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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계빚 늘고 물가목표 못 지켜…마지막 2년이 살린 이주열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를 매파(통화긴축 선호)라고 보기는 어렵죠.”이주열 총재외부에선 부총재와 총재 시절을 포함해 11년간 금융통화위원회 당연직 금통위원으로 295차례 회의에 참석하고 43년 근무로 한국은행 최장수 근무 기록을 세운 이주열 한은 총재를 두고 `매파`라고 생각하지만, 한은 내부에선 전혀 다른 평가가 나온다. 매파보다는 중립에 가깝고 외부와의 조율을 중요시하는 캐릭터라는 평가다. 또 그를 따라다니는 수식어엔 ‘신중함’이 있다. 신중함이 때로는 뒷북 통화정책으로 나타나기도 했고 한편에선 외부와의 조율을 중시하는 성격에 코로나19에 대응한 새로운 정책으로 발현되기도 했다. ◇ 너무 신중한 금리 인상에 한 때는 실기론 번져 이 총재는 2014년 4월부터 2022년 3월까지 8년 동안 기준금리를 아홉 차례 인하하고 다섯 차례 인상했다. 그 결과 취임 당시 2.50%였던 금리가 코로나19 당시 사상 최저 수준인 0.50%까지 떨어졌으나 다시 1.25%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되돌려졌다. 이 총재는 2014년 취임 당시만 해도 가계부채 증가세 억제를 위해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시그널을 줬으나 세월호 참사 이후 민간소비가 위축되자 오히려 그 해 8월 금리를 내리면서 금리 인하기의 시작을 알렸다. 2016년 6월까지 총 다섯 차례 금리 인하로 금리는 1.25%로 내려 앉았다. 그러다 2017년 11월, 2018년 11월 1년간의 시차를 두고 경기 회복세를 믿고 금리를 올렸다. 그러나 금리 인상 시그널은 일찍 줘 놓고 왜 뒤늦게 올리냐며 실기론이 나오기도 했다. 심지어 2018년 금리 인상 직전인 10월엔 성장률을 하향 조정해 앞뒤가 안 맞는다는 지적도 받았다. 아니나 다를까, 금리를 올린 지 8개월 만인 2019년 7월 금리를 또 다시 내려야 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에 새우등 꼴인 우리나라는 당시 성장률이 2.2%로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0.8%) 이후 10년 만에 최악의 성적표를 냈다.◇ 코로나 위기, 반전 평가 기회…늘어난 빚·물가 안정은 고민이 총재의 통화정책에 반전이 된 것은 2020년 터진 코로나19 위기였다. 코로나19가 터지자 석 달새 금리를 0.75%포인트나 내리며 2020년 5월 금리가 0.50%까지 떨어졌다. 무제한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실시하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본 따 산업은행 등과 함께 특수목적법인(SPV) 설립을 통한 회사채 매입을 실시했다. 전대미문의 위기에 뭐라도 내놓으라는 외부의 요구들을 전격 수용한 것이다. (출처: 한국은행)금융시장이 V자로 회복하고 코로나19에 대면서비스업은 망가졌지만 수출은 호조를 보이는 K자 회복을 보였다. 저금리에 부동산 가격 폭등, 가계부채 급증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이에 작년 8월부터 금리 인상의 신호탄을 쐈다. 빚투(빚을 내 투자)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다른 나라보다 일찍 시작했던 금리 인상이 운이 좋게도 예상보다 더 큰 물가상승 폭탄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 돼버렸다. 결과적으로 이 총재의 통화정책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으로 바뀌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아쉬운 점도 있다. 한은의 제1 목표는 물가 안정인데 이 총재 임기 8년 간 한 번도 연간 물가 상승률이 물가목표인 2%에 도달한 적이 없었다. 2014년부터 2020년까지는 0~1%대 물가 상승의 연속이었다. 그러다 코로나19 확산에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공급망이 망가지자 작년 2.5%까지 올랐다. 올해는 3.1%로 목표치에서 한 발 더 멀어진다. 2016년 물가목표치를 2.5~3.5%에서 2% 단일 목표로 변경했지만 목표치를 달성하긴 쉽지 않았다. 물가가 목표치에 장기간 미달하자 한동안 물가 흐름과 무관하게 금리는 인상되고 인하됐다. 세월호 참사, 미·중 무역분쟁, 코로나19 사태 등 위기가 번지고 이에 대응해 금리는 수차례 내렸지만 상대적으로 금리 인상에는 신중하다 보니 가계부채는 급증했다. 이 총재 부임 전인 2013년말, 가계신용 잔액은 1019조원이었는데 작년 말 1862조1000억원으로 약 840억원, 83% 급증했다.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작년 9월 말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04.9%로, 37개국 중 레바논(120.9%) 다음으로 높았다. 2020년엔 명목성장률이 고작 0.4%에 불과한데 가계신용 증가율은 8.0%에 달했다. 가계빚 증가 원인으로 잘못된 부동산 정책 외에 저금리가 꼽혔다.
- "한은총재 공백 최소화", "비둘기파"…이창용 지명에 시장 환호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8년 임기의 마지막 기자간담회 날 청와대에서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국장을 후임 총재로 지명하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안도한 분위기다. 한은총재 후보로 지명된 이창용 IMF 아시아태평양담당 국장. (사진=연합뉴스)이 국장이 국내외에서 거시·금융 경제 전문가로 정평이 난 인물인 만큼 청문회 일정을 무난하게 통과해 한은 총재 공백을 최소화할 것이란 기대가 형성되고 있다. 그간 이 국장이 재정 확대에 의한 경제 성장을 이끌어가는 것엔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해온 만큼 특히 채권 시장엔 긍정적 인선이란 해석이다. 23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 발언 이후 연일 글로벌 채권시장 금리가 급등하는 상황에서 국내 채권시장은 전날에 비해 오름세가 진정된 모습을 보였다.이날 국고채 금리는 단기물 위주로 오름세를 지속했으나, 상승폭이 전날에 비해 큰 폭 줄었다. 3년물 금리는 0.027%포인트 오른 2.426%에 마감했고, 10년물 금리는 0.004%포인트 하락해 2.828%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오름세(각각 0.131%포인트, 0.091%포인트)와 간밤 미 국채 상승폭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간밤 미 국채 2년물, 10년물 금리는 장중 0.100%포인트, 0.070%포인트 이상 급등했다. 자료=마켓포인트채권시장에선 아직 청와대와 윤석열 당선인 측 간 합의 논란이 있긴 하지만, 불확실성 해소에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다. 이 국장이 한국인으로는 국제금융기구 최고위직에 오른 세계적인 석학인데다가 이명박 정권 출범 초기 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분과 인수위원으로 참여한 뒤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획조정단장 등 경제정책 경험을 두루 갖춘 인물로, 국회 여야 모두 특별히 반대할 여지가 없단 점에서다. 무엇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국장을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에 좀 더 가깝게 해석하는 분위기다. 우혜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국장이) 고령화로 인한 저성장, 저물가 등에 대해 과거 언급했던 만큼 시장에선 비둘기로 해석하는 분위기가 더 강하다”고 말했다.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국 긴축 가속화에 대한 우려감이 지속되며 국고채 3년물 금리가 2.4%를 웃도는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 국장이 후임 총재 후보로 지명됐다는 소식은 채권 시장에 긍정적 재료로 해석되는 듯 하다”면서 “정부 재정에 대한 시각이나 아시아 국가들이 서구보다 상대적으로 물가 압력이 덜하다는 과거 논평 및 발언들을 종합해 봤을 때 통화정책 정상화를 이끌어가더라도 경기 여건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단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문홍철 DB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이 국장이 국제기구 경험이 많고 경제학적으로는 전문성이 확보된 만큼 다른 나라 중앙은행이나 국제기구와 협력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원화 역시 오후 들어 강세 폭을 키웠다. 장 마감 직전 결제 수요가 나오면서 전일대비 4.30원 내린 1213.80원에 마감했으나, 이 국장 지명 소식 이후 장중 7원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선 이 국장이 경제 여건을 고려한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며, 미국 긴축 시기 원화 약세 압력을 비교적 잘 방어해낼 수 있단 예상이 깔려 있는 분위기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후임 총재 임명 소식은 아직 일시적 이벤트 수준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도 “이날 장중 달러 매도세가 나왔는데 기본적으로 IB들은 이 국장이 실제 취임하게 되면 금리 인상이 계속될 거라고 분석을 한 영향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일문일답]이주열 "이창용, 워낙 출중한 분…총재 공백 생겨도 통화정책 차질 없어"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차기 총재로 지명된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국장에 대해 “워낙 출중하고 저보다 훨씬 뛰어난 분”이라고 평가했다. 또 차기 총재 선임 과정에서 인사청문회 일정 등이 밀리면서 다음 달 14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 때 금통위 의장 역할을 하는 총재가 공석이더라도 통화정책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23일 출입기자단과 송별간담회를 열고 추가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2014년 4월 4년의 임기로 한은 총재에 임명된후 한 차례 연임을 통해 2022년 3월말까지 임기를 수행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차기 총재로 이창용 IMF 국장을 지명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송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출처: 한은)다음은 이주열 총재와의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8년간 총재를 지내면서 금리를 올린 횟수(5회)보다 내린 횟수(9회)가 더 많습니다. 총재님을 두고 비둘기파(완화 선호)라는 시각과 매파(긴축 선호)하는 시각이 엇갈리는데 스스로는 어떻게 평가하시는 지요?△ 통화정책이라는 게 경기변동을 줄여가는 방향으로 운영하는 것인데 누구나 처음부터 매파, 비둘기파는 아니다. 제 임기 중 금리 인하 횟수가 많다는 것은 그 만큼 재임 기간 동안 경기 상황이 어려웠다는 방증이다. -8년 동안 총재로 재임하면서 어떤 점이 가장 보람 있었나?△ 제 개인적인 보람보다는 중앙은행 통화정책 경험으로 말씀드리겠다. 통화정책은 파급 시차 때문에 선제적으로 움직여야 하는 태생적 어려움이 있다. 워낙 국내외 환경, 비경제적인 요인까지 겹치면서 그야말로 불확실성이 상시화됐다. 이런 불확실성 하에서 선제적으로 움직인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들어보라면 코로나19가 터졌을 때의 위기 대응, 그 이후의 정상화 시동을 거는 과정의 일이다. 2년전 이맘 때 정말 상상도 못했던 감염병 위기가 있었다. 내부적으로 금통위원, 임직원은 물론이고 경제부총리, 금융위원장 등 관계기관장들과 정말 긴박하게 협의하고 토론했다. 고심의 산물로 전례 없는 정책 수단을 동원했다. 다행이 정책 대응이 효과를 보여 금융시장 불안이 진정되고 경제 회복이 가시화됐다. 곧바로 이례적이고 전례 없는 초완화적인 정책을 언제 정상화하느냐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 작년 8월부터 시동을 걸어 지금까지 왔다. 또 한미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던 때도 잊지 못한다. 금융시장 안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통화 스와프 체결했을 때의 안도감 등은 기억에서 지울 수 없다. - 총재님의 최근 기준금리 인상은 선제적 통화정책으로 평가받지만 이전의 통화정책은 너무 신중하다보니 선제 대응을 놓쳤다는 지적이 많다. 어떻게 보시나?◇ 어느 자리든 공과가 있다. 통화정책에 대한 평가는 좀 더 시간을 갖고 판단하는 게 맞다. 통화정책은 태생적 어려움이 앞을 내다보고 미리 움직이는 것이라고 말씀드렸다. 그렇게 미리 본다고 해도 다 확실할 수 없다.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의 책 ‘행동하는 용기’를 보면 액션을 취할 때 용기가 필요하다고 한다. 통화정책을 운용하면서 태생적 어려움이 있지만 나름대로 적시에 올바른 결정을 내리기 위해 어떤 것이 우리 경제에 바람직한 결과를 가져올지에 대해 회선의 정책을 하려고 노력했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차기 총재로 지명된 이창용 국장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그에게 할 조언이 있나?△여러분이 잘 아는 것처럼 학식이라면 학신, 정책 운용 경험, 국제 네트워크 등 여러 면에서 워낙 출중한 분이다. 저보다 훨씬 뛰어난 분이기 때문에 조언을 드릴 것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내달 14일 금통위 정기회의 때 총재 공백 가능성이 있다. 기준금리 결정에 차질이 생길까?△ (오늘) 총재 지명 발표 소식을 들었다. 다음 금통위 회의가 4월 14일로 20여일 남아 있다. 저의 전례를 비춰보면 두 번의 인사청문회를 거쳤는데 거기에 비춰보면 다음 회의까지 취임도 가능하다고 본다. 다만 공백이 발생한다면 금통위는 합의제 기관이기 때문에 통화정책은 차질 없이 수행될 것이다. 총재 공백이 생겨서 통화정책이 차질이 생긴다거나 더 나아가 실기 우려가 커진다는 것은 기우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빠른 정책금리 인상에 대응해 우리의 기준금리는 언제 얼마나 오르는 것이 적절할까?△ 미국 통화정책 그 자체가 글로벌 경기나 국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워낙 커서 금리 인상 속도 등 파급 효과를 면밀히 점검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통화정책은 자국의 경제, 금융상황을 1차적으로 고려한다. 미국의 금리 인상 횟수, 수준을 직접적으로 우리나라 금리 정책과 연결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경기는 회복세에 있고 물가는 상당기간 지속되고 생각보다 물아 압력이 더 높아질 수 있다. 금융불균형 위험은 여전히 줄여나갈 필요성이 크다. 그런 의미에서 통화정책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앞으로 기준금리를 어느 시점에 얼만큼 어떤 속도로 조절할 지는 후임 총재와 금통위가 경제금융 상황을 잘 고려해 결정할 것이다. 제가 그것까지 언급할 상황은 아니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 대출 규제 완화, 재정 지출 확대 등을 추진해 한은이 긴축 기조를 강하게 끌고 나가기 어렵단 우려가 나온다. 이런 전망에 동의하나?△ 통화정책과 재정정책간 조합은 당시 경제 상황에 달려 있다. 코로나19가 터졌을 때는 경기 충격이 크다보니 시장 안정과 경기 회복을 위해 통화, 재정, 거시건전성 정책이 모두 완화적, 확장적으로 운영됐다. 그 뒤 거시 경제상황에선 개선되는데 취약계층의 어려움은 지속됐다. 통화정책은 거시경제 여건에 맞춰 완화 정도를 조정했고 재정은 선별 지원 필요성에 의해 계속 지원해왔다. 새 정부도 구체적으로 정책 방향을 밝히겠지만 알려진 바에 따르면 정책 조합이 당분간 유효하다. - 2월 금통위 이후에도 물가 상승 압력은 더 높아지고 성장률은 하방위험이 커졌다. 향후 금리 인상 여건이 녹록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있다. △ 2월 전망때 성장률은 3%, 물가는 3.1%를 전망했다. 다만 우크라이나의 무력충돌은 없을 것이란 점을 전제로 전망한 것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국내 물가에는 꽤 상승 압력을 줄 것이다. 성장에도 부담을 줄 것을 우려한다. 원론적인 얘기이지만 통화정책은 성장만 보지 않고 물가도 본다. 금융안정 상황도 본다. 모든 것을 두루 고려해 결정한다. 성장 자체가 하방 리스크가 있다고 해서 곧바로 금리 인상이 어렵다고 예단하기 어렵다. - 한국은행법에 고용안정 책무를 추가하자는 개정안이 한은 독립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한 견해는?△ 한은법 목적에 고용안정이 추가될 경우 기존 목표와 우선순위를 둘 것인지 고용안정을 하위 목적에 둘 것인지 등 기술적 판단 문제가 있다. 정책 수단이 제한됐고 통화정책을 일관성 있게 수행하기 어려울 수 있다. 기대하는 바와 그것이 가져올 부작용은 차분하고 냉철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다만 독립성 훼손 여부를 판단할 단계는 아니다. - 작년말 한은 노조 설문조사에서 총재님의 내부 경영과 관련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낮은 임금상승률과 편중 인사에 대한 불만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임금 수준과 관련 직원들의 불만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한은 직원들의 급여 수준이 비교 가능한 여타 기관 대비 낮은 것도 사실이다. 정부의 공기업, 준정부기관 예산 운용 지침이 적용되면서 급여 수준이 낮은데 이를 개선시키지 못한 한계가 있다. 재임 기간 중에 이를 개선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고 직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 -한은 최장수 총재로서 한은 발전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어느 조직이든 발전의 핵심 동력은 인적 자원의 역량이다. 결국 사람이다. 사회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각자가 제자리에 가만히 있으면 뒤쳐지는 것이다. 부단히 개발해서 전승을 높이고 조직이 이를 뒷받침해서 전체 역량을 높이는 것이 조직 발전을 이끈다. -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한 마디가 있다면?△ 총재에 부임하면서 마음에 새기고 다짐했던 게 있다. 중앙은행의 존립 기반은 국민들의 신뢰로부터 나온다는 것이다. 총재직을 수행하면서 하나의 큰 기준이 됐다. 신뢰는 마음 뿐 아니라 일관성 있고 예측 가능한 통화정책을 통해서 얻을 수 있다. 후배들도 가슴에 새겼으면 좋겠다. -퇴임 후 계획은?◇아직은 계획을 세운 바 없다. 정확히 9일 남았는데 놓치는 바 없이 깨끗이 마무리를 잘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퇴임하면 뭘 할지는 차차 생각할 것이다.
- [코스닥 마감]2거래일째 상승해 '930선'…에코프로비엠 7%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3일 코스닥이 1% 미만 상승 마감했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에도 미 증시 기술주 강세가 이어졌다. 니켈 가격 안정 등 소식에 시총상위 2차전지 소재주가 강세를 보였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5.90포인트(0.64%) 오른 930.5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929선에서 출발했고 2거래일째 상승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주요 지수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인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 하락했다”며 “국제유가는 미국이 러시아 원유, 천연가스 수입금지를 발표하며 재차 상승세를 보였고 니켈 등 가격 급등에 2차전지 업종이 마진 우려에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날 외국인이 782억원, 기관이 481억원을 사들였고, 개인 홀로 917억원을 팔아치웠다. 수급별로는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0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를 보였다. 종이목재 4%대, 일반전기전자, 금속이 3%대, 소프트웨어가 2%대, IT S/W, 비금속, 건설, IT 부품, 음식료담배가 1%대 올랐다. 제조, 유통, 화학, IT H/W, 운송, 섬유의류, 반도체, 정보기기, 금융, 제약, 인터넷은 1% 미만 상승했다. 의료정밀기기, 운송장비부품, 기계장비, 오락문화, 통신장비는 1% 미만 하락했다. 시총상위주들은 상승 우위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8% 가까이 올랐고 엘앤에프(066970)가 2%대, 천보(278280)가 1%대 오르며 2차전지 소재주가 강세를 보였다. 니켈 가격 안정에 더해 간밤 테슬라 기가팩토리 매출 기대감 속 2차전지 소재주들이 조정을 마치고 반등 여력이 높다는 증권가 분석이 따랐다. 카카오게임즈(293490)는 2%대, 펄어비스(263750)는 1%대 올랐고 셀트리온제약(068760), 위메이드(112040)는 1% 미만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1% 미만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14억1448만6000주, 거래대금은 11조547만원이었다. 상한가 종목 3개 포함 70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659개 종목이 하락했다. 11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차기 한은총재 지명` 이창용 누구?…자타공인 거시경제·금융전문가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차기 한국은행 총재로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국장을 지명했다. 이 국장은 자타공인 거시·금융 경제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기 때문에 한은 총재로서의 전문성에선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기 어려울 것이란 평가다. 새 한은총재 후보로 지명된 이창용 IMF 아시아태평양담당 국장 (사진=연합뉴스)다만 한은 총재 자리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야 차기 총재로 임명될 수 있다. 여야가 언제 인사청문회를 열지가 관건인데 청와대는 윤석열 당선인측과 협의해 차기 총재로 이 국장을 지명했다고 밝힌 반면 윤 당선인 측은 청와대와 총재 인사에 대해 협의한 바 없다고 밝혀 인사청문회 일정 잡기도 난항일 수 있다. 이에 따라 내달 14일 금통위 회의는 총재 없이 열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 이창용, 그는 누구인가 그는 1960년 충청남도 논산 출생으로 율곡 이이의 아우이며 사임당의 아들인 조선 중기 유명 서화가 옥산 이우(李瑀)의 16세 종손으로 고등학교 2학년까지는 배구 선수로 활약했으나 뒤늦게 3학년 때부터 공부로 눈을 돌렸다.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를 받았다. 거시경제학, 금융경제학, 한국경제학을 전공했고 미국 로체스터대 경제학과 조교수, 세계은행 객원연구원,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등을 역임하는 등 주로 교수로서 활동하다가 MB정부 때 정책으로 돌아섰다.이창용 국장이 세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은 2007년 대통령 선거 이후 당시 이명박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위원으로 활동하면서부터다. 이명박 정부의 금융정책 밑그림을 그렸고 이후 금융위 부위원장을 거쳐 교수에서 정책으로 본격적인 업무 전환을 시작했다. 2009년엔 대통령 직속 G20정상회의 준비위원회 기획조정단장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주요국의 정책 공조를 이끌기 위해 노력했다. 우리나라에서 첫 G20정상회의를 개최하며 능력을 인정 받았다. 그는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기구로 진출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지냈고 2014년부터 IMF 아시아태평양 국장으로 재직하고 있다.그는 막강 인맥 파워로도 유명하다. 미국 인플레이션을 1년 전부터 경고했던 로런스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의 애제자로 유명하고, `닥터둠`으로 불리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 등도 박사 과정 시절 사귄 동문 중 하나다. 1997년 서울대 조교수 시절, 스승인 이준구 교수와 함께 쓴 ‘경제학원론’은 베스트셀러가 됐다. 그는 금융위 부위원장을 지내면서 한은과도 업무 경험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08년 금융위기를 겪으며 전례 없는 위기 속에 미국과의 통화스와프를 비롯한 유동성 공급 등에 일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한은이 다소 머뭇거렸던 유동성 지원 문제를 밀어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수로서의 이론과 정책가로서의 실무를 겸비한 인물이란 평가와 동시에 워커홀릭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 그가 펼칠 통화정책은…씨티 “기준금리 연말 2%”차기 총재로 지명된 이 국장이 펼칠 통화정책은 어떤 모습일까. 이 국장이 새 총재가 되더라도 현재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는 바뀌지 않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씨티는 최근 보고서에서 “이창용 국장이 한은 총재로 임명된다면 최근의 발언을 고려할 때 올해 한은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국장이 최근 국내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가계부채 증가, 부동산 가격 상승,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씨티는 “이 국장이 최근 한국의 금융불균형 리스크, 높은 인플레이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빠른 정책금리 인상 등을 언급한 것을 고려하면 한은의 추가 금리 인상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며 “올 연말 기준금리는 2%를 향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국장은 지난 2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고령화에 따른 일본식 저성장 구조에 진입했다. 무차별 재정확대로 가면 일본 처럼 된다”며 비(非)기축통화국인 우리나라의 부채 증가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당시 미 연준의 빠른 정책금리 인상이 자산가격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국장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시장에서 가격 조정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자산 가격의 급격한 조정은 사회적으로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는 소비 둔화의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IMF가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을 3.3%에서 3.0%로 하향 조정한 요인으로 꼽기도 했다.
- 홍남기 “보유세 전년수준 유지…종부세 고령자 납부유예”(상보)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보유세 완화 방안과 관련해 “한시적으로 보유세 전반적 부담은 전년과 유사하게 유지하고 종합부동산세의 경우 1세대 1주택 60세 이상 고령자는 납부유예제도를 도입·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재부)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0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작년 12월 제시한 방향을 기반으로 1세대 1주택자의 보유세 추가 부담을 방지하기 위한 정부안을 논의·확정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이날 공동주택 공시가격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보유세 완화 방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와 정치권은 1세대 1주택자 등 실수요자의 보유세 부담을 낮추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보유세 증가율 상한 조정, 과세 시 전년 공시가격 적용, 고령자 납부 유예 등을 검토해왔다.우선 정부가 수립했던 공시가격 현실화 과정에서 실수요자 부담 급등을 막기 위해 추가 완화방안을 마련·대응하고 있다.홍 부총리는 “지난해 공시가격 9억원 이하 1세대 1주택 재산세 특례세율 적용, 1세대 1주택 종부세 공제액 9억원에서 11억원으로 상향, 건강보험료 재산공제금액 확대 등 종합 부담 완화방안을 마련해 적용 중”이라며 “작년 12월 표준지·표준주택 공시가격 열람 시 올해도 공시가격 변동으로 1세대 1주택자의 부담이 늘어나지 않도록 추가 지원 방안을 3월 중 마련·발표하겠다고 알린 바 있다”고 설명했다.보유세 부담은 전년과 유사하게 유지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건강보험료 혜택에도 영향이 없도록 하는 방향에서 대안을 논의할 예정이다.홍 부총리는 “적용대상, 경감수준, 기대효과 등 상세 내용은 금일 11시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며 “확정안에 대해서는 조특법 등 법령 개정안 발의, 전산시스템 개편 등 후속 조치를 신속히 이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최근 부동산 매매시장은 가격·심리 하향 안정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3월 둘째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2% 내렸다. 서울과 수도권도 같은기간 각각 0.02%, 0.03% 하락했다.홍 부총리는 “2년 7개월 만에 서울·수도권·전국에서 한 달 이상 재고주택 매매가격지수가 동시 하락했고 실거래가도 2월까지 4개월 연속 하락했다”며 “2월 주택가격전망 CSI, KB 매매가격전망지수 등 최근 심리 지표도 모두 100을 하회해 가격하락 기대가 시장에 광범위하게 형성됐다”고 분석했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속 금리 인상이 예상되고 가계부채 안정화, 주택공급 가시화 등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시장 하향안정에 우호적 여건이 지속된다는 전망이다.다만 3월 둘째주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가격이 보합세로 전환하고 매물 소폭 감소와 수급지수 반등 등 국지적 불안 조짐도 있어 특이동향을 모니터링 중이다.홍 부총리는 “부동산 시장은 유동성, 기대 심리 요인 등까지 얽힌 복합시장으로 정부 교체기를 앞둔 지금 하향 안정세가 흔들리지 않도록 시장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가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며 “차기 정부가 확고한 시장안정 기반에 주거 안정을 추진할 수 있도록 사전청약·공공재개발 등을 포함한 시장 안정 정책역량 집중에 마지막 순간까지 총력 경주하겠다”고 강조했다.
- [뉴스새벽배송]뉴욕 증시, 반등 성공…러-우크라 휴전 합의 난망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22일(현지시간)미국 뉴욕 증시가 금리 인상 우려에도 반등에 성공했다. 나스닥지수는 2% 가까이 올랐다. 전날 7% 급등했던 유가도 소폭 하락하며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휴전 협상이 합의사항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 조 바이든 대통령을 만난다.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의 한 아파트 단지가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차량이 불탄 채 각종 잔해가 널려 있다. 뒤쪽으로는 부서진 아파트 안에서 부엌을 청소하는 주민의 모습이 보인다. 러시아군은 수도 키이우를 점령하기 위해 주거지역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 포격을 가하고 있다. (사진=키이우 AP·연합뉴스)◇뉴욕증시, 금리 인상 우려에도 상승마감-2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4% 상승한 3만4807.46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3% 오른 4511.61을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5% 뛴 1만3838.46에 장을 마쳤다. 3대 지수 모두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7% 급등했던 국제유가 ‘숨고르기’-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3% 떨어진 배럴당 111.76달러에 거래를 마쳐. 4월물은 이날이 만기다. 5월물 WTI 가격은 0.6% 하락한 배럴당 109.27달러를 기록. 두 유종은 모두 전날 7% 넘게 급등했다가 하루 만에 하락.-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가 현실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나오면서 유가 상승이 주춤◇골드만삭스 “연준 5월-6월 회의서 금리 0.5%p 인상할 것”-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5월과 6월에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모두 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골드만삭스의 분석가들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1월에는 ‘꾸준히’라는 단어를 썼지만 이번에는 ‘신속하게’라는 단어를 썼다며 이는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하겠다는 신호”라고 해석.-최종 금리 목표치는 3%에서 3.25% 사이로 당초의 예상치를 유지.◇젤렌스키, 나토 회의서 바이든 직접 만난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직접 방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직접 설명하기 위한 자리. 미국을 비롯한 서방 진영에게 강력한 대러 제재를 촉구할 전망. ◇백악관 “바이든, 유럽 순방서 동맹국들과 러 추가 제재 협의”-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4일(현지시간) 유럽 순방 중 동맹국들과 함께 추가적인 대러시아 제재를 발표.-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2일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에 추가 제재를 부과하고 기존 제재를 강화하는 데 있어 파트너들과 동참할 것”이라고 밝혀.-러시아가 제재 조치를 약화시키거나 회피하는 것을 돕는 국가, 시도 등을 단속하기 위한 노력을 하겠다는 설명.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도와 참전 가능성이 제기되는 벨라루스, 러시아로부터 군사 및 경제적 지원 요청을 받은 중국 등을 가리키는 발언으로 해석.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약 110분간 통화하며 중국이 러시아를 지원할 경우 중대한 결과가 있을 것임을 경고◇프랑스 “러시아-우크라이나, 휴전 합의 난망”-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과 각각 통화를 가진 뒤 양측이 휴전에 대한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혀. 푸틴 대통령과 가진 통화는 1시간 가까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져. -프랑스 엘리제궁(대통령궁)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휴전에 대한 합의에 대한 전망이 밝지 않지만 마크롱 대통령은 노력을 지속해야 할 필요성을 확신하고 있다”고 밝혀. -CNN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통화를 포함해 개전 이후 푸틴 대통령과 8차례, 젤렌스키 대통령과 17차례 통화.-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협상 대표단은 개전 닷새만인 지난달 28일 벨라루스에서 1차 협상 테이블에 앉은 데 이어 이달 3일에 2차, 7일에 3차 협상에 나서. 양측은 현재 화상 회담 방식으로 4차 협상을 진행 중. ◇크렘린 “국가 존립에 위협 있으면 핵무기 사용할 수도” -러시아가 핵무기 사용 여부에 여전히 여지를 남겨.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으리라고 자신하느냐는 취지의 반복된 질문에 확답하지 않고 자국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사례를 언급.-페스코프 대변인은 “만약 우리 국가의 존재에 관한 위협이라면, 이(핵무기)는 우리 (국가안보)개념에 따라 사용될 수 있다”고 말해. ◇EU, SK이노 배터리공장 헝가리 정부보조금 승인-유럽연합(EU)이 22일(현지시간) 헝가리 정부가 자국 내 SK이노베이션(096770) 배터리 공장에 대해 2800억원 상당의 정부 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승인.-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EC)는 지원에 따른 시장의 경쟁 왜곡 가능성보다는 지역 발전과 일자리 창출 기대가 더 크다며 헝가리 정부의 2억900만 유로(약 2800억원) 지원안을 승인.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월 관련 프로젝트를 발표했으며, 해당 공장은 전기차에 들어갈 리튬이온 배터리와 배터리 모듈을 생산할 예정.◇인수위, 통일부·병무청 업무보고-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안보분과는 23일 통의동 사무실에서 통일부와 병무청의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 -이번 통일부 업무보고는 최근 북한의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모라토리엄(유예) 해제 가능성 등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를 반영한 새로운 통일·대북정책을 모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