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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진그룹, 레미콘 이미지 벗고 사업다각화 `잰걸음`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레미콘·콘크리트 주력기업으로 알려진 유진그룹이 미디어사업 진출을 통한 새로운 성장엔진 찾기에 나서고 있다.유진그룹은 25일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드림씨티방송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유진그룹은 지난 97년 부천지역 종합유선방송사인 드림시티방송에 출자하면서 미디어사업에도 진출했다. 드림씨티방송은 현재 부천, 김포, 은평 지역을 사업권역으로 하는 MSO로 케이블 TV 40만명,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12만명을 확보하고 있다.유진그룹은 "드림시티방송이 지난해 684억원의 매출과 23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특히 국내 및 아시아 MSO 기업 중 최고의 수익률(매출 대비 EBITDA)을 자랑해 유진그룹의 알짜 자회사로 평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드림시티방송은 올해 매출 742억원, 영업이익 247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유진그룹은 또 "드림씨티방송 외에도 디지털 콘텐츠 기업인 EM미디어, 디지털 미디어 센터인 브로드밴드솔루션즈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며 "이번 드림씨티방송 상장을 통해 본격적인 미디어기업으로의 면모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유진그룹 관게자는 "이번 드림씨티방송 상장을 계기로 콘크리트·건설 사업부문과 방송미디어 사업부문의 양대 축을 중심으로 사업을 펼쳐나갈 방침"이라며 "물류사업 진출을 위해 신규 회사 설립이나 기존 회사 인수도 적극 검토중"이라고 말했다.한편, 유진그룹은 지난 69년 식품회사인 영양제과 창립을 시작으로 79년 유진종합개발, 84년 유진기업을 설립하면서 레미콘, 아스콘 , 건설 등의 사업을 주력으로 펼쳐 왔다. 작년 1월에는 레미콘회사로는 드물게 시멘트 회사인 고려시멘트(003660)를 인수해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현재 그룹 계열사는 20여개사가 있으며,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주력 계열사인 유진기업(023410)과 유진종합개발(023420)은 올해말 합병이 예정돼 있다. 그룹 경영진은 창업주인 유재필 총회장이 유진종합개발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그의 장남인 유경선 회장과 전문경영인으로 SK신세기통신 사장을 역임한 김대기 부회장이 그룹의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2005.10.25 I 이진철 기자
  • `아파트 발코니 활용상품을 잡아라`
  •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유통업체들이 아파트 발코니 공간활용을 위한 홈인테리어 및 실내정원 용품 강화에 나섰다. 내년부터 아파트 발코니(일명 베란다)의 구조변경을 통해 자유롭게 거실이나 침실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랜드백화점은 발코니 구조변경 합법화 방침에 따라 홈인테리어 용품 매장과 DIY 매장을 확장 운영키로 했다. 특히 그랜드백화점은 발코니를 확장해 거실이나 침실, 정원으로 꾸미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보고 오는 18일부터 지속적으로 `홈인테리어 기획전`을 상시 운영할 예정이다. 그랜드백화점은 발코니 구조변경 합법화에 따라 홈인테리어 및 정원을 꾸미는 상품 매출이 종전대비 20% 이상 신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랜드백화점 관계자는 "집단장에 필요한 커튼이나 수예소품 등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며 "봉커튼은 둥근 봉에 고리를 만들어 천을 매다는 식으로 기존 레일커튼과 달리 주부 혼자서도 할 수 있는 편리함이 있고, 띠벽지는 벗겨지거나 싫증난 벽지를 모두 바꾸는 대신 일정부분에만 붙임으로 집안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발코니에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미니정원이나 화원으로 꾸미는 고객을 위해 다양한 나무종류도 준비했다"고 밝혔다. 신세계(004170) 이마트도 발코니 구조변경 합법화에 따른 실내정원 용품 수요 증가를 예측, 가정용품코너를 강화하고 나섰다. 이마트는 전 매장에 가정에서 직접 베란다나 거실 등을 미니 정원으로 꾸밀 수 있도록 관엽류와 영양제, 배양토 등 각종 실내정원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코너를 갖췄다. 실내 정원은 아파트의 베란다와 거실, 혹은 방안에 녹색공간을 만들려는 고객들을 위한 것으로, 바쁜 도심인을 위해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되는 허브류나 관엽 등을 주로 판매한다.이마트 가정용품팀 권오병 바이어는 "베란다를 방으로 개조하게 되면서 거실, 침실 등 실내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실내 정원 용품 수요 중심으로 구매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고객 구매 추이를 고려해 이들 상품을 보다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롯데마트는 아파트 발코니 구조변경에 따른 홈인테리어 용품 수요증가를 기대하고 마케팅 방안을 검토중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아파트 발코니 구조변경이 합법화 되면 홈인테리어 관련 상품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신규 분양되는 아파트 주변지역 점포의 가정용품코너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5.10.17 I 양효석 기자
  • 노동운동가 출신 권재철 靑 노동비서관 사표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노동 운동가 출신으로 참여정부 노동 현안 해결에 나서왔던 권재철 청와대 노동비서관이 청와대를 떠난다. 권재철 비서관은 최근 이병완 비서실장에게 사표를 제출했으며 이는 조만간 수리될 예정이라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9일 밝혔다. 경북 영양 출신으로 사무금융노련 부위원장과 민노총 중앙위원을 거친 권 비서관은 97년 대선때 DJ캠프에 합류했다가 지난 2000년 국민의 정부때 복지노동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청와대에 입성했다. 지난 2003년 7월엔 비서관으로 승진, 노동개혁 태스크포스(TF) 팀장으로 활동해 왔다. 권 비서관은 "국민의 정부에 이어 쉬지않고 참여정부에서도 일하면서 상당히 피로가 누적돼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졌다"면서 "당분간 재충전한 뒤 계속해서 노동 관련 일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장에 밝고 대통령의 생각을 잘 읽으며, 참여와 대화를 통해 사회통합을 이뤄야 한다는 정부의 노동정책에 대해 이해가 밝은 인물을 후임으로 추천했다"고 말했다. 또한 "외국인 인력 고용정책을 고용허가제로 단일화한 것과 공무원노조법과 주40시간제(주5일제)를 마무리한 것 등 고용입법을 선진화한 것이 보람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권 비서관의 사퇴로 김대중 정부 시절 기용된 청와대내 비서관급 이상 고위직은 강원국 연설 비서관, 이근형 여론조사 비서관만 남게 됐다.
2005.10.09 I 김윤경 기자
  • (`06년 예산안)이색사업 뭐가 있나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내년부터 매년 아파트 가구와 공공장소에 인터넷과 연결해 청소 오락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네트워크 기반(URC)` 로봇이 지속적으로 보급된다. 최근 사회 문제화되고 있는 게임 중독증 등 역기능을 해소하기 위한 지원 사업과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저소득 불임부부에 대한 시술비 지원, 안전한 혈액관리를 위한 지원도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미국내에서 마땅한 신분확인 수단이 없는 현지 체류 한인들을 위해 LA 총영사관에서 재외국민 신분증을 발급해주고 북한의 영·유아의 건강과 영양상태를 개선시키는 사업도 추진된다. ◇저가형 네트워크 로봇 대중화된다= 정보통신부는 세계 최초로 URC 로봇에 대한 시범사업을 오는 2008년까지 3개년간 추진할 예정이다. 매년 아파트 300가구와 공공장소 10곳에 URC 로봇을 지속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능형 로봇의 초기시장을 창출, 산업화를 촉진하고 노령화와 장애인, 사교육비 문제를 해결하는데도 도움을 줄 방침이다. URC는 로봇에 IT기술을 융합시켜 `언제 어디서나 나와 함께 하며 나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을 의미하며 네트워크 로봇, 서버, 유무선 네트워크 인프라 등이 필요하다. 정통부는 내년 28억원의 예산을 요구했으며 2008년까지 들어가는 총 예산은 84억원이다. 내년에는 로봇 보급에 22억원이 소요되며 URC 확산을 위한 경진대회 개최 등으로 6억원이 쓰인다. ◇위성항법장치로 항공기·선박 안전 높인다= 오는 2008년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EU가 추진하고 있는 위성항법 시스템인 `갈릴레오 프로젝트`에 우리도 참여키로 하고 초기 납입금 64억8000만원을 예산으로 반영했다. 지구 상공 2만5000km에 30개의 인공위성을 배치, 항공기와 선박 등의 위치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한 사업으로, 재난 예방과 안전관리 수준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혈액 통합관리로 안전성 높인다= 전국 7개의 혈액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혈액검사를 3개 검사센터로 통폐합해 검사를 집중화함으로써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혈액의 안전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의 노후화된 반자동화 검사시스템을 완전 자동화 시스템으로 전환해 검사자의 실수로 인한 감염 혈액의 출고도 사전에 차단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내년에 232억원을 신규로 반영했다. 토지 구입은 기존토지를 활용해 적십자사 자체 예산으로 확보하도록 하되 장비 구입 및 시설공사비는 전액 국고에서 지원한다. ◇도서·산간벽지서도 초고속인터넷 쓴다= 도서, 산간 격오지의 소규모 마을 10만 가구에 대해 예산에서 초고속망 보급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그동안 KT가 도서, 산간 등 정보인프라 소외지역에 대한 지역간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추진했지만, KT의 농어촌지역 초고속망 구축 의무 이행이 2005년 종료됨에 따라 이번 사업이 국고에서 추진된다. ◇불임시술 비용 지원한다= 불임부부에 대한 불임시술비용 지원을 통해 출산율을 제고하기 위한 정책이 추진된다. 지난 2003년말 현재 63만5000명의 부부가 결혼후 1년간 아이를 낳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내년에 213억원의 예산을 책정해 자치단체에 경상보조(서울 30%, 지방 50%)하기로 했다. 실제 지원은 1인당 2회까지 시술비용(평균 300만원)의 50% 수준으로 이뤄진다. 이 지원 대상자는 도시근로자 평균소득의 60%이하 가구중 불임 진단을 받은 44세 이하 여성으로, 전체 11만5000여명중 내년에 1만5000여명이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파 등 유해물질 예방책 마련한다= 환경개선특별회계에 9억원의 예산을 반영해 우리 일상생활 주변에서 노출되는 전자파와 소음 미세먼지 등 다양한 유해요인과 화학물질에 노출되는 실태를 파악한다. 이런 요인들이 우리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차별로 체계적으로 조사하고 분석해 위해요인을 제거하는 등 사전에 예방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내년에 9억원을 비롯해 오는 2011년까지 총 54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자기부상열차 국내기술로 만든다= 미래도시형 자기부상열차를 국내 기술로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사업이 120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시범노선 선정과 타당성 조사에 20억원, 7km 시험노선 시스템 설계비에 50억원, 설계기준 수립에 50억원이 각각 투입될 예정이다. 자기부상열차는 자력을 이용해 차량을 선로위에 띄워 움직이는 열차로 교체선로와 접촉이 없어 소음이 적은 친환경적 열차. 이를 통해 새로운 교통시스템을 국내에 제공하고 해외로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키로 했다. ◇남극대륙에 제2기지 세운다= 지구자기와 천문학 빙하학 등 본격적인 남극 연구를 위해 세종기지 외에 추가로 남극대륙 내에 제2기지를 건설하기로 했다. 현재 남극에는 18개국 44개의 상주기지가 설치돼 있으며 이중 21개가 대륙에 위치해 있다. 특히 미국 등 총 9개 국가들은 2개 이상의 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남극의 막대한 부존자원에 대한 조사와 기초기술 개발 등 개발 기득권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우선 항공기와 선박을 빌리고 현장답사를 위한 출장 등이 예정돼 있다. ◇한국 전통소재 브랜드화 나선다= 한국어와 한복 한식 한지 한옥 등 우리의 전통 소재를 브랜드화해 한류의 지속적인 확산의 원동력으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한국어를 해외에 보급하기 위해 한글학당을 설립하고 한국식당 프랜차이즈화를 추진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맡기고 전통 색채를 재현하고 표준화하며 한지와 한옥의 우수성을 규명하고 홍보하는데 집중 지원된다. ◇실종아동 찾기 지원한다= 보건복지부는 실종아동 관련 자료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운영함으로써 실종아동의 신속한 가정 복귀를 지원하기로 했다. 실종발생 가능성이 큰 4~7세 아동과 장애인의 보호자를 대상으로 교육 홍보활동을 통해 실종을 사전 예방하기로 했다. 지난 86년부터 작년까지 총 3524건 미아가 발생했고 이중 80%인 2850건이 가족과 상봉했다. ◇게임중독증 치료 돕는다= 게임에 지나치게 몰입하거나 아이템을 돈으로 거래하는 등 게임문화의 역기능 실태를 조사, 분석해 게임문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건전한 문화로 육성하도록 정부가 돕는다. 정부와 업계, 관련 단체가 함께 게임의 역기능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고 전문 클리닉 운영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수목적 기능성 게임을 개발하고 게임중독 클리닉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게임 역기능 예방교육을 강화한다. 또 건전게임 문화사업을 지원하고 실태조사와 연구에도 지원을 확대한다. ◇임금체불 근로자 권리구제 돕는다= 근로자의 체불임금 확보관련 민사절차를 무료로 수행하는 대한법률구조공단에 소송비용을 지원한다. 또 불법으로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를 비롯 모든 임금체불 근로자의 체불임금 확보와 관련한 민사소송과 소액심판사건 등 소송을 무료로 지원해 실질적인 근로자 권리구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사병 월급 현실화된다= 사병 봉급을 병영생활 기본경비 수준으로 단계적으로 현실화한다. 현재 상병을 기준으로 한 기본경비는 월평균 8만원으로 파악되고 있다. 장병 사기복지 증진 차원에서 내년 월급을 당초 6만7100원으로 20% 인상하기로 했던 것을 40% 높인 6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해 요구했다. 또한 당초 2008년까지 8만500원으로 월급을 올리려던 계획을 앞당겨 오는 2007년에 전년대비 23% 늘어난 8만원으로 인상키로 했다. ◇신문 공동배달 법인 만든다= 신문 공동배달을 위해 전국적인 유통망을 가진 신문유통원을 설립키로 했다. 유통원은 본부와 90개의 지역센터로 구성된다. 이에 참여하는 신문사의 출연금 등으로 재단법인을 설립하고 정부에서 150억원의 예산을 들여 운영경비를 지원하는 한편 신문발전기금에도 출연하는등 500억원의 예산을 요구했다. ◇LA총영사관서 재외국민 신분증 발급한다= 미국내에서 마땅한 신분확인 수단이 없는 현지 체류 한인들에게 LA 총영사관에서 재외국민 신분증을 발급키로 했다. 이에 앞서 LA시 당국은 LA에 주재하고 있는 외국 영사관이 자국 국민들에게 발급하는 신분증을 대체 신분증으로 인정하는 조례를 채택해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LA에 체류하는 한인들에게 현지 생활에 필요한 각종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해 권익을 높이고 재외국민 보호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북한 영유아 건강개선 지원한다= 북한의 대표적인 취약계층인 5세이하 아동 230만명과 산모 및 수유부 98만명의 건강과 영양상태를 개선시키기 위한 5개년 사업의 첫 발을 내년부터 내딛는다. 사업 첫 해인 내년에는 총 250억원의 예산이 남북협력기금 내에 책정, 민간단체와 WHO, 유니세프 등 국제기구, 정부 등을 통한 무상 지원 형태로 이뤄진다. 우리 사회의 저출산 고령화 경향과 관련 통일시대 국가 장기발전 전략과 인구정책 차원에서 북한에 대한 인적지원을 실시하는 것으로, 내년에는 영양식과 단백질 공급, 의약품과 백신 제공, 건강검진 장비지원 등이 이뤄진다. ◇자동차 썬팅, 자동기기로 단속한다= 교통 안전 및 사고예방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자동차 유리창의 암도(썬팅)를 단속하기 위한 장비를 경찰에 보급하는 사업도 추진된다. 지난 5월 도로교통법 개정에 이어 하반기중 대통령령 개정을 통해 자동차 유리창 암도에 대한 규제 기준이 `10m의 거리에서 육안으로 차내 승차자 식별이 곤란한 창 유리`에서 `가시광선 투과율이 대통령령이 정하는 일정수치 이하(50~60%로 예상)인 창유리`로 바뀐다.
2005.09.27 I 이정훈 기자
  • (`06년 예산안)내년 예산 어디, 어떻게 쓰나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내년도 정부가 지출하는 총 재정규모는 221조4000억원으로 올해보다 6.5% 증액됐다. 추경을 포함한 올해 세출증가율 6.4%와 거의 비슷해 효율적인 살림살이가 요구되는 수준이다. 이런 점에서 정부는 성장동력을 확충하고 양극화를 해소하며 저출산·고령화, 고유가 등에 대응하는 등 적극적인 재정역할이 기대되는 부문에서는 `작은 정부` 대신 `큰 정부`로 전환을 모색하는 반면 민간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부분에서는 내실화를 기할 방침이다. 이같은 내년 예산안의 대원칙은 분야별 재원 배분에서 뚜렷하게 드러난다. 내년 연구개발(R&D) 예산은 올해보다 무려 15.0%나 증액되며 공공질서 통일 외교 예산이 13.8%, 사회복지 및 보건이 10.8%, 문화 관광과 국방 예산이 각각 9.8% 늘어난다. 그러나 민간자본을 유치하기 쉬운 수송과 교통, 수자원 예산은 오히려 2.7% 감액됐고 농림 해양수산은 2.0%, 산업과 중소기업 예산은 4.5% 증액되는데 그쳤다. ◇원천기술 개발과 과기인력 양성에 집중투자내년 예산 증액율에서 단연 최고를 기록하고 있는 R&D분야는 최근 낮아지고 있는 잠재성장률을 더 늦기전에 높일 수 있는 토대로서 인식되고 있다. R&D분야에서는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과 대형 연구개발 실용화, 21세기 프론티어사업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사업부문에 우선적으로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우선 원천기술 개발 역량을 강화해 신기술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기초 및 원천연구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 22%인 기초연구 비중은 내년에 24%로 높아지게 되고 2007년에는 25%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 `물적 투자`에서 `인적 투자`로 전환한다는 방침 아래 첨단 핵심기술 분야의 인력 양성에 중점 투자하기로 했다. 올해 1739억원이던 예산규모는 4035억원으로 대폭 증액됐다. 지방대학 혁신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에 대한 지원도 672억원에서 972억원으로 늘렸다. 지방 중소기업과 지방대학, 연구소간 공동 연구 등에 중점을 둬 국가균형 발전과 동반 성장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국가균형발전 분야에서는 인구와 면적 및 기본요소와 노인인구 비율 등 낙후도 요소를 종합 고려해 지자체간 재원배분 모델을 개발하고 지자체 선호도가 낮은 재해예방사업은 국가직접사업으로 편성해 지원규모를 14.7% 확대했다. 아울러 정부는 `균형발전 로드맵`상에 있는 주요 국정과제 사업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대덕 R&D특구에 대한 지원이 100억원에서 250억원으로 늘어나고 산업단지 클러스터 지원이 300억원에서 463억원으로 늘어난다. 신활력사업은 성과평가와 인센티브 등을 통해 성공사례 창출에 중점을 두고 지방 R&D지원도 10% 증액했다. ◇개성공단 개발 및 북한영유아 지원 적극확대통일·외교분야의 총 예산은 올해보다 무려 36% 증액된다. 이중 가장 큰 부분은 남북협력기금 등 지원을 확대해 남북교류 협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는 부분이다. 개성공단 개발과 북한 영유아 지원을 위해 남북협력기금의 일반회계 출연금을 올해 5000억원에서 내년 6500억원으로 크게 확대해 개성공단 기반시설 구축 지원을 285억원에서 547억원으로 늘리고, 새로 250억원을 들여 영유아 및 산모 영양개선과 질병관리를 돕기로 했다.새터민들이 우리 사회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정착지원금도 407억원에서 431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우리의 경제력 규모에 상응하는 국제사회에서의 역할 강화와 재외국민 보호활동을 위한 예산도 큰 비중으로 책정됐다. 개발도상국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 지원을 1647억원에서 1910억원으로 확대하고 UN을 비롯한 국제기구에 대한 분담금 지원도 1474억원에서 1847억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정부는 국민소득대비 ODA 비율을 올해 0.07%에서 내년 0.08%로, 오는 2009년까지는 0.1%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공공질서 및 안전 분야에서는 법의 보호를 충분히 받지 못하는 국민에 대해 국선변호 지원을 174억원에서 350억원으로 늘리고 법률구조 역시 210억원에서 232억원으로 확대 지원키로 했다. 불법체류 외국인 보호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지원규모를 40억원에서 61억원으로 늘리고, 새롭게 100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교도소내에 전자경비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174억원을 들여 첨단범죄 예방을 위한 과학수사장비 보강과 인권보호 강화를 위한 전자녹화실 확충사업도 추진된다. 재해위험지구 정비와 방재관련 R&D 등 재해예방에 대한 투자도 늘어나게 된다. ◇사회안전망 획기적 강화..저출산대책 본격 추진내년도 정부가 주안점을 두고 있는 사회복지 및 보건분야에서는 기초생활보장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빈곤층과 소외계층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저출산대책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빈곤층 보호 확대를 위해 우선 내년중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를 143만명에서 162만명으로 19만명 늘리고 가구원의 사망, 사고 등으로 위기에 처한 가정에 신속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긴급복지지원 제도도 도입한다. 기초생활보장제도에서 제외된 차상위계층 지원을 위해 8만7000명의 사상위계층 12~18세 아동에 대한 의료급여로 44억원이 투입되고 차상위계층 자활근로사업에 대한 투자가 632억원에서 948억원으로 대폭 증액된다. 무주택 빈곤층을 위한 주거 안정차원에서 매입임대주택을 연간 4500호 공급하고 전세임대도 연간 1000호씩 공급하기로 했다. 또 전세자금 금리도 영세민에게는 3%에서 2%로, 근로자와 서민에게는 5%에서 4.5%로 각각 인하해주기로 했다. 사회적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1691억원이던 예산을 내년에 2909억원으로 크게 늘려 6만9000명의 일자리를 13만4000명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공공보건의료 확충을 위해서는 농어촌보건소 신축(289개소→302개소)과 장비 지원 등에 나서고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노인전문병원 2개소를 짓고 장기 요양병상 공급을 두 배인 1800개로 늘리기로 했다. 합계출산율이 1.16명까지 낮아지는 등 예상보다 빠른 저출산 추세에 대응해 보육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불임부부에 대한 시술비를 지원하는 등 본격적인 저출산대책을 추진하게 된다. 정부를 보육료 지원대상을 도시 평균소득의 70%이하 계층까지 확대하고 차상위계층에 대한 보육료 지원수준을 80%에서 100%로 인상하기로 했다. 또 1만4000명의 불임부부에 대한 불임시슬비용 지원으로 213억원을 배정했다. ◇軍 핵심전력 높이고 사병월급도 조기 현실화우리 예산에서 늘 높은 증가율을 차지하는 국방 예산은 내년에도 10.5%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다만 차이점은 군대 규모를 소수 정예화하는 방향에 대비해 핵심전력을 높이고 사병들의 사기를 높이는 쪽으로 집중 투자한다는 것. F-15K 전투기와 이지스 구축함 등 핵심전력 강화를 위해 전력투자비 비중을 올해 33.9%에서 내년에는 34.8%로 높이고 첨단 무기체계 자체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비도 4.5%에서 4.8%로 비율을 높인다. 병영문화 개선을 위해 사병 내무반을 조기에 개선하기 위해 재정 지원을 확대하는 동시에 BTL 투자도 적극 유치, 올해 141개 부대에 이어 내년 229개 부대 내무반을 고치기로 했다. 사병 봉급 역시 병영생활 기본경비 수준으로 조기에 현실화하기로 하고 상병기준으로 올해 4만6600원인 월급을 내년에 40% 늘어난 6만5000원으로 높이기로 했다. 문화 관광분야 역시 내년 예산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국민의 다양화 문화욕구 충족을 위해 문화예술단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를 꾀하기로 했다. 문화산업 고도화를 위해 영화 방송 신문 등 제작기반 확충과 문화기술 대학원 설립(카이스트내 59억원) 등으로 기술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주40시간제 확산에 발맞춰 관광자원 개발에 1625억원을 집중 투자하고 여가 캠핑장도 40억원을 들여 8개소를 짓도록 했다. 태권도 공원 조성과 국가대표 종합훈련장 조성, 지방체육시설 확충 등은 스포츠분야의 중점사업이다. ◇경제분야, 국책사업 에너지 농어촌 등 선별투자내년도 예산안에서 정부주도로부터 민간주도로 전환을 꾀하게 되는 경제분야의 경우 대규모 국책사업과 에너지 확보사업, 농어촌 대책 등 선별적인 분야에 효율적인 자금 집행이 이뤄지는 것이 특징. 수송과 교통, 지역개발 분야에서는 올해 18조3000억원이던 재정투자 규모가 17조8000억원으로 줄어드는 대신 민자유치 활성화와 공기업 자체 투자 확대 등으로 수송교통 기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키로 했다. 실제 수송과 교통 등 SOC예산은 감소하지만, 내년도 공공부문의 건설투자 규모는 10% 수준으로 증가한 49조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규모 국책사업은 차질없는 지원이 이뤄진다. 2단계 인천 국제공항과 부산신항, 광양항, 경제자유구역 기반시설 등이 대표적인 것으로 이에 대한 재정투자는 1조1000억원에서 1조3000억원으로 소폭이나마 증액됐다. 도시철도의 경우 지하철 부채상환 등을 차질없이 지원하기 위해 3024억원에서 5370억원으로 예산을 크게 늘렸다. 농림 해양 수산 분야에서는 농업과 농촌 투융자, 수산업과 어촌 투융자 등 농림에 119조원, 수산에 12조원의 종합대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농어가의 생활안전을 위해 건강보험료 경감, 영유아 양육비 지원대상 확대, 목표가격과 산지쌀값 차액의 85%까지 보전하는 직불제 확충 등 복지 및 소득지원 예산은 2조5000억원에서 3조5000억원으로 크게 확대됐다. 산업 중소기업 분야에서는 혁신형 중소기업을 2009년까지 3만개 육성키로 한 것과 관련, 기술개발비로 3964억원을 지원하고 중소기업 경영 안정화를 위해 신용보증 지원을 6500억원에서 9000억원으로 확대했다.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으로 어려움을 겪은 만큼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해외유전 개발과 석유 비축사업에 예산을 5062억원에서 7645억원을 늘려 잡고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개발과 보급 지원도 3242억원에서 4232억원으로 확대했다.
2005.09.27 I 이정훈 기자
  • 북, 대북지원단체 평양 초청
  • [오마이뉴스 제공] 북이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겨레하나) 등을 비롯해 그간 대북지원사업을 꾸준히 해온 대북지원단체들을 초청,수만명의 남측사람들이 평양의 문화유적지 참관과 아리랑 공연을 보게 됐다. 오는 9월26일(월)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매일 300여 명의 참관단이 10월15일까지 평양을 방문해 만경대생가, 동명왕릉, 대동강유람선, 만수대창작사, 인민대학습당, 주체사상탑, 개선문, 옥류관 등 평양의 유명한 주요 유적과 시설들을 참관하게 되며,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인 <아리랑>도 관람할 예정이다. <아리랑>은 지난 2002년 북에서 10만 명이 참가해 선보인 바 있는 예술공연으로 올해 당 창건 60돌을 맞아 내용을 수정 보완하여 지난 8월15일부터 평양에서 공연하고 있다. 참관단은 그동안 대북지원사업을 해왔던 대북지원단체 회원이 중심을 이룬다. 겨레하나의 전은주 정책팀장은 "9월13일에 있은 대북 항생제 공장 지원사업과 관련 실무협의에서 북이 대북지원사업 단체들을 초청"했다고 밝히고 "그동안 지원사업을 해온 단체들에 대한 답례차원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의 행사중심이었던 남북 민간교류 사업과는 달리 순수 참관 목적일 뿐만 아니라 인원에 있어서도 연인원 수 만 명에 달하는 참관규모로 특별한 의의를 가지는 이번 참관사업에 대해 전은주 정책팀장은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대북지원사업을 하는 단체에게는 북을 올바로 이해하고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북의 사회체제와 주민들의 삶을 문화적으로 형상한 아리랑 공연을 관람함으로써 올바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평양답사를 통해 북의 긍정적인 면과 함께 어려운 면도 있는 그대로 보고 와 대북지원사업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 북한의 초청은 대북지원사업을 하는 단체를 초청한 것으로 일반인보다는 대북지원사업에 참가한 회원들 중심으로 참관단이 꾸려지는데 이에 대해 전 정책팀장은 "이미 10월15일까지의 참관단 규모가 거의 다 짜여진 상태"라면서 "일반인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고 가능성을 신중히 검토해보고 있다"고 전했다. 겨레하나의 경우, 하루 비행인원 300명 정도로 서울은 이미 참가인원이 확정되었으며 지역의 경우는 70-80%가 완료된 상태로 이번 초청으로 평양을 방문할 인원은 6천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다른 대북지원사업 단체까지 합치면 그 인원은 수 만 명으로 추산된다. 비용도 저렴하다. 1박2일 경비로 참관비, 공연관림비, 항공체류비 등을 포함해 100만원 규모이다. 전은주 팀장은 "이번 사업이 남북교류와 화해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하고 "대북지원사업이 한층 활기를 띠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4년 '국민참여형 통일운동'을 표방하고 설립된 겨레하나는 지금까지 백두산지구 참관도로 개보수용 피치 지원사업, 북녘어린이 영양빵 공장 건립 및 지원사업, 북녘 못자리용 비닐지원 사업, 북의 교육시설 현대화 지원사업, 콩우유 제작기구 및 콩 보급사업, 대동강 라면공장 건설지원 및 원자재 보급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는 대북지원사업 단체이다.
  • 우리홈쇼핑, 실버 레크레이션 상품 출시
  •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우리홈쇼핑은 업계 최초로 실버 레크레이션 상품을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실버 상품은 보험 상품이나 건강 보조기구, 해외 효도여행 상품 등이 주를 이뤘으며, 건강식(食)·운동·건강휴양·테마관광 등이 복합된 선진국형 패키지 상품은 이번이 처음이다.우리홈쇼핑이 이번에 선보이는 실버상품 `5070 건강 체험캠프`는 경기도 포천군에 위치한 베어스 타운 리조트와 주변관광지를 중심으로 한 3박4일 프로그램이다. 요가, 택견 등의 운동과 일동 사이판 온천, 아침고요 수목원 산림욕 등의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또 전 일정 동안 전문 영양사가 짠 건강 식단이 제공돼 입 맛도 살리고 식습관도 개선할 수 있도록 했다. 영양 잡곡 쌀밥, 서리태 콩밥, 차수수 밥, 파주골 손 순두부, 미나리 청포묵, 산채 청나물, 도토리묵 무침 등 웰빙 식사를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이 상품은 참가자간 친교의 장인 웰컴 파티(Welcome Party)를 즐기는 1일차, 명상요가·택견·마술·댄스 등을 배우는 2일차, 온천관광·수목원 산림욕·스포츠 댄스·실버 가요제 등을 즐기는 3일차, 굿바이 미팅(Good-Bye Meeting)을 끝으로 귀가하는 4일차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상품 판매가는 24만8000원이다. 출발일은 1차 10월4일, 2차 10월9일, 3차 10월14일 등이며, 50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2005.09.22 I 양효석 기자
  • 파마코디자인 `암 예방위한 최적화 영양키트` 출시
  • [이데일리 공희정기자] 바이오 벤처기업 파마코디자인(대표이사 조은진)은 유전자 분석을 통해 한국인의 암, 심장병 등 질병의 소인을 분석할 수 있는 한국형 뉴트리얼 제네틱 키트(Nutritional Genetic Kit)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이 제품은 지난 11일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제 2회 대한임상유전체의학회 학술대회에서 공식 발표됐다. 회사측은 이 제품은 한국인 유전체형에 가장 근접한 유전 자료를 사용한 것으로 한국인에게 변이가 없거나 거의 모든 사람에게 변이가 있는 경우를 제외한 총 20여개의 유전자로 구성되어 있어 한국인 유전체에 최적화된 맞춤 유전자 검사라고 설명했다.또 타액에서 추출한 19~23개의 유전자 DNA 분석을 실시해 얻은 정보를 컴퓨터 프로그램에 등록하기만 하면 유전자를 통해 질병 소인을 분석할 수 있으며 섭취해야 할 영양소와의 상관관계 또한 알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것.아울러 분석된 결과에 따라 관련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영양소와 교정해야 할 생활 습관 등도 함께 제시해 준다고 덧붙였다. 김태헌 대한임상유전체의학회의 회장은 "파마코디자인의 이번 프로그램 출시로 유전체의 분석을 통해 질병의 소인뿐 아니라 그 사람의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영양성분이 무엇인지 알아낼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한편 파마코디자인은 지난6월 코스닥등록기업인 티니아텍(052290)으로부터 총 11억2400여만원(지분 18.97%)의 투자를 받아들여 연구재원을 확충했다.
2005.09.12 I 공희정 기자
  • MRI 1회이상 찍어도 보험 적용된다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오는 15일부터는 MRI촬영을 1회 이상 시행해도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하도록 급여혜택이 확대된다. 아동 충치치료를 위한 금속강화형 시멘트에도 보험 지원이 이뤄진다. 보건복지부는 암 뇌혈관질환 등 고액 중증질환 중심으로 보험이 되고 있는 MRI에 대한 급여 기준을 추가로 개선해 MRI에 대한 급여 혜택을 확대하는 등 건강보험혁신 T/F팀에서 마련한 급여기준과 중증질환 관련 항목 등 53개 항목에 대한 기준을 개선한다고 12일 밝혔다.MRI 급여기준에 대한 개선은 보험적용 대상 질환은 기존의 대상과 동일하지만, 횟수를 제한하던 것을 대폭 완화한 것.지금까지 진단시 1회만 보험급여로 인정했지만 진단시 촬영 이외에 추가촬영의 필요성이 있는 경우에도 인정하고 추적검사시 수술후에는 1개월이 경과한 후 1회만 보험급여로 인정했지만 그외에 수술후 잔여 뇌종양 뇌동정맥기형(AVM) 등 확인을 위해 48시간 이내 촬영한 경우에도 인정하기로 했다.이같은 촬영 이후의 장기추적검사는 악성종양인 경우 매1년마다 2회씩 2년간, 그 이후부터 매 2년마다 1회씩 인정하고 양성종양인 경우 매 1년마다 1회씩 2년간, 그 이후부터 2년마다 1회씩 인정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골종양 대체삽입물(Tumor Prosthesis)을 연골육종, 방골성육종 및 골막성육종에 대한 시술의 경우에 인정했지만 생존가능 기간이 3~6개월로 예상되는 전이성골종양 환자에게 시술하는 경우에도 건강보험에서 지원하기로 했다.또 치과 충전재료인 금속강화형 시멘트는 손상된 치아를 복원해주는 시술에 사용할 경우에만 인정했지만 금속강화형 시멘트에는 충치예방에 효과가 있는 불소가 함유되어 있어 충치예방이 필요한 아동들의 충치치료시 사용하는 경우에도 지원키로 했다.이밖에도 가정간호 적용대상을 확대하고, 차등수가 적용대상을 시간제근무자까지 확대했으며 검사기준과 치료횟수 등을 현실화하고 중심정맥영양법시 사용하는 재료대 등에 대해서도 기준을 합리적으로 개선했다.한편 이같은 53개 개정항목중 MRI 등 51개 항목은 9월15일부터 적용하고, 의사 약사의 차등수가 및 물리치료사 1일 인정기준 등 2개 항목은 11월1일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2005.09.12 I 이정훈 기자
  • "얘들아 추석선물 고맙긴 한데…"
  • [조선일보 제공] 정성만으론 부족하다. 예산은 빠듯해도, 뭔가 칭찬받을 만한 선물을 하고 싶은 건, 자식들의 바람. 부모님이 받고 나서 ‘차라리 돈으로 주지’하고 아쉬워했던, 실패한 선물 리스트 먼저 살펴보자. ■ 중후한 색의 의류A씨(남·58세·교사)는 또래보다 젊은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고 자부하고 옷도 비교적 젊게 입으려 노력하는 편. 그러나 지난해 추석, 아들 여자친구가 ‘중후한’ 느낌의 은색 넥타이를 선물했다. “성의를 생각하자니 취향과 맞지 않고, 그렇다고 옷장에 넣어두자니 눈치가 보여 아침마다 갈등했습니다.” 부모님이 가장 원치 않는 선물 1위는 취향에 안 맞는 의류. 나이가 들수록 취향에 맞는 옷만 입는 경향이 있다. ―차라리 ‘그 분’의 취향을 잘 모를 때는 실제보다 조금 더 젊어 보이는 색상이나 디자인을 고르는 게 실패하지 않는 요령. 할머니들이 화사한 연분홍색 옷을 받으면 “내 나이에 이렇게 야한 걸 어떻게 입어?”하면서 실제론 즐겨 입는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채도가 낮은 회색이나 갈색을 싫어하는 노인은 의외로 많다. 어머니에겐 화사한 색의 니트류가 좋다. 물론. ■ 부담스러운 선물, 음식&nbsp;B씨(여·64세·주부)는 요즘 들어 요리에 한창 재미를 붙인 막내며느리 때문에 은근히 스트레스를 받는다. 탄내가 살짝 나는 약식, 좀 시큼한 것 같은 장아찌, 결정적으로 너무 싱거워 재료가 아까운 보쌈김치 등. “‘맛있다, 잘 먹었다’고 하니까 자꾸 해오는데 성의를 봐서 버릴 수도 없고, 그렇다고 다 먹을 수도 없으니 정말 처치곤란이죠.” ―차라리 솜씨없는 며느리의 음식선물도 스트레스다. 게다가 추석 전후는 냉장고가 꽉 차는 시기. 차라리 질 좋은 다시마나 김, 멸치 같은 건어물을 선물하는 것이 낫다. 호두나 잣 등 견과류도 웬만하면 다 좋아한다. 과일은 사과나 배, 감처럼 두고두고 먹을 수 있는 것은 괜찮지만, 포도나 복숭아처럼 쉽게 무르는 것은 환영받지 못한다. &nbsp;■ 술에도 취향이 있다구C씨(남·62세·공인중개사)의 집 거실에는 두 개의 장식장이 각종 양주로 꽉 차 있다. 이런저런 부탁을 하러 온 사람들이 늘 술을 선물하기 때문. “사위는 명절은 물론 어버이날에도 술을 선물하거든요. 마시지도 않는 양주는 장식장에 있는 것만으로 충분하죠. 차라리 용돈으로 줬으면 좋겠어요.” 선물용 술은 특히 맛보다 병 모양 위주로 고르다 보니 몇년산, 가격 등에만 신경쓰게 되고 그러다보면 선물 받는 이의 취향과는 점점 더 멀어지게 된다. &nbsp;―차라리 웰빙 트렌드로 독한 양주는 점차 인기가 가라앉는 추세. 기왕이면 도수가 낮아 아버지 뿐 아니라 다른 가족도 마실 수 있는 것을 고른다. 같은 가격이라면 건강을 생각하는 의미에서 발 마사지기나 족탕기 같은 선물이 더 환영받는다. ■ 넘쳐나는 건강식품D씨(여·65세·자영업)는 평소에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많아 홍삼은 기본에 클로렐라, 오가피, 글루코사민 등 유행하는 건강식품은 두루 섭렵했다. 자녀들도 그 사실을 알고 있어 때마다 선물은 건강식품으로 하고 있다. “세트로 구성된 건강차는 입맛에 맞지 않아 결국 다 먹지 않게 되더군요. 꿀 역시 토종꿀이 아니라면 향이 부족해 설탕이나 다를 바 없어요. 특히 오가피는 브랜드마다 맛이 제 각각이어서 한두번 먹고 버리는 경우도 많죠.” 만병통치약 같은 광고에 혹해 구입하면 대부분 실패한다.―차라리 굳이 건강식품을 사고 싶다면, 값비싼 농축액보다 질 좋은 칼슘제나 비타민제 한 병이 더 낫다. 친지나 주변 어르신께 드리는 선물이라면 커피나 차 세트보다 비누나 세제 세트가 인기. &nbsp;■ 노인은 다 노인신발을 좋아한다? E씨(여·59세·주부)는 실제보다 10살 이상 어려 보인다는 얘기도 종종 듣는 멋쟁이다. 무릎 관절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발이 편한 컴포트 슈즈를 신느니 낮은 굽의 플랫 슈즈가 낫다는 주의. “발이 편한 구두는 왜 베이지 색 일색에 디자인도 다 같은지. 게다가 앞 코가 뭉툭해서 어떤 옷을 입어도 투박해 보였어요. 결국 탐내던 친구에게 줬는데, 돈이 어찌나 아깝던지.” ‘효도 신발’이라는 이름으로 인기를 끌던 컴포트 슈즈. 요즘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찾을 수 있지만, 멋쟁이 부모님께는 별로다. ―차라리 구두 상품권이 낫다. 관절이 안 좋아 컴포트 슈즈를 선호하는 경우라면, 함께 가서 고르는 게 안전하다. 신발을 대신할 어머니 선물로는 한방화장품이 인기. 건조한 피부에 도움을 주는 영양 크림이나 에센스가 대표적. 밝고 화사한 색상의 립스틱이나 파우더도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nbsp;■ 그밖에 가격대비 효용이 떨어지는 선물꽃바구니. 받을 때 그 순간 뿐, 금세 시들어버려 허무하고 치우는 것도 일이 된다. 솜씨는 부족한데 정성만 강조한 손수 만든 장식물도 그렇다. 꼼꼼한 사전 조사 없이는 부모님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다. 부모님들, 정성만큼이나 실속 있는 선물을 원하신다.
(호텔가소식) "자연송이로 향긋한 가을 느껴볼까"
  • (호텔가소식) "자연송이로 향긋한 가을 느껴볼까"
  •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향기와 씹는 맛이 고기의 육질을 능가하는 자연산 송이의 계절이 돌아왔다. 자연송이는 30년 이상된 소나무에서만 자라나며, 한 번 난 곳에서는 다시 나지 않는 희소성과 천상의 미식(美食)으로 알려진 귀한 버섯이다. 인공재배가 불가능하고, 가을 한때만 경북 봉화군과 강원도 양양군 일대에서 채취가 이뤄져 그 가치가 더욱 높다. 특급호텔들이 9월들어 입맛 돋구는 자연송이 프로모션에 나섰다. ▲서울프라자호텔 중식당 도원과 일식당 고토부키에서는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항암효과가 있는 가을철 대표 건강별미인 자연송이 특선요리를 선보인다. 도원에서는 자연송이 상어지느러미찜, 자연송이 게살요리, 자연송이와 아스파라거스 등을, 고토부키에서는 자연송이 버터구이, 초밥, 솥밥, 주전자찜 등을 즐길 수 있다. (도원 02-310-7345, 고토부키 02-310-7343) ▲밀레니엄 서울힐튼 중식당 타이판과 일식당 겐지에서는 비타민 B2와 D의 모체인 '엘고스테린'과 버섯의 감칠맛을 내는 '구아닌산' 등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맛과 영양이 풍부한 자연송이를 이용한 요리를 10월31일까지 선보인다. (타이판 02-317-3237, 겐지 02-317-3240) ▲웨스틴조선호텔은 일식당 스시조와 컨티넨탈 레스토랑 나인스게이트에서 자연송이를 이용한 특선 요리를 선보인다. 스시조는 9월부터 자연 송이 요리를 내놓았다. 컨티넨탈 레스토랑 나인스게이트도 향긋한 송이와 참숯으로 구운 스테이크가 함께 어우러지는 요리를 선보인다. (스시조 02-317-0373, 나인스게이트 02-317-0366)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일식당 ‘하코네’에서는 한 여름동안 무더위에 지친 심신에 건강과 활력을 선사할 수 있는 송이를 재료로 한 10가지 코스의 세트 메뉴와 다양한 종류의 일품요리를 9월5일부터 10월31일까지 선보인다. 세트 메뉴 이외에도 일품 요리로도 송이를 즐길 수 있다. (02-559-7365)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은 한식당 온달과 일식당 석정, 중식당 금룡과 명월관에서 10월말까지 송이 축제를 연다. 송이의 향을 그대로 느끼기 위해 돌위에 직접 구워 얹어 나오는 자연송이 돌구이, 특별 제작된 숯불 화덕에서 손님이 직접 구워 먹는 자연송이 소금구이, 토기 주전자 속에 자연송이, 새우, 생선, 은행등을 담아 맑은 국물 다시로 끓여내는 자연송이 토기 주전자찜 등 특별 요리를 선보인다. (02-455-5000) ▲롯데호텔서울과 롯데호텔월드의 레스토랑에서는 가을의 미각 송이버섯의 계절을 맞이해 9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천연 송이버섯 축제`행사를 실시한다. (서울점 02-771-1000, 월드점 02-419-7000) ▲노보텔 강남의 일식 슈퍼 다이닝 레스토랑 슌미(SHUNMI)는 국내산 자연송이를 이용해 다양한 요리를 선보인다. 자연송이 특선 메뉴가 시작되는 첫 날인 2일 저녁에는 자연 송이 특선 메뉴 주문시 50%의 특별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02-531-6477) ▲서울호텔신라(008770) 일식당 아리아께에서는 이달 1일부터 자연송이 프로모션을 실시했다. 10월중 자연송이 질이 떨어지는 시기에는 행사가 바로 중단된다. 세트메뉴 '송'은 완도산 전복과 수삼 샐러드, 송이 도빙무시, 모듬 생선회, 송이 숯불구이, 송이 스시, 송이와 오도리 새우튀김, 송이전골냄비, 두부 아이스크림으로 이뤄진다. (02-2230-3356) ▲JW 메리어트 중식당 만호는 내달 31일까지 자연송이 특선을 선보인다. 가을이 제철인 자연송이는 단백한 맛과 함께 특유의 게피 향을 담고 있어 가을 입맛에 제격. 만호에서 선보이는 특선 정식은 다양한 소스를 곁들인 상어 지느러미 찜을 시작으로 계절과일후식까지 상큼하고 단백한 맛이 조화를 이룬다. (02-6282-6741) ▲임피리얼 팰리스(구 아미가) 호텔 일식당 만요에서는 자연송이 정식과 일품 요리를, 중식당 천산에서는 자연송이 볶음, 선송이, 선송이우육, 선송이 관자 등 일품 요리를 선보인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베로나에서는 자연송이를 이용한 거위간 요리, 농어스테이크, 안심스테이크, 파스타 요리 등을, 카페 아미가에서는 건강식 자연송이 영양 돌솥밥과 자연송이 불고기 정식을 각각 선보인다. (02-3440-8130) ▲호텔 홀리데이 인 서울의 한식당 이원에서는 자연송이요리 특선을 준비했다. 자연 송이 세트 메뉴로는 자연송이 조랑떡국과 너비아니, 자연송이솥밥과 갈치조림, 자연송이 된장찌개와 굴비 또는 옥돔구이를 죽, 탕평채, 전유화, 후식과 함께 선보인다. (02-7107-266) ▲세종호텔 정통 일식당 후지야에서는 10월말까지 자연송이 특별 메뉴를 선보인다. 자연송이 특별 메뉴에는 송이 코스요리를 비롯 송이 주전자 술찜, 송이쇠고기철판구이정식, 송이소금구이, 송이 튀김, 송이덮밥정식, 송이 죽, 송이 버터구이 등 자연송이를 이용한 다채로운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02-3705-9240) ▲그랜드 힐튼 호텔은 9월 한달간 일식당과 중식당에서 자연송이 축제가 펼쳐진다. 자연송이 버섯과 맑은국, 생선회, 자연송이, 버섯 소금구이, 자연송이 버섯과 새우 야채튀김, 자연송이 버섯과 생선 야채 조림, 영양밥, 지리 혹은 매운탕 등이 일식당 미쯔모모 코스메뉴로 준비된다. 중식당 여향에서는 점심·저녁코스메뉴가 있다. (미쯔모모 02-2287-8888, 여향 02-2287-8393)
2005.09.02 I 양효석 기자
  • 癌 등 중증환자 본인부담금 25~30% 줄어든다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암과 심장 및 뇌혈관질환 등 중증환자의 건강보험 본인부담금이 다음달부터 25~30% 줄어든다. 그동안 제한돼오던 항암제의 보험 적용도 대폭 확대된다.보건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암 등 중증환자의 진료비 부담 경감제도를 다음달 1일부터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암환자와 개심술, 개두술을 하는 심장 및 뇌혈관질환자의 진료비 부담이 대폭 줄어든다. 이번에 혜택이 확대되는 대상은 위암, 폐암, 간암, 백혈병 등 약 32만명에 달하는 모든 암환자와 동맥관우회로 조성술, 심장판막 성형술 등의 개심술을 하는 심장환자 및 뇌동맥류수술, 뇌엽절제술 등의 개두술을 하는 뇌혈관질환자다. 이들 중증질환자는 현재 전체 진료비의 20~50%를 부담하도록 돼 있는 진료비 본인부담액을 10%로 경감받게 되며 보험이 적용되지 않았던 각종 약 검사가 보험적용을 받게 된다.특히 그동안 환자의 상태 등 각종 기준으로 보험적용이 제한돼 왔던 대부분의 항암제가 식약청 허가사항 범위까지 보험적용이 대폭 확대된다. 이번에 보험적용이 확대되는 대상은 젤로다(직장암), 아리미덱스,(유방암), 벨케이드(다발성골수종), 젬자(폐암, 췌장암), 탁솔(유방암, 난소암) 등 대부분의 항암제와 조프란 등의 항구토제, 글라민주 등의 영양제 등이다. 또한 허가 사항을 초과한 경우에도 9월중 구성될 암진료심의위원회에서 일정한 절차를 거쳐 보험을 적용함으로써 암환자의 부담을 최대한 경감할 계획이다. 항암제 뿐만 아니라 PCA(자가통증조절장치) 등 암, 심장 및 뇌혈관 질환 수술(개심술, 개두술)과 관련된 각종 검사 및 치료에 사용되는 재료에 대해서도 보험적용이 확대된다. 복지부는 이같은 제도의 시행으로 비급여를 포함한 암환자 진료비 부담이 25~30%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번에 확대되는 보험혜택을 지속적으로 받기 위해서는 암환자의 경우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암환자 등록을 해야 한다. 유예기간 3개월 중에는 등록을 하지 않아도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유예기간이 종료된 올해 12월1일 이후에는 등록을 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복지부는 이러한 건강보험의 보장성 강화를 앞으로도 계속 추진할 계획이며 집중 지원되는 중증질환을 현재 암 등 3개 상병군에서 2008년 9~10개 상병군까지 늘려나갈 방침이다.
2005.08.29 I 이정훈 기자
  • 신세대 트로트 열풍, 새 흐름 혹은 물타기?
  • [노컷뉴스 제공] 최근 앨범을 발표하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댄스 트로트' 그룹 LPG (노컷뉴스 자료사진)[기자수첩]한 동안 연말 가요시상식이나 심야 시간의 성인가요 전문 프로그램 등에서 가끔씩 그 모습을 볼 수 있었던 트로트가 최근 ‘신바람’을 타고 있다. 지난해 깜짝 출현, 전국을 ‘어머나’ 열풍으로 몰아넣었던 장윤정이 2집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고 모델급 외모를 갖춘 여성 4인조 그룹 LPG는 ‘댄스 트로트’라는 무기를 들고 활동을 시작했다. 그런가 하면 아역부터 시작, 무려 20여년의 연기경력을 자랑하는 탤런트 이재은도 국악 발성을 기초로 한 발라드 가수로 변신했고 “4,000만 땡겨줘요”라는 유행어의 주인공 ‘난다김’ 개그맨 김숙은 ‘고속도로용’ 트로트 곡들을 신나게 ‘땡기고’ 있다. 장윤정 성공 이후 신세대 트로트 발표 이어져 ‘트로트 열풍’이라는 말이 지나치지 않을 듯 싶다. 신세대들의 독무대나 다름 없는 가요계에서 수치상의 비율은 낮을지 몰라도 방송이나 언론을 통해 노출되는 정도는 팬들이 강하게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이런 최근의 현상에 방송연예계에서는 환영과 우려의 눈길이 함께 쏠리고 있다. 우선 젊은 세대에 외면당하던 트로트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는데는 긍정적인 시선이 지배적이다. 댄스곡과 발라드 일색으로 채워지던 가요 프로그램에 트로트가 한 무대를 차지한다는 점 자체가 고무적일 수 있다는 것. 게다가 20대의 신세대 트로트 가수들은 댄스를 가미한다거나 기발한 뮤직 비디오를 제작하는 등의 다양한 시도로 ‘유치하다’거나 ‘재미 없다’는 신세대들의 트로트에 대한 선입견을 불식시키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우려의 시선도 무시할 수는 없다. 우려의 시선을 발전에 대한 기대로 바꿀 노력이 절실 장윤정의 성공 이후 트로트를 불황의 가요 시장을 공략할 틈새 시장으로 판단, 단기간의 유행을 쫒는 ‘깜짝 이벤트’ 식의 현상으로 머물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트로트라는 장르의 질적 발전 보다는 바람몰이에 편승하는 얄팍한 뜨내기 가수가 양산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이런 우려는 신세대 트로트 가수들이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음에도 기존 트로트 가수들의 활동 폭은 여전히 지극히 제한적이라는데서 그 근원을 찾을 수 있다. 이에 기존 트로트 가수들 사이에는 “트로트가 유행하거나 입지가 높아진 것이 아니라 잘 기획된 몇몇 가수들만 재미를 보고 있다”라며 “최근 유행하는 트로트 곡들에는 깊이가 없어 그냥 흉내만 내는 수준”이라는 질책도 나오고 있다. 그 실체가 어떠하건 간에 유난히 유행에 민감하고 장르의 폭이 좁은 ‘영양 불균형’의 우리 가요계에 신세대 트로트 가수들의 선전과 새로운 등장은 시청자, 팬들에게 보여지는 무대에 ‘영양제’가 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신인 가수들의 다양하고도 과함한 시도는 물론 이를 낯설게 보기 보다는 열린 마음으로 깊이를 더해줄 수 있는 기존 트롯 가수들의 노력도 더해져야 한다. 덧붙여 한 때의 ‘바람’이 아니라 확고한 ‘흐름’이 되기 위해.
  • "바캉스 피로 호텔에서 풀어볼까"
  •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뜨거운 태양 아래 즐거웠던 바캉스. 불규칙한 생활속에 긴장마저 풀다보니 생체리듬이 깨져 후유증도 만만치 않다. 국내 특급 호텔에서는 이를 위해 바캉스 후유증을 풀 수 있는 휴식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기계나 약물을 이용한 전문적인 피로 회복법에서부터 호텔 객실에서의 홈 스파 상품까지 다양하다. 서울호텔신라(008770)에서는 노화예방 클리닉인 `라 끄리닉 드 파리`를 통해 바캉스후 피로 회복과 피부 노화를 개선해 주는 상품을 선보였다. 젖산 등의 피로 성분을 단번에 없애주는 HP 주사방법을 비롯 온몸의 노폐물을 림프를 통해 배출시켜주는 방법, 나크·항산화제·미네랄 등을 섭취해 피로를 풀어주는 방법 등이 있다. 치료후 호텔 뒤 1만여평의 조각공원을 산책하며 삼림욕도 즐길 수 있다. 호텔 리츠칼튼 서울은 고객들의 피로회복과 기분전환을 위해 객실에서 즐기는 `목욕메뉴(Bath Menu)`를 추천하고 있다. 투숙 고객이 내집과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객실내 욕실에서 추가로 이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 이 메뉴를 신청할 경우 라벤더향의 목욕소금, 라벤더 향의 배스 폼, 일랑일랑 리렉싱 에센셜 오일 등 아로마 목욕을 위한 모든 목욕제품이 제공되며, 몸에 좋은 민트 토닉과 허브, 올리브 소스를 곁들인 야채류가 추가로 준비된다. W 서울 워커힐의 셀레브레이션 패키지는 아차산 전망의 원더풀 룸에서의 1박, 조식(2인기준), 우바에서 칵테일 두잔이 무료로 제공된다. 또 W호텔의 곰인형과 음악 CD가 포함되며 수영장 및 휘트니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임피리얼 팰리스(구 아미가)호텔은 내달 11일까지 스파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 패키지는 몸의 피로를 풀 수 있도록 설계된 안락한 매트리스로 구성된 스파 객실에서의 1박과 함께 대형 2인 대리석 욕조에서 즐길 수 있는 천연 입욕제를 제공한다. 호두와 오트밀을 얹은 건강식 무슬리, 계절 과일 등으로 구성된 웰빙 조식을 룸 서비스로 선사한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바캉스 후에는 젖산, 피로빅산, 속신산 등 피로 물질들이 축적된다"며 "집에서라도 스킨 토닉 등의 화장수를 전신에 바르고 체내 노폐물을 씻겨줄 수 있는 영양제를 복용하면 피로 회복을 돕는다"고 밝혔다.
2005.08.18 I 양효석 기자
  • 영진약품, 코엔자임 Q10 첫 수출
  • [이데일리 이진우기자] 영진약품(003520)은 최근 코엔자임Q10 성분의 완제품을 일본의 메디카레이즈(Medica Raise Corp.)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수출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에 일본으로 수출한 제품은 코엔자임Q10 연질 캅셀의 건강기능식품으로, 영진약품은 이번 첫 수출을 시작으로 일본과 미국, 유럽 등에 완제품으로만 40억원의 해외수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코엔자임Q10은 노화의 원인인 활성산소를 처리하는 항산화 작용을 하며, 우리 몸 안에서 에너지 합성을 돕는 성분이다.영진약품은 올해 초 전라도 완주에 세계 3대 코엔자임Q10 원료 생산 공장 건설에 착수, 올해 안에 1차로 15톤 규모의 공장을 준공할 계획이며, 내년까지 50톤 규모의 생산시설을 완공할 계획이다. 지난 7월 초에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코엔자임 Q10이 함유된 드링크 “영진큐텐”을 출시 한 것은 물론, 최근에는 코엔자임 Q10이 함유된 마스크팩을 선보였고, 8월에는 코엔자임Q10이 함유된 항산화 영양제 “진셀몬 큐텐정” 발매를 앞두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영진약품은 올해 코엔자임 Q10 1차 생산 공장이 완공되면 해외로의 적극적인 원료 수출이 기대된다"고 밝히고 "영진약품은 코엔자임 Q10 제품의 국내 발매 첫해에 코엔자임Q10의 종주국으로 평가되는 일본에 완제품을 수출하게 된 것이 의미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2005.08.09 I 이진우 기자
  • (`06년 예산요구안)②이색사업 뭐가 있나
  • [edaily 이정훈기자] 내년부터 매년 아파트 가구와 공공장소에 인터넷과 연결해 청소 오락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네트워크 기반(URC)` 로봇이 지속적으로 보급된다. 한국어 한복 한식 한옥 등 우리의 전통적인 소재를 브랜드화해 해외에 보급함으로써 한류를 확산시키는 사업을 육성하는 한편 최근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게임 중독증 등 역기능을 해소하기 위한 지원 사업도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미국내에서 마땅한 신분확인 수단이 없는 현지 체류 한인들을 위해 LA 총영사관에서 재외국민 신분증을 발급해주고 북한의 영·유아의 건강과 영양상태를 개선시키는 사업도 추진된다. ◇저가형 네트워크 로봇 대중화된다= 정보통신부는 세계 최초로 URC 로봇에 대한 시범사업을 오는 2008년까지 3개년간 추진할 예정이다. 매년 아파트 300가구와 공공장소 10곳에 URC 로봇을 지속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능형 로봇의 초기시장을 창출, 산업화를 촉진하고 노령화와 장애인, 사교육비 문제를 해결하는데도 도움을 줄 방침이다. URC는 로봇에 IT기술을 융합시켜 `언제 어디서나 나와 함께 하며 나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을 의미하며 네트워크 로봇, 서버, 유무선 네트워크 인프라 등이 필요하다. 정통부는 내년 28억원의 예산을 요구했으며 2008년까지 들어가는 총 예산은 84억원이다. 내년에는 로봇 보급에 22억원이 소요되며 URC 확산을 위한 경진대회 개최 등으로 6억원이 쓰인다. ◇위성항법장치로 항공기·선박 안전 높인다= 오는 2008년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EU가 추진하고 있는 위성항법 시스템인 `갈릴레오 프로젝트`에 우리도 참여키로 하고 초기 납입금 64억8000만원을 예산으로 반영했다. 지구 상공 2만5000km에 30개의 인공위성을 배치, 항공기와 선박 등의 위치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한 사업으로, 재난 예방과 안전관리 수준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자파 등 유해물질 예방책 마련한다= 환경개선특별회계에 9억원의 예산을 반영해 우리 일상생활 주변에서 노출되는 전자파와 소음 미세먼지 등 다양한 유해요인과 화학물질에 노출되는 실태를 파악한다. 이런 요인들이 우리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차별로 체계적으로 조사하고 분석해 위해요인을 제거하는 등 사전에 예방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오는 2011년까지 총 54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자기부상열차 국내기술로 만든다= 미래도시형 자기부상열차를 국내 기술로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사업이 120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시범노선 선정과 타당성 조사에 20억원, 7km 시험노선 시스템 설계비에 50억원, 설계기준 수립에 50억원이 각각 투입될 예정이다. 자기부상열차는 자력을 이용해 차량을 선로위에 띄워 움직이는 열차로 교체선로와 접촉이 없어 소음이 적은 친환경적 열차. 이를 통해 새로운 교통시스템을 국내에 제공하고 해외로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키로 했다. ◇남극대륙에 제2기지 세운다= 지구자기와 천문학 빙하학 등 본격적인 남극 연구를 위해 세종기지 외에 추가로 남극대륙 내에 제2기지를 건설하기로 했다. 현재 남극에는 18개국 44개의 상주기지가 설치돼 있으며 이중 21개가 대륙에 위치해 있다. 특히 미국 등 총 9개 국가들은 2개 이상의 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남극의 막대한 부존자원에 대한 조사와 기초기술 개발 등 개발 기득권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우선 항공기와 선박을 빌리고 현장답사를 위한 출장 등이 예정돼 있다. ◇한국 전통소재 브랜드화 나선다= 한국어와 한복 한식 한지 한옥 등 우리의 전통 소재를 브랜드화해 한류의 지속적인 확산의 원동력으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한국어를 해외에 보급하기 위해 한글학당을 설립하고 한국식당 프랜차이즈화를 추진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맡기고 전통 색채를 재현하고 표준화하며 한지와 한옥의 우수성을 규명하고 홍보하는데 집중 지원된다. ◇게임중독증 치료 돕는다= 게임에 지나치게 몰입하거나 아이템을 돈으로 거래하는 등 게임문화의 역기능 실태를 조사, 분석해 게임문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건전한 문화로 육성하도록 정부가 돕는다. 정부와 업계, 관련 단체가 함께 게임의 역기능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고 전문 클리닉 운영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수목적 기능성 게임을 개발하고 게임중독 클리닉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게임 역기능 예방교육을 강화한다. 또 건전게임 문화사업을 지원하고 실태조사와 연구에도 지원을 확대한다. ◇임금체불 근로자 권리구제 돕는다= 근로자의 체불임금 확보관련 민사절차를 무료로 수행하는 대한법률구조공단에 소송비용을 지원한다. 또 불법으로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를 비롯 모든 임금체불 근로자의 체불임금 확보와 관련한 민사소송과 소액심판사건 등 소송을 무료로 지원해 실질적인 근로자 권리구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사병 월급 현실화된다= 사병 봉급을 병영생활 기본경비 수준으로 단계적으로 현실화한다. 현재 상병을 기준으로 한 기본경비는 월평균 8만원으로 파악되고 있다. 장병 사기복지 증진 차원에서 내년 월급을 당초 6만7100원으로 20% 인상하기로 했던 것을 40% 높인 6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해 요구했다. 또한 당초 2008년까지 8만500원으로 월급을 올리려던 계획을 앞당겨 오는 2007년에 8만원으로 인상키로 했다. ◇신문 공동배달 법인 만든다= 신문 공동배달을 위해 전국적인 유통망을 가진 신문유통원을 설립키로 했다. 유통원은 본부와 90개의 지역센터로 구성된다. 이에 참여하는 신문사의 출연금 등으로 재단법인을 설립하고 정부에서 150억원의 예산을 들여 운영경비를 지원하는 한편 신문발전기금에도 출연하는등 500억원의 예산을 요구했다. ◇LA총영사관서 재외국민 신분증 발급한다= 미국내에서 마땅한 신분확인 수단이 없는 현지 체류 한인들에게 LA 총영사관에서 재외국민 신분증을 발급키로 했다. 이에 앞서 LA시 당국은 LA에 주재하고 있는 외국 영사관이 자국 국민들에게 발급하는 신분증을 대체 신분증으로 인정하는 조례를 채택해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LA에 체류하는 한인들에게 현지 생활에 필요한 각종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해 권익을 높이고 재외국민 보호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북한 영유아 건강개선 지원한다= 북한의 대표적인 취약계층인 5세이하 아동 230만명과 산모 및 수유부 98만명의 건강과 영양상태를 개선시키기 위한 5개년 사업의 첫 발을 내년부터 내딛는다. 우리 사회의 저출산 고령화 경향과 관련 통일시대 국가 장기발전 전략과 인구정책 차원에서 북한에 대한 인적지원을 실시하는 것으로, 내년에는 영양식과 단백질 공급, 의약품과 백신 제공, 건강검진 장비지원 등이 이뤄진다.
2005.07.05 I 이정훈 기자
  • "금겹살" 이유 있었네!
  • [조선일보 제공] 삽겹살에 소주 한 잔. 서민의 애환이 담긴 돼지고기가 이제 ‘서민의 영양원’으로 불릴 수 없게 될 것 같다. 할인점 삼겹살 값이 ㎏당 1만9000원을 넘어섰고, 소매점에서는 2만4000원을 훌쩍 넘는다. 돈육 바이어들은 가을까지 20~30% 더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호주머니 얇은 서민들과 샐러리맨들은 가슴을 쓸어낼 수밖에 없을 듯싶다. 돼지고기 값이 더 오르면 수입쇠고기 값과 별반 차이가 없어지게 된다. 돼지고기 값이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21일 경기도 이천시 박사면 내촌리. 이곳에서 돼지 3500마리를 키우고 있는 송오범(48)씨는 “어제 돼지를 실어내면서 우수 품종 115㎏짜리는 35만원 받았다”며 “20년 넘는 양돈(養豚) 인생에서 제일 비싼 값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마음이 편치 못하다. 지난 2월 발효된 악취방지법과 금년부터 돼지 분뇨의 해상투기량을 줄이는 정책 등으로 양돈업을 계속할 수 있을지 고민이기 때문이다. 송씨의 경우 축사 인근 전원주택 주인이 악취가 난다며 민원을 내 고생하고 있다. 악취방지법에 따르면, 민원이 제기될 경우 지자체 공무원들이 조사해 시정을 명하고, 벌금을 매기고, 그래도 민원이 계속되면 결국 축사 문을 닫을 수밖에 없게 된다. 송씨는 “불과 보름 전 돼지 분뇨 저장시설 준공검사를 할 때 환경이 뛰어나다고 칭찬하던 시청 공무원들이 민원이 제기된 후엔 완전히 안면을 바꾸더라”며 허탈해했다. 월 70만원어치 탈취제를 뿌리고 나름대로 최고의 시설을 갖췄지만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자신이 없다. 축사 바로 윗집은 아무 말이 없는데 좀 떨어져 있는 고급 통나무 주택 주인이 집 가치가 떨어진다며 민원을 내는데 어쩌겠느냐고 했다. 송씨의 축사에서 3㎞ 남짓 떨어진 200마리 규모의 돼지축사는 작년 아예 문을 닫았다. 주변에 전원주택과 음식점이 들어서는데 악취 방지를 위해 투자할 여력도 없고, 민원을 이겨낼 엄두가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축사를 옮기려 해도 이전하려는 지자체에서 주민 동의서를 요구하기 때문에 그것도 어렵다. 올 들어 해양수산부가 가축 분뇨의 해양배출물량을 억제하고 있어 분뇨 처리비가 작년 t당 1만6000원에서 2만원으로 올랐고, 조만간 2만4000원까지 오르게 된다. 양돈 농가는 “분뇨 퇴비화가 활성화될 때까지 유예기간을 달라는 요구도 묵살됐다”며 불만이다. 돼지 3000여마리를 키우고 있는 양돈협회 이천시지부장 정종극(50·마장면 표교리)씨는 “유럽 선진국에서는 호텔 바로 옆에서도 퇴비를 뿌리고 있다”며 “도시민들은 쾌적한 생활을 원하겠지만 축산업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겠다는 생각이 없어지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도시민에게 돌아가게 된다”고 말했다. 이런 탓에 돼지 값은 올라도 돼지 수는 계속 준다. 2003년 말 923만마리를 정점으로, 작년 말에는 890만8000마리로 줄었고, 지난 3월에는 883만8000마리까지 떨어졌다. 정종극씨는 “우수한 교배기술 등 농·축산업 중 양돈업의 국제 경쟁력이 가장 높다고 확신한다”면서도 “축산업이 국민들에게 피해를 끼친다는 식으로 인식되는 한 자식에게 가업을 물려주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돼지고기 값 상승의 근본 요인은 양돈농가의 잃어버린 의욕이었다.
  • `집에서 박피한다`..필링 제품 전성시대
  • [edaily 피용익기자] 백옥같이 하얗고 깨끗한 피부를 갖고 싶어하는 것은 모든 여성들의 소망이다. 여성들의 이같은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화장품 업계는 각질제거와 박피 효과가 있는 필링(peeling)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필링 화장품은 각질제거용 성분의 알갱이로 얼굴을 문질러서 각질을 제거하는 스크럽(scrub) 타입과 팩제를 얼굴 전체에 덮어씌워 노폐물을 박리시키는 고마쥬(gomage) 형태의 제품으로 나뉜다. 최근에는 피부과병원의 필링 시술을 그대로 본 뜬 제품까지 등장했다. 각질제거제는 젤 타입이 주를 이루고 있다. 젤 타입은 피부 속과 피부 표면에서 이중 각질케어 작용을 통해 칙칙함과 피부 건조의 원인이 되는 오래된 각질과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관리해 준다. 특히 각질 제거시 손실되는 수분량을 보존키 위해 다양한 보습인자를 함유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한국화장품(003350)의 `A3F[on] AD 필링젤`은 해조류에서 추출한 마린 시위드 콤플렉스가 자극없이 피부 표면의 오래된 각질을 제거해주며 꿀, 은행잎, 창포, 버드나무 추출물이 보습막을 형성해 준다. 최근에는 바디 각질을 관리해주는 `A3F[on] 바디 필링 솔트`도 출시됐다. 태평양(002790)의 `라네즈 딸기 소프트 필링 젤`은 딸기 추출물을 20% 함유한 부드러운 각질 제거 전용 필링 젤이다. 또 `마몽드 슈가 허니 필링`은 흑설탕 성분이 함유돼 필링 효과 뿐 아니라 딥클렌징의 미용효과도 함께 느낄 수 있다. LG생활건강(051900)의 `이자녹스 크리스탈 필링`은 세럼과 젤, 2가지 타입으로 구성돼 있으며 피부과에서 시행하고 있는 크리스탈 필링 요법을 도입, 부드럽고 효과적인 각질 케어 기능을 갖추고 있다. 세럼 타입은 물리적인 힘에 의해 각질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바르는 것만으로도 필요한 노화각질을 자연스럽게 제거해주고, 오랫동안 촉촉한 피부상태를 유지시켜 준다는 장점이 있다. 바이오 기능성 전문회사인 콧데에서 출시한 `씨라클 액티브 인헨서`는 천연단백질분해 효소를 이용한 각질 제거제로, 화학 방부제 대신 김치 유산균 추출물을 사용해 항균력이 뛰어나다. 마사지 타입과 마스크 타입은 일부 회사가 클렌징 라인에 보강한 필링 제품의 새로운 유형이다. 마사지 타입은 마사지를 하면서 필링 효과를 동시에 할 수 있도록 했으며, 마스크 타입은 편안하게 마스크만으로도 필링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나드리 화장품의 `상황 NAG 필링 마사지크림`은 각질 제거 효과가 우수하고 피부에 영양을 주기 위해 10가지 한약재를 함유하고 있다. 또 NAG 성분이 함유돼 마사지하는 동안 피부를 윤기있고 촉촉하게 가꿔준다. 이지함화장품의 `화이트 필링 액티브`는 버드나무 추출물의 BHA성분과 파인애플 추출물의 AHA성분이 피부세포의 턴 오버를 강화해 주는 동시에 양파추출물 성분이 각질케어 후 피부를 보호해 준다. 천연 셀룰로오즈 성분으로 과도하게 생산된 피지를 제거해주며 문지름에 의해 효과적으로 각질을 없애준다. 피부과병원의 박피 시술을 그대로 적용한 필링 제품도 출시됐다. 로레알과 CNP차앤박화장품이 출시한 글리콜릭산 함유 제품이 대표적. 피부 껍질을 한꺼풀 벗겨내 건강한 새살이 돋게 해 피부를 개선시켜준다는 게 특징이다. 로레알코리아 랑콤은 전문적인 수준의 필링을 집에서도 간편하게 체험할 수 있는 4단계 홈필링 프로그램 `르쑤르파스 필`을 선보였다. 1주일에 2회씩 4주 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된 이 세트는 세계 최초로 화학적 박피와 생물학적 박피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 CNP차앤박 화장품은 일반인도 손쉽게 필링을 할 수 있는 `CNP 스킨 스케일링 키트`를 내놨다. 4단계 스케일링 프로그램과 데일리 크림으로 구성된 이 제품은 준비단계와 본격적인 필링단계, 중화단계, 진정단계로 이뤄졌으며, 사용이 간편하다. 화장품 업계는 필링 제품이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피부과나 피부미용실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 간편하게 각질제거와 박피를 스스로 할 수 있는 장점 때문이다. 그러나 제품의 안전성 확보가 우선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김영선 이지함화장품 사장은 "효과 높은 각질 제거제를 꾸준히 사용하면 피부과에서 고가의 스케일링을 받은 만큼 피부가 매끄러워질 수 있다"며 "그러나 글리콜릭산을 이용한 본격적인 홈필링 제품들의 경우는 잘못 사용했을 경우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올바른 사용법에 대한 홍보가 강화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5.06.19 I 피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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