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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장 기능 회복 어려운 환자의 희망, '좌심실 보조장치'
  • [심부전과 살아가기] 심장 기능 회복 어려운 환자의 희망, '좌심실 보조장치'
  • [김경희 인천세종병원 심장이식센터장] 이제 76세가 된 Sue (미국)님은 약 8년전에 심한 심부전으로 인한 지속적인 호흡곤란으로 의료진들은 상의후 환자의 여명 생존 기간은 1년 이상 살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고 더 이상 심장 기능은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좌심실 보조 장치인 LVAD를 삽입했다. 당시 아직 FDA(미국 식품의약국) 에 승인이 되지 않고 임상 실험 중이던 가장 최근 좌심실 보조장치인 heartmate 3를 삽입했다. 환자는 다행히 잘 회복했으나 좌심실 보조장치는 기계가 심장에 삽입이 되는 것이어서 혈전이 생기지 않도록 사용하는 와파린에 의해 머리 출혈이 발생했다. 다행히 머리 출혈이 크지 않아 잘 회복후 항응고김경희 인천세종병원 심장이식센터장제 없이 아스피린만 유지하면서 9년째 살아가고 있다. 환자는 좌심실 보조장치를 유지하는 배터리 가방을 메고 다니면서 여기 저기 해외여행도 다니고 남편과 함께 산에도 다니면서 자신처럼 처음 좌심실 보조장치를 하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심부전 학회가 있을 때 마다 함께 참석하면서 당신이 겪은 것들을 사진으로 보여주고 원하는 환자가 있다면 자기의 이야기를 해주고 편지를 보내는 일을 해주고 있었다. 우리나라의 정서에는 다소 안 맞을 수 있는 이 분은 필자가 금번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국제 심폐 이식학회에서 만난 환자분이다. 남편과 함께 학회 부스에서 건강하게 좌심실 보조장치를 한채 웃으면서 당신이 있었던 일들을 설명해 주고 원하는 환자들이 있으면 편지를 써주신다고 한다. 물론 환자는 미국인이었기 때문에 국제 편지가 될 것 이다. 10년동안 참석했던 국제 심폐 이식학회는 작년에는 코로나로 화상회의로 진행돼 올해는 학회가 대면학회로 개최돼 전셰계의 심장 이식과 말기 심부전을 하는 분들을 다시금 만날 수 있었다. 좌심실 보조장치는 2018 년도 10월부터 우리나라에서 보험이 되었는데 그 전에는 기계값만 1억 7천만원 정도 했기 떄문에 일반인은 엄두가 나지 않는 어려운 시술 이었기에 활발히 진행되지 못했다. 지금도 국민 보험 공단에 승인을 얻는 환자에 한해서 가능하며 보험이 될 경우 기계 값이 약 700만원이 되기 때문에 환자들에게 부담은 크게 줄었다. 이 좌심실 보조장치는 심장 이식전 가교로 삽입을 하고 이식을 하거나 위에 환자처럼 말기 심부전에 이식이 어려운 환자에게 최종 치료 요법으로 고려하게 된다. 10년전 필자가 처음 국제 이식학회를 갔을 때는 이미 전세계적으로 좌심실 보조장치가 활성화 되었던 상태였고 환자들의 만족도도 매우 좋았다. 가장 최신형인 heartmate 3는 2018년도에 FDA 에 허가를 받아 2021년 10월 기준 전세계 누적 건수는 2만건 이상이고 한국은 70건 정도가 되고 있다. 사실 좌심실 보조장치의 대부분은 미국과 유럽이 차지하고 아시아는 일본과 한국, 싱가포르 정도이며 아프리카는 전무한 실정이다. 한국이 미국보다 인구수로도 훨씬 적지만 그래도 의학 분야에서는 그 발전 속도가 다른 나라에 비해 훨씬 빠르고 그 성적도 뛰어나다. 처음 2013년도에 국제 학회에서 한국은 그저 김연아의 스케이팅과, 강남 스타일 노래를 아는 정도이고 한국이라는 나라는 그래도 의학적인 부분에서 아직 크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금은 학회에서 한국의 위치가 정말 많이 커져 있다는 것을 느낀다. 문화적으로도 의사들도 오징어게임도 러닝맨도 보셔서 함께 이야기 할 수 있는 부분도 있었고, 노래도 많이 알고 있었다. 그리고 한국의 의료 부분에 대한 발표들이 이미 누적돼 있어 다들 한번쯤 방문하고 싶은 나라가 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아직 우리나라는 부족하고 해야 할 것들이 많다. 심장 이식 분야에서는 이식후 거부 반응을 확인하는 심장 조직 검사가 그 침습성과 합병증의 발생으로 점차 줄고 있고 대신 유전자 검사나 여러 가지 바이오마커들을 개발 중이고 검사 중인데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단 한 개의 검사도 가능하지 못하다. 그리고 뇌사자의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사후 장기 기증과 적출 (현재 한국에서는 뇌사자의 심장만 적출이 가능하며 기다리는 동안 환자가 돌아가실 경우 심장 적출은 불가능하다) 등은 외국에서 점차 활성화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엄두도 나지 않은 실정이다. 그 외에도 완전 인공심장등 심부전 환자를 위해 활성화할 연구분야는 무궁무진하다. 전세계 이식 전문가들이 모두 모이는 국제 심폐 이식 학회이지만 아직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위원들 중 아시아인은 필자 혼자뿐이지만 한국의 많은 의료진들의 노력으로 우리나라가 어느 아시아 나라들 보다 국제 학회에서 우뚝서길 바라는 마음이다.
2022.05.07 I 이순용 기자
'모가디슈'·'오겜' 제58회 백상 대상…강수연 쾌유 응원 한 목소리
  • '모가디슈'·'오겜' 제58회 백상 대상…강수연 쾌유 응원 한 목소리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모가디슈’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이 제58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TV 부문 대상을 각각 거머쥐었다. 이날 시상식에선 넷플릭스 OTT 작품들의 약진이 특히 두드러졌다. 아울러 지난 5일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현재 의식불명 상태로 뇌출혈 치료를 받는 배우 강수연의 쾌유를 비는 응원의 목소리들도 이어졌다. 6일 오후 경기도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8회 백상예술대상은 신동엽, 수지, 박보검 세 MC의 진행 하에 개최됐다. 특히 박보검은 지난달 전역 후 첫 공식석상에 나서 더욱 성숙해지고 훈훈해진 비주얼로 감탄을 유발했다. 다양한 작품들과 아티스트들이 트로피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펼쳤다. 이날 시상식은 특히 넷플릭스 작품들의 잇단 수상 쾌거로 OTT의 영향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 먼저 최고 영예인 영화, TV 부문 대상은 류승완 감독의 ‘모가디슈’와 황동혁 감독이 연출하고 각본을 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이 각각 영광을 차지했다. 먼저 류승완 감독은 “감사하고 고맙단 말씀밖에 생각이 안 난다”며 “함께 일 해준 스탭들, 너무나 힘든 환경의 현장에서 흔들림 없이 함께 의지해준 우리의 배우들, 어려운 작품 저에게 지원해주신 덱스터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어려운 영화 결정해주신 롯데엔터도 감사하다”고 영광을 돌렸다. 그는 “관객 여러분 너무 감사드리고, 아직 이 영화를 만나지 못한 관객들도 감사하고 외유내강을 비롯한 우리 가족들 너무 감사하다”며 “강수연 선배님의 쾌차를 기원한다”고 수상 소감을 마무리했다. 이날 ‘모가디슈’는 류승완 감독의 대상을 포함해 영화 부문 작품상과 예술상으로 총 3관왕을 차지했다. ‘오징어 게임’으로 TV 부문 대상을 수상한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VP는 “전세계 대중문화의 중심에 한국을 우뚝 세워준 ‘오징어 게임’이란 엄청난 작품을 만들어주신 황동혁 감독님, 김지연 대표님, 배우님들, 뒤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스탭들 너무 감사하다”며 “전세계 자랑스러운 한국 콘텐츠를 서비스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넷플릭스 코리아 직원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5일부터 뇌출혈로 의식불명 상태인 배우 강수연을 향해 “강수연 선배님 꼭 빨리 쾌차해 다시 함께하길 기원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오징어 게임’은 이날 TV 부문 연출상과 함께 2관왕을 차지했다. 넷플릭스 ‘D.P.’(감독 한준희)는 TV 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남자 조연상(조현철), 남자 신인 연기상(구교환)으로 3관왕을 휩쓸었다. 작품상을 수상한 ‘D.P.’의 제작자 변승민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대표는 “어릴 때부터 이 상을 되게 받고 싶었다. 근데 왜 작품상을 제작자가 받는지 항상 궁금했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한 게 작품의 시작과 끝을 책임져야 하는 사람이라 좀 더 고생해라 격려의 차원으로 준다고 생각했다.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에게 제작이란 일이 무슨 일이냐 할 때 같은 설명을 한 것 같다”고 회상했다.이어 “근데 오늘 그 생각이 바뀌었다. 마지막까지 남아있는 사람들은 배우가 아닐까 싶었다. 그런 점에서 정해인, 구교환 두 배우에게 감사하다. 얼마나 많은 고민과 깊은 열정과 이런 모든 것들을 헤아릴 순 없지만 d.p.란 작품의 얼굴이 되어줘서 감사하다”고 정해인, 구교환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넷플릭스 영화 ‘정이’로 호흡한 배우 강수연의 쾌유도 빌었다. 그는 “얼마 전 같이 촬영을 마친 배우인데, 강수연 선배님, 깊고 어두운 곳에 혼자 계실 듯하다. 그런데 제가 이렇게 무겁게 말씀드리는 건 바라지 않으실 것 같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과 이 방송을 시청하시는 모든 분들이 잠시나마 그분께 박수를 치며 응원을 해주셨으면 좋겠다. 내년 봄에는 선배님과 이 자리에 함께하고 싶다”고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영화 ‘킹메이커’ 역시 남자 최우수 연기상(설경구), 남자 조연상(조우진), 영화 감독상(변성현)으로 3관왕의 쾌거를 이뤄냈다.특히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설경구는 이날 수상 소감에서 가장 먼저 강수연의 쾌유를 기원해 눈길을 끌었다. 설경구는 “이준호 씨에게 져 아깝게 놓쳤지만, 저에게 인기상 투표를 해주신 팬 여러분 감사드린다”며 “사랑한다”고 말문을 열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함께한 이선균에게 감사하고 미안하다. 킹메이커는 크랭크인 전에 큰 우여곡절이 있었다. 제작이 못 될 뻔 했는데 제작될 수 있게 손을 내밀어주신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대표님 및 관계자 분들 너무 감사하다. 이분들 덕분에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됐다”며 “저의 동지 송윤아 씨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제가 영화 ‘송어’를 하면서 많이 우왕좌왕할 때 큰 도움을 주신 강수연 선배님의 쾌유를 빌겠다. 시청자분들 역시 깨어날 수 있게 기도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한편 TV 부문 남녀 예능상에는 개그맨 이용진과 ‘SNL코리아’ 시리즈 크루 주현영이 차지해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영화 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은 홍상수 감독의 ‘당신 얼굴 앞에서’의 이혜영이 수상했다. TV 부문 남녀 최우수 연기상은 MBC ‘옷소매 붉은 끝동’의 이준호와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김태리가 차지했다. 제58회 백상예술대상 수상작(자) 명단△영화 부문 대상=류승완△TV 부문 대상=‘오징어게임’△영화 작품상=‘모가디슈’△영화 감독상=‘킹메이커’ 변성현△영화 시나리오상=‘연애 빠진 로맨스’ 정가영 외 1명△영화 예술상=‘모가디슈’ 최영환△영화 신인감독상=‘장르만 로맨스’ 조은지△영화 남자최우수연기상=‘킹메이커’ 설경구△영화 여자최우수연기상=‘당신얼굴 앞에서’ 이혜영△영화 남자조연상=‘킹메이커’ 조우진△영화 여자조연상=‘기적’ 이수경△영화 남자신인연기상=‘뜨거운 피’ 이홍내△영화 여자신인연기상=‘어른들은 몰라요’ 이유미△TV 작품상(드라마)=넷플릭스 ‘D.P.’△TV 작품상(예능)=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TV 작품상(교양)=KBS1‘다큐인사이트 국가대표’△TV 연출상=‘오징어 게임’ 황동혁△TV 극본상=‘소년심판’ 김민석△TV 예술상=‘오징어 게임’ 정재일△TV 남자최우수연기상=‘옷소매 붉은 끝동’ 이준호△TV 여자최우수연기상=‘스물다섯 스물하나’ 김태리△TV 남자조연상=‘D.P.’ 조현철△TV 여자조연상=‘지옥’ 김신록△TV 남자신인연기상=‘D.P.’ 구교환△TV 여자신인연기상=‘구경이’ 김혜준△TV 남자예능상=이용진△TV 여자예능상=주현영△백상연극상=‘터키행진곡’ 극단 작당모의△젊은연극상=‘이것은 어쩌면 실패담, 원래 제목은 인투디언노운’ 김미란△연극 남자최우수연기상=‘붉은 낙엽’ 박완규△연극 여자최우수연기상=‘홍평국전’ 황순미△틱톡 인기상=이준호, 김태리
2022.05.06 I 김보영 기자
'D.P.' 백상 TV 부문 작품상…변승민 대표 "강수연 선배님 응원해달라"
  • 'D.P.' 백상 TV 부문 작품상…변승민 대표 "강수연 선배님 응원해달라"
  •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정해인, 구교환 주연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D.P.’가 제58회 백상예술대상 TV 드라마 부문 작품상을 수상했다. ‘D.P.’는 6일 오후 경기도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8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웨이브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에 간다’,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MBC ‘옷소매 붉은 끝동’을 제치고 TV 부문 작품상을 꿰찼다. 한준희 감독을 비롯해 ‘D.P.’를 제작한 변승민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등이 무대에 올라 수상 소감을 밝혔다. 변승민 클라이맥스 스튜디오는 “우선 이 작품에 참여하신 배우 분들, 스탭분들, 이 작품에 투자해주신 넷플릭스 관계자 분들, 저를 항상 응원해주는 회사 식구 분들, 가족들 감사 인사드린다”고 운을 뗐다. 그는 “어릴 때부터 이 상을 되게 받고 싶었다. 근데 왜 작품상을 제작자가 받는지 항상 궁금했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한 게 작품의 시작과 끝을 책임져야 하는 사람이라 좀 더 고생해라 격려의 차원으로 준다고 생각했다.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에게 제작이란 일이 무슨 일이냐 할 때 같은 설명을 한 것 같다”고 회상했다.이어 “근데 오늘 그 생각이 바뀌었다. 마지막까지 남아있는 사람들은 배우가 아닐까 싶었다. 그런 점에서 정해인, 구교환 두 배우에게 감사하다. 얼마나 많은 고민과 깊은 열정과 이런 모든 것들을 헤아릴 순 없지만 d.p.란 작품의 얼굴이 되어줘서 감사하다”고 정해인, 구교환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심정지로 병원에 이송돼 뇌출혈로 의식불명 상태인 넷플릭스 영화 ‘정이’ 배우 강수연의 쾌유도 빌었다. 변승민 대표는 “얼마 전 같이 촬영을 마친 배우인데, 강수연 선배님, 깊고 어두운 곳에 혼자 계실 듯하다. 그런데 제가 이렇게 무겁게 말씀드리는 건 바라지 않으실 것 같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과 이 방송을 시청하시는 모든 분들이 잠시나마 그분께 박수를 치며 응원을 해주셨으면 좋겠다. 내년 봄에는 선배님과 이 자리에 함께하고 싶다”고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시상식은 신동엽, 수지, 박보검 세 MC의 진행으로 열렸다.
2022.05.06 I 김보영 기자
'오겜' 황동혁 감독 제58회 백상 TV 연출상…"시즌2, 빠른 시일 안에 찾아뵐 것"
  • '오겜' 황동혁 감독 제58회 백상 TV 연출상…"시즌2, 빠른 시일 안에 찾아뵐 것"
  •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이 제58회 백상예술대상 연출상을 수상했다. ‘오징어 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은 6일 오후 경기도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백상예술대상에서 웨이브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넷플릭스 ‘D.P.’ 등을 제치고 TV 부문 연출상을 수상했다. 황동혁 감독은 “제가 이 상을 받을 줄 모르고 수상소감 준비를 안 해왔다”며 “한국의 시상식에 오니 편한 게 우리 말로 수상소감을 할 수 있다는 게 편한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먼저 이 작품을 만들기까지 참 오래걸렸는데, 이 만들기 어려웠던 작품을 선뜻 믿고 투자해주신 넷플릭스 코리아에 감사한다. 그리고 10여년 전에 쓴 이 대본을 읽고 이 내용이 국제용인 것 같다고 먼저 말씀해주신 김지연 싸이런 픽쳐스 대표도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 “이 난해하고 기괴한 작품을 선뜻 하겠다고 나서주신 이정재 배우, 오영수 배우, 박해수 배우, 정호연 배우 등 감사하다. 시즌 2를 쓰기시작했는 더 열심히 만들어서 빠른 시일 안에 좋은 작품으로 다시 찾아뵐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시상식은 신동엽, 수지, 박보검 세 MC의 진행으로 열렸다.
2022.05.06 I 김보영 기자
구교환·김혜준,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신인상
  • 구교환·김혜준,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신인상 [공식]
  • (사진=백상예술대상 사무국)[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구교환과 김혜준이 제58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신인상의 영광을 안았다. 두 사람은 6일 오후 경기도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백상예술대상에서 TV 부문 신인상을 수상했다. 먼저 구교환은 구교환과 김혜준은 6일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제58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 부문 신인상을 수상했다.구교환은 함께 호흡을 맞춘 ‘D.P.’ 팀과 배우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전주에서 10년 전에 한준희 감독을 처음 만났는데 적지 않은 시간동안 나를 지켜봐주시고 한호열을 만나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여자 부문 신인상을 수상한 김혜준은 “솔직히 제가 ‘구경이’로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기적이라 하셔서 기대를 아예 안했는데 이렇게 값진 상 주셔서 감사하다”며 “저는 구경이를 찍으면서 굉장히 행복했다. 그만큼 구경이를 함께해주신 분들이 진심이었기에 이 상은 구경이를 사랑하고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을 위한 상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여기 서니까 너무 감사한 분이 많다. 제가 흔들릴 때마다 단단히 잡아주신 감독님, 작가님 감사하다. 구경이를 함께 만들어주신 감독님들, 배우님들, 제작진분들 모두 감사하다. 그리고 제가 늘 연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소속사분들, 스탭분들 너무 고맙고 집에서 보고 있을 엄마, 아빠, 언니에게도 사랑하고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며 “구경이를 사랑해주시고 제가 연기했던 케이라는 캐릭터가 못된 아이였는데 케이를 응원해주신 모든 시청자분들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구경이 쌤인 이영애 선생님 언니와 한 프레임에 담길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 지금은 많이 부족하지만 보시는 분들이 잠시라도 더 행복하고 더 위로되실 수 있도록 늘 진심으로 연기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이날 TV 남자신인연기상 후보에는 ‘D.P.’ 구교환과 신승호, ‘지금 우리 학교는’ 유인수, ‘스물다섯 스물하나’ 최현욱, ‘라켓소년단’ 탕준상이 올랐다. TV 여자신인연기상 후보는 ‘구경이’ 김혜준, ‘소년심판’ 이연, ‘지금 우리 학교는’ 이유미, ‘오징어 게임’ 정호연, ‘지금 우리 학교는’ 조이현이 선정됐다.
2022.05.06 I 김보영 기자
'오겜'→'D.P.' 쟁쟁한 OTT 후보 수두룩…백상 트로피의 주인공은?
  • '오겜'→'D.P.' 쟁쟁한 OTT 후보 수두룩…백상 트로피의 주인공은?
  • (사진=백상예술대상)[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제58회 백상예술대상이 오늘(6일) 저녁 열린다. 지난해는 케이블, 종편채널과 더불어 OTT(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 수작들이 특히 많이 쏟아진 한 해였다. 영화, 드라마, 예능 등 트로피를 놓고 별들이 쟁쟁한 경쟁을 펼칠 가운데, 누가 대상 트로피를 거머쥘지 관심이 쏠린다. 올해 백상예술대상은 6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4홀에서 개최한다. 올해 시상식은 2021년 4월 12일부터 2022년 3월 31일까지 지상파·종편·케이블·OTT·웹에서 제공된 콘텐트나 같은 시기 국내에서 공개한 작품들이 대상이다. 이번 시상식은 군 복무를 마친 박보검이 2년 만에 신동엽, 수지와 함께 MC 완전체로 합류한다. 전역 후 박보검의 첫 공식석상인 만큼 반가운 등장에 대중의 이목이 쏠린다. 올해 시상식 주제는 ‘다시, 봄’이다. 글로벌 위상이 높아지는 K콘텐츠에 전 세계가 주목한다는 ‘보다’(watch)의 의미와 코로나19로 움츠러든 대중문화 예술계에 ‘다시 봄이 찾아온다’는 중의적 의미를 담아냈다.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국내 콘텐츠 시장은 팬데믹의 영향으로 극장이 움츠러들고, TV 및 OTT 콘텐츠들의 약진이 특히 두드러졌다. 이에 TV 부문 작품상 대상 트로피를 둘러싼 경쟁이 그 어떤 해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TV 부문 작품상 후보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D.P.’와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 MBC ‘옷소매 붉은 끝동’, 웨이브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가 이름을 올렸다. 다섯 후보 중 세 작품이 OTT 작품이다. 남자 배우들의 활약이 특히 빛난 한 해이기도 했다. 작품상 후보에 오른 작품 대부분이 남자 주인공들의 열연으로 화제를 모았기 때문이다. 이에 최우수 남자 연기상 트로피를 둔 경쟁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최우수 남자 연기상 후보에는 SBS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의 김남길부터 ‘오징어 게임’ 이정재, ‘옷소매 붉은 끝동’ 이준호, ‘트레이서’ 임시완, ‘D.P.’ 정해인이 명단에 올라 있다. 최우수 여자 연기상 후보에서도 OTT 작품의 강세가 눈에 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김태리와 넷플릭스 ‘소년심판’ 김혜수, KBS2 ‘연모’ 박은빈, ‘옷소매 붉은 끝동’ 이세영, 넷플릭스 ‘마이네임’ 한소희가 경합을 펼친다.시상자로 나선 스타 라인업 면면도 화려하다. 이날 시상식에는 지난 해 백술예상대상 TV 부문에서 두 번째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은 유재석이 시상자로 나선다. 지난해 ‘자산어보’로 영화 부문 대상을 차지한 이준익 감독도 시상자로 참석한다. 아울러 신하균, 김소연, 유아인, 전종서, 오정세, 염혜란, 박정민, 김선영, 이승기, 장도연, 최순진, 이봉련, 이도현, 박주현, 홍경, 최정운 등 전년도 시상식의 주인공들과 염정아, 강하늘, 이유영, 이다희, 차은우, 최민호, 채수빈, 문소리, 박소담, 고수, 김우빈, 이광수 등이 시상자로 새롭게 나선다. 한편 제58회 백상예술대상 중계는 JTBC·JTBC2·JTBC4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2022.05.06 I 김보영 기자
`오징어게임`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 윤 당선인 취임식 참석
  • `오징어게임`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 윤 당선인 취임식 참석
  • [이데일리 권오석 원다연 기자] 전세계를 휩쓴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출연했던 배우 오영수씨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한다.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취임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취임준비위) 위원장은 3일 통의동 인수위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번 대통령 취임식은 당선인 의지를 담아 조촐하면서도 품격있게 준비하고 있으며 어린이, 청년,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적극 참여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발표했다.취임준비위에 따르면, 홈페이지를 통해 대통령 취임식 초청장을 신청한 규모는 1만 9099명이며 이중 9813명이 컴퓨터 추첨에 의해 초청 대상자로 확정됐다. 취임준비위 산하 국민통합초청위원회가 발굴한 1500여명을 비롯해 홈페이지 특별초청자 공모에 신청한 1300여명, 지자체 추천의 우리 이웃 175명 등 총 3000여명 가운데 심사를 통해 선정된 700여명은 별도로 초청된다.박 위원장은 “그 어느 때보다 통합 정신이 요구되는 이때, 존경받아 마땅 국민 여러분이 취임식에 함께하는 것은 `국민과 함께하는 취임식`이란 기조에 맞고 대한민국 미래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특히 국민희망대표 20인에는 오징어게임의 ‘깐부 할아버지’ 역할을 맡았던 오영수씨가 한류문화 분야 대표로 이름을 올렸다. 천안함 생존사병인 전환수씨는 호국 분야 국민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다.박주선 취준위 위원장은 “전직 대통령 가족 및 유족에 대한 초청의 경우,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인 권양숙 여사에 대해선 아직 초청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금일 중으로 완료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전두환 전 대통령 미망인인 이순자 여사, 노태우 전 대통령 장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도 참석한다. 국민 통합 차원에서 매우 잘된 일”이라며 “그 외 5부 헌법 기관의 장, 주요 정당 대표, 헌정회장, 국회의원 등에 대해서는 친전으로 초청장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다만 권양숙 여사에 대한 초청장 송달 절차가 지연되는 데 대해서 박 위원장은 “실무 직원을 통해서 비서진과 접촉해서 언제쯤 초청장을 가지고 가야겠느냐고 말씀을 드렸는데, 건강상 이유로 원거리 여행이 쉽지 않다는 식으로 ‘가기 어려울텐데 굳이 초청장을 가지고 올 필요가 있겠느냐’는 의견이 있었다”면서 “그러더라도 초청은 준비위의 예의고 수락은 당사자인 권 여사가 결정할 일이기 때문에 저희들은 초청장 보내드리려고 한다. 다만 직접 전달이 어려워 행정안전부 관료를 통해서 전달하는 식으로 예정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2022.05.03 I 권오석 기자
佛 결선투표·獨 비례제 도입…승자독식 아닌 협치로
  • 佛 결선투표·獨 비례제 도입…승자독식 아닌 협치로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정치인은 4류, 관료행정은 3류, 기업은 2류다.”지난 1995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남긴 유명한 어록이다. 그로부터 27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한국정치의 후진성은 여전하다. 1표라도 더 얻는 사람이 모든 권력을 독차지하는 대선 단순다수제와 국회의원 소선구제에 기반한 여야 거대 양당의 승자독식 구조의 폐해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20대 대선 이후 여야의 격렬한 대치 상황이 이를 잘 보여준다. 대안으로는 프랑스식 결선투표제 도입을 통한 대표성 강화와 협치기반 마련 및 독일식 정당명부 비례제를 벤치마킹한 소수정당의 원내 진입 활성화 등이 거론된다. 정치 분야의 정체와 달리 기업과 문화 분야의 발전상은 눈부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스마트폰으로 세계시장을 석권하는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했다. 일본 대중문화에 전전긍긍하던 문화산업은 한류를 넘어 최근 BTS, 오징어게임, 기생충 등 세계가 놀랄만한 성과를 만들어냈다. 유독 정치만이 글로벌 스탠더드에서 한참 벗어나 있다는 평가다. 정치인은 국민적 신뢰도 조사에서 매번 꼴찌를 기록할 정도로 국민적 원성이 자자하다. 특히 코로나19의 장기화는 물론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글로벌 신냉전 등 나라안팎의 상황은 분초를 다툴 지경인데 정치만큼은 ‘우물 안 개구리’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신율 명지대 정외과 교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한국정치의 후진성은 유독 눈에 띌 정도”라면서 “정치인들이 극단적인 선악구도와 진영논리를 조장하는 측면이 크다”고 꼬집었다. 이에 따라 승자독식의 선거제 개편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은 “미국 대선도 승자독식이지만 상호존중의 정치문화가 지켜진다”며 “소수정당의 대표성 강화를 위해 대선 결선투표제 도입이나 국회의원 선거구제 개편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대선의 경우 결선투표제 도입이 시급하다. ‘법과 역사학회’ 보고서에 따르면 대통령제를 채택한 세계 95개 중 한국, 미국 등을 제외한 프랑스 등 89개국이 대선 결선투표제를 시행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차 투표에서 27.85%를 얻었지만 2차 투표에서 58.55%의 득표율을 기록해 대표성을 강화했다. 국회의원 선거 역시 현행 소선거구제는 지나친 사표 발생은 물론 지역·이념에 기반한 거대 양당의 기득권 정치가 심각하다. 21대 총선을 앞두고 준연동형 비례제 도입이 논의됐지만 여야 거대양당의 위성정당 꼼수로 무산됐다. 이에 따라 독일식 정당명부식 비례제 도입을 통한 소수정당의 기회 보장이 시급하다. 독일은 이를 통해 다수당의 일방통행이 아닌 신호등 연정이나 적록연정 등 다양한 협치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신 교수는 이와 관련 “여야가 승자독식 선거구제의 폐해 극복을 위해 대선 결선투표제와 독일식 정당명부제 비례대표제 도입 등 22대 총선을 앞두고 권력구조 개편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2022.05.03 I 김성곤 기자
허성태 "'오징어게임' 출연 후 대인공포증 겪어"
  • 허성태 "'오징어게임' 출연 후 대인공포증 겪어"
  • 허성태(사진=KBS)[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배우 허성태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출연 이후 대인공포증을 겪었다고 고백했다.허성태는 2일 오후 2시 진행된 KBS2 새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정치 사극물에 출연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찰나에 이번 작품을 만났다”고 출연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붉은 단심’은 살아남기 위해 사랑하는 여자를 내쳐야 하는 왕 ‘이태’와 살아남기 위해 중전이 되어야 하는 ‘유정’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이 작품에서 허성태는 좌의정 다음 가는 권력의 실세인 병조판서 조원태 역을 맡는다.허성태는 “그동안 악역을 많이 맡아와서 이런 역할을 잘해낼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있었다”며 “‘붉은 단심’은 설렘을 안고 시작한 도전”이라고 말했다. 절대 권력자 박계원 역의 장혁과 같은 작품에서 호흡하게 된 데 대한 기쁨도 드러냈다. 허성태는 “예전부터 좋아했던 선배인데 직접 본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출연 확정 후 선배님이 출연했던 드라마인 ‘추노’ OST ‘낙인’을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했다”며 웃었다. 이어 “선배님이 유머 감각이 많으셔서 편하게 연기했다”고 고마워했다. 대인 공포증을 겪었다고 고백한 건 조원태의 딸 조연희 역을 맡은 최리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 얘기할 때다. 허성태는 “사실 ‘오징어 게임’ 이후 약간의 대인공포증 같은 무언가가 왔다”며 “그로 인해 최리와 함께하는 첫 장면을 찍을 때 제가 제대로 해내지 못해 촬영이 취소된 적이 있다”고 말했다.허성태는 이어 “당시 되게 미안했다”며 “다행히 감독님의 섬세한 조언을 받고 엄청난 위기를 극복했고, 그 뒤로는 즐겁게 촬영에 임했다”고 했다. ‘붉은 단심’은 ‘크레이지 러브’ 후속으로 이날 밤 9시 30분에 첫방송한다. 드라마에는 이준, 강한나, 장혁, 박지연, 허성태, 하도권, 최리 등이 출연한다.
2022.05.02 I 김현식 기자
세계에 드러낸 韓 비극적 역사…'파친코' 흥행의 의미
  • 세계에 드러낸 韓 비극적 역사…'파친코' 흥행의 의미[스타in포커스]
  • (사진=애플TV+)[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일제강점기부터 1989년까지 한인 이민자의 역사를 그린 애플TV+ ‘파친코’가 전 세계 시청자들의 관심과 성원 속에 시즌1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통상 인기 OTT 시리즈가 후속 시즌을 확정해 세상에 내놓기까지 적게는 수개월, 많게는 수년이 걸린다. 애플TV+는 ‘파친코’를 통해 그 관행을 깼다. 시즌1 종영의 아쉬움을 달래기도 전 배우들과 제작진 라인업 그대로 시즌2 제작 확정 소식을 발표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는 ‘파친코’를 향한 세계적 기대와 주목도를 그만큼 방증하는 대목이다. 미국 OTT가 구현한 한국의 숨겨진 역사에 전 세계 외신과 대중이 열광하는 현상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파친코’ 속 한인 가족 4대의 이야기가 국적의 경계를 넘어 세계를 매료시킨 비결과 그 성과는 무엇인지 되짚어 봤다.◇원작·영상 동시 호평 세례…“최고의 드라마” “올봄에 ‘파친코’보다 더 매력적이고 더 가슴 아픈 작품을 만날 수 없을 것이다.”프랑스의 유력지인 르 피가로(Le Figaro)가 애플TV+ ‘파친코’에 내린 평가다. 지난 3월 25일 공개된 ‘파친코’는 한국계 미국인인 이민진 작가의 베스트셀러 장편 소설을 원작으로 리메이크 된 드라마다. 미국인 제작진이 만든 미국 작품이지만, 일제강점기의 한국과 일본을 배경으로 긴 세월 재일 한국인들이 살아남기 위해 겪은 고통스러운 삶과 애환을 다뤘다. 애플TV+는 평범한 조선인들의 식민지 시대 역사를 조명한 이 대하사극에 1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예산을 베팅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애플TV+는 ‘파친코’를 위해 애플의 시장 점유율이 높은 일본을 포기했다는 평가까지 나온다.‘파친코’ 원작 소설은 2017년 미국 뉴욕타임즈와 USA 투데이가 선정한 ‘올해의 소설’로 채택됐으며, 영국 BBC가 선정한 올해의 책 10권 안에 꼽힐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한국어판 소설 역시 판매 직후 며칠이 지나지 않아 절판이 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리메이크된 시리즈물 ‘파친코’ 역시 방송 내내 외신과 평단, 대중의 호평 세례가 이어졌다. ‘파친코’는 미국을 대표하는 콘텐츠 비평 사이트인 로튼 토마토에서 43명의 평론가들로부터 신선도 98%를 받았다. 시청자들이 평가한 ‘팝콘지수’도 92%다.외신들도 호평일색이다. 캐나다 매체인 ‘글로브 앤 메일’은 “올해의 위대한 드라마가 아닌 지난 몇 년 중 최고의 드라마”라 극찬했고, 포브스는 “쉽게 볼 수 없는 보석”, 롤링 스톤은 “원작과 영상의 완벽한 결합”이라고 평했다. 뉴욕 매거진은 “아무것도 영원할 순 없지만 ‘파친코’만큼은 영원히 보고 싶다”고 남겼고, 할리우드 리포터는 “가족의 회복력을 비롯해 여성의 힘에 대한 유쾌한 이야기, 고통의 비참한 초상화가 균형을 이룬다”고 전했다. 시리즈 ‘파친코’는 주인공 선자(김민하, 윤여정 분)를 주축으로 1910~20년대와 1980년대 두 개의 시점에서 세 개의 도시(부산, 오사카, 도쿄)를 자유롭게 오가는 연출 방식을 택했다. 시대에 의해 파도처럼 요동치는 삶을 산 선자처럼 극 중 시점과 장소도 무작위로 구성되는 점이 인상적이다. 지난 29일 막을 내린 시즌1 마지막 8화에선 선자(김민하 분)가 일본 경찰에 체포된 자신의 남편 이삭(노상현 분)을 어린 아들 노아(박재준 분)의 도움을 받아 찾으러 가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영상 말미에는 실제 재일동포들의 인터뷰가 담겨 감동을 줬다. 시청자들은 새로운 시즌에선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윤여정과 김민하, 이민호(고한수 분), 한준우, 정은채 등 한국 배우들이 어떤 새로운 열연을 보여줄지 일찌감치 기대 중이다. ‘파친코’의 총괄 제작자인 테레사 강-로 역시 “알려진 대로 시즌4까지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지만, 아직 시기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후속 시즌을 계속 제작해 나갈 의지를 표현했다. (사진=애플TV+)◇“경계인의 눈으로 그린 역사”…묘한 매력 선사그간 다른 나라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하던 일제강점기와 관련된 한국의 비극적 역사를 전 세계에 드러냈다는 자체로 ‘파친코’의 성과는 뜻깊다. 영국의 대중문화 평론지 NME의 평론가인 리안 달리는 “지금까지 전 세계의 관심을 크게 받지 못했던 한국과 일본 사이의 민감한 역사를 훌륭히 그리고 있다”며 “소속감과 계급주의, 인종주의나 차별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고 분석했다. 르 피가로는 영화 ‘기생충’과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K팝의 인기 등 한국 문화가 지금처럼 세계적 주목을 받기 전에 애플TV+가 ‘파친코’를 제작하기로 결정한 선견지명을 높이 사기도 했다. 미국 방송계 최고 영예 시상식인 에미상의 수상까지 점쳐진다. 미국의 영화 전문 매거진인 인디와이어는 ‘오징어 게임’과 함께 ‘파친코’가 올해의 에미상 후보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파친코’가 겉으로는 한국 역사를 담고 있지만, 한국계 미국인 제작진이 만들었다는 점, 한국배우들과 동시에 진하와 박소희(소지 아라이) 등 한국계 미국인, 재일한국인 등이 함께했다는 점에 주목한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파친코’가 그간 한국에서 제작된 일제강점기 시대극과 사뭇 다른 느낌을 주는 이유는 한국과 미국, 일본을 겪으며 자란 경계인들의 시선이 투영돼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우리가 너무 익숙하게 느껴서 놓친 한국의 풍경을 제작진은 사뭇 다른 시선으로 바라본다”며 “사극 드라마인데 영화에 가까운 아름다운 색감과 풍광을 담고 있으며, 한수가 처음 등장하는 장면은 어딘가 갱스터 누아르 영화를 떠올리게 한다. 영상 자체가 여러 국적이 뒤섞인 묘한 느낌을 준다”고 인기 비결을 설명했다. 또 “과거의 아픈 역사를 직시하며, 세대를 구별하는 대결적 관점 대신 다양함을 모두 포용하고 수용하는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게 인상적”이라며 “경계인의 관점을 공유하는 ‘파친코’가 가진 특별한 가치”라고도 덧붙였다.
2022.05.01 I 김보영 기자
정웅인, '파친코'로 새로운 도전…"글로벌 경쟁력 보여주고파" ①
  • 정웅인, '파친코'로 새로운 도전…"글로벌 경쟁력 보여주고파" [인터뷰]①
  • 정웅인(사진=저스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한국 작품에서도 열심히 해서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주고 싶어요.”배우 정웅인이 K콘텐츠 열풍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정웅인은 최근 진행한 이데일리와 서면 인터뷰에서 “예전에는 ‘작품! 그래 한번 해보는 거지, 좋은 경험이지’에서 끝났다면 ‘기생충’, ‘미나리’, ‘오징어 게임’, ‘파친코’ 계보가 이어지니 욕심이 생긴다”며 “좋게 봐주신 분들이 찾는다면 기꺼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웅인이 출연한 ‘파친코’는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며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리는 작품. 대표적인 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 지수100%를 기록했으며, 해외 언론의 극찬을 받으며 글로벌 흥행을 했다.정웅인은 ‘파친코’가 글로벌 흥행을 한 것에 대해 “배우로서 아버지로서 남편으로서 최선을 다해 살고 싶다. 앞으로 행보가 어떨지 모르겠지만, 좀 더 긍정적인 성과들을 파친코가 얻었으면 좋겠다. 애플TV+ 작품들을 찾아봐도 좋으실 것 같다. 완성도가 높은 것들이 많다”고 말했다.이어 ‘파친코’의 인기에 대해 “로튼 토마토 지수가 좋다는 것을 기사로 봤다. 그러기 쉽지 않은 곳인데? 날카롭게 보는 로튼토마토에서 좋게 봐준다는 것에 기분이 좋았고, 애플TV+ 작품이 여러 어워즈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 않나. ‘파친코’도 그런 성과를 이룰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이어 “한국인의 역사를 소재 미국에서 제작한다는 게 흥미로웠다”며 “차별성이 있지 않은가. 덕분에 한복 같은 한국의 문화가 좀 더 친숙하고 정확하게 전달되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정웅인은 가족들의 반응에 대해 묻자 “가족들은 아직 다 못 봤다”며 “일단 우리 아내는 지금 책을 읽고 있다. 드라마를 보고 책 읽는 게 좀 더 생생하지 않냐고 하니까 그래도 책부터 보고, 다 완결된 다음에 온 가족에 모여서 함께 1화부터 8화까지 쭉 정주행 할 심산이다”고 설명했다.지인 중에서는 배우 김윤진에게 연락을 받았다며 “저랑 몇 년전에 작품을 같이 했는데 최근에 연락 와서 파친코를 너무 잘봤다고 해줬다. ‘정 배우 최고’라고 해줘서 고마웠다. 최고라는 말 잘 안 쓰는데 너무 기분이 좋더라. 같이 드라마 찍는 배우들도 ‘파친코’를 보다가 선배님 나와서 깜짝 놀랐다고 해준다”고 말했다.정웅인이 등장하는 장면, 한수와 아버지의 사연은 원작 소설엔 없는 내용이다. 그는 “한수를 위해 만들어졌고 프로듀서 수 휴가 고심을 많이 했다고 했다. 7화를 한편의 영화처럼 만들고 싶어했으니 신중하게 이 회에 대해 접근했고 야심 차게 준비했다. 강렬한 비극을 표현하면서 배우들이 참 고생이 많았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정웅인(사진=애플TV+)정웅인은 다수 작품을 통해 명연기를 펼친 ‘연기파 배우’다. 국내 작품을 통해 활발히 활동하고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그런 정웅인이 글로벌 OTT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것도 의미가 있다.정웅인은 소속사의 권유로 오디션을 보게 됐다며 “대사를 전달받고 연기를 하는 식은 아니었고, 한국에서 검증된 배우라는 것은 알지만 이 캐릭터와 이미지, 어떤 에너지로 전달할 것인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듣고 싶어했다. 사실 한국에서는 어느 정도 서로 하기로 마음먹고 미팅을 진행하지만 당시에 우린 결정된 것이 아무 것도 없었다”고 말했다.정웅인은 프로듀서 수 휴와의 대화에서 이 캐릭터를 생각하면 한수가 바라보는 아버지의 뒷 모습, 담배를 쥔 모습, 주판을 튕기는 아버지의 손가락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분량적으로는 짧은 시퀀스였기 때문에 그것에 담을 함축성이 숙제였고, 제주도 방언이나 일본어 보다 아들을 사랑하는 아버지의 치열한 땀이 녹아 들게끔 표현하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이 마음이 잘 전달됐고 정웅인은 해당 캐릭터로 합류를 하게 됐다.합류가 결정된 후에는 제주어에 대한 고민이 이어졌다. 정웅인은 “번역하시는 분도 비대면으로 미팅했는데 ‘제주어가 어려우면 쉽게 풀이를 하게 할까요?’라는 제안을 해주셨다. 그런데 그러지 말자고 했다. 지금의 제주어와 그 시대의 1920년대 제주어가 다른 느낌일 것 같아서 실감이 느껴지게 표현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캐릭터를 그 시대 사람으로 살리고 싶은 연기자로서 그런 부분에 욕심이 있다. 역시나 너무 어려웠다. 좀 후회스럽기도 했지만 전세계에 제주도 방언이 스트리밍된다니 감격스럽기도 하다”고 연기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글로벌 OTT 플랫폼과의 첫 작업. 약 1000억의 제작비가 든 것으로 알려진 ‘파친코’는 국내와 캐나다 등을 오가며 촬영을 했고 거대한 스케일로 주목 받기도 했다. 정웅인은 매니저 없이 홀로 캐나다에서 촬영을 했다며 “캐나다 현장은 스태프들이 맡은 직무가 좀 더 세분화되고 그 분야에 헤드들을 붙여놨다. 아무래도 좀 더 스케일이 크고 섬세했다”고 경험한 것을 털어놨다.이어 “또 인상적이었던 것은 오랜 경험을 가진 스태프들이 똘똘 뭉쳐있다는 것이었다. ‘레디! 액션!’만 외치는 분 마저도 50대였다. 한국 현장에는 주니어들이 많은데 이번 현장에서는 연륜이 지닌 밀도가 현장을 멋지고 수월하게 돌아가게 만들어줬던 것 같다”며 “경험이 많다 보니 훨씬 효율적이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좋은 경험이었고 자극이 됐다”고 전했다.지진 장면에 대해서도 “앵글을 보니 대역 없이 직접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한국 배우들은 이런 특유의 집요한 집중력이 있는데 그런 걸 좀 보여 드린 것 같다. 현장에서 박수도 받았고 대역 없이 소화하면 출연료 더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농담도 주고 받았다”고 현장 이야기도 털어놨다.안주하지 않고 또 다른 경험과 도전을 한 정웅인은 ‘파친코’에 대해 “새로운 세상과의 연결 고리인 작품이다. 시청자분들에게는 우리 부모님들, 부모님의 부모님들, 그리고 우리가 지금 얼마나 행복한가를 느끼게 해주는 것 같다. 부모님과 조부모님, 그 위의 분들에게도 따뜻한 말한마디 해주길. 할아버지 할머니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음 좋겠다”고 전했다.
2022.04.30 I 김가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1200兆 시장…NFT도 보험도 못맡기는 신탁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1200兆 시장…NFT도 보험도 못맡기는 신탁-손발 묶인 리더십에 투자 주춤, 최대 실적에도 웃지 못한 삼성-인수위, 손실보상 차등지급 추진…자영업자 반발-尹·바이든, 내달 21일 서울시 한미정상회담-[사설] 심상찮은 ‘셀 코리아’, 새 정부는 통화 스와프 서둘러야-[사설] 한은은 죄고 정부는 풀고…정책 엇박자로 물가 잡겠나△종합-야외 감염 위험, 실내의 20분의 1…美英日은 실외서 마스크 안 쓰죠-“쿼드 가입 너무 서두르면 독 된다”-이동결 산은 회장, 새 정부 출범 앞두고 사의 표명△코로나發 학력붕괴 해법은-팬데믹 2년 기초학력 ‘뚝’…“정확한 학력진단 통해 맞춤형 교육 절실”-“학급당 인원 20명 내로 줄이면 팬데믹서도 등교 가능”=원격수업의 그늘…스마트 기기에 중독된 학생들△윤석열 인수위-소상공인 손실보상-2년 전 손실분 보상 못받고 금융·稅지원 재탕만…소상공인 “공약 후퇴”-‘충청의 아들’ 尹…“충무공 우국충정·애민정신 받들 것”-전기료에 원가 반영, 한전 독점구조 깬다-미디어·콘텐츠 컨트롤타워 신설…‘제2 오징어 게임’ 키운다△신탁 시장 낡은 규제에 발목-자산 종류 점점 다양해지고 있는데…신탁 가능자산 7종으로 못박아-中企 가업승계 목적 땐 주식신탁 규제 풀린다-신탁시장 1200조 넘어섰는데…은행선 전문인력 찾기 진땀△종합-넓북핵위협 대으앙안, 경제안보 논의…한미일 공조 강화도 테이블 오를 듯-고통 분담하겠다던 BBQ, 원부자재 공급가 평균 19.5% ↑-증권성 조각투자, 공시 준수·인허가 등록해야-우리은행 직원 600억원대 횡령…금감원 수시검사 착수△정치-배낭 메고 민심 듣는 김은혜…“경기도엔 실패한 부총리 대신 일꾼 필요”-대통령 고유 권한이지만…국민투표법 효력 상실 걸림돌-지방선거 대비 ‘지지층 결집, 주도권 장악’ 노림수-허위조작정보 삭제, 포털 기사추천 제한 등…민주, 검수완박 이어 ‘언론개혁법안’ 추진-문 대통령 “K-방역은 우리의 자부심”△경제-“부동산·물가·금융안정 과제…한국판 뉴딜 지속 추진해야”-‘에너지난’ 유럽에 LNG 지원한다-노동조합은 언제까지 성역일까-임금 7.5% 뛰었다고요? 물가 감안하면 3.7% 올랐네요△금융-농협은행 “퇴직연급사업 강화해 수익률 높일 것”-은행점포 구조조정에 ‘서민 대출’ 확 줄었다-‘금리인하 요구’ 외면하는 저축은행-삼성전자 특별배당효과 사라지나…보험사 1Q 실적 ‘뚝’△Global-印尼, 돌연 “팜유원유도 수출 금지”…업계 “이건 미친 짓”-美, 러 가스공급 중단하자 LNG 수출 물량 확대-머스크, 트위터 인수 위해 테슬라 지분 정리하나-‘20년 전으로 돌아간 엔화’ 돈풀기 역주행에 최저치-“원가에 12조원 손실” 한국계 큰손 빌황 체포△산업-투자·미래 불투명…최대 실적에도 못 웃는 삼성-5세대·원형 배터리가 효자…삼성SDI 분기 매출 첫 4조 돌파-탄소중립 편익이 비용 넘는 골든크로스 앞당겨야-원자잿값↑·플랜트 충담금에 한국조선해양 3964억원 적자-현대차·기아, 대학 3곳 손잡고 전기차 제어기술 개발△소비자생활-오아시스마켓, 패션·뷰티도 새벽배송-미래세대 위한 ‘지속가능성’…‘ESG 진심’ 통한다-유통가 ‘어린이날 100주년’ 맞아 이벤트 풍성-파리바게뜨 대국민 이벤트…‘골든클로버’를 잡아라△아트버스-낮은 곳에 있는데 왜 더 우러르게 될까△증권-“실외마스크 벗는다” 화장품株 환호성-실적 좋은 삼성家…주가만 보면 ‘형보다 나은 아우’-IPO 비수기인데…메타버스 타고 ‘따상’ 성공한 포바이포△증권-“우리도 손정의처럼”…한국판 비전펀드 출범 ‘비전’ 나오나-ETF 투자 아이디어 서바이벌, KB자산 ‘투자 with…’ 후원-금융시장 변동성 확대…IB 먹거리는 수익형 부동산-“회계·재무·감사 담당자 4명 중 1명 임직원 횡령 목격”△부동산-정비구역 지정 나선 성산시영·목동 6단지 ‘희비 쌍곡선’-용산 삼각지역 인근 재개발, 38층 324가구 아파트 건설-세부담 완화 효과?…공시가 불만 작년比 81.2% 급감-반도건설, KT와 손잡고 원주에 ICT 특화아파트 공급△여행‘터무니’에 귀 기울여 지은 집, 산과 바다를 잇다-야자수에 해먹·칵테일바까지…마치 카리브 해안에 온 듯-뜨끈 고기국수 vs 시원 평양냉면△스포츠-291야드 날려놓고…김효주 “더 멀리 치고 싶다”-데뷔 엊그제 같은데 벌써 18년, 아직도 골프가 너무 좋아요-우즈 출전 디오픈, 입장권 판매 130만명 신청-루키 전효민…“신인상 후보 저도 있어요”-美 매체 “미켈슨, 380억 선불 받고 사우디 골프 출전 계약”△오피니언-[목멱칼럼]기업하기 너무 어려운 한국-[공관에서 온 편지]아프리카 공략 전초기지 튀니지-[기자수첩] 설득보다 시간 끌기 전략한 필리버스터△피플-‘설빙 인절미순희 막걸리’ 이름만 들어도 딱 아는 맛 고객에게 통했죠-‘이건희 컬렉션’ 기증 1년, 박물관 찾은 이재용 부회장-벤츠, ‘어린이’ 위한 사회공헌 활동 활발-“눈앞 문제보다 산업 본질 집중…BTS 데뷔 후 지속성장”-S2W,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플랫폼 퀘이사 출시-현대차 ‘판매거장’에 강병철 부장 선정-수협, 기금 6000만원 해양환경공단에 전달△사회-갓난아이, 칭얼댄다고 때리고 안 잔다고 던지고…‘정인이 사건’ 잊었나-‘재판 관여’ 임성근 무죄 확정…위헌 논란도 벗어-“장병들에 큰 박탈감”…유승준 두번째 비자 소송 1심 패소-거리두기 해제 후 첫 노동절, 도심 곳곳 대규모 집회 봇물-유명 국악인 부친도 당한 ‘金 투자 사기’ 수법은
2022.04.28 I 이지은 기자
세종 ‘싱크 넥스트’ 온다…안호상 “장르·무대 경계 허물 것”
  • 세종 ‘싱크 넥스트’ 온다…안호상 “장르·무대 경계 허물 것”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장르는 물론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시즌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이 구상해온 컨템퍼러리(동시대) 시즌 ‘싱크 넥스트(Sync Next) 22’다. ‘싱크 넥스트’는 제작극장의 방향성을 내세운 세종문화회관이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시즌 프로그램으로, 서울 중심에 위치한 세종의 공간적 특성과 요즘 가장 핫한 서울의 아티스트 예술을 결합해보자는 안 사장의 제안으로 출발했다. 맞춘다는 싱크로나이즈(synchronize)와 다음이라는 넥스트(next)가 결합해 탄생한 이름이다.안호상 사장은 28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예술동 아티스트 라운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예사롭지 않은 분들을 모시고 새 시즌을 소개하게 돼 기쁘다. 동시대의 예술에 주목하면서, 또다른 다음(Next: 내일)을 향하고 있는 예술가들을 포착해 꾸미려 했다”며 시즌 첫 프로그램에 대해 직접 소개했다.안호상 세종문회화관이 28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예술동 아티스트 라운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종문화회관의 컨템퍼러리(동시대) 시즌 ‘싱크 넥스트(Sync Next) 22’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 뒤로는 ‘싱크 넥스트’ 시즌에 참여하는 11개팀의 아티스트 모습(사진=세종문화회관).그는 “기획팀에 주문한 건 ‘코리안 컨템퍼러리’가 전부였다. 내가 제안했던 것보다 힙한 제목으로 더 멋지게 탄생했다”며 “방탄소년단(BTS)이나 오징어게임은 핫한 관객이 있기 때문에 (성공이) 가능했다. 이런 핫한 관객에 다가갈 수 있는 아티스트를 한자리에 모으면 충분히 새로운 공연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다”고 프로그램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공연 장소는 세종S씨어터다. 무대인 S씨어터를 제대로 활용해보고자 했다는 게 안 사장의 설명이다. S씨어터는 무대와 객석이 고정되지 않은 직사걱형의 가변형 극장으로, 블랙박스 극장이라고도 불린다. 예술가들의 상상력을 토대로 출연자와 관객의 관계도 새롭게 설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세종은 이곳에서 무용, 뮤지컬, 연극 등 기존 공연예술 장르와 함께 미디어아트, 다큐멘터리 등 장르 간 융합을 제한 없이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안은미,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이날치 등 기발한 무대를 선보이며 주목받은 예술가들과 서울시뮤지컬단, 서울시오페라단이 참여해 오는 6월23일부터 9월4일까지 13편 총 51회 공연을 세종S씨어터에서 선보인다. 내건 슬로건도 ‘디스 이즈 더 뉴 블랙’이다. 싱크넥스트가 동시대 공연예술계에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다는 의지를 담고있다. 안 사장은 “이번 시즌의 핵심은 넥스트(next), 싱크로나이즈(synchronize) 두 단어로 요약된다”면서 “뉴노멀을 지향하고, 새로운 스탠다드(기준)를 제시해보겠다는 우리의 욕심”이라고 했다.세종문화회관의 컨템퍼러리(동시대) 시즌 ‘싱크 넥스트(Sync Next) 22’에 참여하는 11개팀의 아티스트와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사진=세종문화회관).시즌 개막과 폐막은 안은미 현대 무용가가 맡았다. 개막작은 안은미의 솔로 레퍼토리를 엮은 ‘은미와 영규와 현진’(6월30일~7월3일)이다. 안은미컴퍼니에서 안무가로 활동하는 김혜경은 솔로 무대 ‘자조방방’(自照房房, 7.12)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현대 무용가들의 협업으로 진행하는 폐막작 ‘안은미의 섬섬섬’(9.1∼4)을 선보인다.안은미는 “이번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으며 제가 넥스트(다음)로 갈 수 있을지 실험하는 무대”라며 “밤마다 서울 한복판의 블랙박스에서 공연하는 예술가들을 만나는 좋은 프로젝트가 됐으면 좋겠다”고 웃었다.한류의 중심에 선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는 그들만의 안무법을 관객과 공유하는 무용 워크숍 ‘무교육적 댄스’(7.6∼8)와 무용수와 관객이 같은 자리에서 무용을 연구하고 체험하는 스탠딩 공연 ‘사우나 세미나’(7.9)를 무대에 올린다.미디어아트와 공연예술의 만남도 주목할 만하다. 미디어아트 그룹 김치앤칩스는 덴마크 안무가 시몬느 뷔로드와 협업한 현대무용 작품 ‘콜렉티브 비해비어’(8.12∼14)를, 태싯그룹은 디지털 기술에서 발견한 요소를 예술 퍼포먼스와 놀이로 승화시킨 문자 상황극 ‘ㅋㅋ프로젝트’(7.15∼16)를 공연한다. 태싯그룹 가재발 작가는 “공연 중 실시간으로 관객과 채팅하며 소통한다. 과연 소통이 될지, 그냥 ‘ㅋㅋㅋ’ 웃고 끝날지 모르겠지만, 제대로 실험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전윤환 연출가는 귀농 연극인의 비트코인 투자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연극 ‘자연빵’(8월4~7일)에서 실제 티켓 수입의 일부를 비트코인에 실시간 투자하는 행위를 관객들에게 보여준다. 전 연출은 “서울에서 연극을 하다가 귀농한지 4년이 됐다. 귀농 후 텃밭을 가꾸고 잡초를 뽑고 있는데 사람들은 먹을 수 있고, 예쁘게 잘 자라는 식물만 돌보더라. 잡초가 서울에서 밀려난 나와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그러던 중에 비트코인 열풍이 불었고, 도대체 한국 청년들이 비트코인 자신의 인생을 걸 수밖에 없었는지 의문을 품고 실제 전 재산을 비트코인에 투자했다. 그 과정을 작품에 녹여냈다”고 귀띔했다.판소리, 거문고 연주 등 우리 음악과 팝, 미디어아트, 현대무용이 결합한 무대도 선사한다. 이날치는 ‘토끼, 자라, 호랑이, 독수리, 용왕’(7.20∼23) 공연으로 그들의 앨범 ‘수궁가’ 관련 활동을 끝마친다. 거문고 연주자 박다울은 내러티브가 가미된 퍼포먼스와 미디어아트가 어우러진 ‘ㄱㅓㅁㅜㄴㄱㅗ’(7.26∼27)를, 창창 프로젝트는 ‘소리의 만찬-창창 프로젝트’(7.29∼31)를 공연한다.서울시오페라단과 서울시뮤지컬단도 새 작품으로 관객을 만난다. 서울시뮤지컬단은 베스트셀러 작가 김연수의 동명 원작 ‘원더보이’(8.19∼27)를 뮤지컬로 풀어내고, 서울시오페라단은 괴테의 희곡과 구노의 오페라를 결합한 ‘파우스트: 악마의 속삭임(6.23∼26)’을 무대에 올린다. 티켓 판매는 다음 달 3일 오전 10시부터다.
2022.04.28 I 김미경 기자
尹, 제2의 '오징어 게임' 키운다…콘텐츠 컨트롤타워 신설
  • 尹, 제2의 '오징어 게임' 키운다…콘텐츠 컨트롤타워 신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윤석열 정부가 제2의 ‘오징어 게임’ 같은 K콘텐츠를 키우기 위해 민관이 참여하는 미디어·콘텐츠산업 컨트롤타워를 신설하기로 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영화진흥위원회 등이 지닌 문화 콘텐츠 수출 기능을 물리적·기능적으로 연계해 ‘문화산업 분야 코트라’로 재편하는 방안도 추진한다.김도식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이 2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문화 생태계 복원 및 문화산업 성장’을 위한 국정과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백현주 전문위원, 김도식 위원, 김동원 전문위원.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2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문화 생태계 복원 및 문화산업 성장을 위한 국정과제’를 발표했다.윤석열 정부의 문화분야 대국민 약속은 ‘문화공영(文化共榮)으로 행복한 국민, 품격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로 정해졌다. 문화분야 3대 국정과제로 △공정하고 사각지대 없는 예술인 지원체계 확립 △일상이 풍요로워지는 보편적 문화복지 실현 △K콘텐츠의 초격차 산업화를 제시했다.김도식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은 “문화공영은 당선인이 말한 ‘위대한 국민과 함께 통합과 번영의 나라를 만들겠다’는 의미를 포괄한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문화 생태계의 회복·재건·통합·번영·초격차 산업화의 서사 구조를 내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콘텐츠산업 정책금융 대폭 확대눈길을 끄는 것은 K콘텐츠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이다. 인수위는 K팝·K드라마 등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며 산업적으로도 성장하고 있는 만큼 윤석열 정부의 ‘미래 먹거리 산업 신성장 전략’ 일환으로 K콘텐츠를 ‘초격차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미디어·콘텐츠산업 컨트롤타워를 신설한다. 부처 간 칸막이를 제거하고 법률 지원, 불합리한 규제 완화, 세제 지원 등으로 창작활동과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한다. 김 위원은 “업계, 학계, 시민사회, 정부가 참여하는 민관 공동기구로 올해 안에 구체적인 설치 방안과 법적 근거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K콘텐츠 기업의 문화 수출도 적극 지원한다. 현재 재외문화원과 한국콘텐츠진흥원·영화진흥위원회·한국저작권보호원 등이 담당하고 있는 문화 수출 기능을 물리적·기능적으로 재편해 ‘문화산업 분야 코트라’를 만들어 콘텐츠업계의 약 90%에 달하는 10억 미만, 10인 이하 영세 기업의 해외수출을 전략적으로 지원한다.콘텐츠산업에 대한 정책금융도 확대한다. 향후 5년간 모태펀드와 정책보증·융자 사업을 대폭 늘려 세계적인 IP(지식재산권)를 보유한 콘텐츠 기업을 육성한다. 문화산업 R&D 투자도 강화해 콘텐츠 산업을 고도화하고, 우수한 ICT 기술과 창의적 콘텐츠의 결합을 통한 신시장도 개척한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문화체육예술계 인사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배우 이정재, 국악인 송소희, 피아니스트 손열음 , 이영표 축구협회 부회장,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 선수 등이 참석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저소득 예술인에 공공임대주택 보급예술인을 지원책으로는 청년 예술인을 위한 ‘생애 첫 창작 지원’을 확대하고 창작준비금 지원 범위를 대폭 늘린다. 3년 이상 예술활동 경력이 단절된 예술인을 대상으로 ‘경력단절 이음 지원’ 사업을 신규로 도입한다. 예술인 고용보험 가입자 확대를 위해 10인 미만 사업의 220만원 미만 예술인과 사업주에게는 보험료의 80%까지 지원하기로 했다.저소득 예술인에게는 공공임대주택을 제공한다. 내년까지 전국적으로 200호를 공급할 계획이며, 2026년까지 1000호를 보급해 예술인의 주거 보장을 강화할 계획이다. 장애 예술인이 국공립 문화시설에서 정기적으로 공연과 전시를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등 장애 예술인을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문화복지와 관련해선 현재 공연 관람 및 도서 구입 등에 적용되고 있는 문화비 소득공제 대상을 영화관람, 관광숙박료, 잡지 구입, 체육시설 이용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문화체육 분야 봉사시간을 시간화폐로 전환해 문화활동에 사용할 수 있는 ‘문화예술 시간화폐 플랫폼’ 사업도 검토한다. 문화·관광·지역개발·국제교류가 융합된 ‘문화도시 2.0’(가칭) 사업도 추진한다.다만 K콘텐츠 지원 등 문화분야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선 문화 재정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다. 현 정부에서 문화 재정은 정부 예산의 약 1%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김 위원은 “현 정부에서 여러 가지 문화 관련 재정이 고갈돼 있어 내부적으로 기획조정분과와 상의 중”이라며 “면밀한 검토를 통해 재원 확보를 하겠다”고 밝혔다.
2022.04.28 I 장병호 기자
배현진, '이상형' 이정재 만난 뒤 "나보다 예쁘더라"
  • 배현진, '이상형' 이정재 만난 뒤 "나보다 예쁘더라"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배현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 배우 이정재 씨와의 셀카로 눈길을 끌었다.배 대변인은 28일 오전 인스타그램에 이 씨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드디어 정재 오빠를 만난 배현진이”라며 “나보다 예쁘더라”라는 글도 덧붙였다.배 대변인은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상형으로 이 씨를 꼽았다. 그는 해당 인터뷰 영상에서 “정재 오빠”를 외치기도 했다배우 이정재, 배현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사진=배 대변인 인스타그램)배 대변인과 이 씨의 만남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문화예술체육계 인사들의 오찬 간담회를 통해 이뤄졌다.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가 주관한 ‘경청식탁,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간담회에는 해외 시상식을 휩쓴 드라마 ‘오징어게임’ 주연인 이 씨뿐만 아니라 국악인 송소희 씨, 피아니스트 손열음 씨, 이영표 축구협회 부회장, 최민정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등이 참석했다.윤 당선인은 오찬에 앞서 “대한민국의 최고 스타인 여러분이 귀한 시간을 내줘 영광”이라며 “오늘은 어떻게 이 자리까지 올라오셨는지 여러분께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이어 “체육인이나 뮤지션이나 다들 피나는 노력을 했을 것 같은데, 제가 하루 몇 시간씩 연습했는지 물어보려 한다”며 “우리 사회에 좋은 일도 많이 하셨다”고 덧붙였다.그는 특히 최민정 선수를 향해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 부당한 판정 때문에 국민이 분노했는데, 최 선수가 금메달을 딴 덕분에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풀었다”고 말하기도 했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2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문화체육예술계 인사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배우 이정재씨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당선인은 또 한국 문화 ‘K컬처’의 세계적 확산과 올림픽 선전을 통해 코로나19로 고통받는 국민에게 큰 위로와 희망을 준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이 씨는 이날 행사 방명록에 ‘건강한 대한민국을 위하여’, 최 선수는 ‘대한민국 더 강하고 빠르게’ 등이라고 적었다.경청식탁은 윤 당선인의 국정 운영 기조인 소통·경청·통합·협치를 구현한다는 차원에서 각계각층의 국민 목소리를 듣는 국민통합위 주관 행사로, 지난 13일엔 국가 원로들을, 지난 19일엔 재난·안전 사고 피해자, 유족 등을 만났다.
2022.04.28 I 박지혜 기자
새정부, 한국판 넷플릭스 키운다…미디어산업 규제 혁파(종합)
  • 새정부, 한국판 넷플릭스 키운다…미디어산업 규제 혁파(종합)
  • [이데일리 한광범 박태진 기자] 새 정부가 OTT(인터넷동영상서비스) 등 미디어산업 혁신을 위해 ‘미디어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킨다. 미디어혁신위를 중심으로 미디어산업에 대해 과감한 규제 혁파도 추진한다.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과학기술교육분과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미디어 분야 국정과제’ 내 미디어 혁신전략을 발표했다.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과학기술교육분과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인수위는 글로벌 미디어 강국 실현을 위해 우선적으로 현실과 맞지 않은 법·체계부터 정립하기로 했다. 현재 미디어 분야 근간을 이루는 방송법은 지상파 방송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었고, 유료방송이 막 싹을 트기 시작한 2000년 3월 만들어졌다. 지상파 등 올드 미디어의 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현재의 미디어 환경과는 맞지 않는 것이다.박 의원은 “(현재는) 영화 ‘미나리’를 영화관에서 보면 영화가 되고, TV로 보면 방송이 되고, 휴대폰으로 보면 OTT가 된다”며 “기존 미디어뿐 아니라 새 미디어도 담아낼 수 있는 법·체계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미디어 관련법, 지원·진흥 중심 탈바꿈새롭게 만들어질 법제는 규제보다는 산업 진흥에 초점에 맞춰질 예정이다. 올드 미디어와 뉴 미디어의 공정 경쟁 환경 조성은 물론 이들 산업의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지원·진흥이 중심이 된다는 것이 인수위 측의 설명이다.법제 개선은 새롭게 꾸려질 미디어혁신위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현재 방통위·과기부·문화체육관광부 등으로 나눠져 있는 미디어 관련 정책은 미디어혁신위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란 것이 인수위 측의 설명이다.미디어혁신위는 △미디어 환경변화 대응 미래 비전 및 전략 수립 △미디어 규제체계 정비방안 △건강한 미디어 생태계 조성방안 △그외 미디어 진흥 및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논의하게 된다.인수위는 또 지상파·종합편성채널의 재허가 관련 규제, 지상파 소유 제한, 광고 및 편성 규제 등 미디어 관련 규제도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박 의원은 “미디어 분야의 가장 시급한 과제 중 하나가 바로 방송시장을 촘촘하고 과도하게 옭아매는 불필요하고 현실에 맞지 않은 낡은 규제”라고 지적했다.세부적으로는 현재 3~5년인 종편의 재승인 기간을 5년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박 의원은 “예측 가능성 등의 문제가 있는 만큼 앞으로는 재승인 기간을 5년으로 보장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종편 재승인 기간을 7년 연장 가능성’에 대해선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인수위는 미디어 산업의 자율성·경쟁력을 강화하고, 투자 활성화 및 규모의 경제실현이 가능하도록 미디어 산업 규제 전반을 과감하게 걷어내겠다는 방침이다.‘대기업 소유 제한이 완화될 경우 미디어의 종속이 심화돼 공정성 측면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박 의원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자본투자가 집중이 돼야 한다”며 “글로벌 미디어 강국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조했다.◇OTT 글로벌시장 전진기지도 구축글로벌 OTT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한국판 넷플릭스’도 키울 방침이다. 현재 국내 OTT 시장은 넷플릭스 천하다. 국내 미디어들이 주축이 된 웨이브·티빙 등이 있지만 넷플릭스 대적에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다. 여기에 디즈니플러스, 애플tv플러스 등 해외 거대 OTT 서비스들의 국내 시장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박 의원은 “오징어게임등에서 보듯이 우리 콘텐츠 산업은 경쟁력이 있지만, 글로벌 OTT인 넷플릭스나 애플TV 등의 하청기지회가 되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에 대한 돌파구를 만들어내고자 K-OTT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인수위는 이에 관계부처 합동으로 전폭적은 OTT 진흥정책을 펼치기로 했다. 유튜버 등 기존 1인 방송 중심 지원을 벗어나 전문편집, 촬영자, 메타버스 창작자 등 다양한 OTT 인재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토종 OTT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전진기지도 구축한다. 전진기지를 통해 해외 현지 규제·시장정보 제공 등 시장 진입을 지원하는 동시에 현지 재제작, 국제공동제작 지원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아울러 민관 합동으로 대규모 K-OTT 펀드도 조성하기로 했다. 조성된 펀드는 OTT 특화 콘텐츠 제작 지원에 집중 투자하도록 할 예정이다. 인수위가 확정한 미디어 분야 국정과제는 △디지털미디어·콘텐츠 산업의 혁신성장을 통한 글로벌 미디어 강국 실현 △미디어 공정성·공공성 확립과 국민 신뢰 회복 △국민과 동행하는 디지털·미디어 세상 구현 등 세 가지다.과학기술교육분과는 이번 미디어 분야 국정과제 수립을 위해 그동안 방송통신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와의 업무협의를 비롯해 20여 차례에 걸쳐 50여개 기관과 릴레이 간담회를 진행했다.
2022.04.26 I 한광범 기자
외국인 10명 중 4명, “3년 내 한국 방문 희망”
  • 외국인 10명 중 4명, “3년 내 한국 방문 희망”
  • 2021 잠재 방한여행객 조사 결과(인포그래픽=한국관광공사)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최근 백신 접종 해외입국자의 자가 격리의무 면제 조치로 국제 관광재개가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방한국 외국인 10명 중 4명은 향후 3년 내 한국 방문을 희망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26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두번에 걸쳐 주요 방한국 21개국 거주 만 15세 이상 남녀 약 3만 명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 ‘2021 잠재 방한여행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조사 결과 20·30세대·아시아, 중동 지역 거주자 중심으로 방한여행 의향 높았다. 전체 응답자 중 전 생애 해외여행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71.7%였다. 이들 중 향후 3년 내(~2024년) 해외여행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72.8%였다. 그리고 전체 응답자의 19.4%가 전 생애 중 방한여행 경험이 있었다. 특히 전체 응답자 중 47%가 향후 3년 내 방한여행 의향이 있다고 응답해 방한여행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전체 응답자 중 연령별로는 20대의 58.6%, 30대의 58.0%가 3년 내 방한여행 의향이 있다고 응답해 높은 방한여행 의향률을 보였다. 국적별로는 필리핀(80.4%), 싱가포르(72%), 베트남(70.1%), 인도네시아(69.1%), 홍콩(66.7%), 말레이시아(66.4%), 중국(63.9%), 아랍에미리트(61.6%), 태국(61.5%) 등 아시아, 중동 지역 거주자들이 많았다.방한여행 의향자는 방한여행 전제 조건에 대해 ‘한국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다고 여겨질 때’(30.2%), ‘WHO 등 공식기관에서 코로나19 종식 선언’(28.0%) 등으로 응답해 코로나19 위험성 완화가 향후 실질적인 방한 여행 재개에 있어 주요 의사결정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2021 잠재 방한여행객 조사 결과(인포그래픽=한국관광공사)해외여행 의향자 중 9%는 다른 어떤 나라보다 한국을 가장 먼저 방문하길 원하는 ‘초적극 방한 의향자’로 나타났다. 해외여행 의향자 중 여성의 11%, 10·20대 중에선 각각 11.9, 11.8%가 초적극 방한 의향자로 나타났다. 국적별로는 베트남(28.2%), 필리핀(18.0%), 일본(15.4%), 인도네시아(15.3%), 중국(13.6%), 태국(13.3%) 등 아시아 국가에서 초적극 방한 의향자의 비율이 높았다. 또한 초적극 방한 의향자들은 한국 방문 예상시기로 2022년(44.1%)을 가장 많이 선택해 향후 빠른 방한여행 재개가 기대된다.BTS, 오징어 게임 등 최근 K-콘텐츠의 전 세계적 인기가 한국을 관광목적지로 고려하는데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방한여행 의향자 중 한국 방문 이유로 ‘문화·체험 즐길거리가 많아서(K-팝, 한류스타 관련 즐길거리 포함)’라고 응답한 비율이 15.1%로 가장 높았으며 한국문화 경험이 한국 방문 의향에 미치는 영향력 또한 방한여행 비의향자(52.2점) 대비 방한여행 의향자(76.2점)가 20점 이상 높게 평가했다.김성은 한국관광공사 관광빅데이터서비스팀장은 “주요 방한국 21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방한 잠재 수요를 파악한 첫 시도로, 포스트 코로나 시기 방한 관광 회복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며 “2022년에도 잠재 방한여행객 조사를 실시해 글로벌 관광환경 변화에 따른 한국여행 수요 변화 추이를 지속해서 파악하고, 그 결과를 한국관광데이터랩을 통해 제공할 것”이라 밝혔다.
2022.04.26 I 강경록 기자
안철수 “달 착륙 당겼으면…정부 데이터 먼저 공개해야”
  • 안철수 “달 착륙 당겼으면…정부 데이터 먼저 공개해야”
  •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2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에서 열린 제7차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위원장이 25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미래 먹거리산업 신성장전략’ 브리핑을 통해 우리나라 항공우주와 인공지능(AI) 산업의 현주소를 짚었다. 미래 산업으로 평가받고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우리나라 기술이 세계 흐름을 못 따라가는 부분이 많다는 것이다.안 위원장은 “항공우주 산업이 굉장히 분야가 큰데, 우리가 가야 할 길이 정말로 멀다”라며 우리나라 누리호와 일론 머스크가 창업한 스페이스X의 펠콘 로켓 엔진을 비교했다.누리호와 펠콘의 △엔진 추력은 각각 75톤급과 100톤급 △엔진 무게는 1톤과 500킬로그램 △제작 비용은 60억원과 3억원이다. 쉽게 말해 펠콘 엔진이 누리호 엔진의 절반 무게에 더 강한 추력을 가지며 제작 비용은 무려 20분의 1 수준이다.안 위원장은 “갈 길이 굉장히 멀다. 이런 정확한 사실을 알아야 한다”며 “현재 위치가 어디인지 알아야 더 열심히 앞서 나갈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발표 이후 현 정부와 차별화된 우주 산업 지원을 약속한 것인지 질문이 나오자 “올해 예산은 확정이 돼서 다른 새로운 사업을 벌리기는 좀 어렵고, 추경도 현재 코로나 상태에서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작년에 계획됐던 사업 정도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다만 안 위원장은 “당선인, 부처와 얘기를 나누지 않은 개인적 견해이나, 가급적이면 1년이라도 더 당겨서 달 착륙과 우리가 스페이스 스테이션(우주 정거장)을 포함해서 이런 산업에 대해 제대로 진입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게 우리의 미래 먹거리를 위해 우리 아이들을 위해 꼭 필요하다 그렇게 믿는다”고 소신을 밝혔다.안 위원장은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인공지능 산업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도 없으나 우리나라가 (기술 발전이) 굉장히 뒤처져있다”라며 “빨리 따라잡지 않으면 힘들다”고 우려를 내비쳤다.안 위원장은 “새 정부가 하려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에서 그중에서 제일 먼저 해야 할 게 정부 데이터 공개”라며 선결과제를 제시한 뒤 “정부 데이터가 공개되면 국민 신뢰가 올라간다. 누가 얼마나 썼는지 다 볼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서 그는 “부처마다 정보 교환이 안 되는데, 이것만 되면 요청할 필요 없이 그냥 볼 수 있다”며 “정부 데이터 기반으로 민간에 데이터가 개방돼야 데이터 산업 그리고 인공지능 산업이 또 발전한다”고 순환 효과를 강조했다.안 위원장은 문화 콘텐츠 산업 신성장전략에 대해선 추후 발표를 예정했다. 안 위원장은 “‘오징어게임’을 포함한 문화 콘텐츠 산업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을 포함해서 따로 발표하겠다”고 갈음했다.
2022.04.25 I 이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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