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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항 효율성·안전성 ‘두 마리 토끼’ 잡는 자율운항 선박[미래기술25]
- 지구 표면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바다는 무역의 중심입니다. 매년 전 세계 무역량의 80%가 바닷길을 통해 운반되기 때문이죠. 다시 말하면 무역은 바다 위 선박 없인 이뤄지기 어렵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선박을 조금 더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다면 우리는 더 적은 비용으로 물건을 주고받으며 더 윤택한 삶을 누릴 수 있지 않을까요? 선박 운항의 효율성과 안전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기술은 ‘자율운항 선박’에 있습니다. [편집자주]지능항해시스템 조감도 (사진=자율운항선박기술개발사업 통합사업단)[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자율운항 선박’을 정의하는 표현은 기관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무인 선박, 스마트 선박, 디지털 선박 등 다양한 용어로 불리기도 하죠. 공통된 점을 꼽아보면 ‘선박 스스로 주변 상황을 인지하고 제어해 운항하는 기술’이란 개념을 포함하고 있는 정돕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자율운항 선박을 MASS(Maritime Autonomous Surface Ship)라고 하고 ‘수면에서 사람 개입 없이 또는 최소한의 개입으로 운항하는 선박’이라고 정의합니다. 물론, 현재 운항하는 선박에도 자율운항(오토파일럿) 기능은 있습니다. 다만, 해당 기능은 선장과 선원의 역할을 지원하는 수준에 그치죠. 바다는 육지처럼 길이 뚜렷하게 있지도 않고 이정표도 없어 까다롭습니다. 이에 선박 접안 등 세밀한 조종은 아직 사람의 몫입니다. 아직은 선원의 주된 업무인 견시를 대신해주고 의사를 결정하는 데 다양한 정보들을 종합해 상황에 대한 통찰을 키워주는, 낮은 단계의 자율운항 기술이 쓰이고 있는 셈입니다. IMO 자율운항선박 단계별 정의 (표=자율운항선박기술개발사업 통합사업단)IMO는 4단계 수준으로 나눠 자율운항 기술 수준을 정의합니다. 1단계는 선원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수준, 2단계는 선원이 승선한 상태에서 원격 제어하는 수준, 3단계는 선원 없이 원격 제어하는 수준을 뜻하죠. 여기까진 부분 자율운항 기술이라고 부릅니다. 4단계에 이르러서야 선박 운영체제가 스스로 결정·운항하는, 완전 자율운항 기술이 적용된 선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운·조선업계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하는 기술도 완전 자율운항 기술이죠. 선박이 완전 자율운항을 하기 위해선 △상황 인식·탐지 기술 △플랫폼 기반 판단 기술 △조치·제어 기술 △인프라 제반 기술이 필요합니다. 상황 인식·탐지 기술로는 날씨·물체 등을 정확히 인식하고 플랫폼 기반 판단 기술로는 실시간 수집·예측되는 데이터를 토대로 판단하죠. 조치·제어 기술로는 앞선 판단을 기반으로 선박 제어를 인공지능(AI) 수행하는 기술, 인프라 제반 기술은 자율운항 선박이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항만에서의 기술 등을 말합니다. 삼성중공업 연구원들이 신규 개발한 오버 헤드 디스플레이로 충돌 회피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사진=삼성중공업)◇‘선원 부족 문제’ 해결 방안으로 주목…인적 사고↓IMO가 지난 2018년 제99차 해사안전위원회에서 자율운항 선박 운용 시 영향을 미칠 해사 안전·보안 관련 14개 국제 협약 제정 착수에 합의한 이후 조선·해운업계의 자율운항 선박을 향한 관심과 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한국은 물론, 노르웨이·핀란드·미국·일본·중국·싱가포르 등 조선·해운 강국들을 중심으로 자율운항 선박 기술 개발과 시험 항해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시작한 시점도 이 시기죠. 조선·해운 강국들이 자율운항 선박에 관심을 두는 가장 큰 이유는 효율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운항에 인간이 관여하는 부분이 줄어들수록 효율은 오르기 마련입니다. 자율운항 선박은 기존 선박 대비 25% 이상의 운용비용 절감 효과를 낼 것이란 분석 결과도 있죠. 일반적으로 상업 선박 운용비용 중 연료비와 인건비가 80% 이상을 차지해 자율운항 기술로 이를 줄일 수 있다면 해운 업계의 수익성 개선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자율운항선박 기대효과 (그래픽=해양수산부)최근엔 국내에서 불거진 선원 부족 문제를 해결할 방안으로 주목받기도 합니다. 2030년이 되면 한국인 선원 공급이 수요보다 2710명 부족하리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죠. 이러한 현상은 전 세계로 폭을 넓혀도 마찬가지입니다. 영국 해운 전문 컨설팅 업체 드류리(Drewry)는 오는 2027년엔 전 세계 선원 공급 부족 규모가 5만5000명에 이르리라고 내다봤죠. 이 같은 상황은 조선·해운업계가 자율운항 선박 개발에 더욱 힘쓰게 하는 요인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결국, 완전 자율운항 기술이 실현된다면 선원 거주 공간과 통로, 안전 장비 등이 전혀 필요 없어 이를 제거한 공간에 화물을 더 실어 운항 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선박을 디자인하는 과정에서도 인간 탑승을 고려하지 않으면 항해에 최적화된 구조로 배를 만들어 연비를 높일 수도 있겠죠. 이 때문에 서비스 차별성이 낮고 경쟁이 치열해 수익성이 그다지 높지 않은 해운 산업이 한 층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리란 관측도 나옵니다. 아울러 안전사고 우려도 줄어듭니다.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조사 결과 지난 2016~2020년 일어난 국내 해양 사고 80%는 ‘항해 도중 전방 경계 소홀’, ‘항행 법규 위반’ 등 인적(人的) 과실이 이유였습니다. 자율운항 선박을 활용하면 사고 위험이 그 만큼 줄어들 수 있다는 의미죠. 1500여명이 한 번에 사망한 ‘타이타닉호 침몰 사고’ 등 해양 사고 대부분이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안전성 측면에서라도 자율운항 선박은 개발될 필요가 있습니다. HD현대의 자회사 아비커스(Avikus)가 오는 2025년부터 운행할 자율운항 솔루션이 탑재된 미래 해상택시 조감도. (사진=아비커스)◇규제·법률 등 풀어야 할 문제 많아…“패러다임 전환”아직 자율운항 선박 상용화까지 갈 길은 멉니다. 기술이나 시장 문제 외에도 규제, 법률, 보험 등 아직 풀지 못한 비(非)기술적 문제가 많기 때문이죠. 자율주행 선박도 현재는 선박법, 선원법, 선박안전법 등 관련법 규제를 받습니다. 규제에서 벗어난다고 해도 자율주행 선박은 사람이 승선하지 않을 수도 있어 이런 법규를 누가 책임지고 준수할지 기준이 모호해지기도 하죠. 자율주행차량이 상용화하는 과정에서 겪는 문제를 비슷하게 겪고 있는 셈입니다. 그러나 업계에선 기술의 성숙도가 확보되고 사회 인프라가 구축되면 자율운항 선박 도입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자율운항 선박은 조선 시장뿐만 아니라 해운물류 전반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산업 분야”라며 “각국 조선사들은 자율운항 선박 시장을 선점해 미래 조선 산업을 주도하는 선두주자가 되고자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허영지도 대박 예감…퍼플키스 "복병 등극 꿈 꿉니다"[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신선한 충격을 주는 무대로 4세대 걸그룹판의 복병으로 떠오르고 싶습니다.”새 앨범으로 돌아온 퍼플키스(PURPLE KISS·나고은, 도시, 이레, 유키, 채인, 수안)의 활동 각오다. 15일 오후 2시 서울 건국대학교 새천년기념관 공연장에서 5번째 미니앨범 ‘캐빈 피버’(Cabin Fever) 언론 쇼케이스를 연 퍼플키스는 한층 깊어진 음악색을 녹인 신곡으로 가열찬 활동에 나서 음방 방송 1위 트로피까지 받아보겠다는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캐빈 피버’는 약 7개월 만에 발매하는 새 앨범이다. 퍼플키스는 예기치 않은 코로나19 대유행 탓에 답답함을 겪은 이들에게 ‘함께 자유를 찾아 나가자’는 메시지를 전한다는 의미에서 앨범명을 ‘좀이 쑤신다’는 뜻의 ‘캐빈 피버’로 정했다고 설명했다.도시는 “‘캐빈 피버’는 ‘밀실공포증’이란 뜻도 된다”며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 놓여 있던 분들에게 퍼플키스만의 깊어진 음악으로 자유와 휴식의 메시지를 전하고 팠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스윗 쥬스’(Sweet Juice)는 오랫동안 옥죄어오던 굴레를 벗어나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춤추며 자유를 찾자는 메시지를 담은 몽환적인 분위기의 곡이다. 멤버 나고은이 작사에 참여했다. 채인은 “퍼플키스의 아이덴티티인 그루비하고 몽환적인 트랙”이라며 “플럭 사운드를 더해 저희만의 색깔을 많이 담았고,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이야기를 통통 튀게 표현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멤버들이 만장일치로 타이틀로 선정한 곡인 만큼 기대해주셔도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곡 소개 배턴을 이어받은 나고은은 “고급스럽고 몽환적인 곡이라고 생각한다. 기존 발표곡들과 결은 비슷하지만 어딘가 새로운 부분이 있는 만큼 듣는 분들이 새롭다고 느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아울러 유키는 “이전 타이틀곡들 보다 사운드가 부드럽다. 그에 맞춰 랩을 자연스럽게 흘러가듯이 하려고 했다”고 설명을 보탰다. 수안은 “이전 활동곡들과 비교해 곡이 담백하고, 각 멤버의 기교도 확인하실 수 있다”며 관심을 당부했다.퍼플키스는 이번 곡으로 활동하며 팀 특유의 ‘마녀 세계관’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맞춰 뮤직비디오는 ‘마녀들의 호텔’을 배경으로 한 스릴러 장르물로 제작했다.이레는 “낯선 공간에서 오는 미스테리함이 노래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다. 고급스럽고 앤틱한 무대의 매력과도 매칭된다”며 뮤직비디오에 대한 만족감을 보탰다. 쇼케이스 MC를 맡아 퍼플키스의 신곡 무대와 뮤직비디오를 지켜본 카라 멤버 허영지는 “이번 노래 대박 예감이 든다”고 힘을 실었다. 허영지는 “오늘 퍼플키스 멤버들과 챌린지를 찍었는데 너무 따라 하기 쉬워서 금방 따라 할 수 있었다”며 취재진의 관심을 독려하기도 했다.그런가 하면 ‘캐빈 피버’는 지난해 11월 멤버 박지은이 건강문제(불안증세)로 팀을 탈퇴해 6인 체제가 된 이후 처음으로 내놓는 앨범이기도 하다.채인은 멤버 수 변화에 관한 물음이 나오자 “더 열심히 하자는 마음으로 앨범 작업에 임했다”며 “멤버들과 새벽까지 연습하고, 얘기를 많이 나누면서 팀워크를 다졌다”고 말했다.수안은 “무대 구성과 동선을 7명에 맞춰 짜다가 6명이서 하려니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서 “적응을 위해 연습을 많이 했다”고 준비 기간을 돌아봤다. 뒤이어 나고은은 “빈틈이 없도록 노력했다”고 거들면서 “6명이서 하는 첫 활동을 많은 분이 응원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앨범에는 타이틀곡 ‘스윗 쥬스’를 포함해 ‘인트로 : 세이브 미’(Intro : Save Me), ‘T4ke’, ‘오토파일럿’(Autopilot), ‘아지트’(agit), ‘쏘 파 쏘 굿’(So Far So Good) 등 6트랙을 담았다. 퍼플키스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앨범 전곡 음원을 공개하고 활동에 나선다.나고은은 “그때그때 맞는 옷을 입으면서 점점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이라면서 “이번 활동으로는 4세대 복병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고, 신선한 충격을 주는 그룹이라는 반응도 얻고 싶다. 음악 방송에서 1위 트로피도 받아보고 싶다”고 목표를 줄줄이 읊었다.수안은 “카라와 소녀시대 선배가 컴백 앨범을 내고 멋진 활동을 보여주셨지 않나. 퍼플키스도 선배들처럼 오래 사랑받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 퍼플키스 수안 "바쁘게 사니까 살 빠지더라"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퍼플키스(PURPLE KISS·나고은, 도시, 이레, 유키, 채인, 수안) 멤버 수안이 체중 감량 사실을 알아보자 기뻐했다. 퍼플키스는 15일 오후 2시 서울 건국대학교 새천년기념관 공연장에서 5번째 미니앨범 ‘캐빈 피버’(Cabin Fever) 언론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멤버 수안은 공백기 동안 ‘복면가왕’을 비롯한 여러 음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활발한 개인 활동을 펼친 소감과 체중 감량 비결을 묻자 “질문해주셔서 감사하다”며 활짝 웃었다,이어 그는 “멤버들 없이 보컬적으로 많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했다보니 부담감이 있었다”며 “그 부담감을 점차 책임감으로 바꾸면서 퍼플키스를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아울러 수안은 체중 감량에 대해 “지난 앨범 활동 이후 개인 활동을 계속 하면서 엄청 푹 쉬진 못했다. 바빠서 자연스럽게 빠진 게 아닌가 싶다”고 언급하며 미소 지었다.이어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조금씩 습관을 고친 덕에 좋은 모습으로 설 수 있게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면서 “앞으로 더 멋져질 수 있다는 생각이다. 내외적으로 성장하는 가수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캐빈 피버’는 퍼플키스가 약 7개월 만에 발매하는 새 앨범이다. 퍼플키스는 타이틀곡 ‘스윗 쥬스’(Sweet Juice)를 포함해 ‘인트로 : 세이브 미’(Intro : Save Me), ‘T4ke’, ‘오토파일럿’(Autopilot), ‘아지트’(agit), ‘쏘 파 쏘 굿’(So Far So Good) 등 6트랙을 앨범에 담았다. 전곡 음원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공개한다.
- 퍼플키스, 멤버 탈퇴 후 첫 활동 "빈틈없도록 노력"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퍼플키스(PURPLE KISS·나고은, 도시, 이레, 유키, 채인, 수안)가 6인 체제 첫 활동에 나서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퍼플키스는 15일 오후 2시 서울 건국대학교 새천년기념관 공연장에서 5번째 미니앨범 ‘캐빈 피버’(Cabin Fever) 언론 쇼케이스를 열었다. ‘캐빈 피버’는 약 7개월 만에 발매하는 새 앨범이다. 지난해 11월 멤버 박지은이 건강문제(불안증세)로 팀을 탈퇴해 6인 체제가 된 이후 처음으로 내놓는 앨범이기도 하다.이날 채인은 멤버 수 변화에 관한 물음이 나오자 “더 열심히 하자는 마음으로 앨범 작업에 임했다”며 “멤버들과 새벽까지 연습하고, 얘기를 많이 나누면서 팀워크를 다졌다”고 말했다.수안은 “무대 구성과 동선을 7명에 맞춰 짜다가 6명이서 하려니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서 “적응을 위해 연습을 많이 했다”고 준비 기간을 돌아봤다. 뒤이어 나고은은 “빈틈이 없도록 노력했다”고 거들면서 “6명이서 하는 첫 활동을 많은 분이 응원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퍼플키스는 타이틀곡 ‘스윗 쥬스’(Sweet Juice)를 포함해 ‘인트로 : 세이브 미’(Intro : Save Me), ‘T4ke’, ‘오토파일럿’(Autopilot), ‘아지트’(agit), ‘쏘 파 쏘 굿’(So Far So Good) 등 6트랙을 앨범에 담았다. 전곡 음원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공개한다.
- 퍼플키스 새 앨범명이 '밀실공포증'인 이유는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퍼플키스(PURPLE KISS·나고은, 도시, 이레, 유키, 채인, 수안)가 새 앨범 제목 선정 이유를 밝혔다.퍼플키스는 15일 오후 2시 서울 건국대학교 새천년기념관 공연장에서 5번째 미니앨범 ‘캐빈 피버’(Cabin Fever) 언론 쇼케이스를 열었다. ‘캐빈 피버’는 약 7개월 만에 발매하는 새 앨범이다. 퍼플키스는 예기치 않은 코로나19 대유행 탓에 답답함을 겪은 이들에게 ‘함께 자유를 찾아 나가자’는 메시지를 전한다는 의미에서 앨범명을 ‘좀이 쑤신다’는 뜻의 ‘캐빈 피버’로 정했다고 설명했다.도시는 “‘캐빈 피버’는 ‘밀실공포증’이란 뜻도 된다”며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 놓여 있던 분들에게 퍼플키스만의 깊어진 음악으로 자유와 휴식의 메시지를 전하고팠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스윗 쥬스’(Sweet Juice)는 오랫동안 옥죄어오던 굴레를 벗어나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춤추며 자유를 찾자는 메시지를 담은 몽환적인 분위기의 곡이다. 멤버 나고은이 작사에 참여했다. 채인은 “퍼플키스의 아이덴티티인 그루비하고 몽환적인 트랙”이라며 “플럭 사운드를 더해 저희만의 색깔을 많이 담았고,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이야기를 통통 튀게 표현했다”고 소개했다. 퍼플키스는 타이틀곡 ‘스윗 쥬스’를 포함해 ‘인트로 : 세이브 미’(Intro : Save Me), ‘T4ke’, ‘오토파일럿’(Autopilot), ‘아지트’(agit), ‘쏘 파 쏘 굿’(So Far So Good) 등 6트랙을 앨범에 담았다. 전곡 음원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공개한다.
- 1월 CPI 6.4% 올라 전망치 상회…나스닥 0.57%↑[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뉴욕 증시는 시장 예상치를 웃돈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도 기술주 강세로 혼조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는 1월 CPI 결과에도 인플레이션 둔화 및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음은 15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뉴욕 증시, 예상치 웃돈 CPI에도 혼조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6.66포인트(0.46%) 하락한 3만 4089.27로 거래를 마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6포인트(0.03%) 떨어진 4136.13으로, 나스닥지수는 68.36포인트(0.57%) 오른 1만 1960.15로 장 마감. -엔비디아, 테슬라가 기술주 강세 이끌어. 엔비디아의 주가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인공지능(AI) 경쟁에서 엔비디아가 주도적인 위치에 설 수 있을 것이라며 목표가를 215달러에서 255달러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5% 이상 상승. 테슬라 주가는 미국에서 노조 설립 추진 소식에도 조지 소로스가 작년 4분기에 테슬라 주식을 사들였다는 소식에 7% 이상 올라. ◇美 1월 CPI, 시장 예상치 상회-미 노동부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6.4% 올랐다고 밝혀. 다우존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각각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6.2%) 웃돌아. 특히 전월 대비로는 0.5% 올라 12월(0.1%)보다 상승폭을 확대하고, 시장 전망치(0.4%)를 상회.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5.6%, 전월보다 0.4% 각각 올라. 근원 CPI 역시 시장 전망치(전년 대비 5.4%, 전월 대비 0.3%) 상회. -주거비용이 1월 CPI 끌어올려. 1월 주거비용은 전월보다 0.7% 올라 전체 CPI 상승분(전월 대비)의 거의 절반을 차지했고, 전년 동월보다는 7.9% 상승해 근원 CPI 상승분(전년 대비)의 거의 60%를 차지. -시장 예상치 상회한 CPI에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 당초 시장에서는 연준이 3월까지 기준금리 인상을 마무리하고 하반기 중 금리인하로 전환할 가능성 기대했지만, 인플레이션 장기화 가능성을 고려할 때 최소 한 차례 추가 금리인상이 유력하다는 관측 나와.◇테슬라, 노조 결성 추진-뉴욕주 버펄로 공장에서 일하는 테슬라 노동자들이 이날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게 노조 결성 추진을 알리는 이메일 보내.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자율주행) 기술 관련 데이터에 표지를 다는 일을 하는 이 노동자들은 급여 인상과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 -노조 결성을 추진하는 노동자들은 경영진에게 보낸 편지에서 “노조 결성은 세계가 지속가능한 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혀. ◇삼성전자, 자회사서 20조원 빌리기로-삼성전자는 운영 자금 확보를 위해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20조원을 단기 차입하기로 했다고 공시.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가 지분 85%를 보유한 자회사. 차입 기간은 오는 17일부터 2025년 8월 16일까지. 차입 금액은 2021년 말 별도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 대비 10.35% 규모. -메모리 반도체 업황 둔화로 올해 영업이익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예년 수준의 대규모 반도체 투자를 지속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 ◇포드, 유럽서 3800명 감원-포드 자동차가 독일에서 일자리를 2300개 축소하는 등 유럽에서 모두 3800명을 감원한다는 계획. -포드는 경제적, 지정학적 도전에 맞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조직과 제품라인업 대대적으로 개조할 것이라며, 오는 2035년부터는 전기차만 판매할 것이라는 계획을 고수한다고 밝혀. ◇윤석열 대통령, 올해 첫 비상경제민생회의 주재-윤석열 대통령이 제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 올해 처음 열리는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는 고금리로 인한 국민 부담 완화 방안 논의될 전망. -윤 대통령은 지난 13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은행 고금리로 인해 국민들의 고통이 크다”며 ‘은행의 돈잔치’로 인해 국민들의 위화감이 생기지 않도록 금융위원회에 관련 대책 마련을 지시. ◇1월 수출물가지수 3%↓…3개월 연속 하락-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1월 기준 수출물가지수는 작년 12월(117.83)보다 3.0% 낮아져.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째 하락. -한은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과 원/달러 환율 하락 효과가 반영되면서 수출 물가가 내렸다”고 밝혀.
- 韓 선박 자율운항기술 어디까지 왔나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도로에는 자율주행 자동차가 있다면, 바다 위에는 자율운항 선박이 있다. ICT 기술의 발전 뿐만 아니라 환경 이슈가 부각되면서 최근 조선해양분야에서는 자율운항 선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는 인적 리스크나 인력 부족 문제, 사고 발생 가능성을 낮춰 업무 효율화와 비용 최소화 뿐만 아니라 경로 및 운송 최적화로 연비 등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해 환경 규제에도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정의에 따르면 자율운항 선박은 ‘다양한 자동화 수준으로 사람의 간섭 없이 독립적으로 운용될 수 있는 선박’을 의미한다. 자율운항 선박은 자율주행 자동차에 비해 훨씬 복잡한 기술이 필요하다. 파도 높이, 조류 흐름, 태풍과 같은 기상 환경은 물론 주변 선박의 위치, 운항 정보 등을 고려해야 한다. 심지어 비행기와 자동차보다 훨씬 더 고려해야할 상황이 많다. 비행기는 이미 이륙 후 오토파일럿 기능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자율운항 선박이 항구 연안에 진입하게 되면 해저 지형까지 고려해야하기 때문데 자동차보다 한층 더 입체적이고 복잡하다고 입을 모은다. IMO는 자율운항선박의 자율화등급을 크게 4수준으로 나눠 정의하고 있다. 1단계는 선원의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보조적인 역할을 하는 수준이다. 2단계는 선원 승선과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 시스템이 고장나면 선원이 직접 대응해야 한다. 3단계는 원격 제어와 장애 예측, 진단 등도 자동화가 된다. 마지막으로 4단계는 완전 무인 자율 운항이다. 항해하는 과정에서 인지, 판단, 제어의 모든 과정을 선원의 판단없이 자동화로 움직인다. 자율운항선박 실증센터(사진=산업통상자원부)현재 한국은 어느 정도 수준일까. 2025년까지는 3수준의 자율운항선박을 개발하고, 2025년 이후에는 4수준에 해당하는 완전 무인 자율운항선박 관련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는 2020년 6월18일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사업 통합사업단’을 발족하고 2025년까지 약 16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자율운항선박의 상용화를 이끌 계획이다. 최근 통합사업단은 기관실 내의 주요 장비인 엔진, 발전기, 펌프, 청정기, 배관(해수, 증기)을 대상으로 고장을 진단하고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 솔루션 실증에 성공했다. 자율운항선박이 되려면 충돌회피 기능인 자율항해뿐만 아니라 고장 예측, 사전 예방정비 등을 바탕으로 한 기관 시스템이 자동화돼야 하는데 이번에 실증에 성공한 소프트웨어는 100% 인공지능에 의해 고장을 진단하고 예측이 가능하다. 사업단은 국내 최초 자율운항실증 선박인 팬오션의 1800TEU 컨테이너선에 탑재해 2024년부터 운항을 시작할 계획이다.민간기업 역시 자율운항선박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자회사 아비커스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자율운항 기술을 활용한 대형 선박 대양횡단에 성공했다. 총 운항거리 2만km 중 절반에 달하는 1만km를 자율운항했다. 또한 SK해운, 장금상선 등 국내 선사 2곳과 2단계 자율운항 솔루션에 대한 수주계약을 체결하며 상용화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