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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당국, 테슬라 '오토파일럿' 결함 조사 결과 곧 발표
  • 美당국, 테슬라 '오토파일럿' 결함 조사 결과 곧 발표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미국 교통 당국이 글로벌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의 주행보조장치인 ‘오토파일럿’(Autopilot)의 결함 조사 결과를 곧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테슬라 모델 Y. (사진=AFP)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앤 칼슨 미 도로교통안전국 청장 대행은 “테슬라 오토파일럿에 대한 2년 간의 조사가 곧 끝나며 조만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인터뷰를 통해 말했다.앞서 오토파일럿 시스템을 작동한 테슬라 차량이 응급 차량 등과 충돌하는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자, 교통 당국은 2021년 8월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당국은 오토파일럿 시스템이 운전자의 부주의에 대해 제대로 경고를 보냈는지 등 결함 여부를 조사해왔다.칼슨 청장 대행은 조사 결과나 발표 시점에 대해서는 함구하면서 “상대적으로 빨리 결과를 듣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을 아꼈다. 운전자 보조장치에 대해서는 “운전자가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며 “인간이 기술을 과도하게 신뢰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칼슨 청장 대행은 오토파일럿 사고의 수가 많아 조사가 복잡하다면서 “사고 건수는 많고, 우리는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AP 통신에 따르면 2016년 이후 오토파일럿을 작동한 테슬라 차량의 충돌 사고는 총 30여건 발생했으며 최소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테슬라 측은 오토파일럿 시스템이 완전자율주행 기능이 아니라 운전자의 관여가 있어야 한다며, 관련 사고에 책임이 없다고 주장해왔다.
2023.08.26 I 권오석 기자
운항 효율성·안전성 ‘두 마리 토끼’ 잡는 자율운항 선박
  • 운항 효율성·안전성 ‘두 마리 토끼’ 잡는 자율운항 선박[미래기술25]
  • 지구 표면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바다는 무역의 중심입니다. 매년 전 세계 무역량의 80%가 바닷길을 통해 운반되기 때문이죠. 다시 말하면 무역은 바다 위 선박 없인 이뤄지기 어렵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선박을 조금 더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다면 우리는 더 적은 비용으로 물건을 주고받으며 더 윤택한 삶을 누릴 수 있지 않을까요? 선박 운항의 효율성과 안전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기술은 ‘자율운항 선박’에 있습니다. [편집자주]지능항해시스템 조감도 (사진=자율운항선박기술개발사업 통합사업단)[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자율운항 선박’을 정의하는 표현은 기관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무인 선박, 스마트 선박, 디지털 선박 등 다양한 용어로 불리기도 하죠. 공통된 점을 꼽아보면 ‘선박 스스로 주변 상황을 인지하고 제어해 운항하는 기술’이란 개념을 포함하고 있는 정돕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자율운항 선박을 MASS(Maritime Autonomous Surface Ship)라고 하고 ‘수면에서 사람 개입 없이 또는 최소한의 개입으로 운항하는 선박’이라고 정의합니다. 물론, 현재 운항하는 선박에도 자율운항(오토파일럿) 기능은 있습니다. 다만, 해당 기능은 선장과 선원의 역할을 지원하는 수준에 그치죠. 바다는 육지처럼 길이 뚜렷하게 있지도 않고 이정표도 없어 까다롭습니다. 이에 선박 접안 등 세밀한 조종은 아직 사람의 몫입니다. 아직은 선원의 주된 업무인 견시를 대신해주고 의사를 결정하는 데 다양한 정보들을 종합해 상황에 대한 통찰을 키워주는, 낮은 단계의 자율운항 기술이 쓰이고 있는 셈입니다. IMO 자율운항선박 단계별 정의 (표=자율운항선박기술개발사업 통합사업단)IMO는 4단계 수준으로 나눠 자율운항 기술 수준을 정의합니다. 1단계는 선원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수준, 2단계는 선원이 승선한 상태에서 원격 제어하는 수준, 3단계는 선원 없이 원격 제어하는 수준을 뜻하죠. 여기까진 부분 자율운항 기술이라고 부릅니다. 4단계에 이르러서야 선박 운영체제가 스스로 결정·운항하는, 완전 자율운항 기술이 적용된 선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운·조선업계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하는 기술도 완전 자율운항 기술이죠. 선박이 완전 자율운항을 하기 위해선 △상황 인식·탐지 기술 △플랫폼 기반 판단 기술 △조치·제어 기술 △인프라 제반 기술이 필요합니다. 상황 인식·탐지 기술로는 날씨·물체 등을 정확히 인식하고 플랫폼 기반 판단 기술로는 실시간 수집·예측되는 데이터를 토대로 판단하죠. 조치·제어 기술로는 앞선 판단을 기반으로 선박 제어를 인공지능(AI) 수행하는 기술, 인프라 제반 기술은 자율운항 선박이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항만에서의 기술 등을 말합니다. 삼성중공업 연구원들이 신규 개발한 오버 헤드 디스플레이로 충돌 회피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사진=삼성중공업)◇‘선원 부족 문제’ 해결 방안으로 주목…인적 사고↓IMO가 지난 2018년 제99차 해사안전위원회에서 자율운항 선박 운용 시 영향을 미칠 해사 안전·보안 관련 14개 국제 협약 제정 착수에 합의한 이후 조선·해운업계의 자율운항 선박을 향한 관심과 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한국은 물론, 노르웨이·핀란드·미국·일본·중국·싱가포르 등 조선·해운 강국들을 중심으로 자율운항 선박 기술 개발과 시험 항해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시작한 시점도 이 시기죠. 조선·해운 강국들이 자율운항 선박에 관심을 두는 가장 큰 이유는 효율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운항에 인간이 관여하는 부분이 줄어들수록 효율은 오르기 마련입니다. 자율운항 선박은 기존 선박 대비 25% 이상의 운용비용 절감 효과를 낼 것이란 분석 결과도 있죠. 일반적으로 상업 선박 운용비용 중 연료비와 인건비가 80% 이상을 차지해 자율운항 기술로 이를 줄일 수 있다면 해운 업계의 수익성 개선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자율운항선박 기대효과 (그래픽=해양수산부)최근엔 국내에서 불거진 선원 부족 문제를 해결할 방안으로 주목받기도 합니다. 2030년이 되면 한국인 선원 공급이 수요보다 2710명 부족하리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죠. 이러한 현상은 전 세계로 폭을 넓혀도 마찬가지입니다. 영국 해운 전문 컨설팅 업체 드류리(Drewry)는 오는 2027년엔 전 세계 선원 공급 부족 규모가 5만5000명에 이르리라고 내다봤죠. 이 같은 상황은 조선·해운업계가 자율운항 선박 개발에 더욱 힘쓰게 하는 요인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결국, 완전 자율운항 기술이 실현된다면 선원 거주 공간과 통로, 안전 장비 등이 전혀 필요 없어 이를 제거한 공간에 화물을 더 실어 운항 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선박을 디자인하는 과정에서도 인간 탑승을 고려하지 않으면 항해에 최적화된 구조로 배를 만들어 연비를 높일 수도 있겠죠. 이 때문에 서비스 차별성이 낮고 경쟁이 치열해 수익성이 그다지 높지 않은 해운 산업이 한 층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리란 관측도 나옵니다. 아울러 안전사고 우려도 줄어듭니다.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조사 결과 지난 2016~2020년 일어난 국내 해양 사고 80%는 ‘항해 도중 전방 경계 소홀’, ‘항행 법규 위반’ 등 인적(人的) 과실이 이유였습니다. 자율운항 선박을 활용하면 사고 위험이 그 만큼 줄어들 수 있다는 의미죠. 1500여명이 한 번에 사망한 ‘타이타닉호 침몰 사고’ 등 해양 사고 대부분이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안전성 측면에서라도 자율운항 선박은 개발될 필요가 있습니다. HD현대의 자회사 아비커스(Avikus)가 오는 2025년부터 운행할 자율운항 솔루션이 탑재된 미래 해상택시 조감도. (사진=아비커스)◇규제·법률 등 풀어야 할 문제 많아…“패러다임 전환”아직 자율운항 선박 상용화까지 갈 길은 멉니다. 기술이나 시장 문제 외에도 규제, 법률, 보험 등 아직 풀지 못한 비(非)기술적 문제가 많기 때문이죠. 자율주행 선박도 현재는 선박법, 선원법, 선박안전법 등 관련법 규제를 받습니다. 규제에서 벗어난다고 해도 자율주행 선박은 사람이 승선하지 않을 수도 있어 이런 법규를 누가 책임지고 준수할지 기준이 모호해지기도 하죠. 자율주행차량이 상용화하는 과정에서 겪는 문제를 비슷하게 겪고 있는 셈입니다. 그러나 업계에선 기술의 성숙도가 확보되고 사회 인프라가 구축되면 자율운항 선박 도입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자율운항 선박은 조선 시장뿐만 아니라 해운물류 전반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산업 분야”라며 “각국 조선사들은 자율운항 선박 시장을 선점해 미래 조선 산업을 주도하는 선두주자가 되고자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2023.08.01 I 박순엽 기자
테슬라, 美펜실베이니아서 또 충돌…주행보조장치 불안 '여전'
  • 테슬라, 美펜실베이니아서 또 충돌…주행보조장치 불안 '여전'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지난 주말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주행보조 시스템을 적용한 테슬라 차량이 충돌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시 한번 안전성에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테슬라 차량 사고가 급증하면서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조사에 나선 가운데 기존에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정차 중인 차량과의 충돌 사고가 또다시 재현된 것이다.테슬라 모델Y. 사진 AFP◇‘오토파일럿’ 켜고 주행했는데…서있는 트럭에 ‘쾅’26일(현지시간) 로이터와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23일 밤 18세 남성이 운전하던 테슬라 자동차 한 대가 고속도로에 정차된 트럭에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펜실베이니아주 경찰은 사고 당시 테슬라 차량이 중앙차선에서 이동하면서 오른쪽 차선 폐쇄를 알리는 신호를 보내던 정차된 트럭을 들이받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테슬라 차량이 오토파일럿 기능 적용으로 인해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었으며, 운전자에게 ‘운전 부주의’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부상자는 없었다.테슬라가 제공하고 있는 주행보조 시스템은 차선 내에서 앞서가는 차량의 속도와 거리를 유지하고 스스로 고속도로로 진입하는 ‘오토파일럿’과 완전자율주행으로 불리는 ‘FSD’ 등 모두 두 가지다. 테슬라는 오토파일럿 기능을 표준 기능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운전자의 적극적인 감독이 필요하고, 자율주행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공지하고 있다.그러나 주행보조 시스템으로 인한 테슬라 차량 사고는 최근 몇년새 급증하는 추세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10일 NHTSA 조사 결과를 인용해 테슬라 주행보조 시스템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지난 2019년 이후 4년간 736건에 달했다고 전했다. 사망자 수도 모두 17명으로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높은 수치로 나타나 충격을 줬다.NHTSA는 지난 2월 테슬라 모델S가 미 캘리포니아주 월넛크릭에 정차돼 있던 소방트럭과 충돌해 운전자가 숨진 사고를 계기로 테슬라 차량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테슬라 주행보조 시스템으로 인한 사고 가운데 특히 우려되는 것이 바로 오토바이와 응급 차량을 들이받아 발생한 사망사고가 많았다는 것이다. NHTSA는 오토파일럿 모드를 적용한 테슬라가 주차된 응급 차량에 부딪혔다는 보고를 12건 이상 접수했으며, 테슬라 차량이 오토바이나 긴급 차량의 점멸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머스크 “사람 혼자 운전하는 것보다 안전” 자신했지만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그동안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기능과 관련해 충돌률을 언급하면서 사람이 혼자 운전하는 자동차보다 더 안전하다고 주장해왔다. WP는 그가 기술 덕분에 사고가 거의 없어질 것이고, 이익이 해로움을 능가한다고 말해왔으나 막상 사고건수는 기술 결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테슬라가 적용하고 있는 주행보조 시스템에 대한 의구심은 계속되고 있다. 댄 레비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는 지난 21일 보고서에서 테슬라가 자율주행 기술에서 주변 사물을 인식하는 데 레이더 신호를 이용하는 ‘라이다(Lidar)’ 센서를 이용하지 않고 머신러닝에 집중했는데, 이는 자율주행 실현에 더 어려운 길을 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테슬라는 운전자 지원 소프트웨어를 지속적으로 조정하는 한편 차량에 장착된 레이더 센서를 제거한 바 있다.전문가들은 미국 내 테슬라 시장점유율이 높아지는 가운데 테슬라 차량 사고가 다른 교통사고에 비해 심각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미시 커밍스 조지메이슨대 컴퓨터공학 교수는 “테슬라 충돌사고는 다른 차량보다 더 심각하고 치명적”이라면서 “그 원인 중 하나는 FSD 사용이 확대되면서 도시와 주택가 도로에서의 운전자 지원도 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27 I 김혜미 기자
테슬라, 오토파일럿·FSD 관련 사고 급증…4년간 736건
  • 테슬라, 오토파일럿·FSD 관련 사고 급증…4년간 736건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지난 4년 간 미국에서 발생한 주행 보조장치 관련 사고 가운데 10건 중 9건이 테슬라 차량에서 발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AFP)워싱턴포스트(WP)는 10일(현지시간)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19년 이후 4년 동안 테슬라 차량이 주행 보조장치 오작동 등으로 사고를 낸 경우가 736건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그동안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은 수준으로, 전체 주행 보조장치 관련 사고(807건)의 90%를 차지한다고 WP는 지적했다. 테슬라의 주행보조장치는 앞차와 일정 간격 등을 유지하는 ‘오토파일럿’(Autopilot)과 ‘완전자율주행’이라 불리는 ‘FSD’(Full Self-Driving)가 있다. 전체 테슬라 차량의 사고 가운데 약 3분의 2에 해당하는 444건이 지난해에 발생했다. 지난해 4분기 148건에 이어 올해 1분기엔 121건의 접수가 이뤄지는 등 주행 보조장치 관련 사고가 최근 들어 급증하는 추세다. 사망자 수도 지난해 6월 공개된 데이터에선 3명에 그쳤으나, 가장 최근 데이터에선 17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11명이 올해 5월 이후에 목숨을 잃었으며 같은 기간 중상자도 5명 발생했다. WP는 17건의 사망 사고에서 뚜렷한 패턴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테슬라 차량이 오토바이와 충돌하거나, 응급차량을 들이받아 탑승자 등이 사망한 사고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는 미국에서 테슬라 차량 판매가 늘어난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WP는 “미국 도로에서 테슬라 차량의 존재감이 커진데 따른 위험을 반영하는 결과”라고 진단했다. WP는 또 전문가들을 인용해 주행 보조장치 기능이 널리 보급되고, 일부 레이더 센서를 차량에서 제거하기로 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결정도 사고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NHTSA는 현재 테슬라 차량이 오토바이나 응급차량의 점멸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NHTSA 수석 안전 고문 출신인 조지 메이슨대학의 미시 커밍스 교수는 “테슬라 차량의 충돌 사고가 급증 추세인 게 문제다. 데이터에서 보면 테슬라 차량의 사고가 다른 차량보다 심각하다”며 “도시와 주택가 도로에서도 주행 보조를 지원하는 FSD가 지난 1년 반 동안 확대된 것이 하나의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6.11 I 방성훈 기자
고객 영상 유출한 테슬라, 사생활침해 혐의로 피소
  • 고객 영상 유출한 테슬라, 사생활침해 혐의로 피소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테슬라가 고객의 차량에서 찍힌 영상을 직원들이 유출해 돌려보는 등 사생활 침해 혐의로 소송을 당했다. 지난달 3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를 찾은 관람객들이 테슬라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로이터통신은 테슬라 차량 모델Y를 1년 넘게 소유해 온 헨리 예씨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 북부 캘리포니아주지방법원에 테슬라가 고객 등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등 부당한 행위를 했다며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보도했다. 헨리 예씨는 2019년 이후 테슬라 차량을 소유했거나 임대한 고객 등을 대신해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그는 테슬라 직원들의 영상 유출에 대해 “천박하고 불법적인 엔터테인먼트”라며 “(고객들의) 굴욕적인 장면이 몰래 녹화됐다”고 말했다. 소송 대리인 측은 “테슬라가 캘리포니아주 헌법과 개인정보보호법 등을 위반하고 고객 정보 사용을 그릇되게 안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고객 중 누구도 테슬라 직원들에게 그들의 사적인 이미지를 유포하고 이를 오락거리로 제공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며 “이는 테슬라의 충격적인 신뢰 위반”이라고 지적했다.로이터 통신은 지난 6일 테슬라에서 일했던 직원 9명을 인터뷰한 내용을 토대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테슬라 직원들이 내부 메신저로 고객들의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는 차량 영상들을 다수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의 증언에 따르면 공유한 영상 중에는 한 남성이 알몸으로 차량에 접근하는 영상과 자전거를 타던 어린이가 테슬라 차량에 치여 튕겨나가는 영상 등 자극적인 이미지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는 또 이미지가 캡처된 위치에 대한 정보도 포함돼 있어 테슬라 직원들이 고객의 주소와 신원 확인도 가능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테슬라는 ‘오토 파일럿’이라고 부르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해 차량에 카메라를 설치, 전 세계 수백만 대의 차량에서 방대한 양의 영상 데이터를 수집해왔다. 이 때문에 중국에선 테슬라가 중국을 염탐하고 있다며 정부 건물에 테슬라 차량의 진입을 막고 있다.
2023.04.10 I 김겨레 기자
테슬라, FSD 결함으로 차량 36만대 리콜…주가 5.7%↓
  • 테슬라, FSD 결함으로 차량 36만대 리콜…주가 5.7%↓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테슬라가 16일(현지시간) 주행 보조 기능인 완전자율주행(FSD·Full Self-Driving) 결함으로 약 36만대의 차량을 리콜하기로 했다. 리콜 소식에 테슬라 주가는 6% 가까이 급락했다. (사진= AFP)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이날 테슬라의 FSD 소프트웨어(SW)가 차량이 제한 속도를 초과하거나 불법적 혹은 예측할 수 없는 방식으로 교차로를 통과하도록 해 충돌 위험을 키운다고 밝혔다. NHTSA는 FSD와 오토파일럿 등 테슬라의 운전자 보조 기능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이번 문제점을 발견하고 리콜을 시행했다. NHTSA는 테슬라의 FSD 기능이 켜진 사태에서 차량이 회전 전용 차선을 직진으로 주행하거나, 노란 신호에서 교차로를 통과하는 사례 등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이번 NHTSA 발표에 따라 리콜되는 테슬라 차량은 모두 36만2758대다. FSD 소프트웨어를 이미 탑재했거나 설치할 예정인 2016∼2023년형 모델S와 모델X, 2017∼2023년형 모델3, 2020∼2023년형 모델Y가 대상이다. 테슬라는 NHTSA의 분석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교통안전당국의 리콜 요청을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리콜 차량을 대상으로 무료로 FSD SW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테슬라 주가는 이날 리콜 소식에 5.7% 급락하며 정규장을 마쳤으며, 시간외거래에서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 소속인 에드 마키 상원의원과 리처드 블루멘탈 상원의원은 성명을 통해 “(테슬라에 대한) 리콜 조치는 오래 전에 이뤄졌어야 했다”며 “테슬라는 차량의 실제 성능을 과장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FSD는 본래 자율주행 기술에서 운전자의 개입 없이 SW가 주행 전반을 통제하는 자율주행 기술의 완성 단계를 이르지만, 테슬라는 자체 유료 운전자 보조 기능에 이 이름을 붙였다.테슬라는 작년 4분기에 미국과 캐나다의 FSD 사용 고객 40만명에게 새로운 버전의 FSD 베타 버전을 공개했으며, 해당 분기의 FSD 수익은 3억2400만달러(약 4189억원)에 달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한편, NHTSA는 2016년 오토파일럿 기능을 켠 테슬라 차량 충돌 사고로 운전자가 사망한 이후 테슬라의 안전성 문제를 조사해왔다. 현재까지 이 기관은 테슬라의 운전자 보조 기능과 관련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된 19명의 운전자 사고와 관련 30여차례 조사를 진행했다.
2023.02.17 I 장영은 기자
노조 결성 통보 하루만에…테슬라, 직원 수십명 해고
  • 노조 결성 통보 하루만에…테슬라, 직원 수십명 해고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테슬라가 노동조합 결성을 추진했다는 이유로 미국 뉴욕 버팔로 공장 직원 수십명을 해고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AFP)테슬라의 노조 설립을 추진중인 미국 노동자연맹(WU)은 이날 미 전국노동관계위원회(NLRB)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테슬라가 노조 결성에 대한 보복 및 노조 활동을 방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직원들을 불법적으로 해고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테슬라의 불법행위로 인해 직원들의 권리가 돌이킬 수 없는 파괴를 당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연방법원에 금지명령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테슬라의 해고 조치는 전날 뉴욕 버팔로 공장 직원들이 “로봇처럼 취급받는 것에 지쳤다”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게 이메일을 보내 노조 결성 의사를 알린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오토파일럿 기술에 대한 데이터를 분류하는 800명 이상의 직원들은 메일에서 생산 압박 감소와 더 나은 임금, 고용 안정을 원한다며 노조를 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해고된 직원들 가운데 일부는 노조 결성을 위한 논의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테슬라 인사책임자 등이 관련 논평에 답하지 않았다고 전하면서, 불과 6마일(약 9.7㎞) 떨어진 버팔로 매장에서 첫 노조 결성에 성공한 스타벅스와 대비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WU의 조직원 재즈 브리삭은 “조직화 노력을 시작한 노동자 그룹에 대한 집단적 보복”이라며 “(노조 결성시) 잠재적 결과에 대해 모든 직원들을 겁에 질리게 만들어 집단에서 도태시키려는 시도”라고 비난했다.오토파일럿 분석 직원이자 노조 결성 조직위원회 위원인 사라 코스탄티노도 “그들(사측)이 보내는 메시지는 매우 명확하다. 그들은 우리를 겁주려 한다. 하지만 이는 역효과를 낸다고 본다. 우리에게 노조가 왜 필요한지 눈을 뜨게 했다”며 더 많은 노동자들을 자극해 노조 결성을 위한 지원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2.16 I 방성훈 기자
허영지도 대박 예감…퍼플키스 "복병 등극 꿈 꿉니다"
  • 허영지도 대박 예감…퍼플키스 "복병 등극 꿈 꿉니다"[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신선한 충격을 주는 무대로 4세대 걸그룹판의 복병으로 떠오르고 싶습니다.”새 앨범으로 돌아온 퍼플키스(PURPLE KISS·나고은, 도시, 이레, 유키, 채인, 수안)의 활동 각오다. 15일 오후 2시 서울 건국대학교 새천년기념관 공연장에서 5번째 미니앨범 ‘캐빈 피버’(Cabin Fever) 언론 쇼케이스를 연 퍼플키스는 한층 깊어진 음악색을 녹인 신곡으로 가열찬 활동에 나서 음방 방송 1위 트로피까지 받아보겠다는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캐빈 피버’는 약 7개월 만에 발매하는 새 앨범이다. 퍼플키스는 예기치 않은 코로나19 대유행 탓에 답답함을 겪은 이들에게 ‘함께 자유를 찾아 나가자’는 메시지를 전한다는 의미에서 앨범명을 ‘좀이 쑤신다’는 뜻의 ‘캐빈 피버’로 정했다고 설명했다.도시는 “‘캐빈 피버’는 ‘밀실공포증’이란 뜻도 된다”며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 놓여 있던 분들에게 퍼플키스만의 깊어진 음악으로 자유와 휴식의 메시지를 전하고 팠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스윗 쥬스’(Sweet Juice)는 오랫동안 옥죄어오던 굴레를 벗어나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춤추며 자유를 찾자는 메시지를 담은 몽환적인 분위기의 곡이다. 멤버 나고은이 작사에 참여했다. 채인은 “퍼플키스의 아이덴티티인 그루비하고 몽환적인 트랙”이라며 “플럭 사운드를 더해 저희만의 색깔을 많이 담았고,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이야기를 통통 튀게 표현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멤버들이 만장일치로 타이틀로 선정한 곡인 만큼 기대해주셔도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곡 소개 배턴을 이어받은 나고은은 “고급스럽고 몽환적인 곡이라고 생각한다. 기존 발표곡들과 결은 비슷하지만 어딘가 새로운 부분이 있는 만큼 듣는 분들이 새롭다고 느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아울러 유키는 “이전 타이틀곡들 보다 사운드가 부드럽다. 그에 맞춰 랩을 자연스럽게 흘러가듯이 하려고 했다”고 설명을 보탰다. 수안은 “이전 활동곡들과 비교해 곡이 담백하고, 각 멤버의 기교도 확인하실 수 있다”며 관심을 당부했다.퍼플키스는 이번 곡으로 활동하며 팀 특유의 ‘마녀 세계관’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맞춰 뮤직비디오는 ‘마녀들의 호텔’을 배경으로 한 스릴러 장르물로 제작했다.이레는 “낯선 공간에서 오는 미스테리함이 노래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다. 고급스럽고 앤틱한 무대의 매력과도 매칭된다”며 뮤직비디오에 대한 만족감을 보탰다. 쇼케이스 MC를 맡아 퍼플키스의 신곡 무대와 뮤직비디오를 지켜본 카라 멤버 허영지는 “이번 노래 대박 예감이 든다”고 힘을 실었다. 허영지는 “오늘 퍼플키스 멤버들과 챌린지를 찍었는데 너무 따라 하기 쉬워서 금방 따라 할 수 있었다”며 취재진의 관심을 독려하기도 했다.그런가 하면 ‘캐빈 피버’는 지난해 11월 멤버 박지은이 건강문제(불안증세)로 팀을 탈퇴해 6인 체제가 된 이후 처음으로 내놓는 앨범이기도 하다.채인은 멤버 수 변화에 관한 물음이 나오자 “더 열심히 하자는 마음으로 앨범 작업에 임했다”며 “멤버들과 새벽까지 연습하고, 얘기를 많이 나누면서 팀워크를 다졌다”고 말했다.수안은 “무대 구성과 동선을 7명에 맞춰 짜다가 6명이서 하려니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서 “적응을 위해 연습을 많이 했다”고 준비 기간을 돌아봤다. 뒤이어 나고은은 “빈틈이 없도록 노력했다”고 거들면서 “6명이서 하는 첫 활동을 많은 분이 응원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앨범에는 타이틀곡 ‘스윗 쥬스’를 포함해 ‘인트로 : 세이브 미’(Intro : Save Me), ‘T4ke’, ‘오토파일럿’(Autopilot), ‘아지트’(agit), ‘쏘 파 쏘 굿’(So Far So Good) 등 6트랙을 담았다. 퍼플키스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앨범 전곡 음원을 공개하고 활동에 나선다.나고은은 “그때그때 맞는 옷을 입으면서 점점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이라면서 “이번 활동으로는 4세대 복병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고, 신선한 충격을 주는 그룹이라는 반응도 얻고 싶다. 음악 방송에서 1위 트로피도 받아보고 싶다”고 목표를 줄줄이 읊었다.수안은 “카라와 소녀시대 선배가 컴백 앨범을 내고 멋진 활동을 보여주셨지 않나. 퍼플키스도 선배들처럼 오래 사랑받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2023.02.15 I 김현식 기자
퍼플키스 수안 "바쁘게 사니까 살 빠지더라"
  • 퍼플키스 수안 "바쁘게 사니까 살 빠지더라"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퍼플키스(PURPLE KISS·나고은, 도시, 이레, 유키, 채인, 수안) 멤버 수안이 체중 감량 사실을 알아보자 기뻐했다. 퍼플키스는 15일 오후 2시 서울 건국대학교 새천년기념관 공연장에서 5번째 미니앨범 ‘캐빈 피버’(Cabin Fever) 언론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멤버 수안은 공백기 동안 ‘복면가왕’을 비롯한 여러 음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활발한 개인 활동을 펼친 소감과 체중 감량 비결을 묻자 “질문해주셔서 감사하다”며 활짝 웃었다,이어 그는 “멤버들 없이 보컬적으로 많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했다보니 부담감이 있었다”며 “그 부담감을 점차 책임감으로 바꾸면서 퍼플키스를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아울러 수안은 체중 감량에 대해 “지난 앨범 활동 이후 개인 활동을 계속 하면서 엄청 푹 쉬진 못했다. 바빠서 자연스럽게 빠진 게 아닌가 싶다”고 언급하며 미소 지었다.이어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조금씩 습관을 고친 덕에 좋은 모습으로 설 수 있게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면서 “앞으로 더 멋져질 수 있다는 생각이다. 내외적으로 성장하는 가수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캐빈 피버’는 퍼플키스가 약 7개월 만에 발매하는 새 앨범이다. 퍼플키스는 타이틀곡 ‘스윗 쥬스’(Sweet Juice)를 포함해 ‘인트로 : 세이브 미’(Intro : Save Me), ‘T4ke’, ‘오토파일럿’(Autopilot), ‘아지트’(agit), ‘쏘 파 쏘 굿’(So Far So Good) 등 6트랙을 앨범에 담았다. 전곡 음원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공개한다.
2023.02.15 I 김현식 기자
퍼플키스, 멤버 탈퇴 후 첫 활동 "빈틈없도록 노력"
  • 퍼플키스, 멤버 탈퇴 후 첫 활동 "빈틈없도록 노력"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퍼플키스(PURPLE KISS·나고은, 도시, 이레, 유키, 채인, 수안)가 6인 체제 첫 활동에 나서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퍼플키스는 15일 오후 2시 서울 건국대학교 새천년기념관 공연장에서 5번째 미니앨범 ‘캐빈 피버’(Cabin Fever) 언론 쇼케이스를 열었다. ‘캐빈 피버’는 약 7개월 만에 발매하는 새 앨범이다. 지난해 11월 멤버 박지은이 건강문제(불안증세)로 팀을 탈퇴해 6인 체제가 된 이후 처음으로 내놓는 앨범이기도 하다.이날 채인은 멤버 수 변화에 관한 물음이 나오자 “더 열심히 하자는 마음으로 앨범 작업에 임했다”며 “멤버들과 새벽까지 연습하고, 얘기를 많이 나누면서 팀워크를 다졌다”고 말했다.수안은 “무대 구성과 동선을 7명에 맞춰 짜다가 6명이서 하려니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서 “적응을 위해 연습을 많이 했다”고 준비 기간을 돌아봤다. 뒤이어 나고은은 “빈틈이 없도록 노력했다”고 거들면서 “6명이서 하는 첫 활동을 많은 분이 응원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퍼플키스는 타이틀곡 ‘스윗 쥬스’(Sweet Juice)를 포함해 ‘인트로 : 세이브 미’(Intro : Save Me), ‘T4ke’, ‘오토파일럿’(Autopilot), ‘아지트’(agit), ‘쏘 파 쏘 굿’(So Far So Good) 등 6트랙을 앨범에 담았다. 전곡 음원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공개한다.
2023.02.15 I 김현식 기자
퍼플키스 새 앨범명이 '밀실공포증'인 이유는
  • 퍼플키스 새 앨범명이 '밀실공포증'인 이유는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퍼플키스(PURPLE KISS·나고은, 도시, 이레, 유키, 채인, 수안)가 새 앨범 제목 선정 이유를 밝혔다.퍼플키스는 15일 오후 2시 서울 건국대학교 새천년기념관 공연장에서 5번째 미니앨범 ‘캐빈 피버’(Cabin Fever) 언론 쇼케이스를 열었다. ‘캐빈 피버’는 약 7개월 만에 발매하는 새 앨범이다. 퍼플키스는 예기치 않은 코로나19 대유행 탓에 답답함을 겪은 이들에게 ‘함께 자유를 찾아 나가자’는 메시지를 전한다는 의미에서 앨범명을 ‘좀이 쑤신다’는 뜻의 ‘캐빈 피버’로 정했다고 설명했다.도시는 “‘캐빈 피버’는 ‘밀실공포증’이란 뜻도 된다”며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 놓여 있던 분들에게 퍼플키스만의 깊어진 음악으로 자유와 휴식의 메시지를 전하고팠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스윗 쥬스’(Sweet Juice)는 오랫동안 옥죄어오던 굴레를 벗어나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춤추며 자유를 찾자는 메시지를 담은 몽환적인 분위기의 곡이다. 멤버 나고은이 작사에 참여했다. 채인은 “퍼플키스의 아이덴티티인 그루비하고 몽환적인 트랙”이라며 “플럭 사운드를 더해 저희만의 색깔을 많이 담았고,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이야기를 통통 튀게 표현했다”고 소개했다. 퍼플키스는 타이틀곡 ‘스윗 쥬스’를 포함해 ‘인트로 : 세이브 미’(Intro : Save Me), ‘T4ke’, ‘오토파일럿’(Autopilot), ‘아지트’(agit), ‘쏘 파 쏘 굿’(So Far So Good) 등 6트랙을 앨범에 담았다. 전곡 음원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공개한다.
2023.02.15 I 김현식 기자
1월 CPI 6.4% 올라 전망치 상회…나스닥 0.57%↑
  • 1월 CPI 6.4% 올라 전망치 상회…나스닥 0.57%↑[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뉴욕 증시는 시장 예상치를 웃돈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도 기술주 강세로 혼조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는 1월 CPI 결과에도 인플레이션 둔화 및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음은 15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뉴욕 증시, 예상치 웃돈 CPI에도 혼조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6.66포인트(0.46%) 하락한 3만 4089.27로 거래를 마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6포인트(0.03%) 떨어진 4136.13으로, 나스닥지수는 68.36포인트(0.57%) 오른 1만 1960.15로 장 마감. -엔비디아, 테슬라가 기술주 강세 이끌어. 엔비디아의 주가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인공지능(AI) 경쟁에서 엔비디아가 주도적인 위치에 설 수 있을 것이라며 목표가를 215달러에서 255달러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5% 이상 상승. 테슬라 주가는 미국에서 노조 설립 추진 소식에도 조지 소로스가 작년 4분기에 테슬라 주식을 사들였다는 소식에 7% 이상 올라. ◇美 1월 CPI, 시장 예상치 상회-미 노동부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6.4% 올랐다고 밝혀. 다우존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각각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6.2%) 웃돌아. 특히 전월 대비로는 0.5% 올라 12월(0.1%)보다 상승폭을 확대하고, 시장 전망치(0.4%)를 상회.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5.6%, 전월보다 0.4% 각각 올라. 근원 CPI 역시 시장 전망치(전년 대비 5.4%, 전월 대비 0.3%) 상회. -주거비용이 1월 CPI 끌어올려. 1월 주거비용은 전월보다 0.7% 올라 전체 CPI 상승분(전월 대비)의 거의 절반을 차지했고, 전년 동월보다는 7.9% 상승해 근원 CPI 상승분(전년 대비)의 거의 60%를 차지. -시장 예상치 상회한 CPI에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 당초 시장에서는 연준이 3월까지 기준금리 인상을 마무리하고 하반기 중 금리인하로 전환할 가능성 기대했지만, 인플레이션 장기화 가능성을 고려할 때 최소 한 차례 추가 금리인상이 유력하다는 관측 나와.◇테슬라, 노조 결성 추진-뉴욕주 버펄로 공장에서 일하는 테슬라 노동자들이 이날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게 노조 결성 추진을 알리는 이메일 보내.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자율주행) 기술 관련 데이터에 표지를 다는 일을 하는 이 노동자들은 급여 인상과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 -노조 결성을 추진하는 노동자들은 경영진에게 보낸 편지에서 “노조 결성은 세계가 지속가능한 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혀. ◇삼성전자, 자회사서 20조원 빌리기로-삼성전자는 운영 자금 확보를 위해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20조원을 단기 차입하기로 했다고 공시.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가 지분 85%를 보유한 자회사. 차입 기간은 오는 17일부터 2025년 8월 16일까지. 차입 금액은 2021년 말 별도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 대비 10.35% 규모. -메모리 반도체 업황 둔화로 올해 영업이익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예년 수준의 대규모 반도체 투자를 지속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 ◇포드, 유럽서 3800명 감원-포드 자동차가 독일에서 일자리를 2300개 축소하는 등 유럽에서 모두 3800명을 감원한다는 계획. -포드는 경제적, 지정학적 도전에 맞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조직과 제품라인업 대대적으로 개조할 것이라며, 오는 2035년부터는 전기차만 판매할 것이라는 계획을 고수한다고 밝혀. ◇윤석열 대통령, 올해 첫 비상경제민생회의 주재-윤석열 대통령이 제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 올해 처음 열리는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는 고금리로 인한 국민 부담 완화 방안 논의될 전망. -윤 대통령은 지난 13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은행 고금리로 인해 국민들의 고통이 크다”며 ‘은행의 돈잔치’로 인해 국민들의 위화감이 생기지 않도록 금융위원회에 관련 대책 마련을 지시. ◇1월 수출물가지수 3%↓…3개월 연속 하락-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1월 기준 수출물가지수는 작년 12월(117.83)보다 3.0% 낮아져.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째 하락. -한은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과 원/달러 환율 하락 효과가 반영되면서 수출 물가가 내렸다”고 밝혀.
2023.02.15 I 원다연 기자
“로봇취급 지쳤다”…‘무(無)노조’ 테슬라, 노조 결성한다
  • “로봇취급 지쳤다”…‘무(無)노조’ 테슬라, 노조 결성한다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AFP)[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노동자들이 노조 결성에 나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금까지 노동조합이 없는 ‘무(無)노조 기업’이던 테슬라에도 노조가 생길지 주목된다.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의 첫 노조를 만들려는 이들은 “로봇 취급 받는 것에 지쳤다”면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게 결성 의사를 알리는 이메일을 보냈다. 노조 결성 신호탄을 올린 곳은 뉴욕주 버팔로의 테슬라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다. 오토파일럿 기술에 대한 데이터를 분류하는 직원들은 생산 압박 감소와 더 나은 임금, 고용 안정을 위해 노조를 만들겠다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이들 노동자들은 편지에서 “노조 결성은 세계가 지속가능한 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노동자들이 일터에서 발언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오토파일럿 분석 노동자들은 버팔로 공장에 800명 이상이 있다. 이들은 엔지니어 직군은 아니며, 초봉은 시간당 약 19달러(2만4000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버팔로 공장 근로자들은 테슬라 측이 직원들이 하루에 얼마나 열심히 일하며 작업당 얼마나 오래 걸리는지 키 입력(keystroke) 상황을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 조직위원회 측은 직원들이 이 때문에 화장실에 가서 쉬는 것까지 못하고 있다며 “사람들이 로봇 취급받는데 지쳤다”고 말했다. 미국 법에 따르면 고용주는 노동자 대다수가 서명하면 자발적으로 노조를 인정할 수 있다. 아니면 노동자들이 미국 전국노동관계위원회에 선거를 신청하고, 노조 설립에 과반수의 찬성 표를 얻으면 노조 지위가 인정된다. 이렇게 되면 고용주는 법적으로 노조와 단체교섭해야 한다.테슬라에서 노조 결성 움직임이 있었던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7년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 직원들이 전미자동차노조(UAW)와 함께 노조 결성을 시도한 적이 있고, 2018년에는 전미철강노조(USW)와 국제전기공노조(IBEW)가 버펄로 공장 노동자들을 조직화하려고 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노조 설립 투표를 위한 청원서가 당국에 제출되지는 않았다.
2023.02.14 I 김미경 기자
벤츠, 올 하반기 美 첫 자율주행 ‘레벨3’..2024년식 S클래스·EQS 출시
  • 벤츠, 올 하반기 美 첫 자율주행 ‘레벨3’..2024년식 S클래스·EQS 출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독일의 완성차업체 메르세데스-벤츠가 미국에서 최초로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차량을 출시한다. 올해 하반기 출시하는 ‘2024년형 벤츠 S클래스’와 ‘EQS’에 해당 기능을 옵션으로 탑재해 고객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벤츠는 올해 초 미국 네바다주 정부로부터 ‘드라이브 파일럿’ 이용 승인을 획득한데 이어 캘리포니아에서도 승인 획득 절차를 밟고 있다. 벤츠의 드라이브파일럿은 미국자동차기술학회(SAE)가 규정한 ‘레벨3’ 범주에 들어간다. SAE는 자동차의 자율주행 수준을 △레벨1: 운전자 보조 △레벨2: 부분 자동화 △레벨3: 조건부 자율주행 △레벨4: 고등 자율주행 △레벨5: 완전 자율주행 등 5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이중 레벨3는 위험시에만 운전자의 개입이 요구되는 ‘조건부 운전자동화’ 등급으로, 고속도로와 같은 특정 조건의 구간에서는 주행제어를 시스템이 담당한다. 미국 내에서 레벨3 등급을 획득한 것은 완성차 업계 중 벤츠가 최초다.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차량 중 자율주행 기능이 가장 앞서있다는 평가를 받는 게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이다. 제너럴모터스(GM)의 슈퍼크루즈, 포드의 블루크루즈 등과 함께 ‘레벨2’로 분류되고 있다. 레벨2는 시스템이 방향이나 속도를 제어하긴 하지만 운전자는 언제든 주행에 개입할 수 있도록 운전대를 놓지 않고 전방을 주시해야 한다. 벤츠는 이처럼 레벨2을 넘는 레벨3 인증을 획득해 미국 내에서 완전 자율주행에 한발 더 일찍 나아가게 됐다.벤츠는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네바다주에서 하반기부터 출시하는 2024년형 벤츠 S클래스(내연기관)와 EQS(전기차) 차량에 해당 기능을 탑재해 판매할 계획이다. 미국 이외에도 각 나라별로 레벨3 관련 규제가 갖춰진 곳에서 승인을 받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앞서 독일에서는 2022년 5월 독일연방도로교통청(KBA)로부터 레벨3에 대한 승인을 받을 바 있다. 한국에서도 레벨3 기능을 탑재한 최초의 차량은 올해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브랜드 ‘제너시스 G90’ 연식 변경 모델이다. 해당 차량에는 레벨3 수준의 ‘HDP(Highway Driving Pilot)’ 기능이 옵션으로 탑재된다. 이는 고속도로에서 최고 시속 80㎞까지 운전자 개입 없이 달릴 수 있는 기능이다.현대차 관계자는 “당초 지난해 말 양산을 예정했다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한층 고도화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로 출시를 연기한 바 있다”며 “현대차그룹은 올해 G90 양산을 통해 레벨 3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하고, 레벨 4, 5단계 기술 실증 사업도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2.10 I 박민 기자
韓 선박 자율운항기술 어디까지 왔나
  • 韓 선박 자율운항기술 어디까지 왔나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도로에는 자율주행 자동차가 있다면, 바다 위에는 자율운항 선박이 있다. ICT 기술의 발전 뿐만 아니라 환경 이슈가 부각되면서 최근 조선해양분야에서는 자율운항 선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는 인적 리스크나 인력 부족 문제, 사고 발생 가능성을 낮춰 업무 효율화와 비용 최소화 뿐만 아니라 경로 및 운송 최적화로 연비 등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해 환경 규제에도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정의에 따르면 자율운항 선박은 ‘다양한 자동화 수준으로 사람의 간섭 없이 독립적으로 운용될 수 있는 선박’을 의미한다. 자율운항 선박은 자율주행 자동차에 비해 훨씬 복잡한 기술이 필요하다. 파도 높이, 조류 흐름, 태풍과 같은 기상 환경은 물론 주변 선박의 위치, 운항 정보 등을 고려해야 한다. 심지어 비행기와 자동차보다 훨씬 더 고려해야할 상황이 많다. 비행기는 이미 이륙 후 오토파일럿 기능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자율운항 선박이 항구 연안에 진입하게 되면 해저 지형까지 고려해야하기 때문데 자동차보다 한층 더 입체적이고 복잡하다고 입을 모은다. IMO는 자율운항선박의 자율화등급을 크게 4수준으로 나눠 정의하고 있다. 1단계는 선원의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보조적인 역할을 하는 수준이다. 2단계는 선원 승선과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 시스템이 고장나면 선원이 직접 대응해야 한다. 3단계는 원격 제어와 장애 예측, 진단 등도 자동화가 된다. 마지막으로 4단계는 완전 무인 자율 운항이다. 항해하는 과정에서 인지, 판단, 제어의 모든 과정을 선원의 판단없이 자동화로 움직인다. 자율운항선박 실증센터(사진=산업통상자원부)현재 한국은 어느 정도 수준일까. 2025년까지는 3수준의 자율운항선박을 개발하고, 2025년 이후에는 4수준에 해당하는 완전 무인 자율운항선박 관련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는 2020년 6월18일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사업 통합사업단’을 발족하고 2025년까지 약 16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자율운항선박의 상용화를 이끌 계획이다. 최근 통합사업단은 기관실 내의 주요 장비인 엔진, 발전기, 펌프, 청정기, 배관(해수, 증기)을 대상으로 고장을 진단하고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 솔루션 실증에 성공했다. 자율운항선박이 되려면 충돌회피 기능인 자율항해뿐만 아니라 고장 예측, 사전 예방정비 등을 바탕으로 한 기관 시스템이 자동화돼야 하는데 이번에 실증에 성공한 소프트웨어는 100% 인공지능에 의해 고장을 진단하고 예측이 가능하다. 사업단은 국내 최초 자율운항실증 선박인 팬오션의 1800TEU 컨테이너선에 탑재해 2024년부터 운항을 시작할 계획이다.민간기업 역시 자율운항선박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자회사 아비커스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자율운항 기술을 활용한 대형 선박 대양횡단에 성공했다. 총 운항거리 2만km 중 절반에 달하는 1만km를 자율운항했다. 또한 SK해운, 장금상선 등 국내 선사 2곳과 2단계 자율운항 솔루션에 대한 수주계약을 체결하며 상용화에 성공했다.
2023.01.22 I 하지나 기자
머스크, 자율주행 중 안전경보 비활성화 트윗…美당국 조사
  • 머스크, 자율주행 중 안전경보 비활성화 트윗…美당국 조사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의 운전 보조 기능인 ‘완전자율주행’(FSD) 시스템의 운전자 감시 기능을 끌 수 있게 하겠다는 트윗을 남긴 데 대해 미 당국이 조사에 들어갔다. (사진= AFP)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한 네티즌은 FSD 사용시 작동되는 안전 경보 기능을 끌 수 있어야 한다는 트윗을 올렸고, 머스크는 이에 동의한다며 이달 중에 업데이트가 발표된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트윗의 내용은 “FSD를 사용해 1만마일(약 1만6100km) 이상 주행한 경우 운전자들이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운전대를 잡도록 지시하는 ‘스티어링 휠 내그’를 비활성화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머스크는 이에 “동의한다. 업데이트는 1월에 발표된다”고 답했다. 테슬라는 주행보조 시스템 오토파일럿을 기본 옵션으로 제공한다. 1만5000달러(약 1860만원)를 내면 FSD를 사용할 수 있는데 운전자의 개입 없이도 조향, 가속, 제동 등을 할 수 있다. 오토파일럿과 FSD 사용할 때는 운전자가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지 확인하는 안전 경보 기능이 가동된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머스크의 FSD 관련 트윗에 대한 경위 조사에 나섰다. NHTSA는 이날 테슬라측과 접촉해 상세한 정보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교통안전 당국은 머스크 트윗과 관련한 경위 파악이 오토파일럿을 탑재한 테슬라 차량 83만대에 대한 안전상 결함 조사와 관련돼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NHTSA는 2021년 12월에는 주행 중에도 비디오 게임을 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 테슬라 차량 58만대를 대상으로 조사에 들어갔고, 조사가 시작된 직후 테슬라는 해당 기능을 중지한 바 있다.
2023.01.10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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