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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건설·LH,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견본주택 오픈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대우건설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기도 하남시 하남교산지구 A-2BL(천현동)에서 분양하는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견본주택이 25일 오픈한다. 이는 사전청약 당첨자에 한한 것으로 일반 수요자에겐 27일부터 공개된다.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조감도24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하남교산지구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51~59㎡, 총 1115가구가 공급된다. 이중 866가구가 사전청약 물량으로 특별공급 186가구를 포함해 총 24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민간참여 공공분양 사업으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의 입주자 모집공고에 따르면 분양가는 △전용 51㎡A 4억 9764만원(최고가 기준) △51㎡B 4억 9811만원 △55㎡A 5억 3355만원 △58㎡A 5억 6215만원 △59㎡A 5억 7167만원 등으로 구성된다. 인근 호반써밋에듀파크 59㎡의 실거래가가 3월 8억 6000만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같은 면적임에도 훨씬 부담을 덜 수 있다. 청약 일정은 29일부터 2일간 사전청약 당첨자 청약 접수를 시작으로 7일 특별공급 청약, 8~9일 일반공급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23일 이뤄진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거주하고 가구원의 부동산 및 자동차 등 자산보유 기준, 소득 기준을 충족해야 신청할 수 있다. 또 일반공급 1순위의 경우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1년 이상이고, 월 납입금을 12회 이상 납부한 경우에만 신청 가능하다. 3기 신도시 하남교산지구는 경기도 하남시 천현동, 교산동, 춘궁동 등 일원, 약 3만 3000가구 주택과 약 7만 8000명의 인구를 수용할 계획이다. 해당 단지는 수도권 전철 3호선(송파하남선, 계획)과 5호선 하남 검단산역까지 인접해 있다. 중부고속도로와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를 통해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동남로 연결도로와 서울~양평 고속도로의 추가 조성 계획으로 향후 교통 여건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하남시청역에 GTX-D노선이 계획돼 있어 향후 완공될 경우 수도권 이동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하남 시청, 하남스타필드, 코스트코, 홈플러스 등도 가깝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교산 푸르지오 더퍼스트는 뛰어난 입지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분양가로 3기 신도시 최선호 단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며 “사전청약 당첨자의 이탈률이 적을 것으로 보여 높은 청약 경쟁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견본주택은 하남시 망월동 941-1번지에 들어선다.
- 이재명 “광주, AI 선도 도시로…호남을 재생에너지 중심지로”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4일 광주를 인공지능(AI) 선도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호남 전역에 RE100(재생에너지 사용 100%) 산업단지를 조성해 재생에너지의 중심지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에 나선 이재명 예비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오마이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오마이TV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호남 지역 공약’을 게재하며 “AI 에너지 산업과 농생명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메가시티, 새로운 호남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그는 ‘호남권 메가시티’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호남이 대한민국 산업화 과정 속에서 소외돼 온 만큼 AI로 대표되는 첨단시대를 맞아 신성장동력 산업이 호남에 안착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호남은 충분한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면서 “해상과 육상 교통의 연결점이면서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의 산실인 호남권을 발전시킨다면, 물류부터 에너지 독립까지 지속가능한 지역균형발전의 마침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이 후보는 AI와 미래 모빌리티·금융산업을 육성해 고부가가치 산업전환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광주는 ‘국가 AI 데이터센터’에 이어, 고성능 반도체를 집적한 ‘국가AI 컴퓨팅센터’까지 확충해 AI 선도 도시로 만들겠다”면서 “AI 집적단지와 미래 모빌리티 부품 클러스터를 조성해 첨단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또 “전주는 자산운용 특화 금융 생태계를 조성해 제3의 금융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면서 “여수의 주력 산업을 석유화학에서 친환경·고부가가치 화학산업으로 전환하고, 광양 제철산업 의 수소환원제철 기술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목포는 해상풍력 및 전기선박 산업 중심지로 키우고, 군산은 조선소 재도약으로 일자리를 대폭 늘리겠다”면서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는 성공적인 국가첨단전략산업 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기업 유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이 후보는 호남을 재생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해상풍력과 태양광 산업은 전용 부두와 배후단지를 갖춘 완성형 생태계로 구축하겠다”면서 “‘에너지 고속도로’를 빠르게 조성해 주요 산업단지와 연결하겠다”고 했다. 이어 “광주와 새만금 등 전남·전북 일대에 RE100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호남을 미래형 농생명·식품 산업과 공공의료의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이 후보는 “농업과 에너지가 함께 가는 시대 영농형 태양광을 확대해 기후, 식량 위기에 대응하겠다”면서 “전기 트랙터와 전기 축분 처리기 등 친환경 농기계를 보급해 농업의 탈탄소 전환을 앞당기겠다”고 했다. 또 “의대가 없는 유일한 광역지자체인 전남과 의대(서남대)가 폐교된 전북에는 국립 의대를 설립해 공공·필수·지역의료 인력을 직접 양성하겠다”고 했다.이 후보는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전폭 지원하고, 세계적인 문화·관광 벨트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올림픽은 전북의 문화와 관광을 세계에 알릴 절호의 기회”라면서 “전주의 한식과 후백제 유산을 세계적 문화자산으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이어 “광주는 아시아 콘텐츠 거점도시로 고도화하겠다”면서 “창작, 공연, 영상산업 등 문화 기반 창업을 활성화하도록 해국제교류 플랫폼 강화도 지원하겠다”고 했다.이 후보는 촘촘한 교통망 구축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는 조기 완공하고 전라선 고속철도는 신속히 추진해 수도권 접근성을 높이겠다”면서 “서해선 철도 고속화는 조속히 마무리하고 군산, 새만금, 목포까지 단계적 연결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경전선 전철화도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아울러 그는 “호남은 위기의 순간마다 나라를 지켜온 자존의 땅”이라면서 “민주주의가 위태로울 때 광주는 온몸으로 진실을 지켰고, 산업화의 파고에도 농생명 뿌리를 지켜냈다”고 했다. 이어 “세 번의 민주정부를 만든 것도 호남이었다”면서 “호남의 슬픔과 분노, 좌절과 절망을 용기와 투지로 바꿔 국가의 보루, 호남의 경제부흥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재명 “전국에 ‘RE100 산단’ 조성…빛·바람 연금 확대”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4일 전국에 RE100(재생에너지 100%)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빛·바람 연금을 확대해 소멸 위기 지역의 경제를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에 나선 이재명 예비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오마이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오마이TV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재명 경선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기후에너지 정책 발표문’을 발표하며 “에너지고속도로로 대한민국 경제 도약과 지역균형발전을 이루겠다”고 밝혔다.이 후보는 “기후 위기 대응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면서 “국제에너지기구(IEA) 자료(24.12월 기준)에 따르면, OECD 38개 회원국 중 우리나라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여전히 최하위 수준이다”고 진단했다.이어 그는 “2024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에너지 비중은 원자력 31.7%, 석탄 28.1%, LNG 28.1%, 재생에너지 9.5%, 신에너지 1%”라면서 “석탄 비중을 최소화하고 LNG 비중도 줄여가되, 재생에너지 비율을 신속히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이 후보는 “전남·전북의 풍부한 풍력과 태양광으로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경제도약을 위한 새로운 동력으로 만들겠다”면서 “에너지 경쟁력이 곧 산업 경쟁력이다. 기후 위기 대응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그는 또 “우리 기업들은 재생에너지 공급량이 부족해 EU 탄소국경조정제도나 글로벌기업에 적용되는 RE100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했다”면서 “전력망 부족으로 재생에너지 신규 보급조차 막힌 상황이다. 거꾸로 도는 시계를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이 후보는 2030년까지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를 건설하겠다고 했다.그는 “20GW 규모의 남서해안 해상풍력을 해상 전력망을 통해 주요 산업지대로 송전하고, 전국에 RE100 산단을 확대하겠다”면서 “2040년 완공 목표로 ‘U’자형 한반도 에너지고속도로 건설을 시작해 한반도 전역에 해상망을 구축하겠다”고 했다.그러면서 “이 프로젝트로 호남과 영남의 전력망을 잇고 동해안의 해상풍력까지 연결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에너지 패러다임을 만들겠다”면서 “지역에서 생산하고 지역에서 소비하는 분산형 에너지 체계를 만들겠다”고 했다.이 후보는 “햇빛과 바람 에너지를 에너지저장장치(ESS), 그린수소, 히트펌프 등과 연계하고, AI기반 지능형 전력망을 활용하여 에너지 자립마을을 만들겠다”면서 “전력 수요가 많은 기업들이 현재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 분산 에너지 편익 제공과 인센티브 강화로, 이들 기업을 지역에 유치해 지역경제를 살리겠다”고 했다.그는 “재생에너지 생산지와 대규모 산업지역을 연결해 전국에 ‘RE100 산단’을 조성하겠다”면서 “재생에너지와 탄소중립산업을 대한민국 경제를 책임질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만들겠다”고 했다.이 후보는 “에너지고속도로를 마중물 삼아, 재생에너지, 전력망, ESS 산업 경쟁력을 키우겠다”면서 “히트펌프, 그린수소 등 탄소중립산업을 지원하고 전기차, 이차전지 등 연계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고 했다. 또 “에너지산업을 지역균형발전의 핵심으로 키우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산업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선박, 건설 중장비, 농기계 등의 전동화도 서둘러 대한민국 제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겠다”고 했다.이 후보는 햇빛·바람 연금을 확대해 소멸 위기 지역의 경제를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남 신안군은 수년 전부터 태양광 발전소를 통해 주민들에게 총 220억 원을 배당했다. 2032년이면 1인당 연 600만 원 배당도 가능하다”면서 “이런 성과 덕분에 신안군은 인구 소멸 위기 지역 중 유일하게 인구가 늘고 있다”고 했다.아울러 그는 “김대중 대통령은 ‘정보화고속도로’로 IMF 경제위기를 극복했다”면서 “저 이재명은 ‘에너지고속도로’로 세계를 주도하는 K-이니셔티브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 KT&G, 카자흐스탄 신공장 준공…유라시아 수출 전초기지 구축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KT&G(033780)가 지난 22일 유라시아 시장의 생산거점이 될 카자흐스탄 신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KT&G가 지난 22일 유라시아 시장의 생산거점이 될 카자흐스탄 신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카자흐스탄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방경만 KT&G 사장(왼쪽에서 5번째), 술탄가지예프 마랏 일로시조비치 알마티 주지사(왼쪽에서 6번째), 조태익 주카자흐스탄한국대사(왼쪽에서 7번째) 등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KT&G)카자흐스탄 알마티 주(州)에 위치한 현지 공장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방경만 KT&G 사장과 술탄가지예프 마랏 일로시조비치 알마티 주지사, 조태익 주카자흐스탄한국대사 등 100여 명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KT&G 카자흐스탄 신공장은 5만2000㎡의 연면적에 생산 설비 3기가 설치돼 연간 45억 개비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으며, 최근 성장 중인 유럽과 CIS(독립국가연합) 등 유라시아 시장 수요에 대응하는 수출 전초기지이자 핵심 생산거점이 될 예정이다.카자흐스탄 신공장 건립은 KT&G가 지난 2023년 1월 ‘미래 비전 선포식’을 통해 밝힌 자본적 지출(CAPEX) 투자의 일환이다. KT&G는 해외 직접사업 확대 등 본원적인 경쟁력 강화를 통해 2027년 글로벌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KT&G는 이번 신공장 완공을 통해 대한민국, 인도네시아,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또한 회사는 인도네시아에 내년 완공을 목표로 추가 신공장을 건설하는 등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한 성장투자를 진행중이다. KT&G는 해외 생산 거점들을 중심으로 생산부터 영업·유통까지 직접 관리하는 현지 완결형 밸류체인을 구축해 수익성 제고에 주력할 방침이다.방경만 KT&G 사장은 “이번 카자흐스탄 신공장 완공으로 KT&G는 글로벌 사업의 경쟁력을 선도해 나갈 글로벌 생산체제의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끊임없는 도전정신으로 해외 직접사업을 확대해 수익성 및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이해관계자들과 나눠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날 KT&G는 준공식 이후 현지 산림 조성을 돕는 ‘Green Globe Project’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회사는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2023년 6월 카자흐스탄 아바이 주(州)에서 발생했던 대규모 산불 피해 복구를 지원할 계획이다.이번 업무협약은 KT&G와 카자흐스탄 생태·천연자원부, 그리고 아시아 지역 최초의 산림분야 전문 국제기구인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Asian Forest Cooperation Organization)와의 3자 협력을 바탕으로 체결됐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피해지역 복구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 복원 효과 모니터링 등을 공동 추진할 계획으로 이는 민간기업 최초의 아바이 주(州) 산불 피해 복구사업 동참 사례가 될 전망이다.심영아 KT&G ESG경영실장은 “이번 ‘Green Globe Project’를 통해 조속한 카자흐스탄 산불 피해 복구와 글로벌 기후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회사는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진출국가들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상생의 길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농심, 사우디아라비아 K-스마트팜 착공식 진행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농심(004370)이 지난 21일(현지시간 기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국립농업연구센터 내에서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과 알 무샤이티 사우디 물환경농업부 차관 참석 하에 K스마트팜 중동 수출 거점 조성을 위한 시범온실 착공식을 진행했다.왼쪽 4번째부터 사우디 물환경농업부 알 압둘라티프 차관보, 알 무샤이티 차관,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문병준 주사우디아라비아 대한민국 대사 대리, 안호근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원장, 황청용 농심 부사장 (사진=농심)23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착공식은 지난 2024년 7월 농심이 한국농업기술진흥권과 체결한 ‘스마트팜 수출 활성화 사업’의 일환이다. ‘스마트팜 수출 활성화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한국형 스마트팜 모델을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 구축 및 운영해 국내 스마트팜 산업의 중동 현지 진출을 활성화하는 목적이다. 농심은 중소기업 3개사와 컨소시엄을 구성, 한국 기업을 대표해 추진하는 본 프로젝트에 선정됐다.농심 스마트팜은 약 2000㎡ 규모로 올해 12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며, 첨단농업용 로봇, 환경제어 솔루션 등 다양한 K-스마트팜 기술을 선보인다.농심은 이번 스마트팜을 ‘수직농장’과 ‘유리온실’ 두 가지 모델로 조성한다. 수직농장에서는 프릴드아이스 · 케일과 같은 엽채류를, 유리온실에서는 방울토마토, 오이, 파프리카 등을 재배한다. 단맛을 선호하는 중동 현지인 입맛에 맞춰 쓴맛이 덜한 엽채류, 단맛을 느낄 수 있는 과채류 품종을 중심으로 생산한다는 방침이다.농심이 생산한 작물은 사우디 현지 파트너사의 기존 유통망을 통해 우선 판매하고, 향후 현지 유통매장인 까르푸, 루루 하이퍼마켓과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 눈(Noon) 등에도 입점할 계획이다.농심은 이번 사업으로 중동 현지에서 ‘K스마트팜’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관련 산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현지 맞춤형 스마트팜 패키지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경쟁력을 확보하고, 나아가 작물 연구와 가공, 유통판매 등 스마트팜 연관 산업을 모은 클러스터를 구축해 세계 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다.농심은 2022년 오만에 컨테이너형 스마트팜을 처음으로 수출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을 내디뎠다. 이후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와 스마트팜 수출 MOU를 맺어온 농심은 지난해 정부의 스마트팜 수출 활성화 사업에 선정되어 이날 착공식에 이르게 됐다.
- "마이스 수입 10% 달성 목표"… 싱가포르, 세계 마이스 허브 입지 굳힌다 [MICE]
- 싱가포르 도심의 야경 (사진=게티이미지뱅크)[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글로벌 관광시장이 보호무역주의, 인플레이션, 경기 둔화의 삼중고에 시달리는 가운데, 싱가포르가 ‘마이스(MICE) 산업’으로 거센 파도를 넘기 위한 항해에 나섰다. 지난해 역대 최고인 298억 싱가포르달러(약 32조 4000억원) 관광 수입을 기록한 데 이어 전체 관광 수익의 4% 수준인 마이스 수익을 2040년까지 10%로 끌어올리는 ‘관광 2040’ 로드맵을 발표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지속가능한 고부가가치 관광산업 구조 전환을 꾀하는 전략적 행보다.싱가포르관광청(STB)은 지난 11일 열린 연례 관광산업 콘퍼런스(TIC)에서 “2040년까지 마이스 수익을 10% 비중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히 행사 유치 숫자를 늘리는 것이 아닌 구조적 성장을 통한 질적 도약을 뜻한다. 우선 ‘인프라 고도화’가 핵심이다. 대표 복합 리조트 마리나 베이 샌즈는 17억 달러 (2조 4100억)를 투입해 1만 5000석 규모 아레나와 신규 호텔동, 프리미엄 카지노 구역을 신축한다.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부터 공사를 시작한다. 이 외에도 래플스 센토사, 마마쉘터 싱가포르, 만다이 레인포레스트 리조트 등 고급 호텔·리조트가 줄줄이 오픈을 앞두고 있다. 공항 인프라도 대대적인 확장을 진행 중이다. 창이공항은 2030년까지 제5터미널을 추가로 신설해 현재 연 9000만 명 수준인 수용 규모를 1억 4000만 명으로 확대한다. 단순한 관광객 수용능력 확대를 넘어 늘어날 마이스 행사 참가자를 무리 없이 소화하기 위한 장기 전략이다.싱가포르 개최 예정 주요 행사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싱가포르는 국제회의 개최지 순위에서도 이미 세계적 위상을 입증했다. 국제컨벤션협회(ICCA)가 2023년 발표한 국제회의 개최 도시 순위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프랑스 파리에 이어 세계 2위, 아시아 1위에 올랐다.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를 포함한 7000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이 싱가포르를 아태지역 거점으로 삼고 있다는 점이 마이스 도시로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앞으로 열릴 국제행사 라인업도 압도적이다. 세계로봇올림피아드(WRO) 국제 결승전, 세미콘 동남아시아, 허벌라이프 엑스트라바간자 등 참가자만 수만 명에 이르는 대규모 행사들이 연이어 열린다. 특히 내년 방문하는 2만 5000명 규모의 허벌라이프 포상관광단은 싱가포르 역사상 최대 규모로 기록될 예정이다. 이는 싱가포르가 단순 회의 도시를 넘어 글로벌 ‘이벤트 허브’로서 성장하고 있음을 방증한다.다만 고물가는 여전히 싱가포르 마이스 산업의 리스크 요인이다. 글로벌 분석기관 ECA 인터내셔널은 싱가포르를 아시아에서 홍콩에 이어 두 번째로 비싼 도시로 선정한 바 있다. 이에 일부 마이스 기업들은 행사 장비를 말레이시아에서 조달하고, 본 행사는 싱가포르에서 개최하는 운영 방식으로 비용 효율화를 꾀하고 있다. 그럼에도 “신뢰성과 글로벌 접근성, 브랜드 이미지까지 고려할 때 여전히 투자 가치가 높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 '시총 1조' 올릭스, 400억 가치 신사옥 공개…"15년 결실"
-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RNA간섭 치료제 개발사 올릭스(226950)는 2010년 창업 후 2018년 코스닥 상장, 2025년 판교 신사옥 개소까지 압축적인 시간 속에 성장했다. 중간에 기술이전 파이프라인을 반환받는 고비도 있었지만 연초 빅파마 일라이릴리 대상 총규모 1조원의 기술이전 소식을 전하면서 두 달 만에 시가총액이 3배 이상 부풀어 1조원을 돌파했다. 회사는 작년 완공한 신사옥을 이제는 소개할 때가 되었다고 판단해 개소식을 개최했다.◇창업 15년차, 신사옥에 인력 결집22일 성남시 판교에서 열린 올릭스 신사옥 개소식에는 오랜 투자자인 키움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아주IB투자 및 협업사들이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15년차 바이오텍의 사옥 마련에 호기심을 가진 다른 바이오텍 기업 대표들도 자리를 함께했다.작년 9월 25일 사용승인을 받은 올릭스 R&D센터(신사옥)는 지하3층 지상8층에 연면적 6,929.77㎡로, 약 2년의 기간을 투입해 완공했다. 이곳에 세포배양실, 연구실, 분석실 및 실험동물실을 갖추고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이날 연단에 선 이동기 올릭스 대표는 “신사옥이자 R&D 센터의 개소는 단순한 공간의 확장을 넘어 우리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새롭게 다짐하는 자리”라며 “이 공간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다. 지난 15년간의 도전과 성취, 그리고 수많은 이들의 열정과 헌신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결실”이라고 말했다. 이동기 올릭스 대표(사진=이데일리 임정요 기자)올릭스는 2010년 이동기 대표가 창업했다. 이 대표는 경남과학고등학교, 카이스트 화학과 학사, 코넬대학교 생화학 박사를 졸업했다. 포항공대 조교수를 거쳐 2008년부터 현재까지 성균관대 화학과 교수를 지내고 있다.이 대표는 “창업 당시 단 두 명의 직원과 함께 수원 권선구 구운동 화이텍 창업보육센터에서 첫발을 내딛었다. 이후 기업부설연구소 설치지원사업에 선정되며 성균관대 제2 종합연구동의 18평 남짓한 연구 공간으로 옮겼고, 가산디지털단지의 스타밸리, 그리고 광교의 에이스광교타워를 거쳐 조금씩, 그러나 끈기있게 성장해 왔다. 그리고 오늘 마침내 이 신사옥에 새로운 둥지를 틀게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분산되어 있는 연구인력을 한 자리에 모아 업무효율을 끌어올리고자 4년 전부터 신사옥을 계획했다. 지난 2021년 10월 골프코리아로부터 경기도 성남 수정구에 있는 부지 957.6㎡를 225억원에 매입했고 이후 TF까지 구성해 공사에 박차를 가했다. 예정에 어긋남 없이 작년 9월 사용승인까지 획득했다. 작년 말 70명이던 올릭스 직원들은 모두 기존 광교 사무실에서 판교 신사옥으로 옮겨왔다. 한편, 올릭스 신사옥의 장부가치는 토지와 건물을 합산해 약 444억원에 달한다. 이 중 250억원은 한국산업은행으로부터 차입한 것으로, 만기일은 2031년말이며 연이자율은 4.75%~4.95%다.올릭스 신사옥 개소식(사진=이데일리 임정요 기자)◇일라이릴리 기술이전 후 시총 3000억→1조 돌파지난 2018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올릭스는 2019년 3월 프랑스 떼아오픈이노베이션에 황반변성 치료제 ‘OLX301A’를, 2020년 10월 또 다른 안과질환 치료제 ‘OLX301D’를 각각 기술이전해 시장의 관심을 받았지만, 둘 다 2024년 6월 기술반환 받았다. 총규모 4500억원의 계약이었지만 실수령으로는 216억원을 수취하고 끝났다.이보다 앞서 2013년 11월 휴젤에 10억원에 기술이전했던 흉터예방 치료제 또한 2023년 모든 권리를 반환받았다.잇단 기술반환 소식에 주춤했던 올릭스는 올 2월 미국 빅파마 일라이릴리 대상 총규모 9116억원의 기술이전 소식을 전하며 반등했다. 기술이전 물질은 대사이상지방간염 및 비만 치료제인 ‘OLX702A’다. 임상 1상 활동을 올릭스가 계속해 완료하고 독점적 라이선스를 가진 일라이릴리는 기타 연구, 개발, 상업화를 수행한다.나아가 타깃 유전자인 ‘MARC1’과 하나 이상의 다른 타깃 유전자를 동시에 표적으로하는 치료제를 개발할 경우, 릴리가 해당 치료제에 대한 우선적 권리를 가지게 된다. 이로 인해 총 계약금액이 추가되거나 독점적 협상이 진행될 수 있다.일라이릴리로부터 수령한 선급금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향후 1분기 보고서를 통해 대략적인 내용이 드러날 것으로 파악된다. 작년 말 기준 올릭스는 이 대표가 18.72%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이며 이 외 휴젤이 1.92% 지분을 가졌다.올릭스 R&D센터 주연구실 내부(사진=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 포메인,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연매출 500억 돌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내 쌀국수 시장을 선도하는 포메인(PHOMEIN)이 꾸준한 매출 증가와 함께 시스템 혁신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운영사 데일리킹은 2025년부터 브랜드 전략과 제조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고 밝혔다.포메인은 외식업계 전반의 어려운 상황에도 안정적인 매출 실적을 유지하며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했다. 가맹점 기준 연 매출은 2022년 약 592억 원, 2023년 약 643억 원으로 성장했으며, 2024년에도 약 596억 원으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 중이다.직영점 성과도 인상적이다. 2024년 기준 에버랜드점이 월 평균 3.8억 원, 정자본점이 1.8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용산점과 청담점도 각각 약 1억 원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푸드코트형 두타점 역시 월 3000만 원 이상의 매출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데일리킹은 직영점을 통해 시장성과 운영 모델을 직접 검증하고, 플래그십 매장으로서 브랜드 표준을 확립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2025년부터는 기술 기반 시스템 혁신도 가속화된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입지 분석 시스템을 도입해 유동인구, 상권 경쟁도, 배달 수요 등의 데이터를 종합 분석하여 과학적인 매장 위치 선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대일 포메인 대표는 “입지는 선택이 아닌 전략”이라며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제조 인프라에 대한 투자도 확대된다. 2026~2027년 완공을 목표로 안동 바이오산업단지에 건설 예정인 ‘스마트 라이스 누들 팩토리’는 쌀국수 면, 라이스페이퍼, 향신료 등 전 공정을 포괄하는 세계 최초의 통합형 자동화 생산 시설이 될 전망이다. 특히 기존에 동남아시아에서만 생산되던 쌀국수 ‘건면’의 국내 생산이 가능해져 수출 확대는 물론 국내 쌀국수 산업 생태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또한 2025년에는 딜리버리 특화 브랜드 ‘RED’를 정식 출시하여 초소형 매장, 공유주방 활용 등 다양한 형태의 배달 중심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할 계획이다. 가맹 시스템에서도 변화가 있다. 2025년부터 창업 진입 장벽을 완화하는 한편, 가맹점의 질적 성장을 위해 운영 참여 의지와 역량을 갖춘 창업자를 엄선하는 정책을 시행한다. 김 대표는 “자본보다 중요한 것은 진정성과 태도”라며 장기적 파트너십 구축에 방점을 두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