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제작 착수…“수조원대 일감 창출”
  •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제작 착수…“수조원대 일감 창출”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과 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사전 제작 작업에 착수하면서 원전업계 일감 공급이 본격화됐다.박일준 산업부 2차관이 8일 경남 창원시 경남테크노파크 세미나실에서 열린 ‘원전생태계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산업부)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경남 창원 경남테크노파크에서 한수원, 두산에너빌리티 등 원전 분야 기업들과 함께 ‘원전생태계 지원설명회 및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한수원과 두산에너빌리티는 10여년간 수조원대 일감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계약을 3월 말까지 체결한다는 목표다. 이에 앞서 양사는 지난달 말 주기기 사전 제작 작업에 돌입함에 따라 협력사에 공식적으로 일감을 발주하게 됐다.제작에 오래 걸리는 품목들을 본계약 이전에 선발주함으로써 기존의 계약 후 발주하는 방식보다 일감 공급 시기를 약 2개월 가량 앞당긴 것이다.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12월 50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324억원 규모의 신한울 3·4호기 일감을 우선 발주했으며, 연내 전체 협력사에 2000억원 이상의 일감을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신한울 3·4호기의 사전작업 일감 공급으로 활기를 되찾았다”고 전하면서도 “한수원의 협력업체 선급금 지급과 인력 채용 지원사업의 기간·금액을 확대해달라”고 요청했다.박일준 산업부 차관은 “원전 분야 중소·중견기업 특례 금융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원전산업 전문인력 양성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올해 원전산업 재도약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일감·금융·인력·연구개발(R&D)를 포함한 전방위적 정책 패키지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신한울 3·4호기는 2015년 제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2022~2023년 완공을 확정했지만, 2017년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이를 백지화했다.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은 신한울 3·4호기의 건설 재개를 선언했고, 현재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견수렴 절차를 밟고 있다.
2023.02.08 I 윤종성 기자
바이든, 美제조업 부활 강조…"2년간 새 일자리 역대 최다"
  • 바이든, 美제조업 부활 강조…"2년간 새 일자리 역대 최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지난 2년 동안 역대 대통령이 4년 동안 만든 것보다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의회 하원 본회의장에서 실시한 연두교서(국정연설)에서 “2년전 우리 경제는 휘청거렸지만, (이후) 그동안 1200만개에 달하는 기록적인 일자리를 창출해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인텔이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외곽에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다. 1만개의 일자리와 7000개의 건설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3000개의 일자리가 생긴다”고 덧붙였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2021년 1월 이후 경제 성과를 부각시킨 동시에, 대선 슬로건인 ‘바이 아메리칸’을 상기시킨 것이다. 인플레이션으로 지지율이 급락한 것을 의식해 블루칼라(기능·기계조자·조립·단순노무종사자 등) 유권자를 겨냥한 발언이란 해석이 나온다. 이날 연설에는 임기 후반부 국정 운영 방향이 담겼다. 바이든 대통령이 조만간 2024년 미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이뤄져 관심이 집중됐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0년 동안 경제적 격변 속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뒤쳐지거나 보이지 않는 존재처럼 취급됐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다시 한 번) 아무도 뒤처지지 않는 경제를 건설하고 있다. 미국이 다시는 세계 제조업을 이끌 수 없다는 말이 어디에 쓰여있는가”라고 반문하며 미 제조업이 부활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경제정책은 “잊혀진 사람들과 장소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자평했다. 지난해 미 의회를 통과한 ‘반도체 지원법’도 성과로 내세웠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과거 전 세계 반도체 칩의 40%를 생산했지만, 수십년간 우위를 잃어 (지금은) 생산량이 10%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칩이 없어 자동차를 만들지 못했다. 자동차, 냉장고, 휴대폰 가격도 치솟았다”며 “다신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반도체 지원법이 없더라도 우리는 이미 80만개의 제조업 일자리를 창출했지만, 이 법안 덕분에 전국에 수십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더해질 것이다. 우리는 미국의 공급망이 미국에서 시작되도록 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한창이던 때 취임했던 만큼, 팬데믹에서 빠르게 벗어났다는 사실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년 전 코로나로 사업장과 학교가 문을 닫고 우리는 많은 것을 빼앗겼다. 하지만 오늘날 코로나는 더이상 우리의 삶을 통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2023.02.08 I 방성훈 기자
삼바·롯데 증설에도 영향無...바이넥스, 최대 실적 예고
  • 삼바·롯데 증설에도 영향無...바이넥스, 최대 실적 예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바이넥스가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과 합성의약품 사업에서 호조를 보이며 실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CDMO 사업에서 매출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최대 실적을 예고하고 있다.6일 투자증권 업계에 따르면 바이넥스(053030)의 지난해 예상 실적은 매출 1558억원, 영업이익 212억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 1253억원이던 매출은 2020년 1330억원, 2021년 1344억원으로 점진적인 상승을 이뤘다. 2019년 113억이던 영업이익은 3년만에 약 100억원 정도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런 실적 상승은 바이오의약품 CDMO 사업과 합성의약품 사업의 성장으로 분석된다. 2022년 4분기 CDMO 매출 전망치는 약 16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 증가한 수치다. 연간으로는 21.3% 성장한 695억원으로 추정된다. 합성의약품 매출은 지난해 4분기 전년동기 대비 17.8% 증가한 229억원, 연간 매출액은 17.8% 성장한 892억원으로 추정된다. 특히 올해부터 셀트리온발 CMO 매출 본격화와 신규 합성의약품 생산시설 완공으로 성장폭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왼쪽부터) 오송공장, 송도공장.(사진=바이넥스)◇삼바·롯데 영향 없다...CDMO 사업 확대 예고바이넥스 CDMO 사업은 대기업들의 물량 공세에도 굳건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올해 상반기 단일 공장 세계 최대 규모인 제4공장(24만 리터) 완공을 앞두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3일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청(IFEZ)에 총 생산캐파가 36만ℓ에 달하는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건설하겠다는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바이넥스는 이에 따른 큰 영향은 없을 것이란게 업계 분석이다.업계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대규모 생산이 가능한 의약품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대규모 생산시설이 필요한 것”이라며 “바이넥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같은 대형 CMO 기업이라기보다는 중소형 기업으로 보는게 맞다. 타깃층이 다르기 때문에 직접적인 영향을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오히려 바이넥스는 셀트리온발 CMO 매출이 본격 창출되면서 성장을 지속할 것이란 분석이다. 2021년 11월 셀트리온과 바이오시밀러 임상 물질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고, 관련 매출이 지난해 4분기부터 발생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올해 셀트리온(068270) 후속 바이오시밀러 임상 물질 생산이 계속되고, 2024년에는 바이오시밀러 상업화에 따른 상업용 생산 매출 발생도 가능한 상황이다. 여기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바이오시밀러 생산을 국내 기업에 위탁하기로 하고 관련 기업들과 접촉하고 있는데, 바이넥스도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바이넥스도 이와 관련해 부정하지 않고 있어 추가 수주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회사는 바이오 의약품 CMO 생산공장 추가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바이넥스 관계자는 “바이오 CMO 생산시설인 송도와 오송공장은 거의 풀 가동되고 있다. 캐파(CAPA) 부족 문제는 고민하고 있다”며 “바이오 투자 환경 등을 고려해 신규 생산시설 건립 문제는 시기적인 부분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바이넥스의 중장기 성장모멘텀은 지난해 4분기부터 발생하는 셀트리온향 바이오시밀러 임상용 CMO 생산과 2024년 예상되는 상업용 물량 매출에 있다”며 “송도 생산공장에 대해 2024년 상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 cGMP 실사를 받을 예정인데, 실사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내년 하반기 이후 상업용 CMO 물량 공급 및 매출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바이넥스 CDMO 수주잔고는 3분기 기준 총수주액 약 1826억원 중 약 829억원(45.4%)이다.◇부산 생산공장 완공...최대 2400억원대 매출 가능2021년 부산공장에서 발생한 일부 품목 생산중지 이슈로 타격이 예상됐던 합성의약품 사업도 큰 문제없이 순항 중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정제, 캡슐제 제조업무정지 처분을 받았지만, 생산규모가 큰 감기약과 정장제는 과징금 대체했다. 그 외 의약품은 이미 재고를 확보한 만큼 실제 매출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반면 올해 부산에 신축 중인 생산시설이 완공될 전망이어서 추가 매출이 가능하다. 2021년 2월 바이넥스가 400억원을 투자해 건립 중인 해당 시설은 합성의약품 생산시설로 연면적 1만3795㎡에 지상 7층 규모 GMP 공장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부산 신규 생산시설은 올해 1분기 중 완공될 예정”이라며 “생산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은 완공 후 공개할 예정이지만, 생산시설 풀 가동시 현재 합성의약품 매출이 현재 약 800억원대 대비 2~3배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하 연구원은 “바이넥스는 합성의약품에서 부산 공장 증설 완료로 올해부터 매출 증가 요인이 있다”며 “합성의약품 매출 성장률은 2023년 보수적 관점에서 8% 이상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2.08 I 송영두 기자
‘골프 황제’ 우즈, 유타주에 8000야드 골프장 설계
  • ‘골프 황제’ 우즈, 유타주에 8000야드 골프장 설계
  • 타이거 우즈(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8·미국)가 미국 유타주에 골프장을 설계한다.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우즈가 자신의 코스 디자인 회사 TGR와 함께 미국 유타주의 마르셀라 클럽 설계를 맡았다”고 8일 전했다.골프채널은 “이는 우즈가 최초로 산악지형 코스를 설계하는 것”이라며 “이곳은 유타주에서 가장 긴 코스 중 하나로 8000야드 이상이 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우즈는 “더없이 흥분되는 프로젝트를 맡았다. 유타는 골프, 스키, 자전거, 하이킹, 낚시 등 사계절 내내 야외에서 활동할 수 있는 좋은 날씨를 가진 곳”이라며 “이렇게 특별한 장소에서 코스를 설계하게 돼 기쁘다. 현대적인 호화로움과 마르셀라 클럽이 지향하는 바를 아우르는, 세계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는 코스로 만드는 것이 나의 의도”라고 밝혔다.마르셀라 클럽 측은 나중에 추가할 18홀 코스도 우즈에게 설계를 맡겨, 36홀로 조성한다. 또한 단 500명에만 풀 회원권을 제공하는 최고급 골프클럽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골프채널은 덧붙였다. 완공은 오는 2025년이다.우즈는 텍사스 휴스턴 인근의 프라이빗 코스인 블루잭 내셔널, 미국 미주리주의 페인스 밸리, 멕시코의 엘 카르도날 앳 디아만테 등의 코스를 설계한 바 있다.
2023.02.08 I 주미희 기자
올해 경기북부 광역교통망 큰폭 확충…고속도로·전철 줄줄이 개통
  • 올해 경기북부 광역교통망 큰폭 확충…고속도로·전철 줄줄이 개통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북부지역 교통여건 개선이 올해 들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서부권의 파주와 동부권의 남양주를 거쳐 양평까지 이어지는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의 경기북부 77㎞ 구간이 이르면 올해 말 모두 개통한다.(그래픽=국토교통부)남양주조안∼양평옥천 12.6㎞ 구간은 올해 5월 개통 예정이며 남양주화도~조안 4.9㎞구간은 포천소흘~남양주화도 28.71㎞ 구간이 완공되는 올해 말께 개통이 예정돼 있다.파주와 양주옥정을 연결하는 24.75㎞ 구간 역시 올 연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중이다.지난 2016년 개통한 구리~포천고속도로의 지선 개념으로 건립한 양주옥정~포천소흘 간 5.94㎞ 구간은 이미 개통한 상태로 나머지 구간이 모두 공사를 마치면 파주에서 남양주까지 경기북부를 모두 통과해 양평군까지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해 한번에 이동할 수 있다.파주와 김포를 연결하는 25.42㎞ 구간은 2025년 말께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와 함께 지난 1999년부터 사업을 시작한 국도3호선대체우회도로도 오는 5월께 완전 개통될 전망이다.국도3호선대체우회도로는 경기북부와 서울을 연결하는 동부간선도로와 연결되는 자동차전용도로로 의정부에서 양주와 동두천을 거쳐 연천까지 36.7㎞를 남북으로 잇는다.현재 의정부부터 동두천 안흥까지는 운행중으로 이 도로가 연천까지 완전 개통할 경우 기존 국도3호선을 이용해 1시간 이상 걸리던 이동 시간이 절반 정도로 줄어든다.이와 함께 1호선(경원선) 전철도 연천까지 연장 운행을 시작한다.경원선 전철은 현재 동두천 소요산역이 경기북부 종착역 이었던 탓에 연천군민들은 동두천에서 연천 사이 구간을 버스나 기차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경원선 동두천소요산역~연천역 간 20.9㎞ 구간은 중간에 전곡역과 초성리역 2개역을 통과하며 오는 10월께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도 관계자는 “올해 도로와 철도 등 경기북부 교통여건 개선을 위한 핵심사업이 줄줄이 결과를 내는 만큼 지역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2.07 I 정재훈 기자
LS전선, KT서브마린 최대 주주 된다…사명 변경도 추진
  • LS전선, KT서브마린 최대 주주 된다…사명 변경도 추진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S(006260)전선이 KT서브마린(060370)의 최대 주주로 올라선다.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정책 시행으로 신재생에너지를 위한 해저케이블 수요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사업 역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오는 4월 이후 콜옵션(미리 정한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해 KT서브마린의 1대 주주가 되는 방안을 최근 내부적으로 확정 지었다. 앞서 LS전선은 지난해 10월 KT서브마린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252억원을 투입, 지분의 16%인 404만주를 취득해 2대 주주가 됐다. LS전선이 콜옵션을 행사하면 KT서브마린 지분의 42%를 보유해 최대 주주가 된다.KT서브마린 해저케이블 포설선 ‘GL2030’.(사진=KT서브마린)◇4월 이후 임시주총 열고 사명 변경 추진 LS전선이 최대 주주가 되면서 KT서브마린 사명에도 변화가 생길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LS서브마린 등의 사명을 예상하고 있다. KT서브마린 관계자는 “LS전선이 1대 주주가 된 이후 사명 변경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사명은 결정되지 않았고 내부 공모 등을 거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사명은 4월 이후 임시 주총을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LS전선은 KT서브마린이 보유한 시공 능력과의 시너지를 노리고 있다. KT서브마린은 해저 시공 전문업체로, 케이블을 바다 밑에 매설할 수 있는 해저 케이블 포설선 운영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LS전선의 해저 케이블 제조 역량과 KT서브마린의 시공 역량을 결합해 해외 수주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해저케이블 생산은 LS전선이 전담하고 시공과 유지보수는 KT서브마린이 맡는 식이다. 이를 위해 LS전선의 자회사 GL마린은 지난 1일 KT서브마린에 국내 유일의 해저케이블 포설선 GL2030을 390억원에 판매했다. 포설선은 바다 위에서 해저 전력 케이블을 시공할 때 필요한 핵심 장비이지만 KT서브마린은 2020년 포설선이 남해에서 화재로 침몰해버리는 바람에 사업 확대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KT서브마린은 대만과 베트남 등 아세안을 중심으로 해상풍력단지 건설과, 도서 지역 해저 연계 사업에 GL2030을 활용할 계획이다. ◇해저 케이블 고성장…KT서브마린 흑자 ‘청신호’뛰어난 시공 능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까지 수년간 이어진 적자로 KT그룹의 ‘미운 오리 새끼’ 취급을 받던 KT서브마린은 LS전선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시장 전망은 밝은 편이다. 해저 케이블 시장은 급격한 성장이 예고돼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해저 케이블 시장 규모는 2021년 23억 달러(약 2조8566억원)에서 2025년 45억 달러(약 5조5890억원)까지 2배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도 긍정적 요인이다. IRA는 신재생에너지 공급 확대를 골자로 하기 때문에 해상풍력 산업에 상대적으로 완화된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LS전선 등 국내 기업의 수혜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LS전선은 지난해 미국, 대만 등에서 1조2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해저케이블 공급권을 따내는 등 해저 사업을 키우고 있다. 최근에는 영국 북해 뱅가드 풍력발전단지에 4000억원 규모의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을 공급키로 했다.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LS전선은 강원도 동해시 사업장에 약 2600억원을 추가 투자해 국내 최대 높이인 172m의 초고층 케이블 생산타워(VCV타워) 등의 설비를 확충하고 있다. 내년 4월 VCV타워 등 최신 설비를 갖춘 4공장이 완공되면 해저 케이블 생산 능력은 지금보다 1.5배 이상 확대될 예정이다.
2023.02.06 I 김은경 기자
이지스아시아, 데이터센터 개발 위탁운용펀드 3000억 돌파
  • 이지스아시아, 데이터센터 개발 위탁운용펀드 3000억 돌파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의 해외법인인 이지스아시아투자운용(이지스아시아)이 조성한 국내 데이터센터 개발에 투자하는 위탁운용펀드의 약정 규모가 3000억원을 돌파했다.이지스아시아는 최근 국내 데이터센터를 개발하기 위해 1900억원 규모 위탁운용펀드를 신규 조성했다고 6일 밝혔다.앞서 이지스아시아는 2021년 8월 1400억원 규모의 첫 위탁운용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투자 대상은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이다. 이번 신규 펀드를 포함하면 국내 데이터센터에 투자하는 33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한 셈이다. 신규 펀드는 서울과 수도권에 더해 부산권역의 데이터센터 개발사업도 투자할 수 있다. 급격한 데이터 사용량 증가에 따라 국내 각지의 신규 데이터센터 수요가 늘어나면서 광범위한 지역의 투자가 가능한 구조를 만들었다. 아울러 추가 약정도 가능해 펀드 규모는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데이터센터 개발부터 완공 이후 임대 안정화까지 아우르며 투자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위탁운용펀드의 신규 투자 건 발굴은 한국본사인 이지스자산운용과의 협업으로 진행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국내에 첫 데이터센터 개발 펀드를 출시하며 데이터센터 개발 금융을 선도하고 있다.2020년 싱가포르에서 설립한 이지스아시아는 이듬해 위탁운용펀드 첫 출시를 시작으로 해외 투자자와 손잡고 국내 성장 섹터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캐나다 부동산투자회사인 ‘쿼드리얼 부동산 그룹’과 국내 물류 자산 개발을 위한 10억달러 규모의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도 했다.오현석 이지스아시아투자운용 대표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Cloud),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Big Data) 등 4차산업의 핵심 인프라 시설인 데이터센터를 공급하는 기반을 국내에 마련하여 뜻깊다”며 “대한민국의 산업 성장과 함께 할 수 있는 투자 기회를 지속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3.02.06 I 김보겸 기자
생활숙박시설 ‘힐스테이트 라군 인 테라스 2차’ 공급
  • 생활숙박시설 ‘힐스테이트 라군 인 테라스 2차’ 공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안산 시화MTV에 들어서는 하이앤드 생활숙박시설 ‘힐스테이트 라군 인 테라스 2차’가 공급 소식을 알렸다.현대건설이 시공하는 ‘힐스테이트 라군 인 테라스 2차’ 생활숙박시설 투시도 (사진=㈜현대건설)㈜엠티브이반달섬씨식스개발이 시행하고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해당 생활숙박시설은 시화호를 바라보는 라군뷰 조망권(일부 타입 제외)을 갖추고 있으며 해당 호실별 오픈형 테라스 설계로 조망 특화를 활용한 구조가 돋보인다(장애인전용객실 제외).중도금 60% 무이자 등 다양한 금융혜택 제공도 눈길을 끈다. ‘힐스테이트 라군 인 테라스 2차’는 계약금 총 10% 중 1000만 원 정액제로 나머지는 3개월 내 납부하면 된다. 계약금 10% 납부 시 잔금일까지 추가 비용이 없다. 또한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아 종합부동산세, 다주택자 양도세 대상에서 제외되므로 세금 부담도 최소화할 수 있다. 해당 숙박시설은 지하 2층~지상 29층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은 36~244㎡의 18개 타입이며 객실 수는 총 1191실이다. 지상 3층에는 시화호를 바라보는 인피니티풀과 조깅코스가 있으며 실내수용장, 레스토랑 등 커뮤니티와 전문 서비스대행 기업의 컨시어지 서비스를 유상 구성할 예정이다. 주변 지역 개발에 따른 혜택도 기대할 수 있다. 안산 시화MTV는 지난해 반달섬 마리나 개발사업 MOU를 체결했으며, 최초 인공 서핑 파크인 웨이브파크, 반달섬 해양문화공원, 화성국제테마파크, 시화호 뱃길 복원 등의 개발을 진행 중이다. 교통환경은 2024년 신안산선 완공 시 안산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30분에 도달할 수 있으며, 국토부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으로 시흥-안산 스마트허브트램을 2025년 개통 목표로 추진 중이다. 제2서해안고속도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등도 계획되어 있다. 한편 힐스테이트 라군 인 테라스 2차는 안산과 잠실에 분양홍보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분양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분양홍보관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3.02.06 I 이윤정 기자
반등 없는 석유화학 시황…'中 리오프닝'에 개선될까
  • 반등 없는 석유화학 시황…'中 리오프닝'에 개선될까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지난해 말 중국 정부의 ‘위드 코로나’ 정책 전환에도 석유화학 시황이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위축에 따른 수요 위축, 국내·외 설비 증설에 의한 공급 증가 등에 따른 영향이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어서다. 국내 업체들은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리오프닝에 따른 수요가 얼마나 늘어날지가 관건이란 분석도 나온다. 5일 증권가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에틸렌 스프레드는 톤(t)당 113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t당 232달러) 대비 50% 감소한 수치다. 에틸렌은 플라스틱·합성고무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 데 사용돼 ‘석유화학의 쌀’로 불리며 에틸렌 스프레드는 에틸렌 가격에서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을 뺀 값으로 에틸렌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에틸렌 스프레드는 지난해 4월 손익분기점으로 알려진 t당 300달러 아래로 떨어진 이후 내림세를 이어오다가 연말 소폭 반등해 100~200달러대를 횡보했다. 이후 올해 들어선 t당 100달러 초반대로 내려앉았다. 에틸렌 스프레드가 110달러대까지 떨어진 건 2011년 10월(110달러) 이후 약 11년 만이다. 에틸렌 스프레드의 이 같은 하락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폭등에서 시작됐다. 여기에 더해 글로벌 긴축 기조에 따른 수요 위축 등의 영향이 이어지면서 업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또 석유화학제품 최대 소비국인 중국이 장기간 코로나19 봉쇄 정책을 펼치면서 수요가 급감한 점도 영향을 끼쳤다. 아울러 국내·외 석유화학 생산시설 신·증설에 따른 공급과잉 전망도 시황 악화를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페트로차이나 경제기술연구원 등에 따르면 중국 기업이 지난해 증설한 에틸렌 물량은 565만t, 앞으로 3년간 완공할 에틸렌 증설 물량은 1755만t에 달한다. 이는 한국의 연간 에틸렌 생산능력을 뛰어넘는 규모다. 이에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롯데케미칼(011170)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전년 동기 적자 전환한 125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LG화학도 4분기 석유화학 부문에서 영업손실 16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은 중국의 리오프닝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변기대 LG화학 석유화학 경영전략 상무는 지난달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른 수요 반등으로 시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오는 3월 중국의 양회 전후로 예상되는 경기 부양책이 가시화하면 좀 더 빠른 시황 개선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른 수요 증가 폭이 시황 반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 1월엔 중국의 코로나19 확산과 춘절 연휴로 석유화학 제품에 대한 실질 수요 거래가 많지 않았다”면서 “현재 석유화학 시황에 가장 중요한 변수는 중국의 수요 복원 강도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석유화학 시황이 구조적으로 반등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석유화학 시황의 구조적 반등은 빨라야 올해 4분기로, 1년 이상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 추가 공급과잉이 예상되는 데다가 미국 소매 재고가 13개월째 상승하는 추세로, 재고 조정 후에나 화학 수요가 정상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2.05 I 박순엽 기자
‘효리네 민박’ 체크아웃 금액은?
  • [누구집]‘효리네 민박’ 체크아웃 금액은?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가수 이효리가 tvN 예능프로그램 ‘캐나다 체크인’ 종영을 맞은 가운데 ‘효리네 민박’ 배경이 됐던 부부의 집에도 재차 관심이 쏠리고 있다. J]‘효리네 민박’제주지방법원 등기과에 따르면 2018년 JTBC 측은 그해 7월 이효리의 남편 이상순과 소길리 주택에 대한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이듬달 초 최종 소유권 이전을 마쳤다. 이 전원주택은 대지면적 3188㎡, 건물면적 229.34㎡으로 2013년 완공됐다.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다. 이 집은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시즌1, 2로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에 등장하며 유명세에 시달렸다. 프로그램의 높은 인기 때문에 제주의 관광 명소처럼 유명해지면서 부부가 일상 생활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무단 침입 등 사생활 침해가 심각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JTBC가 2018년 건물 14억 3000만원, 토지 10억원 등 총 25억원에 효리네 민박을 매입했다. 2012년 5월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평당 8만 5000원에 토지를 1억 5000만원에 매입했던 것을 감안하면 매입 가격 대비 10배 올랐다. 건물과 토지를 합친 총 차익은 8억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JTBC는 당시 “사생활 침해 문제가 예상 범위를 한참 벗어나는 수준이어서 향후 제3자가 이 부지를 매입해도 거주지로 활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효리네 민박’이란 콘텐츠 이미지가 훼손될 가능성도 있어 브랜드 이미지 관리 및 출연자 보호 차원에서 이효리·이상순 부부와 합의해 부지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효리네 민박’ 방송은 지역 경제에 미친 파급효과가 컸다. 방송 기간 제주도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 급증으로 제주지역 관광산업에 대한 생산유발효과가 6000억원에 달하고, 취업자수도 8600여명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다른 지역에 미친 영향까지 고려하면 전체 생산유발효과는 약 1조원, 취업유발효과는 1만5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2023.02.05 I 신수정 기자
英국립추모수목원 같은 용산호국공원 추진…보훈처장, 현지 조사
  • 英국립추모수목원 같은 용산호국공원 추진…보훈처장, 현지 조사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영국과 이스라엘 방문을 위해 출장 중인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2일(현지시각) 영국 국립추모수목원(National Memorial Arboretum)을 찾아 용산호국공원 조성을 위한 현지 조사에 나섰다. 스태퍼드셔주 리치필드 인근의 영국 국립추모수목원(2001년 조성)은 1990년 존메이어 총리 시절 미국 알링턴 추모공원에서 영감을 얻어 조성을 시작해 2001년 완공한 곳이다. 약 18만평에 417개의 기념비로 구성돼 있다. 전체 기념비 중 약 75%가 군 관련, 나머지 25%는 군 이외의 경찰, 소방 등을 추모하는 시설로 구성돼 있다. 최근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을 거치며 의사나 간호사 등을 추모하는 기념비 등도 구성되고 있다.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스태퍼드셔에 위치한 국립추모수목원을 방문해 한국전 메모리얼 가든 참전비에 고든 페인 유엔참전용사와 경례하고 있다. (사진=국가보훈처)영국 국립추모수목원에는 한국전 전사자를 위한 별도의 추모기념비도 있다. 6개의 비석으로 구성된 추모비에는 영국군이 6.25전쟁 당시 부대별 참전시기와 인원 등이 설명돼 있다. 박 처장은 이날 마크엘리스(Mark Ellis) 영국 국립추모수목원장을 비롯한 수목원 관계자들과 만나 용산호국공원 조성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영국 국립추모수목원 측의 협조를 당부했다.수목원 방문 후 박 처장을 비롯한 출장단은 한국전쟁 관련 연구모임 운영을 비롯해 국내 고등학교와 교류를 이어가고 있는 스트라우드 고등학교(Stroud High school)를 방문해 한국전쟁 역사 수업을 참관 했다.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2일(현지시간) 오후 6.25전쟁 연구모임을 운영하는 영국 글로스터셔 소재 스트라우드 고등학교를 방문, 학교장에게 글로벌 아카데미 대상 학교 선정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국가보훈처)스트라우드 고등학교는 경기 파주 한빛고등학교와 지난 2018년 자매결연을 맺은 후 한국전쟁에서 임진강 전투에 참전한 글로스터 연대원 위문과 감사 편지를 보내는 등 교류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이에 박 처장은 국가보훈처가 추진하는 ‘유엔참전국 국제 교육과정(글로벌 아카데미)’ 1호 학교로 선정하는 선정패를 전달했다. 글로벌 아카데미는 6.25전쟁을 매개로 국내 초·중·고등학교와 참전국 학교 간의 온·오프라인 공동수업, 초청행사 등 상호 교육·교류 프로그램 추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국가보훈처는 올해 정전70주년을 맞아 22개 유엔참전국 학교와 국내 22개 학교를 선정해 참전의 인연을 미래세대로 이어 나갈 계획이다.
2023.02.03 I 김관용 기자
양자세일즈 위해 방한한 핀란드…"5년안 퀀텀 어드밴티지"
  • 양자세일즈 위해 방한한 핀란드…"5년안 퀀텀 어드밴티지"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앞으로 5년 안에 퀀텀 어드밴티지(Quantum Advantage·양자우위)에 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1일 국회 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위원들과 만난 콴 옌 탄(Kuan Yen Tan) IQM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공동설립자는 향후 IQM의 계획이 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퀀텀 어드밴티지란 특정 정보처리 작업에 있어 양자 컴퓨터의 성능이 기존 컴퓨터의 성능을 뛰어넘는 순간을 말한다. 아직 양자컴퓨터에서 후발주자인 우리나라로서는 등골이 서늘해진 순간이다. 한국에 양자 컴퓨터 팔러온 핀란드1일 국회에서 열린 ‘양자컴퓨터 및 양자기술 전문가 간담회.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위원들과 핀란드의 IQM 관계자, 핀란드 대사관 관계자, 양자기술 전문가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지난달 29일부터 방한한 37명의 핀란드 경제사절단 가운데는 IQM이라는 기업 관계자가 포함됐다. 핀란드 에스포에 본사를 두고 슈퍼컴퓨팅 데이터 센터와 연구소를 대상으로 초전도 양자 컴퓨터를 구축하는 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이다. 양자 컴퓨터란 전통적인 컴퓨터가 가진 0과 1의 이진법의 세계를 뛰어넘어 0도 1도 아닌 ‘중첩’ 상태인 ‘큐비트’(qubit) 단위로 연산을 수행하는 컴퓨터다. 일반 컴퓨터가 2비트이면 00, 01, 10. 11 네 가지 중 하나가 되지만 2큐비트는 네 가지가 동시에 가능하다. 만약 큐비트가 300개라면 우주의 모든 원자 수보다 많은 2의 300제곱 상태가 돼 컴퓨터 능력이 획기적으로 커진다. 구글은 이미 2019년 53큐비트 양자컴퓨터로 슈퍼컴퓨터가 1만 년 걸릴 문제를 3분 만에 해결했다. 양자컴퓨터를 ‘게임체인저’라고 부르는 까닭이다.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국회에서 열린 IQM과의 ‘양자컴퓨터 및 양자기술 전문가 간담회’에서 IQM의 큐비트를 살펴보고 있다.IQM은 현재 20큐비트 컴퓨터까지 개발을 완료해 최종 테스트 중이며 2024년까지 50큐비트 컴퓨터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글과 IBM 등 미국 대기업에 비해선 기술이 뒤처져 있으나 2026년을 50큐비트 컴퓨터 개발 목표 시점으로 내세운 우리나라보다는 앞서 있다. 이번 경제사절단에서 이들이 한국에 양자 컴퓨터를 팔러온 이유다. 콴 옌 탄 CTO는 “IBM 등은 클라우드 베이스로만 서비스를 하지만, 우리는 온프레미스(On-premise)로 고객이 원하는 데이터센터에 양자컴퓨터를 직접 설치해준다”며 “핀란드와 IQM은 이미 여러 국가에 양자컴퓨터 시스템을 구축한 프로젝트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과 달리 IQM은 고객사와 칩 설계를 같이 하기 때문에 IQM의 노하우 공유를 통해 한국의 양자 컴퓨팅 기술이 빠르게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핀란드 경제사절단을 이끈 티모 하라카 핀란드 교통통신부 장관은 한국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6G, 양자, 우주 기술에 특화된 기업 및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대표단을 꾸렸다”며 “세 분야 모두 핀란드가 경쟁 우위에 있다”고 자신했다. 주요국 대비 4~5년 뒤떨어진 韓양자컴퓨터…“패스트팔로워 전략 시급”IQM의 적극적 세일즈는 우리나라가 양자기술 분야에서는 후발주자인 동시에 남은 시간이 많지 않았다는 걸 보여준다. 퀀텀 어드밴티지가 발생하면 제약·화학, 금융, 항공·우주, 교통·물류 등 산업 전반에 걸쳐 파괴적 혁신이 창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각국에서는 양자기술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미국은 2018년부터 향후 10년간 연방 양자 개발·연구(R&D)를 가속화하기 위한 국가양자이니셔티브법(NQI)을 제정해 꾸준히 지원해왔고 지난해에는 혁신경쟁법으로 양자컴퓨팅 등 10대 분야에 5년간 290억달러(35조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중국 역시 ‘2030년 국가전략구현 6대 증대 프로젝트’에 양자굴기를 포함하고 세계 최대규모 양자정보과학 국립연구소를 완공했다. 일본은 2016년 ‘제5기 과학기술기본계획’부터 양자기술을 우선순위에 포함하고 인공지능(AI), 바이오, 양자를 3개 국가전략기술로 지원 중이다.반면 우리나라는 2021년에서야 양자기술 연구개발 투자전략을 세웠다. 관련 예산 역시 2021년 기준 466억원으로 미국(6919억원), 중국(1790억원 추정), 일본(3776억원, 2020년 기준), 유럽연합(1314억원)과 비교해 턱없이 부족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올해를 양자기술 도약 원년으로 삼는다고 했는데 국회에는 정부가 이를 전략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관련법이 계류된 상태다.이용호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초전도양자컴퓨팅시스템연구단장은 “양자컴퓨팅은 ‘과학을 위한 과학’인 기초물리학이 잘 배양돼야 발전할 수 있다”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줘야 하는 까닭”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의 특유의 ‘패스트팔로워’ 전략으로 효율·집약적으로 육성한다면 아직 기회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
2023.02.01 I 정다슬 기자
되살아난 중국 소비, 글로벌 원자재 수요 '꿈틀'
  • 되살아난 중국 소비, 글로벌 원자재 수요 '꿈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 춘제(음력 설)를 계기로 소비가 되살아난 가운데,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가 폭넓은 분야에서 글로벌 수요를 끌어올릴 것이란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구리, 철광석, 석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이나 중국 기술기업의 주가 상승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FT는 덧붙였다. (사진=AFP)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달 18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완화 및 이에 따른 경제활동 재개로 전 세계 석유 수요가 전년대비 하루 평균 200만배럴 증가, 역대 최고 수준인 하루 평균 1억 170만배럴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IEA는 “중국의 규제 완화 형태와 속도가 아직 불확실하지만, 올해 석유 수요 증가분의 절반 가까이는 중국에서 나올 것”이라고 예측했다.골드만삭스의 제프 쿠리 상품리서치 글로벌 본부장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해외여행에 대한 잠재 수요 등 중국발(發)수요가 국제 석유 가격을 5달러 더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며 국제 유가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정부의 부동산 지원 정책이 구리, 철 등과 같은 원자재 수요 상승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 국제 철광석 선물 가격은 지난해 10월 31일 톤(t)당 79.5달러에서 지난달 27일 127달러까지 치솟았다. 씨티그룹은 중국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제철소의 재고 보충, 부동산 시장 회복 등으로 철광석 선물 가격이 t당 130달러까지 더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24일 기준 국제 구리 선물 가격도 작년 10월 31일 대비 25% 뛰었다. 영국 컨설팅업체 CRU그룹의 허티앤유 애널리스트는 “중국 부동산 시장의 회복, 미완공 주택을 분양하려는 노력, 재생가능 에너지 및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구리 가격의 (추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증시 상승에 베팅하는 투자자도 늘어나고 있다. 중국을 대표하는 300개 기업으로 구성된 CSI300 지수는 올해 1월 한 달 동안 7.4% 상승했다. 지난해 저점(10월 31일)과 비교하면 3개월 만에 무려 18.5% 뛰었다. 이 기간 동안 시가총액이 7000억달러(약 861조 7000억원) 불어난 기술기업이 랠리를 주도했다. 중국 정부가 차량 호출 서비스업체 디디추싱의 서비스 재개를 허용하는 등 기술기업들에 대한 규제 완화 조짐이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이에 골드만삭스는 올해 중국 상장사들의 이익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3%에서 17%로 상향조정했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이익 전망도 28%에서 34%로 높였다. 모건스탠리는 알리바바 그룹 등 시총이 크고 유동성이 높은 중국 인터넷 기업들을 추천 종목에 올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중국 경제가 반등에 성공할 것인지와 관련해선 “불확실하다”는 전망도 여전히 많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를 앞두고도 돼지고기 가격이 이례적으로 급락한 것이 대표 사례로 꼽힌다. 제로코로나 폐기 이후 돼지고기 현물 가격은 50%, 선물 가격은 25% 각각 하락했다. 돼지고기 대신 가격이 더 저렴한 닭으로 가계의 소비 패턴이 전환, 아직 소비가 회복됐다고 보긴 어렵다는 주장이 나온다. 아울러 중국의 소비가 회복되더라도 오히려 물가를 끌어올려 불확실성을 더욱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미즈호 은행의 켄 청 수석 전략가는 “수년간의 산발적 봉쇄조치, 부동산 업계의 유동성 악화로 중국 소비자들이 타격을 입었고 많은 중소기업이 파산했다. 중국은 3년이나 제로코로나 정책을 펼쳤다. 이 기간 동안 소비 패턴이 바뀌었을 수 있다”며 “시장은 중국의 2월 (경제) 지표가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데 큰 기대를 걸고 있지만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피에르-올리비에르 고린차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중국의 경제 재개가 생산량 증가, 공급망 혼란 감소 등을 통해 글로벌 성장에 기여하지만, 원자재 수요 및 가격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 두 효과의 균형을 확실하게 평가하기 어렵다”고 했다. 다만 “전반적으로는 중국의 경제 재개가 세계 경제에 이익이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2023.02.01 I 방성훈 기자
비엠티, 세미콘코리아 참가…반도체용 초고순도 기자재 공개
  • 비엠티, 세미콘코리아 참가…반도체용 초고순도 기자재 공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피팅·밸브 전문기업 비엠티(086670)가 국내 최대 반도체 산업 전시회 ‘세미콘코리아 2023’에 참가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비엠티는 반도체 가스용 초고순도(UHP)의 피팅, 밸브, 레귤레이터, 필터 및 집적화가스공급시스템(IGS) 등 반도체 설비에 적용되는 제품 라인업을 선보인다. 국내 반도체 기업향 UHP 기자재 제조 선도 기업으로서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대외적으로 입증하겠다는 입장이다. 비엠티 관계자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제조 공정 고도화가 이루어질수록 UHP 기자재가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엠티는 올해 상반기에 부산 신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생산능력이 현재의 2배 수준으로 확대돼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공정의 안정화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비엠티는 지난 2021년 말 부산 장안에 신공장을 건설하기 시작해 올해 상반기 본사 확장 이전도 추진이다. 우수 인력 유치를 위해 원룸형 기숙사를 마련하고 자동화 설비 확대, 공정 동선 개선 등으로 생산 효율성도 제고했다.
2023.02.01 I 김응태 기자
효성티앤씨, 최악 국면 벗어나 신규 공장 시동…목표가↑-하이
  • 효성티앤씨, 최악 국면 벗어나 신규 공장 시동…목표가↑-하이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일 효성티앤씨(298020)에 대해 최악의 국면에서 벗어나고 있고, 올해 상반기 중국과 인도 신규공장의 본격화된다며 성장세를 기대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기존 47만원에서 56만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41만4500원이다. (사진=하이투자증권)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영업적자는 433억원으로 전 분기(-1108억원) 대비 대폭 축소됐다”며 “시장 컨센서스 대비로도 더 작은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며 “부문별로는 섬유 -596억원, 무역 및 기타 부문에서 163억원의 손익을 각각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 연구원은 “스판덱스는 연말 비수기 및 고객사들의 재고조정으로 전 분기 대비 판매량 감소와 판가 하락 모두 불가피했으나 11월 들어 급락한 BDO 및 MDI 래깅반영으로 스프레드는 오히려 소폭 개선되며 영업적자 규모를 축소시킨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지난 분기에 발생한 재고 자산 평가 손실 중 약 191억원이 충당금으로 환입된 영향도 있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이번 실적은 스프레드 개선에 일부 기인하고 있는 만큼 고무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 연구원은 △둔화하고 있는 스판덱스 가격 하락세 △중국 업체들의 가동률 하향 조정에 따른 재고 부담 완화 등을 근거로 최악의 구간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중국 업체들의 가동률이 최근에는 78%까지 상향됐음에도 재고는 여전히 35일 내외에서 유지되고 있고, 중국 내수 가격은 바닥을 다지고 소폭 반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연말 완공된 중국과 인도 신규공장은 올해 상반기 중 생산이 본격화되며 외형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적자에 허덕이는 중국의 2티어 업체들의 상당수가 이미 증설 계획을 지연시켰거나 철회하는 상황에서 오히려 추가 생산 설비 확보를 완료하며 수혜를 더욱 집중적으로 누릴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2023.02.01 I 이용성 기자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 ‘순항’…2월 주민의견수렴 개시
  •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 ‘순항’…2월 주민의견수렴 개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신한울 원자력발전소(원전) 3·4호기 건설 재개가 순항하고 있다. 2월부턴 건설 재개의 최대 관문으로 꼽히는 환경영향평가 중에서도 지역 주민 의견수렴 절차를 개시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관련 절차를 서둘러 연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부지 정지공사에 나설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6월22일 오전 경남 창원시 두산에너빌리티를 방문해 생산현장(원자력공장)에서 신한울 3·4호기 원자로와 증기발생기용 주단소재 보관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1일 산업부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신한울 3·4호기 건설사업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만들어 오는 2월1일부터 지역 주민에 대한 의견수렴 절차에 착수한다.신한울 3·4호기는 한수원이 2000년대 전부터 추진해 온 1.4기가와트(GW)급 한국형 원전 2기다. 2008년 제4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 처음 반영됐고, 2010년 기본계획을 수립해 건설 추진 절차를 밟아 왔다. 2015년 7차 전기본에서 2022~2023년 완공 계획을 확정하고 2016년 환경부 환경영향평가까지 마치며 건설에 착수했다. 그러나 2017년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탈(脫)원전 정책을 추진하면서 그해 8차 전기본에서 이 계획은 전면 백지화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지난해 친(親)원전 정책을 앞세운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 이후 정부는 신한울 3·4호기 공사 재개를 국정과제에 담았고, 이달 12일 확정된 10차 전기본에 이를 담으며 건설 재개를 공식화했다.신한울 3·4호기 조기 건설 재개를 위한 최대 관문은 통상 1~2년이 걸리는 온 환경영향평가다. 이미 2015~2016년 환경영향평가를 받았으나 법적 시효인 5년이 지나 다시 평가받아야 한다. 주무부처인 환경부는 지난해 7월 환경영향평가협의회에서 평가 항목·범위를 결정했으며 한수원은 환경현황 조사와 분석 과정을 거쳐 평가서 초안을 만들었다.한수원은 2월 한 달 간 주민이 볼 수 있도록 관련 내용을 공개하고 2월 초 설명회를 여는 등 의견 수렴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계획이다. 한수원의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은 울진군 홈페이지 고시·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다른 법적 절차도 함께 진행 중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11월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의 사전 검토를 거쳐 이달 재해영향평가 심의위에서 이 사업에 대한 재해영향평가서를 심의·의결했다. 산업부는 심의위 보완 요청을 반영한 평가서를 다시 제출했고 2월 초 관련 협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연내 (電源)전원개발사업 추진위의 관련 심의·승인 절차를 밟는다는 계획으로 2월 초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에 대한 관계기관 의견 수렴을 시작한다.이승렬 산업부 원전산업정책국장은 “안전 최우선 원칙 아래 법령상 절차를 준수하고 지역 주민과도 충분히 소통하며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1.31 I 김형욱 기자
경부고속도로 경기도 용인~서울 구간 지하화사업 본격화
  • 경부고속도로 경기도 용인~서울 구간 지하화사업 본격화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부고속도로의 용인~서울시 구간의 지하화가 본격 추진된다.경기도는 31일 서울시청에서 ‘경부 지하고속도로 건설사업’ 추진을 위해 국토교통부, 서울특별시, 한국도로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사진=경기도 제공)이번 사업은 3조8000억 원을 투입해 경부고속도로 용인시에서 서울시 26.1㎞ 구간을 지하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올해 1월 예비타당성조사를 시작했다.타당성을 확보하면 타당성 평가, 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2027년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경기도와 국토부, 서울시,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경부 지하고속도로 건설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협의체는 △경부 지하고속도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협력 사항 △연계 교통망 구축 및 인근 간선 도로망과 연계한 도로 운영방안 △도로 지화화에 따라 여유가 발생하는 상부활용 방안 등을 논의한다.도는 사업진행 과정에서 해당 노선이 통과하는 성남시, 용인시와 함께 협력해 도와 지자체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실무협의체 회의 등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방현하 건설국장은 “경부 지하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완료되면 경기도, 성남시, 용인시, 서울시 등 수도권 주민들의 출퇴근과 지역 간 왕래가 더욱 편리해질 것”이라며 “국토부와 함께 협력해 조기 완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1.31 I 정재훈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 광양 제2 LNG터미널 착공식 개최
  • 포스코인터내셔널, 광양 제2 LNG터미널 착공식 개최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이 31일 ‘광양 제2 LNG터미널 착공식’을 개최했다. 총 9300억 원을 투자해 LNG탱크 20만㎘급 2기를 추가 증설하는 사업으로 완공시점은 2025년이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어기구, 서동용 국회의원,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 등 정부, 고객사 관계자와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을 비롯한 포스코그룹 경영진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증설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LNG 전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미드스트림(LNG 저장)의 인프라자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현재 광양 LNG터미널에 73만㎘ 규모의 1~5호기 LNG 탱크를 운영하고 있고, 2024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20만㎘의 6호기도 건설 중에 있다. 이번에 착공하는 20만㎘급 2기의 LNG저장탱크가 더해지면 총 저장용량은 133만㎘로 늘어나게 된다. 이는 전 국민이 40일 동안 사용 가능한 난방용 가스를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이다. 2025년까지 증설이 완성되면 광양 LNG터미널은 국내 민간1위이자 전세계 11위 터미널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LNG 저장용량 확보는 국가 에너지 안보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할 전망이다. 최근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위기 속 석탄발전의 축소와 이에 따른 LNG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또한 터미널 구축 기간 동안 일평균 600여명의 건설인력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31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광양 제2 LNG 터미널 증설공사 착공식의 항타버튼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좌측부터)포스코인터내셔널 김준 노동조합위원장, 현대중공업 이상균 사장, 포스코인터내셔널 정탁 부회장, 삼성중공업 최성안 부회장,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정인화 광양시장, 서동용 국회의원, 어기구 국회의원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은 LNG밸류체인 완성으로 다운스트림에 해당하는 LNG 발전분야에 수소 혼소발전(Hydrogen Co-Firing)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사업 전환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기 위해 태양광, 풍력 등 기존 신재생에너지 발전 역량도 강화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남 신안군 자은면 일대에 62.7MW의 육상풍력단지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향후 신안군 자은도 서쪽 25km 해상에 300MW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를 조성하는 신규 신재생에너지 사업 개발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착공식에 참석한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은 “2005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LNG터미널 상업운전을 개시한 광양에서 대한민국 산업의 또 하나의 성장동력이 될 제2 터미널을 착공하게 됐다”며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LNG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기업과 지역사회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더 나은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7일 포스코에너지와 합병한 후 통합법인의 첫 실적을 공개했다. 2022년 연간 매출은 41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1740억원을 기록했다.
2023.01.31 I 하지나 기자
10년 걸린 신세계 장충동 연수원…완공 또다시 연기된 이유는?
  • 10년 걸린 신세계 장충동 연수원…완공 또다시 연기된 이유는?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신세계그룹이 서울 중구 장충동에 짓고 있는 ‘신세계 도심연수원’의 준공시기가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31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이 그룹사 직무교육을 위해 만들고 있는 장충동 도심연수원이 이르면 오는 6월께 완공될 전망이다. 당초 작년 연말 완공을 목표로 했지만 6개월 이상 연기됐다.서울 중구 장충동 ‘신세계 도심연수원’ 전경(사진=윤정훈 기자)완공이 지연된 이유는 내부 공간을 채울 콘텐츠에 대한 고민 때문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은 서울 시내에 처음 만드는 연수원인만큼 내부 숙소 인테리어와 입점할 카페 시설 등 차별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신세계건설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시설 내부 구성을 변경하면서 완공시점이 미뤄졌다”며 “아직 내부적인 사안은 미확정”이라고 설명했다.일각에서는 신세계그룹이 12년째 휴관 중인 신세계 한국상업사박물관을 연수원으로 옮길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상업사박물관은 1995년 경기도 용인 신세계 연수원에서 처음 문을 열었다가 2011년 연수원이 리모델링에 돌입한 이후 휴관중이다.당초 상업사박물관은 신세계백화점 본점 앞에 있는 옛 제일은행 본점 자리로 이전이 유력했다. 하지만 이 부지를 명품 브랜드 유치 등으로 활용한다는 내부안이 힘을 받으면서 신세계그룹은 상업사박물관 이전 부지를 다시 알아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충동 연수원은 문화재로 지정된 옛 제일은행 부지보다는 입지요건이 약하지만 4대문안에 위치하고 삼성가의 뿌리인 동네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서울 도심 내 연수원을 만드는 프로젝트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지난 2010년 임원회의에서 “용인 인재개발원은 외곽에 있어 교통이 불편하다”며 “서울 시내에 자체 부지를 활용해서 상시 교육시설을 마련하자”고 주문하면서 추진됐다.신세계건설이 서울 중구 장충동 신세계 도심연수원 앞에 공사중 아내 표시판을 세워놨다. 안내에 표기된 공사기간은 작년 12월이다.(사진=윤정훈 기자)이에 이마트(139480)가 2013년 신세계건설의 사옥과 일대 족발집 부동산을 매입해 개발을 추진했다. 하지만 인·허가 등에 시일이 걸리면서 2020년 신세계백화점에 636억원에 매각했고, 같은 해 9월부터 공사에 돌입했다. 건물은 지하 5층~지상 6층으로 대지면적은 5205㎡(1574평), 연면적 2만8886㎡(8738평)다. 시공은 신세계건설이 맡았다.신세계그룹은 도심 연수원이 완공되면 서울과 인근 수도권에서 근무하는 인력의 교육에 사용할 예정이다. 기존 용인 인재개발원은 지방점포 직원의 교육과 직원의 휴양시설로 활용하게 된다.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연수원하고 박물관은 별개로 봐야 한다”며 “연수원 공간에는 어떤 콘텐츠가 들어갈지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3.01.31 I 윤정훈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발행인 곽재선 I 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