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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격해진 마포 ‘소각장’…서울시 ‘쓰레기 대란’ 우려
  • 갈등 격해진 마포 ‘소각장’…서울시 ‘쓰레기 대란’ 우려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서울시 쓰레기 처리 문제가 갈등으로 난항을 겪으면서 ‘쓰레기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당장 2025년부터 쓰레기 직매립이 금지되면서 하루 1000톤 용량의 쓰레기를 처리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신규 자원회수시설(쓰레기 소각장) 설립은 마포구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받고 있다. 현재 소각되지 못한 쓰레기를 매립하고 있는 인천의 수도권 매립지 역시 2026년부터 사용할 수 없지만 대체 매립지도 없는 상황이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상암동 광역자원회수시설 후보지선정 주민설명회’ 개최를 앞두고 소각장 신설 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주민들이 손팻말을 들고 설명회장으로 향하고 있다.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가 마포구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 선정 과정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전날 개최할 예정이었던 첫 주민설명회는 주민들의 반발로 결국 무산됐다. 마포구 주민 100여명은 주민설명회가 시작하기 전부터 설명회 장소를 점거하고 후보지 선정을 철회하라고 거세게 항의했다. 서울시 측은 “조만간 다시 자리를 마련해 주민들과 소통을 하겠다”면서도 물리적 충돌을 일으킨 주민을 상대로는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이 같은 갈등은 이미 예고된 수순이었다. 서울시가 지난 8월 31일 신규 쓰레기 소각장 최종 후보지로 마포구 상암동을 선정한 후 주민들과 마포구는 사전 논의가 없었다며 오직 ‘백지화’만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마포구는 입지선정위원회 설립 및 운영 과정에 문제를 삼으며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 ◇“마포구 소각장은 일시적 해법…대안 찾아야”문제는 주민들을 설득해 마포구에 신규 소각장을 짓는다고 해도, 일시적 해법밖에 안된다는 것이다. 현재 서울시에 쓰레기 소각장은 마포, 강남, 노원, 양천 4곳에 있다. 이들이 처리하는 쓰레기 양은 하루 2200톤 정도다. 반면 서울시에서 하루 생기는 쓰레기는 3200톤이다. 남는 1000톤의 쓰레기는 현재 소각되지 못한 채 인천 서구에 있는 수도권 매립지에 묻고 있다. 하지만 인천시는 2015년 환경부와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가 맺은 4자 합의에 따라 2025년 까지만 쓰레기를 받겠다는 입장이다. 당시 이들은 2016년이던 인천 서구 매립지 사용 기한을 2025년으로 연장하고 대체 매립지를 찾기로 했지만 마땅한 입지는 없는 상황이다.서울시가 내놓은 유일한 해결책이 신규 소각장이다. 서울시는 마포구 신규 소각장을 통해 1000톤 용량을 수용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2035년 하루 750톤 용량의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는 기존 소각장이 폐쇄되면 또 다시 이를 처리하기 위한 시설이 필요하게 된다. 서울시는 양천·노원·강남 등 다른 자치구의 기존 자원회수시설을 현대화해 부족한 750톤을 채우겠다는 방침이다.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촉진법에 따르면 기존 시설의 30% 이내 규모로 시설을 늘릴 경우에는 별도의 입지선정위원회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서울시는 현재 기존 시설 현대화와 관련된 용역도 진행중이다. 하지만 이 경우 현재 마포구 소각장 같은 갈등이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쓰레기 소각장이 있는 한 자치구 관계자는 “서울시가 마포구 소각장 문제가 해결되면 다른 기존 소각장에 대해서도 비슷한 정책을 관철하려 할텐데, 그럼 현재 마포구와 같은 충돌이 불가피 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국정 감사에서 “아직 10년도 더 남았는데 그때까지 쓰레기 사용량이 줄어들 수도 있고, 다른 대책에 대해서도 고민을 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대안으로 마포구가 소각에 앞서 종량제봉투을 분쇄·선별하는 과정을 통해 최종 소각 폐기물을 감량하는 ‘전처리 시설’을 주장하기도 했다. 전처리 과정을 통해 약 70%에 이르는 생활폐기물을 저감할 경우 신규 소각장 건립이 불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서울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서도 “이미 국내 쓰레기 분리배출은 세계적 수준으로, 전처리 과정에서 줄어드는 쓰레기 양은 15% 정도 수준인 것으로 서울시 연구에서 나타났다”며 “소각장을 대체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했다.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2025년까지 소각장이 완공돼야 하는 만큼 주민들을 설득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마포구만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고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면서도 “늦어도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공사) 절차가 시작돼야 한다. 앞으로도 주민들의 이해를 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2.10.19 I 김은비 기자
수습 나선 카카오 "무료 서비스 보상도 검토…자체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 수습 나선 카카오 "무료 서비스 보상도 검토…자체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035720)가 ‘카카오 먹통 대란’ 피해 보상 범위를 유료 서비스로 한정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번 사태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재해복구(DR)시스템 구축에도 더욱 무게를 두겠다고 밝혔다.19일 카카오는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서비스 장애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보상 계획 등을 밝혔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는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퇴할 뜻을 밝혔다. 이후엔 사태 수습을 위해 출범한 비상대책위원회 재발방지소위원회를 맡기로 했다. 카카오는 새 대표 선임 없이 당분간 홍은택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구상권 관련없이 저희 할 일 하겠다”이날 카카오가 밝힌 피해 보상 계획은 보상 대상과 범위 등이 확정되지 않아 구체적이진 않았다. 다만 홍은택 대표는 이날 장애에 대해 사과하며 “유료 서비스 이용자 뿐 아니라 이번 장애로 피해를 입은 이용자와 파트너, 다양한 이해관계자 분들에 대한 보상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해 보상이 유료 서비스에만 반드시 국한되진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이를 위해 카카오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카카오톡 첫 번째 탭(친구탭) 상단에 ‘카카오 서비스 장애 피해 접수’ 배너를 띄워 피해 사례를 접수받기 시작했다. 약 2주간 신고받은 내용을 토대로 보상 규모 등을 정하게 될 예정이다.관건은 간접 보상이다. 카카오는 기업 휴지 보험을 들진 않았다.이에 대해 홍 대표는 “멜론 유료 구독자 보상 등 직접 보상의 경우 명확해서 회사별로 실행하고 있다”며 “무료 서비스 이용자 보상이 선례도, 기준도 없다. 다양한 사례를 보며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또 “직접 보상액은 크지 않고, 간접 보상액은 사례를 보고 기준을 세워봐야 추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와 구상권 처리 문제에 대해선 ”지금 논의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며 “구상권과 관련없이 저희는 저희가 할 일을 하겠다”고 했다.남궁훈(좌), 홍은택 카카오 대표 기자회견 모습. (사진=카카오)◇2개월 내 유사 사고 막을 환경 구축직접적 원인은 SK 데이터센터 화재였으나, 장애가 발생하고 서비스 정상화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 데 대해서도 직접 설명했다. 홍 대표는 “데이터와 응용 프로그램은 이중화돼 있었으나 그걸 다루는 개발자들의 작업 도구가 이중화가 안 돼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판교 센터가 안정화되는대로 이 도구들의 이중화를 시작해 2개월 안에 유사한 사고를 막을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화재 대비를 못했다는 게 말이 되느냐’는 말에 공감한다”면서 “앞으로는 센터 한 곳이나 여러 곳이 셧다운 돼도 서비스가 신속히 복구돼 불편없이 쓸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현재 판교 데이터센터 내 3만2000대의 카카오 서버들은 리튬 배터리가 화재로 불타면서 보조전원장치 없이 한국전력을 통해 직접 전원을 공급받고 있다. 노트북에 빗대자면, 배터리 없이 직접 전원을 연결해 쓰고 있는 것이다. 카카오는 이 서버들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진 않을 계획이다. 크고 무거운 서버, 스토리지 장비들을 옮기는 것이 오히려 안정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어서다. 대신 추가로 데이터센터를 더 확보한다. 카카오는 이미 경기도 안산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 자체 데이터센터를 처음으로 짓고 있다. 서버 9만대 정도가 들어가는 규모로 내년 9월 완공된다. 이듬해인 2024년 1월에는 시흥에도 추가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이번 사고를 교훈삼아 자체 데이터센터에는 방화, 내진 등 방재 시설을 더 신경써서 구축할 예정이다.남궁 대표는 “재발방지소위에서 예산, 인력 확보 등에 더 방점을 두고 일을 하고자 한다”며 “시스템 영역에 대해 투자가 깊게 이뤄져야 한다는 반성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홍 대표도 “근본적으로 데이터센터 자립을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 안정적인 인프라 구축을 높은 우선순위에 놓게 되면 상당한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2022.10.19 I 김국배 기자
반도체 한파에도…대규모 웨이퍼 투자 이어진다
  • 반도체 한파에도…대규모 웨이퍼 투자 이어진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반도체산업이 침체기에 진입하고 있지만 반도체 핵심 원료인 실리콘 웨이퍼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SK실트론은 3년간 총 2조원 이상을 웨이퍼 증설에 투자하기로 했고 글로벌 웨이퍼 시장 3위인 대만 글로벌웨이퍼스도 미국에 웨이퍼 공장을 짓는다. 자율주행차와 인공지능, 각종 스마트 기기 개발 등으로 반도체 시장이 다시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에 선제적인 투자에 나서는 모습이다.19일 웨이퍼업계에 따르면 SK실트론은 오는 2026년까지 3단계에 걸쳐 실리콘 웨이퍼 사업에 2조3000억원을 투자한다. 경북 구미 공장에 4만2716㎡ 규모의 웨이퍼 공장을 증설하는 것으로, 지난 3월 1조495억원을 투입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855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내년에도 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반도체업황이 좋지 않은데도 투자 계획을 보류하거나 철회하지 않고 예정된대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SK실트론 구미공장. (사진=SK실트론)SK실트론은 영국 웨이퍼 제조사 IQE와 손잡고 전력 반도체용 고성능 웨이퍼 개발에도 나선다. SK실트론은 IQE와 전략적 협력 협약을 체결해, 질화갈륨(GaN) 웨이퍼를 공동개발할 예정이다. 질화갈륨 웨이퍼는 전기차, 5G 통신장비, IT기기 등의 반도체 제조에 쓰인다. 세계 웨이퍼 시장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만의 글로벌웨이퍼스는 미국에 50억달러를 투자해 웨이퍼 공장을 짓는다. 텍사스주에서 내달 착공 예정이며 오는 2025년 완공이 목표다. 글로벌웨이퍼스는 이 공장에서 12인치(300mm) 웨이퍼를 한 달에 120만장을 제조할 계획이다.반도체시장이 둔화 조짐을 보이면서 마이크론, 키옥시아 등은 감산 계획을 밝혔지만, 반도체 핵심 재료인 웨이퍼 제조 기업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투자를 지속하는 분위기다. 이는 반도체 시장이 장기적으로는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과 함께 웨이퍼 시장 역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실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트랜스퍼런시마켓리서치는 글로벌 실리콘 웨이퍼 시장이 지난해 54억달러 규모에서 연 평균 9.3% 성장해 2031년 말 132억달러로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기관 “디지털화,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등의 트렌드가 관련된 제품들의 수요를 견인하고 웨이퍼 시장수요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시장조사업체 테크나비오도 실리콘 웨이퍼 시장 규모가 지난해부터 2025년까지 연 평균 6.73% 성장해 41억4000만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관측했다.안진호 한양대 신소재공학부 교수는 “반도체 시장이 지금 잠시 주춤해도 장기적으로는 점점 더 커질 것이란 게 분명하다”며 “지금 미리 투자를 해야 반도체 시장이 다시 살아났을 때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웨이퍼 공급이 3년~5년의 장기계약으로 이뤄지고 있어 수요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는 점도 웨이퍼 생산설비 투자를 촉진시키는 이유다. 공급 계약 기간 동안 판매가격과 물량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단기적인 시장 악화에도 수익성이 저하될 우려가 낮고 안정적으로 장기적 관점의 투자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웨이퍼 산업은 장기공급계약이란 장치가 있어, 단기적인 시장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양상이 덜하다”며 “지금 미리 선행투자를 해야 몇 년 뒤 올 반도체 호황에 적절히 웨이퍼 공급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지난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4회 반도체대전(SEDEX 2022)에서 한 참관객이 반도체 웨이퍼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1)
2022.10.19 I 김응열 기자
“현대차, 미국서 IRA 규제 완화 위해 로비 강화”
  • “현대차, 미국서 IRA 규제 완화 위해 로비 강화”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로비를 강화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이오닉5의 주행 모습. (사진=현대자동차)현대차는 IRA 통과 이전인 올해 5월 조지아주 남부 지역에 55억달러를 투입해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전용 생산 거점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지난 8월 미 의회에서 IRA가 통과된 뒤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IRA에 최대 7500달러(약 1061만원)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 조건에 ‘북미 최종 조립’이라는 단서가 달렸기 때문이다. 조지아주 프로젝트 발표 당시까지만 해도 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6 등은 세금 공제 혜택 대상이었다. 이에 힘입어 현대차는 올 들어 3분기까지 순수 전기차 4만 4544대를 포함해 미국에서 50만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했다고 콕스 오토모티브는 추산했다. 이는 포드와 GM의 전기차 판매량을 앞선 것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6월 트위터에 “현대차는 상당히 잘하고 있다”고 적었다. 하지만 IRA에 예외 규정이 없다면 한국에서 차량을 생산해 미국에 수출 판매하는 현대·기아차는 더이상 혜택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전기차가 내연기관 차량보다 가격이 비싸 보조금 없이는 경쟁력이 떨어진다. 이와 관련, 한 소식통은 현대차가 조지아주 프로젝트를 폐기하고 더 저렴하게 노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멕시코로 거점을 이전하는 것을 검토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미 재무부와 정치권을 상대로 로비 노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미 재무부가 지난 5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IRA의 세부 시행령 마련을 위해 이해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한국 정부와 협력해 예외 규정을 마련하거나 보조금 차별 규정이 시행되는 것을 최대한 늦추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 정부와 현대차는 IRA 법안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부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미 FTA에서는 한국에서 생산·조립된 배터리와 차량을 미국에서 생산된 것과 동등하게 취급하고 있다. 또다른 소식통에 따르면 공영운 현대차 사장은 지난 8월 10일 조지아주 공화당 의원인 버디 카터에게 서한을 보내 “전기차 보조금 프로그램의 갑작스러운 변경은 미국에서 건전하고 견고한 전기차 사업을 구축하기 위해 넘어야 할 예상치 못한 장애물이 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는 현대차가 그동안 미국 내 로비 활동에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었던 것과 대비된다. 차별에 따른 피해 우려가 그만큼 크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지난 7월 말 IRA 법안 통과 가능성이 급부상하자 8월 1일 북미법인의 고위급 인사를 단행하기도 했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이달말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 착공식에 예정대로 참석할 방침이다. IRA 개정을 염두에 둔 행보로 풀이된다.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도 18일 서울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조지아주 공장 완공까지 생길 시차에 대해 논의 중”이라며 “해결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방한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다만 현대차의 적극적인 로비에도 법안 개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보수 성향 조세재단의 알렉스 무레시아누 연구원은 “재무부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문제 해결을 위해선 또 다른 법안을 통과시켜야 하는데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실례로 이번 중간선거에서 조지아주 민주당 후보로 재선에 도전하는 라파엘 워녹 상원의원은 한국 측의 일부 요구사항을 연기하는 법안을 제안했지만, 당내 영향력이 큰 조 맨친 의원의 지지가 없으면 통과되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북미 최종 조립’ 단서는 척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가 맨친 의원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막판 밀실 협상을 통해 급작스럽게 포함됐다. 또 조지아주 공장 착공식에 알리 자이디 미 백악관 기후변화 담당 보좌관도 참석하지만, 그는 법안 개정을 공개적으로 논의할 권한은 없는 인사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협력을 구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유럽과 일본 등의 전기차 제조업체들도 보조금 차별 조항에 불만을 품고 있지만, 유독 한국이 솔직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미국의 중요한 무역 파트너이며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250억달러 대미 투자를 발표한 세계 최대 전기차(EV) 배터리 제조업체 3곳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2.10.19 I 방성훈 기자
남궁훈 전격 사퇴…고개 숙인 카카오 "SK와 다투기 전 먼저 보상"
  • 남궁훈 전격 사퇴…고개 숙인 카카오 "SK와 다투기 전 먼저 보상"[일문일답]
  • 남궁훈(좌), 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가 19일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대규모 서비스 장애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사진=카카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남궁훈 카카오 대표가 19일 카카오 먹통 대란에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했다. 지난 15일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대규모 서비스 장애가 일어난 지 나흘만이다.남궁훈 대표는 이날 판교 사옥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카카오의 쇄신과 변화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자 대표 이사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그는 “카카오의 서비스를 책임지는 대표로서 그 어느 때보다 참담한 심정과 막중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번 사태를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지난 3월 취임한 남궁훈 대표는 임기를 1년 반 가량 남기고 물러나게 됐다. 남궁 대표가 회사를 떠나는 것은 아니다. 그는 카카오가 사고 발생 직후 출범시킨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재발방지소위원장을 맡는다. 이날 남궁 대표와 홍은택 대표는 “서비스 장애로 불편을 겪으신 모든 이용자분들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과했다. 피해 보상과 관련해서 홍 대표는 “SK와의 책임 소재를 다투기 앞서 먼저 보상하겠다”고 했다. 카카오는 이날 피해 신고 접수 채널을 연다고 밝혔다.다음은 기자회견 일문일답(질문 순서는 재구성, 중복 질문 제외)-두 대표 중 남궁훈 대표가 사퇴하는 이유는.남궁= IDC 관리 책임이 제가 맡고 있는 조직 중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의 시스템실에 있다. 조직상 제게 책임있는 부분이다. 대표 사임 후 재발방지소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추가 예산, 인력 확보 등에 방점을 두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시스템 영역에 관심과 투자가 깊게 이뤄져야 한다는 반성이 있었다. 사업을 책임을 지던 대표여서 매출이나 영업이익을 중심으로 사고가 돌아가기 때문에 자리에서 내려와 이 사태가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고, 회사와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해 전력을 다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TV에서 사고가 생기면 책임자들이 사임하는 모습을 보면서 사임하는 것이 책임을 지는 건가 의문도 가져왔다. 근본 원인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 역량을 집중하는 게 제대로 된 사과라 판단했다.홍= 새로운 대표 선임은 지금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 남궁 대표가 추진해온 사업들은 어떻게 되나.남궁= 대부분 신규 사업이 권미진 수석부사장 산하에서 이뤄지고 있고, 진행될 것이다. 퇴사하는 게 아니다. 측면에서 조언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유료 서비스 외 보상 기준은 무엇이며 보상 계획과 규모가 어떻게 되나.홍= 멜론 등 유료 구독자 보상 등 유료 구독자 보상은 너무 명확해서 회사별로 실행하고 있다. 다만 무료 서비스 이용자 보상은 선례도, 기준도 별로 없다. 다양한 사례를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 직접 보상 규모 자체는 큰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 아직 보상 규모가 확정되지 않아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기업 휴지 보험을 들진 않았다.-장애 발생 원인은 무엇? 서비스 정상화에 시간이 오래 걸린 이유는.홍=근본적인 원인은 리튬 배터리 화재다. 리튬 배터리로 보조전원장치를 쓰면 똑같은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도 있어 대안으로 납축전지도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 주요 데이터와 응용 프로그램은 이중화 조치가 돼 있었으나 작업 도구가 이중화돼 있지 않아 복구에 시간이 걸렸다. 판교 센터가 안정화되는 대로 이중화를 시작해 유사 사고를 막을 환경을 2개월 정도 내에 구축할 예정이다.-SK C&C가 화재 초기에 전력을 완전히 차단하는 등 대응에 대해 아쉬운 부분은 없나.홍= 불이 확산되는 걸 막기 위해 물을 뿌려야 한다는 결정은 소방서에서 한 것으로 안다. 소방서가 현장 통제권을 갖고 있으니 하는 게 맞다. 진위를 따지는 것은 본질과 관계가 없다고 생각한다. 카카오가 비판을 많이 받는 것도 국민들의 기대와 관심을 반영한다고 생각하며, 부응을 못한거니 비판에 대해 받아들인다.-DR 시스템 구축 계획은.홍= 현재 9만여대의 카카오 서버가 4곳의 데이터센터에 분포돼 있어 사고시 백업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판교에 30% 정도의 서버가 있는데, 메인 센터라 피해가 컸다. 12만대 서버 규모의 안산 데이터센터를 2023년 9월 완공하며, 서울대 시흥 캠퍼스 데이터센도 그 정도 규모로 2024년 1월 착공해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판교 데이터센터의 서버 3만2000대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건 생각하지 않고 있다. 옮기는 게 오히려 안정성 문제가 생길 수 있다.-김범수 창업자의 경영 복귀설이 나오는데.홍= 김범수 창업자는 경영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 필요에 따라 선택적으로 개입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비대위가 전권을 갖고 (대응)하고 있다. 김창업자 입장은 24일 국정감사에서 들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쪼개기 상장’ 비판에 대해선.홍= 쪼개기 상장이라 저는 생각하지 않는다. 페이, 모빌리티, 게임즈 등은 카카오의 주력 회사가 아니고, 서비스로 키울 맹아가 있을 때 밖에 씨를 뿌려 벤처 방식으로 빠르게 성장시키는 길을 걸어왔다. 회사 지분 대부분을 카카오가 갖고 있어 카카오 주가에는 그런 지분가치도 반영돼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의 기업 규모와 사회적 요구로 봤을 때 유효한지 다시 생각해볼 여지는 있는 것 같다.-카카오톡 등 이용자 이탈이 감지되는데.홍=(이번 사태를) 빨리 해결해 가입자 이탈을 막겠다기보다 이용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는 게 현재 목표다. 이용자 감소 여부는 (실무진에) 물어보지도 않았다. 고객들이 계속 저희 서비스를 쓰도록 하려면 근간이 흔들려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서비스 안정성이 흔들렸다는 점에서 저희한테도 충격이다. 국민들이 불편함 없이 저희 서비스를 이용하게 하는 게 신뢰 회복의 첫걸음이라 생각한다.-서비스 장애 고지가 제대로 안됐는데.홍= 고지에 대해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카카오톡만큼 (대규모로) 전달할 채널이 없어서 트위터 등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1차적으로는 서비스가 장시간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중단시 고지 방법에 대해서도 고민해보겠다.
2022.10.19 I 김국배 기자
카카오, 서비스 장애로 신뢰 훼손…목표가↓-대신
  • 카카오, 서비스 장애로 신뢰 훼손…목표가↓-대신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대신증권은 19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장시간 서비스 장애로 신뢰성이 훼손됐다면서 목표가를 기존보다 18% 낮춘 9만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기준 종가는 4만9400원이다.허지수 연구원은 “최근 카카오 서비스 장애 및 재난방지시스템 미비는 그동안 기초인프라에 투자하기보다는 성장에만 집중한 사업 운영의 단면을 드러냈다”면서 “기술의 문제라기 보단 비용의 문제”라고 말했다.4개 데이터센터에 걸쳐 이원화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음에도 서비스 복구에 10시간 이상 걸린 것은 실시간 백업이 아니라 최소 수준의 동기화만 이뤄졌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허 연구원은 “이번 사건은 카카오가 메신저를 넘어 오픈채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타버스 등 새로운 영역으로 도전하고자 하나 이에 앞서 기본적인 서비스 안정성부터 구축해야 함을 상기시켰다”면서 “당분간 새로운 서비스 출시가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실적 영향은 제한적으로 봤다. 주말은 광고, 커머스 이용이 낮은 편이라 매출은 100억원 정도 영향을 볼 것으로 추산했다. 피해보상은 일부 유료서비스에 한해 SK C&C측에 청구 가능하다.허 연구원은 “앞으로 데이터센터 구축에 속도를 내야 할 것”이라면서 “국가단위 대규모 서비스를 하려면 인프라 내재화 및 최적화는 필수”라고 지적했다. 다만 카카오가 계획 중인 안산, 시흥 두 곳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완공까지는 5~10년이 소요된다.3분기 매출은 전년비 8.9% 늘어난 1조8900억원, 영업이익은 10.9% 증가한 1860억원(영업이익률 9.8%)으로 기존 전망치 대비 각각 1%, 9% 낮췄다. 허 연구원은 “톡비즈는 3분기 전년비 17% 늘어났을 것”이라면서 “하반기 커머스 직매입으로 탑라인 개선이 가능하며, 전사 이익개선 시점은 4분기 광고 회복 시점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2022.10.19 I 안혜신 기자
위기에 빛났다…임원들 반대 뚫고 데이터센터 투자 이끈 박원기 대표
  • [단독]위기에 빛났다…임원들 반대 뚫고 데이터센터 투자 이끈 박원기 대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박원기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사진=네이버 제공[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지난 15일 오후 3시 33분 발생한 SK C&C 데이터센터 화재. 지하 3층 배터리실에서 시작된 불은 오후 11시46분 완전진압됐고, 서버실 전원은 자정을 넘겨 차례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사고 발생 나흘째인 18일 오전 9시 기준 전원 공급은 95%가량 이뤄졌다.카카오의 서비스들은 아직도 완전히 복구되지 못했지만, 네이버는 달랐다. 화재 발생 4시간여 만에 일부 장애가 발생했던 서비스들이 정상화된 것이다. 3만 2,000여 대의 서버를 맡겼던 카카오보다 적은 수이지만, 네이버 역시 2~3만 대의 서버를 SK 판교센터에 두고 전체 트래픽의 10%를 처리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떻게 화재가 진압되기도 전에, 전원 공급이 재개되기도 전에, 서비스를 정상화할 수 있었을까. 2009년부터 네이버 인프라 책임져…자체 센터 ‘각’ 설립 주도 박원기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자가 데이터센터를 짓고, 이중화하고, 서비스 아키텍처 를 개선하고, 인프라의 안정성을 높이는 기술적인 노력을 한 덕분”이라고 했다. 박 대표는 “옆집 슬픈 일이 우리 집에 경사가 되면 안 되지 않느냐”라고 주저했지만, 10년 전부터 데이터센터 인프라 고도화를 고집스럽게 챙긴 그의 이야기가 듣고 싶어 질문을 계속했다. 박원기 대표는 2009년 당시 NHN의 인프라서비스본부장으로 입사해 네이버의 IT인프라 서비스 전반을 책임지기 시작했다. 네이버가 2013년, 국내 IT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자체 데이터센터인 ‘각’을 만들 때, 이를 주도했다. 춘천 구봉산 자락에 만든 ‘각’은 네이버 서비스의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네이버는 ‘각’에 이어 두 번째 데이터센터인 ‘각 세종’을 2023년 2월 완공을 목표로 세종시 집현동 산 163번지 도시첨단산업단지에 만들고 있다. ‘각’이 네이버 서비스를 위한 서버 자원관리차원이었다면, ‘각 세종’은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 확장의 전초기지가 될 전망이다. ‘각 세종’은 최소 10만대 이상의 서버를 구축할 수 있어 △빅데이터 △인공지능(AI)△로봇 등 첨단 산업의 컴퓨팅 환경을 대규모로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각’에 3,000억 이상 들어…이해진 GIO가 공감해줘10년 전에 자체 데이터센터를 만들자고 했을 때 반대는 없었을까. 애플, 구글, 메타, 아마존, MS 같은 글로벌 빅테크들은 데이터센터, 재난복구 등에 100조 원 넘게 투자한다지만, 덩치가 작은 국내 IT기업으로선 쉽지 않은 결정이다. 네이버가 ‘각’을 지었을 때 땅값을 빼고 3000~4000억 원 정도 들었다고 한다. 그런데 ‘각’에는 이번 화재사고에서 발화가 시작된 화재에 취약한 배터리가 없다. 박 대표는 “각에는 배터리 없이 전기를 공급하는 다이나믹 UPS(무정전전원공급장치)를 썼다”면서 “전원에 장애가 있을 때 발전기가 자동으로 킥오프되는 방식으로 구축했다. 돈은 많이 든다”고 했다. 비용 문제로 데이터센터 건립에 내부 반대는 없었을까. 그는 “뭐 그랬다”면서 “우리 GIO(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가 굉장히 많이 공감해줬다”고 전했다. 이해진 GIO는 자국 데이터를 보호하겠다는 의지가 남다른 것으로 전해진다. 은둔의 경영자로 꼽히지만, 지난 6월 20일 두번 째 데이터센터 ‘각 세종’ 상량식에 참석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GIO는 2019년 한국사회학회·한국경영학회 공동 심포지엄에 참석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데이터를 뺏기는 건 매출을 뺏기는 것과 같다”고 힘줘 말하기도 했다.위험을 외부에 맡긴 카카오와 달라…재난대비 서비스 설계와 훈련자체 센터 ‘각’을 메인센터로 해서 6개 데이터센터에 데이터를 분산한 덕분에, 네이버는 데이터센터 화재라는 큰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반면, 카카오는 남의 데이터센터를 메인센터로 빌려 쓰는 바람에 기본적인 위험을 SK에 의존한 셈이 됐다. 박원기 대표는 데이터 보호와 재난대비를 위해 제일 중요한 것은 따로 있다고 했다. 그는 “서비스 로직과 비즈니스 로직을 분산해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 아키텍처(설계)가 중요하다”면서 “이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여러 센터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라고 했다. 이 같은 재난대비 운영 기술과 경험을 쌓기 위해 네이버는 BCP(Business Continuity Plan, 업무연속성계획)를 만들어 모의훈련을 한다고 했다. 박 대표는 “가뭄이든, 화재든, 전쟁이든, 팬데믹으로 사람이 운영하기 어려운 상황이든 시나리오별로 BCP를 만들어 1년에 두 번씩 실제 모의 훈련을 한다”고 전했다.
2022.10.18 I 김현아 기자
지엔씨에너지, 카카오 자체 IDC에 비상용 발전기 납품 예정 '강세'
  • [특징주]지엔씨에너지, 카카오 자체 IDC에 비상용 발전기 납품 예정 '강세'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지엔씨에너지(119850) 주가가 오름세다. 지난 주말 SK C&C 판교 데이터센터(IDC)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카카오의 부실한 서버 분산 운영 방식이 지적받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엔씨에너지는 카카오에 대규모 IDC용 비상발전기 공급 계약을 수주한 바 있다. 18일 오후 2시50분 지엔씨에너지는 전일 대비 4.34% 오른 3610원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카카오는 카카오와 다음의 메일 서비스가 18일 중으로 복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복구가 완료된 서비스는 카카오뱅크와 카카오맵, 카카오T, 카카오내비, 카카오페이지, 카카오웹툰, 멜론, 카카오게임즈 등이다.다만 카카오는 포털 서비스 다음의 카페, 카카오스토리와 브런치, 티스토리의 검색 기능은 아직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카카오는 “데이터의 양과 복잡도, 복구 장비의 특수성 등으로 인해 메일과 톡 채널 등 핵심 서비스의 복구가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카카오 전체 서비스의 완전정상화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카카오가 서버 분산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카카오가 자체 데이터센터를 갖추지 않아 서비스 장애 대처에 미흡했다는 평도 나온다. 카카오는 오는 2023년에 첫 자체 데이터센터를 완공할 예정이다.한편 지엔씨에너지는 발전기 제조업체다. 지난 7월 공시를 통해 카카오 IDC에 설치할 비상용 디젤발전기 공급 계약을 GS네오텍과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의 자체 IDC 완공 시 수혜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2022.10.18 I 심영주 기자
LS일렉트릭, 2668억원 규모 대만 도시철도 전력 시스템 수주
  • LS일렉트릭, 2668억원 규모 대만 도시철도 전력 시스템 수주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S일렉트릭(LS ELECTRIC(010120))이 대만에서 약 2668억원 규모의 도시철도 전력 시스템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LS일렉트릭은 대만 가오슝시 도시철도국(KMRTB·Kaohsiung City Mass Rapid Transit Bureau)이 발주한 2668억원(부가세 포함) 규모의 가오슝 메트로 옐로우라인(Yellow Line) 도시철도 전력 시스템 일괄 사업자로 선정, 이번 프로젝트에서 철도 시스템(E&M) 사업을 총괄하는 STEE(ST Engineering Electronics Limited)와 턴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대만 가오슝시는 대만 남서부의 대표적인 항구도시로, 현재 대규모 도시철도 구축 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인구는 280만명에 달한다. 오는 2034년 1분기 완공 예정인 옐로우라인은 총 연장 22.9킬로미터(㎞)·23개역 규모로, 시내를 Y자 지선 형식으로 연결하는 핵심 노선이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가오슝 메트로 레드라인 북부 연장 구간에 전력 시스템 공급자로 선정된 데 이어 가오슝 도시철도 사업에서만 이번이 두 번째 수주다.LS일렉트릭은 대만 도시철도 전력공급 사업 수주 성과를 바탕으로 철도 운영 시스템 시장도 확대하는 등 현지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대만은 도시철도 신설, 노후 철도망 현대화 프로젝트 등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시장 규모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곳이다. 특히 경제성장에 따라 사업자 선정 기준도 품질 중심으로 변하고 있어 글로벌 선진 최상위 업체들이 집중하는 고품질(하이엔드)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대만 철도 시장은 그동안 유럽, 일본 중심으로 진입 장벽이 높았으나 국내 최초 국산 기술이 적용된 서울 신림선 무인 열차 제어시스템 구축을 포함해 가오슝 레드라인 연장선, 이집트 모노레일 전력 시스템 사업 등 글로벌 도시철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얻은 성과와 신뢰가 수주에 가장 큰 동력이 됐다”며 “최고 수준의 시스템을 공급해 철도 인프라 확대 움직임이 활발한 동남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만 가오슝 메트로 옐로우라인(Yellow Line) 사업 개요도 (사진=LS일렉트릭)
2022.10.18 I 박순엽 기자
`백령공항`, 올해 예타 통과하면 2029년 개항
  • `백령공항`, 올해 예타 통과하면 2029년 개항[2022국감]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2027년 개항할 것으로 알려진 인천 백령공항이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말 예비 타당성 조사(예타) 통과를 전제로 한 것이어서, 예타 통과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18일 국토교통부가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백령도 소형 공항 건설 사업` 예비 타당성 조사 자료에 따르면, 백령공항의 사업 기간은 2022~2029년까지 8년으로 나타났다. 올해 말까지 예비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기본계획(2023) △기본 및 실시 설계(2024~2025) △공사(2026~2029) △준공(2029)을 목표로 추진된다.국토부는 이달 말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백령공항에 대한 경제성 평가(B/C)를 마무리하고,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의 정책성 평가(AHP)를 거쳐 오는 12월 말 예비 타당성 조사 결과가 확정된다는 입장이다.총 사업비는 1740억원이며 활주로와 항행 안전 시설 등 `에어 사이드 구역`은 국고 1244억원(71%)이 투입되며 여객터미널, 주차장 등 `랜드 사이드 구역`은 공항 운영자인 한국공항공사가 496억원(29%)을 분담하는 구조다.백령공항은 지난 2020년 착공한 울릉공항보다 사업비가 대략 4분의 1수준인 데다, 국토부 사전 타당성 결과도 경제성(B/C값)이 더 높게 나왔던 점을 감안하면 예타 통과는 무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백령도에 국가지정문화재 7개소와 171종의 조류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해야 하며 공항 운영 시 항공기의 월경 방지를 위한 비행절차수립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건 백령공항의 준공 이후 운영비다. 사전 타당성 검토 용역에선 연간 42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됐지만, 예타 준비 과정에서 운영비 산출 기준을 재검토한 결과 22억 8400만원이 필요할 것으로 잠정 추산됐다. 지방 공항 대부분이 적자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50인승 항공기가 섬 지역에 취항하는 소형 공항(울릉·흑산·백령) 사업이어서 운영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허종식 의원실)허종식 의원은 “2007년 무안국제공항 완공 이후 신공항 건설 사업으로 13년 만에 울릉공항 건설을 시작으로 흑산, 백령 등 국내 섬공항 개발 사업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다”며 “소형 공항의 성공을 위해선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소규모 공항에 권장하는 원격 관제 도입을 검토하는 한편, 공항 주변 개발과 면세점 사업 등 비용 절감을 위한 각종 정책 발굴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10.18 I 이성기 기자
포스코케미칼, 3Q 에너지 사업 호조…힌남노 영향은 제한적-신한
  • 포스코케미칼, 3Q 에너지 사업 호조…힌남노 영향은 제한적-신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8일 포스코케미칼에 대해 3분기 에너지 사업 호조에 본업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0만원을 유지했다. 포스코케미칼(003670)의 17일 주가는 17만1000원으로 상승여력은 17%다.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케미칼에 대한 3분기 최대 우려는 그룹사의 셧다운에 따른 본업(내화물·라임) 부진이지만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3분기 실적은 매출액 7924억원, 영업이익 580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6.9%, 84.2% 늘어난 규모다. 그는 “라임 케미칼의 경우 9월 2주 정도 영향에 그치고 정상 가동을 시작했고, 내화물의 경우 4분기까지 영향이 이어지겠으나 전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 사업은 호조세다. 전방 수요 성장과 고객사들의 요청에 따라 국내 설비가 풀가동되고 있다.그는 “7~8월까지 판가 인상 효과가 반영되면서 3분기 양극재 실적은 매출 432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음극재도 부진에서 탈출했다. 7월 중 판가 인상이 진행되면서 수익성이 한 자릿대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인조흑연 공장 완공으로 고객사들의 음극재 관련 수주 요청도 다수 진행 중”이라며 “아직 수주로 확정된 물량은 없어 하반기까지 음극재 물량은 플랫한 수준이지만 성장 포텐셜이 확보되고 있다”고 말했다.음극재의 밸류에이션은 아직 반영 전이라고 판단했다. 2차전지용 음극재 사업은 포스코케미칼이 오랫동안 영위한 제품이지만 중국발 경쟁 심화에 따라 경쟁력을 의심 받고 있었다. 제품 스펙 변화가 적어 원료 소싱 능력을 통한 가격 경쟁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올해초 인조 흑연 공장 완공 후 연속흑연화로 공법 도입을 통해 중국계 제품과 경쟁할 수준으로 생산성을 개선하고 있다. 그는 “향후 인조+천연+저팽창 흑연의 종합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음극재 시장도 공격적인 수주 확보가 기대된다”면서 “만약 장기공급계약으로 대형 고객이 확보된다면 새로운 주가 레벨 업 트리거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10.18 I 양지윤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창립 50주년 ‘임직원 걷기 챌린지’ 진행
  • 현대중공업그룹, 창립 50주년 ‘임직원 걷기 챌린지’ 진행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그룹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걷기 대회’(걷기 챌린지)를 진행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새로운 50년을 향한 힘찬 도전을 다짐하고자 ‘현대에서 미래로, 한마음 걷기 챌린지’를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그룹은 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는다. 이번 챌린지는 다음 달 16일 강원도 강릉시를 출발해 경기도 판교시에 들어설 현대중공업그룹 글로벌 R&D 센터(GRC)까지 340km 구간을 18개 코스로 나눠 임직원 10명씩 이어 걷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와 동시에 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건설기계·현대일렉트릭(이상 울산)·현대삼호중공업(전남 영암)·현대오일뱅크(충남 대산)·현대두산인프라코어(인천) 등 전국에 있는 12개 그룹사 임직원들이 일상에서 참여할 수 있도록 온라인 챌린지도 함께 진행한다. 챌린지의 첫 출발점은 강릉 씨마크호텔(과거 호텔현대 경포대)이다. 이곳은 정주영 창업자가 고향인 강원도 통천을 추억하며 자주 찾았으며, 매년 신입사원 수련대회를 열어 젊은 직원들과 씨름과 배구 등을 하며 직원들을 격려했던 곳이다. 이후 강원도 평창, 원주 등을 거쳐 정주영 창업자의 묘소가 있는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과 서울 중구 계동 현대빌딩을 경유해 그룹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공간인 GRC에 도착하게 된다. 이번 챌린지는 함께 걷고 싶은 동료를 지목하는 매칭 방식으로, 그룹 임직원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지원을 원하는 임직원은 신청 사연을 간단하게 작성해 접수하면 된다. 온라인 챌린지 희망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걷기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진행하며, 임직원들이 적립한 걸음 수만큼 회사가 미래 꿈나무들을 지원하는 단체와 기관에 기부해 나눔과 상생의 정신을 더할 계획이다. 또, 행사 기간 재미있고 의미 있는 에피소드를 담은 콘텐츠를 제작한 참가자 100명과 걷기 챌린지 참가자 중 추첨방식으로 선정된 100명에겐 다양한 경품도 증정된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창립 50주년과 그룹 R&D 센터 완공을 기념해 임직원들이 합심해서 미래 50년을 힘차게 준비하자는 취지로 마련한 행사”라며 “많은 임직원의 참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현대에서 미래로, 한마음 걷기 챌린지’ (사진=현대중공업그룹)
2022.10.17 I 박순엽 기자
한샘, 3D 상담 등 무한책임 리모델링 시스템 도입
  • 한샘, 3D 상담 등 무한책임 리모델링 시스템 도입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한샘(009240)이 ‘무한책임 리모델링’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17일 밝혔다.한샘 측은 “상담부터 견적, 계약, 시공, AS(사후관리) 등 리모델링 전 과정에서 소비자가 겪는 고통을 해결하는 6단계 무한책임 솔루션을 구축하고, ‘무한책임 리모델링’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설명했다.이번 캠페인에서는 ‘불어나는 견적’과 ‘늘어지는 일정’, ‘실망스러운 시공’, ‘속 터지는 보수’ 등 리모델링 공사 중 발생할 수 있는 불편 사항을 한샘 솔루션으로 해결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한샘은 리모델링 상담과 계약, 시공, 완공, 하자보수 등 리모델링 전 과정을 정비하고 만족스러운 집 꾸미기를 위한 단계별 책임 시스템을 도입했다.이에 따라 △3D 상담 △자재 정가제 △전자계약 △직시공 △품질보증 △본사AS 등 6단계 책임 솔루션을 제공한다. 우선 리모델링 3D 상담설계 프로그램 ‘홈플래너’를 통해 공사가 끝난 우리 집 모습을 미리 살펴볼 수 있다. 전국 5만여개 아파트를 3D 도면으로 불러와 침대, 소파, 바닥재 등 가구와 건자재를 가상공간에 미리 설치, 인테리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견적 단계에서는 ‘자재 정가제’로 리모델링 견적을 투명하게 한다. 한샘 리모델링에 필요한 자재와 상품 가격, 시공비가 담긴 세부 견적을 산출해 가격에 대한 신뢰를 높인다. 리모델링 계약 시에는 인테리어 공사 모든 진행 과정이 투명하게 전자화된 ‘전자계약서’를 활용한다. 리모델링 시공은 전문건설업 면허를 보유한 시공물류 자회사 ‘한샘서비스’가 시공한다. 한샘은 업계 최초로 전국 단위 리모델링 전 공정 직시공 시스템을 구축했다. 아울러 숙련된 시공인력과 현장관리자 ‘PM’(Package Manager)을 통해 실측부터 시공, 감리, AS까지 책임진다.리모델링 공사가 끝난 후에는 ‘양품 고객인도’를 목표로 다중감리 시스템을 구축해 품질을 보증한다. PM이 공사가 끝난 후와 현장을 양도하기 전 두 차례에 거쳐 시공 품질을 점검한다. 리모델링 고객을 위한 전담 콜센터를 가동, 고객 만족도 조사를 통한 품질 관리를 이어간다.이 밖에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뒤 1년 내 무상 AS를 보증하고, 안심 ‘BS’(Before Service)를 실시해 하자보수를 책임진다. 김진태 한샘 대표는 “리모델링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비자 고통을 줄이기 위해 시공 투명성과 품질을 보장하는 무한책임 솔루션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2022.10.17 I 강경래 기자
솔루엠, 멕시코 신공장 건설 부지 매입 결정…내년 하반기 공장 완공
  • 솔루엠, 멕시코 신공장 건설 부지 매입 결정…내년 하반기 공장 완공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솔루엠(248070)은 멕시코 종속법인에 1010만달러 규모 증자를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솔루엠 멕시코 공장 사진 전경.(사진=솔루엠)이번 증자로 멕시코 티후아나 지역 내 9.57ha(약 2만9000평) 규모의 공장 부지를 취득할 계획이다. 솔루엠 측은 “지난 2020년 멕시코 생산법인 설립 시 초기 투자비용과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공장을 임대해 활용했으나 신사업 확대 목적의 시설 추가를 위한 여유 공간 부족으로 인해 신축 공장 부지 매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솔루엠은 현재 적극적인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다양한 신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전기차 충전기, 조명 사업에서 가까운 시일 내에 유의미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회사 관계자는 “북미 지역의 충전기 수요 증가에 따라 멕시코 공장을 활용한 사업 확대를 예상하고 있다”면서 “삼성LED와 협업 중인 조명 사업 부문에서도 북미 대형 조명 업체들이 가까운 거리에서 직접 공급 가능한 사업 파트너를 원하고 있어 멕시코 신축 공장에서의 제품 생산을 통한 사업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솔루엠는 내년 하반기까지 공장 건설을 완료하고 오는 2024년부터 본격적인 공장 가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신축 공장 부지 규모는 회사 내 최대 생산 규모를 보유한 베트남 공장 부지(약 1만2000평)의 약 2.4배, 기존 멕시코 공장 부지 규모(약 7400평)의 4배에 달한다. 멕시코 신축 공장 부지는 주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멕시코 TV 생산 공장과 불과 10분 거리에 위치해 원활한 제품 공급을 위한 지리적 이점을 가졌다. 넓은 부지 규모를 활용해 전기차 충전기, 조명 사업은 물론 신사업을 위한 생산 시설들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솔루엠 송상호 경영지원실장(CFO)은 “계속 증가하는 고객사 수주 물량과 신규 사업의 빠른 성장을 위해 선제적인 투자를 단행했다”며 “생산능력을 대폭 증가시키는 만큼 공장을 100% 가동할 수 있도록 고부가가치 사업과 제품군을 계속 발굴해 생산시설을 채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17 I 양지윤 기자
옵티팜, 무균돼지 시설 재정비…제넨바이오 못 넘은 DPF ‘산’ 넘을까
  • 옵티팜, 무균돼지 시설 재정비…제넨바이오 못 넘은 DPF ‘산’ 넘을까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이종장기이식을 연구하는 옵티팜(153710)이 연내 완공을 목표로 무균돼지 생산시설을 새로 짓는다. 기존 무균돼지 생산시설을 강화될 가이드라인에 맞게 선제적으로 개조한 것인데, 돼지췌도이식 전임상에 본격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올해에서 내년으로 연기됐던 돼지췌도이식 전임상 진입도 머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1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옵티팜은 지난 4월 기존 원균제어시설(DPF)의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했다. 옵티팜 관계자는 “돼지췌도이식 전임상 및 임상시험에 쓰일 고품질의 DPF 원료동물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DPF 시설을 새로 짓고 있다”며 “12월말 리모델링을 마치면 시운전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가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옵티팜은 현재 내년 중순께 돼지췌도이식 전임상 진입을 목표로 지난 5월부터 영장류 대상 비임상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옵티팜 연구원이 메디피그를 돌보는 모습(사진=옵티팜)원균제어시설(DPF·Designated Pathogen Free)이란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병원균을 차단하는 완벽한 공조제어 시스템이 갖춰진 곳이다. 이 시설에서 태어나 유지·관리한 돼지를 DPF 돼지라고 한다. 이종이식에 활용할 돼지들이기 때문에 실험용 미니피그보다 훨씬 까다로운 기준의 시설에서 태어나고 자라야 한다. 아직 국내외에서 DPF 돼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은 만들어지지 않았지만 세계이종장기학회 가이드라인은 146개의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이 시설과 돼지에서 없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현재 옵티팜은 기존 DPF시설을 통해 연간 100두의 DPF돼지를 보유·관리하고 있다. 이번 공사로 당장 DPF돼지의 두수가 늘어나지는 않는다. 다만 기존 특성균부재(SPF)시설과 DPF사이 수준이던 시설의 청정도를 세계이종장기학회의 DPF 가이드라인 수준으로 높이는 것이 목표다.현재 이종장기이식과 관련된 임상시험을 준비하는 기업은 제넨바이오(072520)와 옵티팜 두 곳이다. 제넨바이오는 일찌감치 전임상을 마치고 현재 식약처에 이종췌도이식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 옵티팜보다 임상단계가 앞서있다.이번이 세 번째 IND 신청인 제넨바이오는 앞서 돼지 종류에 따라 태어날 때부터 보유하고 있는 돼지내인성레트로바이러스(PERV) 감염원 안전성 확보 등을 우려하는 중앙약사심의위원회(중앙약심)으로부터 임상진입 재검토 의견을 받고 IND를 철회한 바 있다. 사실상 중앙약심은 이종장기학회가 언급한 146개 바이러스가 제넨바이오가 임상에 사용하는 무균돼지에서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할 자료를 제넨바이오에 요구한 것이다. 이후 자료를 보완해 IND 철회 사흘만에 재신청한 제넨바이오는 다시 식약처의 IND 승인을 기다리는 상태다. 하지만 승인 가능성에 대해서는 업계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올해 이종장기이식에 대한 중앙약심의 입장이 다소 전향적으로 바뀌었지만 잠재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며 제넨바이오가 당장 이 같은 우려를 해소할 뾰족한 수가 없다는 이유에서다.옵티팜측은 이번 생산시설 신축으로 향후 전임상 및 임상 진행시 PERV 감염원에 대한 식약처의 우려를 덜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식약처는 옵티팜, 제넨바이오를 포함한 주요 관련 기업들과 이종이식 제제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고 연말께 가이드라인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올 초 미국 메릴랜드대 연구진이 돼지 심장을 사람에 이식하는 데 성공하자 옵티팜 등 관련 기업의 주가가 오르는 등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국내엔 이종장기이식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명확하지 않아 연구개발에 있어 막다른 길에 놓인 상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이종이식 임상 필요성에 동의하며 이를 위한 지침을 논의 중이다.
2022.10.17 I 나은경 기자
7호선 포천연장 사업, 정부 최종 승인…2029 준공 목표
  • 7호선 포천연장 사업, 정부 최종 승인…2029 준공 목표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북부 숙원인 7호선 포천연장 노선이 정부 최종 승인 절차를 통과했다.이로써 도는 이번 사업이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예타면제 사업으로 선정된 지난 2019년 이후 약 5년만에 착공에 들어가 이르면 오는 2029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경기도는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사업’의 기본계획이 17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노선도=경기도 제공)옥정~포천 광역철도는 서울도시철도 7호선의 연장선인 도봉산~포천의 2단계 사업으로 양주 고읍동에서 포천 군내면을 잇는 17.1㎞ 구간에 정거장 4곳(양주 1, 포천 3)과 차량기지 1곳을 설치한다.총사업비는 1조3370억 원으로 이중 정부가 7432억 원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경기도와 해당 기초지방자치단체 등이 부담한다.도는 올해 말까지 입찰 방법 심의, 계약심의 등 입찰공고를 위한 사전 행정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이 사업은 당초 경제성 부족으로 추진이 어려웠지만 2019년 1월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대상으로 선정됐다.옥정~포천 광역철도는 철도 인프라가 없는 포천시에 최초로 건설되는 철도로 개통 시 지역 주민들의 서울 접근성을 높이고 만성적 정체를 겪는 국도 43호선의 혼잡을 완화하는 등 경기북부지역 교통 여건의 획기적 개선과 지역균형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노선이다.아울러 향후 경원선·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과 연계한 수도권 간선철도망 확충의 초석이 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구자군 철도건설과장은 “계획 수립 과정에서 많은 난관이 있었지만 지역주민과 국회의원의 도움, 중앙정부의 협조로 경기도가 입안한 대로 기본계획을 확정 지을 수 있었다”며 “지역의 오랜 염원이 담긴 사업인 만큼 책임감을 갖고 서둘러 추진해 적기에 개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2.10.17 I 정재훈 기자
천보, 신공장 양산에 이익률 장기상승…목표가는↓ -한국
  • 천보, 신공장 양산에 이익률 장기상승…목표가는↓ -한국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7일 천보(278280)에 대해 신공장 양산으로 이익률이 장기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2년간 받았던 높은 밸류에이션을 충분히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30만원에서 27만원으로 10% 하향 제시했다. 현재 천보 주가는 14일 기준 18만8000원이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956억원으로 기존 추정 대비 8% 하향한다”며 “셀업체들을 중심으로 천보가 생산하는 리튬염과 첨가제에 대한 요구량이 늘어 목표 생산능력을 기존 계획보다 높였고, 신규 첨가제 및 2차전지 소재로 제품을 댜앙화하면서 연구개발(R&D) 비용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제품 수 증가와 원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비용이 증가하는 것이어서 주가에 부정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당장 올해말부터는 중국에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해온 P 전해질(LiP02F2)을 신공장에서 생산하면 원가가 낮아지고 동시에 명목 생산량이 50% 늘어난다”며 “생산능력 계획을 기존 대비 20% 늘린 첨가제 신규 공장은 내년 1분기 중 완공되고, 원가를 30~50%까지 낮출 수 있는 F 전해질 신규 공장도 내년 하반기에 가동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원가가 낮아진 만큼 제품 가격도 싸게 판매한다면 매출액 추정치가 낮아질 수 있겠지만 점유율 상승과 원가 상승을 최소화해 이익률은 장기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목표주가 하향에 대해 김 연구원은 “내년 이익 추정치 하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27만원으로 10% 낮춘다”며 “지난 2분기 전해액 업체들로부터 수요 감소는 일시적이고 고객사 내 천보 리튬염의 침투율은 상승하고 있어 과거 2년간 받았던 높은 밸류에이션을 충분히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13% 하회할 전망이다. 3분기 추정 실적은 매출액 808억원, 영업이익 139억원이다.
2022.10.17 I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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