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서정희·김태현, 내년 결혼…신혼집 공개
  • 서정희·김태현, 내년 결혼…신혼집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조선 인기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 서정희와 건축가 남자 친구 김태현이 합류, 인생 제2막 재혼 커플의 결혼식 공개를 예고했다.27일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는 서정희가 공개 열애 중인 연인 김태현과 함께 ‘조선의 사랑꾼’을 찾았다. 자리에 앉자마자 남자 친구 김태현은 서정희의 옷매무새를 챙겨주며 다정한 면모를 드러냈다. 그런 가운데 서정희는 스스로를 ‘조선의 사랑꾼’이라 소개하며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김태현이 “자기 입으로 사랑꾼이라니”라며 웃자, 서정희는 “하나도 안 쑥스러운데요?”라고 응수하며 달달한 케미를 자랑했다.김태현은 스스로를 “서정희 씨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고 보호해 주고 싶은 남자 친구다”라고 소개했다. 서정희는 “이렇게 저를 좋아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며 애틋한 사이임을 자랑했다. 또한 그녀는 남자 친구 김태현에 대한 확신이 들 즈음 ‘작은 것부터 시작해 볼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후 두 사람만을 위한 ‘러브 하우스’를 직접 짓고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서정희 김태현은 “집이 완공되는 내년, 작은 결혼식을 올리려고 한다”라며 미래 계획까지 발표했다.‘조선의 사랑꾼’은 내년 1월 6일 첫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2024.12.27 I 김가영 기자
빌딩 숲 넘어 간직한 옛 이야기…세종시의 숨은 명소를 찾다
  • 빌딩 숲 넘어 간직한 옛 이야기…세종시의 숨은 명소를 찾다[여행]
  • 1866년에 지은 홍판서댁 안채 전경. 우물과 향나무가 소박한 운치를 자아낸다.[세종특별자치시 글·사진=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우리나라 행정의 중심지로서 정부 청사의 빌딩 숲과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늘어선 세종특별자치시. 깔끔한 도시 계획과 현대적인 미학이 어우러진 풍경 저편에는 조선 시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시간을 지내온 건축물과 이야기가 남아 있다. 도시 출범 이전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옛 유산을 되살린 세종시는 단순한 신도시를 넘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진정한 매력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시대적 의지 깃든 ‘홍판서댁’ 동서양 건축미 품은 ‘부강성당’1866년에 지은 홍판서댁의 안채서울 면적의 약 75% 크기의 세종시는 천안, 대전, 공주, 청주와 접하며 다양한 지역 문화를 아우르고 있다. 세종시에서 첫 발걸음을 옮긴 곳은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된 ‘홍판서댁’. 부강면에 자리한 이 한옥은 1866년(고종 3년) 병조판서와 예조판서를 지낸 홍순형의 가옥으로, 지금의 장관급 저택에 해당하지만 화려함보다는 소박함이 돋보인다.이종숙 문화관광해설사는 “병인양요가 있던 시기에 지어진 건축물로, 당시 국운이 흔들리던 상황을 감안하면 작은 규모라 할 수 없다”라며 “특히 홍순형은 일본의 남작 작위를 거부한 인물로, 이 집은 시대적 의지가 담긴 유산”이라고 설명했다.홍판서댁은 디귿(ㄷ)자 구조의 안채와 사랑채가 맞물려 미음(ㅁ)자 형태를 이룬다. 바람이 잘 통하지 않는 폐쇄적 구조로 인해 안쪽 공간이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안채로 들어가자 마당에 있는 우물과 유려한 곡선을 그리는 향나무가 한 그루 보였다. 토속적인 풍경이 자아내는 운치가 그윽한 곳으로 인기 포토존이기도 하다. 찾아온 이들 중 아이들은 우물가를 가장 좋아한다. 우물에 바가지를 던져 물을 길어 올리는 낯선 체험은 과거를 더듬는 작업과도 같다. 불필요한 가식을 덜어내고 한옥의 전통미와 실용성을 살린 홍판서댁은 격변의 시대 속에서 잊혀가는 옛이야기를 품은 시간의 보관소와도 같다. 1962년에 지은 부강성당 본당부강성당은 한식과 북미식 성당이 공존하는 독특한 공간이다. 가톨릭의 국내 전파 과정과 한국 전통 건축물의 조화를 보여주는 역사 유산으로 평가받는 장소이기도 하다.밖에서 보면 한옥 성당과 서양식 성당이 길을 두고 마주하는 형태다. 부강성당의 ‘구 한옥 성당’은 1934년에 지은 한옥 주택을 부강성당의 첫 주임신부가 매입해 1957년부터 1962년까지 본당으로 사용했다. 건너편에 있는 서양식 본당이 1962년 완공된 이후에도 한옥 성당을 허물지 않고 수녀원과 회합실로 사용하면서 동양과 서양 건축 양식이 공존하는 독특한 풍경이 만들어졌다. 하늘에서 본 부강성당. 서양식 본당은 십자가 형태이고 길 건너편에 구 한옥 성당이 자리해 있다.서양식 부강성당 본당은 종탑을 중앙이 아닌 모서리에 배치했고, 하늘에서 보면 건물이 십자가 모양을 하고 있어 다른 성당과 차별화된 특징을 보여준다. 이곳은 숨은 힐링 명소이기도 하다. 잘 가꿔진 정원과 마리아상 앞을 지날 때면 고요함에 절로 빠져들며 종교를 초월한 평화의 순간을 만날 수 있다. ◇ 긴 세월 품은 장소가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 ‘조치원 1927’에 있는 과거 공장 건물의 뼈대를 그대로 살린 휴식 공간세종시의 구도심 조치원에 자리한 복합문화공간 ‘조치원 1927’은 치열하게 산 공장 노동자의 땀과 전쟁의 역사, 폐업의 아픔까지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곳이다.일제강점기 당시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아내는 제사공장이던 이곳은 한국전쟁 당시엔 조치원여고 학생들을 위한 임시 교실로 사용됐다. 1960년대부터는 제지공장으로 40여 년간 지역 경제의 중심 역할을 했으나 2000년대 초반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방치됐다.조치원 1927은 과거의 흔적 위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려는 세종시의 의지와 노력을 엿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리모델링을 했지만 건물 외관의 벽돌과 철골 구조는 최대한 원형을 살렸고, 야외의 테이블은 녹슨 구조물 위에 유리판을 올린 것이며, 거대한 상수도관 같은 시설도 없애지 않고 하나의 인테리어로 멋스럽게 남겨 놓았다.‘조치원 1927’의 카페 헤이다의 내부 모습콘크리트 건물 속에 녹색 정원의 감성을 불어넣은 내부 카페 ‘헤이다’에서도 과거에 대한 존중을 엿볼 수 있다. 신축 건물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감성적인 분위기 속에서 즐기는 차 한 잔의 여유가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조치원 문화정원’ 내부의 일제강점기 시절에 지어진 ‘조치원정수장’ 건물정부세종청사에서 20여 분 거리의 ‘조치원 문화정원’은 일제강점기인 1935년에 준공된 정수장을 문화공간으로 바꾼 곳이다. 2013년까지 78년간 세종시 조치원에 물을 공급하던 이곳은 정수장으로서 기능을 다한 후 그저 오래된 건물로 남게 됐다. 2019년 문화재생사업을 통해 재개장한 조치원 문화정원은 현재 카페, 전시공간, 공원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지하 전시 공간인 ‘샘’은 과거 물을 저장하던 저수조로 쓰이던 곳으로 벽면에는 물에 잠겼던 흔적이 남아있다. 지금은 전시와 세미나, 교육 등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되며 과거와 현재를 예술의 힘으로 이어가고 있다.현재 카페로 개조 중인 ‘조치원정수장’ 내부 2층 전경이곳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물은 일제강점기 시절 지어진 ‘조치원 정수장’이다. 안으로 들어가 2층에 오르면 옛 정수 시설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유리 바닥과 함께 오래된 창틀, 여과기, 낡은 물탱크 등을 볼 수 있다. 현재 카페로 개조 중인데 낡은 시간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벗 삼아 커피와 디저트를 맛볼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식으로 지은 녹야원의 법당.대한불교 조계종 소속의 ‘녹야원’은 사찰이 도심을 벗어나 심신의 휴식을 누릴 수 있는 시설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곳이다. 처음 방문한 이들은 이곳이 사찰이라는 말을 들으면 놀라곤 한다. 일반적인 사찰과 달리 콘크리트를 활용한 현대적 건축 양식을 채택했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불교 사찰의 이미지와는 꽤 다르지만 세종시의 젊은 도시 이미지와 잘 어우러지는 모습이다. 녹야원은 템플스테이 전문 사찰로 유명하다. 현대식 사찰답게 최신식 샤워장과 화장실, 냉난방 장치를 갖춰 마치 세련된 펜션을 방문한 느낌마저 들 만큼 깔끔해 특히 초보자에게 알맞다. 참선과 명상, 108배, 스님과의 차담 등 기본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시기에 따라 요가, 숲 체험 등 다양한 활동도 열린다.녹야원의 템플스테이 체험 (세종시 제공)
2024.12.27 I 김명상 기자
태경그룹, 합성왁스 1위·인조대리석 3위 기업 라이온켐텍 인수
  • 태경그룹, 합성왁스 1위·인조대리석 3위 기업 라이온켐텍 인수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태경그룹이 인조대리석 국내 3위의 소재기업 라이온켐텍(171120)을 인수한다.태경그룹은 그룹 내 태경비케이(014580)와 태경케미컬(006890)을 통해 라이온켐텍의 지분 약 56%를 인수, 경영권 확보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태경그룹은 내년 1조원 매출 규모의 글로벌 소재그룹으로 위상을 제고할 전망이다.라이온켐텍은 지난 2016년 엔지니어드 스톤(E-Stone) 생산설비를 완공하며 하이엔드 인조대리석 해외시장을 공략해왔다. 2018년 열분해공정을 이용한 폴리올레핀 공중합체의 연속식 제조방법을 개발해 친환경 접착제 소재 개발에도 성공했다. 무독성 친환경 접착제 개발은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두 번째다. 라이온켐텍 신임 대표에는 김홍진 전 동화기업대표를 임명했다. 김 신임 대표를 통해 해외시장 장악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라이온켐텍은 친환경 신기술로 특화된 건축 내외장재 소재기업으로 1300억원 매출 중 7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한다. 인조대리석은 국내에서 LX하우시스(108670), 롯데케미칼(011170)에 이은 3위 업체이고(글로벌 4위), 합성왁스로는 국내 1위 및 세계 4위에 올라 있다. 김해련 태경그룹 회장은 “고급화와 친환경 트렌드에 따라 하이엔드 제품인 E-Stone과 친환경 POE 접착제는 향후 해외에서의 폭발적인 성장이 가능한 아이템”이라며 “라이온켐텍은 인수를 통해 태경그룹의 제품 포트폴리오와 함께 시장지배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태경그룹은 이번 라이온켐텍 인수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해외시장에서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했다. 김 회장은 지난 2014년 태경그룹 2대 회장으로 취임하며 글로벌화를 선포하고 꾸준히 기초소재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왔다.태경그룹은 올해 3분기까지 매출액 5156억원, 영업이익 429억원을 달성하며 창사 이래 최대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석회소재의 공장자동화를 통한 수익성 강화, 자외선 차단 화장품시장의 성장에 힘입은 나노산화아연 소재의 매출신장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내년에는 1조원 규모의 글로벌 소재그룹으로 발돋음하겠다는 계획이다.태경그룹은 이번 라이온켐텍 인수를 통해 태경산업(015890), 태경비케이, 태경케미컬 등 4개 상장사를 포함해 다양한 산업분야의 국산 기초소재를 이끄는 13개 기업을 보유하게 됐다. 태경그룹이 생산하는 소재만도 중질탄산칼슘, 생석회, 액체탄산가스, 드라이아이스 외 합성왁스까지 총 8개에 달한다.
2024.12.26 I 김영환 기자
DH오토웨어, 멕시코 자회사에 164억 출자…"北美 진출 가속화"
  • DH오토웨어, 멕시코 자회사에 164억 출자…"北美 진출 가속화"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자동차 전장기업 DH오토웨어(025440)가 멕시코 현지 법인 현물 출자에 나선다. 멕시코 법인 재무 건전성 강화로 현지에서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다. 특히 멕시코 공장을 통해 현대차·기아에 자율주행 핵심 부품을 공급, 북미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DH오토웨어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전기차 전자제어기 제조업 계열사인 멕시코 법인(DH Autoware North America) 주식 25만 5874주를 추가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취득금액은 163억 6329만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25.53%에 해당한다. 취득예정일자는 내년 1월 말이며 취득 후 DH오토웨어 소유주식수는 40만 6651주로 지분율 99.99%다. 취득방법은 멕시코 현지법인에 대한 미수 수출대금(설비)의 출자 전환을 통한 유상증자다.DH오토웨어 관계자는 “최근 멕시코 법인이 현지 공장을 완공했고,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며 “본격적인 양산에 대비해 멕시코 법인 재무구조를 개선하려고 이번 출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월 말 DH오토웨어는 멕시코 공장을 완공하고 북미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멕시코 공장은 몬테레이 지역에 부지 7만 9820㎡(2만 4145평), 건물 2만 1999만㎡(6654평) 규모의 최신 설비를 갖췄다. 멕시코 공장은 표면실장기술(SMT) 듀얼 5개 라인, 후공정 4개 라인, 조립 6라인을 통해 자율주행 핵심부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카 기술의 필수 부품인 차량통신통합제어기기(CCU), 무선데이터통신통합관리장치(DCU) 등을 생산한다. CCU는 차량 내부의 연계 기능과 데이터 전달을 위한 통신통합제어기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커넥티드카 서비스, 차량데이터 수집 등의 역할을 한다. DH오토웨어는 멕시코 공장을 통해 연간 최대 60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DH오토웨어 관계자는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면 멕시코 법인 신용도 평가 등에서 더 좋은 결과를 받을 수 있다”며 “이를 통해 현지에서 자금 조달이 유리해질 뿐 아니라 주요 고객사인 현대모비스와의 거래 관계도 공고히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6월 DH오토웨어는 현대차그룹의 북미 현지화 생산업체로 선정되면서 2025년 3월부터 2032년 12월까지 7년간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한 상황에서 멕시코 공장을 설립했기 때문에 완공 후 본격 가동이 시작되는 내년 3월부터 성공적인 북미 시장 진출이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DH오토웨어 관계자는 “멕시코 공장은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중 하나로 북미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뿐 아니라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26 I 박정수 기자
이지스운용, 남산 힐튼 부지 재개발 시동…복합단지 조성
  • 이지스운용, 남산 힐튼 부지 재개발 시동…복합단지 조성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은 남산 힐튼호텔 부지를 재개발하는 ‘양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4-2·7지구’ 재개발 사업이 24일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이오타 프로젝트 조감도. (사진=이지스자산운용)양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4-2·7지구는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 395번지에 있는 옛 힐튼호질 부지 2만350.7㎡를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사업 시행자는 와이디427피에프브이다. 이지스자산운용, 현대건설, 신한금융그룹이 주주로 참여한다. 시공은 현대건설(000720)이 맡을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착공, 2030년 완공이 목표다.이번 재개발 사업은 연면적 33만 8982.69㎡ 규모의 힐튼 부지가 중심이다. 1970년대 준공된 메트로, 서울로타워가 위치한 ‘양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8-1·6지구’도 함께 개발된다.두 지역 개발이 2030년경 완료되면 여의도 IFC(약 50만㎡)에 버금가는 46만㎡ 규모의 복합단지가 들어선다. 첨단 오피스 2개동과 6성급 호텔, 각종 상업시설이 조성된다. 전체 대지 면적의 40%는 시민을 위한 공개 녹지로 꾸며진다. 개발 프로젝트에는 세계적 건축설계사들이 참여한다. 애플 실리콘밸리 신사옥 ‘애플 링’을 설계한 영국의 포스터앤파트너스를 비롯해 미국의 SOM, 국내 dA건축 등이 설계를 맡았다. 공익성도 강화했다. 서울역에서 남산으로 이어지는 구간에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고 남산 조망을 확보하는 설계안을 마련했다.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서울이 세계 메가시티로 성장했지만 최고 수준의 상업용 부동산은 도쿄의 3분의 1 수준”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로 낙후된 공간을 자연과 문화, 최첨단 업무시설이 어우러진 미래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26 I 최영지 기자
현대건설, 필리핀에 보육원 완공…국내서도 이웃돕기 봉사·성금
  • 현대건설, 필리핀에 보육원 완공…국내서도 이웃돕기 봉사·성금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현대건설은 지난 18일(현지시간) 필리핀 라구나주(州) 산타로사시(市)에 보육원 건물을 완공하는 등 국내외에서 다양한 지역사회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현대건설 임직원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억2000만원을 기부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건설)보육원이 있는 지역은 현대건설이 필리핀 교통부가 발주한 남부철도 4·5·6 공구를 수주해 공사를 진행 중인 곳이다.현대건설은 보육원 건립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고, 현지 지방자치단체 및 협력기관과 소통해 부지를 선정하는 등 사업 전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현대건설은 이와 함께 공구 인근 10개 시의 5100가구에 식료품을 지원하고, 학생 2900명에게 학용품을 전달했다.보육원 건물 완공식에는 정형태 필리핀 남부철도 4·5·6 공구 통합 현장소장과 아를렌 B. 아르실라스 시장, 국제개발협력 비정부기구(NGO)인 월드투게더, 현지 주민, 관계자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현대건설은 올해 국내에서도 임직원들이 총 9585시간의 봉사활동을 하고, 사랑나눔기금 약 2억 20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했다고 밝혔다.사랑나눔기금은 2010년부터 14년째 임직원이 급여 일부를 모아 조성 중인 기금이다. 현재까지 약 43억 3000만원을 모아 지역사회 소외계층 지원에 사용했다.또 2010년부터 서울시 종로구와 ‘1사 1동’ 결연을 맺고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과 저소득 가구 영양 개선, 절기 위로 행사 등 소외계층 지원활동을 하고 있다.
2024.12.26 I 박지애 기자
SK넥실리스, 폴란드 정부 보조금 1950억 확보
  • SK넥실리스, 폴란드 정부 보조금 1950억 확보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C(011790)의 동박 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가 폴란드 정부로부터 유럽연합(EU)의 그린딜 정책 일환인 ‘한시적 위기 및 전환 프레임워크(TCTF)’ 보조금을 획득했다.SK넥실리스는 폴란드 정부로부터 현지 금액으로 약 5억4500만즈워티(약 1950억원)의 보조금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SK넥실리스와 폴란드 정부는 이번 보조금을 통해 폴란드 동부 스탈로바 볼라에 건설 중인 공장 기반의 산학 협력과 연구개발 등 중장기 파트너십 강화에 협력하기로 했다.앞서 EU는 지난해 3월 TCTF를 도입하고 전기차, 배터리 등 저탄소화 추진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이미 이탈리아와 스페인, 독일 등 유럽 주요 국가들은 자국에서 생산 활동을 벌이는 기업을 대상으로 보조금을 지급해 왔다.SK넥실리스는 확보한 현금 보조금을 바탕으로 현지 공장 운영 전략을 개선할 계획이다. SK넥실리스는 폴란드 스탈로바 볼라에 동박 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고객사 인증 프로세스 등을 거쳐 단계적으로 공급망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SKC 관계자는 “이번 보조금은 폴란드 정부와 산학연 협력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재무 건전성 강화에도 탄력을 받게 된 만큼, 유럽 시장 수요 회복에 맞춰 공장을 즉각적으로 가동하는 등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이후 시장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SKC 서울 광화문 사옥 전경.(사진=SKC)
2024.12.26 I 김은경 기자
대보건설, 올해 1조6544억원 수주…"창사 이래 최대"
  • 대보건설, 올해 1조6544억원 수주…"창사 이래 최대"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대보건설은 2024년 수주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창사 이래 최대인 1조6544억원를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남양주 왕숙 A-27블록 민간참여 공공주택 건설사업 조감도 (사진=대보건설)이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주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2017년 이후 5번째로 수주 1조원를 넘긴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보건설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연속 전체 건설사 가운데 공공공사 수주 탑 10을 기록하는 등 공공부문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올 상반기엔 공사비 2241억 원 규모의 춘천∼속초 철도건설 제3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를 비롯 △서울-양주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새울본부 직원사택 신축공사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 부지조성공사 등을 수주했다.이중 강원지역의 수도권 접근성 향상을 위해 추진되는 춘천∼속초 철도건설사업은 경춘선 종착역인 춘천역에서 출발해 화천~양구~인제~백담~속초까지 총 연장 93.7㎞ 구간을 잇는 노선으로 오는 2029년 완공 예정이다. 대보건설은 화천에서 양구까지 약 11㎞ 구간을 시공할 예정이다.또 안동서부초 외 2교 그린스마트스쿨 임대형민자사업(BTL), 그린스마트스쿨 부산내성중 외 1교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등 교육시설도 수주했다.하반기에 남양주 왕숙 A-27블록 민간참여 공공주택 건설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데 이어 △대장~홍대 광역철도 민간투자시설사업 건설공사 △경북청도 및 대구연호 A-3블록 아파트 건설공사 △서귀포 종합체육관 △킨텍스 제3전시관 △등촌동 공공지원민간임대 사업 등을 연이어 수주해 1조 6544억원의 수주고를 기록했다.3기 신도시 입주민의 교통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부천 대장 신도시와 서울 홍대입구역을 잇는 대장~홍대 광역철도는 총연장 20.1㎞, 정거장 12개소, 차량기지 1개소를 포함하고 있다. 이중 대보건설은 총 5개 공구 중 1개 공구의 공사를 담당할 예정이다.대보건설 관계자는 “건설 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꾸준히 역량을 쌓아 온 공공부문의 강점을 살려 사상 최대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며 “9월 신임 김성호 대표를 영입하는 등 지속적으로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양질의 수주 물량 확보와 우수 인재 영입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2.26 I 최영지 기자
'초 리테일 전략 적중' 롯데百, 연매출 3조 돌파…"2027년엔 4조 간다"
  • '초 리테일 전략 적중' 롯데百, 연매출 3조 돌파…"2027년엔 4조 간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롯데백화점 잠실점이 연매출 3조원 매장에 등극했다. 경기 침체 속에서도 백화점·명품관·쇼핑몰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초(超) 리테일’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잠실점은 여세를 몰아 2027년 국내 첫 연매출 4조원 백화점이 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리뉴얼 작업에 돌입한다. 1988년 개점 후 37년 만에 진행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롯데백화점 잠실점 본관의 모습 (사진=롯데백화점)26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잠실점은 지난 25일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연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매출액은 잠실점과 롯데월드몰, 에비뉴엘 매출을 전부 합한 수치다. 지난 2022년 매출 2조원을 넘어선 이후 불과 2년만의 성과다. 이미 잠실점은 지난 11월 지난해 연매출 2조 7000억원을 뛰어넘었다. 잠실점은 소비심리 악화 등 어려움에서도 연평균 10%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잠실점은 초 리테일 전략의 효과라고 강조했다. 이는 백화점 명품관 쇼핑몰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기존 백화점 이상의 경험과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앞서 잠실점은 20·30세대에 인기가 많은 식음료(F&B)·이슈 브랜드를 대거 보강하고 대규모 체험형 팝업을 연달아 유치했다. 최상위 고객 수요가 많은 하이엔드 브랜드와 서비스도 늘렸다. 크리스마스 마켓과 같은 대형 이벤트를 통한 이색 경험 제공에도 집중했다. 특히 롯데월드타워와 석촌호수가 어우러진 지리적 이점도 경쟁사가 따라잡을 수 없는 경쟁력으로 꼽힌다. 실제로 올해 본관은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대폭 늘렸다. 지난 6월 ‘JBL’, ‘탄노이’, ‘제네바’ 등의 브랜드로 프리미엄 오디오 조닝(구역)을 완성했다. 11월에는 이탈리아 명품가구 ‘까시나’, ‘에드라’, ‘스틸케이스’ 등을 업계 최초로 선보이며 프리미엄 리빙관을 조성했다. 올해 1~11월 잠실점의 라이프스타일 상품군의 매출은 40%를 넘는 신장세를 기록 중이다.잠실점은 이제 매출 4조원 매장 도약을 위해 내년부터 대대적인 본관 리뉴얼에 돌입한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저층부부터 재단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식품관 리뉴얼이 첫 단계다. 식품관은 롯데백화점이 공들이고 있는 분야다. 지난해 인천점에 ‘레피세리’, 올해는 타임빌라스 수원에 ‘다이닝 에비뉴’를 도입했다. 잠실점 역시 프리미엄 식품관 테마를 적용한다. 해외 디자인사와 협업해 혁신적 식품관을 만든는 구상이다. 리뉴얼을 마치면 강남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백화점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것이 잠실점의 기대다.이 외에도 롯데월드몰은 이색 컨텐츠와 F&B가 다양한 쇼핑몰로, 에비뉴엘은 전국 최고 럭셔리 전문관을 목표로 리뉴얼과 상품기획(MD)을 강화를 진행한다. 이번 전면 리뉴얼을 통해 매출 3조를 달성한지 3년만인 2027년에 국내 최초 ‘4조원 백화점’이 되겠다는 목표다.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잠실점은 압도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 4조원을 넘어서는 것은 물론 머지 않아 세계 최대의 백화점으로 올라서게 될 것”이라며 “틀을 깨는 혁신을 통해 유통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앞으로의 잠실점을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2024.12.26 I 한전진 기자
“中 시장 포기 못 해”…할인·투자 달려드는 수입차들
  • “中 시장 포기 못 해”…할인·투자 달려드는 수입차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경기 침체에 빠진 중국이지만 자동차 시장은 예외인 듯하다. 해외 유수 자동차 브랜드들이 중국에서 할인 판매에 나서는가 하면 중국 내 공장을 추가 운영하는 등 중국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중국 베이징의 한 쇼핑몰 내 테슬라 전기차가 전시돼있다. (사진=AFP)25일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테슬라 차이나는 지난 24일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모델Y를 최종 결제할 경우 1만위안(약 20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프로모션을 소개했다. 테슬라 차이나는 내년 1월 31일까지 5년 무이자 금융 혜택과 함께 차량 교체 시 국가 보조금 등을 합하면 전기차를 구매할 때 최소 5만위안(약 999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사상 최저 수준의 가격에 테슬라 전기차를 살 수 있다며 홍보하고 있다.메르세데스-벤츠도 중국 공식 웹사이트에서 12월 31일부터 전기차 구매 혜택을 소개하고 있다. 스포츠유틸리치차량(SUV)인 EQA를 구매하는 소비자는 2만위안(약 399만원)의 국가 보상 판매 보조금을 받을 수 있으며 특정 구매에 대해선 추가로 1만위안의 현금 보조금을 제공한다고 전했다.해외 자동차 기업들의 중국 투자도 활발한 편이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테슬라가 상하이에서 짓고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 공장인 메가팩이 이달 중 완공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이 공장에서는 내년 1분기부터 생산을 시작해 연간 1만개의 ESS 배터리를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일본의 혼다자동차가 중국에서 합작한 기업인 광저우자동차그룹(GAC)은 23일 중국 남부 광저우에 새로 건설된 신에너지차(NEV) 생산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공장엔 고효율·스마트·저탄소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최신 생산 장비가 탑재됐으며 연간 12만대의 차량을 설계할 수 있다.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전날 토요타가 중국에 전기차 공장을 신설하기 위해 당국과 조율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합작 법인을 세우지 않고 단독 출자해 2027년 공장을 가동하는 것이 목표다.중국의 FAW-아우디 세일즈 컴퍼니는 이달 18일 중국 북동부 창춘의 새로운 생산 공장에서 아우디 전기차 생샌을 시작했다. 아우디는 이곳에서 중국 전용 아우디 A6 이트론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중국에 해외 자동차 업체들의 구애가 이어지는 이유는 경기 침체에도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정책이 계속되며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중국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11월 자동차 생산량은 343만7000대, 판매량 331만6000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이중 전기차를 포함한 신에너지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156만6000대, 151만2000대를 각각 기록하며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세계 디지털 경제 포럼의 디지털 자동차 국제협력연구센터 소장인 장샹은 “많은 자동차 제조업체에게 중국은 가장 큰 시장”이라며 “중국에 강력한 발판을 마련하면 글로벌 입지를 크게 강화하여 시장 입지를 확대하려는 사람들에게 발전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4.12.25 I 이명철 기자
악몽의 크리스마스…32명 사상자 낸 도봉구 아파트 화재
  • 악몽의 크리스마스…32명 사상자 낸 도봉구 아파트 화재[그해 오늘]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2023년 12월 25일, 기쁨과 설렘으로 가득했던 크리스마스 당일 서울 도봉구 방학동에는 악몽이 찾아왔다.이날 오전 5시께 서울 도봉구 방학동의 한 아파트 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1시간 만에 큰 불길이 잡혔고 3시간 40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이 불로 30대 남성 2명이 사망하고 70대 부부를 포함한 30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 중 1명은 불이 난 집 바로 위층인 4층에서 추락했고, 다른 한 명은 11층 계단에서 발견됐다.4층에는 30대 부부와 2살, 7개월 된 아이들이 살고 있었다. 아내는 2살짜리 아이를 경비원들이 아래에 깔아 둔 재활용품 포대 위로 먼저 던진 뒤 뒤따라 뛰어내렸다. 이어 남편이 7개월 된 아이를 안은 채 뛰어내렸다. 병원으로 옮겨진 두 아이와 아내는 생명에 지장이 없었지만 남편은 머리 부위를 심하게 다쳐 결국 숨졌다.또 다른 사망자였던 10층 거주자는 화재 최초 신고자로 가족을 먼저 대피시킨 뒤 불을 피하려다가 아파트 계단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경찰의 현장감식 결과 해당 아파트의 화재 원인은 담배꽁초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최초 발화지점은 301호 작은방으로 확인됐다.(사진=이영훈 기자)301호 거주자 A(78)씨는 이날 ‘컴퓨터방’으로 부르는 자신의 집 작은방에서 7시간 동안 바둑 영상을 보며 계속해 담배를 피우다가 오전 4시 59분께 불씨를 완전히 끄지 않고 방에서 나갔다.이후 꽁초에 남아 있던 불씨가 방에 있던 신문지·쓰레기봉투 등 주변 물건에 옮겨붙으면서 아파트 동 전체로 확산했다.A씨의 집에는 이같은 각종 생활 폐기물과 쓰레기가 곳곳에 방치돼 있어 작은 불씨만으로도 큰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아파트 방화문이 상시 개방돼 있었던 데다 불이 났을 때 A씨가 현관문과 방문을 열면서 피해가 커졌다.이러한 상황에도 A씨는 아무런 조치 없이 주거지 거실 창문을 통해 탈출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번 화재는 성탄절 연휴인데다 새벽 시간이었던 만큼 대피가 쉽지 않았다. 실제로 주민들은 정신없이 대피했다가 신발도 못 신고 잠옷 차림에 겉옷도 제대로 못 입는 경우도 많았다.뿐만 아니라 아파트 내부 계단 통로가 굴뚝 역할을 하면서 연기가 삽시간에 위층으로 퍼졌다. 건물 바깥의 찬 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건물 내부로 들어와 솟구친 것이다.실제 아파트 외벽 그을음은 17층까지 이어졌고, 새까맣게 그을린 2,3,4층은 유리창도 모조리 깨져 위급했던 당시 상황을 짐작케 했다.게다가 해당 아파트가 완공된 2001년 당시 소방법엔 16층 이상에만 스프링클러 설치를 규정했던 점도 뼈아픈 대목이다.해당 화재로 서울시는 ‘노후 아파트 화재 예방 및 피해 경감대책’을 마련했다. 안전관리 기준을 강화해 화재 예방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자동 개폐 방화문 등을 설치한 아파트의 장기수선추당금 지원 등을 정부에 건의키로 하고 공동주택 관리 주체의 방화문 점검 등을 의무화하기로 했다.(사진=이영훈 기자)1심에서 검찰은 아파트 방화문이 상시 개방돼 있었던 데다 화재 당시 김씨가 현관문과 방문을 연 점이 피해를 키웠다고 봤다.앞서 지난 9월 1심 법원은 ‘담배꽁초의 불씨를 완전히 끄지 않아 발생한 화재’라고 판단, 검찰의 구형을 그대로 받아들여 A씨에게 법정 최고형인 금고 5년을 선고했다. 이는 중과실치사상 혐의에 대한 법정 최고형으로, 금고형은 징역처럼 교도소에 구금되지만 징역과 달리 노역이 강제되진 않는다.A씨 측은 지난달 28일 서울북부지법 형사항소1-2부(부장판사 김형석)의 심리로 진행된 중과실치사 등 혐의 항소심 1차 공판에서도 화재 감식 의견이 잘못됐다며 화재의 원인은 담배꽁초가 아닌 전기적 요인 때문이라고 주장했다.A씨 측 변호인은 “화재가 난 원인으로 전기적 요인을 배제할 수 없다”며 “발화의 원인이 담배꽁초라는 감식 의견은 틀렸고 해당 결과가 나올 수 없다”고 했다.이에 재판부는 “감식 의견이 잘못됐다는 주장을 대체할 다른 전문가의 의견이 있나. 단순히 감식이 잘못됐다고만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고, A씨 측은 “법원에 화재원인 감정을 신청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A씨는 유족을 향한 배상이나 단 한마디의 사과도 없었다.재판이 끝난 후 유족 측은 “근거도 없이 전문가의 감식 결과를 무조건 부정하고 있다”며 “중형을 피하려 확실한 근거도 없이 말도 안 되는 것을 짜깁기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2024.12.25 I 김민정 기자
엘앤씨바이오, 자회사 엘앤씨차이나 지분 전량 확보
  • 엘앤씨바이오, 자회사 엘앤씨차이나 지분 전량 확보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엘앤씨바이오(290650)는 엘앤씨차이나 잔여 지분 24.9%를 추가 취득해 100% 자회사로 전환한다고 24일 밝혔다.엘앤씨차이나 공장 전경 (사진=엘앤씨바이오)엘앤씨바이오는 차이나 헬스케어(China Healthcare) 외 4개사로부터 엘앤씨차이나 잔여 지분 24.9%를 취득할 예정이다. 지난 5월 헬시언 헬스케어 인베스트먼트에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엘앤씨차이나의 지분율을 23.66% 확보한 데 이은 결정이다. 이번 인수로 엘앤씨차이나는 엘앤씨바이오의 완전 자회사가 된다.엘앤씨차이나는 2021년 중국국제금융공사와 설립한 조인트벤처(JV)였다. 이번 지분 인수는 엘앤씨바이오는 중국국제금융공사와 상호 간 합의를 통해 결정됐다. 계약 이행이 완료되면 중국국제금융공사는 재무적투자자(FI)로서의 역할은 종료된다.중국국제금융공사는 2021년 JV 설립 후 빠른 시간 내 재무적 투자를 진행해 엘앤씨차이나의 중국 현지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도왔다. 엘앤씨차이나는 중국국제금융공사의 도움으로 쿤산시 이미용산업단지에 2022년 12월 연면적 약 7000평 규모의 공장을 완공했다. 현재 엘앤씨차이나는 다양한 인체조직 제품들의 수입 인허가, 현지 인허가와 생산을 추진 중이다.엘앤씨바이오는 이번 지분 취득이 중국 시장 진출 성공에 대한 자신감과 책임 경영 의지를 내비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엘앤씨바이오는 엘앤씨차이나를 완전 자회사 편입으로 경영권 및 의사 결정권을 확보하게 된다. 엘앤씨차이나에 대한 지배구조를 강화·안정화하며 모회사와 자회사간 중국 현지 인허가와 마케팅 전략 등에 대해 일관적인 경영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중국 시장 진출에 성공할 경우 엘앤씨바이오의 중국 관련 수익도 100% 반영되며 기업가치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엘앤씨차이나는 그간 중국 현지 후속 투자 유치를 노력해왔다. 이번 완전 자회사 편입을 통해 기존 투자 밸류보다 높은 밸류로 전략적 투자자(SI) 유치도 빠르게 마무리할 계획이다. 엘앤씨차이나는 중국 시장 진입을 위한 준비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 연초에는 중국 쿤산시와 강소성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1년 5개월간 심사 끝에 외자기업 최초로 원재료 특수제품 수입허가를 승인받았다. 지난달에는 피부에 이어 뼈, 연골까지 주요 원재료에 대한 특수제품 수입허가를 승인받았다.피부, 뼈, 연골까지 원재료 수입허가를 모두 받은 기업은 엘앤씨차이나가 중국 내 최초이자 유일하다. 현재 중국에서는 지난 8월 ‘인체조직 이식재 불법 생산 사건’ 이후 원재료(Donor)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이는 상당한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추정된다.중국 현지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내 인체조직 이식재 생산기업 대부분이 사업 규모를 대폭 축소하거나 폐업, 전업 등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일선 병원에서도 인체조직에 대한 공급 부족으로 환자들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엘앤씨차이나는 ‘메가덤 플러스’, ‘메가카티’, ‘메가쉴드’, ‘메가카틀리지-E’ 등 4개 제품에 대한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수입허가를 추진하고 있다. ‘메가덤소프트’의 중국 현지 생산을 위한 인허가도 진행 중이다.한편 엘앤씨바이오는 주주가치 환원을 통한 밸류업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전했다. 회사 성장에 따라 자사주 매입, 배당금 확대 등의 주주가치 증대 안도 계획하고 있다. 엘앤씨바이오는 지난 9월 말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Korea Value-up Index)에 편입됐다.
2024.12.24 I 김새미 기자
전철 9호선 하남·남양주 연장선 2031년 개통 목표
  • 전철 9호선 하남·남양주 연장선 2031년 개통 목표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전철 9호선 경기 남양주 연장선이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24일 경기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강동하남남양주선 광역철도 건설사업’의 기본계획을 승인했다.강동하남남양주 광역철도 건설사업 노선도.(지도=경기도 제공)이 철도 노선은 3기 신도시 남양주 왕숙·왕숙2지구의 교통개선을 위한 사업이다.서울 강동구에서 서울도시철도 9호선을 연장해 경기 하남시를 거쳐 남양주시 진접2지구까지 17.59㎞에 정거장 8개소와 차량기지 1개소를 신설한다.총 2조8240억원을 투입하며 도는 2025년 입찰방법 심의 및 계약심의 등 입찰공고를 위한 사전 행정절차와 설계 등을 거쳐 2026년 사업계획 승인 및 착공, 2031년 개통할 계획이다.‘강동하남남양주선’이 완공되면 경기 남양주시 진접2지구에서 서울 신논현역까지 환승없이 51분 만에 갈 수 있어 하남시 미사지구와 남양주시 다산지금지구, 왕숙·왕숙2지구, 진접2지구 등 수도권 동북부 지역의 교통 혼잡 완화와 출퇴근 시간 감소 효과가 있다.도 관계자는 “강동하남남양주선은 3기 신도시 남양주 왕숙·왕숙2지구 입주민 및 수도권 동북부 지역의 교통 개선을 위한 핵심 사업”이라며 “동북부권 지역의 광역철도 축이 완성되고 지역 발전과 활성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적기 개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2.24 I 정재훈 기자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대구에 '첨단로봇 실증지원센터' 개소
  •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대구에 '첨단로봇 실증지원센터' 개소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대구광역시에 ‘첨단로봇 실증지원센터’ 건축을 완공하고 23일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23일 대구광역시 ‘첨단로봇 실증지원센터’ 개소식에서 (앞줄 왼쪽 네번째부터) 배인만 대구시 로봇정책팀장, 손웅희 전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 강철호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 박형태 산업통상자원부 사무관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로봇산업진흥원)실증지원센터는 대구시 지방비 약 96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3780㎡ 지상 4층(본동)과 지상 1층(별동) 규모로 건축됐다. 또한 약 200억원을 투입해 첨단로봇 성능·신뢰성 평가 장비와 5G 기반 실증 테스트베드 등 13종 장비와, 디지털 트윈 기술을 겸비한 세계 최고 수준의 로봇 기반 스마트팩토리 라인으로 구축했다.이를 통해 제품 개발과 실증에서부터 사업화까지 전 주기적 지원을 통해, 첨단 제조로봇 산업 육성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2020년부터 올해까지 ‘5G 기반 첨단 제조로봇 실증 기반 구축사업’을 진행했다. 첨단 제조로봇의 시장 조기 진입과 소프트웨어 안전성 체계 구축을 통해 5G 기반의 첨단 제조로봇 산업 육성을 지원하고, 나아가 국내 로봇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세계 시장 진출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강철호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은 “5G 기반의 첨단 제조로봇 산업은 제조로봇 시장에서 지속 성장하고 있는 차세대 산업인 만큼 선제적 기반 조성을 통한 기업 지원과 산업 육성이 중요하다”며 “실증 서비스가 시작되면 로봇 산업 발전과 국내 기업의 세계 진출이 더욱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23 I 김범준 기자
파나마 운하·나토 국방비…트럼프 '전방위 협박'
  • 파나마 운하·나토 국방비…트럼프 '전방위 협박'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부터 파나마 운하까지 다양한 ‘카드’를 앞세워 연일 무역 상대국을 압박하고 있다. 내달 취임을 앞두고 상대국과의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 “과도한 통행료” 주장에 파나마 반발 22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은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열린 ‘터닝포인트USA-아메리카페스트 2024’ 행사 연설에서 전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문제 삼은 파나마 운하 통행료를 재차 언급했다. 22일(현지시간)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열린 ‘터닝포인트USA-아메리카페스트 2024’ 행사에서 연설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사진=AFP)그는 파나마 정부가 미국 해군과 기업 등에 파나마 운하 통행료를 과도하게 부과하고 있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을 갈취하는 일을 즉각적으로 중단시킬 것”이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파나마 운하를 미국에 반환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는 파나마 운하 통제권 환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언급하지 않았다. 태평양과 대서양을 잇는 길이 82㎞의 파나마 운하는 미국 주도로 1914년 완공돼 1999년 파나마로의 소유권 이전이 이뤄졌다. 전 세계 무역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 수준이지만, 미국으로 향하는 컨테이너 물동량의 40%를 책임지고 있다. 이날 트럼프 당선인은 1970년대 이뤄진 소유권 이전 합의에 대해 “어리석은 일”이라고 표현했다.이에 파나마 정부는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공개한 대국민 연설에서 “파나마 운하와 그 인접 지역은 파나마의 일부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면서 “1㎡도 양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사진=AFP)물리노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이 문제 삼은 통행료가 과도하지 않으며 운영 비용과 시장 상황에 따라 투명하게 정해진다고 반박했다. 그는 “운하는 파나마가 독점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미국이나 중국, 유럽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면서 “파나마의 영토 주권은 타협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나토 회원국엔 GDP 5% 증액 요구도앞서 지난 20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당선인이 나토 회원국에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 지출을 5% 수준으로 상향할 것을 요구할 것이란 입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선거운동 당시 거론했던 GDP 대비 3% 수준을 크게 상회한다. 나토는 현재 국방비 지출을 GDP 대비 2% 정도로 권고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의 요구는 현재 권고 수준의 2배가 넘는다. 트럼프 당선인은 북미와 유럽 동맹국들이 나토에 ‘안보 무임승차’하고 있다면서 그들이 “청구서를 지불하지 않는다면” 미국의 나토 탈퇴 가능성도 열어놨다.다만 트럼프 당선인이 거론한 GDP 대비 5%는 미국도 충족하지 못하는 수치다.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GDP 대비 국방비가 2024 회계연도 2.9%에서 2035회계연도 2.5% 정도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의 ‘안보 무임승차’ 주장은 한국에도 적용된다. 그는 집권 1기 시절에도 한국에 방위비 분담 5배 인상안을 내놨으며, 공화당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 10월 한 대담에서 한국을 ‘돈 버는 기계’에 비유하며 “(내가 재임 중이라면)한국이 방위비 분담금으로 연간 100억 달러(약 14조원)를 지불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대립적인 외교 정책 시사”이 같은 트럼프 당선인의 ‘강경 발언’에 대해 외신들은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보고 있다. 예컨대 트럼프 당선인은 그의 ‘25% 관세 위협’으로 인해 지난달 자신을 찾아온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향해 “요구사항을 이행하지 못하겠다면 미국의 51번째 주가 돼라”는 조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블룸버그통신은 “취임을 불과 한 달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무역 상대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려는 시도”라고 짚었다. 물리노 대통령의 반발 이후 트럼프 당선인은 이와 관련해 SNS에 “두고 볼 것”이라는 글을 남겨 파장이 지속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트럼프 당선인은 페이팔 공통창업자인 켄 하워리를 덴마크 주재 미국 대사 후보로 발표하면서 “전 세계의 국가 안보와 자유를 위해 미국은 그린란드의 소유권과 통제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그린란드는 덴마크 자치령으로, 트럼프 당선인은 집권 1기 당시에도 그린란드 매입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종합적으로 봤을 때 동맹국과 적대국 모두에 대해 우위를 차지하려는 목적”이라면서 “비(非)전통적인 위협과 구체적인 요구를 활용해 상대국과 대립적인 외교 정책을 추구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내다봤다.
2024.12.23 I 김윤지 기자
왕숙 3기신도시에 우리은행 미래형 통합 IT센터 건립 추진
  • 왕숙 3기신도시에 우리은행 미래형 통합 IT센터 건립 추진
  •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왕숙 3기신도시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우리은행이 추진하는 미래형 통합 IT 센터가 들어선다.경기 남양주시는 23일 시청에서 ㈜우리은행 및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우리금융그룹 미래형 통합 IT센터 ‘디지털 유니버스’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사진=남양주시 제공)이번 협약은 남양주시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첫 투자유치 사례다.협약에는 △남양주시의 행정적 지원(이상 남양주시) △부지 및 기반 시설 적기 조성·공급(이상 LH) △디지털 유니버스 건립 적기 추진(이상 우리은행) 등의 내용을 담았다.남양주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에 건립되는 디지털 유니버스는 그룹 IT 개발 및 운영과 금융 R&D 센터, 교육시설 등 최첨단 기술 및 친환경 설계를 접목한 미래형 통합 IT 센터로 3만1000여㎡ 부지에 55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추진한다.2026년 착공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며 완공 후 300명 이상의 우리금융그룹 임직원이 상주하게 된다.시는 통합 IT 센터 건립으로 약 4557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및 3475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이를 통해 △남양주시 입주기업 금융 지원 △IT 교육 및 인재 양성 사업 △대학지원체계(RISE) 구축 △디지털 혁신 스타트업을 공룡기업으로 키우는 신성장 사업 지원 등 다양한 지역사회 기여 방안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이번 MOU 체결은 디지털 금융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남양주시와 상생 협력의 출발점”이라며 “디지털 유니버스가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디지털 금융 허브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주광덕 시장은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는 GTX-B, 9호선 등 우수한 철도교통망과 풍부한 전력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등 매력적인 투자처”라며 “우리은행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디지털 유니버스 건립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23 I 정재훈 기자
트럼프 '운하 협박'에 파나마 대통령 반발…외교 분쟁 되나
  • 트럼프 '운하 협박'에 파나마 대통령 반발…외교 분쟁 되나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파나마 운하 통행료를 문제 삼으며 ‘환수 가능성’을 거론하자 파나마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파나마 운하는 파나마의 독점적 재산”이라는 입장을 밝혔다.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사진=AFP)이날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공개한 대국민 연설에서 “파나마 운하와 그 인접 지역은 파나마의 일부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면서 “1㎡도 양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트럼프 당선인이 문제 삼은 통행료가 과도하지 않으며 운영 비용과 시장 상황에 따라 투명하게 정해진다고 반박했다. 그는 양국 간 조약을 인용하면서 “운하는 파나마가 독점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미국이나 중국, 유럽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파나마의 영토 주권은 타협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그는 “파나마는 다른 나라를 존중하고 존중을 요구한다”면서 “이 운하는 파나마의 양도할 수 없는 유산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열린 ‘터닝포인트USA-아메리카페스트 2024’ 행사 연설에서 파나마 정부가 미국 해군과 기업 등에 파나마 운하 통행료를 “터무니 없이 과도하게” 부과하고 있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그는 전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밝힌 것과 마찬가지로 “미국을 갈취하는 일을 즉각적으로 중단 시킬 것”이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파나마 운하를 미국에 반환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위협했다.태평양과 대서양을 잇는 길이 82㎞의 파나마 운하는 미국 주도로 1914년 완공돼 1999년 파나마로의 소유권 이전이 이뤄졌다. 이날 트럼프 당선인은 1970년대 이뤄진 소유권 이전 합의에 대해 “어리석은 일”이라고 표현했다.트럼프 당선인은 SNS를 통해 파나마 운하 운영권과 관련해 “잘못된 손에 넘어가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홍콩계 기업 CK허치슨이 파나마 운하 지역에 투자하고 있음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는 것은 사실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짚었다. 2017년 파나마는 대만과의 외교 관계를 단절하고 중국의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했다.이처럼 외교적 파장이 예상되는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에 대해 블룸버그는 “취임을 불과 한 달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무역 상대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려는 새로운 시도”라고 지적했다. 물리노 대통령의 반발 이후 트럼프 당선인은 이와 관련해 SNS에 “우리는 그것을 지켜볼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파나마 헌법에 따라 파나마 운하는 당국이 관리하며 통행료의 일부는 국고에 포함된다. 지난 회계연도 기준 파나마 운하를 통해 국가 재정으로 들어온 자금의 규모는 25억 달러(약 3조6195억원)에 달한다.
2024.12.23 I 김윤지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