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에이치브이엠, 3공장 증설 완료 시 연 5000억 이상 매출 가능-메리츠
  • 에이치브이엠, 3공장 증설 완료 시 연 5000억 이상 매출 가능-메리츠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메리츠증권이 에이치브이엠(295310)에 대해 전 사업부문의 성장과 실적 향상을 전망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분기 별도 실적은 매출액 233억원(전년 대비 +79.4%), 영업이익 44억원(+292.2%)으로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33억원)를 상회했다. 글로벌 최대 민간 우주 기업향매출은 전년 대비 143.0% 증가한 149억원(비중 63.8%)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이어 “항공방위 및 반도체·전기전자 매출액이 각각 28억원(+9.6%), 47억원(+108.3%)을 기록했으나 수익성이 낮은 기존 제품 매출액은 전년 대비 54.7% 감소한 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완공한 제 2공장의 운영 정상화로 매출원가율이 전년 대비 개선(76.6%→72.7%)되면서 영업이익률은 19.0%를 기록했다”고 부연했다.그러면서 “우주 관련 Ni(니켈)계 제품 공급 확대에도 1분기 기준 우주 수주잔고는 360억원으로 전 분기(208억원) 대비 크게 증가했다”고 했다.2026년 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30억원(+69.8%), 178억원(+204.3%)을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2026년 사업부별 매출액은 기존제품 53억원(-27.2%), 우주 764억원(+93.3%), 항공방위 130억원(+76.7%), 반도체·전기전자 182억원(+47.9%)으로 기존 제품을 제외한 전 사업 부문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아울러 “마진율 높은 우주 매출 비중이 2025년 59.9%에서 2026년 67.6%로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 역시 전년 대비 6.9%포인트 개선된 15.7%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그는 “글로벌 최대 민간 우주 기업의 신형 발사체는 이번 주 올해 첫 발사를 시작으로 발사 빈도 수가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며, 신형 발사체의 엔진 파트에 공급하는 Ni계 특수합금 물량이 하반기부터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며 “지난 달 발행한 92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통해 추가적인 생산설비 확대를 계획 중이며, 제 3공장 증설 완료 시 연간 5000억원 이상의 매출액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5.18 I 권오석 기자
흑해 전선 K9자주포 생산라인…루마니아 건설 현장 가보니
  • [르포]흑해 전선 K9자주포 생산라인…루마니아 건설 현장 가보니
  • 15일(현지시간) 루마니아 페트레슈티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생산공장 ‘H-ACE Europe’ 건설 현장 초입에 태극기와 루마니아 국기가 함께 걸려 있다. (사진=김관용 기자)[페트레슈티(루마니아)=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15일(현지시간)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를 벗어나 차로 1시간 30분 남짓 달려 도착한 들판 사이로 공사 장비들이 눈에 들어왔다. 듬보비차주 페트레슈티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생산공장 ‘H-ACE Europe(Hanwha Armoured vehicle Centre of Excellence Europe)’ 건설 현장이다. 루마니아 한복판에 K방산의 유럽 내 첫 생산 공장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포크레인이 쉴 새 없이 땅을 파내고 있었다. 일부 본관 건물은 이미 골격이 모습을 드러냈다. 아직은 거대한 공사판에 가까웠지만, 현장 곳곳에서는 흑해 지역 K방산 생산 기지로 진화하려는 청사진이 읽혔다.이곳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해외 현지 생산거점 가운데 호주와 이집트에 이은 세 번째 공장이다. 부지 규모는 약 18만㎡에 달한다. 향후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갑차 생산뿐 아니라 성능 시험, 유지·보수(MRO) 기능까지 수행하는 종합 생산기지로 운영될 예정이다.15일(현지시간) 페트레슈티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생산공장 ‘H-ACE Europe’ 건설 현장을 드론으로 촬영한 모습이다. 아래 쪽으로 타원형의 자주포 주행 도로 시험장 터가 보인다.(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장에서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공사 속도였다. 넓은 들판 위에는 이미 폭 7m, 총 길이 약 1.8㎞ 규모의 주행시험도로 기반이 상당 부분 닦여 있었다. 완성된 시험로 위를 자주포가 질주할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풍경이었다. 현장 관계자는 “올해 2월 착공 이후 빠르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건설 현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콘크리트 거푸집이 여긴 없었다. 대신 철근 기반 콘크리트 구조물들이 눈에 들어왔다. 차량으로 20분 정도 떨어진 외부 공장에서 콘크리트 구조물을 제작해 공사 현장으로 옮긴 뒤 레고처럼 곧바로 조립하는 방식이 적용되고 있었다. 지반이 단단한 덕분에 일반적인 건설 방식보다 공기를 단축할 수 있다는 게 현장 관계자 설명이다. 현장 곳곳에서는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들이 있었고, 작업자들은 이를 크레인으로 옮겨 조립 작업을 이어갔다. 2층 규모의 본관 건물을 만드는 것이었다. 작업자들이 크레인을 이용해 본관동의 콘크리트 구조물 조립을 하고 있다. (사진=김관용 기자)작업자들이 크레인을 이용해 본관동의 콘크리트 구조물 조립을 하고 있다. (사진=김관용 기자)그 뒤로 조립동 공사도 한창이었다. 길이 150m 규모로 들어설 조립동 자리에는 구조물을 박기 위한 굴착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완공 시 이곳에서는 루마니아 군에 공급될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갑차가 조립될 예정이다. 현장 관계자는 “전체 부지에 총 13개 건물이 순차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시설은 올해 연말까지 공사를 마친 뒤 내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3월부터 본격적인 자주포 조립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생산능력은 최대 연간 120문 수준이다. 루마니아와 체결한 계약 기준으로는 2029년 7월까지 연간 34문 수준을 생산하면 된다.루마니아는 2024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9 자주포 54문, K10 탄약운반장갑차 36대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NATO 회원국 가운데 여섯 번째 K9 운용국이자, ‘K9 유저클럽’의 10번째 회원국이 된 것이다.조립동 부지에 콘트리트 구조물을 설치하기 위한 땅파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김관용 기자)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시설 구축과 운영 과정에서 루마니아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현지화율을 최대 8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30개 이상의 루마니아 현지 기업과 협력 체계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곳을 K9 생산 시설로만 활용하지는 않겠다는 구상이다. 장거리 정밀타격체계, 무인지상차량(UGV) 등 첨단 지상체계까지 생산·지원 가능한 공장으로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한국 방산의 유럽 현지화 전략을 상징하는 전진기지로의 역할이 기대된다. 니쿠쇼르 단 루마니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BSDA 2026 전시회 한화 부스를 찾아 관계자로부터 건설 중인 ‘H-ACE Europe’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2026.05.18 I 김관용 기자
정원오 "GTX 삼성역 철근 누락, 오세훈 무책임·안전불감 드러나"
  • 정원오 "GTX 삼성역 철근 누락, 오세훈 무책임·안전불감 드러나"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지하 복합개발 공사현장을 긴급 방문, 현장을 살펴본 후 외부로 나오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수도권광역철도(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부실시공 사태 보고 시점과 보고받은 후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답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정 후보는 17일 오전 GTX-A 삼성역 공사 현장을 방문해 “중대한 부실공사가 발생했는데도 안전보강 없이 공사가 계속 진행됐다”며 “오세훈 시정의 무책임한 안전불감증이 드러난 사건”이라고 밝혔다.앞서 국토교통부는 GTX-A 전 구간 연결을 목표로 종합시험운행 중인 삼성역 구간에서 시공 오류가 확인돼 긴급 현장 점검과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안전성 검증 결과 등을 종합 검토한 후 삼성역 무정차 통과 시점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정 후보는 이날 선대위 관계자들과 현장을 긴급 방문해 점검했다.정 후보는 현장을 둘러본 후 “이런 중대한 부실이 생겼다면 모든 공사를 중단하고 관계기관과 안전대책회의를 거쳐 보강 이후 공사를 진행했어야 하는데, 안전보강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잔여 공사가 계속 진행된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이어 “지하 5층에서 문제가 발생했는데 지하 3층까지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며 “서울시가 그동안 안전 문제를 어떻게 관리해왔는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일”이라고 말했다.정 후보는 보고 시점 등을 거론하며 오 후보를 겨냥했다. 정 후보는 “중대한 문제가 벌어지고도 5개월 반이 지나서야 국토부에 보고됐다고 한다”며 “폭우·폭설·싱크홀 사고·이태원 참사 등 그간 서울시 행정은 많은 사고를 겪고도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 이것이 오세훈 시정의 현주소”라고 언급했다.정 후보는 취재진과 만나 “이 문제를 단순히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차원에서 끝낼 일이 아니다”라며 “완공되면 수십만 명이 이용할 시설인데 서울시장 책임이 없다고 하는 것이야말로 무책임하다”고 했다. 이어 “현재 안전보강 대책은 시공사 측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것일 뿐 공인된 검증기관의 검증을 거친 것이 아니다”라며 “공인된 기관을 통한 안전성 검증과 보강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서울시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해 11월 자체 품질 점검 과정에서 영동대로 지하 복합환승센터 지하5층 기둥 일부의 철근 누락 사실을 발견해 같은 달 10일 서울시와 감리단에 보고했다. 이후 감리단은 지난해 12월 19일 기둥 보강 방안을 서울시에 제출했고, 서울시는 외부 전문가 자문을 거쳐 같은 달 30일 구조물 보강 시행 계획을 수립했다. 시공사는 올해 3월 보강 시공 계획서를 제출했으며, 서울시는 현장 적용 가능성 검토를 거쳐 지난달 29일 국토부에 관련 내용을 보고했다.정 후보 측은 오 후보가 시장 재임 당시 해당 사안을 즉시 국토부에 보고하지 않고 약 5개월간 사실상 은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정원오, '영동대로 지하 복합개발 공사현장 방문'. (사진=노진환 기자)
2026.05.17 I 이혜라 기자
롯데물산, 창립 후 첫 희망퇴직…"조직 전문성 강화"
  • 롯데물산, 창립 후 첫 희망퇴직…"조직 전문성 강화"
  •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롯데물산이 창립 후 첫 희망퇴직을 시행한다. 10여 년만에 신규 부동산 개발 사업에 나서는 만큼, 조직 체계를 전문성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생각이다.롯데월드타워 전경.(사진=롯데물산)15일 롯데물산은 사내 공지를 통해 넥스트 챕터 프로그램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부동산 개발 사업으로 본업의 영역을 본격적으로 확장함에 따라, 이에 걸맞은 전문성 중심의 조직 체계 구축 등 인력 선순환을 위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의 안정적인 수익을 바탕으로 부동산 투자와 개발 사업을 영위하는 부동산 전문기업으로서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 롯데물산은 지난 3월 말 롯데칠성음료 양평동 부지 매입을 공시하며 2016년 롯데월드타워 완공 이후 10여 년 만에 신규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를 본격화했다. 희망퇴직 대상은 만 45세 이상 혹은 근속 10년차 이상 직원이다. 프로그램은 26일까지 신청자에 한해 진행된다. 신청자에게 근속 연수에 따라 평균임금 최대 24개월 치의 위로금을 지급한다. 대학생 자녀 1인당 1000만원의 학자금, 평균임금 3개월 치의 취업지원금도 지원한다. 이 밖에도 희망자에게는 향후 커리어를 설계할 수 있도록 취업 컨설팅 프로그램이 지원된다.롯데물산 관계자는 “이번 ‘넥스트 챕터 프로그램’은 인원감축 목적이 아니라 본업 영역 확대에 따라 직원이 새로운 커리어를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이라고 강조했다.이어 “회사는 변화하는 시장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사업 영역 확대와 지속 성장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적기에 수급하는 등 부동산 사업의 전문성 및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6.05.15 I 김지우 기자
"중·러·베트남서 날았다"…오리온의 질주, 1Q 영업익 26% 증가
  • "중·러·베트남서 날았다"…오리온의 질주, 1Q 영업익 26% 증가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오리온이 올해 1분기 해외 법인 성장에 힘입어 두 자릿수 실적 성장을 기록했다. 중국·베트남·러시아 등 해외 시장에서 스낵·파이·젤리 등 주요 제품 판매가 고르게 증가한 데다, 고성장 채널 중심의 영업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오리온(271560)은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9304억원, 영업이익 1655억원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6%, 26% 증가한 수치다.오리온 대표 제품해외 법인이 실적 성장을 주도했다. 러시아 법인은 참붕어빵과 후레쉬파이 등 생산 능력 확대와 유통채널별 전용 제품 강화 등에 힘입어 매출 905억원으로 34.7%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66.2% 고성장해 142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법인은 춘절 성수기 효과와 감자스낵·파이·젤리 등 주요 제품 판매 호조가 이어지며 매출 4097억원, 영업이익 799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8%, 42.7% 성장했다. 간식점과 이커머스, 창고형 매장 등 고성장 채널 중심 전략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베트남 법인 역시 뗏 명절 수요와 스낵·쌀과자 판매 증가에 힘입어 매출 1513억원, 영업이익 266억원을 달성했다. 각각 17.9%, 25.2% 늘었다. 현지 판매 5년차인 인도 법인도 북동부 지역 중심 영업 전략이 성과를 67% 성장한 9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국내 사업은 내수 부진과 거래처 감소, 주요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매출은 0.4% 신장한 2834억 원, 영업이익은 해외 법인 성장에 따른 로열티 수익 확대로 4.6% 증가한 485억 원을 기록했다. 로열티 수익을 제외하면 0.3% 증가로 전년 수준이다.오리온은 올 한해 글로벌 생산능력 및 수출 확대와 건강지향 제품군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법인은 지난 4월 증설을 완료한 비쵸비에 이어 카스타드 생산라인을 추가 구축하고, 2027년 하반기 완공 예정인 진천통합센터 건설을 차질 없이 추진해 증가하는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중국 법인은 간식점, 이커머스, 창고형 매장 등 고성장 채널을 중심으로 전용 제품을 확대하고 항저우, 광저우 등 성장성이 높은 중·남부 핵심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베트남은 연내 하노이 제3공장 완공과 호치민 제4공장 추진을 통해 현지 수요 대응력을 높인다. 러시아는 공급 물량 확대를 위해 초코파이의 생산효율을 높이는 한편, 참붕어빵 생산라인 증설과 올해 1월 착공한 트베리 신공장동 건설에 속도를 낸다. 인도 법인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초코파이와 카스타드 생산라인을 추가 구축한다. 또한 성장하고 있는 이커머스 채널 공략도 강화해 외형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오리온 관계자는 “국내외 생산·물류 설비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로 하반기에는 공급 물량이 확대되면서 성장세가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15 I 김미경 기자
방세환 野 경기 광주시장 후보 "중단 없는 광주 발전 완성"
  • 방세환 野 경기 광주시장 후보 "중단 없는 광주 발전 완성"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방세환 국민의힘 경기 광주시장 후보는 14일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방 후보는 이번 선거를 “지난 4년간 시민과 함께 만들어온 변화를 완성하는 책임의 선거”라며 지지를 호소했다.(사진 = 방시환 캠프 제공)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재선에 도전하는 방 후보는 이날 경기 광주시장 후보 등록 절차를 마무리했다. 그는 “저는 지난 4년간 시정을 직접 운영하며 성과와 한계를 모두 경험한 후보”라며 “지금 광주에 필요한 것은 실험이 아니라 검증된 경험과 실행력, 그리고 중단 없는 발전”이라고 밝혔다.방 후보 측은 이번 선거에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 정책에 방점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수서~광주 복선전철 조기 완공 △GTX-D 노선 및 GTX 광역급행망 확대 △위례~삼동선 연장 △경강선 연장 △판교~오포선 추진 등 ‘6대 철도망 사업’을 지역 공약으로 약속한 바 있다.또 어린이안전체험센터 조성, 초등학교 입학축하금 지원, 70세 이상 어르신 대중교통비 지원, 노인복지관·보훈회관 건립 등 ‘3대가 행복한 복지’와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일자리·주거 지원, 소상공인 손실보상 보험 도입도 이번 지선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2026.05.14 I 김한영 기자
이현재 "지하철 5철 시대로 출퇴근 시간 돌려드릴 것"
  • 이현재 "지하철 5철 시대로 출퇴근 시간 돌려드릴 것"
  • [하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이현재 국민의힘 하남시장 후보는 14일 9호선·3호선·GTX-D·위례신사선·5호선 등 ‘지하철 5철 시대’를 중심으로 한 교통 공약을 발표했다.9호선 연장 사업 추진을 위한 서명을 받고 있는 이현재 국민의힘 하남시장 후보 모습.(사진=이현재 캠프)이 후보 캠프에 따르면 민선 8기 하남시는 지난 3월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끌어낸 바 있다. 여기에 9호선은 강일~미사 구간 ‘선개통’과 급행·완행 병행 운행 확정으로 주민 요구사항을 최대한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3호선의 2032년 조기 개통과 단샘초역 출구 연장을 끌어내며, GTX-D노선은 황산 사거리 경유 및 교산신도시 연결 노선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5호선은 배차간격을 5분대로 단축하고, 수익 구조를 개선해 운영 적자를 줄이는데 주력한다.이같은 5철 시대를 위한 준비 외에도 이 후보는 하남시 동서축과 남북축을 잇는 광역도로망 개설도 약속했다. 동서축 광역도로는 서울 송파~감북~초이~교산~천현동까지 이어지는 구간으로 서울 접근성을 대폭 높일 수 있다. 남북측은 위례·감일~교산~원도심~미사로 이어지는 구간으로 신도시와 원도심 간 가교 역할을 한다. 또 미사~초이~감북~위례~교산~덕풍동~신장동을 오가는 순환버스 노선을 신설해 대중교통 편의성을 높이고, 무료 공공시설 셔틀버스 ‘이음셔틀’ 도입도 검토한다. 하남드림휴게소에 수도권 동부 최초 거점 환승시설인 ‘하남드림 광역복합환승센터’를 2028년까지 구축하고, 여기에 UAM(도심항공교통) 도입도 검토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하남드림 광역복합환승센터 예상 조감도.(사진=이현재 캠프)고속도로 진출입로와 연계돼 출퇴근 시간 상습 정체현상이 벌어지는 황산사거리 일대 교통체계 개선 용역을 올해 말까지 완료하고, ‘황산로터리 입체 순환 육교’를 설치해 보행환경도 개선한다.눈에 보이지만 마땅한 보행로가 없었던 한강으로 연결되는 보행육교는 내년까지 완공하고, 황산~상일IC 하부보행로도 설치해 걷기 좋은 도시를 만든다. 이현재 후보는 “교통은 시민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가장 중요한 민생 현안”이라며 “지하철 5철 시대 완성뿐만 아니라 광역 교통망 구축과 버스 노선 최적화를 통해 출퇴근 시간을 돌려드리고, 일상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교통인프라를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2026.05.14 I 황영민 기자
천영미 후보 "이재명 정부와 안산 경제·교통 확 바꿀 것"
  • 천영미 후보 "이재명 정부와 안산 경제·교통 확 바꿀 것"[인터뷰]
  • [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이재명 정부와 협력해 안산에서 첨단산업을 육성하고 철도 교통을 혁신하겠다.” 천영미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시장 후보는 14일 안산 단원구 중앙동 선거사무소에서 인터뷰를 통해 “이재명 정부, 지역 국회의원, 경기도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이미 확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천영미 안산시장 후보가 14일 안산 단원구 중앙동 선거사무소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천영미 후보 캠프 제공)◇대기업·앵커기업 유치 공약천영미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지사를 할 때 저는 경기도의원을 하면서 도정 추진을 협력했다”며 “당시 이재명 지사는 청년소득 정책(24세 청년에게 100만원 소득 지원)을 추진했고 의회에서 협력해 현재까지 잘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이 대통령의 안산 7대 공약을 그대로 승계해 공약을 만들었다”며 “이재명 정부, 국회의원, 경기도와 협력해 7대 공약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천 후보가 승계한 이 대통령의 7대 공약은 △4호선 안산 구간 지하화와 통합 개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조기 완공, 광역 교통망 확충 △노후계획도시 정비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 ‘스마트 그린 산단’ 대개조 등이다. 또 △안산 경제자유구역 지정·발전, 산업구조 혁신 △대부도 해양관광특구 조성·인프라 확충 △안산 과학관 유치와 교육 인프라 강화가 있다.천 후보는 “이재명 정부가 지정한 안산 경제자유구역에 인공지능(AI)·로봇·바이오 관련 대기업·앵커기업을 유치하고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안산을 만들겠다”며 “시장 직속으로 기업유치과를 신설해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말했다.또 “안산 경제를 AI·디지털 전환, 생활상권 회복 방향으로 이끌겠다”며 “89블록을 제2판교형 AI·스마트도시로 조성하고 경제자유구역·안산사이언스밸리·한양대 에리카캠퍼스·반월시화산단 등을 하나의 혁신벨트로 묶어 산업 연계·발전을 이루겠다”고 설명했다. 반월·시화산단에는 AI 공정 전환, 로봇 자동화, RE100 대응, 탄소 규제 대응, 에너지 효율 개선을 패키지로 지원할 계획이다. 천영미 안산시장 후보가 14일 안산 단원구 중앙동 선거사무소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천영미 후보 캠프 제공)그는 “이러한 대규모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중앙정부·경기도와의 연계, 협력이 필수”라며 “천영미는 협력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어 이러한 사업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는 유일한 안산시장 후보”라고 강조했다. ◇“교통혁신으로 도시 성장 촉진”천 후보는 도시 성장과 시민 편의 확충을 위해 교통혁신을 이루겠다고 제시했다. 그는 “신안산선은 자이역(가칭) 신설과 대부도 연장을 추진해 한양대역 중심의 한계를 넘어 대부도·대송단지·서남부권 발전과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또 “GTX-C 상록수역 노선을 조기 완공하고 역세권 개발과 연계해 교통 편의·상권 활성화를 이루겠다”며 “신분당선 반월역 연장으로 안산 북부권과 의왕·군포·안산 3기 신도시 교통수요를 해소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서울지하철 4호선 안산 구간 지하화와 상부공간 통합개발을 추진해 남·북으로 단절된 도시를 잇고 역세권을 주거·상권·문화·청년창업이 결합된 미래형 콤팩트 도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초지역세권 개발과 관련해서는 “시민 의견을 반영해 새로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버스 노선과 주차장 확충도 공약했다. 천 후보는 “안산역, 초지역, 원시역과 반월·시화산단을 잇는 순환버스를 확대하고 버스 노선을 간선·지선·광역·순환 기능에 맞게 개선하겠다”며 “다가구 밀집지역 인근의 공원·학교 유휴부지를 활용해 공용주차장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천영미 안산시장 후보가 14일 안산 단원구 중앙동 선거사무소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천영미 후보 캠프 제공)그는 이민근 안산시장의 시정 4년에 대해 많은 한계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천 후보는 “이민근 시장은 청년을 위한 도시를 만든다며 청년정책을 시행했지만 지난 4년간 15~39세 청년 1만여명이 다른 지역으로 떠났다”며 “정책이 실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시장 때 안산시가 조성한 청년창업펀드 2호는 전체 투자금 300억원 가운데 5억원(1.7%)만 안산 기업에 투자했다”며 “투자금 중 210억원(70%)은 서울 기업에 집중 투자돼 서울 기업의 배만 불렸다”고 비판했다.천 후보는 “이민근 시장 때 줄어든 안산 인구를 다시 늘리기 위해 주택 공급과 일자리를 확대하겠다”며 “청년·신혼부부 공공주택을 5000호 이상 공급하고 주거 부담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또 “청년 스타트업 1000개 육성, AI 미래인재 6000명 양성으로 청년에게 성장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89블록·초지역세권·대부도를 잇는 도시 성장 3대 축을 완성해 일자리 3만5000개를 창출하겠다”며 “돌봄, 교육, 교통, 생활SOC를 확충해 청년과 가족이 머물고 돌아오는 안산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천 후보는 “당선되면 안산 경제를 성장시키고 주민자치도시를 조성하겠다”며 “안산 25개 동 주민이 직접 마을 특색에 맞게 발전시키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어 “마을마다의 특색과 자원을 충분히 활용해 안산을 전국 지방자치의 롤모델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6.05.14 I 이종일 기자
삼양식품, 국내 음식료 시장의 모범…'매수'-신한
  • 삼양식품, 국내 음식료 시장의 모범…'매수'-신한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삼양식품(00323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75만원을 유지한다고 14일 밝혔다.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은 매출총이익률(42.6%), 낮은 가격 민감도, 높은 브랜드 파워, 가격 인상을 통해 지정학적 리스크를 최소화했다”며 “2025년 7월 완공된 밀양 2공장 가동률이 빠르게 상승하는 가운데, 올해 말 중국 공장 완공 후 외형 성장 가속화를 기대한다. 추가적인 생산기지 건립도 검토 중이며 양적 한계가 명확해진 국내 음식료 시장에서 모범”이라고 분석했다.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7144억원(전년 대비 +35%), 1771억원(+32.2%)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8% 상회했다. 원화 약세(P), 해외 판매량 증가(Q), 광고판촉비 축소(C) 등 3박자가 모두 맞아떨어지며 호실적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조 연구원은 “수출이 전사 실적을 견인했다. 미국법인 가격인상, 원화 약세, 밀양 2공장 생산량 증가. 물류비 관련 회계 처리 변경 영향 제외 시 매출총이익률이 개선됐다”며 “판관비율도 하락하며 영업이익률이 상승했다. 전분기대비 수출 매출 15% 증가한 반면 재고는 5% 감소하며 회전율이 가속화했다”고 했다.그러면서 “밀양 2공장(6개 라인) 가동률 상승과 중국 공장 투자 계획 변경(6개 라인 8.2억식→8개 라인 11.3억식), 추가적인 생산기지 건립 검토는 예상보다 강한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라고 부연했다.그는 “최근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 15.5배) 부담이 다소 완화했다. 해외 모멘텀 확대 구간의 초입으로 현재 미국 내 역성장 중인 경쟁업체들 대비 높은 성장성이 장기간 지속되는 점에 주목한다”고 강조했다.
2026.05.14 I 권오석 기자
  • [사설]멈춰선 송전선로 입지 선정, 경제 혈맥 건설 이상 없나
  • 전국 27개 송전선로 사업의 입지 선정 절차가 한 달간 보류됐다. 2024~2038년의 전력 수급 방향을 제시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2038년까지 건설이 추진되는 송·변전 설비 중 입지 선정 단계에 있는 것들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최근 ‘용인반도체 국가산단 재검토와 초고압 송전탑 건설반대 전국행동’과 간담회를 갖고 이들의 요구를 받아들인 결과다. 기후부는 “주민들이 제기하는 절차적 문제에 대해 보완하는 시간을 갖는 차원”이라는 입장이다. 정부가 환경 파괴와 재산권 침해 등을 우려하는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절차적 정당성을 보완할 시간을 갖겠다는 점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우려되는 건 보류 결정 시점과 이런 사례가 반복될 때 생길 수 있는 후유증이다. 우선 지방선거가 임박한 시기에 표심을 의식해 주민 반발이 큰 송전망 이슈를 뒤로 미룬 것 아니냐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패권 전쟁의 핵심 인프라인 전력망 구축이 정치 외풍과 민원에 막혀 번번이 갈등의 늪을 벗어나지 못한다면 에너지고속도로 건설은 빈말로 끝날 수 있기 때문이다. 국책 사업으로 추진한다지만 우리 전력망 구축은 곳곳에서 만성 지각 상태다. 주요 송전망 사업 31개 중 제때 준공된 사례는 5건에 불과하다. 동해안 수도권 송전망은 2019년 준공이 목표였지만 아직 공사 중이다. 북당진~신탕정 송전선로는 150개월 늦어진 끝에 지난해 겨우 완공됐고 동해안 발전소들은 생산한 전기를 보낼 길이 없어 가동을 조절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2030년 가동을 목표로 수백조원을 투입해 건설 중인 용인반도체 국가산단의 막대한 전력 확보에도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전력망 구축은 더 설명이 필요없는 핵심 국책 과제다.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난해 동서울변전소 증설에 반대 입장을 밝혔고 김관영 무소속 전북지사 후보는 기후환경부 결정을 즉각 환영했지만 이 사업이야말로 정치 외풍에 흔들려선 안 된다. 정파 이익과 표심, 무리한 민원에 마냥 끌려다닌다면 AI 강국을 뒷받침할 혈맥 건설은 표류할 수밖에 없다. 지난해 제정한 ‘전력망확충특별법’도 빛이 바랠 것이다.
2026.05.14 I 양승득 기자
해저케이블 100만 회선 밤낮 철통감시…中 수백번 끊길 때 '25년 무사고'
  • 해저케이블 100만 회선 밤낮 철통감시…中 수백번 끊길 때 '25년 무사고'[르포]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챗GPT 앱에 접속해 복잡한 이미지 생성을 요청한다. 결과물은 불과 몇 초 만에 나타나지만, 그 짧은 순간에도 데이터는 쉼 없이 바다를 오간다. 사용자의 요청 신호는 국내 데이터센터를 거쳐 부산 앞바다의 해저케이블로 연결되고, 태평양을 건너 북미의 오픈AI 서버에 도달한다.서버는 이 요청을 바탕으로 AI 추론 작업을 수행하고, 생성된 고용량 이미지를 다시 해저케이블을 통해 한국으로 전송한다. 우리가 화면에서 마주하는 AI 결과물 뒤에는, 바다 밑을 오가는 막대한 데이터 흐름이 존재하는 셈이다. 결국 AI 시대의 경쟁력은 해저케이블과 같은 ‘백본망(Backbone Network·기간망)’의 용량과 속도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11일 KT 부산국제통신운용팀 오명환 팀장이 해저케이블의 특징과 작동 원리를 소개하고 있다(사진=KT)해저케이블이 해외에서 한국으로 연결되는 과정(사진=KT)◇‘캐싱’ 불가능한 AI 트래픽... ‘백본망 용량’이 곧 국력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전 세계 인터넷의 근간인 ‘백본망(기간망)’의 중요성이 닷컴 버블 시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지고 있다. 과거에는 넷플릭스 영상처럼 이용자가 많이 찾는 콘텐츠를 국내 서버에 미리 저장해두는 ‘캐싱(Caching)’ 기술로 해외망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하지만 AI 서비스는 다르다. 사용자 질문마다 새로운 답변과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생성해야 하기 때문에 캐싱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만큼 AI 트래픽은 즉시 해외 서버와 연결되고, 이는 글로벌 백본망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로 이어진다.실제 190개국에 생중계된 BTS 공연과 1억명이 시청한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이 안정적으로 서비스될 수 있었던 배경에도 KT의 초고속 광대역 백본망이 있었다. 그러나 AI·AX(AI 전환) 시대의 데이터 트래픽 규모는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시장조사기관 텔레지오그래피(TeleGeography)에 따르면 글로벌 국제 인터넷 백본망 규모는 2024년 기준 약 1480Tbps(테라비트)에 달한다. 이는 10년 전보다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구글과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막대한 비용을 들여 직접 해저케이블 구축에 나서는 것도 같은 이유다. AI 경쟁력의 핵심 자산이 결국 백본망 용량과 연결되기 때문이다.지난 11일 찾은 부산시 소재 KT 부산국제통신센터는 이런 글로벌 데이터 전쟁의 최전선이다. 태평양을 건너온 데이터가 한국으로 들어오는 ‘AI 관문’ 역할을 하는 곳이다. 1980년 완공 이후 국가핵심기반시설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으며, 외부인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는 ‘디지털 요새’로 불린다.신도철(좌측 첫째) KT 부장이 바다와 육지를 잇는 해저케이블 작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KT)◇◇100만 회선 실시간 모니터링... 24시간 잠들지 않는 관제실센터 관제실에 들어서자 정면을 가득 채운 12개의 대형 모니터가 실시간 해저케이블 상황을 쏟아내고 있었다. 이곳에서 관리하는 장비만 5만여 대, 회선 수는 100만 개가 넘는다. 직원들은 성인 엄지손가락보다 얇은 광섬유 다발이 태평양 바닥에서 이상 없이 데이터를 실어 나르는지 24시간 감시한다.김인준 KT 국제통신운용센터 센터장은 “2000년 이후 25년간 한국 영해 내 해저케이블 장애는 단 한 건도 없었다”며 “중국이나 동남아 근해에서 연간 수십 건의 사고가 발생하는 것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안정성”이라고 강조했다.특히 눈길을 끈 것은 AIS(선박자동식별장치) 시스템이다. 해저케이블 절단의 주범인 선박의 닻을 감시하기 위해 50톤 이상 선박을 추적한다. 케이블 경로 위에 선박이 30분 이상 머물면 자동 경보가 뜨고 즉시 해당 선박에 주의를 촉구한다. 이날 해저케이블을 점검하는 현장에서 만난 신도철 KT 부장은 “경쟁사보다 30년 앞선 직영 기술 노하우가 우리의 자부심”이라고 말했다.국내 해저케이블 현황(사진=KT)◇◇ 정부·통신사 손잡고 2030년까지 백본 2배 확대[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현재 한국과 해외를 연결하는 국제 해저케이블은 총 9개다. 이 가운데 KT가 5개로 가장 많은 케이블을 보유하고 있으며, LG유플러스가 2개, SK브로드밴드가 1개를 운영 중이다.정부는 AI 확산에 따른 데이터 트래픽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110Tbps(테라비트퍼세컨드) 수준인 국제 인터넷 백본망 용량을 2030년까지 220Tbps 이상으로 두 배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해저케이블이 육지로 연결되는 ‘육양국’을 동남권 중심 구조에서 서해와 남해까지 다변화해 안정성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KT와 SK브로드밴드, 드림라인 등은 신규 해저케이블 4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KT도 AI 시대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부산과 거제에 이원화해 운영 중인 육양국 외에 제주 등에 제3의 육양국 건설을 검토 중이다.지정학적 환경도 한국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전력과 부지 비용이 높고, 홍콩은 보안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일본 역시 지진 위험이 상존한다. 반면 부산은 상대적으로 안정성과 비용 경쟁력을 모두 갖춘 만큼, 아시아 데이터 허브의 현실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최우형 KT 네트워크코어서비스본부장(상무)은 “AI 데이터센터가 제대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할 해저케이블 인프라가 필수”라며 “KT는 2029년까지 국제 인터넷 백본망 규모를 현재의 5배 수준으로 확대해 한국이 아시아의 대표 디지털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5.13 I 윤정훈 기자
"BTS 공연, 롤드컵 뒤에 해저케이블" 태평양서 부산 잇는 'AI 데이터 관문' ...
  • [르포]"BTS 공연, 롤드컵 뒤에 해저케이블" 태평양서 부산 잇는 'AI 데이터 관문' ...
  • [부산=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부산 모 해수욕장 인근, 5m 높이의 육중한 흰 담벼락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1980년 첫 완공된 이후 2000년대 추가 증축을 통해 현재의 모습을 갖춘 이곳은 국가핵심기반 시설로 지정된 KT(030200) 부산국제통신센터다. 이른바 ‘디지털 요새’라 불리는 이곳은 태평양과 동남아를 오가는 수십 테라비트(Tbps)의 데이터가 이상없이 잘 전송되는지 점검하는 곳이다.지난 11일 찾은 센터 관제실 정면에는 40인치 모니터 12개가 실시간으로 해저케이블 상황을 알려주고 있다. 직원들은 이 화면을 보고 전 세계 바다를 잇는 해저케이블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이곳에서 관리하는 장비만 5만여대, 회선수는 100만개가 넘는다.김인준 KT 국제통신운용센터 센터장은 “초고화질 영상 수백만개를 동시에 전송할 수 있는 수십 테라비트(Tbps) 규모 데이터가 이곳을 거쳐 이동한다”며 “장애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실시간 감시 체계를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해저케이블이 해외에서 한국으로 연결되는 과정(사진=KT)11일 KT 부산국제통신운용팀 오명환 팀장이 해저케이블의 특징과 작동 원리를 소개하고 있다(사진=KT)◇25년 무사고…“타사 대비 30년 앞선 기술 자부심”관제실 정면 모니터에는 실시간으로 수백 건에 달하는 붉은색 경보가 표시되고 있었지만, 24시간 가동되는 센터 특성상 이는 일상에 가깝다. 100만개 이상의 해저케이블에서는 늘 경보가 발생하고, 이를 점검하는 일이 다반사다.김 센터장은 “2000년 이후 25년간 한국 영해 내 해저케이블 장애는 단 한 건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작년 중국 근해에서 24건, 동남에서 10건의 사고가 발생한 것과 대조적이다.KT 국제통신운용센터 김인준 센터장이 해저케이블의 작동원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KT)특히 눈길을 끈 것은 AIS(선박자동식별장치) 시스템이다. 해저케이블 절단 사고의 주범인 선박의 닻을 감시하기 위해 50톤 이상 선박을 24시간 추적한다. 김 센터장은 “해저케이블 경로 위에 선박이 30분 이상 머물면 자동 경보가 뜨고 즉시 해당 선박에 주의를 촉구한다”며 “어선들이 작업을 하다가 해저케이블을 건드리지 않게 하기 위한 조치”라고 했다.국내 해저케이블 현황(사진=KT)KT는 현재 부산과 거제 두 곳에 육양국(해저케이블이 육지로 올라오는 지점)을 이원화해 운영 중이다. 국내에서 복수의 육양국을 직접 운영하는 곳은 KT가 유일하다. KT는 제3의 육양국 건설을 검토 중이며 제주도 등이 후보 지역이다.30년간 이곳 현장을 지켰다는 신도철 KT 부장은 “경쟁사들은 이제 시작 단계지만, 우리는 30년 이상의 직영 기술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BTS 생중계부터 AI까지…“트래픽 폭증, 케이블이 핵심”190개국에 생중계된 방탄소년단의 공연이나 1억 명이 시청한 롤드컵 등 초대형 이벤트의 배후에는 KT의 광대역 해저케이블이 있다. 최우형 KT 네트워크코어서비스본부장(상무)은 “생중계 시 폭발하는 트래픽을 감당하기 위해 사전 협의를 통해 용량을 증설하고 대응한다”며 “KT의 해저케이블 인프라는 AI·AX 시대 글로벌 데이터 처리를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기반으로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환경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KT 네트워크코어서비스본부장 최우형 상무가 KT 부산국제통신센터를 소개하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KT)최근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트래픽이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해저케이블의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다. AI 서비스는 개인화된 데이터 전송이 많아 기존 동영상 스트리밍처럼 데이터를 미리 저장해두는 ‘캐싱’이 어렵다. 그만큼 백본망의 순수 용량 자체가 중요해진다는 뜻이다. 텔레지오그래피에 따르면 향후 5년 내 글로벌 국제 백본은 4~5배 확장될 전망이다.◇“싱가포르·홍콩 지고 부산 뜬다”…디지털 허브 도약KT는 지정학적 변화 속에서 아시아의 디지털 허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높은 비용의 싱가포르, 보안 이슈가 불거진 홍콩, 지진 리스크가 상존하는 일본에 비해 한국은 최적의 데이터 허브 후보지라는 평가다.신도철(좌측 첫째) KT 부장이 바다와 육지를 잇는 해저케이블 작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KT)최 본부장은 “AI 데이터센터가 제대로 가동되기 위해서는 해저케이블이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며 “KT는 2029년까지 국제 인터넷 백본을 현재보다 5배 수준으로 확대해 디지털 허브의 앞장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2026.05.13 I 윤정훈 기자
오세훈 "DDP·세빛섬도 세금낭비라더니…정원오, 와서 보고 말하라"
  • 오세훈 "DDP·세빛섬도 세금낭비라더니…정원오, 와서 보고 말하라"
  • [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2일 광화문광장에 조성된 ‘감사의 정원’을 둘러싼 야권의 ‘전시행정·세금낭비’ 비판에 대해 “시민이 직접 평가할 것”이라며 정면 반박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세빛섬 조성 당시에도 유사한 비판이 반복됐다고 언급하며 “정치공세는 공허하다”고 맞섰다. 1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감사의 정원 준공식'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6.25참전유공자회 서울시지부 류재식 대표, 관련국 주한대사 등 참석자들이 묵념하고 있다. (사진=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캠프)오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서울복지타운에서 ‘약자와의 동행 시즌2’ 공약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야권 일각의 ‘세금 낭비·전시성 조형물’ 비판에 대해 “그 판단은 서울시민의 몫”이라고 밝혔다.그는 “현장에 가보면 전 세계 22개국에서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목숨 걸고 찾아와 피를 흘리고 전사한 분들의 희생을 기리는 마음과, 그 덕에 오늘날 대한민국 번영이 가능했다는 기억이 동등한 비중으로 담겨 있다”고 말했다.이어 “공개 전에는 정치공세가 가능했겠지만 이제는 현장에 와서 직접 확인하고 평가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며 “전시행정·세금낭비라는 비판은 공허하다”고 반박했다.오 후보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세빛섬, 한강공원 조성 당시에도 비슷한 비판이 있었다고 언급하며 “정치공세에 매몰될 서울시민은 없다고 단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정원오 후보도 현장에 와서 서울시가 구현하려 한 가치를 제대로 평가해달라”고 촉구했다.앞서 오 후보는 이날 오전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감사의 정원’ 준공식에 참석해 “감사의 정원이 대한민국을 지켜낸 헌신을 오래 기억하는 장소이자 자유와 평화의 의미를 다음 세대에 전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그는 “전쟁의 폐허 속 원조를 받던 나라가 이제는 국제사회와 책임을 나누는 국가가 됐다”며 “이것이 참전국 희생에 보답하는 가장 품격 있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감사의 정원은 광화문광장 일대에 조성된 6·25전쟁 유엔 참전국 추모 공간으로, 지난해 11월 착공해 약 6개월 만에 완공됐다. 지상부 ‘감사의 빛 23’과 지하 미디어 공간 ‘프리덤 홀’로 구성됐으며, 22개 참전국과 한국을 상징하는 조형물과 미디어 전시가 설치됐다.공방은 논평전으로도 이어졌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박용찬 대변인은 논평에서 “감사의 정원 비난은 유엔군 참전용사에 대한 모독”이라며 “광화문광장을 빛낼 국제적 명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박 대변인은 특히 야권의 ‘의장대 사열’ 조형물 비판을 겨냥해 “국빈 방문 시 의장대 사열이 최고의 예우이듯, 감사의 정원 조형물 역시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에 대한 최고 수준의 감사와 존경의 표현”이라고 반박했다.이어 “광화문광장의 이순신 장군 동상이 ‘호국’을 상징하듯 감사의 정원 조형물은 ‘보훈’을 다짐하는 역사적 상징물”이라며 “감사의 정원 조성을 중단하거나 철거하라는 주장은 유엔군 참전용사들에 대한 모독일 뿐”이라고 주장했다.또 “195만명의 유엔군 장병들이 이름도 알지 못하는 나라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청춘을 바쳤다”며 “이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오늘날 대한민국의 성장과 번영도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한국전쟁 발발 76년 만에 참전용사들에 대한 감사 공간이 조성된 것은 비난받을 일이 아니라 박수받아야 할 일”이라며 “감사의 정원은 광화문광장을 빛낼 국제적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했다.
2026.05.12 I 송재민 기자
AI 특수 올라탄 ‘K전력기기’…북미 생산 확대 총력전
  • AI 특수 올라탄 ‘K전력기기’…북미 생산 확대 총력전
  • LS전선 미국 자회사 'LS그린링크'의 미국 버지니아주 해저케이블 공장 조감도.(사진=LS전선)[이데일리 박민웅 기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과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맞물리면서 국내 전력기기 기업들이 북미 생산거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초고압 변압기와 해저케이블 등 핵심 전력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늘자 현지 생산능력을 선제적으로 확보, 수주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이다.12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 자회사 LS그린링크는 이달 초 미국 버지니아주 체서피크에서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생산단지 수직공사에 본격 착수했다. 전체 6억8100만 달러가 투입되는 이번 1단계 사업은 완공 시 약 201m 높이의 수직연속가교(VCV) 타워와 75만 제곱피트 규모 생산시설을 갖추게 된다. VCV 타워는 고전압 케이블 절연층을 균일하게 가교하는 공정에 활용되는 설비다. 고품질 초고압 케이블 생산에 필수적이다. LS그린링크는 내년 4분기까지 공사를 마치고, 2028년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이번 투자는 북미 전력망 현대화와 장거리 송전 수요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HVDC 해저케이블은 해상풍력과 대규모 전력망 연결에 필요한 핵심 기자재로 꼽힌다. 여기에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늘면서 전력망 투자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미국 전력 수요가 2030년까지 연평균 2% 가까이 늘고, 증가분의 절반 가량이 데이터센터 확대에서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효성중공업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초고압변압기 공장 전경. (사진=효성중공업)초고압 변압기 증설 경쟁도 이어지고 있다. 초고압 변압기는 데이터센터에 안정적으로 대규모 전력을 공급하고 송전 효율을 높이는 핵심 설비다.효성중공업은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공장을 중심으로 초고압 변압기 생산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현재 약 1억5700만 달러를 투자해 증설을 진행 중이다. 미국 현지에서 유일하게 765kV급 초고압 변압기 설계·제조 역량을 보유한 만큼, 증설 완료 시 북미 최대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 생산거점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2월에는 미국 중남부·동부 송전망에 공급될 7870억원 규모의 765kV 초고압 변압기 공급 계약을 따내며 국내 전력기기 업계 단일 기준 최대 수출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HD현대일렉트릭 역시 현재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북미 생산법인에 약 2억 달러를 투자해 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2공장을 짓고 있다. 이번 증설로 765kV급 초고압 변압기를 중심으로 생산능력이 기존보다 50% 확대될 전망이다.미국 전력기기 시장의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AI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미국 제조업 리쇼어링,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신재생에너지 연계 송전망 투자가 동시에 늘고 있어서다. 시장조사기관 우드매켄지 조사에 따르면 미국 전력기기 시장은 지난해 200억 달러에서 2030년 650억 달러로, 5년 새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업계 관계자는 “북미 시장은 단순 수출보다 현지 생산과 납기 대응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AI 데이터센터발 전력 수요가 구조적으로 늘어나는 만큼 국내 기업들도 생산능력 확대와 공급망 안정화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5.12 I 박민웅 기자
"매머드급 선대위 철 지나"...국힘 서울시당, 오세훈표 ‘시민 선대위’ 전면에
  • "매머드급 선대위 철 지나"...국힘 서울시당, 오세훈표 ‘시민 선대위’ 전면에
  • [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2일 서울시당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시민 중심 선대위’를 전면에 내세우며 본격적인 지방선거 체제에 돌입했다. 배현진 서울시당위원장은 “국회의원 중심의 매머드급 선대위는 철 지난 방식”이라고 강조했고, 오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를 향해 “서울시장 자격이 없는 후보”라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12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열린 서울시당 선대위 발대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오 후보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발대식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바텀업(Bottom-up)’ 방식의 선거 운동을 강조했다. 그는 “시민들과 동행하는 선대위 출범에 대한 호응이 매우 좋다”며 “의원들만 모시는 것보다 시민과 함께 공약을 마련하고 시민 속으로 찾아가는 취지에 많은 분이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오 후보는 상대인 정원오 후보를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최근 완공된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을 두고 정 후보 측이 ‘극우 호소형 정치사업’이라 비판한 것에 대해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켜준 이들에 대한 감사를 표하는 사업을 이념형으로만 해석하는 민주당의 고질적인 정신세계”라며 “비겁하게 본질을 피해가지 말고 찬반 입장을 분명히 하라”고 일갈했다.주거 문제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오 후보는 “현재 서울 시민들은 전월세 시장의 고통 속에서 신음하고 있는데, 정 후보는 이에 대해 단 한 마디 언급도 해법도 없다”며 “보유세·양도세 인상과 대출 제한으로 인해 재개발·재건축 사업장 40여 곳이 진도를 나가지 못하는 현안에 무관심한 후보는 시장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후보를 상대로 이기지 못한다면 우리가 무능한 것”이라며 “25개 자치구청장 및 시·도의원 후보들과 함께 서울을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이번 선대위의 구성과 운영을 맡은 배현진 서울시당위원장은 “후보님 자체가 서울 전체의 상징이자 표본이기에 의원들이 줄을 서는 매머드급 선대위는 지양하기로 했다”며 “지난 5년 오세훈 서울시 정책의 수혜자인 시민들이 직접 선대위가 되는 방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선대위는 102세의 나이에도 한강 자전거 도로를 달리는 이성우 위원장을 비롯해 △부동산 전문가 장귀용 위원장 △의정 갈등 해소의 상징인 주수현 전문의 △플랫폼 노동자를 대변하는 고영석 서울라이더 대표 △다섯 자녀를 둔 박수민 위원장 등 5명의 시민 공동선대위원장을 전면에 배치했다. 배 위원장은 “서울시당 조직은 확장하지 않고 기존 공조직을 통해 후보 캠프가 요청하는 인력과 법률·정책 자문을 지원하는 ‘보급병’ 역할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오 후보는 행사 말미 “오늘 시민 선대위 발족식처럼 앞으로도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한발 한발 전진하는 선거를 치르고 싶다”며 “삶의 질 특별시를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시민들의 의지가 서울 전역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끝까지 뛰겠다”고 말했다.
2026.05.12 I 송재민 기자
하남갑 보궐 뛰어든 개혁신당…김성열 "저에겐 뇌물도 계엄도 없다"
  • 하남갑 보궐 뛰어든 개혁신당…김성열 "저에겐 뇌물도 계엄도 없다"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개혁신당이 12일 하남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공식 참전했다. 김성열 개혁신당 후보는 출마 선언에서 “저는 계엄도 뇌물도 없는 후보”라며 “구정물과 흙탕물만 존재하는 문제지 속 새로운 선택지를 드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성열 개혁신당 하남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 (사진=개혁신당 제공)김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에서 하남 시민 여러분은 답이 없는 문제지를 받게 됐다”며 “상습적으로 돈을 받는 정치인도, 부정선거와 불법 계엄을 옹호하는 정치인도 국회에 들어가서도, 하남을 맡아서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그는 “시민의 입장에서 보면 둘 다 마실 수 없는 오물”이라며 “거대 양당은 하남 시민의 자존심보다 자신들의 진영 논리를 우선하며 오만한 공천으로 하남을 시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래서 개혁신당이, 저 김성열이 나섰다”며 “오답밖에 없는 투표용지에 세 번째 선택지를 드리겠다. 저는 27살에 처음 정치를 시작해 빽도, 줄도 없이 실력 하나로 여기까지 왔다. 정치는 말로 하는 게 아니라 행동과 입법, 정책으로 하는 것”이라고 자신했다.개혁신당은 이번 하남갑 보궐선거에 김 후보의 참전으로 조응천 경기지사 후보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기자회견에 함께한 천하람 원내대표는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조응천 후보가 10%를 넘는 지지를 보인다는 여론조사가 있고, 무당층에서는 14.6%에 이른다”며 “이런 상황에서 김성열 후보가 출격하면서 시너지로 어마어마한 돌풍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자신했다.이준석 대표도 “김 후보는 최고위원직에 있어 당무도 열심히 하고, 몇 달 전부터 하남 출마를 염두에 두고 고민해 왔다”며 “당은 총력 지원할 것이고, 저로서도 최측근 인사가 도전하는 선거인 만큼 제 선거인 것처럼 열심히 뛰어서 주민들의 신뢰를 받을 것”이라고 호소했다.한편 김 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하남갑 지역에 세 가지 공약을 약속했다. 그는 △규제프리특구 지정으로 자율주행 반값택시·반값버스 활성화 △위례신사선·3호선·9호선 연장 조기 착공 △하남교육지원청 신설로 교육 독립성 확보 △AI 기반 학생 수요 예측 시스템 도입 △교산신도시 에듀테크 특구 조성 △첨단 기술 활용을 통한 교산신도시 완공 기간 단축 등을 공언했다.또 김 후보는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용 국민의힘 후보를 모두 겨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이 후보는 강원도 씨감자를 심어달라고 하는데, AI 시대에 씨감자가 웬 말”이라며 “이용 후보는 10년 넘게 살았으나 18년째 표류 중인 위례신사선은 해결됐나. 이제는 바꿔야 한다. 같은 선택을 반복하며 다른 결과를 기대할 순 없다”고 강조했다.
2026.05.12 I 김한영 기자
삼성SDS, 2.5조 규모 '국가 AI컴퓨팅 센터' 최종 사업자 확정
  • 삼성SDS, 2.5조 규모 '국가 AI컴퓨팅 센터' 최종 사업자 확정
  • 삼성SDS 사옥.[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정부의 ‘AI 고속도로’ 핵심 인프라가 될 국가 AI컴퓨팅 센터 구축 사업의 민간 참여자로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018260)) 컨소시엄이 최종 확정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일 삼성SDS 컨소시엄을 사업자로 최종 확정하고, 사업계획 확정을 위한 실시협약 및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운영을 위한 주주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삼성SDS가 주도하는 이번 컨소시엄에는 네이버클라우드, 삼성물산, 카카오, 삼성전자, 클러쉬, KT 등 국내 대표 IT·건설 기업과 전라남도,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이 참여한다.이번 사업은 지난해 9월 공모 시작 당시 삼성SDS 컨소시엄이 단독 입찰하며 주목받았다. 이후 기술·정책 평가와 금융 심사를 거쳐 지난 3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최근 국민성장펀드의 SPC 출자 승인으로 공공(1160억원)과 민간(2840억원)을 합친 초기 자본금 4000억원이 확보되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과기정통부와 삼성SDS 컨소시엄은 올해 2분기 내 민·관 합작 SPC를 설립하고, 3분기 중 센터 착공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후 SPC를 통해 추가 자금을 조달해 총 2.5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다. 목표는 2028년까지 첨단 AI반도체 1.5만장 규모의 고성능 연산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센터가 완공되면 국내 중소·스타트업과 학계 등에 세계적 수준의 AI 컴퓨팅 자원을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하게 된다. 특히 국산 AI반도체(NPU)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설계부터 검증, 실제 상용 서비스 운영까지 지원하는 전주기 지원 체계도 센터 내에 마련될 예정이다.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가 AI컴퓨팅 센터가 민·관 공동 투자의 모범 사례로서, 향후 민간의 본격적인 AI 인프라 투자를 촉진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한민국이 누구나 AI 혁신에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혁신의 장이자 아시아 AI 인프라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5.11 I 한광범 기자
롯데케미칼, 10분기만 흑자 전환…중동 반사효과 톡톡(종합)
  • 롯데케미칼, 10분기만 흑자 전환…중동 반사효과 톡톡(종합)
  •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전경.(사진=롯데케미칼 제공)[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중국발(發) 공급과잉과 경기침체로 줄적자를 이어가던 롯데케미칼이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롯데케미칼이 분기 흑자를 기록한 것은 무려 10분기 만이다. 2월 말 발생한 미국-이란 전쟁으로 제품 가격이 급등한 데 다른 반사이익을 거둔 게 주효했다. 11일 롯데케미칼은 올해 1분기 매출액 4조9905억원, 영업이익 735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 소폭 증가하는 동안, 영업손익은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는데 성공했다. 롯데케미칼의 이번 흑자 전환은 기초화학 사업이 이끌었다. 구조적 불황에 허덕이며 전 분기에만 4000억원에 가까운 적자를 냈던 기초화학 사업은 1분기 455억원의 깜짝 흑자를 기록했다. 중동 전쟁으로 유가가 급등하고, 이에 따라 석유화학 제품 가격도 고공행진을 벌이며 긍정적인 원료 래깅 효과가 한껏 발휘됐다. 래깅 효과란 원재료를 구입한 시점과 실제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시점의 시간 차로 인해 손익이 발생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원재료를 저렴하게 구입했는데 막상 제품을 팔려고 보니 제품 가격이 크게 뛰어 원가가 크게 개선된 것이다. 롯데케미칼은 “전쟁 이후 나프타 게 상승하며 긍정적 래깅 효과가 있었다”라며 “약 2500억원 규모의 긍정적 래깅 효과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전쟁 발발 전 톤(t)당 600달러 수준에 머물던 나프타 가격은 전쟁 직후 1000달러를 넘어서며 여전히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서는 나프타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며 석화 공장들이 일시적으로 문을 닫는 일도 발생했다. LG화학은 지난 3월 여수 NCC 2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했으며, 여천NCC 역시 연산 14만t 규모의 프로필렌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OCU 공장의 가동을 멈춘 바 있다.다만 롯데케미칼은 현재 나프타 수급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롯데케미칼은 “국내 나프타 보유 현황은 현재 안정적이며, 공장 가동에는 지장이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롯데케미칼은 국내 석화산업 강화를 위해 사업구조도 지속할 방침이다. 대산공장은 오는 6월 초 물적분할 이후 9월 통합법인 출범 및 통합 운영 개시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여수공장도 지난 3월 사업재편 계획서 제출 이후 파트너사와 협력해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기능성 소재 및 고부가 사업도 중장기적으로 확대해 나간다. 연내 완공 예정인 국내 최대규모의 단일 컴파운딩 공장을 통해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인 엔지니어링플라스틱(EP)을 연간 50만t 생산할 예정이다. 향후 수퍼(Super) EP와 같은 고성능 제품군으로 생산 라인업을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외환경 및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안정적으로 소재를 공급할 수 있도록 생산운영 최적화에 집중하겠다”며 “더불어 기초화학은 사업재편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중장기 미래 성장전략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5.11 I 김성진 기자
"日 MZ 홀렸다"…KCON 간 CJ제일제당 `비비고`
  • "日 MZ 홀렸다"…KCON 간 CJ제일제당 `비비고`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이 일본 대형 K팝 행사에서 한식 브랜드 ‘비비고’를 앞세워 현지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지난 8~10일 사흘간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K페스티벌 ‘KCON JAPAN 2026’에서 비비고 부스를 운영하고 K푸드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KCON JAPAN 2026를 찾은 일본 소비자들이 비비고 부스에서 비비고 만두와 미초 세트를 즐기고 있다.비비고 부스는 K팝 아티스트 ‘ZEROBASEONE(제로베이스원)’과 함께하는 ‘해피 비비고데이(Happy bibigo day)’를 콘셉트로 꾸며졌다. 아티스트의 팀 색상인 ‘블루’와 비비고 로고를 조합한 부스 디자인에 생일파티 콘셉트로 부스 입구에 대형 케이크 오브제를 설치해 인증샷을 찍는 방문객들로 연일 발 디딜 틈 없었다.비비고 푸드트럭 존에서는 일본 주력 제품인 비비고 만두와 미초로 구성한 세트 메뉴를 제공했다. 사흘 내내 푸드트럭 앞에 긴 대기 줄이 이어지며 인산인해를 이뤘다고 CJ제일제당 측은 전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이번 행사 기간 약 2만개의 K푸드를 제공해 K푸드의 위상과 인기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CJ제일제당은 일본을 ‘K푸드 글로벌 영토확장’의 새 전략지역으로 삼고 지난해 9월 일본 치바현 키사라즈시에 약 1000억원을 투입해 신규 만두 공장을 완공했다.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건설한 일본 현지 생산시설로, 최첨단 생산라인에서 ‘비비고 만두’를 생산해 일본 전역에 공급하고 있다.치바 공장 본격 가동 이후 선보인 신제품 ‘비비고 만두교자’는 올 3월 출시 후 첫 달 매출만 약 7억 원을 달성했다. 또 단기간 현지 주요 유통 채널 6000여개 점포에 입점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힘입어 비비고 만두는 올해 3월 기준 일본 시장에서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했다.현재 일본에서는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만두, 미초, 냉동김밥, K-소스 등이 이온(AEON), 코스트코, 아마존, 라쿠텐, 돈키호테 등 약 4만 개의 점포에서 판매 중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비비고와 K푸드의 높아진 위상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비비고의 대표 K푸드 브랜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KCON JAPAN 2026 비비고 부스 전경
2026.05.11 I 김미경 기자
에쓰오일, 1분기 영업익 '1조2311억'…'흑자 전환'
  • 에쓰오일, 1분기 영업익 '1조2311억'…'흑자 전환'
  • 에쓰오일 CI (자료=에쓰오일)[이데일리 박민웅 기자] 에쓰오일(S-OIL)이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과 정제마진 강세에 힘입어 올해 1분기 1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로 글로벌 원유 수급 불안이 커지면서 정유 사업 수익성이 개선됐고, 재고 관련 이익과 래깅효과까지 더해지며 실적을 끌어올렸다.에쓰오일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8조9427억원, 영업이익 1조231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회사 측은 정기보수에 따른 가동률 하락에도 국제유가 급등이 이를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1분기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은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효과에서 발생했다.정유부문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글로벌 원유 수급 차질 영향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원유 공급 감소와 역내 정유공장 가동 축소, 일부 국가의 수출 제한 등이 맞물리며 등·경유 스프레드가 확대됐고, 아시아 정제마진도 상승했다. 다만 일부 국가의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영향으로 정제마진 호조 효과는 일부 제한됐다.여기에 래깅효과도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래깅효과는 원유를 구매한 시점과 제품 판매 시점 간 시차로 인해 발생하는 효과로, 유가 상승기에는 마진 확대 요인으로 작용한다.사업부문별로 보면 정유부문은 매출액 7조1013억원, 영업이익 1조390억원을 기록했다. 석유화학부문은 매출액 1조1044억원, 영업이익 255억원으로 소폭 흑자 전환했다. 윤활기유부문은 매출액 7370억원, 영업이익 1666억원을 기록했다.석유화학부문은 재고 관련 이익 영향으로 흑자로 돌아섰지만 시황 변동성은 확대됐다. 아로마틱 사업은 중국 다운스트림 설비 가동률이 높게 유지되며 전분기 대비 개선세를 보였으나, 3월 이후 중동 전쟁에 따른 원료 가격 급등으로 수요가 둔화되며 스프레드가 하락했다.올레핀 다운스트림 역시 원료 가격 급등 영향으로 스프레드가 악화됐다. 다만 프로필렌옥사이드(PO)는 다운스트림 수요가 유지되며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제한됐다.윤활부문은 타이트한 수급 상황에도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면서 수익성이 전분기 대비 둔화됐다.에쓰오일은 2분기에도 중동발 공급 차질 영향으로 견조한 정제 시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향후 유가 하락 시 재고 관련 손실과 래깅효과 축소에 따른 수익성 하방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회사는 중동 정세 불안 속에서도 안정적인 원유 도입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쓰오일은 모회사 아람코와의 장기 원유 구매 계약과 사우디 해운·물류 기업 바리(Bahri)와의 장기 운송 계약을 기반으로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에쓰오일 관계자는 “최근 수급 환경 악화에도 안정적인 원유 도입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3~4월 정기보수 영향으로 월간 원유 도입 규모가 7.5카고 수준까지 감소했지만 5~6월에는 평시 수준인 월 10카고를 회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대규모 석유화학 투자사업인 샤힌 프로젝트도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 샤힌 프로젝트 EPC 진행률은 4월 말 기준 96.9%로, 회사는 오는 6월 말 기계적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팀크래커 주요 설비와 TC2C 가열로 설치를 완료했으며, 올해 말까지 시운전을 거쳐 상업가동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2026.05.11 I 박민웅 기자
  •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 대표전화 02-3772-0114
  •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
  • 사업자번호 107-81-75795
  •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 등록일자 2005.10.25
  • 회장 곽재선
  • 발행·편집인 이익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임경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