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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사업 청사진 내놓은 삼성·LG…"쉬고 노는 자동차 만든다"
  • 전장사업 청사진 내놓은 삼성·LG…"쉬고 노는 자동차 만든다"
  • [뮌헨(독일)=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을 미래 비전으로 내세운 LG전자가 생활가전사업에 이어 전장사업에서 비전 달성을 위한 전략을 공개했다. 고객 연구를 기반으로 개발한 미래 모빌리티 고객경험 테마를 중심으로 운전자가 휴식을 취하거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자동차를 만드는 데에 일조하겠다는 게 조주완 LG전자 사장의 복안이다.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모터쇼‘IAA 모빌리티 2023’ 전시장. (사진=김응열 기자)이와 함께 삼성전자·삼성SDI·삼성디스플레이 등 삼성 3사는 미래차 혁신을 이끌 첨단 전장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삼성만의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 과시하는 한편 전장사업에서의 영향력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IAA 찾은 조주완…“車는 나만의 디지털 공간”조주완 사장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 개막에 앞선 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연사로 나서 ‘이동 공간에서 즐기는 라이프스 굿(Taking ‘Life’s Good’ on the Road)을 주제로 LG전자가 바라보는 모빌리티 산업과 미래 비전 등을 소개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에서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전장사업의 미래 전략을 공개했다. (사진=LG전자)조 사장은 자동차를 ‘개인화된 디지털 공간’이라고 재정의했다. 최근 자율주행 환경을 가정한 연구에서 고객들이 자율주행차를 ‘놀고 머물고 일할 수 있는 나만의 공간’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결론 내렸기 때문이다. LG전자가 글로벌 고객 약 3만1000명을 대상으로 ‘일상생활 속 자동차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 고객의 72%는 차에서 보내는 시간을 낭비가 아닌 나만의 시간으로 즐긴다고 답했다. 또 43%는 차를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의미 있는 개인 공간이라고 여겼다.LG전자는 이를 토대로 변형(Transformable)과 탐험(Explorable), 휴식(Relaxable)으로 구성된 세 가지 미래 모빌리티 고객경험 테마를 개발했다. 변형 테마는 차량이 개인화된 디지털 동굴로서 상황과 목적에 따라 다목적 공간으로 변할 수 있어야 한다는 내용이다. 때에 따라 포근한 집처럼 휴식을 취할 수도, 사무실처럼 일할 수도, 아이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안전한 공간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LG전자는 롤러블, 플렉서블, 투명 등 다양한 폼팩터를 구현하는 디스플레이와 가전을 활용해 자동차를 가변 공간으로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탐험 테마는 목적지까지 걸리는 운행시간에 딱 맞는 길이의 영상 콘텐츠나 유용한 목적지 정보 등 고객 맞춤형 콘텐츠를 고객에게 제안하고 제공한다는 개념이다. 고객의 운전 여정에 적절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탐험한다는 의미다. LG전자는 XR(확장현실)과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웹OS플랫폼 등을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휴식 테마는 차량에서 심적·육체적 안정을 취할 수 있는 휴식을 고객에게 주겠다는 취지에서 마련했다. 예컨대 디스플레이가 재현한 평화로운 정원 속에서 잔잔한 음악과 함께 좌석의 온열 마사지를 제공하는 식이다. LG전자는 이 같은 세 가지 테마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다는 의미에서 ‘Alpha-able(알파블)’이라는 이름을 붙였다.LG마그나의 해외 생산기지 위치도. (사진=LG전자)LG전자는 내년 1월 열릴 예정인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에서 알파블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한다. 조 사장은 이후 완성차와의 협력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LG전자는 이같은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헝가리에 LG마그나 공장을 추가로 짓는다. 전기차용 파워트레인을 생산할 캐파를 확보하며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공장은 오는 2025년까지 완공 예정이다.◇엑시노스부터 2나노 오토모티브까지…車에 진심인 삼성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IVI·In-Vehicle Infotainment)용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오토(Exynos Auto) V920’과 차량용 이미지 센서 ‘아이소셀 오토 1H1(ISOCELL Auto 1H1)’을 선보인다.삼성전자가 5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에 참가해 다양한 차량용 반도체 제품과 솔루션을 전시했다. (사진=삼성전자)엑시노스 오토 V920은 프리미엄 IVI에 최적화된 프로세서다. 차량 내 여러 화면에서 고화질의 멀티미디어를 재생하거나 어플리케이션, 게임 등을 부드럽게 구동할 수 있어 최적의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한다. 기존의 서라운드뷰 또는 후방 카메라용 ‘아이소셀 오토 4AC’에 이은 차량 전방용 ‘아이소셀 오토 1H1’는 사각지대 없는 360도 시야를 확보해 빠르게 변하는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 운전자와 동승자의 안전 확보에 도움을 준다.삼성전자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및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SoC와 함께 전력 관리 반도체 및 배터리 관리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최신 파운드리 기술도 선보인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는 차량용 솔루션에 필요한 아날로그, 메모리, 고속 인터페이스 IP 등 제품 설계와 생산에 필요한 인프라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2025년 4나노, 2026년 2나노 오토모티브 공정의 생산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삼성전자는 △지능형 헤드램프용 LED 모듈 PixCell LED △초고해상도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AR 글라스 등에 적합한 차세대 마이크로 LED △차량사물통신(V2X·Vehicle to Everything)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미니 LED 등 미래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최적화된 다양한 LED 조명 솔루션도 선보인다.
2023.09.04 I 김응열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고려아연(010130)은 최윤범 회장이 오는 5~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에 대통령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참석한다고 4일 밝혔다.이번 정상회의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참석해 한-인도네시아 간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고려아연은 이번 최윤범 회장의 인도네시아 방문을 계기로 이차전지(배터리)용 니켈 밸류체인(가치사슬) 구축 모멘텀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 니켈 보유·생산량 1위 국가로 알려졌다.고려아연은 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니켈 제련 사업에 약 5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투자금으로 세계 1위 제련기술이 집약된 ‘올인원(all-in-one) 니켈 제련소’를 연내 완공한다는 목표다.이번에 함께 정상회의 출장길에 오른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30일 고려아연과 전기차 배터리 원재료 확보부터 폐배터리 재활용까지 아우르는 포괄적인 사업제휴를 체결하며 ‘이차전지 동맹’을 맺은 바 있다.고려아연은 현대차그룹 해외 계열사인 HMG Global LC로부터 약 53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해 전기차 배터리 관련 핵심 원재료 공급망 확보와 배터리 중간재 공급, 미래사업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번 사업 제휴로 양사는 이차전지 소재사업을 위한 안정적인 판매처를 조기에 확보하는 한편, 폐배터리 재활용을 통한 배터리 순환경제 실현을 앞당기게 됐다”며 “배터리 전주기에 걸쳐 다양한 형태의 협력이 가능한 최적의 파트너로서 업계 성장에 기여할 방침”이라고 했다.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사진=고려아연)
2023.09.04 I 김은경 기자
대전서도 수소생산시설 본격 가동…1일 1.2t 공급
  • 대전서도 수소생산시설 본격 가동…1일 1.2t 공급
  • 대전 동구 구도동에 들어선 수소생산시설. (사진=대전시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에서도 수소생산시설이 본격 가동, 첫 공급을 시작했다. 대전시는 동구 구도동 낭월 수소충전소에 인접한 수소생산시설이 가동함에 따라 낭월 수소충전소에 배관을 통해 직접 수소를 공급한다고 4일 밝혔다. 수소생산시설은 국비 49억원과 대전시(부지비용) 15억원, 대전도시공사 20억원, 민간 35억원 등 총사업비 119억원이 투입됐다. 수소 생산량은 1일 1.2t 규모로 이는 승용차 300대(대당 4㎏/일) 또는 버스 80대(대당 15㎏/일)분에 해당한다. 이에 앞서 대전시는 2019년 학하 수소충전소 운영을 시작으로 모두 3개소의 수소충전소를 운영 중이다. 그간 수소는 충남 서산, 경기도 평택 등에서 트레일러를 통해 공급받아 왔다. 수소생산시설에서 생산된 수소를 낭월 수소충전소로 직접 공급하게 되면 수소충전소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화물연대 파업, 수소 공급업체의 운영 중지 등 불시의 충전소 운영 중단 걱정 없이 보다 안정적으로 수소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는 내년부터 수소 출하 설비를 구축해 낭월 수소버스충전소에 공급한 후 남은 수소를 수소튜브 트레일러를 통해 관내 학하·신대 수소충전소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수소 출하 설비까지 완공되면 대전시에서 운영 중인 수소충전소는 수소 공급 안전성이 크게 향상되고, 더 나아가 수소 판매가격 인하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김영빈 대전시 경제과학국장은 “국토의 중심인 대전에서 생산된 수소를 직접 충전소에 공급함으로써 수소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고, 수소 구입비용을 절감하게 됐다”며 “탄소중립 실현 및 수소 모빌리티 보급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수소 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9월 기준 대전시에는 모두 9개(13기)의 수소충전소가 운영 중이며, 모두 1500대(승용 1451대·버스 49대)의 수소차가 운행하고 있다.
2023.09.04 I 박진환 기자
‘불씨’ 꺼진 태양광주…이 주식은 뜨겁다
  • ‘불씨’ 꺼진 태양광주…이 주식은 뜨겁다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최근 태양광 모멘텀이 약해지면서 관련주들이 줄줄이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퍼스트솔라는 예외다. 북미 최대 규모의 박막형 태양광 모듈 업체이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최대 수혜주이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퍼스트솔라의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히 남아 있는 등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사진=로이터)2일 키움증권(039490)에 따르면 황현정 연구원은 미국 IRA 세액 공제의 최대 수혜 기업으로 퍼스트솔라를 꼽았다. 미국 내 생산 수직계열화를 통해 IRA의 자국 생산 조건 충족했기 때문이다. 박막형(CdTe) 패널은 결정질 실리콘 패널과 달리 폴리실리콘이 아닌 화합 물질을 사용해 중국 의존도가 낮다는 장점도 있다. 황 연구원은 IRA 세액공제 적용 시 원가는 절반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퍼스트솔라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봤다. 특히 퍼스트솔라는 올해 하반기 인도에 연간 3GW 규모의 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다. 또한 미국 알라바마 주에 4번째 공장을 신설하고 2026년까지 3.5GW 규모의 5번째 공장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황 연구원은 2026년 기준 퍼스트솔라의 미국 내 모듈 생산 능력은 14GW, 전체 생산능력은 22GW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내년부터 중국산 모듈에 대한 추가 관세 조치가 시행되는 게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공급 부족이 예상되는 환경에서 장기적으로 미국산 모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퍼스트솔라의 실적 개선세도 양호한 흐름이다. 황 연구원은 회계연도(FY) 올해 연간 실적은 하반기 인도 공장 가동을 시작으로 연 3GW의 생산 능력 확대와 시리즈 7(Series 7) 출시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상승효과, IRA 세제혜택으로 마진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피어 그룹 대비 가장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12M FWD PER)은 17배로 피어 대비 높은 프리미엄을 받고 있으나, 최근 태양광 기업들의 주가 약세를 견인했던 정책 불확실성과 공급망 리스크, 주거용 시장 약세 영향이 제한적인 만큼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2023.09.02 I 이용성 기자
메타바이오, 올해 최대 실적 확실…신공장 효과 매출 퀀텀점프
  • 메타바이오, 올해 최대 실적 확실…신공장 효과 매출 퀀텀점프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메타바이오메드(059210)가 올해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신공장 완공 효과가 실현되는 3분기부터 실적이 퀀텀점프할지 관심을 받는다.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타바이오는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97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3.4% 늘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57.5% 급증하면서 영업이익률은 18.8%를 기록했다.◇상반기 실적 호조…수익성 개선도 고무적상반기 기준 매출은 40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7.5%, 영업이익은 67억원으로 71.6% 각각 늘었다. 상반기 매출만 해도 지난해 매출(689억원)의 59.2%로 절반을 넘겼고, 영업이익은 이미 지난해(53억원) 연간 영업이익을 초과한 상태다. 상반기 순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23.3% 늘어난 48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순이익(36억원)을 넘어섰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올해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 거의 확실시된 상황인 셈이다. 특히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인 부분이다. 메타바이오의 영업이익률은 올해 1분기 14.4%에서 2분기 18.8%로 올랐다. 최근 3년간 영업이익률이 2020년 5.9%→2021년 8.4%→2022년 7.7%로 한 자릿수였던 것에 비하면 상당한 수치다.이러한 수익성 개선은 내부 프로세스 개선과 큐어바이오켐 인수에 따른 효과가 반영됐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메타바이오는 영업이익률 향상을 위해 내부 프로세스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불량률이 개선되는 등 효율성이 향상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지난해 큐어바이오켐 인수를 통해 원재료 내재화를 마친 영향도 배제할 순 없다. 메타바이오는 지난해 6월 30일 큐어바이오켐의 지분 85%를 23억원에 인수하는 지분양수도 계약을 체결해 원재료 수급을 안정시켰다. 메타바이오 관계자는 “큐어바이오켐으로부터 작년 6월부터 납품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이로 인한 효과가 어느 정도 반영됐을 것”이라고 언급했다.◇신공장 증설 효과, 3분기부터 본격화…매출 ‘퀀텀점프’ 기대메타바이오의 상반기 실적은 지난 5월 준공을 마친 신공장의 봉합원사(봉합사) 생산능력(CAPA) 증설 효과가 아직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진 것이다. 따라서 생산능력 증설 효과가 본격화되는 올해 3분기부터는 매출이 퀀텀점프할 것으로 전망된다.메타바이오의 매출에서 봉합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 3년간 2020년 35.3%→2021년 34.3%→2022년 38.6%로 30%대였다. 메타바이오는 봉합사 중에서도 생분해성(흡수성) 봉합원사 생산·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수술용 녹는 실’로 불리는 생분해성 봉합원사는 수술 후 체내에서 일정 기간이 지나면 분해돼 없어지는 제품이다. 주로 에스테틱용 리프팅실, 수술용 의료기기에 사용된다.메타바이오 측은 올해 상반기 실적 증가 원인에 대해 뚜렷한 원인이 있다기보단 글로벌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메타바이오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실적 관련해) 대량 수주 등 특별한 계기가 있다기보다는 생산량이 받쳐주지 못했던 부분이 해소되기 시작하면서 매출이 증가하기 시작했다”며 “수주가 지금 밀려있는 상태이긴 하다”고 답했다.메타바이오는 코로나19 이후 밀려있던 봉합사 수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신공장을 착공했다. 메타바이오는 신공장을 통해 봉합사 생산능력을 연간 15만km에서 연간 20km로 확충했다. 신공장 건설에 투입한 108억원은 메타바이오의 지난해 순이익이 36억원의 3배에 달한다. 이처럼 과감한 투자를 시도한 것은 봉합사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실제로 메타바이오의 봉합사 수출액은 최근 3년간 2020년 141억원→2021년 167억원→2022년 222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137억원으로 지난해 수출액의 61.9% 수준으로 성장했다. 봉합사의 수출 비중은 최근 3년간 84.4%→82.6%→83.4%로 80% 이상을 유지했다.조정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이연된 수요와 해외 고객사 확대에 따라 유럽, 중국, 미국 중심의 글로벌 고객사로부터 봉합사 주문이 급증한 데 따라 실적이 급증했다”며 “작년부터 진행된 증설 효과가 3분기부터 일부 반영될 것으로 기대되며, 해당 업체의 수출 비중이 약 85%를 넘어서는 만큼 하반기 전망도 밝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내년 매출액은 전년보다 17.2% 증가한 965억원, 영업이익은 38.7% 증가한 197억원으로 전망한다”며 “현재 주가 수준은 내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7배에 불과하며, 국내 의료기기 업체 평균 PER 17.5배 대비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다”고 덧붙였다.
2023.09.01 I 김새미 기자
홍준호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 메디오젠 신임 대표이사 선임
  • 홍준호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 메디오젠 신임 대표이사 선임
  • 홍준호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 및 메디오젠 신임 대표이사.(사진=지아이이노베이션)[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은 홍준호 대표가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생산 1위 기업 메디오젠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고 1일 밝혔다.홍 신임 대표는 메디오젠의 마이크로바이옴 건강기능 식품 제조, 균주개발 등의 기존 사업 이외 글로벌 CDMO와 같은 신규사업 및 코스닥 상장 등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이사도 겸직한다.홍 대표는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컨설팅(PWC)의 경영컨설턴트를 거쳐 인터파크그룹 헬스케어사업 진출의 교두보가 된 의약품 유통사 안연케어의 대표이사, 신약연구개발기업 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IBCC)의 초대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에서는 1603억원 규모의 pre-IPO 유치 및 코스닥 상장을 이끌었다.홍 대표는 “지아이이노베이션의 관계사 지아이바이옴은 자체 플랫폼 기술로 300여개의 균주에서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Mounjaro) 성분에 포함된 GLP-1의 대량생산을 유도하는 균주를 발굴했다”며 “지아이바이옴 항비만 균주 상업화를 첫번째 목표로 국내 최고의 항비만 마이크로바이옴 원료 생산 및 세계적인 CDMO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더불어 메디오젠의 신규 사업 확장을 위해 김병권 지아이바이옴 상무도 CDMO 총괄로 선임됐다. 김 상무는 서울대 생명과학부 및 국내 최초 NGS기반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논문을 발표하는 등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빅데이터 전문가다. 김 상무 역시 지아이바이옴을 겸직하며 NGS(차세대염기서열분석)를 통한 맞춤형 비만 프로바이오틱스 양산,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CDMO 등 메디오젠의 신사업을 이끌 전망이다.이번 메디오젠 인사에 따라 최대주주인 유한양행(000100)(29.26%)과 지아이이노베이션(358570)(17.7%)은 메디오젠의 실적개선을 위해 사업적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현재 유한양행은 마이크로바이옴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와이즈바이옴’에 유산균이 위산과 담즙산에 죽지 않고 장까지 살아서 갈 수 있도록 돕는 메디오젠의 ‘SP코팅기술’을 적용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의 관계사 지아이바이옴은 연구기반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넘버7,8,9을 메디오젠에서 생산 중이다.한편 메디오젠은 현재 충북 충주와 제천에 완제품, 원료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2021년 약 9900㎡ 규모의 첨단 라인을 갖춘 충주 제2 공장과 올해 6월 1만1500㎡ 규모의 원료 생산과 CDMO 사업을 위한 충주 제3 공장을 완공해 사업 확장을 위한 기반시설을 공고히 했다.
2023.09.01 I 송영두 기자
주희석 메디톡스 부사장 “3상해야 생태계 파급력...지원 집중 필요”
  • 주희석 메디톡스 부사장 “3상해야 생태계 파급력...지원 집중 필요”[기술수출, 최선인가]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원천기술 개발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직접 했기에 안정적 성장과 업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중동에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공장을 세울 수 있게 된 것도 이 같은 저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 현지 기업이 먼저 사업 제의를 했고, 준비돼 있었던 만큼 흔쾌히 승낙했다.”주희석 메디톡스(086900) 부사장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데일리 정책 토론회’에서 “제약·바이오사가 3상까지는 진행할 수 있어야 일자리 창출 등 관련 생태계에 파급력을 끼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희석 메디톡스 부사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정애 의원-이데일리 정책 토론회’에서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앞서 지난 1월 메디톡스는 두바이 국영기업 테콤그룹이 소유한 두바이사이언스파크와 보툴리눔톡신 완제품 공장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완공되면 국내 기업의 해외 1호 보툴리눔톡신 공장이 된다. 주 부사장은 “임상 1, 2상에서 멈추고 기술수출하면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효과가 크지 않다”며 “개별 기업에는 의미 있는 일일 수 있으나, 이 과정까지 소규모 임상 의약품만 생산하기 때문에 한계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K바이오 기술수출, 과연 최상의 선택인가’라는 토론회의 주제에서 임상 1, 2상보다는 3상에 집중해야 ‘제약·바이오 강국’ 진입을 앞당길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한 셈이다. 주 부사장은 임상 3상 지원을 확대하지 않으면 국내 제약·바이오벤처들이 글로벌 기업의 기술 하청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그는 “사실 임상 1, 2상의 성공 확률이 3상보다 낮다”며 “임상 3상의 성공 확률은 50%가량은 되지만, 도전하지 못하는 것은 비용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상 3상 비용의 경우 1000억~2000억원도 우습게 나간다”며 “임상 3상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기업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에서도 손가락에 꼽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면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고 주 부사장은 보고 있다. 메디톡스가 그의 견해를 입증한다. 2006년 보툴리눔톡신 A형 제제 ‘메디톡신주’ 출시 이후 메디톡스는 빠른 성장을 일궈왔다. 업계에 따르면 메디톡스의 올해 실적 전망치는 연결기준 매출액 2189억원, 영업이익 565억원이다. 지난해 대비 각각 12.7%, 32.4% 증가한 수치다. 연매출액 1조원 이상을 달성해 글로벌 제약·바이오제약 기업 ‘톱20’ 진입하는 게 목표다.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이 국내에서 나오려면 건전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도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주 부사장은 주장했다. 정책적으로 신약 개발까지 외부 자금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산업 특성을 고려해 세제 혜택을 늘리고,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전문 인재 양성해야 한다고 입장이다. 그는 “우리보다 국가 규모가 작은 아일랜드가 제약·바이오 선진국이라고 불릴 수 있는 데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세제 혜택과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이 있다”며 “국내에서는 적은 인력풀로 인해 인재 구하기가 어려워 서로 뺏기고 뺏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주 부사장은 국내 심사기관이 글로벌 전문가를 영입해 트렌드에 맞는 기준으로 신약 허가와 규제 등을 할 필요가 있다고도 피력했다. 그는 “신약 허가 등에 외국 전문가도 심사할 수 있게 한다면 보다 신뢰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국내 기준이 세계에서도 통할 수 있도록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3.08.31 I 유진희 기자
신한투자증권, 인도네시아 사립병원 ‘RSCH’ IPO 주관
  • 신한투자증권, 인도네시아 사립병원 ‘RSCH’ IPO 주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인도네시아 법인에서 현지 사립병원인 ‘PT 찰리 병원 세마랑’(Charlie Hospital Semarang·RSCH)의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 상장을 성공리에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RSCH는 주당 공모가 115루피아로 발행해, 609억루피아(약 55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상장 당일 장중 가격제한폭인 35%까지 상승했으며, 공모가 대비 13.9% 상승한 131루피아로 마감했다.이번 IPO로 조달된 자금은 오는 2024년 3월에 완공 예정인 찰리 병원 데막(Charlie Hospital Demak)의 건설 자금 및 신규 의료 장비 구매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 한국 병원과 협력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용훈 신한투자증권 인도네시아 법인장은 “올해 총 8건의 IPO를 주관해 성공리에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 상장을 완료했다”라며 “다수의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IPO 상장을 추가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투자자들의 증권 시장 참여가 활발해지고 자본시장을 통한 기업들의 자금 조달 수단이 다양해졌다”며 “그동안 쌓아온 네트워크와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과 투자자에게 다양한 금융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해 인도네시아 현지 투자금융(IB)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신한투자증권 인도네시아 법인은 2016년 12월 현지 마킨타 증권 지분 99%를 인수하며 출범했다. 현지 IB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해 인도네시아 기업 대상 글로벌 김치본드 및 로컬 회사채 발행, IPO 주관 등을 전개하고 있다.
2023.08.31 I 김응태 기자
포스코이앤씨, 청주서 ‘더샵 오창프레스티지’ 내달 분양 예정
  • 포스코이앤씨, 청주서 ‘더샵 오창프레스티지’ 내달 분양 예정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충청북도 청주에서 ‘더샵 오창프레스티지’ 아파트를 내달 분양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더샵 오창프레스티지’ 투시도 (사진=포스코이앤씨)‘더샵 오창프레스티지’는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양청리에 들어서는 단지로,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6개 동, 아파트 644가구, 오피스텔 225실 등 총 869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가운데 아파트 644가구를 먼저 분양 예정이며, 타입별로 99㎡ 230가구 △105㎡ 138가구 △117㎡ 92가구 △127㎡ 184가구로 고루 구성된다. ‘더샵 오창프레스티지’가 들어서는 오창과학산업단지는 LG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비엠 등을 중심으로 주변에 이차전지 기업이 40여개가 밀집돼 있어 이차전지 산업의 메카로 불리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정부는 오창과학산업단지를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 특화단지로 지정하면서, 이차전지 메카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와 청주시는 이를 필두로 오창읍 일대를 이차전지 글로벌 선도도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한 주변에서는 방사광가속기 개발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어 이에 따른 수혜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밖에도 단지 주변에는 오창제2일반산업단지, 청주오창테크노폴리스 등 출퇴근이 용이한 산업단지도 많이 자리하고 있어 산업단지 종사자 수요도 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샵 오창프레스티지’는 우수한 주거환경도 돋보인다. 특히 주변으로는 오창호수공원, 진통근린공원 등이 위치해 도심 속 힐링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 여기에 홈플러스, 메가박스 등 다양한 생활문화편의시설이 밀집된 상업지역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해 주거편의성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단지 내 의료시설이 조성될 예정으로 뛰어난 의료환경도 함께 누릴 것으로 보인다.교통환경도 편리하다. 중부고속도로 오창IC, 아산청주고속도로 서오창IC, 오창대로 등이 인접해 청주시내외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또한 도보권에는 청원초와 충북 최대 도심형 초·중 통합학교인 생명초중학교가 위치하고, 각리중도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더샵’만의 차별화된 설계도 돋보인다. 입주민들의 주거 편의성을 위해서, 전기차 충전용 과금형 콘센트가 주차장 기둥에 추가적으로 설치되며, 스마트홈 서비스인 아이큐텍(AiQ TECH)으로 조명, 난방, 가스 차단 및 환기 등을 외부에서도 제어할 수 있고, 승강기 내부 UV-C LED 살균 조명을 설치해 미세한 바이러스 및 세균을 제거한다.커뮤니티도 다채롭게 꾸밀 계획이다. 피트니스, GX룸, 실내골프연습장, 탁구장 등으로 구성된 스포츠존과 독서실, 북카페(작은도서관)가 조성되는 에듀존, 키즈룸, 다함께돌봄센터, 경로당, 게스트하우스 등이 마련되는 퍼블릭존이 다채롭게 조성된다. 포스코이앤씨 분양관계자는 “더샵 오창프레스티지는 전국 만19세 이상이라면 다주택자는 물론 세대주, 세대원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고, 전 가구 중대형 구성으로 100% 추첨제가 적용돼 청약 당첨 기회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이 장점”이라며 “또한 전매제한이 없고, 재당첨제한도 적용되지 않아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3.08.31 I 오희나 기자
SK온 “세계 최고 리튬이온전도도 갖춘 新고체전해질 개발”
  • SK온 “세계 최고 리튬이온전도도 갖춘 新고체전해질 개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온이 세계 최고 수준의 리튬이온전도도를 갖는 산화물계 신(新) 고체전해질 공동개발에 성공했다. 리튬이온전도도는 전해질 내 리튬 이온의 이동 속도로 속도가 빠를수록 배터리 출력이 커지고 고속으로 충전된다. SK온은 이번 개발로 전고체배터리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온은 31일 단국대학교 신소재공학과 박희정 교수 연구팀과 공동 개발한 산화물계 고체전해질 관련 연구 결과가 세계적으로 저명한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스’(Advanced Functional Materials(IF 19.9) 표지논문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SK온과 단국대 공동 연구팀은 해당 기술에 대해 국내외 특허 출원도 완료했다. SK온이 지난 3월 인터배터리 전시회에서 공개한 전고체배터리 개발품 (사진=SK온)이 고체전해질은 리튬이온전도도를 크게 높이고 대기 안정성까지 확보했다. SK온-단국대 연구팀은 산화물계 고체전해질 소재인 Li-La-Zr-O(리튬-란타넘-지르코늄-산소·LLZO)의 첨가물질 조정을 통해 리튬이온전도도를 기존보다 70% 개선(1.7 mS/cm·센티미터당 밀리지멘스)해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였다.또 리튬이온전도도가 높아지면 안정성이 떨어지는데 SK온-단국대 연구팀은 이를 LLZO의 미세구조를 균일하게 제어하는 기술로 극복했다. 고체전해질은 통상 수분(H2O)과 이산화탄소(CO2)에 취약해 장시간 대기에 노출되면 전해질로서 기능이 저하되나 이 고체전해질은 매우 우수한 안정성을 보였다. 산화물계 고체전해질은 황화물계보다 이온전도도가 낮으나 화학적 안정성이 우수해 양극 물질과의 반응성이 적고 리튬 덴드라이트(충·방전 시 리튬 이온이 양극과 음극을 오갈 때 음극 표면에 쌓이는 가지 모양의 결정체로 이 결정체가 분리막을 뚫고 양극에 닿으면 화재로 이어질 수 있음) 현상을 억제할 수 있어 흑연 음극을 고용량인 리튬 메탈로 대체할 수 있다. 배터리 용량도 크게 늘릴 수 있다. 특히 액체전해질을 사용한 리튬이온배터리(LiB)의 최대 사용 전압은 최대 4.3볼트(V)이지만, 산화물계 고체전해질을 사용하면 최대 5.5V까지 늘어난다. 이를 배터리 제작에 적용하게 되면 이론적으로는 배터리 용량을 최대 25% 늘리는 것도 가능하다. 이 고체전해질은 현재 NCM 양극재를 기반으로 하는 전고체배터리 외에도 차세대배터리로 꼽히는 리튬-황 배터리와 리튬-공기 배터리를 전고체화할 수 있는 소재로도 활용할 수 있다. 현재 개발 중인 리튬-황, 리튬-공기 배터리는 LiB와 같이 액체전해질을 사용하는데 이 고체전해질을 적용해 전고체배터리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SK온이 개발 중인 고분자-산화물 복합 전고체배터리에도 적용할 수 있다. 산화물계 고체전해질은 고분자계보다 기계적 성질이 우수해 덴드라이트 현상을 억제하는 등 기존 고분자 전고체배터리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차세대배터리에 적용한다면 화재 안전성과 장거리 주행 가능성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게 된다는 게 SK온의 평가다. SK온과 단국대가 공동 개발한 산화물계 신(新) 고체전해질 연구 결과를 담은 세계적 저명 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AFM)의 표지 (사진=SK온)최경환 SK온 차세대배터리연구센터장은 ”이온전도도와 대기 안정성을 모두 갖춘 이 고체전해질은 고품질의 전고체배터리를 만들기 위한 혁신 기술로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며 “SK온은 압도적인 미래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차세대배터리 분야의 성장 기회를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온은 고분자-산화물 복합계와 황화물계 등 두 종류의 전고체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 두 종류 모두 2026년 초기 단계의 시제품을 생산하고 2028년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대전 배터리연구원에 건설 중인 차세대배터리 파일럿플랜트는 내년 완공될 예정이다.
2023.08.31 I 박순엽 기자
"中, 마지막 부양카드…1선도시 부동산 가격 반등 주목"
  • "中, 마지막 부양카드…1선도시 부동산 가격 반등 주목"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 정부가 마지막 부양정책 카드를 꺼내 들었다. 1선도시 규제 완화, 증권거래세 인하 관련이다. 4분기 1선도시 부동산 가격 반등 여부가 주목된다.신영증권은 31일 중국 정부가 지난 25일, 27일 부양정책의 마지막 보루인 1선도시(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규제 완화 및 증권거래세(매도시 0.1%→0.05%) 인하를 발표했다고 짚었다. 지난 8월 초 ‘비구위안’ 디폴트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 증시 조정이 커진 탓이다.우선 비구위안 사태를 살펴보면, 하반기 채권 이자·원금 지급은 해결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지난 8월 7일 2개 달러채 이자 지급이 지연돼(1억6200만위안) 9월 7일까지 지급해야(30일 유예) 하고, 9월 2일 만기도래 되는 역내 채권규모가 큰데 이는 채권단과 3년 연장하기로 했다.성연주 신영증권 연구원은 “따라서 하반기 예상되는 채권 이자 금액은 약 20억 위안 정도인데, 지난 25일·30일 계열사 지분매각 및 신주발행을 통해 16억위안 자금을 확보한 상황”이라며 “오히려 문제는 정부의 ‘주택보장정책’으로 선분양 받은 아파트 완공을 지속해야 하기 때문에 은행 등 자금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중국 현행 부동산 정책 중에서 가장 강력한 규제 정책은 1선도시 중심으로 2주택 이상 대출을 제한하는 정책을 꼽았다. 신 연구원은 “8월 25일부터 1선도시를 포함한 전국 확대를 발표했고, 이로 인해 15개 도시(1선·2선) 2주택 선수금비율 및 대출금리가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부동산 구매 수요 진작에 긍정적 영향을 줄 전망”이라고 했다.4분기에는 1선도시 부동산 가격 반등 여부를 주목했다. 70개 도시 부동산 가격 증가율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2월~6월까지 반등했지만, 1선도시는정부의 부동산 부양정책에서 제외되다 보니 가격 증가율은 상반기에 하락세를 보였다.신 연구원은 “이번 규제 완화 정책으로 4분기 1선도시 부동산 가격 증가율 반등 여부에 따라 중국 증시 및 부동산 경기 회복 가능성은 유효하다는 판단”이라고 전했다.
2023.08.31 I 이은정 기자
고려아연, 니켈 제련소 세운다…연간 4만2600톤 생산
  • 고려아연, 니켈 제련소 세운다…연간 4만2600톤 생산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고려아연이 연간 4만톤(t) 이상의 니켈 생산이 가능한 ‘올인원 니켈 제련소’를 세운다.고려아연(010130) 이사회는 30일 니켈 제련사업에 대한 총 5063억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승인했다. 투자금은 니켈 제련소 건설에 사용할 계획이다. 제련소는 울산시 울주군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부지 내에 들어선다. 고려아연은 전기차 이차전지(배터리) 핵심 소재인 니켈 수요 급증에 대비해 제련소를 설립한다고 밝혔다.고려아연이 계획한 올인원 니켈 제련소의 생산능력은 연간 4만2600t(니켈 금속량 기준)으로 황산니켈 생산 자회사인 켐코(KEMCO)의 연간 생산능력인 2만2300t까지 합치면 약 6만5000톤에 이르게 된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고려아연 그룹은 올해 기준 세계 2위, 중국을 제외하면 세계 1위 황산니켈 생산능력(CAPA)을 보유하게 된다.고려아연 니켈 사업 구조.(자료=고려아연)고려아연은 아연과 납 정광을 비롯해 저품위 정광이나 스크랩 등을 처리해 총 21가지의 유가금속과 화학물질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고려아연이 보유한 기술을 새로 짓는 니켈 제련소에 적용하고 건식과 습식 융합 공정을 통해 니켈 매트, 산화광의 니켈 수산화 침전물(MHP) 등 모든 니켈 함유 원료를 처리·가공할 계획이다.고려아연은 새로 짓는 제련소에서 니켈이 함유된 폐배터리를 한 번에 처리하고 고객사 요구에 따라 액상이나 결정화된 황산니켈부터 황산코발트, 전구체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고려아연은 황산니켈 생산 자회사인 켐코(KEMCO)와의 협의를 통해 니켈 제련소 건설 등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한 1차 투자로 켐코에 대한 유상증자 등의 방법으로 약 1500억 규모의 자금을 투자해 켐코의 연결자회사 편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투자방법이나 투자규모는 추후 켐코와 협의할 예정이다.켐코는 전구체 원료로 사용되는 황산니켈을 제조 및 판매하는 기업으로 현재 고려아연 온산 제련소 인근에 있는 6600㎡ 부지 공장에서 연간 최대 10만t 규모의 황산니켈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LG화학과 합작사 한국전구체주식회사를 설립해 연간 최대 2만t 규모의 전구체 공장을 연내 완공해 오는 2024년 시운전에 들어갈 계획이다.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이번 투자 결정은 에너지 전환기 핵심 소재인 니켈 수요 급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라며 “올인원 니켈 제련소를 통해 수요자의 다양한 요구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기준을 동시에 충족하는 니켈을 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동박 사업을 포함한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매출 성과를 빠르게 가시화하겠다”고 말했다.
2023.08.30 I 김은경 기자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 내달 분양
  •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 내달 분양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DL이앤씨는 내달 서울 강동구 천호동 천호3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을 분양한다고 30일 밝혔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8개 동, 전용면적 44~115㎡ 총 535가구 규모로 조성한다. 이 중 전용 44~84㎡ 중소형 평형 263가구가 일반분양한다. 일반분양 타입별 가구 수는 △44㎡ 17가구 △47㎡A 28가구 △47㎡B 21가구 △59㎡A 4가구 △59㎡B 33가구 △59㎡C 22가구 △74㎡A 11가구 △74㎡B 50가구 △74㎡C 29가구 △84㎡A 39가구 △84㎡B 9가구 등이다. 단지가 위치한 천호동 일대는 5호선, 8호선 더블 역세권의 교통 허브인 천호역과 인접해 있고 천호역세권 일대의 쇼핑·문화생활, 한강공원을 품은 쾌적한 주거환경 등을 누릴 수 있는 강동의 대표 중심지다. 천호역에는 현재 8호선 별내연장선이 공사 중(2024년 완공 예정)으로 구리, 남양주 등 지역을 한번에 이동할 수 있다.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은 지하철 5, 8호선 천호역이 반경 450m 내 위치해 도보 약 8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천호역에서는 종로, 광화문 등 도심업무지구와 여의도 업무지구까지 환승 없이 30~40분 정도로 바로 접근할 수 있고, 강남 업무지구도 한 번의 환승으로 20분대에 편리하게 이동 가능해 직주근접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서울 강동구는 비규제 지역으로 청약 진입장벽이 낮다.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12개월 이상으로 지역별·면적별 일정 금액 이상, 만 19세 이상이면 세대주 여부와 관계없이 다주택자도 청약할 수 있다. 재당첨 제한과 실거주 의무도 없다. 전체 일반분양 물량의 60%를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하는 만큼 청년, 신혼부부 등 상대적으로 가점이 낮은 젊은 세대도 당첨을 노려볼 수 있다.‘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 투시도. (사진=DL이앤씨)
2023.08.30 I 신수정 기자
제놀루션, 피부미용의료기기 출시 초읽기…내년 실적 반등 겨냥
  • 제놀루션, 피부미용의료기기 출시 초읽기…내년 실적 반등 겨냥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제놀루션(225220)이 내년 실적 반등을 위한 신무기로 준비 중인 피부미용의료기기가 빠르면 연내 출시될 전망이다. 제놀루션은 피부미용기기 시제품을 테스트하는 최종 단계에 진입한 상태다. 이외에도 이중가닥 리보핵산(dsRNA) 기술을 바탕으로 사업다각화를 통해 실적 반등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제놀루션 본사 사진 (사진=이데일리DB)24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제놀루션은 신사업으로 피부미용의료기기 사업을 낙점하고, 관련 제품의 시제품을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해당 제품을 피부미용기기로 출시할지, 품목허가 단계를 거쳐 피부미용의료기기로 출시할지는 미정이다. 피부미용기기로 출시할 경우 안전 기준 적합성을 확인 받고 이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신고한 후 제조·판매할 수 있다. 따라서 상용화까지 걸리는 기간이 단축되며, 공산품으로 유통된다. 반면 피부미용의료기기로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1등급의 경우 신고, 2~4등급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증·허가 과정을 거쳐야 한다.◇신사업으로 피부미용의료기기 낙점…늦어도 내년 제품 출시지난해 제놀루션은 신사업으로 프로바이오틱스 사업을 검토했으나 피부미용의료기기 사업으로 방향을 틀었다. 피부미용의료기기 시장이 보다 유망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미용시술 시장 규모는 2021년 120조원에서 2030년 330조원으로 연평균 15%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제놀루션의 상반기 보고서에는 신사업으로 미용의료기기 판매사업이 추가돼 있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실제로 올해 들어 국내 피부미용의료기기 기업들은 수출과 실적 성장세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클래시스는 지난 23일 주가가 3만5950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95.3% 뛰었다. 같은 기간 루트로닉과 제이시스메디칼의 주가는 각각 85.8%, 50.7% 올랐다.제놀루션은 체외진단 의료기기 사업을 영위해왔기 때문에 해당 미용기기 개발에 걸리는 시간이 길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제품 성능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제놀루션 관계자는 “저온 플라즈마 기술을 활용한 미용의료기기”라며 “플라즈마가 발생하는 제품의 성능 관련해서 연구개발을 많이 진행했다”고 강조했다.제놀루션은 해당 기기의 시제품을 테스트하는 단계로 빠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에는 제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부터 관련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다. 제놀루션 관계자는 “출시 시기는 앞으로 조율될 수도 있겠지만 내부적으로는 내년부터 관련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다른 신성장동력 ‘그린바이오’, dsRNA 대량생산공정 개발 중제놀루션의 또 다른 신성장동력은 그린바이오다. 내년 상반기에 꿀벌치료제 ‘GN01’의 품목허가를 획득하면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그린바이오 분야 전문기업으로 확장하겠다는 게 제놀루션의 포부다. 이를 위해 제놀루션은 R&D 센터 산하에 그린바이오팀을 따로 두고 동물의약품, 작물보호제 개발에 힘쓰고 있다.특히 제놀루션은 자체적인 dsRNA 기술을 바탕으로 실적 반등의 기반을 쌓고 있다. 제놀루션은 dsRNA을 kg 단위로 합성 가능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갖고 있는 업체다. 이러한 대용량 dsRNA 합성 기술의 단위를 kg에서 t으로까지 확충해 글로벌 동물의약품·작물보호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이다.이미 제놀루션은 고객 의뢰 맞춤 dsRNA 합성 서비스를 통해 연간 10억원의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 dsRNA를 대량 생산할 경우 매출처를 해외 대학이나 연구소뿐 아니라 그린바이오 업계로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놀루션 관계자는 “dsRNA를 대량으로 합성해야 동물의약품이나 작물보호제(농약)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dsRNA를 kg에서 t 단위로 늘려서 합성할 수 있는 설비를 확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이를 위해 제놀루션은 대량 dsRNA 합성 플랫폼 공정을 개발 중이다. 내년 3월에 인천 송도 사옥이 완공되면 마곡 본사의 남는 공간에 dsRNA 대량생산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해당 설비 구축을 위한 인력도 올해 초 영입해둔 상태다. 송도 사옥은 핵산추출장비·시약을 위한 레드바이오에 집중하고, 마곡 본사는 연구개발(R&D)과 dsRNA 대량생산설비 등 그린바이오를 위한 공간으로 분리할 방침이다.한편 제놀루션은 최근 한국바이오래드와 판권 계약을 체결하면서 관련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해당 매출은 올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래드는 1952년 설립된 생명과학 연구·임상진단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이다.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원은 “제놀루션의 실적은 최저점을 지나는 중”이라며 “사업다각화 노력이 결실을 맺을 시 2024년부터 추가 업사이드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8.30 I 김새미 기자
사무실 구하기 어렵네…임대료 비싸도 잔류하는 기업들
  • 사무실 구하기 어렵네…임대료 비싸도 잔류하는 기업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 주요 업무 권역에 빈 사무실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워지자 임차사들이 재계약으로 선회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임대기간이 만료되면 임대료 등을 고려해 새로운 오피스를 구해 이전했으나 오른 임대료에도 임차사가 ‘잔류’를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높아진 재계약 조건에도 이전비용까지 고려했을 때 재계약을 맺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임대인 역시 임차수요 둔화가 우려되자 재계약을 선택하고 있다.29일 알스퀘어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 임대차 시장의 전체 평균 공실률은 2.2%로 전기 대비 0.5%포인트(p) 감소했다. 주요 업무권역별 평균 공실률은 도심권 오피스(CBD) 3.3%, 강남권 오피스(GBD) 1.5%, 여의도권 오피스(YBD) 1.5%, 분당·판교권 오피스(BBD) 1.7%로 나타났다. 임대료는 상승하고 있다. 2분기 CBD의 명목임대료 평균은 평당 10.4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0.43% 상승한 금액이다. GBD 명목임대료 평균은 전분기 대비 1.63% 상승한 평당 9.9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14.27% 상승한 수치다.YBD 명목 임대료 평균은 8.8만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기준으로는 GDB 다음으로 높은 수준인 13.9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BBD내 분당과 판교의 평균 명목임대료는 각각 평당 6.5만원, 7.6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0% 가까이 상승했다.낮은 공실률과 상승하는 임대료는 주요 오피스 권역의 공급부족 탓으로 분석된다. 실제 2분기 신규 오피스는(연면적 1000평 이상 기준) 분당, 성수, 마곡 등 신흥 권역을 중심으로 총 11건(연면적 7만 7375평)이 공급됐다. 임차 계약만기가 도래한 임차사들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임대료가 상승해 재계약 임대료 조건이 많이 올랐음에도 이전비용까지 고려하면 재계약이 낫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알스퀘어 관계자는 “서울 오피스 시장의 전체적인 임대료 상향 평준화로 권역 간 이전 수요 역시 둔화하고 있다”며 “지난해까지 GBD로부터 촉발돼 권역 간 임대료 격차를 활용한 타 권역으로의 이전 수요가 다수 관측됐으나 주요 권역의 임대료가 GBD 수준으로 상향 평준화했고 이전 비용까지 더해지면서 권역 이전의 동기가 약해진 상황이다”고 분석했다.서울의 오피스텔 및 주상복합 등 건물들 모습. (사진=뉴시스)앞으로의 공급도 부족할 전망이다. 올해 3분기 역시 YBD에 준공 예정인 ‘앵커원’과 CBD에 있는 ‘KT 광화문 WEST’의 증축공사 완공을 제외하고 주요 권역 내 1만평 이상 오피스 공급이 없어 신규 공급에 따른 공실률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경기 불확실로 개발사업이 일어나지 않다 보니 높은 수준의 오피스 공급도 일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현재보다 높은 수준의 오피스 공급이 늘고 적정 임대료 수준으로 조정된다면 이전수요가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3.08.29 I 신수정 기자
오비맥주, 광주공장에 태양광 발전 설비 준공
  • 오비맥주, 광주공장에 태양광 발전 설비 준공
  • 오비맥주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오비맥주가 주류업계 최초로 태양광 에너지로 맥주를 생산할 준비를 마치고 ‘RE100(Renewable Energy 100)’ 실현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오비맥주는 28일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자사의 생산 공장에서 ‘RE100 태양광 패널 설치 준공식’을 열고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한 맥주 생산에 돌입했다고 29일 밝혔다.준공식에는 오비맥주 배하준 사장, 구자범 정책홍보 부문 수석부사장, 팡웨이춘 생산 부문 부사장, 김석환 구매 부문 부사장, 오비맥주 양우천 광주공장장과 파트너사인 이온어스 허은 대표, 켑코이에스 이현빈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이온어스는 태양광 발전설비의 운영과 유지보수, 실적평가와 검증 및 탄소배출권 확보 등을 수행하며, 켑코이에스는 태양광 발전설비의 투자 및 설계·조달·시공(EPC)을 담당한다.오비맥주는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하는 RE100에 동참하고, 이를 위한 이행 수단 중 하나로 자사 생산 공장 내 태양광 패널 설치를 통한 재생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자가소비형 발전설비를 구축하고 자가 발전한 재생 에너지를 직접 사용하는 것은 주류업계 최초다.광주공장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은 총 2.6메가와트(MW) 규모로, 생산 가능한 연간 전력은 3.7기가와트시(GWh)에 달한다. 이는 광주공장 소비 전력의 약 11%를 대체할 수 있는 양이다.오비맥주가 해당 전력을 태양광 에너지로 대체하게 되면 광주공장에서는 연간 약 1709톤의 탄소 발생량을 감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발전설비의 기대 수명인 30년간 총 4만9000톤 이상의 이산화탄소 감축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오비맥주는 광주공장을 시작으로, 내년 1분기까지 이천공장과 청주공장에도 태양광 패널 설치를 완공할 계획이다. 3개 생산공장에 태양광 발전 설비 구축이 마무리되면 연간 약 10기가와트시(GWh)의 태양광 전력을 생산하게 되며, 이는 오비맥주에서 사용하는 전체 전력의 11%를 대체할 전망이다.오비맥주는 앞으로 자가소비형 태양광 설치와 함께 전력구매계약, 녹색요금제 등을 통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꾸준히 확대하며 2025년까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고,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배하준 오비맥주 대표는 “광주공장 태양광 설비 완공은 오비맥주가 2025년까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주류업계 ESG 선도기업으로서 빠른 속도로 재생에너지 충당 계획을 이행하는 것은 물론, 친환경 경영 고도화에 힘써 기후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2023.08.29 I 문다애 기자
이화여대, 30일 학관 리모델링·신축 봉헌식 개최
  • 이화여대, 30일 학관 리모델링·신축 봉헌식 개최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화여대가 오는 30일 ‘학관 리모델링·신축 봉헌식’을 개최한다고 전날(28일) 밝혔다.(사진 제공=이화여대)이날 봉헌식에는 장명수 이화여대 이사장,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 정무경 고려아연(주) ESG위원장, 유중근 경원문화재단 이사장, 정소영 흥한재단 이사장 등 기부자·건설사 관계자, 서대문구청장 등 2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이화여대 학관은 한국전쟁 후 급격히 증가한 학생들의 강의 수요를 위해 세워진 10개의 목조 건물로, 5차례에 걸친 공사 끝에 1964년 완공됐다. 이화여대 학관은 건물 노후화로 2014년 캠퍼스 마스터플랜 수립 과정에서 재건축 대상으로 지정됐다. 이후 2021년 리모델링과 일부 신축 공사에 착수한 지 2년 반 만에 미래교육공간으로 재탄생했다.신축 학관은 연면적 1만7640㎡(약 5335평)에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로 조성됐다. 농구 등 스포츠 활동을 할 수 있는 다목적홀과 유연학습공간, 개방형 컴퓨터실습실, 400석 계단형 강의실, 스마트·첨단 강의실 등으로 구성됐다.이화여대는 향후 최초의 도서관이었던 헬렌관을 이화첨단도서관으로, 생활환경관을 서쪽 캠퍼스 영역과 함께 4개의 단과대학과 융합·연구 및 산학·창업 공간으로 재건축할 계획이다.김은미 이화여대 총장은 “학관 리모델링과 신축 모금에 참여한 동창 1400여명과 교내외 기부자들, 2030세대 젊은 동창들의 많은 참여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학관에서 많은 학문적 교류와 진리의 탐구가 펼쳐지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2023.08.29 I 김윤정 기자
잠실 주경기장, 40년만에 리모델링…"스포츠 복합 공간 탈바꿈"
  • 잠실 주경기장, 40년만에 리모델링…"스포츠 복합 공간 탈바꿈"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1984년 완공된 잠실종합운동장 주 경기장이 준공 후 40년 만에 스포츠복합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잠실종합운동장 주 경기장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잠실 주 경기장 리모델링 사업은 2026년 12월 준공 예정이다.서울시는 지난 2018년 5월 국제지명설계공모를 통해 나우동인건축사무소의 ‘공명하는 대지, 잠실’을 당선작으로 선정했고 2023년 7월 설계를 완료했다.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서울시는 올림픽 재개최를 대비해 경기장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 잠실 주 경기장 상부 관람석 3만여 개와 육상트랙을 전면 교체하고 장애인 관람석 358석을 추가 설치한다. 북측에는 전광판을 추가 설치하고 VIP실 인테리어를 개선해 내부 관람환경을 대폭 개선한다.시는 잠실 주 경기장이 국제 경기와 전국단위 경기 등을 개최할 수 있는 1종 육상경기장 공인을 획득할 수 있도록 대한육상연맹 조언을 받고 이를 설계에 반영했다. 주 경기장 외부는 리브·캐노피 등 구조체 원형을 보존해 역사성 유지에 초점을 맞춘다. 주 경기장 외부에 설치된 기존 콘크리트 데크는 철거하고, 탄천과 한강을 잇는 폭 30m의 보행광장(울림광장)을 조성해 시민이 접근하기 쉬운 열린 공간을 제공한다.시는 주 경기장 데크 시설을 증축해 전문체육·생활체육시설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잠실 주 경기장 일대를 도시공원 콘셉트의 도심형 스포츠·문화 복합공간이자 일상적 시민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서울시는 이번 리모델링을 계기로 주 경기장에 한강물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인 ‘수열에너지’를 도입해 온실가스를 줄이는 친환경 냉방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주 경기장 냉방의 35%는 수열에너지로 공급할 계획이며 화석연료 사용 대비 온실가스를 연간 약 1450톤 감축(소나무 21만9000그루 식재효과)하고 매년 2억2000만원의 전기료를 절감할 것으로 예상했다.조감도.
2023.08.29 I 이윤화 기자
잼버리 후폭풍? 새만금공항 예산 500억 삭감…내년 착공 못한다
  • 잼버리 후폭풍? 새만금공항 예산 500억 삭감…내년 착공 못한다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잼버리 파행 사태를 계기로 새만금국제공항 등 전라북도의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사업이 비판 대상으로 떠오른 가운데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에 새만금 신공항 예산을 부처 요구안보다 9분의 1 가량 삭감한 것으로 나타났다.당초 계획에 따르면 새만금 신공항은 내년 상반기 중 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중순부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었는데, 정부 예산안에서 착공비가 제외되면서 공항 건설 계획도 기존보다 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새만금공항 조감도29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4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도 새만금국제공항 관련 예산으로 66억원을 편성했다. 이는 국토교통부 최종 요구안인 580억원의 9분의 1 수준이다.새만금국제공항은 지난 2019년 1월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에 포함됐다. 당초 국토부와 전북도는 2024년 중순부터 착공해 2028년 완공하고, 시험 운항을 거쳐 2029년부터 새만금 신공항을 개항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그러나 정부 최종 예산안에는 착공 소요를 제외한 잔여설계비 66억원만 반영되면서 내년 착공에 차질이 예상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새만금 신공항의 경우 3월부터 턴키 입찰이 시작됐는데 내년 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환경영향평가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내년에 착공은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신공항 건설에 대한 비판여론 등으로 단계별로 건설계획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최근 정의당 전북도당 등 일각에서 생태계 보전을 위해 새만금 개발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자고 주장하는 등 잼버리 파행 이후 새만금공항을 비롯한 SOC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국토부 관계자는 “당초 계획은 내년 상반기까지 설계를 마무리하고 하반기부터 착공할 계획이었다”면서 “다만 수립한 계획대로 절차를 밟던 과정에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어 향후 절차를 전체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들이 4일 전북 부안군 잼벼리 야영장 내 텐트 그늘에 모여있다.(사진=연합뉴스)한편 새만금공항을 비롯해 새만금 신항만,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등 새만금 SOC 관련 사업 역시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적정성 여부가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라북도가 잼버리를 핑계로 새만금 관련 SOC 예산 빼먹기에 집중했다”면서 “예결위 결산심사에서부터 이 부분에 대한 확실한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잘잘못을 따질 것”이라고 밝혔다.
2023.08.29 I 공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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