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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사람이 디지털 승자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 ◇1면-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사람이 디지털 승자-“주52시간 위반, 처벌 6개월 유예”-저소득층 589만가구, 건보료 월 2만2000원 줄어든다-116개 대학 2만명 감축...구조조정 본격화-[사설] 北中 밀월 맞서 韓美공조 굳게 다져야-[사설] 현대차 노조 ‘광주형 일자리’ 왜 반대하나◇세번째 북중 정상회담 손익계산서-시진핑 “北경제발전 노선 지지”...유엔 제재 밖 경제협력 급물살-美와 후속협상할 北인사 김영철 대신 리용호 부상-中과 한 참모부에서 긴밀히 협력할 것“ 김정은 ‘비핵화 논의’ 중국 참여 공식화◇근로시간 단축 시행 앞두고...한발 물러선 정부-주52시간제 혼란 줄이려면...탄력근무 기간 늘리고 재량근무 확대해야-”인력 충원, 설비 자동화...여력 있어야 하죠“ ”근로시간 측정 어려운 운전기사는 어쩌나요“-‘처벌 유예’ 총대 멘 경총...文정부 정책 파트너 입지 굳히나◇제9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신과 함께’의 감동, 디지털이 빚어냈죠” -“경험칙 회로 깨야 새 아이디어 나와”-“돈 못버는 게임 만드는 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외면하는 짓”◇제9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자기 계발 안하면, 워라밸은 남의 얘기”-“산업 간 벽 무너진다...본업 뛰어넘지 않으면 도태될 것”-“엉뚱하면 어떤가, 남과 달라야 행복해져”◇제9회 이데일리 전략포럼-개그맨, 배우 ‘계급장’ 떼고 공감 배틀...“1인 미디어가 진짜 예능”-“취미를 직업으로 삼았더니 게임·수다로 年 17억 수익”-“BJ라는 직업이 개인 방송 새 지평 열어”◇제9회 이데일리 전략포럼-“구글 취업 꿈꾸는 청년들...세상 바꾸고 싶다면 창업하라”-“페북 뜨자 싸이월드 무너져...글로벌 전략으로 승부해야”-“‘무엇이 돈 될까’ 아닌 ‘무엇이 문제인가’ 생각하라”◇제9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청바지 학생부터 넥타이 CED까지...디지털로 소통하다-“부모님께 매달 용돈 천만원 제가 ‘풍력’이 좀 좋아요~”-“시대 앞서가는 리더 노하우 배워”...“아이들에게 훌륭한 인생 교육”◇내달 건보료 개편안 시행-전세 사는 무직청년 ‘최저 보험료’...연금받는 땅부자 할아버지 ‘18.8만원’-年 8493억원 수입 줄어들어...보험료 요율 인상 불가피할 듯◇정치-당정청, 경제지표 악화 문제의식 공유...“저소득층 일자리 대책 내달 발표”-친박 맏형 서청원 탈당...한국당, 혁신은 어디가고 계파 싸움만-돌아온 양정철...文정부 2기 역할론 주목-‘족집게 예언’ 문정인...‘한국형 3축 체계 조정’도 현실 될까-민주평화당, 비대위 건너뛰고 조기 전당대회◇경제·금융-“경유값, 휘발유의 91% 수준 인상”...1000만원 경유차주들 어쩌나-대장점악내암 일반암 보장 보험료도 최대 20% 저렴-‘전속고발권 폐지’ 놓고...공정위 vs 검찰 기싸움 하나-당국, 금융사 내부통제 시스템 손본다-방탄소년단 기념일에 입금하면 금리 더 줘요◇산업&기업-포스코 ‘깜깜이 회장 인선’ 놓고 시끌시끌-조성진 부회장, IFA서 ‘LG씽큐’ 소개-현대차·아우디 ‘수소車 동맹’ 글로벌 친환경차 선두 넘본다-대우전자, 65인치 UHD TV 출시 178도 광시야각, LED 백라이트-美 차세대 메모리, 中 반도체 굴기에...추격 당하는 韓 반도체◇산업·소비자생활-11번가 독립...SK ‘커머스 사업’ 승부수 띄웠다-빗썸도 뚫려...가상화폐 거래소 불신 확산-퇴근후 문센 찾는 2030女 덕에...홈인테리어, 악기 판매 쑥-‘터치족’의 힘...GS샵 모바일 취급액, TV홈쇼핑 추월할 듯◇중소기업·벤처-가전·여행과 결합한 상조...대명·교원, 방판 없이도 잘 나가네-바텍 치과용 영상장비 주요부품 ‘10년 보증’-[현장에서]‘라돈 사태’ 키우는 대진침대의 소극적 대응-KCC, 기업 공식 블로그 ‘KCC 매거진’ 오픈◇증권&마켓-공포 이겨낸 신고가株...올라탈까 말까-111년 만에...GE, 美다우지수서 퇴출-美中 무역전쟁에...잠못드는 中펀드 투자자-삼성전자 신용등급 ‘A1→Aa3’로 상향조정◇문화&스포츠-“극장장·예술감독 없어요...젊은 연극인이 주인이죠”-고독을 달고 사는 인간들 유쾌하지만 묵직하게 다뤄-내년 1월1일부터 음원가격 오른다...스트리밍 창작자 몫 60%→65%◇스포츠-“월드컵서 언제 3승했나...아직 2경기 남았다”-문재인 대통령, 러시아서 “대~한민국” 한국·멕시코전 직접 관전-오지현 대회 3연패냐...장하나 시즌 3승이냐-이집트마저 꺾었다 러시아 ‘통쾌한 반란’-‘디오픈 사나이’ 피터 톰슨 타계◇사람&나눔-“공공재인 아파트·학교에 ‘감사공영제’ 도입하겠다”-“5G 신시장 겨냥...네트워크 보안 선두업체로 도약”-‘미투 확산 기여’ 최영미 시인, 서울시 성평등상 대상-유희성 서울예술단 이사장-카스텐 퀴메 네슬레코리아 CEO-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 ◇오피니언-[신동민의 인생 영업]지금 이순간에 집중하라-[목멱칼럼]노동 지향 정책의 역효과-[갤러리]김종숙 ‘인공풍경-정물화’◇부동산-임대·숙박 다 되는 레지던스...‘규제프리’ 상품으로 뜬다-거래절벽에 수입 주는데...공인중개사協은 권력투쟁 중-지제역 걸어서 이용...세계 최대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인접◇사회-교육부 ‘살생부’에 대학가 멘붕...자율개선대학 웃고, 정원감축대상 울고 -황창규 ‘불구속’ 지휘 놓고 檢 vs 警, 또 날선 신경전-‘미세먼지 원인규명 보고서 공개’ 중국 반대로 무산-결혼 이주여성 42% “가정폭력 경험했다”-“지하철에 폭발물 설치” 700억 요구 30대 검거
- [ESF2018]"좋아하는 일에 집중하라"..성공한 사람들의 워라밸 비결은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제9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이 2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 정태섭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나동현(대도서관) 엉클대도 대표, 윤태진 아나운서가 ‘라이프 혁신:일과 행복’을 주제로 토론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김혜미 이윤정 김윤지 기자] 성공한 사람들의 일과 삶의 균형, 이른바 ‘워라밸’은 어떤 모습일까. 워라밸을 추구하면서도 성공이라는 게 과연 가능한 것일까.20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는 제 9회 이데일리전략포럼(ESF) 이틀째를 맞아 ‘라이프 혁신: 일과 행복’을 주제로 하는 다섯번째 세션이 진행됐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과 정태섭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 나동현(대도서관) 엉클대도 대표가 자신의 성공은 물론 워라밸의 비결을 공유했다.◇일과 삶 사이에서 본인만의 균형점 찾아야 산업통상자원부 70년 역사상 첫 여성 1급 공무원 타이틀을 거머쥔 유 실장에게도 ‘워라밸(Work & Life Balance·일과 삶의 균형)’은 여전히 어려운 숙제다. 유 실장은 고등학교 1학년생인 딸을 키우며 가사와 일을 병행해왔다. 야근이라도 하는 날이면 하루종일 엄마를 기다리고 있는 딸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먼저 든다. 유 실장은 “우리 사회는 ‘워라밸’ 중에 아직도 ‘워(Work·일)’의 비중이 80~90% 가량 되는 것 같다”며 이는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라고 꼬집었다. 이어 “미래에는 달라져야 한다”며 “일에 많은 노력을 쏟더라도 나머지 10%는 가정과 자기자신을 위해 열심히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유 실장은 디지털 시대에 ‘워라밸’이 더욱 중요하다고 봤다. 디지털 세상에서는 대량생산이 아닌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소통에 의해 업무가 이뤄지기 때문에 더욱 건강한 일과 삶의 균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유 실장은 평소에 단련된 자기계발과 삶의 균형 속에서 자신의 일도 더 잘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 실장은 현재 맡고 있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재협상을 예로 들며 “규범이나 지식은 공부하면 되지만 지금이 미국과 협상을 타결해야 할 시점인지, 아니면 좀 더 버텨야 하는지 판단하는 일은 힘들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정확한 판단은 결국 일과 삶의 균형 속에서 나온다”고 말했다.다만 ‘일과 삶의 균형점’은 각각의 개인마다 다르다. 유 실장은 공무원이 된 뒤 새로운 대학과 로스쿨을 다니며 아이를 낳고 기르는 치열한 삶을 살았지만 하루를 보내고 난 뒤 독서를 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저녁이 지나고 국내외 신문 사설과 논설을 읽고, e북으로 다운로드한 수백권의 책을 읽는 것이 나만의 워라밸 방법”이라면서 “내게 독서는 일에도 도움이 되지만 에너지를 충전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업무 외에도 본인이 좋아하고 자신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찾으라”고 조언했다.◇창의력의 시대, 엉뚱하길 겁내지 말자엑스레이 아트 창시자로 알려진 정태섭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는 반복적으로 단순업무를 반복하면서 스스로 지쳤을 무렵 예술에 도전해 길이 열린 경우다. 그는 예술을 잘 알지 못했지만 즐기다보니 몰입이 됐고 어느새 엑스레이 아트로 인정받게 됐다고 강조했다.정 교수는 특히 53세의 늦은 나이에 시작한 것이 오히려 장점이 됐다고 본다. 그는 “젊은이들은 한두번 퇴짜를 맞았을 때 창피해서 그만두는 경우가 많지만 나이들어 도전해보니 좀 창피당해도 다시 도전하는 것이 쉬웠다”며 “연륜만큼 쌓인 기억들은 새로 도전할 때 문제점을 파악하고 실수를 줄여준다”고 말했다.정 교수는 “행복하면서 일을 하려면 답은 창의력과 감성”이라며 “우리 사회에서 기본적으로 생긴 기술이 아닌 디지털 신기술이 출현하면 쏠림현상이 일어나는데 그만큼 우리 사회가 폭이 좁은 건지도 모르겠다”라고 진단했다. 디지털 신세계에서 창의적이어야 한다는 강박 관념이 신기술 출현에 열광하고 몰려가는 흐름을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다.그는 “빌 게이츠나 스티브 잡스와 같은 융합형 창의력이 있는가 하면 오늘 포럼을 진행하는 총무팀에게도 실행형 창의력이 존재한다”며 “전통시장 할머니들이 어떻게 잘 팔까 생각하는 것도 생계형 창의력에 들어가고 로빈슨 크루소가 살아남으려는 노력 역시 생존형 창의력이다”라고 설명했다.이처럼 창의력은 거창한 담론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조금이라도 남보다 다른 사고를 하고 차별화된 행동을 하면 모두 창의력에 포함된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창의적이어야 한다고 스트레스를 받을 이유가 없다는 얘기다.◇‘취미가 곧 일’ 스스로 브랜드화해야 1인 미디어 시장의 선구자로 173만명의 유튜브 구독자 수를 자랑하는 대도서관은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을 직업으로 연결시킨 성공 사례다. 그는 다니던 회사를 나와 자신 만의 사업을 시작하려다보니 고졸 학력이 걸림돌이 됐고, 이를 넘어서기 위해 1인 미디어를 통해 스스로를 브랜드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대도서관은 “1인 미디어는 취미가 곧 일이라는 장점이 있다”며 “1인 미디어를 콘텐츠 혁명이라고 흔히 말하는데, 그보다는 유튜브를 통한 유통의 혁명이라고 말하는 것이 옳다. 누구나 기획력만 있다면 1인 미디어에 도전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대도서관은 자신이 설립한 ‘엉클대도’의 출퇴근 시간 자율화 같은 기업문화 개혁에 도전하며 또 다른 성취감을 느끼고 있다. 그는 “엉클대도 편집자들은 하루 8시간만 채우면 언제 출근하든 전혀 상관이 없다. 앞으로 여러 사업분야를 기존과 다른 방향으로 키워나가면서 뿌듯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 [WiFi카페] 구글 속 '워라밸'..일·삶·휴식 '균형점'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자는 의미의 ‘워라밸’. 올해 들어 많이 쓰인 신조어가 아닐까요. 일과 삶, 다시 말해 개인 생활을 철저히 분리하자는 취지입니다. 직장에 평생을 걸었던 우리 아버지 세대와는 전혀 다른 직장관입니다. 주 52시간 근무제도 어쩌면 이런 사회 현상과 맞닿아 있습니다. 제도라도 먼저 만들어 직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자는 취지이지요. 그런데 아직은 워라밸에 대한 모범적인 답안은 찾기 힘듭니다. 무조건 노동 시간을 제한하는 게 옳은 것인지, 그것도 정부가 나서서 강제하는 게 옳은 것인지 논란이 분분합니다. 이쯤되면 해외 기업의 워라밸을 보면 어떨까요? 산업과 부서, 기업마다 다르지만, 꿈의 직장 ‘구글’의 사례를 통해 보겠습니다. 이들이 생각하는 ‘일’ 그리고 ‘삶’의 균형점을 어떻게 맞출 수 있는지. 오늘 소개해드릴 분은 지난 5월 열린 구글IO컨퍼런스에서 만났던 전준희 유튜브TV팀 엔지니어링 디렉터(전무)입니다. 전 디렉터는 당시 한국 기자들에 구글과 유튜브 속 직장 문화를 소개하러 나왔습니다. 참고로 전 디렉터는 국내 인터넷 벤처 1세대로 1993년대에 창업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스타트업에서 일하다가 2006년부터 구글에서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전준희 유튜브TV팀 엔지니어링 디렉터(전무)◇‘일’을 중심으로 균형점을 찾아라 구글에서 일하는 보통의 직장인들이 누릴 수 있는 워라밸은 어떤 모습일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는 ‘일’에 중심을 두고 있습니다. “남들이 대단하다고 평가하고 박수쳐줄만한 일을 하기 위해서는 밤낮없이 일해야 한다. 남들이 안 해본 것을 하고 싶다면 그것을 나인투파이브(9시부터 5시)에 우리기 어렵다. 워라밸에서 균형은 일하는 시간을 줄이는 데 목적이 있는 게 아니라 균형에 방점을 찍은 것이다.” 일을 더 많이 해야한다고 합니다. 특히 남들이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남들과 똑같이 일해서 안된다고 강조합니다. 이제 막 입사한 경력사원이나 신입사원은 회사 일에 적응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해야합니다.“회사에 처음 들어왔는데, 업무 방식을 잘 모른다면 단순히 나인투파이브로 일하면 안된다. 노력을 해야한다. 처음 프로젝트에 투입됐고, 잘 모른다면 더 열심히 해야 한다. 프로젝트 막바지에 ‘나는 내 삶이 중요하다’고 여기면 회사 자체가 망할 수 밖에 없다.”되려 전 디렉터는 칼퇴근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인 것 같습니다. 이것까지만 보면 모든 구글러들은 밤낮없이 일하는 것 같아 보입니다. 그런데 좀더 들어보면 다릅니다. “모든 프로젝트는 막판에 몰리기 마련이다. 그런 경우에는 합심해서 일해야 한다. 그런데 출산 등의 일생의 큰 일이 있다면 그때는 자기 삶에 시간을 할애할 수 있어야 한다. 아이가 크고나면 그 다음 목표를 위해 달릴 수 있으면 된다.” 이른바 생애주기에 따라서 일의 강약을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전 디렉터가 본 워라밸의 첫번째 원칙입니다. 출산 등의 개인적인 사유가 있을 때는 여기에 집중하되, 그렇지 않은 때는 몰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자신의 건강 상태, 생애주기 등을 따져 프로젝트에 몰두할 수 있는지부터 판단해야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우리도 필요할 때 주말에 나와서 일한다. 하루 12시간 일하기도 한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게 아니다.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다. 막판 한달, 두달의 고생은 추억이 된다. 12시간 일하는 와중에도 집에는 항상 5시에 들어갔다. 미국에서는 아이를 팽개치면 안된다.”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8시간 이상 일해야하는데, 5시 퇴근이 가능할까요. 대부분의 한국 가장들이 일에 치여 아이를 돌보지 못하는 현실과 괴리가 있어 보입니다. 아무리 가정을 중시한다는 미국 문화라고 해도 이해가 잘 안됩니다. 그런데 이어진 말을 들어보면 무릎을 탁 치게 됩니다. “보통 8시30분에 왔다가 일찍가면 4시30분에 나가기도 한다. 퇴근후 애들이랑 저녁을 먹고 놀고 오후 8시30분부터 다시 일한다. 이때 온라인으로 미팅을 하고 테스트도 한다. 그렇게 12시나 1시까지 일한다. 일을 많이 한다고 해서 삶을 망치지 않는다.” 가정이 있는 직원들의 이른 퇴근을 당연시 여기고, 해당 직원도 퇴근후 가족과 시간을 보내다가 저녁에 다시 일을 하는 것입니다. 그가 본 워라밸의 균형점은 여기에 있습니다. 일과 가정을 병행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일찍 퇴근하면서 눈치 볼 일이 없고, 아이들과의 시간을 보낸 후에는 자기 일에 다시 몰입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삶의 패턴은 스스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물론 프로젝트 막바지, 최고 바쁠 때입니다. “세번째가 휴가다. 휴가가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매일 이렇게 살 수는 없다.” 구글러의 워라밸 세번째 포인트는 ‘휴가’입니다. 쉬고 싶을 때 장시간 쉴 수 있는 휴가입니다. 구글 내에서는 5주를 쉬는 일도 비일비재 합니다. 보통은 2주에서 3주 정도 쉽니다. 재충전의 시간을 충분히 갖고 다시 오는 것이지요. 그에 비하면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휴가는 너무 적습니다. 단 5일을 쉬는 데도 눈치를 보곤 하죠. “선택은 자기가 해야한다. 구글은 일하는 시간의 최대, 최소 제한이 없다. 프로젝트 단위로 한다.” 물론 구글이 제조업 기반의 회사가 아니라는 특성이 있습니다. 전 디렉터처럼 프로젝트 단위로 일하는 직원은 가능하겠지만, 일상적이고 반복적인 업무가 지속되는 업무를 하는 직장인은 마음대로 근무시간을 조절하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러나 일하는 시간까지 강제해야하는 우리나라 노동 현실과 비교해 봤을 때 부러운 것은 사실입니다. ◇구글, 어떤 사람이 들어갈 수 있나 추가로 하나 더 언급하고 마치겠습니다. 구글, 유튜브에 취업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전세계 IT엔지니어들이 가고 싶어하는 곳이 바로 구글이기도 합니다. “한국에서 훌륭한 인재들과 일해봤지만, 한 가지 느끼는 것은 스스로 하려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프로그램을 따라가는 데만 익숙하다. 인생의 목표가 어떤 대학을 하고, 어떤 직장에 취업하는 데 있다보니 글너 것 같다. 다음 목표가 없는 것이다. 구글 자체에 들어오는 게 목표가 되어서는 안된다.” 구글 오피스 내부 ‘구글포토’ 조형물그렇다면 어떤 사람이 구글에 들어갈 만한 자질이 있는 사람일까요. 영어나 학력 등을 빼고 삶의 자세 측면에서만 봤을 때 이렇습니다. “뭔가 세상을 바꾸고 싶다거나, 만들고 싶다라는 것. 불편한 것을 바꾸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이다. 단순히 회사가 들어가는 게 목표라면 인생의 발전이 없다. 자신이 궁극적으로 뭘 하고 싶은지 찾아가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어쩌면 우리는 정해진 답안을 외우고 그대로 실행하는 데 익숙해진 것 같습니다.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글로벌 기업도 마치 입사 답안이 있는 것처럼 인식하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스펙 쌓기에 더 집중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전 디렉터는 ‘스펙’에 대한 개념도 달리합니다. 자격증, 인턴십이 아니라 경험입니다. 어떤 것이든 변화를 추구해던 발자취라면 더할 나위 없습니다. “원하는 목표를 위해 뭘 해야하는지 알아야 한다. 불합리하지만 좀처럼 고쳐지지 않은 부분을 해결하로고 시도해야한다. 그런 게 발자취처럼 남고, 쌓이면 스펙이 된다. 남들이 다 좋다고 해서 그게 내 커리어와 스펙이 되는 게 아니다.”
- 직토, AXA손보와 업무협약…블록체인 활용한 보험상품 개발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인슈어테크 스타트업 직토(ZIKTO)가 AXA손해보험과 자사가 구축 중인 ‘인슈어리움 프로토콜’(Insureum Protocol)을 활용한 보험상품 개발과 판매, 공동 마케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암호화폐 인프라를 활용한 보험상품 개발과 판매가 국내에서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사는 앞으로 보험상품 개발을 위한 기초 통계 축적, 상품 개발 및 판매, 보험금 지급 관리 등 보험의 밸류체인 전 과정에 걸쳐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직토는 오픈소스 기반의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제공 등 기술적인 부분과 현재 공개를 추진 중인 암호화폐인 ‘인슈어리움’ 제공을 맡고, AXA는 보험상품 개발과 마케팅, 블록체인 기술 활용 확대 등의 역할을 담당하기로 했다. 양 사는 이를 통해 올해 안으로 인슈어리움 프로토콜을 활용한 신규 보험상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지난해 비행기 연착 시 자동으로 보험금이 지급되는 최초의 블록체인 기반 보험상품 `피지(Fizzy)`를 출시한 경험이 있는 AXA와 웨어러블 기기, 데이터 통합 플랫폼 등에서 쌓은 경험을 기반으로 세계 최초로 보험 전체의 프로세스를 탈중앙화하는 직토 인슈어리움의 협업을 통해 이제껏 기술적 한계와 시장 성숙도 부족 등의 이유로 개발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새로운 보험상품이 출시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직토가 개발하는 인슈어리움 프로토콜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보험사와 앱 개발자 등의 써드파티(3rd Party)와 이용자(보험계약자)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이다. 플랫폼에 합류한 보험사들은 이용자들의 생애주기 데이터 (활동량, 취미, 사용 기기 등 다양한 생활 데이터)등 원하는 데이터를 수집해 고객 맞춤형 보험상품을 개발할 수 있고 앱 개발자나 데이터 업체들은 보유한 데이터를 보험사에 제공해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해당 과정에서 자신의 데이터를 제공한 이용자들 역시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모든 거래는 암호화폐 인슈어리움(ISR) 및 블록체인을 통해 이뤄지므로 보안성과 신뢰성이 높다.김경태 직토 공동대표는 “AXA는 프랑스에서 이더리움 기반의 스마트 계약을 활용한 보험금 지급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글로벌 보험사 중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가 매우 높은 기업”이라며 “인슈어리움 프로토콜에 가장 먼저 합류한 AXA를 시작으로 여러 보험사들과 협력해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과 니즈를 반영한 UBI(사용자 기반 보험상품)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직토는 인슈어리움 프로토콜 구축을 위한 전 단계로 암호화폐 인슈어리움의 ICO(암호화폐 공개)를 진행, 기관투자자 대상 사모판매(Private Sale)를 실시해 총 2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 [스냅타임] 나와 함께 성장하기 좋은 회사, 이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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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베이코리아)
이직이 잦은 시대, 최근 20대의 취업 동향을 요약할 수 있는 말이다. 이직이 잦은 시대일수록 필요한 것은 자기 브랜드를 가져야 된다는 것이다. 즉 첫 직장을 선택할 때 단순히 월급을 많이 주는 회사보다는, 그곳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내가 얼마만큼 성장할 수 있는지도 고려해야 한다. 스냅타임이 알아본 이베이는 이에 최적화된 회사였다. 신입에게 정말 많은 기회가 제공되고 배울 것이 많은 회사였다. 한편 배우고 난 후 떠나고 싶은 회사가 아니라 계속 머물고 싶은 회사이기도 했다.
이베이는 배우면서 성장하고 싶은 사회초년생에게 별점 ★★★★★짜리 회사다. 그 이유는 뭘까?
1.연차가 낮은 주니어(3년 차 이하)에게도 기회와 권한이 많다.
여느 회사처럼 낮은 연차라고 잔업을 도맡게 하지 않는다. 회사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프로젝트도 주니어에게 자유롭게 맡긴다. 실제로 1년 차 신입사원이 만든 봉사동호회가 3개월 만에 사내 최대 규모 동호회가 되기도 했다.
2.본인의 성향을 찾아 떠날 수 있다.
'커리어 내비게이터' 제도를 통해서 본인이 어떤 성향인지, 어떤 직무에 맞는지 파악하고 공부할 수 있다. 팀 매니저와 '다음 계획'에 대해 일상적으로 대화를 나눈다. 본인의 성향과 희망 부서에 관해 격 없이 이야기 나누는 자유로운 분위기다. '커리어패스'라는 사내 이직 공모도 수시로 난다. 워낙 자유로워서 다른 팀으로 간다고 해서 눈치 주는 일도 없다.
(사진=이베이코리아)
이베이에서는 업무 뿐 아니라 자기계발, 커리어 쌓기에 최적화된 회사다. 왜 그럴까?
1.비즈니스 압박에서 자유로운 아이디어뱅크가 따로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서울 역삼역 코앞에 있지만 'TF팀'은 압구정에 있다. 직무 상관없이 전 직원이 지원할 수 있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나누는 곳인 만큼 구체적인 사항이 정해져 있지 않은 상태에서 지원을 받는다. 빅데이터나 AI처럼 큰 주제가 던져지면 6~8개월 정도 따로 나가서 관련된 무엇이든 자유롭게 시작한다.
실제로 편의점 '스마일박스'도 TF팀에서 나온 아이디어다. 이들이 직접 서울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어디에 설치하면 좋을지를 구상하고, 1인 가구를 인터뷰하면서 상용화시켰다.
(*스마일박스: GS25편의점 앞에 있는 무인 사물함이다. 택배를 안전하게 픽업할 수 있다.)
회사 내부에도 주어진 일 말고?회사와 전혀 상관없는 프로젝트를 하는 모임이 따로 있다. 바로 '긱프로젝트'다. 직원들이 모여 무엇이든 해보고 싶다고 말하면, 6개월 정도 시간과 공간을 내주고 아낌없이 지원해준다. 이익이나 성과를 내지 않아도 된다.
긱프로젝트로 'VR'을 체험해본 직원. (사진=이베이코리아)
2.배울 사람이 많다는 것도 이베이의 장점이다.
직무별로 멘토-멘티 프로그램이 있고 외부 전문가와 연결해주는 카운슬링 제도도 있다. 전문가로부터 심리나 재무 컨설팅 등 다양한 영역을 상담받을 수 있다.
내, 외부 강사가 와서 직원들이 필요로 하는 분야에 대해 강연을 하는 SLS(Shared Learning Session)도 주기적으로 운영한다. 회사 대표님의 MBA코스 강연, CFO의 회계 강의 등을 진행한 바 있다. 부서별로 자체 운영되기도 한다.
(사진=이베이코리아)
이베이는 일에 집중할 수 있는 회사다.?업무와 하고 싶은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제도가 있기 때문이다. 어떤 복지제도가 있을까?
1.자유로운 출퇴근·1개월 유급휴가·패밀리데이
이베이에서는 직원의 선택에 따라 시차출퇴근제를 운영한다.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30분 단위로 선택해서 출근할 수 있다. 현재 직원의 50% 가까이 시차출퇴근제를 사용하고 있다. 구구절절 사유를 쓸 필요 없이 매니저에게 바로 통보하면 된다.
5년 근속 직원에게 1개월의 유급휴가도 준다. 한 번에 쓸 수도 있고, 쪼개서 쓸 수도 있다. 거의 모든 직원이 사용하고 있다. 17년 차 이사는 안식휴가를 3번 다녀왔다고 한다. 제주도에서 한 달간 살다 온 직원도, 칠레 산티아고를 2번 갔다 온 직원도 있다.
매월 셋째 주 금요일에 모든 임직원이 오후 4시면 퇴근한다. 가족과 시간을 보내라는 뜻에서 그 날은 '패밀리데이'다. 반응이 좋은 복지 제도 중 하나다.
(사진=이베이코리아)
2.물질적 복지도 빠지지 않는다
이 회사는 지마켓과 옥션이 있는 만큼 복지 포인트 혜택이 쏠쏠하다. 1인당 매년 160만원의 복리후생비를 복지카드 혹은 이머니(e-money)로 받는다. 운동, 쇼핑, 콘도 등 다양한 분야에 제한 없이 쓸 수 있다. 심지어 결혼정보업체 가입비로도 사용할 수 있다.
또 매달 G마켓과 옥션 사이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을 10만원어치 제공하기도 하고, 전 직원에게 한 달에 어학 지원 용도로 15만원씩을 제공한다.
매일 아침 사회적 기업 '베어베터'에서 만든 김밥, 샌드위치, 빵 등의 식사와 간식을 챙겨준다. 즉 직원 복지를 통해 사회 환원도 하고 있는 것이다.
(사진=이베이코리아)
이베이는 여성이 일하기 좋은 회사로 유명하다. 여성에게는 어떤 복지를 제공할까?
본사에는 수유실과 임산부 휴게실이 있고, 사옥 근처에는 베이트리 어린이집이 있다. 앞서 설명한 시차출퇴근제를 통해 어린 자녀의 등하교를 챙길 수도 있다. 또 앞서 소개한 Family Day를 통해 가족과의 시간을 챙길 수 있다.
한편 여성 임직원을 위한 다양한 행사도 진행한다. 개발자 중에는 여성이 적다 보니 여성 개발자를 위한 행사인 ‘Calling all Women Engineers at eBay Korea’를 진행한다. 미국에서 열리는 ‘Grace Hopper Celebration(다양한 분야의 여성개발자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행사)’에 다녀온 여성 개발자들, 그리고 매니저 이상 직급의 여성들이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한다. 이러한 행사들을 통해 여성의 경력이 단절되지 않도록, 또한 여성들이 롤모델을 설정해 앞으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되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사진=이베이코리아)
이렇게 완벽해 보이는 이베이는 과연 어떤 인재를 바랄까?
이베이가 가장 중요시하는 덕목은 Diversity & Inclusion이다. 성별, 나이, 종교 등 외적 차별을 없애는 데서 더 나아가 각자의 다름을 인정하고 편견 없이 받아들인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특정한 인재상을 정해두지 않는다. 개개인이 갖고 있는 개성과 역량, 경험을 바탕으로 평가한다.
그래서 나이, 학력, 어학 성적 등을 기재하는 칸을 모두 없앴다. 이러한 요소보다는 본인만의 스토리가 더 중요하다. 특히 이커머스(e-commerce) 관련 경험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이베이에서 셀러로 활동했거나, 친구와 함께 블로그 마켓을 운영한 적이 있는 지원자들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직원의 아침밥부터 저녁이 있는 삶까지 챙겨주는 이베이. 워라밸과 성장 가능성 모두 보장된 회사다. IT업계가 아닌 회사 중에 이베이만큼 분위기가 자유롭고 복지도 잘 돼 있는 회사가 또 있을까?
[박새롬, 강의령 인턴기자]
- 워라밸 확산 위해 민·관 ‘맞손’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고용노동부는 24일 서울 종로구 AW컨벤션에서 일·생활 균형과 업무생산성 향상을 위한 ‘근무혁신 실천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성기(왼쪽에서 일곱번째) 고용부 차관을 비롯해 경제단체 및 대·중소기업 관계자들이 협약식 이후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고용노동부)현대백화점은 장시간 근로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퇴근시간 정각에 개인용컴퓨터(PC) 사용을 차단한다. 이 컴퓨터는 출근시간 30분전에 차단기능이 해제된다. 당직제를 시행해 당직근무자를 제외한 모든 직원이 오후 7시30분에 퇴근토록 하고 있다.유연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반차뿐만 아니라 반반차 제도를 자율시행하고 임신한 여직원의 경우 임신 모든 기간동안 유급으로 하루 2시간의 노동시간을 단축토록 하고 있다.현대백화점에 근무하는 박모씨는 “당직제 시행으로 인해 30분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근로시간이 줄고 정시퇴근이 가능해졌다”며 “당직을 서더라도 30분에서 1시간 가량 온전한 저만의 업무시간이 보장되고 PC차단 시스템으로 조기출근도 사전에 예방하게 돼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서울 송파구에 있는 의류업체 지비스타일. 이 회사는 매주 수요일을 ‘가족사랑의 날’로 정해 정시 퇴근을 독려한다. 선택근무제를 도입해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매일 30분 일찍 출근하고(오전 8시30분~오후 6시) 금요일은 조기퇴근(오전 8시30분~오후 3시)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상·하반기를 비교하면 1인당 월 평균 연장근로시간은 57.1% 감소(7시간→3시간)한 반면 매출액은 14% 증가(61억5600만원→70억2200만원)늘었다.여모 과장은 “올해부터 워킹맘으로 지내며 물리적인 시간은 한정돼 있는데 해내야 할 역할은 늘어나면서 일과 가정이 모두 버거웠다”며 “회사에서 정시퇴근제와 유연근무제를 시행하면서 아이를 빨리 볼 수 있고 매주 금요일 몇 시간의 자유가 저에게 삶의 여유를 가져다 줬다”고 전했다.정부가 경제단체, 대·중소기업과 근로문화 및 방식개선을 통한 일·생활 균형문화 확산을 위해 손을 잡았다.고용노동부는 24일 서울 종로구 AW컨벤션에서 일·생활 균형과 업무생산성 향상을 위한 ‘근무혁신 실천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고용부를 비롯해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단체뿐만 아니라 현대백화점, CJ오쇼핑, KTH, 유한킴벌리, GS칼텍스, LG전자, 한국에자이, 미래나노텍, 우아한형제들, 메디포스트, 지비스타일, 데브구루 등 대·중소기업 12개사가 참여했다.고용부는 “이번 협약식은 최근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실시하는 노동시간 단축을 계기로 정시퇴근, 유연근무제 확대 등 근무혁신과 일·생활 균형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참석자들은 기존의 비효율적인 업무관행과 근로문화가 일과 생활의 불균형은 물론, 기업의 경쟁력을 저하시킨다는 인식 하에 근무혁신이 더는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고용부는 전했다.각 단체와 기업은 근무혁신을 통한 일·생활 균형과 업무생산성 향상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는 데 뜻을 모았다. 특히 이날 협약식에서 사례발표를 진행한 유한킴벌리와 한국에자이는 근무혁신과 일·생활 균형 제도 활용 등을 통해 직무 몰입도가 높아지고 이직율이 줄어드는 등 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고 강조했다.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참여기업은 업무집중도를 높이고 정시퇴근을 유도해 장시간 근무관행을 개선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시간과 장소가 유연한 근무환경을 만드는 등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고 자유로운 휴가사용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키로 했다.이성기 고용부 차관은 “주 52시간 근로제가 연착륙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뿐만 아니라 기업 스스로 비효율적인 업무관행을 탈피하고 생산성을 높이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근무혁신과 일·생활 균형에 대한 기업 최고책임자의 열린 생각과 변화에 대한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노동시간 단축과 근무혁신을 통해 국민의 휴식 있는 삶과 기업의 지속 성장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스냅타임] 미용실이 있는 회사, 넥슨 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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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복지가 없는 신비한 직장, 넥슨GT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워라밸’ … 워라밸을 가지려면 만족스러운 일터가 우선이다. 판교 테크노밸리엔 직원 복지 좋은 회사들이 유독 많다. 그 중 미용실, 오락실, 어학당, 피트니스센터까지 모두 갖춘 회사가 있다.
바로 서든어택으로 유명한 ‘넥슨GT’이다. 크레이지아케이드, 카트라이더, 메이플스토리 등등… 모두들 건물에 벽돌 하나씩은 쌓았을 거라는 그 넥슨이다.
직원복지의 교과서
넥슨GT는 식사가 잘 나오기로 유명하다, 세 끼 모두 회사에서 해결할 수 있을 정도. 식사 종류도 양식, 한식, 다이어트식 등 다양하다. 후식으로 커피나 음료도 모두 1000원~1500안에 해결할 수 있다.
식사 후 운동으로 건강관리까지 회사가 책임진다. 피트니스센터에서는 트레이너에게 개인PT도 받을 수 있고, 요가나 필라테스 강습도 받을 수 있다. 또 회사 곳곳에 게임, 탁구 등 오락을 즐길 공간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하지만 넥슨GT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바로 미용실이다. 여기 사내미용실은 오후 1시 30분부터 7시까지 모든 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다. 단돈 1000원에 컷, 염색, 펌까지 모두 가능해 직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친목을 권장하는 회사
동호회와 스터디, 취미생활도 아낌없이 지원해준다. 몇 사람이 모이기만 하면 회사가 지원금을 준다. 사내 어학당에서 수업을 듣고 삼삼오오 모여 스터디하는 직원들도 많다. 동호회도 레고, 클라이밍, 꽃꽂이, 방탈출 카페, 콘솔게임, 탁구, 볼링 등 다양한데 전부 지원해준다. 이런 자유로운 분위기 덕에 직원들끼리 친밀도도 높다.
이런 분위기라면 사내연애도 어렵지 않을 것 같다. 몇 년 전만해도 9:1의 성비를 자랑하던 넥슨GT. 지금은 그보다 나아졌지만 사내커플은 여전히 극소수다. 하지만 워라밸이 보장되는 직장이라 연애만 하면 결혼까지 골인하기는 어렵지 않다는 소문이 있다.
다 있는 넥슨GT에 유일하게 없는 것
직급 호칭과 복장 규제가 없다. 직급에 상관없이 모두 서로를 이름+님으로 부른다. 신입사원도 대표이사에게 00님이라고 부르는 식이다. 옷도 자유롭게 입을 수 있어 여름에는 반바지에 슬리퍼가 놀랄만한 복장이 아니다.
직원 복지가 왜 이렇게 좋냐는 질문에 넥슨GT 관계자는 “사람이 가장 중요해 직원들의 복지에 신경을 많이 쓸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다양한 복지의 비결을 묻자 “직원복지를 늘 고민하는 부서가 따로 있고, 직원들의 건의도 적극 반영한다”고 말했다. 직원들의 일터 만족도가 높다보니 자연스레 ‘워라밸’도 보장되는 것이다.
이런 넥슨GT에 입사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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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일정
2018년 5월 4일 (금) 09시부터 2018년 5월 20일 18시까지
게임기획, 게임프로그래밍 직군의 인턴사원, 신입사원,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강의령, 박새롬 인턴기자]
[본 카드뉴스는 tyle.io를 통해 제작되었습니다.]
- 서울형 강소기업에 근무환경개선금·육아휴직 대체 인턴 지원
- 서울시청 광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A씨는 출산을 앞두고 걱정이 컸다. 최소 1년은 육아휴직을 해야 하는데 늘 인력이 부족한 회사에 이야기를 꺼내는 것조차 어려웠다. 이런 A씨에게 희소식이 들렸다. 회사가 서울형 강소기업으로 선정돼 업무를 대체할 청년인턴을 회사에 지원해 준다는 것. 휴직 3개월 전부터 같이 근무하며 인수인계를 하고, 복귀 후 3개월간도 함께 근무할 수 있어 걱정을 덜었다. 아울러 청년인턴과 함께하는 기간 동안 A씨는 육아를 위해 1시간 일찍 퇴근하는 유연근무제도도 활용할 수 있다.서울시는 최대 6000만원의 근무환경개선금 지원으로 청년정규직 채용을 독려하고, 육아휴직자를 대신할 청년인턴을 지원하는 등 ‘성평등·일-생활균형 서울형 강소기업 지원계획’을 14일 발표했다. 서울형 강소기업에 선정되면 서울에 거주하는 만18~34세 이하 청년을 신규 채용시 기업당 최대 6000만원의 근무환경개선금을 지원한다. 청년 2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면 기업당 최대 3000만원의 근무환경개선금을 지원하고, 고용환경우수기업으로 선정되면 추가로 3000만원을 지급한다. 여성재직자 30% 미만 기업이 여성청년을 채용하거나, 뉴딜일자리 등 시 취업지원프로그램 참여 청년을 채용하면 지원금을 우대해서 지급한다. 지원받은 근무환경개선금은 청년 재직자를 위한 △휴게·편의시설 △육아시설 설치·개선 △결혼·출산축하금 △자기계발비 지급 등 복지개선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신규직원을 위한 △조직적응 심리상담과 △수평적 조직문화 워크숍 등 기업문화 조성에도 활용 가능하다. 인력부족으로 육아휴직이 쉽지 않았던 중소기업의 고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육아휴직자 업무공백 지원방안도 마련했다. 육아휴직자 발생 기업에 청년인턴을 해당직원 휴직 전·복귀 후 합동 근무하는 6개월을 포함해 최대 23개월간 배치한다. 합동근무를 통해 업무 인수인계는 물론 육아를 위한 유연근무와 노동시간 단축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도록 했다. 육아휴직자를 위해서는 직장 복귀 3개월 전부터 직무역량교육을 실시하고, 심리상담과 멘토링을 통해 적응을 돕는 별도 지원도 진행한다.유연근무·노동시간 단축 등 일생활균형을 문화를 실현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연간 유연근무 이용자수, 휴가?연가증가실적, 원격근무 인프라 등을 평가해 매년 말 50곳의 우수기업을 선정해 기업당 최대 1000만원을 포상한다. 노동시간 단축을 통해 청년을 신규 채용한 기업도 1000만원의 근무환경개선금을 추가로 지원한다. 서울시는 서울형 강소기업을 이날부터 다음달 1일까지 모집한다. 참여 자격은 서울시를 비롯한 공공기관의 인증을 받은 기업이면 된다. △청년채용비율 △정규직 비율 △서울형 생활임금 이상 지급 △성평등·일생활균형제도 운영 등의 일자리 질과 기업의 역량을 꼼꼼하게 따져 오는 7월 최종선정 기업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성평등과 일·생활균형등 청년이 체감하고, 차별없는 문화를 조성하는 기업을 집중적으로 선발하며, 기업현장심사와 재직자 인터뷰 등 전체 심사과정에 청년이 참여해 ‘청년관점에서 일하기 좋은 기업’을 선정한다. 조인동 서울시 일자리노동정책관은 “청년들에게는 우수중소기업에 일할 기회를, 중소기업에게는 청년인재를 채용할 기회를 제공해 청년일자리 확대에 도움을 주겠다”며 “중소기업 근무환경 개선지원을 통해 장기재직할 수 있는 안정적 고용환경 뿐만 아니라 일생활균형 기업문화를 조성해 새로운 청년일자리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