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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376건

  • 가평군 7~9일 자라섬 중도서 막걸리 축제
  • [가평=이데일리 허준 기자]가평군은 7일부터 9일까지 가평군 자라섬 중도에서 ‘2016 자라섬 막걸리 페스티벌’을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27일 막걸리의 날을 앞두고 쌀 소비 촉진과 막걸리 산업 활성화를 위해 한국막걸리협회와 공동으로 마련한 것이다.이번 축제는 막걸리와 가족 캠핑 문화를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축제장에는 경기도 등 전국 150여 유명 양조장에서 생산한 600여 종의 막걸리가 시음과 동시에 판매된다.포천군은 행사장 주변에 300사이트 규모의 ‘캠핑존’을 조성해 막걸리가 캠핑에 어울리는 ‘캠핑주’라는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업체별 시음 홍보관에는 포천 이동 갈비와 이동 막걸리, 가평 잣 닭꼬치와 가평잣 막걸리 등 지역별 막걸리에 어울리는 안주를 제공한다.7080 통기타 공연, 막걸리콘서트, 팝페라 트로트 공연, DJ 파티, 막걸리 가왕대전 등이 중앙 무대에서 펼쳐지며 막걸리 캐릭터쇼, 캠핑요리 아카데미, 캠프파이어, 가족영화 상영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한복, 군복, 교련복 등을 입고 참가하는 관람객들에게 막걸리 1병과 막걸리 잔 2개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준비했다. 행사 기간 동안 자라섬과 남이섬을 잇는 유람선 이용요금과 숙박비, 인근 관광지 할인 이벤트도 마련된다. ITX와 지하철도 청량리까지 증편, 연장 운행한다.
2016.10.06 I 허준 기자
  • [국감]"폭염 비상때 세종시교육감 북유럽 외유"
  • [세종=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연이은 폭염으로 각급학교에 폭염 특보가 발령난 지난 8월 최교진 세종시교육감과 교원들이 북유럽에 해외연수를 다녀온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곽상도 의원(대구 중남)은 6일 세종시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통해 “최교진 세종시교육감과 교장·교사 등 29명의 세종시교육청 소속 교원 및 행정직 공무원들이 지난 8월 15일부터 22일까지 국외현장 직무연수를 다녀왔다”고 밝혔다.곽 의원은 “이 연수단은 북유럽의 핀란드 및 에스토니아를 방문했으며, 1억 2470만원의 연수비용은 모두 세종교육청 예산으로 전액 부담했다”면서 “연수단에는 최 교육감을 비롯해 수행비서도 있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지난 8월 학생들의 폭염으로 인한 사고가 잇따르고 일선 학교에서는 여름방학을 연장하거나 단축수업 등을 실시하고 있었다”고 전제한 뒤 “‘학생들이 개학을 시작하면서 찜통교실에서 고생할 때 지역 교육수장은 시원한 북유럽의 핀란드 헬싱키에서 외유성 해외연수를 즐기고 있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며 당시 국외연수의 부적절성을 질타했다.또한 당시 연수일정은 8월 15~22일로 ‘2016 을지연습 기간(8월 22~25일)’과 겹쳐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곽 의원은 “당시 최 교육감은 하루 일찍 돌아와 을지연습 기간을 피했지만 나머지 28명의 교원들은 22일 국내에 없었다”면서 “더욱이 22일 세종시교육청의 ‘불시 비상소집’이 있는 날로 시기가 부적절했다”고 주장했다.이어 “연수 일정도 시벨리우스 공원 탐방, 유람선 탑승, 에스토니아 탈린 중세도시 관광 등 외형상으로는 국외현장 직무연수지만 연수를 가장한 선심성 관광에 불과했다”며 “이번 해외연수에 대해 분명히 반성과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16.10.06 I 박진환 기자
유럽여행 2박3일 간다?…露 블라디보스톡이면 제격
  • 유럽여행 2박3일 간다?…露 블라디보스톡이면 제격
  •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역(사진=웹투어).[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유럽여행을 한 번 가려면 일주일은 기본이다. 오가는 데만 족히 3일이 걸리는데, 2박 3일만에 가능한 유럽여행지가 있다니 솔깃하지 않는가. 바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이 그곳이다.온라인 전문여행사 웹투어는 블라디보스톡을 여행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다고 25일 밝혔다. 블라디보스톡은 러시아 연해주의 항만도시로 강원도에서 배를 타거나 인천, 양양, 부산에서 비행기로 갈 수 있는 코스다. 하루만 휴가를 내면 유럽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러시아 특유의 알록달록한 색감이 매력적인 건축물과 2차 세계대전 당시의 잠수함, 박물관 등 역사적인 볼거리도 곳곳에 있다.모스크바에서 출발하는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종착역이기도 한 블라디보스톡에서 하바롭스크까지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보는 것도 좋다. 반나절 정도 걸리는 코스로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다. 하바롭스크 역시 성모승천사원, 레닌 광장 등 볼거리가 많다. 아무르강의 유람선도 놓칠 수 없는 관광코스다. 일정이 더 여유롭다면 러시아의 서쪽 끝까지 여행해보길 권한다. 시베리아 횡단열차 12일 상품은 블라디보스톡에서 이르쿠츠크까지 시베리아 횡단열차로 이동하고, 모스크바까지 항공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고속열차로 여행한다. 다양한 교통수단으로 지루하지 않게 러시아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다.러시아의 겨울은 혹독한 추위로 여행하기 힘들고 지금이 여행 최적기다. 자유여행과 패키지여행, 일정을 마음대로 만드는 맞춤 여행 모두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웹투어 유럽상품팀 전화(02-2222-2553) 또는 1:1 상담 게시판에서 문의하면 된다.
2016.09.25 I 김미경 기자
"추석엔 가족과 함께 한강나들이"..한가위만큼 풍성한 축제
  • "추석엔 가족과 함께 한강나들이"..한가위만큼 풍성한 축제
  •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추석을 맞아 한강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한가위 맞이 문화행사’를 마련했다.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는 재즈, 피아노 연주 등 낭만적인 음악 공연과 영화를 즐길 수 있다. 16일 오후 7시 김성원 재즈밴드의 공연 후 오후 8시부터 영화 ‘카모메식당’을 상영한다. 17일에는 피아니스트 문아람의 공연이, 18일에는 남성 보컬 듀오 나인오(NINE-O)의 특별 공연을 한다.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뚝섬한강공원 청담대교 인근에서도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다. 자벌레 1층 통로(뚝섬유원지역 3번출구 연결 부분)에서는 18일까지 한강의 옛 사진과 오늘날의 사진을 비교하며 관람할 수 있다. 17일~18일 이틀간은 장기, 사방치기 등 다양한 놀이체험을 할 수 있고, 오후 6시 이후에는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도 볼 수 있다. 광진교 8번가 전시장에서는 21일까지 장철익 화가의 ‘고래의 바다’을 볼 수 있다. 추석 당일인 15일 오후 7시부터 특별 공연으로 ‘누리예술단’의 국악 공연이 열린다. 17일 ‘미쓰밋밋’의 어쿠스틱 공연, 18일 마술사 김만중의 매직콘서트를 즐길 수 있다. 반포 세빛섬 내 솔빛섬에서는 고흐, 고갱, 모네 등 ‘빛의 마술사’로 불리운 인상파 거장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는 ‘헬로아티스트展’이 열린다. 입장료는 성인기준 1만5000원이다. 추석연휴에 한강 유람선을 운항한다. 선상 재즈 공연과 불꽃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한가위 불꽃 크루즈’가 준비 돼 있으며, 유람선에서 송편을 빚을 수 있는 ‘송편체험 크루즈’도 진행한다. 여의도 선착장 앞에선 민속놀이 체험도 가능하다. 공연 전문 유람선 한강 아라호에서도 15일부터 18일 4일간 대형 윷놀이, 왕 제기차기, 투호, 연날리기 등 명절놀이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이 밖에 강서한강공원, 뚝섬한강공원, 잠원한강공원, 여의도샛강한강공원 4개 공원에서 한강 숲을 거닐며 들꽃, 곤충 등을 관찰할 수 있는 ‘한강 생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상국 시 한강사업본부 총무부장은 “민족대명절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한강에 마련된 다양한 전통놀이 체험도 하고 공연도 즐기면서 풍성한 한가위, 멋진 추억을 만드시기 바란다”고 말했다.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제공.▶ 관련기사 ◀☞ 한강에 투신한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 부인, 숨진 채 발견☞ 3일 여의도한강공원서 시각장애인 마라톤대회☞ 잠수대교 3일 전면 교통통제..'한강 다리축제'☞ '제2의 템즈강' 꿈꾸는 한강개발…'여의도·이촌'에서 시작☞ 한강공원서 27일 드론 이색 경기대회☞ 봉만대 감독 주연작 '한강블루스' 9월 개봉☞ 내달 2~3일 잠수교 일대 한강다리 축제☞ 서울시, 한강 하류에 녹조제거선 띄운다☞ [포토]'2016 한강몸땅 지상최대 헌책방 축제'☞ [포토]'2016 한강몸땅 지상최대 헌책방 축제!'☞ 한강공원 '쓰레기 투기·취사' 주말 집중단속☞ 신연희 강남구청장 "한강변 35층 규제는 시대적 착오, 성냥갑 아파트 부활시키나"☞ 반포한강공원서 20일 '서울스토리패션쇼'
2016.09.04 I 정태선 기자
與 김진태 “‘송희영 실명 폭로’ 출처, 못밝힐 이유 없지만….”
  • 與 김진태 “‘송희영 실명 폭로’ 출처, 못밝힐 이유 없지만….”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30일 대우조선해양의 외유성 해외출장에 동행한 언론인이 송희영 조선일보 주필이라고 실명을 거론하며 폭로한 것과 관련해 “제가 그 사건을 하면 안되는 것인가”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참석해 송희영 주필에 대한 실명폭로 파문에 대해 출처 의혹에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초호화 유람을 간 사람이 문제인가, 밝힌 사람이 문제인가”라면서 본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김 의원은 우선 송희영 주필의 사의표명에 대한 조선일보 측의 주필직 해임에 대해 “사표 냈다고 하더니 주필에서만 나온 것이데 그것만으로 부족하다”면서 “편집인이라는 직책도 가지고 있던데 그것은 유지되고 기자신분은 당연히 그대로 가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출처 의혹에 대해 “저도 힘들게 자료를 찾고 밝히고 했는데 ‘그런 짓을 한 사람이 나쁜가. 밝힌 사람이 더 나쁜가”라면서 “정 밝히라면 출처를 못 밝힐 이유는 없다. 기자들은 취재원을 밝히는가”라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특히 “조선일보가 눈 시퍼렇게 뜨고 있는데 저에게 정보를 준 사람은 어떻게 되느냐”며 “제가 오해를 받고 가겠다. 제가 불이익을 받고 가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폭로의 출처가 검찰일 수 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 “적어도 수사팀에서 받은 것은 아니다”면서 “제가 검찰 후배들에게 그렇게 부담을 주느냐. 제가 요청해도 검찰이 주지도 않는다”고 반박했다.아울러 본인의 폭로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거취에 대한 물타기라는 비판에는 “우병우 수석 사건을 끌어 붙여서 송희영 주필 사건을 물타기하지 마라”면서 “우병우 사건 물타기가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마지막으로 당 지도부에 대한 서운함도 토로했다. 김 의원은 “야당에서 활발하게 의견을 표명하면서 ‘서별관청문회’ 물타기다. 출처가 의심스럽다는 성명이 나오는데 우리당은 너무 점잖은 것 아닌가”라면서 “언론이 지켜야 할 선 넘은 것 같은데 ‘언론이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는 논평 정도는 할 수 있을 것 같다. 지도부에서도 점잖게 한마디 하면 좋겠는데 당에서도 목소리 내주고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어서 말씀올렸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 與 김진태 “의혹 당사자는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 검찰 수사 촉구☞ 김진태 "대우조선, 박수환과 유력언론인에 전세기 등 호화접대"☞ 김진태 "더민주, 현대판 사대 조공 걷어치워라"
2016.08.30 I 김성곤 기자
  • 정부, 추석연휴 전 이틀 휴가 독려..임시공휴일 지정은 안해(종합)
  •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정부는 9월10일부터 18일까지를 ‘한가위 문화·여행 주간’으로 설정하고 전국 800개 시설에 대한 무료개방과 할인을 실시하기로 했다. 추석 연휴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이지만 12일과 13일에 연차휴가를 사용하면 앞뒤 주말을 포함해 최장 9일 간 쉴 수 있다. 이 기간에 국내 여행과 문화생활을 독려해 내수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기획재정부는 2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추석 민생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정부는 추석 연휴 전 이틀에 대해 정부·공공기관·기업의 연가 사용을 독려해 한가위 문화·여행 주간 동참을 유도하기로 했다. 공공기관의 경우 명절휴가비·연가보상비를 9월초 조기 지급해 가을휴가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일각에선 정부가 12일과 13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것이란 관측이 있었다. 그러나 유수영 기재부 물가정책과장은 “검토하지 않았다”면서도 “징검다리 연휴가 되는 만큼 정부기관이나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설명했다.정부는 한가위 문화·여행 주간에 국립미술관·4대고궁·종묘를 무료개방하고, 프로야구 경기 일반석 할인, 주요 놀이공원·영화관·골프장 이용료 할인 등을 실시한다. 자연휴양림·국립공원 야영장과 농어촌 체험마을·아라뱃길 유람선 등 이용료도 할인된다. 아울러 광주·부산 비엔날레, 인천상륙작전 축제, 여수 국제아트페스티벌 등 지역 축제 20여개를 연계해 효과를 극대화한다.전국 20여개 지역에서는 귀성객을 위한 지역·문화 예술행사가 진행된다. 서울·부산역 등 주요거점 50여곳에서는 귀성객 환영행사도 열린다.다만 지난해 8월14일이나 지난 5월6일 임시공휴일 때처럼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해주는 방안은 담기지 않았다.정부는 또 8월31일부터 9월14일까지 한가위 농수산물 대잔치를 열고, 9월 1일부터 13일까지 전통시장 그랜드세일을 실시해 추석 소비 활성화를 유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온누리상품권 취급기관을 늘리고 주요 카드사의 무이자 할부도 확대한다.또 중소기업의 추석자금(22조9000억원), 소상공인 대상 미소금융(점포당 1000만원 한도), 지역신보(1조4000억원) 등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하도급대금 적기지급, 체불근로자·취약계층 지원을 늘려 민간의 소비 여력을 늘려주기로 했다.정부는 이와 함께 소방서 특별경계근무와 비상진료대책 상황실 운영 등을 통해 안전한 추석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유수영 과장은 “최근 실물지표가 다소 회복되었으나, 소비·투자심리 개선이 지연되고 민간부문 활력이 미약한 상황”이라며 “추석을 계기로 생활물가 안정 속에 내수회복을 지원하고, 건전한 명절문화 정착을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6.08.29 I 피용익 기자
  • 정부, 추석연휴 전 이틀 휴가 사용 독려해 내수활성화
  •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정부는 9월10일부터 18일까지를 ‘한가위 문화·여행 주간’으로 설정하고 전국 800개 시설에 대한 무료개방과 할인을 실시하기로 했다. 추석 연휴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이지만 12일과 13일에 연차휴가를 사용하면 앞뒤 주말을 포함해 최장 9일 간 쉴 수 있다. 이 기간에 국내 여행과 문화생활을 독려해 내수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기획재정부는 2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추석 민생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정부는 추석 연휴 전 이틀에 대해 정부·공공기관·기업의 연가 사용을 독려해 한가위 문화·여행 주간 동참을 유도하기로 했다. 공공기관의 경우 명절휴가비·연가보상비를 9월초 조기 지급해 가을휴가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한가위 문화·여행 주간에는 국립미술관·4대고궁·종묘를 무료개방하고, 프로야구 경기 일반석 할인, 주요 놀이공원·영화관·골프장 이용료 할인 등을 실시한다. 자연휴양림·국립공원 야영장과 농어촌 체험마을·아라뱃길 유람선 등 이용료도 할인된다. 아울러 광주·부산 비엔날레, 인천상륙작전 축제, 여수 국제아트페스티벌 등 지역 축제 20여개를 연계해 효과를 극대화한다.정부는 또 8월31일부터 9월14일까지 한가위 농수산물 대잔치를 열고, 9월 1일부터 13일까지 전통시장 그랜드세일을 실시해 추석 소비 활성화를 유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온누리상품권 취급기관을 늘리고 주요 카드사의 무이자 할부도 확대한다.또 중소기업의 추석자금(22조9000억원), 소상공인 대상 미소금융(점포당 1000만원 한도), 지역신보(1조4000억원) 등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하도급대금 적기지급, 체불근로자·취약계층 지원을 늘려 민간의 소비 여력을 늘려주기로 했다.정부는 이와 함께 소방서 특별경계근무와 비상진료대책 상황실 운영 등을 통해 안전한 추석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유수영 기재부 물가정책과장은 “최근 실물지표가 다소 회복되었으나, 소비·투자심리 개선이 지연되고 민간부문 활력이 미약한 상황”이라며 “추석을 계기로 생활물가 안정 속에 내수회복을 지원하고, 건전한 명절문화 정착을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6.08.29 I 피용익 기자
'제2의 템즈강' 꿈꾸는 한강개발…'여의도·이촌'에서 시작
  • '제2의 템즈강' 꿈꾸는 한강개발…'여의도·이촌'에서 시작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한강을 프랑스 파리의 세느강이나 영국 런던의 템즈강과 같은 관광 중심지로 개발하기 위한 청사진이 이르면 내달 구체화 된다. 앞서 서울시와 정부는 작년 하반기 한강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육성하는데 뜻을 모으고 그동안 협의를 지속해 왔다. ‘한강 자연성 회복 및 관광자원화 추진 방안’에 따라 한강을 7개 권역으로 나누고 이 중 여의도~용산~이촌 권역을 민간과 손밪고 우선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한강, 치수 넘어 관광자원화 추진 현재의 한강의 모습은 치수와 수자원 확보를 주 목적으로 정비한 지난 1978년과 1986년 1, 2차 한강종합개발 이후 기본 틀이 그대로 유지돼 왔다.이 때문에 단순한 형태의 인공호안과 조경수, 초지위주의 식생 등으로 하천 고유의 자연경관과 매력이 감소했고, 특히 많은 유동인구와 풍부한 수량, 넓은 유휴부지 등 한강이 가진 잠재력에 비해 관광 경쟁력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서울시는 여의도와 이촌 한강 변에 오는 2019년까지 총 4000억원가량을 투자해 문화·상업·전시공간을 갖춘 수변문화지구를 조성하고 모래톱·갈대숲·습지 조성 등 자연생태로 하천을 복원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전체 예산 중 민간사업자가 1400억원을 투자하고 나머지를 서울시와 중앙정부가 각각 50%씩 부담한다는 계획이다.여의도~용산~이촌 구간은 신규 면세점 입점 등으로 관광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우선적으로 집중 개발해야 하는 지역으로 꼽힌다. 한강수변 길이만 서울시구간이 41.5km에 달할 만큼 넓지만 재정여건과 사업집행여력은 한정돼 있어 모든 구간을 동시에 개발할 수 없는 현실적 한계도 있다.이에 따라 서울시와 정부는 우선 여의도 한강변에 대규모 문화 관광명소로 육성키로 한 것. 여의도 한강공원에 수상시설인 ‘통합선착장’과 ‘피어데크’(부두형 수상데크)를 조성해 페리부터 유람선, 요트까지 다양한 종류의 선박이 드나들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또 육상시설로는 윤중로변을 따라 쇼핑몰과 식당, 휴게공간 등의 역할을 할 ‘여의테라스’를 세우고, 대중문화와 한류 콘텐츠를 향유할 수 있는 복합문화시설을 건축한다. 여의샛강 일대와 이촌 지역은 생태관광관지로 재정비하고, 콘크리트 시설물을 걷어내고 자연습지도 조성한다. 이 같은 한강계획을 통해 오는 2019년까지 신규일자리가 4000여개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서울시는 내다보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한강을 원래 모습으로 복원하고 정체된 물길을 살려 천만 시민이 함께 누릴 수 있는 자연생태의 공간으로 복원하겠다”고 강조해 왔다. 이렇게 되면 여의도와 용산은 서울 서부지역의 관광밸트의 핵심 지역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새로 들어설 면세점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 “제2의 런던 사우스뱅크 만들 것” 서울시는 영국 런던의 사우스뱅크지역은 아파트와 문화시설 정도가 있던 외딴 섬 같은 곳이었지만 강변과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인근 거점시설을 관광루트로 연결하면서 지금은 런던 템즈 강변에서 가장 주목받는 관광지로 거듭났던 점에 주목하고 있다.이 같은 기대 효과를 거두려면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타당성 조사나 환경영향평가 등 거쳐야 할 행정적 절차가 아직 몇 가지 남아 있다”면서 “부처간 다양한 의견을 잘 통합하고 얼마나 조율을 잘 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여의~이촌 권역을 제외한 나머지 6개 한강 권역은 추후 개발 여부를 결정한다. 나머지 권역은 △마곡~상암 △합정~당산 △반포~한남 △압구정~성수 △영동~잠실~뚝섬 △풍납~암사~광진이다. 정부와 서울시는 사업간 연계와 시너지를 충분히 발휘하도록 하는데 역점을 두겠다는 데는 뜻을 같이하고 있어 늦어도 연내에는 한강계획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부와 서울시가 한강계획을 통해 생태기능을 회복하는 것은 물론 한강이 관광거점으로 탈바꿈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인성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교수 “한강은 도시를 가로질러 가는 매우 긴 강이라 구간별로 특색이 다르다”며 “시민들의 접근성과 물의 흐름이 각 구간별로 달라 자연습지로 혹은 통합선착장 등으로 제각각 활용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큰 강”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김래원, 여의도 들썩이게 만든 '잘생김'☞ 25일 여의도 당사서 고위당정청회의 개최☞ 한라, 472억 규모 여의도 오피스텔 신축공사 수주☞ 서울시, 여의도 2배 규모 시유지 옥석가려 체계적 활용·관리☞ 서울시, 여의도 규모 도심형 혁신거점 `양재 테크시티` 조성☞ '송도~여의도' 등 광역급행버스 5개노선 추가 신설☞ 하이모, 여의도점 개점
2016.08.29 I 정태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가계빚 대책’ 분양시장만 더 달궜다
  •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 ‘가계빚 대책’ 분양시장만 더 달궜다- 협치 멀어지나…‘친박vs친문’ 대리전 된 20대 국회- 檢 롯데수사 ‘안갯속으로’△줌인- 더민주 ‘TK출신’ 첫 여성 대표 추미애..文心업고 秋風분다△종합-한진해운 청산 땐 年17조원 손실…2300여 명 일자리 잃어- 가계부채 대책 ‘풍선효과’…투자자 “대출 규제 전에 막차 타자”vs 건설사 “10월분양 일정 앞당기자”△진퇴양난 롯데수사- 극단 선택 6년간 79명…檢 ‘강압수사’ 관행 도마에- ‘辛의 오른팔’ 황각규 롯데 개혁·살림 도맡을 듯△정치- 安 “정권교체에 모든 것 바치겠다”…대권 도전 선언- 김영란법 시행 D-30…유권해석에 쩔쩔매는 권익위△경제- ‘글로벌기업 AS’에 칼빼든 공정위- 한·일 ‘통화 스와프 협정’ 이르면 연내 재발효△금융- 한도 100% 충당금 부담에…은행 계륵 된 ‘마이너스 통장’- ‘산별교섭 대신 개별협상으로’ 시중은행 ‘성과 연봉제’ 강수△산업&기업- LS전선 아시아 IPO 앞두고 베트남 공장 공개…“2021년 베트남서 1조원 캔다”- 허창수 “변화문맹 기업은 도태한다”- 피아트 CEO “삼성 잠재적 파트너”△산업- 예뻐서 산다…캐릭터 화장품 수집 붐- 종편까지 품은 ‘푹’…tvN에 러브콜- KBS ‘투자 부담’…지상파 ‘UHD방송’ 연기되나△ 중소기업·벤처- 삼익·영창 피아노 서바이벌 ‘변신 협주곡’- 한국 드론산업 주역 10인 ③ 양희철 그리폰다이나믹스 대표△증권&마켓- 연기금 7일동안 5050억 순매수- 자산 굴려주는 ‘로보어드바이저’ 시대 성큼△마켓in- KTB PE “펀드 줄여 운용 효율성 높인다”- 추석지나면 ‘대어’ 동양매직 온다- [IPO 레이더] 자동차 부품사 유니테크노 9월 ‘코스닥 노크’△글로벌마켓- 中 최고부자 ‘할리우드 접수’ 야심- 옐런 “여건 강해졌다”…美, 9월 금리인상 방아쇠 당기나“애크먼의 매도 소문은 거짓말” 아이칸, 허벌라이프 추가 매수△문화&스포츠- 전단지 위 인간, 목판 속 도시…쓱쓱쓱…선으로 그려낸 세상-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둥지 30년…8개 전시실 꽉 채운 ‘예술 진수성찬’△스포츠- 생일날 생애 첫승 김예진 “캐디 아버지 덕이죠”- 6연속 줄버디 김준성 ‘나도 생애 첫승’ 4년 동안 받은 상금, 한번에 넘었다- 3번째 경기도 벤치에서 이적설 손흥민 좌불안석△화통토크- 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원장 “표 잃어도 면세자 줄이고 부자증세 추진…복지재원 확충해야”- 김성식 의원의 정치 슬로건 “난 정치 의병…정치 못할 지언정 낡은 정치는 않겠다”△법조 라운지- ‘지방엔 일거리도 인맥도 없어’…변호사 넷 중 셋은 서울서 개업- “산재 사망 노조원 자녀, 우선채용 단협 무효”△피플- 한중일 문화장관 ‘제주선언문’ 채택…평창·도쿄·베이징서 ‘문화올림픽’ 열겠다△오피니언- [목멱칼럼] 의료한류, 현지화 전략이 ‘성공 열쇠’- [데스크의 눈] 임종룔의 승부수- [기자수첩] 설득력 떨어지는 한전 ‘희생·피해자론’△부동산- 1·2층은 임대, 3층은 내집…단독주택 고치니 돈되네△사회- 한강 관광자원화 7개 권역 개발…요트에 유람선, 여의도에 물위 선착장 만든다- 초등 3·4, 중등 1학년 사회·과학·영어…2018년부터 디지털교과서로 공부한다△사회- 아빠 육아휴직, 혜택 늘어도 여전히 ‘그림의 떡’- ‘독버선 사금융’ 두달 만에 4405명 덜미
2016.08.28 I 임현영 기자
코미디계 거목, 원로 코미디언 구봉서 옹 별세
  • 코미디계 거목, 원로 코미디언 구봉서 옹 별세
  • 코미디언 구봉서씨가 27일 새벽 별세했다. 사진은 2013년 11월 18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서 열린 ‘2013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은관 문화훈장을 수여받은 후 소감을 밝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뉴스속보팀] 한국 코미디계의 거목인 원로 코미디언 구봉서(90)옹이 27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1926년 평양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5년 악극단에 들어가면서 희극배우의 삶을 시작했다. 각종 TV 코미디 프로그램은 물론 400여편의 영화, 980여편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고인은 1958년 영화 ‘오부자’에서 막내 역을 맡으며 인기를 끌어 ‘막둥이’란 별명을 갖기도 했다. 또 라디오 프로그램 ‘홀쭉이와 길쭉이’, ‘노래하는 유람선’ 등에서 승승장구하며 옥관문화훈장·문화포장을 받았다. 특히 1969년부터 ‘웃으면 복이와요’를 비롯한 TV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배삼룡·곽규석·서영춘·김희갑 등과 함께 1960~70년대 코미디 황금기를 이끌었다. 유행어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의 주인공이다. 2000년에 MBC코미디언부문 명예의 전당에 올랐으며, 2006년 제13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연예예술발전상을 받았다. 장례식장은 서울 성모병원에 마련됐으며 평창동 예능교회가 주관한다. 29일 오전 6시 발인이며 장지는 모란공원이다.
2016.08.27 I 이성기 기자
티브로드, 국내 유료방송 최초 슬로우TV 생중계 방송
  • 티브로드, 국내 유료방송 최초 슬로우TV 생중계 방송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인천아라뱃길 모습태광그룹 계열 케이블TV방송사인 티브로드(대표이사 김재필)가 국내 유료방송업계 최초로 지역채널을 통해서 슬로우TV컨셉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티브로드는 오는 27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슬로우TV ‘천 년의 약속, 경인 아라뱃길을 가다’를 인천 지역 케이블TV 지역채널(티브로드, CJ헬로비전, 남인천방송)을 통해 생중계 한다. 당일 프로그램은 김포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유람선에서 수향팔경 등 아라뱃길의 모습을 무 편집 실시간으로 생중계 하는 프로그램으로 인천지역 시청자들이 아라뱃길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배에 장착된 총5대의 카메라와 함께 드론이 동원돼, 아래뱃길의 가지고 있는 경관을 보다 생생하게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티브로드는 스포츠와 각종 지역 행사의 생방송 경험을 살려 최신 LTE망과 자체 광통신을 이용해 고화질의 영상을 인천 전역에 생중계할 예정이다. 1시간 동안 생 중계로 방송될 ‘천 년의 약속, 경인 아라뱃길을 가다’는 별도의 나레이션 없애고, 음악과 현장음을 최대한 살려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가감 없이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프로그램을 기획한 티브로드 인천사업부 제작진은 시청자들이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각박한 일상 속에서 느림의 미학을 통한 삶의 여유와 치유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슬로우TV컨셉의 프로그램이 가지는 강점이라고 설명했다.티브로드 인천사업부 장세준 보도제작 팀장은 “특정 장면이나 의도적으로 편집된 영상이 아니라 그대로의 순간을 생생하게 담는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6.08.26 I 김현아 기자
티몬 "추석연휴 해외여행 준비..마지막 기회 잡으세요"
  • 티몬 "추석연휴 해외여행 준비..마지막 기회 잡으세요"
  •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티몬은 추석연휴를 맞아 다음달 2일까지 ‘추석연휴 해외여행 빈자리 찾기’ 기획전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이미 추석연휴 기간 남아있는 여행 상품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티몬은 연휴기간 출발이 가능한 상품들을 다수 확보해 동남아, 일본 등 근거리 지역은 물론, 남태평양, 유럽, 미주 등 장거리 지역까지 총 80여개 상품을 선보인다고 전했다. 우선 다음달 9일 저녁 출발하는 시카고 등 미국동부 8일 아시아나 직항 상품을 즉시할인 15만원을 적용해 294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나이아가라 혼블러워호, 자유의여신상 유람선, 엠파이어 스테이트빌딩 전망대 등 선택 관광일정을 기본으로 포함했다.9일 떠나는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 12일 패키지상품도 있다. 즉시할인을 적용해 254만원으로 기암 절벽 위의 몬세라트 수도원은 물론 가우디의 구엘공원, 톨레도 대성당, 스페인 대표 도시 세비야,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 등 지중해 여행의 핵심 여행지를 한번에 살펴볼 수 있다. 그 외 그리스 왕복 항공권도 134만원에 선보인다. 근거리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상품들도 있다. 9월 10·11·12일에 떠나는 방콕 파타야 3박5일 5성 리조트 패키지 상품이 5만원 즉시할인된 가격 54만9000원에 판매한다. 9일 출발 상해·항주·주가각 3박4일 아시아나항공 패키지 상품도 즉시할인을 적용해 47만9000원에 선보인다.상해 기예쇼, 서호유람, 발마사지와 함께 4대 특식을 포함하고 있다. 가족과 함께 휴양지에서의 온전한 휴가를 원한다면, 괌 PIC리조트 3박4일 대한항공 상품을 전 일정 골드카드를 포함해 성인 119만9000원, 소아 59만9000원에 판매한다.김학종 티켓몬스터 해외투어본부장은 “직장인들에게 흔치 않은 긴 연휴이니만큼 많은 분들이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어 좌석 확보가 시급하다”며 “다양한 지역과 일정의 상품에 좌석이 확보되어 있고, 여기에 즉시할인 이벤트를 통해 가격 혜택도 큰 만큼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2016.08.23 I 임현영 기자
  • [목멱칼럼] 김만덕이 보여준 상생의 실천정신
  • [이배용 한국학중앙연구원장] 18세기 제주 여성 김만덕이 평생 모은 재산을 국가에 환원한 업적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요즈음 세상이 각박해지고 계층 간 위화감과 세대 간 갈등이 첨예해지는 상황에서 역지사지 따뜻한 배려와 나눔의 실천이 무엇보다도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김만덕의 ‘통 큰 나눔의 실천’은 사회적 화합과 국민행복시대를 여는데 많은 귀감이 된다고 본다. 김만덕은 1739년 제주에서 태어났다. 그는 어렸을 때 부모를 잃고 오갈 데가 없어 기녀집에 의탁했다가 성인이 된 후 사업에 뛰어들어 많은 부(富)를 축적했다. 1790년부터 5년 동안 대가뭄으로 흉년이 들자 굶어 죽는 사람이 속출했다. 이때 그는 상인이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번 돈을 어떻게 쓰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마음으로 평생 모은 돈을 아낌없이 쾌척해 수많은 생명을 구했다. 김만덕이 살던 시대는 18세기다. 이는 실학정신이 부각되던 시기이다. 실학은 이론에만 치우치지 않고 생산과 실용, 현실에 바탕에 둔다. 또한 실용정신, 진실, 실증을 통해 가장 중심인 인간주의 사상을 추구한다. 김만덕은 실학정신을 실천한 여성이다. 김만덕의 나눔정신에서 배울 수 있는 교훈은 크게 3가지다. 첫번째 자아실현의 의지, 자기 계발, 그러면서 이웃과 함께 했던 미덕이 상생의 시대를 연 점이다. 그는 원래 양민이었는데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기녀에 의탁했지만 굳건한 자아실현의 의지로 관(官)을 설득하고 집념으로 기녀에서 풀려나 자기 길을 개척했다. 두번째는 실용정신이다. 요즘 재계에서 윤리경영을 얘기하는데 남기는 데만 집착하는 단기적 차원이 아니라 장기적인 안목으로 합리적이고 도덕적인 경영을 했다는 것이다. 그의 경영 지혜를 들여다보면 소비자와 생산자의 유통망을 만들고 육지와 제주도를 연결했고 신상품을 개발했던 창의적 아이디어가 요즘 얘기하는 창조경제다. 세번째는 나눔의 합리성이다. 요즘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며 나눔을 얘기하고 또 기업들도 사회적 공헌을 많이 거론한다. 김만덕은 통 큰 나눔으로 많은 생명을 살렸다. 그의 나눔에서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볼 대목이 10분의 1을 남겨 놓고 나머지를 남에게 나눠졌다는 점이다. 나눔을 한다고 자칫하면 가까운 곳에 배려가 적어 오히려 가까운 사람에게 원망을 들을 수 있다. 자기를 도왔거나 돌봐주어야 할 친족을 위해 10분의 1을 남겨놓고 나머지 모두를 죽어가는 백성들을 위해 아낌없이 나눈 그의 섬세함과 합리성 그리고 진정성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제주도에 가면 용암도, 동굴도 있고 산과 바다와 들의 다양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가슴에 품을 수 있다. 정조가 만덕의 선행에 상금을 내리려 했을 때 만덕은 “상금은 필요 없고 임금이 계신 궁궐을 바라보고 금강산을 유람하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했다. 자연의 아름다움이 심성의 아름다움으로 조화를 이뤘기 때문에 그런 소망이 이뤄졌을 것이다. 김만덕의 선한 마음을 읽었기 때문에 추사 김정희는 ‘은광연세’(恩光衍世:은혜의 빛이 세상을 길이 밝힌다)라고 칭송하며 현판을 썼던 것이다. 최근 구글의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알파고 등 AI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인간이 나중에 AI를 어떻게 이겨낼까 불안해하고 있다. 그러나 김만덕이 보여준 정신유산은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떠나 ‘하트웨어’라고 생각한다. 인공지능에는 따뜻한 가슴, 나눌 줄 아는 마음을 기대하기 어렵다. 김만덕이 몸소 보여준 ‘나눔의 실천정신’을 통해 최근 우리사회가 추구하는 ‘상생의 길’을 찾는 나침반을 발견할 수 있다.
2016.08.23 I 김민구 기자
  • 동해바다 조망..KCC건설 ‘속초 KCC스위첸’ 9월 분양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KCC건설은 오는 9월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 1315번지 일대에 ‘속초 KCC스위첸’을 분양할 예정이다.KCC건설에서 속초시에 처음 선보이는 아파트로 지하 3층~지상 29층 8개동,총 847가구로 구성된다.전용면적은 59~84㎡으로 수요자에게 선호도 높은 중소형평형대로 구성된다.타입별로 살펴보면 △59A㎡ 219가구 △59B㎡ 44가구 △74㎡ 191가구 △84A㎡ 378가구 △84B㎡ 15가구로 구성되며 전세대 남향위주 배치로 채광과 통풍이 뛰어나다.또 4베이(일부세대) 특화설계 적용과 설악산, 동해 등의 산·바다 더블 조망권(일부세대)도 확보했다. 동해바다에 걸어서 갈 수 있으며, 60여년 만에 개방된 외옹치해변도 가깝다.현재 속초는 잇따른 개발호재로 호황을 맞고 있다.가장 큰 개발호재는 동서고속화철도(예정)다. 사업비 2조 631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춘천과 속초를 잇는 93.9㎞ 단선전철 사업이 진행 중이다. 완공되면 시속 250㎞급 급행열차(용산~춘천~속초 간 하루 36회 운행)를 통해 용산역에서 속초까지 1시간 15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또 속초항을 10만t급 국제유람선이 머무는 크루즈 전용 항만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여객부두와 국제여객터미널 공사가 진행 중으로 완공이 되면 국내외 관광객이 머무는 도시는 물론이며 국제관광 허브도시로 발돋움을 할 것으로 보인다.단지가 들어서는 조양동은 속초의 신주거중심다. 최근 꾸준한 대규모 아파트 건립으로 인구가 급증하고 있으며 지역 내 선호도도 높다. 9000여가구의 주거타운이 형성돼 있어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이마트,메가박스, 시립도서관,국민체육센터,속초고속버스터미널,속초 엑스포월드랜드,엑스포 축구장 등의 생활편의 시설이 있고 . 조양초,청봉초 등도 있다.모델하우스는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 1558-3번지에 들어서며 9월 중 오픈예정이다.
2016.08.17 I 이승현 기자
볼보건설기계코리아 임직원·가족, 창원 귀산해변 정화 나서
  • 볼보건설기계코리아 임직원·가족, 창원 귀산해변 정화 나서
  • 볼보건설기계코리아 임직원과 가족들이 지난 13일 창원시 귀산 해변 일대에서 환경정화활동에 나서고 있다. 볼보건설기계코리아 제공.[이데일리 최선 기자] 굴삭기 전문 업체인 볼보건설기계코리아는 임직원과 가족 200여명이 지난 13일 창원시 귀산 해변 일대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참가자들은 유람선 선착장을 비롯한 해안에 버려진 생활쓰레기와 곳곳에서 떠내려온 쓰레기를 수거했다.볼보건설기계코리아는 ‘기업과 함께하는 사랑운동’의 일환으로 매년 자사의 공장이 있는 창원시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임직원들이 자녀들과 함께 참가했다. 석위수 볼보건설기계코리아 사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휴일을 반납하고 매년 뜻을 모아 참가하는 임직원 및 가족들과 함께 다시 한 번 봉사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느낄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며 “볼보건설기계코리아는 앞으로도 더욱 다양하고 활발한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상생의 노력을 기울이는 모범 기업이 되고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볼보건설기계코리아는 지난 1996년부터 환경부에서 지정한 녹색기업으로 선정돼 매년 연 3회 이상 사회 환경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볼보그룹의 3대 핵심가치 중의 하나인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을 고취하고 실천하기 위해 1사 1산 1하천 가꾸기 등의 캠페인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2013년에는 환경정화수 기증 및 나무 심기 운동도 펼친바 있다.
2016.08.16 I 최선 기자
주말 한강서 무더위 날려요..'바캉스 3선'
  • 주말 한강서 무더위 날려요..'바캉스 3선'
  • [이데일리 한대욱 기자] 서울 여의도 한강수영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강 야외수영장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휴일 없이 운영된다. 샤워시설, 매점 등 편의시설도 갖췄다. 수영장 이용요금은 성인 5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이고, 만 6세 미만은 무료다.[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이번 주말(13~14일)을 겨냥해 ‘한강몽땅 바캉스 투어 코스 3선’을 소개했다.1코스는 오전 10시 한강 수영장에서 더위를 식히는 것을 시작으로 오후 2시 한강전통연희마당 전통 놀이 참여, 오후 4시 여의도한강공원 다리 밑 헌책방, 오후 6시 여의도 밤도깨비야시장, 오후 8시 한강열대페스티벌 일정으로 구성됐다.2코스는 오전 10시 한강 수영장, 오후 2시 한강나무꾼 체험, 오후 4시 ‘한강Zoo’ 동물 퍼레이드 참여, 오후 6시 테마유람선 타기를 거쳐 오후 8시 한강여름캠핑장에 자리를 펴는 것으로 정리된다. 데이트 코스로 만든 3코스는 한강 수영장을 시작으로 오후 6시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영화를 볼 수 있는 한강이불영화제와 오후 8시 원효·청담·천호·성산대교 아래서 펼쳐지는 한강다리밑 영화제 코스로 구성됐다.이상국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총무부장은 “추천한 3개 코스는 차량 이동 없이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종일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짯다”면서 “다양한 공연과 음식을 경험하며 즐거운 주말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열대야' 도심 피서지 한강공원…쓰레기·취객·성범죄로 몸살☞ "무더위 없는 한강으로 오세요"..볼거리·먹거리·놀거리 '풍성'☞ 정혜성, 달밤의 한강 산책…"숨 좀 쉬고 갈게요"☞ [포토]'어서와! 한강물은 처음이지?'☞ [포토]한강종이배경주대회 '최선을 다해!'☞ [포토]한강 찾은 바이킹!☞ [포토]한강 찾은 타잔!☞ [포토]엄마와 한강 건너기!☞ [포토]한강에 바이킹이 나타났다!☞ [포토]한강에 나타난 타잔
2016.08.11 I 정태선 기자
 다찌·빼떼기죽·충무김밥…통영에 안갈 수 없는 이유
  • [여행] 다찌·빼떼기죽·충무김밥…통영에 안갈 수 없는 이유
  • 통영생선구이의 ‘생선구이’[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통영은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많지만 먹을거리도 유명하다. 통영의 맛 비결은 풍요다. 어느 도시보다 풍요로운 땅을 가진 덕이다. 계절 타는 서해나 동해와는 달리 남해에선 사시사철 해산물이 종합세트처럼 난다. 또 다른 맛 비결은 역사. 통영은 조선시대 삼도수군통제영이 있던 곳이었다. 조선 최대의 군사도시였던 셈이다. ‘통제영’은 통영을 비롯해 전라·경상·충청 등 3도의 수군 주둔지를 독자적으로 다스렸던 곳. 자연스럽게 이곳으로 전국 각지의 문물이 자유롭고 활발하게 들어왔다. 이 같이 풍부한 식재료와 여러 지방의 음식문화가 하나로 융합돼 만들어진 것이 통영의 음식문화다. 통영여행에서 음식을 빼놓을 수 없는 이유다. 통영 다찌집인 ‘벅수실비’의 다찌한상.벅수실비 다찌 회◇통영의 특별한 애주문화가 만든 ‘다찌’“전복에 해삼에 도미 가재미의 생선이 좋고/ 파래에 아개미에 호루기의 젓갈이 좋고/ 자다가도 바다로 가고 싶은 곳.” 시인 백석은 통영의 맛을 이렇게 표현했다. 그의 말처럼 통영의 넉넉한 바다에는 해산물이 넘친다. 그 해산물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다찌집에서라면 가능하다. 다찌차림에는 바다가 통째 들어 있다. 먼저 갈치속젓·굴젓·멍게·생굴·개불·피조개·미더덕 등이 나오는데 특히 통영의 미더덕은 정말 더덕처럼 향긋하다. 다음으로 계절마다 달라지는 제철 생선회와 해산물을 차례로 내는데, 싱싱함과 맛깔스러움, 독특한 향 등 무엇하나 나무랄 데가 없다. 다찌라는 이름은 좀 생소하다. 사실 통영사람도 다찌의 어원을 잘 모른다. 일본 선술집을 뜻하는 다찌노미에서 왔을 것이라는 게 그나마 설득력이 있다. 다찌노미는 서서 마시는 일본의 전통선술집이다. 일제의 잔재가 여전히 남아 있는 대표적인 사례인 것이다. 다양한 해산물이 나는 곳이지만 원래 통영사람들은 술을 마실 때 안주를 많이 즐기는 편은 아니란다. 오히려 조금씩 골고루 먹는 것을 좋아했다는데. 굳이 이유를 찾자면 안주보다 술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만들어진 애주문화가 바로 다찌인 것이다. 진주나 삼천포의 실비집이나 마산의 통술집과 비슷한 시스템이다. 그렇기에 다찌집은 그날그날 시장에 나온 음식재료에 따라 다른 메뉴를 내놓는다. 처음에는 술값만 받고 안주값은 안 받았단다. 대신 술값이 비싼 편이었다. 술값에 안주값을 포함한 셈이다. 예전에는 소주 한 병에 1만원 정도를 받았다는데 요즘은 1인당 3만원으로 바뀌었다. 소주는 3병과 맥주 5명 정도가 기본으로 나오고 이후 마시는 술에 대해선 추가비용을 내면 된다. 운영방침이 바뀐 건 다찌집이 이름나면서부터다. 관광객은 주로 술보다 안주를 맛보려고 다찌집을 찾기 때문에 기존 방식으로는 이익을 남길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볼 때는 그리 비싸다고 할 수 없다. 물론 모든 다찌집이 찾는 이들의 기대를 채우는 건 아니다. 그렇기에 정보가 필수. 미리 알고 찾으면 성공할 확률이 높다. 엄마손충무김밥의 ‘충무김밥’통영 중앙시장 인근의 엄마손김밥의 ‘충무김밥’◇원조 논쟁 종결자 ‘충무김밥’ 통영에선 충무김밥을 빼놓을 수 없다. 통영의 충무김밥은 ‘호래기’(꼴뚜기)를 낸다. 다른 지역서 오징어나 무김치를 내는 것과는 다르다. 충무김밥을 즐기려면 중앙시장 인근으로 가면 된다. 여객선터미널 앞에서 동피랑 언덕으로 가는 길, 중앙시장 골목을 빠져나와 강구안 문화마당 앞 상가에서 가장 많이 만나는 밥집이 충무김밥집이다. 누구든 통영에선 한 번쯤은 원조 충무김밥을 먹고 싶어한다. 전국적인 명성 덕분에 지금은 어디를 가도 먹을 수 있는 흔한 음식이 됐지만 아무래도 충무김밥은 본 고장인 통영에서 먹어야 제맛이다. 충무김밥이 전국명성을 얻은 건 1981년 열린 ‘국풍 81’이란 관제행사 때였다. 통영항에서 김밥을 팔던 어두리 할머니가 서울 ‘국풍 81’ 현장에서 김밥을 만들어 팔았는데 한마디로 대박이 났다. 어 할머니는 일본서 살다 광복 후 고향 통영으로 돌아오면서 김밥장사를 했단다. 당시에는 대꼬챙이에 끼운 꼴뚜기와 무깍두기가 김밥의 반찬이었다. 꼴뚜기는 봄에 멸치젓갈에 양념을 해서 무치고 깍두기는 간을 했다가 하루 뒤 양념으로 버무려 담갔다고 하니 그것이 비법이 된 셈이다. 하지만 충무김밥의 원조는 어 할머니가 아니다. 엄밀히 따지면 당시 김밥을 팔던 이들 모두가 원조다. 본래 충무김밥이 생겨난 건 1930년대 부산과 여수 사이 여객선이 취항하면서다. 부산이든 여수든 어느 쪽에서 출발하더라도 중간 기항지인 통영에 도착하면 점심시간. 그때 여객선 승객들의 점심거리로 탄생한 것이 충무김밥이란다. 접안하지 못하고 떠있는 여객선으로 작은 전마선에 김밥을 실은 상인들이 노를 저어 당도한 여객선에 위에 올라 김밥을 팔았다. 김밥 속에 소를 넣고 말면 상하기 쉬운 까닭에 김밥과 반찬을 따로 만들어 팔게 된 것이 충무김밥의 기원이다. 유래야 어찌됐든 통영에서 먹는 충무김밥은 타지에서 먹는 것과는 맛의 깊이가 다르다. 잘 삭은 젓갈에 버무린 맛깔스러운 나박김치와 싱싱한 꼴뚜기나 오징어무침은 도저히 거부하기 어려운 유혹이다. 통영 빼떼기죽◇“추억을 먹는다”…‘빼떼기죽·오미사꿀빵·콩물’ 통영의 대표적인 먹거리 ‘오미사꿀빵’ 2호점 사장과 오미사꿀빵중앙시장에는 전통죽만 파는 죽집이 여러 곳이다. 맛스럽게 김을 내는 빼떼기죽·호박죽·팥죽·깨죽·팥칼국수 등이 시각과 후각을 자극한다. 그중 빼떼기죽은 통영사람들이 손꼽는 추억의 맛이다. 뻬떼기는 말린 고구마를 뜻하는 사투리. 여기에 팥·강낭콩·조·찹쌀 등을 함께 넣어 2시간 이상 걸쭉하게 끓여내면 뻬데기죽이 된다. 빼떼기죽은 가을을 지나 먹을 게 다 떨어진 때 쑤어 먹던 음식. 그러니 추억이 없을리가 없다. 여러 잡곡을 섞어 포만감을 키운 것 역시 배고픔의 시간이 길었음을 방증하는 것 아니겠나. 오미사꿀빵은 최근 ‘뜬’ 옛 통영의 대표 간식거리다. 갖가지 모양의 반죽에 단팥 소를 넣고 튀긴 뒤 물엿에 담갔다 깨에 둥글려 만든다. 이름은 꿀빵이지만 의외로 달지 않다. 항구 주변을 중심으로 꿀빵집이 많지만 기왕 원조집을 찾으려면 오미사(055-645-3230)로 가면 된다. 1960년대 통영 여고생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유명해진 집이다. 하루 정한 만큼만 팔고 재료가 떨어지면 오후 1시라도 문을 닫는다. 가게이통영 중앙시장의 우묵가사리 넣은 콩물름도 없다가 옆 세탁소의 이름(오미사)을 따서 부르던 게 원조 꿀빵집이 됐다. 여름철이면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콩물도 별미다. 통영을 비롯해 남도에선 흔한 음식으로, 콩물에 우뭇가사리를 넣으면 끝이다. 여름철에는 얼음 몇조각을 동동 띄우기도 한다. 한끼 식사대용으로도 좋고 더운 날 갈증 해소에도 그만이다. 칼로리는 낮고 영양은 많아 다이어트음식으로도 많이 찾는단다. ◇여행메모△가는길=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해 대전까지 간 다음 통영∼대전 간 고속도로(통영 방향)를 타고 북통영IC나 통영IC로 나와 곧장 도심으로 들어선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이나 서울남부터미널에서 버스를 이용하면 4시간 15분 정도 걸린다. △잠잘곳=지난해 10월 문을 연 통영동원리조트(055-640-5000)는 미륵산 편백숲에서 한려수도를 조망할 수 있는 숙박시설이다. 대형 유람선을 형상화한 멋스러운 외관에 호텔(가족룸) 66실과 유스호스텔(유스룸) 37실로 하루 최대 456명이 숙박할 수 있다. △또다른 먹거리=생선구이가 먹고 싶다면 통영생선구이(055-646-6960)를 추천한다. 1인당 2만원이면 노릇하게 구워진 우럭·감성돔·가자미 등의 두툼한 살을 맛볼 수 있다. 멸치쌈밥(1만원)도 별미다. 밀물식당(055-643-2777)은 멍게비빔밥(1만원)이 유명하다. 싱싱한 멍게살과 김·깨에 공기밥과 간장을 넣어 비벼먹는다. 이집엔 갈치호박국(1만원)도 있다. 심가네 해물짬뽕(649-8219)은 해물짬뽕과 하얀짬뽕이 유명하다. 둘다 7900원. 2인 이상일 경우 생생해물 특짬뽕도 맛있다. 밀물식당 갈치호박국밀물식당 멸치무침밀물식당 멍게비빔밥심가네 해물짬뽕이 ‘하얀짬뽕’심가네 해물짬뽕의 ‘해물짬뽕’통영 오미사꿀빵통영 오미사꿀빵통영생선구이 ‘멸치무침’통영생선구이 ‘멸치조림’미륵산 정상 전경미륵산케이블카타고 오른 미륵산 정상에서 바라본 통영 앞바다.미륵산케이블카타고 오른 미륵산 정상에서 바라본 통영 앞바다.미륵산케이블카타고 오른 미륵산 정상에서 바라본 통영 앞바다.오미사꿀빵통영 다찌집인 벅수실비의 회
2016.08.11 I 강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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