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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위해서라면…이어폰까지 핥는 10대 유튜버들
  • 조회수 위해서라면…이어폰까지 핥는 10대 유튜버들
  • 유튜브의 인기가 높아지며 10대들이 유튜브의 자극적 영상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자극적인 입소리’ ‘중학생 ASMR’이라는 제목을 단 한 유튜브 영상. 중학생으로 보이는 여성이 등장해 막대 모양의 물건을 입으로 빠는 소리를 낸다.7만 5000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한 이 영상에는 “거친 숨소리” “귀에 키스해주는 소리가 너무 좋다” 같은 성희롱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유튜브의 인기가 초등학생을 포함한 10대까지 번지면서 자극적인 영상을 찍어 올리는 10대 유튜버들도 늘어나는 모양새다. 영상을 직접 찍는 이들은 물론이고 유튜브를 통해 영상을 접하는 10대 수용자에게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이어폰 빠는 소리 내는 초등학생 유튜버대표적인 것이 ‘니블링(nibbling) ASMR’ 영상이다. ASMR(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은 자율 감각 쾌락 반응의 약어로 일정한 영상이나 소리 등을 접할 때 심리적으로 안정·쾌감을 느끼는 상태를 뜻한다.이 가운데 최근 인기를 끄는 니블링 ASMR은 이어폰을 핥거나 막대 모양의 물건을 입으로 빠는 소리를 통해 ASMR 효과를 주는 영상이다. 유튜브에서 관련 키워드를 검색하면 해당 영상이 수백 개 이상 뜬다.영상을 올린 유튜버 가운데는 초등학생 등 10대도 쉽게 눈에 띈다. 한 초등학생 유튜버의 영상에선 분홍색 상의를 입은 여아 2명이 등장해 이어폰의 마이크 부분을 주고받으며 핥거나 빨기도 한다.온라인상에서 니블링 영상은 성적으로 소비되고 있다. 유튜버들은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의도적으로 영상 제목에 ‘끈적한’ ‘에로틱’ 단어를 포함한다. 아예 노출이 많은 의상을 입고 등장하는 경우도 있다. 성인만화나 선정적 동영상을 올리는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니블링 영상을 재업로드하기도 한다.일부 10대 유튜버들은 영상의 내용과 무관한 자극적인 내용을 자막으로 쓴 영상을 올리기도 한다. (사진=유튜브 캡처)선정적 영상 외에 자해나 우울증을 암시하는 영상이나 자막을 올리기도 한다. 일부 10대 유튜버들은 슬라임(일명 ‘액체괴물’)을 만드는 영상을 올리며 영상의 내용과는 무관하게 자해 경험을 자막으로 덧붙여 올린다.이 역시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어 조회수를 끌어올리기 위한 목적이다. 한 10대 유튜버는 노란색 액체괴물을 만드는 영상을 배경으로 ‘세월호 참사를 추모한다’는 자막을 입혀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한 연예인이 사망했을 때도 액체괴물 제작 영상을 배경으로 ‘해당 연예인을 추모한다’는 자막을 입힌 영상이 올라온 바 있다.◇전문가들 “10대들 모방심리 강해…규제 필요”전문가들은 모방심리와 인정욕구가 강한 10대의 특성상 자극적 영상을 찍어 올리고 싶다는 유혹에 빠지기 쉽다고 말한다. 오미영 심리상담센터 마이스토리 소장은 “청소년들은 외부의 영향에 민감해 성인들이 올리는 자극적 영상에 쉽게 영향을 받는다”며 “이런 영상을 자주 접할수록 자극에 둔감해지기 쉽다”라고 말했다.유튜브의 영향력이 막강해 부정적 효과가 더 클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시장조사업체 와이즈앱의 6월 조사에 따르면 사용시간을 기준으로 유튜브의 동영상 애플리케이션 점유율은 85.6% 수준이었다. 특히 10대들은 포털사이트 대신 유튜브를 기본 검색엔진으로 쓰는 등 10대 사이에서 유튜브는 독점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현재 유튜브는 콘텐츠에 문제가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면 제재하는 자율규제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일부 영상은 성인인증을 요구하지만 부모의 주민등록번호로 된 계정을 이용하는 10대가 많아 무용지물에 가깝다. 선정적 영상을 통한 수익을 노리는 유튜버들은 제재를 받으면 해당 영상을 지운 뒤 재업로드하기도 한다.김도연 경희사이버대 상담심리학과 교수는 “유튜브에서 인정을 받고 심리적 만족을 얻으려는 10대들의 욕구가 자극적 영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자극적 영상에 노출되지 않도록 일정한 규제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2018.08.11 I 조해영 기자
워마드 '아동학대물 인증' 호주국자, 복귀 예고 논란… "깜빵생활 마쳤다"
  • 워마드 '아동학대물 인증' 호주국자, 복귀 예고 논란… "깜빵생활 마쳤다"
  • (사진=유튜브 캡처)[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남성혐오 커뮤니티 워마드에 아동학대 영상물을 인증해 호주 현지 경찰에 체포됐던 ‘호주국자’가 유튜브에 복귀 영상을 공개해 논란이다.지난 5일 유튜브에는 ‘국자컴백’이라는 제목으로 “호주국자가 12일 유튜브 방송에 복귀한다”는 내용의 영상물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깜빵생활을 마치고 더 강해져 돌아왔다”는 내용이 보인다.5만건 정도의 조회수를 기록 중인 이 영상에는 9일 기준 댓글만 1200여개가 달린 상태다. 댓글에는 “너무 그리웠다”며 호주국자의 활동 복귀를 반기는 내용의 댓글이 많은 공감을 얻고 있어, 온라인 상에서 이뤄지는 ‘남성혐오 컨텐츠’의 광범위한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호주국자’는 워마드 회원, 유튜버로 활동하던 여성 A씨의 활동명으로, 이 여성은 지난해 11월 워마드에 “아동을 성폭행해 아동 포르노를 찍었다” 내용의 글을 올려 파문을 일으킨 인물이다.호주 현지에서 불법체류 중이던 것으로 추정되는 호주국자는 이 사건을 확인한 일부 누리꾼들 제보로 결국 호주 경찰에 체포됐다. 성폭행 등 게시물 내용은 허위로 확인됐으나 인증한 영상물은 실제 아동학대물로 확인돼 호주국자는 아동 학대 자료를 제작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 과정이 상세히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호주국자는 이후 보석으로 나온 뒤 올해 6월 호주에서 추방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유튜브 캡처)
2018.08.09 I 장영락 기자
  • 유튜버 새벽 '청와대 꽃바구니'사건..협력사, 자작극으로 '시인'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지난 6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청와대 사칭’ 논란으로 번진 ‘청와대 꽃바구니’는 개인의 자작극으로 드러났다.8일 유튜브 새벽측이 이데일리에 보내 온 자료에 따르면 “협력사 M사 대표인 S씨가 자비로 ‘청와대 비서실’을 발송인으로 허위 기재해 화환을 배달하도록 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다.유튜버 새벽은 “당시 ‘가족 중 한 사람이 청와대에 근무해 꽃바구니가 온 것’이라는 S씨의 거짓 설명을 믿고 기념사진을 촬영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게시한 것일 뿐 S씨의 자작극에 동참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새벽은 이번 사태로 인해 입은 피해에 대해 S씨를 상대로 배상을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이 사건은 지난 6월 25일 새벽이 마스크팩 신제품을 홍보하면서 “내일 정식 출시라고 청와대 비서실에서 이런 선물이 도착했다. 축하 감사하다”면서 ‘청와대 비서실’이라고 적힌 리본이 달린 꽃바구니 사진을 공개해 논란이 일었다.새벽은 이 사건으로 ‘국민 사기녀’ 등의 악성 댓글에 시달렸다고 호소하며, 당시 S씨에게 꽃바구니 출처를 재차 확인했고 정황상 S씨의 말을 의심하기 어려웠다고 강조했다.
2018.08.08 I 박지혜 기자
경찰 '비공개 촬영회' 피의자 6명 기소의견 檢송치
  • 경찰 '비공개 촬영회' 피의자 6명 기소의견 檢송치
  • 서울 마포경찰서 전경 (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유명 유튜버 양예원(24)씨의 ‘비공개 촬영회 노출사진 유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피의자들에 대해 강제추행과 동의 촬영물 유포 혐의가 인정된다는 의견을 달아 검찰에 넘겼다. 7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달 말 비공개 촬영회사건 수사를 종결하고 모집책 최모(45)씨 등 피의자 6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최씨에 대해 형법상 강제추행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동의 촬영물 유포 혐의가 있다고 판단하고 검찰에 구속 기소의견으로 넘겼다. 경찰은 촬영자 3명과 사진 판매자 1명, 사진 헤비업로더 1명 등 나머지 5명에 대해서도 최씨와 같은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반면 지난달 9일 투신해 숨진 스튜디오 실장 A(42) 씨는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했다.최씨 등은 2015년 서울 마포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양씨 등 모델을 비공개 촬영하는 과정에서 추행하고 당시 찍은 노출 사진을 인터넷에 유출·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양씨는 지난달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015년 7월쯤 마포구 합정역 인근 스튜디오에서 감금당한 후 남성 20여명에게 둘러싸여 성추행·성희롱·협박을 당하면서 노출사진을 찍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양씨의 글이 올라온 후 양씨의 동료인 배우지망생 이소윤씨도 비슷한 피해를 당했다고 폭로했다.경찰은 양씨의 고소 이후 다른 비공개 촬영회에서도 노출 사진이 유출됐다는 고소를 접수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6월 서울 마포·동작경찰서 등 6개 경찰서와 합동본부를 꾸렸다. 이후 여성모델 추행·음란사진 유포 혐의를 받는 스튜디오 운영자 8명 등 43명으로 추리고 이 가운데 30명의 인적사항을 특정해 수사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피의자 17명에 대한 수사를 이번 주 안으로 마무리 짓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동작경찰서는 촬영자 7명, 판매자 4명, 사진 게시 사이트 운영자 2명, 헤비업로더 2명 등 총 15명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동의 촬영물 유포 혐의로 입건했으며 조만간 이들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다.
2018.08.07 I 이윤화 기자
10년 만에 '강호평정' 유튜브…"조회수는 함정"
  • 10년 만에 '강호평정' 유튜브…"조회수는 함정"
  • 유튜브가 10년 만에 플랫폼계 지형을 바꿨다. 매달 15억명을 불러들이는 거대한 블랙홀을 세운 거다. 저자 로버트 킨슬은 유튜브의 영향력이 ‘조회수’만은 아니라며 그 함정에 빠지지 말라고 조언한다. 1개의 콘텐츠가 내는 100만 조회수보다 10개의 콘텐츠가 각각 내는 10만 조회수가 ‘건강한 채널’을 만든다는 거다(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TV는 있었다. 나오는 게 없어서 그렇지. 1970년 당시 ‘체코슬로바키아’ 얘기다. TV가 먹통인데 다른 볼거리야 말해 뭐할까. 암담할 정도로 볼 게 없는 10대였단다. 처음 본 외국영화가 ‘터미네이터’라는데. 자막이나 더빙 같은 호사를 누릴 처지도 아니었다고 했다. 등장인물이 죄다 한 사람의 목소리였다니. 그럼에도 내리 세 번이나 영화를 돌렸다고 회상했다. 훌쩍 세월이 흘러 그이의 딸이 ‘요즘 10대’다. 격세지감도 이렇게 극적일 순 없다. 최소가 ‘수백’이고 최다가 ‘수백만’이니. 모바일과 태블릿에는 수백만 곡의 노래가 들어있고, 고작 열 몇 살 소녀는 손가락만 움직여 넷플릭스에 오른 수천 편의 영화를, 위성TV에 든 수백 개의 채널을 진두지휘할 줄 안다. 이 자체도 충격적인데 정작 요즘 아이들의 주요 시간대를 사로잡은 건 따로 있단다. 세계 구석구석 어디든 비집고 들어가는 영상, 그것도 ‘무료’를 달고 시도 때도 없이 밀고 들어오는, ‘유튜브’란 거다. 이 그림이 비단 ‘체코 출신 미국인 가족’의 특별한 사정인가. 장소를 급히 한국으로 옮겨보자. 인터넷 이용자 중 94%가 모바일로 동영상을 본다는 통계는 올해 초에 나왔다. 그런데 더 놀라운 건 그 동영상콘텐츠의 핵심소비층. 바로 ‘디지털 네이티브’라 불리는 10대란 거다. 이들은 하루평균 90.5분을 동영상에 빠져 산다. 20대의 63.8분이 우습다. 그렇다면 어떤 경로로? 압도적으로 유튜브(82.4%)다. 네이버TV(42.8%), 페이스북(26.1%) 등은 댈 게 아니란 소리다. 만약 10대 자녀를 둔 부모의 한숨소리가 깊다면 십중팔구는 ‘모바일에 빠진 아이’ 때문일 터. 더 구체적으론 ‘유튜브에 빠진 아이’ 때문이고. 결국 이 나라 저 나라, 이 집 저 집 할 것 없이 모두 ‘유튜브앓이’ 중이란 건데. 그러니 플랫폼시대, 그중 정상에 먼저 깃발을 꽂은 유튜브만의 ‘혁명적 변화상’을 반드시 짚어봐야 한다고 했다. 재미있는 건 이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메인 저자. 그는 현재 유튜브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로 있는 로버트 킨슬이다. 콘텐츠·광고·영업·마케팅·크리에이터 등 알짜배기 운영사업을 책임진다는 그가 바로 ‘체코 출신 미국인 가족’의 그 가장이었던 거다. 유튜브 콘텐츠 수석작가가 공동저자로 나서긴 했지만, 그래선가? 책에는 신분을 잊고 ‘격세지감’에 빠진 킨슬이 종종 연출한 인간적인 장면을 캐내는 재미가 있다. 세상을 흔드는 콘텐츠를 어떻게 창작·소비하고, 미디어·광고·마케팅 전문가의 전략은 뭔가 하는 ‘다소 뻔한’ 내용 사이에 말이다. △‘톰과 제리’란 성공방정식 동물원 코끼리 우리 앞에서 긴 코만 들여다보는 장면을 찍은 조아한 19초 영상이 처음이었다는데. 딱 10년이 걸렸다. 날고긴다는 강호를 차례로 내리누르고 세계 플랫폼계를 평정하는 데 말이다. 매달 15억명을 빨아들이는 거대한 블랙홀이 들어선 거다. 도대체 뭐가 특별한 건가. 유튜브 맞춤 콘텐츠를 물었더니 ‘톰과 제리’란다. 빠른 배경음악 위로 고양이 톰과 쥐 제리가 이리저리 쫓고 쫓기는 어수선한 애니메이션. 그게 왜? ‘말이 없어서’가 답이다. ‘해리포터’가 뛰어들어도 ‘배트맨’이 날아와도 국경을 넘나드는 ‘톰과 제리’는 도저히 당해낼 수 없다는 건데. 이는 가사든 대사든 ‘넌버벌 퍼포먼스’쯤으로 여기는 태생적 성향으로까지 이어진다. ‘사나이’가 무슨 뜻인지도 모르는 미국인에게 ‘강남스타일’의 30억뷰가 먹힌 이유라고 설명한다. 하나 더 있다. 훔쳐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영상도 유튜브에 ‘통하는’ 콘텐츠란다. 마치 봐선 안 될 것을 본 듯한 심리를 자극해 관심을 높인다는 건데. 어차피 손바닥 안 모바일에서 움직이는 가장 드라마틱하게 형태라고 볼밖에. 성공키워드도 꼽을 수 있다. ‘독창성’이다. 회사가 내건 슬로건이 아니다. 성공한 유튜버가 꼽았다는 비밀병기다. 저자들은 이렇게도 해석한다. ‘모두를 건질 생각 말고 마니아를 타깃으로 삼으라는 전략’이라고. 줄기차게 ‘덕질’할 마니아 한 명이 찔끔거리는 100명보다 훨씬 낫다는 말이다. ‘독창성’이 콘텐츠에만 걸리는 것도 아니었다. 영상을 클릭한 뒤 일정시간이 지나야 광고를 건너뛸 수 있는 ‘트루뷰’를 먼저 도입한 것도 유튜브였으니까. 득달같이 덤벼드는 광고주의 거센 항의는 ‘특정 콘텐츠에 붙이는 특정 광고’란 방식으로 잠재웠다. 표적형 광고를 해주겠다는 데 더 구시렁거릴 이유가 있겠나. 흔히 유튜브의 영향력을 따질 때 말하는 ‘조회수’란 게 있다. 하지만 그 수치가 되레 함정이 될 수 있단 경고로 조회수에 목숨 건 이들을 멋쩍게 만드는데. 많이 클릭한 동영상만 중요하단 비뚠 인식이 문제란 생각에서다. 그런 고민 끝에 수정한 방침 하나도 소개했다. 조회수가 아닌 시청시간을 최우선으로 잡는 방향으로 알고리즘을 바꾼 것. 5초만에 빠져나오든 50분을 머물던 그저 ‘1회’인 조회수보단 시청시간이 콘텐츠의 가치를 제대로 판단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맨땅에서 동등하게 출발하는 ‘혁명’플랫폼 장악이려니 넘겨짚었을 수 있다. 제목에 건 ‘혁명’ 말이다. 하지만 그것이 섣부른 단정이었음을 책은 서서히 일깨운다. 혁명은 결국 맨땅에서 동등하게 출발할 수 있게 한 엄청난 여건을 만든 일이었다. 뮤지션이 됐든 영상제작자가 됐든 그저 콘텐츠 자체로 승부하는 구조 말이다. 그렇다고 질을 평가받는 자리도 아니다. 유튜브 스타덤에 이름을 올린 ‘퀼트 할머니’라면 설명이 될까. 2009년 미국 미주리주 한 시골마을에서 형편없는 퀼트제작 영상을 올리기 시작한 할머니는 이젠 매년 200만명에게 퀼트용품을 판단다. 할머니의 장기는 퀼트 자체보다 특유의 친근함이었던 거다. 다만 ‘자고 일어났더니 스타’ 같은 건 없다고 못을 박는다. 하루 24시간 1년 365일 유튜브만 생각한 이들이 결국 신화창조를 하더란 거다. 저자들이 꾸린 인터뷰에는 이런 대화가 심심찮다. “누가 일주일에 몇 시간 정도 일하느냐고 물어본다면 난 이렇게 되물을 겁니다. ‘깨어있는 시간을 말하는 거죠?’라고요.” 책의 미덕은 생색내기용 성공스토리를 걷어낸 데 있다. 대신 그 자리를 스트림펑크(‘신인류’란 의미의 크리에이터), 너드(한 곳에 깊이 몰두하는 사람) 등으로 불리는 이들에게 내어준다. 출발이 그랬든 이후에도 결국 이들이 움직일 유튜브라고. 그 끝에 “세상은 이렇게 조금씩 나아가더라”는 ‘격세지감’을 기어이 꺼내고 만다.
2018.08.01 I 오현주 기자
양예원, 코스프레 논란에 "편견·조롱 괴로웠다"
  • 양예원, 코스프레 논란에 "편견·조롱 괴로웠다"
  • 양예원 양예원 코스프레 학생 수사 착수. 사진=양예원SNS[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비공개 스튜디오 촬영회의 사진유출사건 피해자 유튜버 양예원이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양예원은 27일 SNS에 “얼마 전 양천경찰서에서 ‘양예원 코스프레’라는 걸 한 학생에 대해 많은 분의 고발로 수사에 착수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앞서 서울 양천구소재의 한 고등학교 남학생 A군은 지난 16일 양예원 사건을 흉내 낸듯한 코스프레를 한 졸업사진 촬영 현장을 공개해 논란이 됐다. 당시 A군은 양예원이 METOO 폭로 당시 입었던 의상과 SNS 화면과 비슷한 소품을 이용한 뒤 ‘대국민 사기극’이라는 문구를 덧붙여 비난을 샀다.A군은 이후 “심각해진 것을 인지하고 나서야 저의 행동이 얼마나 위험했고, 그 행동이 피해자를 두 번 죽이는 위험한 행동이라는 점이란 걸 깨달았다”며 자필 사과문을 올린 바 있다.양예원은 “피해고발영상을 올리고 맞닥뜨린 편견과 조롱에 많이 괴로웠다”며 “세상이 비정하고 무섭게만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데 이번 연락으로 저를 이해하고 응원해주는 분들이 계시다는 걸 알게 되었고, 너무 기쁘고 감사했다”고 덧붙였다.양예원은 “단 한명이라도 믿어주는 사람들을 위해 끝까지 힘내서 진실을 반드시 밝혀내리라 다짐했다”며 “다시 한번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한편 양예원은 5월 SNS를 통해 피팅 모델을 하면서 성추행과 협박, 사진 유포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스튜디오실장 B씨는 합의한 촬영이었다며 무고죄와 명예훼손 혐의로 양예원을 맞고소했다. 지난 9일 B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B씨의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예정이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진술이 일관성 있고 대부분 일치한다는 점 등 다른 피의자들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비공개 촬영회 성추행 건 관련 나머지 피의자 조사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다음은 양예원 심경글 전문안녕하세요. 양예원입니다.얼마 전 양천경찰서에서 ‘양예원 코스프레’라는 걸 한 학생에 대해 많은 분들의 고발로 수사에 착수하였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피해고발영상을 올리고 맞닥뜨린 편견과 조롱에 많이 괴로웠습니다. 세상이 비정하고 무섭게만 느껴졌습니다.그런데 이번 연락으로 저를 이해하고 응원해주는 분들이 계시다는 걸 알게되었고, 너무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단 한명이라도 믿어주는 사람들을 위해 끝까지 힘내서 진실을 반드시 밝혀내리라 다짐했습니다.다시 한번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이 글은 제 원래 피해사건과 유튜버 조롱 2차 가해 사건을 지원해주고 계신 변호사님과 내용과 방식을 논의하여 올림을 부언드립니다)
2018.07.28 I 정시내 기자
애플, 새 맥북프로 발열시 성능저하 인정.."OS 업데이트 배포"
  • 애플, 새 맥북프로 발열시 성능저하 인정.."OS 업데이트 배포"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애플이 2018년형 맥북 프로가 과열로 인해 속도가 저하된다는 이용자들의 지적을 인정했다. 애플은 이와 관련해 버그를 발견했으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개선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24일(현지시간) 애플은 “수차례의 작업을 통해 성능 테스트를 진행해본 결과 열 관리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는 펌웨어에 디지털 키가 누락됐으며, 이로 인해 새 맥북 프로에 과도한 열이 가해지면 속도를 저하시킬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맥OS 하이 시에라 10.13.6 서플멘틀 업데이트로 버그를 수정할 수 있으며 이를 권장한다”고 밝혔다.애플은 이어 “새 시스템에서 최적의 성능을 경험하지 못한 소비자들에게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애플은 이달 초 새로운 맥북 프로 터치바 모델을 발표했다. 그러나 지난 17일 유튜버인 데이브 리가 15인치 맥북 프로가 어도비 프리미어 같은 앱을 사용할 때 과열되기 시작하면서 맥북 프로 및 인텔코어 i9프로세서 성능이 저하됨을 보여주는 동영상을 올리면서 이슈가 됐다.이후 애플은 데이브 리와 함께 발견된 문제점을 반복적으로 실험하며 문제 해결에 나섰다. 그 결과 해당 버그가 인텔코어 i9 프로세서 만이 아닌 모든 새 맥북 프로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발견했다.다만 이전 모델에는 영향이 없다고 애플은 밝혔다.새로운 맥북 프로 13·15인치. 애플 제공
2018.07.25 I 김혜미 기자
  • [스냅타임] '고인물' 메이플스토리, 다시 '갓겜' 된 이유
  • 지난 달 메이플스토리는 대규모 패치 후 대중 사이에서 ‘갓겜’으로 불린다. 이번 업데이트에 마지막 보스인 ‘검은 마법사’의 등장이 포함돼 수많은 복귀 유저가 생겼기 때문이다. ‘테라버닝’ 시스템을 통해 빠른 성장을 유도해 신규유저와 기존유저와의 격차를 줄였다.페이스북 그룹 ‘허언증 갤러리’에 자취방 창문을 통해 메이플스토리 월드를 보는 사진과 함께 인싸(인사이더)들의 아침이란 글이 올라와 1만 9000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네티즌들은 "갓겜…" "아침? 새벽부터 몰컴(몰래컴퓨터)해서 하는데요?” “메이플 안하면 문찐(현대 문화에 덜떨어진 사람을 칭하는 말) oㅈ(인정)?”라는 댓글을 적었다. (이미지=메이플스토리 공식 유투브)(구)유저의 메이플스토리구 유저들에게 ‘검은 마법사’의 등장은 큰 의미이다. 회원 수 1800만명이 넘는 메이플스토리의 결말을 드디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복귀 유저인 박상규(25·남)씨는 “제 유년시절을 같이 보낸 게임인데 갈 땐 가더라도 한 판 정도는 괜찮잖아?”라고 말하며 추억을 회상했다.넥슨은 ‘신규 5차 전직 스킬’을 추가했다. 만렙(캐릭터의 성장치가 최고인 상태)인 기존 유저들은 새로운 콘텐츠를 반겼다. 네티즌들은 넥슨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옛날 메이플스토리 사진을 보며 “저때 진짜 많이했었는데 오랜만에 하니까 더 재밌다”는 반응을 보였다. 구 유저 모두를 만족시킨 이번 패치는 메이플스토리의 ‘제2의 전성기’를 만들고 있다. (이미지=넥슨 페이스북)신 유저의 메이플스토리‘테라버닝’을 통해 신규 유저는 기존 유저와의 격차를 줄일 수 있다. 메이플스토리 네이버 대표카페에 “요즘 며칠이면 200 찍나요?”라는 질문에 “6시간”이라는 쿨 내 진동하는 답변이 달렸다.유튜브에는 ‘추천 사냥터 및 직업’과 같은 신규 유저들을 위한 콘텐츠가 쏟아졌다. 게임 유튜버인 황병규(26·남)씨는 “저희는 대중의 관심사에 따라 영상을 만들다 보니 자연스럽게 메이플스토리를 하게 됐죠”라고 말했다. (이미지=유투브 메이플스토리 검색 화면)'단풍길' 걷는 메이플스토리지난 5월 피시방 게임 점유율 2%였던 메이플스토리는 불가 3개월 만에 오버워치를 제쳤다. 그러나 그 후로는 지속적인 서버장애가 발생해 블리자드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고 있다. 유저들은 “넥슨은 물 들어올 때 노 젓고 싶으면 서버관리 똑바로 해라” “단풍길(꽃길을 메이플에 빗댄 말) 걷고 싶으면 잘 좀 하자”고 말하며 진심 어린 충고를 했다. (이미지=스냅타임)
2018.07.25 I 유정수 기자
인스타 레시피·체험형 앱까지…디지털마케팅 강화 나선 유통업계
  • 인스타 레시피·체험형 앱까지…디지털마케팅 강화 나선 유통업계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라이브 퀴즈쇼 진행, 카카오페이 제휴, 체험형 애플리케이션(앱) 출시까지.식음료 등 유통업계가 디지털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한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매출 확대 등 일석이조 효과를 거두기 위한 포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외식 통합 멤버십 ‘신세계 푸딩플러스’와 ‘카카오페이’의 제휴를 시작한다. 이번 제휴로 고객들은 별도의 앱을 다운로드 하지 않고도 카카오톡(카카오페이)을 통해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외식매장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 카카오페이 통합 바코드를 통해 손쉽게 포인트를 적립하고 사용도 가능해졌다. 가정간편식 브랜드 ‘올반’의 브랜드 스토리, 제품을 활용한 조리법 등을 소개하는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계정도 새롭게 개설했다. 신세계푸드 인스타그램에서는 일상 속에서 만나는 올반이라는 콘셉트의 체험 영상, 제품별 개발자가 직접 개발 과정을 소개하는 올반 스토리, 올반 가정간편식을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를 정기적으로 제공한다. 시즌별로 올반 가정간편식을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유튜버 체험단 운영을 통해 고객과 소통하는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브랜드 진정성을 알리고 신세계푸드가 지향하는 올바른 식생활 문화를 더욱 알리고자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하게 됐다”며 “다양한 혜택과 차별화 한 콘텐츠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덕후’를 자처하는 팬들을 모아 오로나민C 팬클럽을 창단하는 등 디지털 마케팅에 적극적인 동아오츠카는 최근 업계 최초로 라이브 퀴즈 쇼 ‘아리주리 Q-LIVE’를 진행했다. 라이브 퀴즈 쇼는 기존 콘텐츠 중심에서 나아가 소비자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실시간 대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동아오츠카 공식 페이스북에서 진행한 퀴즈 쇼를 통해 자사 브랜드를 알리고 다양한 경품을 전달했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소비자들과 좀 더 가까워 질 수 있는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 의미를 뒀다”며 “SNS의 소통이라는 강점을 살려 소비자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뷰티 업계에선 체험형 앱을 직접 출시,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기도 한다. 암웨이의 글로벌 뷰티 브랜드 ‘아티스트리’(ARTISTRY)는 가상 메이크업과 셀카를 통해 피부 분석을 해주는 ‘아티스트리 뷰티’ 앱을 선보였다. 아티스트리 뷰티앱으로 셀카를 찍으면 피부 분석 시스템이 주름·잡티·피부결·다크서클 점수로 피부 건강 상태를 분석해주고 개개인에게 알맞은 스킨케어를 제안해 준다. 가상 메이크업 기능도 체험할 수 있다. 어떤 색조 제품이 잘 어울리는지 가상으로 사진에다 적용해 볼 수 있으며, 마음에 드는 제품은 버튼을 클릭해 바로 구매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다. 한국암웨이 관계자는 “제품을 깐깐히 따져보고 합리적으로 소비하는 한편, 쇼핑의 재미도 놓치고 싶지 않아 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앱”이라며 “AI 로봇 도입, 모바일 게임 출시 그리고 가상현실 기능을 도입한 앱까지 밀레니얼 세대에 다가가기 위한 다양한 디지털 혁신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2018.07.19 I 이성기 기자
'양예원 조롱' 고교생, 논란일자 사과…"신중하지 못했다"
  • '양예원 조롱' 고교생, 논란일자 사과…"신중하지 못했다"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서울 한 고등학교의 남학생이 유튜버 양예원 씨를 조롱하는 졸업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양예원 씨는 비공개 스튜디오 촬영에서 원치 않는 노출을 강요받고 현장에 있던 촬영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유튜버다.서울 양천구의 A고등학교에 다니는 B군은 지난 16일 양씨가 유튜브로 성추행 피해 사실을 폭로하는 모습을 패러디하고 촬영한 사진을 SNS에 올렸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B군은 양씨와 비슷한 옷을 착용한 채 유튜브 홈페이지를 화면을 묘사한 패널을 들고 있다. 패널에는 ‘대국민 사기극, 속았지?’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이날은 ‘이색 졸업사진’으로 화제를 모은 의정부고의 졸업사진 촬영일이었다. B군의 사진은 의정부고의 졸업사진들과 함께 SNS을 통해 퍼졌다.이에 온라인상에는 B군의 사진에 대해 경솔하다는 비판을 쏟아졌다. A고등학교에는 민원이 제기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B군은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사과에 나섰다. B군은 “졸업사진 촬영에 들뜬 나머지 신중하게 생각하지 못하고 콘셉트를 정했다”며 “담임선생님이 잘못됐다고 만류해 실제 졸업사진은 교복을 입고 다시 찍었다”고 밝혔다.이어 “SNS에 올라온 다양한 졸업사진을 보고 (기존에) 찍은 사진이 아깝다고 생각해 사진을 게시했다”면서 “다시는 이런 잘못을 하지 않을 것이며 학교에서 내리는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사과했다.학교 측도 홈페이지에 학교장 명의 사과문을 올려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내부규정에 의해 B군을 선도 조치할 예정”이라며 “이런 사안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교육하겠다”고 말했다.
2018.07.18 I 이재길 기자
한국뚱뚱, 두 번째 '왕홍 오디션' 개최
  • 한국뚱뚱, 두 번째 '왕홍 오디션' 개최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중국에서 한국인 왕홍으로 맹활약 중인 한국뚱뚱이 두 번째 ‘왕홍 오디션’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왕홍은 유튜버와 같이 중국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인터넷 스타를 일컫는다. 중국에서 왕홍은 왕홍경제라 불릴만큼 중국의 커머스시장을 좌지우지하고 있다.한국뚱뚱은 한중간의 문화교류가 얼어붙은 상황에서도 그녀만의 방송채널을 통해 매주 300만 명의 중국시청자들을 찾아가고 있다. 한국의 대기업과 대형기획사들이 중국시장에서 고전 하고 있는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한국뚱뚱은 중국의 바이두와 텐센트 등과 대중문화 분야의 오리지널 방송콘텐츠를 제작하고 중국 최고의 왕홍 기획사인 ‘파피튜브’와 ‘외국인연합회’가 경쟁적으로 러브콜을 할 만큼 중국 내 그녀의 인기는 독보적이다. 중국플랫폼에서 한국관련 검색을 하면 한국뚱뚱이 상위 노출될 정도이다. 한국뚱뚱은 양국의 민간 문화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그는 자신과 같이 중국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 한국인 왕홍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왕홍 오디션을 개최하고 있다.올해 초 처음으로 개최한 왕홍 오디션에는 한국, 중국, 미국, 유럽 등 총 3300명의 다양한 국적의 참가자들이 지원했다. 이중에는 데뷔를 앞둔 대형 연예기획사들의 연습생들도 있을 만큼 중국시장 진출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보였다.2nd 오디션은 AI(인공지능)시대에 맞춰 라이프스타일러, 식 문화, 카 라이프, 사운드 등 4개 지원분야로 한정하고 총 3차에 걸친 심사과정을 통해 선발된다. 중국어와 1인 방송제작 스킬이 뛰어나면 가산점도 받을 수 있다. 심사과정은 개인프로필과 방송영상을 제작해 이메일로 제출하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방송 진행 및 카메라테스트, 3차 한국뚱뚱의 방송게스트로 출연해 중국시청자들의 호감도로 최종 선발된다. 심사는 공정성을 위해서 크리에이터디렉터(CD), 바이두 전략고문이 포함된 프로듀서팀과 한국뚱뚱, 모토슈슈, 서울맘메리등 그와 함께 활동하는 왕홍팀이 함께 진행한다.또 최종 오디션에서 아깝게 떨어진 지원자들을 위해서 왕홍이 되기 위한 실무과정인 ‘왕홍비즈니스’ 교육 프로그램이 무료로 제공된다.이번 오디션을 총괄하는 브랜드건축가 김정민 대표는 “플랫폼은 태생부터 승자독식의 생태계를 가진 만큼 중국플랫폼에서 활약할 스타 왕홍은 독보적인 오리지널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8.07.17 I 김민정 기자
플레이위드, '엘로아' 글로벌 버전 26일 스팀 앞서해보기 출시
  • 플레이위드, '엘로아' 글로벌 버전 26일 스팀 앞서해보기 출시
  • △ '워로드 어웨이크닝'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플레이위드)플레이위드(023770)는 자사가 서비스하는 온라인게임 '워로드 어웨이크닝'을 26일 스팀 앞서해보기를 통해 출시한다.'워로드 어웨이크닝'은 플레이위드게임즈가 개발한 PC MMORPG로 '엘로아' 프로그램, 그래픽 소스 등을 이용했다. 기존 '엘로아'를 글로벌에 맞춰 재개발했다고 보면 된다.게임은 오는 26일 출시 전 테스트 단계 앞서해보기 버전으로 스팀에 공개된다. 이에 앞서 플레이위드는 지난 9일부터 앰배서더 프로그램(Ambassador Program)을 통해 북남미, 유럽 지역 유튜버, 트위처, 블로거 등이 미리 게임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한편 '워로드 어웨이크닝'은 플레이위드 파트너사, 플레이위드 인터랙티브, 플레이위드 라틴, 플레이위드게임즈 등의 글로벌 진출 첫 프로젝트다.플레이위드 박정현 이사는 "워로드 어웨이크닝은은 북남미, 유럽 지역에서 앰베서더 프로그램을 통해 최종 담금질을 진행 중이며, 마지막으로 얼리 엑세스 출시를 통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히며, 성공적인 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워로드 어웨이크닝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 스팀(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책 골라주는 '톡집사' '특별한 서점'
  • [북큐레이션열풍③] 책 골라주는 '톡집사' '특별한 서점'
  • 인터파크도서의 큐레이션 서비스 ‘톡집사’(사진=인터파크도서).[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북큐레이션’이 뜨자 온라인 서점뿐 아니라 쇼핑몰 등에서도 자사만의 북큐레이션 서비스로 고객 잡기에 나섰다.에스티유니타스의 종합 인터넷서점 브랜드 커넥츠북(구 리브로)은 지난해부터 사이트 내에 ‘특별한 서점’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각 분야의 전문가가 ‘숍인숍(shop in shop)’ 형태로 입점해 책을 추천하는 큐레이션 서비스다. 자신의 이름을 건 미니 서점을 열고, 책 추천과 책 속의 지식을 선별해 이야기해주는 방식이다. 유명 북튜버 책읽찌라의 ‘찌라책방’을 비롯해 강성태의 ‘공신 강성태 필독! 책방송’, 이동우 이동우콘텐츠연구소 대표의 ‘이동우 10분 독서’, 독립출판 연합 문득의 ‘문득서점’ 등 8개의 서점을 운영 중이다. 커넥츠북 관계자는 “대형 온라인 서점과는 차별화되는 전략으로 북큐레이션을 공략했다”며 “특별한 서점의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3% 늘었을만큼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인터파크도서는 독자의 관심사와 도서구매 이력을 분석해 책을 추천해주는 ‘도서톡집사’ 서비스를 지난해부터 시작했다. 가상의 책 컨설턴트인 집사 ‘알프레드’와 대화하며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다. 독자가 취향에 따라 미리 정해진 테마를 고르면 최근 1년 동안 구매한 상품을 제외한 추천 목록을 보여준다. 채팅방 하단에 ‘깎아줘요’ 버튼을 누르면 중고도서와 할인쿠폰을 발급해주기도 한다. 예스24는 미슐랭처럼 맛있는 책을 골라준다는 의미의 ‘북슐랭’ 서비스를 지난 5월 모바일 앱에서 선보였다. 도서를 5개 이상 평가하면 나만의 추천도서와 도서취향을 확인할 수 있다.△‘책 읽는 옥션’…도서 렌탈 서비스도온라인 쇼핑몰 옥션은 기분과 상황에 따라 책을 추천해주는 큐레이션 서비스 ‘책 읽는 옥션’을 2년간 꾸준히 진행 중이다. 이번 7월에는 이번 여름에는, 휴가를 기다리면서, 여행을 떠나고 싶은데 등의 테마에 따라 해시태그()를 달아 취향에 맞는 도서를 추천해준다. 세부 항목까지 따지면 80여 가지 카테고리 안에서 자신에게 맞는 도서를 찾아볼 수 있다.주식회사 아들과 딸에서는 유명 출판사의 필독서를 3년간 1년에 한번씩 집에서 받아볼 수 있는 ‘북클럽 렌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동교육, 아동심리, AI 인공지능, 컴퓨터공학박사 등 전문 자문교수단이 맞춤 북큐레이션을 제공하는 1095권의 도서와 6만7000개의 디지털 콘텐츠를 집에서 만나볼 수 있다. 70여 개의 출판사 연합 플랫폼으로 유명 출판사의 도서를 한곳에서 편리하게 볼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책 정기배송 서비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플라이북은 매달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책을 선정해 보내주는 ‘비플러스(B:PLUS+)’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축적된 DB와 도서 추천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인별로 맞춤화된 도서를 추천하고, 택배 서비스로 추천 도서를 직접 배송해준다. 커넥츠북 ‘특별한 서점’(사진=커넥츠북).
2018.07.13 I 이윤정 기자
③유통업계 新생존전략…"인플루언서 잡아라"
  • [대세! M커머스]③유통업계 新생존전략…"인플루언서 잡아라"
  • ‘네온’ 모바일 웹사이트.(사진=롯데쇼핑)[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모바일 커머스 시장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인플루언서(Influencer) 마케팅’이 유통업계 새로운 생존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플루언서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수많은 팔로어를 기반으로 트렌드를 선도하거나 영향력을 끼치는 개인을 뜻한다. 쉽게 말하면 SNS 일반인 스타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콘텐츠 차별화를 위해 인플루언서와 손을 잡는 유통업체들이 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유명 SNS 인플루언서들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인플루언서 플랫폼인 ‘네온(NEON)’을 오픈했다. 네온은 인플루언서의 일상과 콘텐츠를 고객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제작한 쇼핑 플랫폼으로, 인플루언서의 정보 공유부터 구매 전반적인 과정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다. 팔로어 수가 21만명으로 베이직한 스타일의 여성 티셔츠와 데님팬츠를 선보일 뿐 아니라 자신이 그린 그림이나 자신이 읽은 디자인 서적 등을 공유해 20대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가영이 대표적이다. 현재 네온에는 남·녀 의류 및 잡화, 화장품 등과 관련된 30명의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단독으로 선보이는 기획 상품을 포함해 총 1000여개의 상품이 준비돼 있다. 향후에는 참여 인플루언서를 100여명 이상으로 늘려 거래 품목을 라이프 스타일 전반을 아우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마트는 디지털 콘텐츠를 함께 만들어갈 크리에이터인 ‘크리이마터’(크리에이터+이마트)를 직접 선발한다. 매장·상품 등 이마트의 모든 것을 고객의 관점에서 재미있고 또 새로운 방식으로 소개하기 위해서다.홈쇼핑 업계에서도 유명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이 활발하다.유튜버 뷰신(오른쪽)이 출연한 ‘쇼크라이브’ 방송 장면(사진=CJ오쇼핑)CJ ENM 오쇼핑 부문은 모바일 생방송 전용 채널인 ‘쇼크라이브’에 1인 미디어로 활동하는 유명 크리에이터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들은 고객에게 상품을 소개하고 사용 노하우를 전하는 것은 물론, 실시간으로 고객들의 궁금증을 해결하는 역할을 한다. 대표적으로 최근 트렌드이거나 아이디어 상품을 주로 소개하는 ‘뻔펀한 가게’에는 개그맨 출신인 유인석 쇼호스트의 진행 하에 인기 유튜버들이 게스트로 출연하고 있다. 지난 달 ‘굽네 치밥볶음밥’ 방송에서는 ‘먹방(먹는 방송)’ 유튜버로 유명한 에드머가 출연해 1시간 동안 1000세트를 판매했고, ‘이광기의 몬스터 떡볶이’ 판매 방송에서도 ‘먹방’ 유튜버 이설이 출연해 2500세트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CJ ENM은 크리에이터 전문 채널 다이아TV를 통해 직접 인플루언서를 육성하기도 한다.롯데홈쇼핑도 ‘인터넷 SNS의 유명 BJ들이 쇼호스트에 도전한다’는 콘셉트의 모바일 생방송 ‘쇼킹호스트’를 운영하고 있다. 아프리카TV,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과 롯데홈쇼핑 모바일앱에서 동시 생중계하는 이 방송은 평균 조회수 1만 건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5월 첫방송에서는 아프리카TV의 인기BJ 임다가 화려한 입담으로 ‘블루투스 삼각대 셀카봉’을 판매해 매진을 기록했으며, 유튜브 조회수도 1만 건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러시아 월드컵을 겨냥해 ‘먹방’ 유튜버 BJ 에드머가 출연해 피자, 치킨 등 야식을 판매했다. 그 결과 실시간 시청자 수와 톡 참여 수가 4배 이상 증가하는 등 높은 호응을 얻었다. 롯데홈쇼핑 쇼킹호스트 아프리카TV BJ 임다 출연 방송.(사진=롯데홈쇼핑)이처럼 유통업체들이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펼치는 이유는 동영상과 모바일에 익숙한 젊은 소비층 사이에서 SNS를 활용해 개인이 직접 제품을 판매하는 1인 커머스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해 인플루언서 등 국내 1인 커머스 사업자는 약 10만명으로 추정된다. 중국의 경우 ‘왕홍’(중국 SNS 유명인사)을 통해 거래되는 금액만 약 18조원 규모에 이른다. 특히 인플루언서는 라이프스타일, 감성적 호소 등으로 소비자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발빠른 콘텐츠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SNS로 모든 세상이 연결되고 있어 광고보다 SNS를 기반으로 한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더 커지는 추세”라며 “이 때문에 유통업체들도 이들과의 협업을 통한 SNS 마케팅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2018.07.13 I 함지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불법체류 양산하는 대학유학생 장사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대학 유학생장사에 불법체류 홍수…정부는 뒷짐-증선위 “삼성바이오 고의 공시 누락”-현대·기아차 전 차종에 구글 인공지능 비서 탄다-휴대폰 앱쇼핑 블랙홀 PC 이어 TV까지 실린다◇줌인-무분별 노조파업엔 날 선 비판...“기업 경영애로 대변”◇최저임금 불복종 선언한 소상공인-업종별 차등안 무산에...“최저임금 못줄 판, 대통령이 직접 나서라”-내년 자정쯤 내년 최저임금 결론◇증선위, 삼성바이오로직스 징계-“삼바 공시 위반, 분식의혹은 재감리”...반쪽 결론에 시장 혼란-“업계 현실 모르는 무책임한 결정”-금융위·금감원 핑퐁게임 하다 결론 늦어져◇모바일쇼핑 빅뱅-82년생 김지영 또래들..쇼핑카트 왜 끌죠?-백인백색 취향저격...특화 서비스로 모바일 단골 만들라-M커머스의 미래는...아마존 아닌 알리바바-유튜버가 추천한 그 옷, 완판 또 완판◇불법 체류자 양산하는 유학생 유치정책-유학생 유치해놓고 관리는 나 몰라라-“학위 장사에 교육의 질 낮아져”-“바가지 등록금에 학비 벌려다”...코리안 드림 산산조각◇정치-文 “4차산업 혁명 협력 확대”...리센룽 “北 비핵화 성공 기원”-한국당 비대위원장 후보 김병준·박찬종◇경제·금융-경제성장률 낮췄지만 금리인상 소수 의견도-김동연 “고용 부진 엄중”...근로장려세제 확대 검토-저축은행 특판 쏟아져...“1년만기 연3% 정기예금” 눈앞◇산업&기업-길찾고, 음악 틀고, 문자보내고..현대·기아차에선 말로 다 된다-롯데, 남성 육아휴직 2천명 돌파-SK, 美 엠팩 품어...바이오 영토 글로벌 확장-SK주유소 도심 물류센터 변신◇소비자생활-서른 살 포카칩 17억봉지 팔렸다-풀파티서 핫하게...호텔에서 휴가를◇중소기업·벤처-외국 척추환자 붐비는 우리들 병원-‘무호흡 땐 진동’ 매트리스...김경수의 승부수◇증권-믿고 투자 맡겼는데...기관들 철새 ‘펀드매니저’로 골치-SK E&S 파주에너지 매각, 내달 10일께 본입찰◇북큐레이션 열풍-당신의 인생 책 골라 드립니다◇여행-거북등 정자에 올라...옛 선비 풍류에 젖다◇스포츠-내친김에 원정 첫 우승 VS 이 기세로 사상 첫 우승-이대호, 최다 홈런, 득점, MVP ‘세토끼’ 잡을까◇사랑&나눔-“사찰 홍보 하다보니...불교 신자냐는 질문 많이 받아요”◇부동산-하반기 강남권 1만가구 쏟아진다…개포 그랑자이 로또 분양 예약◇사회-신시장 이 VS 구 시장 복원...노량진 수산시장 강제집행 충돌
2018.07.12 I 장순원 기자
"엄지族 잡아라…모바일 생중계 불붙은 TV홈쇼핑
  • "엄지族 잡아라…모바일 생중계 불붙은 TV홈쇼핑
  • 현대홈쇼핑이 올 하반기 모바일 홈쇼핑 생중계에 나선다. 이를 위해 현대홈쇼핑은 인플루언서 엔터테인먼트 기업 스타일디와 손을 잡았다.(사진=현대홈쇼핑)[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홈쇼핑 업계의 경쟁이 브라운관(TV)에서 모바일로 옮겨붙고 있다. 생중계 영역을 브라운관을 넘어 모바일로 확장했다. 영역 확대는 물론 콘텐츠 구성도 달라졌다. 젊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타인 인플루언서(영향력 있는 개인)와도 적극적으로 손을 잡고 있다. 급격히 성장하는 모바일 커머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홈쇼핑 업계의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올 하반기 모바일 홈쇼핑 생중계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대홈쇼핑 애플리케이션 현대H몰을 통해 시청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대홈쇼핑은 이를 위해 지난달 인플루언서 관리 회사인 스타일디(Style.D)와 동영상 리뷰 콘텐츠 ‘히든박스’ 제공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현대홈쇼핑은 5명의 인플루언서들이 현대홈쇼핑의 히든박스를 소개하는 동영상 콘텐츠를 시범적으로 운영한 바 있다. 5명의 인플루언서가 참여한 시범 운영 기간 동안 11개의 상품 거래액이 평소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달 초에는 인플루언서와 고객을 대상으로 SNS 콘텐츠 공모전을 진행하며 모바일 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현대홈쇼핑의 모바일 생중계는 업계에서 늦은 편이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11월 모바일 전용 생방송 ‘MSG(Mobile Shopping, Go!)’를 론칭했으며 방송횟수를 주 1회에서 2회로 늘렸다. 상품군도 패션·뷰티에서 생활용품으로 확대했다. 지난 5월부터는 유명 BJ들이 쇼호스트에 도전하는 콘셉트의 ‘쇼킹호스트’를 방영했다. 지난달 12일과 19일 먹방 유튜버로 유명한 BJ ‘애드머’가 출연해 피자, 치킨 등 야식을 판매하기도 했다. 같은 해 10월 GS샵은 모바일 전용 생방송 ‘심야 라이브’와 ‘초대 라이브’를 시작했으며 CJ ENM의 오쇼핑부문은 작년 12월 ‘쇼크라이브’로 모바일 시장을 공략 중이다. CJ ENM은 홈쇼핑 업계에서 모바일 시장 공략에 가장 적극적인 곳이기도 하다. CJ ENM은 베트남 호찌민에 ‘다다스튜디오’를 지었다. 다다스튜디오는 모바일 환경에 특화된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곳이다. CJ ENM은 베트남 다다스튜디오에서 월간 1000여편을 생산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지난해 3월 오픈한 다다스튜디오의 월간 생산량 200여편과 합치면 1200여편의 동영상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CJ ENM은 다다스튜디오를 통해 별도의 광고 없이 국내 외에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 7개국에서 1200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한 상태다. 홈쇼핑 업계의 모바일 사업 강화는 소비의 중심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롯데홈쇼핑의 올 상반기 온라인 거래액의 70%는 모바일에서 나왔다. GS홈쇼핑 역시 올 들어 모바일 거래 비중이 50%를 넘어섰다. 온라인 시장에서 모바일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다.(자료=통계청)모바일 시장의 성장은 유통업계 전반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통계청에서 매달 발표하는 ‘온라인 소비 동향’을 살펴보면 지난달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5조6000억원으로 전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의 62.2%를 차지했다. 이는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다. 모바일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57.3%에서 4.9%포인트(p) 상승했다.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 성장을 모바일 시장이 이끌 만큼 빠르게 신장하고 있다”며 “이런 분위기 속에서 홈쇼핑 업계도 모바일 사업을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앞으로 모바일 중심의 홈쇼핑 전략이 계속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7.12 I 송주오 기자
“코미디언의 다양한 가능성”…김준호의 무한도전
  • “코미디언의 다양한 가능성”…김준호의 무한도전
  • 김준호(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유튜버, 작가, 배우…, 코미디언의 영역은 다양합니다.”개그맨 김준호가 색다른 도전에 나선다. 그는 11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JDB스퀘어에서 열린 ‘JDB스퀘어’ 개관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에서 코미디언은 공연에 국한돼 있다”며 “코미디언이 갈 수 있는 다양한 미래를 위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기획을 내놓겠다”고 극장 개관 소감을 밝혔다.지난 6일 개관한 JDB스퀘어는 김준호가 속한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이하 JDB)의 이름을 내건 120석 규모의 코미디 극장이다. 김준호의 단짝 개그맨 김대희가 극장장을, 조윤호가 부극장장을 맡았다. 김준호는 최고 경영자(CEO)를 패러디한 ‘최고 연기자’로 함께 하고 있다. 첫 공연인 ‘옴니버스 스탠드업 코미디쇼’는 3일 모두 매진됐다. 이날 김준호는 JDB스퀘어에서 한국 코미디의 미래를 내다봤다. 즉 JDB스퀘어는 코미디 콘텐츠의 연구개발(R&D) 센터였다. 김대희는 “지망생은 많은데 방송 프로그램이나 플랫폼은 적다. 검증 받을 수 있는 공간이 절실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준호 역시 “극장은 지망생들이 훈련하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의미를 찾았다. 코미디 극장의 등장은 최근 개그 프로그램의 침체와도 맞닿아 있다. 관찰예능이 주를 이루며 코미디언이 설 자리도 점점 줄어든다는 위기론이다. 희극인 선배로서 김준호가 느끼는 책임감은 다양한 프로젝트로 이어졌다. 인기 예능인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에 출연하며 친근한 이미지를 쌓는 동시에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집행위원장, ‘얼간김준호’ 유튜브 채널 개설 등 쉼 없는 도전을 하고 있다. “콩트 코미디를 23년 동안 했습니다. 유병재나 김제동 등이 홀로 하는 스탠드업 코미디를 즐겁게 보긴 했지만, 본격적으로 한 적은 없어요. 콩트는 빨리 웃겨야 한다는 압박이 있어요. 스탠드업 코미디는 긴 호흡으로 가잖아요. 언젠가 해보고 싶어요.”1996년 SBS 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준호는 유난히 우여곡절이 많았다. 한때 물의를 빚기도 했지만, 2013년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희극인의 정신적 지주로 불리는 그의 꿈은 훨씬 높은 곳에 있었다. “새로운 브랜드의 공연을 5개 이상 론칭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홍대에 다른 코미디 극장과도 연계해 좋은 공연이 있다면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무대에도 세우고 싶어요. 이중에서 뛰어난 인재는 에든버러나 멜버른 국제코미디페스티벌 등에 추천하는 상생의 구조를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조윤호, 박영진, 김준호, 이강희 JDB엔터테인먼트 대표, 김대희, 대니 초, 유민상.(사진=노진환 기자)
2018.07.11 I 김윤지 기자
커넥츠북, 7월의 '위대한 작가'로 '베르베르' 선정
  • 커넥츠북, 7월의 '위대한 작가'로 '베르베르' 선정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에스티유니타스의 종합 인터넷서점 브랜드 커넥츠북(구 리브로)이 인생 작가 큐레이션 프로젝트 ‘위대한 작가들’의 네 번째 주인공으로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선정했다. 작가의 다양한 작품들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영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위대한 작가들’은 오랜 기간 독자들에게 사랑받아 온 작가를 매달 1명 선정하고, 작가에 대한 설명을 통해 책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도를 높이는 작가 큐레이션 프로젝트다. 인기 북튜버 ‘책 읽어주는 남자’(전승환 작가)와 함께 지난 4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기발한 발상과 치밀한 묘사로 전 세계 독자들을 사로잡은 프랑스 작가다. ‘개미’ ‘뇌’ ‘나무’ ‘고양이’ 등의 작품으로 독자들에게 무한한 상상력을 심어준 베르베르는 ‘톨스토이’ ‘셰익스피어’ ‘헤르만 헤세’ 등과 함께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외국 작가로도 선정됐다. 이번 영상에서는 과학잡지 기자로 일했던 그가 아이디어를 얻는 방법과 소설 ‘개미’를 쓰기 위해 12년 동안 기울인 노력 등 평소 작가에 대해 알기 어려웠던 내용들을 소개한다.커넥츠북에서는 베르베르의 대표작 1권을 포함한 일반도서 3만원 이상을 구매하는 이용자 전원에게 ‘고양이 pvc 방수 스티커’를 증정한다. 또한 커넥츠북 사이트에 ‘베르나르의 고양이’를 입력하면 고양이 관련 도서 구매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2000포인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베르베르의 작품 중 인상 깊었던 책을 SNS에 작성 후 공유하면 1000포인트 쿠폰을 지급하며, 이 중 베스트 후기를 작성한 10명을 선정해 2000포인트 쿠폰을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다. 김병희 에스티유니타스 부대표는 “꾸준히 사랑받아 온 작가를 큐레이션을 통해 재조명하고 보다 발전된 책 읽기 문화를 만들고자 위대한 작가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유명 작품의 집필 과정과 작가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영상을 통해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커넥츠북은 세상의 모든 지식을 책을 통해 연결·공유하는 도서 플랫폼이다. 각 분야별 전문가가 직접 책을 추천하는 ‘특별한 서점’, ‘비밀신간’, ‘TOP차트’ 등 차별화된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8.07.10 I 이윤정 기자
"피해자 결론짓고 수사"… '양예원 사건' 피의자 투신에 靑청원 쇄도
  • "피해자 결론짓고 수사"… '양예원 사건' 피의자 투신에 靑청원 쇄도
  •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유튜버 양예원씨의 음란사진 강제촬영 의혹 사건과 관련, 구속된 스튜디오 실장 A씨가 투신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당국의 수사관행에 대한 비난 여론이 쏟아지고 있다.9일 경기도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수사를 받던 A씨가 이날 북한강에서 투신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색을 벌이고 있다. 투신 의심 현장에는 A씨의 차량과 유서도 발견됐다.해당 소식이 알려진 뒤 관련 기사 댓글 등에는 일방적인 수사가 A씨 투신으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10일 오전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관련 청원 역시 수십건 등록된 상태다. A씨 투신 소식이 알려진 뒤에는 경찰의 수사관행을 비난하거나, 이번 사건을 아예 무고로 단정하는 내용의 청원까지 나오고 있다.이번 사건은 양씨의 폭로 직후부터 진실 여부를 두고 논란이 벌어지면서 초기에 이미 무고죄 특별법 청원이 등록된 바 있다. 해당 청원은 현재 참여 인원 20만명을 넘어서 청와대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새로 등록된 청원을 보면, “허위 미투 신고 여부를 수사해달라”, “가해자 피해자 결론짓고 수사하는 관행 없애라”, “무고피해자에 불리한 성범죄 수사 매뉴얼을 수정해달라” 등 양씨의 고소내용에 의문을 제기하며 경찰의 편파수사를 비토하는 내용이 대다수다. 특히 ‘양씨가 A씨 투신에 책임이 있다’는 주장이 많아 여론이 크게 기울어진 모습이다.한편 경찰은 이날 오전 A씨에 대한 수색을 재개할 방침이다. 경찰은 전날 비가 내리는 바람에 수색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8.07.10 I 장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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