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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위, "`시` 0점 처리, 내용 아닌 형식 탓"
  • 영진위, "`시` 0점 처리, 내용 아닌 형식 탓"
  • ▲ 63회 칸 국제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한 영화 `시`[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시나리오 형식이 아니라 트리트먼트 형식이어서…."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마스터영화 제작지원사업 시나리오 심사에서 영화 `시`를 0점 처리한 데 대해 이같이 해명했다. 영진위 관계자는 24일 이데일리 SPN과의 통화에서 "`시`는 시나리오가 아닌 트리트먼트(줄거리를 발전시켜 핵심 장면을 묘사한 시나리오의 전 단계) 형식으로 서류가 제출돼 심사위원 중 한 명이 0점을 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마스터영화 제작지원사업 공고시 시나리오를 제출할 것을 명기했다"며 "일곱 분의 심사위원이 매긴 점수 중 어차피 최고점과 최하점은 제외되기에 0점도 반영되지 않았다"고 논란에 대해 일축했다.  한국영화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이창동 감독의 `시`는 2009년 영진위의 마스터영화 제작지원사업 시나리오 심사에서 탈락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영진위의 심사기준에 대한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영진위 홈페이지에 게시된 마스터영화 제작지원사업 사업요강에는 지원서류에 `시나리오 및 시놉시스 각 2부`를 첨부할 것이라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이외의 강제적 조항은 없지만 이 관계자는 "심사위원이 이 부분에 의거, 0점을 처리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심사위원 일곱 분이 다른 작품에 점수를 더 준 것뿐"이라고 말했다. 영진위는 마스터영화 제작지원사업으로 임권택 감독의 `달빛 길어올리기`와 김호선 감독의 `진실 혹은 편견에 대하여`를 선정, 지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시`가 제작지원을 전혀 받지 않은 것도 아니다"며 "투자조합 출자사업을 통해 5억원 정도를 지원받았다. 제작에 3억원, 배급 개봉시에 2억원 정도가 지원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로 각본상을 수상한 이창동 감독과 제작사인 파인하우스필름(주) 관계자들은 25일 오후 프랑스 칸에서 귀국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윤정희, "수상결과보다 '시'에 대한 현지 호평 믿어"☞泰영화 '엉클분미' 칸 황금종려상…'시'는 각본상(종합)☞이창동 '시' 63회 칸 영화제 각본상 수상☞'시' 이창동·윤정희, 칸 시상식 참석요청…수상 확실시
2010.05.24 I 김영환 기자
63회 칸 영화제 폐막…이변 속 韓영화 선전 돋보여
  • 63회 칸 영화제 폐막…이변 속 韓영화 선전 돋보여
  • ▲ 이창동 감독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칸(프랑스)=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63회 칸 국제영화제가 현지시간으로 23일 오후 7시(한국시간 24일 새벽 1시) 폐막했다. 최우수작품상에 해당하는 황금종려상은 태국 영화 '엉클 분미 후 캔 리콜 히즈 패스트 라이브즈'(Uncle Boonmee Who Can Recall His Past Lives, 감독 아피차퐁 위라세타쿤)가 수상, 이변을 연출했다.  23일까지 이어진 경쟁부문 진출작 공식 상영에서는 이창동 감독의 '시'와 함께 마이크 리 감독의 '어너더 이어'(Another year) '온 투어'(On tour) 등의 작품이 황금종려상 후보로 꼽혔으나 심사위원단은 태국의 아피차퐁 위라세타쿤 감독의 손을 들어주었다. 경쟁 부문에 진출한 이창동 감독의 '시'는 각본상을 받아 2007년 '밀양'의 여우주연상에 이어 두 번째 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 후 이 감독은 "사실 여우주연상을 기대했는데 윤정희 선생님에게 좀 미안한 마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 이정재-전도연-임상수 감독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한국영화는 '시' 외에도 경쟁부문에 진출한 임상수 감독의 '하녀'를 비롯해 '주목할 만한 시선'에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 비평가 주간에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감독 장철수), 학생 부문인 시네파운데이션에 '얼어붙은 땅'(감독 김태용) 등 총 다섯 작품을 진출시키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는 22일 열린 시상식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1998년 '강원도의 힘'으로 처음 칸 영화제에 진출한 홍 감독은 여섯 번의 도전 끝에 첫 수상을 기쁨을 맛봤다. 수상 후 인터뷰에서 홍 감독은 "예상치 못했는데 더 열심히 영화를 만들라는 의미로 알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과 '얼어붙은 땅'은 아쉽게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작품성 면에서 현지에서 좋은 평가를 얻었다. '하녀' 또한 공식 상영 후 다양한 평가를 받으며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하녀'는 2007년 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전도연의 두 번째 칸 진출작으로 영화제 초반부터 관심을 모았으며 첫 언론 시사에는 1000여석의 객석이 모자라 계단까지 외신 기자들이 메울 정도로 높은 열기를 반영했다. ◇불황 속 칸 마켓에서도 한국영화 '선전' 영화제와 함께 진행된 칸 필름 마켓은 세계적인 경기 불황 여파로 전반적인 침체 분위기였지만 한국 영화의 선전만은 돋보였다. 경쟁부문 진출작인 '하녀'가 프랑스 이탈리아 그리스 홍콩 등 10개국에 '시'가 스페인·대만·유고슬라비아 등 4개국에 판매된 데 이어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도 영국, 태국, 이란, 인도네시아 등에 판매됐다. 또, 아직 개봉 전인 한국 영화 '포화 속으로'는 독일 영국 싱가폴 러시아 등 4개국에, '악마를 보았다'도 프랑스에 각각 선판매되는 등 '칸 특수'를 맛봤다. 칸 마켓에 참여한 쇼박스의 한 관계자는 "프랑스 등 유럽에 한국 작품에 대한 호응도가 좋아 작품 판매에도 좋은 영향을 미쳤다"라며 "아직까지는 주연 배우에 대한 선호도보다는 작품 자체나 감독에 대한 관심도가 더 큰 모양새"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윤정희, "수상결과보다 '시'에 대한 현지 호평 믿어"☞'칸 각본상' 이창동 감독, "여우주연상 못받아 아쉬워"☞泰영화 '엉클분미' 칸 황금종려상…'시'는 각본상(종합)☞이창동 '시' 63회 칸 영화제 각본상 수상☞'시' 이창동·윤정희, 칸 시상식 참석요청…수상 확실시
2010.05.24 I 장서윤 기자
윤정희, "수상결과보다 '시'에 대한 현지 호평 믿어"
  • 윤정희, "수상결과보다 '시'에 대한 현지 호평 믿어"
  • ▲ 이창동 감독-윤정희(사진=Gettyimages/멀티비츠)[칸(프랑스)=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작가로서 재능있는 이창동 감독이 각본상을 받아 기분이 무척 좋네요. 한국 관객들이 이런 차원 높은 영화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셨으면 해요" 배우 윤정희가 주연을 맡은 영화 '시'가 63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소감을 밝혔다. 23일 오후 칸 영화제 폐막식 후 한국 기자들과 만난 윤정희는 "수상결과보다도 현지 언론 등을 통해 받은 '시'에 대한 높은 평가를 믿는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날 윤정희는 '시' 갈라 상영 때와 마찬가지로 자주색 저고리에 흰색 치마를 맞춰 입은 단아한 한복 차림으로 눈길을 모았다. 윤정희는 "심사위원들은 성격에 따라 서로 다른 평가를 내릴 수도 있지만 현지 언론을 통해 본 '시'에 대한 평가는 놀라울 정도의 호평이 많았다"라며 "기자들, 일반인, 평론가들의 그런 평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각본상 수상이 다소 서운하지는 않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실망같은 건 전혀 없다"며 "한국에서도 관객들이 이 작품을 보다 가깝게 접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답했다. 한편, 올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은 태국 아피차퐁 위라세타쿤 감독의 '엉클 분미 후 캔 리콜 히즈 패스트 라이브스'에, 심사위원 대상은 프랑스 출신 자비에 보부아 감독의 '신과 인간'에 각각 돌아갔다. ▶ 관련기사 ◀☞63회 칸 영화제 폐막…이변 속 韓영화 선전 돋보여☞'칸 각본상' 이창동 감독, "여우주연상 못받아 아쉬워"☞泰영화 '엉클분미' 칸 황금종려상…'시'는 각본상(종합)☞이창동 '시' 63회 칸 영화제 각본상 수상☞'시' 이창동·윤정희, 칸 시상식 참석요청…수상 확실시
2010.05.24 I 장서윤 기자
'칸 각본상' 이창동 감독, "여우주연상 못받아 아쉬워"
  • '칸 각본상' 이창동 감독, "여우주연상 못받아 아쉬워"
  • ▲ 윤정희-이창동 감독[칸(프랑스)=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현지 기자들에게서 모두 '윤정희 선생님이 여우주연상감'이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못 받아 좀 아쉽네요" 영화 '시'로 63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이창동 감독이 수상 소감을 전했다. 23일(현지시간) 오후 시상식 후 열린 수상자 기자회견에서 이 감독은 "'시'는 미래에 대한 영화"라고 말문을 연 뒤 "여주인공 미자가 떠나간 후 세상은 어떨까란 고민을 하며 만든 작품"이라고 전했다. 각본을 어떻게 썼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시'에 대해 생각하면서 제목과 기본 플롯이 동시에 떠올랐다"라며 "세상은 아름다움만이 전부가 아닌, 더러움과 추함이 공존하고 있는 곳임을 얘기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진 한국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는 여우주연상에 대한 아쉬움도 털어놓았다. 이 감독은 "작품에 대한 객관적 평가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기에 황금종려상은 솔직히 기대하지 않았는데 여우주연상은 못 받아서 좀 아쉽다"라며 "윤정희 선생님에 대한 외신 등 현지 기자들의 평가가 무척 좋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수상 기대감으로 마음에 적지 않은 부담이 있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 감독은 "사실 한국에서 마치 노벨상 기다리듯 황금종려상을 기다리시는 것 같아 부담이 됐던 건 맞다"라며 "그러나 마음을 비우고 관객들과 우리만의 방식으로 소통하면 통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 "이 상이 용기가 돼서 앞으로 윤정희 선생님이나 나나 관객들과 어떻게 소통할지를 더 많이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상에 대한 고마움은 마음에 지니고 또 길을 떠나겠다"고 전했다. ▶ 관련기사 ◀☞63회 칸 영화제 폐막…이변 속 韓영화 선전 돋보여☞윤정희, "수상결과보다 '시'에 대한 현지 호평 믿어"☞泰영화 '엉클분미' 칸 황금종려상…'시'는 각본상(종합)☞이창동 '시' 63회 칸 영화제 각본상 수상☞'시' 이창동·윤정희, 칸 시상식 참석요청…수상 확실시
2010.05.24 I 장서윤 기자
泰영화 '엉클분미' 칸 황금종려상…'시'는 각본상(종합)
  • 泰영화 '엉클분미' 칸 황금종려상…'시'는 각본상(종합)
  • ▲ 영화 '엉클 분미 후 캔 리콜 히즈 패스트 라이브스'[칸(프랑스)=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63회 칸 국제영화제의 황금종려상은 태국의 아피차퐁 위라세타쿤 감독에게 돌아갔다. 이창동 감독의 '시'는 각본상을 수상했다. 현지시간으로 23일 오후 7시(한국시간 24일 새벽 1시)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린 63회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아피차퐁 위라세타쿤 감독의 '엉클 분미 후 캔 리콜 히즈 패스트 라이브스'(Uncle Boonmee Who Can Recall His Past Lives)가 최우수작품상에 해당하는 황금종려상의 영예를 안았다. 남자주인공인 엉클 '분미'가 요양차 시골에 머물면서 죽은 아내의 유령을 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태국의 전설과 결합시켜 환경 문제를 다룬 영화다. 이창동 감독의 '시'는 칸 공식 상영 당시 외신의 호평에 힘입어 각본상을 수상했다. 이 감독은 수상소감을 통해 "'시'의 여배우 윤정희 선생님과 이 영광을 나누고 싶다"며 감사를 표했다. 심사위원대상은 프랑스 출신 자비에 보부아 감독의 '신과 인간'(OF GODS AND MEN)이 수상했으며 남우주연상은 '비우티풀'(BIUTIFUL)의 하비에르 바르뎀과 '아워 라이프' 의 엘리오 제르마노가 공동수상했다. 윤정희, 줄리엣 비노쉬, 레슬리 맨빌 등이 경합을 벌였던 여우주연상은 '서티파이드 카피'의 줄리엣 비노쉬에게 돌아갔다. 심사위원상은 '스크리밍 맨'(A screaming man)의 마하마트 살레 하룬 감독이 수상했다. 한국영화는 '시' 외에도 경쟁부문에 진출한 임상수 감독의 '하녀'를 비롯해 '주목할 만한 시선'에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 비평가 주간에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감독 장철수), 학생 부문인 시네파운데이션에 '얼어붙은 땅'(감독 김태용) 등 총 다섯 작품을 진출시키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특히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는 22일 열린 시상식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1998년 '강원도의 힘'으로 처음 칸 영화제에 진출한 홍 감독은 여섯 번의 도전 끝에 첫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다음은 63회 칸 국제영화제 수상내역 ▲황금종려상: '엉클 분미 후 캔 리콜 히즈 패스트 라이브스'(감독 아피차퐁 위라세타쿤) ▲심사위원 대상: 자비에 보부아('신과 인간') ▲감독상: 마티유 아말릭('온 투어')▲남우주연상: 하비에르 바르뎀('비우티풀'), 엘리오 제르마노('아워 라이프') ▲여우주연상: 줄리엣 비노쉬('서티파이드 카피') ▲심사위원상: '스크리밍 맨'(감독 마하마트 살레 하룬)▲각본상 : '시'(감독 이창동) ▲황금카메라상: '아뇨 뷔시에스토'(감독 마이클 로이) ▲공로상: ▲황금종려상(단편): '바킹 아일랜드'(감독 세르주 아베디키안) ▲심사위원상(단편) '배딩 미키'(감독 프리다 켐프) ▲대상(주목할 만한 시선):- '하하하'(감독 홍상수) ▲심사위원상(주목할 만한 시선):'옥토버'(감독 다니엘 베가)▲여우주연상(주목할 만한 시선) : 로스 라비오스('더 립스')▲시네파운데이션 1등: '더 페인팅 셀러'(감독 주호 쿠오마넨) ▲시네파운데이션 2등 : '애니웨어 아웃 오브 더 월드'(감독 빈센트 카도나) ▲시네파운데이션 3등 : '더 피프쓰 칼럼'(감독 바슈 불고르지안) / '아이 올레디 언 에브리싱 아이 원트 해브'(감독 데인 콤젠) ▶ 관련기사 ◀☞63회 칸 영화제 폐막…이변 속 韓영화 선전 돋보여☞윤정희, "수상결과보다 '시'에 대한 현지 호평 믿어"☞'칸 각본상' 이창동 감독, "여우주연상 못받아 아쉬워"☞이창동 '시' 63회 칸 영화제 각본상 수상☞'시' 이창동·윤정희, 칸 시상식 참석요청…수상 확실시
2010.05.24 I 장서윤 기자
이창동 '시' 63회 칸 영화제 각본상 수상
  • 이창동 '시' 63회 칸 영화제 각본상 수상
  • ▲ 이창동 감독[칸(프랑스)=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이창동 감독의 '시'가 63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했다. 23일 오후(현지시간)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시'는 각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영화가 칸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이 감독은 '밀양'으로 처음으로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이래 두번째 경쟁부문 진출작에서 각본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 감독은 수상 소감을 통해 "팀 버튼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칸 영화제의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특히 여주인공인 윤정희 선생님과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 미자의 삶을 준 영화 스태프들에게도 고맙다는 얘기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영화 '시'는 노년의 여성이 시를 쓰게 된 후 예기치 못한 사건에 맞닥뜨리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작품으로 여중생 성폭행 사건 등 사회적 이슈를 결부시켜 눈길을 모았다. 칸 현지에서 19일 공식 상영을 마친 '시'는 '고통과 아름다움의 공존을 한 노인의 삶을 통해 풀어낸 수작' '이창동을 한국에서 가장 재능있는 작가이자 감독으로서 입지를 굳히게 한 작품' 등 외신의 한결같은 호평을 받았다.▶ 관련기사 ◀☞63회 칸 영화제 폐막…이변 속 韓영화 선전 돋보여☞윤정희, "수상결과보다 '시'에 대한 현지 호평 믿어"☞'칸 각본상' 이창동 감독, "여우주연상 못받아 아쉬워"☞泰영화 '엉클분미' 칸 황금종려상…'시'는 각본상(종합)☞'시' 이창동·윤정희, 칸 시상식 참석요청…수상 확실시
2010.05.24 I 장서윤 기자
이창동 감독, "칸 수상결과 상관없어…소통이 중요"
  • 이창동 감독, "칸 수상결과 상관없어…소통이 중요"
  • ▲ 이창동 감독[칸(프랑스)=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원래 남들과 경쟁하는 거 싫어합니다. 영화가 올림픽에서 승부내고 기록내는 것도 아닌데요"(웃음) 영화 '시'로 63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이창동 감독이 시상식을 앞둔 심경을 담담히 밝혔다. 20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칸 영화진흥위원회 부스에서 기자들과 만난 이 감독은 "관객들이 몇이든 영화에 담으려 한 마음만 전달되고 통한다면 수상이든 흥행이든 결과는 상관없다"고 강조했다. 19일 공식 상영 후 영화의 주제의식과 연출력 등 대부분의 요소에서 해외 언론의 한결같은 호평을 얻은 이 감독은 "우리 일상의 삶이 남들의 고통과는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실은 모두 연결돼 있음을 얘기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국내 흥행이 초반 큰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한 질문이 나오자 "사실 예상했던 바"라며 운을 뗀다. 이 감독은 "작품 기획 초반 지인에게 '난생 처음 시를 쓰는 60대 중반의 할머니가 홀로 외로이 손자를 키우는 이야기를 구상중'이라는 얘기를 하자 바로 '무모하다'는 반응이 나왔다"라며 "그래도 '해 봐야지'하는 오기가 생긴 이유는, 나는 여전히 마음이 간절하면 통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덧붙여 "사실 '밀양' 때도 전도연, 송강호 같은 가장 잘 나가는 배우들이 들어왔지만 높은 흥행 성적은 예상 안 했지 않나"라며 "크게 관객이 들지 않으리라는 건 누구나 판단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관객에 대한 어떤 '믿음'은 여전히 가지고 있다고. 이 감독은 "사람들이 늘 '왜 힘든 영화를 만드냐'라고 하지만 쉽게 만나는 것은 진정한 소통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힘들지만 그래도 만나리라는 마음을 지니고 영화를 만든다"고 말했다. 이번 '시'에서 관객들이 알 듯 모를 듯 사건의 결과에 대해 여백을 둔 지점과 관련해서는 "과거보다 점점 더 내 의도를 영화 속에 덜 보이게 하고 싶다"라며 "그런 점에서 좀더 관객 몫을 더 많이 남겨뒀다"고 전했다. 3일 앞으로 다가온 시상식에 대해서는 별다른 욕심이 없다고. 이 감독은 "황금종려상은 전혀 기대하지 않는다"라며 "경쟁하려고 영화 만든 것도 아닌데…"라며 웃음지었다.▶ 관련기사 ◀☞윤정희, "칸 레드 카펫 한복·머리 손수 준비해"☞佛르몽드, "'시', 공허한 현실 바꾸는 대담한 영화"☞佛언론, "'시' 윤정희, 칸 여우주연상 자격 있어"☞'시', 외신평점 상위권…4점 만점에 2.7·2.36☞'시', 외신 호평 일색…"강력한 황금종려상 후보"
2010.05.21 I 장서윤 기자
윤정희, "칸 레드 카펫 한복·머리 손수 준비해"
  • 윤정희, "칸 레드 카펫 한복·머리 손수 준비해"
  • ▲ 윤정희[칸(프랑스)=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상이요? 신경 안 쓰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경쟁부문 진출작 수준이 별로일 경우에는 안 좋은 작품도 상을 탈 수 있잖아요. 그런 걸로 작품을 평가하진 말자는 거죠. 하지만 만약 상을 받는다면 굉장히 공정하게 심사한 거라고 생각해요"(웃음) 63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영화 '시' 공식 상영 이튿날 만난 배우 윤정희는 계속된 고된 영화제 일정에도 불구하고 밝고 활기찬 모습이었다. 빡빡한 해외 언론 인터뷰 중간에 잠시 틈을 내 20일 오후 한국 기자들과 만난 윤정희는 "배우로서 칸 영화제까지 온다는 것 자체도 무척 행복하고 자랑스럽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전날 레드 카펫 행사에서 단아한 한복 차림으로 눈길을 모았던 윤정희는 의상은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 씨가 고르고 머리는 손수 매만졌다며 "괜찮지 않았냐?"라고 반문하며 웃는다. "어디 나서는 걸 좋아하지 않아 머리는 크리스찬 디올에서 하자고 제안했는데 사양했고, 의상은 남편과 동생이 함께 가서 골라준 한복을 입었다"라며 "개량 한복보다는 심플한 디자인이 좋을 것 같아 아이디어는 직접 냈다"는 것. 레드 카펫에 오르는 다른 여배우치고는 매우 소박한 준비다. 그러나 영화 '시'에 대한 열정은 어느 누구보다도 크다. 윤정희는 "이창동 감독이 2년 전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는 얘기를 들은 후 '시'를 촬영하기까지의 과정이 내 영화배우 생활 중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이창동 감독은 엄격하고 까다로운 촬영 스타일로 배우들이 힘들어하는 연출자 중 한 명임에도 촬영 자체가 무척 즐거웠다고.  윤정희는 "이 감독과 아이디어를 내고 끝까지 노력해서 좋은 걸 만들어내는 과정이 행복했다"며 "감독과 배우 사이를 넘어 인간적으로 친구가 됐다"고 덧붙인다. 그래서인지 23일로 다가온 시상식에서 '황금종려상'과 '여우주연상' 중 선택하라면 무엇을 택하겠냐는 질문에도 망설임없이 "황금종려상"이라고 답한다. 윤정희는 "'시' 촬영 초반부터 이 작품이 황금종려상을 타야 스태프들이 노력한 보람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나는 한국 시상식에서 주연상을 너무 많이 탔고 앞으로도 영화를 계속 할 것이기 때문에 칸 여우주연상은 조금 나중에 타도 된다"며 웃음지었다. ▶ 관련기사 ◀☞이창동 감독, "칸 수상결과 상관없어…소통이 중요"☞佛르몽드, "'시', 공허한 현실 바꾸는 대담한 영화"☞佛언론, "'시' 윤정희, 칸 여우주연상 자격 있어"☞'시', 외신평점 상위권…4점 만점에 2.7·2.36☞'시', 외신 호평 일색…"강력한 황금종려상 후보"
2010.05.21 I 장서윤 기자
佛르몽드, "'시', 공허한 현실 바꾸는 대담한 영화"
  • 佛르몽드, "'시', 공허한 현실 바꾸는 대담한 영화"
  • ▲ 영화 시[칸(프랑스)=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프랑스의 유력 일간지 '르 몽드'(Le Monde)가 63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영화 '시'에 대해 호평했다. 20일 '한 발은 시에 다른 발은 추함에'라는 제목으로 리뷰를 게재한 르 몽드는 "이창동 감독은 우리의 시선을 끌어당기는 사람보다 '이상한' 사람들, 즉 볼품없는 체격의 무명인들에게 우선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그는 혼란하고 저속한 현실을 몰아붙이고 우리가 찾지 않는 곳에서 미를 발굴해내기 위해 공허한 현실의 생각을 바꿔버리게 한다"며 운을 뗐다. 이어 "'시'는 꼭 두 눈으로 봐야 하는 대담한 영화"라며 그 이유로 "한 눈으로는 인간의 최악을, 다른 한 눈으로는 그 반대인 최상을 봐야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이 감독은 우리에게 제 3의 눈으로 마지막을 보라고 권유한다"고 덧붙였다. 여주인공 윤정희에 대해서도 찬사를 보냈다. 르 몽드는 "시가 주인공 미자에게 가르쳐준 것은 진실에 대한 의식으로 미자는 약간 불안정하고 자비의식과 정의감을 지닌 여인"이라며 "이 모든 것은 윤정희 덕분에 가능했다"고 평했다. 구체적으로 윤정희를 칸 여우주연상 후보로 거론하며 "우리는 윤정희를 '서티파이드 카피'의 줄리엣 비노쉬, '어너더 이어'의 레슬리 맨빌과 함께 여우주연상 후보에 덧붙인다"고 전했다. 한편, 19일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공식 상영을 마친 '시' 팀은 23일 폐막식에서 공개되는 수상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 관련기사 ◀☞이창동 감독, "칸 수상결과 상관없어…소통이 중요"☞윤정희, "칸 레드 카펫 한복·머리 손수 준비해"☞佛언론, "'시' 윤정희, 칸 여우주연상 자격 있어"☞'시', 외신평점 상위권…4점 만점에 2.7·2.36☞'시', 외신 호평 일색…"강력한 황금종려상 후보"
2010.05.21 I 장서윤 기자
佛언론, "'시' 윤정희, 칸 여우주연상 자격 있어"
  • 佛언론, "'시' 윤정희, 칸 여우주연상 자격 있어"
  • ▲ 영화 '시'와 여주인공 윤정희에 대한 기사를 실은 프랑스 언론 [칸(프랑스)=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프랑스 현지 언론이 63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영화 '시'(감독 이창동)의 여주인공 윤정희에 대해 "명백한 여우주연상 후보감"이라고 평해 눈길을 끈다. 20일 프랑스 시사주간지 '르 푸앵'(le point)은 '시'에 대한 리뷰를 통해 "말을 잃어버린 한 여인이 더 귀하고 근본적인 말을 찾으면서 죽음을 준비하던 시점에서 한번도 경험이 없었던 시라는 선물을 안고 다시 돌아온다는 발상이 좋았다"라며 "영화를 너무 시적으로 만들지 않으면서 시에 관한 영화를 만드는 것은 위험 부담이 큰데 이창동 감독은 이런 함정을 잘 피해갔다"고 평했다. 또, 여주인공 미자 역을 맡은 윤정희에 대해서는 "한국의 유명한 배우인 윤정희씨의 연기는 명백하게 주연상 후보감이라고 할 수 있다"고 호평을 보냈다.  프랑스의 유력 일간지 '르 몽드'(Le Monde)도 윤정희를 두고 "서티파이드 카피'의 줄리엣 비노쉬, '어너더 이어'의 레슬리 맨빌과 함께 여우주연상 후보에 덧붙인다"고 전했다. ▲ 윤정희지역 일간지 '니스 마탱'(Nice Matin) 또한 호평을 보냈다.  '니스 마탱'은 "어려운 주제임에도 멋진 멜로의 각 장면마다 시가 있고 미장센은 섬세함과 절대적인 우아함으로 되어있다"며 며 "마침내 이런 모든 것들이 56세의 한 한국 감독이 영화 관계자로서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또, "여주인공 윤정희는 분명히 주연상의 자격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전체 러닝 타임이 2시간 19분에 달하는 등 영화가 지나치게 길다며 아쉬움을 표하는 의견도 있었다.  '르 푸앵'은 "너무 길고 지루함은 단지 피곤함에서 오는 것일까?"라고 반문하며 "영화 속 시 낭송 신이 조금만 덜 있어서도 더 나았을 뻔했다"고 전했다.  한편, 19일 공식 상영을 마친 '시'는 영화 전문지를 비롯한 대부분의 외신에서 호평을 받으며 강력한 수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 관련기사 ◀☞이창동 감독, "칸 수상결과 상관없어…소통이 중요"☞윤정희, "칸 레드 카펫 한복·머리 손수 준비해"☞佛르몽드, "'시', 공허한 현실 바꾸는 대담한 영화"☞'시', 외신평점 상위권…4점 만점에 2.7·2.36☞'시', 외신 호평 일색…"강력한 황금종려상 후보"
2010.05.20 I 장서윤 기자
'시', 외신평점 상위권…4점 만점에 2.7·2.36
  • '시', 외신평점 상위권…4점 만점에 2.7·2.36
  • ▲ 영화 '시'[칸(프랑스)=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제 63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영화 '시'(감독 이창동)에 대한 해외 언론의 평점이 공개됐다. 20일 영국의 '스크린 인터내셔널'과 프랑스의 '르 필름 프랑세즈'는 영화제 기간 중 발간하는 데일리를 통해 각 언론이 매긴 '시' 평점을 발표했다. '시'는 영국의 '런던 이브닝' '사이트 앤드 사운드' 등 9개 언론사 기자가 매긴 별점을 합산해 발표하는 '스크린 인터내셔널'의 집계 결과에서는 4점 만점 중 2.7점을 얻었다. 9개사 기자 중 이탈리아의 '루니타'와 호주의 '디 오스트레일리언'은 평점 합산에 참여하지 않아 '시'에 실제 평점을 준 매체는 7개사다. 프랑스의 '포지티프'가 별 네개로 가장 높은 점수를 주었고 별 세개도 '사이트 앤드 사운드' '스크린 인터내셔널 등 세 개 매체였다. 총 19편의 경쟁부문 진출작 중 13편이 공개된 가운데 '시'는 켄 로치 감독의 '아이리시 루트'(Route Irish)와 같은 점수로 3위를 기록중이다. 앞서 상영한 '하녀'는 2.2점으로 중간 순위를 보이고 있다. 총 15개 매체의 별점을 발표하는 '르 필름 프랑세즈' 집계 결과에서는 평점 2.36점을 얻었다. 이는 점수를 공개한 13개 경쟁작 중 5위에 해당하는 평점으로 '크루아' 등 2개 매체가 별 4개 만점을 줬다. '하녀'는 지난해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의 '박쥐'와 같은 점수인 1.67점을 받았다. ▶ 관련기사 ◀☞이창동 감독, "칸 수상결과 상관없어…소통이 중요"☞윤정희, "칸 레드 카펫 한복·머리 손수 준비해"☞佛르몽드, "'시', 공허한 현실 바꾸는 대담한 영화"☞佛언론, "'시' 윤정희, 칸 여우주연상 자격 있어"☞'시', 외신 호평 일색…"강력한 황금종려상 후보"
2010.05.20 I 장서윤 기자
''시'', 외신 호평 일색…"강력한 황금종려상 후보"
  • ''시'', 외신 호평 일색…"강력한 황금종려상 후보"
  • ▲ 윤정희-이창동 감독[칸(프랑스)=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63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 19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상영을 마친 영화 '시'(감독 이창동)에 대해 외신이 호평 일색의 평가를 보내고 있다. 20일 일제히 리뷰를 내놓은 '버라이어티' '스크린' 등 영화전문지를 비롯, AFP통신 등도 '시'에 대해 후한 평가를 내렸다. 우선 미국의 영화전문지 '버라이어티'는 "'시'는 이창동의 대단한 전작 '밀양'보다 조용하고 덜 충격적이지만 예민한 아픔을 중심에 놓고 있는 잔잔한 이야기"라며 "이 작품은 이창동이 한국에서 가장 재능있는 작가이자 감독으로서의 명성을 굳히도록 해 줄 것"이라고 평했다. 영국의 '스크린 인터내셔널'은 이창동 감독을 멜로 드라마 장르영화의 대표 감독인 더글라스 서크에 비교하며 "이창동은 그가 한국의 더글라스 서크같은 존재라는 것은 증명하고 있다"라며 "'시'는 난폭한 남자들의 세계에 존재하는 여성에 대한 영리한 멜로 드라마"라고 전했다. 또, "끈기있는 관객들은 영화의 시작과 끝에 등장하는 강의 이미지에서 단서를 찾고 드라마의 표면이 아닌 영화에 숨겨진 깊은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 영화 '시' 레드카펫 행사 모습 '시'의 수상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는 외신 보도도 다수 있었다. AFP 통신은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10대 성폭행 사건과 시의 조화가 영화제를 뒤흔들었다"며 "칸 영화제 최고 상을 차지하려는 아시아의 위상을 높였다"고 전했다. 프랑스 영화전문지 '카이어 뒤 시네마' 또한 "고통과 아름다움의 공존을 한 노인의 삶을 통해 풀어냈다"며 "강력한 황금종려상 후보가 아닐까 한다"고 밝혔다. 앞서 19일 '시' 공식 갈라 상영에는 올해 칸 영화제 심사위원장인 팀 버튼 감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시'의 제작사 파인하우스 필름은 "보통 칸 영화제의 심사위원장이 경쟁부문 작품 공식 상영에 참석하는 일은 드문 경우라 외신들이 '시'의 수상 여부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0.05.20 I 장서윤 기자
싸이더스, "'하녀' 김수현 작가 각본료 9억원은 와전된 것"
  • 싸이더스, "'하녀' 김수현 작가 각본료 9억원은 와전된 것"
  • ▲ 영화 하녀[칸(프랑스)=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영화 '하녀'(감독 임상수)의 투자·배급사인 싸이더스FNH가 최근 불거진 '하녀' 각본료 관련 논란에 대해 입장을 전했다. 19일(현지시간) 싸이더스 FNH 측은 "'하녀'의 각본료가 9억원이라는 일부 보도는 와전된 얘기"라며 "9억원은 각본료를 포함한 프리 프로덕션 전체 비용으로 이중 김수현 작가에게 지불한 원고료는 3억원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일부에서는 '하녀'의 초반 각본을 맡았던 김수현 작가가 원고료로 총 9억원을 수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김 작가는 1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9억원 관련 주장은 완전히 잘못됐다"며 억울함을 호소, 논란이 일었다. 이어 싸이더스 FNH는 "싸이더스 FNH 대표 또한 김 작가가 9억원을 받았다는 발언을 한 적이 없는데 와전돼 보도된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기사에 대해 정정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하녀'는 18일 영화제 공식 일정을 모두 마치고 23일 시상식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 관련기사 ◀☞100만 돌파 '하녀', 화제와 논란 속 쾌속흥행☞김수현 작가 "'하녀' 시나리오 9억원? 대단히 불쾌"☞'시', 갈라 상영에 7분여 기립박수…윤정희 '눈물'☞윤정희, 칸 공식 기자회견서 유창한 불어 '눈길'☞이창동 감독, "내가 만들고픈 영화는 점점 죽어간다"
2010.05.20 I 장서윤 기자
'시', 갈라 상영에 7분여 기립박수…윤정희 '눈물'
  • '시', 갈라 상영에 7분여 기립박수…윤정희 '눈물'
  • ▲ 윤정희-이창동[칸(프랑스)=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기 시작하자 2000여석의 뤼미에르 극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이 일제히 일어나 기립박수를 보냈다. 이창동 감독이 먼저 꽉 쥔 두 손을 높이 들어보이며 관객들에게 답례를 했고 배우 윤정희는 다소곳이 손을 모은 채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러나 박수 소리가 5분 넘게 이어지자 차분해 보이던 노배우의 눈가에 이윽고 이슬이 맺혔다. 평정심을 찾으려는 듯 고개를 숙이자 이창동 감독이 그의 어깨를 가볍게 감싸주었다. 40여년 경력의 여배우와, 심사위원 자리를 거쳐 다시 새 영화를 들고 칸 영화제를 찾은 베테랑 감독의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 윤정희-이창동 19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영화 '시' 갈라 스크리닝은 약 2000여 관객들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 작품으로 16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윤정희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레드카펫에 올라 남다른 우아함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날 뤼미에르 극장에는 윤정희와 30년간 함께 해 온 남편인 재불 피아니스트 백건우 씨도 동석해 눈길을 모았다. 칸 영화제가 가장 익숙한 감독 중 한 사람이 된 이창동 감독도 여유있는 모습으로 관객들을 맞았다. 관객들은 2시간이 넘는 러닝 타임에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진지한 모습으로 영화 '시'에 집중했다. 노년의 여성이 시를 쓰게 되면서 겪는 에피소드를 담은 이 영화는 여중생 성폭행 사건 등 사회적 이슈를 결부시켜 한국 언론 시사 당시에도 반향을 일으켰던 작품이다. ▲ 영화 '시' 갈라 상영 관객들은 잔잔한 영화의 흐름에 맞춰 숨죽인 채 작품의 호흡을 함께 했고 극중 윤정희와 김희라의 에피소드 등 다소 코믹한 장면에서는 간간히 웃음이 일기도 했다. 이윽고 상영이 끝나고 스크린 위로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자 우레와 같은 박수와 환호가 터져나왔다. 윤정희, 이창동 감독을 보기 위해 모인 전세계 영화 관계자들은 물론,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등 한국 영화계 인사들도 함께였다. 박수소리는 여배우의 눈물을 뒤로 한 채 7분여 동안 이어지고 나서야 끝이 났다. 영화 '시' 만큼이나 깊고 묵직한 울림을 주는 장면을 연출한 두 배우와 감독의 모습이었다.▶ 관련기사 ◀☞싸이더스, "'하녀' 김수현 작가 각본료 9억원은 와전된 것"☞윤정희, 칸 공식 기자회견서 유창한 불어 '눈길'☞이창동 감독, "내가 만들고픈 영화는 점점 죽어간다"☞100만 돌파 '하녀', 화제와 논란 속 쾌속흥행☞김수현 작가 "'하녀' 시나리오 9억원? 대단히 불쾌"
2010.05.20 I 장서윤 기자
윤정희, 칸 공식 기자회견서 유창한 불어 '눈길'
  • 윤정희, 칸 공식 기자회견서 유창한 불어 '눈길'
  • ▲ 윤정희[칸(프랑스)=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영화 '시'(감독 이창동)로 63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배우 윤정희가 공식 기자회견 및 언론 인터뷰에서 유창한 불어 인터뷰로 눈길을 모았다. 윤정희는 19일 오전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벌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시' 공식 기자회견과 이에 앞서 진행된 프랑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간간히 유머 섞인 답변으로 웃음을 자아내는 등 막힘 없는 불어 실력을 보여주었다. 지난 1973년 프랑스로 유학을 떠난 윤정희는 이후 재불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결혼한 후 30여년 간 프랑스와 한국을 오가며 활동해왔다. 이날 복귀작으로 '시'를 택한 이유를 묻는 외신 기자들의 질문에 윤정희는 "영화는 나의 삶으로 나는 한번도 영화를 떠난 적은 없었다"고 강조하며 "놀라운 시나리오를 준 이창동 감독에게 반해 영화 출연을 결정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영화에서 순수한 면이 엿보이는 여주인공 양미자와의 공통점에 대해서는 "순수하면서도 약간 현실감각이 떨어지는 면이 나와 많이 닮아있다"며 웃음지었다. 또, 영화 속 노출 연기에 대해 '역대 최고의 여배우였는데 나이가 들어 벗는 연기가 어렵지는 않았나'는 질문에는 "영화배우는 인간의 삶을 표현하는 사람으로 특정 나이대나 세월의 흐름은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다만 그 세월의 흐름에 맞는 역할에 충실할 뿐"이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윤정희는 "아마 90살까지는 영화계에서 여러가지 일을 하고 있을 것 같다"며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싸이더스, "'하녀' 김수현 작가 각본료 9억원은 와전된 것"☞'시', 갈라 상영에 7분여 기립박수…윤정희 '눈물'☞이창동 감독, "내가 만들고픈 영화는 점점 죽어간다"☞100만 돌파 '하녀', 화제와 논란 속 쾌속흥행☞김수현 작가 "'하녀' 시나리오 9억원? 대단히 불쾌"
2010.05.19 I 장서윤 기자
이창동 감독, "내가 만들고픈 영화는 점점 죽어간다"
  • 이창동 감독, "내가 만들고픈 영화는 점점 죽어간다"
  • ▲ 이창동 감독[칸(프랑스)=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영화 '시'로 63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이창동 감독이 작품 연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9일 오전(현지시간) 칸 팔레 드 페스티벌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시'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 감독은 작품의 주제와 의미를 묻는 외신 기자들의 다양한 질문에 차분한 어투로 대답을 들려주었다.  '시'는 손자와 함께 사는 노년의 여성이 시를 쓰게 되면서 예기치 않은 사건에 맞닥뜨리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영화에서는 여중생 성폭행 사건 등 한국 사회 이슈도 담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감독은 "'시'를 통해 돈으로 가치를 따질 수 없는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고 싶었다"라며 "추하고 더러워보이는, 어쩌면 우리 삶과 같은 '시' 속에 숨어있는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싶다"고 영화 기획 의도를 전했다.  장관, 작가, 영화감독 등 그간 거쳐온 직업 중 어떤 것이 가장 좋은지를 묻는 질문에는 "무척 스트레스도 많고 어렵지만 영화감독이 재미있다"고 재치있는 답변을 들려주었다. 한편, 19일 오전 첫 상영된 '시' 시사에는 약 2000여명의 외신 기자 및 영화 관계자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실감케했다.  -이 영화는 시에 대한 영화지만 연출에 있어 시 자체를 드러내고 있는 것 같다. 그런 작업을 어떻게 했나. ▲이 영화는 문학의 한 장르로서의 '시'에 관한 영화이기도 하지만 더 나아가면 예수, 또는 내가 하고 있는 영화에 대한 이야기기도 하다. 살아가면서 돈으로 가치를 따질 수 없는 그 어떤 것에 관한 영화라고 생각했고, 그것을 영화로 어떻게 드러낼까를 많이 고민했다. '시'라는 게 어쩌면 우리의 삶 그 자체가 아닐까. 아름답다기보다 추하고 더러워보이는 속에 있는 아름다움을 찾는 게 아닐까란 생각을 했다. 관객들이 영화를 보고 시라는 것 속에 숨어있는 아름다움을 얼만큼 찾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영화 속 아이의 상황과 같은 일이 실제로 한국에서 벌어지나 ▲꼭 한국에서만 일어나는 사건을 아니다. 드물게 일어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일상 속에서 도덕성에 대한 물음을 던질 수 있는 사건이었기 때문에 얘기해보고 싶었다. -'시'는 아이에 대한 헌신을 다루고 있다는 면에서 이창동 감독의 이전 작품 '밀양'과 비교될 만 하다. 어떻게 이런 설정을 했는지 궁금하다. ▲'밀양'에서는 남자 아이를 잃은 어머니의 고통을 다뤘고 이 영화는 굳이 구분하자면 가해자 쪽에 있는 영화다. 가해자를 손자로 둔 할머니의 고통이랄까, 마음의 죄의식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시를 쓰기 위해 세상의 아름다움을 찾아야하는 인물의 긴장, 갈등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었다. -극중 나온 시는 어떤 시를 선택했나 ▲아마추어의 작품도 있고 영화의 주인공이 쓴 시도 있다. 관객들에게 다양한 종류의 시를 느끼게 하고 싶었다. 영화 속 주인공이 쓴 시는 내가 직접 썼다. -시나리오를 쓸 때 윤정희를 염두에 두고 썼는가, 그런 선택의 이유는 무엇인가 ▲이유가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시나리오의 여주인공을 생각하면서 자연스럽게 윤정희 선생님을 떠올렸다. 과거 한국영화의 전설이라고 부를 수 있는 분이고 어릴 때부터 하늘의 별처럼 우러러보던 배우였지만 10여년 동안 활동하지 않은 분이었는데도 말이다. 개인적으로 잘 모르지만 시나리오의 주인공과 외면과 내면이 다 닮아 있을거란 생각을 했다. -영화 속 미자가 입은 다소 화려한 듯한 옷은 어떤 의미인가? ▲미자가 입는 옷은 한국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60대 중반의 할머니가 입는 의상은 아니다. 여전히 소녀이고 싶어하는, 소녀의 내면을 지닌 채 나이가 든 여성이 입을 법한 옷이다. 아름다움을 찾는 일은 어떤 의미에서 현실을 망각하게 하는 요소도 있는데, 시 또한 그런 측면이 있다. 시의 그런 성격을 의상과 연결시키고자 했다. -영화를 보면 한편의 시를 보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시의 표현 방식으로 따지자면 어떤 수사법에 가깝게 연출했나, 또, 영화에 생각할 만한 여백이 많은 부분은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기를 바라나 ▲어떤 표현을 하는가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시의 본질이 무엇인가에 대해 더 질문하고 생각해보고 싶었다. 시가 어떻게 시가 될 수 있는지, 우리의 삶에 시가 어떤 방식으로 의미를 지닐 수 있는지를 찾는 영화다. 여백의 경우 관객들에게 던지는 수수께끼로 남겨두고 싶었다. -장관, 작가, 영화 감독 등 다양한 행보를 걸어왔다. 개인적으로는 어떤 직업이 가장 좋은가? ▲한번도 어떤 직업을 좋아서 한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웃음) 영화감독이라는 일조차도 말이다. 하지만 좋아하하려고 노력하고 있기는 하다. 영화를 만드는 일도 꽤 회의가 생기고 스트레스도 많지만 재미있는 직업이다. -'시처럼 영화도 죽어가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한국영화 상황을 말하는 건가 세계적인 추세를 말하는 건가, 또 어떤 면에서 그런가?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영화가 죽어가고 있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물론 모든 영화가 그렇지는 않을 거다. 하지만 내가 과거부터 좋아했고 만들고 싶었고보고 싶었던 영화는 점점 힘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 -작년에는 심사위원으로, 올해는 경쟁 부문 진출 감독으로 칸 영화제에 왔다. 그때와 지금 차이는 무엇인지, 그리고 어느 쪽이 더 좋은가? ▲둘다 그렇게 썩 좋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심사위원 때는 남의 영화에 점수를 매기는 것이 굉장히 부담스러웠고 영화를 즐기고 싶었지만 종종 즐길 수 없게 되서 썩 좋은 경험만은 아니었다. 심사위원보다는 내 영화로 만나는 게 좋다고 말할 수도 있는데 결과에 신경쓰지 않고 즐기만 할 수도 없다. 그러나 어쨌든 작년보단 올해가 더 좋다.
2010.05.19 I 장서윤 기자
''시'' 칸서 첫 공개에 2000석 만원…외신기자들 ''호평''
  • ''시'' 칸서 첫 공개에 2000석 만원…외신기자들 ''호평''
  • ▲ 영화 "시"[칸(프랑스)=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63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영화 '시'(감독 이창동)가 언론 시사를 통해 첫 선을 보였다. 19일(현지시간) 오전 8시 30분(현지시간)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시' 상영에는 이른 시간에도 외신 기자와 영화 관계자들이 2000여석이 넘는 뤼미에르 대극장을 가득 메워 '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시'는 손자와 힘겹게 살고 있는 노년의 여성이 처음으로 시를 쓰게 된 후 예기치 못한 사건에 맞닥뜨린다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이 감독은 이 영화로 '밀양' 이후 3년 만에 메가폰을 잡았다. 이날 첫 상영에서는 시종일관 진지한 모습으로 영화에 집중하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특히 작품 중간 중간 삽입된 한국 시나 영화의 전반적인 배경이 되는 시골 마을의 풍경 등에 대한 외신 기자들의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상영 후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동안에도 한동안 자리를 뜨지 않던 관객들은 2차례 박수를 보내며 작품에 대한 예를 표했다. 영화를 본 외신 기자들의 평도 대체로 호의적이었다. 오스트레일리아 시그니스▲ 영화 "시" 기자회견 미디어의 피터 멀론 기자는 "휴머니티와 정의, 시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다"라며 "매우 좋았고 감동적인 부분도 많았다"고 평했다. 프랑스의 프리랜서 영화기자 뮤리엘 고메즈도 "매우 감성적이고 진실을 드러내는 방식이 쇼킹했던 영화로 여배우의 연기가 훌륭했다"라며 "현실성을 담고 있으면서도 성숙한 시선을 느낄 수 있었고, 한국의 아름다움을 잘 표현한 것 같다"고 전했다. 프랑스 영화잡지 니시마사의 한 기자는 "할머니와 여고생의 겹쳐 흐르는 이야기의 서사구조가 좋았고 윤정희의 미묘한 연기가 인상적"이라며 "다만 이야기가 너무 잔잔해서 지루한 면이 있었다"고 들려주었다. 한편, '시' 팀은 19일 오후 갈라 스크리닝에 이어 외신 인터뷰 등 칸 영화제 공식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2010.05.19 I 장서윤 기자
'하녀', 칸 경쟁부문 8편 중 평점 4위
  • '하녀', 칸 경쟁부문 8편 중 평점 4위
  • ▲ 영화 하녀[칸(프랑스)=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63회 칸 국제영화제가 중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영화 '하녀'(감독 임상수)가 상영을 마친 경쟁부문 진출작 8편 중 4위권의 평점을 기록하고 있다.  영국의 영화전문지 스크린 인터내셔널이 영화제 기간 중 발간하는 데일리를 통해 공개한 별점 평가(4점 만점)에서 18일 현재 '어너더 이어'(감독 마이크 리)가 3.4로 1위를 보이고 있다. 이어 베르트랑 타베르니에 감독의 시대극 '몽팡시에 공주'와 아프리카 영화 '스크리밍 맨'(마하마트 살레 하룬)이 각각 2.4와 2.3으로 뒤를 이었다. '하녀'는 왕샤오슈아이 감독의 '충칭 블루스'와 같은 점수인 2.2를 기록중이다. 공개된 8편 중 중위권 순위를 보이고 있는 것. '비우티풀'(감독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은 1.9로 평균점인 2점에 못미치는 다소 낮은 평점을 보였고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영화 '아웃 레이지'는 0.9로 최악의 평점을 받았다. 특히 '아웃레이지'는 세 명의 기자들에게서는 '나쁘다'(BAD)에 해당하는 'X'를 받았다. 한편, '스크린 인터내셔널'의 평점은 영국의 '런던 이브닝' '사이트 앤드 사운드' 호주의 '디 오스트레일리언' 등 9개 매체 기자들의 평가를 종합해 매긴다. 칸 영화제 기간 중 공개되는 언론 평점 순위는 실제 수상 내역과 일치할 때도 있지만 절대적인 기준으로 볼 수는 없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 관련기사 ◀☞'시' 윤정희·이창동 감독, 18일 칸 도착…공식일정 돌입☞故김기영 감독 두 아들, "'하녀' 리메이크, 50년만의 큰 감격"☞'하녀', 칸 외신평점 공개…4점 만점에 2.2·1.67☞'하녀', 칸서 상반된 평가…'감각적 재해석'vs'정형화된 스릴러'☞'하녀', 칸 영화제 공식상영…5분여간 '기립박수'
2010.05.19 I 장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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