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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258건

  • "北 무력도발시 유엔 대북 제재 논의 급물살 탈 것"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북한이 다음달 10일 노동당 창건 기념일을 앞두고 장거리 로켓 시험 발사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로켓 발사를 감행할 경우 유엔(UN)차원에서 제재 논의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교부의 당국자는 23일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면 이를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간주, “(제재 논의가) 상당히 빨리 진행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6자회담 5개국(한·미·일·중·러)들이 거의 이 문제에 대해 의견이 일치돼 있기 때문에 대응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이 당국자는 ‘트리거 조항’(자동개입)을 규정한 기존 안보리 2087호와 2094호를 거론하면서 “북한이 도발할 경우 틀림없이 안보리가 소집돼 추가적 제재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안보리 의사규칙에 이사국 가운데 누군가 회의소집을 요청하게 돼 있다”면서 “(북한이 전략적 도발을 감행하면) 자동적이라는 표현은 좀 어폐가 있지만, (절차에 따라) 신속히 안보리 회의가 소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이 2012년 12월12일 은하3호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을 때는 41일만에 2087호 결의안이, 2013년 2월12일 3차 핵실험을 했을 때는 21일만에 2094 결의안이 각각 채택된 바 있다.이 당국자는 “북한이 한 번 더 도발하면 북한에 대한 동정심이라는 것은 없어질 것”이라면서 “(제재) 분야를 더 확대하거나 강도를 더 세게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그는 북한의 도발이 있을시에 제재 관련 논의가 진행되는 것인 만큼 아직 구체적인 표현, 제재의 수준 등에 대한 협상은 시작도 안 됐다고 단서를 달았다. 그는 또 대북 제재가 북한의 일반 국민들에게까지 영향을 주는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최근 오준 주유엔(UN) 대사가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일반적인 무역은 제재대상이 아닌데, 제재 폭이 점점 넓어지는 그런 부분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을 염두에 둔 것이다. 이 당국자는 “일반론적 얘기인데 확대 해석된 것 같다”면서 “주민들이 먹고사는 문제 등 일반적 무역거래는 이중용도품이 아닌 한 막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스마트 생션(smart sanction)이라고 해서 그 문제를 가진 책임자, 정권에 대해 고통, 압박을 주는 방식으로 제재가 이뤄진다. 일반 주민들의 생활과 삶에 고통을 주는, 인도적 문제 초래하는 분야에 대해서는 제한을 하려고 한다”고 했다. ▶ 관련기사 ◀☞ “한미공조로 北도발 억제”…한미 통합국방협의체 회의 개최☞ 한·러 외교·안보 최고위급 회동..北 핵·로켓 대응책 모색(종합)☞ 추가 핵실험은 美에 달렸다는 北…그 속내는?☞ 정부, 경원선 복원 기공식에 北 초청했으나 '거절'☞ 김장수 대사 “北 도발 시 중국도 대북제재 동참할 것”☞ 윤병세 "北 국제사회 목소리 경청해야 할 것…한미 동맹 천하무적"☞ 정부 "北 안보리 결의 위반하면 단호한 대응에 직면"
2015.09.23 I 장영은 기자
  • 한민구 국방 “북한 10월 전략적 도발 가능성 있어”
  • [이데일리 최선 기자]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북한이 오는 10월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전략적 수준의 도발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한 장관은 지난 28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열린 오찬 간담회에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발사대 증축공사가 아직 완공되지 않았다”며 “10월 전까지는 완료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전략적 수준의 도발이 있다면 10월 당 창건기념일을 전후로 이뤄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북한은 현재 서해 동창리 소재 로켓 발사장을 증축하고 있다. 이 발사장은 북한이 지난 2012년 발사한 은하3호보다 더 큰 로켓을 발사할 수 있는 크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노동당 창건 70주년에 맞춰 인공위성 발사 준비를 지시했다는 외신보도도 나왔다. 군 당국이 북한의 10월 도발 가능성을 높다고 보는 이유다.한 장관은 또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북한 함정이 중국 어선을 몰아내고 있고 해상에 부표를 설치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이는 북중 관계와 관련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최근 북한이 중국 어선을 밀어내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배치와 관련해 한 장관은 “미국 내에서도 계속 이야기가 되고 있고 검토되고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요청도 없다. 요청이 없으니 우리는 아직 검토하지 않는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그는 이어 “외교부 장관이 군에서 실무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지만 기술적 검토를 끝낸 것은 아니다. 미국에서 요청이 와야 검토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연내 한일 국방장관 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 한 장관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대비 등으로 회담을 할 이유는 있다”면서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총론적 측면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그것을 봐 가면서 국방 협력을 해야한다”고 전했다.
2015.06.29 I 최선 기자
'신분을 숨겨라' tvN 월화극 역대 최고 첫회 시청률
  • '신분을 숨겨라' tvN 월화극 역대 최고 첫회 시청률
  • tvN ‘신분을 숨겨라’(사진=CJ E&M)[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tvN 새 월화드라마 ‘신분을 숨겨라’가 첫방송부터 리얼한 도심액션과 반전을 거듭하는 빠른 전개로 안방을 사로잡았다. tvN 월화드라마 사상 역대 최고 첫방송 시청률을 기록했다.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6일 오후 11시 방송된 ‘신분을 숨겨라’ 1화는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기준 가구 평균시청률 2.6%, 최고시청률 3%를 각각 기록했다. 이어 밤 12시부터 방송된 2화에서는 평균 2.1%, 최고 2.5% 시청률을 각각 기록하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1, 2화 모두 30~40대 남성 타깃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성하는가 하면, 2화가 시작되고부터는 10~40대 여성 타깃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리는 등 남성뿐 아니라 여성 시청자들의 지지도 받았다.온라인에서의 반응도 뜨거웠다. 방송 전후로 ‘신분을 숨겨라’가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랜 시간 동안 랭크되어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대변했다.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긴장감과 스릴감으로 지루할 틈 없었다”, “1, 2화를 한꺼번에 보니 마치 액션영화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영화관 스크린을 찢고 나온 드라마다”, “주연 배우들뿐 아니라 조연 배우들 연기까지 완벽했다”, “보는 내내 숨도 제대로 못 쉴 만큼 가슴이 두근거렸다. 3화도 기다려진다” 등 호평이 줄을 이었다.이날 방송에서는 차건우(김범 분)가 ‘수사 5과’에 본격적으로 합류하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그려졌다. 이 가운데 차건우가 동료를 죽인 범인을 직접 응징하는 과격한 액션신, 범죄조직 인력 브로커와 1대 1로 싸우는 장면 등은 리얼액션의 진수를 보여주며 통쾌함과 함께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배우들의 열연도 빛났다. 박성웅은 부하직원의 위장이 깨진 혼란의 상황에서도 애써 침착함을 유지하며 리더로서 믿음직한 모습과 냉철한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윤소이와 이원종은 극중에서 다채로운 캐릭터로 변신하며 재미를 더했다.2화 마지막에서는 차건우가 친형처럼 따르던 민태인(김태훈 분)을 죽여야 살 수 있는 극한의 상황에 놓인 가운데 마무리되어 오는 22일 오후 11시에 방송될 3화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신분을 숨겨라’는 경찰청 본청 내 극비 특수 수사팀 ‘수사 5과’의 범죄 소탕 이야기를 그린 도심액션 스릴러다. ‘수사 5과’ 구성원인 차건우, 장무원(박성웅 분), 장민주(윤소이 분), 최태평(이원종 분)은 신분을 숨기고 평범한 듯 일상 속에서 생활하지만 도청, 감청, 잠입 등 막강한 수사권을 바탕으로 강력범죄에 맞선다.▶ 관련기사 ◀☞ [포토]모델 조민영, 파란 비키니 입은 인어공주?☞ [포토]모델 설경선, 비키니 차림으로 드러낸 볼륨 몸매☞ ''크크섬의 비밀'' 정인아, 스카이다이빙 사고 3일만에 시신 발견☞ [포토]여자친구 소원, 주저앉아도 드러나는 무결점 각선미☞ [포토]여자친구 은하, 몽환적인 매력
2015.06.17 I 김은구 기자
'상류사회' 박형식, 드라마 첫 주연 성공적 신고식
  • '상류사회' 박형식, 드라마 첫 주연 성공적 신고식
  • SBS ‘상류사회’ 박형식(사진=SBS콘텐츠허브)[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제국의아이들 박형식이 드라마 첫 주연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치렀다.박형식은 지난 8일 첫 방송한 SBS 새 월화드라마 ‘상류사회’(극본 하명희, 연출 최영훈)에서 유민 백화점 본부장이자 그룹 셋째 아들 유창수 역을 맡아 자의식이 강한 매력적인 재벌 2세 캐릭터를 소화하고 있다.첫회에서 정략결혼을 목적으로 맞선을 보게 된 장윤하(유이 분)에게 물세례를 퍼부으며 강렬한 인상으로 등장한 박형식은 능청스러운 면도 있지만 후계자 자리를 놓고 형과 경쟁하고 있는 야망 넘치는 인물을 능숙하게 표현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2회와 3회에서는 자신이 운영하는 푸드마켓 알바생 이지이(임지연 분)와 티격태격 말싸움을 하거나 술 취한 임지연을 집까지 데려다 주는 등 매력적인 재벌 2세 캐릭터로 극에 몰입도를 더했다.박형식은 지난해 SBS ‘상속자들’에서 발랄함과 장난기를 가진 재벌 2세 조명수 역을 통해 연기자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2월 KBS2 ‘가족끼리 왜 이래’에서 철부지 막내아들 차달봉 역으로 열연해 안방극장에 웃음과 눈물을 안기며 눈길을 끈바 있다.박형식이 처음 주연을 맡은 드라마 ‘상류사회’를 통해 연기자로서 어디까지 성장할지 지켜볼 일이다.‘상류사회’는 황금 수저를 입에 물고 태어난 재벌 딸과 황금 사다리를 오르려는 개천용 두 사람의 불평등한 계급 간 로맨스를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와 오포 세대 청춘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청춘 멜로 드라마다.▶ 관련기사 ◀☞ ''모델돌'' 나인뮤지스, ''아찔한 수위'' 데뷔 후 첫 화보집 예고☞ ''크크섬의 비밀'' 정인아, 스카이다이빙 사고 3일만에 시신 발견☞ [포토]모델 조민영, 파란 비키니 입은 인어공주?☞ [포토]모델 설경선, 비키니 차림으로 드러낸 볼륨 몸매☞ [포토]여자친구 은하, 몽환적인 매력
2015.06.17 I 김은구 기자
모델 조민영vs설경선 '비키니 콘테스트' 4강 격돌
  • 모델 조민영vs설경선 '비키니 콘테스트' 4강 격돌
  • 조민영(왼쪽)과 설경선[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모델 웹진 ‘임팩트’가 ‘비키니 콘테스트’를 통해 볼륨감 넘치는 몸매의 모델 설경선과 조민영의 비키니 화보 투표 페이지(http://krank.co.kr/ranking/model/view/72)를 오픈했다.지난주 김소영과 하이디의 대결에서 접전 끝에 하이디가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한 가운데, 4강전 두 번째 대결인 설경선과 조민영의 맞대결이 시작됐다.이번에 진행되는 설경선과 조민영의 투표는 17일부터 24일까지 스타서베이 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각 승부의 우승자가 결승전을 하게 되는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된다.이번 비키니 모델 투표에 참여하려면 각각의 모델에게 할당된 번호로 모델의 사진과 응원메세지를 MMS로 보내면 된다. 각 모델에게 할당된 번호는 설경선 1877-0433번, 조민영 1877-0434번이다. 각 모델의 사진은 투표페이지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사진=임팩트)▶ 관련기사 ◀☞ [포토]모델 조민영, 파란 비키니 입은 인어공주?☞ [포토]모델 설경선, 비키니 차림으로 드러낸 볼륨 몸매☞ [포토]여자친구 은하, 몽환적인 매력☞ [포토]여자친구 유주, 깔끔한 소녀룩☞ [포토]여자친구 예린, 캐주얼 의상이 어울리는 소녀 매력
2015.06.17 I 김은구 기자
 동굴 속 흐르는 강따라 '원시로의 여행'
  • [여행] 동굴 속 흐르는 강따라 '원시로의 여행'
  • 필리핀 팔라완 여행의 백미로 꼽히는 지하강 국립공원. 총 8.2km에 이르는 이 천연 수중동굴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자연유산이자 세계 7대 자연경관이다(사진=하나투어).[팔라완(필리핀)=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이제 곧 여름 휴가철이다. 어디로 갈까. 똑같은 고민은 매년 반복된다. 만약 필리핀 여행을 꿈꾸고 있다면 ‘팔라완’이 제격이다. 7000개가 넘는 섬으로 이뤄진 필리핀에서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곳은 세부와 보라카. 마치 제주도에 온 듯 한국사람이 넘쳐난다. 수도 마닐라에서 서쪽으로 약 600㎞ 떨어진 팔라완은 다르다. 한국인 관광객을 만나기 어려울 정도다. 팔라완은 시간이 멈춰진 듯 하늘, 바다, 구름, 파도마저 한적하게 느껴지는 필리핀이 자랑하는 비경이다. 세부나 보라카이의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유산으로 지정됐을 만큼 태초의 자연환경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유난스럽게 사진을 찍기보다는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는 이들이 많다. 힐링과 느림의 미학을 실천하는 에코여행을 꿈꾼다면 최적지다. 단언컨대 팔라완은 필리핀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이다. ◇북두칠성·남십자성 아래 반딧불 반짝반짝 팔라완 여행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팔라완의 주도인 푸에르토 프린세사 인근 이와힉강에서 경험할 수 있는 ‘반딧불투어’다. 수만그루의 맹그로브나무가 이색적인 풍경을 선사하지만 진정한 아름다움은 어둠이 내리고 나서다. 사랑 고백이나 프로포즈를 한다면 실패할 가능성이 거의 없을 정도로 로맨틱한 분위기가 넘쳐난다. 과연 팔라완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어둠이 내린 뒤 3인용 패들보트를 타고 강 하류로 천천히 이동하자 밤하늘은 거짓말 같은 광경을 만들어낸다. 은하수가 이런 것일까. 정말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별이 많다. 북두칠성과 남십자성도 한눈에 들어온다. 머나먼 이국땅의 밤하늘을 바라보면서 윤동주의 시 ‘별 헤는 밤’이 자연스럽게 생각날 정도다. 별빛에 넋을 놓고 있을 때쯤이면 가이드가 “라이트! 레프트!”를 외친다. 강 양편의 맹그로브숲에는 반딧불 향연이 시작됐다. 그야말로 장관이다. 운이 좋으면 수천마리의 반딧불을 만들어내는 ‘크리스마스트리’도 감상할 수 있다. 노를 젓거나 강물에 손을 담그면 형광색 불빛을 뿜어내는 생체 발광 플랑크톤이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워낙 환상적인 빛을 자랑해 반딧불투어가 끝날 때까지 강물에서 손을 빼기가 힘들다. 필리핀 팔라완의 주도인 푸에르토 프린세사에 위치한 지하강 국립공원 전경(사진=하나투어).◇지하강 동굴서 박쥐 오줌 맞으면 ‘로또 대박’팔라완 여행의 백미는 푸에르토 프린세사에 위치한 지하강 국립공원이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자연유산이자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팔라완을 찾는 관광객 대부분이 들르는 곳이다. 2000만년 전 시간여행이 주는 신비로움이 압권이다. 석회암지대에 형성된 거대한 천연 수중동굴은 총 8.2㎞에 달한다. 아쉽지만 관광객은 왕복 1시간 정도로 1.5㎞ 구간만 둘러볼 수 있다. 팔라완 푸에르토 프린세사 공항에서 두 시간을 달려 도착한 사방비치. 나무로 만든 필리핀 전통배인 방카보트를 타고 20분 정도 이동하면 지하강 입구에 도착한다. 사전예약이 없으면 투어에 참가할 수 없다. 주정부에서 생태계 보호를 위해 관람인원을 하루 최대 1200명으로 제한했기 때문. 아름다운 석회암 절벽과 숲으로 둘러싸인 입구는 화려한 풍광을 자랑한다. 내부는 깜깜함 어둠이다. 탄성은 뱃사공이 조명을 비출 때마다 터진다. 석회담 종유석과 석순으로 이뤄진 각양각색의 암석은 대자연의 경이를 느끼게 한다. 무수한 세월을 견딘 예술작품이다. 또 다른 ‘작품’은 동굴 곳곳에 셀 수 없이 날아다니는 박쥐다. 무섭다고 겁먹을 필요는 없다. 오히려 행운의 상징이다. 지하강 투어 도중 박쥐의 오줌을 맞으면 엄청난 행운이 따른다고 한다. 만약 여기서 박쥐오줌을 맞은 한국 관광객이라면 로또대박을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필리핀 팔라완의 주도인 푸에르토 프린세사에 위치한 유네스코 지정 세계자연유산 ‘지하강’ 입구(사진=하나투어).◇팔라완 바다의 진수 ‘혼다베이 호핑투어’푸에프토 프린세사 사방비치 선착장에서 30분 가량 배를 타고 나가면 10여개의 크고작은 섬을 만날 수 있다. 어디를 가더라도 푸른 바다와 고운 백사장은 기본이다. 판단섬, 스네이크섬, 카오리섬 등 3~4개의 섬을 돌며 각각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그림 같은 해변 너머로 뭉게구름은 손에 잡힐 듯 널려 있다. 사진을 찍으면 아마추어라도 작품사진을 만들어낼 정도로 풍광은 예술이다. 그늘에 설치된 해먹에 누워 있으면 지상낙원이 따로 없다. 섬으로 가는 도중에는 호핑투어도 즐길 수 있다. 호핑투어는 필리핀 전통배인 방카를 타고 스노클링이나 낚시 등의 프로그램을 즐기는 것. 팔라완은 사실 해양스포츠의 천국이다. 필리핀의 다른 지역과 달리 태풍의 영향권에서 거의 벗어나 있기 때문이다. 산호초 군락으로 유명한 바지선 팜바토 리프에 들르면 해양 다큐멘터리에서나 봤을 법한 비현실적인 풍경을 만난다. 투명한 유리같은 바닷속에서 스노클링으로 다양한 산호와 열대어를 감상할 수 있다. 친구처럼 다가오는 물고기 역시 색다른 경험이다. 팔라완 혼다베이 호핑투어의 중심지인 카오리섬. 에메랄드빛 바다와 고운 백사장이 예술이다(사진=하나투어).◇“나도야 병만족장”…카누 타고 ‘맹그로브숲’ 감상 푸에르토 프린세사 공항에서 북쪽으로 1시간 거리 산카를로스강에서는 공정여행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산카를로스강에서 새 모양의 작은 유람선은 원주민이 운영한다. 서툰 영어지만 이들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면 친절하게 대답을 해준다. 망고주스와 강바람에 가슴 속까지 시원하고 수박만한 크기의 맹그로브 씨앗으로 퍼즐을 맞추는 것도 잔재미다. 유람선 운영 등 관광수입은 원주민의 삶을 개선하고 맹그로브숲 보호 등 생태계 보존에 쓰인단다. 작은 유람선을 타고 1㎞ 정도 거슬러 올라가면서 맹그로브숲을 감상할 수 있다. 맹그로브나무는 열대와 아열대의 개펄에서 자라는 생명의 나무로 지구의 허파역할을 한다. 강 양쪽에 다양한 맹그로브 나무를 좀더 가까이 감상하려면 패들보트를 직접 타볼 수도 있다. 직접 노를 저어가다 보면 TV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에서 병만족장이 카누를 타고 강을 오르내리는 기분도 느껴볼 수 있다. 팔라완 원주민이 운영하는 ‘맹그로브 리버크루즈 투어’에선 공정여행의 참맛을 느껴볼 수 있다. 유람선 운영 등 관광수입은 원주민의 삶을 개선하고 맹그로브숲 보호 등 생태계 보존에 쓰인다(사진=하나투어).◇여행메모△가는길=국내서 필라완을 연결하는 직항은 아직 없다. 마닐라를 경유해서 가는 게 일반적이다. 인천국제공항에서 마닐라까지 4시간. 그곳에서 팔라완 주도인 푸에르토 프린세사까지는 필리핀 국내선으로 1시간을 더 이동해야 한다. 주의할 점은 국내선 이동에 시간이 꽤 걸린다는 것. 1983년 마르코스대통령 시절 아키노 전 상원의원이 마닐라공항에서 암살당하면서 필리핀 공항의 수속과 검색은 매우 까다로운 편이다. 연착에 대비해 책이나 음악을 준비해 두는 게 좋다. 지하강 인근의 사방비치까지는 차로 2시간 가까이 걸린다. △머물곳= 푸에르토 프린세사 도심의 아지자 파라다이스호텔이나 지하강 인근 쉐리단 비치 리조트가 적합하다. 전자제품은 110V를 주로 쓴다. 220V용 멀티탭을 호텔에서 빌려주기도 하지만 미리 준비하는 게 좋다. 호텔이나 상점의 경우 신용카드나 달러를 잘 받지 않아 필리핀 화페인 페소를 넉넉히 환전해가는 것도 필수다. △여행상품=팔라완은 국내에 덜 알려져 있어 패키지상품을 취급하는 여행사는 많지 않다. 하나투어는 팔라완의 지하강투어와 혼다베이 호핑투어 일정 등이 포함된 ‘마닐라·팔라완 5일’을 선보이고 있다. 팔라완을 대표하는 쉐리단 리조트 숙박과 리조트식, 무동력 해양스포츠 등이 포함된 상품이다. 푸에르토 프린세사 지하강 인근의 대표적인 숙소인 ‘쉐리단 리조트’ 앞 사방비치 풍경(사진=하나투어)필리핀 팔라완▶ 관련기사 ◀☞ [여행+] 화산재찜질·유황온천욕으로 '이열치열'
2015.06.16 I 김성곤 기자
  • [中증시 마감]4000선 찍고 숨고르기…홍콩 7년來 최고
  •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중국 증시는 9일 하락 마감했다. 장 초반 매수세가 몰리며 이틀 연속으로 4000선을 넘어섰지만,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등락을 반복하다 소폭 하락하며 마감했다. 반면 홍콩 항셍지수는 7년래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이틀째 랠리를 이어갔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93% 하락한 3957.53으로 장을 마쳤다. 8일에 이어 이날도 장 초반 7년여만에 4000선을 돌파했지만 이후 차익매물이 쏟아져나오며 3900선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오후 다시 매수세가 유입되며 3950선에 마감했다. 종일 등락을 반복하는 널뛰기장을 형성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6거래일째 랠리를 기록했다. 9일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2.75% 오른 2만6952.77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08년 5월 이후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홍콩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H주 지수도 3.3% 상승하며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지수에서 지난 12개월간 90% 이상 랠리를 기록하며 차익을 누린 본토 투자자들은 이제 상하이와 홍콩 증시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후강퉁’을 통해 홍콩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중국 내 개인투자자들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종목별로는 증권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증시가 활황일 때 브로커리지 업무를 맡은 증권주들은 최대 수혜주가 된다. 이날 홍콩 증시에서 중국은하증권(China Galaxy Securities)은 13% 급등했고, 하이퉁증권과 씨틱증권도 각각 8.2%, 5.6% 상승했다. 이 주식들은 상하이 주식시장에서는 1% 이상씩 상승하는데 그쳤다. 앙콕 헝 필립캐피탈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거래 자체는 매우 변동성이 크지만 펀더멘털은 굉장히 강하다”며 “사람들은 확신을 가질 때 주식시장으로 뛰어드는데 미국이 금리인상을 하기 전에는 주식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닝수남 콜롬비아트리드니들 아시안에쿼티 대표는 “홍콩 주식이 저평가돼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중국으로부터 흘러들어오는 자금이 넘쳐난다”며 “유동성은 규제가 완화되면서 이제 중국 본토증시와 홍콩증시 모두를 이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0.04% 하락한 9568.04에 거래를 마쳤다.
2015.04.09 I 송이라 기자
  • 철도업계, 로윈·다원시스 지하철 2호선 열차공급 반대 나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철도·열차업계가 로윈·다원시스 컨소시엄의 지하철 2호선 전동차 200량 납품에 본격적으로 반발하고 나섰다. 지하철 노후열차 교체 과정에서 독점해소와 비용절감을 앞세운 서울시와 안전·국익을 이유로 이에 반발하는 철도업계의 갈등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조달청은 지난 20일 서울메트로 2호선 전동차 200량 조달을 위한 국제경쟁 입찰에서 국내 열차 독과점 공급사 현대로템 대신 국내 중소기업 다원시스·로윈을 최종 선정한 바 있다.철도차량 부품사 단체인 한국철도차량공업협회는 30일 서울메트로 본사 앞에서 로윈·다원시스 재검증을 촉구하며 재차 집회에 나선다. 이 협회는 앞선 25일 서울메트로에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27일 집회를 연 바 있다.다원시스·로윈이 중국 등 수입부품을 사용해 안전 우려를 높이고 국익을 해친다는 게 반대 이유다. 협회는 “(로윈·다원시스는) 5년 넘게 개통이 미뤄지고 있는 인천 월미은하레일 공급사이고 2012년 한국철도공사 전동차 60량 사업에서도 낙찰자 취소 처분을 받은 문제의 업체”라고 강조했다.이 갈등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노후 지하철 열차 교체 과정에서 국내 철도열차업계 독과점 해소와 비용 절감을 추진해 국내 철도업계와 갈등을 빚어 왔다. 현대로템은 1999년 대우중공업·현대정공·한진중공업이 합병한 이후 사실상 대부분의 국내 열차를 납품하고 있다.법적 공방도 불가피하다. 현대로템은 앞선 24일 로윈·다원시스의 낙찰 실적 미비와 서울메트로의 입찰 규정 변경을 이유로 후속 절차 금지 가처분신청을 냈다.서울메트로 내부에서도 반대 성명을 냈다가 하루 만에 철회하는 일도 벌어졌다. 1~2호선 전동차를 정비하는 서울메트로노조 군자검수지부는 지난 26일 다원시스·로윈의 납품 실적이 부족해 품질 문제가 우려된다며 반대 성명을 냈다가 27일 담당자의 설명을 들은 후 이를 철회했다.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4월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열차 추돌 사고로 2호선의 21년 이상 노후전동차 교체를 2024년에서 2020년까지로 앞당기기로 했다. 3호선을 포함해 2022년까지 총 650량 규모다.
2015.03.29 I 김형욱 기자
발걸음으로 거리를 재는 개미의 '수학'
  • 발걸음으로 거리를 재는 개미의 '수학'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수학 배워서 어디에 써먹나요.” 과연 그럴까. 세계적 수학자인 저자에 따르면 수학이 하는 역할은 이루 다 가늠할 수 없을 정도다. 우주선과 초음속 항공기·롤러코스터를 만들고, 원자보다 작은 양자의 세계와 우주의 기하학적 구조를 탐사하게 할 뿐 아니라 머나먼 은하계를 상상하게 해준다. 책은 기원전 1억 5000만년경 탄생한 개미의 보행부터 매듭, 주사위, 마방진, 바둑, 황금률, 주판, 에니악 등 최근 수학적 우주가설까지 오르내리며 수학사를 빛낸 250가지 화두를 연대기적으로 다룬다. 곁들인 250컷의 이미지는 수학적 개념을 시각화해 핵심의 지식과 본질적 재미까지 알려준다.개미가 거리를 잴 때 걸음 수를 센다는 것, 일부 매미는 포식자와 마주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13년과 17년인 소수 해에 땅 밖으로 나오고, 매듭이 처음 사용된 건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가 나타나기 이전이라든지, 한 방에 사람을 23명만 모아놓으면 그중 생일이 같은 한 쌍이 있을 확률이 반을 넘긴다는 것, 바둑의 첫수를 두는 방법은 3만 2940가지라는 등 저자가 풀어낸 수학세계는 마치 예술작품 같이 ‘아름답다’. 새삼 수학이 빚은 자연과 우주의 신비, 끝없는 인간의 상상력에 감탄하게 한다. 방정식과 공식에 질려 버린 ‘수포자’(수학 포기자)에게 추천할 만하다.
2015.03.11 I 김미경 기자
지구인이 꿈꾸는 우주생활
  • 지구인이 꿈꾸는 우주생활
  • 나사가 제공한 2007년 5월 9일 우주탐사선 카시니에서 역광으로 찍은 토성(사진=일민미술관).[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1997년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는 우주탐사선 ‘카시니’를 쏘아 올렸다. 7년 후인 2004년 카시니는 지구로부터 약 12억 7700만㎞ 떨어진 토성의 궤도에 닿았다. 카시니는 인류가 우주로 보낸 탐사선 중 토성의 궤도에 가장 근접했다. 카시니가 찍어 보낸 토성의 생생한 사진은 우리나라 국민 5명 중 1명 이상이 봤다. 지난해 연말 개봉해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인터스텔라’의 웅장한 토성 장면이 바로 카시니가 보낸 사진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나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1958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각종 우주개발과 관련된 프로젝트를 비롯해 그간 우주탐사선들이 보낸 태양계의 모습 등 약 10만장의 이미지를 공개하고 있다. 카시니의 토성사진도 그중 일부다. 오는 5월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로 일민미술관에서 열리는 ‘우주생활: NASA 기록 이미지들’ 전은 광활한 우주와 이를 탐험하는 인간의 집념, 과학기술이 예술과 교차하는 지점을 환기시켜 주는 전시다. 나사에서 공개한 10만여점의 이미지 중 전시주제에 맞게 엄선한 77점을 비롯해 우주와 과학기술을 소재로 한 김나영과 그레고리마스, 김지원, 김홍석, 박아람, 김상길, 정재호, 조춘만 작가 등의 설치·사진·조각 등 30점이 나왔다. 77점의 이미지에는 토성사진 외에도 허블망원경으로 찍은 100개의 은하수가 담긴 초심우주 사진과 1972년 달에 착륙한 아폴로 17호가 찍은 달 표면 사진 등 천체에 관한 사진들이 우선 눈길을 사로잡는다. 나사 초창기 우주선을 개발하기 위한 각종 실험 장면, 우주인이 우주선 안에서 익혀야 한 매뉴얼 등 우주탐험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이미지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1986년 1월 발사 도중 폭발한 우주왕복선 첼린저호와 2003년 2월 지구로 귀환 도중 폭발한 컬럼비아호 승무원의 생전 기념사진은 우주탐험이 감내해야 할 비극까지 일깨운다. 박아람 작가가 3D 프린터로 제작한 ‘운석들’(사진=일민미술관).이외에 나무로 만든 ‘핸릭 입센 위성’(김나영·그레고리마스)을 비롯해 3D 프린터로 만든 ‘운석들’(박아람) 등 전시에 참여한 작품들은 언뜻 보면 연관성이 없어 보이지만 우주와 과학, 기술과 예술에서 교집합을 찾으려는 작가들의 고뇌가 서로 얽혀 있다. 기계비평가인 이영준 계원예술대 교수는 “우주생활이란 우주에 대한 허황된 꿈을 꾸는 것이 아니라 우주시대에 맞는 과학적인 감각을 갖는 것이다”라며 “우주에 대한 환상보다 감각을 키워주기 위해 전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전시기간 중 격주 토요일 오후에는 천문학자와 물리학자, 로켓 엔지니어 등 전문가들이 ‘우주와 인간, 그 사이의 생활’이란 큰 주제로 다양한 강연을 펼친다. 02-2020-2038.
2015.02.13 I 김용운 기자
북한軍, 핵·미사일에 집중..육해군 전력도 강화
  • 북한軍, 핵·미사일에 집중..육해군 전력도 강화
  • 지난해 11월 중순 우리 군 해병대 2사단이 전차 사격 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국방부][이데일리 최선 기자] 북한이 전통적인 전쟁 무기 외에도 대량 살상과 기습 공격으로 군사적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비대칭 전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군 당국은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 기술이 발전하고 있는 데다 장거리 미사일의 사거리도 늘어났다고 평가했다. 북한은 수도권을 위협할 수 있는 방사포의 수를 대폭 늘린 데다, 해상 침투에 이은 기습공격이 가능한 함정도 개발 중인 것으로 군은 분석했다.국방부가 발간한 ‘2014 국방백서’에 따르면 북한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체제아래서 군 조직을 개편했다. 북한군은 88개였던 사단을 81개로 줄이고 이보다 작은 규모인 여단의 수를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기계화 여단 등 다양한 여단을 편성해 방위력을 보강하고, 지역 단위로 행정구역을 개편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아울러 전략로케트사령부를 전략군사령부로 승격시켜 육·해·공군과 동급으로 분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핵과 미사일에 대한 비중을 높인 것이다.◇북 핵무기 소형화·미사일 사거리 확장 등 백서에 첫 등장 주목할 부분은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 능력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점이다. 북한은 2006년 10월, 2009년 5월, 2013년 2월 세 차례의 핵실험을 감행하는 과정에서 핵무기의 무게와 크기를 줄일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얘기다. 북한이 남한을 위협할 수 있는 스커드 미사일의 경우 중량 1t의 탄두를 실을 수 있다. 핵탄두 소형화 능력 확보는 핵 미사일의 실전배치와 직결되기 때문에 위협적이다.군 관계자는 “백서에 핵무기 소형화 능력에 대해 기술한 부분은 그런 위협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판단을 담은 것이다. 그러나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 능력은 정확하게 검증되지 않았다. 기술적으로 무기화되려면 몇 가지 검증돼야 할 사항이 남아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아울러 국방부는 북한이 2012년 12월 쏘아올린 은하3호의 궤도 진입 성공을 미뤄볼 때 장거리 탄도미사일의 사거리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2012년 발간된 백서에서 군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의 최대 사거리를 6700km로 기술했으나, 이번 백서에서는 1만km로 확장했다. 이는 미국 알래스카는 가능했지만 하와이는 사정거리 밖이었던 북한의 미사일 기술이 최근 2년 동안 LA를 포함한 미국 본토까지 다다를 정도로 향상됐다는 얘기다. 이 사거리 안에는 영국, 포르투갈, 스페인을 제외한 유럽 전역이 포함된다.◇수도권 겨냥 방사포 5500여문…지상군·해군 전력 증강 박차북한은 수도권을 집중 사격할 수 있는 방사포를 전방 지역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년간 북한은 방사포 수를 4800여문에서 5500여문으로 늘렸다. 지난해 북한은 300mm 방사포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수차례 시험 발사해 사거리를 170여km에서 200km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도 했다. 휴전선 인근에서 쏠 경우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를 위협할 수 있다.북한군은 전차의 경우 2년 전보다 100여대 늘어난 4300여대를 확보했으며, 장갑차도 300여대 늘어난 2500여대를 보유한 것으로 군은 분석했다. 해군 전력으로 북한군은 신형 중대형 함정과 다양한 고속특수선박(VSV·파도 관통형 특수선박)을 건조 중이다. 아울러 탄도미사일 탑재가 가능한 신형 잠수함 등 새로운 형태의 잠수함정을 지속적으로 건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공군 전력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한편, 군 당국은 북한군의 전쟁 지속 능력이 2년 전보다 떨어진 것으로 평가했다. 2012 국방백서에서는 북한군의 전쟁물자가 2~3개월치 저장돼 있다고 밝혔으나, 이번 백서에서는 1~3개월 분량인 것으로 축소했다. 경제난으로 인해 전쟁물자의 추가 구입이 어렵고 외부로부터의 지원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015.01.06 I 최선 기자
신예 '여자친구' 신비, 제시카와 '싱크로율 100%' 소름
  • 신예 '여자친구' 신비, 제시카와 '싱크로율 100%' 소름
  • 여자친구 신비(왼쪽)와 제시카[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데뷔를 예고한 신예 걸그룹 여자친구가 멤버 신비의 외모로 관심을 끌고 있다.신비가 소녀시대 전 멤버 제시카와 닮은꼴이라는 이유에서다.지난 5일 여자친구 멤버들의 얼굴이 공개된 직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여자친구의 신비와 제시카가 닮은꼴이라는 글과 함께 비교 사진이 올라왔다.사진 속 신비는 오뚝한 콧날, 날렵한 턱 선, 커다란 눈에 얼음공주를 연상케 하는 시크한 이미지까지 제시카의 데뷔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네티즌들은 “제시카인 줄 알았다”, “싱크로율 100% 소름 돋는다”, “친동생 크리스탈보다 더 제시카와 닮았다”, “무대 위 모습은 어떨지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여자친구는 오는 15일 데뷔할 예정이다. 평균연령 18.1세의 여섯 멤버(소원, 예린, 은하, 신비, 유주, 엄지)로 구성됐다.▶ 관련기사 ◀☞ [줌인]''예능 강자'' 김태호 PD 성공 키워드..판단, 위기관리, 선택과 집중☞ ''무도'' 김태호 PD "''토토가'', 슈 김정남 초점 맞췄다"☞ EXID 하니 도발적 섹시미…매드클라운 ''화'' 뮤비 티저 ''눈길''☞ 소찬휘, 6일 신곡 발표…''토토가'' 열풍 이을까?☞ 아웃사이더vs트위스타, ''속사포 전쟁'' 본격 예고
2015.01.06 I 김은구 기자
십센치, 선공개곡 '쓰담쓰담' 음원-뮤비 공개..'19禁 감성'
  • 십센치, 선공개곡 '쓰담쓰담' 음원-뮤비 공개..'19禁 감성'
  • 십센치 정규 3집 재킷 이미지[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인디듀오 십센치가 선공개 곡 ‘쓰담쓰담’의 음원과 19금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13일 오전 0시에 공개된 십센치의 신곡 ‘쓰담쓰담’은 ‘죽겠네’,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 ‘안아줘요’ 의 계보를 잇는 십센치표 달달 러브송이다.음원 발매에 앞서 공개한 티저 영상에서 십센치는 이 곡에 대해 “달달하다 못해 사카린같은 곡”이라 표현했듯 ‘쓰담쓰담’은 기존 러브송보다 더욱 더 농도 짙은 달달함과 아슬아슬한 가사를 담고 있다.해석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는 가사가 특징이다. 솔직, 발칙한 십센치표 19금 감성이 고스란히 담겨있다는 평이다.‘쓰담쓰담’ 뮤직비디오는 곡의 귀여운 분위기와는 반대로 19금 판정을 받았다. 뮤직비디오는 무성영화 스타일로 연애를 시작한 연인이 25일, 68일, 154일의 연애기간이 지날수록 진전되는 관계를 위트 넘치게 표현했다. 특히, 베드신에서는 노골적이지 않지만 감각적인 미장센으로 십센치 ‘19금 감성’에 힘을 보탰다.십센치는 13일 선공개 곡 ‘쓰담쓰담’ 음원과 뮤직비디오 공개에 이어 19일 오전 0시 세 번째 정규앨범 ‘3.0’을 발매한다. 또 18일 미디어 쇼케이스로 공식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 이희준, 연극배우 노수산나와 결별☞ '니콜, 극과 극의 얼굴'..앨범 재킷 이미지 공개☞ DJ DOC, 12월 '19禁 클럽파티' 콘서트..오늘(13일) 티켓 오픈☞ 규현 "모태솔로는 짝사랑 노래만, 이별 경험 큰 도움"☞ 규현, 첫 솔로앨범 1위에 "이럴 줄 누가 알았겠나" 웃음☞ 십센치, 선공개곡 '쓰담쓰담' 음원-뮤비 공개..'19禁 감성'
2014.11.13 I 박미애 기자
허지웅 "서북청년단, 심각한 혐오 범죄.. 재건, 대충 넘어가면 안돼"
  • 허지웅 "서북청년단, 심각한 혐오 범죄.. 재건, 대충 넘어가면 안돼"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방송인 허지웅이 보수단체 서북청년단 재건준비위원회를 비판하고 나섰다.허지웅은 지난 28일 트위터를 통해 “광복 이후 결성됐던 서북청년단은 한국에서 재현된 독일 나치SS친위대라 할 정도로 부끄럽고 끔찍하며 창피한 역사이다. 은하영웅전설의 우국기사단 같은 존재다. 최근 ‘서북청년단 재건위’라는 이름의 단체가 모습을 드러냈다”는 글을 남겼다.이어 그는 “선진국과 비교하길 좋아하는 한국이 국제사회 구성단위로서 여전히 지속가능한 사회임을 스스로 증명하려면 저 단체는 심각한 혐오 범죄로 분류되고 관리돼야 마땅하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허지웅은 “‘서북청년단이 뭔데 재건을 하겠다는거야’하고 그냥 대충 넘어가시면 안된다. 고작 수십년 전의 끔찍하고 창피한 역사다. 저런 이름을 창피함 없이 쓸 수 있게 허용한 우리 사회의 현주소를 부끄러워하며 어른이 어른일 수 있는 마지노선을 사수하자”고 전했다.사진=뉴시스서북청년단 제건준비위원회 5명은 28일 가위와 상자를 들고 서울광장 세월호 분향소로 향하며 “노란리본을 정리하겠다”고 해 경찰과 서울시 직원들에게 저지당했다.이들은 철거 시도 전 기자회견을 열고 “노란리본을 오래 달고 있다 보니 훼손되고 너덜너덜해졌다”며, “세월호 유가족들의 아픔은 알지만 리본을 모아서 서울시에 보관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또 “세월호 유가족을 더는 국론 분열의 중심에 서게 해선 안 된다”며 “우리가 단원고 일부 유가족과 불손한 세력의 눈치를 보는 서울시와 정부를 대신해 나섰다”고 주장했다.이 과정에서 일부 시민과 승강이를 벌여 경찰 등의 제지로 결국 노란리본 철거가 무산되자 “전국에 있는 구국 청년들이 주변에 있는 노란리본을 떼는 사진과 영상을 인터넷에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2014.09.30 I 박지혜 기자
"음식에 독 탔나" 서울 서부경찰서장, 부하에 폭언 '전보'
  • "음식에 독 탔나" 서울 서부경찰서장, 부하에 폭언 '전보'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서울 서부경찰서장이 부적절한 언사로 전보 조치를 당했다.경찰청은 “이명훈 서울 서부경찰서장이 직원들에게 부적절한 언사를 한 사실을 밝혀내고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로 전보 조치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이 전 서울 서부경찰서장은 지난 15일 구내식당 관리 책임자에게 “식당의 청결상태가 나쁘고 음식의 질이 떨어진다”고 언급한 뒤 “음식에 독을 탄 것이 아니냐”는 등의 폭언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청 감사관실에 따르면 이 전 서울 서부경찰서장과 직원들을 상대로 사실 관계를 확인했으며 이 전 서장을 징계할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했으나 직무수행이 더 이상 어렵다고 보고 청장 재가를 받아 그를 인사 조치하는 선에서 마무리했다.하지만 이 전 서장은 “부하직원을 과도하게 질책한 것은 인정하지만 독을 탔느냐는 등의 말은 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후임 서울 서부경찰서장에는 지난 7월 미국 시카고 주재관으로 파견된 한종욱 총경으로 결정됐다.▶ 관련기사 ◀☞ 세월호 김영오 씨, 국가정보원에 사찰 당했다? 법원에 증거보전 신청☞ 박근혜·정윤회 밀회 사실무근, 어떻게 '7시간 비밀' 풀었나☞ 변희재, 설훈 발언 논란에 한마디 "대통령 연애 의혹.."☞ 사표 던진 직장인 2명 중 1명이 후회하는 이유 1위는 '이것', 공감백배☞ 괴물 블랙홀 발견, 가장 작은 왜소은하 속에 '이럴 수가'
2014.09.21 I 정재호 기자
고려 대나무 소반 복원, 수중 매몰 후 손상되고 썩은 걸..
  • 고려 대나무 소반 복원, 수중 매몰 후 손상되고 썩은 걸..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고려 대나무 소반 복원이 미술 공예사를 연구하는 필수적인 자료로 각광받고 있다.2009년 충남 태안 마도 부근 바닷속에서 800여년전 침몰한 고려시대 화물선에 실렸던 당시의 대나무 소반 2점이 다시 세상에 나온 것이다.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소재구)는 태안 ‘마도 1호선’ 수중 발굴조사에서 출수된 대나무 소반(우리나라 좌식생활의 단면을 가장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주방가구) 2점에 대한 보존처리를 완료했다고 18일 고려 대나무 소반 복원 소식을 알렸다.이 대나무 소반은 처음으로 발견된 고려 시대의 대나무 공예품이다.마도 1호선은 지난 2009년 태안 해역에서 발굴된 고선박이다. 마도 1호선에서 고려시대 난파선으로 대나무 소반 9점, 대나무 바구니, 대나무빗 등 다양한 대나무 공예품이 발견됐고 이중 대나무 소반 2점에 대한 복원을 마쳤다.이번에 보존 처리된 대나무 소반은 수중에 매몰되면서 손상되고 미생물에 의해 목질이 썩어 취약한 상태였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보존처리 팀은 국내외에서 연구 사례가 거의 없는 수침(물을 함유한) 대나무의 특성과 보존처리 방법에 대한 연구를 2년간 진행한 끝에 되살려냈다.지금까지 고려시대 대나무로 만들어진 생활용기나 공예품은 전해지는 것이 없었기 때문에 고려 대나무 소반 복원이 가지는 문화재적 가치는 상당하다. 6년전 바닷속에서 기적적으로 나타난 이 유물은 앞으로 고려 미술 공예사를 연구하는데 필수적인 1차 자료 구실을 할 것으로 보인다.연구소 측은 고려 대나무 소반 복원에 대해 “보존처리를 통해 고려시대 대나무 소반의 원형을 제시할 수 있었다”며 “고려 시대 공예품 연구의 귀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관련기사 ◀☞ 괴물 블랙홀 발견, 가장 작은 왜소은하 속에 '이럴 수가'☞ 동네의원 토요 가산제 도입 이유, 토요일 진료비 얼마나 더 내나☞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 기존 수급자까지 건드릴까? 연금학회 개혁안 '후덜덜'☞ 16호 태풍 풍윙 북상 한반도 덮치나, 영향권 지역에 촉각☞ 아이폰6·아이폰6 플러스 韓 첫 가입자 탄생, '후기 내용..'
2014.09.19 I 정재호 기자
이달의 과학기술자상에 '인'(P) 생성 규명한 구본철 교수
  • 이달의 과학기술자상에 '인'(P) 생성 규명한 구본철 교수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9월 수상자로 구본철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를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구 교수는 생명체 탄생 및 유지의 필수원소인 ‘인’(P)의 생성과 기원을 처음으로 규명했다.구본철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인은 유전정보를 담고 있는 탄소(C)와 수소(H), 질소(N), 산소(O), 황(S)과 함께 지구 생명체를 구성하는 6대 필수원소이다. 인은 생명체에 필수적인 무거운 원소 중 하나이지만 생성현장이 확인되지 않았다.구 교수는 1680년경 폭발한 초신성의 잔해인 ‘카시오페이아 에이’(Cassiopeia A)에 대한 적외선 분광자료에 독창적인 방법을 적용, 방출선의 세기를 정량분석했다.이를 통해 인과 철(Fe) 등 두 원소의 상대적 개수비가 태양계나 우리은하에서 일반적으로 관측되는 양의 100배에 달한다는 결과를 얻어냈다. 인 함유량이 이처럼 높은 것은 초신성에서 인이 생성돼 우주공간으로 퍼져나갔음을 보여주는 직접적인 관측자료가 된다.이는 질량이 큰 별의 중심에서 일어나는 핵융합에 의해 인이 생성되고 초신성 폭발 때 우주공간으로 퍼져나간다는 ‘초신성 핵융합 이론’을 뒷받침하는 연구결과로 주목받았다.구 교수는 캐나다 토론토대와 미국 하버드 스미소니언 천체물리연구소와 공동으로 이러한 연구결과를 지난해 12월 국제 학술지인 ‘사이언스’를 통해 발표했다. 이 연구결과는 학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구 교수는 “생명체의 필수원소인 인의 기원을 처음으로 관측적으로 확인하고 초신성 잔해에서 인의 함유량을 정량적으로 구해내 초신성 핵융합 및 폭발과정에 관한 새로운 단서를 제공한 것이 연구의 의의”라고 설명했다.이달의 과학기술자상은 산·학·연에 종사하는 연구개발 인력 중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사람을 포상하는 것이다. 매월 1명씩 선정되며 미래부 장관상과 상금이 주어진다.초신성 잔해 ‘카시오페이아 에이’ 이미지 . 미래창조과학부 젝공.
2014.09.03 I 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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