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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윤현빈씨 별세, 윤다정(뉴스1 사회정책부 기자)·윤다영씨 부친상=16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서대문구 동신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19일 오전 7시. 02-395-1024▲김성식 별세, 박인환(우정사업본부 경영기획실장)씨 장인상=16일, 포항 국화원 장례식장 VIP 3호, 발인 18일. 054-272-4444▲왕윤수씨 별세, 왕종명(MBC 워싱턴 지국장)·왕종미(대구 전자공고 교사)씨 부친상, 이성용(애플하우스 인테리어 대표)씨 장인상, 윤희정(YA 미디어 대표)씨 시부상=17일 오전 4시 20분, 세종시 은하수공원 장례식장 특실, 발인 21일 오전, 장지 세종시 연서면 쌍유리 선영. 1599-4411▲김경재(전 한국서부발전 기술본부장)씨 별세, 김윤미·유진·건우씨 부친상, 권혁(한국남동발전 차장)씨 장인상=16일 오후 3시40분, 서울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202호실, 발인 18일 오전 9시30분. 02-923-4442▲정덕영씨 별세, 정진원(충북도 보건복지국장)씨 부친상=17일 오전 6시 20분, 영동병원장례식장 2층 2호, 발인 19일 오전 7시 30분. 0507-1472-4499▲박인규씨 별세, 박세종(전 전남도교육청 홍보담당관)씨 부친상=17일 오전 4시, 광주 학동 금호장례식장 401호, 발인 19일 오전 7시. 062-227-4000▲전병임씨 별세, 김승기(전 국민은행 부장)·김영순·김인기(전자신문인터넷 온라인편집국장)씨 모친상, 김종민(전 국립환경과학원 과장)씨 장모상=16일 오후 10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9호실, 발인 19일 오전 8시. 02-3410-6919
2022.11.17 I 황병서 기자
제임스웹 놀라운 성능, 과학자들 초단위로 줄 선 결과(영상)
  • 제임스웹 놀라운 성능, 과학자들 초단위로 줄 선 결과(영상)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지구에서 150만㎞ 떨어진 우주에 자리잡은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은 인류 우주과학 기술의 집약체입니다. 허블 우주망원경이 인간의 눈에 보이는 가시광선 영역을 관측했다면, 제임스웹은 근적외선(0.6~5㎛)과 중적외선(5.5~25.5㎛) 영역까지 관측해 인류의 시야를 넓혔죠. 제임스웹이 촬영한 남쪽고리성운. Credits: NASA, ESA, CSA, and STScI. (사진=나사 홈페이지) 제임스웹이 1주기(Cycle1)동안 관측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시간은 단 6000시간. 제임스웹으로 연구를 진행하는 것은 전세계 천문학자들의 ‘꿈’과도 같았습니다. 우주망원경과학연구소(STScI)는 블라인드 평가를 통해 과학적 가치를 철저히 따져 총 286개의 연구 제안을 선정했습니다. 그리고 제임스웹은 지난 7월 첫번째 사진을 보내온 이후 쉴 틈 없이 관측 스케줄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2022.11.7.~14 제임스웹의 주간 관측 일정. 초단위로 관측 일정이 빽빽히 적혀 있다. (사진=우주망원경과학연구소) 나사에서는 철저히 동료 검증(peer review)된 제임스웹 사진을 공개하고 있는데요. 지난 9월 19일부터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사전 출판’된 이미지를 격주로 발표하고 있습니다. 과학 논문이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동료 평가를 반드시 거쳐야 하지만, 빠른 정보 공유를 위해 동료 평가를 거치지 않은 ‘사전 출판’을 하기도 합니다.이런 논문 발표 방식은 코로나19 사태 당시 폭발적으로 증가했는데요. 코로나바이러스 유전체 염기서열이 빠르게 공유되는 등 전세계 ‘집단 지성’으로 활용되었죠. 나사도 이런 학계 분위기를 받아들여서, 좀 더 빨리 제임스웹을 통한 연구 결과를 공유하기로 한 것입니다.이데일리 스냅타임이 제임스웹의 흥미로운 사전 출판 이미지 몇장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Wolf-Rayet 140 우주 나이테미 국립과학재단 소속 라이언 라우(Ryan Lau) 박사는 제임스웹을 통해 백조자리에 위치한 볼프-레이에 별(Wolf-Rayet 140)의 신기한 파장을 관측하고 지난달 12일 그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쌍성에서는 마치 나무의 나이테처럼 보이는 무늬가 퍼져 나오고 있는데요. 지구에 있는 망원경으로는 단 2개의 무늬만 볼 수 있었는데, 제임스웹은 무려 17개의 무늬를 볼 수 있었죠. 처음 라이언 박사가 이 사진을 봤을 땐, 빛이 너무 강해서 착시효과가 일어난 게 아닌가 의심했다고 합니다.라이언 박사는 이 무늬를 ‘먼지 껍질’이라고 불렀습니다. 볼프-레이에 별은 블랙홀이 될 가능성이 높은 아주 무거운 별로, 막대한 양의 가스를 주변으로 흩뿌리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데 WR140은 두개의 별이 상호작용하며 나이테 모양의 특이한 패턴을 형성했죠. 별이 8년 주기로 서로 가까워지면 가스와 먼지가 잔뜩 만들어지고, 멀어지면 가스가 줄어들어서 ‘나이테’가 생긴 것입니다. 볼프-레이에 별(Wolf-Rayet 140)에서 발견된 17개 이상의 먼지 껍질. NASA, ESA, CSA, STScI, JPL-Caltech. (사진=나사 공식 블로그) ◆ 중력렌즈로 엿본 원시우주, 알고보니 점이 두개였네유럽 우주국(European Space Agency)의 댄 코 박사 연구팀은 지난달 26일 중력렌즈로 유명한 은하단 MACS0647 부분을 들여다봤습니다. 이 은하단은 빛이 구부러질정도로 너무 무거워서, 그 뒤에 숨겨진 ‘우주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은하’ MACS0647-JD을 관측할 수 있습니다. 은하단 자체를 ‘망원경’으로 사용해 멀리 떨어진 은하를 보는 것이죠. 중력렌즈 현상을 설명하는 그림. 실제로는 하나지만, 중력렌즈 현상으로 2개의 이미지로 보일 수 있다. (사진=한국천문연구원) 중력렌즈가 있는 부분은 원래 천체 모양처럼 보이지 않고 확대 변형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여러 개로 보이기도 합니다. MACS0647-JD도 중력렌즈 현상으로 총 3개의 이미지로 보이는 은하입니다. 댄 코 박사는 지난 2012년 허블 망원경을 통해 MACS0647-JD를 처음 발견했는데요. 허블에서는 MACS0647-JD이 ‘빨간점’으로 보였는데, 제임스웹으로 다시 살펴보니 두 개의 덩어리가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제임스웹으로 본 MACS0647-JD. 왼쪽 큰 사진에서 흰색 상자 1~3이다. 오른쪽에 MACS0647-JD를 각각 확대한 모습. NASA, ESA, CSA, STScI 및 Tiger Hsiao(Johns Hopkins University) 이미지 처리: Alyssa Pagan(STScI) (사진=나사 공식 블로그) 댄 코 박사는 아직 이 두 덩어리가 ‘별’인지 ‘은하’인지는 밝혀내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연구진들은 “초기 우주의 은하 병합일지도 모른다”며 아주 설레하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그것들을 연구하면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은하계와 같은 은하계로 어떻게 진화했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우주가 어떻게 진화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좀 더 설명하면, 우리가 보는 MACS0647-JD의 빛은 무려 133억년 전 빛입니다. 우주 나이가 137억년 정도니까, MACS0647-JD는 원시 은하를 연구할 수 있는 귀중한 실마리가 될 겁니다. ◆ 제임스웹의 놀라운 줌 능력, WLM지난 9일 미 럿거스대 크리스틴 맥퀸(Kristen McQuinn) 교수는 난쟁이은하 WLM을 관측하고 제임스웹의 놀라운 ‘줌 능력’을 체험했습니다. WLM는 지구에서 300만 광년 떨어진 이웃 은하로, 다른 큰 은하에 비해 먼지나 가스가 부족한데도 별이 빽빽하게 채워져 있어 천문학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연구팀은 WLM이 다른 은하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반사회적’ 은하인 점에 주목했습니다. 또한 원시 우주 당시 은하와 비슷한 화학 구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원시 우주에서 어떻게 별이 생성되는지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무엇보다 연구팀이 감탄한 부분은 기존 망원경에서 보지 못했던 ‘더 많은 별’을 발견한 것입니다. 제임스웹은 WLM에서 색깔, 크기, 온도, 나이, 진화 단계가 다른 무수히 많은 별을 확인했습니다. 스피처 우주 망원경의 적외선 배열 카메라(왼쪽)와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의 근적외선 카메라(오른쪽)로 촬영한 왜소은하 Wolf-Lundmark-Melotte(WLM)의 일부. 훨씬 많은 별을 확인할 수 있다. NASA, ESA, CSA, STScI 및 Kristen McQuinn(Rutgers University). 이미지 처리: Alyssa Pagan(STScI). (사진=나사 공식 블로그) 한편, 제임스웹의 놀라운 ‘줌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또다른 영상도 준비했습니다. 캐나다우주국(CSA)은 지난달 7일 공식 트위터에 칠레 고지대에 위치한 초거대망원경(Very Large Telescope·VLT)이 찍은 영상에서 시작해, 제임스웹의 사진으로 끝나는 영상을 공유했습니다. 영상은 밤하늘에 아름답게 펼쳐진 은하수에서 시작해, 그 근처에 있는 대마젤란 은하, 그 안에 있는 타란튤라 성운(독거미)까지 들어갑니다. 영상 속 맨 마지막 이미지는 그동안 두꺼운 가스로 가려져 보이지 않던 독거미 성운 속 수많은 별들을 제임스웹이 포착한 것입니다. 우주의 광활함이 느껴집니다.
2022.11.12 I 김혜선 기자
고창군, 세계유산 고창고인돌유적 미디어아트 '황혼의 기적' 행사 개최
  • 고창군, 세계유산 고창고인돌유적 미디어아트 '황혼의 기적' 행사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전라북도, 문화재청은 고창군과 함께 오는 10월1일부터 한 달여간 고인돌유적지 일원에서 ‘2022년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행사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사진=고창군)행사는 ‘해가 지면 우리의 염원이 모여 기적이 이루어진다-황혼의 기적’을 주제로, 고인돌박물관과 유적지 전체가 거대한 빛의 스크린이 된다. 고창 고인돌박물관 앞을 든든히 지키고 있는 ‘계산리고인돌(90톤)’에는 시간을 돌리는 기적을 표현해 빛의 수호신과의 만남이 연출된다. 고인돌다리를 건너 유적지까지 가는 길은 은하수와 반딧불 조명으로 반짝반짝 빛난다.고인돌박물관 1층에선 미디어아트 특별전시(기적의 빛, 희망을 밝히다) 등 다양한 프로그램 또한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관람객이 함께한 체험콘텐츠 ‘라이브스케치-고인돌판타지아’도 운영된다. 어린이들은 고래와 사슴, 호랑이, 토끼를 종이에 색연필로 색칠해 스캔하면 동물들이 벽면 고인돌 애니메이션에 등장한다. 그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들을 터치하게 하면 고인돌유적지 한가운데로 돌아가 내가 마치 동물들과 뛰노는 기분이 들게 하는 3D체험형 프로그램이다.개막식은 10월1일 오후 7시에 열린다. 가을밤 오프닝 공연과 미디어아트뿐만 아니라 축하공연이 준비되어 있으며, 인근에 홍보영상관, 포토존도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또한 미디어아트 기간동안 2022 고창 고인돌유적 세계유산미디어아트 설문조사 참여 및 현장 등록 이벤트로 방문객에게 커피 쿠폰과 기타 기념품들을 제공한다.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 고인돌유적의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함으로써 청동기시대 한반도의 거석문화를 홍보하고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널리 알리 수 있는 좋은 기회다”라며 “가을밤 고인돌유적을 찾는 많은 분이 함께 즐기는 문화콘텐츠가 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2.09.30 I 이윤정 기자
서울산업진흥원, 서울 소재 중소기업 대상 3박 4일 '워케이션' 참여기업 모집
  • 서울산업진흥원, 서울 소재 중소기업 대상 3박 4일 '워케이션' 참여기업 모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서울시 중소기업 근로자 복지수준 향상 및 고용안정 기반 조성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만드는 중소기업 지원기관 서울산업진흥원(SBA)은 서울 소재 중소기업 대상으로 3박 4일 워케이션 프로그램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사진=서울산업진흥원)서울산업진흥원의 워케이션 프로그램은 서울 소재 중소기업이라면 서울산업진흥원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지역별 선착순 모집으로 마감된다. 사무실이 아닌 새로운 공간에서 근무하는 경험을 제공하고, 다른 기업과의 네트워킹의 장을 마련함은 물론, 다양한 숙소, 체험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지역과의 상생도 이룰 수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를 만들어 냈다.서울 중소기업이라면 하반기 내 강원도, 제주도, 어촌체험휴양마을, 국립공원에서 워케이션을 즐길 수 있다.강원도관광재단과의 협업으로 운영되는 강원 워케이션은 수도권에서 근무하고 있는 재직자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강원도 삼척시, 태백시에서 바다와 산을 바라보며 근무할 수 있다. 삼척, 태백에서만 즐길 수 있는 장호항 투명 카약 체험, 자연사박물관 은하수 여행 등의 체험프로그램까지 구성되어 있어 완성도 높은 워케이션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최근 캠핑 트렌드를 반영한 태백시 글램핑 숙소가 준비되어 있는 등 이색 장소에서도 워케이션을 즐길 수 있다.워케이션 선호지 1위 지역인 제주도 지역에서는 제주시, 서귀포시 소재 5곳의 숙소와 오피스를 거점으로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제주관광공사와의 협업을 통해 최적의 워케이션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제주 워케이션 참여자들은 취미/여가 플랫폼인 프립(Frip) 내에서 100개 이상의 제주 특화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금까지 제공되며, 이동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항공 할인권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한국어촌어항공단과의 협업으로 운영되는 어촌체험휴양마을 워케이션은 도심을 떠나 조용한 어촌체험휴양마을에서 힐링할 수 있는 테마로 구성되어 일상에 지친 서울 직장인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제주 하도, 인천 포내, 함평 돌머리, 남해 지족, 포항 창바우 어촌체험휴양마을에서 워케이션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각 어촌체험휴양마을은 서울 중소기업 재직자들을 맞이하기 위해 별도의 오피스 공간을 구축하고 체험프로그램을 재정비하는 등 설렘을 안고 준비하고 있으며 워케이션이 종료된 이후에도 매력적인 워케이션 마을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이외에도 가야산, 내장산, 한려해상 국립공원 생태탐방원 내 아직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은 캐빈, 롯지에서도 워케이션을 즐길 수 있는데 단풍시즌을 맞이해 가을의 정취에 흠뻑 빠져들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들이 구성되어 있다. 국립공원공단과 협업해 운영되는 국립공원 워케이션은 각 탐방원 내 가이드와 함께 가을을 만끽할 수 있도록 트레킹 프로그램, 편백나무숲 속 명상, 옛길 탐방 등 풍성한 체험프로그램을 매일 즐길 수 있다.SBA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원격근무가 활성화되며 워케이션이 기업의 새로운 근무형태로 자리잡아가고 있어 2022년 기업 신규 지원사업으로 SBA-지역기관-기업이 협업해 만들어가는 최초의 워케이션 협력모델을 구축했다”라고 말했다.
2022.09.19 I 이윤정 기자
터널분수·역사물길 등…재개장한 광화문 광장 '포토 스폿' 8곳
  • 터널분수·역사물길 등…재개장한 광화문 광장 '포토 스폿' 8곳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서울시는 기존보다 2배 넘게 넓어진 광화문광장 곳곳에 숨은 깨알 볼거리들을 놓치지 않고 즐기면서 광화문광장만의 멋이 담긴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사진명당 8곳을 19일 소개했다. 광화문 이순신장군상 모습(사진=서울시)8곳은 △광장숲에서 바라본 이순신장군상 △터널분수 안에서 보이는 광화문 △광장 곳곳에 숨겨진 훈민정음 28자 인증샷 △시간의 정원에서 바라본 광화문과 북악산 △역사물길을 따라 걸으며 보는 광장 전경 △‘오징어게임’ 로고와 닮은 한글분수 △팽나무 그늘에서 바라본 광화문광장 △미디어아트의 화려한 빛과 영상이 선사하는 광장의 야경이다. 광장숲은 지하철 광화문역 7번출구로 나오면 바로 만날 수 있다. 나뭇가지 사이로 이순신장군의 옆모습과 명량분수, 멀리 광화문까지 한 컷에 담아낼 수 있다. 77개의 물줄기가 만들어내는 터널분수(세종문화회관 앞) 안에 들어가서 광화문과 숲을 배경으로 찍는 사진이다. 특히 늦은 저녁에 가면 왼쪽 바닥에 은하수 조명이 연출되고, 오른쪽 해치마당 벽면에는 53m 길이의 고해상도 미디어아트가 펼쳐져 화려한 야경을 담을 수 있다. 광장 곳곳에 숨겨진 훈민정음 28자를 하나씩 찾아보는 재미와 함께 인증샷 도장깨기(순차적으로 수행 완료)를 해보는 것도 재미다.시간의 정원은 다시 돌아온 광화문광장에서 가장 특징적인 공간 중 하나로, 문화재 발굴조사 중 드러난 사헌부 터와 배수로, 우물 등 육조거리의 역사를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역사물길을 따라 조선건국부터 현대까지 630년의 역사를 마주하며 광화문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또 역사물길 뒤 푸른 수목이 멋진 배경이 된다. 더운 날씨라면 잠시 신발을 벗고 물길에 발을 담그며 더위를 식힐 수도 있다. 광화문 광장 한글분수 모습(사진=서울시)이순신장군상 옆 바닥의 한글분수에서는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나오는 로고(○△□)를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사실 이 모양은 ‘오징어게임’ 이전에 디자인된 것으로, 한글 창제 원리인 천(○), 지(□), 인(△)을 상징하는 모양을 합쳐 만들어졌다. 주변 건물에 올라가면 더 정확한 모양을 찍을 수 있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나온 팽나무를 광화문광장에서도 만날 수 있다. 드라마 속 팽나무처럼 크고 울창하지는 않지만 도심에 옮겨심기 좋은 멋진 나무를 찾기 위해 조경 전문가들이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 찾은 8그루의 팽나무가 광화문광장 열린마당에 있다. 해가 진 뒤에는 해치마당과 세종문화회관·KT사옥 등 주변 건물 외벽에서 펼쳐지는 미디어아트가 뿜어내는 화려한 영상과 빛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보는 것도 추천했다.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도심 속 공원 같은 광장이자 다양한 즐길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한 광화문광장에서 멋진 추억과 인생사진을 남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문화회관 앞 미디어아트 모습(사진=서울시)
2022.08.19 I 김은비 기자
어느 울보 페미니스트~·그 여자를 노리는 별별·안티고네~
  • [웰컴 소극장]어느 울보 페미니스트~·그 여자를 노리는 별별·안티고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를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소극장에서 올라가는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소극장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편집자 주>연극 ‘어느 울보 페미니스트의 하소연’ 포스터. (사진=연극집단 공외)◇연극 ‘어느 울보 페미니스트의 하소연’ (8월 10~14일 플랫폼74 / 연극집단 공외)2020년, 마흔 살의 여성연극인 방혜영은 TV를 보다 ‘열린음악회’에 나오는 육중완밴드의 노래 ‘봉숙이’에 큰 충격을 받는다. ‘봉숙이’가 쏘아 올린 작은 화살은 이내 ‘동백꽃’의 작가 김유정에게 스토킹을 당했던 명창 박녹주의 이야기와 겹쳐져 방혜영의 가슴에 박히고, 자신이 살아온 궤적을 훑기 시작한다. 살다 보니 어느 새 페미니스트가 돼 있었던 한 여성의 이야기를 공연에 담았다.연극 ‘그 여자를 노리는 별별 시도’ 포스터. (사진=창작집단 꼴)◇연극 ‘그 여자를 노리는 별별 시도’ (8월 11~13일 씨어토 송 / 창작집단 꼴)‘연극을 위한 17개의 시나리오’라는 부제가 붙은 영국 극작가 마틴 크림프의 희곡을 무대에 올린다. 총 17개의 시나리오로 구성된 작품은 여자와 여자를 노리는 인물의 이야기다. 여자는 아이를 잃은 엄마이기도 하고, 집을 떠난 딸이기도 하며, 포르노 스타이기도 하다. 연극 ‘자본2’ ‘에쿠우스’의 주연을 맡은 배우 김시유의 1인극으로 연극 ‘으르렁대는 은하수’의 연출가 손현규가 연출한다.연극 ‘안티고네: 복종하지 않음을 선택하다’ 포스터. (사진=극단 춤추어라 빨간구두야)◇연극 ‘안티고네: 복종하지 않음을 선택하다’ (8월 11~21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 극단 춤추어라 빨간구두야)연극반 학생들이 ‘안티고네’ 연습을 시작한다. 오늘 연습할 장면 속에서 안티고네는 스스로 장님이 된 아버지 오이디푸스의 최후를 지켜보기 위해 고향 테베로 돌아온다. 그런 안티고네를 기다리고 있는 건 반역자가 돼 장례조차 금지된 채 들판에 버려진 오빠의 시신. 안티고네는 삼촌인 테베의 왕 크레온의 말을 거역하고 장례를 치르는데…. MZ세대의 시선으로 ‘안티고네’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2022.08.06 I 장병호 기자
555m 상공에서 비박…롯데월드타워, 도심 캠핑행사 개최
  • 555m 상공에서 비박…롯데월드타워, 도심 캠핑행사 개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롯데물산은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도심 속 캠핑 행사 ‘써머레스트’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써머레스트 2020’ 랜턴 비박 참가자들이 야경을 감상하고 있다.(사진=롯데물산)올해는 잠실종합운동장 및 서울 전역에서 열리는 축제 ‘서울페스타 2022’와 함께한다. 써머레스트 2022는 고객들이 멀리 떠나지 않아도 타워에서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랜턴(타워 최상층부) 비박존’, ‘비멍존’, ‘써머레스트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랜턴 비박존에서는 대한민국 가장 높은 곳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이색 경험을 할 수 있다. ‘랜턴으로 떠나는 월드타워항공’을 테마로 해 실제로 항공기를 타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탑승권 형태의 티켓을 제공하고 랜턴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에 승무원 복장의 진행 요원이 동승한다. 해먹, 은하수 조명 등이 설치된 ‘퍼스트 클래스’ 공간에서 취침할 한 팀을 뽑는 이벤트도 진행한다.밤에는 화려한 서울의 야경을 볼 수 있고,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를 관측하는 ‘별자리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을 통해 여름밤 낭만을 선물한다. 다음날 아침 일출을 감상하고 내려와 요가 클래스 ‘써머레스테(써머레스트+나마스테)’를 체험하며 상쾌한 아침을 맞이할 수 있다.랜턴 비박은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총 3회 진행된다. 오는 7일까지 롯데월드타워 인스타그램 프로필 하단 링크를 통해 신청 가능하고, 9일 당첨자를 발표한다.월드파크 곳곳에는 서핑보드, 해먹, 햇빛을 가릴 수 있는 캠핑 타프 등을 설치해 해변가 느낌을 더했다. 특히, 비멍존에서는 비 오는 숲 속에 온 듯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타워 앞 미디어큐브에 송출되는 비 내리는 영상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써머레스트존에서는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 버스킹 공연이 진행돼 온 가족이 함께 ‘문화 바캉스’를 즐길 수 있다. 잔디밭 위 여유로운 피크닉을 위한 돗자리와 라탄 소재 바구니도 대여한다. 오후 4시부터 선착순 100명에게 제공되며, 행사에 참여하는 월드몰 내 F&B 매장에 라탄바구니를 가져가면 할인가에 음식을 포장할 수 있다.이재원 롯데물산 마케팅팀장은 “휴가를 멀리 떠나지 못하는 고객들이 도심 속 휴양지로 변신한 롯데월드타워에서 시원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2.08.05 I 정병묵 기자
인터파크, ‘다시 만나 반가워 안녕 몽골’ 기획전 진행
  • 인터파크, ‘다시 만나 반가워 안녕 몽골’ 기획전 진행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인터파크가 ‘다시 만나 반가워 안녕 몽골’ 기획전을 진행한다.몽골은 현재 90일 이내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다. 백신 접종과 격리, 코로나19 검사도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 최근 LCC를 중심으로 인천~울란바토르 노선 신규 취항이 늘면서 몽골 여행길이 더욱 편리해졌다.인터파크는 오는 8월 말까지 이번 기획전을 열고, 인천·부산 출발 상품 등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예약 특전으로 승마체험 1시간, 전통가옥 게르 숙박 2박, 신속항원비용 등을 제공하며 타 일정에는 없는 복트칸 겨울궁전 관람 혜택도 준다.대표 상품은 티웨이항공으로 떠나는 몽골 4일 상품이 있다. 오는 9월 4일 출발 일에 한해 79만 원 특가에 예약할 수 있다. 울란바토르 시내 관광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목록에 오른 테를지 국립공원에서 승마 체험, 아리야발 라마사원 관람 등을 즐기는 일정이다. 게르에서 숙박하며 세계 3대 별 관측지로 알려진 몽골의 밤하늘을 만끽할 수 있다.손승현 인터파크 일본·중국팀장은 “몽골은 7~8월 무더위를 피해 지금 떠나기 좋은 여행지”라며 “유목민족의 전통문화 체험과 은하수, 광활한 대초원 등 이색적인 경험을 원하는 여행객을 위해 2022년 첫 여름휴가로 몽골 여행을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한편, 몽골은 모든 지역에 대해 세계관광여행협회(WTTC)로부터 ‘안전한 여행지(Safe Travels)’ 스탬프를 획득했다. 안전여행 스탬프는 국제기준 보건, 위생 등의 권장 사항을 준수하는 곳에 부여하고 있다.
2022.07.18 I 강경록 기자
듀오 경서예지, 17일 '너에게 꼭 말하고 싶은 게 있어' 발매
  • 듀오 경서예지, 17일 '너에게 꼭 말하고 싶은 게 있어' 발매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가수 경서예지(경서, 예지)가 여름 감성 팝 발라드로 돌아온다.경서예지는 17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너에게 꼭 말하고 싶은 게 있어’를 발매한다.‘너에게 꼭 말하고 싶은 게 있어’는 여름과 어울리는 업템포 발라드곡으로 짝사랑의 순수한 감정을 담았다. 그간 경서예지의 모든 앨범을 프로듀싱했던 먼데이키즈 이진성과 한상원 작곡가가 다시 한번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프로듀서 이도형(AUG)이 힘을 더해 완성도를 높였다.‘너에게 꼭 말하고 싶은 게 있어’는 지난해 7월 발매한 ‘은하수를 닮은 너에게’ 이후 1년 만의 신보로, 그동안 신곡을 기다려온 팬들에게 경서예지가 전하는 선물같은 음악이다.경서예지는 인터넷 오디션을 통해 한상원 프로듀서가 발굴한 여성 듀오로 ‘사실 나는’, ‘왜 변하니?’, ‘모를까봐서’등 환상적인 목소리 합과 독보적인 감성, 탄탄한 음악적 행보로 큰 관심을 받았고, 전건호와 함께한 ‘다정히 내 이름을 부르면’이 누적 음원 스트리밍 1억 건을 돌파하며 남다른 음원 파워도 자랑한 바 있다.경서예지의 ‘너에게 꼭 말하고 싶은 게 있어’는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이날 오후 6시부터 공개한다.
2022.07.17 I 박미애 기자
에어부산, 7월 몽골·日 오사카 '하늘길' 재개
  • 에어부산, 7월 몽골·日 오사카 '하늘길' 재개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에어부산(298690)이 7월 몽골 울란바토르와 일본 오사카 노선을 운항한다.에어부산은 1일 김해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약 28개월 만에 부산-울란바토르, 오사카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부산-울란바토르 노선은 김해국제공항에서 오전 8시 25분에 출발해 현지 공항에 오전 11시 40분 도착, 귀국 편은 현지 공항에서 오후 1시에 출발해 김해국제공항에 오후 5시 30분 도착 일정으로 주 2회(화·금) 운항 된다.몽골은 입국 시 코로나19 검사와 백신 접종 여부 등을 확인하지 않기 때문에 자유롭게 여행이 가능한 국가다. 또한, 울란바토르는 △몽골 전통 가옥 게르 체험 △승마 트레킹과 낙타 체험 △은하수와 별자리 관측 등 다양한 이색 체험을 즐기면서 아름다운 자연경관 감상도 가능해 매력적인 여행지이기도 하다.부산-오사카 노선은 김해국제공항에서 오전 8시 35분에 출발해 간사이국제공항에 오전 10시 도착, 귀국 편은 간사이국제공항에서 낮 12시에 출발해 김해국제공항에 오후 1시 30분 도착 일정으로 주 2회(금·일) 운항 된다. 에어부산은 일본 참의원 선거 이후 단체 관광 비자 발급 및 무비자 입국 복원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해 오는 8월 4일부터 부산-오사카 노선을 주 4회(화·목·금·일)로 증편 운항한다. 오사카는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오사카 대표 번화가이며 먹거리가 가득한 도톤보리 △세계 역사유적 중 하나이며 수려한 외관을 자랑하는 오사카성 등 관광 명소가 많아 일본 대표 여행지로 손꼽힌다.한편, 에어부산은 7월에 부산-울란바토르, 오사카 노선에 이어 △13일 부산-코타키나발루 △14일 부산-나트랑 △15일 부산-세부 △20일 부산-방콕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에서는 △14일 인천-다낭 △20일 인천-방콕 △22일 인천- 후쿠오카 노선을 순차적으로 신규 취항할 계획이다. 에어부산은 7월 말까지 김해공항 국제선 노선 11개, 인천공항 국제선 노선 7개 등 총 18개의 국제선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07.01 I 송승현 기자
 한여름 밤, 태백에선 '별빛'이 쏟아진다
  • [인싸핫플] 한여름 밤, 태백에선 '별빛'이 쏟아진다
  • 한여름 강원도 태백 오로라파크에서 볼 수 있는 고래조형물과 은하수(사진=태백시청)[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여름은 은하수 보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다. 1년 중 은하수가 가장 높이 떠오르며, 가장 밝은 은하의 중심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달빛이 가장 밝은 보름(음력 15일)을 피해 은하수를 보기 좋은 날은 7월초(6월25일~7월6일)와 마지막주(7월23일~7월31일), 8월초(8월1일~8월7일)와 넷째주(8월21일~9월33일)이다. 그믐날(7월29일, 8월27일)은 은하수가 가장 선명하게 눈에 보이고, 전후 일주일이 사진찍기에 좋다. 오후 9시 이후 하늘이 어두워지면 밤하늘을 가득 채운 은하수를 볼 수 있다.강원도 태백은 국내에서 은하수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 중 하나다. 태백은 평균 해발고도 902.2m로, 국내 도시 중 가장 높은 곳이다. 특히 빛공해지수가 낮아 별 보기에도 가장 좋은 지역이다. 하늘이 맑은 날 차를 타고 조금만 이동해도 머리 위로 쏟아지는 별들을 만날 수 있다.태백시에서 추천하는 은하수 스폿은 총 7개소이다. 함백산 은하수길(1312m, 빛공해지수 1.00), 오투리조트(996m, 1.50), 스포츠파크(812m, 1.50), 오로라파크(686m, 5.50), 탄탄파크(742m, 2.80), 구문소(540m, 5.20), 태백산(당골광장, 865m, 4.07)이다. 특히, 함백산 은하수길에는 오투전망대를 비롯해 5개의 은하수 보기 좋은 곳이 있다.한여름 강원도 태백에서 볼 수 있는 은하수(사진=태백시청)태백시는 열대야 없고 시원한 여름밤을 가득 채우는 은하수를 만날 수 있는 ‘태백 은하수 투어’를 시작한다. 6월부터 8월까지 ‘은하수여권 2022 ver.’ 이벤트다. 이 여권을 가지고 7개소의 은하수 핫스폿을 다니며 스탬프 인증 후 관광안내소를 방문하면 은하수 투어 인증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기념품은 태백의 은하수를 상징하는 마그넷으로, 선착순 600개 한정으로 배부한다. 또 빛을 캐는 광부 사진작가로 이름 높은 전제훈 작가와 함께하는 은하수 여행도 7월말 2회에 걸쳐 진행한다. 올여름, 고요한 소도시인 태백에서 쏟아지는 여름밤 은하수를 보며 한여름을 만끽해보는 것은 어떨까.한여름 강원도 태백에서 볼 수 있는 은하수(사진=태백시청)
2022.06.24 I 강경록 기자
'No. 5' 이것은 초상화다<10>
  • 'No. 5' 이것은 초상화다[이수연의 아트버스]<10>
  • 찰스 데무스의 ‘나는 황금의 숫자 5를 보았다’(1928). 절친인 시인 윌리엄 카를로스 윌리엄스의 포스터 초상화로 제작한 작품. 질주하는 소방차를 보고 받은 영감을 옮긴 윌리엄스의 시 ‘위대한 숫자’를 재해석했다. 윌리엄스를 직접 그리는 대신 상징하는 요소를 첨가해 완성했다. 도시풍경을 매끄럽고 정밀한 필치로 그려낸 미국 정밀주의 화파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그림 주제를 내용보다 형식적으로 드러낸 기계적이고 형식적인 추상성이 돋보인다. 마분지에 유화, 90.2×76.2㎝,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 소장.까마득히 오래전, 이름도 모르는 누군가가 그린 동굴벽화에서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예술의 기원’이란 것을 말입니다. 문자를 대신한 소통이 예술의 목적, 그 전부였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내 예술은, 또 미술은 다른 날개를 달기 시작했습니다. 종교를 달고, 휴머니즘을 달고, 상상력을 달았습니다. 20세기쯤 오자 미래를 내다보는 데까지 이르렀습니다. 과학과 기술을 딛고 서서 인간의 꿈이 도달할 그 너머를 꿈꿨던 겁니다. 이제 현대미술은 영역의 한계를 두지 않습니다. NFT에다가 메타버스에까지 닿아 있지 않습니까. 오랜시간 현대미술의 진격을 지켜봐온 이수연 학예연구사가 이데일리와 함께, 그 지점 그 장면을 들여다봅니다. 과학기술과 문명의 발달로 비로소 가능했던, 예술의 창조적인 경계의 확장을 가져온 미술거장의 삶과 작품 읽기를 통해 예술로 꾸는 꿈과 희망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매주 금요일 독자 여러분을 그 드넓은 ‘아트버스’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편집자 주> [이수연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영국 작가 더글러스 애덤스가 지은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2005)에는 ‘인생과 우주, 그 모든 것에 대한 궁극의 질문’에 답을 구하기 위해 만든 슈퍼컴퓨터 ‘깊은 생각’(Deep Thought)이 등장한다. 무려 750만년을 기다린 끝에 모든 외계종족이 환호하는 가운데 반가사유상처럼 턱을 괸 슈퍼컴퓨터 ‘깊은 생각’은 천천히 입을 열어 계산을 완료하고 궁극의 질문에 답을 한다. “뽀틔-투”라고. 42라니. 대체 42란 무엇인가. 어처구니없는 답에 불만을 표시하는 모든 외계종족에게 슈퍼컴퓨터는 오히려 거꾸로 반박한다. “질문의 온전한 의미를 알지 못하는 불완전한 질문에는 답을 할 수 없다”고. 애초 모든 것에 대한 답을 구하는 것이 무효하다는 뜻일까. 무효한 질문에 맞는 게 무효한 답이란 것일까. 숫자 42의 의미를 찾기 위해 세계 히치하이커 팬들은 온갖 이론을 내놓았다.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1865)를 오마주했다는 설, 아스키코드의 와일드카드 문자 *를 10진법으로 고친 결과란 설, 이진법으로 변환했을 때 64괘의 마지막 괘가 나와 변화무쌍하게 흘러가는 우주의 모습을 상징한다는 설 등등. 물론 작가는 어느 설에도 제대로 대답하지 않으며 의미 부여를 거부했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이 랜덤한 숫자의 답을 찾아 헤매는 것은, 삶의 의미를 알고 싶지만 ‘깊은 생각’의 반론처럼 그 의미에 올바른 질문조차 하기 어렵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순간에, 온 세상이 답답할 때, 이 모든 것에 대한 답이 아무 의미 없는 숫자나 글귀로 가슴에 콕 박히는 순간이 있다. ‘뽀틔-투’처럼. ◇조각난 평면, 기하학적 도상…뉴욕의 초상화이자 친구의 초상화미국 화가 찰스 데무스(1883∼1935)의 ‘나는 황금의 숫자 5를 보았다’(1928)는 한 시인이 어느 날 밤 뉴욕 거리를 걷다가 발견한 찰나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낸 그림이다. 스토리는 이렇다. 데무스의 절친인 시인 윌리엄 카를로스 윌리엄스(1883∼1963)는 화가 마스든 하틀리의 화실을 찾아가던 길에 9번가를 빠르게 지나치는 빨간 소방차와 마주쳤다. 윌리엄스는 순간적으로 지나간 소방차를 황금의 숫자 5번과 움직이는 붉은 평면으로 떠올리며, 이때의 강렬한 기억을 시 ‘위대한 숫자’로 남겼다. 간단히 의역하면 이런 내용이다. “빗줄기와 밝은 빛들 사이에서 나는 황금색으로 빛나는 숫자 5를 봤다. 무심히 서둘러 달리며 경적을 울리는 붉은 소방차에서. 요란한 사이렌 소리와 덜컹거리는 바퀴 소리를 남기고 소방차는 어둠에 잠긴 도시를 뚫고 간다.’ 이 시는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뉴욕의 밤거리에서 환하게 헤드라이트를 켜고 달려왔다 사라진 소방차가 남긴 인상을 속도, 소리, 이미지를 섞어 소환한다. 어찌 보면 상징적이고, 어찌 보면 직설적인 이 시를 따라 데무스는 윌리엄스의 포스터 초상화로 이 그림을 그려 헌정한 것이다. 그러니까 작품은 당시 뉴욕을 표현한 시를 그린 뉴욕의 초상화이자 시인의 초상화인 셈이다. 그림에는 주인공인 윌리엄에 관한 힌트가 곳곳에 숨어 있다. 아래쪽에 시인의 이니셜인 W.C.W를 비롯해 위쪽에 잘린 빌(BILL)이란 애칭, 건물 사이에 숨어 있는 카를로스(CARLOS)라는 이름 등.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상화란 설명이 무색하게 그림 한가운데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황금의 5란 숫자뿐이다. 실제로는 아무 의미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숫자 5는 세상의 모든 것을 설명하는 의미심장한 상징처럼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반복된 숫자의 등장은 그림에 생생한 현실감을 부여하지만 동시에 마치 꿈속 장면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숫자를 둘러싼 색면은 채도가 다른 붉은색·오렌지색·노란색과 흑백·회색으로 칼같이 나눠 진짜 포스터 같다. 이렇게 깔끔하게 정돈한 윤곽선과 단조롭게 조각낸 평면으로 미국적인 풍경을 묘사하는 기법을 ‘정밀주의’라고 부른다. 1920년대에 활발히 활동한 정밀주의 화가로는 데무스를 포함해 찰스 실러, 조지아 오키프 등이 있으며, 매끄러운 평면과 정밀한 기하학적 도상으로 입체감이 물씬 풍기는 리얼리즘을 실현하고자 했다. 특히 이들은 공장, 철제다리, 높은 빌딩, 거대한 기계 등 모던한 도시풍경을 즐겨 그렸는데, 나름의 원칙이 있었던 듯하다. “관람자의 눈과 미술가의 작품 사이에 붓터치나 색혼합 같은 ‘그림의 흔적’이 끼어들지 못하게 하고, 완벽한 회화기술만으로 대상을 최대한 명확하게 그려낼 것.” 그런데 풍경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겠다는 이런 ‘비회화적’ 노력 때문에 엉뚱한 결과가 빚어졌는데, 이들의 작품이 보통의 풍경화가 아니라 기하학적 추상화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됐다는 것이다. ◇건물·기계를 매끈하고 정밀하게 표현한 1920년대 미국 정밀주의 화가들 데무스가 정밀주의 화풍으로 그린 초기작 중 하나인 ‘새로운 교회의 향’(1921)은 미국에서 새로운 종교가 된 ‘공장’의 풍경을 담고 있다. 뒤쪽 어두운 다리 사이로 보이는 그늘진 도시는 직육면체 굴뚝으로 솟아 하늘을 향해 끝도 없이 뻗어간다. 그나마 사람 시선이 닿는, 앞쪽 가로등이 선 거리는 한 굴뚝에서 빠져나온 공장연기가 자욱하게 덮여 있다. 찰스 데무스의 ‘새로운 교회의 향’(1921). 정밀주의 화풍으로 그린 데무스의 초기작. 급격한 산업화 시대 도시 곳곳에 들어선 공장을 ‘새로운 교회’로, 그 공장이 뿜어내는 굴뚝연기를 ‘향’으로 비유했다. 이후 마천루와 교량, 건물과 기구 등 도시·산업·건축에서 모티프를 딴 미국적 이미지가 미래주의 기계미학을 입고 연달아 작품으로 등장했다. 캔버스에 유화, 미국 샌프란시스코 드영미술관 소장.데무스는 공장을 새로운 ‘교회’라 부르고, 연기를 ‘향’이라 표현하며 산업화하는 도시를 찬양했다. 하지만 현실을 가감 없이 전달하려 했기 때문에, 풍경은 결코 아름답거나 밝지 않다. 작품에서 가장 독특한 것은 도시로 스며들고 있는 굴뚝연기다. 꿈틀거리는 운동감으로 도시의 역동적인 인상을 그대로 전하지만 파충류의 등판같이 울룩불룩한 모양은 황금의 숫자 5처럼 현실을 넘어선 화가의 생생한 감각으로 표현한 것이다. 숫자 5, 굴뚝연기 등은 데무스가 순간의 진실을 바라보기 위해 설치한 장치다. ‘나는 황금의 숫자 5를 보았다’에서 여러 번 등장하는 5는 빠르게 멀어지는 소방차의 뒤꽁무니를 연상케 한다. 실제로 우리가 그 장면을 바라보고 있다면, 5가 점점 작아지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을 것이다. 멀어지는 풍경을 담고 있는 붉고 하얀 색면도 마찬가지다. 가로등 불빛, 상점의 쇼윈도 역시 숫자 5의 기능과 다르지 않은 것이다. 찰나에 얻어낸 화가의 직관이 시인의 얼굴과 아무 상관 없는 황금의 5라는 숫자를 통해 가장 현실적인 초상화를 그려내게 했다. 마치 그림이 뇌를 거치지 않고 심장에 말을 거는 것처럼. 장미의 향은 장미란 단어를 사용하지 않아도 알 수 있고, 사랑의 감정은 사랑이란 단어를 쓰지 않아도 알 수 있다. 틱낫한 스님은 자각하는 순간 직관이 생기고 직관을 통해 통찰이 온다고 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과연 데무스의 그림과 같은 통찰을 얻을 수 있을까. 그저 삶에서 좀더 자주 황금의 숫자 5를 만날 수 있게 되기를, 이를 통해 ‘인생과 우주, 그 모든 것에 대한 궁극의 답’을 찾을 수 있기를 바라본다. △이수연 학예연구사는… 1979년 생. ‘문자보다 이미지’였다. 이미지의 가능성, 이미지를 읽어내는 방식에 자꾸 관심이 갔다.서울대 언어학과를 졸업한 뒤 방향을 틀었다.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미술사를 공부하고 ‘백남준 퍼포먼스 연구’란 결과물을 만들었다. 이후 미술전문기획사 사무소(SAMUSO) 등을 거쳐 2008년부터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로 일하면서 전문영역이 선명해졌다. 무빙이미지·영화·인터넷 등 미디어기술의 발전이 미술과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파고든 일이다. 내친김에 미국 코넬대 미술사학과 박사과정에 진학해 미디어기술을 입은 시각문화가 끝없이 진화하는 현장을 학술연구와 연결하는 일에까지 욕심을 냈다. 백남준 탄생 90주년, 국립현대미술관이 올 가을에 열 ‘백남준 효과’ 전 준비에 여념이 없다.
2022.06.24 I 오현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대부업체도 문전박대, 사채로 내몰린 서민
  • [이데일리 김예린 기자]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대부업체도 문전박대, 사채로 내몰린 서민- 환율 공포… “이대로면 1350원도 뚫린다”- 민주당의 ‘예산완박’ 내로남불 與 시절엔 심의활동 손놨었다- 3기신도시 용적률 높여 최대 10만가구 더 공급- [사설] 대통령 ‘원전부활’에 야당은 딴지, 기업 절규 못 들었나- [사설] 원숭이두창 상륙… 방역 허점·백신 차질 다신 없어야△종합- [궁즉답] 왜 월요일마다 주가가 떨어질까요?- 한국의 케인즈 조순 전 경제부총리, 서울포청천·대권주자까지…경제학계 ‘백미’- “70kg 타이어도 거뜬…답 찾아가는 정비과정, 큰 보람”△‘R의 공포’ 덮친 금융시장- 4분기쯤 1280원대로 내려올 것 vc 내년 상반기까진 우샹항 지속- 올들어 시총 520조 증발… “최악 2050선 갈 수도”- 외국인 ‘셀 코리아’… 이달에만 ‘5조 3116억원’ 던졌다△정치권 ‘예산완박’ 논란- 다수당의 횡포… 민주당, 헌법이 정한 ‘정부 예산편성권’까지 간섭하나- 올해 예산액 감액 5.5조 중 1.1조는 ‘밀실 심사’- “국회, 예산편성 관여보다 심의기능 활성화하는 것이 바람직”△깊어지는 ‘빚의 그늘’- 대출 돌려막다 결국 파산신청…코인·주식 폭락에 2030 신청도 늘어- 9월 코로나 금융지원 종료… “파산 더 는다”- “취약차주 선제적 지원”… 금융위, TF 발족△판 커지는 음원 IP 시장- 음원 쪼개 사고 펀드에 투자… 팬도 ‘아이유’ IP 수익 70년간 챙긴다- 음악 저작권 ‘롱테일 전략’으로 승부하라- “내가 추구하는 음악 계속 고집할 수 있어요”△종합- 결국 쉬운길 택했다… 3기 신도시 고밀개발 추진- 주 52시간제 ‘연장근로’ 대수술 일 많으면 더하고 없을땐 덜하게- [이슈분석] 국내상륙 원숭이두창 ‘A to Z’- 치안감 인사 논란에… 尹 “중대 국기 문란”△경제- “원전 과신은 금물… 재생에너지 발전에도 힘써야”- 규제개혁 박차… 내달 첫 성과물 도출- 1만 890원 vs 9160원… 내년도 최저임금 격돌- 정부 “보이스피싱 근절”… 통합 신고·수사센터 설치△정치- 의혹 못 벗고 또 ‘시한부’ 된 이준석 리더십… 국민의힘 내부갈등 격화- 이재명 ‘전대 출마’ 결심 굳혔나… 당내 스킨십 확대 행보- 與 “시신 소각 왜곡 지시자는 서주석”- 尹, 나토 정상회의 대비 ‘열공’… “국익 위해 몸 불사를 것”- 대통령실, 새 소통창구 ‘국민제안’ 신설… 100% 실명제△금융- 한달 만에 자취 감췄다… ‘3%대 주담대’ 실종- 이복현, 관치금융 지적에… “은행은 공적 기능 담당”- 정부, 美에 ‘가상자산 대책팀’ 파견- 금융당국, 금융사 위기 대비 ‘자체정상화 계획’ 승인△글로벌- 파월 “침체 가능성 있다” 첫 인정… ‘복합위기’ 현실화 되나- ‘유류세 면제’ 꺼낸 바이든 의회·전문가 “미봉책일 뿐”- “제재는 부메랑이자 양날의 컴”… 美 전면 비판한 시진핑&#8231;푸틴- 中성장 발목잡는 부동산 침체… “10년 성장률 4% 밑돌 것”- 유럽 어쩌나… “러, 가스 공급 완전 중단 가능성”△산업- 삼성 ‘업계 최소’ 모바일 이미지센서 공개… “1위 소니 잡는다”- LG이노텍 악재 뚫고 실적 훨훨- KG케미칼 ‘녹스-K’ 표준협회 선정 1위- ‘현대차 GBC’ 과연 몇 층 될까- 전기차 이어 ESS까지… 중국산 LFP 영향력 커진다△소비자생활- 경제 효과 2조 이상… 유통업계 ‘손흥민 쟁탈전’- 국내 최대 테니스 팝업 ‘더 코트’ 롯데백화점, 잠실 월드몰에 오픈- 유업계-낙농가 ‘원유가 결정 협상’ 난항△아트버스- 찰나를 정밀하게 그린 찰스 데무스 ‘No.5’ 이것은 초상화다△증권- 하락장 이겨낸 통신株… 경기방어 역할 ‘톡톡’- 기관들 “경기회복 불확실 하반기 투자 소극적으로”- 상한가 속출 ‘무증 테마주’ 담아도 될까- SM·JYP도 ESG 경영 ‘시동’- HMM, 한달새 목표가 30% 추락… 왜- 삼성자산운용, 亞최초 ‘블록체인 테크놀로지 ETF’ 홍콩 상장△부동산- 혼자 45채·8세 집주인… 외국인 ‘부동산 투기’ 집중 조사- 낙폭 커지는 아파트 시장 용산도 두달 만에 보합세- “공사비 줄이자”… 옵션·설계 다이어트 나선 조합들- 3기 신도시 ‘고양창릉’ 토지보상 시작… 반발은 여전△여행- 화려한 야경도, 전쟁의 아픔도… 가만히 품어내다- 100년 이어온 쫄깃함 피란민 서러움 달랬네- 여름밤, 하늘 맑은 날… 나랑 은하수 보러가지 않을래?- 부산 달동네 우암동을 가다△스포츠- 예선전 치러 화 났지만, 좋은 경험이었다- 박민지 ‘굳히기냐’ vs 임희정 ‘추격이냐’- “갤러리로만 와도 눈치 보였었는데… 이젠 ‘아내 캐디’가 대세”- 타격왕도 홈런왕도… 베테랑 파워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영끌족 대거 취약차주 될 판… 대환대출 통해 금리 낮추는 방안 고민- “尹정부, 강력한 지출 구조조정 필요… 성과 적은 사업 없애야”△오피니언- [양승득 칼럼] 대통령의 빵, 회장님의 짜장면- [공관에서 온 편지] 한·뉴질랜드 새로운 60년 동행 준비하자- [기자수첩] 포스트 누리호… 민간주도 우주시대로 이어가야△피플- 나라위해 목숨 걸고 싸웠는데… 참전수당 월 35만원 불과- ‘괴물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 4년 만에 내한공연- 문무일 전 검찰총장 ‘세종’ 대표변호사 합류- 홈앤쇼핑, 이일용·이원섭 각자대표 체제 출범△사회- 고물가 덮친 쪽방촌… “라면 하나로 며칠 버텨”- 檢, 쌍방울 압수수색… 이재명 겨누나- 보이스피싱 발본색원… 매머드 합수단 뜬다- ‘개인일탈’인가 ‘윗선개입’인가… 檢 ‘공약 개발’ 의혹 수사 가속- 대학 학장의 러브샷 강요, 해임 사유될까
2022.06.23 I 김예린 기자
제주항공, 오는 29일부터 인천~몽골 주 4회 신규취항
  • 제주항공, 오는 29일부터 인천~몽골 주 4회 신규취항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제주항공(089590)이 지난 4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배분 받은 인천~몽골울란바토르 노선 운수권을 활용해 오는 6월29일부터 주 4회(수·목·토·일요일) 일정으로 운항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몽골 여행 이미지 (사진=제주항공)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은 제주항공의 첫번째 한-몽골 정기노선이자 코로나19 이후 첫 신규취항 노선이다.몽골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내륙 국가로 유네스코 지정 훼손되지 않은 세계 자연유산의 나라다.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테를지 국립공원’을 비롯해 공룡 화석 발굴지인 바얀작, 사막 한가운데의 아이스 밸리인 욜린암에서는 얼음을 구경할 수 있어 이색적인 체험을 원하는 여행객들에게 안성맞춤인 곳이다.여행객들은 초원에서 말과 함께 생활하는 몽골 유목민들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또 세계 3대 별관측지로 꼽히는 만큼 은하수와 별자리를 관측할 수도 있다.몽골은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며,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제주항공의 인천~울란바토르 노선 신규 취항으로 우리나라와 몽골을 잇는 하늘길 또한 대폭 넓어지면서 몽골을 찾는 여행객들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몽골 통계청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한 해 동안 몽골을 찾은 한국인 여행객은 10만1279명이다. 이는 2016년 5만7587명에 비해 약 2배 가량 증가한 수치로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 연평균 15%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제주항공의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오전 10시20분(이하 현지시각)에 출발해 칭기즈칸국제공항에 오후 1시에 도착하고, 칭기즈칸국제공항에서는 오후 2시에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오후 6시10분에 도착하는 일정이다.제주항공은 인천~울란바토르 신규 취항에 맞춰 오는 6월27일까지 항공권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신규 취항일인 6월29일부터 9월29일까지 탑승 가능한 편도항공권을 유류할증료 및 공항시설사용료 등이 모두 포함된 총액운임을 기준으로 27만6800원부터 판매한다.항공권은 예매일자와 환율변동에 따라 총액운임이 일부 변동될 수 있으며, 예약상황에 따라 조기마감 될 수 있다. 제주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또는 모바일 웹에서만 구매가 가능하다. 해당 기간 항공권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5만원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프로모션 코드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제주항공은 몽골 현지 투어 전문업체인 오다투어와 함께 몽골 여행의 즐거움을 생생하게 전달해 줄 ‘몽골 원정대’ 모집도 6월20일까지 진행한다.몽골 원정대에 선발되면 항공료는 물론 5박6일간의 몽골 여행 일정 동안 현지 숙박과 투어 요금 전체를 지원한다. 제주항공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제주항공 관계자는 “제주항공의 인천~몽골 노선 취항을 통해 진정한 의미의 복수 항공사 체제가 갖춰지게 되면서 소비자들이 보다 저렴한 가격에 몽골 여행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안전운항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운임과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 편익 증대는 물론 몽골 여행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2.06.15 I 손의연 기자
90억원어치 명품 시계·주얼리 한눈에..갤러리아百 가보니
  • [르포]90억원어치 명품 시계·주얼리 한눈에..갤러리아百 가보니[찐부자 리포트]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광활한 우주가 연상되는 영상과 음악 사이에 영롱한 투르비용(중력에 따른 시간 오차를 줄여주는 시계 장치) 소리가 두 귀를 자극한다. 캄캄한 조명 아래 반짝이는 디스플레이는 광활한 우주를 수놓는 별처럼 신비롭게 빛났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이스트 지하 1층 ‘익스플로링 더 유니버스’ 전시. (사진=백주아 기자)20일 방문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이스트 지하 1층에는 ‘익스플로링 더 유니버스(우주로의 탐험)’ 전시가 마련돼 있었다. 우주를 테마로 한 이번 전시는 세계적으로 손 꼽히는 명품 브랜드의 시계와 주얼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전시에 참여한 13개 브랜드는 우주의 별, 달, 은하수를 모티브로 디자인된 총 14개 국내 단독 제품을 내놨다. 각각의 브랜드가 선보이는 제품 총합 가격은 약 90억원에 달한다. ▲브레게(Breguet)’의 ‘레인 드 네이플 데이 앤 나이트 8999’이번 전시의 메인 마스터피스는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브레게(Breguet)’의 ‘레인 드 네이플 데이 앤 나이트 8999’다. 지난 1775년 설립된 브레게는 ‘현대 시계의 역사’로 꼽힐 만큼 뛰어난 기술력과 우아한 디자인이 특징인 브랜드다. 레인 드 네이플 컬렉션은 창업자 엠마누엘 브레게가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의 여동생이자 나폴리 여왕 카롤린을 위해 만든 브레이슬릿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여성적인 세련미가 느껴지는 ‘데이 앤 나이트 8999’ 제품은 총 151개의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태양과 달의 움직임을 표현했다. 국내 단독 상품으로 나온 이 제품 가격은 2억8000만원에 달한다. 우주의 영감을 담은 시계 중 제이콥앤코(Jacob&Co)를 빼놓을 수 없다. 전시된 천체 시계 콘셉트 제품 ‘아스트로노미아 솔라 컨스텔레이션’은 다이얼 안에 태양계 8개 행성을 형상화한 다양한 색상의 스톤이 끊임없이 회전하는 게 특징이다. 시계 하나 제품 가격은 무려 4억8000만원이다. 제이콥앤코는 1986년 미국 뉴욕에서 탄생한 브랜드로 역사가 짧지만 굉장히 희소성이 높은 브랜드로 스위스 전통 워치 메이킹을 기반으로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디자인이 강점인 브랜드다. 시계 매니아들 사이에서 제이콥앤코는 제2의 ‘리차드밀’이라 불릴 만큼 희소성이 높다.▲파텍필립(Patek Philippe) 그랜드 컴플리케이션(6104R-001)제품. (사진=백주아 기자)이 외에 ‘시계의 황제’로 불리는 파텍필립(Patek Philippe)도 전시에 참여했다. 파텍필립이 내놓은 제품은 그랜드 컴플리케이션(6104R-001)으로 천체도를 구현한 다이얼에는 바게트컷 다이아몬드가 세팅돼 밤하늘을 움직이는 달과 별 형상을 감상할 수 있다.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예거 르쿨트르(Jaeger-LeCoultre)는 ‘랑데부 데즐링 문’ 제품을 내놨다. 3줄의 다이아몬드가 장식된 시계 다이얼 내부에는 별자리의 움직임을 보여줌으로써 천문학의 신비를 담았다. ▲프레드(FRED) 샹스 인피니 크레이지 8 컬렉션. (사진=백주아 기자)전시에서는 하이 주얼리 제품도 눈길을 끌었다. 프랑스 하이 주얼리 브랜드 ‘프레드(FRED)’가 선보인 제품은 ‘샹스 인피니 크레이지 8 컬렉션’으로 눈 부신 다이아몬드는 우주를 채우는 별처럼 반짝였다. 무한함과 영속성을 나타내는 수학 기호 ‘렘니스케이트’에서 영감을 받은 샹스 인피니의 모티브는 무한한 우주의 형상을 드러내기 적합했다. 프레드가 국내 단독으로 내놓은 목걸이, 귀걸이, 팔찌, 반지 등 4가지 제품으로 가격은 총 2억9000만원 수준이다. 특히 목걸이와 귀걸이는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최초로 전시되는 신제품이기도 하다. 다이아몬드의 제왕 그라프(GRAFF)는 총 80캐럿에 달하는 목걸이와 귀걸이를 선보였다. 영롱하게 빛나는 옐로우 다이아몬드와 화이트 다이아몬드는 우주에 알알히 박힌 은하수와 같이 번쩍였다.▲예거 르쿨트르(Jaeger-LeCoultre)는 ‘랑데부 데즐링 문’. (사진=백주아 기자)최근 명품이 대중화하고 있지만 하이주얼리와 워치는 ‘찐부자’가 아니고서 쉽게 넘볼 수 없는 영역이다. 단독 상품, 국내 유일한 제품 등으로 부자들은 명품 시계와 보석 등을 통해 ‘차별화’를 꾀한다. 갤러리아백화점에 따르면 명품관 하이주얼리와 워치 카테고리 신장률은 지난 4월 누적 기준으로 전년대비 약 60% 신장했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입점 브랜드 제품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백화점 차원에서 특별히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며 “갤러리아 유튜브를 통해 명품 시계 ASMR을 맞추는 이색 이벤트도 마련했는데 사람들 반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익스플로링 더 유니버스’ 전시는 22일까지 진행된다. 갤러리아명품관은 이번 우주 테마를 시작으로 향후 바다, 정글 등의 익스플로링 시리즈를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2022.05.22 I 백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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