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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포트분석]SK바이오사이언스, 증권사 리포트 연매출 9배 차이 이유는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를 둘러싼 증권업계의 전망치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내년 연매출을 신한금융투자는 7조2000억원, 키움증권은 8185억원으로 전망했다. 9배가량 차이 난 배경에는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개발 중인 코로나 백신 GBP510 매출 포함 여부가 있었다. 다만 GBP510 실적 추정치도 두 증권사 간 큰 차이가 나고 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신한금융투자 이동건 연구원은 지난 9월 15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5만원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올해 연매출은 1조387억원, 2022년 7조1952억원, 2023년 9조3507억원을 관측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신한금융투자의 추정치대로만 내년 실적이 나올 경우 한국 제약바이오업계의 신기록이다. 지난해 업계 실적 1위는 셀트리온(068270)으로, 연결 기준 연매출 1조8491억원, 영업이익 7121억원이다. 가장 최근 신한금융투자의 SK바이오사이언스 리포트는 지난 1일자다. 목표주가는 35만원을 유지했으나, 실적 추정치는 변화가 생겼다. 올해 연매출 8984억원, 2022년 1조620억원, 2023년 7988억원을 전망했다. 이는 GBP510 추정치를 미반영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GBP510 2022년 생산 규모를 3억3750억도즈, 이 중 국제민간기구 CEPI(전염병대비혁신연합) 물량을 50%로 가정, CEPI 도즈당 공급가 10달러(1만2000원)를 산정했다. 나머지 자체 판매 규모는 1억6880억도즈, 도즈당 단가 20.9달러(2만4600원)를 합산해, 내년 GBP510에서만 매출 6조1264억원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일 신한금융투자의 SK바이오사이언스 리포트에도 GBP510 관련 전망은 그대로 유지됐다. 키움증권 허혜민 연구원은 지난 10월 8일 SK바이오사이언스 GBP510 실적을 미반영한 올해 연매출 8800억원 2022년 8185억원, 2023년 9138억원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반면 GBP510 매출 가치 산정 세부 내역에서는 신한금융투자와 큰 차이가 났다. 허 연구원은 2022년 GBP510 연간 생산량 중 CEPI향 물량을 1억5750만도즈, 가격은 도즈 당 3000원을 가정했다. 자체 판매 물량은 6750만도즈, 가격은 도즈 당 1만8000원을 합산해 GBP510 총매출액 1조6875억원을 추정했다. 신한금융투자보다 CEPI향 가격이 4배 낮았으며, 자체 판매 물량도 절반 이상 적게 추정했다. 해당 리포트에서 키움증권은 목표주가 기존 37만원(8월 제시)에서 28만원으로 하향했다. 코로나19 관련 수요 급변 상황 등을 고려해 GBP510의 신약 가치 DCF(현금흐름할인법) 산정을 기존 10년에서 5년으로 기간 단축, 가격 및 위탁생산(CMO) 추정치 하향 등을 이유로 제시했다. 업계에서는 신한금융투자와 키움증권의 GBP510 매출액 전망치 차이가 큰 배경에는 아직 출시되지 않은 의약품이기 때문이라고 봤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혼선이 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CMO처럼 이미 실적이 나오고 있는 건 회사에서 이정도일 거라고 가이드라인을 주니까 증권사마다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반면 GBP510은 개발 중이며, 기업이 가격을 책정할 수 없다. 코로나 상황이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으며, 명확한 가격을 말해줬다가 지키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GBP510 가치는 바이오 애널리스트 본인들이 추정하면서 차이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인베스트 바이오]셀트리온, 인플렉트라 끌고 유플라이마 밀고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한 주(10월25일~10월29일) 국내 증권사에서 발간한 주요 제약·바이오 보고서다.인천 송도 셀트리온 사옥.(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 인플렉트라·유플라이마 점유율↑KB증권은 지난 28일 ‘셀트리온, 차세대 먹거리 확보 중’ 보고서를 냈다. 김태희 연구원은 “하반기 주목해야 할 부분은 인플렉트라 미국 점유율과 유플라이마 유럽 성과”라며 “인플렉트라 미국 처방액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유플라이마는 유럽에서 출시 국가가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미국 상위 사보험사인 시그나(Cigna)는 지난 7월 인플렉트라를 선호의약품으로 등재했다. 유플라이마는 글로벌 의약품 매출액 1위 휴미라의 유일한 고농도 바이오시밀러이다. 김 연구원은 “유플라이마가 기존 저농도 바이오시밀러 대비 복용편의성이 높다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이 때문에 시장 침투 속도는 빠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이날 KB증권은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0만원을 제시했다.◇ 보령제약, LBA로 안정 성장 예고신영증권은 지난 28일 ‘보령제약, 3분기 호실적과 LBA를 통한 장기 성장성 확보’라는 데목으로 리포트를 발간했다. LBA(Legacy Brand Acqusition)는 특허만료 후에도 높은 브랜드 로열티에 기반해 일정 수준 매출규모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는 오리지널 의약픔을 인수하는 것을 말한다.보령제약은 지난 21일 조현병 치료제 ‘자이프렉사’의 LBA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보령제약은 지난 2019년 항암제 ‘젬자’를 LBA 계약을 했다.이명선 연구원은 “자이프렉사는 뇌전증(CNS) 계열 첫 도입이란 점에서 의미있다”며 “고혈압 등 만성질환 항암제, 향후 CNS 계열 약물 충성도 높은 전문의약품 계열로 성장한다는 전략을 재확인할 수 있어 향후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보령제약은 카나브패밀리를 비롯 LBA로 확보한 안정적인 제품 등을 통해 견조한 실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이날 신영증권은 보령제약(00385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1000원을 유지했다. ◇ 바이넥스, 선제적 투자로 고속성장세 지속신한금융투자는 지난 28일 ‘바이넥스, 디음이 기대되는 회사’ 리포트를 냈다.바이넥스는 국내 바이오 케미칼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이다. 주요 고객사로는 니찌이꼬, 베링거인겔하임, 로이반트, 파멥신, 제넥신, 네이비엘바이오, 유한양행 등이다.이동건 책임연구원은 “바이넥스는 중소형 규모 바이오리액터(배양기)를 중심으로 국내외 바이오텍들의 초기 개발 단계 파이프라인을 다수 확보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유럽, 일본 등 주요 GMP(우수인증의약품생산시설) 인증획득뿐 아니라 단기간 내 cGMP급 공장을 갖추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넥스는 선제적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내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면서 “고객사 파이프라인의 개발 단계 진전, 생산설비 증설을 통해 바이오 CDMO 매출은 고속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바이넥스는 세포·유전자 치료제(CGT)로 영역도 확장 중이다. 차세대 CAR-T 개발사인 노일 이뮨바이오텍(Noile Immune Biotech) 지분을 약 10% 확보했다.이 연구원은 “최근 본격화된 세포치료제 시장의 고성장은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기업에게 기회가 될 전망”이라며 “항체의약품 시장 감안 시 선제적 진출을 통한 중장기 성장모멘텀 확보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이날 신한금융투자는 바이넥스(05303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9000원을 제시했다.
- SK 20년 백신 투자 뚝심...SK바이오사이언스, 1조 기업 만들었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약 20년간 공들여온 SK 백신사업이 결실을 볼 전망이다.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백신이 주목받는 가운데, 백신전문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는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과 백신 개발 등으로 국산 최초 코로나19 백신 상용화는 물론 연 매출 1조 기업으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3분기 실적은 매출 1725억원, 영업이익 1029억원으로 전망된다. 특히 연 매출 컨센서스는 1조원에 근접한 9756억원으로 집계된다. 영업이익도 4377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매출 비율은 CDMO, 기술수출 등 51.7%, 코로나19 백신 원액 등 44.2%, 백신 도입 상품 및 수액제 등 4.1%다.당초 증권가에서는 1조원을 넘는 매출이 전망되기도 했지만,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지연에 따른 위탁생산 매출 영향으로 3분기 실적이 소폭 하향 조정되면서 1조원 문턱을 넘지는 못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SK바이오사이언스의 연 매출 1조원은 시간 문제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실제로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물량은 4분기 및 내년 상반기 중 정상 인식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또한 내년 3월 중으로 예상되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국산 코로나19 백신 신속 승인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경우 상당한 매출 확보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투자증권업계는 2022년 SK바이오사이언스 연 매출을 1조원을 뛰어넘어 적게는 2조원 많게는 3조원대로 전망하고 있다.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노바백스 코로나 백신 허가 지연에 따른 CMO 매츨 감소와 정부 계약 노바백스 물량 지연은 4분기와 2022년 상반기 중 인식될 예정인 만큼 우려할 사항은 아니다”라며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GBP510은 합성항원 방식 백신으로 여전히 백신 수요가 높은 신흥국들에서 mRNA 백신 대비 물류, 유통 측면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경쟁력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L하우스.(사진=SK바이오사이언스)◇SK 20년 결실, 1조 기업 우뚝1999년 국산 신약 1호 선플라주를 개발했던 SK케미칼(285130)은 백신 시장 선점을 위해 백신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2001년 동신제약 인수를 기점으로 2005년 R&D 센터 구축, 2010년 판교 본사를 설립했다. 2012년에는 백신생산시설인 안동L하우스 백신센터를 구축했고, 2018년 물적 분할을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를 신설했다. 그리고 올해 3월 코로나 펜데믹 상황에서 높은 관심을 받으며 코스피 시장에 입성했다.특히 2008년 프리미엄 백신 개발 전략으로의 전환으로 세계 최초 세포배양 4가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를 개발하는 성과를 올렸고, 세계에서 두 번째로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를 개발했다. 또한 수두 백신 스카이바리셀라를 자체 개발해 국내 유일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성평가(PQ) 인증을 받았다. 글로벌 제약사인 사노피 파스퇴르와는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공동개발하고 있고, 빌&멜린다게이츠재단 및 국제백신연구소(IVI) 등과 다양한 백신 연구를 진행 중이다.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외적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빌&멜린다게이츠재단, 국제민간기구 CEPI(전염병대비혁신연합) 등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SK바이오사이언스와 손을 잡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와 별개로 독자적으로 코로나19 백신도 개발 중이며, 내년 상반기 열매를 맺을 것으로 전망된다.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한 기대감은 주가로도 나타난다. 코스피 상장 당일(3월 18일) 16만9000원이던 주가는 4월 7일 11만4500원으로 최저점을 찍었지만, 이후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이 체결되고, 국산 최초 코로나19 백신 상용화가 임박하면서 15일 주가는 무려 107% 증가한 23만7500원으로 마감됐다. 이날 기준 시가총액은 18조1688억원으로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24위에 자리하고 있다.국내 바이오 투자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는 “SK는 20년 전 백신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기존 신약개발 프로젝트를 중단할 만큼 큰 결단을 내린 바 있다. 이후 대대적인 백신사업 투자를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를 글로벌 백신 기업으로 성장시켰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 세계에서 몇 안 되는 대규모 백신생산시설과 자체 백신을 개발할 수 있는 R&D 인프라를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SK바이오사이언스를 찾는 이유”라고 말했다.
- 외국인 ‘셀트리온’에 러브콜..전체 순매수 2위[외인이 담은 바이오]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이번 주(10월 5~10월 8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은 바이오 종목 중에서 셀트리온(068270)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미국에서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가 개발됐다는 소식이 국내 바이오 섹터에 악재로 작용했으며, 셀트리온 주가에도 악영향을 받았다. 셀트리온 최근 3개월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금융)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외국인이 지난 한 주 동안 담은 바이오 종목 중에서 셀트리온이 1위를 기록했다. 전체 업종 중에서는 순매수 상위권에 1위 LG화학에 이어 셀트리온을 2위에 올렸다. 같은 기간 기관투자자가 담은 순매수 상위 15위권 안에 바이오 종목은 없었다. 셀트리온은 일주일 동안 여러 악재가 겹치며 주가 부진을 겪었다. 미국 빅파마 머크는 지난 1일(현지시간)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 머크와 생명공학기업 리지백 바이오테라퓨틱스가 공동 개발한 몰누피라비르는 코로나 바이러스 유전물질이 복제되는 과정을 방해하는 기전이다. 임상 3상에서 중증화, 사망 위험을 절반가량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머크의 코로나 알약 치료제 개발 소식 이후 미국 바이오 섹터뿐만 아니라 국내도 직격탄을 맞았다. 주말 지나고 지난 5일 장이 열린 직후 셀트리온은 12.10% 급락하며 52주 신저가(21만6000원)를 기록했다. 여기에 신한금융투자와 키움증권 등 국내 증권사들이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대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목표주가까지 하향조정했다. 신한금융투자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4052억원, 1496억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29%, 영업이익은 39% 하회를 예측했다. 키움증권 3분기 매출액 4413억원, 영업이익 1757억원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각각 -23%, -28%를 예상했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한 실적 추정의 근거는 3분기 중 공시된 셀트리온헬스케어향 공급계약 규모에 기인한다. 3분기 공급계약 공시는 총 3건(램시마IV, 트룩시마)이며 합산 계약금액은 2322억원이다”며 “이는 2분기 공급계약 공시 규모 2611억원 대비 11%, 2020년 3분기 공급계약 공시 규모 3705억원 대비 37% 감소한 수치다”고 분석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머크의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3상 중간 결과 발표로 높은 성공 가능성, 복용 편리성과 항체 치료제 대비 낮은 약가가 예상됨에 따라 코로나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 하반기 매출을 보수적으로 반영하지 않았다”며 “램시마SC 또한 예상보다 둔화된 침투 속도를 보여주고 있으며 판매 매출 대비 재고가 충분히 있다고 판단, 하반기 매출 추정에서 제외했다”고 했다. 다만 허 연구원은 “미국 정부와 코로나 진단키트 최대 6억2600만 달러(약 7382억원) 공급 업체로 선정(22.9월까지), 진단키트 매출액을 적용했다. 고마진의 램시마SC 및 렉키로나의 부진과 저마진의 진단키트 계약이 수익성 측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나, 여전히 4분기 렉키로나 유럽 승인과 리오프닝에 따른 램시마SC 우호적 영업환경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셀트리온, '흡입형' 코로나 치료제 개발 나선 까닭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머크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상용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제형 변경 코로나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이다. 세계 3번째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를 개발한 셀트리온이 경구용이 아닌 흡입제 개발에 나선 배경에 도 관심이 쏠린다.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068270)은 미국 바이오기업 인할론 바이오파마와 흡입형 렉키로나를 개발 중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현재 호주에서 건강한 피험자 24명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라며 “연내 임상 2상에 진입해 유효성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회사 측은 흡입제 개발은 전략적인 선택이라는 입장이다.셀트리온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흡입형 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인할론과 논의 및 사전준비기간을 거쳐 흡입형 렉키로나 개발을 결정했다. 작년 10월 흡입기를 통해 렉키로나의 에어로졸 입자 크기가 호흡기에 전달되기에 적합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비임상을 통해 흡입형 렉키로나 반복 투여 시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하지만 머크 몰누피라비르 허가 가능성이 높아진 것과 미국과 유럽발 시장 영향 등이 맞물리면서 국내 코로나 치료제 개발기업 및 렉키로나를 개발한 셀트리온 주가도 최근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투자증권업계에서도 경구용 치료제 등장으로 렉키로나 글로벌 매출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키움증권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국내외 렉키로나 매출은 지난 2분기까지 약 440억원으로 추정된다. 3분기 렉키로나 매출 역시 105억원으로 전망했다. 현재 렉키로나는 국내 114개 병원에서 1만 6862명에게 투약됐고, 한국 외 중남미, 아시아, 중동 등에 공급되고 있다.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사진=셀트리온)특히 전 세계적으로 경구용 치료제 니즈가 커지자 셀트리온이 왜 경구용이 아닌 흡입형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는지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는 렉키로나가 항체치료제인 데다, 셀트리온 역시 항체 전문기업이기에 경구용 치료제 개발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전문가들도 항체 단백질을 활용해 경구용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현재 기술로는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항체 신약개발 기업 연구원은 “항체의 경우 단백질인데 경구용으로 복용하게 되면 위에서 분해가 된다. 단백질 구조가 깨져서 약효가 없어진다”며 “모든 항체치료제는 경구용이 아닌 정맥주사 형태로 개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제약·바이오 애널리스트 출신 이승호 데일리파트너스 대표도 “항체 단백질을 정제상태나 연질캡슐로 만드는 것은 가능하지만, 위 장관에서 흡수가 돼 일률적인 약효를 나타내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셀트리온 관계자는 “흡입제형은 호흡기를 통해 폐에 직접 전달이 가능해 경구용 대비 치료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며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가 출시돼도 흡입형 렉키로나는 항체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 편의성을 갖춘 또 다른 옵션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도 “항체치료제는 초기 환자에게 투여 시 70~80% 입원율과 중증률을 낮추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정부가 경증 환자에 투약을 허용한다면 초기 증상 환자들에게 흡입제를 먼저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업계도 구체적인 수치는 예상하기 어렵지만 지난 5일 유럽의약품청(EMA)에 정식 품목허가를 신청한 것과 미국 식품의약국(FDA)과도 긴급사용승인을 협의 중인 것을 고려하면 향후 렉키로나의 우호적인 영업환경 개선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셀트리온은 주전장인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16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지난 9월 한국과 미국에 허가 신청을 완료한 상태다. 미 국방부와 최대 7382억원 규모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 공급계약도 체결했다. 셀트리온 주가가 장기간 하락하면서 소액주주들이 지난 5일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한 상태지만, 투자증권업계는 3분기 실적 하락 후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0월 중 렉키로나 유럽의약품청(EMA) 정식 품목허가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고, 하반기 미국 식품의야국(FDA) 긴급사용승인 신청도 예상된다”며 “매출 감소는 이르면 4분기, 늦어도 2022년 상반기 중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한편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3분기 만에 1조원대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까지 매출 8888억원을 기록했고, 3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1.8% 감소한 5563억원으로 3분기까지 누적 1조4451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 [인베스트 바이오]씨젠, 非코로나 시장에서도 해볼만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이번주(9월27일~10월1일) 국내 증권사에서 발간한 주요 제약·바이오 보고서다.◇ 씨젠, 非코로나 시장에서도 해볼 만신한금융투자는 지난달 29일 ‘씨젠, 확실한 투자, 명확한 방향성’이라는 제목으로 보고서를 발간했다. 씨젠은 코로나19 진단키트 매출 고성장을 바탕으로 지난 2019년 1220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이 지난해 1조1252억원까지 성장했다.이동건 책임연구원은 “코로나19 진단키트는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처방 개시, 델타 변이 바이러스 유행 지속을 계기로 수요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선진국 중심 글로벌 락다운 및 마스크 의무착용 해제에 따른 독감·코로나19 동시 진단키트 수요가 증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코로나19 이외에 시약 판매 전략도 긍정적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바이오래드(bio-Rad)와 분자진단 시약·장비 미국 식품의약국(FDA) 공동 승인 및 유통·판매 계약을 통해 미국 시장을 진출했다”며 “비코로나19 시약도 성장 궤도에 진입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씨젠은 미국 시장에 8개 전략 제품 선 출시 후 기존 시약 150여 종을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이날 신한금융투자는 씨젠(09653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원을 제시했다.◇ 디오, 국내는 물론 중국·미국에서 폭발적 성장IBK투자증권은 지난 29일 ‘디오, 하반기 최대실적 기대에도 저평가’라는 제목으로 리포트를 냈다.IBK투자증권은 디오의 올해 매출액은 1588억원으로 전년대비 32.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민희 연구원은 “올해 중국 수출이 50% 증가해 전사 매출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미국 수출도 올해 25% 늘어 지난해 수출 증가율 11%를 크게 웃돌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그는 “국내도 신규 출시한 ‘무치악 교정 솔루션’ 덕분에 매출이 2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 분기 최대 실적 경신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무치악 교정 솔루션은 8월 말까지 국내 50개, 중국 30개, 미국 18개 병원과 계약을 체결해 판매가 이어지고 있다.이날 IBK투자증권은 디오(039840)에 대해 별도의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를 제시하진 않았다.◇ HK이노엔, 케이캡 성장세 놀라워한양증권은 지난 1일 ‘HK이노엔, 차분히 보면 매우 저평가’ 리포트를 발간했다. HK이노엔의 전신은 CJ헬스케어로 지난 2018년 한국콜마로 인수되며 지금의 사명으로 변경했다.오병용 연구원은 “HK이노엔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4.6%로 상위제약사 평균 5~7%를 한참 상회하고 있다”며 “이 회사의 영업이익 상당 부분이 자체개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에서 창출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케이캡의 지난해 매출액은 812억원이다. 오 연구원은 케이캡의 영업이익률 15%를 가정하고 관련 영업이익을 120억원 수준으로 추산했다. 케이캡 처방액은 지나 2019년 309억원, 지난해 761억원, 올 상반기 505억원을 기록했다.오 연구원은 “케이캡은 출시된지 2년밖에 되지 않았고 현재 폭발적 성장중”이라며 “앞으로 매우 빠르게 국내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국내 위식도역류질환 시장 규모는 연간 9000억원~1조원 수준이다. 케이캡이 출시 2년째인 올해 시장 점유율 10% 이상을 차지할 것이란 예상이다.그는 “케이켑이 앞으로 2~3년 내에 시장점유율 30% 이상을 가정한다면, 케이캡 하나로만 중견제약사 수준의 영업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한양증권은 HK이노엔(195940)에 대해 별도의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를 제시하지 않았다.
- 김고은X안보현 '유미의 세포들', 제작진이 뽑은 관전포인트
- ‘유미의 세포들’(사진=티빙)[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유미의 세포들’이 잠들어 있던 사랑세포를 깨운다.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연출 이상엽, 크리에이터 송재정, 극본 김윤주·김경란, 제공 티빙,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메리카우·스튜디오N)이 17일 티빙과 tvN에서 첫 공개된다. 시즌제로 제작되는 ‘유미의 세포들’은 세포들과 함께 먹고 사랑하고 성장하는 평범한 유미의 이야기를 그린 세포 자극 공감 로맨스다. 국내 드라마 최초 실사와 3D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포맷으로 제작해 색다른 재미를 기대케 한다. 이제껏 만나보지 못한 새로운 형태의 드라마인 만큼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첫 공개를 하루 앞두고 알고 보면 더 재밌는 ‘세포 자극’ 관전포인트를 짚어봤다. ◇믿고 보는 제작진이 완성할 색다른 로맨스, 공감과 설렘의 차원이 다르다‘유미의 세포들’은 세포의 의인화라는 기발한 상상력 위에 직장인 유미의 일상과 연애를 유쾌하고 사랑스럽게 풀어낸다. 유미의 이야기는 소소하고 평범하지만, 그만큼 보편적이면서도 익숙한 감정들을 동반한다. 야근과 업무에 시달리는 직장인 모먼트부터 ‘썸’에 울고 웃는 순간들, 어느새 훌쩍 어른이 되어버린 자신에 대한 고민 등 일상적인 소재들이 시청자들의 공감세포를 자극한다. 그리고 익숙한 소재를 독창적인 세계관으로 풀어간다는 점이 ‘유미의 세포들’만의 매력이자, 차별점이다. 유미가 느끼는 모든 감정들은 이 드라마의 또 다른 주인공 ‘세포들’을 통해 가시화된다. 이성, 감정, 사랑, 식욕, 욕망 등 의식의 흐름을 관장하는 세포들이 유미를 표현하는 매개체가 되고, 시청자들은 유미의 복잡한 심리를 입체적으로 체감하며 더 깊게 몰입할 수 있다. ‘유미의 세포들’은 일상의 작은 순간들을 지나 성장해가는 유미를 통해 모두가 자기 삶의 ‘주인공’임을 깨닫는 뭉클한 경험을 선사한다. 여기에 믿고 보는 제작진들의 만남은 ‘세포 자극 공감 로맨스’를 더욱더 기대케 한다. ‘쇼핑왕 루이’ ‘아는 와이프’ 등으로 사랑받은 이상엽 PD가 연출을 맡아 완성도를 담보한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W(더블유)’ 등의 송재정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했고, ‘그 남자의 기억법’ ‘스무살’ 김윤주 작가와 신예 김경란 작가가 의기투합해 기대를 더한다. ◇‘평범한 유미의 비범한 세포들’ 3D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 (ft.특급 성우진) 원작 네이버웹툰 ‘유미의 세포들’(글/그림 이동건)은 누적 조회수 34억 뷰를 달성한 레전드 작품이다. 많은 이들의 인생작으로 손꼽히는 ‘유미의 세포들’을 드라마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제작진은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새로운 포맷을 택했다. 원작이 가진 독특한 세계관과 재미를 살리면서, 리얼리티와 매력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지극히 평범한 유미의 범상치 않은 머릿속 세포들은 최고의 관전 포인트. 3D 애니메이션으로 살아난 세포들의 생생한 비주얼은 원작 마니아와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 이미 큰 화제를 몰고 왔다. 유미에게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따라 저마다의 개성을 폭발시킬 세포들의 하드캐리가 매회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전망. 완성도 높은 ‘세포마을’을 그려내기 위해 최고의 드림팀이 뭉쳤다. 애니메이션 영화 <레드슈즈>로 주목받은 제작사 로커스(LOCUS)가 애니메이션 부분을 맡았고, 심규혁, 박지윤, 안소이, 엄상현, 이장원, 정재헌, 사문영, 김연우, 이슬 등 내로라하는 성우들이 참여해 세포들에게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응큼세포 맞춤 연기를 선보일 스페셜 성우 안영미의 참여도 기대를 더한다. ◇김고은X안보현X이유비X박지현, 캐릭터 완벽 동기화! ‘취향저격’ 청춘 배우들의 시너지 ‘공감캐(공감 캐릭터)’로 돌아온 김고은을 비롯해 웹툰을 찢고 나온 듯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안보현, 캐릭터 맞춤옷을 입은 이유비와 박지현의 변신은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김고은은 유미의 감정을 보다 다채롭고 설득력 있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긴다. 구웅의 이미지를 그대로 구현해낸 안보현의 활약도 기대된다. 구웅의 솔직 담백한 매력을 확실하게 살려내는 것은 물론, 김고은과는 빛나는 케미스트리로 설렘을 선사한다. 이유비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푼수 ‘루비’ 역을 맡아 열연한다. 유미의 신경을 은근히 자극하는 루비이지만, 미워할 수만은 없는 사랑스러운 매력을 더해 캐릭터를 완성한다. 떠오르는 신예 박지현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구웅의 여사친이자, 모든 것이 완벽한 새이를 박지현만의 색깔로 풀어갈 전망. 그뿐만 아니라 사내 모든 이들을 ‘입덕’시키는 ‘인기남’ 우기는 최민호가 특별출연해 기대를 뜨겁게 달군다.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은 오는 17일 오후 10시 50분 티빙과 tvN에서 동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