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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반기 바이오주 주가 상승 기대…호실적 부각"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올해 하반기 대형 바이오주를 비롯해 제약사, 의약품위탁생산(CMO), 의료기기 기업 등 중소형 바이오주까지 주가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았다. 하반기에도 실적 성장 모멘텀은 여전하고, 역실적장세 속 호실적이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5일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국내 대형 바이오주는 하반기를 기점으로 유의미한 반등을 기록 중”이라며 “5월 말부터 대형 바이오주로의 수급 모멘텀 강도가 강화됐다”고 분석했다.이어 “해당기간 셀트리온(068270)의 하반기 및 2023년 실적 모멘텀을 바탕으로 한 주가 상승,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호실적 지속 및 5공장 조기 착공 가능성 부각,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의 코코나19 재확산에 따른 자체 개발 백신 ‘스카이코비원’ 모멘텀이 부각됐다”며 “5월 이후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12.9%, 셀트리온은 7.4%,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4% 상승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8.1%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 -8.2% 대비 전반적으로 아웃퍼폼한 양호한 주가 흐름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을 기점으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분기 유의미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이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유럽 램시마SC 매출 고성장 본격화를 바탕으로 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상향 및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또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4공장 부분가동을 앞두고 선수주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2공장 정기보수 여파로 다수 주춤했던 2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하반기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반기 바이오주의 우호적인 수급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역실적장세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구간에서도 대형 바이오주를 비롯해 제약사, 의약품위탁생산(CMO), 의료기기 기업들의 하반기 견조한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우호적 수급 환경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형주 반등 이후 최근 중소형주로의 주가 반등도 본격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는 기술이전, 학회에서의 임상 성과 공개 등 다수의 이벤트가 예정된 만큼 관심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이 연구원은 판단했다. 하반기 주목할 바이오텍으로 레고켐바이오(141080), 알테오젠(196170), 에이비엘바이오(298380), 메드팩토(235980), 지씨셀(144510)을 제시했다.
- 케이캡 불확실성에 시달리는 종근당, 개량신약이 대안 되나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종근당이 HK이노엔과 케이캡 코프로모션 계약 만료 1년 반을 앞두면서 불확실성이 대두되고 있다. 연 매출 1000억원 규모 블록버스터 제품인 만큼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회사 측은 계약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동반자 관계라고 언급하고 있지만 대비책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최근 허가받은 개량신약 2종이 대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2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185750)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지텍(위염치료제)과 누보로젯(고혈압·고지혈증 4제 복합제) 허가를 승인받았다. 국내 위염치료제 시장은 약 3500억원, 고혈압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1조8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종근당 관계자는 “건강보험 등재 절차를 거쳐 국내 시장에 이들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지텍은 녹나무와 육계나무 줄기 껍질을 말린 약재 육계에 종근당의 신규 추출법을 적용한 천연물 소재의 급성·만성 위염 치료제다. 누보로젯은 ARB(안지오텐신II 수용체 차단제) 계열 성분 ‘텔미사르탄’과 CCB(칼슘채널차단제) 계열 ‘암로디핀’, 고지혈증 치료를 위한 ‘에제티미브’와 ‘로수바스타틴’ 등 총 4개 성분으로 구성된 4제 복합제다.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사진=HK이노엔)◇계약 1년 반 남은 케이캡, 불확실성 왜?종근당이 새롭게 허가받은 지텍과 누보로젯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업계 내부에서 대두되고 있는 케이캡 불확실성과 관련이 높다. 케이캡 관련 불확실성에 대한 언급은 올해 중순부터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종근당은 2019년 1월 22일 HK이노엔과(당시 CJ헬스케어) 케이캡 코프로모션(유통판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HK이노엔이 종근당과 케이캡 코프로모션 계약 당시 일반 제품보다 높은 수수료율을 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현재는 케이캡이 블록버스터 제품이 된 만큼 향후 재계약 시점에서는 수수료율이 기존보다 낮아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고 말했다.실제로 복수의 증권사 리포트에서 종근당과 관련 케이캡 불확실성을 지적한 바 있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높은 매출과 수익성을 기록 중인 케이캡은 2023년 말까지 HK이노엔과 계약이 이뤄져 있다는 점에서 향후 계약 연장 가능성 및 연장 시 수익성 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도 “케이캡 매출액 증가로 이익기여도가 높다. 2022년에도 30% 내외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다만 20204년 HK이노엔과 재계약시 마진 조건이 현재보다 나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올해 2월 HK이노엔이 품목허가를 획득한 케이캡 구강붕해정(물 없이 녹여먹을 수 있는 제형)을 독자적으로 판매키로 한 것도 이런 우려를 부추기고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다만 종근당 측은 “증권사 리포트 등에서 관련 우려가 제기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HK이노엔과 계약이 남아있어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종근당은 지난해 1분기 케이캡 판매로 약 237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연 매출은 1078억원에 달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동기 대비 약 19% 증가한 28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연 매출 1078억원은 지난해 종근당 매출 1조4543억원 대비 약 7.4%에 해당하는 수치다.◇지텍·누보로젯으로 불확실성 넘는다따라서 종근당이 출시할 지 텍과 누보로젯에 대한 관심이 상당하다. 지텍과 관련한 국내 위염치료제 시장은 약 3500억원 규모로 평가받는다. 누보로젯이 경쟁할 고혈압 치료제 시장도 약 1조8000억원 수준에 달한다. 따라서 지텍과 누보로젯이 내년 출시되면 케이캡 불확실성을 어느 정도 지울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 판단이다. 종근당 측에 따르면 지 텍과 누보로젯은 내년 중 출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천연물신약 지텍이 2023년 판매로 매출이 증가하면서 마진을 개선할 가능성도 커졌다. 지텍의 타겟시장이 3500억원으로 알려져 있고, 과거 동아에스티에서 스티렌으로 800억원대까지 매출을 올린 바가 있는 시장”이라며 “종근당 마케팅 파워를 감안하면 국내 블록버스터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2024년부터 예상되는 케이캡의 수익성 하락을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지텍은 기존 치료제들이 비열등성을 입증한 데 반해 개발 단계부터 우월성 입증을 목표로 한 천연물 신약이다. 동아에스티가 개발해 판매하고 있는 스티렌 등이 경쟁 제품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국내 위염 환자 242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한 결과 대조약물 투여군에 비해 유효성에서 2.25배 높은 효능을 보였다. 위염 완치율과 부작용 발생률에서도 우수함이 확인됐다”고 말했다.종근당은 유한양행, 한미약품, GC녹십자 등이 시장에 진출해 있는 고혈압 4제 복합제 시장에서도 누보로젯의 경쟁 우위를 자신했다. 회사 관계자는 “누보로젯은 암로디핀 성분이 경쟁 제품과는 다르다. 경쟁제품들은 R-암로디핀이 들어가 있고, 누보로젯은 S-암로디핀 성분이 포함돼 있다”며 “R-암로디핀은 부작용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다. 반면 S-암로디핀은 부작용을 잡아준다. 이를 통해 부작용은 줄이고, 약 크기도 줄여 편의성도 높여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 [스타애널]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 ‘케이피에프’로 1위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데일리가 리서치알음과 함께 빅데이터를 통해 증권사 분석 리포트의 주가 영향력을 점검합니다. 실제 개인투자자들의 수익률 향상에 기여하고자 리포트 영향력, 파급력, 지속력 등을 꼼꼼히 점검해 주간, 월간, 분기, 반기, 연간 단위로 ‘스타 애널리스트’를 선정해 발표합니다. 우선 주간 기준으로 발간일 전일 종가 대비 주간 종가로 주간 스타 애널리스트를 선정했습니다. 리포트 발간일 시가 대비 고가 등락률을 계산한 ‘당일 수익률’ 순위도 함께 공개합니다.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이 지난주(7월4일~8일) 보고서를 발간한 증권사 소속 연구원 중 가장 높은 주간 투자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10일 독립 리서치센터 및 빅데이터 업체인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최 연구원이 다룬 케이피에프(024880) 보고서의 주간 수익률은 15.37%로 집계됐다. 주간 수익률은 보고서 발간일 전날 종가 대비 그 주의 마지막 거래일 종가를 비교해 계산했다. 자료=리서치알음최 연구원은 지난 6일 발표한 보고서 ‘모든 사업부가 초호황! 올해 이익 전년대비 30배 이상 증가할 전망’에서 케이피에프에 대해 산업용 파스너인 볼트와 너트가 건설, 토목 등 착공 과정에서 가장 빠르게 실적으로 반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원자력과 태양광발전소 등 고부가가치의 프리미엄 제품 개발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어 전방산업 호황에 따른 폭발적 실적 성장을 예상했다.주간수익률 2위는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068270)을 분석한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13.54%)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연구원은 지난 4일 셀트리온에 대해 ‘2분기부터 빠르게 회복될 이익률’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2분기 실적에서 영업이익률 개선이 주목된다며 트룩시마와 베그젤마의 매출 내 비중 확대에 따른 믹스 개선을 내다봤다.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바이오플러스(099430)를 분석한 보고서로 주간수익률 3위를 차지했다. 이외에 김두현 하나증권 연구원(금양(001570) 10.76%),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에코마케팅(230360), 10.04%) 등의 순으로 순위권에 올랐다.자료=리서치알음보고서 발간일 시가 대비 고가를 기준으로 집계한 ‘당일 수익률’에서도 케이피에프를 분석한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이 수익률 13.94%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고려신용정보(049720) 보고서를 낸 김용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에게 돌아갔다. 고려신용정보의 당일수익률은 11.11%였다. 3위는 에코마케팅(230360)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한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으로, 당일수익률은 9.06%로 집계됐다.한편 지난주에는 증권사 소속 연구원 164명이 총 427개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 [펀드와치]코로나19 재유행 공식화…바이오 펀드 '들썩'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제약·바이오 관련주를 담은 펀드가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던 한 주였다.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세를 보이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국면으로 전환됐음을 공식화했고, 이에 대비한 방역·의료체계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섰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무더위가 계속된 6일 서울 양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관계자가 PCR 검사를 하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호실적에 제약·바이오株 ‘강세’10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7월 1~7일)을 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TIGERKRX바이오K-뉴딜’ 상장지수펀드(ETF)가 10.88%의 가장 우수한 성적을 냈다. 이어 ‘미래에셋TIGER200헬스케어’ ETF가 7.19%, 삼성자산운용의 ‘삼성KODEX바이오’ ETF가 6.32%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해당 펀드가 추종하는 지수는 셀트리온(0682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 등을 비중 상위 종목으로 담고 있다. 한 주간 제약·바이오 섹터는 시장을 크게 상회했다. 실적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면서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 코로나19가 재유행 조짐을 보이자 급등했다. 정부는 코로나19가 확산 국면으로 전환됐다는 판단을 공식화하고, 방역과 의료 체계 점검에 나섰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7월 3~8일 확진자 수는 일평균 1만5277명으로 전주 동기간보다 86.5% 증가했다. 여기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멕시코 외무장관과 바이오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 점도 주가를 끌어올렸다. 셀트리온 그룹주는 최근 하락장에서도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가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에 강세를 보였다. 이에 2분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매출 성장이 예상되면서 증권가가 목표주가 상향 조정에 나섰다. 증권가는 하반기 제약·바이오 섹터에 대해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기관·외국인 수급도 개선되고 있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셀트리온 그룹주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각각 실적 개선과 신공장 수주 지속, 가동률 상승이 예상된다”며 “하반기 대형 바이오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전망으로, 다만 개별 기업별로 성장성이 명확해도 사업 가시화 여부에 따라 모멘텀이 제한적일 수 있어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0.14%를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글로벌 경기 침체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미·중 갈등 개선 기대감과 삼성전자(005930) 2분기 실적 발표가 호재로 작용하면서 등락을 이어갔다. 또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원·달러 환율이 13년 만에 1300원을 넘어섰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의약품이 각각 8%대, 6%대 상승했다.(사진= AFP) ◇ 中 바이오 펀드도 ‘쑥’…미·중 갈등 완화 수혜 등 영향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0.15%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인도가 2.14%로 가장 많이 올랐고 러시아가 -9.04%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섹터별 펀드에선 기초소재가 -7.85%로 하락폭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미래에셋TIGER차이나바이오테크SOLACTIVE’ ETF가 8.43%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 미·중 갈등 완화에 따른 수혜 기대감 속 중국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나타나고 있다. 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S&P500 지수는 미국 고용시장의 회복세가 반영되며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75bp(1bp=0.01%포인트) 금리 인상 의지를 재확인했다. 유로스톡 50지수는 노르웨이 유전 파업 중단 소식에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코로나19 재확산에 상해와 서안이 전수 조사와 준봉쇄 상태에 돌입하며 하락했다.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미 국채금리가 경기 침체 가능성을 반영하면서 급락한 영향으로 국고채 금리 또한 하락세를 보였다. 유가 하락과 미 장단기 금리 역전 등 경기 둔화의 전조 현상이 나타나면서 장기 위주로 하락하여 일드 커브는 플래트닝 현상을 보였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11조3252억원 증가한 225조6632억원, 순자산액은 11조6914억원 증가한 234조7623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398억원 감소한 21조1437억원, 순자산액은 767억원 감소한 22조2677억원이었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2045억원 감소한 20조3222억원, 순자산액은 684억원 감소한 20조602억원이었다.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지난주보다 523억원 감소한 1조2395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274억원 감소한 21조7170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2223억원 감소했으며, 해외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7억원 줄었다. (사진=KG제로인)
- 하반기 수익성 개선 시동…'셀트리온 삼형제' 봄날 오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셀트리온 삼형제가 최근 하락장 속에서 ‘역주행’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등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에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다. (자료=마켓포인트)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일 셀트리온(068270)은 전 거래일보다 500원(0.28%) 오른 17만9000원,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900원(1.31%) 상승한 6만9500원에 마감했다. 셀트리온제약(068760)은 200원(0.25%) 내린 7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로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1.17%, 2.14%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특히 6월 급락장에서는 주가가 두 자릿수대 상승율을 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지난 달 초부터 말까지 각각 11.21%, 11% 상승했고, 셀트리온제약은 3.79% 하락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13.15%, 코스닥이 16.56% 하락한 것에 견줘보면 시장 수익률을 크게 웃돌았다.주가 상승을 이끈 건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이다. 지난 달 기관 투자자들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각각 1904억원, 1232억원 순매수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코스닥 순매수 금액 1위, 셀트리온은 카카오뱅크, 삼성SDI 다음으로 많이 산 종목이었다. 외국인 역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각각 969억원, 289억원 사들이며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셀트리온그룹 3사 주가가 오르는 것은 바이오시밀러 시장 점유율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 개선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말 판매·유통 자회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 비소세포폐암·전이성 직결장암 치료제 베그젤마(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등 약 1756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 물량을 미국과 유럽 지역에 공급할 방침이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 5월 하순에도 1600억원 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해외 시장에서 셀트리온 제품 수요가 늘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셀트리온 간판 제품인 렘시마의 경우 현재 유럽과 미국에서 각각 51.7%, 27.5%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내년부터 신제품을 매년 출시한다는 계획도 투자심리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미국에서 출시하는 유플라이마(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필두로 임상 3상 중인 5개의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품목허가를 매년 1건씩 받는다는 계획이다.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유플라이마 출시를 비롯해 램시마SC, 스텔라라 등 다수의 바이오시밀러 출시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판매 성과를 감안해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매출 회복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일부 증권사는 하반기 실적 개선을 전망하며 투자의견 조정에 나섰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셀트리온에 대한 분석을 재개하면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0만원을 제시했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상반기는 마진이 적은 코로나 진단키트와 램시마IV, 트룩시마의 약가 인하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반기부터는 생산 원가 개선된 트룩시마와 허쥬마 매출이 반영되며 이후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 마이리얼트립, CXO에 구글·쿠팡 출신 영입
- 조나단정 마이리얼트립 최고제품경험책임자(CXO)[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마이리얼트립(대표 이동건)이 고객들의 서비스 경험 강화를 위해 구글 본사와 쿠팡 출신의 조나단정을 최고제품경험책임자(CXO)로 영입했다고 26일 밝혔다.CXO(Chief Experience Officer)는 총체적인 서비스 경험을 ‘고객 중심’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포지션이다. 이미 트립어드바이져, 에어비앤비 등 미국 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해당 직책을 도입하는 글로벌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올해로 10주년을 맞는 마이리얼트립은 현재 항공권, 숙박, 투어, 액티비티, 입장권 등 여행에 관련된 모든 분야를 서비스 중에 있다. 특히 최근, 오피스제주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고 롱스테이 카테고리를 신설하는 등 워케이션 관련 사업을 확대하며 여행업계의 변화를 이끌어가고 있다.마이리얼트립은 CXO 조직 신설을 비롯해 개발, 디자이너, PO, 사업, 마케팅 등 전 직군의 인재들을 공격적으로 채용하고 이를 통해 고객경험 향상 뿐만 아니라 펜데믹 이후의 변화를 선도하는 것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조나단정 CXO는 “다양한 여행지 및 상품을 고객들에게 추천하고 새로운 여행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춰 폭넓은 경험을 제공하는데 집중하겠다“며 “고객들이 매일 마이리얼트립을 방문해 새로운 여행을 꿈꾸고 즐거움과 설렘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CXO에 선임된 조나단정은 미국 명문 디자인스쿨(Rhode Island School of Design)을 졸업하고 마이크로소프트를 거쳐 구글 본사에서 디자인 리드(Material Design)를 역임하며 안드로이드, 구글플레이 등 다수의 서비스 출시를 이끌었다. 또한 쿠팡 UX총괄(전무)로서 쿠팡, 쿠팡이츠, 로켓프레시, 와우멤버십 등의 사용자 경험 향상에 매진한 바 있다.한편 마이리얼트립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었던 2020년 7월에 432억원 규모 시리즈D 투자 유치를 비롯해 지난달 월 거래액 500억원을 돌파하고 이달 들어 창사이래 최대 성과를 기록 중이다.
- 제약업계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녹십자·한미·삼성바이오 ‘선방’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국내 제약업계가 1분기부터 선방한 성적표를 받았다. 일상회복 전환에 따른 대면영업이 활성화되면서, 매출 2조 클럽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사진=이미지투데이)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C녹십자(006280)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4169억원, 영업이익 418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7.7%, 736% 늘어났다. 자체품목 확대와 자회사들의 높은 성장으로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올해 역시 독감 백신 생산 포기를 선언하면서 수혜가 예상된다. 김형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비-코로나 백신 및 자체품목 등 자체체력으로 MSD백신과 코로나 관련 매출 공백을 대신할 전망이다”면서 “2022년 백신사업 매출은 2728억원을 전망한다. 올해도 경쟁사가 내수 독감백신 시장에 진입하지 않기로 결정해 하반기 동사의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한미약품(128940)은 1분기 매출 3211억원, 영업이익이 387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8.8%, 29.1% 늘었다.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연구개발(R&D)에는 매출 대비 11.6%에 해당하는 372억원을 투자했다. 한미약품의 1분기 원외처방은 전년 동기 대비 11.8% 성장한 1943억원을 기록(UBIST 기준)하며 국내 1위를 유지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은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한 327억원을, 고혈압치료 복합신약 ‘아모잘탄패밀리’는 5.8% 성장한 319억원의 처방 매출을 달성하며 1분기 호실적을 이끌었다.하반기부터는 R&D 파이프라인들의 성과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롤론티스는 국내 시장 출시 이후 안정적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 중이며 FDA 허가 역시 3월 BLA 재신청 이후 PDUFA 리뷰 일정이 9월로 지정된 바 있다”며 “포지오티닙은 3월 개최된 ESMO TAT에서 1차 평가변수를 충족했음을 공개한 바 있다. PDUFA 일정은 11월로 별도 자문위원회 회의 개최 계획이 없다고 한 만큼 허가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된다. 오락솔은 MHRA에 전이성유방암 치료제로 허가를 신청한 상태이며 하반기 중 영국에서의 허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분기 매출 5113억원, 영업이익 1764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96%, 137%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35%에 이른다. 종근당(185750)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79%, 8.58% 증가하며 3380억원과 243억원의 1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대웅제약은 매출 2721억원, 영업이익 267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2.6%, 32.6% 늘어났다. 코로나19 수혜를 받고 큰 폭으로 성장했던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뒷걸음쳤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올 1분기 매출은 871억, 영업이익 23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22.7%, 55.8% 감소했다. 당초 증권가 컨센서스 매출액 1140억원, 영업이익 537억원을 크기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실적 하락의 원인은 지난해 아스트라제네카와 맺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계약의 종결, 노바백스 CMO 물량의 품질검수(QA) 지연 때문으로 전해진다. 일동제약(249420)은 1분기 매출이 1592억원으로 전년보다 19.6% 늘었으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94억원의 적자를 냈다. 2020년 4분기 영업손실을 낸 이후 6분기 연속 적자다. 같은 기간 유한양행은 매출이 4109억원으로 전년보다 8.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1억원으로 56.1% 축소됐다. 크게 줄어든 기술료 수익이 영업이익 하락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