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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 "'서봄' 천만 황금배지 뿌듯…김성수 감독 '핸섬가이즈' 극찬"②
  • 이성민 "'서봄' 천만 황금배지 뿌듯…김성수 감독 '핸섬가이즈' 극찬"[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핸섬가이즈’로 돌아온 배우 이성민이 전작인 천만 영화 ‘서울의 봄’으로 호흡한 김성수 감독이 이 작품을 본 뒤 극찬해준 일화를 전했다. 이성민은 13일 오전 영화 ‘핸섬가이즈’(감독 남동협)의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핸섬가이즈’는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재필(이성민 분)과 상구(이희준 분)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새집으로 이사 온 날, 지하실에 봉인됐던 악령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 영화다. 영화 ‘서울의 봄’을 제작한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의 신작이자, 남동협 감독의 장편 상업영화 데뷔작이다.이성민은 극 중 치명적인 터프 가이지만 속은 소녀 감성인 ‘재필’ 역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감행했다. 이성민은 ‘핸섬가이즈’에 앞서 지난해 개봉해 1300만 관객들을 사로잡은 영화 ‘서울의 봄’에서도 인상깊은 열연을 펼친 바 있다. 이성민이 출연한 천만 영화는 ‘서울의 봄’과 ‘변호인’ 두 편이다. ‘변호인’에선 조연으로 천만 타이틀을 달았다면, ‘서울의 봄’은 주연으로서 처음 그에게 천만 타이틀을 안겨준 작품이다. 이성민은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을 통해 천만 주연 배우가 된 후 하이브미디어코프의 신작 ‘핸섬가이즈’로 다른 모습을 보여주게 된 소감을 묻자 “‘서울의 봄’으로 천만 이야기가 나왔을 때일 거다. 저는 모르고 있었는데 김성균 배우가 알려준 게 포털사이트에 배우 이름을 검색하면 천만 배우들만 받을 수 있는 ‘천만 배지’ 표식이 있다더라. 저는 정말 아무것도 몰랐다. 천만 작품이 없으면 그런 표시가 없고, 천만 작품이 있을 경우 조연은 회색 배지, 주연은 금색 배지라더라. 그때 정우성 씨는 배지가 없고, 나는 (‘변호인’의 조연으로서) 회색 배지를 달고 있었다”고 회상해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그는 “그걸 듣고 우리 모두가 ‘서울의 봄’이 천만을 달성하면 ‘야, 이거 (배지를) 꼭 해야 한다’ 농담삼아 하자고 이야기했던 기억이 난다”며 “특히 우성 씨가 전 감동적이었다. 무대인사를 한 번도 안 빠졌다. 중간에 독감에 걸려 힘들어했고, 김성수 감독도 같이 독감에 걸려 힘들어했었다. 무대인사 다닐 때도 버스에서 저희 감염 안 시키려 구석에 떨어져 앉아 힘들어하면서도 무대인사를 강행하는 걸 보며 꼭 ‘서울의 봄’이 잘되길 바랐다”고 회상했다. 또 “기세가 올라갈 때도 긴장 놓지 말자며 파이팅했던 기억이다. 그랬기에 ‘서울의 봄’이 천만 되자마자 그 포털사이트에 황금색 천만 배지를 달아달라고 바로 연락했다. 배우 쪽이 먼저 포털에 연락해야 반영이 된다더라. 우리 다들 바로 연락하자고 했고, 배지가 달린 걸 보며 서로 즐거워한 기억”이라고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다.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이 ‘핸섬가이즈’를 본 뒤 극찬해준 일화도 전했다. 이성민은 “김성수 감독이 ‘핸섬가이즈’를 보고 많은 칭찬을 해주셨다고 전해 들었다. 남동협 감독님이 김성수 감독에게 받은 문자를 캡처해서 보내주더라”며 “천만 김성수 감독이 인정해준 ‘핸섬가이즈’”라고 뿌듯해했다. 그러면서 “배우가 아무리 좋은 연기를 하고 싶어도 좋은 캐릭터를 만나지 않으면 기회가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좋은 캐릭터는 좋은 대본에서 빛난다고 생각한다”며 “배우 혼자 작품에 발휘할 수 있는 역량에 한계가 있다, 그런 점에서 좋은 대본을 만나고 싶고 좋은 대본의 좋은 캐릭터, 좋은 배우들, 감독을 만나고 싶다. 그게 배우로서 빛나는 순간이라 생각한다. 특히 이번 ‘핸섬가이즈’를 하면서는 이런 영화 한 번 더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더라”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핸섬가이즈’는 오는 6월 26일 개봉한다.
2024.06.13 I 김보영 기자
'히어로' 수현 "결혼·출산 후 달라진 것? 두려움 없어져"③
  • '히어로' 수현 "결혼·출산 후 달라진 것? 두려움 없어져"[인터뷰]③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도전하는 것에 더 두려움이 없어진 것 같아요.”배우 수현이 결혼, 출산 후 달라진 것을 이같이 짚었다.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수현은 “내가 더 과감해지고 자유로움이 느껴지는 것 같다”며 “왜 그런 줄은 모르겠는데 또 하나의 성장이 아닐까. 나이가 더 들어서 그런 걸 수도 있고”라고 털어놨다.수현은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서 복동희 역으로 출연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남다른 능력을 지녔지만 아무도 구하지 못했던 남자가 마침내 운명의 그녀를 구해내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복동희는 모델 출신이었지만 100kg로 살이 쪄 초능력도 잃은 인물. 은퇴 후 몸이 무거워져 날 수 없게 되자 남자들 마음이 그렇게 자꾸 훨훨 날아가려 들어서 붙잡아 두느라 집안의 재산을 퍼다 나르고 있는 캐릭터다.100kg의 모습도 귀엽게 표현한 수현은 “다들 너무 귀여워해 주셨다. 제가 힘들어서 쪼그려 앉아 있어도 다들 너무 귀엽게 봐주고, 본의 아니게 촬영장의 분위기 메이커가 되더라”며 “그런데 특수분장 벗으니까 말을 못 걸고 쑥스러워하더라. 처음 보는 사람이라고 어색해하는 모습을 보고 재미있었다”고 웃었다.‘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수현에게도 의미가 깊은 작품이다. 그는 “데뷔 이래 끝난 게 아쉬운 건 처음인 것 같다. 되게 많이 울었다”며 “힘들기는 했는데 너무 그만큼 재미있었다. 현장에 가는 것도 기대가 되고 아쉬웠다”고 밝혔다.이어 “마지막 신을 찍는데 그 신을 찍는 내내 울컥 했다. 눈물이 나는 신은 아니었는데 감정을 억누르면서 촬영을 했다”며 “계속 거울을 보면서 참았다”고 말했다.특히 수현은 복동희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그는 “동희의 마음을 공감하는 부분이 꽤 컸다. 극중 캐릭터들이 우울증이든 뭐든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냥 뭔가 동희는 가족들을 사랑하고 엄마도 사랑하는 사랑하는 딸인데 늘 뭔가를 통해 보여 줘야할 것 같은 인물이다. 내가 나서서 가족들을 보호해줘야하는 그런 큰 딸의 마음”이라며 “100kg 특수분장을 떠나서 여자로서 한 사람으로서 공감하는 부분이 있겠다고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실제로도 K장녀라는 수현은 “장녀라서 공감하는 부분도 있었다. 동생은 현실의 제 모습이 나올 때도 있다고 하더라. 제가 평소에 장난치는 걸 좋아하는데 복동희의 장난스러운 부분이 실제 제 성격에서 나온 것 같다”고 털어놨다.복동희는 동생 복귀주(장기용 분), 엄마 복만흠(고두심 분), 그레이스(류아벨 분), 도다해(천우희 분) 등 다양한 인물과 복잡한 관계성을 갖는 캐릭터다. 그는 “연기할수록 고민할 게 많다”고 토로하며 “그런데 이 작품에서는 펼칠 수 있게 신이 있어서 감사했다. 엄마와의 관계도, 선생님이 구박하는 딸로 표현을 잘 해주셔서 리허설 없이 해도 잘 나왔다. 장기용 씨와도 처음부터 남매 같다고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천우희 씨와는 초반에 신이 없다가 뒤에 함께하게 됐는데 호흡이 너무 좋더라. 신을 추가했다”며 “여자캐릭터들이 처음부터 이런 워맨스나 복수하고 그런 설정들이 있어서 애초에 걸크러시를 가져갔으면 했는데 여자들의 합이 좋아서 잘 보여진 것 같다”고 밝혔다.올해 수현은 바쁘게 대중을 만난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 이어 ‘경성크리처’ 새 시즌으로, 그리고 영화 ‘보통의 가족’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2024.06.13 I 김가영 기자
'히어로는' 장기용 "천우희와 함께해 영광…설렘 많았죠"③
  • '히어로는' 장기용 "천우희와 함께해 영광…설렘 많았죠"[인터뷰]③
  • 장기용(사진=YG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시너지가 폭발했던 것 같아요.”배우 장기용이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이하 ‘히어로는’) 종영을 기념해 진행한 인터뷰에서 천우희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히어로는’은 남다른 능력을 지녔지만 아무도 구하지 못했던 남자가 마침내 운명의 그녀를 구해내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장기용은 극 중 우울증에 걸려 과거를 보는 초능력을 쓰지 못하는 복귀주 역을 맡았다.‘히어로는 아닙니다만’ 포스터(사진=JTBC)장기용은 쌍방 구원 로맨스를 선보이며 몰입을 이끈 천우희(도다해 역)와의 호흡에 대해 “천우희 배우와 함께한 시간은 저에겐 너무나 영광이었다”라며 웃어보였다.그는 “꼭 한 번 작업해보고 싶었던 배우였고, 천우희와 장기용이라는 이름이 붙었을 때, 같이 서있으면 어떤 느낌일까? 하는 궁금증과 설렘이 많았다”고 전했다.또 장기용은 “오랜만에 대중분들께 보여드리는 거기 때문에 잘해내고 싶었고 잘하고 싶었다. 현장에서 제가 최선을 다한 만큼 누나도 최선을 다해줘서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장기용은 “드라마가 밝았으면 현장에서 더 알콩달콩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도 있었지만 저희끼리 나름 그 안에서 즐거웠다.(웃음) 카메라가 켜지는 순간마다 집중하고 서로 고민 들어주고 의지를 많이 했던 것 같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장기용(사진=YG엔터테인먼트)복귀주는 과거로 돌아가는 초능력을 가진 캐릭터. 그는 “처음 해보는 장르였고 저조차도 궁금했다”고 말했다. 이어 “눈 감으면 제가 과거로 사라지는데, (촬영할 땐) 앞에 천우희 선배님이 있으면 제 연기를 한 후에 완전 숙여서 앉아있거나 엎드려 있었다. 그런 과정들도 재밌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그러면서 “찍을 때는 어떻게 나올까 궁금했었는데 막상 방송을 보니까 ‘이래서 이렇게 나오는구나’ 느꼈다”고 덧붙였다.장기용은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 변신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그는 시청자들의 반응에 대해 “복귀주라는 캐릭터의 감정을 대중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가 궁금했는데 시청자분들의 반응을 보고 잘 납득이 됐구나 싶어서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장기용(사진=YG엔터테인먼트)과거로 갈 수 있다면 장기용은 어떤 선택을 하고 싶을까. 장기용은 “귀주가 행복한 순간으로 계속 돌아가려는 성향을 가지고 있지만 반대로 저는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보다 지금 이 순간을 후회없이 최선을 다해 즐기자는 생각”이라며 “현실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인 것 같다. 오늘 해야 될 거에 집중해서 하다 보면 더 좋은 미래가 그려지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전역 후 첫 복귀작으로 ‘히어로는’을 선택한 장기용은 타임슬립, 초능력이라는 소재 그리고 첫 아빠 역할을 소화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장기용은 “저에 대한 가능성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100%는 다 못하겠지만, 100에 가깝게 노력하고 있거든요. 그런 과정에 있어서 어떻게 하면 재밌게 하고 현장에서 잘 만들어나갈 수 있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앞으로 어떤 캐릭터, 어떤 작품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봐도 ‘내가 어떻게 할까?’ 상상하는 게 재밌는 작품을 선택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024.06.13 I 최희재 기자
서효림 父 "딸 결혼 기사로 알아…사돈 김수미, 식장서 처음 봤다"
  • 서효림 父 "딸 결혼 기사로 알아…사돈 김수미, 식장서 처음 봤다"
  • (사진=TV조선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서효림과 아버지가 결혼 비하인드를 전했다.지난 12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는 서효림이 아버지와 함께 출연해 이야기를 전했다.이날 서효림은 “아빠가 3주인가 출장을 가 있는 사이에 열애설과 동시에 결혼설이 동시에 났었다. (아빠가 집에) 왔는데 웬 나이 많은 남자가 와서 인사를 했지 않았나”라고 말문을 열었다.서효림의 아버지는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 결혼을 한다는 둥. 그 전엔 아무것도 몰랐다”고 말했다. 서효림은 부모님께도 교제 이야기를 안 했냐는 전현무의 질문에 “어머니는 아셨었다. 이 남자랑 얼마나 만날지 모르고, 딱 봐도 3개월이면 끝날 것 같았다. 그런 남자를 아빠한테 소개하고 싶지 않았다”고 답했다.(사진=TV조선 방송화면)이어 서효림은 “일주일만에 열애설, 결혼설이 동시에 났다. 저희 아빠는 기사를 보시고 (결혼 소식을) 아셨다. 열애설이 나고 나서 혼전 임신을 했다”고 설명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서효림은 “아버지가 출장에서 집으로 오셨을 때 남편이 잠옷 바람으로 거실에 앉아 있었다”고 떠올렸다. 서효림 아버지는 “설마도 했었다”며 “아무런 얘기가 없다가 그런 소식을 들으니까 너무 황당했다. (사위가) 결혼 허락해달라고 무릎을 꿇고 앉았는데 대답을 안 하고 여수로 다시 갔다”고 말했다.또 상견례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명호네 엄마(김수미)랑 만나자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상견례 하기가 좀 그랬었다”고 털어놨다. 서효림은 “사실 상견례는 내가 안 하겠다고 한 거다. 딸 가진 부모 입장이란 것 때문에 아빠가 숙이고 들어가야 하는 그 느낌이 싫어서 안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그렇게 양가 부모님은 결혼식 당일에 처음 만났다. 서효림 아버지는 “호텔 예식장 가족 대기실에서 (사돈을) 만났다. 그게 처음이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2024.06.13 I 최희재 기자
투어스, 컴백 타이틀곡은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
  • 투어스, 컴백 타이틀곡은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
  • 투어스(사진=플레디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투어스(TWS)의 신보 타이틀곡은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라고 소속사 플레디스가 13일 밝혔다.투어스(신유·도훈·영재·한진·지훈·경민)는 13일 0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미니 2집 ‘서머 비트!’(SUMMER BEAT!)의 트랙리스트를 공개했다.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와 선공개곡 ‘헤이! 헤이!’(hey! hey!)를 비롯해 ‘너+나=7942’, ‘더블 테이크’(Double Take), ‘내가 태양이라면’, ‘파이어 콘페티’(Fire Confetti) 등 총 6곡이 수록된다.타이틀곡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는 우리의 사이를 자석의 ‘S극’과 ‘N극’으로 비유해 ‘반대가 끌리는 수많은 이유를 곧 알게 될지도 모른다’는 기분 좋은 설렘을 담았다.플레디스는 “펑키한 리듬과 선명한 색감의 신스 사운드로 조화롭게 구성한 하이브리드 팝(Hybrid pop) 장르”라고 소개하며 “보이후드 팝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다채로운 장르로 풀어낸 앨범 내 다른 수록곡들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트랙리스트 이미지 디자인 또한 글로벌 팬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사물함에 붙어있는 청량한 느낌의 폴라로이드 사진, 펜으로 그린 농구공 그림, 반짝이는 별표 모양 스티커들에서 소년들의 관심사가 엿보인다. 밝고 건강한 에너지를 내뿜는 TWS 여섯 멤버의 새로운 여름 이야기가 기대된다. 24일 발매.
2024.06.13 I 윤기백 기자
2억 들여 성형했더니 “입 비뚤어져 기형”…인플루언서의 경고
  • 2억 들여 성형했더니 “입 비뚤어져 기형”…인플루언서의 경고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예뻐지고 싶어 약 2억 5000만 원을 들여 성형 수술을 했지만 입이 기형이 된 중국의 한 트렌스젠더가 성형수술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약 2억5000만원을 들여 수술했지만 후유증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중국의 한 트렌스젠더. (사진=SCMP 캡처)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북동부 랴오닝성 출신의 왕 야페이(22)의 사연을 조명했다. 메이나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그는 더우인 팔로워 수 220만 명에 이르는 인플루언서다. 메이나는 한 때 남성적 외모 때문에 누리꾼들로부터 조롱받았다. 이에 성형수술을 결심했고 지난 1월 130만 위안(약 2억 5000만 원)을 들여 턱뼈 축소 수술을 받았다.하지만 메이나는 현재 성형수술로 인한 수많은 합병증을 겪고 있었다. 그는 지난 5월 18일 자신의 SNS에 영상을 게재하고 “웃을 때 입이 비뚤어지고 눈도 고르지 않다”고 토로하며 “성형수술은 위험하다. 정말 필요한 게 아니라면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또 타오화 바오바오로 알려진 메이나의 친구도 같은 문제로 고통받고 있었다. 그는 성형수술에 무려 240만 위안(4억 5000만 원)을 투자했다고.바오바오는 “왼쪽 눈 신경이 눌려 제어할 수 없지만 치료조차 할 수 없으며 계속 경련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시장 조사 기관인 모브텍(MobTech)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성형수술이 붐을 이루고 있으며, 지난해 약 2350만 명이 수술을 받은 것으로 추산됐다.많은 이들이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로부터 영향을 받아 성형수술을 감행하지만 이들은 많은 돈을 들이고도 생사의 기로에 놓이기도 한다. 지난 2021년에는 중국 여배우 가오류는 성형수술로 코가 괴사하는 등 심각한 후유증을 앓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었다. 그는 “4시간의 수술이 나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그것이 악몽의 시작이 될 줄은 몰랐다”고 한탄한 바 있다.또 지난해 1월 43세 여성이 지방제거 성형수술을 받던 중 의료 과실로 목숨을 잃기도 했다.
2024.06.13 I 강소영 기자
 2024년 06월 13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4년 06월 13일 오늘의 운세
  • 2024년 06월 13일 오늘의 운세입니다.Δ 물병자리 : 그 뜻을 이루리니…당신의 별자리를 생각하면서 기분 좋은 하루 성공하는 하루가 되게 해달라는 주문을 외워보세요. 당신이 생각하는 바가 다른 어느 때보다 강하게 이뤄질 수 있는 날입니다.애정운도 나쁘지 않습니다.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당신을 찾고 있네요. 일부러 상대를 구하지 않더라도 상대가 당신에게 구애를 하게 될 것입니다. 커플인 경우에는 불필요한 다툼이 있을 수 있으니 항상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도록 하세요.재물운은 좋은 편입니다. 다만 돈이 생기더라도 금세 그 돈이 다시 나가게 될 것입니다. 집안 식구 중 한 사람 때문에 돈을 쓰게 될 일이 있을 수 있겠네요. 적당한 선에서 도움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Δ 물고기자리 : 콧노래를 흥얼흥얼~가슴에 태양을 품고 있는 형국입니다. 기쁨에 겨워 저절로 노래가 나오는 하루이니 모든 상황을 맘껏 즐기시게 될 것입니다. 당신의 생각이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끼치게 되니 리더십을 발휘할 때네요.애정운도 최상인 날입니다. 당신이 항상 마음에 품고 있던 이상형의 상대를 만나게 되니 가슴이 콩닥콩닥 거리게 되겠네요. 커플인 분에게도 좋은 연애운이어서 생각지 못한 유형 또는 무형의 선물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재물운이 매우 좋습니다. 특히 다른 사람을 금전적으로 도와주면 더욱 큰 복이 되어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 돈을 품고 있을 것이 아니라 적당히 풀어주어야 더욱 좋습니다.Δ 양자리 : 참으면 복이 온다…아무런 노력도 기울이지 않는데 행복이 찾아오는 것은 아닙니다. 많은 눈물과 한숨의 시간을 보낸 이후에 찾아온 행복이 값진 것입니다. 삶을 너무 만만하게 보지 말고 인내와 경건함으로 대해야 합니다.애정운은 좋은 편입니다. 혹시 짝사랑을 하고 있는 중이라면 상대에게 당신의 의중을 넌지시 전달해보도록 하세요. 어쩌면 지금이 당신의 사랑을 쟁취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일 수 있습니다.경제적으로는 낙관을 하셔도 좋습니다. 어딘가에 돈을 투자해 놓고 있다면 모든 사람이 손해를 볼 때 당신만 이득을 챙길 수 있습니다. 눈 먼 돈이 찾아오는 수도 있으니 갑작스런 용돈이 생길 수도 있겠네요.Δ 황소자리 : 고생 끝 행복 시작!!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하였습니다. 지금까지 당신이 기울인 노력이 헛수고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고통 끝에 오는 즐거움이 최상의 즐거움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겠네요.좋을 때 더욱 조심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애정운이 그리 좋은 날은 아니니 커플인 분이라면 지금의 행복에 도취되어 너무 기고만장 하지 않도록 하세요. 좀더 미래를 바라보면서 연애를 해야 할 때입니다.처음 보는 사람을 믿어서는 안 됩니다. 재물운이 좋은 때이기는 하지만 덥썩 투자를 결정하면 안 됩니다. 당신이 이미 알고 지내던 사람의 조언을 따르도록 하는 것이 좋겠네요.Δ 쌍둥이자리 : 마음을 닦으세요…어디를 가서도 당신의 밥그릇은 챙길 수 있는 날입니다. 되도록 마음을 크게 먹는 것이 좋습니다. 쪼잔 하다는 소리를 듣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당신의 마음 수양이 제대로 이루어질수록 행운이 따릅니다.연애운이 나쁘지는 않지만 친구에게 배신을 당할 수 있습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당신의 연인을 잘 단속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에도 여러 명이 함께 하는 미팅보다는 소개팅이 낫습니다.재물운은 좋아지고 있습니다. 돈을 쫓지 않더라도 돈이 당신을 따라오는 형국입니다. 재물과 관련하여 억지로 무언가를 하려고 하기보다는 순리에 맡기는 것이 좋겠네요.Δ 게자리 : 조용조용 살도록…상황이 급변한다고 해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됩니다. 당신의 지혜와 용기로 흔들림 없는 일상을 유지하려고 하세요. 절대 먼저 나서지 말고 죽은 듯 보내야 상처입지 않습니다.애정운은 평범한 편입니다. 미팅이나 소개팅을 나간다면 조금은 수수한 옷차림을 하도록 하세요. 노출이 많은 복장은 오히려 당신을 가벼운 사람처럼 보이게 만들 수 있습니다.재물운은 아주 좋습니다.그간 당신이 기울인 노력 덕분에 많은 이득을 보게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잊고 있던 돈이 당신을 찾아오기도 합니다. 빌려준 사실조차 잊고 있었는데, 갚겠다는 전화를 받는 형국입니다.Δ 사자자리 : 정신을 바짝 차리고!!몸과 마음이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오늘 당신은 이런저런 상황의 급류에 휩쓸릴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제대로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있지 않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저만치 흘러가버리고 맙니다.애정운도 그리 좋은 때는 아닙니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당신의 마음이 무시될 수 있습니다. 커플인 경우에는 자신의 연인을 잘 단속하도록 하세요. 너무 풀어주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재물운은 괜찮은 편입니다. 많은 일들이 일어나는 하루이지만 특별히 지출이 많은 때는 아닙니다. 큰 돈이 들어오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을 잘 지키게 되니 경제적으로는 별 걱정이 없습니다.Δ 처녀자리 : 되도록 좋게 좋게!!다른 사람을 미워하는 마음을 품고 있으면 자신만 손해입니다. 사랑하고 용서하는 마음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상대를 위해서가 아니라 당신 자신을 위해서 그러한 마음을 갖도록 하세요.애정운은 좋아지고 있습니다. 미팅이나 소개팅을 나가시면 좋습니다. 함께 하는 사람들 중 가장 멋진 사람이 당신의 짝이 될 것입니다. 커플인 경우에도 애정운이 좋습니다. 상대방과의 스킨십을 통하여 애정을 확인하도록 하세요.주변 사람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도록 하세요. 재물운이 아주 좋은 때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재물운의 많은 부분은 다른 사람들 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Δ 천칭자리 : 다들 나만 찾네…여기저기서 그대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리는 날입니다. 몸은 하나인데 여러 사람의 일을 처리해주려다 보니 무리가 따르네요. 몸과 마음이 피곤해질 수 있으니 스트레스를 풀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싱글인 분이라면 좋은 상대가 나타날 조짐이 보입니다. 소개팅이나 미팅 보다는 자연스러운 동호회 모임이나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인연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필요에 의한 만남 보다는 우연한 만남이 좋겠네요.다른 사람과의 동업은 좋지 않습니다. 오늘은 약간 경제적으로 약화되어 있지만 조만간 귀인이 나타나 당신에게 힘이 되어 줄 것입니다. 돈에 대하여 지나친 집착은 오히려 해로우니 참고하세요.Δ 전갈자리 : 뭐가 이리 소란스러워…주변이 상당히 소란스러우니 정신집중이 되지 않습니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물건을 바로 앞에 두고 자꾸 찾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면 해소되겠지만 건망증도 생긴 것 같네요.커플인 분이라면 다툼의 수가 있습니다. 다툴 때 다투더라도 상대방의 자존심에 상처를 줄 수 있는 말을 해서는 안 됩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 그다지 애정운이 좋지 않은 때이니 소개팅이나 미팅은 조금 미루는 것이 낫겠습니다.돈을 빌려달라는 사람이 있어도 거절하도록 해야 합니다. 오늘 돈을 빌려주게 되면 못 받을 확률이 높습니다. 친한 사람의 요구가 있다면 받지 못해도 괜찮을 정도의 돈만 빌려주는 것이 현명합니다.Δ 사수자리 : 성실하면 행운이…노력하면 노력한 만큼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되는 날입니다. 당신이 기울이는 노력과 성실함이 행운을 부르게 되니 중도에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도 그만큼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만약 지금 사모하고 있는 누군가가 있다면 특별한 이벤트를 만들어보도록 하세요. 밋밋하게 접근하는 것보다는 조금은 독특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커플인 경우에는 별탈 없는 하루가 될 것 같네요.재물운이 나쁜 편은 아니지만 자꾸 깜빡깜빡 무언가를 잊게 됩니다. 가게에서 물건을 사고 거스름돈을 챙기지 않는 식의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때입니다.Δ 염소자리 : 화기애애 하구나…당신 주변에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가득합니다. 친구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것도 좋겠고,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하는 자리를 만드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런 자리에서 행운이 따를 것입니다.보고 싶은 사람은 꼭 보게 되는 때입니다. 사랑 때문에 가슴 아파하는 분이라면 그 아픔이 치유될 수 있을 것입니다. 커플인 경우에도 유독 포근하게 당신을 감싸 안아주는 상대로 인하여 한없이 평화로워집니다.주머니 사정도 매우 좋은 편입니다. 하는 일에서 금전적 성과가 높으니 주위 사람의 부러움을 사게 될 것입니다. 사자자리 사람과 함께 일을 할 때 행운이 따르니 참고하세요.
2024.06.13 I 김준수 기자
‘노줌마존’ 헬스장 사장 “탈의실서 대변까지 본 고객…어쩔 수 없었다”
  • ‘노줌마존’ 헬스장 사장 “탈의실서 대변까지 본 고객…어쩔 수 없었다”
  • 사진=연합뉴스TV 캡처[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인천의 한 헬스장에 ‘아줌마 출입금지’ 안내문이 부착돼 논란이 된 가운데, 해당 헬스장의 사장이 직접 입장을 밝혔다.12일 연합뉴스TV에 따르면 인천에서 1년 넘게 헬스장을 운영 중인 사장 A씨는 이른바 ‘노줌마존’ 안내문에 대해 “일부 이해하기 힘든 고객들 탓에 다른 고객들이 피해를 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해명했다.A씨는 “탈의실에서 1~2시간씩 빨래하고, 비품 같은 거 절도해 가고, 수건이나 배치돼 있는 비누, 드라이기를 다 훔쳐간다”며 “탈의실에서 대변을 보신 분도 있다”고 피해를 호소했다.또 A씨는 일부 중년 여성들이 젊은 여성 고객을 향한 성희롱성 발언을 해 매출 감소로도 이어졌다고 호소했다.A씨는 “쭈르륵 앉아서 남들 몸 평가 같은 거 하고 있다”며 “젊은 여자애들 같은 경우는 아주머니들이 그런 얘기를 하면 굉장히 어려워한다. 그런 친구들은 저한테 대놓고 얘기하고 (헬스장을) 나갔다”고 했다.다만 A씨는 해당 공지가 일부 ‘진상 고객’을 향해 자제해 달라는 경고의 의미일 뿐, 아주머니에 대한 혐오적 발언을 할 의도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한편 지난 10일 A씨의 헬스장에 ‘아줌마 출입금지’라는 안내문이 부착된 사실이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보도됐다. 안내문 하단에는 “교양 있고 우아한 여성만 출입 가능하다”고 적혀있었으며, ‘아줌마와 여자 구별법’이라는 항목도 함께 부착했다.아줌마와 여성을 구별하는 방법으로 결혼 유무, 나이 등을 떠나 8가지 기준도 제시됐다. 내용은 내용은 ▲나이를 떠나 공짜를 좋아하면 ▲어딜가나 욕먹는데 왜 욕먹는지 본인만 모르면 ▲대중교통 이용 시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서 가면 ▲둘이 커피숍 와서 커피 1잔 시키고 컵 달라고 하면 ▲음식물 쓰레기 몰래 공중화장실이나 변기에 버리면 ▲자기 돈 아까워하면서 남의 돈은 아까운 줄 모르면 ▲기억력과 판단력이 부족해 했던 말을 또 하고 또 하고 ▲넘어져 자빠지면 주님 말고는 아무도 안 도와줄 때 등이다.한편 노키즈존이나 여성전용처럼 업주가 일부 손님을 제한하는 것은 ‘계약자유의 원칙’에 따라 법률적으로 가능하다.
2024.06.13 I 권혜미 기자
‘조심!’ 무단횡단 경적 울렸다고 운전자에 ‘손가락욕’을...분노
  • ‘조심!’ 무단횡단 경적 울렸다고 운전자에 ‘손가락욕’을...분노 [영상]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무단횡단자에게 경적을 울리자 운전자에게 손가락욕을 하고 가는 장면이 포착돼 공분을 사고 있다.(영상=유튜브 채널 ‘한문철TV’)11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당당하게 무단횡단하다가 빵 하니까 손가락 욕 시전하는 무단횡단자. 뭘 잘했다고 그렇게 떳떳한가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영상에는 건너편 차선에 정차한 차에서 내린 여성이 좌우를 살피지 않고 길을 무작정 건너는 모습이 담겼다. 제보자인 운전자 A씨는 당시 시속 30㎞ 속도 제한 어린이 보호 구역에서 서행 중이었다고 한다. 그는 느닷없이 걸어 나온 무단횡단자를 발견한 뒤 깜짝 놀라 가볍게 경적을 울렸다. 이에 예상치 못한 반응이 돌아왔다. 길을 건너던 여성은 경적에 반응해 고개를 돌리더니 운전자를 향해 손가락 욕을 했다. 분노한 운전자는 차 안에서 “미친X이”라고 응수했다. 영상을 시청한 한문철 변호사는 “본인이 잘못했는데 가운뎃손가락을? 큰일 날 뻔했다. 만약에 사고 났으면 100대 0이어야 옳다”며 운전자 손을 들었다.이어 “건너편에 차가 서 있으니까 혹시 사람이 내릴지도 모른다며 대비해야 하나. 여기는 횡단보도도 아니다. (영상 속 인물이) 아주머니인지 아가씨인지는 몰라도 뭘 잘했다고”라며 혀를 찼다.누리꾼들은 “도대체 뭘 믿고 옆을 보지도 않고 앞만 보고 건너는지 모르겠다”, “아이를 보면 부모가 보인다”, “중학생 정도밖에 안 되어 보이는데 가정교육 제대로 못 받았네”, “부끄러움을 모르는 인간들이 너무 많다” 등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2024.06.12 I 홍수현 기자
강아지 버리고 헐레벌떡 출발하는 차량...“급하게 떠나”
  • 강아지 버리고 헐레벌떡 출발하는 차량...“급하게 떠나”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반려견으로 추정되는 강아지를 도로 한가운데 버려둔 채 출발하는 차량을 목격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의 공분을 사고 있다. 강아지를 유기하고 떠난 것으로 추정되는 회색 차량 (사진=보배드림)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을 중심으로 ‘강아지 유기를 목격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확산했다.글쓴이 A 씨는 지난 7일 가족과 인천 강화도로 여행을 갔다가 이 같은 장면을 목격했다고 했다.A 씨는 “왕복 2차선 도로에 차 한 대가 뒷좌석 문이 열린 채 비상등을 켜고 서 있더라”며 “이상하다 싶었는데 제가 가까워지니 뒷문이 닫혔고, 그대로 출발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기억했다.이어 “문제는 옆에 작은 강아지 한 마리가 있었던 거다. 주인인 듯한 분들은 차로 이미 멀어졌고, 강아지는 예쁘게 미용이 된 상태더라. 누가 봐도 유기견이 아닌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A 씨는 “저는 순간 어찌할 바를 몰라 강아지는 그냥 내버려둔 채 그 차를 뒤쫓아 블랙박스에 영상을 남겨 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화군청에 문의해 보니 진술서 작성해 주면 관할 경찰서로 고발해 준다고 해서 신고해 뒀고,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유기라고 단정 지을 수 없지 않냐’는 일부 댓글에 A씨는 “해당 차량에 다가가니 급하게 문을 닫고 바로 가는 것으로 보아 뭔가 수상했다”며 “일단 신고는 해뒀으니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처음 강아지 입양했을 땐 귀여워하다가 늙고 병들면 저렇게 버리는 사람들...꼭 인과응보 결과가 맺어지길” “저럴 거면 진짜 왜 키우는 거지” “신고부터 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동물 유기는 끊임없이 발생하는 문제다. 지난달 20일 충남 태안의 한 해수욕장 쓰레기장에서 강아지 6마리가 각종 쓰레기가 담긴 비닐봉지 속에서 발견돼 논란이 됐다. 당시 강아지들은 막 태어나 아직 탯줄까지 달고 있었다. 다행히 행인에게 발견돼 구조됐지만, 4마리는 결국 폐사했다. 지난 9일엔 경기 성남의 한 공영 주차장에서 한 유기견이 가드레일에 묶인 채 발견되기도 했다.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유기하는 경우 300만 원 이하의 벌금 등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맹견을 버릴 경우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2024.06.12 I 홍수현 기자
은행들 "이미 수조원 내놨는데"…햇살론 재원 더 내놓으라는 巨野
  • 은행들 "이미 수조원 내놨는데"…햇살론 재원 더 내놓으라는 巨野
  • [이데일리 정병묵 김영환 남궁민관 기자] 야당이 ‘횡재세·플랫폼·가맹사업법’ 등 이른바 ‘민생 법안’을 이번 국회에 공식 추진하기로 했다. 은행이 막대한 이자수익을 취약계층에게 환원하고 시장지배적 플랫폼 사업자의 권한 남용 행위를 제재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지만 금융권과 벤처기업 쪽에서는 벌써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국회 정무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12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열어 은행 이익에 대한 사회 환원을 강화하는 서민금융지원법 개정안 등이 포함한 10개 법안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취약계층을 위해 운영되는 ‘햇살론’의 재원인 서민금융보완계정에 은행이 출연하는 비율을 현행보다 높이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의원 등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정무위 10대 당론 추진 법안 및 가계부채지원 6법 추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고통분담 미명 하에 금융사만 압박”이른바 ‘횡재세법(법인세법 일부개정안)’이라는 세목을 신설하는 것은 아니지만 햇살론 출연요율을 높여 사실상 유사한 효과를 달성하려는 법안이다. 지난 국회에서 추진된 ‘횡재세법(법인세법 일부개정안)’은 은행의 순이자이익이 직전 5년 평균치의 120%보다 많으면 초과분의 최대 40%를 정부가 징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금융권에서는 야당의 이번 발표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그럴 줄 알았다” “해도 너무한다”는 반응이 동시에 나온다. A은행 관계자는 “출연요율 인상이 결국은 은행 부담을 증가시키는 것인데 횡재세 도입과 그 영향은 동일하다”며 “은행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B은행 관계자는 “총선이 끝나고 다시 추진할 거라고 예측은 하고 있었는데 곧바로 발표할 줄은 몰랐다”며 “하자고 하면 따라갈 수밖에 없지 않겠나”고 했다.금융권은 이미 지난해 막대한 금액을 내놓았다. 작년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을 제외한 국내 18개 은행은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위한 2조원 규모의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방안(상생금융)’을 시행 중이다. C은행 관계자는 “금융사는 사회공헌의 하나로 이미 상당 수준의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며 “현재 금융사는 수익 확대가 어려운 상황으로 고통분담이라는 미명 하에 지속적으로 금융사만 압박하는 것은 금융업의 쇠퇴는 물론 산업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토로했다. 실제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은행권이 지난해 사회공헌 활동에 1조 6349억원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 32.1% 급증했다.‘온라인플랫폼법’과 ‘가맹사업법 개정안’과 관련해서는 국내 벤처,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도 당혹스럽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온라인플랫폼법 개정안은 플랫폼 시장지배적 사업자의 권한 남용 행위를 제재하고 가맹사업법 일부개정안은 가맹 사업자의 단체 등록·교섭권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소상공인 보호 명분에도 소비자가 피해”‘가맹사업법 개정안’이 접수된 데 대해 프랜차이즈 업계는 22대 국회에서 재추진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하긴 했지만 10대 당론으로까지 밀어붙일지는 몰랐다는 반응이다. 프랜차이즈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21대 국회에서 정부, 전문가, 이해당사자들과 전혀 논의도 하지 않고 힘으로 밀어붙였던 일이 다시 반복될까 우려스럽다”며 “대화와 소통으로 현실에 맞는 법 개정을 추진했으면 한다”고 토로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이미 공정거래위원회를 통해 불리한 거래조건 변경 시 협의 의무가 포함된 필수품목 개선 대책이 내달 3일부터 시행하는 만큼 졸속 개정을 서두르기보다 필수품목 대책이 잘 자리 잡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온라인플랫폼 관련 제정안 추진을 놓고도 업계 내 갈등 조짐이 감지된다. 벤처·스타트업계 관계자는 “다른 나라들은 자국 기업과 산업을 보호하겠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만 거꾸로 가고 있는 것”이라며 “명분은 소상공인 보호지만 실질적으로 소상공인을 비롯해 소비자가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커머스 업계에서도 반발하고 있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모두 “관련 법률 제정 추진 취지에는 공감하나 실제 세부 내용에서 국내 사업자들을 옥죄는 규제 일변에 치우칠까 봐 우려되는 것이 현실”이라고 꼬집었다.국내 한 이커머스 관계자는 “민주당에서 거론한 온라인플랫폼 관련 제정안의 내용 면면에 규제에 대한 언급만 있고 육성 또는 지원 정책이 하나도 담겨 있지 않아 업계에선 급속한 산업 변화 속 오프라인 시장 등 기득권을 보호하려는 시도 아니냐는 의구심어린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한편 소상공인연합회는 “온라인플랫폼법은 꾸준히 제정을 요청해 왔던 사안이라 적극적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의 간편결제 수수료 부담을 낮추기 위한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반가운 소식”이라고 했다.
2024.06.12 I 정병묵 기자
추경호, 채해병 모친에 편지…“7월 19일 이전 조사 종결되도록 할 것”
  • 추경호, 채해병 모친에 편지…“7월 19일 이전 조사 종결되도록 할 것”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지난해 수해 실종자 수색 작업 도중 순직한 해병대 채해병 어머니에게 “철저하게 원인과 책임을 규명해 오는 7월 19일 이전에는 사건 조사가 종결될 수 있도록 강력히 촉구하겠다”고 전했다.추 원내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치를 하겠다고 나선 사람이기 이전에, 같은 시대에 아이를 키우는 아비로서 감히 어머님께 비견할 수 없겠지만, 채해병을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하기만 하다”고 밝혔다.추 원내대표는 “먼저 죄송하다”며 “채해병에게도, 어머님께도, 채해병과 소중한 추억을 나누며 서로를 아끼고 사랑했던 모든 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그는 이어 “어머님께서 생때같은 아들을 하늘의 별로 마음에 담아 눈물로 지내온 나날이 한 해가 다 돼가는데, 저희가 할 일을 다하지 못해 어머님께서 이렇게 서신을 보내는 상황까지 이르게 된 것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말씀 주신 것처럼 밝혀져야 할 부분은 마땅히 밝혀져야 하고 혐의가 있는 지휘관들은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 잘못이 있는 자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일벌백계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추 원내대표는 “늦었지만 이제 어머님께서는 다른 걱정은 모두 내려놓고, 아드님과의 소중한 시간만을 추억하며 온전히 그리워만 하실 수 있도록, 채해병의 명예를 지키는데 더 이상의 지체가 없도록 하겠다”며 “수사단장은 법원에서 재판받는 상황이다. 법원의 결과가 나온 뒤 대통령의 권한과 범위에서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건의토록 하겠다”고 말했다.추 원내대표는 아울러 “정치를 하는 한 사람의 말이 어머님께 위로가 될지 모르겠다”며 “다만 두 아이를 둔 아비의 심정으로 채해병의 명복을 빌며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부연했다.채해병 어머니는 이날 언론에 공개한 편지에서 “누군가의 지시로 유속이 빠른 흙탕물에 들어가는 지시로 저희 아들이 희생됐으니, 진실과 한 점의 의혹 없이 빠른 경찰 수사가 종결되도록 간곡히 부탁한다”고 요청했다.어머니는 “국방부장관님 등 관계당국에 감히 호소드린다. 저희 아들 사망사고를 조사하다 고통을 받고 계신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님의 군인으로서의 명예를 회복시켜 주시고 과감하게 선처를 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06.12 I 이도영 기자
불법촬영물 지난해만 24만건 지웠다.. 청소년 노린 그놈들
  • 불법촬영물 지난해만 24만건 지웠다.. 청소년 노린 그놈들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A양은 호기심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용돈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글을 올림과 동시에 용돈을 줄테니 만나자는 600건에 가까운 다이렉트 메시지(DM)을 받았다.불법 촬영물 영상이 유포돼 고통 속에서 생활하던 B씨는 모르는 사람들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영상을 잘봤다며 자신과 관계를 맺지 않으면 영상물을 다시 유포할 것이란 내용이었다. 불법 촬영 피해에 더해 익명의 다수가 연락처까지 알아내 협박하는 탓에 일상 생활이 불가해졌다.지난 11일 서울 중구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관계자들이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지원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한국여성인권진흥원)영상물 유포를 중심으로 하는 디지털성범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피해자를 지원할 공공 인적·물적 자원이 여전히 부족한 상태다. 특히 성범죄 피해자 중 청소년 비중이 더욱 증가하고 그 연령도 어려지고 있어 우리 사회의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국내에선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센터)가 A양, B씨와 같은 피해자 회복 지원을 돕고 있다. 상담·의료지원 및 수사기관 연계 등의 업무도 하고 있지만 센터 업무 중 약 90%는 온라인 상에 유포된 영상을 찾아 삭제하는 일이다. 지난해에만 24만 5416건을 삭제했으며 피해자 8983명을 지원했다.2018년 개소 후 처음 언론에 공개된 센터를 지난 11일 찾았다. 이날 언론 공개는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대부분이 유포에 대한 공포를 갖고 있는 만큼 철저한 보안 서약 아래 진행됐다. 피해자를 특정할 수 없도록 이미지를 필터링한 뒤 센터에서 유포 영상을 삭제하는 방식도 처음으로 시연했다.◇ 고도화 자동 기술로 추적…DNA 기술로 변형된 영상도 찾아내센터는 유포 영상 삭제에 국내 민간업체와 협력해 개발한 ‘DNA 검색’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현재 다수의 국가에서 해시(HASH)기술을 이용하는 반면, 한국은 영상을 편집해도 유사성을 판독해 동일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을 찾아낸다. 해시는 필터를 입히거나 좌우를 반전하는 등 영상을 조작하면 영상을 찾기 어렵지만 DNA 기술은 변형이 일어나도 90% 이상 높은 정확도를 보인다. 변형이 불가능한 인간의 유전자와 같다해서 ‘DNA 기술’이라는 이름이 붙었다.센터 신고 접수부터 사후 처리까지 전 과정에는 고도화된 자동화 기술이 탑재돼 있다. 등록된 310여개의 불법성인사이트와 포털, 온라인 플랫폼 등에 올라오는 촬영물들을 24시간 자동으로 검색하고 모니터링한다. 신고 접수된 영상이 발견되면 영상이 삭제되더라도 법적 대응에 문제가 없도록 URL과 스크린샷이 자동으로 생성돼 보관된다.또 해외에 서버를 두고 도메인을 계속 변화하는 수법으로 범죄가 진화하는 것에 대응해 도메인 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기록하도록 설정돼 있다. 사이트 운영자가 요청에 응하지 않을 경우 호스팅 사업자에게 서버 삭제를 요청하고 이에 불응한다면 해외 피해지원 및 수사기관과 공조에 나서기도 한다. 이 경우 빠르면 하루 만에 게시물이 삭제되기도 하지만 길게는 1년이 소요되는 경우도 있다. 긴급 유포 방지 지원기간인 ‘접수 후 3개월’ 이후에도 센터는 3년간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재발을 방지한다. 또 피해자가 요청할 경우 횟수 제한 없이 지원 기간을 연장할 수 있어 사실상 무기한으로 영상 삭제를 지원하고 있다.지난 6년간 센터가 삭제한 건수가 100만 4159건에 이르지만 이를 실제 처리하는 인력은 15~20명 내외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기간제 인력이 많아 업무가 익혀질쯤 기관을 떠나는 경우도 허다하다. 매일 촬영물을 시청 해야 하기 때문에 생기는 심리적인 트라우마도 적지 않다. 이렇다보니 정규 인력 충원이 필수적인 상황이다.박성혜 삭제지원팀장은 “삭제지원 관련 교육도 사실상 저희 기관이 최초이다보니 서로가 서로의 멘토를 하며 배워가는 상황”이라며 “3개월 이상은 가르치며 업무를 해야 되는데 인력이 들쑥날쑥 채용되다보니 더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청소년 피해 증가에 선제 대응…“시스템 고도화 위한 예산 필수”피해자 중 청소년 비중이 늘어나고 있단 것도 또 다른 문제다. 2023년 센터에 도움을 요청한 8983명 중 10대는 25%에 달했다. 지난해 대비 7~8% 늘어난 수치다. 김효정 청소년보호팀장은 “10대 피해자 중 14~16살 아이들이 가장 많다”며 “오히려 고등학생이 되면 피해가 줄어드는데, 요즘엔 나이대가 더 어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기존에는 가출 청소년 등이 가해자의 표적이 되는 고위험군에 속했다면 요즘엔 대중이 없다”며 “평범한 아이들도 범죄 표적이 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에서 접촉한 인물이 그루밍을 통해 아이들이 정보를 캐내고 이를 이용해 점차적으로 심리적인 지배를 하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센터는 삭제 지원같은 사후 처리뿐만 아니라 위험 청소년을 발굴해 피해를 막는 ‘선제 지원’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300여개의 플랫폼 모니터링을 통해 고위험군 아동 청소년의 찾아내고 이들이 상담 채널로 유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게시물을 내리도록 유도하고 지역 내 상담센터와 연계하기도 한다. 센터는 이와 더불어 딥페이크를 활용한 범죄도 늘고 있어 얼굴 인식 및 검색 기술과 크롤링 자동화 통지 시스템을 준비 중이다. 다만 점차 센터를 찾는 피해자는 늘고 있지만 관련 인적·물적 자원 확보는 제자리 걸음이다. 신보라 한국여성인권증진원장은 “자동화 시스템 구축과 정규직 인력 증원을 위해선 예산 확보와 법안 개정이 필수적인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2024.06.12 I 최오현 기자
262만 유튜버 유럽 의회 의원 당선…일본 들끓는 이유는?
  • 262만 유튜버 유럽 의회 의원 당선…일본 들끓는 이유는?
  • 유럽 의회 의원으로 당선된 피디아스 피나요투(왼쪽)가 ‘일론 머스크에게 1000만 달러를 주도록 강요한 방법’ 콘텐츠에 출연한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피다아스 유튜브 캡처)[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262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피디아스’가 유럽 의회 의원으로 당선된 가운데 일본 열도가 들끓고 있다. 10일(현지 시각) 영국 BBC에 따르면 키프로스 출신 유명 유튜버 피디아스 피나요투(24)가 무소속으로 유럽 의회 의원에 선출되자 일본인들은 “키프로스에 손해배상 청구하고 싶다”, “다른 나라에서 민폐를 끼친 사람이 의원이 되다니 믿을 수 없다” 등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파나요투는 과거 ‘일본을 무료로 여행했다’는 콘텐츠를 올려 도마 위에 올랐다. 당시 파나요투는 일본 기차에서 티켓을 검사하러 온 승무원과 눈이 마주치자, 아픈 척을 하며 시선을 피했다. 또 다른 열차칸으로 이동하는 방식으로 끝까지 푯값을 내지 않았다. 결국 일본인들은 분노했고 파나요투는 “일본 국민의 기분을 상하게 했다면 사과드린다. 불쾌감을 드리는건 우리 목표가 아니었다. 나라의 문화에 대해 더 많이 연구하고,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하며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여기에 파나요투는 5성급 호텔에서 아침 식사를 한 뒤 돈을 내지 않고 도망가기, 모르는 사람에게 버스값 구걸하기 등의 콘텐츠를 올렸다. 경찰서로 이송돼 5시간 동안 구금됐다가 풀려나기도 했다.파나요투는 선거 과정에서도 기행을 일삼았다. 그는 지난 1월 반바지와 넥타이를 3개를 착용한 상태로 출마를 선언하며 “나는 유럽 선거에 투표한 적도 없고, 유럽연합(EU)이나 정치는 알지 못한다. 브뤼셀(벨기에)을 괴짜들이 계속 지배하는 것을 더는 참을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 4월 후보 등록에서도 파나요투는 “내 목표는 당선이 아니라 청년들이 정치에 참여하도록 동기 부여를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파나요투는 자신의 당선이 믿기지 않은 듯 인터뷰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 건 충격적이면서도 기적적인 일”이라며 “의회는 이번 선거를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 국민은 정당들이 자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현대화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했다.이에 키프로스 언론은 파나요투의 당선을 두고 “그가 유권자들에게 아무것도 제공하지 않았다”며 “외모로 정치인이 될 수 있는 비정상적인 시대, 실체가 없는 것이 자산인 시대에 살고 있다”고 비꼬았다.키프로스는 지중해에 있는 섬나라로 약 90만명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선거 투표율은 59%로 지난 2019년 투표율 45%보다 증가했다. 출구조사 결과 파나요투는 18~24세 연령층으로부터 40%, 25~34세 연령층으로부터 25%를 득표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720명의 의원을 선출하는 이번 유럽의회 선거에서 나라별 의석은 독일 96석, 프랑스 81석, 이탈리아 76석 등 순으로 배정됐고, 룩셈부르크·몰타·키프로스 등 소국은 각각 6석을 가져갔다.
2024.06.12 I 김형일 기자
  • 민주당 10대 추진 법안에 ‘가맹사업법·온플법’ 포함…업계 우려vs찬성 팽팽
  • [이데일리 김영환 남궁민관 김경은 기자] 22대 국회 개원 이후 더불어민주당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10대 추진 법안에 유통 및 벤처·스타트업, 소상공인과 관련된 법안을 다시 포함시키면서 업계는 주판알 튕기기가 분주하다.‘온라인플랫폼법’ 제정을 두고 소상공인들은 반기는 반면 벤처·스타트업계는 반대입장을 재확인했다. ‘가맹사업법 개정안’과 관련해서는 국내 프랜차이즈업계로부터 당혹스럽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민주당 정무위 소속 위원들은 12일 ‘가맹사업법 개정안’과 ‘온라인플랫폼법’을 포함한 10대 당론 추진 법안을 공개했다. 지난 11일 한병도 의원이 ‘가맹사업법 개정안’을 발의했고 12일에는 오기형 의원이 ‘온라인플랫폼법’을 접수했다.가맹사업법 개정안과 관련해 프랜차이즈 업계는 22대 국회에서 재추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긴 했지만 10대 당론으로까지 밀어부칠지는 몰랐다는 반응이다. 프랜차이즈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21대 국회에서 정부, 전문가, 이해당사자들과 전혀 논의도 하지 않고 힘으로 밀어붙였던 일이 다시 반복될까 우려스럽다”며 “대화와 소통으로 현실에 맞는 법 개정을 추진했으면 한다”고 토로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이미 공정거래위원회를 통해 불리한 거래조건 변경시 협의 의무가 포함된 필수품목 개선 대책을 내달 3일부터 시행한다”며 “졸속 개정을 서두르기보다 필수품목 대책이 잘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온라인플랫폼 관련 제정안 추진을 놓고도 업계 내 갈등 조짐이 감지된다. 벤처·스타트업이나 이커머스 기업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키우지만 소상공인 업계에서는 환영하면서다. 이에 다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아우르는 주무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 역시 난감한 상황이다.벤처·스타트업계 관계자는 “다른 나라들은 자국 기업·산업을 보호하겠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만 거꾸로 가고 있는 것”이라며 “명분은 소상공인 보호지만 실질적으로 소상공인을 비롯해 소비자가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커머스 업계에서도 반발하고 있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모두 “관련 법률 제정 추진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실제 세부 내용에서 국내 사업자들을 옥죄는 규제 일변에 치우칠까 우려되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국내 한 이커머스 관계자는 “민주당에서 거론한 온라인플랫폼 관련 제정안의 내용 면면운 규제에 대한 언급만 있고 육성 또는 지원 정책이 하나도 없다”며 “업계에선 급속한 산업 변화 속 오프라인 시장 등 기득권을 보호하려는 시도 아니냐는 의구심 가득한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규제일변의 법안이 만들어질 경우 통제권 밖 해외 온라인플랫폼들과 역차별이 발생할 우려가 크다”라며 “규제가 현실화되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기술패권에서 완전히 밀려나게 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또 다른 기업 관계자는 “온라인플랫폼 사업자를 비롯한 제조업자, 중간유통업자, 소비자 등 각 이해관계자들 다수가 긍정적 효과를 볼 수 있는 세부안이 필요하다”며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치우치지 않은 소통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반면 소상공인연합회는 “온라인플랫폼법은 꾸준히 제정을 요청해 왔던 사안이라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상공인의 간편결제 수수료 부담을 낮추기 위한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반가운 소식”이라고 했다.
2024.06.12 I 김영환 기자
“사장이면 뭐해요. 알바보다 못 버는데”…최저임금 부담에 자영업자들 '울상'
  • “사장이면 뭐해요. 알바보다 못 버는데”…최저임금 부담에 자영업자들 '울상'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김세연 수습기자] “사장이면 뭐해요, 사실상 알바랑 똑같이 버는데. 알바보다 근무시간만 많은 거죠.”12일 서울 마포구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60대 윤모씨는 밤샘 근무를 마친 뒤 기자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주 6일 저녁 10시부터 오전 10시까지 12시간 가까이 근무하는 윤씨가 가져가는 월 수입은 300만원가량. 시급으로 역산하면 월 1만원 수준이다. 윤씨는 “최저임금이 오른다는 기사만 봐도 가슴이 벌렁거린다”며 “괜히 창업했는지 후회가 되기도 한다”고 울상을 지었다.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노동계가 내년 최저임금으로 시간당 1만2500원 가량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며 영세 자영업자들이 냉가슴을 앓고 있다. 고물가·고금리 속에 고통을 받고 있는 영세 자영업자들은 인건비 부담에 이미 인력을 최소화한 상태라며 최저임금이 오르면 폐업을 고민해야 한다고 토로했다.12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의 한 고깃집 입구에 직원을 구한다는 메모가 붙어져 있다. (사진=김형환 기자)◇“30시간 연속 근무”…몸 갈아 넣는 자영업자들이날 강남·공덕 등에서 만난 자영업자들은 고물가·고금리로 인해 고통을 호소했다. 공덕에서 분식집을 운영 중인 박모(62)씨는 “원래 2만원대이던 식용유 한 통이 지금은 4만원이 넘는다. 식용유뿐만 아니라 모든 물가가 올랐다”며 “이자도 왜 이렇게 비싼지 은행에만 100만원을 넘게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하루 연명한다는 생각으로 버티고 있다”며 “그나마 아이 둘을 다 키워 독립까지 시킨 게 다행”이라고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일부 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보다 힘든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공덕에서 15년째 국밥집을 운영 중인 김은주(79)씨는 “코로나 때는 은행에서 (대출로) 도와주기도 했고 물가가 이 정도까지 오르지 않았는데 지금은 너무 힘들다”며 “인건비가 하루에 12만원 들어가는데 2명까지 쓸 수가 없으니 결국 이 나이에 힘들지만 꾸역꾸역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딸과 함께 셋이서 일했지만 딸의 출산으로 가게 일에서 빠지며 어쩔 수 없이 둘이서 운영하게 됐다는 게 김씨의 전언이다.고물가·고금리 속 인건비 감당이 어려운 영세 자영업자들은 스스로를 혹사시켜 현 상황을 버텨내고 있었다. 강남구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최모(54)씨는 “인건비 부담이 있어 소수정예로 운영하다 보니 30시간 연속 근무한 적도 있다”며 “기본적으로 일주일 내내 하루에 10시간 정도씩 근무해 주 70시간 이상 일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마포구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40대 A씨는 “아침 7시에 나와 저녁 7시에 들어가는데 지금 알바생 주는 돈만큼도 내 손에 떨어지지 않는다”며 “차라리 가게 문을 닫고 알바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호소했다.12일 서울 강남구의 한 분식집 앞에 메뉴판의 가격이 수정돼 있다. (사진=김세연 수습기자)◇“할 수 있는 것 다 했는데”…자영업자 줄폐업 위기이날 만난 자영업자들은 인건비 부담이 커지면서 할 수 있는 조치를 이미 다 해봤다고 입을 모았다. 강남구에서 호프집을 운영하는 이도(55)씨는 “매출이 20% 정도가 줄었는데 언제 사람이 들이닥칠지 모르니 최소 인원으로 뽑은 인력을 줄이지 못한다”며 “여기서 시급이 오르면 부담이 너무 커진다”고 말했다. 마포구에서 치킨집을 운영 중인 50대 김모씨는 “인력 부담이 심해 홀을 아예 폐쇄하고 배달 전문으로 돌렸다”며 “그래도 최소 인원으로 주방 보조를 한 명 쓰고 있는데 최저임금이 오르면 장사를 접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인건비 부담에 주문 전용 키오스크 등을 도입한 경우도 다수 살펴볼 수 있었다.실제로 여러 통계에서도 영세 자영업자가 버티기 어려운 상황임이 드러나고 있다. 핀테크 업체 핀다의 상권분석 플랫폼 ‘오픈업’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외식업체 81만8867개 중 폐업한 업체는 17만6258개로 폐업률이 21.5%에 달했다. 이는 코로나19가 유행하던 2020~2022년 평균치인 15%보다 6%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국내 은행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54%로 지난해 말(0.48%)보다 0.06%포인트 올랐다.이에 전문가들은 영세 자영업자들의 줄폐업을 막기 위해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적용을 통한 영세 자영업 최저임금 동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지금과 같은 최저임금 구조 아래에서는 누구도 만족하지 못할 답안이 나올 것”이라며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적용을 도입하고 자본금 일정 수준 이하의 서비스 업종에는 최저임금을 동결해 자영업자들이 버틸 수 있는 최소한의 선을 지켜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4.06.12 I 김형환 기자
김현경 센터장 “인천 외국인 정착 위해 한글교육 늘려야”
  • 김현경 센터장 “인천 외국인 정착 위해 한글교육 늘려야”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에 사는 외국인 대부분은 한국어를 몰라 많은 불편을 겪고 있어요.”김현경(44·여) 인천외국인종합지원센터장은 12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 센터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김현경 인천외국인종합지원센터장이 12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 센터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종일 기자)그는 “센터로 오는 대부분의 외국인 전화상담은 한국어를 몰라 통·번역을 지원해달라는 것이다”며 “외국인의 국내 정착을 도우려면 한글교육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애초 이 센터는 지난 2006년부터 국제교류재단 부설 조직으로 운영됐다가 2015년 운영이 중단되자 인천시가 2016년부터 구월동 건물 3층에서 직접 운영했다. 외국인 지원 수요가 늘자 2022년 3월 공간을 넓혀 해당 건물 8층으로 이전하며 사회적협동조합 ‘어울림이끌림’에 센터 운영을 위탁했다. 조합이 채용한 김 센터장은 이때부터 근무했다. 센터는 연간 시 예산 8억2000만원(인건비·사업비 등)을 받아 집행한다.김 센터장은 2022년 5월부터 상담콜센터를 운영했다. 콜센터에서는 중국어·러시아어·영어·일본어·베트남어 상담사 9명이 근무한다. 이들의 지난해 상담 건수는 2900여건이었다. 외국인 상담은 주로 한글교육 정보 문의, 아동 병원 치료와 학부모 학교 상담에 대한 통역 지원, 근로자 임금 체불, 비자 연장·변경 등에 대한 것이다. 김 센터장은 “외국인의 한글교육 수요를 기관이 채워주지 못하고 있다”며 “센터는 올 1월 외국인 한글교육 1기 수업에 150명을 모집했는데 400여명이 신청했다”고 말했다. 센터는 연간 3기수(전체 450명 대상)로 나눠 무료로 한글교육을 한다. 외국인 수강생은 한글 이해도에 따라 입문반, 초급반, 중급반, 토픽(한국어능력시험)반으로 나뉜다. 그는 “결혼이주민은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한글교육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우리 센터는 다양한 외국인 교육을 보장하려고 결혼이주민을 교육에서 제외한다”며 “그렇게 해도 재외동포, 외국인 근로자 등의 교육 수요를 해소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센터는 외국인 대상의 한글교육 확대를 위해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내년 한글교육 예산을 늘려달라고 인천시에 요청했고 서구지역에서 교육 장소를 추가로 확보했다”고 말했다. 김현경 인천외국인종합지원센터장이 12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 센터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종일 기자)김 센터장은 “땅이 넓은 인천에서 남동구 1곳에만 센터가 있어 외국인의 방문이 어렵다”며 “인천 북부권에 센터를 추가로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외국인 증가 추세를 반영해 북부권(서구·계양구·부평구)에 외국인지원센터를 추가 설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그는 “우리나라는 저출생, 3D(힘들고 더럽고 위험한)산업 회피 문제 등으로 외국인 근로자의 정착이 중요하다”며 “정부는 외국인이 취업하고 오랫동안 근무할 수 있게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통상 외국인 근로자는 E9 비자로 들어오는데 기간이 한정돼 있어 몇 년 안에 본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그러면 회사는 숙련된 근로자를 잃게 된다. 비자 연장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외국인지원센터 설치·운영을 법제화해 지자체가 안정적으로 센터를 운영하게 해야 한다”며 “외국인에 대한 인식 개선도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2022년 행정안전부 조사 기준으로 인천에 거주하는 등록 외국인(외국 국적의 동포·귀화자·결혼이민자 등)은 14만6800여명이다. 국적별로는 중국동포(3만7000여명)가 가장 많고 다음으로 중국인(1만2000여명), 베트남인(9000여명), 태국인(7800여명) 등의 순이다. 인천 10개 군·구 중에서 부평구에 가장 많은 3만3100여명이 살고 다음으로 연수구 2만6100여명, 서구 2만4400여명 등으로 집계됐다.
2024.06.12 I 이종일 기자
80대 치매 노인 꽃 한송이 꺾자 ‘고소’…“합의금 35만원”
  • 80대 치매 노인 꽃 한송이 꺾자 ‘고소’…“합의금 35만원”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거주하던 아파트 화단에서 노란색 꽃 한 송이를 꺾은 80대 노인이 절도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사진=게티이미지)12일 대구 수성경찰서는 아파트 단지 내 화단에서 꽃을 꺾은 혐의(절도)로 A(80대)씨를 송치했다고 밝혔다.A씨는 수성구의 한 아파트에서 10년 넘게 거주하던 이로, 그는 지난 4월 초 아파트 화단에서 노란색 꽃 한 송이를 꺾었다. 그러나 관리사무소 측에서는 화단에 꽃이 사라진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를 했다.경찰이 아파트 내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한 결과, A씨와 이 아파트 입주민이 아닌 80대 B씨, 70대 C씨 등 3명이 화단에서 꽃을 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이 화단에서 11송이의 꽃을 꺾어간 혐의를 받는다. 이 중 A씨가 꺾은 꽃은 1송이다.관리사무소 측은 A씨 측에 합의금 명목으로 35만원을 요구했다고 한다. 영남일보에 따르면 A씨의 남편이 사과와 함께 10만원의 합의금을 제시했지만, 관리사무소 측은 이를 거절했다. 결국 A씨 가족이 관리사무소에 35만원을 전달하고 나서야 합의를 할 수 있었다. A씨는 평소 당뇨와 치매 초기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A씨의 딸은 영남일보에 “잘못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도 아니고 사과와 함께 합의금(10만원)까지 제의했는데도 거절한 관리사무소는 도대체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꽃을 꺾어간 B씨와 C씨는 합의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절도 사건의 경우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하면 처벌 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하지 않아, 경찰은 합의 여부와 상관없이 검찰에 송치했다.이와 같은 사건은 통상 검찰이 기소유예 처분을 내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4.06.12 I 김혜선 기자
“아들 1주기 전에 진상규명 되길” 순직 해병 어머니의 심경고백
  • “아들 1주기 전에 진상규명 되길” 순직 해병 어머니의 심경고백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채 해병 순직 1주기(7월19일)를 한달여 앞두고 그의 어머니가 수사를 촉구하면서 전 해병대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의 명예를 회복시켜달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동기인 해병대사관 81기 동기회 등 집회 참가자들이 11일 오전 서울광장에서 열린 정의의 해병대 국토종주 행군 및 채상병 진상규명 특검 요구 집회에서 손팻말을 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채 해병 모친은 12일 해병대사령부를 통해 공개한 입장문에서 “7월 19일이면 저희 아들이 하늘의 별이 된 지 1주기가 돼가는데 아직도 수사에 진전이 없다”며 “아들의 1주기 전에 경찰 수사가 종결되고,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이어 채 해병 모친은 “혐의가 있는 지휘관들은 그에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누군가의 지시로 유속이 빠른 흙탕물에 들어가 저희 아들이 희생됐으니, 한 점의 의혹 없이 경찰 수사가 빠르게 종결되도록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적었다.그는 “그 원인이 밝혀져야 저도 아들한테 미안한 마음이 없을 것 같다”며 “원인과 진실이 꼭 밝혀져 저희 아들 희생에 대한 공방이 마무리되고 이후에는 우리 아이만 추모하면서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또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한 선처도 요청했다.채 해병 모친은 “박 전 수사단장의 군인으로서 명예를 회복시켜주시고, 과감하게 선처를 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다가오는 장마철에는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해 다시는 우리 장병에게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아래는 채해병 어머니의 편지 전문이다.고 채수근 엄마입니다. 저희 아들 장례기간 중 국민 여러분들께서 함께 위로해 주시고, 윤석열 대통령님과 국가에서도 ㅇㅇ이에 대한 최대한 예우를 해주신 점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먼저 올립니다. 지금까지도 멀리 현충원까지 오셔서 수근이를 찾아봐 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고개 숙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조금 있으면 저희 아들 1주기가 다가오는 시점에서 그동안 참아왔던 엄마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표현해야 살 것 같아 몇 글자 적어봅니다. 저는 늦은 나이에 결혼하여 남원과 서울 신사동에 있는 산부인과를 왕복 8시간 다니며 어렵게 가져 2003년 1월에 저희 아들을 출산하였습니다. 버스를 타고 다니면서 장시간 차를 못 타 멀미를 해가며 힘들어서 울기도 많이 울고 한 번 유산 후 어렵게 출산을 하여 병실에서 너무나 좋아 행복함에 뜬눈으로 아이만 쳐다보며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어렵게 얻은 아이라 더없이 행복했고 모든 게 새롭고 세상이 달라 보였습니다. 그런 우리 아들이 하늘의 별이 되어 저희는 모든 것이 무너졌고 멈춤이 되어 버렸습니다. 저희는 군대를 보냈는데 휴가 한번 나오지 못하고 5월 11일 수료식 때 부대 근처 펜션에서 점심식사 했던 것이 마지막 날이 되어 버렸네요..... 누가 이 쓰라린 마음을 알까요?너무나 안일하게 생각을 하고 투입을 시켜 화가 났지만 그동안 침묵을 지키고 있었던 건 수사가 잘 될 거라는 마음으로 계속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지부진하고 아직도 제자리걸음인 것 같아 용기를 내어 지금까지의 심정을 적어봅니다.7월 19일이면 저희 아들이 하늘의 별이 된지 1주기가 되어가는데 아직도 수사에 진전이 없고 엄마의 입장에서 염려가 되고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날 물속에 투입을 시키지 않아야 될 상황인데 투입을 지시했을 때 구명조끼는 왜 입히지 않은 채 실종자 수색을 하라고 지시를 했는지 지금도 의문이고 꼭 진실이 밝혀지길 바랍니다. 저희 아들은 아토피가 있어 수영도 못하고 해병대 훈련받을 때 몇 번 강습 받은 게 전부인 것으로 압니다. 수영 여부를 확인했는지도 궁금합니다. 지금도 돌이켜 보면 끝까지 해병대 간다고 했을 때 말리지 못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큽니다. 어떻게 얻은 아이이고 얼마나 자존감이 높은 아들이었는데 안일한 군 지휘관들의 행동으로 인해서 저의 아들이 희생이 되어 힘듦과 고통 속에 살고 있습니다.정말 보고 싶고 체취를 느끼고 싶고, 식탁에 앉아 대면하며 대화를 나누고 싶은데 모든 게 허망하고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아직도 저희 아들이 이 세상 어디엔가 숨을 쉬고 있는 것만 같아 미친 사람처럼 살고 있고 저희는 죽은 힘을 다해 하루하루 사는 게 아니라 버티고 있습니다. 경찰 수사관계자 분들 저희 아들은 너무 억울하게 꿈도 펼쳐보지 못하고 별이 되었는데 진실이 24년도 초에는 밝혀질거라 생각했는데 아직도 진전이 없고 밝혀져야 될 부분은 마땅히 밝혀져 혐의가 있는 지휘관들은 그에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만 저도 저희 아들한테 현충원에 가면 할 말이 있고 잘했다는 말을 듣지 않을까요?전 다른 것 바라는 것 없습니다. 누가 7월 19일날 유속도 빠르고 흙탕물인데 왜 물속에 투입시켜 실종자를 찾게 했는지? 그리고 그 상황에서 장화를 싣고 들어가 수색을 하게 했는지 장화 속에 물이 들어가 걸음이 더 힘들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는지요?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그 원인이 밝혀져야 저도 아들한테 미안한 마음이 없을 것 같습니다. 누군가의 지시로 유속이 빠른 흙탕물 속에 들어가라는 지시로 저희 아들이 희생이 됐으니 진실과 한 점의 의혹없이 빠른 경찰수사가 종결되도록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그 진실이 밝혀져야 제가 살아갈 수 있는 길입니다. 저희에겐 하나뿐인 외동입니다. 이 슬픔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아무도 모릅니다. 얼마나 힘듦과 고통 속에 살고 있는지... 지금이라도 현관문을 열고 활짝 웃으며 들어올 것만 아들!사랑스런 아들! 너무 그립고 보고 싶습니다. 볼 수 없음에 목이 메입니다. 항상 전화 말미에 사랑한다는 말을 달고 살았던 아이 울 아들!너무너무 그립습니다. 모든 삶이 송두리째 무너지고 고통 속에 사는 모습을 한 번이라고 생각해 보셨다면 저희 입장을 헤아려 주시고, 수사관계자분들도 많은 업무가 산적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투명하게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속도를 내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그리고 국방부장관님 등 관계당국에 감히 호소드립니다. 저희 아들 사망사고를 조사하시다 고통을 받고 계신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님의 군인으로서의 명예를 회복시켜 주시고 과감하게 선처를 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또 장마철이 다가옵니다. 저희와 약속했던 재발 방지 대책을 신속히 수립하셔서 다시는 우리 장병들에게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주시고, 수근이가 좋아했던 해병대로 다시 거듭나기를 기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아들 1주기 전에 경찰 수사가 종결되고 진상이 규명되어 저희 아들 희생에 원인과 진실이 꼭 밝혀져서, 더이상 저희 아들 희생에 대한 공방이 마무리되고, 이후에는 우리 아이만 추모하면서 남은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2024년 6월 11일 고 채수근 엄마 올림.
2024.06.12 I 윤정훈 기자
'유퀴즈' 류수영, "스탠퍼드대 강연할 만" 유재석도 감탄한 요리쇼
  • '유퀴즈' 류수영, "스탠퍼드대 강연할 만" 유재석도 감탄한 요리쇼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장안의 화제’ 특집이 펼쳐진다. 12일 방송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연출 이기연, 작가 이언주)’ 248회에는 ‘컬러링 베이비 7공주’의 막내에서 대치동 수학 강사가 된 박유림과 미국의 입맛을 사로잡은 컵밥의 신 송정훈 그리고 미국 스탠퍼드대 셰프로 초대 받은 ‘어남선생’ 류수영이 출연한다. 20년 전 발매된 대히트송 ‘Love Song(러브 송)’으로 큰 인기를 누린 어린이 걸그룹 7공주 막내 박유림이 5년 차 대치동 수학 강사가 된 근황을 공개한다. 추억 속 7공주 활동 비하인드는 물론, 수학 영재였던 학창 시절과 공부법, 카이스트 입학 스토리, 박유림 자기님만의 수포자(수학포기자) 구원 비법 등이 펼쳐진다. 뿐만 아니라 유재석도 혀를 내둘렀던 대혼돈 현장의 김원희 결혼식 축가 뒷이야기도 공개될 예정이다. 이날 방송에는 7공주 활동을 함께했던 멤버들도 출연, 올해 20주년을 맞은 ‘Love Song’ 라이브 무대를 펼치며 훈훈함을 더한다. 11년 전 낡은 푸드트럭 한 대로 시작해 컵밥으로 미국의 입맛을 사로잡은 송정훈 대표의 연 매출 600억 성공 신화도 관심을 모은다. 처음 미국 유타로 건너가 컵밥을 시작한 계기와 현지인들의 입맛 파악을 위해 쓰레기통까지 뒤졌던 일화도 눈길을 끈다. 뿐만 아니라 NBA 레전드 선수가 성공을 예언한 일화와 미국 인기 프로그램인 ‘샤크 탱크’에서 만난 5조 자산가인 마크 큐반의 투자를 받은 사연 그리고 전 세계에 260개의 매장을 오픈한 송정훈 대표만의 ‘정, 덤, 흥’ 영업 전략도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춤밖에 모르는 댄서에서 한국의 맛을 알리는 컵밥 대표가 되기까지, 미국에서 날아온 핫가이 송정훈 자기님의 유쾌한 컵밥 성공 스토리를 들여다본다. 취미로 시작해 저명한 실력자로, 스탠퍼드대학이 인정한 셰프 류수영의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다. 요리 초보에게 한 줄기 빛이 되어주는 국민 레시피로 누적 1억 뷰 달성을 이룬 류수영 자기님은 최근 스탠퍼드대 강연에 초청된 소회와 현지에서 느낀 한식의 위상, 구글 본사 앞 레스토랑에서 레시피 개발까지 나선 에피소드 등을 풀어낸다. 배우가 아닌 요리 경연 프로그램으로 데뷔한 그의 반전 이력과 신메뉴를 가장 먼저 시식한다는 아내 박하선의 반응 역시 흥미를 자아낼 예정이다.이날 방송에서는 믿고 보는 ‘어남선생’ 류수영의 새로운 면 레시피가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즉석에서 펼쳐진 요리쇼에 눈을 떼지 못한 유재석은 “스탠퍼드대 강연 다녀올 만하다”라며 순삭 먹방을 선보인다. 음식에 대한 남다른 철학, 밥 한 끼로 전하는 류수영 자기님의 따뜻한 진심을 이날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2024.06.12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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