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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언론 조언·비판 많이 듣고 국정 운영하겠다”(종합)
  • 尹 “언론 조언·비판 많이 듣고 국정 운영하겠다”(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과 만나 “여러분들의 조언과 비판도 많이 듣고 국정을 운영해 나가도록 할 것을 오늘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약속드리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린 ‘대통령의 저녁 초대’ 출입기자단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의 저녁 초대’ 200명 기자 참석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대통령의 저녁 초대’라는 출입 기자 만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만찬에는 200여명의 기자들이 참석해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언론이라고 하는 것은 정부나 정치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볼 때는 불편하다는 이야기를 한 기자분이 있다”며 “그건 맞다. 아마 전 세계 모든 지도자나 정치인들은 언론이 없으면 얼마나 좋겠냐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언론이 없으며 그 자리에 갈 수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언론으로부터 비판도 받고, 또 공격도 받을 때가 있지만 결국은 언론 때문에 저와 우리 정치인 모두 지금까지 온 것”이라며 “여러분과 더 공간적으로 가깝게 시간을 더 많이 가지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글로벌 중추 국가를 지향하고 있다”며 “국내 국정 기조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고, 또 대외 경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교역, 가치, 공동의 이익을 공유하는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려고 있다. 우리 국민의 민생이 걸려 있고, 국가의 미래가 달려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글로벌 스탠다드’ 중추 국가를 지향하는 것에 걸맞게 정부가 지원하는 언론인 해외 연수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만찬 행사에서 고기를 직접 굽고 김치찌개를 나눠주며 기자들을 대접했다. 당선인 시절인 2022년 3월에 ‘취임 후 김치찌개를 끓여주겠다’고 기자들에게 했던 약속이 약 2년 2개월 만에 현실로 이뤄진 것이다. 다만 양이 너무 많아서 직접 끓이지는 못하고 ‘윤석열표 레시피’를 식당에 제공했다고 한다.윤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취임하면서부터 여러분들한테 ‘집사부 일체’ 때 나온 계란말이와 김치찌개를 대접하겠다고 약속했는데 벌써 2년이 지나도록 못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은 양이 많아 제가 직접 못했고, 운영관한테 레시피를 적어줬다”며 “제가 배식을 하겠다. 오늘 음료수와 음식을 맛있게 즐겨달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린 ‘대통령의 저녁 초대’ 출입기자단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계란말이를 만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尹, 임신한 기자 저출생 대책 요청에 “정신 번쩍 든다”윤 대통령은 이날 만찬 자리에서 연금·노동·교육·의료·저출생을 5대 핵심 과제로 꼽으며 “저출생은 모든 과제가 다 연결되어 있는 가장 핵심적인 사안”이라며 “특히 저출생은 혁명적인 수준으로 개선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개혁도 저출생 문제에 다 연결되어 있다”며 “소아 필수의료체계가 잘 확립되어 있어야 안심하고 아이를 낳고 키우지 않겠나”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정부는 부모가 일·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유연한 근무형태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며 “돈이 없어 아이를 낳지 못하거나 키우기 힘든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가 책임주의를 표방하고 있다”고 했다. 임신 중인 한 기자가 실효성 있는 대책으로 뱃속 아기에게 동생을 만들어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말하자 윤 대통령은 “정신이 번쩍 나네”라고 답하기도 했다. 또한 도어스테핑 중단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며 앞으로 언론과 자주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도어스테핑이 아쉽게 마무리됐는데 국민의 알권리 충족에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보다는 한 달에 한두 번 특정 이슈에 대한 국정브리핑을 하는 게 차라리 낫지 않겠나 고민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앞으로 기자들과 자주 소통하겠다”며 “언론과 자주 소통하는 분위기 속에서 평생 공직 생활을 했기 때문에 언론을 배척하거나 불편해한 적은 없다. 공직사회와 언론과의 관계도 언젠가부터 경직된 것 같은데 앞으로 자주 보자”고 했다. 아울러 국내 언론의 관심이 외교 이슈보다 정치 현안에 치중되는 것에 대한 아쉬움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외교의 과정을 모두 말해줄 순 없지만 외교적 성과를 내기 위해 상당히 많은 공을 들여왔고 또 들이고 있다”며 “외교, 안보, 공급망 이슈 등은 국가의 미래를 위해 상당히 중요하다. 기자들과 국내 정치 못지않게 국가의 미래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하고 싶은데, 기자들의 관심이 국내정치 현안에만 쏠린 것 같아 아쉬울 때가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마무리발언에서 “이렇게 분위기가 좋은데 미리 자주 할 것을, 미안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자주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이 끝날 무렵에는 각 테이블을 돌며 참석자 전원과 인사했다. 여러 기자들이 이날과 같은 자리를 자주 마련하는 등 언론과 직접 소통을 확대해 달라고 하자 윤 대통령은 “또 만들겠다”고 답했다.한편 만찬에는 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김주현 민정수석, 전광삼 시민사회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등 주요 참모진이 함께했다.
2024.05.24 I 박태진 기자
강형욱 측, 9670원 입금 논란에 “사업자 간 계약…퇴직금 등 전달”
  • 강형욱 측, 9670원 입금 논란에 “사업자 간 계약…퇴직금 등 전달”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와 수잔 엘더 보듬컴퍼니 이사가 과거 직원에게 월급으로 9670원을 입금한 것에 대해 “해당 사원은 본인이 낸 매출의 10여%를 인센티브로 받는 사업자계약을 체결한 분이었다”고 밝혔다.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와 수잔 엘더 보듬컴퍼니 이사가 24일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를 통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라는 영상을 올리고 최근 회사 안팎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반박·해명하고 있다. (사진=‘강형욱의 보듬TV’ 유튜브 영상 갈무리)엘더 이사는 24일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에 올라온 “늦어져서 죄송합니다”라는 해명 영상에서 이같이 말하며 “그분은 일반적으로 월급을 받는 사원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약간의 기본급과 대부분의 인센티브를 받는 계약을 한 분”이었다며 “(당시) 저희 사무실이 서울에 있었는데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상황이었다. 그때 그분이 ‘내가 이동하는 지역까지는 근무를 못하겠다. 이곳에서 마무리하겠다’고 9월 중반께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엘더 이사는 당시 9670원을 입금한 것에 대해 “정산하는 날이 10월 10일이었는데 그분이 업무를 그만둔 다음부터 많은 양의 환불이 발생했다”며 해당 직원의 퇴사 시점과 인센티브 정산 방식을 두고 강 대표와 의논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해당 직원이) 15일까지 근무했다고 하면 15일 매출을 기준으로 해야 할지, 달을 통틀어 9월 말까지 기다렸다가 환불까지 차감해서 인센티브를 계산해야 할지 딜레마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에 대한 협의를 하고 싶었다”며 “제가 기억하기에는 전화를 드렸을 때 그분이 전화를 받지 않았고 연락해 달라는 카톡까지 드렸다. 그러나 10월 1일이 다가오면서도 연락이 오지 않아 조바심을 느꼈다. (해당 직원이 낸 매출) 1만원에서 세금 3.3%를 제외한 게 9670원이었다. 그래서 나름의 액션을 취하고자 (입금)했던 게 기억난다”고 했다. 엘더 이사는 “세금신고도 1만원이 들어가 있더라. 제가 임금을 빼먹고 싶었다면 왜 9670원을 입금했겠느냐”면서도 “나중에 해당 직원과 전화통화하며 그분의 마음에 상처를 드렸다는 것을 알게 됐다. 죄송하다고 제 나름대로는 말씀드렸는데 생각해보니 아직도 그때의 서운함이 풀리시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해당 직원과 소통하며 퇴사 달이었던 9월 매출에 대한 내용을 논의하고 싶었지만 퇴직금 지급에 대한 요청을 받았다며 “당시 저희는 퇴직금이 없는 계약이라고 생각했기에 ‘우리가 왜 퇴직금을 줘야 하지?’라는 억울함이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강 대표도 “당시 저희는 사업자계약이고 분명히 구두로 퇴직금이 없다고 이야기했는데 ‘왜 (퇴직금을) 달라고 하지?’ 이런 태도였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엘더 이사는 “사업자 계약에서 근로시간을 정했던 부분 때문에 (변호사와 상의한 결과) 퇴직금을 지급하는 게 맞다는 결론이 나왔다”며 “9월에 인센티브, 퇴직금, 다른 연차수당까지 드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에는 차마 생각하지 못했다”면서도 “지금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하면 (해당 직원이) 많이 화났을 것 같다. 죄송하다. 기회가 된다면 따로 만나 연락을 드리고 사과할 마음이 있다”고 했다. 강 대표는 엘더 이사와 함께 회사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55분여간 해명한 뒤 “불편한 소식들로 얼굴 비추게 돼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훈련사로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좋은 대표가 아니었던 것 같다. 어떤 이유에서든 간에 이런 모습을 보여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전 직원 및 훈련사들이 “전부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대표로서 부족해서 생긴 이 문제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 해명하겠다. 제게 섭섭한 게 있던 분들이 계셨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강 대표는 “이제 대표로서의 강형욱은 없어질 것이다. 이제 저는 (반려견) 교육 센터를 운영하지 않을 것”이라며 “더 좋은 훈련사가 되려고 노력하는 강형욱이 되겠다. 안 좋은 소식으로 인사하게 돼서 정말 죄송하다”고 마무리했다.
2024.05.24 I 이재은 기자
강형욱, 배변봉투 스팸→직원감시 의혹 반박…"최고 훈련소 만들고 싶었는데"
  • 강형욱, 배변봉투 스팸→직원감시 의혹 반박…"최고 훈련소 만들고 싶었는데"[종합]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과 아내 수잔 엘더가 보듬컴퍼니 직원 갑질 및 폭언, 반려견 레오의 방치 등 학대 의혹 등 자신들을 둘러싼 일련의 논란들에 마침내 입을 열었다. 관련 논란이 발생한 지 약 일주일 만이다. 둘러싼 의혹을 구체적으로 반박하고 해명한 이들은 누구보다 좋은 훈련소를 만들고 싶어 노력했지만 과정이 미숙했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보듬컴퍼니는 앞으로 없어질 것이라고도 밝혔다. ‘개통령’으로 불리는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가 직원 갑질 및 폭언 등의 논란에 입을 열었다. 관련 논란이 불거진지 약 일주일 만이다. 강 대표는 24일 오후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 TV’에 ‘늦어져서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이날 영상에는 강 대표와 강 대표의 아내 수잔 엘더가 등장했다. 입장 영상의 길이는 약 한 시간에 달했다. 강형욱은 먼저 “좋지 못한 소식 전해드려 정말 죄송하다. 저는 좀 더 반려견하고 잘 살 수 있는 이야기들을 해야 하는 사람인데 그렇지 못한 행동들로 안 좋은 모습 보여드려서 정말 죄송하다. 제가 알고 있는 사실과 갖고 있는 기억들을 허심탄회하게 모두 말씀드리려고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우선 CCTV를 통한 직원 감시 논란에 대한 해명을 시작했다. 강 대표는 “감시의 용도가 아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고 용품을 이렇게 갖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또 언제든 누구든 들어있을 수 있고 그때 저희 개들도 우리 훈련사님들의 개들도 이렇게 왔던 곳이기 때문에 CCTV는 꼭 있어야 했다”고 CCTV를 사무실에 설치하게 된 배경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도난이 있을 수 있고 외부인이 들어올 수도 있고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겠나. 그 곳에서 훈련 상담을 했기 때문에 개가 우리를 물 수도 있고 뜻밖의 일들이 생길 수 있다. 사실을 인증하고 확인하기 위해 없으면 안됐다”며 “사무실을 열 땐 CCTV 필요성을 몰랐다. 일하는 중간에 필요성을 느끼고 일하는 중에 달게 되니 직원들이 ‘우리 감시용이냐’고 따진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CCTV몇 십 개가 있고 내 방에도 있다. 한 분이나 두 분이서 CCTV로 자기를 감시하는 것 같다고 계속 불만을 말씀해주셨던 게 사실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CCTV로 직원을 감시해 꾸짖은 적이 없다고도 선을 그었다. 그는 “CCTV로 감시 당했다고 주장한 그 사람은 제가 ‘의자에 누워 일하지 말라’고 했다고 감시했다는 것 아니냐 하시는데 그건 제가 CCTV 보고서 한 말이 아니다. 직접 제 눈으로 보고 지적한 것이다. 외부 업체 미팅이 올 수도 있고 보호자님들이 들어와서 옆방에서 다 보이는 상황에 교육하고 상담하는 곳인데 그러는 건 아니라 느꼈다”고 반박했다. 직원들의 동의없이 메신저 내용을 감시했다는 의혹은 솔직히 인정했다. 수잔 엘더는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과 체계를 위해 유료 업무 메신저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업무용 메신저가 유료로 전환이 된 후 없었던 관리자 페이지가 생겼고, 관리자 페이지를 들어가니 감사 기능이 있었다. 직원들의 업무 메신저 사용 현황을 그래프로 확인하니 모양이 소용돌이로 이상했다”며 “왜 이렇게 차이가 큰가 하고 들여다보니 직원들이 실제 자기들끼리 나누는 대화가 찍히더라. 처음엔 남의 일기장 훔쳐보는 느낌이 들고 이건 아닌 것 같아 나가려고 했는데 저희 아들 이름이 있더라. 이제 막 태어난 6개월, 7개월짜리 아들에 대한 조롱,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한 것에 대한 비아냥 같은 것들을 보고 눈이 뒤집혔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또 “업무시간에 회사 메신저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게 너무 충격받았다. 저희 아들에 대한 비아냥과 동료 직원분들에 대한 혐오 발언에 화가 나서 개인의 대화를 훔쳐본 건 잘못이지만 짚고 넘어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강형욱은 “어떤 이유에서건 제가 개인간의 대화를 허락없이 본 것이지 않나. 그에 대한 변호사님의 걱정이 있었다. 몰랐는데 변호사님이 그걸 함부로 보면 안된다고 조언해주셨다”며 “간단하다. 회사에서 쓰는 SNS 업무 이외엔 개인적 얘기는 하지 말아달라 했다. 감사 기능이 있는 프로그램이니 업무적인 이야기를 하고 개인이 하고 싶은 개인간의 이야기는 자신이 들고 있는 휴대폰으로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고 부연했다. 배변봉투에 담긴 스팸을 직원들의 명절 선물로 지급했다는 의혹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강형욱은 “그건 재밌는 일 중 하나다. 제 생각엔 그랬다”며 “대부분 명절 때 차 세트나 꿀을 선물했다. 직원분들 대부분이 자취하다 보니 좋아하지 않더라. 여쭤보니 스팸을 좋아한다고 해 선물세트를 샀는데 발주 실수를 했다. 대형 마트에서 파는 묶음세트가 왔더라. 명절이라 반품도 힘들어서 ‘미안하다. 발주 실수가 됐다. 나눠가시라’고 했다. 좋다고 몇 개씩 챙겨간 분도 있고 조금만 가져간 분도 있다. 제가 배변봉투에 담아 한 명씩 준 게 아니라 알아서 가져가시라고 한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반려견 레오의 방치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강형욱은 “(레오가) 대소변이 범벅돼 있었을 거다. 마지막에 많이 아팠다. 숨 쉴 때마다 소변이 나왔고 조금의 움직임에도 대변이 나왔다. 나이가 굉장히 많아 치료할 수 없었고, 뒷다리를 아예 쓸 수 없어 못 걸었다. 그래서 회사에서 돌보기로 했다. 내가 외근 중에는 직원분들이 물도 주고 돌봐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또 정말 아침 일찍 가서 레오에게 물도 주고 시간이 허락할 때마다 함께했다”고 억울해 했다.수잔 엘더 역시 “최선을 다해 돌봐줬냐고 질문한다면 사실 자신있게 말할 순 없다”면서도, “아쉬운 부분도 있다. 방치라는 표현을 보고 그때 했던 게 방치인가 생각이 들어 레오와 함께한 사진들을 다 봤다. 끝으로 갈수록 아파보이는 사진이 나오더라. 적어도 너무 아프기 이전에는 우리 아들이랑 안방 침대에서 뒹굴고 행복하게 지냈던 모습이 대부분이다. 스스로 방치했다는 죄책감은 갖지 않아도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직원들을 향한 폭언 관련해선 화를 내는 폭언의 말들이 아니었고, 훈련사들에게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시 ‘조심하세요’란 말을 ‘조심해’라며 큰소리 친 적이 많았을 뿐이라고 했다. 보호자 개의 목줄을 놓칠 때 호되게 혼낸 적은 있지만, 욕이나 비하 발언은 한 적이 없었다는 취지다. 보듬컴퍼니는 앞으로 없어질 것이라고도 전했다. 강형욱은 끝으로 “보듬은 좋은 훈련소라고 생각하고 서로가 자부심을 갖고 일했다”며 “우리처럼 훌륭한 수업을 하는 곳도, 많은 수업을 하는 곳도 많은 분들이 상담받는 곳도 없다. 최고의 교육센터를 만들고자 하는 낭만을 갖고 일했다”고 자신의 입장과 진심을 밝혔다. 이어 “그분들이 나가서 정말 잘 되길 바란다. 걱정되는 게 있다면 이 일을 겪고 보듬에서 일한 훈련사라는 말을 못 하고 다닐까 봐 걱정이고 속상하다. 우린 꿈같은 훈련소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보듬은 이제 없어진다”며 “어렵게 훈련사 생활을 하면서 갖고 있는 꿈을 다 펼치고자 한 곳이 보듬이다. 무시 당하는 훈련사가 아닌 존중받는 훈련사로 생활할 수 있게 도와주려고 노력했는데 제가 미숙했나 보다”라고 씁쓸해했다. 영상 말미 눈물을 훔치는 모습도 보였다.
2024.05.24 I 김보영 기자
강형욱 "어린 子 향한 혐오단어에 눈 뒤집혀"…직원 메신저 감시 인정
  • 강형욱 "어린 子 향한 혐오단어에 눈 뒤집혀"…직원 메신저 감시 인정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직원 갑질 및 폭언 논란 등에 휩싸인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과 그의 아내 수잔 엘더가 직원들의 동의없이 메신저 내용을 감시했다는 의혹을 해명했다. ‘개통령’으로 불리는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가 직원 갑질 및 폭언 등의 논란에 입을 열었다. 관련 논란이 불거진지 약 일주일 만이다. 강 대표는 24일 오후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 TV’에 ‘늦어져서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이날 영상에는 강 대표와 강 대표의 아내 수잔 엘더가 등장했다. 입장 영상의 길이는 약 한 시간에 달했다. 수잔 엘더는 “저희도 처음에는 PC 카톡을 썼었다. 회사 이메일 주소를 다 중구난방으로 썼었다. 외부 업체들과 이메일이 오고가는 일들이 생기며 그런 게 없어보인다고 생각했다. 회사 메신저 겸 이메일을 쓸 수 있는 방법이 있을텐데 하고 찾아보니 네이버가 무료로 배포하고 있더라. 그래서 도입을 하고 PC 카톡은 지워달라 했다. 그럼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겠다고 저는 생각한 거다. 그렇게 네이버 라인웍스를 한참 쓰다가 어느날 공지가 오더라. 무료로 사용하던 프로그램을 유료로 변환한다고 해서 고민을 했다. 저희가 그 프로그램을 당시에 너무 잘 쓰고 있었기에 유료지만 (그걸 계속) 쓰자하고 유료 전환을 했다”며 “유료 전환을 하니 없었던 관리자 페이지가 생겼고, 관리자 페이지를 들어가니 그런 감사 기능이 있었다. 그래서 직원들이 메신저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나 예를 들면 무슨 요일에 용량을 얼만큼 사용하고 있나 이런 것들을 자세히 만든 페이지가 있었고 들여다 봤다. 들여다 봤더니 그래프가 이상하더라. 소용돌이의 그래프가 있는 거다. 저희는 월화수목금토일 직원들이 전부 나왔다. 주7일 메신저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훈련사는 없고 사무팀만 (회사에) 나오는 목, 금요일에 비정상적인 (메신저) 사용량이 찍혀 있고 훈련사들만 오는 날에는 되게 조금 사용되고 있는 그런 식이었다. 왜 이렇게 차이가 큰가 하고 들여다보니 직원들이 실제 자기들끼리 나누는 대화가 타임스탬프로 계속 찍히더라”고 과정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처음엔 남의 일기장 훔쳐보는 느낌이 들고 이건 아닌 것 같아 나가려고 했는데 저희 아들 이름이 있더라. 이제 막 태어난 6개월, 7개월짜리 아들에 대한 조롱,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한 것에 대한 비아냥 같은 것들을 보고 눈이 뒤집혔던 것 같다”며 “양심의 가책을 느끼면서도 손을 놓을 수가 없었다. 처음에 (메신저를) 허락없이 본 게 맞고 일요일이었던 걸 기억한다. 6개월치의 대화를 밤새서 봤는데 특정 커뮤니티에서 사용하는 혐오 단어가 나왔다”고 토로했다. 그는 “업무시간에 회사 메신저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게 너무 충격받았다. 특정 직원이, 전직원이 그랬다.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사람이 세 네 명 정도 있었다. 한 명은 메신저가 유료로 전환되기 전에 그만뒀다”며 “저희 아들에 대한 비아냥과 동료 직원분들에 대한 혐오 발언에 화가 나서 개인의 대화를 훔쳐본 건 잘못이지만 짚고 넘어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강형욱은 이에 전체 직원들이 보는 공지방에 관련 문제를 제기했다며 “저도 너무 화가 난 상태여서 그분들의 감정을 이해해줄 여유는 없었던 것 같다. 넘어가기 쉽지 않은 문제라 그들과 이야기를 했고, 그 자리에서 한 분이 스스로 그만두겠다고 했다. 다른 한 분은 계약이 되는 만큼 일하다 그만두셨고, 나머지 한 분은 5년~6년 열심히 같이 하고 잘 퇴사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떤 이유에서건 제가 개인간의 대화를 허락없이 본 것이지 않나. 그에 대한 변호사님의 걱정이 있었다. 몰랐는데 변호사님이 그걸 함부로 보면 안된다고 조언해주셨다”며 “간단하다. 회사에서 쓰는 SNS 업무 이외엔 개인적 얘기는 하지 말아달라 했다. 감사 기능이 있는 프로그램이니 업무적인 이야기를 하고 개인이 하고 싶은 개인간의 이야기는 자신이 들고 있는 휴대폰으로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고 주장했다.
2024.05.24 I 김보영 기자
강형욱 "CCTV로 직원 감시 NO, 합법적 용도…내 방에도 있어"
  • 강형욱 "CCTV로 직원 감시 NO, 합법적 용도…내 방에도 있어"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직원 CCTV 감시 논란을 정면 반박했다. ‘개통령’으로 불리는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가 직원 갑질 및 폭언 등의 논란에 입을 열었다. 관련 논란이 불거진지 약 일주일 만이다. 강 대표는 24일 오후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 TV’에 ‘늦어져서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이날 영상에는 강 대표와 강 대표의 아내 수잔 엘더가 등장했다. 입장 영상의 길이는 약 한 시간에 달했다. 강형욱은 입장이 늦어진 점에 대한 사과와 함께 자신과 아내를 둘러싼 일련의 논란들을 차례로 반박했다. 그는 먼저 “좋지 못한 소식 전해드려 정말 죄송하다. 저는 좀 더 반려견하고 잘 살 수 있는 이야기들을 해야 하는 사람인데 그렇지 못한 행동들로 안 좋은 모습 보여드려서 정말 죄송하다. 제가 알고 있는 사실과 갖고 있는 기억들을 허심탄회하게 모두 말씀드리려고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우선 CCTV를 통한 직원 감시 논란에 대한 해명을 시작했다. 강 대표는 “감시의 용도가 아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고 용품을 이렇게 갖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또 언제든 누구든 들어있을 수 있고 그때 저희 개들도 우리 훈련사님들의 개들도 이렇게 왔던 곳이기 때문에 CCTV는 꼭 있어야 했다”고 CCTV를 사무실에 설치하게 된 배경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도난이 있을 수 있고 외부인이 들어올 수도 있고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겠나. 그 곳에서 훈련 상담을 했기 때문에 개가 우리를 물 수도 있고 뜻밖의 일들이 생길 수 있다. 사실을 인증하고 확인하기 위해 없으면 안됐다”며 “사무실을 열 땐 CCTV 필요성을 몰랐다. 일하는 중간에 필요성을 느끼고 일하는 중에 달게 되니 직원들이 ‘우리 감시용이냐’고 따진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CCTV몇 십 개가 있고 내 방에도 있다. 한 분이나 두 분이서 CCTV로 자기를 감시하는 것 같다고 계속 불만을 말씀해주셨던 게 사실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CCTV로 직원을 감시해 꾸짖은 적이 없다고도 선을 그었다. 그는 “CCTV로 감시 당했다고 주장한 그 사람은 제가 ‘의자에 누워 일하지 말라’고 했다고 감시했다는 것 아니냐 하시는데 그건 제가 CCTV 보고서 한 말이 아니다. 직접 제 눈으로 보고 지적한 것이다. 외부 업체 미팅이 올 수도 있고 보호자님들이 들어와서 옆방에서 다 보이는 상황에 교육하고 상담하는 곳인데 그러는 건 아니라 느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CCTV를 보고 자신을 지적했다고 주장한 사람은 CCTV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았다. 변호사님에게 물어봤는데 CCTV가 불법이 아니라고 말을 했는데도 반복적으로 그에 대한 컴플레인을 하니 제가 버럭했던 기억이 난다”고 덧붙였다. 여성 직원들의 탈의실에 CCTV를 설치했다는 의혹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수잔 엘더는 “탈의실에 CCTV를 설치했다고 문제제기된 사무실은 지금의 남양주 보듬 사무실이 아닌 잠원동 사무실이었다”며 “그 사무실엔 탈의공간이 없다”고 주장했다. 강형욱 대표 역시 “그곳은 회의실이었고 손님들도 오셔서 같이 회의하고, 우리가 뭐 먹을 것이 있으면 식사도 하고 딱 봐도 탈의실이라 부를 수 있는 모습이 아니었다”고 부연했다.
2024.05.24 I 김보영 기자
진보학자가 본 與 "리더십·정책·해결능력 '3무'" "계파 싸움 몰두"
  • 진보학자가 본 與 "리더십·정책·해결능력 '3무'" "계파 싸움 몰두"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진보 성향 정치학자는 24일 “국민의힘이 추구하는 보수의 가치가 무엇인가”라고 물으며 보수 정당으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계파 갈등이 아닌 정책 논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보수혁신 대장정-진보가 보는 보수’ 세미나를 개최했다. 윤 의원이 4.10 총선에서의 국민의힘 패배 이후 6번째로 마련한 세미나였다. 윤상현(가운데)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진보가 보는 보수’ 세미나에서 김윤철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의 발제를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날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 소장인 유성진 이화여대 스크랜튼학부(정치학) 교수는 “국민의힘은 자생적 리더십과 정책적 아이디어, 문제 해결 능력이 없는 ‘3무(無)’ 정당”이라며 “국민이 보기에 국민의힘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없어 뭘 하는 정당인지 모르겠다, 특히 젊은 여성에게 전혀 매력이 없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2008년 이후 공천 파동이 반복돼 자질 있는 인사 등용이 취약해졌고 친윤(親윤석열), 친한(親한동훈) 등 콘텐츠 없는 계파가 계속 양산됐다”며 “국민의힘 브랜드 네임부터 세우고 공천을 상향식과 하향식을 조합해 개혁하는 동시에 다양한 정책 중심 그룹이 있어야 한다”고 봤다. 가상준 단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의힘을 3승 10패 한 권투선수에 빗대며 그 승리가 “상대방이 약했기 때문이지, 국민의힘이 강해 승리한 적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초선 의원은 개혁적이거나 신선하지 않고 이념적으로 더 양극화돼있을 뿐 아니라 개혁의 목소리를 못 낸 지 오래됐다”며 “보수가 길을 잃어 더불어민주당이 생각하기에 국민의힘이 우스운 상황으로 이념적으로도 그렇고 과연 뭘 해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총선 이후 대응 양상을 보면 정권심판론을 새겨보기보다 친윤이냐, 친한으로 전환하냐 계파 싸움에 몰두해 위태로운 보수의 길을 걸을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며 “반군부독재부터 우파, 신자유주의, 민주화운동 등 다양한 세력을 어떤 정체성으로 이끌 수 있을지 한국형 보수주의 합의가 의식적으로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세미나를 주최한 윤상현 의원은 현재 국민의힘 상황을 두고 “무소속으로 있는 황보승희·하영제 의원까지 하면 국민의힘은 115석에서 (4·10 총선 결과) 108석으로 퇴보한 것”이라며 “21대 총선에서 103석에서 이번 108석으로 늘었다고 얘기하는, 참담한 인식 자체가 스스로 변화와 혁신을 가로막는 최대 장애물”이라고 꼬집었다. 유일하게 국민의힘 의원 가운데 참석한 안철수 의원은 “진정한 보수의 가치는 점진적 개혁”이라며 “상대 당이 특검으로 공세를 취할 때 국민의힘은 민생·중소기업·소상공인 살리기 특별법으로 가야 하고 제2 산업정책을 수립해 제2 과학기술입국을 제2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5.24 I 경계영 기자
"언니 나 살해당할 거 같아"…장례 방법까지 말한 '만삭 전처'
  • "언니 나 살해당할 거 같아"…장례 방법까지 말한 '만삭 전처'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임신 7개월 차 만삭의 전처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남성이 법정에서 전처의 임신 사실을 몰랐다고 답변한 가운데 유족 측 변호사는 “피해자가 평소 신변의 위협을 느껴 자신이 살해당할 것 같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지난달 28일 오전 10시 10분쯤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전처 B씨(30대)의 목 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40대 남성(사진=MBN뉴스 캡처)전북 전주지법 제12형사부(부장 김도형)는 지난 21일 임신한 전처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A(43)씨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같은 날 법정에서 A씨는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답하면서 다만 심신미약을 상태서 범행을 했다고 주장했다.재판장이 “피해자가 임신한 줄 몰랐느냐”고 묻자 A씨는 “몰랐다”고 답했다. 검사는 당시 사건 현장이 담긴 CCTV 영상에서도 B씨의 배가 불러 있는 상태라며 임신 사실을 몰랐다는 A씨의 주장은 말도 안 된다고 맞섰다.피해자 측 변호인은 “피해자는 살인 사건 전인 2월부터 미용실을 하는 피해자를 수시로 찾아가 머리를 잘라달라고 요구하거나 돈통에 있는 돈을 마음대로 가져갔다“며 “피해자는 평소에도 피고인에게 살해당할 것 같다고 걱정해 친언니에게 (자신이) 죽게 될 시 장례 방법까지 미리 얘기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고인은 피해자를 8차례나 흉기로 찔러 잔혹하게 살해했는데, 누가 봐도 당시 피해자는 만삭의 임산부였다“고 반박했다.피해자의 친언니는 “피고인이 주기적으로 찾아와 동생을 괴롭혔다”며 “임신했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절대 용서하면 안 된다“고 울분을 터뜨렸다.이에 A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범행 사흘 전 병원에서 ‘입원이 필요할 정도’로 심각한 정신 상태를 진단받았다”며 “병원 소견서에는 우울증과 불면증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나와 있다”고 주장했다.피해자의 지인인 C씨는 24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평소 A씨가 딸을 빌미 삼아 B씨에게 돈을 요구하며 생전에 협박했다고 주장했다.C씨는 “(A씨가)딸을 빌미 삼아 ‘내가 빚이 많은데 딸한테까지 이 빚을 물려줄 거냐‘면서 돈을 해달라고 요구했다”며 “1000만 원을 해주고 나서도 또 양육비를 올려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C씨의 주장에 따르면 B씨는 전남편의 협박 전화와 문자가 계속되자 신변의 위협을 느껴 미용실을 옮기기 위해 매물로 내놨던 상황에 일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A씨는 지난 3월 28일 오전 10시 10분쯤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전처 B씨(30대)의 목 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그는 현장에 있던 전처 남자친구 C씨(40대)도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도 받는다.당시 임신 7개월 상태였던 B씨 배 속의 아기는 응급 제왕절개로 태어났지만,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받던 중 17일 만에 사망했다.다음 재판은 7월 23일 오후 4시에 열린다. 이날 재판에서는 피고인 심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024.05.24 I 채나연 기자
이승기, 후크 재판서 탄원서 낭독…"후배들 위해 끝내야 한단 심정"
  • 이승기, 후크 재판서 탄원서 낭독…"후배들 위해 끝내야 한단 심정"
  • 이승기. (사진=빅플래닛메이드)[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정산금과 관련해 법적 다툼 중인 가운데, 법정에 직접 참석해 소송에 임한 취지 및 심경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24일 스포티비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승기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20부의 심리로 열린 후크엔터테인먼트와의 채무부존재확인소송 2차 변론기일에 참석해 탄원서를 낭독했다. 이승기는 탄원서를 통해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 권진영 대표로부터 입은 피해를 토로했다. 그는 “10대부터 30대까지 (후크엔터와) 같이 했다. 진실되게 음원료에 대한 존재나 정산을 깔끔하게 해줬다면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에 울컥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이승기 정도 되는 연차의 연예인, 이 정도로 남들에게 이름을 알린 연예인이 어떻게 20년동안 이런 당연한 권리를 모르고 지냈는지를 말하고 싶었다”고 소송에 임한 취지를 밝히며 “연예인을 준비하면서 동시에 권진영 대표의 폭언과 폭행이 있었다. ‘길거리에서 아무나 데리고 와도 너보다는 잘 키울 수 있을 것 같다’는 등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말을 했다”고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그는 특히 후배 가수들이 자신과 같은 부당한 일을 겪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용기를 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기는 “엔터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저뿐만이 아니고 지금은 10살, 11살에 연습생이 돼 주종관계가 된다”며 “더 이상 이런 말도 안되는 일들은 선배로서 후배들을 위해 끝을 내야겠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금액을 받는 일이다 보니 권진영 대표가 돈 이야기를 불편해 했다. 마치 제가 돈 때문에 합의금을 요구하는 사람으로 비춰지길 바라며 언론을 통해 말한 것을 보고 소송 금액을 제외하고 전부 기부했다”고도 부연했다. 이어 “정말 이 업계가 더 이상 이런 불필요한 에너지를 쓰면서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누군가 흘린 땀의 가치가 누군가의 욕심에 부당히 쓰여서는 안된다는 것. 이것은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사명이라 생각했다”며 미정산금이 얼마가 됐든 전액을 사회에 기부할 것이란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반면 권진영 대표는 법정에서 ‘0원 정산’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면서도, “이승기 관련 다툼에도 온전히 책임지는 자세로 낮추며 제가 지어야 할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개인 재산을 처분해 책임지도록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기와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의 갈등은 이승기가 지난 2022년 후크로부터 데뷔 후 18년간 권 대표로부터 ‘마이너스 가수’란 폭언 등을 들어왔고, 음원 관련 수익을 단 한 푼도 정산받지 못했다며 수익을 공개해달란 내용의 내용증명을 보낸 사실이 알려지며 불거졌다. 이후 후크는 그해 12월 이승기에게 기지급 정산금 13억원 상당 외에 미지급한 정산금 약 29억여원과 지연이자 12억여원 등을 포함 54억원을 지급했고, 이승기를 상대로 채무부존재확인소송을 제기했다. 채무부존재확인소송은 채무자가 원고가 되며, 채권자를 상대로 더 이상 채무가 없다는 사실을 법원으로부터 확인받는 소송이다.
2024.05.24 I 김보영 기자
포승줄 묶인 김호중..."내렸다 다시 탄 '10초' 의심"
  • 포승줄 묶인 김호중..."내렸다 다시 탄 '10초' 의심"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33) 씨가 사고를 낸 뒤, 차에서 내렸다가 다시 탄 ‘10초’에 대해 경찰이 주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24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나와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씨는 24일 오전 10시 58분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서울중앙지법 청사에 도착했다.그는 ‘소주를 3병 마셨다는 유흥주점 직원 진술이 있는데 거짓말한 것이냐’, ‘메모리카드는 직접 제거한 것이냐’, ‘사고 직후 현장을 왜 떠났냐’는 등 취재진 질문에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반복한 뒤 법정으로 들어갔다.약 50분 만에 심문을 마친 김 씨는 포승줄에 묶인 채 법원을 나서며 거듭 “죄송하다. 반성하겠다”고 말했다.김 씨는 영장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서울 강남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해야 한다.김 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맞은편 택시를 충돌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이후 매니저가 경찰에 허위 자수하고 김 씨는 사실상 음주 측정이 불가능한 사고 17시간 뒤에야 조사에 응하면서 소속사와 조직적 은폐를 시도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김 씨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혐의(범인도피교사)를 받는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41) 대표와 김 씨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혐의(증거인멸 등)를 받는 본부장 전모 씨도 함께 영장심사를 받는다.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2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서며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와 관련해 사고 직후 김 씨가 차에서 내렸다가 다시 차에 타서 10초 정도 머무른 뒤 현장을 떠나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됐다.이날 채널A에 따르면 김 씨는 뺑소니 사고 직후 한 골목으로 차를 몰고 들어간 뒤 주차장에서 멈췄다. 차에서 내린 김 씨는 어디로 걸어가나 싶더니 발걸음을 돌려 다시 차에 탔고, 10초 정도 뒤 차 밖으로 다시 나왔다. 또 누군가와 통화하며 주위를 맴돌다 그대로 현장을 떠났다.경찰은 이 10초 동안 김 씨가 사고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직접 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앞서 김 씨 측은 “본부장 자체 판단으로 메모리카드를 제거했다”며 “김 씨는 몰랐던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해당 본부장은 경찰 조사에서 “메모리카드를 삼켰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김 씨의 음주 정황과 김 씨가 소속사 관계자들과 조직적 은폐를 시도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차량 3대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 경찰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지난 22일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김 씨는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리는 콘서트 일정 등을 이유로 법원에 영장 심사 일정 연기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024.05.24 I 박지혜 기자
혈변·복통 있다면 염증성 장질환 의심
  • 혈변·복통 있다면 염증성 장질환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매년 5월 19일은 ‘세계 염증성 장질환의 날(World IBD Day)’이다. 염증성 장질환은 설사, 혈변,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난치성 질환이며, 국내 환자 수는 2022년 기준 약 8만 6천 명으로 그 수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한 염증성 장질환,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고성준 교수의 도움말로 염증성 장질환에 대해 알아본다.염증성 장질환은 원인을 모르는 장내 염증반응이 오랜 기간 지속되어 복통, 설사, 혈변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염증성 장질환은 크게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으로 나뉜다. 과거에는 서구에서 발병률이 높았으나, 최근 10년 사이 우리나라에서도 발병률이 매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아직까지 염증성 장질환의 명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다. 환자가 가지고 있는 유전적 요인이 중요하며, 장내미생물이나 식이, 약물, 흡연과 같은 다양한 환경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1차 직계 가족의 경우, 발생 위험도가 일반인에 비해 약 20배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강직성 척추염, 건선, 포도막염과 같은 면역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적게는 수배에서 많게는 수십배까지 염증성 장질환의 발생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보고된다.◇ 궤양성 대장염궤양성 대장염은 염증이 대장에만 침범하는 질환이며, 주요 증상으로 혈변, 설사, 점액변 등이 있다. 일부 환자에서는 조절되지 않는 염증 때문에 수술을 받는 경우가 있으며, 염증이 오래되면 대장암과 같은 중증 합병증의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주로 20~40대에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60세 이상의 고령에서도 환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궤양성 대장염은 주로 점막의 얕은 층에서 염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크론병 환자에서 나타나는 협착이나 천공과 같은 합병증은 잘 발생하지 않는다.◇ 크론병크론병은 궤양성 대장염과 달리 입부터 항문까지 모든 소화기관에 걸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장의 전층을 침범하는 염증이 깊게 발생하기 때문에 내시경을 해보면 깊은 궤양을 확인할 수 있으며, 협착이나 농양, 천공, 누공 등의 합병증이 쉽게 생길 수 있다. 주로 10~20대에 많이 발병하며 연령대가 낮은 만큼 유전적 요인이 발병이 중요한 것으로 추정된다.복통과 설사가 흔한 증상이지만, 이러한 증상은 과민성대장증후군과 유사하기 때문에 가볍게 여겨질 수 있다. 또한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호전되는 경우가 있어, 진단이 늦어지거나 합병증이 발생된 상태에서 진단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젊은 나이에 반복적인 복통과 설사가 있거나 체중 감소를 동반하는 경우, 과거에 치루, 치열, 항문 주위 농양으로 치료 경험이 있는 경우, 염증성 장질환 가족력이 있는 경우, 건선이나 강직성 척추염과 같은 자가면역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꼭 크론병을 의심해 봐야 한다. 고성준 교수는 “만성적인 소화기 증상을 보이며 대장 내시경 검사에서 특징적인 소견이 있거나 조직 검사 후 만성 염증이 확인되면 각각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으로 진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궤양성 대장염은 대장내시경을 통해 검사하고 진단하는데 4주 이상의 설사, 혈변이나 점액변을 동반한 대변·설사, 항문 주위 농양 등이 있다면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대변 검사를 통해 ‘칼프로텍틴’이라는 항목을 측정하는 검사 방법도 시행하고 있다. 칼프로텍틴 검사에서 정상 소견을 보인다면 궤양성 대장염의 가능성이 매우 낮다. 따라서 모든 환자에서 반드시 대장내시경을 할 필요 없이, 칼프로텍틴 검사로 간편하게 선별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반면 크론병은 소장을 침범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대장내시경에 추가로 CT나 MRI 검사를 통해 소장에 대한 평가도 진행해야 한다. 크론병은 일반적으로 진단 시점에서 합병증이 없는 경우가 약 80%이며, 나머지는 협착이나 농양과 같은 합병증이 동반된 상태로 진단된다. 염증성 장질환의 대표적인 치료 방법으로는 약물 치료가 있다. 약물 치료를 통해 증상을 없애고 장기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천공, 협착, 대장암 등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 치료 목적이다. 약물 치료는 손상된 장 점막의 회복을 돕고, 염증 정도를 낮춰 수술의 위험을 줄이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염증의 범위가 적고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 항염증제인 5-ASA 약제를 경구 복용 또는 항문에 주입한다. 반면 염증 범위가 넓고 정도가 심하면 면역을 조절하는 스테로이드 약제나 면역억제제(아자치오프린 등)가 사용된다. 이러한 약제가 효과가 부족하거나 부작용이 있는 경우에는 생물학제제나 소분자 약제 등을 사용한다.약물치료의 효과가 없거나 협착, 천공, 대장암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면 수술 치료를 고려한다. 궤양성 대장염은 보통 대장 전체를 들어내는 수술을 진행하며, 크론병은 염증이 생긴 부분을 일부를 잘라내는 수술을 시행한다. 수술 치료는 염증 부위를 모두 제거한다는 점에서 치료 효과는 높지만, 일상생활에서 여러 가지 불편함이 따를 수 있다.◇ 최근 염증성 장질환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어, 생활 속에서의 예방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① 설사, 혈변, 반복적인 복통,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염증성 장질환 전문의와 면담하는 것이 좋다.② 고위험군(환자의 형제, 자매, 자제 등)은 발병 위험도가 일반인에 비해 약 20배 증가하므로, 증상이 없더라도 1년에 한 번 ‘칼프로텍틴’ 검사를 하면 조기 진단에 도움이 된다.③ 항생제나 소염진통제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하고 장기적 사용은 피한다.④ 너무 짜거나 단 음식은 장내 염증을 촉발할 수 있어 가급적 줄이고,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건강한 장내미생물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⑤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돼지고기 혹은 소고기 등 육류보다는 생선과 같은 종류의 단백질을 섭취한다.⑥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충분한 수면, 애완동물 기르기 등도 건강한 장내미생물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고성준 교수는 “염증성 장질환은 난치성 질환인 만큼 장기적인 관리와 천공, 농양, 대장암과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서 “합병증이 없는 상태에서 조기에 진단을 받고 약물 치료로 염증 상태를 적절히 관리한다면, 평생 일상생활을 잘 유지할 수 있는 질환이라는 것을 알아두셨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2024.05.24 I 이순용 기자
강동원 "레전드 우산신? 빙구같아 보여…20년째 회자되는 게 의문"③
  • 강동원 "레전드 우산신? 빙구같아 보여…20년째 회자되는 게 의문"[인터뷰]③
  • (사진=AA그룹)[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강동원이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화제를 모으며 사랑받는 ‘늑대의 유혹’ 우산신을 향한 솔직한 생각과 함께 ‘설계자’로 새롭게 경신한 2024년 버전 우산신을 언급했다. 강동원이 24일 오전 영화 ‘설계자’(감독 이요섭)의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설계자’는 의뢰받은 청부 살인을 완벽한 사고사로 조작하는 설계자 영일(강동원 분)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강동원은 ‘설계자’에서 의뢰된 청부살인을 철저히 우연처럼 조작된 사고로 정밀히 설계하는 설계자 영일 역을 맡아 색다른 연기변신을 감행했다. 필모그래피 통틀어 가장 서늘하고 짙은 눈빛과 낯선 얼굴을 보여줬단 평이다. 강동원이 우산을 쓰고 작품에 나오면 그 작품은 반드시 흥행한다는 암묵적 공식이 있다. 이는 강동원의 초기작인 영화 ‘늑대의 유혹’의 우산신에서 비롯됐다. 강동원이 이에 ‘설계자’ 제작보고회 당시 ‘설계자’에서도 자신이 우산을 쓰는 장면이 있다고 귀띔해 많은 기대를 자아내기도. 강동원은 영화 ‘설계자’를 통해 20년 만에 레전드 우산 신을 경신하는 것이냐는 기대섞인 질문에 “글세 저는 모르겠다. 관객분들이 보고 결정하실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늑대의 유혹’ 우산신이 벌써 20년이나 됐는데 여전히 사랑해주시니 너무 감사하다. 배우로서 계속 회자되는 신을 갖고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감사한 일”이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는 “제가 평소 TV를 잘 보진 않지만, 주변에 이야기를 들어보면 TV에 지금도 가끔 그 신이 올라온다더라. 그리고 저 역시 다른 곳에서 ‘우리 영상에 그 장면 써도 되는지’ 물어보는 연락들을 가끔 받는다. 이럴 거면 출연료를 줬으면 좋겠다”는 너스레를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다. ‘늑대의 유혹’ 우산신의 비화도 들려줬다. 강동원은 “사실 오히려 당시의 난 그 장면을 좋아하지 않았다”며 “내가 내 연기가 마음에 들지 않아 넣기 싫다고 했는데 감독님은 너무 맘에 들어하시더라. 내 눈엔 내가 빙구같이 웃는 느낌이라 다시 찍어야 할 것 같다 했는데 감독님은 엄청 만족했다. 아직도 그 장면이 계속 회자되는 이유는 잘 모르겠다. 내가 볼 땐 얼빠진 미소 같다”고 멋쩍어했다. ‘설계자’는 오는 5월 29일 개봉한다.
2024.05.24 I 김보영 기자
신경림 시인 오늘 영결식…장례위원장 염무웅·집행위원장 도종환
  • 신경림 시인 오늘 영결식…장례위원장 염무웅·집행위원장 도종환
  • 시집 ‘농무’, ‘가난한 사랑노래’ 등을 쓴 문단의 원로 신경림 시인이 22일 오전 8시 17분께 별세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지난 22일 오전 88세 일기로 별세한 신경림 시인의 영결식이 24일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층 행사장에서 엄수된다.신경림 시인 대한민국 문인장 장례위원회는 “주요 문학단체와 기관들이 합심하고 유족들과 숙의해 ‘대한민국 문인장’으로 선생님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로 했다”고 전했다.장례위원장은 1970년 계간 ‘창작과 비평’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며 신 시인을 발굴하고 창비 대표를 역임한 문학평론가 염무웅 영남대 명예교수가 맡았다.공동장례위원장으로는 현기영(소설가), 정희성(시인), 김경윤(한국작가회의 이사장 직무대행), 김호운(한국문인협회 이사장), 오경자(국제펜클럽한국본부 이사장 권한대행), 김수복(한국시인협회 이사장), 제갈정웅(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장), 이상문(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 오형엽(한국문학평론가협회장), 박상재(한국아동문학인협회 이사장), 정용국(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장), 곽효환(한국문학번역원장), 문정희(국립한국문학관장), 윤재웅(동국대학교 총장) 등 14인이다. 집행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초대 문체부 장관을 지낸 도종환 시인이 맡았다. 고인의 영결식은 24일 오후 7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층 행사장에서 고인의 약력을 소개하고, 추도사 낭독, 시낭송 등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발인은 25일 오전, 장지는 충주시 노은면의 선영이다.암 투병 중이던 시인은 22일 오전 8시17분께 경기 일산 국립암센터에서 숨을 거뒀다. 고인은 민중들의 굴곡진 생활과 애환 등을 친근하고 사실적으로 묘사해온 민중시인이었다. 첫 시집이자 대표작이 된 ‘농무’는 민중시의 전범이자 1970년대 한국시를 상징하는 작품이다.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로 시작되는 그의 시 ‘가난한 사랑노래’는 많은 독자들이 애송시로 꼽는다.2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민중시인 신경림 씨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05.24 I 김미경 기자
'설계자' 강동원 "흑미남=검정쌀인줄…백미남 이종석 하얗긴 하더라"①
  • '설계자' 강동원 "흑미남=검정쌀인줄…백미남 이종석 하얗긴 하더라"[인터뷰]①
  • (사진=AA그룹)[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설계자’ 배우 강동원이 특별출연한 이종석과의 호흡 소감과 두 사람을 흑미남·백미남이라 표현한 이요섭 감독의 표현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강동원이 24일 오전 영화 ‘설계자’(감독 이요섭)의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설계자’는 의뢰받은 청부 살인을 완벽한 사고사로 조작하는 설계자 영일(강동원 분)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강동원은 ‘설계자’에서 의뢰된 청부살인을 철저히 우연처럼 조작된 사고로 정밀히 설계하는 설계자 영일 역을 맡아 색다른 연기변신을 감행했다. 필모그래피 통틀어 가장 서늘하고 짙은 눈빛과 낯선 얼굴을 보여줬단 평이다. ‘설계자’는 개봉 전부터 강동원을 비롯해 이미숙, 이현욱, 탕준상, 이무생, 정은채, 김신록, 이동휘, 김홍파 등 막강한 캐스팅 라인업으로 눈길을 모았다. 특히 영화에는 카메오로 배우 이종석이 깜짝 출연해 강동원과 짧지만 강렬한 호흡을 선보인다. 이를 두고 이요섭 감독은 “강동원 배우의 흑미남 이미지와 대비되는 백미남의 이미지가 필요했다”며 이종석의 캐스팅 이유를 밝히기도. 강동원은 먼저 ‘흑미남’ 수식어에 대해 “제가 어릴 때부터 까무잡잡해서 늘 별명이 오골계였는데 그래서 처음엔 ‘흑미남’이 ‘흑미’의 검정쌀이라고 말하는 줄 알았다. 새로운 표현일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 멋쩍어해 웃음을 안겼다. 이종석과의 케미도 언급했다. 그는 “종석 씨랑 신이 많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꽤 같이 촬영하면서 재밌게 잘 찍었다”며 “실은 종석 씨를 그 전에 한 번 사적으로 본 적이 있었다. 즐겁게 촬영하고 짧아서 아쉽긴 했다. 특별출연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극 중 영일과 이종석이 분한 ‘짝눈’ 캐릭터의 관계성도 설명했다. 강동원은 “영일이 짝눈이에 대한 집착이 확실히 있다. 영일이 짝눈이를 붙들어 두려고 했던 느낌이다. 가족이 둘 다 없고 어릴 때부터 같이 자랐고, 가족이 둘 다 없는 사람들이라서 유일한 가족이자 어떤 관계였는지는 모르겠으나. 유일한 가족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종석과 빚어낸 흑미남과 백미남의 투샷에 대한 만족감도 드러냈다. 강동원은 “흑미남과 백미남이란 말 듣고 빵 터졌다. 걔가 하얗긴 하더라. 저는 좀 까맣고”라고 소감을 전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러면서 “종석 씨가 저희 영화에서 약간 강아지 같은 느낌으로 나온다. 차가운 영일과 반대되는 느낌이라 더 좋았다”고 덧붙였다. ‘설계자’는 5월 29일 개봉한다.
2024.05.24 I 김보영 기자
박찬대 "정부·여당 '채해병 특검법' 반대, 비겁 구차한 변명"
  • 박찬대 "정부·여당 '채해병 특검법' 반대, 비겁 구차한 변명"
  • [이데일리 김범준 이수빈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른바 ‘채 해병대원 특별검사법’ 입법을 촉구하며 정부·여당을 향해 “궤변과 억지로 역사의 죄인이 되려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박찬대(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과 정부, 국민의힘은 여러 이유를 들어 해병대원 특검법을 반대하고 있지만 모두 비겁하고 구차한 변명”이라며 “수사 중인 사안이라 특검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하지만, 이미 과거에도 수사 중인 사안을 특검한 사례가 여럿 있었다. ‘국정농단 특검’이나 ‘드루킹 특검’이 그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특검 추천권을 문제 삼는데 이것도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대통령도 수사 대상에 포함되는데 대통령이 자기를 수사할 특검을 직접 고르겠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국정농단 사건과 드루킹 댓글 사건 때에도 야당 추천만으로 특검이 임명됐고, 헌법재판소는 특검 추천권 부여는 국회의 입법 재량이라며 합헌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특검법의 대국민 보고 규정이 ‘독소 조항’이라는 주장도 참 황당한 이야기”라며 “특검법상 대국민 보고는 피의 사실을 제외한 내용을 브리핑하도록 하고 있어 독소 조항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그는 여당을 향해 “다음 주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결을 위한 투표가 예정돼 있다. 불의한 권력의 나쁜 결정에 순종할 것인지, 국민의 편에서 양심을 지키는 선택을 할지 결정할 때”라며 “역사의 죄인으로 남지 말고, 양심과 소신에 따른 결정으로 21대 국회를 아름답게 마무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윤석열 정부의 정책 수립과 추진 사안에 대해 “윤 대통령의 특징 중 하나가 일단 정책을 덜컥 던져 놓고 책임지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거듭 비판의 날을 세웠다.그는 “만 5세 초등학교 입학도 그렇고, 주 69시간 노동 문제도 그렇고, 해외 직구(직접 구매) 금지 문제도 그렇고, 일단 덜컥 던져 놓고 여론이 나쁘면 ‘나 몰라라’하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탁상 행정과 무책임이 결합된 최악의 국정 운영 방식”이라고 힐난했다.또 “연금 개혁도 마찬가지다. 대통령 핵심 공약이라면서 툭 던져놓고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연금 개혁안을 제시하지도 않고 국회로 공을 던져 놓고서, 21대 국회가 끝나가는 마당에 갑자기 22대 국회로 미루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미루면 미룰수록 불확실성만 커지고 미래 세대의 부담만 늘어나지 않겠나”라며 “21대 국회 내에서 합의 처리할 수 있도록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의지를 확실하게 보여 주길 바란다. 정부·여당의 전향적인 태도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4.05.24 I 김범준 기자
'나솔사계' 6기 영수, 현숙vs영숙 갈팡질팡에…제작진 긴급논의까지
  • '나솔사계' 6기 영수, 현숙vs영숙 갈팡질팡에…제작진 긴급논의까지
  • ‘나솔사계’[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솔사계’ 출연자들의 ‘러브라인 무한 루프’에 결국 ‘특단의 조치’가 내려졌다.23일 방송한 ENA, SBS Plus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에서는 ‘솔로민박’ 3일 차를 맞아서도 여전히 방황하는 12인의 로맨스가 공개됐다. 특히 제작진은 “지금부터 선택과 집중에 들어간다”면서 긴급 조치를 가동하는 모습으로 ‘솔로나라’를 순식간에 살얼음판으로 만들었다.이날 6기 영수는 자신에게 ‘사계 데이트권’을 써준 15기 현숙과 데이트에 들어갔다. 6기 영수는 15기 현숙을 태우고 이동하는 차 안에서 “(절) 뽑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어제 ‘사계 데이트권’ 할 때, 공 던지시는 게 엄청 귀여웠다”고 칭찬했다. 15기 현숙은 고마워하면서도 차창 밖에 붙어 있는 현수막을 보더니 “덱스가 여길 방문했었나 보다”라며 관심을 보였다. 이에 6기 영수는 “덱스냐, 저냐?”라고 은근히 질투해 15기 현숙을 빵 터지게 만들었다.두 사람은 잠시 후, 청초호가 내려다보이는 카페에 도착했다. 6기 영수는 커피를 마시는 15기 현숙의 모습을 끊임없이 사진으로 찍어주며 ‘현실 남자친구’ 매력을 발산했다. 달달한 분위기 속, 15기 현숙은 ‘솔로민박’ 입성 전 6기 영수와 연락을 중단한 것에 대해 언급하면서 “제가 잠수를 안 탔으면 절 선택하셨을 거냐?”라고 물었다. 6기 영수는 “17기 영숙님과 15기 현숙님의 이미지가 좀 겹친다고 얘기했었다”면서 얼버무려 15기 현숙의 텐션을 ‘급’ 다운시켰다.하지만 15기 현숙은 “장난기 많을 것 같은데 차분한 성격이셔서 놀랐다. 그래서 단 둘이 데이트를 하고 싶었다”라고 어필했고, 6기 영수는 “‘나솔사계’ 끝나고 나서도 따로 만날 수 있을 것 같다”고 화답했다. 또한 6기 영수는 “숙소 산책로를 찾아 놨다. 이따가 꽁꽁 싸매고 산책하자”고 제안했다. 화기애애한 데이트 후, 6기 영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뭔지 모르겠는데 빠져들게 하는 매력이 있다. 17기 영숙님한테 마음이 많이 가지만 15기 현숙님도 볼수록 매력적인 분”이라고 털어놨다. 15기 현숙 역시 “소개팅이나 ‘썸’ 에서 뭔가 잘 돼가는 분위기 같은 게 느껴졌다. 밖에서도 만나자는 건 (최종) 선택을 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라며 행복해했다.11기 영식과 ‘한우 데이트’에 돌입한 17기 영숙은 “어제 ‘데이트 선택’을 했을 때 6기 영수님이 저에게 안 왔으면, 마음을 정리했을 것 같다. 오늘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최종 선택을 안 할 수도 있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8기 옥순님이랑 영식님이랑 잘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라며 11기 영식을 위로했다. 뒤이어 17기 영숙은 ‘솔로민박’ 퇴소 후 출연자들끼리 저녁을 먹자고 제안했지만, 11기 영식은 “전 빠지겠다”며 “8기 옥순님이 밉다, 싫다가 아니라 지금은 보기가 껄끄럽다. 18기 영호님도 좀 불편하다”고 솔직하게 밝혔다.11기 영식의 마음을 알 리 없는 8기 옥순은 18기 영호와의 데이트에서 직진 모드를 가동했다. 카페에 들어간 8기 옥순은 “지금 너무 행복하다. 영호님이랑 맛있는 거 먹으니까”라며 웃었다. 그런 뒤, “(17기 순자에게) 최대한 늦게 보내드릴 거다. 그리고 일찍 돌아와라”고 귀엽게 경고했다. 18기 영호는 “진짜 직진하시네요?”라고 놀랐는데, 8기 옥순은 “아직 아니다. 지금 직진하면 위험하다. 상상도 못 할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18기 영호와 ‘티키타카’ 넘치는 데이트를 마친 후 8기 옥순은 “18기 영호님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도 말했다.18기 영호는 8기 옥순에 이어, 17기 순자와 ‘2차 데이트’에 나섰다. 17기 순자는 “연애할 때 맞춰준다”면서도 “상대방도 저한테 맞춰야 할 일이 많을 거다. 좀 이상한데 핀트가 꽂히면 집요하다. 고쳐야지 해도 안 고쳐진다”라고 자책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직후 18기 영호에게 “여사친 있냐?”고 물은 뒤 “전 남사친 많다”고 쿨하게 밝혔다. 데이트를 마친 뒤, 17기 순자는 속마음 인터뷰에서 “좀 더 나은 모습을 발견했다”고 18기 영호에게 호감을 보였지만, 18기 영호는 “재밌고 말씀도 잘하시는데 겉도는 느낌이 들었다. 8기 옥순님에게 귀여우면서도 적극적인 표현을 받다 보니 감정이 올라갈 수밖에 없었다”라고 8기 옥순에게 좀더 마음이 있음을 알렸다.6기 영수는 15기 현숙과의 데이트를 마친 후 15기 현숙, 17기 영숙이 있는 방으로 찾아가 뜬금없이 8기 옥순을 찾았다. 15기 현숙은 6기 영수가 찾아오자 자신과의 산책 약속을 지키려는 줄 알고 방 밖으로 나갔다. 하지만 6기 영수는 15기 현숙에게 “산책은 이따가”라며 얼버무렸다. 대신 남자들과의 ‘고민 상담’ 타임을 가졌다. 6기 영수의 확 달라진 태도에 15기 현숙은 제작진과의 속마음 인터뷰에서 “저랑 있을 때는 엄청 관심 많은 것처럼 표현하시는데, 데이트가 아닌 시간과 장소에서 애매하게 행동하신다. 진실해 보이지 않는다”라고 실망감을 드러냈다.6기 영수는 11기 영식, 15기 영수 앞에서 혼란스런 속내를 털어놨다. 그 는 “17기 영숙님한테 마음이 좀 더 가는데 15기 현숙님이랑 대화하면 좀 더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11기 영식은 “두 명을 최종 선택할 순 없잖아”라고 조언했고, 6기 영수는 “15기 현숙님이랑 한 번 더 데이트 하고 싶긴 하다”고 밝혔다. 이에 15기 영수가 “그럼 커피 사서 (15기 현숙님에게) 가야지”라고 권하자, “그럼 17기 영숙님과는 완전히 끝난다”라는 11기 영식의 말에 6기 영수는 “그럼 일단 커피만 전달해주고 오겠다”며 자리에서 일어났다.같은 시각, 17기 영숙은 “6기 영수가 8기 옥순과도 친분이 있는 8기 광수에게 보낼 사진을 같이 찍기 위해 8기 옥순을 찾은 것”이라는 사연을 듣게 돼 오해를 풀었다. 그러나 8기 옥순에게 “15기 현숙님한테 마음이 좀 더 간다면 나한테 미리 얘기해 줄 수 있지 않냐”고 6기 영수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때 커피를 사서 돌아온 6기 영수가 공용 거실에서 17기 영숙과 마주쳤는데, 11기 영식이 17기 영숙과 대화를 나누라고 6기 영수에게 시그널을 보냈음에도, 6기 영수는 망설이다 8기 옥순과 밖으로 나가버렸다. 이후, 6기 영수는 “직진이 좋은 것만은 아닌 걸 느꼈다”라며 “3박 4일 후에도 알아볼 수 있다고 본다”며 혼란스런 마음을 8기 옥순에게 털어놨다.그러면서 “17기 영숙님은 제가 한 여자만 바라보고 직진하는 스타일인데 갈팡질팡하는 걸 보니, ‘내가 생각한 사람이 아니네’라고 생각하실 듯하다. 제가 잘못하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현숙님을 좀더 알아보면 (영숙님 마음이) 바뀔 것 같아서 두렵기도 하다”고 하소연했다. 6기 영수와의 진지한 대화를 기다리던 15기 현숙과 17기 영숙은 차츰 지쳐갔고,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는 제작진이 “긴급하게 논의를 했다. 지금부터는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고 깜짝 공지해 모두를 ‘멘붕’에 빠뜨렸다.‘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는 30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 ENA와 SBS Plus에서 방송하는 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5.24 I 김가영 기자
견고한 미 경제 지표에 ‘강달러’…환율, 장중 1370원대로 급등
  • 견고한 미 경제 지표에 ‘강달러’…환율, 장중 1370원대로 급등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70원대로 급등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좀처럼 둔화되지 않자,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며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영향이다. 사진=AFP2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4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62.4원)보다 9.3원 오른 1371.7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6.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62.4원) 대비 6.4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6원 오른 1369.0원에 개장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8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21만5000명으로 직전 주보다 8000명 감소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5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4.8을 기록했다. 월가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51.5를 큰폭으로 웃돈 데다, 4월 확정치 49.9도 웃돈 수치다. 1년 만에 가장 빠른 상승 속도다.미국 경제지표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는 점점 무색해졌다. 심지어 연준이 어쩌면 금리를 인상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도 고개를 들었다.이에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3일(현지시간) 저녁 8시 41분 기준 105.10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4 후반대에서 105로 올라선 것이다. 아시아 통화 약세는 지속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도 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2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5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05.24 I 이정윤 기자
방탄소년단 RM, 솔로 2집 전곡 24일 발매
  • 방탄소년단 RM, 솔로 2집 전곡 24일 발매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RM이 새 솔로 앨범 ‘라이트 플레이스, 롱 퍼슨’(Right Place, Wrong Person)을 24일 발매한다. 2022년 12월 ‘인디고’(Indigo)를 낸 이후 1년 5개월 만에 내놓는 두 번째 솔로 앨범이다. 앨범명에는 ‘장소에 어울리지 않는 이방인처럼 느껴지는 순간’을 주제로 다뤘다는 의미를 담았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RM은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느꼈을 보편적인 감정과 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이 공감할 메시지를 담은 곡들을 수록했다”고 전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로스트!’(LOST!)를 비롯해 ‘라이트 피플, 롱 플레스’, ‘넛츠’(Nuts), ‘아웃 오브 러브’(out of love), ‘도모다치’(Domodachi), ‘?’, ‘그로인’(Groin), ‘헤븐’(Heaven), ‘어라운드 더 월드 인 어 데이’(Around the world in a day), ‘??’, ‘컴 백 투 미’(Come back to me) 등 총 11개의 트랙을 수록했다. 타이틀곡 ‘로스트!’는 빠른 템포의 얼터너티브 팝 장르 곡이다. ‘비록 길을 잃었지만 지금 곁에 있는 친구들과 함께라면 그것도 괜찮을지 모른다’는 희망찬 메시지를 가사에 녹였다. 밴드 실리카겔 김한주가 작곡에 참여했다.RM은 수록곡 중 ‘컴 투 미’를 선공개곡으로 먼저 들려줬다. 전곡 음원은 이날 오후 1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발매한다. RM은 현재 군 복무 중이며 이번 앨범에 담은 곡들은 입대 전 작업한 곡들이다. 곡 작업은 실리카겔의 김한주를 비롯해 미국의 재즈 듀오 도미 & JD 벡, 밴드 혁오의 오혁, 대만 밴드 선셋 롤러코스터의 궈궈, 영국 래퍼 리틀 심즈, 미국 싱어송라이터 모세스 섬니 등과 함께했다.
2024.05.24 I 김현식 기자
이제훈·구교환 '탈주' 7월 3일 개봉확정…역동적인 추격 액션
  • 이제훈·구교환 '탈주' 7월 3일 개봉확정…역동적인 추격 액션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탈주’(감독 이종필)가 마침내 7월 3일 극장 개봉을 확정하고, 역동적인 추격 액션을 향한 기대감을 높일 1차 포스터 2종과 예고편을 24일 최초 공개했다.이제훈과 구교환이 그려낼 역동적인 추격 액션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탈주’가 7월 3일(수) 극장 개봉을 확정 지은 가운데, 1차 포스터 2종과 예고편을 최초 공개했다. ‘탈주’는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병사 규남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규남을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의 목숨 건 추격전을 그린 영화다.공개된 1차 포스터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탈주하려는 규남(이제훈 분)과 매서운 눈빛으로 총을 겨눈 채 규남을 쫓는 현상(구교환 분)의 강렬한 의지가 느껴지는 순간을 포착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 순간의 표정만으로도 긴박한 상황을 예감케 하는 규남과 현상의 모습은 긴박하게 펼쳐질 추격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것은 물론, 탈주와 추격이라는 서로 다른 목표를 가진 두 사람의 드라마틱한 서사를 궁금하게 한다.함께 공개된 1차 예고편은 아무도 모르게 남으로의 탈주를 계획하는 규남과 그와 함께 탈주를 꿈꾸는 동혁(홍사빈 분), 그리고 이들을 끊임없이 의심하고 감시하는 현상(구교환 분)의 모습으로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이어, 탈주를 결심한 규남과 동혁이 칠흑 같은 어둠과 무성한 수풀을 지나 깎아내린 듯한 벼랑 끝을 거침없이 내달리는 모습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들을 추격하는 현상의 모습은 오직 ‘탈주’에서만 볼 수 있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역동적인 추격전을 기대케 만든다. 여기에 “내 앞길 내가 정했습니다”라며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기 위해 질주하는 규남과 “남쪽이라고 다 지상낙원일 것 같아? 세상에 그런 낙원은 없어” 라는 현실적인 말로 규남의 탈주를 저지하려는 현상의 가치관 충돌과 팽팽한 대립은 영화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인다.한편 7월 개봉 소식과 동시에 2024년 여름 극장가 최고의 기대작으로 자리매김한 영화 ‘탈주’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북미, 유럽, 아시아를 비롯한 해외 국가에서 순조로운 선판매가 이뤄지는 등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북미 지역에서 한국과 동시기(7월 5일) 개봉을 확정지어 해외 한국 영화 팬들의 관심을 실감케 한다.1차 포스터와 예고편을 최초 공개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리는 영화 ‘탈주’는 7월 3일(수) 극장 개봉한다.
2024.05.24 I 김보영 기자
탄탄한 美경제에 ‘글로벌 강달러’…환율 1360원 중반대 상승 시도
  • 탄탄한 美경제에 ‘글로벌 강달러’…환율 1360원 중반대 상승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60원 중반대로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경제지표가 좀처럼 둔화되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며 연내 금리인하가 녹록치 않은 여건이 형성되고 있다. 글로벌 달러화 강세를 쫓아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겠으나 월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에 따라 상승 폭은 크지 않을 수 있다. 사진=AFP2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6.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62.4원) 대비 6.4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고용시장은 둔화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주 연속 감소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8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21만5000명으로 직전 주보다 8000명 감소했다. 이처럼 고용지표가 견조하게 유지된다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서둘러 금리를 인하할 필요성이 크지 않다. 미국 기업 활동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데이터도 나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5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4.8을 기록했다. 월가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51.5를 큰폭으로 웃돈 데다, 4월 확정치 49.9도 웃돈 수치다. 1년 만에 가장 빠른 상승 속도다.제조업도 확장 국면으로 돌아섰다. 5월 제조업 PMI 예비치도 50.9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 50.0을 소폭 웃돌았고, 4월 확정치 49.9 또한 상회했다.미국 제조업·서비스업을 포괄한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4로 지난달 51.1에서 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22년 4월 이후 25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전문가 전망치(51.3) 역시 크게 웃돌았다. 이러한 회복세는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기 어렵게 만들고, 연준이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하려는 이유를 강화시킬 수밖에 없다.미국 경제지표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는 점점 무색해졌다. 심지어 연준이 어쩌면 금리를 인상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도 고개를 들었다.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9월 연준의 25bp 인하 확률은 46.5%, 금리동결 확률은 47.3%로 비슷하게 반영됐다. 25bp 금리인상 확률도 0.5% 정도 반영됐다. 6월과 7월 25bp 금리인상 확률이 1.1%, 1.0%로 약간 반영된 것도 금리인상 우려를 나타냈다.국채금리도 다시 오름세를 타고 있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4.5bp(1bp=0.01%포인트) 오른 4.479%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5.7bp나 뛴 4.935%에서 거래됐다.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3일(현지시간) 오후 7시 32분 기준 105.04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4 후반대에서 105로 올라선 것이다. 아시아 통화 약세는 지속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6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글로벌 달러화 강세와 성장주 위험선호 위축 등에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1360원 후반대부터는 월말 네고가 나올 수 있는 구간으로 환율 상승 속도를 제어할 것으로 보인다.
2024.05.24 I 이정윤 기자
“둘도 없는 친구” 눈물 흘린 강형욱…레오 ‘학대 의혹’, 왜
  • “둘도 없는 친구” 눈물 흘린 강형욱…레오 ‘학대 의혹’, 왜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갑질 의혹에 휩싸인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사망한 반려견 레오를 학대했다는 주장까지 나와 논란을 더하고 있다. (사진=SBS ‘집사부일체’ 화면 캡처)최근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에는 전 직원 A씨가 댓글로 “레오가 마지막에 어떻게 떠났는지도 다들 아시려나 모르겠다”며 말문을 열었다.A씨는 “그렇게 무리해서 데려오고 이슈 만들더니. 처참한 마지막이 아직도 실감 안 난다”며 “그때 근무하신 다른 직원분들은 아실 텐데 더운 옥상에서 분변을 온몸에 묻힌 채 물도 못 마시고 방치돼 있다가 그대로 차 트렁크에 실려 가 돌아오지 않았다”고 밝혔다.이어 “지나던 직원들이 물을 조금씩 챙긴 게 전부였다. 직원들도 정들었던 레오인데 마지막 인사라도 했으면 좋았을걸”이라고 언급했다.레오는 과거 강형욱이 어려웠던 시절 키웠던 반려견으로, 8년 간 부산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에서 1기 체취증거견으로 근무했다. 강형욱은 2019년 레오의 은퇴식에서 재회한 뒤 재입양했다.이들의 이야기는 SBS ‘집사부일체’를 통해 공개됐는데, 당시 강형욱은 “너무 어려워 나에게 주어진 뭔가를 떼내야 했던 적이 있다. 그게 레오”라며 레오의 경찰견 은퇴식에서 눈물을 흘리며 애틋함을 나타낸 바 있다.A씨의 주장에 대한 진위 여부는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이번 ‘갑질 논란’과 더불어 공분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앞서 전 직장에 대한 리뷰를 남길 수 있는 구인·구직 사이트 ‘잡플래닛’에는 보듬컴퍼니 전 직원 B씨가 “퇴사하고 공황장애·불안장애·우울증 등으로 정신과에 계속 다녔다. 부부인 대표와 이사의 지속적인 가스라이팅, 인격모독, 업무 외 요구사항으로 정신이 피폐해졌다”고 글을 올리며 논란이 촉발됐다. 이후 퇴사자들의 원성이 터져 나왔고 JTBC ‘사건반장’을 통해서도 “강형욱이 ‘숨도 쉬지 말아라. 네가 숨 쉬는 게 아깝다’, ‘벌레보다 못하다 그냥 기어 나가라. 그냥 죽어라’ 이런 얘기를 매일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어 CCTV로 직원들의 메신저 내용을 감시하거나 오후 3시쯤 화장실을 몰아서 다녀오라고 통제했다는 등 각종 의혹이 터져 나왔다. 이에 대해 강형욱은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보듬컴퍼니는 사무실 집기들을 정리하는 등 폐업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2024.05.24 I 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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