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926건
- '돌싱글즈3' 전다빈 "남사친 못 버려"…한정민, 호감 초기화
- ‘돌싱글즈3’[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NxENA ‘돌싱글즈3’ 한정민 전다빈이 둘째 날 밤 깊어가는 대화 도중 ‘남사친’ 이슈에 관한 급격한 입장차를 드러내, 불붙었던 러브라인을 초기화시켰다.지난 3일 방송한 ‘돌싱글즈3’ 2회는 3.7%(이하 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2부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돌싱 빌리지’에서 둘째 날을 맞은 돌싱남녀 김민건 변혜진 유현철 이소라 전다빈 조예영 최동환 한정민의 더블 데이트 현장을 비롯해, 각자의 ‘이혼 사유’를 밝히며 진한 공감과 위로를 나눈 돌싱남녀들의 진솔한 모습이 그려졌다.지난 방송에서 변혜진 유현철 전다빈 한정민은 파워 코스, 김민건 이소라 조예영 최동환은 스킬 코스를 골라 더블 데이트의 짝을 이루게 됐다. 먼저 파워 코스의 데이트 현장이 펼쳐진 가운데, 한정민을 따라 도장을 찍었던 변혜진과 전다빈은 차에 탈 때부터 한정민의 옆자리를 쟁취하기 위해 은근한 신경전을 벌였다. 용기를 낸 변혜진이 한정민의 옆에 앉은 가운데, 전다빈은 ATV 체험에서도 유현철과 짝을 이루게 되자 씁쓸해했다. 반면 유현철의 섬세한 리드에 전다빈은 서서히 마음을 열었고, 이를 지켜보던 한정민 또한 은근한 질투를 드러냈다. 이어지는 피크닉 타임에서도 한정민과 전다빈은 죽이 착착 맞는 모습을 보이며 더욱 뜨거운 케미를 선보였다. 화면을 지켜보던 4MC는 “두 사람이 같이 있을 때 텐션이 다르다. 혜진 씨가 꾸준히 틈새를 공략하는데, 들어갈 틈이 안 보인다”며 안타까워했다.스킬 코스 팀은 볼링장에서 데이트를 진행했다. 전날 밤 김민건을 첫인상 호감도 1순위로 꼽은 조예영은 김민건과 같은 팀이 될 때부터 ‘하트눈’을 보여 “너무 순수하다”는 4MC의 물개박수를 자아냈다. 조예영은 볼링을 잘 치는 김민건의 적극적인 리드와 다정다감한 면모에 연신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다른 팀인 최동환 이소라 또한 서로를 끊임없이 응원해주는 ‘돌고래 리액션’으로 차곡차곡 호감을 쌓았다. 그러나 파트너를 바꿔 경기를 진행한 뒤 상황이 180도 변했다. 오직 승부에만 집중하는 김민건의 모습에, 조예영은 김민건의 매너가 자신을 향한 호감이 아니었단 것을 뒤늦게 깨달은 것. 이후 조예영은 급격히 시무룩해졌고, 이어진 인터뷰에서 “(김민건을 향한) 좋은 감정이 모두 사라졌다”고 고백했다. 아쉬움을 남긴 볼링장 데이트 후, 이들은 맥주를 마시며 ‘돌싱’들만의 아픔을 진하게 공유한 뒤 숙소로 돌아왔다.저녁이 되어 다시 만난 8인은 각자의 ‘이혼 사유’를 공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현철은 “연애 기간이 짧아서 서로를 잘 몰랐다”고 말했고, 이소라는 “너무 어린 나이에 결혼해 타지에 사는 것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조예영은 “결혼 기간은 단 한 달이었다. 혼인신고를 하지 않아 사실혼 무효 소송을 진행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 밖에도 경제적인 문제, 상대방의 외도 등 충격적인 고백이 연달아 이어졌다.마음속에 쌓아뒀던 이야기를 속 시원히 털어낸 8인은 곧 “나도 분명 부족한 게 있었고, 나와 달랐던 사람이었던 것”이라며, 같은 아픔을 겪은 서로를 진하게 위로했다. 또한 “지금은 다들 행복해 보인다. 그리고 조금 더 행복하기 위해 ‘돌싱글즈3’에 출연하지 않았냐”며 후련하게 웃어 뭉클한 여운을 선사했다. 돌싱남녀들과 같은 아픔을 지닌 정겨운 또한 영상을 지켜본 뒤, “인생을 바로 잡을 용기를 낸 주인공이다. 또한 새로운 행복을 찾기 위해 출연까지 결정했기 때문에, 너무 칭찬하고 싶다. 불같은 사랑을 찾을 수 있다”고 진심 어린 응원을 보냈다.뒤풀이 술자리와 함께 진행된 2일차 호감도 조사에서 유현철과 조예영은 서로를 ‘1순위’로 택했다. 또한 최동환은 이소라에게 “지금까지 본 리액션 중 최고!”라며 적극적인 관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한정민은 적극적이었던 전날 밤과 달리 뒤늦게 자리에 합석했고, 대화 도중 “남사친은 절대 안 된다”는 입장을 보여 전다빈과 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알고 보니 더블 데이트 당시 전다빈의 ‘남사친’ 이야기에 급격한 심경 변화를 일으켰던 것. 전다빈 또한 “나는 (한정민이 요구하는 부분은) 힘들다. 주변 인연은 못 버린다”고 맞섰다. 이를 본 4MC는 “여기서 엇갈리네”라며 탄식했다. 더욱이 밤이 깊어지자 변혜진과 한정민은 다음 날 새벽 ‘등산 데이트’를 약속, 또 한 번의 ‘판세 변화’가 예고됐다.마라맛 러브 버라이어티 ‘돌싱글즈3: 두 번째 신혼여행’은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MBN과 ENA 채널에서 동시 방송된다.
- 이소라, SM C&C 전속계약…강호동·신동엽 한솥밥 [공식]
- 이소라(사진=SM C&C)[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1세대 슈퍼모델’로 활동해 온 이소라가 SM C&C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SM C&C는 “다채로운 분야에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는 이소라와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 SM C&C 소속으로 활동하며 긍정적이고 무한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을 아까지 않겠다”고 밝혔다.이소라는 제 1회 ‘한국 슈퍼모델 선발대회’에서 1등을 차지하며 화려한 데뷔를 했다. 이후 다양한 프로그램에 발탁되어 방송 활동을 이어갔으며, KBS Joy ‘실연박물관’, MBC ‘언니네 쌀롱’, MBN ‘카트쇼’등을 통해 MC로서 꾸준한 활약을 이어왔다.특히, On Style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워너비 패션 스타일을 선보임과 동시에 냉철하고 신랄한 심사평, 그리고 다양한 어록을 남기며 독보적 존재감을 전한 바 있다.이처럼 국내 최고의 모델이자, 진행 실력과 유머러스한 감각을 보유한 이소라는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을 고루 갖추고, 국내 최고의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자랑하는 SM C&C와 함께 하며 더욱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게 될 전망이다.한편, 이소라가 전속계약을 맺은 SM C&C에는 강호동, 신동엽, 이수근, 김병만, 전현무, 서장훈, 한석준, 박선영, 김태현, 장예원, 이혜성, 황신혜, 김수로, 윤제문, 이학주, 배다빈, 윤나무 등 MC, 배우 등이 다수 소속돼 있다.
- 12년만에 민주당 아성 깨졌다…서울시의회, 여당 70% 차지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서울시와 자치구에 이어 서울시의회도 여당인 국민의힘 위주로 새 판이 짜여졌다. 사상 최초 4선에 오른 오세훈 서울시장의 서울시정에 한층 탄력이 붙게 됐다. 2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6·1 지방선거로 제11대 서울특별시의원 112명(지역구 101명, 비례대표 11명)이 당선됐다. 소속 정당을 보면 여당인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76명(지역구 70명·비례대표 6명), 더불어민주당 36명(지역구 31명·비례대표 5명)이다. 의석 비율은 ‘7대 3’으로 ‘여대야소’ 지방의회로 재편됐다. 4년 전 제7회 지방선거는 서울시의원 110명 중 민주당 소속 의원이 102명(92.7%)에 달해 서울 의회 권력을 사실상 민주당이 독식하는 체제였다. 당시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의석은 고작 6석이고 바른미래당 1석, 정의당 1석이었다. 하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전임정권 심판론을 들고 나온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지 석 달도 채 되지 않은데다 부동산 시장 안정, 민생 안정 등을 이유로 여당인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대거 입성하게 됐다. 시의회 의원 당선인의 연령대는 20대 5명, 30대 11명, 40대 24명, 50대 39명, 60대 이상 33명이다. 최연소 당선인은 박강산(1994년11월생, 더불어민주당, 비례), 김규남(1994년9월생, 국민의힘, 송파1), 이소라(1994년8월생, 더불어민주당, 비례)이다. 최고령 당선인은 윤종복(1948년4월생, 국민의힘, 종로1) 당선인이다.당선인의 직업은 현직 서울시의원이 21명, 정당인 55명, 전문직 6명, 사업가 9명, 교육인 8명, 기타 13명이다. 당선인 중 이번 11대 당선을 포함해 4선 의원이 2명, 3선 의원 3명, 재선의원 25명, 초선의원은 82명이다. 이번 선거로 당선된 제11대 서울특별시의원의 임기는 올해 7월1일부터 2026년 6월30일까지다. 올 7월 중 첫 임시회를 열어 전반기 의장단, 상임위원장 등을 선출한 뒤 본격적인 제11대 서울시의회 의정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 다문화TVDA, 제작총괄대표에 박태호 전 MBN 제작본부장 선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다문화TVDA는 제작총괄대표에 박태호 전 MBN 제작본부장을 선임한다고 25일 밝혔다.(좌)장영선 다문화TVDA 대표이사, (우) 박태호 PD1984년 KBS에 입사한 박태호 PD는 KBS 예능국장 KBS 미디어 콘텐츠 기획본부장 MBN 제작본부장을 거쳐 지난 1월 윤석열 캠프 홍보본부장을 역임했다. 그는 ‘TV는 사랑을 싣고’, ‘체험 삶의 현장’, ‘전국노래자랑’, ‘미녀들의 수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열린음악회’ 등 수많은 인기 프로그램을 기획 제작했다. 다수의 해외 K-POP 제작을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알렸으며 ‘뉴욕 코리아 페스티벌’, ‘LA 코리아 페스티벌’을 기획·연출해 대한민국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렸다.특히 지난 2019년 MBN 제작본부장으로 재임시 ‘보이스 퀸’, ‘보이스 트롯’, ‘보이스 킹’으로 이어지는 ‘보이스시리즈’ 오디션을 직접 기획 및 연출해 시청률 18,1%를 달성하기도 했다. KBS ‘연예가중계’를 연출하던 지난 2003년부터 2006년까지는 모델 출신 방송인 이소라와 함께 방송을 진행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좌)장영선 다문화TVDA 대표이사, (우) 박태호 PD박 PD는 “다문화TVDA는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존재하는 다문화전문채널”이라면서 “지난 38년간 현장 PD로서 다져온 역량을 총동원해 공공성과 경쟁력을 갖춘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이어 “공격적인 뉴스, 시사기획, 다큐멘터리,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 제작을 통해 다문화사회가 건강하고 올바르게 나아갈 수 있도록 희망 메시지와 비전 및 그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 '특급 만남' 싸이·BTS 슈가…美빌보드 차트 뒤흔들까
- 싸이(왼쪽), 방탄소년단 슈가(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미국 빌보드 차트를 뒤흔든 K팝 스타들이 의기투합했다. 메가 히트곡 ‘강남스타일’ 주인공 싸이(PSY)와 ‘글로벌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SUGA) 얘기다. 신곡 ‘댓 댓’(That That)을 합작한 이들이 또 한 번 빌보드 차트를 들썩이게 하며 K팝의 저력을 알릴지 흥미를 돋운다.‘댓 댓’은 싸이가 정규 9집 ‘싸다9’에 담은 신곡이다. 싸이는 슈가와 함께 ‘댓 댓’을 공동 프로듀싱했다. 슈가는 작사, 작곡, 편곡 등을 맡아 싸이를 적극적으로 지원사격했다. 피처링까진 맡지 않았으나 싸이와의 깜짝 협업이 성사됐다는 자체만으로도 글로벌 음악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특급 만남’이다. 우선 싸이는 빌보드의 높은 장벽을 뚫고 전 세계에 K팝의 힘을 알린 입지전적 인물이다. 2012년 발표한 곡 ‘강남스타일’이 싸이를 ‘월드 스타’ 반열에 올렸다. ‘강남스타일’은 싱글 차트 핫100에서 7주 연속 2위를 차지하며 메가 히트곡이 됐다. 싸이는 ‘젠틀맨’(GENTLEMAN, 5위), ‘행오버’(HANGOVER, 26위), ‘대디’(DADDY, 97위) 등 ‘강남스타일’ 성공 이후 발표한 곡들을 핫100에 추가로 진입시키며 존재감을 더 키웠다.슈가는 방탄소년단으로 활동하며 K팝의 새 역사를 써왔다. 방탄소년단은 2018년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로 앨범 차트 빌보드 200 정상을 처음 밟았고, 2020년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핫100 1위까지 찍었다. 빌보드200 1위와 핫100 1위 달성 모두 K팝 가수 최초다. 방탄소년단은 지금까지 총 5장의 앨범을 빌보드200 정상에 올렸으며 협업곡을 포함해 총 6곡으로 핫100 정상에 이름을 올렸다.두 사람 모두 빌보드 차트와 인연이 깊어 협업곡 ‘댓 댓’의 차트 성적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이 상당하다. ‘댓 댓’은 싸이가 2017년 5월 8집 ‘4X2=8’ 발매 이후 가진 5년의 공백기를 깨고 선보이는 신곡이자 ‘강남스타일’ 발표 10주년을 맞은 해에 선보이는 앨범의 타이틀곡이라 더 눈길이 간다. 싸이가 단 한 곡을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택한 것도 주목할 만한 지점이다. 싸이가 ‘강남스타일’ 성공 이후 발매한 7집과 8집은 모두 타이틀곡이 2곡이었다. 7집을 낼 땐 더블 타이틀곡 중 ‘나팔바지’를 국내 팬 취향에 맞춘 ‘내수용’으로, ‘대디’를 글로벌향 스타일로 만든 ‘수출용’으로 표현하기도 했다.이번엔 앨범에 담은 11곡 중 슈가가 참여한 ‘댓 댓’ 한 곡만 타이틀곡으로 택했다. 국내외 음악 팬들의 마음을 모두 사로잡을 만한 곡을 만들어 냈다는 자신감이 읽힌다. 싸이와 슈가 모두 협업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은 ‘댓 댓’을 향한 기대감을 더 높인다. 싸이는 그간 여러 선후배 가수들과 호흡을 맞추며 음악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새 앨범을 준비하면서는 슈가뿐 아니라 크러쉬, 성시경, 헤이즈, 타블로, 화사(마마무) 등과 협업했다. 슈가의 경우 에픽하이, 아이유, 수란. 헤이즈 등 여러 가수들의 곡을 프로듀싱하며 음악성을 알린 바 있다. 외부 작업을 할 때마다 성적도 좋았다. 랩 피처링과 작사를 맡은 이소라의 ‘신청곡’, 작곡과 가창 등으로 참여한 아이유의 ‘에잇’ 등이 음원차트 정상에 올랐다.27일 싸이 공식 SNS 등을 통해 공개된 ‘댓 댓’ 인터뷰 영상에서 싸이와 슈가는 “가요계에는 ‘되는 노래는 후딱 나온다’는 정설이 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대단한 ‘후딱’이었다”며 “서로 탁구마냥 똑딱 똑딱 엄청 빠르게 작업했다. 죽이 잘맞았다”고 작업 소감을 밝히며 곡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싸이는 오는 2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9집 전곡 음원을 발매한다. 음원 공개 당일 언론사 가요 담당 기자들을 초대해 프레스 청음회도 연다. 이 자리에서 슈가와의 협업 계기 및 곡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줄 것으로 보인다.
- 멜론, 공연·인강까지 챙긴다…MZ세대 겨냥 ‘멜론 라운지’ 오픈
-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대표 이진수, 김성수)는 뮤직플랫폼 멜론(Melon)은 공연과 전시, 어학, 배달, 카카오TV 오리지널 등 MZ세대 회원에게 유용한 혜택을 한데 모은 독보적 멤버십 베네핏 서비스 ‘멜론 라운지(Melon Lounge)’를 오픈했다고 5일 밝혔다.‘멜론 라운지’는 지난 2014년 12월부터 온오프라인 컬처 혜택을 중심으로 운영해온 ‘멜론 혜택관’을 주요 이용자층인 MZ세대의 생활 전반에 걸친 베네핏으로 확대 개편한 새로운 멤버십 서비스이다. 멜론은 오픈과 동시에 디뮤지엄, 예술의전당, YBM인강 관련 혜택을 우선적으로 선보인다. MVIP(5년 이상 유료회원)와 VIP(3년 이상) 회원에게 우선 혜택을 준다. 멜론은 핵심 파트너들은 일회성 혜택이 아닌 상시 차별화된 혜택을 ‘멜론 라운지’를 통해 새롭게 공개한다는 방침이다.카카오공동체의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한 혜택도 늘려간다. 이달 중순부터 멜론 유료회원들은 카카오TV 오리지널 중 일부 유료 콘텐츠들을 무료로 만나볼 수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30분 안팎의 웰메이드 미드폼을 중심으로 드라마, 예능, 라이브 쇼 등 다양한 카카오TV 오리지널을 무료로 공개하고 있으며, ‘플레이유’ 등 일부 콘텐츠들은 공개 7일후부터 유료 VOD로 서비스되고 있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 이소라 멜론크리에이티브본부장은 “음원과 오리지널 콘텐츠 등 뮤직플랫폼의 본질적 서비스는 물론 MZ세대를 타깃한 독보적 멤버십 베네핏까지 제공하여 고객 만족도를 더욱 끌어올리고자 한다”며 “이달중 제공하는 혜택들을 시작으로 매달 새로운 베네핏이 ‘멜론 라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니 앞으로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 방통위, 인수위에 2명 파견…경제2분과·과학기술교육분과 ICT 전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상혁)에서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두 명의 공무원을 파견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역시 두 명이다.21일 관가에 따르면 방통위는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에 이소라 이용자보호과장과 김영관 방송기반국장을 파견한다. 김 국장은 처음 사회복지문화분과로 파견될 예정이었지만, 미디어 분야 거버넌스(정부조직개편)를 과학기술교육분과 박성중 간사와 성동규 중앙대 교수 등이 다룰 예정이어서 과학기술교육분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전해졌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는 21일 이창윤 기초원천연구정책관과 윤성훈 공공에너지조정과장이 과학기술교육분과에 파견됐다.다만, 과기정통부에서 제2차관실이 맡는 정보통신기술(ICT) 담당 공무원들은 한 명도 파견되지 못했다.이에 따라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표방한 윤석열 차기 정부가 제대로 된 ICT 정책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지 걱정이 커지고 있다.산업·일자리 담당 경제2분과는 산업부·해수부 등만 포함인수위 경제2분과는 산업·일자리 정책을 담당한다.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해 미래 산업과 일자리를 만들어내야 함에도 인수위원에 △유웅환 SK텔레콤 고문(반도체 설계 엔지니어) △고산 에이팀벤처스 대표(3D프린터 기업 창업) 등 2명이 포함됐을 정도다.전문위원, 실무위원에는 ICT 담당이 한 명도 없다. 주영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김성보 주택정책실장, 전재우 해수부 해양물류국장, 백원국 국토부 국토정책관, 윤준호 이철규 의원실 보좌관, 정용훈 카이스트 공과대학 원자력·양자공학과 교수, 박주헌 동덕여대 경제학과 교수(에너지), 심교언 단국대 부동산학과교수 오기응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 강감찬 산업부 전력산업과장, 송남근 농식품부 기획재정담당관, 안성식 해양경찰청 형사과장, 정종대 서울시 주택정책지원센터장, 김용수 당 국토위 전문위원, 이재용 이철규 의원실 비서관, 김지희 청년위 위원/한국원자력연구원 선임연구원, 지우호 농협(외부인사) 등이 선임됐다.업계 관계자는 “윤석열 캠프에 정보통신부를 해체했던 윤진식 전 산자부 장관이 포함됐을 때부터 ICT소외는 예상됐다”고 우울해했다.과학기술과 미디어 거버넌스 담당 분과도 ICT는 전무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는 박성중 의원(간사)와 김창경 한양대 창의융합교육원 교수(MB정부 시절 교과부 차관)이 포함돼 있다.이 곳에 방통위 공무원 2명, 과기정통부 과학분야 공무원 2명이 파견됐다. 이소라 이용자보호과장과 김영관 방송기반국장(방통위), 이창윤 기초원천연구정책관, 윤성훈 공공에너지조정과장(과기정통부) 등이다. 하지만, ICT 담당 공무원은 없다.과학기술교육분과 전문위원, 실무위원에는 이창윤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 손명선 원자력안전위원회 기획조정관, 김일수 교육부 산학협력정책관, 조철희 당 정책국장, 김윤정 창업진흥원 선임부장, 최수영 시청자미디어재단 경영기획실장(전 BH 선임행정관), 황흥규 서울과기대 미래융합대학교수, 성동규 중앙대 교수, 박철완 서정대 교수, 윤성훈 과기정통부 공공에너지조정과장, 조훈희 교육부 예산담당관, 이소라 방통위 이용자보호과장, 김지은 당 정책위 의장실 팀장, 김찬영 청년본부 수석부본부장, 조영직 당 중앙대학생위원장(전 LG전자 온라인마케팅팀), 배윤주 청년보좌역(이화여대 교육공학과 학생연구원), 안호림 인천대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조상규 변호사 등이 포함됐다.
- 신예 문서윤, KBS2 '크레이지 러브' 캐스팅
- 문서윤(사진=H&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H&엔터테인먼트 신예 문서윤이 KBS2 ‘크레이지 러브’에 캐스팅 됐다.문서윤이 KBS2 새 월화드라마 ‘크레이지 러브’(극본 김보겸, 연출 김정현, 제작 아크미디어)에 출연해 배우로서 첫걸음을 내딛는다. 극 중 문서윤은 노고진(김재욱 분)에게 소심한 복수를 꿈꾸는 이소라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을 예정이다.문서윤이 연기하는 이소라는 고탑교육의 대표이자 일타 강사 노고진의 전(前) 비서다. 꼼꼼함을 넘어 깐깐한 노고진의 성미에 3개월을 넘기지 못하고 퇴사한 인물이자 ‘노고진 복수단’의 막내인 인물. 특히 동분서주한 이소라의 활약은 이야기에 유쾌함을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현재 정수기 코디 아르바이트와 공무원 시험 준비를 병행하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노고진을 향한 복수의 집념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다. 이소라는 비서로 일하면서 알게 된 정보와 공여사(이미영 분)를 통해 업데이트된 소식을 바탕으로 노고진을 유치하게 괴롭히는 수준의 자잘한 복수를 펼치며 안방극장의 웃음을 선사할 전망이다.‘크레이지 러브’로 데뷔하게 된 문서윤은 초롱초롱한 눈빛과 매력적인 비주얼, 사랑스러운 아우라로 눈길을 끄는 H&엔터테인먼트 소속 신인 배우다.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을 걷게 된 첫 작품인 만큼, 남다른 애정과 열정을 기울이며 최선을 다해 촬영에 임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출중한 실력으로 캐릭터를 차지게 소화할 문서윤의 첫 연기 도전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다양한 작품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며 멋진 연기자로 성장해나갈 문서윤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한편, KBS2 새 월화드라마 ‘크레이지 러브’는 살인을 예고 받은 개차반 일타 강사와 시한부를 선고 받은 슈퍼을 비서가 그리는 달콤 살벌 대환장 크레이지 로맨스 드라마로, 앞서 김재욱과 정수정, 하준 등의 출연 소식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오는 7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 재약정 해지에 40만원 내라던 KT스카이라이프, 신고하니 0원?
- 사진=KT스카이라이프[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최근 제보자 이모씨는 40년생(만 82세) 아버지가 자신도 모르는 새 전화로 KT스카이라이프 인터넷과 TV를 3년 재약정 가입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이씨는 상품을 해지하려고 고객센터에 전화했는데, 재약정 해지 시 할인반환금(위약금)으로 40만원이 발생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재약정 과정과 해지 위약금에 불만을 품은 이씨는 며칠 동안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국민 신문고에 민원을 넣게 됐다.◇인터넷·TV 해지 위약금 분쟁 민원 작년 3000건제보자 이씨는 결과적으로 재약정 해지 위약금 40만 원을 면제 받았다. KT스카이라이프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민원실의 중재를 수용한 결과다.21일 소비자상담센터 빅데이터분석팀에 따르면 인터넷과 TV 약정·재약정 해지 시 발생하는 위약금과 관련해 접수되는 민원은 작년 한 해 동안에만 3084건이 발생했다. 관련 민원은 과기정통부 민원실로 접수돼 1차 조정을 거친 뒤, 그래도 해결 안 되면 방송통신위원회의 통신분쟁조정위원회로 넘어가 2차 조정이 이뤄진다. 소비자단체 및 지방자치단체, 한국소비자원의 피해구제 등으로 진행되기도 한다.이씨 사례는 고령의 아버지가 전화로 재약정 가입을 하게 된 과정에 대한 정부 기관의 중재가 이뤄진 경우다.이씨가 KT스카이라이프 측과 통화한 녹음파일을 입수해 확인한 결과 이씨의 아버지는 8개월 전 재약정 계약 전화 당시 “나는 내용을 잘 몰라서 뭐가 뭔지도 잘 모르겠다”는 말을 비롯해 중간마다 “나는 잘 모르겠다”를 반복했다. 그럼에도 당시 직원은 “요금 내려 드릴게요” “3년 재약정이 들어가요” 등의 말로 확인했고, A씨는 그럴 때마다 “네네”라고 대답하면서 계약은 성사됐다. 총 통화시간은 3~4분 남짓. 중도 해지 시 약관에 대한 내용은 너무 빨라 녹음파일을 듣는 기자도 알아듣기 어려울 정도였다. 이씨는 해당 녹음파일을 근거로 “인지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노인에게 서류상 설명 없이 구두로만 빠르게 안내한 KT스카이라이프의 재약정 가입 권유는 부당하다. 그래서 재약정 해지 위약금을 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KT스카이라이프 고객센터는 이씨 아버지가 재약정 가입에 응했다는 구두 계약 통화녹음 내용을 들려주며, 이로인해 할인반환금 40만 원이 발생했음을 재차 확인해줄 뿐이었다. 단순 변심에 의한 해지가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하기 어려우니 위약금 면제는 어렵다는 설명이었다.그런데 이씨가 과기정통부와 방통위에 해당 내용으로 민원을 넣은 지 하루 만에 직원의 태도는 180도 바뀌었다. 직원 A씨는 “과기부에 고객님 접수 건으로 불편사항을 전달받아서 확인하고 연락드렸다”면서 “위약금을 청구하지 않고 해지를 진행해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KT스카이라이프 측은 “해당 사안에 대한 공식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약관상 해결 안 되는 문제, 정부가 중재 역할”민원 해결 이후 이씨는 “제 개인 문제는 해결됐지만, 비슷한 일을 겪은 고객이 엄청 많을 것”이라며 “가만히 수긍했다면 위약금 40만원을 냈어야 했고, 저처럼 민원을 넣고 항의를 해야만 사라지는 게 맞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정부기관에 민원을 넣은 뒤에야 재약정 해지 위약금 40만원이 사라진 까닭은 무엇일까. 장미영 과기정통부 민원실장은 “민원인과 사업자 간에 자율적으로 해결하지 못한 사안에 대해서 여러 통로를 통해 정부기관에 민원을 넣어주고 계시지만, 사업자의 처리 내용이 약관 및 절차상 문제가 없는 경우 민원실에서 관여할 근거가 없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장 실장에 따르면 이씨 사례와 같은 민원은 통상 ‘해당 사업자에게 이첩→사업자가 민원에 대해 해명(사실 확인 및 사전 조치)→민원실이 사업자의 해명·조치에 대해 사실 및 적법여부를 확인 후 민원에 답변’ 순을 거친다. 그는 “이번 사업자의 조치는 82세 노령의 어르신임을 감안해 요금조정의 사전조치를 결정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부연했다.이소라 방통위 이용자보호과장은 “분쟁조정위원회에서 민원인과 사업자 양측의 사실관계를 입증하는 과정을 고루 확인하고, 사업자에 추가 검토를 요청한다. 자율적으로 정리가 안 될 때 저희에게 도움을 청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 CJ온스타일, ‘오트 그래놀라 컵 시리얼’ 출시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CJ온스타일은 식품 PB ‘오하루 자연가득’을 통해 ‘오트 그래놀라 컵 시리얼’을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오는 27일 오전 10시 이소라의 프로젝트 방송에서 첫 소개되는 이 제품은 오트(귀리)와 같이 구운 그래놀라를 주재료로 한 200kcal 이하의 저칼로리 간편식이다. 유청단백과 대두단백, 귀리 식이섬유, 밀크 프로틴볼 등 다양한 고단백·고식이섬유 원재료도 혼합돼 있다.아울러 아몬드, 카카오닙스, 옥수수칩 등 다채로운 식감을 더해 씹는 즐거움을 더했다. 우유 또는 요거트를 부어 간단하게 섭취할 수 있고, 설탕 대신 메이플 시럽, 에리스리톨 등 은은한 단맛의 감미료를 사용해 일반 시리얼에 비해 당분 섭취의 부담이 적다.11가지 비타민과 미네랄, 칼슘, 아연 등 영양 성분도 풍부하다. 신제품은 두 가지 맛으로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이 골고루 함유된 고단백 타입의 플레인 맛, 7g의 식이섬유가 함유된 고식이섬유 타입의 베리 맛이 준비돼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오트밀은 저당식·비건 열풍 등의 영향으로 국내에서도 대표적인 건강식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식사 대용 품목이 지속 성장하자 오하루 자연가득은 2020년 오트를 활용한 ‘오트밀 쉐이크’를 출시하며 누적 주문 금액 72억 원, 511만 병의 높은 판매 기록을 세웠다. ‘오트 그래놀라 컵 시리얼’은 오트를 주재료로 한 두 번째 식사 대용 간편식으로 오하루 자연 가득의 오트밀 쉐이크를 뒤이을 베스트셀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유리천장 얇아진다…공직사회 `여풍 시대`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여성 인재들이 공직사회에서 기지개를 펴고 있다. 내년에는 고위공무원, 중간 관리자인 과장 중 여성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다. 여성 인재 기용을 독려하고 일·가정 양립, 양성평등 문화를 적극 뒷받침한 정부의 인사 정책이 효과를 발휘한 결과다. 19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중앙부처 고위공무원 여성 비율은 9.9%, 본부 과장급은 24.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9월 기준으로 집계한 것으로, 이미 ‘여성 관리자 임용 확대 계획’ 올해 목표치(각각 9.6%, 23.0%)를 초과 달성한 것이다. 앞서 문재인정부가 출범한 2017년에 여성 고위공무원은 6.5%, 본부 과장급은 14.8%에 그쳤다. 하지만 매년 비중이 늘면서 불과 4년 만인 올해는 2017년보다 각각 1.5배 넘게 증가했다. 인사처는 내년 여성 고위공무원·본부과장급 비중을 각각 10.0%, 25.0%로 설정했다. 역대 최고 수준이다.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4월21일 서울 용산구 한국여성단체협의회에서 열린 ‘모두를 위한 미래, 성 평등이 답이다’ 대통령 후보 초청 성평등정책 간담회에서 성평등 서약서를 살펴보고 있다. 문재인정부는 국정과제에 ‘공공부문(관리직 공무원, 공공기관 임원·관리자, 군·경찰 등) 여성 진출 대폭 확대’ 내용을 담아 추진해왔다. (사진=이데일리 DB)◇내년 女 고위직·과장 비중 ‘역대 최고’여성 고위공무원이 한 명도 없는 중앙부처는 2017년에 11곳에 달했지만 올해는 3곳(9월말 기준)으로 급감했다. 교육부는 기획조정실장(김문희), 고등교육정책실장(최은옥) 등 핵심 보직에 여성 고위공무원을 임명했다. 해양수산부는 여수지방해양수산청장(조신희), 마산지방해양수산청장(김혜정) 등 지방청장으로 여성 인재를 등용했다. 해양경찰청 창설 68년 만에 첫 여성 고위공무원(조현진 해양오염방제국장), 여성 소방공무원 채용 이후 49년 만의 첫 여성 소방준감(고민자 소방청 소방분석제도과장), 개청 이후 9급 공채 여성 공무원 중 첫 고위공무원(문경례 조달청 혁신조달기획관), 위원회 설립 후 내부 승진을 통해 임용된 첫 여성 고위공무원(이순미 공정거래위원회 기획조정관), 부처 창설 이후 52년 만의 첫 여성 대변인(이종주 통일부 대변인)도 탄생했다. 고위직에 오를 여성 과장들 면면도 화려하다. 금녀의 벽을 허문 조은경 문화재청 수리기술과장, 금융업 전반을 총괄하는 김연준 금융위원회 은행과장, 범죄예방정책국에서 전자감독 업무를 총괄하는 심선옥 법무부 전자감독과장, 산림정책을 총괄하는 산림청 산림정책과장(강혜영), 검역 현장업무를 총괄하는 최종희 국립인천공항검역소장,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 분야 양현수·강검윤·김정연 과장 및 김진숙 팀장도 등용됐다. 특히 MZ세대 여성 과장들도 곳곳에서 활약 중이다. 관세청과 국토부는 각각 대변인(김지현)과 청년정책과장(정송이)에 30대 여성을 기용했다. 김민지 중소벤처기업부 청년정책과장, 양수연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분쟁조정과장, 이소라 방송통신위원회 이용자보호과장, 김명규 기상청 총괄예보관도 30대 여성 인재들이다. 헤드헌팅으로 여성 인재를 등용한 곳도 잇따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경력개방형 직위인 생명연구자원과장직에 민간 여성 전문가인 김영혜 박사를 영입했다. 김 박사는 카이스트 생물학과 최연소 박사 출신으로 네이처지에 미국 하버드 의대와의 공동연구 성과를 게재하기도 했다. 특허청은 윤선영 전 젬백스앤카엘 전무를 특허심판원 심판장으로 임명했다.◇‘야근·육아휴직 불이익’ 금지해 女 인재 지원그동안 인사처는 여성 고위공무원 임용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여성 인재 등용을 지원해왔다. 매월 부처별 임용실적·계획을 점검하고 역량평가, 헤드헌팅을 통한 여성 관리자 후보 확충도 독려했다. 장선정 인사처 균형인사과장은 “국토교통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 기관 간 인사교류를 통해 여성 관리자를 확충하는 방안도 추진했다”고 전했다. 여성 인재가 제대로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만들기 위해 일·가정 양립, 양성평등을 지원하기도 했다. 인사처는 임신 중인 공무원, 만 5세 이하 자녀를 둔 공무원의 경우 1일 최대 2시간까지 근무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했다. 육아휴직에 따른 인사 불이익 금지, 대체인력 확충도 추진했다. 임신·출산 공무원의 야근근무시간 제한(오후 9시~다음날 오전 8시)을 설정하는 복무규정 개정도 추진 중이다. 김우호 인사혁신처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의 여성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인 공직 내 여성 관리자 임용목표 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일·가정 양립 및 양성평등 조직문화를 조성해 공직 내 유리천장을 해소하고, 성별과 관계없이 능력을 펼칠 수 있는 공직사회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중앙부처 고위공무원 여성 비율은 9.9%, 본부 과장급은 24.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9월 기준으로 집계한 것으로, 이미 ‘여성 관리자 임용 확대 계획’ 올해 목표치(각각 9.6%, 23.0%)를 초과 달성한 것이다. 단위=% (자료=인사혁신처)단위=% (자료=인사혁신처)(자료=인사혁신처)(자료=인사혁신처)(자료=인사혁신처)김우호 인사혁신처장. (사진=연합뉴스)
- 임대폰까지 출현한 아이폰13 수신불량 비상..원인과 대책은?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애플 ‘아이폰13’ 시리즈가 국내에 정식 출시된 10월 8일 서울 강남구 애플스토어 가로수길점에서 시민들이 제품 상담을 받고 있다.[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애플 아이폰13의 일부 사용자들이 수신 먹통으로 불편을 겪는 사태가 두 달째 계속되고 있다. 제조사인 애플은 이와 관련해 계속 묵묵부답인데다, 통신사들도 망 문제는 아니라고 하니 피해자 입장에선 어디에 따져야 할지조차 답답할 노릇이다. 주무부처인 과기정통부와 방통위도 적극적으로 개입하려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어, 사태 해결이 이뤄지기까지 당분간 난항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얼마나 많은 고객이 불편 겪고 있나7일 기준 아이폰13 수신 불량 사태와 관련해서 공식적으로 고객 응대에 나서고 있는 곳은 LG유플러스(032640)가 유일하다. 이 때문에 불편을 호소하는 고객의 규모에 대한 파악도 LG유플러스가 사실상 유일한 창구다.LG유플러스는 지난 3일 오전 9시부터 아이폰13 수신 불량과 관련한 전용 상담창구를 개설하고, ‘음성전화 및 SMS, MMS 수신 실패 현상’을 겪는 고객에게 아이폰12 프로 512G 모델을 임대폰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3일과 4일 이틀 동안 문의를 신청받아 임대폰을 제공한 건은 약 60건이라고 LG유플러스는 밝혔다.LG유플러스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으로 개설된 ‘아이폰13 수신불량 피해자 모임’에 약 400명의 고객들이 참여하고 있는 것을 토대로 규모를 추측 중이다. 아울러 국내 최대 아이폰 사용자 모임 ‘아사모’에 게시된 설문조사글에 약 140명의 회원이 참여한 것도 이번 사태의 규모를 짐작해볼 수 있는 요소 중 하나로 참고되고 있다. 해당 커뮤니티에서 ‘아이폰13 수신 불량’ 키워드로 검색되는 게시글은 약 50개다.SK텔레콤(017670)과 KT(030200) 두 회사는 모두 “아이폰13 수신 불량과 관련해서 접수된 민원은 단 1건도 없다”고 밝히고 있다.다만 아사모의 설문조사에서는 LG유플러스가 72%(103표)로 가장 높긴 해도 SKT와 KT도 각각 16%(23표), 12%(17표)씩 불편을 겪고 있다는 피해 고객이 존재하는 데다 개별 제보를 통해서 알뜰폰 가입자의 피해 성토도 있어 실제로 LG유플러스 고객만 겪는 문제라고 확신할 순 없는 상황이다.◇단말기 탓? 3G 백업망 없는 탓?…원인 추측도 다양LG유플러스를 통해 애플이 원인 조사에 함께 나서고 있다는 것이 알려진 것 외에는, 아무 원인 규명이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에 문제 발생의 근원에 대한 추측도 다양하게 불거지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과 일본 등 해외에서도 아이폰13 통화 끊김 문제가 불거졌다는 것은 애플의 업데이트 조치 이후 사라진 것으로 알고 있으며, 국내(LG유플러스) 사례와는 피해 성격이 다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고, 또 다른 관계자는 “LG유플러스의 서울·수도권 네트워크 장비가 화웨이 것이고, 3G 백업망이 없다는 것이 다른 통신사들과의 차이”라고 했다.이에 대해 LG유플러스 측은 “커뮤니티를 보면 소비자 피해 사례도 LG유플러스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해외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불거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 망 문제라면 LG유플러스의 아이폰13 고객이 모두 문제여야 하지만, 그렇지 않다. 애플과 함께 원인 파악을 위해 열심히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다.◇비행기 모드 껐다 켜기 민간요법까지 등장LG유플러스 상담창구를 통해 임대폰을 받는 것 외에 다른 임시방편은 없을까. LG유플러스는 “당장 문제를 회피할만한 긍정적인 임시조치 방법은 없다”고 밝히고 있다. 아사모 등 일부 커뮤니티에서 △볼륨을 낮춰 음악 스트리밍 하기 △비행기모드를 껐다가 켜기 △LTE 우선 모드 적용 등으로 일시적으로 개선됐다는 개인 경험담이 공유되고 있는 것이 전부다.결국 애플과 LG유플러스가 함께 진행 중인 원인 조사가 끝나야 해당 문제 해결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무부처인 과기정통부와 방통위는 아직 적극적인 개입은 없는 단계다. 이소라 방통위 이용자보호과장은 “LG유플러스를 통해서 피해 사례와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며 “관계부처인 과기정통부와 협력해서 앞으로 이용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지 논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리케이, 장필순 참여 첫 솔로 앨범 발매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피아니스트 리케이(Lee K, 본명 이경)가 첫 솔로 앨범을 발매했다.리케이는 12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스토리즈 위드 어 피아노’(Stories with a piano) 전곡 음원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평화로움, 위로, 따뜻함 등을 주제로 한 연주곡 4곡과 장필순이 피처링한 가창곡으로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곱다’가 함께 담겼다.리케이는 “20대 초반부터 피아노와 건반 세션을 해왔다. 그래서인지 말보다는 피아노로 나를 표현하는 일이 더 많았고 자연스러웠다. 그래서 첫 앨범은 피아노 하나로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리케이는 하나음악의 옴니버스 프로젝트 음반으로 데뷔했고 그간 조동진, 장필순, 한동준, 낯선사람들, 이규호, 이소라, 성시경 등 유명 가수들의 공연에 건반 세션으로 참여했다.‘이소라의 프로포즈’, ‘윤도현의 러브레터’, ‘이하나의 페퍼민트’,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 여러 음악 프로그램에서 피아노와 건반을 연주하기도 했다. 양희은의 ‘당신 생각’과 장필순의 ‘그래도 메리 크리스마스’ 작사, 작곡도 담당했다.리케이는 이번 앨범의 전곡을 작사, 작곡했다. 프로듀싱은 조동익이 맡았다. 뮤직비디오 작업은 안지혜, 김도태, 영상팀 엠프티스페이스가 담당했고 앨범 재킷 디자인은 조경윤이 맡았다.리케이는 장필순과 제주도에서 연말 공연으로 관객과 만난다.
- KT 인터넷 마비…낮작업 좋아해서? 정부 대응은 문제 없었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과기정통부, KT 네트워크 장애 원인분석결과 발표. 사진=연합뉴스지난 25일 11시 16분 경부터 12시 45분까지 전국적으로 발생한 KT 인터넷 서비스 장애는 네트워크 관리의 기본조차 지키지 않은 KT 책임이 크다는 지적이다.과기정통부 “신호등 안보고 건너다 사고난 것..당황스럽다”부산국사에서 기업망 라우터를 교체하면서 생긴 이번 사고는 라우팅(네트워크 경로설정)을 할 때 밤에 하도록 돼 있고 네트워크를 단절시킨 상태에서 해야 하며 사전에 철저한 검증이 이뤄져야 함에도 그렇지 않았다.KT네트워크관제센터는 야간작업(01시~06시)을 하도록 했지만 낮에 이뤄졌고, 그것도 망이 연결된 상태에서 작업했다. KT담당 직원은 다른 업무를 보느라 협력사 직원이 하게 한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그 결과 ‘exit’라는 명령어를 뺀 실수로 KT 전국 인터넷망이 89분간 마비된 것이다. 허성욱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29일 이번 사고의 원인에 대해 브리핑하면서 “네트워크 작업을 야간에 하거나, 이런 작업을 한두시간 시험한 뒤 오픈한다는지 이런 건 10여년 전부터 기본 상식에 통하며, 정부가 규제해야 할 대상인지 아닌지 의문”이라면서 “관리자 없이 협력업체가, 그것도 주간에 이런 사고가 나왔다는 게, 파란 불에 신호를 건너지 않아서 교통사고가 난 것 같은, 생각지도 못한 사고라 저희도 당황스러운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홍진배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과기부가 수사를 한 것은 아니지만 협력업체 직원들과 KT 관리자에게 직접 확인했다”며 “왜 주간작업을 했는지는 ‘야간작업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주간작업을 선호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구현모 KT 대표가 28일 서울 종로구 KT혜화타워(혜화전화국) 앞에서 지난 25일 발생한 KT의 유·무선 인터넷 장애와 관련해 고객들에게 사과하면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KT 네트워크 구조(출처: 과기정통부)KT는 코넷망, 프리미엄망, 5G망의 3개의 자율관리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코넷망) KT의 인터넷 백본 네트워크. (프리미엄망) IPTV, LTE를 위한 네트워크로 SER(Service edge router)을 통해 프리미엄망으로 연결된다. (5G) 5G 무선망을 위한 백본 네트워크다.3년전 아현화재 대책 안 통해…고지 부실, 이용자 불리한 약관 책임은 정부에 하지만 정부 역시 사고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 3년전 정부는 KT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로 통신 대란이 발생했을때 재난로밍(사고시 다른 통신사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 이용자 고지 절차 강화 등을 추진했다.그러나 이번 사고에서는 통하지 않았다. 사고의 원인이 ‘인터넷 서비스 망(코어망)에 영향을 미친 라우팅(네트워크 경로설정) 오류’여서 재난로밍이 가능한 구조가 아니였다고 하더라도, 이용자 고지는 여전히 미진했고, 특히 이용약관상 보상기준 문제는 17년째 바뀌지 않고 있다. 또한 전국적으로 인터넷이 마비됐는데 과기정통부는 ‘주의’ 정도의 경보만 낸 것도 적절한 가 논란이다. 정부는 뒤늦게 허성욱 네트워크정책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전담팀을 만들어 ‘네트워크 안정성 확보방안’을 마련한다고 발표했다.이번 사고 같은 인재를 사전에 막기 위해 ▲주요 통신사의 네트워크 작업체계를 점검하고 ▲오류 여부를 사전에 진단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시스템(테스트베드)를 만들며 ▲주요 통신사의 라우팅 작업시에는 한 번에 업데이트 되는 경로 정보 개수를 일정 수준 이하로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준비 중이다. 이번 사고는 점심시간 전후로 발생해 카드결제기를 사용할 수 없었던 식당, 편의점 등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컸고 온라인으로 시험을 치던 학생들의 시험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정부는 이용자 고지, 이용자 피해 보상 등도 신경쓰겠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안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최성준 네트워크정책과장은 “이번에는 홈페이지로만 고지했는데 앞으로는 SNS나 문자 등 더 편한 수단으로 고지하도록 바꾸겠다”고 했다. 이소라 방통위 이용자보호과장은 “(현재 3시간 연속 장애시) 보상기준 같은 이용약관 개선 문제도 보완할 부분은 없는지 살피겠다”고 말했다.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현재 통신장애 피해보상 기준 ‘3시간’을 온라인·비대면 시대에 맞춰 ‘1시간’으로 강화해야한다”고 밝혔다.그는 “현 약관은 2002년 정통부때 기준으로 19년 넘게 개정되지 않았다”면서 “장애발생시 가입자 신청 없이도 자동으로 익월에 요금을 감면하는 제도를 도입하고, 영업상 손실 등 간접적 손해배상 관련 보상절차도 약관에 명확히 규정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 ‘exit’ 명령어 빼먹어 전국망 마비…KT 인터넷 먹통 원인 봤더니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지난 25일 11시 16분 경부터 12시 45분까지 약 89분간 전국적으로 발생한 KT 인터넷 서비스 장애는 ‘exit’라는 명령어를 빼먹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라우팅(네트워크 경로설정) 과정에서 잘못된 정보를 입력한 사람은 KT협력업체 직원이지만, 해당 스크립트를 사전에 승인한 사람은 KT직원이다.부산국사에서 기업망 라우터를 교체하면서 생긴 이번 사고는 ①네트워크 관리에 기본조차 지키지 않은 KT(협력업체 직원만 남겨두고 자리 비운 KT)와 ②사고 발생이후 사내에서조차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KT(정부에 라우팅 오류 보고 시점은 11시 44분, 언론에 디도스 공격으로 알린 시점은 12시 05분) ③통신 장애시 고객 고지와 보상에 턱없이 부족한 현재의 법과 제도의 문제(홈페이지만 공지해 혼란, 17년간 바뀌지 않은 보상 약관)를 드러냈다.10월 25일 발생한 라우터 오류 현상(출처: 과기정통부). 전국적으로 라우팅 오류가 부산 신규 기업용 라우터 → 부산 백본 라우터 → 서울 센터 라우터(중앙) → 타 지역 백본 라우터 → 기타 라우터로 진행됐다.①직원은 자리비우고 협력사 직원이 단어 입력 실수 이번 사고는 부산지역의 라우터에서 시작됐다. 원래 야간작업(01시~06시)으로 승인한 일이 주간에 이뤄졌고, KT 직원 없이 협력사 직원들끼리 라우팅(네트워크 경로설정)을 했다. 또, 라우팅을 할 때 네트워크를 끊지 않고 연결된 채로 작업했다.협력사 직원이 내부망에 쓰는 규약(IS-IS 프로토콜)을 끝내는 ‘exit’를 빼먹고 경로설정을 하는 바람에 부산 백본 라우터, 서울 센터 라우터(중앙), 타지역 백본 라우터, 기타 라우터까지 30초 이내에 잘못된 정보가 전송된 것이다.홍진배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한꺼번에 자동으로 3천여개의 전국 라우터에 수십만개의 정보가 잘못 업로드돼 전국으로 확산됐다”고 했고, 최성준 네트워크정책과장은 “잘못된 정보 입력시 KT 직원은 다른 업무를 하느라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고 말했다.다만, KT가 사고 원인을 인지한 11시 44분부터 복구까지는 원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나성욱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미래네트워크센터장은 “문제가 된 라우터를 고립시키고 각각의 지역 라우터에 접속해 프로세스를 삭제하고 살리는 작업을 했다. 시간적으로는 최대한 빨리 조치했다”고 말했다. KT가 복구 조치를 완료한 게 12시 45분이니 1시간 정도 걸린 셈이다.조경식 과기정통부 제2차관KT 네트워크 구조(출처: 과기정통부)KT는 코넷망, 프리미엄망, 5G망의 3개의 자율관리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코넷망) KT의 인터넷 백본 네트워크. (프리미엄망) IPTV, LTE를 위한 네트워크로 SER(Service edge router)을 통해 프리미엄망으로 연결된다. (5G) 5G 무선망을 위한 백본 네트워크다.②라우터 오류 가능성 인지 11시 44분, 디도스 추정 공지 12시 05분‘exit’라는 명령어를 빼먹고 벌어진 이번 사고에 대해 KT는 사고 발생 1시간여 만인 12시 05분, ‘디도스(분산서비스거부)공격’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10월 25일 11시 16분부터 갑자기 KT 도메인네임시스템(DNS) 서버에 평시에 비해 트래픽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중앙 1차 DNS(혜화)의 경우 평시 대비 22배, 중앙 2차 DNS(혜화)에는 4배 이상, 부산DNS는 평시대비 3.7배의 트래픽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부 조사 결과, 디도스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적으로 30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는 KT 라우터들에 정보 입력 오류(경로 설정 오류)가 발생하면서 인터넷 포털 접속 테스트 같은 자발적인 트래픽이 늘었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이번에 사고가 난 인터넷 서비스망과 별도로 구성돼 있는 KT의 IPTV 서비스망 및 음성전화 및 문자 서비스망 역시 일부 장애가 발생했다. 음성전화·문자 서비스망은 인터넷 서비스 장애로 인해 전화와 문자 이용이 늘었고, 단말전원을 리셋한 이용자로 인한 트래픽 증가가 발생해 부하가 가중됐다.문제는 KT가 라우터 오류일 수 있다고 병행해 인지한 시점과 KT가 알린 디도스 추정 공지 시점이 다르다는 점이다. 홍진배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에 따르면 KT가 정부에 라우팅(네트워크 경로 설정)오류라고 보고한 시점은 11시 44분, 디도스 추정 공지로 알린 시점은 12시 05분이다. 여러 보도에서 디도스를 의심하자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팀 5명은 KT 분당 본사로 급파되기도 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KT 내부의 사고시 소통 시스템이 잘못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11시 44분은 디도스외에 라우터 오류 가능성일 수 있다고 병행해 인지한 시점으로, 과기정통부 보고 시점은 그보다 늦다. 허위로 원인을 숨긴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어이 없는 사고이후 정부와 소통이나 국민들과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다는 평가는 여전하다.25일 오전 KT 인터넷망이 전국적으로 한 시간 넘게 장애를 일으키면서 전남 구례군 마산면 한 식당 입구에 ‘전산망 오류로 인해 카드 결제 불가’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③국민에게 고지도 부족, 17년간 그대로인 보상 약관지난 25일 발생한 사고는 점심시간 전후로 발생해 카드결제기를 사용할 수 없었던 식당, 편의점 등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컸고 온라인으로 시험을 치던 학생들의 시험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국민들에게 공지는 제대로 됐을까. 일단 기본적으로 문제가 된 망은 인터넷 서비스망이여서 KT는 무선전화 등은 살아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사고 고지는 KT가 홈페이지에만 오후에 한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인터넷의 경우 3시간 연속 장애시 보상 기준은 2002년 정보통신부 시절 만들어진 것으로, 지금처럼 인터넷에 기반해서 결제와 주식투자, 자동차 주행까지 이뤄지는 시대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비판이 크다. 최성준 과장은 “이번에는 홈페이지로만 고지했는데 앞으로는 SNS나 문자 등 더 편한 수단으로 고지하도록 바꾸겠다”고 말했다.이소라 방통위 이용자보호과장은 “3년전 아현국사 화재이후 이용자 고지 필요성이 제기돼 고지토록 했고, 이번에 KT도 홈페이지를 통해 알렸지만 더 편리한 고지 방법에 대해 제도를 개선하겠다”면서 “보상기준 같은 이용약관 개선 문제도 보완할 부분은 없는지 살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