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김호중 구속'에도 팬들 지지 여전…"정치권 이슈 은폐 의도 아니길"
  • '김호중 구속'에도 팬들 지지 여전…"정치권 이슈 은폐 의도 아니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로 가수 김호중이 구속됐지만, 그의 팬덤은 “정치권의 이슈를 은폐하기 위한 용도가 아니었기를 바란다”며 여전히 김씨를 믿고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지난 2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나와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5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내 ‘김호중 갤러리’에는 전날 팬들의 성명문이 올라왔다. 이는 김호중의 구속영장이 발부된 직후 올라온 성명문이다. 김씨의 팬들은 “법원에서 김호중의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과 관련해 팬들은 재판부 판단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도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있듯이 김호중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고자 노심초사하는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는 팬들의 진심을 너무 곡해하지 말아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특히 “‘마라톤 생중계’를 연상케 하듯 수사 과정이 일거수일투족 언론에 노출된 부분에 대해서는 심히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부디 김호중을 향한 수사 기관의 날카로운 칼날이 ‘정치권의 이슈를 은폐하기 위한 용도’가 아니었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들은 “훗날 김호중이 다시금 피어오를 그날을 학수고대하겠다”고 했다.앞서 김씨의 팬들은 김씨에 대한 무조건적인 지지를 보내온 바 있다. 특히 김씨의 음주운전 논란이 불거진 뒤인 지난 20일 김씨의 공연에서 수천장에 달하는 취소표가 나왔지만 일부 팬덤은 표 값을 부담해가며 취소 표를 수백개 추가 예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씨의 공식 팬카페 ‘트바로티’에는 “별님을 믿는다”, “콘서트 취소 표를 추가 예매했다”는 글이 잇따르기도 했다.또한, 지난 23일 유튜버 ‘카라큘라’가 김씨로부터 학폭 피해를 당했다는 경북예고 출신 피해자와의 인터뷰를 공개하자 “맞은 놈이 말이 많네. 한 번쯤은 나를 돌아보고 살아라”, “왜 조용히 있다가 이 시기에 또 한 사람 죽이자는 거냐” 등의 악성 댓글이 줄줄이 올라왔다. 카라큘라는 자신의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가수 김호중의 팬클럽 회원들로 추정되는 분들께서 어제 올라간 영상 댓글 창에 우르르 몰려왔다”며 “도를 넘은 그릇된 팬심으로 학폭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자행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앞서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술을 마신 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자신은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했다가, 매니저가 자신이 운전대를 잡았다는 등의 말을 바꿔가며 허위 자백을 했고, 예정된 공연을 강행했다. 논란이 커지자 김씨는 지난 19일 입장문을 통해 음주운전을 포함한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국민 앞에 소상히 밝히겠다고 했다. 그러나 지난 21일 김씨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도주치상)·도로교통법(사고 후 미조치) 위반 혐의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취재진의 눈을 피해 지하 주차장으로 출석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도 취재진의 포토라인 등을 문제 삼으며 6시간 동안 경찰서에서 빠져나오지 않아 스스로 논란을 키웠다. 당시 그는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라며 “조사를 잘 받았고 남은 조사가 있으면 성실히 받도록 하겠다”고 잘라 말했다.이후 경찰은 김씨를 비롯해 그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의 이광득 대표는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혐의(범인도피교사), 본부장 전모씨는 김호중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혐의(증거인멸 등)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 인멸 염려를 이유로 세 사람 모두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특히 구속 심사에서 신 부장판사는 김씨에게 “똑같은 사람인데 김호중은 처벌받으면 안 되고, 막내 매니저는 처벌받아도 괜찮은 것이냐”며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5.25 I 이용성 기자
김호중 음주운전 인정→'개통령' 강형욱, 갑질 논란 입장은?
  • 김호중 음주운전 인정→'개통령' 강형욱, 갑질 논란 입장은?[희비이슈]
  • 김호중(왼쪽)과 강형욱(사진=이데일리DB, SN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희비이슈’는 한 주의 연예 이슈를 희(喜)와 비(悲)로 나누어 보여 드리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5월 넷째 주의 가장 큰 이슈는 가수 김호중의 경찰 출석과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의 갑질 의혹이었다. 김호중은 결국 음주운전을 시인하며 고개를 숙였고, 강형욱 측은 뒤늦은 입장을 통해 의혹을 부인했다.김호중(사진=이데일리DB)◇김호중 음주운전 인정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9일 “자사 아티스트 김호중 논란과 더불어 당사의 잘못된 판단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김호중 논란과 더불어 당사의 잘못된 판단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음주운전 등의 혐의를 시인했다.김호중 또한 공식 팬카페에 “술을 한 잔이라도 입에 대면 핸들을 잡으면 안 된다라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며 “죄 지은 사람이 말이 길면 뭐하겠나. 조사가 끝나고 모든 결과가 나오면 이곳 집으로 돌아오겠다”는 글을 게재하며 재차 사과했다.경찰은 2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도주치상 및 위험운전치상) 위반 혐의를 받는 김호중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호중 측은 예정되어있는 콘서트 ‘슈퍼클래식’ 일정을 소화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슈퍼클래식’ 측은 24일 공연에 김호중 불참 소식을 알렸다.이어 24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김호중에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는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 증거인멸 혐의를 받는 소속사 전모 본부장도 구속됐다. 김호중은 이날 오전 11시께 법원에 출석했다.강형욱(사진=유튜브 채널 캡처화면)◇강형욱 갑질 의혹에 ‘개는 훌륭하다’ 결방동물훈련사 강형욱이 갑질 의혹에 휩싸였다. 최근 온라인상에서 강형욱이 대표로 있는 회사 보듬컴퍼니 재직 당시 강형욱에게 갑질, 직장 내 괴롭힘 등을 당했다는 폭로글이 등장하면서 이목을 모았다.특히 강형욱을 주축으로 하는 KBS2 ‘개는 훌륭하다’가 2주 연속 결방했다. 강형욱은 ‘개는 훌륭하다’를 통해 개통령(개와 대통령의 합성어)이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연락이 닿지 않았던 강 훈련사 측은 24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뒤늦은 입장을 밝혔다. 강 훈련사와 아내 수잔 엘더는 CCTV를 통한 직원 감시, 임금 지급 등 회사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약 55분 동안 해명했다.강 대표는 “이제 대표로서의 강형욱은 없어질 것이다. 이제 저는 (반려견) 교육 센터를 운영하지 않을 것”이라며 “더 좋은 훈련사가 되려고 노력하는 강형욱이 되겠다. 안 좋은 소식으로 인사하게 돼서 정말 죄송하다”고 전했다.윤민수(사진=이데일리DB)◇‘윤후 아빠’ 윤민수, 결혼 18년만 이혼그룹 바이브의 윤민수가 이혼 소식을 전했다. 윤민수는 지난 21일 SNS 계정에 아내의 글을 공유하며 이혼을 발표했다.해당 내용에서 윤민수의 아내는 “저랑 윤후 아빠는 어릴 때 만나 결혼해서 힘들었을 때나 기쁠 때나 함께하며 가족과의 관계가 변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지만 서로 힘들어져서 여기까지 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이어 “서로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있기에 서로를 응원하며 후의 엄마 아빠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당부했다.윤민수는 지난 2006년 결혼해 같은해 득남했다. 윤민수는 아들 윤후와 함께 MBC ‘아빠! 어디가’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황보라(사진=이데일리DB)◇‘김용건 며느리’ 황보라 득남배우 황보라가 23일 출산 소식을 전했다. 소속사 워크하우스컴퍼니는 23일 “황보라가 건강한 아들을 출산했다”며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며 현재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황보라는 지난 2022년 배우 김용건의 차남이자 하정우의 동생인 연예기획사 대표 김영훈과 결혼했다. 최근 다수 방송을 통해 임신 중인 근황을 전한 바 있다.
2024.05.25 I 최희재 기자
풍요 속의 빈곤
  • 풍요 속의 빈곤 [생활속산업이야기]
  • “아 그랬구나!” 일상 곳곳에서 우리 삶을 지탱해 주지만 무심코 지나쳐 잘 모르는 존재가 있습니다. 페인트, 종이, 시멘트, 가구, 농기계(농업) 등등 얼핏 나와 무관해 보이지만 또 없으면 안 되는 존재들입니다. 우리 곁에 스며 있지만 숨겨진 ‘생활 속 산업 이야기’(생산이)를 전합니다. 각 섹터(페인트-종이-시멘트-가구-농업·농기계)별 전문가가 매주 토요일 ‘생산이’를 들려줍니다. <편집자주>[이창기 한국시멘트협회 부회장] 통일 대박. 지난 2014년 1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이 대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남북통일을 거론하며 꺼낸 발언이다. 당시 이 내용은 언론에서 크게 보도돼 많은 국민이 공감할 만큼 큰 이슈가 됐다.싸용C&E 동해 공장 (사진=쌍용C&E)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으로 촉발된 남북한 통일 열풍 속에 국내 기업들과의 연계 가능성이 모새됐다. 이 과정에서 북한의 철도 등 교통망 구축의 기초가 되는 국내 시멘트 산업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졌다.당시 국내 연구기관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통일 이후 30년간 북한은 매년 약 1500~2200만톤의 시멘트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국내 시멘트 연간 수요의 약 30~50%에 달하는 양이다. 통일이 아닌 남북간 경제협력에 그치더라도 각종 건설 인프라 구축에 대규모 시멘트 신규 수요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다. 여기서 의아한 점은 북한도 우리나라처럼 석회석 매장량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시멘트 공장도 운영 중인데 왜 통일이 되면 남한 시멘트업계의 수요 증가로 이어진다고 했을까라는 대목이다. 국내 연구기관에 따르면 북한에는 시멘트 주원료인 석회석 약 1000억톤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국내 시멘트 수요는 약 5000만톤. 단순 계산해도 무려 1000년 이상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무한대에 가까운 석회석을 보유한 북한은 품질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그런데 왜 통일이 되면 국내 시멘트업계가 북한에 제품을 공급해야 한다고 하는 것일까? 최근 북한의 최고 지도자인 김정은이 전역의 시멘트공장을 방문해 시멘트 생산을 독려하는 모습을 자주 접할 수 있는 것이 이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다. 쌍용C&E 동해공장 본관 전경 (사진=쌍용C&E)올해 2월 김정은은 ‘지방발전 20×10’ 정책을 내세워 국가의 전면적 부흥 장성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하며 지방공업공장 건설에 필요한 시멘트 생산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즉, 각종 사회 기반시설 건립에 필수적인 시멘트의 원활한 공급을 통해 부흥을 꿈꾸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는 것이다. 이처럼 북한의 시멘트 산업은 정부의 많은 지원을 받으며 절대적인 위상을 인정받고 있지만, 정작 낮은 생산성과 품질 불량으로 시멘트 제품에 대한 신뢰가 떨어져 있다. 북한에는 현재 총 12개의 시멘트공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중 해외 기업과 합작해 설립한 평양 인근의 순천시멘트, 상원시멘트를 제외하면 일제 강점기에 건립된 공장을 보수해 사용하고 있어 생산설비 노후화가 심각하고 생산량도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한다. 또한, 24시간 365일 내내 가동하기 위해서는 대용량이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하지만 북한은 전력난으로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여기에 안정적인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1450℃의 고온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하는데, 이마저도 경제난으로 연료 확보와 투입이 어려운 형편이다. 그런 이유 때문일까. 평양을 비롯한 북한의 전역에서 아파트와 같은 높은 건축물이 순식간에 무너지면서 적잖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는 이야기를 자주 접할 수 있다.시멘트에 모래, 자갈 등을 혼합해 제조한 콘크리트를 사용한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의 압축강도는 건물의 안전성과 내구성을 보장하는 척도다. 북한 시멘트 제품을 입수해 압축강도를 측정해 보면 국내 시멘트 제품의 50% 수준에 불과하다. 아무리 질 좋은 석회석 원료를 보유하고 있더라도 기술력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시멘트 제품의 제대로된 역할을 기대할 수 없다반면에 국내 시멘트업계는 대용량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충분한 인프라를 갖췄다. 또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화석연료를 대체해 폐타이어, 폐플라스틱 등 가연성 폐기물을 사용해도 뛰어난 품질의 시멘트 생산이 가능한 안정적인 제조공정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건축자재 분야 학자와 전문가들은 시멘트를 대체할 경제적이고 대용량의 공급이 가능한 자재는 나타나기 어렵다고 진단한다. 따라서 통일 혹은 남북한 경제협력이 활성화될 경우 북한의 사회기반 시설 구축과 시멘트 제조기술의 이전은 불가피하다. 무한대로 사용 가능한 북한의 질 좋은 석회석과 남한의 뛰어난 제조기술이 어우러진 환상의 콤비를 볼 수 있는 그날이 빨리 오기를 염원해본다.이창기 한국시멘트협회 부회장 (이미지=김정훈 이데일리 기자)
2024.05.25 I 노희준 기자
등급 강등 '문턱' M캐피탈
  • [위클리 크레딧]등급 강등 '문턱' M캐피탈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이번주 크레딧 시장에서는 엠캐피탈(A-) 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강등됐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가온그룹(078890)(BB+) 역시 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낮아졌다.◇ 등급 강등 위기 엠캐피탈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엠캐피탈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다. 조달환경 불확실성 확대로 유동성 대응력이 약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회사채 차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기업어음(CP)·단기사채 발행규모 확대, 장기 회사채 유동성 대체효과 등으로 인해 단기차입비중은 지난 2021년 말 37.5%에서 지난 3월 말 69.2%까지 상승했다. 추가 담보여력도 상당부분 소진해 유동화자금조달, 자산담보부차입 등 대체자금조달능력 또한 약화하고 있다는 평가다.지난 4월부터 동사 지분 인수 펀드의 출자자를 활용한 투자금융자산 담보부차입 등 유동성 및 조달안정성 개선 계획을 추진했지만 주요 출자자와 운용사간 이슈로 인해 성과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전세완 한신평 수석애널리스트는 “향후 단기 유동성 부담이 완화되고 조달구조가 개선될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면서 “차입부채의 양적인 상환부담이 이어지고 있어 단기 유동성대응능력을 중심으로 재무안정성에 대한 중점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아울러 부동산금융을 중심으로 건전성위험이 내재돼있다고 봤다. 부실발생, 부동산 PF 리스크 관리 모범규준 개정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금융 영업자산 건전성이 재분류됨에 따라 3월 말 기준 요주의이하여신 비율은 17.6%까지 높아졌다.전 애널리스트는 “부동산PF 영업자산 내 중·후순위 여신과 비수도권 소재 사업장의 비중이 경쟁사(Peer) 대비 높다”면서 “앞으로 금융당국이 요구하는 사업성평가 기준을 적용할 경우 사업성저하로 인한 건전성저하 여신 규모가 추가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대규모 적자 가온그룹, 위태로운 신용등급한기평은 가온그룹 무보증사채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재무안정성이 크게 저하됐다는 이유에서다. 가온그룹은 지난 2001년 가온미디어로 설립, 2020년 7월 네트워크 사업부를 물적분할했다. 이후 작년 3월 가온그룹으로 사명을 변경했으며, 3월 말 기준 임동연 대표가 13.8%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가온그룹은 수 년간 지속된 셋톱박스 부문 전방수요 위축으로 주요 수익기반이 약화됐으며, 네트워크장비 부문도 작년 주요 전방사업자의 투자 축소 및 이연으로 매출이 역성장했다. 이에 따라 작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2% 감소한 5364억원을 기록했고, 189억원의 대규모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1분기 역시 61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하현수 한기평 책임연구원은 “저조한 영업실적과 높은 운전자본 부담으로 재무안정성이 크게 저하됐다”면서 “차입감축 여력이 제한적인만큼 단기간내 재무구조 개선이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봤다.
2024.05.25 I 안혜신 기자
尹 “언론 조언·비판 많이 듣고 국정 운영하겠다”(종합)
  • 尹 “언론 조언·비판 많이 듣고 국정 운영하겠다”(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과 만나 “여러분들의 조언과 비판도 많이 듣고 국정을 운영해 나가도록 할 것을 오늘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약속드리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직접 조리한 김치찌개, 계란말이, 스테이크를 출입기자들에게 배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통령의 저녁 초대’ 200명 기자 참석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대통령의 저녁 초대’라는 출입 기자 만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만찬에는 200여명의 기자들이 참석해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언론이라고 하는 것은 정부나 정치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볼 때는 불편하다는 이야기를 한 기자분이 있다”며 “그건 맞다. 아마 전 세계 모든 지도자나 정치인들은 언론이 없으면 얼마나 좋겠냐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언론이 없으며 그 자리에 갈 수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언론으로부터 비판도 받고, 또 공격도 받을 때가 있지만 결국은 언론 때문에 저와 우리 정치인 모두 지금까지 온 것”이라며 “여러분과 더 공간적으로 가깝게 시간을 더 많이 가지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글로벌 중추 국가를 지향하고 있다”며 “국내 국정 기조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고, 또 대외 경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교역, 가치, 공동의 이익을 공유하는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려고 있다. 우리 국민의 민생이 걸려 있고, 국가의 미래가 달려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글로벌 스탠다드’ 중추 국가를 지향하는 것에 걸맞게 정부가 지원하는 언론인 해외 연수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만찬 행사에서 고기를 직접 굽고 김치찌개를 나눠주며 기자들을 대접했다. 당선인 시절인 2022년 3월에 ‘취임 후 김치찌개를 끓여주겠다’고 기자들에게 했던 약속이 약 2년 2개월 만에 현실로 이뤄진 것이다. 다만 양이 너무 많아서 직접 끓이지는 못하고 ‘윤석열표 레시피’를 식당에 제공했다고 한다.윤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취임하면서부터 여러분들한테 ‘집사부 일체’ 때 나온 계란말이와 김치찌개를 대접하겠다고 약속했는데 벌써 2년이 지나도록 못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은 양이 많아 제가 직접 못했고, 운영관한테 레시피를 적어줬다”며 “제가 배식을 하겠다. 오늘 음료수와 음식을 맛있게 즐겨달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린 ‘대통령의 저녁 초대’ 출입기자단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尹, 임신한 기자 저출생 대책 요청에 “정신 번쩍 든다”윤 대통령은 이날 만찬 자리에서 연금·노동·교육·의료·저출생을 5대 핵심 과제로 꼽으며 “저출생은 모든 과제가 다 연결되어 있는 가장 핵심적인 사안”이라며 “특히 저출생은 혁명적인 수준으로 개선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개혁도 저출생 문제에 다 연결되어 있다”며 “소아 필수의료체계가 잘 확립되어 있어야 안심하고 아이를 낳고 키우지 않겠나”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정부는 부모가 일·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유연한 근무형태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며 “돈이 없어 아이를 낳지 못하거나 키우기 힘든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가 책임주의를 표방하고 있다”고 했다. 임신 중인 한 기자가 실효성 있는 대책으로 뱃속 아기에게 동생을 만들어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말하자 윤 대통령은 “정신이 번쩍 나네”라고 답하기도 했다. 또한 도어스테핑 중단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며 앞으로 언론과 자주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도어스테핑이 아쉽게 마무리됐는데 국민의 알권리 충족에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보다는 한 달에 한두 번 특정 이슈에 대한 국정브리핑을 하는 게 차라리 낫지 않겠나 고민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앞으로 기자들과 자주 소통하겠다”며 “언론과 자주 소통하는 분위기 속에서 평생 공직 생활을 했기 때문에 언론을 배척하거나 불편해한 적은 없다. 공직사회와 언론과의 관계도 언젠가부터 경직된 것 같은데 앞으로 자주 보자”고 했다. 아울러 국내 언론의 관심이 외교 이슈보다 정치 현안에 치중되는 것에 대한 아쉬움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외교의 과정을 모두 말해줄 순 없지만 외교적 성과를 내기 위해 상당히 많은 공을 들여왔고 또 들이고 있다”며 “외교, 안보, 공급망 이슈 등은 국가의 미래를 위해 상당히 중요하다. 기자들과 국내 정치 못지않게 국가의 미래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하고 싶은데, 기자들의 관심이 국내정치 현안에만 쏠린 것 같아 아쉬울 때가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마무리발언에서 “이렇게 분위기가 좋은데 미리 자주 할 것을, 미안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자주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이 끝날 무렵에는 각 테이블을 돌며 참석자 전원과 인사했다. 여러 기자들이 이날과 같은 자리를 자주 마련하는 등 언론과 직접 소통을 확대해 달라고 하자 윤 대통령은 “또 만들겠다”고 답했다.한편 만찬에는 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김주현 민정수석, 전광삼 시민사회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등 주요 참모진이 함께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린 ‘대통령의 저녁 초대’ 출입기자단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계란말이를 만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5.24 I 박태진 기자
"대학 안 나와도 벤츠 탈 수 있도록" 이우영, 국제기능올림픽 20승 목표(영상)
  • "대학 안 나와도 벤츠 탈 수 있도록" 이우영, 국제기능올림픽 20승 목표(영상)
  •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이우영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이 지난 20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이우영 이사장은 31년간 기계공학과 교수로 재직, 학생들과 직접 소통하며 인적자원의 중요성을 절감했다고 했다. 이 이사장은 산학의 중심에서 쌓은 혜안을 인정받아,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에 이어 지난해 말 산인공 이사장을 다시 맡는 진기록을 세웠다. 공공기관장을 두 차례 맡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첫째도 사람, 둘째도 사람, 셋째도 사람이죠. 사람이 중요합니다.”사람으로 많은 것을 이룩한 나라 그리고 누군가에겐 여전히 새로운 기회의 땅, 대한민국. 취임 6개월 차 ‘경력신입’ 이우영 이사장은 공단의 비전이자 역할인 인적자원 개발을 잘 수행해,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했다. 디지털화, 포용적 문화 등 조직 혁신을 바탕으로 △직업능력개발 지원 △국가자격시험 집행 △외국인고용지원 등을 성실히 수행하는 게 목표다.그는 특히 올해 ‘외국인 고용인력 지원’ 및 ‘국제기능올림픽 대회 20승 달성’ 등에 주목하고 있다.“(외국인 고용인력 도입)올해 목표가 16만5000명이에요. 선발, 도입, 체류, 귀국하면 본국에서 정착을 잘할 수 있게 하는 모든 프로세스를 지원합니다. 이 과정도 디지털로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이어 그는 중소기업 성장의 토대 또한 인적자원에 있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이 창조적 생산성을 바탕으로 부가가치나 이익을 많이 가져가면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급여도 같이 상승하면서 복지 등 대우도 좋아지죠. 솔루션은 인적자원 개발에 있습니다. 스킬업, 리스킬링을 국가가 도와줘야 되는 것이고요. 중소기업 고용주들, 사용자들의 마인드도 이에 맞춰 변화해야 합니다.”이 이사장은 숙련기술인이 한국에서 경제활동을 하면서 롤모델이 될 수 있고 숙련기술만 갖춰도 성공할 수 있다는 모델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수한 인재들이 숙련기술인의 길에 들어서도록 유도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했다. “고등학교만 나와도 고급 기술자가 되고, 대학 안 나와도 중상 이상의 생활을 할 수 있게끔 하는 프로그램. 숙련기술에 경제 지식을 접목해 신 숙련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이우영 산인공 이사장이 출연한 ‘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은 24일 오후 10시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했다.※ 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십시오.○녹화일 : 2024년 5월 20일(월)○방영일 : 2024년 5월 24일(금)○진 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혜라 이데일리TV 기자○대 담 : 이우영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이혜라: 우리나라가 사람으로 많은 발전을 이뤘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답은 사람에 있다는 것을 알고 실천 중인 곳이죠. 인적자원 개발을 위해 노력 중인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우영 이사장과 오늘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이우영: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신율: 산업인력공단에 가신 지 얼마나 되셨죠?▶이우영: 6개월 조금 지났습니다.▷신율: 그래도 원래 그쪽 분야에 계속 계셨고. 제가 알기로는 공대 박사학위 받으시고 계속 교수 생활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이우영: 31년 3개월 하고요.▷신율: 31년 3개월이요.▶이우영: 제 전공이 기계공학인데요. 한국기술교육대학교라고요. 중간에 2014년부터 3년간 한국폴리텍대학이라고 있습니다. 거기서 또 직업훈련과 인적자원 개발에 관련된 훈련을 하는 대학에서 3년간 이사장을 하면서 관련 경력을 쌓았습니다.▷이혜라: 산인공 오신 지 6개월 됐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홈페이지 가보니까 산인공이 하는 것이 너무 많아요. 대표적으로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지 소개해 주시죠.▶이우영: 우리가 크게 여섯 가지 사업을 하고 있는데요. 대표사업이라고 하면 중소기업을 돕는 일, 중소기업 재직 근로자를 위한 인적자원 개발, 그러니까 그걸 HRD라고 하죠. 우리가 산업인력공단을 영어 명칭으로 휴먼 리소스 디벨롭먼트라고도 하죠.잘 아시다시피 우리나라 중소기업 비중이 90% 가까이 되지 않습니까. 중소기업 재직 근로자 또는 중소기업의 성장을 돕는 인적자원 개발에 관련된 지원하는 종합적인 일을 제일 크게 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 중견기업은 HRD를 전담하는 부서라든가 인력이 (대기업에 비해)없죠. 그래서 우리 인력공단이 ‘능력 개발 전담 주치의’라고 닥터라고 하는데요. 전국에 213명의 우리 공단 직원이 직접 그런 곳을 찾아가서 유연하게. 마치 우리가 넷플릭스나 등 OTT식으로 원하는 영화만 골라볼 수 있게 하지 않습니까. 요새는 유연하게 하면서 기업이 참여하기 쉽게 많은 규제를 없애줬어요. 참여 조건이라든가 훈련 시간에 대한 기준이라든가. 그래서 훈련비는 많이 전폭적으로 지원해 드리고. 세금과 고용보험 등 비용으로 하니까 그래서 ‘찾아가는 인적자원 개발 서비스’가 우리 주력사업이고요. 중소기업 인적자원 개발을 도와주는 사업이고요.두 번째는 자격증이 국가기술 자격하고 전문 자격하고 둘로 나누거든요. 1년에 한 450만 명이 시험을 봅니다. 근데 국가기술 자격은 1년에 한 400만 명이 보고, 전문 자격이라고 해서 세무사, 공인중개사 이런 자격은 각 부처에서 주는 건데 한 40만 명 돼요. 둘 다 합치면 자격 종목이 한 534개 정도 되거든요. 365일 국가기술 자격, 전문 자격에 대한 출제, 시행, 채점, 합격증 발급, 자격증 발급의 모든 프로세스를 하고 있죠. 지금은 이 모든 프로세스를 저희들이 가급적 디지털화시켜서 인공지능과 디지털 데이터를 접목해 모바일로도 쉽게 접근해 신청도 하고 접수도 하고요. 자격증 발급도 하는 프로세스로 가고 있는 게 두 번째 큰 사업이에요.또 ‘E-9 비자’라고 하는데. 고용허가제, EPS(Employment Permit System)라고 합니다. ‘임플로이먼트 퍼밋 시스템’이라고 부르는데. 16개국, 동남아에 저희 EPS 센터가 있어요. 현재 16개국이고 내년에 타지키스탄까지 17개국으로 늘어나게 되고요. 작년에 외국 인력이 10만 141명인가가 들어왔고요. 올해 목표는 16만 5000명이에요. 왜냐하면 지금 우리 국내에 빈일자리가 굉장히 많습니다. 내국인들이 선호하지 않는 자리들이죠. 그런 자리를 채워주는 거죠. 그래서 올해 목표가 16만 5000명이에요. 작년 같은 경우 한 달에 9000명 가까이 들어왔어요. 엄청난 분들이 들어오신 거죠. 그래서 그분들을 선발을 하는데. 선발, 도입, 체류, 귀국하면 자기 본국에서 정착을 잘할 수 있게 하는 모든 프로세스를 해드리고 있어요. 그런 과정도 저희들이 디지털 시험을 통해서, 이제는 페이퍼로 하지 않고 간편하게 선발만 되면 들어오실 수 있게 해드리는 그런 혁신적인 프로세스를 지금 많이 도입하고 있죠.이렇게 세 가지 주력 사업이 있고요. 이 외에 또 올해 중요한 화두는 올해 9월에 국제기능올림픽이 또 있습니다. 숙련기술인 양성, 대한민국 명장을 선발하고, 주니어 청년들에 대한 숙련 형성을 시켜준다든지 이런 프로세스를 산인공이 하고 있습니다.또 일과 학습을 병행하게 하면서 자격을 취득하게 하고 기술을 익히게 하는 모든 것들을 인프라를 지원하고 훈련비도 지원하는 사업들까지 하고 있죠. 또 한 가지는 외국 인력이 들어오면 우리 청년들도 외국에 내보내서 취업시키고 외국에서 일 경험을 하게 하는 사업들도 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이제 이런 나라들은 주로 미국, 일본, 호주, 싱가폴 이런 나라들에 많이 보내고 있죠.▷신율: 해외개발공사라고 옛날에 있었어요.▶이우영: 코트라, 무역공사죠. 거기랑 우리가 협업합니다. 무역협회도 있고요. 코트라는 전 세계에 지점이 한 101개 정도 있어요. 저희들이 코트라가 가지고 있는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서 우리 청년들이 원하면 글로벌 마인드를 심어주는 거죠. 국내에서 일하기를 원하는 DNA를 가진 우리 청년들이 있는가 하면 외국에 나가서 다양한 일을 하면서 다이내믹하게 일하고 싶어 하는 DNA를 가진 청년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청년들을 해외에서 다양하게 일 경험을 할 수 있게 교육도 훈련하고, 정착금도 지원하는 사업도 하고 있습니다.▷이혜라: 지난해 우리나라에 외국 인력 도입된 수가 사상 처음으로 10만 명 넘었다고 하셨는데, 사업 수행을 잘하는 비결이 있나요?▶이우영: 올해가 외국인 고용 허가 20주년이 되는 해고, 8월에 고용허가제 행사를 하는데요. 외국에 나가 있는 성공한 근로자들도 들어오시고, 외국 대사님들도 다 모여서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 어떻게 확산할 건가를 논의할 것입니다. 우리가 20년 동안 해왔으니까 상당히 많은 경험 노하우가 축적돼 있죠. 전문성 있는 우리 직원분들이 계속 그 일을 맡아서 하고 있고요. 그 과정 속에서 많은 혁신을 이루어 나가고 있습니다.예컨대 작년, 재작년까지만 해도 외국분이 선발 시험을 보고 비자 발급을 받아서 국내에 들어오실 때 한꺼번에 많이 들어올 때는 전세기 띄워서 들어오거든요. 그럴 때 과거에는 한 4개월 정도 걸렸던 프로세스를 최근에는 1.5개월까지 줄였어요. 가능했던 이유는 디지털화, 또 법무부와 신속한 비자 협력 프로세스를 개선을 한 것이고요. 우리 직원분들이 인천공항에 8명이 파견나가서 상주해 있어요. 매일매일 외국분들이 들어 오니까요. 그래서 우리 직원분들이 법무부와 협업을 해서 비자 받고 들어오고 입국 절차, 건강검진 이런 것들을 다 서비스를 하기 때문에 토털 케어죠. 그런 부분들을 저희들이 매뉴얼화하고 시스템화하고. 그 역량을 축적해 감당할 수 있습니다.문제는 기자님이 언급한 것처럼 올해가 고비입니다. 왜냐하면 16만 5000명이 목표인데 작년에 10만 명이에요. 6만 5000 명 늘어났죠. 근데 그전이 8만 8000 명이었어요. 그 전이 6만 6000 명이었어요. 계속 늘어나는 추세고. 그런데 우리 직원분들이 아무리 역량이 뛰어나도 인력이 많이 부족한 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그 부분은 정부에 많은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신율: 핵심적인 문제는 우리가 가사도우미 혹은 베이비시터 같은 분들을 외국 인력을 고용하고 싶다는 얘기가 나왔을 때, 제일 논란거리가 됐던 게 ‘최저임금을 적용을 해야 되는가’ 아니면 ‘그렇게 되면 의미가 없다’는 거였거든요. 외국인 고용 문제 이런 부분도 같이 고민해야 하지 않겠어요?▶이우영: 중요한 이슈죠. 동남아 16개국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나라가 대한민국입니다. 일본도 아니고, 싱가포르도 아니고, 대만도 아니고 가장 먼저 선호하는데. 그 이유는 우리나라는 내국인, 외국인 차별 없이 최저임금을 적용하죠. 싱가포르는 최저임금 제도가 아예 없어요. 일본도 아마 자료를 보면 일본이 우리의 한 3분의 2 정도나 2분의 1 수준일 겁니다.▷신율: 최저임금이요?▶이우영: 최저임금은 그보다 높은데 외국인들이 받는 임금이요. 우리나라는 외국 분에 대해서 인권도 잘 돼 있어요. 또 최저임금도 보장해 주니까 본인들이 열심히 일하면 본국에 가서 정착하는 데 큰 도움이 되니까 많이 들어오려고 하시죠.신율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외국인 가사 근로자가 시범적으로 9월 쯤 들어올 것 같은데 지금 공고가 났고 필리핀에서 프로세스가 진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가계에 부담이 될 수도 있겠다고 걱정을 하실 것 같습니다. 그 부분을 어떻게 할 건가 하는 부분은 숙제일 것 같기는 한데. 정책적으로 보니까 적어도 하루 8시간 이렇게 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최저 시간을 6시간인가 얼마를 보장하되 그 이상은 안 해도 되는 것 같은데요. 근데 지금 시범적으로 100명 정도가 들어올 예정이니까 시범사업을 해보면서 개선할 점 있으면 개선해 나가야 될 것 같아요. 문제는 가사근로자를 희망하시는 분들을 조사해 보면 꽤 있습니다.▷신율: 우리나라에서 한 분 모시면 나가는 비용 지출이 너무 많으니까 그 부담 때문에 외국인 근로자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을 텐데. 똑같으면 문제가 좀 다르죠.▶이우영: 맞습니다. 그 부분을 어떻게 해야 될 건가가 사회적 이슈가 될 것 같기는 하지만 우리가 풀어나가야 될 숙제인 것 같습니다.▷이혜라: 앞서 중소기업에서 인적자원 개발 등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는지 등을 지원하신다고 하셨잖아요. 중소기업과 근로자 장기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말씀 주시겠어요?▶이우영: 장기적으로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는 첫째도 사람, 둘째도 사람, 셋째도 사람이죠.사람의 역량 강화, 사람이 할 수 있는 스킬을 높여주는 거죠. 잘 아시다시피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기술도 바뀌지만 사회와 경제적 환경도 같이 바뀌고 있죠. 일하는 문화도 바뀌고 있죠. 굉장히 빨리 바뀌고 있지 않습니까. 중소기업이라고 예외는 아니죠. 더 심각한 건 대기업 또는 중견, 중소기업 간의 일하는 환경의 격차가 계속 벌어지고 있는데 그걸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우수한 인재를 많이 양성해 주고, 독일의 미텔슈탄트처럼 세계 최고의 기업들을 독일이나 일본은 중소, 중견기업으로 갖고 있는데 생산성이 높다는 거죠. 그것도 그냥 생산성이 아니고 저는 그걸 창조적 생산성이라고 표현하는데요. 중소기업이 창조적 생산성을 가지면서 단가를 높이고 부가가치나 이익을 많이 가져가게 함으로써 중소기업 근로자들도 그만큼 대우를 받고 급여도 같이 상승하면서 복지라든가 끌어갈 수 있게 되는데 문제는 결국 솔루션은 인적자원 개발에 있다. 스킬업, 리스킬링 그걸 국가가 도와줘야 된다는 것이고요. 중소기업 고용주들, 사용자들의 마인드도 거기에 맞춰서 기업 문화도 같이 바뀌어야 되죠. 기업 문화의 핵심은 바로 품격 있는 조직 문화죠. 젊은 분들이 중소기업에서 취직할 때 조직 문화, 품격 있는 그런 데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많지 않습니까. 근무 환경도요. 요즘 젊은 분들은 워라밸,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고 복리후생, 급여, 또 워크스페이스 등 일하는 환경을 잘 꾸며놓고 스마트하게 일할 수 있는 그러한 환경을 구축해 주는 스마트한 조직 문화 이렇게 표현할 수 있겠죠. 그 부분을 많이 신경 쓰게 해야 되니까 저희들이 인적자원 개발뿐만 아니고 중소기업체를 찾아가면서 스마트한 품격 있는 조직 문화까지 중소기업이 가질 수 있게 도와드리는 게 우리 공단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신율: 도와주신다는 게 금전적으로 지원해 주신다는 건가요?▶이우영: 다 합니다. 제도적으로, 시스템적으로, 금전적으로 다 지원해 드리죠. 금전이라고 하면 고용주가 부담해야 될 인적자원 개발에 필요한 비용들이 많거든요. 훈련 비용이라든가 이런 것들은 당연히 정부가 100% 다 해줍니다. 중소기업은 고용보험 납부에 250%까지를 훈련비로 지원할 수 있게 돼 있습니다. 최소 제 기억에 200만 원부터 250% 고용보험 납부에. 필요하면 공동훈련센터를 구축해서 시설과 장비와 인프라까지도 1년에 한 7억~10억 지원해 드리고요. 훈련 여건도, 훈련비도 지원해드리고. 필요한 노하우, 교육 프로그램도 저희들이 진단해서 아까 말씀드린 능력 개발 전담 주치의라고 하는 우리 전문가 직원분들이 찾아가서. 태블릿 PC에 요새 인공지능을 프로그램에 탑재했거든요. 그 기업을 진단합니다. 진단해서 이 기업이 가지고 있는 인적자원 개발의 총량은 얼마큼 되고, 한 단계 뛰어넘으려면 어떤 훈련 프로그램을, 어떻게 지원해 드리면 되겠다. 만약 외부에 어떤 전문가들이 필요하다 그러면 외부의 전문가들도 매칭시켜서 같이 협력하는 체제로 지원하겠다. 저희들이 작년부터 그 사업은 핵심 사업으로 해서 저희 공단이 고용노동부가 담당하고 있는 국정과제 12개 중에서 아까 말씀드린 여러 사업들 7개의 국정과제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산업인력공단이 많은 국정과제에서 이렇게 다 참여하고 있고 우리 직원분들이 전문가로서의 길을 하나씩 지원해 드리고 있습니다.▷이혜라: 올해 하반기에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다고요. 우리나라가 19차례나 우승을 했다고 해요. 근데 최근 들어서는 성적이 다소 부진했다고 하는데, 올해는 성과 잘 거둬야 되잖아요. 이걸 위해서 정부와 공단이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부분이 있을까요?▶이우영: 올해 목표는 20승이에요.▷신율: 옛날에 박정희 정권 시절이나 이럴 때는 우리가 국제기능 올림픽 나가서 휩쓸고, 그때 화환도 목에 걸었죠.▶이우영: 맞습니다. 우리가 처음으로 국제기능올림픽에 출전한 게 1968년이에요. 일본이 1963년년에 첫 출전했고요. 우리가 그로부터 약 10년 후에 종합우승을 했습니다. 그 이후에 거의 우승을 빼놓지 않고 다 했어요. 우승 19번 했는데. 최근 세 번의 대회에서 아쉽게 2등, 3등, 2등을 했어요. 중국이 항상 1등 했고요. 두 번째는 우리가 3등을 했는데 그때 2등이 브라질이었고요. 2년마다 하는데 지난번 대회에서 중국이 1위를 했고요. 이번에 프랑스 리옹에서 하거든요. 9월인데 47개 종목에 출전하는데 57명 선수가요. 이번에 20승까지 하고 마무리하자고 하고 있거든요. 이유는 2년 뒤에 상하이라 텃세가 있을 것 같아서. 이번에 20승 한번 해보자 해서 지금 금메달 13개 따면 가능할 것 같은데요 지난번 2등할 때 11개였더라고요. 13개만 해보자 해서 저희들이 가서 지원하고 있어요. 지금 18개 훈련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거든요. 우리 본부에서도 하고 있지만. 정신 무장, 멘탈 강화하는 프로그램도 하고. 또 88개국이 출전하니까 어학도요. 시험 문제가 갑자기 튀어나오니까. 그래서 그런 것도 해서 이번 9월에 갑니다. 많이 기원해 주십시오. 1등 해야죠.▷신율: 우리가 제일 강한 종목이 어떤 쪽이에요?▶이우영: 최근에 우리가 웹디자인은 3회 연속 우승했고요. 그다음에 디지털IT분야. 이 분야 우리가 한 네 번 우승한 것 같아요. 국제기능올림픽도 새로운 신기술 종목들이 많이 들어오고요. 제과제빵 이런 것들도 있었는데 그 부분은 흡수됐고. 목공은 계속하고 있는데 과거에 재관, 금속 구부리고 이런 건 없어졌어요. 선정 기준이 일정 국가 이상의 선수가 참여해야만 이 종목에 들어가는데 오래된 전통 산업들 중에서 오래된 것은 빠져나가고 새로운 첨단 신기술 분야인 화학, 신기술 이런 거 업데이트된 것들이 들어오니까. 신기술에 대한 부분도 우리들이 많이 프로그램 개발하고 훈련해야 되죠.▷이혜라: 우리나라가 취약한 분야는 어떤 쪽이에요?▶이우영: 막 취약하다고 할 수 없는데. 환경, 화학에 관련된 부분을 저희들이 아직 훈련을 못 시키고 있어요. 신기술 분야에서도 우리가 약한 부분이 있죠. 왜 그러냐면 훈련 선수를 선발하는데 지방기능경기대회를 거쳐서 전국기능경기대회를 거쳐서 선발된 1, 2, 3등이 훈련을 1년 동안 해서 나가는 건데. 문제는 지방기능경기대회에서 출전하는 선수가 10년 전에 8000명이었는데 올해 4000명으로 반토막이 났어요. 청년 인구가 9% 감소할 동안에 기능올림픽 출전하는 우리 선수들은 50%가 감소했어요. 사회문화적 현상도 있고, 숙련 기술에 대한 우려에 대한 것도 옛날보다 많이 약화가 된 부분이 있고. 더 중요한 건 특성화고나 실업계고나 훈련시키는 기관들의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옛날만큼 선생님들 풀이 많지 않고 열정도 많이 약화된 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그 부분을 극복하기 위해서 올해부터 어떻게 할 건가. 저변 확대죠. 국제기능올림픽은 18세부터 25세까지로 나이가 제한되어 있고 평생 딱 한 번만 출전할 수 있거든요. 원타임이죠. 그것을 어떻게 우리가 학생들한테 많이 알려서 숙련기술인이 대한민국에서 경제활동을 하면서 롤모델로, 사회에서 공부 많이 안 해도 숙련 기술만 갖춰도 성공할 수 있다는 모델을 많이 만들어서 많이 숙련기술 길로 진입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신율: 산업인력공단에서도 물론 그걸 당연히 하셔야 되지만. 사회적 분위기도 뒷받침을 해줘야 돼요. 예를 들면 독일 같은 경우는 마이스터고등학교에서 마이스터라는 게 꼭 장인이다 이게 아닙니다. 기숙사 전체를 관리하시는 분이나 아파트 전체를 관리하시는 분을 ‘하우스 마이스터’라고 얘기를 하거든요. 전 독일에서 유학할 때 기숙사 관리하시는 ‘하우스 마이스터’가 벤츠를 타고 다녔어요. 독일에서도 벤츠는 고급차거든요. 우리나라도 그런 식으로 활성화될 필요가 있습니다.▶이우영: 고등학교만 나와도 고급 기술자가 되고, 대학 안 나와도 벤츠 타고 다니고요. 중상 이상의 생활을 할 수 있게끔 하는 그러니까 숙련 기술 플러스 경제에 관련된 지식을 같이 접목을 시켜서 새로운 신숙련 기술 인재를 양성을 해야 되겠다는 게 제 생각이고 그 프로그램을 지금 만들고 있습니다.▷신율: 앞으로 진짜 하실 일이 많으시고,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아무나 못하는 거예요. 오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이우영: 고맙습니다.
2024.05.24 I 이혜라 기자
엘프뷰티, 지옥에서 천당으로…무슨 일이(영상)
  • 엘프뷰티, 지옥에서 천당으로…무슨 일이(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와 S&P글로벌에서 집계하는 5월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가 예상보다 강력하게 나오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을 더 낮췄기 때문이다. 이날 10년물 국채수익률은 4.48% 수준까지 상승했다. 또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트레이더들은 올해 기준금리 인하 횟수를 1회로 전망했다. 심코프의 멜리사 브라운 전문가는 “연준은 (확실한 인플레 완화 데이터가 없을 경우)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기 때문에 앞으로도 금리 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보잉(BA, 172.21, -7.6%) 글로벌 항공기 제조 업체 보잉 주가가 8% 가까이 급락했다. 보잉은 이날 열린 투자자 컨퍼런스에서 2분기 잉여현금흐름이 1분기와 마친가지로 -39억달러 수준이거나 더 악화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동체 구멍 사고에 따른 규제 이슈로 항공기 생산 및 인도가 차질을 빚고 있어서다. 월가에선 -18억달러를 예상한 바 있다. 문제는 보잉이 앞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올해 현금흐름이 긍정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던 만큼 투자자들의 배신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4월 100억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이 같은 내용을 투명하게 밝히지 않은 데 대한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일각에선 신용등급 강등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라이브 네이션(LYV, 93.48, -7.8%) 라이브 기획·홍보 중심의 엔터테인먼트 기업 라이브 네이션 주가가 8% 가까이 급락했다. 미국 법무부(DOJ)가 라이브 네이션을 상대로 독점 금지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라이브 네이션은 북미 지역에 약 265개 콘서트 장소를 소유 및 관리하고 있고 미국내 대부분의 콘서트 프로모션과 수백 명의 아티스트를 관리하고 있다. 여기에 자회사 티켓 마스터가 티켓 부문에서 80%의 점유율을 확보하면서 불법적 반경쟁체제를 구축하고 있다는 게 법무부의 주장이다. 따라서 콘서트 부문과 티켓 부문의 분리가 필요하다는 것. 이에 대해 회사 측은 “티켓 가격은 아티스트들이 결정하고 공연장이 수수료를 정한다”며 “높은 제작비, 암표상, 아티스트의 인기 등이 티켓 비용을 높이는 것이지 반경쟁 행위를 하는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엘프뷰티(ELF, 184.77, 18.7%)화장품 제조 업체 엘프뷰티 주가가 19% 급등했다. 지난 22일 장마감 후 실적 공개후 시간외 거래에서 13% 급락했지만 이날 반전 드라마를 쓴 것. 엘프뷰티의 2024회계연도 4분기(1~3월) 매출액은 전년대비 71% 증가한 3억2000만달러로 예상치 2억9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고,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0.53달러를 기록하며 예상치 0.33달러를 대폭 상회했다. 다만 2025회계연도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12억3000만~12억5000만달러, 조정 EPS 가이던스는 3.2~3.25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예상치 각각 12억7000만달러, 3.56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락한 배경이다. 하지만 회사 측이 “1분기 매출 성장률이 올해 성장률을 능가했다”고 밝힌 데다 월가에서 엘프뷰티가 가이던스를 매우 보수적으로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하면서 주가가 급등세로 돌아섰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5.24 I 유재희 기자
지성X전미도, 장르물로 안방극장 복귀…중독 예감 '커넥션'
  • 지성X전미도, 장르물로 안방극장 복귀…중독 예감 '커넥션' [종합]
  • 배우 전미도와 지성(오른쪽)이 13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새 금토드라마 ‘커넥션’(극본 이현/ 연출 김문교)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24일 오후 서울시 목동 SBS에서 진행된 SBS 새 금토드라마 ‘커넥션’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지성이 새 장르물로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이날 자리에는 김문교 감독, 지성, 전미도, 권율, 김경남, 정순원, 정유민, 차엽, 이강욱이 참석했다.‘커넥션’은 누군가에 의해 마약에 강제로 중독된 마약팀 에이스 형사가 친구의 죽음을 단서로 20년간 이어진 변질된 우정, 그 커넥션의 전말을 밝혀내는 ‘중독 추적 서스펜스’ 드라마.지성은 새 장르물 ‘커넥션’으로 시청자를 찾아온다. 전작들과 어떤 차별점을 뒀을지 묻자 지성은 “‘전 작품들과 어떻게 다르게 할 수 있을까. 차별성을 둘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해봤지만 촬영 전까지 예상하긴 어렵더라. 그런데 촬영을 통해 제가 장르물에 좀 더 성숙해졌고 다른 에너지를 갖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배우 지성이 13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새 금토드라마 ‘커넥션’(극본 이현/ 연출 김문교)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스1)마약팀 에이스 형사 장재경 역을 맡은 지성은 “마약 범죄수사팀의 형사가 마약에 중독됐다는 사실이 새로웠다”며 “고등학교 동창들의 이야기다. 그들이 변질된 우정 속에서 악의 카르텔을 기반으로 커넥션하는 게 매력적이지 않나”라고 전했다.또 지성은 “감히 말씀드리지만 제가 나오는 드라마라서 무조건 재밌다고 오버하고 싶진 않다”며 “연기자인 입장에서 동료 연기자들의 연기를 보면서 봤던 것 같다. 그 부분을 집중해서 보시면 재밌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전미도는 첫 장르물에 도전한다. 부담감은 없었냐는 질문에 “배우 생활을 십여년 해왔는데 부담이 언제나 좋은 결과를 내진 않더라. 부담보다는 기대감으로 바꾸려고 했다. 그래도 장르물의 톤 앤 매너를 습득하고 싶어서 OTT에 있는 장르물은 거의 다 본 것 같다”고 답했다.이어 “수위 조절이 어려웠는데 지성 선배님께서 지도편달을 해주셨다. 다시 찍어도 되니까 지금 그 감정의 수위대로 해도 될 것 같다고 말씀해 주셔서 너무 편안하게 촬영했다. 매 순간 도움을 받지 않은 신이 없었다”고 공을 돌렸다.배우 이강욱(왼쪽부터)과 정유민, 권율, 전미도, 김문교 감독, 지성, 김경남, 정순원, 차엽이 13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새 금토드라마 ‘커넥션’(극본 이현/ 연출 김문교)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K장르물의 한 획을 긋겠다는 홍보 과정에 대해 김 감독은 “처음 듣는 이야기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제가 장르물의 오랜 팬이 아니라서 자신없는 부분도 있었다”며 “저도 배우들과 마찬가지로 대본이 재미있었고, 재미는 물론 깊이를 느꼈기 때문에 덜컥 용기를 낸 부분도 있다. 기존 장르물들의 관습을 따라해보기도 하고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보기도 했는데 오랜 팬이 아닌 분에게도 잘 전달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고심하면서 연출했다.고 설명했다.또 마약이라는 소재를 언급하며 “마약이 시의적절한 소재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공중파 채널에서 방송을 할 때 조심해서 다뤄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제대로 표현하고 보여드려야 한다는 직업윤리와 이렇게 심각한 문제를 오락용으로만 보여드리면 안 되겠다는 사회인으로서의 윤리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 김 감독은 “마약이 주는 순간적인 쾌감을 흉내내는 방식보다는 이것이 병증으로 느낄 수 있게 보여주고, 병을 표현하는 데에는 과감해지자고 판단하면서 접근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커넥션’ 포스터(사진=SBS)지성은 작품의 주제와 전하고 싶은 메시지에 대해 “순수한 마음으로 접근했다. 이 드라마를 통해서 장재경을 통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봤을 때 장재경이 겪고 있는 고통. ‘누군가에 의해서 마약에 강제로 중독되었다면’이라는 가정이 저뿐만 아니라 모든 시청자분들께 적용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이어 “우리가 안고 있는 사회적 이슈에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게 아니어도 용기를 불어넣을 수 있겠다는 생각과 일념 하에 연기했다”고 말했다.지성, 전미도 외에도 여러 배우들이 극을 채울 예정이다. 검사 박태진 역의 권율은 “어디서 시작되고 어떻게 끝날지 너무 궁금해서 이 작품을 하겠다고 했다”며 애정을 전했다. 원종수 역의 김경남 또한 “대본의 뒷 이야기가 너무 궁금했고 캐릭터의 최후도 궁금했다. 제가 제일 빨리 알고 싶더라”라고 너스레를 덧붙였다.허주송 역의 정순원은 “단순하게 너무 재밌었다. 그 어떤 캐릭터보다 매력적으로 다가와서 안 하는 게 이상할 정도로 느껴졌다”고 전했다. 이어 오치현 역의 차엽은 “대본을 읽고 손에서 땀이 마르지 않았다”고 입담을 뽐냈다. 최지연 역의 정유민은 “장르적 특징이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익숙함, 뻔함이 드러나지 않고 캐릭터의 개성도 다양하고 이야기도 재밌었다”고 말했다. 정윤호 역의 이강욱은 “전제와 설정이 궁금했다”며 극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커넥션’은 24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2024.05.24 I 최희재 기자
“알리바바, 다시 스타트업 마음으로…AI 집중 투자”
  • “알리바바, 다시 스타트업 마음으로…AI 집중 투자”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기술기업인 알리바바가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을 기반으로 한 성장 의지를 다시 드러냈다. 지난해 그룹 분사 계획이 철회된 후 어려움을 겪었던 알리바바는 최근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성장 궤도 복귀를 자신하고 있다.(사진=AFP)24일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차이충신 회장과 우융밍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공동명의의 주주 서한을 통해 “알리바바는 지난 25년 동안 지속 성장하면서 일부 ‘대기업 병’을 경험했다”며 “향후 10년 동안 알리바바는 다시 한번 우리를 스타트업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밝혔다.알리바바는 지난해 3월 그룹을 클라우드 등 6개 부문으로 분사하겠다고 발표했다가 11월 미국 규제를 이유로 철회한 바 있다. 이후 구조조정 등 이슈로 부침을 겪었다.최근에는 2024회계연도(2023년 4~2024년 3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8%, 13% 증가하면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차이 회장은 “알리바바의 핵심 사업은 다시 성장 경로에 복귀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차이 회장과 우 CEO는 서한에서 알리바바의 핵심 사업으로 전자상거래와 클라우드를 강조했다. 나머지 사업은 시너지 효과를 통해 핵심 분야의 가치를 높이는 데 가치가 있다는 설명이다.알리바바는 두 개의 핵심 사업을 기반으로 사용자 우선, 인공지능(AI) 중심이라는 발전 전략을 세웠다. 알리바바의 다양한 플랫폼을 사용자 최우선으로 설계하고, 앞으로 AI에 집중하는데 지속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전략은 10년 주기로 다시 검토하게 된다.알리바바는 비즈니스 성장을 변화시키고 가속화할 가장 강력한 변수로 AI를 지목했다. 우선 인간수준의 사고력을 지닌 범용인공지능(AGI)을 탐구할 예정이다. 알리바바는 “대형 (AI) 모델의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고 텍스트 외에도 음성, 비디오, 이미지, 인프라 등의 개발이 필요하다”며 “알리바바는 독점 기본 모델인 퉁이 칭원(AI 챗봇)을 보유하고 있고 AI 혁신에 계속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대형 AI 모델 개발은 클라우딩 컴퓨팅 사업에도 보탬이 된다. 알리바바는 중국에서 가장 큰 AI 오픈 소스 커뮤니티를 보유하고 있다며 AI 개발을 통해 클라우드 분야에도 성장을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전자 상거래 분야에서도 AI와 접목하면 가상 피팅, 개인 비서 등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을 내놓을 수 있다는 기대다.차이충신 알리바바그룹 회장. (사진=AFP)차이 회장과 우 CEO는 “알리바바는 항상 미래에 집중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목표를 세워 내일을 위해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알리바바는 투자를 늘린다고 주주 환원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부연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알리바바그룹은 2024회계연도에 216억달러(약 29조6000억원)의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했고 주주 환원과 투자 사이 절충점에 직면했다”며 “역사상 처음으로 25억달러(약 3조4000억원) 배당금을 지급하고 125억달러(약 17조1000억원) 규모 주식을 매입·소각하는 등 주주 가치를 창출했다”고 전했다.
2024.05.24 I 이명철 기자
DGB금융, 계열사 CEO 경영승계 교육 프로그램 실시
  • DGB금융, 계열사 CEO 경영승계 교육 프로그램 실시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DGB금융그룹은 계열사 최고경영자 후보 육성 및 절차 체계화를 통한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해 오는 11월까지 CEO 경영승계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교육 프로그램은 1과정(신임 임원), 2과정(2년차 임원), 3과정(3년차 이상 임원)으로 구성되며, DGB금융지주, DGB대구은행, 하이투자증권, DGB생명, DGB캐피탈, 하이자산운용 등 계열사 임원 총 34명이 참여한다.1과정은 신임 임원으로서 갖춰야 할 리더십 역량 개발을 위한 핵심 테마교육이 추진된다. 대표적으로 비전·핵심가치 정립 및 노하우 전수를 위한 그룹 CEO 1:1 면담, 문제해결 능력 향상을 위한 Good Question 목요과정, 1:1 맞춤형 코칭 프로그램 등이 있다. 2과정은 2년차 이상 임원으로서 전문 역량 강화를 위한 심화 보수교육이 진행된다. 현업 과제를 수행하는 역량 증진 프로그램, 비즈니스 스타일링·커뮤니케이션 전략을 배우는 이미지 리더십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최고경영자 후보로서 가치 창출과 역량 개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경영 현안 및 미래 전략 방향성에 대한 발표 시간도 주어진다.3과정은 3년차 임원으로서 갖춰야 할 창의성과 혁신성 강화를 위한 자율교육이 추진되며, 핵심 이슈 및 지식정보 전달을 통한 인사이트 함양을 위해 경영자 지식 플랫폼 콘텐츠를 제공하고, CEO 인사이트 포럼 조찬 세미나를 열 예정이다. 이외에 공통 과정으로는 글로벌 비즈니스 교육이 있으며, 원어민 강사 1:1 화상 수업 방식의 맞춤형 집중 케어로 진행된다. 또한 각 과정에 포함돼있는 ‘Time For Myself’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정신자원 계발과 명상, 문화 체험 등을 합숙 연수로 진행할 예정이다. 황병우 회장은 “DGB는 금융권 최고 수준의 HIPO 연수 프로그램부터 CEO 경영승계 교육 프로그램까지 그룹 내 핵심 인재 육성과 최고경영자 발굴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올해에는 임원들 연차에 맞는 컨셉으로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해 모범적인 지배구조 체계를 갖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4 I 정두리 기자
차백신연구소-한국파스퇴르연구소, 차세대 백신 플랫폼 개발 ‘맞손’
  • 차백신연구소-한국파스퇴르연구소, 차세대 백신 플랫폼 개발 ‘맞손’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차백신연구소(261780)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소장 장승기)와 ‘감염병 X’(Disease X) 대응을 위한 차세대 백신 플랫폼 개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차백신연구소-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MOU를 맺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차백신연구소)협약식에는 차백신연구소의 염정선 대표, 조정기 CFO, 안병철 연구소장과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장승기 소장과 디미트리 라빌레트 CSO, 허재용 행정본부장 등이 참석했다.감염병 X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2018년부터 쓰기 시작한 용어로, 미래 판데믹을 일으킬 수 있는 신종 감염질환을 의미한다. 미지의 존재이기 때문에 미지수를 뜻하는 알파벳 ‘엑스(X)’를 쓴다. 과거 사스(SARS), 신종플루, 메르스 등의 신종 감염질환이 약 10년을 주기로 창궐한 것을 고려하면, 감염병X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차백신연구소와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감염병 X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의 혁신적인 차세대 백신 패러다임을 만들기 위해 협약을 체결했다.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주목받은 메신저리보핵산(mRNA) 플랫폼 기술 분야에서의 기술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한다. 현재 mRNA 백신 플랫폼이 갖고 있는 안전성과 안정성, 특허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차백신연구소가 개발한 mRNA 전달체 ‘리포플렉스’를 비롯한 여러 백신 전달체 기술력에,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새로운 mRNA 제작 기술과 항원 디자인 역량을 결합해 차별화된 mRNA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이후 개발된 다양한 후보물질의 비임상 및 임상연구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차백신연구소는 독자개발한 면역증강 플랫폼인 ‘엘-팜포’(L-pampo™)와 ‘리포-팜’(Lipo-pam™)을 활용해 만성 B형간염, 대상포진 등 다양한 감염성 질환의 예방 및 치료 백신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면역항암제도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기존 mRNA 백신 전달체인 지질나노입자(LNP)를 대체할 수 있는 mRNA 항암치료백신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한편,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지난 20년 간 신약개발 기초 및 중개 연구를 수행하여 코로나19, 결핵, 간염 등 분야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주요 감염병 대응에 앞장서 왔다. 특히 연구 성과의 상용화를 가속화 하기 위해 신약개발 플랫폼을 고도화 하고 mRNA 백신 기술 개발을 추진중이다.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차백신연구소의 강점인 면역증강제 기반의 다양한 백신 개발 플랫폼 기술과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감염성 질환 분야의 중개 연구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미래 판데믹에 대비한 백신 개발에 한걸음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승기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소장은 “감염병 대응의 핵심 자산으로 활용될 수 있는 mRNA 기술 플랫폼 구축을 위해 백신 R&D 역량을 강화하고 유관기관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2024.05.24 I 나은경 기자
"HLB, 간암신약 美 FDA 허가", 칼자루 쥔 우크라이나 전쟁
  • "HLB, 간암신약 美 FDA 허가", 칼자루 쥔 우크라이나 전쟁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바이오업계 일각에서 HLB(028300) 간암 신약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허가가 일부 임상기관(site) 문제로 인해 상당기간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FDA가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임상기관을 실사하기 위해 전쟁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할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대신 다른 임상기관을 추가해 임상 3상을 진행하더라도 수년은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HLB는 “FDA가 임상기관 실사를 완료하지 못한 것은 신약 거절 사유가 아니다”고 항변하고 있다.진양곤 HLB그룹 회장은 17일 서울 강남구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앞서 HLB의 미국 자회사 엘레바 테라퓨틱스는 지난해 5월 FDA에 HLB의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의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으로 간암 1차 치료제로 승인받기 위해 신약허가신청서(NDA)를 제출했다. 시장에선 NDA 제출 후 1년이 경과한 지난 16일(현지 시각) FDA가 신약 승인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날 엘레바와 항서제약은 FDA로부터 보완요구서류(CRL)를 받았다.FDA는 CRL을 통해 △캄렐리주맙의 화학·제조·품질관리(CMC) △바이오리서치 모니터링(BIMO) 실사(Inspection) 미완료 등의 문제를 지적했다. CMC는 화학(Chemistry), 제조(Manufacturing), 품질관리(Control)의 약자로 의약품의 개발과 생산, 상품 품질 등 모든 과정을 관리하고 평가하는 과정을 뜻한다. BIMO는 주요 임상기관을 확인하는 절차다.업계에선 신약 허가 절차에서 CRL을 수령하는 일 자체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CRL을 받았더라도 보완을 거쳐 신약 허가에 성공한 사례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FDA가 CRL을 발행하는 사유 중 CMC 이슈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50%를 차지했을 정도로 흔한 일이라는 반응이다. HLB의 주장대로 공정상의 사소한(minor) 이슈라면 수개월 내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는 게 바이오업계 관계자의 중론이다.◇임상기관 추가 시 보완에만 최소 1년 6개월 이상 걸릴 수도FDA가 BIMO를 완료하지 못했다고 지적한 문제에 대해서는 이로 인해 보완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FDA는 CRL에 여행 제한으로 BIMO 실사를 완료하지 못했다고 적시했다. 이 때문에 HLB는 FDA가 실사를 못한 임상기관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한 바이오업계 고위 관계자는 “오히려 심각한 건 BIMO 문제일 수 있다”면서 “임상기관을 추가해야 할 수도 있는데 이 경우 새로 임상 3상을 진행하면서 (보완서류를 제출하기까지) 최소 1년 6개월 이상 시간이 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평균적으로 임상 3상에 걸리는 기간은 약 3년 4개월이다. HLB의 경우 일부 임상기관만 추가하는 방식으로 임상을 진행한다면 예상 기간은 이보다 짧을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최종임상결과보고서(CSR)를 수령하기까지 걸리는 기간을 아무리 단축하더라도 1년 6개월 이상 걸릴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예상이다. 특히 간암의 경우 임상기관을 추가할 경우 3년 정도 소요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업계 관계자는 “간암 임상 3상의 경우 환자 추적 기간이 있어서 보통 3년 정도는 소요된다”며 “환자를 얼마나 빨리 모집할 수 있느냐에 따라 전체적인 기간을 단축할 수는 있다”고 언급했다.여기에 보완 서류 제출 이후 FDA가 신약 허가 여부를 결정하는 기간(2~6개월)을 포함하면 재심사 결과를 확인하기까지 최소 1년 8개월은 기다릴 수도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러시아·우크라이나 임상기관 실사가 중요한 이유진 회장은 17일 기자간담회에서 간암 신약 허가를 받기 위해 임상 사이트를 늘리거나 추가 임상을 진행할 계획은 없다고 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그렇다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길 기다려야 하는데 과연 전쟁이 벌어졌던 곳의 임상기관이 정상적으로 잘 남아있을지도 의문”이라고 했다. 한 바이오벤처 대표는 “FDA가 특정 임상기관을 거론했다면 해당 임상기관이 핵심(key) 임상기관으로 지정됐다는 의미”라며 “핵심 임상기관은 임의로 변경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특히 러시아, 우크라이나는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임상을 수행한 기관 중 백인 비율이 높았던 곳이라는 점에서 중요도가 높은 임상 사이트다.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임상 3상에서 피험자의 82.7%가 동양인으로 구성됐다. 해당 임상은 미국(8곳), 이탈리아(8곳), 폴란드(8곳), 스페인(7곳) 등에서도 수행된 만큼, 해당 국가의 임상기관 자료를 활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진 회장은 “FDA가 거길 왜 가서 보고자 하는지, 우리가 충족시킬 다른 대안은 없는지 서로 재승인 과정에서 논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HLB “BIMO 실사, 美 FDA 신약 승인 가부 결정할 문제 아냐”HLB는 BIMO 실사의 귀책 사유는 FDA에 있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HLB가 보완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FDA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것이다. HLB 관계자는 “BIMO 실사는 HLB가 보완해야 할 사유가 아니라 FDA가 신약 허가를 연기한 사유”라며 “BIMO 실사는 FDA가 여건이 안 돼 못 간 것이기 때문에 HLB의 귀책 사유가 아니며, 우리가 보완할 사항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실사 과정에서 새로운 문제가 포착될 가능성에 대해선 “당사의 임상 3상은 글로벌 최대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아이큐비아가 진행한 만큼, 임상 신뢰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실사 과정에서 새로운 이슈가 제기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해명했다.아울러 HLB는 BIMO 실사가 신약 승인 결정을 지연시킬 수는 있어도, 신약 승인 가부를 결정할 문제는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HLB 측은 “분명한 건 FDA의 BIMO 실사 미진행 사항은 신약 거절 사유가 아니라는 점”이라며 “이번 CRL에 BIMO 실사가 언급된 것은 승인 가부 결정의 문제로 언급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BIMO 실사가 종료되지 않을 경우 FDA 판단에 따라 승인을 지연시킬 수는 있다”고 전해 재심사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암시했다.
2024.05.24 I 김새미 기자
"韓 증시 상승 재료 부족…환율 등 매크로 환경에 상단 제한될 것"
  • "韓 증시 상승 재료 부족…환율 등 매크로 환경에 상단 제한될 것"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국내 증시를 높이는 상승 재료가 부족함에 따라 환율·금리 등 매크로 환경으로 당분간 상단이 제한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키움증권)24일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의 9%대 급등에도 엔비디아를 제외한 거의 전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이를 두고 김 연구원은 “지수는 장중 큰 변동폭을 보이며 하락 전환됐고, 매크로 영향이 제한될 것으로 보았으나 성장에 대한 기대보다는 실적시즌 종료에 따른 어닝 모멘텀 소멸, 위험 자산에 대한 경계심리 높아진 상태”라며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떨어지는 경제 지표가 차익 실현 명분으로 작용할 만큼 심리가 취약한 구간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페드워치상 올해 2회 인하가 아닌 9월 1회 인하할 확률이 가장 높아진 상황이다. 9월 금리인하 가능성 여전히 유효하지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이후 하락해 46%에 도달했다. 다음 달 월초 경제 지표에서 성장 데이터가 유지될 경우 인하 가능성은 더 후퇴할 수 있다는 것이 김 연구원의 전망이다.이에 따라 이날 국내 증시는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시장금리 4.4%대, 환율 1360원대 등 제약적인 매크로 환경이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전일 엔비디아 시간 외 강세로 코스피 역시 전고점 돌파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기관 중심으로 셀온 물량 출회 및 반도체 업종은 상승폭 축소했기 때문이다. 미국 증시와 마찬가지로 지수 추가 상승보다는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인한 차익 실현에 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증시의 연속 상승이 어려워진 구간이므로 반도체, 자동차 등 대형주의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며 “추가로 AI 수요 증가 및 전력확보 이슈, 미중 관세부과 수혜 관련해서 태양광, 수소, 원전 비롯한 에너지 업종에 대한 관심이 오르고 있어, 이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4.05.24 I 이용성 기자
“둘도 없는 친구” 눈물 흘린 강형욱…레오 ‘학대 의혹’, 왜
  • “둘도 없는 친구” 눈물 흘린 강형욱…레오 ‘학대 의혹’, 왜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갑질 의혹에 휩싸인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사망한 반려견 레오를 학대했다는 주장까지 나와 논란을 더하고 있다. (사진=SBS ‘집사부일체’ 화면 캡처)최근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에는 전 직원 A씨가 댓글로 “레오가 마지막에 어떻게 떠났는지도 다들 아시려나 모르겠다”며 말문을 열었다.A씨는 “그렇게 무리해서 데려오고 이슈 만들더니. 처참한 마지막이 아직도 실감 안 난다”며 “그때 근무하신 다른 직원분들은 아실 텐데 더운 옥상에서 분변을 온몸에 묻힌 채 물도 못 마시고 방치돼 있다가 그대로 차 트렁크에 실려 가 돌아오지 않았다”고 밝혔다.이어 “지나던 직원들이 물을 조금씩 챙긴 게 전부였다. 직원들도 정들었던 레오인데 마지막 인사라도 했으면 좋았을걸”이라고 언급했다.레오는 과거 강형욱이 어려웠던 시절 키웠던 반려견으로, 8년 간 부산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에서 1기 체취증거견으로 근무했다. 강형욱은 2019년 레오의 은퇴식에서 재회한 뒤 재입양했다.이들의 이야기는 SBS ‘집사부일체’를 통해 공개됐는데, 당시 강형욱은 “너무 어려워 나에게 주어진 뭔가를 떼내야 했던 적이 있다. 그게 레오”라며 레오의 경찰견 은퇴식에서 눈물을 흘리며 애틋함을 나타낸 바 있다.A씨의 주장에 대한 진위 여부는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이번 ‘갑질 논란’과 더불어 공분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앞서 전 직장에 대한 리뷰를 남길 수 있는 구인·구직 사이트 ‘잡플래닛’에는 보듬컴퍼니 전 직원 B씨가 “퇴사하고 공황장애·불안장애·우울증 등으로 정신과에 계속 다녔다. 부부인 대표와 이사의 지속적인 가스라이팅, 인격모독, 업무 외 요구사항으로 정신이 피폐해졌다”고 글을 올리며 논란이 촉발됐다. 이후 퇴사자들의 원성이 터져 나왔고 JTBC ‘사건반장’을 통해서도 “강형욱이 ‘숨도 쉬지 말아라. 네가 숨 쉬는 게 아깝다’, ‘벌레보다 못하다 그냥 기어 나가라. 그냥 죽어라’ 이런 얘기를 매일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어 CCTV로 직원들의 메신저 내용을 감시하거나 오후 3시쯤 화장실을 몰아서 다녀오라고 통제했다는 등 각종 의혹이 터져 나왔다. 이에 대해 강형욱은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보듬컴퍼니는 사무실 집기들을 정리하는 등 폐업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2024.05.24 I 강소영 기자
"미중 갈등, 경제적 파급효과보다 글로벌 지정학 불안 주의"
  • "미중 갈등, 경제적 파급효과보다 글로벌 지정학 불안 주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확대하는 가운데, 반사수혜 업종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미국은 전기차와 태양전지, 철강 및 알루미늄, 반도체, 주사기와 바늘 등에 관세를 인상하고 있다.24일 우지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정부가 ‘무역법 301조’를 바탕으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 계획을 발표하며 미-중 무역분쟁 재개의 불씨를 지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정부는 2024년까지 중국산 전기차(25→100%), 태양광전지(25→50%), 일부 의료제품(7.5→25%), 배터리(7.5→25%) 등에, 2025까지 반도체(25→50%) 등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상하기로 했다. 해당 대중 규제안은 오는 8월 1일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우 연구원은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규제 강화 조치는 11월 미국 대선 앞두고 보호무역주의와 대중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 영향력을 낮추며,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미 정부의 관세 조치에 대한 반발 수위를 점차 높이고 있는데, 이에 향후 중국 정부가 미국에 대한 관세 보복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미 중국 정부는 이를 위한 제도적 준비를 끝마친 상태이다.우 연구원은 “지난 4월 전국인민대표자대회 상무위원회는 중국과 무역협정을 맺은 국가가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상대국 상품과 동등한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법 개정을 완료했다”면서 “올해 11월 미 대선이 다가올수록 미-중 간 무역갈등이 더욱 심화될 것”일고 전망했다. 뿐만 아니라 2020년에도 중국의 대외 무역정책 불확실성을 나타내는 TPU 지수(Trade Policy Uncertainty Index)가 미국 대선을 5~6개월 앞둔 시점부터 장기평균(2010년 이후)을 크게 상회하기 시작했으며, 미 대선이 있었던 11월에는 당해년도 저점대비 10배 이상 급등한 바 있다.그는 “바이든 정부가 최근 발표한 대중 관세 조치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바이든 정부가 실시한 금번 관세 규제 규모는 180억 달러로, 앞서 2018~2019년에 실시됐던 1~4단계의 대중 관세 규제 규모보다 현저히 적은 것은 물론, 미국의 전체 대중 수입 내 4%정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미국의 중국 수입 물가도 반등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금번 대중 관세 조치가 미국 인플레이션 압력 높일 만큼의 경제적 타격을 주기는 힘들다. 글로벌 증시도 해당 이슈를 단기적 불안요인으로 인식하는 것에 그쳤다.그러나 우 연구원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올해 11월 미국 대선을 의식하는 바이든 정부가 추가 관세 부과 등을 통해 대중국 규제 수위를 높여 향후 글로벌 지정학적 불안을 악화시킬 것”이라며 “양국 간 지정학적 갈등 악화는 중국의 경기 회복을 더욱 지연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중국 경기는 내수 소비 회복 지연에도 불구하고 수출 호황으로 인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양국 간 통상마찰 격화 속 미 정부가 대중국 관세 규제를 강화할 경우 중국 현지 수출 업계는 타격을 받게 될 것이며, 이는 향후 중국 경기 불안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우 연구원은 “미 정부가 중국의 우회 수출을 규제하기 시작함에 따라 향후 중국의 우회 수출 통로 의심국들에 대한 미 정부의 대대적인 통상정책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미-중 갈등 심화 속 중국의 대미 우회 수출 통로 의심국가들에 대한 미 정부의 규제 압박이 강화됨에 따라 관련 국가들은 상당한 경제적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중국의 주요 대미 수출 우회 국가로 지목되는 베트남과 멕시코가 중국에 이어 미국의 추가 관세 폭탄 대상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그는 “하반기 미-중 통상마찰 심화로 글로벌 지정학적 불안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해당 리스크가 제한적이며 반사수혜가 예상되는 시장 및 업종들을 중심으로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4.05.24 I 김인경 기자
"미중 무역전쟁에 韓전기차·배터리·철강업계 피해 우려"
  • "미중 무역전쟁에 韓전기차·배터리·철강업계 피해 우려"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이 불거진 가운데 전기차 및 배터리, 철강 등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제기됐다.(그래픽=오픈AI 달리)법무법인 태평양은 24일 최근 통상 이슈의 동향 분석을 통해 “우리 기업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중국 대응 조치와 미국-중국 간 통상 관계 영향에 주목하고 대비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태평양의 분석에 따르면 전기차 및 배터리 부문의 경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를 인상함에 따라 단기적으로 미국 시장 내 중국산 제품의 점유율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우리 기업이 반사이익을 얻어 미국 시장 내 점유율이 상승할 가능성도 점쳐진다.다만 장기적으로는 다르게 봤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현지 생산 공장을 설립하고 합작 투자 등을 통해 고율 관세를 회피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또는 중국 기업들이 미국 시장의 고율 관세를 피해 미국 외 다른 지역 시장 공략에 나설 경우 우리 기업이 미국 외 다른 나라에서 가격 경쟁력을 잃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태평양 측은 설명했다.철강 분야의 경우 중국산 제품이 미국 시장에서 고율 관세로 점유율을 잃더라도 우리 기업이 반사이익을 누릴 수 없는 구조다. 우리 철강업체들은 현재 미국 정부가 무역확장법 제232조에 따라 정한 쿼터 범위 내에서 철강 제품을 무관세로 수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태평양 측은 “만약 중국 철강업체들이 미국의 고율 관세를 피해 우리나라 또는 우리 기업의 주요 수출국으로 저가 수출품을 집중시킬 경우 오히려 우리 철강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에서 불리해질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이어 “미국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미국이 중국 압박 수위를 높여 부품 등 다른 세부 품목으로 관세 상향을 확대할 수 있다”며 “관련 동향을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대체 수입선 확보 및 비축 확대 등 적극적인 선제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그래픽=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앞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 및 그에 따른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무역법 제301조에 근거, 무역대표부(USTR)에 약 180억달러(약 24조6510억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대폭 상향할 것을 지시했다. 품목별로 보면 철강, 알루미늄, 반도체, 배터리, 핵심광물, 태양전지, 크레인 등 일부 중국산 수입 품목에 25~100% 관세 부과를 지시했다. 나머지 품목에 대해서는 트럼프 정부에서 도입된 고율의 관세를 유지하면서 적극적인 대(對)중국 견제 조치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에 중국 상무부는 지난 14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미국의 이번 조치가 세계무역기구(WTO) 규범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즉각 이를 시정하고 추가 관세를 철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모든 필요한 조치를 통해 정당한 권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수입차에 대한 관세 인상을 검토하고 있으며 록히드마틴, 레이시온, 제너럴다이내믹스 등 미국 방산기업 12곳과 경영진에 대해서는 중국 내 자산 동결과 중국 입국 불허 등 제재를 결정했다.
2024.05.24 I 성주원 기자
ESG 대척점 삼척블루파워…믿을 곳은 리테일 뿐
  • [마켓인]ESG 대척점 삼척블루파워…믿을 곳은 리테일 뿐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민간 석탄발전사업자인 삼척블루파워(A+)가 발전소 건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다만 반(反)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 흐름에 따라 이번에도 리테일을 통해 물량이 소화될 것으로 관측된다.(사진=삼척블루파워)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척블루파워는 오는 6월 중 공모 회사채 3년물 총 1500억원 규모 발행을 앞두고 있다. 오는 6월 17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마치고, 6월 25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따로 증액 계획은 세워두지 않았다. 희망 금리 밴드 수준은 논의 중으로 알려졌다. 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이다. 이들 6곳은 지난 2018년 삼척블루파워의 발전소 건설의 위한 회사채 총액인수확약(LOC)을 체결한 바 있다.또 예상치 못한 사유로 인해 회사채 전부 또는 일부의 발행이 불가능하게 될 경우 부족한 차환자금을 KDB산업은행 등 제1금융권의 한도대출(3600억원 한도, 만기 3년)을 통해 조달할 수 있다.삼척블루파워는 회사채 차환과 화력 발전소 건설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조달시장을 찾는다. 오는 6월 25일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또 강원도 삼척시에 2100㎽ 규모 석탄화력발전소 2기를 건설하고 전력을 생산해 전력시장에 판매하는 민자발전사업을 영위할 예정이다. 총투자비만 4조9000억원에 달한다. 올해 3월 말 기준 종합공정률은 95.91%로 계획 대비 99.02%를 달성했다.삼척블루파워는 지난 2019년부터 꾸준히 공모채 시장을 찾아온 정기 발행사지만 최근 연이어 미매각을 기록 중이다. 2020년만 해도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600억원을 모으며 공모액을 뛰어넘는 주문을 받기도 했으나, ESG 관련 이슈가 불거지면서 자본시장의 외면을 받았다.크레딧 업계 관계자는 “ESG 관련 네거티브 기조로 인해 주요 기관이 내부 규정상 수요예측에 들어올 수 없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도 “역으로 기관이 담을 수 없는 고금리 채권으로 인식되며 최근에는 소액의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며 “미매각 이후에도 리테일(WM) 등에서 물량이 소화돼 주관사와 발행사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실제로 2021년 6월, 2022년 4월 회사채 발행에서는 주문이 단 한 건도 없는 등 전액 미매각을 맞았으나, 점차 수요예측 참여금액이 소폭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9월 회사채 발행에서는 3년물 2050억원 규모 수요예측에서 240억원의 주문이 들어오기도 했다. 이후 추가 청약에서 개인들을 위한 증권사의 주문이 접수되면서 미매각 물량이 50억원까지 줄어들었다는 후문이다.지난 9월 삼척블루파워9의 발행금리는 연 7.402%로 나타났다. 본드웹에 따르면 이날 삼척블루파워9 채권은 장외에서 평균 유통수익률이 5.6%로 집계됐다. 삼척블루파워 매수 수요가 늘면서 채권 가격이 올라 금리가 하향 조정됐음을 알 수 있다.현재 삼척블루파워의 신용등급은 ‘A+(안정적)’다.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NICE(나이스)신용평가 모두 동일한 등급이다.NICE신평은 “연기금을 비롯한 국내 주요 금융기관의 ESG 지원정책 확산으로 자본시장을 통한 석탄발전사의 신규 조달여력이 위축됐다”며 “금융시장 변동성이 지속될 전망인 점을 고려했을 때 상업가동 후 회사채 차환이 불가피한 회사의 시장위험이 보다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4.05.23 I 박미경 기자
"멸균팩 재활용 박차"...한솔제지, 환경부와 '맞손'
  • "멸균팩 재활용 박차"...한솔제지, 환경부와 '맞손'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한솔제지가 환경부 등과 손잡고 재활용이 어려운 멸균팩 재사용 체계 구축에 나섰다.(왼쪽부터) 정창석 쌍용 C&B 대표, 임상준 환경부 차관, 한철규 한솔제지 대표, 김동진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사진=한솔제지)한솔제지는 서울 중구 로얄호텔 환경부와 환경부 및 멸균팩 재활용업계와 ‘멸균팩 자원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이날 협약식에는 한철규 ㈜한솔제지 대표, 임상준 환경부 차관, 정창석 쌍용 C&B 대표㈜, 김동진 (사)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이사장이 참석했다.멸균팩(펄프, 합성수지, 알루미늄으로 만든 주스팩 등)은 일반 살균팩(펄프와 합성수지로 만든 우유팩 등)과 달리 내부의 공기차단을 위해 알루미늄 막이 한겹 더 있다. 내용물 상온 보관이 용이하여 최근 출고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문제는 멸균팩이 복합재질로 구성돼 일반 살균팩과 함께 재활용되기 어렵고 별도 수거가 쉽지 않아 자원순환체계 구축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이다.최근 환경부는 멸균팩 분리배출 시범사업, 멸균팩에 재활용 어려움 표시 의무화 등을 통해 재활용성 제고를 유도하고 있다. 특히 이번 재활용 업계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멸균팩이 고부가가치 종이(백판지)와 위생용품(화장지, 핸드타월) 등으로 재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또한, 한솔제지를 비롯한 재활용업계는 멸균팩을 재활용한 백판지와 위생용품의 품질향상에 힘쓰고, 한국포장재재활용공제조합은 많은 업체들이 재활용제품을 사용하도록 판로 확보와 홍보에 적극 노력할 예정이다.한솔제지 한철규 대표는 “최근 멸균팩 재활용 문제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데 환경부와 함께 멸균팩 자원순환체계 구축에 동참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다년간 축적한 재활용에 대한 노하우와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멸균팩의 재활용률을 높여 자원으로써의 가치를 높이겠다”라고 밝혔다.
2024.05.23 I 노희준 기자
韓 저궤도 위성통신 띄운다…스타링크 벗어나 6G 첫걸음
  • 韓 저궤도 위성통신 띄운다…스타링크 벗어나 6G 첫걸음[이슈+]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두 차례 실패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개발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됐다. 이 프로젝트는 총사업비 3199억 9000만원(국비 3003억 5000만원)을 투입해 저궤도에 통신위성 2기를 발사하는 것으로, 2025~2030년까지 6년동안 진행된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무슨 일인데?저궤도 위성(고도 300~1500km)은 정지궤도 위성(고도 3만6000km)에 비해 지구에 더 가까워 더 짧은 지연시간으로 고속의 통신을 제공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스타링크 등 막대한 자본과 기술력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들이 비표준 독자 규격 기반의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이번에 예타를 통과한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개발사업’은 저궤도 위성통신의 핵심기술 자립화와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 역량 확보를 목표로 한다.이 프로젝트는 2030년 초까지 6G 표준 기반의 저궤도 통신위성(2기)을 발사하고, 지상국 및 단말국을 포함한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시범망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의미가 뭔데?고려대 강충구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이번 위성 통신 기술 개발 프로젝트가 △6G 완성을 위한 첫걸음이고 △스타링크로부터의 기술 독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했다.강 교수는 “6G는 지상망과 위성망(비지상통신망·NTN)이 통합된 시스템으로 발전하는데, 이번에 기회를 놓쳤다면 차세대 네트워크의 발전을 저해했을 것”이라며 “미완성된 6G 시스템이 될 뻔했다. 이제 우리의 지상망과 위성을 활용한 완성된 6G 시스템을 상용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스타링크와의 관계에 대해선 “스타링크를 사용할 수도 있지만, 기술 종속의 우려가 있다”면서, 외국산 GPS를 사용했다가 최근 K-GPS를 개발하는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우리의 위성 2기를 발사하고 위성 통신 및 6G 표준화를 주도한다면, 이를 바탕으로 단말기 회사들이 이중모드 단말기를 테스트할 수 있다. 6G에서는 위성망과 지상망을 모두 활용해야 한다. 우리가 직접 위성통신을 기반으로 시험해볼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이 확보됐다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의미”라고 했다.세계 이동통신 표준화기구인 3GPP는 현재 저궤도 위성통신에 대한 표준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2020년대 후반에 6G 표준이 완성되면,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도 현재의 비표준 방식에서 벗어나 2030년대에는 표준 기반으로 본격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일반적으로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의 개발과 위성의 발사에는 5년 이상이 소요된다. 이를 고려하면, 현재가 국내 기업들이 6G 표준 기반의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 진입을 준비할 적기라고 볼 수 있다.예타에서 사업비 줄어…6G 위성만 띄워이번 사업은 원래 6000억 원이 필요한 규모였으나, 절반 수준인 총사업비 3199억 9000만원(국비 3003억 5000만원)으로 승인됐다. 이에 따라 5G로 위성을 발사하고, 6G와 연계된 위성을 즉시 발사하는 계획으로 변경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사업을 통해 통신 위성체, 지상국, 단말국 분야에서 11가지 핵심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저궤도 통신 위성의 빠른 이동성을 고려하여 위성 추적 및 통신 링크 형성, 위성의 움직임에 따른 신호 오류 보상, 위성 간 핸드오버, 위성 간 중계 및 트래픽 분산을 위한 위성 간 링크 등의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출처: 과기정통부‘독자적인 저궤도 위성망’ 있어야이번에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국내 위성통신 기술의 독립화를 위한 첫걸음이 시작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류제명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우리나라가 이미 세계적인 입지를 확보한 이동통신 분야의 기술력과 경험을 위성통신 분야로 확장한다면, 우리나라도 글로벌 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발판으로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 표준화에 적기에 대응하여 국내 위성통신 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우리나라의 디지털·우주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자 한다”고 밝혔다.그러나,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독자적인 위성통신 기술력을 확보해도, 남는 숙제가 있다. 우리나라가 독자적인 위성망을 갖는 문제다.전문가들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스타링크)나 아마존의 카이퍼 프로젝트처럼 민간 주도로 이뤄지기엔 힘이 부치니, 민·관·군 연합 전략을 택하고 우호 국가들과 글로벌 연합을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고려대 강충구 교수는 “우리가 저궤도 위성망을 스타링크처럼 독자적으로 보유할 필요성을 고민해야 한다”며 “이는 상당한 비용이 드는 문제여서 우리와 유사한 고민을 하는 국가들과 협력하여 공동으로 구축하는 것이 어떨까”라고 제안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인도네시아와 함께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케이에프(KF)-21 ‘보라매’를 개발하면서 30% 정도의 비용을 인도네시아가 부담하는데, 독자적인 저궤도 위성망 역시 6G 시대에는 산업뿐 아니라 안보 및 재난 대비에도 필요해 많은 나라가 고민하고 있다”면서 “기술적으로 우리가 선도해 둔다면 다른 나라들도 따라올 것이며, 우호 국가와 협력해 위성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5.23 I 김현아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