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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시지 허닭, 대한역도연맹 공식 후원 협약 체결
  • 프레시지 허닭, 대한역도연맹 공식 후원 협약 체결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프레시지는 자회사인 캐쥬얼 간편식 기업 허닭과 대한역도연맹과 후원 협약을 체결하고, 2년간 매년 2000만원 상당의 프레시지·허닭 제품을 후원한다고 21일 밝혔다.(사진) 프레시지 권오준 본부장(좌)과 대한역도연맹 박인태 부회장(우)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프레시지)프레시지는 지난 20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대한역도연맹 올림픽회관에서 ‘프레시지-허닭, 대한역도연맹 후원협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오준 프레시지 본부장과 박인태 대한역도연맹 부회장이 참석했다. 프레시지와 허닭은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2년간 대한역도연맹 산하 선수단의 체력 증진을 위한 다양한 제품을 후원할 계획이다. 프레시지의 간편식 제품을 비롯해 허닭의 제품까지 선수들의 훈련과 국제 대회 준비 시 필요한 맞춤형 제품을 제공할 예정이다.이번 대한역도연맹 공식 후원을 시작으로 프레시지와 허닭은 향후에도 맛과 건강을 갖춘 다양한 제품이 필요한 스포츠 분야에 적극적인 지원을 펼칠 방침이다.권오준 프레시지 본부장은 “이번 후원을 기점으로 한국 역도에 관한 관심은 물론 국제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4.05.21 I 한전진 기자
'여고추리반3' PD "NPC, OO서 찾아…김유정=중요 인물" ②
  • '여고추리반3' PD "NPC, OO서 찾아…김유정=중요 인물" [인터뷰]②
  • 임수정 PD(사진=티빙)[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출연한 연기자들을 한 번 더 곱씹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지난 20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티빙 오리지널 ‘여고추리반3’ 임수정 PD가 시즌3의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여고추리반3’는 무서운 저주가 떠도는 학교로 전학 간 추리반 박지윤, 장도연, 재재, 비비, 최예나가 학교에 숨겨진 진실에 다가갈수록 더욱더 거대한 사건을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어드벤처. ‘여고추리반3’는 티빙의 프랜차이즈 IP로 자리잡았으며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전체 예능 1위를 기록했다.시즌3는 더욱 업그레이드 된 세계관과 스케일로 이목을 모았다. 특히 NPC(non-player character, 플레이어가 직접 조종할 수 없는 캐릭터)들의 활약이 극의 몰입을 높였다.(사진=티빙)NPC 섭외에 대해 임 PD는 “제작진들이 유튜브도 찾아보고 저희가 봤던 연극 중에서 인상 깊었던 배우를 컨택하기도 했다”며 “황미나 배우가 좀비처럼 걸어가는 신이 있다 보니 좀비 역할을 해봤던 배우, 우울함을 표현할 수 있는 마스크를 가지고 있는 조건으로 찾았었다”고 전했다.이어 “예대 교수님에게 여러 명 추천을 받아서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미나 역 배우가 너무 잘해서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또 선생님 역할에 대해선 “계속 개그맨 쪽으로 섭외를 해왔었다. 판단 능력, 애드리브 등이 너무 좋다”면서 “‘코미디빅리그’에서 추천을 받기도 했다. PD님이 남호연 씨를 추천해 주셨다. 몰랐는데 (장)도연 씨랑도 친하더라. 보는 재미가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이번 시즌에선 최예나의 친오빠이자 배우 최성민이 깜짝 등장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임 PD는 최성민 캐스팅에 대해 “오빠 역할이 필요했고, 여러 인물들을 구상하던 중에 지나가듯이 나오는 아이디어였는데 너무 재밌을 것 같았다”며 “그런 단발성의 캐스팅들은 다 유머, 코믹에 도움이 되는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재밌겠다는 판단 하에 캐스팅했었다. 최성민 씨는 예나 몰래 추진하느라 고생을 많이 하신 걸로 알고 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여고추리반3’ 포스터(사진=티빙)실제 학교를 배경으로 한 장소 섭외에 대해서는 “이번 시즌에서는 스포츠를 하고 싶었기 때문에 3층 이상의 체육관이 있는 조건으로 찾았는데 별로 없더라. 초등학교는 꽤 많았는데 시설이 다 어린 아이들에 맞춰져 있어서 불편했다”고 이야기를 꺼냈다.이어 “교육청에 연락을 돌려서 답사도 다녔다. 두 군데가 남았는데 예산과 부산이었다”라며 “부산 학교가 폐교가 된 지 1년 밖에 안 돼서 깨끗하고 고칠 것도 없었는데 거리가 굉장히 멀었다. 예산은 모든 반에 문도 없고 전선도 없고 교문도 없었다”고 전했다.또 임 PD는 “소나무 숲은 원래 있었다. 송화여고라는 이름을 정할 때 도움이 됐다. 저희가 다루려는 테마랑 결이 같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임수정 PD(사진=티빙)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임 PD는 소나무 숲을 언급하며 “‘김유정 선생님이 소나무 숲에 있다는 걸 어떻게 알았지?’ 했다. 사실 의도적으로 포커스를 줬다 뺐는데 초반에는 모르시더라”라며 “근데 김유정이라는 인물이 스토리 전반에 나오면서 찾아내셨다. 제작진으로 생각하시던데, 저희는 그런 실수를 하면 안 되는 프로그램이다”라고 말했다.이어 “유튜브 채널 ‘하말넘많’에서 리뷰해 주신 걸 봤다. ‘이렇게까지 해석을 해주셨구나’ 싶었다. 캐릭터 해석도 완벽했다”면서 “저희가 뿌려놓은 떡밥을 이만큼 캡처해서 보여주시는데 감사한 마음이 들 정도였다. ‘근데 맞는 것도 있고 틀린 것도 있네요’ 하면서 봤다”고 전하며 웃어 보였다.마지막으로 임 PD가 전하고 싶은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 그는 “어쨌든 김유정 선생님은 중요한 인물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2024.05.21 I 최희재 기자
인도네시아 자매골퍼와 골프대결 나선 신태용 감독..수준급 실력에 '엄지척'
  • 인도네시아 자매골퍼와 골프대결 나선 신태용 감독..수준급 실력에 '엄지척'
  •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오른쪽 두 번째)가 AGLF 주최로 열린 믹스매치 친선 골프경기에 앞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AGLF 유튜브 영상)[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파리올림픽 출전을 꿈꾸는 인도네시아 자매 골퍼를 응원하며 깜짝 골프대결에 나섰다. 신태용 감독은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폰독인다 골프클럽에서 인도네시아의 자매 골퍼 가브리엘라와 안젤라 덴 그리고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박배종과 함께 18홀 믹스 매치에 나섰다. 이날 이벤트는 지난 2020년 아시아·태평양지역 여자골프 발전을 목표로 출범한 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AGLF) 주관으로 진행됐고 영상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신 감독의 골프실력은 수준급으로 정평이 나 있다. 70대 타수를 자주 칠 정도의 실력파로 알려졌고, 국내 활동 시절엔 스포츠인이 참가한 골프대회에도 여러 번 참가해 입상한 경험이 있다. 또 2019년 KPGA 투어 주관으로 열린 셀러브리티 프로암 대회에 출전하면서 평균타수를 78타로 적어냈다. 신 감독은 지난해 말 같은 골프장에서 열린 한국과 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열린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 이벤트 경기에도 참가했다. 주최 측이 마련한 ‘신태용을 이겨라’에 참가해 프로골퍼와 대결했다. 이날 대결에서도 신 감독은 아마추어 수준을 뛰어넘는 샷을 여러 차례 선보여 프로선수들의 박수를 받았다. 3번홀에서 멋진 티샷을 날리자 덴 자매는 “아마추어가 아니다”라며 놀라워했다.경기에선 인도네시아 자매팀이 신 감독과 박배종 팀을 리드했다. 7번홀까지 3홀 차로 앞서 갔고 이후에도 격차를 좁히지 못한 신 감독과 박배종은 13번홀에서 6홀 차로 뒤지면서 패배를 인정했다. 라운드 중간에는 신 감독이 선수들에게 축구공을 차는 동작을 알려주는 깜짝 이벤트도 가졌다.이날 친선 경기에 나선 가브리엘라는 미국 국적이지만 인도네시아 출신의 부모 사이에 태어났다. LPGA 2부 투어에서 활동 중인 가브리엘라는 오는 8월 열리는 파리올림픽에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으로 뛰기 위해 도전 중이다.신 감독, 박배종과는 지난해 열린 아시아퍼시픽컵에 참가해 인연을 맺었다. 대회 기간 중 아시아퍼시픽컵 홍보대사인 신 감독과 만났고, 신 감독이 덴의 멘토를 자처했다.경기를 마친 가브리엘라는 “KPGA에서 뛰는 박배종 선수 그리고 신태용 감독님과 함께 라운드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고, 안젤라는 “함께 경기하면서 많은 영감을 얻었고, 인도네시아를 대표해 파리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라고 기대했다.신 감독은 “제가 행운을 많이 가져오는 사람 중 한 명인데, 앞으로 좋은 결과를 많이 가져다줄 것”이라고 자매 골퍼의 올림픽 출전을 응원했다.신태용 감독과 인도네시아 자매골퍼 그리고 K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박배종이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AGLF 유튜브 영상)
2024.05.21 I 주영로 기자
‘전 대표이사 배임 혐의’…경찰, 동양생명 본사 압수수색(종합)
  • ‘전 대표이사 배임 혐의’…경찰, 동양생명 본사 압수수색(종합)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동양생명의 전 대표이사의 업무상 배임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동양생명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사진=이데일리)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20일 오전 8시부터 서울 종로구 소재의 동양생명 본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우궈단 전 대표는 재임 당시인 지난해 10월 동양생명은 27억원을 들여 서울 중구 장충 테니스장 운영권을 우회적으로 확보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장충테니스장 입찰에 참여하려면 최근 5년 이내 테니스 운영 실적이 있어야 하는데, 참가 자격이 없던 동양생명이 스포츠시설 운영업체 A사를 통해 대신 입찰하도록 한 뒤 A사와 광고계약을 맺고 27억을 건네줬다는 의혹이 일었다.금융감독원도 2023년 9월 동양생명을 대상으로 현장 수시검사를 벌였다. 금감원은 2023년 10월 동양생명이 장충테니스장 운영권을 낙찰받은 A사와 광고계약을 체결한 것은 동양생명의 우회 낙찰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수시검사 중간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경찰 관계자는 “배임죄로 수사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동양생명 관계자는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2024.05.20 I 황병서 기자
짧은 영상에 익숙한 Z세대…스포츠 생중계 사업 어쩌나
  • 짧은 영상에 익숙한 Z세대…스포츠 생중계 사업 어쩌나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짧은 동영상이나 하이라이트 영상에 익숙한 Z세대 사이에서 스포츠 경기 시청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면서 중계권을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이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테니스 선수권 대회 생중계를 즐기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젊은층에서 생중계로 스포츠를 시청하는 인원이 줄고 있다.영국의 인터넷 기반 시장 조사 및 데이터 분석 기업인 유고브에 따르면 스포츠 생중계 경기를 시청한 연령대를 보면 55세 이상 중장년 층은 75%에 달한 반면, 18~24세 젊은 층은 31%에 불과했다.젊은 층은 생중계 대신 하이라이트 클립을 시청하거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운동선수들과 소통하고, 또 상당수는 비디오 게임을 통해 스포츠를 즐기는 것으로 파악됐다.미국의 모닝컨설트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1997년부터 2012년 사이 태어난 Z세대 중 거의 절반이 생중계로 프로 스포츠 경기를 관람한 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자신을 ‘스포츠 팬’이라고 답한 비율은 밀레니얼세대는 69%에 달한 반면, Z세대는 53%에 불과했다. 모닝컨설트는 보고서에서 “스포츠에 대한 Z세대의 전반적인 관심도는 이전 세대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이러한 변화의 원인으로는 우선 스포츠 관람 티켓가와 OTT 구독료 상승 등으로 인해 젊은층의 스포츠 관림 비용이 높아진 것이 꼽힌다. 또 짧은 형식의 콘텐츠를 선호하는 분위기, 기성세대들과 달리 다른 형태의 오락용 즐길 거리가 넘쳐나는 것도 이유로 들 수 있다.이러한 분위기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라이브 방송 계약을 기반으로 하는 비즈니스 모델의 장기적인 생존 가능성을 위협하고 있어 업계는 긴장상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윔블던 테니스 선수권 등 숱한 유명 스포츠 비즈니스 자문사인 컨설팅회사 투서클스의 가레스 발치 공동설립자는 “지금 모두가 업계의 미래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며 “강세장이라기보다는 약세장에 가깝다”고 말했다.미국 NFL 경기 해설자로 나선 만화 캐릭터 스펀지밥과 패트릭스타(사진=NFL 홈페이지 영상 갈무리)미래의 고객층인 Z세대와 접점을 늘리기 위해 젊은 스포츠 팬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올 여름 파리올림픽에선 힙합 문화를 대표하는 춤인 브레이킹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해 세계 정상급 비보이와 비걸들이 경쟁을 앞두고 있다. 서핑이나 스케이트보드, 스포츠클라이밍에 이어 브레이킹을 정식 종목으로 채택한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올림픽뿐만 아니라 생중계 스포츠 경기에 관심이 줄어든 젊은층을 공략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미국에선 젊은 스포츠 팬 공략을 위해 NFL이 최근 슈퍼볼을 생중계할 때 만화 캐릭터인 스펀지밥과 패트릭스타를 해설자로 내세웠다. 해당 채널 시청자들은 증강현실(AR)을 활용해 가상의 녹색 슬라임이 엔드존에 뿌려지는 등 재밋는 장면을 담기도 했다.많은 대회 주최자들은 젊은층에 다가가기 위해 틱톡이나 스냅챗과 같은 SNS에서도 인지도를 높이고 있으며, 어린이와 청소년과 소통하고 스포츠의 재미에 대해 알리고 궁극적으로 평생 팬으로 만들기 위해 온라인 게임을 활용하기도 한다.스포츠마케팅 에이전시 IMG의 바니 프랜시스 글로벌 프로덕션 총괄은 “다양한 나이와 취향에 맞는 대안 프로그램을 통해 업계가 계속해서 혁신할 것”이라며 “기술 덕분에 프로듀서들은 스포츠 생중계를 다루는 방식에서 더욱 창의력을 발휘해 스포츠를 넘어 문화적 순간이 되는 새로운 시청자 경험을 창출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2024.05.20 I 이소현 기자
"생중계 없어도 재밌네"…LG유플 스포키, 편파중계로 이용자 늘었다
  • "생중계 없어도 재밌네"…LG유플 스포키, 편파중계로 이용자 늘었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LG유플러스(032640)의 스포츠 플랫폼 스포키가 한국프로야구(KBO) 생중계 콘텐츠 없이도 매일 20만명이 넘는 야구팬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10개 구단별 전담 스트리머가 매일 진행하는 편파 ‘입중계’가 야구팬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데다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익시(ixi) 기반 승부예측 기능 등이 재미 요소로 가미되면서 KBO 생중계 빈자리를 메운 것이다.스포키 편파 라이브톡 방송 화면(사진=LG유프러스)20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4월 스포키 야구 세션의 평균 일간활성이용자(DAU)는 20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프로야구 생중계를 제공했던 작년 4월 평균 DAU와 동일한 수치다.스포키는 작년까지 프로야구 생중계를 제공했지만, 올해부터 티빙이 KBO 독점 중계권을 가져가면서 서비스를 할 수 없게 됐다. 이용자 이탈을 막기 위해 시작한 ‘편파 라이브톡’을 시작한 것이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편파 라이브톡은 스포키가 직접 영입한 10개 구단별 전담 스트리머가 말로 경기를 해설해주는 입중계 콘텐츠다.편파 라이브톡은 프로 야구가 개막한 지난 3월23일부터 5월 초까지 누적 조회수 1300만회를 넘기며 인기몰이 중이다. 응원팀 득점 발생 시 스트리머가 선수 응원가를 함께 부르는 등 서비스 이름처럼 구단에 편파적인 해설을 제공하며 팬들과 소통하는 것이 매력으로 꼽힌다. 지난 4월에는 전 야구선수 이대형이 방송을 진행하는 등 인기 은퇴선수들이 깜짝 등장하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LG유플러스는 추후 스타 은퇴 선수들과 현직 치어리더 등 다양한 출연진을 라인업으로 운영할 계획이다.이 밖에도 스포키는 △자체 개발한 AI 익시 기반의 ‘승부 예측’ △현실에 없는 나만의 팀을 직접 만들고 경쟁하는 ‘내 맘대로 프로야구’ △매 경기 진행되는 ‘OX 예측 퀴즈’ △KBO선수와 구단들의 역대 모든 기록을 살펴볼 수 있는 ‘기록실’ 등 이용자들의 이탈을 막을 수 있는 다양한 맞춤 콘텐츠들을 구비하고 있다.한편 티빙이 프로야구 개막 후 한시적으로 제공하던 프로야구 중계 무료 서비스를 이달 유료 전환하면서 스포키가 반사이익을 볼지도 관심이다. 스포키 야구 세션의 3월 평균 DAU는 17만5000명이었는데 5월 중순 현재 평균 DAU는 20만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스포키 이용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해 자체 제작하는 스포츠 예능 콘텐츠를 확대하고, 게임 요소를 추가하는 등 서비스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며 “AI 등 LG유플러스의 핵심 기술을 활용해 고객들이 즐겁게 스포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2024.05.20 I 임유경 기자
3X3 농구 관전 포인트는 “팀웍과 기량”…이수그룹 대회 개최
  • 3X3 농구 관전 포인트는 “팀웍과 기량”…이수그룹 대회 개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인기가 확산 중인 3X3 농구의 주요 관전 포인트는 ‘팀웍과 기량’이라는 설문조사가 20일 나왔다. 20일 모바일 사용자 설문 플랫폼 크라토스가 소비자 20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90%가 3X3 농구 대회 우승을 위해 ‘팀웍과 기량’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1%는 팀 전략이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5.0%는 팀원들의 투지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3X3 농구의 경기시간이 총 10분으로 속도감 있게 진행됨에 따라 우승을 위해 출전선수들의 팀웍과 개인 기량을 우선시하는 응답자들의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3X3 농구대회 우승을 위해 팀웍과 기량이 중요하다는 의견은 남자(90.3%)와 여자(89%) 등 성별을 떠나 차이가 크지 않았다. 설문 참여자 중 남자의 비율이 69.6%였으며 연령은 40대(39.3%)와 50대(32.2%)가 절반이 넘었다. 거주지역은 인천과 경기가 32.4%, 서울이 19.7%, 부산, 울산, 경남과 대전, 충청이 각각 15.8%와 10.6%를 차지했다. 표본오차는 ±3.0%에 신뢰도는 95%이며 설문 기간은 4일간 진행됐다.3X3 농구대회는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제18회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이어 2021년 일본 도쿄 올림픽에서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다. 3X3농구는 10분씩 총 4쿼터로 진행되는 일반 농구와 달리 골대 1개에 일반 농구 코트의 절반 크기인 가로 15m, 세로 11m의 코트를 사용하며 개인 반칙으로 인한 퇴장도 없다.한편 이수그룹은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대회 총상금 1750만원 규모의 3X3 농구대회를 개최한다. 참가 부문은 크게 △무제한부(3X3) △대학일반부(3X3) △개인부(1X1)로 나뉘며, 올해는 ‘무제한부’와 ‘개인부(1X1)’가 신설됐다. 이수그룹은 이번 행사를 단순 농구대회를 넘어 종합 엔터테인먼트 축제로 기획했다. 대회 기간 동안 신진 아티스트 공모전과 갤러리 전시, 그래피티 아티스트 ‘샘바이펜’과의 콜라보 전시회 등 농구 경기 이외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회 마지막 날에는 힙합 가수 원슈타인, 릴보이, 팔로알토의 공연으로 행사의 대미가 장식될 예정이다.조요한 이수그룹 브랜드전략팀 상무는 “지난해 ‘스포테인먼트’ 콘셉트로 진행했던 이수챌린지페스타를 올해엔 예술적 요소를 가미한 ‘스포츠 아트컬처’로 구현할 계획”이라며 “많은 대중들의 마음속에 이번 페스타가 농구 경기 외에도 다양한 예술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아트 컬처 축제로 남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4.05.20 I 이정현 기자
스포츠토토코리아, 오는 25일부터 노르웨이 리그 도입
  • 스포츠토토코리아, 오는 25일부터 노르웨이 리그 도입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5월 25일부터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프로토 승부식 및 기록식 게임에 한시적으로 노르웨이 프로축구 1부 리그인 엘리테세리엔(Eliteserien)을 대상경기로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오는 25일부터 스포츠토토 게임 중 경기 결과(△승△무△패 등)를 맞히는 프로토 승부식과 경기 내의 구체적인 득점 기록 등을 맞히는 프로토 기록식에 노르웨이 프로축구 1부 리그(엘리테세리엔)가 대상경기로 도입된다. 이는 5월부터 오는 8월까지 한시적으로만 운영될 예정이다. 이 같은 조치는 기존 유럽축구리그(EPL 등) 비시즌 기간을 고려해, 스포츠팬들이 다양한 조합이 가능한 프로토 게임의 흥미와 선택의 폭을 유지하고, 신규 리그 도입이라는 신선한 재미를 가미하기 위해 기획됐다. 16개 팀이 속해 있는 엘리테세리엔은 노르웨이 최상위 축구 리그다. 북유럽의 특성상 추운 날씨와 긴 겨울을 고려해 3월부터 11월 사이에 열리며, 시즌 동안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타 팀들과 두 번씩 경기를 치러 총 30라운드를 치른다. 시즌 최종 결과에 따라, 하위 2개 팀은 자동으로 2부 리그(옵스리겐)으로 강등되며, 14위 팀은 옵스리겐 3위 팀과 플레이오프를 통해 잔류 여부를 결정한다. 반면, 옵스리겐의 상위 2개 팀은 엘리테세리엔으로 승격할 수 있다. 엘리테세리엔의 우승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에 도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으며, 2위 팀은 UEFA 유로파리그 예선에 진출할 기회를 얻는다. 또한, 3위 팀과 노르웨이 컵 우승팀은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예선에 진출할 수 있다. 주요 팀들은 엘리테세리엔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로젠보리 BK(Rosenborg BK), 최근 몇 년간 리그에서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는 몰데 FK(Molde FK), 마지막으로 2020년과 2021년에 연속 우승을 차지한 보되/글림트(Bodø/Glimt) 등이 있다. 리그는 조금 생소할 수 있지만, 엘리테세리엔을 거쳐 간 선수 중 이름을 알만한 선수들은 꽤 많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선수와 감독을 모두 경험한 올레 군나르 솔샤르, 왓포드와 AFC 본머스에서 공격수로 활약한 조슈아 킹 등이 있다. 더불어 젊은 나이부터 주목을 받으며, 현재 아스널에서 뛰고 있는 미드필더 마르틴 외데고르 역시 엘리테세리엔 출신이다. 최근 프리미어리그 4회 연속 우승을 달성한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 역시 노르웨이 선수이자 엘리테세리엔이 배출한 선수다. 엘링 홀란은 브뤼네 FK에서 유소년 경력을 쌓았고, 몰데 FK로 이적해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아래서 2017-18시즌을 뛰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주말부터 노르웨이 프로축구인 엘리테세리엔이 프로토 게임들에 새롭게 도입된다”며, “해외 축구 팬들은 유럽 축구 비시즌 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엘리테세리엔을 통해 북유럽 축구의 진수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주말부터 엘리테세리엔 대상 경기의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노르웨이 프로축구(엘리테세리엔) 리그 도입 안내문
2024.05.20 I 이윤정 기자
제주항공 골프·스포츠 멤버십 운영…장비 추가 수하물 무료 혜택
  • 제주항공 골프·스포츠 멤버십 운영…장비 추가 수하물 무료 혜택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제주항공(089590)이 골프·스포츠 멤버십 등 취미 여행을 돕는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제주항공이 현재 골프·스포츠 멤버십을 정가 기준 최대 69% 할인된 가격에 할인 판매하고 있다. (사진=제주항공)제주항공 골프·스포츠 멤버십은 각종 스포츠 장비를 1년 내내 추가 수하물 요금과 횟수 제한 없이 무료로 운송할 수 있는 서비스다. 각종 취미 활동을 즐기기 위해 항공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에게 합리적인 선택지를 제공한다.현재 제주항공은 골프·스포츠 멤버십을 정가 기준 최대 69% 할인된 가격에 할인 판매하고 있다. 이 멤버십을 활용하면 저렴한 가격에 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1년간 제주항공 골프·스포츠 멤버십 이용 고객을 분석한 결과, 최다 이용 고객 A씨는 인천~마닐라 노선을 편도 기준 총 77회 탑승했다.제주항공의 FLY 운임 기준 동남아 노선 편도 20kg의 추가 수하물 비용이 18만원인 점과 골프 멤버십 가입 비용이 12만9000원임을 감안할 때 A씨는 연간 약 1373만1000원을 절약한 셈이다.같은 기간 스포츠 멤버십 최다 이용 고객은 편도 기준 39회를 이용한 D씨로 해당 고객도 스포츠 멤버십 가입 비용 14만9000원을 제외하고 연간 약 687만1000원의 비용을 절약했다.제주항공은 필리핀과 태국 등 골프 투어 인기 여행지인 동남아 노선에서 골프 멤버십 사용량이 많았으며, 최근 일본 노선에서의 사용량도 200회로 전년 동기 대비 다섯 배 급증했다고 설명했다.스포츠 멤버십의 경우 필리핀 노선이 전체 멤버십 사용 노선 중 87%의 비중을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제주항공은 고객들이 보다 합리적으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각종 부가서비스는 물론 항공권, 현지 투어 할인 혜택도 제공 중이다. 자전거 여행족들을 위한 자전거 케이스 대여 서비스를 국내선 전 노선으로 확대하는 한편 오는 5월 31일까지 최대 30% 할인된 가격인 3만5000원에 판매한다.골프 및 해양 레포츠의 천국 사이판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오는 8월31일까지 탑승 가능한 사이판 노선 항공권은 5월 23일~6월 12일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료 등을 모두 포함한 편도 총액 기준 15만3800원부터 판매한다.제주항공 관계자는 “변화하는 여행 트렌드에 맞춰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기획해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며 “고객들의 새로운 여행 니즈를 빠르게 파악해 고객 한 명 한 명의 행복한 여행 경험을 위해 노력하는 고객 맞춤형 항공사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0 I 이다원 기자
장현진, 자동차경주 공인 100경기 출전 기록 수립...역대 13번째
  • 장현진, 자동차경주 공인 100경기 출전 기록 수립...역대 13번째
  • 자동차경주 공인 100경기 출전 기록을 수립한 장현진. 사진=자동차경주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장현진(서한 GP)이 개인통산 공인 100경기 참가 기록을 달성했다.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는 19일 2024 O-NE(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3라운드가 열린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장현진에게 공인 100경기 출전 기념 보드를 전달하는 행사를 열었다.공인 100경기 돌파는 국내 서킷 레이스 결승 참가 기준으로 집계한 것이다. 지금까지 12명의 드라이버가 센추리 클럽에 포함됐고 장현진은 13번째 멤버가 됐다.장현진은 이번 2024 O-NE(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3라운드 슈퍼 6000클래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본인의 100번째 대회를 더 의미있게 만들었다.장현진은 6000클래스가 100회를 맞이했던 지난 2021년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장현진은 2006년 CJ 코리아GT 챔피언십 참가로 첫 공인 경기 커리어를 시작했다.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을 거쳐 2016년부터 슈퍼레이스에 참가해 현재까지 꾸준히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스포츠맨십을 잘 지켜 ‘서킷의 젠틀맨’이라는 별명도 얻었다.현재까지 총 15회 우승 경력과 2015년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 제네시스 쿠페 10클래스 시즌 종합 우승의 기록을 갖고 있다. 대한자동차경주협회는 연말 시상식에서 센추리 클럽 기념 반지를 수여할 예정이다.역대 100경기 이상 참가 기록을 갖고 있는 선수는 이재우(2010년), 조항우(2013년), 김의수(2014년), 장순호(2014년), 오일기(2015년), 김중군(2016년), 류시원(2017년), 황진우(2018년), 정의철(2021년), 박동섭(2022년), 정회원(2023년), 김효겸(2023년), 장현진(2004년) 등이 있다.
2024.05.20 I 이석무 기자
작가주의와 상업주의가 만나 찾은 '스윗 스팟'
  • 작가주의와 상업주의가 만나 찾은 '스윗 스팟'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남자충동’ ‘베르테르’ 등 30여년 동안 다수의 연극·뮤지컬을 선보이며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해온 대한민국 대표 극작가 겸 연출가 조광화(59). 그리고 ‘레베카’ ‘웃는 남자’ 등 대극장 뮤지컬 흥행작을 꾸준히 배출해온 굴지의 공연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가 처음 만났다.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개막한 뮤지컬 ‘벤자민 버튼’을 통해서다. 공연계에선 자기 색 강한 이 둘의 조합을 두고 ‘작가주의’와 ‘상업주의’의 만남이라는 평가도 나온다.지난 11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개막한 뮤지컬 ‘벤자민 버튼’의 한 장면. (사진=EMK뮤지컬컴퍼니)“EMK와 같이 작품을 한다고 하니 주변에서 ‘안 어울리지 않아?’라는 반응을 보이더라고요. 하하하.” 뜻밖의 조합이 성사된 이유가 궁금해 최근 세종문화회관에서 조 연출을 만나 작품 제작 과정에 대해 들어봤다. 조 연출은 “엄홍현 EMK 대표와는 오며 가며 인사만 주고받는 사이로, ‘쇼 비즈니스의 귀재’ ‘미다스의 손’이라고만 생각했다”며 “직접 이야기를 나눠보니 작품을 바라보는 안목이 깊어 놀랐다”고 털어놨다.◇큰 제작비의 ‘퍼펫 뮤지컬’, EMK 만나 정식 공연화뮤지컬 ‘벤자민 버튼’의 작가 겸 연출가 조광화. (사진=EMK뮤지컬컴퍼니)조 연출이 2017년 ‘모래시계’ 이후 8년 만에 선보인 신작 뮤지컬 ‘벤자민 버튼’의 시작은 지금으로부터 11년 전인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해 조 연출이 CJ ENM ‘크리에이터 랩’에 참여하면서 낸 아이디어 중 하나였다. 주인공이 나이를 거꾸로 먹는다는 설정에 매료된 그는 같은 해 영국 국립극장(NT)에서 대형 말을 퍼펫(인형)으로 표현한 연극 ‘워 호스’를 관람한 뒤 ‘퍼펫 뮤지컬’로 작품의 기본 콘셉트를 정했다. 2015년 첫 쇼케이스를 가진 작품은 이후 한참을 묵혔다 2021년 CJ문화재단의 ‘스테이지업’을 통해 다시 쇼케이스를 선보이게 됐다.퍼펫 때문에 제작비가 많이 들지만, 대극장에 올릴 규모의 작품은 아니었다. 고민하던 정 연출에게 EMK와 여러 번 작업해본 경험이 있는 정승호 무대·영상 디자이너가 “EMK가 중소극장 뮤지컬 제작에 관심이 있다”며 연락해볼 것을 제안했다. “처음엔 반신반의했어요. 2021년 쇼케이스 때 김지원 EMK 부대표가 공연을 보러 왔었죠. ‘음악이 좋다’면서 관심을 보이더라고요. 덕분에 이렇게 정식으로 공연을 올릴 수 있게 됐습니다.”‘벤자민 버튼’은 원작 소설의 기본 설정만 살리고 조 연출이 전부 새롭게 이야기를 썼다. 원작 소설과 같은 제목으로 2008년 개봉한 브래드 피트 주연의 영화와도 아무런 연관이 없다. 뮤지컬의 배경이 된 시기는 피츠제럴드의 또 다른 대표작 ‘위대한 개츠비’와 같은 1920년대 미국 재즈시대, 이야기를 끌어가는 큰 줄기는 70대 노인의 모습으로 태어난 벤자민 버튼과 재즈가수 블루 루 모니에의 인생사다. 경제적으로 풍요로웠던 재즈시대와 갑작스럽게 닥친 대공황, 그리고 낙천적인 벤자민 버튼과 상실과 결핍에 시달리는 블루 루 모니에의 모습을 대비시키며 인생에서 가장 좋은 순간은 언제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이나오 작곡가가 흥겨운 재즈 분위기의 음악으로 활기를 더하고, 문수호 작가의 손끝에서 탄생한 퍼펫들이 벤자민 버튼의 각기 다른 나이대를 표현한다. 조 연출은 “2015년 쇼케이스 때는 담고 싶은 주제가 많았는데, 2021년 쇼케이스를 준비하면서 원작 소설의 요소를 많이 빼고 대신 ‘위대한 개츠비’의 시대적 배경, 그리고 피츠제럴드의 또 다른 에세이 ‘재즈 시대의 메아리’를 모티브로 삼아 한 사람의 긴 인생을 돌아보는 이야기로 재구성했다”고 설명했다.◇인생의 회한, 행복에 대한 고민으로 공감대뮤지컬 ‘벤자민 버튼’의 한 장면. (사진=EMK뮤지컬컴퍼니)작품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는 ‘스윗 스팟’(스위트 스폿·sweet spot)이다. 골프채나 테니스 라켓 등에 공이 맞았을 때 가장 멀리 빠르게 날아가는 부분을 뜻하는 스포츠 용어다. 뮤지컬에선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을 표현할 때 이 단어를 사용한다. “스윗 스팟은 어느 한 때 한 순간이 아냐 / 스윗 스팟이 끝날지라도 이미 내 마음에 있어”라는 넘버 ‘비포 앤드 애프터’의 가사처럼 작품은 인생의 모든 순간이 ‘스위트 스폿’이 될 수 있음을 노래한다.‘벤자민 버튼’은 어느새 공연계 중견이 된 조 연출의 인생에 대한 회한이 담긴 작품이기도 하다. 그는 “나이가 들수록 인생을 자꾸 되돌아보며 스스로에 대한 부족함, 아쉬움을 돌아보게 된다”며 웃었다. 그러나 ‘벤자민 버튼’의 미덕은 이러한 회한을 넘어 지금 이 순간이 인생의 행복한 순간일 수 있다는 공감 메시지를 전한다는 점이다. 작가주의와 상업주의의 만남이 빚어낸 놀라운 결과물이라 할 만하다.조 연출은 ‘벤자민 버튼’이 관객이 현실을 잊을 만큼 황홀함을 선사하는 쇼 뮤지컬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래된 사진첩을 다시 볼 때처럼 웃음과 눈물이 천천히 찾아오는 작품”이라며 “바쁜 삶 속에서 허전함이 찾아올 때, 편안한 마음으로 공연을 보러 온다면 작품이 더 와 닿을 것”이라고 했다. 공연은 오는 6월 30일까지.뮤지컬 ‘벤자민 버튼’의 한 장면. (사진=EMK뮤지컬컴퍼니)
2024.05.20 I 장병호 기자
적장도 인정하고 감싼 손흥민, “골 기회서 EPL 선수 고른다면 SON”
  • 적장도 인정하고 감싼 손흥민, “골 기회서 EPL 선수 고른다면 SON”
  •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과 손흥민.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아스널의 수장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결정력을 인정하면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걸 감쌌다.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아르테타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전 득점 기회를 놓친 손흥민의 모습에 대한 반응을 전했다.올 시즌 EPL이 마지막 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우승 경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맨시티(승점 88, +60)가 1위를 달리고 있고 그 뒤를 아스널(승점 86, +61)이 바짝 뒤쫓고 있다.최종전을 앞두고 아스널이 기대한 상황은 달랐다. 아스널이 승점 86점 고지에 오른 상황에서 지난 15일 토트넘과 맨시티의 순연 경기를 치렀다. 이때 토트넘이 맨시티 발목을 잡아주면 아스널이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었다.기회가 없던 건 아니었다. 토트넘이 0-1로 뒤진 후반 40분 손흥민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다. 손흥민이 반대편 골대를 노렸으나 골키퍼 다리에 막혔다. 이후 토트넘은 추가 실점하며 0-2로 패했다.손흥민이 놓친 동점 골 기회에 토트넘, 맨시티는 물론 아스널까지 희비가 교차했다. 일부 아스널 팬은 토트넘과의 지역 라이벌 의식을 꼽으며 손흥민이 일부러 득점하지 않았다는 원망 섞인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리버풀 전설 제이미 캐러거는 “손흥민이 득점 기회를 놓친 장면은 아스널 팬들이 5년, 10년, 15년이 지난 후에도 기억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아스널 팬의 반응을 아는 손흥민은 “나도 사람이다”라며 “상대 골키퍼가 몸을 크게 보이게 하며 정말 좋은 판단을 했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팀이 정말 열심히 했고 좋은 결과를 얻으려고 했기에 내 책임이 있다”라고 반성했다.아르테타 감독은 최종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장면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만약 그런 득점 기회에서 EPL 선수 한 명을 선택해야 한다면 아마 손흥민을 고를 것”이라며 손흥민의 결정력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손흥민(토트넘). 사진=AFPBB NEWS아르테타 감독은 미국 프로농구(NBA)의 전설 마이클 조던의 이름을 꺼냈다. 아르테타 감독은 “조던이 여러 번 말했던 것처럼 그는 많은 결승 득점에 성공했으나 그렇지 못한 날도 있었다”라며 “이게 스포츠의 아름다움이다”라고 손흥민을 감쌌다.한편 역전 우승을 노리는 아스널은 20일 오전 0시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에버턴과 마주한다. 아스널은 에버턴을 꺾은 뒤 맨시티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아스널이 정상에 등극하면 무패 우승을 이뤘던 2003~04시즌 이후 20년 만에 EPL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 아스널도 선두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리그 5연승을 달리고 있다. 17경기에서 패배는 단 한 번이다. 에버턴과의 최근 리그 5경기 전적에선 3승 2패로 앞서 있다.같은 시간 EPL 최초 4연패를 노리는 맨시티는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안방 경기를 치른다. 맨시티가 웨스트햄에 승리하면 바로 우승을 확정한다.최근 맨시티의 기세는 매섭다. 리그 8연승을 비롯해 22경기 연속 무패(18승 4무) 중이다. 웨스트햄을 상대로도 3연승 중이다. 마지막 리그 패배는 2015년 9월로 9년 전이다.
2024.05.19 I 허윤수 기자
2달만에 공개석상 김주애, ‘시스루 의상’에 숨은 뜻은
  • 2달만에 공개석상 김주애, ‘시스루 의상’에 숨은 뜻은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공개석상에서 입은 옷이 주목받고 있다. 김주애가 백두혈통으로서 세습의지를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파격 의상을 입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딸 주애에게 귓속말하는 김정은. 북한 수도 평양의 북쪽에 새로운 거리인 ‘전위거리’가 완공돼 지난 1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딸 주애가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이 열렸다고 조선중앙TV가 15일 보도했다.(사진=조선중앙TV, 연합뉴스)18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14일 주애와 함께 평양 북쪽의 새 살림집(주택)이 들어선 ‘전위거리’ 준공식에 참석했다. 김주애가 공개석상에 등장한 것은 지난 3월 15일 강동종합온실 준공·조업식 참석 및 항공육전병부대(공수부대) 훈련 지도 이후 두 달 만이다.통신은 “환영곡이 울리는 가운데 아버지 원수님께서 사랑하는 자제분과 함께 준공식장에 도착하시자 폭풍 같은 ‘만세!’의 함성이 터져 올랐다”고 주애의 참석 사실을 알렸다.이날 김주애는 팔 부분이 비치는 ‘시스루’ 스타일의 짙은 남색 블라우스를 착용하고 나타났다. 머리도 또래들과 달리 긴머리를 늘어뜨린 모습이다. 복장 규율이 엄격한 북한에서는 초등학생부터 교복을 착용한다. 머리 모양도 단정하게 해야 한다. 보통 남학생은 머리를 아주 짧게 스포츠형(두발 길이 1.5cm 정도)으로 깎고, 여학생은 커트머리나 단발머리로 자른다.김정은, 딸 주애와 ‘전위거리’ 준공식 참석(사진=조선중앙TV화면, 연합뉴스)정성장 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은 RFA(자유아시아방송)과 인터뷰에서 “북한 당국이 꾸민 모습이라기 보단 백두혈통으로서 자유롭게 의상을 선택해서 입는 모습”이라며 “리설주나 김주애는 기존의 구속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이다. 그런 것들이 북한 주민들, 여성들한테 충격을 주면서 북한에서 의상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김주애는 올초에도 김 위원장과 함께 등장할 때 정장에 하이힐 등 성인 의복을 착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젊은 세대의 지지와 기반을 끌어당기기 위해 김주애의 패션에 자본주의 또는 시장주의 요소를 가미하는 것으로 이는 사실상 4세 후계를 염두에 둔 행보로 분석된다.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지난 2월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김주애의 4세 후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며 ”김주애 등장 이후에 김여정의 역할이 축소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5.18 I 윤정훈 기자
'태권도 검은띠' 바르보자, '무패 신성' 르론 머피와 UFC 맞대결
  • '태권도 검은띠' 바르보자, '무패 신성' 르론 머피와 UFC 맞대결
  • UFC 페더급 베테랑 에드손 바르보자(왼쪽). 사진=UFCUFC 페더급 ‘무패 신성’ 르론 머피.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태권도 검은띠 파이터’ 에드손 바르보자(38·브라질)가 무패 신성 르론 머피(32·영국)와 맞붙는다.UFC 페더급(65.8kg) 랭킹 11위 바르보자는 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바르보자 vs 머피’ 메인 이벤트에서 머피와 실력을 겨룬다.불혹에 가까운 나이지만 여전히 불타오른다. 어느덧 UFC에서 30번째 경기를 치르는 바르보자는 “다른 사람들이 믿거나 말거나 여전히 데뷔전 때와 마찬가지로 가슴 속에서 불꽃이 타오른다”고 말했다.바르보자는 UFC 현역 최다 녹다운(15) 기록을 보유한 파이터다. 펀치, 킥, 니킥 등 다양한 무기로 화끈한 KO승을 이끌어낸다. 특히 태권도 뒤돌려차기를 포함한 킥이 일품이다.이제는 UFC 최고의 상남자(BMF)가 되길 원한다. 그는 “BMF 타이틀에 도전할 자격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나다. 나보다 더 나은 KO 하이라이트가 있는 파이터는 없다”며 BMF 챔피언 할로웨이에게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전에 우선 머피를 넘어야 한다. 머피는 14전(13승 1무)을 치르는 동안 단 한 번도 진 적이 없는 기대주다. 현재 UFC 5연승을 달리고 있다. 마침내 메인 이벤트에서 UFC 최고의 베테랑을 만나게 됐다.머피는 “메인 이벤트에 선다는 것보다는 싸우는 상대 때문에 더 흥분된다. 바르보자는 이 스포츠의 레전드인 위험한 파이터”라며 “이 경기 이후 톱 10에 진입할 수도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톱10을 넘어 챔피언 벨트를 겨냥한다. 머피는 “난 정상을 노리고 있다. 열심히 훈련했고, 정상에 오르기 전까진 멈추지 않겠다. 그게 내 목표이자, 꿈”이라며 여기서 멈추지 않겠단 의지를 드러냈다.바르보자 역시 상대의 실력을 인정했다. 그는 “머피는 뛰어난 파이터다. UFC가 그가 착해서 메인 이벤트를 준 게 아니다. 그는 자격이 있다”며 UFC 라이트급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파이터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를 상대한다고 생각하며 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메인카드 제3 경기에는 WWE 프로레슬링 선수 겸 영화 배우 ‘더락’ 드웨인 존슨에게 집을 선물 받은 감동 스토리의 주인공 템바 고림보(33·짐바브웨)가 출전한다. 고림보는 라미즈 브라히마이(31·미국)와 웰터급(77.1kg)에서 격돌한다.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어린 시절 가난하게 자란 고림보는 파이터가 된 후 번 대부분의 돈을 고향에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급수 펌프를 설치하는 등 자선 활동에 사용하고 자신은 체육관에서 먹고 자며 가난하게 생활했다. 이를 눈 여겨 본 존슨이 온 가족이 살 수 있는 집을 선물하며 감동을 자아냈다. ‘UFC 파이트 나이트: 바르보자 vs 머피’ 메인카드는 오는 5월 19일(일) 오전 8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2024.05.18 I 이석무 기자
푸틴 후계자 거론됐던 '상의 탈의' 친구, 이젠 토사구팽?
  • 푸틴 후계자 거론됐던 '상의 탈의' 친구, 이젠 토사구팽?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돌연 자리에서 물러났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처음 집권했을 때부터 그를 밀착 보좌했던 쇼이구 장관의 퇴진을 두고 토사구팽(兎死狗烹)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2017년 휴가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세르게이 쇼이구 당시 러시아 국방장관.(사진=AFP·연합뉴스)◇겉보기는 ‘영전’ 실재는 ‘경질’크렘린(러시아 대통령궁)은 13일(현지시간) 신임 국방장관에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전 제1부총리가, 국가안보회의(NSC) 서기에 쇼이구가 임명됐다고 발표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치르는 상황에서 국방장관이 교체된 것을 두고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왔다. 크렘린은 NSC 서기가 “매우 광범위한 업무를 수행하는 매우 높은 정부 직책”이라고 설명했지만 서방 언론은 ‘영전’이란 형식만 취했을 뿐 쇼이구에게 퇴진 수순을 밟도록 하는 것 아니냐고 평가하고 있다. 군수 산업이나 군사기술 개발 같은 후방 지원이 NSC 서기의 주요 업무이기 때문이다. NSC엔 직원도 적고 행정적 실권도 약하다. 타티아나 스타노바야 카네기 러시아·유라시아 선임연구원은 푸틴이 NSC를 버릴 순 없지만, 갈 곳 없는 전직 핵심 인사를 위한 ‘저장소’로 여긴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 안에서 쇼이구를 보좌하던 측근들도 벨로우소프 체제하에서 대거 물갈이될 것으로 예상된다.푸틴과 쇼이구.(사진=AP·연합뉴스)◇옐친·푸틴 옮겨가며 2인자까지 부상쇼이구는 20년 넘게 푸틴과 정치적 영광을 함께 했던 인물이다. 시베리아의 몽골계 소수민족인 투바족 출신인 그는 토목기사로 일하다가 1990년 모스크바주 건설·건축 부위원회 위원장으로 발탁되며 중앙정계에 발을 디딘다. 보리스 옐친 당시 러시아 대통령과 급속히 가까워진 그는 36세에 일약 비상사태부 장관에 발탁된다. 쇼이구의 아버지인 코즈게트 쇼이구와 옐친 간 친분이 쇼이구의 고속 출세를 뒷받침했다는 평가도 있다.비상사태부 장관이 된 쇼이구는 1993년 의회가 옐친을 탄핵하자 의회에 대한 강경 대응을 주도하며 옐친 신임을 얻었다. 옐친은 예비역 중위였던 쇼이구를 장군으로 승진시켜줬다. 쇼이구는 또한 인질 사태, 비행기 추락, 산불 등 각종 재난 현장에 군복을 입고 나타나면서 대중에게도 인기를 끌었다. 모스크바타임스는 “쇼이구의 모습은 (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인들이 갈망하던 자신감을 발산했다”고 평가했다.한때 옐친의 후계자로도 거론되던 쇼이구는 자신이 선수로 뛰는 대신 푸틴의 심복이 되기로 한다. 1999년 옐친의 인기가 급락하자 쇼이구는 ‘통합’ 당을 만들어 푸틴을 외곽에서 지원한다. 이듬해 대선에서 푸틴이 승리하자 쇼이구는 실질적 여당인 ‘통합 러시아’ 당의 초대 대표로 선출된다. 크렘린 고문이었던 글렙 파블로프스키는 쇼이구는 ‘통나무 하나에 곰 두 마리가 서 있을 수 없다’는 걸 깨닫고 푸틴에게 스포트라이트를, 양보, 푸틴의 친구와 동맹군이 됐다고 호주 ABC 방송에 말헀다.쇼이구가 푸틴 정권의 이인자로 부상한 건 국방장관을 맡으면서다. 푸틴은 2012년 부패 혐의를 받던 아나톨리 세르듀코프 당시 국방장관을 경질하고 모스크바 주지사였던 쇼이구를 발탁한다. 국방장관을 지내며 쇼이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강제 병합과 시리아 내전 개입을 주도한다. 러시아 국내에선 이 같은 행보는 서방 제재 속에서도 ‘패권국가’로서 러시아의 ‘위상’을 과시했다는 호평이 나왔다.푸틴과 쇼이구의 개인적 관계도 원만했다. 쇼이구는 푸틴의 휴가 때마다 그를 자기 고향인 시베리아로 초대했다. 그곳에서 푸틴은 웃통을 벗고 말을 타거나 차가운 강물에서 수영하는 등 ‘강한 남자’ 이미지를 구축했다. 쇼이구 역시 푸틴 곁에서 사냥이나 낚시를 함께하며 친분을 다졌다. 러시아 정치 전문가인 마크 홀링스워스는 영국 일간지 스펙테이터 기고에서 “푸틴과 쇼이구는 모두 소련 시절을 동경하는 인물이다”며 “그들은 스스로를 스포츠와 사냥을 좋아하는 ‘무지크’(진짜 러시아 남자)로 여긴다”고 말했다. 또한 쇼이구는 푸틴에게 ‘코니’란 개 한 마리를 선물했는데 코니도 둘 사이에서 우정의 가교 역할을 했다.이런 요소들이 결합되며 쇼이구는 푸틴의 유력한 후계자로 떠올랐다. 2022년 러시아 여론연구센터(VTsIOM) 조사에 따르면 ‘가장 신뢰하는 정부 인사’를 묻는 물음에 쇼이구(7%)는푸틴(28%) 다음으로 지지를 많이 받았다. 고향인 시베리아에선 몽골제국의 전설적 장군인 수부타이가 환생했다는 극찬도 받았다.(사진=EPA·연합뉴스)◇우크라 전쟁 주도하며 위상 하락탄탄대로 같던 쇼이구의 행보가 꼬이기 시작한 건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서부터다. 당시 쇼이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경론을 주장하며 푸틴의 침략 결정을 이끌었다. 금세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점령할 듯했던 전쟁 초반 기세와 달리 러시아군은 졸전을 거듭하며 점령지를 우크라이나에 내줘야 했다. 니콜라이 페트로프 지정학센터 소장은 “2022년 2월 24일(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일) 쇼이구는 끝났다”고 러시아 반정부 매체 노바야가제타에 말했다. AFP통신도 “2022년 2월 침략이 시작된 이후 쇼이구는 푸틴에게 중얼거리며 보고하거나 푸틴이 화상회의를 주재하는 동안 화면만 바라보는 역할로 전락했다”고 평가했다.이런 상황에서 쇼이구와 갈등을 빚던 용병회사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2023년 6월 쿠데타를 일으켰다. 쿠데타는 하루 만에 무위에 그치고 두 달 후 프리고진은 의문의 항공사고로 사망했지만 쇼이구의 위신은 땅바닥에 떨어졌다. 이 와중에 군수업계와의 사이도 악화하고 측근인 티무르 이바노프 차관도 뇌물 스캔들에 휘말렸다.푸틴이 이번에 쇼이구를 경질한 것도 이 같은 실책과 무관치 않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쿠데타 등에 대한 책임을 물으면서 대권에 도전할 수 있는 잠재적 경쟁자를 제거하려 했다는 해석이다. 푸틴의 수십년 친구이자 쇼이구 전임자였던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전 NSC 서기가 그보다 한직인 조선업 담당 대통령 보좌관으로 옮긴 것도 같은 맥락이다.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러시아 정치평론가 블라디미르 오세크킨을 인용해 푸틴이 바그너그룹 쿠데타가 반복되는 걸 두려워한다며 선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지배층 내에 균열이 커질 수 있다는 인식을 보여준다고 했다. 러시아 독립매체 인사이더의 알렉세이 레브첸코 에디터는 “정권이 노쇠화하면서 권위주의적 지도자는 내부에서도 신뢰를 잃어간다”며 “이 때문에 독재자는 주기적으로 엘리트층을 빈약하게 만들고 흔든다”고 말했다.
2024.05.18 I 박종화 기자
'제로'가 대세...오비맥주, 라이트 맥주군 확대
  • '제로'가 대세...오비맥주, 라이트 맥주군 확대
  • 이데일리TV 뉴스.[이데일리TV 문다애 기자] 맛과 건강을 함께 챙기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에 라이트 맥주 시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열량을 낮추고 설탕을 뺀 ‘제로’ 열풍이 식품에 이어 맥주로 옮겨붙은 모양새입니다.오비맥주는 오늘(17일) 서울 한강 예빛섬에서 미국 라이트 맥주 신제품(미켈롭 울트라) 출시를 기념하는 ‘울트라 샷 챌린지’ 행사를 열었습니다. 라이트 맥주는 100㎖ 기준 열량이 30㎉ 이하인 맥주로, 오비맥주의 라이트 맥주는 카스 라이트에 이어 두 번째 입니다. 신제품은 330ml 기준 89kcal, 4.2도인 저칼로리 맥주입니다.2002년 라이트 맥주 수요가 높은 미국에서 출시한 미켈롭 울트라는 저칼로리, 제로 슈거, 저탄수화물을 내세우고 스포츠 업계와 협업하며 헬스앤웰니스 이미지를 구축해 왔습니다.<연정민/오비맥주 미켈롭 브랜드 매니저 이사>“전세계적이고 한국에서도 떠오르고 있는 헬스앤웰니스에 맞춰 출시한 제품입니다. 가벼운 칼로리, 제로 슈거, 저탄수화물을 표방하고 있고요.” 건강함을 강조하기 위한 스포츠 마케팅도 전개합니다. 오비맥주는 골프를 테마로 삼고, 지난 3월 고진영 프로를 브랜드 앰버서더로 발탁한 데 이어, 전국 주요 100여 개 골프장과의 협업과 골프 대회 후원 등 마케팅에 나섰습니다. 야와에서 음용이 편하도록 돌려서 열 수 있는 스크루 캡을 적용하고 급속 냉각이 가능하며 내구성이 높은 알루미늄 병을 적용했습니다.한편, 하이트진로도 라이트 맥주 신제품 ‘테라 라이트’ 출시를 준비하며 ‘에스라이트’에 이어 라이트 맥주 제품군을 확대하게 됐습니다.[영상취재 양국진/영상편집 김태완]
2024.05.17 I 문다애 기자
릴리어스X삼성헬스 스쿼트챌린지 성공적 완료...총 791명 참가
  • 릴리어스X삼성헬스 스쿼트챌린지 성공적 완료...총 791명 참가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AI 스포츠 챌린지 플랫폼 릴리어스는 지난 4월 삼성 헬스와 진행한 ‘스쿼트 챌린지’ 이벤트 결과를 지난 14일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게시했다고 밝혔다.‘스쿼트 챌린지’는 팀 용대(배드민턴 이용대 선수)와 팀 유빈 (탁구 신유빈 선수) 간의 스쿼트 대결 형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이 응원하는 선수의 팀을 선택하고 해당 팀 선수의 스쿼트를 직접 실천하는 방식이다.릴리어스 측은 “단순한 운동 챌린지를 넘어 팀 대결이라는 요소를 더해 참가자들의 적극성을 높였다. 또한, 참가자들은 하루 100개 스쿼트를 실천해 생기는 몸의 변화를 체험했다”며 하루 100개 맨몸 스쿼트만으로 기본 하체운동과 근육량 증가, 관절 강화, 기초 대사량 상승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791명의 참가자가 이번 챌린지를 통해 총 106만8831개의 스쿼트를 완료했다. 60kg 체중의 성인 기준 총 약 74만8181칼로리를 소모한 것으로 기록됐다. 참가자 1인당 30일 평균 스쿼트 개수는 1355개였다. 챌린지 달성률은 45.5%였다..이번 챌린지에 참여한 모든 참가자에게는 릴리어스 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가 운동한 만큼 지급됐다. 승리 팀과 패배 팀 소속에 따라 갤럭시워치6, 갤럭시버즈2 프로 등 경품을 추첨으로 선물했다.릴리어스 앱은 스포츠 스타의 콘텐츠로 사용자가 운동한 만큼 보상을 받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특히 AI 동작 분석 기술을 통해 사용자가 정확한 자세로 운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삼성 헬스는 삼성전자에서 제공하는 건강 관리 앱으로, 사용자들의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다. 걸음 수, 운동, 수면, 식단 등 다양한 건강 데이터를 추적하고 분석하며, 맞춤형 건강 관리 팁을 제공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건강 관리 앱이다. 릴리어스 김주연 대표는 “삼성 헬스와 이번 협업 챌린지 결과를 발판으로 삼성 헬스 앱에 운동, 스포츠 콘텐츠를 제공하는 파트너를 넘어,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스포츠 챌린지 이벤트를 기획하고 운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2024.05.17 I 이석무 기자
골프 점찍은 ‘미켈롭 울트라’…라이트 경쟁 더 ‘핫’ 해진다
  • 골프 점찍은 ‘미켈롭 울트라’…라이트 경쟁 더 ‘핫’ 해진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미켈롭 울트라는 ‘헬스앤웰니스(Health&Wellness)’ 트렌드에 부합하는 가벼운 칼로리의 프리미엄 라거 맥주입니다. 2002년 미국에서 출시 후 현지 라이트 맥주 시장에서 판매 2위를 기록 중 입니다. 국내서도 건강 제품의 수요가 늘어난 만큼 제품을 들여오게 됐습니다.”박상영 오비맥주 마케팅 상무 (사진=오비맥주)박상영 오비맥주 마케팅 상무는 17일 오전 서울 한강 예빛섬에서 열린 미국 프리미엄 라이트 맥주 ‘미켈롭 울트라’의 국내 출시 기념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미켈롭 울트라를 통해 라이트 맥주 라인업을 강화하겠다는 것이 오비맥주의 목표다. 현재 일반 맥주 대비 당과 열량을 낮춘 라이트 맥주는 업계의 화두다. 여름을 앞두고 업계의 라이트 맥주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미켈롭 울트라는 제로슈거와 저칼로리를 앞세운 것이 특징이다. 330㎖ 병 제품 기준 칼로리는 89㎉에 수준에 알코올 도수는 4.2도다. 같은 용량의 일반 맥주 제품이 150~200㎉대인 것을 감안하면 칼로리가 절반 수준인 셈이다. 제품은 저칼로리라는 점을 이용해 미국 현지에서 유명 운동선수나 대회를 적극적으로 후원하면서 헬스앤웰니스 이미지를 구축해왔다. 오비맥주도 국내 스포츠 맥주 시장을 타깃으로 삼았다. 기존 라이트 맥주인 ‘카스 라이트’는 일반 소비자, 미켈롭 울트라는 스포츠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 전략을 이원화했다. 자사 동종 제품간 경쟁을 막을 수 있고 미켈롭 울트라의 프리미엄을 더욱 부각할 수 있다. 미켈롭 울트라 제품의 사진 (사진=한전진 기자)이를 위해 오비맥주는 미켈롭 울트라를 전국 골프장에서 한정 출시했다. 이후 판매처를 늘려 간다는 계획이다. 골프를 점찍은 것에 대해 박 상무는 “골프는 한국에서 많은 고객이 즐기는 사회적인 스포츠로 이들 사이에서 먼저 인지도를 쌓는 것이 목표”라며 “지난 9일부터 전국 140여 개 골프장에 입점했고 골프를 시작으로 스포츠 전반으로 마케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병의 재질 역시 골프 등 스포츠에 최적화했다. 미켈롭 울트라는 국내에 330㎖ 알루미늄 병 제품으로 선보인다. 알루미늄 병은 급속 냉각이 가능해 맥주를 빠른시간 내 시원하게 할 수 있다. 쉽게 돌려서 딸 수 있는 ‘스크루 캡(Screw Cap)’도 적용했다. 일반 유리병대비 쉽게 손상되지 않아 골프장 등 야외에서 즐기기 좋다. 제품 가격은 골프장 판매 기준 8000원에서 1만원 사이다. 오비맥주가 미켈롭 울트라까지 들여오면서 국내의 라이트 맥주 경쟁은 더 격화할 전망이다. 아직 대중에게 생소한 분위기지만 ‘제로 트렌드’ 열풍에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앞서 오비맥주는 카스 라이트의 제로 슈거, 저칼로리를 부각하기 위해 지난 2월 패키지 리뉴얼을 단행했다. 이에 맞서 하이트진로대표 역시 ‘테라’의 저칼로리 버전 ‘테라 라이트’ 출시를 준비 중이다.오비맥주 관계자는 “관심이 늘고 있는 국내 라이트 맥주 시장의 붐업을 위해 제품을 선보였다”며 “라이트 맥주는 건강과 맛을 동시에 원하는 젊은 소비자들이 늘며 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라고 설명했다. 이어 “골프 대회 후원 등을 통해 미켈롭 울트라의 차별화 행사들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고객 접점을 확대할 수 있는 마양한 마케팅 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기념 행사에서 최예지 프로 골퍼가 울트라 샷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오비맥주)
2024.05.17 I 한전진 기자
‘일당 거의 10억원’ 호날두, 전 세계 스포츠 선수 연간 수입 1위
  • ‘일당 거의 10억원’ 호날두, 전 세계 스포츠 선수 연간 수입 1위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나스르)가 일당을 거의 10억원 가까이 벌어들이며 2024년 전 세계 운동선수 최고 수입 1위를 차지했다.16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포브스가 발표한 전 세계 운동선수 최고 수입 톱50에 따르면, 축구 선수 호날두는 2억6000만 달러(약 3513억원)를 벌어 전체 1위에 올랐다. 하루에 약 9억6000만원, 한 시간마다 4000만원을 버는 셈이다.호날두는 급여·상금·보너스·소속 구단 초상권 계약 등으로 2억 달러, 광고 계약·출연료·기념품 및 라이선스 수입 등으로 6000만 달러를 챙겼다.포브스는 수십 명의 스포츠 관계자들을 취재해 2023년 5월 1일부터 2024년 5월 1일 사이에 발생한 운동선수들의 수입을 추정했다.올 시즌 리브(LIV) 골프로 이적한 골프 선수 존 람(스페인)이 2억1800만 달러(약 2960억원)로 2위에 올랐다.자금 규모 6000억 달러(약 800조원)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투자하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프로골프 LIV 선수가 나란히 랭킹 1, 2위를 차지해 ‘오일 머니’의 힘을 과시했다.3위에는 1억3500만 달러(약 1832억원)를 번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올랐다.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에서 뛰는 메시는 스폰서 계약으로만 700만 달러(약 95억원)를 수령한다.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미국)는 1억2800만 달러(약 1737억원)로 4위, NBA 밀워키 벅스의 야니스 아데토쿤보(그리스)가 1억1100만 달러(약 1506억원)로 5위에 올랐다.축구스타 킬리안 음바페(1억1000만 달러·약 1493억원), 네이마르(1억800만 달러·약 1466억원), 카림 벤제마(1억600만 달러·약 1438억원)가 6~8위로 뒤를 이었다.9위는 NBA 스타 스테픈 커리(1억200만 달러·약 1384억원), 10위는 미국프로풋볼(NFL) 라마 잭슨(1억100만 달러·약 1371억원)이다.
2024.05.17 I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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