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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면 될 것도 안 돼”
  • 이준석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면 될 것도 안 돼”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의제와 상관없이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제가 윤 대통령과 여러 번 그런 식으로 만나봤지만, 그렇게 만나면 될 것도 안 된다”고 우려했다.이준석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채상병 특검법)’의 지렛대가 돼야 할 영수회담이 의제를 제대로 설정하지 않고 우선 만나자는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고 지적했다.앞서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랜만에 하는 영수회담이라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 조율도 해야 하는 데 그것조차도 녹록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 대통령을 만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이준석 대표는 “제가 울산 회동 때도 (윤 대통령과) 그런 식으로 만났었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윤 대통령이) ‘종이 쪼가리가 뭐 중요하냐. 날 믿고 해보자’는 식으로 만났다가 고생했다”며 “윤 대통령과 어떤 협의나 대화할 때 의제를 명확히 설정하고 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범야권 내에서 영수회담을 놓고 채상병 특검에 대한 적극성이 떨어지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채상병 특검 문제는 조속하게 진행하지 않으면 당사자들의 증거인멸이 상당히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04.26 I 이도영 기자
민주당, 5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 제출…"채 상병 특검법 처리해야"
  • 민주당, 5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 제출…"채 상병 특검법 처리해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6일 5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했다. 민주당은 채 상병 특검법을 처리하기 위해 5월에도 두 번의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박주민(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국회 의사과에 5월 임시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의안과를 찾아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했다. 민주당 요구서에 따르면 5월 임시국회 일정은 4월 30일부터 5월 29일까지 총 30일이며 본회의는 5월 2일과 28일 열자고 했다.박 수석부대표는 취재진을 만나 “(민주당)단독 소집 형식이지만 정확한 것은 국회법에 따라 소집을 요청한 것”이라며 “법이 정한 일정대로 진행하는 것이며, 당의 일방이 아닌 합의된 대로 처리하는 국회법 절차”라고 주장했다.박 수석부대표는 본회의가 열리면 △이태원 참사 특별법 재의요구 표결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 △채 상병 특검법을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채 상병 특검법을 두고서는 “국회법상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했기 때문에 (본회의에) 부의됐고, 처리하는게 국회법에 맞다”고 설명했다.한편 그는 여당이 협의에 응하지 않는 것에 문제를 제기했다. 박 수석부대표는 “이틀 전 통화를 했는데 5월 임시국회나 상임위원회 운영에 전혀 협조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그 이후 구체적 법률안건에 대해 말하지 않았지만 본회의나 상임위원회가 열리면 본인들에게 이롭지 않은 법안이 심사되거나 통과되지 않겠냐는 모호한 입장”이라고 꼬집었다.이어 “여야 합의가 원만하지 않더라도 국회법 조항을 앞세우지 않았지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협의가 안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법을 앞세워 ‘법대로 하자’는 얘기를 드리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4.04.26 I 이수빈 기자
황운하 "이·조 회동, 영수회담 전 범야권 목소리 경청 준비과정"
  • 황운하 "이·조 회동, 영수회담 전 범야권 목소리 경청 준비과정"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황운하 조국혁신당 신임 원내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이른바 ‘영수회담’ 성사 이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만찬 회동을 한 것을 두고 “영수회담 전 범야권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준비과정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황운하 조국혁신당 신임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황 원내대표는 26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조국혁신당에서 범야권 연석회의를 제안했던 것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야권을 대표해서 여야의 영수회담이라는 의미가 있다”면서 “범야권은 원내정당만 7개의 정당이 있어서 (민주당이) 그러한 목소리를 다 경청하는 게 필요하다는 제안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민주당이 조국혁신당의 범야권 연석회의를 거부하고 있다는 소식에 대해 “(민주당이 범야권의) 목소리를 안 들으려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범야권 연석회의라는 형식과 어떤 이벤트가 꼭 필요하느냐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다는 그 정도의 입장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어제(25일)의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만찬 회동은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어떤 의제와 관계없이 언제든지 소통할 수 있다는 걸 서로 확인하는 자리”라며 “범야권 연석회의라는 형식을 빌리든 안 빌리든 만나서 2시간 동안 대화했다는 그 자체가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이번 영수회담 주요 의제로 “총선 민의를 대통령이 겸허하게 수용하고 국정 기조를 일대 대전환을 해야 한다는 게 첫 번째”라며 “국민 관심 사안으로 물가와 경제 등이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해서 어떤 회복할 수 있는 방안과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있는 해답을 대통령이 내놓길 바란다”고 꼽았다.황 원내대표는 원내 교섭단체 구성과 관련해선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에 어떤 내용으로도 공개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다. 교섭단체 문제는 민주당이 선거 과정에서 공약으로 먼저 얘기했던 사안”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조국혁신당은 약 25% 득표율, 687만5000명이 우리 당에 투표했다”고 말했다.이어 “선진 외국의 어느 경우도 교섭단체가 요건이 우리처럼 엄격한 데가 없고 국회 정수 5%를 넘는 경우가 없다. 지금 우리로 치면 15석 넘는 경우가 없다”면서 “총선 민의를 충실히 대변하기 위해서는 조국혁신당이 교섭단체가 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은 아무도 의문이 없을 것”이라고 부연했다.그는 조국혁신당이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이른바 ‘한동훈 특검법’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민주당이 당연히 협조를 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법안 내용과 발의 시점, 또 어떤 처리 방법에 대해 여기서 다 말씀드릴 순 없지만 민주당과 이미 대화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2024.04.26 I 김범준 기자
윤재옥, 이재명 ‘의제 없이 영수회담’에 “그 생각 맞아” 환영
  • 윤재옥, 이재명 ‘의제 없이 영수회담’에 “그 생각 맞아” 환영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의제와 상관없이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그 생각이 맞다”고 환영했다.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 입장에서 여야가 만나 대화하고 타협하는 협치의 계기가 만들어졌는데, 의제를 가지고 또 정쟁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회담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며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통 크게 만나 국정 전반에 관해 허심탄회하게 얘기해야 한다”고 말했다.앞서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랜만에 하는 영수회담이라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 조율도 해야 하는 데 그것조차도 녹록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 대통령을 만나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대통령실과 민주당은 전날 열린 2차 실무 협의에서도 견해차로 회담 일정 등을 결론 내지 못한 바 있다.윤 원내대표는 “실무진이 어떤 (권한을) 위임받아 회동하는지 모르겠지만, 여야 원내대표끼리 만날 때도 그렇게 디테일하게 사전에 조율해 옥신각신하지 않는다”며 “이해할 수 없는 그동안의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민주당이 주장하는 의제를 가지고 만남을 하면 저도 여당 대표로 참여해야 한다”며 “모처럼 (영수)회담 분위기가 만들어졌는데 여당 대표도 참여해야 한다고 말하면 또 회담 자체의 의미가 퇴색될까봐 저희는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윤 원내대표는 “국가적 과제와 현안이 있는데 여야가 서로 대화하고 타협하고 조금씩 양보해 답을 찾아가야 한다”며 “이런 기대감을 국민이 가질 수 있게 해주는 멋진 만남, 통 큰 만남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이 26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04.26 I 이도영 기자
검찰, `이재명 대선 후보` 공약 도운 전 국방부 간부 압수수색
  • 검찰, `이재명 대선 후보` 공약 도운 전 국방부 간부 압수수색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검찰이 2022년 대통령선거 당시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공약 수립을 불법적으로 지원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국방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국방연구원(KIDA) 관계자와 전 국방부 간부 등을 압수수색했다. (사진=방인권 기자)2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는 이번 주 청탁금지법 등의 혐의로 김윤태 전 KIDA 원장과 김모 전 국방부 기획조정실장, 전 KIDA 안보전략연구센터장 A씨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지난 1월 31일 감사원은 국방부 산하 싱크탱크인 KIDA가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예비 경선을 앞두고 있던 2021년 3월 이 대표의 공약 수립을 불법 지원했다는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감사원은 이들이 이 후보를 돕는 과정에서 국방 관련 비밀 자료를 무단으로 활용하고 유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위한 참고 자료를 검찰에 넘겼다.선거캠프에서 국방정책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이 대표를 돕던 김 전 실장은 김 전 원장에게 “이재명 후보를 위한 국방정책 공약을 개발해 달라”고 요청했고, 김 전 원장은 국방정책 전문가인 A씨를 소개해준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등 KIDA 소속 임직원들은 김 전 원장의 지시에 따라 김 전 실장을 만나 공약에 도움되는 문서를 제공하거나 캠프 공약 수립에 대해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4.26 I 이영민 기자
이재명 "대통령실, 민생위기 너무 안일하게 봐"
  • 이재명 "대통령실, 민생위기 너무 안일하게 봐"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실이 민생 위기를 너무 안일하게 보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전날 발표된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정부·여당이 자화자찬을 하자 이 같이 밝힌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영수회담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이 대표는 “지금 국민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씀이 ‘코로나 때보다 더 어렵다’라는 얘기”라면서 “지금 국민들의 삶은 하루하루가 전쟁과 같다”고 했다. 그는 “그래서 지금 최우선 과제는 민생위기 극복방안을 만들어 신속하게 처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전날 여권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가 주최한 총선평가토론회에 대한 언급도 했다. 그는 “민생경제 추락하는데 관련자들이 ‘수출이 잘되고 있다’는 소리만 하더라”면서 “여당 총선평가프로그램의 발언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이런 목소리와 무관하게 1분기 GDP 성장률을 발표하면서 대통령실이 성장률 2.2%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면서 “대통령실이 민생 위기를 너무 안일하게 보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현실은 그렇게 녹록지 않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 같은 예로 카드론 규모가 계속 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카드론은 신용카드에서 받는 중단기 신용대출 상품으로 금리가 은행 대출보다 높다. 대출 과정이 복잡하지 않아 서민들의 긴급자금 대출 용도로 많이 쓰인다. 이 대표는 “카드론 규모가 계속 늘고 있고, 원리금도 못 갚는 기업과 가계 비율이 5년만에 최고 수준이 되어가고 있다고 한다”면서 “코로나19때도 자영업자들이 고금리와 고물가로 줄줄이 폐업했다.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5명 중 1명이 최저임금 201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월급을 받았다. 당장 해결책을 마련해야하는데 정말로 답답한 상태”라면서 “이런 어려운 민생 상황 속에서 민주당이 해야될 정치적 여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영수회담이 조속히 열리기를 촉구했다. 그는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면서 “지금 이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반드시 국민들이 기대하는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다짐했다.
2024.04.26 I 김유성 기자
홍익표 "국회법 매주 목요일 본회의 규정…합의 안 되면 열려야"
  • 홍익표 "국회법 매주 목요일 본회의 규정…합의 안 되면 열려야"
  • [이데일리 김범준 이수빈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여는 5월 임시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야의 별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국회법에 따라 본회의가 매주 목요일마다 열려야 한다고 역설했다.홍익표(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이재명 대표.(사진=연합뉴스)홍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5월 국회는 민주당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소집하는 게 아니고, 법적 절차에 따라 소집해 마땅히 국회를 열어야 한다”며 “본회의 일정은 국회의장의 재량권도 아니고, 교섭단체 대표간 협의의 대상도 아니다”고 강조했다.이어 “국회법에 따르면 본회의는 매주 목요일 오후 2시에 열게 돼 있다. 이 의무를 어기면 의장을 포함한 모두가 국회법을 어기는게 된다”면서 “일정을 변경하려면 본회의에서 의결하거나 교섭단체 대표들이 의장과 협의해서 횟수와 시기 등을 조정하는 게 국회법에 허용된 범위”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여야가) 합의해야 본회의가 안 열리는 것이지, 합의가 안 되면 열려야 하는 것”이라며 “마지막 5월 국회 한 달만이라도 일하는 국회의 모범을 보이고, 제22대 국회도 제대로 된 문화가 정착되고 잘못이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아울러 “정부·여당은 ‘해병대원 특검법’ 제정안과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 처리, ‘이태원 특별법’ 제정안 재의결을 위한 마무리 협조를 해 달라”면서 “협조하지 않더라도 국회의장은 법적 절차에 따라 마무리할 수 있도록 본회의를 법에 따라 열어 달라”고 촉구했다.홍 원내대표는 이날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을 언급하며 “기획재정부에서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이 1.3%로 ‘매우 화색’이라고 했는데 전 ‘글쎄’라고 했다”면서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분기 경제성장률은 맞지만, 미국은 1.6% 기록하고도 예상치에 밑돈다는 게 시장의 설명”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가장 문제 되는 건 설비투자는 -0.8%, 정부투자는 -1.0%를 기록했다. 미래 경제 성장동력인 투자부문 부진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지난 1분기 정부투자는 -1%고, 정부소비는 1%니까 정부의 기여는 0”이라고 진단했다.그러면서 “미국 경제에서 정부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살펴봐야 한다. 결국 윤석열 정부는 어떤 역할도 없었다”며 “고환율·고물가·고금리 등 구조적 문제와, 지난해부터 예견돼 온 건설 현장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대출 문제가 갈수록 부담이 될 것이기 때문에 경제당국은 자화자찬이 아닌 대비 자세가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2024.04.26 I 김범준 기자
"우리 당장 만나"…이재명, 의제 접고 尹부터 만난다
  • "우리 당장 만나"…이재명, 의제 접고 尹부터 만난다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지난 두 번의 실무회담이 사실상 빈손으로 끝난 상황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모든 의제를 접고 윤석열 대통령부터 만나겠다고 밝혔다. 영수회담 개최 여부마저 불투명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 가운데 이 대표가 회담 성사에 대한 적극성을 보인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영수회담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6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는 “오랜만에 하는 영수회담이라서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 조율도 해야하는데 그것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면서 “그래서 다 접어두고 먼저 윤 대통령부터 만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그간 실무회담에서 대통령실과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한 부분에 대한 아쉬움도 나타냈다. 대통령실과 민주당 당대표실 측은 지난 23일과 25일 두 차례 실무회담을 열었지만 별다른 성과를 보이지 못했다. 전 국민 25만원 민생복지지원금 지급, 채상병특검법 등 민주당이 제시한 의제에 대통령실이 난색을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복잡한 의제가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텐데, 정리하느라 시간을 보내는 게 아쉽다”면서 “신속하게 만남 일정을 잡고 대통령을 만나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생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이 같은 상황에 대한 (개선)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요청하겠다”면서 “대통령께서도 국민들의 어려운 상황을 알고 총선민의를 잘 들어주고, 어떻게 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고민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들이 기대하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고위원회의가 끝나고 민주당 관계자는 “대통령과의 회동을 수용한 것”이라면서 “저희가 제안한 의제에 대한 대통령실의 성의있는 검토 의견이 없었음에도 대통령을 (이 대표가) 만나겠다고 한 게 팩트”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실과 3차 실무회동을 갖고 실제 영수회담 개최 시점에 대한 조율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9일 윤석열 대통령은 이재명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영수회담 개최를 제의했다. 이에 이 대표는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만나자”고 화답했다. 이후 대통령실 정무수석실과 민주당 당 대표 비서실 관계자들이 만나 실무 회담을 진행해왔다. 이 대표는 지난 2022년 8월 당 대표 취임한 직후부터 윤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요청했다. 그간 대통령실은 무응답으로 일관했다. 4·10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둔 상황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됐다. 마지막 보루였던 영남지방에서도 지지율 하락 상황이 뚜렷해지자 이 대표에 영수회담을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4.04.26 I 김유성 기자
野 윤건영 "영수회담 키는 민주당"…尹 사과 필요성 언급
  • 野 윤건영 "영수회담 키는 민주당"…尹 사과 필요성 언급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번 영수회담의 키는 민주당이 쥐고 가야 한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 구로구 을에 출마한 윤건영 후보가 11일 당선을 확정 지은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온 윤 의원은 영수회담과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최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의제 제한 두지 말고 다양하게 이야기 하면 되는 것 아니냐’라는 의견에 대한 반응이었다. 윤 의원은 “용산에서 그런 말을 하면 안된다”면서 “그건 하지 말자는 소리”라고 했다. 이어 “지금의 영수회담이 제기된 배경을 봐야한다”며 “이번 총선이 국민의 회초리를 든 게 아니라 몽둥이를 들 정도로 대통령과 집권여당에 대한 반성을 하라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그랬을 때 반성하는 측에서 ‘마음대로 하십시다’라고 하는 것은 태도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국정기조에 대한 사과도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타냈다. 윤 의원은 “앞서 언급했다시피 국민께서 회초리가 아니라 몽둥이를 든 선거라면 대통령의 반성과 성찰은 당연한 것”이라면서 “그래서 대통령이 사과해야한다고 보고, 용산 참모들도 건의해야한다고 본다”고 단언했다. 문재인 정부의 첫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이었던 윤 의원은 대통령 회담은 상황별로 의제설정 등이 다르다고 밝혔다.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회담이나 큰 방향성을 잡는 회담이냐에 따라 다르다는 뜻이다. 그는 “전자인 실질적인 성과를 내자고 하면 실무협상이 아주 디테일하게 들어가야 한다”면서 “그래서 한 절반 정도의 합의문까지는 가야 성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영수회담 성격에 대해 그는 “이재명 대표가 생각하는 전략적인 포인트가 어디에 있는지는 모른다”면서 “한 가지만 말씀드리자면 일대일 독대보다 정책위의장이나 비서실장, 대변인 이런 분들과 함께 들어가는 게 더 나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4.04.26 I 김유성 기자
이준석 "현 정권으로 이념 보수는 끝…새로운 보수 가치 확인했다"
  • 이준석 "현 정권으로 이념 보수는 끝…새로운 보수 가치 확인했다"[만났습니다①]
  • [이데일리 김기덕 이도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전에도 무엇을 할지 몰랐고, 총선 이후에도 무엇을 할지 모르는 이 상황이 진짜 대한민국 위기입니다. 한마디로 한심한 대통령과 비겁한 여당입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지난 23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4·10 총선의 성격을 “이념 보수의 종언”이라고 정의를 내렸다. 집권여당인 국민의힘 초대 당 대표를 지내다 제3지대인 개혁신당을 창당했던 이 대표에게 지난 2년은 결코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 그는 22대 총선에서 경기 화성을에서 초반의 열세를 극복하며 대이변을 일으키며 당선되는 저력을 보였다. 그런 그에게 이번 선거는 또 다른 의미로 새로운 보수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선거였다. 하지만 현 정권의 오락가락한 정책과 이를 제어하지 못하는 여당이 결국 국민들에게 심판론을 부추겼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 대표는 “(윤 대통령은 의료 개혁을 내세우면서) 의사들이 특정 진료과를 기피하는 문제를 해결할 구체적인 대안이나 지방 의료 불균형을 없앨 수 있는 방안을 내놓지 않고, 아무런 수치적 근거가 없는 2000명 증원을 주장하고 있다”며 “단순히 (증원에 따른) 낙수효과를 기대해 늘어난 의사들이 기피과로 밀려갈 것이란 발상은 유치한 정책”이라고 일갈했다. 이 대표는 “앞서 윤 대통령이 사교육을 잡는다는 명분하에 고소득 인강 강사를 때려잡고 킬러 문항을 배제한다는 정책을 펼친 것이 ‘학교 폭력을 없애기 위해 학교를 없앤다’는 극단적인 방법과 뭐가 다르냐”며 “이젠 저출산 대책으로 애를 낳으면 1억원을 지급하는 두서 없는 정책이 나올 수도 있다”며 현 정권의 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했다.이 대표는 집권여당를 향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그는 “여당은 지난 10년간 이겼던 두 번의 선거(2022년 대통령 선거·지방선거)를 분석해 다음 선거에서 이길 것을 고민해야 했는데 이미 답이 정해진 총선 패배 백서를 만든다고 한다”며 “마케팅적으로도 뛰어나지 않고 착오적 발상으로 이조(이재명·조국) 심판과 윤석열 심판을 맞붙인 선거전도 민망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론조사를 보면) 당의 지지층이 경제활동을 하는 인구보다 고연령층에 해당하는 은퇴 무직과 전업 가정주부로 바뀌는 질적으로 안 좋아진 상황에서 확장성에 대한 고민을 전혀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다음은 이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22대 총선을 평가하면. △이번 선거는 윤석열 대 이재명의 치킨게임으로 가면 안 됐는데 결국 그렇게 돼 버렸다. 특히 보수는 (앞선 선거에서) 새로운 길을 찾았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쓴맛을 경험하는 한심한 선거를 했다. -개혁신당에서 유일한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됐지만 정당의 전체 의석은 3석 불과하다. △개혁신당은 많은 의석수를 가져오진 못했지만 어떤 방향으로 갈 때 유권자가 반응하지를 충분히 확인했다. 이제 지방선거 이전까지 개혁신당이 어떻게 비교 우위를 가져갈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 -국민의힘 전 대표도 지냈다. 여당은 차기 당 대표 후보로 수도권 출신 나경원, 안철수, 윤상현 등이 꼽힌다. 중진 외에도 김용태, 김재섭 등 수도권 출신 청년 정치인도 거론된다. △지난 전당대회에서 저랑 맞붙었던 나경원 전 의원은 저를 반대하는 메시지를 많이 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안티 이준석을 외쳤기 때문에 정작 세대 포위론이나 서진 정책을 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청년 정치인들도 열심히 다니고 있지만 한편으론 측은하기도 하다. -앞으로 당정 관계는 어떻게 평가하나. △윤 대통령은 검찰 시절과 마찬가지로 뭉개면 모든 게 해결된다는 잘못된 어떤 관점으로 모든 것을 접근하고 있다. 하지만 이게 뭉갠다고 뭉개지는 일들이 아니다. 당 대표를 두 명이나 내쫓고, 본인이 세운 후계자인 비대위원장도 내쫓았다. 그런 상황에서 누가 대통령과 여당을 정상적인 당정 관계로 이렇게 생각하겠나. -총선 이후 대통령실 인선이 늦어지고 있다. 비서실장은 임명했지만 국무총리 등 추가 인선을 못하고 있다. △대통령이 자신감을 완전히 잃었다고 본다. 앞서 거론됐던 박영선 전 장관 카드는 여당의 동의도 못 받을 것으로 본다.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 -야당에서 국무총리를 추천하는 방법은 어떨까. △가능하다고 본다. 이걸 윤 대통령이 제안하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예전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연정을 던졌던 것처럼 정권 운영에 공동 책임을 지는 것과 비슷하다. 이를 거절하면 민주당이 말 그대로 대한민국의 실패만 바라보고 있는 세력처럼 돼버릴 수 있다. 받아들이면 민주당이 국정운영의 파트너가 되기 때문에 예전만큼 공세가 세지 못할 것이다. 대통령이 미련없이 던져봐야 한다. -총선 이후 윤 대통령이 ‘정치를 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이후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도 만나기로 했다.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지금까지 본인을 범죄자 취급하던 사람을 만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을 수 있다. 다만 두 분이 만나서 대화를 한다고 제대로 의미있는 대화가 될 지는 모르겠다. -의정 갈등 장기화로 국민들이 겪는 불편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대통령의 가장 큰 문제는 옛날에 건설노조 때리기로 지지율 조금 올랐던 기억이다. 의사 집단을 똑같은 방식으로 대해 총선을 앞두고 이득을 볼 수 있을까 고민한 것이다. 지금 의대생이 3000명인데 2000명을 당장 늘린다는 것도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 꼭 의사가 아니더라도 세무사나 택시운전사를 갑자기 현 인원보다 60%를 늘린다고 하면 누가 찬성하겠나. -개혁신당이 반윤 정당을 표방하면서 당의 정책이나 비전이 묻힐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반윤이라는 것은 두 가지 관점이 있다. 윤 대통령은 과거 국민의힘에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나 이준석 대표 체제에서 잘 됐던 부분을 청개구리처럼 부정하고 있다. 이 부분은 교정하고 바꿔야 한다. 또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을 많이 내고 있지만 절차와 방법, 지향점이 잘못돼 있다. 이걸 반대하는 것이다. 정치라는 것이 가설을 세우고 검증해서 성과가 좋으면, 국민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이다. 그런데 기본적으로 가설의 논리가 맞지 않는다. -21대 국회는 거대 양당인 여야가 극단으로 갈라지며 역대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2대 국회에서도 거대 양당의 적대적 공생관계가 나올 것이란 분석이 많다. 개혁신당의 역할은. △충분히 가능한 얘기다. 다만 개혁신당은 국민의힘을 손바닥 들여다보듯이 내부 사정을 다 알고 있으니깐 그 비겁함을 계속 꾸짖을 것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04.26 I 김기덕 기자
이재명·조국, 2시간 넘는 대화 끝…"수시로 만나 대화할 것"
  • 이재명·조국, 2시간 넘는 대화 끝…"수시로 만나 대화할 것"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5일 2시간 30분 가량 저녁 만찬 회동을 했다. 두 대표는 수시로 의제와 관계 없이 자주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기로 했다.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5일 서울 모처에서 만나 저녁 만찬 회동을 하는 중이다.(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민주당은 이날 만찬이 종료된 후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이 같은 회담 내용을 발표했다.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사이 공동의 법안·정책에 대한 내용 및 처리 순서는 양당 정무실장 간의 채널로 협의하기로 했다. 김우영 민주당 대표실 정무실장과 조용우 조국혁신당 정무실장은 이날 회동에도 배석했다.이 대표는 “우리 사회의 개혁에 조국혁신당의 선도적 역할을 당부한다”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 대표는 “민주당이 수권정당으로서 무거운 책임과 역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민주당은 밝혔다.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5일 서울 모처에서 만나 저녁 만찬 회동을 하는 중이다.(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이 대표와 조 대표의 만남은 회동 불과 몇 시간 전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이 대표는 “조 대표를 만나러 가나”라는 취재진을 향해 “어떻게 알았어요?”라고 묻기도 했다.이 대표는 조 대표와의 만남에 대해 “제가 먼저 연락했다”며 “평소 잘 아는 분이기도 하고, 제가 저녁 한번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전에 성남시장 선거 때 조국 교수의 도움을 받은 일이 있다. 인연이 아주 길다”고 했다. 또 “이번 선거도 사실은 역할을 나눠서 치렀기 때문에 앞으로 정국 상황에 대해서도 서로 교감할 것이 있어서 같이 한번 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자세히 설명했다.교섭단체 요건 완화, 범야권 연석회의 등 조 대표가 이 대표에게 공개적으로 요구한 안건도 논의할 것인지 묻자 “특정하게 정해놓은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5일 서울 모처에서 만나 저녁 만찬 회동을 하는 중이다.(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2024.04.25 I 이수빈 기자
김용태 "보수 가치 잃어 총선패배…尹, 바로잡아야"
  • 김용태 "보수 가치 잃어 총선패배…尹, 바로잡아야"[신율의 이슈메이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경쟁 상대는 윤석열 정부 초창기의 국민의힘입니다. (윤석열) 대통령께서 스스로 민주공화정의 가치를 바로잡아주면 국민께서 다시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를 훨씬 더 많이 지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4·10 총선에서 국민의힘 최연소로 국회에 입성하게 된 김용태 경기 포천·가평 의원 당선인은 24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총선 패배) 원인 중 하나는 ‘보수의 가치를 잃었던 것 아닌가’에 대한 생각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경기 포천가평 의원 당선인이 24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말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TV)김 당선인은 “국민이 조국혁신당에 표를 줬는데 조국혁신당의 가치를 동의하는 것이 아니라 조국혁신당을 통해 국민의힘에게 매를 든 것”이라며 “저희가 자정한다면 조국혁신당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민주당도 힘을 잃겠지만 저희가 극복하지 못하면 국민은 조국혁신당을 통해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를 비난하고 조롱하고 질책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윤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을 앞두고 “여소야대 상황에서 야당이 반대하면 국무총리는 임명할 수가 없는 구조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이재명 대표를 만나면 대통령의 국무총리에 대한 인선 생각을 공유해주면 좋겠다”며 “이 대표와 야당이 동의하면 청문회 과정에서 정쟁적 요소는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총선으로 6선이 된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데 대해 김 당선인은 “(지명 가능성이) 적지 않다”며 “지금 상황에서 의회 정치를 복원하는 데 역할을 해줄 수 있는 분”이라고 판단했다. 일각에서 나오는 ‘국민의힘 영남당 이미지를 강화하려 야당이 선호한다’는 주장엔 “동의할 수 없고 그만큼 주 의원께서 야당 의원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친윤(親윤석열)계로 꼽히는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대통령실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것과 관련해선 “오랜 정치와 기자 경험이 있어 누구보다도 여소야대 상황을 잘 풀어나가야 한단 것을 인지할 것”이라며 “많은 국민께서 여론 전달 창구가 왜곡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있었는데 여과 없이 국민의 생각과 상식을 대통령께 직언하는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 대통령의 만찬 제안을 거절한 데 대해 그는 “국민,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은 갈등을 원하지 않을 것이고 여당에 바라는 점은 안정감과 책임감”이라며 “둘 사이 갈등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모르겠지만 선거를 총괄했던 분으로 대통령을 만나 어려웠던 점, 앞으로 나아가야 할 점을 얘기하는 자리가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김 당선인은 자신과 가까웠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개혁신당을 창당해 윤 대통령에게 비판을 이어가는 데 대해 “반윤(反윤석열) 기치로 탄생한 정당이다보니 국정 지지율이 떨어져야 개혁신당이 올라갈 수 있다는 판단이 있는 것 같은데 조롱이나 비난을 자제했으면 좋겠다”며 “국민을 위한다는 생각에서 같이 힘을 모아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합당 가능성엔 “예측하기 어려운 부분이고 지금 상황에서 양당 지지층이 바라지 않는다”며 “양당 지지층이 먼저 인정할 수 있는 방향이 돼야 하고 서로 감정적 부분을 치유하고 극복해야만 가능하다”고 점쳤다. 김용태(오른쪽) 국민의힘 경기 포천가평 의원 당선인과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24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이데일리TV)
2024.04.25 I 경계영 기자
"의제 정해야" "포괄적으로"…영수회담 입장차 여전(종합)
  • "의제 정해야" "포괄적으로"…영수회담 입장차 여전(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이수빈 기자] 영수회담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 대통령실과 더불어민주당이 25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 간 회담 의제 등을 협상하기 위한 2차 실무회동을 열었으나 결론을 얻지 못하고 빈손으로 끝났기 때문이다. 이틀 전 첫 번째 실무회동에 이어 두 번째 회동에서 양측이 회담 의제 등을 놓고 견해차를 확인함에 따라 3차 회동도 불투명해지면서 회담 성사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천준호 불어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이 25일 국회에서 영수회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당, 대통령실 태도에 실망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차순오 정무1비서관, 천준호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 권혁기 당대표실 정무기획실장은 이날 여의도 모처에서 오후 1시 58분부터 40여분 간 회동을 했다.천 실장은 회동을 마친 후 국회에서 취재진을 만나 “저희가 제시한 의제에 대한 대통령실의 검토 결과를 기대하고 회의를 진행했으나, 대통령실은 저희에게 검토 결과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천 실장은 회담 내용을 브리핑하며 대통령실을 향한 아쉬움과 실망감을 쏟아냈다. 지난 1차 준비회동에서 제시한 ‘3+1’ 의제, 즉 △1인당 25만원 민생지원금 지급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채 상병 특검법 수용 △대통령의 법률안 거부권 사용 자제에 대해 대통령실이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다.대통령실이 이날 보인 입장에 대해 천 실장은 “구체적인 의제가 없다고 표현할 수도 있고, 모든 의제를 다 얘기하자고 표현할 수도 있다”고 했다.권 실장은 “우리가 던진 의제에 대한 대통령과 용산의 입장이 무엇인지 답을 알고 가야, 우리도 회담을 준비할 것 아닌가”라고 대통령실의 답변을 촉구했다.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를 위한 실무회동 결과 브리핑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 “회담 의제 포괄적 수용”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회동 후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만남은 시급한 민생 과제를 비롯하여 국정과 관련한 모든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자리여야 한다”며 “이는 형식이나 조건에 구애받지 말고 국정 전반에 대해 폭넓고 다양한 대화를 해 달라는 국민 여론과 일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의제를 확정하자는 야당 주장에 대해선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민주당에서는 10과목이 있다면 다만 몇 과목이라도 답안(결과)을 작성하고 만나자는 것”이라며 “저희는 하나씩 이야기하지 말고 두 분(윤 대통령과 이 대표)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그 결과에 따라 여당, 야당, 그리고 대통령실에서 할 일이 나오면 정책적으로든 어떤 후속 조치를 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대통령실은 일단 회담 의제에 대해 포괄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민주당 쪽에서 구체적인 제안을 한 것은 맞다”며 “저희는 구체적인 제안의 각론에 대해 답하기보다는 포괄적으로 수용하겠다는 답변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아쉬움이 남는 회동이라고 한 데 대해 “저희는 25만원 민생지원금, 채 상병 특검 등 몇 가지 의제를 민주당 쪽에서 제시한 것에 대해 어떤 것은 수용, 반수용, 불수용 등 이런 것을 못한다”며 “충분히 검토한 결과 국회법 등을 위반하는 문제가 생긴다. 대통령이 결정할 수 없는 부분까지 들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수회담 의제에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거듭 행사한 데 대한 사과를 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될 수 있냐는 질문에 “아마 민주당 쪽에서 누가 말한 것 같다”며 “이재명 대표께서도 두 분이 마주 앉으면 그런 말씀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양측은 영수회담 일정도 잡지 못했다. 민주당은 우선 대통령실의 반응을 보고 당 지도부 차원에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혹시 회담이 무산될 수 있냐는 질문에 천 실장은 “지금 저희가 고민하는 것은 어떻게 성과 있는 회담을 할지를 고민하고 있다”며 무산 가능성을 낮게 봤다.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추가 실무회동에 대해서는 “3차 회동은 이제 민주당 쪽에서 답변을 주기로 했으니까 결과를 기다릴 예정”이라고 했다.
2024.04.25 I 박태진 기자
이재명-조국, 오늘 회동…李 "역할 나눠 치른 선거, 정국상황 교감해야"
  • 이재명-조국, 오늘 회동…李 "역할 나눠 치른 선거, 정국상황 교감해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5일 저녁 만찬 회동을 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선거 후 제가 연락도 드렸지만, 이런 저런 얘기들을 나눌 필요가 있다”며 만남 취지를 설명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에서 거행된 제64주년 4.19혁명 기념식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와 조 대표는 오늘 저녁 6시 30분 배석자 없이 비공개로 저녁 만찬 회동을 진행한다.이 대표는 국회에서 취재진을 만나 “제가 먼저 연락했다”며 “평소 잘 아는 분이기도 하고, 제가 저녁 한번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교섭단체 요건 완화, 범야권 연석회의 등 조 대표가 이 대표에게 공개적으로 요구한 안건도 논의할 것인지 묻자 “특정하게 정해놓은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여지를 남겼다.이 대표는 “전에 성남시장 선거 때 조국 교수의 도움을 받은 일이 있다. 인연이 아주 길다”고 했다. 또 “이번 선거도 사실은 역할을 나눠서 치렀기 때문에 앞으로 정국 상황에 대해서도 서로 교감할 것이 있어서 같이 한번 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조국혁신당은 이번 선거에서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정당은 조국혁신당) 기조로 선거를 치러 12석을 확보했다. 다만 민주당과의 합당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2024.04.25 I 이수빈 기자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등록 시작…사실상 '친명 박찬대' 단독 추대
  •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등록 시작…사실상 '친명 박찬대' 단독 추대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제22대 국회 1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입후보 절차에 들어갔다. 이른바 명심(이재명의 마음)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찐명(진짜 친이재명)’ 박찬대 의원의 ‘단독 추대’가 유력한 분위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왼쪽) 전 최고위원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보며 손을 맞잡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25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날 오전 9시부터 26일 오전 11시까지 차기 원내대표 후보자 등록을 접수하고 후보자 기호 추첨을 한다. 이후 오는 30일 22대 국회의원 초선 당선인 대상 워크숍 토론회에서 후보자 정견 발표를 한 뒤, 다음 달 3일 당선인 총회에서 171명(비례대표 10명 포함) 대상 투표로 과반 득표를 한 새로운 원내 사령탑을 선출한다. 만약 단수 입후보일 경우 찬반 투표로 과반 이상 득표 시 당선된다.친명계 후보로는 이번 총선에서 3선에 성공한 박찬대(56·인천 연수갑) 의원이 이미 최고위원직 사퇴와 함께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이날 오후 후보 등록을 마쳤다. 4선이 되는 서영교 최고위원도 차기 원내대표에 출마하려다가 불출마로 급선회했다. 각각 3선에 오르는 김병기·김영진·김성환 의원도 후보군에 올랐지만 이내 불출마로 입장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석(4선)·박주민(3선) 의원도 불출마를 선언했다. 친문(친문재인) 후보로 거론된 3선에 오르는 조승래 의원과 한병도 의원 역시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사실상 박 의원으로 ‘교통정리’가 된 모양새다. 후보자 등록 막판에 다른 친명계 또는 비명(비이재명) 측에서 누군가 등판할 변수도 아예 배제할 순 없다. 하지만 현재 ‘친명일색’과 ‘박찬대 대세론’ 분위기에서 누군가 선뜻 반기를 들고 나설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표가 지난 19일 진행한 라이브 방송 ‘당원과의 만남’에서 박찬대 의원을 바로 옆자리에 배석시킨 것도 ‘무언의 명심(明心·이재명의 마음)’이라는 것이다.5월 3일 원내대표 선거 이전에 비례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의 흡수 합당을 서두르는 이유도 친명 ‘표몰이’를 위한 복안이라는 해석도 따른다. 비례대표 초선 당선인은 당선 가능권 순번을 준 당 지도부 뜻에 좌우되는 경우가 많아서다. 민주당 친문계 한 중진 의원은 이데일리에 “(박찬대 원내대표로) 이미 다 정리가 돼 가고 있다”면서 “더 말할 필요가 있나”라고 말했다. 당 관계자는 “마치 과거 ‘보스 정치’가 횡행했던 총재 시절처럼 ‘원내총무’를 지명해 내리꽂는 분위기라 누구도 선뜻 나서기가 어려워 모두 드롭(포기)한 것”이라고 전했다.26일까지 다른 후보가 없을 경우, 박 의원이 민주당 역사상 최초로 단독 추대된 원내대표가 될 전망이다. 원내대표 제도는 2003년 당시 열린우리당(현 더불어민주당)이 원내총무를 ‘대표’로 격을 높이고 당대표와 ‘투톱’ 체제를 만들며 처음 도입했다. 여야 모두 원내대표 체제로 전환한 이후 단독 추대는 2014년 당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이완구 의원 경우를 제외하곤 민주당 쪽에서는 없었다.
2024.04.25 I 김범준 기자
이재명·조국 전격 회동…범야권 연석회의 논의 등 관심
  • 이재명·조국 전격 회동…범야권 연석회의 논의 등 관심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5일 저녁에 전격 회동한다. 앞서 조 대표가 범야권 연석회의를 제안한 만큼 이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월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접견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날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저녁 6시30분 배석자 없이 이 대표와 조 대표가 단 둘이 비공개로 만난다. 만찬 장소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만남은 조 대표 측에서 먼저 제안했다. 이에 이 대표 측이 화답하면서 만남이 즉각적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 대표가 영수회담을 앞두고 범야권 연석회의를 제안했던 만큼 관련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22일 조 대표는 전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윤 대통령을 만나기 전 범야권 연석회의를 만들어 주도해 달라”면서 “회담 전 야권 대표를 만나 총의를 모으면 더 큰 힘이 실릴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민주당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24일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회담은 (대통령과) 민주당과의 회담”이라며 “대통령이 야당 목소리를 듣고자 하면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등 야당 대표와 만나는 시간을 가지면 되지 않나”라고 말했다. 조 대표의 제안 뒤 이틀만에 나온 반응으로 사실상 거절로 풀이된다. 이후 김보협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소통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안타깝고 섭섭하다”라고 대답했다. 그는 “조 대표의 진지한 제안을 조금 더 깊이 고민해주고 이 대표가 답을 주면 고맙겠다”고 재차 요청한 바 있다.
2024.04.25 I 김유성 기자
천하람 “윤 대통령 이준석보다 한동훈 더 싫을 것”
  • 천하람 “윤 대통령 이준석보다 한동훈 더 싫을 것”
  •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천하람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이 윤석열 대통령의 심정을 묻는 말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보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더 싫어할 것이라고 답했다. 25일 천 당선인은 YTN라디오 ‘뉴스 킹’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며 “대통령께서는 한 전 위원장이 본인에게 제대로 된 충성도 하지 않고 총선에서 승리도 못 했다는 생각을 갖고 계신 것 같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실발로 나오는 메시지들을 보면 대통령은 ‘공천 개입을 최소화하고 당이 승리할 수 있는 여러 기반을 마련해 줬는데 한 전 위원장이 무능해서 그런 기회들을 살리지 못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느꼈다”고 덧붙였다. 천 당선인은 한 전 위원장의 향후 정치 지도자급으로 부상하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적 의미 가지려면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와 뭐가 다르냐’는 정체성과 방향성이 나왔어야 한다”며 “방향성을 정립하지 못하면서 이도 저도 아닌 상황에 빠졌다”고 평가했다. 또 “전통 지지층의 지지를 받자니 대통령을 지지하는 층에서 비토가 생기고, 비지지층 내지는 중도 무당층 지지를 끌어낼 만한 정체성이나 방향성도 없기에 지금 한 전 위원장은 샌드위치 신세”라고 주장했다. 이날 천 당선인은 윤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이 대표를 만나는 것과 쇄신하는 작업은 좀 분리해서 써야 한다”며 “이 대표를 만나고 나서 조치를 취하게 되면 이 대표의 정치적인 승리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대통령과 정부 여당에서 이 대표를 얼마나 빌런으로 취급했나”라며 “거의 불가촉천민, 도저히 만나서는 안 되는 범죄자 취급하다가 지지율 떨어지니까 급하게 손내미는 것이다. 그럼 보수 지지층 자존심 상한다”고 보탰다.
2024.04.25 I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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