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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생물다양성 유스 포럼' 25일 태안 천리포수목원서 개막
  • 'UN 생물다양성 유스 포럼' 25일 태안 천리포수목원서 개막
  • (사진=천리포수목원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유엔(UN) 생물다양성 유스 포럼이 오는 25, 26일 양일간 충남 태안군 소원면 천리포 수목원에서 열린다. 유엔환경계획(UNEP),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에코맘코리아가 공동 개최하는 행사다. 환경부와 산림청, 한국환경연구원,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 하나금융그룹, 신한은행, KC그린홀딩스, 파파존스, 금호석유화학, 글로벌비전네트워크, LG생활건강 등은 후원기관과 기업으로 참여한다. 천리포 수목원은 지난 6월 에코맘코리아와 이번 포럼 개최와 관련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UNEP, IUCN이 국내에서 처음 여는 이번 포럼의 공식 의제는 ‘기후위기를 넘어 생물 다양성’이다. 미래 세대인 청소년들에게 기후변화로 야기되는 생물 다양성 손실 위기와 보전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실천적 대안을 도출하는 게 목표다.전국에서 130여 명 청소년이 참여하는 포럼에는 환경과 생물 다양성 분야 전문가들이 연사이자 멘토로 나선다. 25일 예정된 주제강연은 공우석 기후변화생태연구소장, 제종길 도시와자연연구소장이 각각 숲, 해양과 갯벌을 주제로 맡는다. 이어지는 별과 새, 식물, 곤충 등 생태 탐사 프로그램은 이재형 국립과천과학관 전문관, 이후승 한국한국연구원 연구위원, 천리포수목원 소속 직원(강희혁·장진주)이 멘토로 참여한다.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 (사진=연합뉴스)둘째 날인 25일엔 IUCN 아시아 대표로 활동 중인 딘도 캄필란(Dindo Camilan) 박사가 기조강연을 한다. 이어 윤종수 IUCN 한국위원회 위원장, 박영우 전 UNEP 아태지역 사무소장, 홍현종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 사무총장, 김기용 글로벌비전네트워크 이사장도 강연 무대에 오른다.숲과 해양, 갯벌 등 일대에 생태보전 구역을 갖춘 수목원에선 생태 탐사 프로그램 외에 특별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낭새섬 해변 플로깅 특별 체험, 숲 속 음악회, 밤하늘과 별, 자연의 소리에 집중하는 사운드 스케이프 등이 대표적이다.윤종수 IUCN 한국위원회 위원장은 “현재 인류가 직면한 기후와 생물 다양성 이중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청소년과 같은 미래 세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번 포럼은 이들이 기후 위기와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08.22 I 이선우 기자
“이용자 사진 전시해요”…후지필름, ‘포토페스타 2023’ 개최
  • “이용자 사진 전시해요”…후지필름, ‘포토페스타 2023’ 개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이하 후지필름 코리아)는 오는 19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인사동에서 후지필름 이용자들의 작품으로 구성된 사진 전시 ‘포토페스타 2023 <천 개의 꿈>’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했다.‘포토페스타 2023 <천 개의 꿈>’은 후지필름 코리아가 이용자들의 개인 작품을 관중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전시 구성부터 공간, 프린팅, 도록제작 등 전반적인 과정을 맡는다.앞서 참가자 모집 기간 동안 150명의 수준 높은 포트폴리오가 접수됐다. 이중 최종 24명의 작가들이 선정됐다. 이들의 작품은 예술, 기록, 상업, 풍경, 스트리트, 퍼스널 사진 등 다양한 주제로 분류돼 전시된다. 전시 디렉터 성남훈 사진가의 멘토링을 받아 작업을 보완, 전시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우수작가 4명은 오는 10월에 열리는 ‘2023 전주국제사진제’에 초대한다.메인 전시 외에도 △서울기록 프로젝트 <천 개의 카메라> △온라인 콘테스트 <100인의 사진일기> 등 특별 전시가 동시 진행된다. 또한 작가와의 대화, 플레이 그라운드, 패션 사진촬영 프로그램, 세미나, 포트폴리오 리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오프닝 리셉션에서는 무용가 마리솔의 플라밍고 공연과 가든파티가 열린다.임훈 후지필름 코리아 사장은 “천 개의 꿈 프로그램은 사진을 사랑하는 후지필름 유저들의 전시 꿈을 지원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선보이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사진생활의 원동력을 찾는 데 도움이 되고자 기획됐다”며 “앞으로 매년 포토페스타 천 개의 꿈을 열어 유저들의 더 많은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예술 커뮤니티와 관람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3.08.18 I 김정유 기자
'육용계 종란' 최초 수입…닭고기 공급 확대 나선다
  • '육용계 종란' 최초 수입…닭고기 공급 확대 나선다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닭고기 수급 안정을 위해 처음 수입을 추진한 육용계 종란(병아리를 얻기 위한 달걀)이 국내 상륙한다.말복을 앞둔 9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삼계탕용 닭고기를 살펴보고 있다. 9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기준 ㎏당 닭고기 소매가는 6천151원으로, 지난해 같은 날 5천690원보다 8.1% 올랐다. 지난해 말복(8월 15일) 3일 전인 12일의 5천639원과 비교해도 9.1% 비싸다. 닭고기 가격 상승은 사룟값 등 생산비 증가에 따라 생산자의 사육 규모가 전반적으로 줄어 공급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사진=연합뉴스)16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정부가 수입을 추진한 네덜란드산 육용계 종란이 오는 17일 국내에 도착한다. 앞서 우리나라는 지난 2017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산란계 종란을 수입한 적은 있지만, 육용 실용계 종란을 들여오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육용계 종란을 최초로 수입하는 배경은 최근 닭고기의 공급 부족이 지속된 데 있다. 그간 △육계 계열화사업자의 추가 입식 독려 △삼계 입식 확대 △할당관세 추가 등의 조치를 취했으나 지난달 공급된 육계(6728만 마리) 1년 전보다 6.2% 감소했다. 닭고기 가격은 예년에 비해 크게 오른 상태다. 도매가격은 1㎏당 3750원에서 4098원으로 9.3% 상승했고, 소비자가격은 5670원에서 6352원으로 12.0%까지 올랐다. 이는 보양식 주요 재료로 쓰이는 닭고기의 수요가 여름철 집중되는 데다가,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농가에 수해 피해가 발생한 영향이 반영됐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반면 정부는 업계가 수익성을 위해 종란을 낳는 종계를 최소한으로 유지한 게 주요 원인이라고 해석하고 있다.이번에 하림, 동우팜투테이블 등을 통해 수입되는 종란은 약 500만 개로, 이중 부화된 400여만 마리의 병아리가 농가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후 사육기간을 감안하면 시중에 육계가 공급되는 건 오는 10월이 될 거라는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농식품부는 국내 병아리 가격과 종란 수입 후 부화한 병아리 생산원가 간 발생하는 차액의 일부를 보조한다는 방침이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이번 종란 수입은 국민 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닭고기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며 “정부는 닭고기 수급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종란 추가 수입 및 할당관세 확대 등 다양한 방법으로 닭고기 가격이 안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8.16 I 이지은 기자
DL이앤씨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16일부터 3일간 계약 진행
  • DL이앤씨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16일부터 3일간 계약 진행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DL이앤씨의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이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주택전시관 내에서 계약을 진행한다.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투시도. (사진=DL이앤씨)DL이앤씨는 수요자들의 초기 자금 마련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계약금 10%를 5%씩 2회로 나눠낼 수 있도록 했으며, 2회차 계약금 5%에 한해 이자를 지원한다. 중도금 대출은 전액(60%) 무이자 혜택이 제공된다. 단지는 실거주 의무가 없고, 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이 없는 단지이므로 계약금 10% 완납 시에는 전매가 가능하다. 전용면적 59, 74㎡ 모두 분양가가 3억원대로 책정돼 있어 합리적인 가격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한 만큼 이번 계약은 순조로운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DL이앤씨가 짓는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은 강원 원주시 판부면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5층, 6개 동, 전용면적 59~102㎡ 총 572세대 규모로 들어서는 아파트다. 이중 전용면적 △59㎡ 137세대 △74㎡ 213세대 총 350세대가 소형 평형 위주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무실지구 생활권’에 들어서 입주와 동시에 기 조성 생활 인프라들을 누릴 수 있다. 대형마트를 비롯해 영화관과 공원 등 이용도 용이하다. 단지 내에는 피트니스, G·X룸, 실내 골프연습장과 스크린 골프룸이 마련되고 어린이집(차일드케어센터), 키즈스테이션 2개소, 실내놀이터/다함께돌봄센터도 들어선다. 재택근무가 가능한 공유 오피스, 손님 맞이를 위한 게스트하우스(단독형 2개 실) 등도 함께 갖춰진다.
2023.08.16 I 신수정 기자
"늦여름 밤 경기평화광장에서 영화 나들이 즐겨요."
  • "늦여름 밤 경기평화광장에서 영화 나들이 즐겨요."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늦여름 밤 가족, 친구, 연인과 경기평화광장 잔디밭에서 명작 영화를 감상하는 것은 어떨까.”경기북부 도민들의 대표 문화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경기평화광장에서 영화와 함께하는 주말 나들이를 즐길 수 있도록 특별한 영화제가 열린다.지난해 영화제 현장.(사진=경기도)경기도는 8월 19일부터 9월 17일까지 매주 주말인 토요일·일요일 총 10회에 걸쳐 경기도청 북부청사 경기평화광장에서 ‘2023년 경기평화광장 잔디밭 영화제’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상 후보작 ‘루카’를 시작으로 20일에는 코믹 액션 영화 ‘해적 : 바다로 간 산적’, 26일에는 애니메이션 ‘마이펫의 이중생활 2’, 27일에는 일제강점기, 평범한 사람들이 우리말 큰사전을 편찬한 이야기를 그린 ‘말모이’를 상영할 예정이다.이번 영화 상영을 위해 경기평화광장 잔디밭에 500인치 규모의 대형 LED 스크린을 설치하고 편안하게 영화를 볼 수 있도록 돗자리를 선착순 무료 대여한다.영화제는 저녁 6시부터 한시간 동안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가 볼 만한 경기도 관광지 스케치 영상과 클래식 음악을 선사하고 7시부터 영화를 상영한다.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우천 시 행사가 취소될 수 있다.상영작품 소개.(포스터=경기도 제공)이태진 행정관리담당관은 “영화 상영 프로그램으로 가족, 연인, 친구 등 사랑하는 사람들과 시원한 여름, 즐거운 가을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며 “경기평화광장에서 공연, 전시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운영 중인 만큼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3.08.16 I 정재훈 기자
'형따라 마야로' 첫번째 열쇠 획득…차승원 마야판 K푸드쇼 예고
  • '형따라 마야로' 첫번째 열쇠 획득…차승원 마야판 K푸드쇼 예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tvN ‘형따라 마야로 : 아홉 개의 열쇠’의 ‘마야즈 3인방’ 차승원, 김성균, 주연이 대망의 첫 번째 열쇠를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낯선 이방인에게도 정성 가득한 밥상과 잠자리까지 내어준 마야 후손 가족의 온기 가득한 정을 온몸으로 느낀 이들은 마야 문명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갔다.지난 11일 방송된 tvN 예능 ‘형따라 마야로 : 아홉개의 열쇠’(연출 방글이, 이하 ‘형따라 마야로’)에서는 먼저 언어를 비롯해 마야 전통을 지키며 살아가는 ‘쏘칠족’의 한 가족에게 초대를 받은 ‘마야즈 3인방’이 마야 밥상을 체험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 가족의 안주인 엘레나는 전통 방식을 고수하는 알아주는 ‘요리 고수’. 그녀의 부엌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바로 포대에 가득 담긴 옥수수였다. 마을에 도착하기 전 ‘차박사’ 차승원이 설명한대로, 인간을 옥수수로 만들었다고 믿었던 마야인들에게 옥수수는 시조이자, 신앙이자, 번영의 상징으로, 한국인에게 쌀과 같은 주요 식재료였다.엘레나가 이날 선보인 요리는 이 옥수수로만 만든 정통 ‘토르티아’, 그리고 훈연한 돼지고기와 옥수수 전분 가루로 끓인 수프 ‘보꼴이치’였다. 그 과정에서 마야의 전통 요리법과 레시피를 엿볼 수 있었다. 수천 년 전부터 사용한 맷돌 ‘메따떼’를 이용해 만든 옥수수 가루는 10분이나 갈아도 토르티아 2장 정도 만들 수 있는 양이 나왔다. 이틀간 연기를 피워 돼지고기를 훈제해 말려 실온에서 한 달 정도까지 보관하는 방식은 이들에게 전기 냉장고를 대신했다. 진정한 ‘슬로우 푸드’가 눈 앞에 펼쳐진 것.‘차셰프’ 차승원은 역시나 요리를 향한 넘치는 학구열로 직접 해보고 맛보는 등 가장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옥수수를 안전하게 먹기 위한 마야인들의 지혜가 담긴 석회 가루 등 ‘차박사’의 설명까지 곁들여 이해를 도왔다. 보꼴이치의 ‘킥’ 스피아민트에는 적응하지 못했지만, 동생들과 함께 마야 음식을 맛있게 즐겼다. 김성균은 연기 재능을 발휘했다. 곁들임으로 나온 다양한 멕시코 고추의 맵기 정도를 ‘맵다’는 의미의 스페인어 ‘피까(Pica)’를 반영한 ‘피카츄’ 흉내로 표현, 가족들로부터 폭풍 웃음을 유발했다. 주연은 ‘언어 천재’답게 ‘맛있다’는 의미의 마야어 ‘아말렉무’로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K-드라마를 본 적 있다는 딸 루피나에게 “공연하러 오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이처럼 한껏 분위기가 훈훈하게 무르익던 그때, 중요한 공지사항이 전해졌다. “이렇게 먼 곳까지 와서 한끼만 먹고 가는 게 아쉽다”는 밑밥을 깔기 시작한 방글이 PD가 “그들의 삶 속에 녹아들고 싶다며 김성균씨가 굉장히 하고 싶어했다”고 ‘하룻밤 취침’ 카드를 꺼낸 것. 김성균의 말 한 마디가 불러온 파장(?)에 불안함을 감지한 차승원은 가족들에게 민폐라고 주장해봤지만, “손님을 굉장히 융성하게 대접하는 게 마야의 전통 생활방식”이라는 답변만 돌아왔을 뿐이었다.그렇게 마야 가족의 집에서 하룻밤을 묵어가게 된 ‘마야즈 3인방’ 앞에 이들의 오랜 전통 ‘해먹’이 기다리고 있었다. 덥고 습한 날씨에 공기가 잘 유입돼 통풍이 좋고 바닥의 해충으로부터 보호가 가능해 이들이 오랫동안 사용해온 방식이었다. 하지만 몸을 뉘이는 것조차 쉽지 않은 해먹은 심하게 흔들리고, 밖에선 ‘기우제’ 폭죽 행사로 ‘펑펑’ 굉음이 터졌다. 폭죽 소리에 놀란 닭이 울고 개는 짖는 심야의 이중주는 동이 트기까지 이어졌다. 여기에 생각보다 추운 날씨까지 겹쳐 잠을 설친 마야즈 3인방. 하지만 엘레나 가족은 이른 아침부터 정성스레 준비한 따뜻한 아침 식사 ‘따말’과 ‘아똘레’로 이들의 마음을 녹였다. “낯선 이방인을 먹여주고 재워주는 등 온기를 느꼈다. 마야인들의 생활상에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는 차승원, “쉽게 소비되고 버려지는 시대에, 흔한 옥수수를 최선을 다해 요리하고 남은 음식들은 나누며 모든 것을 귀중하게 여기는 자세를 배웠다”는 김성균, “나와 나이대가 비슷한 딸이 부모님을 돕는 철든 모습을 보며, 나 잘 되는 것만 향했던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됐다”는 주연. ‘마야즈 3인방’은 마야 가족의 훈훈한 정으로 의미 있는 미션을 마치며 첫 번째 열쇠를 획득했다.하지만 대접만 받을 차승원이 아니었다. “제대로 된 보답을 하고 싶다”며 차셰프의 마야의 중심에서 ‘K-푸드쇼’를 예고한 것. 차승원의 손맛이 제대로 통할 수 있을지, 다음회에 대한 기대를 폭발시키는 엔딩이었다. tvN ‘형따라 마야로 : 아홉 개의 열쇠’는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40분 방송된다.
2023.08.12 I 김보영 기자
015B 장호일 "윤종신 외모 때문에 객원보컬 반대했다"
  • 015B 장호일 "윤종신 외모 때문에 객원보컬 반대했다"
  • ‘살아있네 살아있어’[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STORY 예능 ‘살아있네! 살아있어’에 역대급 레전드 스타인 015B의 이장우, 장호일이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장우, 장호일은 015B의 첫 객원가수였던 윤종신과의 첫만남을 공개한다.tvN STORY ‘살아있네! 살아있어’(연출 전성호)는 최근 소식이 궁금한 대한민국 스타들을 불러내는 근황 토크쇼. 한 시대를 풍미했던 스타들이 지금은 어떤 모습으로 지내고 있는지, 근황이 궁금했던 스타들을 줄줄이 소환하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10일 방송되는 ‘살아있네! 살아있어’ 7화에서는 시대의 흐름을 바꾼 ‘전천후 뮤지션’ 015B가 스튜디오를 찾는다. ‘윤종신의 음악 아버지’라고도 불리는 이들은 1대 객원보컬 윤종신과의 첫만남을 공개한다. 장호일은 “윤종신이 요즘은 정말 세련된 모습이지만, 옛날에는 그렇지 않았다. 그래서 제가 안 된다고 결사 반대를 했다. 결국 윤종신이 들어왔는데 그때 내가 지길 정말 잘했다”라며 윤종신에게 의문의 1패를 안겨 스튜디오에 웃음을 터트린다.아울러 이장우는 윤종신 덕을 톡톡히 봤다고 털어놓는다. 자신이 2대 객원 보컬로 뽑혔다며 “제가 혜택을 받은 게 이번에는 외모를 보고 뽑자고 한 게 저였다”라며 외모에 대한 자신감을 과시한다. 장호일에 이장우까지 환상의 ‘왕자병 케미’에 모두가 폭소했다는 전언이다.또한 장호일은 “본명은 정기원이다”라고 털어놓는다. 이어 본명을 숨겨야 했던 특별한 이유에 대해 “원래 프로 뮤지션을 할 생각이 없었다. 대학 졸업 후 광고 회사에 취업하게 됐는데, 신입 사원이 가수로 활동하면 좋아하지 않을 것 같았다. 요즘 표현으로 ‘부캐’를 만든 거다. 앨범 내고 회사 다니고 이중생활을 했었다”라고 털어놔 놀라움을 더한다.이장우의 근황도 공개됐다. 이장우는 “골프를 너무 좋아한다. 아마추어 상위 1% 정도”라고 밝힌다. 이어 “제 한계를 알고 싶어서 프로에 도전하고 있다. 골프를 너무 좋아해서 집도 골프장 근처”라고 뜻밖의 근황을 공개한다.이 밖에도 장호일이 ‘녹음실 귀신 괴담’을 공개했다. 장호일이 판교 녹음실에서 녹음을 하는 과정에서 귀신의 코러스가 녹음된 것. 아무도 노래하지 않았는데 엇박자로 코러스를 부르는 귀신 목격담에 순식간에 스튜디오가 얼어붙었다고. 또한 장호일이 뽑은 객원 보컬 톱 3에 이장우가 3위로 이름을 올려 이장우의 아쉬움을 산다. 과연 1위는 누구일지 오늘(10일) 본방송을 통해서 공개된다.tvN STORY ‘살아있네! 살아있어’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20분에 방송된다.
2023.08.10 I 김가영 기자
'레인보우' 출신 고우리, 경기도의회 웹드라마 '터치' 주연 발탁
  • '레인보우' 출신 고우리, 경기도의회 웹드라마 '터치' 주연 발탁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걸그룹 ‘레인보우’ 출신 배우 고우리가 경기도의회 웹드라마 ‘터치(부제:도의원의 이중생활’ 주연으로 출연한다.10일 경기도의회는 웹드라마 ‘터치’가 오는 12일 첫 촬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도의회 웹드라마는 지난 2020년 첫 작품 ‘사랑하면, 조례!’ 이후 매년 한 편씩 선보여, 올해가 네 번째다.경기도의회의 네번째 웹드라마 ‘터치’에 출연하는 배우들. (왼쪽부터)고우리, 이경훈, 임지규.(사진=경기도의회)‘터치’는 기존 웹드라마에서 주류를 이루던 ‘로맨틱 코미디’가 아닌 ‘판타지’라는 새로운 장르를 선택했다. 한 경기도의원이 특정한 행동을 하면 다른 사람의 몸으로 옮겨가는 기이한 현상을 통해, 그 사람의 생각을 정확히 이해하고 함께 고민을 해결해 나간다는 설정이다.주연 배우로는 임지규와 고우리가 호흡을 맞춘다.경기도의원으로서 기이한 현상을 직접 겪게 되는 ‘경민’ 역에는 임지규가, 그런 ‘경민’의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는 감독 ‘이든’ 역에는 고우리가 캐스팅됐다.임지규는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믿고 보는 베테랑 연기파 배우’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드라마 ‘신성한, 이혼’에서 의뭉스러운 남편으로 등장해 팔색조 연기로 열연을 펼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고우리는 그룹 ‘레인보우’ 출신 배우로 드라마 ‘멘탈 리스트’와 ‘가우스 전자’, 영화 ‘탈주의 동물기’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또한 최근 드라마 ‘엉클’, ‘나쁜 엄마’ 등에 출연하며 풍부한 표현력으로 호평받고 있는 아역배우 이경훈도 캐스팅돼 이번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은 “전국 최대 규모인 경기도의회가 앞장서 광역의회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알려야 할 책임이 있다”며 “도민의 생각을 정확히 알고 의정활동 펼치겠다는 의지를 표현하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도민 여러분께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경기도의회가 되겠다”고 말했다.‘터치’는 오는 10월 초 경기도의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경기도의회 웹드라마 공식 인스타그램에 방문하면 촬영 현장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에피소드와 사진들을 감상과 함께 도민 소통 이벤트도 참여할 수 있다
2023.08.10 I 황영민 기자
'고딩엄빠' 최초 고딩엄마 자매 "父 폭력…맨몸으로 뛰쳐나와"
  • '고딩엄빠' 최초 고딩엄마 자매 "父 폭력…맨몸으로 뛰쳐나와"
  • ‘고딩엄빠’[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고딩엄마 자매’ 최미경X최보현이 부모님의 이혼 후, 편부 슬하에서 자라며 아버지의 폭력에 끊임없이 시달린 참담한 과거를 고백했다.9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3회에서는 ‘고딩엄빠’ 역사상 최초로 중3에 엄마가 된 언니 최미경과 고2에 엄마가 된 동생 최보현이 ‘고딩엄마 자매’로 출연했다. 이날 최미경과 최보현은 자매가 힘을 합쳐 아이 둘을 ‘공동육아’ 중인 일상을 비롯해, 수년 동안 이어진 아버지의 폭력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담담하게 털어놓았다.먼저 언니 최미경이 중딩엄마가 된 사연이 재연드라마를 통해 공개됐다. 최미경은 “부모님의 이혼 후, 아버지 밑에서 자라게 되면서 끊임없는 가정폭력에 시달리며 지옥 같은 나날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러던 어느 날, 중3이었던 최미경은 자신과 마찬가지의 가정 환경에 놓인 한 오빠를 소개받았다. 최미경보다 세 살 많은 오빠는 최미경의 동생들까지 자상하게 챙기며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줬고, 결국 두 사람은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3개월 후 최미경은 임신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가족들의 극심한 반대에 따른 스트레스로 인해 끝내 유산하게 됐다.큰일을 겪은 후 아버지의 감시는 점점 심해졌지만, 최미경은 틈이 날 때마다 아버지 몰래 남자친구와 만남을 가졌다. 결국 두 번째로 임신하게 된 가운데, 최미경은 “사실을 알게 된 아버지가 ‘아이를 낳고 싶으면 남자친구와 헤어져라’고 종용했다”며 “결국 아버지를 설득해 엄마의 집으로 들어갔고, 남자친구와 함께 생활하며 아이를 낳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헤어지라는 뜻을 거스른 사실을 알게 된 아버지는 엄마의 집을 찾아와 본인의 집으로 다시 돌아올 것을 강요했다. 결국 최미경은 아버지의 뜻을 거스르지 못하고, 아이와 함께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게 됐다.최미경을 비롯해 여동생 최보현이 스튜디오에 함께 등장했다. 이어진 일상 영상에서 20세가 된 최미경은 네 살배기 아들 재윤 군과 단둘이 살고 있었다. 최미경은 “한 달 전까지 아버지와 같이 살다가, 내가 위협당하는 모습을 아들이 보게 되면서 아이가 울음을 멈추질 않더라”며 “직후 더이상은 아버지와 살기 힘들 것 같다는 심정이 들어서, 맨몸으로 뛰쳐나와 집을 구했다”고 밝혔다.최미경이 아침을 준비하던 중, 동생 최보현이 교복 차림으로 ‘아기띠’를 매고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알고 보니 최보현 역시 고2에 아이를 낳은 ‘고딩엄마’였던 것. 최보현은 “학교에 가기 전, 언니에게 아기를 맡기려고 왔다”며, 익숙하게 아침밥을 먹은 뒤 조카 재윤이를 등원시키고 학교로 향했다. 이후 최미경은 갓 100일이 넘은 조카를 봐주며 시간을 보냈는데, 조금 뒤 아홉 살 여자아이가 집으로 들어와 연거푸 ‘멘붕’을 유발했다. “부모님이 이혼 후 낳게 된 막냇동생”이라는 설명에 3MC는 말을 잇지 못했고, 정해현 변호사는 “생각보다 이런 경우가 종종 있다”고 덧붙여 “가족 구성이 여러모로 독특하다”는 반응을 자아냈다.하교 후 언니의 집으로 돌아온 최보현은 “학교에 있어도 자꾸 아이 생각만 난다”며 자퇴의 뜻을 밝혔다. 현재 엄마와 함께 살고 있다는 최보현은 “나도 언니처럼 독립해, 아이 아빠와 가정을 꾸리고 싶다”는 본심을 밝혔는데, 알고보니 최보현 또한 언니와 마찬가지로 아이 아빠와 헤어지길 강요받았던 것. 이에 최미경은 “독립하면 (아버지가) 안 무서울 것 같냐, 오히려 더 무섭다”며 여전히 사라지지 않는 공포를 드러냈다. 또한 최미경은 “그동안 아버지는 내가 아이 아빠와 헤어진 줄 알지만, 사실 4년 동안 계속 만나고 있었다”는 비밀을 털어놓은 뒤, “아버지가 사실을 알게 된다면 가족에게 보복이 갈까 봐 숨기고 있었지만, 방송이 나가면 온 세상 사람들이 알게 될 테니 예전처럼 행동할 수는 없지 않겠느냐”며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히기도 했다.결국 최미경은 출산 이후로 일절 연락하지 않았던 친정엄마에게 먼저 연락해 도움을 요청, ‘고딩엄빠4’ 촬영을 통해 모녀가 4년 만에 재회하게 됐다. 최미경의 집에 온 엄마는 여전한 잔소리와 함께 딸의 집을 정리해주기 바빴고, 이후 얼굴을 마주한 모녀는 쉽사리 말을 잇지 못한 채 눈물을 흘렸다. 특히 “첫 아이를 잃은 데 대한 원망이 커져서, 4년 동안 일방적으로 엄마를 밀어냈다”는 최미경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너무 미안했다”며 용서를 구했고, 친정엄마는 “슬플 때나 기쁠 때나 함께하는 것이 가족”이라며 딸을 따뜻하게 품었다. 손을 맞잡은 두 모녀는 한참동안 눈물을 흘리며, “앞으로 이 손을 절대 놓치지 말자”고 약속했다.모든 영상을 지켜본 3MC는 “출연을 결심한 자매의 용기가 대견하지만,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라며 “어머니가 꼭 나서서 아버지와의 분리를 도와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전문가 패널들은 “성인인 최미경에게는 친권-양육권 적용이 되지 않지만, 더 큰 문제는 미성년자인 동생들”이라며 “아버지와 물리&심리적 분리 조치가 필수이고, 친권-양육권자 변경은 오직 자매의 어머니만 할 수 있다”는 현실적인 조언에 나섰다. 마지막으로 서장훈은 “자매의 이야기가 일방적이라고 생각하실 경우, 아버지의 입장도 충분히 들어볼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고, 박미선은 “어려운 일이 있으면 꼭 ‘고딩엄빠’에 연락해야 한다”며 이들을 다독였다.어린 나이에 부모가 된 ‘고딩엄빠’와 ‘청소년 부모’들이 한층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리얼 가족 예능 MBN ‘고딩엄빠4’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2023.08.10 I 김가영 기자
작년 ‘힌남노 직격’ 포항 제철소, 태풍 ‘카눈’ 상륙에 긴장
  • 작년 ‘힌남노 직격’ 포항 제철소, 태풍 ‘카눈’ 상륙에 긴장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10일 새벽 태풍 ‘카눈’ 상륙을 앞두고 주요 산업·에너지 시설 피해를 막기 위한 현황 점검에 나섰다. 특히 지난해 태풍 ‘힌남노’에 따른 침수로 큰 피해를 봤던 포항 지역 제철소에 피해 재발을 우려하고 있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태풍 ‘카눈’ 내륙 상륙을 하루 앞둔 9일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주요 산업·에너지시설 관련 공공기관장 영상회의를 열고 각 기관의 비상대응 체계와 취약시설 점검, 긴급 복구계획 등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9일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주요 산업·에너지시설 관련 공공기관장 영상회의를 열고 각 기관의 비상대응 체계와 취약시설 점검, 유사시 긴급 복구계획 등 ‘카눈’ 상륙 대응 상황을 살폈다.산업부 산하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과 5개 발전 공기업, 석유·가스공사 등 에너지공기업,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21개 재난 기관은 강경성 산업부 제2차관을 반장으로 하는 산업·에너지 비상재난대응반을 구성해 ‘카눈’ 상륙에 대비해 왔다. 상륙 이후로도 피해 상황을 실시간 공유해 긴급 복구에 나설 계획이다.이창양 장관은 “산업부와 소관 기관은 전기·가스 등 국민 생활·안전과 직결한 시설을 다수 관리하고 있다”며 “국민 피해가 없도록 각 기관이 관행이나 안일함에서 벗어나 이중·삼중으로 대비해 달라”고 전했다.산업부는 특히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 상륙 때 지역 하천 냉천 범람으로 철강 생산시설 침수 피해를 입은 포항 지역의 태풍 대비태세를 집중 점검했다. 지난해 이 피해로 포스코 포항제철소 용광로 5기와 18개 제품생산 공장의 가동이 멈추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주영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9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현대제철 포항공장을 찾아 태풍 대비 현황을 점검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태풍 피해 이후 업무지속계획(BCP)을 수립했으며 포스코는 이에 따라 침수를 막기 위한 차수벽을 설치하는 등 대응계획을 시행해 왔다.주 실장은 “태풍 ‘카눈’ 예상경로가 전국을 관통하는 만큼 만반의 준비가 필요한 상황”며 “차수문 등 재해방지시설이 원활히 작동할 수 있도록 철저히 점검해달라”고 전했다.
2023.08.09 I 김형욱 기자
①김경남 대표 “최종 목표는 한국의 ‘J&J메드테크’”
  • [웨이센 대해부]①김경남 대표 “최종 목표는 한국의 ‘J&J메드테크’”
  •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졌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에는 인공지능(AI) 내시경 진단보조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웨이센’이다.[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인공지능(AI) 내시경 영상분석 서비스인 ‘웨이메드 엔도’와 공황장애에 대한 디지털치료제 ‘웨이메드 패닉’으로 예방부터 진단, 치료, 관리를 아우르는 메드테크 기업이 되겠습니다.”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구 웨이센 본사에서 만난 김경남 대표는 벤치마킹하는 기업이 있느냐는 질문에 ‘존슨앤존슨 메디테크’를 꼽으며 이같이 말했다.김경남 웨이센 대표이사(사진=웨이센)웨이센은 ‘AI 메드테크 기업’을 표방한다. 메드테크란 메디컬 테크놀로지(Medical technology·의료기술)의 약자로 질병의 예방부터 진단, 치료까지 아울러 이를 위한 의료기기를 설계하고 제조하는 산업을 의미한다. 존슨앤존슨메디칼도 지난해 사명을 존슨앤존스메드테크로 바꾸며 의료산업에 디지털 기술을 더 적극적으로 접목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로봇수술기, 의료용 소프트웨어를 비롯해 디지털과 결합된 미래 의료시장의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의미에서다.김 대표는 “존슨앤존슨은 유일하게 의료기기와 제약·바이오를 함께 하는 기업”이라며 “메드테크 기술에 선도적으로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어 좋은 레퍼런스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김 대표는 카이스트 전자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에서 전자공학 및 컴퓨터비전랩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AI 전문가다. 삼성전자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해 폴라리스오피스(041020) 부사장을 거쳐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셀바스AI(108860) CEO를 지냈고 셀바스AI를 나온 해 AI 의료기업 웨이센을 창업했다. AI 전문기업인 셀바스AI는 디지털교과서, 음성합성 솔루션 등을 개발해 제공하는 AI 융합 제품회사로 자회사인 셀바스헬스케어를 통해 의료기기 관련사업도 하고 있다.김 대표는 “AI 전문기업에서 의료산업에 대한 성장가능성을 발견하고, AI 기술로 모두가 더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삶을 만들어보고자 하는 마음으로 창업을 결심했다”며 창업배경을 말했다.사명인 웨이센에도 이 같은 사업의 비전이 담겼다. 웨이센은 ‘WAY’와 ‘CENTER’의 합성어다. 김 대표는 “‘정도경영을 기본으로 제대로 된 예방, 진단, 치료법을 의료 AI 분야에서 찾아 의료산업에 길을 제시하겠다’는 뜻을 담았다”며 “임상 유효성이 확실한 의료 AI 솔루션을 만들면 분명히 의료환경에 도움이 되는 제품일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사업 초기 AI를 접목시킬 수 있는 다양한 의료 관련 사업아이템을 고민했다는 김 대표는 AI 기반 영상진단솔루션이 시장성과 현재의 기술수준을 감안했을 때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했다.김 대표는 “한국은 전체 인구를 기반으로 한 주민등록번호 체계 위에 오랜 의료데이터들이 축적돼 있고 정부가 건강보험사업을 주도하는 반면, 일본은 직장보험체계라 데이터의 지속 축적이 어렵고 건강보험사업을 하는 싱가포르(인구 600만)와 대만(2400만)은 인구가 한국보다 훨씬 적다”며 “AI 기반 영상진단솔루션은 관련 데이터가 시계열로 쌓여 빅데이터를 통한 예측과 진단이 가능하므로 AI를 접목한 글로벌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국내 환경에서 글로벌까지 선두기업으로 갈 수 있겠다고 봤다”고 했다.웨이센의 임직원 수는 총 37명으로, 이중 개발자 비중이 52%다. 석사 및 박사학위 소지자는 전체 임직원의 35%인 13명인데 컴퓨터공학 전공자가 제일 많다.비상장사인 웨이센의 주식은 현재 장외거래는 되지 않고 있다. 현재 최대주주는 김 대표다.
2023.08.08 I 나은경 기자
태남생활건강, 프리미엄 생활용품 '라이프홀릭' 브랜드 론칭
  • 태남생활건강, 프리미엄 생활용품 '라이프홀릭' 브랜드 론칭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태남생활건강이 ‘라이프 홀릭(LIFE HOLIC)’을 론칭했다고 4일 밝혔다.태남생활건강 라이프홀릭 제품. (사진=태남생활건강)‘라이프 홀릭’은 일상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명료한 디자인, 필수적인 기능,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들어 제품 선택의 고민은 줄이고, 각자의 일상에 몰입할 수 있게 하여 삶의 만족감을 높이는 데 집중하는 브랜드다. 소비자들의 가계 부담은 줄이면서도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프리미엄 제품을 만들기 위해 시장 조사를 시작으로 브랜드 디자인, 연구개발, 생산까지 약 1년의 준비 기간이 걸렸다.태남생활건강은 화장품 유통 법인으로 2015년 유아에서 성인에 이르는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퍼스널케어 브랜드 밀크바오밥을 론칭했다. 밀크바오밥은 뉴질랜드의 젖소로부터 추출한 우유 단백질과 아프리카 세네갈의 바오밥나무 씨앗 성분을 담은 제품과 우유갑 모양의 독특한 패키지로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국내 최대 e커머스몰 쿠팡에서 자연에서 온 순한 성분의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 ‘밀크바오밥 베이비 앤 키즈 바디워시’는 2023년 쿠팡 어워즈 베스트 리뷰상을 수상했다. 태남생활건강은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자는 기업이념을 갖고 밀크바오밥을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에서 주목받는 연간 매출액 1000억원 목표의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태남생활건강 관계자는 “라이프홀릭 브랜드 론칭은 기존 퍼스널케어 시장을 넘어 토탈 라이프케어 제품의 연구 개발, 제조, 유통 등 비지니스 영역을 확장시키는 시발점”이라고 말했다. 급하게 필요한 생필품을 로켓 배송으로 가장 신속하게 받아 볼 수 있도록 쿠팡에서 단독 선론칭해 ‘미백케어, 구취케어, 잇몸케어, 치석케어 치약 4종’을 출시하였고 이어서 인체 공학적인 그립감과 미세모와 탄력모의 이중 칫솔모로 깨끗한 양치를 돕는 ‘이중 미세모 와이드 칫솔’, 풍성한 거품으로 간편하게 발을 씻을 수 있는 ‘풋샴푸’등이 사전예약으로 판매 중이다. 라이프홀릭 치약은 입속이 건조해지기 쉬운 수면시간 동안 구강을 촉촉하게 유지해 구취 및 충치를 예방해 주는 USDA ORGANIC 인증, ECOCERT 인증을 받은 유기농 원료 로즈마리엑스, 병풀추출물, 세이지엑스 담아 입 마름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피부보다 민감한 구강 점막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10종 유해 물질 불검출 시험을 완료했다.라이프홀릭 미백케어 치약 허브민트향 100g은 깨끗하고 하얀 치아로 관리해 주는 과산화수소수, 토콜페롤아세테이트 등 식약처 고시 유효 성분 3종이 함유되어 하루에 세 번 양치를 하는 것만으로도 치아 미백에 도움을 준다. 또한 착색 물질을 제거하는 데 효능이 있는 레몬추출물과 변색 치아 미백에 도움을 주는 상백피엑스 천연 성분들이 입속을 밝고 촉촉하게 케어해 준다.라이프홀릭 구취케어 치약 페퍼민트향 100g은 불쾌한 입 냄새를 강력하게 제거해 주는 덴탈타입실리카, 알란토인 등 식약처 고시 유효 성분 3종이 입속 세균 증식을 억제하여 입 냄새를 제거하고 구취를 유발하는 치아 표면의 노폐물 제거에 도움을 준다. 또한 충치 예방에 효과적인 불소를 세계보건기구 권장 함량인 1000PPM 함유해 초기 충치를 예방하고, 입안의 상쾌함을 선사하는 페퍼민트오일과 자일리톨이 입속을 건강하게 케어한다.라이프홀릭 잇몸케어 치약 세이지민트향 100g은 잇몸 건강을 지켜주는 죽염, 일불소인산나트륨 등 식약처 고시 유효성분 3종이 들어가 부어오른 잇몸을 진정시키고 각종 잇몸질환을 예방하여 건강한 잇몸 상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라이프홀릭 치석케어 치약 아쿠아민트향 100g은 치아에 낀 치태를 제거해 주는 무수인산수소칼슘, 탄산칼슘 등 식약처 고시 유효 성분 4종이 들어가 치석을 연하게 만들어 치석이 치아에 침착되는 것을 방지해 준다. 또한 구강 건조를 개선해 주는 감태추출물, 녹차추출물 등 5가지 식물 유래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입속을 하루 종일 촉촉하게 해주어 입 마름을 방지해 준다.태남생활건강 관계자는 “최근 나날이 치솟는 물가로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짐에 따라 우수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고 건강한 일상을 지켜드려는 진심을 담아 라이프홀릭을 준비했다”며 “앞으로 일상에서 매일 사용하는 더 다양한 제품들로 소비자의 곁에서 늘 함께하는 브랜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2023.08.04 I 백주아 기자
24년간 1700회 함께 연주…"우리는 선의의 경쟁자이자 콤비"
  • 24년간 1700회 함께 연주…"우리는 선의의 경쟁자이자 콤비"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24년간 함께 연주한 공연 횟수만 무려 1700여 번. 같은 실내악 앙상블 멤버이자, 오케스트라의 악장과 수석으로 끈끈한 호흡을 자랑한다. 덴마크 국립 오케스트라에서 활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홍수진(46), 첼리스트 홍수경(46) 자매다.첼리스트 홍수경(왼쪽), 바이올리니스트 홍수진. (사진=롯데문화재단)이들은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2023 클래식 레볼루션’을 통해 5년 만에 한국 관객과 만난다. 두 자매의 롯데콘서트홀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내악 앙상블 ‘트리오 콘 브리오 코펜하겐’ 무대(8월 14일), 그리고 인천시향과의 협연(8월 17일)으로 총 2회 무대에 오른다.홍수진·수경 자매는 최근 이데일리와 서면 인터뷰에서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서로가 제일 큰 선의의 경쟁자이자 기둥이 됐고, 외국 생활과 바쁜 연주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삶과 음악의 가장 소중한 조언자가 됐다”며 “1년에 120번 넘게 무대에서 눈과 호흡을 맞추다 보니 이제는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텔레파시가 생겼다”고 말했다.홍수진·수경 자매는 둘 다 1977년생이다. 언니 홍수진이 1월, 동생 홍수경이 12월에 태어났다. ‘음악가족’ 출신으로 피아니스트인 어머니와 성악을 즐겨하시던 치과 의사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자매들 모두가 연주자의 길을 걷고 있다. 홍수진·수경 자매는 둘째와 셋째다. 첫째 언니 홍수연은 클라리네티스트, 막내 동생 홍수은은 대전시향 오보에 수석으로 활동 중이다.클래식계에서 가족이 함께 연주자의 길을 걷는 경우는 많다. 그러나 홍수진·수경 자매처럼 같은 단체에서 오랜 기간 함께 활동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홍수진은 2004년, 홍수경은 2009년 덴마크 국립 오케스트라단에 입단해 현재 악장과 첼로 수석을 각각 맡고 있다. 또한 두 자매는 1999년부터 홍수경의 남편인 피아니스트 옌스 엘베케어와 함께 실내악 앙상블 ‘트리오 콘 브리오 코펜하겐’을 결성해 활동 중이다. 뮌헨 ARD 콩쿠르를 비롯한 유수의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바이올리니스트 홍수진(왼쪽), 첼리스트 홍수경. (사진=롯데문화재단)‘트리오 콘 브리오 코펜하겐’은 현재 유럽·미국·남미·아시아 등 전 세계 각지에서 꾸준히 공연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무대에 설 기회는 많지 않았다. 홍수진·수경 자매는 “23년 전에는 한국 음악계에서 실내악에 대한 관심이 지금보다 적었고, 연주 섭외가 다른 곳에서 더 많이 들어와서 한국 활동이 많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최근엔 실내악에 대한 한국 음악계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들은 “동료 실내악 앙상블들이 자주 내한하는 것을 보면서 저희도 한국에서의 활동 계획을 차츰 늘릴 계획이다”라고 말했다.이번 공연에선 두 자매의 대표곡을 만날 수 있다. 인천시향과의 협연 무대에선 브람스의 이중 협주곡을 연주한다. ‘트리오 콘 브리오 코펜하겐’ 공연에선 브람스 피아노 트리오 제1번, 차이콥스키 피아노 트리오를 선보인다. 두 자매가 그동안 오랫동안 연주해 온 곡이다.홍수진·수경 자매는 “브람스 피아노 트리오 1번은 20세의 젊은 브람스의 열정과 35년 후 거장이 된 브람스의 손길이 한 곡에 함께 담겨 있는 특별한 곡”이라며 “여러 번의 숙성 과정을 거쳐 우리만의 유니크한(독창적인) 해석을 꾸준히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24년 동안 1700번이 넘는 수많은 공연과 끊임없는 호기심과 연구로 갈고 닦은 우리 앙상블의 결정체를 최상의 연주로 선보이고 싶다”며 이번 공연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2023.08.03 I 장병호 기자
유한킴벌리, ESG 경영노력 담은 2023 지속가능성보고서 공개
  • 유한킴벌리, ESG 경영노력 담은 2023 지속가능성보고서 공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유한킴벌리는 2023년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유한킴벌리)유한킴벌리에 따르면 2006년 첫 번째 지속가능성보고서 ‘사람이 희망이다’를 발간한 이래, 경제, 사회, 환경적 측면에서 창출한 가치, 이 과정에서 사회에 미치는 부하, 다양한 이해관계자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 등을 투명하게 공개해 오고 있다. 지속가능성 보고 글로벌 가이드라인 GRI 기준 변경 이후 첫 발간된 올해 보고서는 △각 이슈별 사회·환경(Impact Materiality)에 미치는 영향과 재무적 영향(Financial Materiality)의 두 가지 척도를 평가한 이중 중대성 평가 도입 △이해관계자 설문조사 및 경영진 평가를 통한 10대 중대 이슈 선정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기관 비교 평가 시, 비교용이성을 높이기 위한 공개 데이터 항목 확대 등을 데이터를 공개한 것이 특징이다.올해 초 진행된 2023 유한킴벌리 이해관계자 조사에는 생물다양성과 산림 보호, 에너지 관리 효율화 등의 이슈를 추가하여, 최근 글로벌 공시 혹은 평가에서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항목에 대해서도 점검했다. 또한, 이중 중대성 평가 개념을 도입한 설문에는 총 6478명의 이해관계자가 참여해 △책임 있는 소싱과 공급망 리스크 △패키징 및 플라스틱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 △고객가치 혁신 등을 중대이슈로 선정했다. 뿐만 아니라,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몽골 유한킴벌리 숲 조성 과정과 성과 그리고 의미를 담았다.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산업생태계로의 변화를 선도하고자 진행하고 있는 그린 액션 얼라이언스(Green Action Alliance) 프로젝트에 대해 상세하게 담고 있다.진재승 대표이사 사장은 보고서를 통해 “유한킴벌리는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지구환경과 공공성을 목표로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포함한 다양한 ESG 경영 노력을 실천해 왔다”며 “회사의 지속가능성과 경쟁력을 함께 높이는 영역에서 혁신의 기회를 찾고 이를 활용해 ‘우리는 생활·건강·지구환경을 위해 행동합니다’라는 비전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2023.08.02 I 함지현 기자
인천세종병원, 뇌혈관질환 환자 재활 돕는 첨단 로봇 기기 도입
  • 인천세종병원, 뇌혈관질환 환자 재활 돕는 첨단 로봇 기기 도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인천세종병원(병원장 오병희)은 뇌혈관질환 환자의 하지 마비 등 증상의 재활을 돕는 첨단 로봇 기기를 도입했다고 2일 밝혔다.기기는 전신에 직접 착용하는(웨어러블) 로봇 형태다. 환자의 부족한 힘을 로봇이 보조하며 환자 스스로 일어서기·앉기·걷기·계단 오르내리기·스쿼트 등 훈련을 가능하게 한다.김성준 인천세종병원 재활치료센터장(재활의학과)은 “재활 로봇은 뇌혈관질환 환자의 신경 운동계 기능 회복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세대를 뛰어넘어선 첨단 재활 기기”라고 설명했다.로봇은 지면 접촉 센서와 마이크로 프로세서 등 첨단 장비를 탑재했다. 환자가 움직이려는 의도를 사전에 감지하고, 환자별 훈련 기록도 자동으로 분석하게 한다. 다리 길이, 골반 폭 등 신체 사이즈에 맞게 길이와 너비를 조절할 수 있어 착용감도 우수하다.세종병원은 로봇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보행기도 별도로 마련했다. 환자의 체중과 로봇 무게를 경감시키고, 혹여 발생할 수 있는 낙상을 이중으로 방지하는 효과를 낸다.오병희 인천세종병원장은 “우수한 의료진에 더해 첨단 기기 도입으로 환자 치료에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게 됐다”며 “끊임없는 연구와 투자로 더욱 신뢰받는 세종병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세종병원은 뇌혈관질환 치료를 전담하는 뇌혈관 특성화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뇌혈관질환에 대한 보다 정확한 진단과 신속한 처치는 물론, 환자가 퇴원 후 장애 없이 정상적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재활 프로그램까지 포괄적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인천세종병원 의료진이 새로 도입한 재활 로봇 기기를 시험 가동하고 있다. 인천세종병원 제공
2023.08.02 I 이순용 기자
카카오페이, 분기 매출기여 거래액 10조 육박…해외 결제 급증
  • 카카오페이, 분기 매출기여 거래액 10조 육박…해외 결제 급증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카카오페이의 2분기 ‘매출 기여 거래액’이 10조원에 육박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 사업 분야가 골고루 성장한 가운데, 특히 해외 결제 매출액은 90% 늘어나 이번 분기 매출액 성장을 견인했다.카카오페이는 1일 2023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489억원, 영업손실 12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11% 증가하고, 영업손실은 소폭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2분기 회사는 매출액 1341억원, 영업손실 57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전 사업 분야 거래액이 두 자릿수씩 성장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사업 부문별 거래액 증가율은 △결제 18% △금융 23% △송금 등 기타 서비스 17%를 기록했다. 총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해 34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매출과 연결된 ‘매출 기여 거래액’은 9조9000억원에 이르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한 것으로 역대 최대치다. 영업손실 폭은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증권, 손해보험에 투자가 지속되며 커졌다. 2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직전 분기 대비 4.5% 증가한 1614억원이 발생했다. 결제 서비스 매출 확대로 인한 지급수수료 증가가도 영향을 미쳤다.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한 1359억원, 영업이익률 7.4%를 기록하며 흑자를 이어갔다.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사진=카카오페이)◇해외결제 90% 증가...전체 결제 매출 비중 서 두자릿 수 차지결제 부문의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전체 결제 매출액은 15.3% 커졌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이 면세점, 백화점 등 건당 결제 금액이 큰 가맹점에서 소비하는 거래가 늘어나면서 해외결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0.2% 늘었다. 전체 결제 서비스 매출에서 해외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처음으로 두 자릿수가 됐다. 사용자와 가맹점 지표도 순조롭게 늘어났다. 지난 분기에 누적 가입자 4000만 명을 넘어선 이후, 이번 분기에는 월간 사용자 수(MAU)가 처음으로 2400만 명을 넘어섰다. 2분기 말 월간 사용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 상승한 2425만 명으로 집계됐다. 사용자 1명당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104건이었으며, 결제 사업의 주요 인프라인 국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하며 219만 개까지 확대됐다. 카카오페이증권의 예탁금 이자 프로모션과 주식 거래량 증가 등에 힘입어 카카오페이머니 충전 잔고 역시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카카오페이머니 잔고를 보유한 사용자와 평균 잔액 수준이 증가하면서 머니 기반의 카카오페이 사용량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회사 측은 기대했다.◇‘전 국민 생활 금융 플랫폼’에 한발 다가가금융 서비스의 대출중개, MTS 거래대금도 크게 증가했다. 대출 중개 서비스의 경우 전월세대출, 주택담보대출, 오토론, 대환대출 등으로 상품을 다각화하면서, 역대 최대 대출 거래액을 기록했으며, 직전 분기 대비 금융 서비스 부문 매출은 12.3% 증가했다.카카오페이 금융 생태계 내 서비스 지표도 호조를 띠었다. 카카오페이증권의 예탁 자산은 7월 말 약 2조 원까지 늘어났고, MTS의 유저 활동성은 지난 4분기 대비 2.4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주식 거래액은 더 크게 늘어나 2.7배 수준의 성장을 보였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해외여행보험은 출시 50여 일 만에 가입자 수 기준으로 해당 상품의 업계 상위권 실적에 진입했다. 7월 3주 차에는 일 평균 1800여 명이 가입했다.금융 자회사와 연계를 통해 카카오페이는 목표한 ‘전 국민의 생활 금융 플랫폼’에 한발 더 다가간다는 전략이다. 카카오톡 내 주식 주문 기능을 탑재하고, 전문 주식 투자자들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주문 화면 구조 개편이 이루어지면서 하반기에는 더욱 빠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또,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하반기에도 사용자 스스로 설계하는 보험, 무사고 시 보험료를 돌려받는 보험, 모이면 할인되는 보험 등 카카오페이손해보험만의 차별화된 특징들을 가진 보험을 출시해 해외여행보험의 인기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2023.08.01 I 임유경 기자
"오염수 괴담은 선거불복 반정부 투쟁…광우병 때와 판박이"
  • "오염수 괴담은 선거불복 반정부 투쟁…광우병 때와 판박이"[송길호의 파워인터뷰]
  • 민경우 대안연대 공동대표는 “괴담 선동 정치의 기저에는 선한 세력이 악한 세력을 타도해 이상적인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운동권의 세계관과, 과학적 지식은 이런 정무적 판단에 종속돼야 한다는 그들의 진리관이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송길호 이데일리 논설위원 겸 에디터] 광우병 괴담, 천안함 좌초, 4대강 녹조, 사드 전자파, 후쿠시마 오염수…. 한국 사회를 뒤흔든 괴담 선동은 끊이지 않고 있지만 이중 사실로 판명난 건 단 한 건도 없다. 이를 유포하는 세력은 오로지 지지층 결집과 상대 진영 공격을 위해 국민 분노와 불안심리를 부추기는데 혈안이 돼 있을 뿐이다. 이 과정에서 사회적 신뢰는 무너지고 비용은 천문학적으로 불어나고 있지만 그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 주목할 점은 2000년대 이후 이런 괴담 선동정치의 배후에는 민주당 계열의 일부 정치세력, 좌파 시민단체, 정파적 언론 등 진보진영이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곧 이들 진영을 장악하고 있는 386운동권의 습속이 투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2006∼2008년 한미 FTA범국민운동본부 정책팀장을 맡아 광우병 사태의 최전선에 섰던 ‘30년 골수운동권’ 민경우 대안연대 공동대표로부터 괴담 선동정치의 본질, 그 기저에 깔린 386 운동권의 세계관과 진리관을 들었다. 그는 광우병 사태 이후 운동권과 점차 거리를 두다 문재인 정부의 실정과 조국사태를 계기로 2019년 완전히 전향했다. 최근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특강을 통해 광우병 사태의 본질을 밝히며 조명을 받고 있다.민 대표는 최근 서울 중구 대안연대 사무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괴담 선동 정치의 근저에는 선한 무리가 악한 무리를 타도해 이상적인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운동권의 세계관과, 사실과 과학적 지식은 이런 정무적 판단에 종속돼야 한다는 그들의 진리관이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선동세력들은 광우병이든 후쿠시마 오염수든 과학적 진실엔 아무런 관심이 없다”며 “오직 선거 불복과 반정부 투쟁이라는 강력한 정치적 동기만이 살아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민 대표는 “이런 선동 괴담 정치는 다양한 형태로 계속 이어지며 내년 총선에서 정점을 찍을 것”이라며 “이를 이용하는 세력들은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운동권의 습속 ▶젊은 시절 주사파의 미망에서 헤어나오지 못하셨습니다. 1985년 하반기 학생운동권이 레닌주의 내에서 NL과 PD로 본격적으로 갈라지는데 86년 NL이 완전히 장악합니다. 그때 제가 속한 학내 서클(한국사회과학연구회)이 그쪽으로 돌아서면서 자연스럽게 주사파의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87년 6·10항쟁 때 인문대 학생회장을 맡으며 대중투쟁에 참여했고 88년부터 2년간 공장생활도 경험했어요. 93년 김영삼 정부 들어 북한 노선에 동조하는 통일운동이 본격화됐는데 95년부터 10년간 범민련 남측본부 사무처장으로 조총련을 통해 북한과 계속 연계, 활동하며 북한의 애제자가 됐죠. 간첩으로 몰려 2번 수감될 때마다 북한이 민경우를 석방하라고 할 정도였으니. ▶조국 사태가 결정적인 전향의 계기가 됐다고 하던데요. 광우병 사태 이후 운동권과 거리를 두다가 문재인정부의 실정에 심정적으로 돌아섰어요. 그러다 조국 사태때 운동권 후배가 찾아오더니 조국 수호 집회에 나가겠다는 거예요. 만약 그때 그 친구가 조국이 잘못 했지만 누구나 다 털면 먼지 안 나오는 사람이 없다는 식으로 변호했으면 동의할 수 있었을 거예요. 그런데 조국은 원래부터 깨끗하고 평생 운동만 하던 사람인데 윤석열 검찰이 없는 죄를 만들었다는 식으로 얘기하는 거예요. 그런 분위기를 두고 볼 수 없었어요. 서울대 집회에서 연설했죠. 골수운동권인 저도 조국의 사퇴를 요구하고 이를 강행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책임을 묻는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어 나왔다고. 조국 사태 때 의미 있는 행동을 하면서 전향을 구체적으로 증명한 셈이죠.▶독일 통일 후 브란트 총리의 비서실장이 간첩이었다는 일화가 있잖아요. 지금 정치권과 사회 곳곳에 주사파들이 여전히 많이 포진해 있을 텐데요. 대략 1급과 2급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는데 1급은 실제 북한의 노동당원이면서 충성 맹세를 한 사람들이에요. 민주노총 진보당 등에 꽤 있을 거예요. 특히 친북세력들이 주도하는 민주노총은 지금 굉장히 병들어 있어요. 하지만 영향력은 그다지 크지 않아요. 민주노총에서 간첩이라고 적발된 사람들은 운동권에서 변방에 있던 사람들이에요. 북한이 보기에도 그렇게 비중있는 사람들이 아니에요. 2급은 조국 통일운동 한다면서 친북 노선에 따라 사실상 간첩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죠. 국회의원 중에도 있고 특히 보좌관중에 많이 있어요. 최근 군사기밀 유출 혐의 등으로 방첩 기관의 내사를 받고 있는 민주당 전직 보좌관도 그중 하나일 거예요.▶직접 활동을 하지 않아도 심정적 주사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사실 이들 못지않게 위험한 건 40∼50대 좌파 인텔리들이에요. 이들은 고학력에 재력도 좀 있고 사회적 활동도 왕성한데 예전 운동권의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한 부류들이죠. 90년대에 운동을 그만두었지만 급진이념에 사로잡혀 사회를 한번 뒤집어 엎겠다는 친구들도 있고 운동권은 아니었지만 실상을 잘 모르고 그 부채의식으로 동조하는 친구들도 있죠. 대학교수 친구가 있는데 운동권이 순수한 운동을 했다고 착각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우리는 북한 방송을 보고 그 지침에 따라 운동했다, 순수한 민주화 운동을 한 게 아니다라고 했더니 놀라더군요. ▶문재인정권을 주도했던 386운동권 중 북한에 충성맹세를 했던 사람들이 반성 없이 공직을 맡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전대협 의장으로 임수경을 파북한 임종석이 과거 사상에 대한 명확한 청산 없이 대통령 비서실장을 맡은 건 문제였죠. 통일부 장관 이인영도 그랬습니다. 청문회 때 보면 참 불편했어요. 주사파들만 알 수 있는 용어들을 써요. 예를 들어 북한을 지칭할 때 그냥 ‘북’이라고 합니다. 일반인들은 잘 이해가 안 되겠지만 90년대에 통일 운동하던 사람들은 앞으로 북한을 북이라고 부르자는 집단적 합의가 있었어요. 그래서 주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거나 비슷한 성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징표점으로 이들의 용어를 주목합니다. 문재인이 능라도 경기장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이라고 하지 않고 남쪽 대통령이라고 한 것도 주사파적 감수성이 남아 있기 때문이에요. ▶대한민국 정부는 경시하고 남북을 통할하는 통일정부에 대한 미망이 남아 있기 때문이겠지요. 운동권의 통일운동은 기본적으로 남한 정부를 부정하고 남북을 포괄하는 가상의 통일정부를 상정하고 있어요. 당연히 대한민국 정부가 북한을 접수하는 형태의 (흡수)통일은 아니잖아요. 냉정히 보면 반국가적 반역적 발상인데 운동권에선 이를 통일 조국에 대한 염원이라고 포장합니다. 운동권이 김구를 존경한다는 얘기를 많이 하는데 같은 맥락입니다. 해방 정국에서의 김구는 이승만 단독 정부를 부정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 초대 대통령과 반대 노선을 걸었던 사람을 민족의 지도자로 추앙한다면 대한민국의 정체성은 뭐가 되는 건가요. ▶운동권의 이승만 폄하도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려는 의도 아닌가요. 80년대 중반 학생운동 세력이 유포했던 선동이 세월이 지나 전 세대 전 국민에게 확장된 최대의 성공 사례가 이승만 폄하, 적대 아닐까요. 문재인정부 시절 한 방송에서 김구와 이승만을 비교하는데 이승만은 완전히 개차반, 김구는 영웅적인 민족 지도자로 평가하더군요. 운동권 시절 이승만은 그냥 반동이라는 딱지를 붙였어요. 독재자를 넘어 민족 반역자로 몰아갔아요. 이유는 북한 때문이었어요. 이승만이 틀렸다고 공격해야 북한이 옳은 것으로 귀결되고 정통성이 북한에 있게 되는 거죠. 다만 북한을 직접 언급하기 어려우니 대체재로 김구를 떠받든 거예요. 우리 운동권이 그렇게 했어요. 그런데 이런 선동이 우리 사회에 무비판적으로 확산됐죠. 그런 의미에서 최근 이승만 복원사업은 의미가 있습니다. ▶세상을 선과 악 이분법적으로 보는 운동권의 세계관과도 연관되는군요. 80년대 운동권들이 배운 민주주의는 레닌이었어요. 사회시스템은 특권 질서로 이뤄졌기 때문에 이상적인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선 조직된 힘으로 이를 뒤엎어야 한다는 거예요. 세상을 선과 악으로 나누고 선한 무리가 악한 무리를 타도해야 한다는 거죠. 그런데 사회주의 혁명이 실패했잖아요. 그래서 90년대가 되면 레닌 얘기는 잘 안해요. 대신 그 콘텐츠만 살아남아요. 민중이 하나가 돼 기득권질서를 혁파해 새로운 시대를 만드는 게 민주주의라는 생각이죠. 프롤레타리아 독재, 인민민주주의입니다. 그런데 이를 마치 전 인류의 보편적 사상처럼 지금도 고수하고 있어요. 선한 세력인 자신들이 이명박 박근혜 보수언론 검찰 같은 악한 세력을 타도하면 정말 위대한 사회가 온다는 겁니다. 그런 생각이 신화의 영역으로 들어가 촛불혁명으로 거듭났죠. 이를 이용해 문재인정권이 적폐청산에 이용한 겁니다. ▶운동권의 조직력, 결속력은 매우 강합니다. 뭔가 난관에 부딪히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걸 뚫고 타도해야 된다는 생각을 하죠. 광우병사태 때도 그랬고 박근혜 탄핵에서 엄청난 에너지를 보여줬잖아요. 이들은 폭동을 정당화하는 이론체계를 갖고 있어요. 지금 윤석열정권 타도투쟁에 이를 적용하고 있죠. 대선에서 졌지만 아직도 힘이 있으니 한번 붙어도 된다는 거예요. 매우 위험한 생각이죠. 여기에 촛불이 재림해 세상을 정화할 것이라는 판타지도 형성돼 있어요. 사람들이 거대한 대중 집회 속에 함께 있으면 신화가 만들어지고 그 속에서 집단적 정체성이 형성되면 결속된 힘으로 이어지게 마련민경우 대표는 “선동세력들은 광우병이든 후쿠시마 오염수든 과학적 진실엔 아무런 관심이 없다”며 “오직 선거 불복과 반정부 투쟁이라는 강력한 정치적 동기만이 살아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입니다. 운동권 후배들 중 상당수는 언젠가 거리에 나가 세상을 구하겠다는 메시아적 생각을 여전히 떨치지 못하고 있어요. ◇괴담 선동정치의 본질 ▶최근 선동 정치 괴담 정치의 기저에도 386의 이런 습속이 그대로 투영돼 있는 것 같군요. 민주당도 공당의 운영 원리로 받아들이고 있고. 세상을 선과 악으로 구분하는 운동권의 세계관과 함께 이들의 독특한 진리관을 이해해야 합니다. 운동권은 정치가 과학보다 우위에 있다고 봐요. 후쿠시마 오염수나 광우병 문제는 과학의 세계잖아요. 과학자들이 시시비비를 가리면 됩니다. 그런데 운동권에게 과학자들은 지배세력의 이데올로기에 포획된 기능적 지식인일 뿐이에요. 즉 사회를 유기적으로 판단하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식과 지식인이 따로 있다고 봅니다. 철학과 인문학을 배운 지식인들이 사회를 전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고 과학자들은 기능적 지식인으로 그냥 그 분야만 좀 알 뿐 전체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후쿠시마오염수 문제와 관련, 과학자들이 아무리 진실을 말해도 이들이 개의치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어요. ▶문재인 전 대통령이 경제를 경제학자들게만 맡겨두어선 안 된다는 얘기를 한 것도 그런 맥락이군요.경제학자들이 신자유주의적 세계관에 포획돼 있어 경제학자들을 믿으면 안 된다, 그래서 정치인들이 독자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이런 얘기는 우리가 대학교 2∼3학년 세미나 때 하던 거예요. 대통령까지 하신 분이 아직도 의식수준은 대학 2∼3학년 운동권 수준에 머물러 있어요. 참 미스터리합니다. 이런 운동권의 세계관과 진리관이 민주당을 중심으로 정치권이나 사회 전체에 확산됐습니다. 운동권은 현실이 자신들의 서사에 맞지 않으면 조작을 통해서라도 꿰맞추려고 하죠. 이 과정에서 각종 괴담이 등장하고요. 그런 모순된 과정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거예요.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도 광우병 사태와 연동해 동일한 메커니즘으로 전개되고 있죠. 선거 불복에 따른 반정부 투쟁, 이게 광우병과 후쿠시마에 흐르는 가장 강력한 정치적 동기에요. 2008년 4월초 한미FTA 재협상이 거론되기도 전에 이명박 탄핵서명 운동이 벌어졌어요. 다음 아고라에서 벌어진 서명운동이 5월 4일 100만 명을 넘어요. 광우병 시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건 그 하루 이틀 전이고요. 즉 광우병 문제 때문에 이명박 퇴진투쟁이 벌어진 게 아니라 정권타도의 분위기가 충만한 상황에서 광우병 문제가 얹힌 겁니다. 당연히 광우병에 대한 과학적 전문적 견해에 대해선 아무도 관심 없었죠. 지금 후쿠시마 오염수 사태도 마찬가지예요. 윤석열 정부 3개월쯤 됐을 때 탄핵 퇴진 투쟁이 시작됐어요. 이명박이 싫어서 광우병이 터진 것과 똑같은 현상이에요. ▶대중을 자극하기 위해 광우병 괴담을 유포한 것과 같군요.2006년부터 한미FTA 반대투쟁을 했지만 처음엔 동력이 생기지 않았어요.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를 조직해도 모이질 않았죠. 한미FTA를 체결하면 미국의 식민지가 된다는 주장이 도시 중산층이 보기엔 허황된 거죠. 정상적으로 설득이 안 되니 자극적인 주제가 나온 겁니다. MBC PD수첩이 광우병 관련 내용을 방영하기 전 기획단계였던 것 같은데 한 모임에서 A교수가 담당 PD에게 ‘소가 이렇게 픽픽 쓰러지는 장면을 보면 분노할 것’이라는 아이디어를 제공하더군요. 당시엔 의아했죠. 광우병이라는 전문적 영역을 경제학 교수가 얘기하는 것도 그렇고. 하지만 그런 식으로 선동이 시작됐어요. 광우병 괴담이 먹히니 이후 괴담정치가 일상화됐죠. ▶그래도 광우병 사태때와 달리 이번 후쿠시마오염수 문제에선 과학자들이 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광우병 사태 당시 아쉬웠던 건 수의과 교수들이나 전문가들이 책임 있는 발언을 하지 않았다는 거예요. 과학자들이 자신감 있게 권위를 갖고 진실을 얘기해야 하는데 자칫 무시당하거나 격멸당하는 분위기였거든요. 그러니 중우정치, 대중의 광기에 휩싸인 거예요. 하지만 이번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에 대해선 과학자들이 제 목소리를 냅니다. 문재인 정부시절 탈원전으로 원자력공학 등을 전공했던 과학자들이 많이 천대받고 소외됐잖아요. 국회의원들 앞에서 강연을 해야 할 원자력공학과 노교수가 아무도 들어주질 않으니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거예요. 그런 교수들이 이제 좀 조직화되고 적극적으로 발언하면서 판세를 바꿨어요. 과학자들이 책임 있게 발언할 수 있는 분위기, 과학을 신뢰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게 그만큼 중요해요. ▶대중의 인식도 달라졌어요.광우병 사태는 대중이 주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광기에 의해 엄청난 군중이 거리를 장악했어요. 반면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는 민주당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퇴진 투쟁을 위해 상반기엔 강제 징용 문제를 통해 반일 선동을 했지만 잘 안 먹히니 오염수 문제로 상황을 돌파하겠다는 정치적 계산이 있는 거예요. 기본적으로 이재명 사법처리 국면을 전환하기 위한 판 흔들기 측면도 있고요. 하지만 여론이 가세하지 않고 있어요. 자발적 대중의 힘이 작용하는 것도 아니고 과학자들도 전면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선동이 먹히기 힘들어요. 광우병 사태때는 방송과 신문이 보도하면 기정사실화됐지만 지금은 매체가 워낙 다양하니 일방적인 선동이 먹힐 가능성도 약해졌죠. 그동안의 경험 때문에 효과를 보기는 힘들 겁니다. ▶그래도 이런 선동 정치는 계속될 텐데요. 386운동권의 습속이 선동 정치, 괴담 정치에 고스란히 반영돼 있습니다. 세상을 선과 악 이분법적으로 보는 세계관, 목적을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인식, 과학적 지식에 대한 폄하. 이런 행태가 총선에서 거의 피크를 찍지 않을까 싶어요. 386의 부정적 유산이 가장 극도로 첨예화된 형태로 나타날 것 같아요. 그런데 이를 퇴치하지 않으면 시대가 발전할 수 없어요. 한국 정치가 진보 보수를 떠나 이런 선동정치의 메커니즘에 의해 광기로 변질되고 있는 건 불행입니다. 다음 총선에선 이를 주도하는 세력들을 반드시 심판해야 합니다. 386의 퇴장과 새로운 정치 물결의 도래를 알리는 변곡점이 돼야 합니다. 민경우 대표가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앞에서 기후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주사파, NL(National Liberation·민족해방), PD(People’s Democracy·민중민주) 1980년대 중후반 학생운동이 급진적 경향을 띠며 한국 사회의 발전정도와 실천전략에 따라 반미투쟁을 모토로 삼는 NL과 계급투쟁을 우선시하는 PD로 급격히 갈린다. 이중 주사파(주체사상파)는 NL의 한 분파로 북한이 제시한 혁명이론과 김일성 주체사상을 수용하며 이후 사회 각 분야에 침투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NL내 비주사파는 북한의 수령론을 제외한 나머지를 수용해 북한에 다소 독립적인 태도를 취한다.민 대표는…△1965년 서울 출생 △서울대 국사학과(의대 입학 후 자퇴) △1987년 서울대 인문대 학생회장 △2006∼2008년 한미 FTA범국민운동본부 정책팀장 △1995~2005년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사무처장(2번에 걸쳐 총 4년 수감) △학원 수학강사 △대안연대 공동대표
2023.08.01 I 송길호 기자
이지스운용 "부동산 라이프사이언스·임대주택 성장 주목"
  • 이지스운용 "부동산 라이프사이언스·임대주택 성장 주목"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이 부동산 금융업계에 새로운 성장 분야로 라이프 사이언스(Life Science)와 임대주택(Rental Housing)을 꼽았다.이지스자산운용은 ‘라이프 사이언스 및 임대주택 추진 방향성’이라는 투자전략실 전략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1일 밝혔다.라이프 사이언스 산업은 바이오(Bio) 기술을 기반으로 제품 및 서비스 등 고부가가치를 생산하는 산업을 뜻한다. 라이프 사이언스 부동산은 이 같은 산업에 활용되는 연구시설과 오피스 등이다. 주로 제약·바이오테크·의료기기와 최근 부상하는 메디테크(Meditech) 관련 업체와 연구기관 등이 사용한다.보고서는 글로벌 라이프 사이언스 시장의 규모를 2025년까지 12조5000만달러(한화 약 1경5903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했다. 성장 배경은 △선진국 중심의 고령화 심화에 따른 의료 관련 지출 증대 △사스, 메르스, 코로나 등 신종 감염병의 글로벌 확산 경험에 따른 안전·환경 민감도 강화 △국내총생산(GDP) 및 1인당 실질 소득 증가로 인한 웰빙(Well-being) 및 웰에이징(Well-aging) 관심 증대 △산업 간 연계에 따른 바이오 산업 범위의 확장 등이다.특히, 아시아의 성장 잠재성이 큰 것으로 평가했다. 지난 3월 기준으로 연간 2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라이프 사이언스 기업의 본사는 유럽 권역(EMEA) 47%, 아시아·태평양 권역(APAC) 36%, 미주 권역(AMER) 18% 비중으로 위치해 있다. 이 같은 아시아·태평양 권역의 본사 규모에 비해 라이프사이언스 부동산 섹터에 투자한 펀드 규모는 겨우 8%에 불과했다.또한 라이프 사이언스 산업은 지식 교류와 협업이 활발하게 발생하는 클러스터형 공간 수요가 높다고 분석했다. 초기 연구개발(R&D) 단계에서는 대학, 연구기관, 벤처기업, 스타트업 등 중소형 주체가 다수 존재해 밀집 형태의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활용하려는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아울러 제약 산업의 경우 신약 개발이 평균 14년이 걸리고 성공률도 극도로 낮기 때문에 자체 역량 기반의 폐쇄형 모델에서 외부를 활용한 개방형 사업모델로 전환하고 있다. 따라서 시너지 창출을 위한 유관업체의 밀집 필요성이 커지며 클러스터 공간 수요도 높다는 분석이다.보고서는 사적 임대주택 시장의 다양한 위험 요인과 주거 이용 패턴, 수급 등의 변화로 인해 기업형 임대주택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임대 가구 수는 820만호다. 이 중 사적 임대가 60%(490만호)이며, 기업형 임대는 6%(50만호)에 불과하다.사적 임대주택 시장은 개인 소유주 중심으로 임대차 거래가 이뤄지는 시장을 뜻한다. 이 경우 집주인의 변경 및 실거주, 계약갱신청구권 만료 등 사유로 인한 계약 갱신 불안정성이 존재한다. 신규 계약 건과 갱신 계약 건이 이중가격을 형성하며 시장을 왜곡하는 문제도 있다. 아울러 높은 비율의 갭(Gap) 투자 등 투기성 자본 증가로 보증금 반환 안정성이 낮아진 상태다. 실제 금리 인상 등으로 보증금 미반환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대위변제액은 지난해 1월 523억원에서 올해 1월 1692억원으로 3.2배 늘었다.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주거 공간의 중요성이 강화됐다”며 “특히 케어·서비스 및 휴식 요소와 함께 넓은 주거 공간과 안전, 에너지 효율 등 고성능 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고, 자산 가치 상승을 목적으로 한 소유와 투자 방식이 아닌 이용 가치에 기반을 둔 주거 상품이 새로운 투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부동산 투자 관점에서 주거 상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인 점도 주목했다. 주거 공간은 다른 자산과 달리 경기나 시장 변동과 상관없이 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특징을 갖는다. 변동성이 큰 시장과 경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임대주택을 포트폴리오에 담아 안정적인 수입을 확보하고, 주택 수요자에는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국내외 기관 투자자, 건설사 등 참여가 활발한 동시에 주거 분양 상품의 임대 용도 전환도 늘어나고 있다.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고금리, 긴축 등 부동산 경기에 비우호적인 환경이지만 중장기 관점에서 새로 성장하는 섹터에 대한 연구와 준비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산업과 문화의 변화에 앞서가는 분석으로 경쟁력 있는 투자 상품과 함께 사회적으로 이용가치가 높은 공간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3.07.31 I 이은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248곳 문닫자 1546곳 와르르…건설사 줄도산 공포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다음은 3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248곳 문닫자 1546곳 와르르…건설사 줄도산 공포-‘나만 2차전지株 놓칠라’ 롤러코스터 타는 개미들-긴축 신호탄 쏜 일본, 글로벌 머니무브 촉각-펄펄 끓는 한국…온열질환으로 주말 11명 숨져-[사설]이 방통위원장 후보, 공영방송 정상화가 최우선이다-[사설]28년 만에 시동 건 유보통합…보육난 해소 큰 걸음 돼야△ 리스크 커진 2차전지주-황제주 맞나, 롤러코스터급 급등락 코인 뺨치네-2차 전지 광풍 올라탄 새내기 공모주 ‘옥석가리기’ 돌입△ 日 긴축 신호탄-‘엔캐리 자금’ 116주원 日로 되돌아가나…글로벌 금융 시장 긴장-국내 유입 자금 26조원 영향권, 유출 가능성 낮지만 한은엔 골치△ 종합-생계급여 확대로 2조 추가 예산 필요…감세 기조속 재원 마련은 숙제-“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4%…22개월來 최저” 전망-엔데믹 전환 성급했나…코로나 하루 확진자 6만명 우려-8월 국회 보름 넘게 쉬지만 ‘양평·이동관’ 공방은 계속△ 건설사 도미노 부실 공포-만기 코앞 회사채 2조 넘는데 꽉 막힌 PF…결국 고금리 사모채로 내몰려-일성건설·롯데건설·HDC현대산업개발…신평3사 하반기에도 신용등급 줄하향 예고△ 정치-당 지지율 하락 속 이재명 사법리스크 재점화…巨野 ‘첩첩산중’-통일부 쇄신 밝힌 김영호…개성공단 국제소송전 예고-北 무인기 대응 나선 軍, ‘헬기 장착용 드론건’ 도입키로-尹대통령, 내달 초 짧은 여름휴가 갈 듯…추가 개각 등 정국구상-“수해 참사가 물관리 일원화 탓? 정부, 책임 회피하려는 언어도단”△ 경제·금융-비과세·감면 92% 연장…멀어지는 건전재정-세수는 줄고 유가는 오르고, 정부 ‘유류세 정상화’ 딜레마-상반기 선방한 4대 금융…3분기는 흐림-“하반기 영업 강화…어닝서프라이즈로 되돌리자”△ 글로벌-지구 ‘열대화 시대’ 비상…기업 위험해소비용 늘고, 농업 재배작물 변화-경제 활성화 총력전 나선 中 정부…부동산 완화 이어 소비재 산업 키운다-’세계 최빈국’ 니제르 쿠데타 군부에…美·EU ‘원조 중단’ 경고-“중국, 미군에 악성SW 침투” 대만 공격시 작전교란 의도△ 산업-곳간에 현금 두둑한 현대차·기아, 전기차 가격전쟁·미래차 전환 박차-‘미국통’ 류진 풍산 회장, 신임 전경련 회장 내정-실적 곤두박질에…정유사, 버팀목 ‘윤활유’ 더 키운다-권오갑 “나쁜 이익에 기대지 마라“△ ICT- ‘고객 코인도 자산에 포함하라’ 금감원 지침에 거래소들 난색-사회공헌에 진심인 김범수, 국립오페라단 이사장 맡는다-[현장에서]삼성의 ‘폴더블 온리원’…완성도에 달렸다-“해외여행비 절약” SKT ‘가족로밍·T멤버십’ 인기△ 중소기업-원어민 교사 못지 않네…AI회화에 빠진 교육업계-한여름 ‘극한 폭염’ 막는다, 페인트업계 열차단 경쟁 치열-“스타트업엔 기술이 생명…IP 보호 지식 갖춰야”-중기 체감경기 나아지나…업황전망 석달 만에 반등△ 소비자생활-아모레퍼시픽 “미용기기 사업 본격화”…자회사 설립-가격 낮추고도…라면 3사 2분기 실적 고공행진-GS25, 삼성과 첫 협업…도어투성수에 ‘갤럭시 스튜디오’ 오픈△ 증권-배터리 방전…다시 반도체의 시간-실적 질주에도 주가는 급제동, 현대차 올라탄 개미들 ‘갑갑’-철강 맏형만 따르라…미소짓는 철강 ETF-‘따따블’ 나올까, 주목받는 코스닥 새내기 둘△ 부동산- 치솟는 분양가에…강남·용산 ‘분상제’ 단지 눈길-LH아파트 또 철근 누락…15개 단지 적발-반등세 탄 서울 집값, 10년 이하 아파트가 견인△ 문화-“오디션 때만 불렀던 ‘황금별’ 제가 그 주인공 될 줄 몰랐어요”-[문화대상 이작품]‘극’으로 풀어낸 베토벤 소나타 클래식 음악 청취 경험 넓혔다-[위클리 핫북]위기의 역사, 경제위기 생로병사 한눈에△ 스포츠-물 만난 한국수영 ‘르네상스 시대’ 활짝-김민재, 뮌헨 데뷔전 ‘공수 맹활약’-우리 아이 골프 선수 시키려만 얼마나 들까?△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현행법 20%는 이중규제…철저한 영향분석 통해 졸속입법 막아야-입법영향분석 사업단 본격 가동, 내달 규제법률 분석서 내놓는다△ 오피니언-[한반도 24시]정전체제와 현상유지-[생생확대경]철도 유지보수 업무, 새 시설관리자에 맡겨야-[기고]게임 산업이 잘 안돼서 걱정되시나요△ 오피니언-[목멱칼럼]통화전쟁에 임하는 자세-[데스크의 눈]‘취임 한달’ 장미란 차관에게 건네는 조언-[기자수첩]세계로 가는 K방산, 기술보호 강화 시급하다△ 피플- “열정 북돋우는 韓 공연의 마법, 빨리 다시 경험하고파”-“원격으로 로봇 오류 즉시 수정…고객 만족도 올라갔죠”-보험 영업 노하우요? “정도영업, 전무성, 진심”-“전국 경찰 10만명 동참”…경찰청, 수해 지원금 4.6억 전달-저축은행업계, 집중호우 피해 복구 지원 성금 1억원 기부-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마약 근절 캠페인 동참△ 사회-“손 깨물리고, 머리 들이받히고…특수교사, 맞아도 되는 직업인가요”-“우르릉 하더니 집 흔들려, 전쟁난 줄”…가슴 쓸어내린 주민들-[현장에서]또다시 실종된 ‘노인 무임승차’ 논의-오세훈 “대선보다 서울시장 다시 하고 싶은 마음이 99%”-한동훈, “野, 김성태 압박으로 타깃 바꿨나”
2023.07.30 I 주미희 기자
"아직 더 조사해야"…브라질, 미국의 러 스파이 인도 요청 거부
  • "아직 더 조사해야"…브라질, 미국의 러 스파이 인도 요청 거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브라질 정부가 스파이 등의 혐의로 자국에서 복역 중인 러시아인과 관련, 미국과 러시아의 인도 요청을 모두 거절했다. 세르게이 체르카소프.(사진=미국 법무부)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브라질 법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러시아 스파이 세르게이 체르카소프(37)에 대한 미국의 범죄인 인도 요청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체르카소프는 미국에서 지난 3월 허위 문서 사용, 신분 위조, 비자·은행·통신 사기 등으로 기소됐다. 브라질 정부 고위 관계자는 다만 “이번 결정은 예비 결정으로 (현재) 브라질 당국이 관련 사안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 법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대법원이 조건부로 동의한 러시아로의 인도 계획도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브라질 대법원은 지난 3월 “스파이 혐의에 대한 조사가 완료된 이후에 가능하다”고 결정했고, 러시아는 지난해 체르카소프가 마약 밀매 혐의로 수배됐다며 인도를 요청했다. 체르카소프에 대한 조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게 브라질 당국의 입장이다. 플라비우 디노 브라질 법무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미국의 요청을 거부한 것과 관련해 “(조사를 위해) 당분간 브라질 감옥에 수감될 것”이라고 밝혔다. 체르카소프의 변호인에 따르면 그는 허위 문서 사용에 대해선 범죄 사실을 시인했으나, 러시아의 스파이 혐의에 대해선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브라질이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일원으로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WSJ은 브라질 정부는 이번 결정 사항을 미국에 즉시 통보하지 않았으며, 미국의 요청을 거절한 이유에 대해서도 자세한 설명도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에서 부당하게 체포·구금된 미국 시민들과의 포로 교환에 체르카소프를 포함시키려 했던 미 정부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고 덧붙였다. 체르카소프는 1989년 4월 출생한 빅토르 뮐러 페레이라라는 브라질인 이름으로 출생증명서를 부정하게 발급받아 이 증명서를 이용해 다른 허위 신분증을 만든 뒤 수년 동안 브라질에서 이중생활을 했다. 지난해 상파울루에서 체포돼 허위 문서 사용 및 스파이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현재는 브라질리아의 감옥에 수감돼 있다. 당초 15년형이 선고됐으나 브라질 법원은 지난 24일 형량을 5년으로 감형했다. 법원은 체르카소프가 다양한 범죄를 여러 차례 저지른 것이 아닌, 단일 행위를 연속적으로 한 것이어서 형량을 줄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7.28 I 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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