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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트위터 인수가 M&A 시장에 끼치는 악영향
  •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가 M&A 시장에 끼치는 악영향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를 두고 말들이 많다. ‘괴짜’ 성향의 부호가 자신이 매일같이 드나들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인수하는 일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인수금액만 440억 달러(약 63조억원)에 달하는 트위터 인수를 두고 잠잠하던 글로벌 M&A(인수합병) 시장이 달아오르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런데 트위터 인수를 바라보는 시장 관계자들의 평가는 예상과는 꽤 거리가 있다. 일각에서는 “시장에 도움이 될 것 하나도 없다”며 박한 평가를 내린다.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가 시장에서 차가운 외면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를 마친 28일(현지시간) 기존 트위터 임원이었던 파라그 아그라왈 CEO 등 3명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사진=로이터)◇ 시작부터 꼬인 트위터 인수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는 올해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차곡차곡 트위터 주식을 매입하던 그는 지난 3월 트위터 주식 9.1%를 26억4000만 달러에 인수하며 회사 최대주주가 됐음을 트위터에 알렸다. 트위터 이사회에 입성한 머스크는 지난 4월 회사를 430억 달러(주당 54.20달러)에 인수하고 사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속력 없는 제안을 내놓기에 이른다. 머스크의 인수 제안에 주가는 이튿날 10% 넘게 빠졌다. 주주들 사이에서는 ‘적대적 M&A 아니냐’거나 ‘혹시 모를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얘기가 돌았다. 그러나 한 가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은 지구에서 손꼽히는 부자가 트위터를 60조원 넘는 가격에 산다는 제안을 주주들 입장에서 뿌리치기 어려웠다는 점이다. 같은 기간 머스크의 그럴듯한 인수 이유도 이어졌다. 그는 “트위터가 언론의 자유를 위한 전 세계적 플랫폼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소통의 자유는 민주주의가 작동하는 데 필요한 사회적 의무이며 재산을 불리려는 목적은 없다“고 말했다. 여기까지는 나쁘지 않았다. 매일 트윗을 남기는 글로벌 부자의 트위터 인수는 나름 포장하면 ‘덕업일치’라며 낭만적으로 봐줄 수도 있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본격적인 문제는 이 지점부터 시작한다. 머스크가 무난하게 흐르는 듯 하던 트위터 인수를 없던 일로 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올해 7월의 일이다. 머스크는 트위터가 가짜 계정과 스팸 계정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거절한 것이 인수 포기의 주된 사유라고 밝히기도 했다. 머스크는 트위터 측에 당초 제시했던 인수 가격의 30% 인하를 요구했다가 퇴짜를 맡았다는 사실이 외신보도로 알려지기도 했다. (사진=AFP)◇ 서서히 피어나는 불길한 조짐사실 머스크는 지난 5월부터 트위터의 가짜 계정 현황을 문제 삼으며 계약 파기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분위기를 몰아갔다. 트위터는 전체 계정에서 차지하는 가짜 계정 비율이 5% 미만이라는 입장이었으나, 머스크는 이를 믿을 수 없다며 입증 자료를 제시하라고 트위터를 압박했다. 난데없는 M&A 노쇼(No Show·계약 미이행) 조짐에 트위터는 계약 이행 강제 소송을 예고했다. 미국 법조계에서도 머스크가 의도한 대로 계약을 끝낼 수 없으며 오랜 기간이 걸리는 법정 싸움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무엇보다 재판에서 지는 쪽이 내야 할 자금이 만만치 않았다. 머스크와 트위터가 4월 체결한 인수 계약서에 따르면 어느 쪽이든 계약을 위반할 경우 위약금으로 1조2000억원을 내기로 했다. 인수 무산은 둘째 치더라도 재판에서 지면 1조원 넘는 돈을 치러야 하는 상황에 내몰린 것이다.결국 머스크는 지난달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마음을 바꿨다. 식었던 인수 의지에 돌연 불이 붙었다기 보다는 재판에서 질 게 뻔하다는 평가를 고려한 결정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후에 알려진 사실이지만, 머스크는 트위터 측에 당초 제시했던 인수 가격의 30% 인하를 요구했다가 퇴짜를 맡았다는 사실이 외신보도로 알려지기도 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예기치 못한 대혼란의 시작 트위터를 인수한 머스크는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지각 변동을 몰고 왔다. 파라그 아그라왈 전 CEO 등 기존 경영진을 인수 직후 쫓아냈고 전체 직원의 50%를 일괄 해고하는 등 냉혹한 ‘칼바람’ 경영에 착수했다.해고 방식도 문제가 됐다. 해당 직원들에게 해고 이메일을 일괄 발송하는 방식을 택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회사를 나가라’는 이메일을 받은 직원은 전체 임직원의 절반인 3700명에 이른다. 평소처럼 자신의 업무용 노트북을 펼친 직원들은 상상하지 못했던 해고 메일을 받는 경험을 했다. 일부 직원들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방금 노트북 접속이 끊겼다”는 트윗을 남기기도 했다. 남아 있는 직원들에게 내려진 첫 지시는 ‘재택 근무 금지’였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 트위터 직원들에게 보낸 첫 번째 단체 메일에서 재택근무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명한 뒤,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모든 직원이 사무실에 출근해 매주 최소 40시간 이상 근무할 것을 지시했다.급기야 머스크는 미국 중간선거를 하루 앞둔 7일(현지 시각) 특정 정당에 가입돼 있지 않은 무소속 유권자들을 향해 공화당에 투표하라고 촉구했다. 트위터 인수 이유를 두고 “소통의 자유는 보장돼야 한다”던 말을 본인 스스로 지키지 못한 셈이다. 보다 못한 미국 주요 광고주들은 트위터 광고를 잠정 중단했다. 핵심 임원들이 줄사표를 내고 회사를 떠나자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로부터 공개 경고를 받기도 했다. 썰물처럼 빠져나간 광고주에 핵심 인사마저 떠나면서 트위터는 침체일로를 걷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10일 임직원들과의 전화회의에서 트위터의 현금흐름이 좋지 않다며 파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도 하기도 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유명 SNS 기업의 손바뀜이 일어났음에도 미국이나 국내나 해당 상황을 반기지 않는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아무리 이해해도 시장에 악영향최대한 냉정하고 차분하게 상황을 해석해보자. 회사 인수 이후 직원 감축이나 구조조정 등의 과정은 아주 이례적이라고 할 수는 없다. 회사 재도약을 위해 M&A 이후 인원을 줄이거나 회사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뜯어고치려고 한다. 새 주인도 거액을 들여 회사를 산 것이기에 대대적인 변화 과정 자체를 마냥 비난할 수는 없다. 그런데 머스크의 행보는 우려를 사기에 충분하다. 달콤한 제안을 앞세워 회사를 인수하겠다더니 돌연 인수를 하지 않겠다 나선 것도 그렇고, 법리 공방이 불리하게 돌아가자 그냥 사겠다고 한 것도 개운치 않다. ‘좀 깎아주면 안 되냐’는 말은 덤이다. 인수 이후 풀어놓은 급진적인 행태도 문제다. 기록적인 감축도 감축인데, 방식이 너무 촌스럽다. 회사 성장을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고군분투하던 직원들에게 건네는 마지막 인사가 ‘이메일 한통’이라면 트라우마로 남을 법 하다. 문자 메시지로 ‘우리 헤어져’라고 말하는 설익은 이별 방식과 다를 바 없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유명 SNS 기업의 손바뀜에도 미국이나 국내나 해당 상황을 반기지 않는 모습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가 업계에 끼치는 악영향에 대해 이런 말을 남겼다. 최대한 그의 발언을 그대로 옮기면서 끝맺음을 할까 한다. “어디서 봤는지는 모르겠지만 (머스크가) 저열하고 못된 것은 다 하고 있다. 나중에 어떤 결말을 낼 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하는 행동을 보면 문제가 많다. 자칫 잘 활동하고 있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나 대기업들까지 동일시하며 색안경을 끼지나 않을까 걱정이다. 꽤 오랜 기간 구축해온 시장 이미지에 찬물 끼얹은 것 같다. 가뜩이나 올해 자본시장 분위기도 우울한 데 참…”
2022.11.12 I 김성훈 기자
결국 파산신청한 FTX에 비트코인도 휘청…5% 급락
  • 결국 파산신청한 FTX에 비트코인도 휘청…5% 급락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코인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로 무너진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파산신청을 내고, 샘 뱅크먼 프리드 최고경영자(CEO)도 사임했다는 소식에, 가상자산 시장이 휘청거리고 있다. 12일 코인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5% 하락한 1만692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도 3% 하락해 1280달러에 거래 중이다. 리플, 카르다노, 도지코인, 폴라곤 등 시총 상위권 주요 코인들도 4~6%씩 떨어졌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4.18% 줄어 8557억달러를 기록했다.샘 뱅크먼 프리드가 FTX CEO에서 물러났다.전날 예상보다 둔화된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나오면서 대폭 상승한 가상자산 시장은 FTX발 악재가 지속되면서 다시 하락했다.FTX는 1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파산 보호 신청을 냈다. 설립자인 샘 뱅크먼 프리드도 CEO자리에서 사임했다. FTX는 챕터 11파산 절차를 진행 중이다. 챕터 11은 단순히 자산을 청산하는 챕터7 파산 절차와 달리, 회사가 사업 구조조정을 희망하는 경우 선택하는 파산 절차다. 파산을 신청하더라도 일상 업무를 계속할 수 있다.파산 신청 후 뱅크먼 프리드는 트위터를 통해 “상황이 회복될 수 있길 바란다”며 다시 한번 사과했다.FTX의 새로운 CEO는 대형 에너지업체 엔론을 포함해 다양한 파산 사건의 관리자 경험이 있는 ‘존 레이 3세’가 맡았다. 레이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우리 앞에 힘든 일이 놓여 있지만 앞으로 나아갈 길의 시작이다”고 독려했다. 이번 사태는 FTX의 부실운영 문제로 시작됐다. 자체 발행한 FTT코인을 담보로 관계사 알라메다를 통해 달러를 대출받고, 달러로 다시 FTT을 매수해 가격을 뻥튀기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이에 FTX 초기투자자인 바이낸스가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5억달러 규모의 FTT코인을 매도하겠다고 밝혀 공포감을 키웠고, FTT 가격이 폭락하면서 FTX에서 코인 뱅크런과 유동성 위기가 발생했다. FTX는 고객 자금을 내어주지 못하고, 자금 출금을 막아 놓은 상태다.바이낸스는 “FTX의 유동성 위기로 인한 시장 패닉을 막겠다”며 FTX와 인수의향서를 체결했지만, 기업 실사를 시작하고 단 하루 만에 인수 철회를 선언해 혼란을 키웠다. FTX 파산을 막기 위해 94억달러(12조8000억원)의 자금 수혈이 필요했지만, 결국 투자자를 찾지 못하고 파산신청했다.
2022.11.12 I 임유경 기자
덴컴·진코어 등 투자 유치
  • [VC가 선택한 바이오]덴컴·진코어 등 투자 유치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이번 주(11월 7~11일) 벤처캐피탈과 액셀러레이터, 상장법인 등을 통해서 투자금을 유치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다. 스타트업의 경우 투자는 최초 투자 성격인 시드(seed), 그리고 그 이후 기업가치 상승과 횟수에 따라서 시리즈 A·B·C 등으로 이뤄진다. 일반적으로 시리즈C 단계 이후로는 프리(Pre) IPO 단계로 여겨진다.◇덴컴, 시리즈A 투자 유치덴컴이 60어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마무리했다. 뷰노(338220)가 SI로 참여했고 △TS인베스트먼트(246690) △GMB인베스트먼트 △하나증권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 등이 FI로 참여했다.덴컴은 지난 2017년 1월에 설립된 클라우드 네트워크 기반의 치과용 AI 음성인식 차트 개발 기업이다. 2021년 상반기부터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과 MOU를 맺고, 국내 최초로 치과용 음성 인식 덴탈 소프트웨어(Voice AI 3D Dental Chart) ‘닥터치아’를 선보였다.◇누리바이오, 클리노믹스에 피인수클리노믹스(352770)는 진단기술 개발업체 누리바이오 지분 28.4%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등극한다고 지난 9일 공시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혈액 기반의 암 조기진단, 모니터링 및 동반진단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투자자금 82억원은 누리바이오의 R&D(연구개발) 및 암 조기진단, 동반진단 기술개발 등에 투자될 예정이다. 누리바이오는 ‘프로머(PROMER)’ 기술을 기반으로 조기진단 및 동반진단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다. ◇진코어, 시리즈A 투자 유치진코어가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규모는 171억원이다. △스틱벤처스 △키움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SJ투자파트너스 등이 투자자에 이름을 올렸다. 진코어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유전자교정연구센터 센터장을 역임한 김용삼 박사가 창업한 연구원 창업기업이다. 현재 독자적인 초소형 유전자가위기술을 통해 유전자 치료제 및 고부가 가치 종자인 대마의 신품종 개발에 주력 중이다.
2022.11.12 I 이광수 기자
무너진 '코인계 버핏'…FTX, 66조원 빚 안고 파산 신청(재종합)
  • 무너진 '코인계 버핏'…FTX, 66조원 빚 안고 파산 신청(재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굴지의 가상자산거래소 FTX가 결국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회사 부채만 최대 66조원에 달한다. 올해 파산신청 기업 중 최대 규모다. 이번 충격의 FTX 사태가 금융시장 전반에 어떤 여파를 몰고 올지 이목이 집중된다.(사진=AFP 제공)◇‘부채 66조원’ 코인업계 사상 최대FTX는 11일(현지시간) 자사의 트위터를 통해 미국 델라웨어주의 한 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코인계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던 30살 코인 갑부 샘 뱅크먼-프리드 FTX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구조조정 전문가로 유명한 존 J. 레이 3세가 그 자리를 물려받는다.FTX 사태는 순식간에 일어났다. 유동성 위기에 빠진 FTX를 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가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낸지 하루 만에 철회하면서 상황이 꼬였다. FTX는 바이낸스의 인수 철회 이후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고, 곧바로 파산보호 신청까지 했다.파산신청서를 보면, FTX의 부채는 100억~500억달러(약 13조~66조원)에 이른다. 가상자산 업계 역사상 최대다. 또 올해 들어 가장 큰 규모의 파산신청 기업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FTX에 대한 채권자는 10만명이 넘는다. 블룸버그는 “한때 3위 거래소였던 코인 제국이 순식간에 무너졌다”고 전했다. 뱅크먼-프리드는 업계에서 ‘백기사’를 자처하며 위기에 봉착한 보이저캐피털, 블록파이 등 다른 회사에 자금을 지원해 왔다는 점에서 이번 파산보호 신청은 더 충격적이라는 평가다.뱅크먼-프리드는 “오늘 자발적으로 파산보호 절차를 신청했다”며 “여기까지 오게 돼 정말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파산보호 절차가 어느 정도의 투명성과 신뢰, 지배구조를 가져다줄 수 있기를 바란다”며 “궁극적으로 고객들에게 더 좋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 아래에는 수많은 성토의 댓글이 달렸다.레이 3세 신임 CEO는 “FTX는 오로지 체계적인 공동 절차를 통해서만 효율적으로 관리될 수 있다”며 “성실하고 철저하고 투명하게 이런 노력을 수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미국 파산법의 챕터 11은 법원의 감독 하에 영업을 이어가면서 정부 지원과 부채 구조조정을 통해 회생을 모색하는 제도다. 법원은 일부 부채 탕감 혹은 상환 유예 등으로 기업을 회상시키는 것이 아예 문을 닫는 청산보다 이익이라고 판단하면, 챕터 11의 신청을 받아들이고 구조조정 절차를 감독한다. 실제 유나이티드항공 등 적지 않은 대기업이 이를 통해 정상화에 성공했다. 뱅크먼-프리드의 파산보호 신청은 부채 다이어트를 통해 재기를 노리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는 유동성 위기에 빠진 기업이 청산을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한다는 비판 역시 꾸준히 제기돼 왔다.파산보호 신청 대상은 이번 FTX 유동성 위기의 진원으로 꼽히는 알라메다 리서치 등 130여개 계열사들이다. 로이터는 “알라메다로 인해 발생한 FTX의 채무가 100억달러에 이른다”고 전했다.샘 뱅크먼-프리드 전 FTX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하원 금융위, FTX 사태 조사 검토중워싱턴 정가까지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CNBC는 익명을 요구한 한 의회 보좌관을 인용해 “하원 금융위원장인 맥신 워터스 D-캘리프 의원은 의회 차원의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며 “뱅크먼-프리드 전 CEO를 의회로 부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상원 은행위원장인 셰로드 브라운 의원은 “규제당국은 FTX의 붕괴를 초래한 원인을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FTX 사태에 가상자산 가격은 일제히 내리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22분 현재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 가격은 1개당 1만6861.5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24시간 내 4.17% 떨어졌다. 장중에는 1만6543.48달러까지 내렸다. 지난 2020년 11월 이후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시총 2위인 이더리움 가격은 현재 3.49% 빠지고 있다. 이외에 BNB, 바이낸스USD, XRP, 카르다노, 도지코인 등 다른 주요 가상자산 가격도 내리고 있다.월가에서는 이번 FTX 사태가 금융시장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자산시장에 넘쳤던 유동성이 급격하게 말라가는 과정에서 나타난 ‘쇼크’일 수 있는 탓이다. 일부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촉발한 ‘제2의 리먼 사태’ 경고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2022.11.12 I 김정남 기자
유니티소프트웨어, 올해 4분기 흑전 전망에도 어두운 내년
  • 유니티소프트웨어, 올해 4분기 흑전 전망에도 어두운 내년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유니티소프트웨어가 올해 3분기 실적이 가이던스에 부합, 4분기 흑자 전환이 예상되지만 부진한 게임 광고 수요 영향에 내년도 성장은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나온다.유니티소프트웨어는 지난 2006년 설립된 게임 개발엔진 업체로 동사 제품은 3차원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통해 누구나 게임 개발을 쉽게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가상 세계를 구현하는데 필요한 구성 요소 등을 통합해 하나의 플랫폼으로 제공한다.개발자들은 엔진에서 제공하는 소스 코드를 활용해 게임 장면을 쉽게 구현하고 게임 외에도 아티스트나 건축가, 자동차 디자이너 등 크리에이터들도 동사 제품을 사용해 3차원 콘텐츠를 제작한다. 사업부는 크리에이트 솔루션과 오퍼레이트 솔루션 두 가지로 구분되는데 각각 매출 비중은 29%, 62%다.회사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3억2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했고 주당순이익(EPS)는 마이너스 0.14달러로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올해 연간 가이더스 매출액으로 13억6500만~13억8500만 달러를 제시했는데 4분기 가이던스는 매출액 4억2500만~4억4500만 달러를, 조정 영업이익은 500만~1500만 달러로 흑자전환을 제시했다.다만 게임 광고 수요가 부진한 업황은 회사 실적에 다소 부정적인 배경이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부진한 게임 광고 수요 영향이 지속되고 있다”며 “매 분기 둔화가 지속되고 있어 4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오퍼레이트 솔루션, 즉 광고 부문 매출 비중이 60% 이상이기 때문에 게임 광고 수요의 전반적인 회복 없이는 내년 35% 이상의 매출 성장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임 연구원 설명이다. 그는 “유니티 엔진과 디지털 트윈 분야에서의 고객 확장은 긍정적”이라며 “게임과 다양한 산업 전반에서 실시간 3차원 콘텐츠 제작 수요 확대에 대한 중장기 스토리는 유효하다”고 짚었다.다만 연이은 인수합병 통합에 걸리는 시간과 수익화 시기를 감안하면 실적으로 검증받기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다. 임 연구원은 “크리에이트 솔루션 부문은 1억2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하며 호조를 보였으나 오퍼레이트 솔루션 부문은 7% 감소했다”며 “웨타 인수로 매출총이익률이 감소했지만 비용 억제 노력을 지속하고 있고 지난 분기에 밝힌 1억달러 절감 계획은 초과달성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고 말했다.
2022.11.12 I 유준하 기자
  • [재송]11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다음은 11일 장 마감 이후 주요 종목 뉴스다.△씨젠(096530)=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이 150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0.6% 줄었다고 11일 공시. 영업손실은 322억원으로 같은 기간 23.9% 감소하며 적자 전환.△미래나노텍(095500)=339억원 규모 파생상품거래 손실 발생 11일 공시. 손실누계 잔액은 339억5733만원 규모. 자기자본 대비 13.79%에 해당.△쌍용자동차(003620)=11일 회생절차 종결 결정을 공시. 회사 측은 “회생계획상 변제 대상인 약 3517억원 상당의 회생담보권 및 회생채권 대부분을 변제 완료했다”며 “현재 약 2907억원 상당의 운영자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토레스 차량 판매 증대 등으로 매출 등 영업실적 호조가 예상된다”고 밝힘.△한국테크놀로지(053590)=1억3500만원 규모의 제21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에 대한 전환청구권 행사로 518만1346주가 신규 상장한다고 11일 공시. 이는 발행주식 총수대비 3.83%에 해당. 전환가액은 772원, 상장일은 오는 28일.△휴젤(145020)=지난 7월12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한 ‘CBC그룹, 휴젤 상장 폐지 고려’에 대한 해명을 11일 재공시. 회사 측은 “블룸버그 보도내용과 관련해 최대주주에게 확인한 결과, 최대주주는 당사의 지배구조 등과 관련하여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에 있으나 중대한 사안에 대해 다양한 이해관계를 고려하여 의사결정을 내리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바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힘.△구영테크(053270)=환율 상승으로 인해 42억원 규모 파생상품 거래 평가손실이 발생했다고 11일 공시. 이는 자기자본의 5.53% 수준. 회사 측은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회피·관리할 목적으로 거래한 파생상품에 대해 환율 상승으로 인해 평가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힘.△네오펙트(290660)=한국거래소의 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 답변을 11일 공시. 회사 측은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다양한 자산등의 매각 및 지분증권 또는 일반 회사채 발행, 금융차입 등을 검토 중에 있다”며 “현저한 시황변동과 관련해 별도로 공시할 중요한 정보는 없다”고 밝힘.△미투젠(950190)=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71억3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줄었다고 11일 공시. 매출액은 248억원으로 같은 기간 10.2% 증가.△옵티시스(109080)=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이 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8% 올랐다고 11일 공시.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같은 기간 98.2% 증가.△미투온(201490)=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줄었다고 11일 공시. 매출액은 285억원으로 같은 기간 7.7% 증가.△강원에너지(114190)=환율상승으로 64억원 규모 파생상품 거래 손실이 발생했다고 11일 공시. 이는 자기자본대비 25.11%에 해당하는 규모. 회사 측은 “수출위주의 매출 구조로 인해 환리스크를 대비하고자 체결한 선물계약에 대해 환율상승으로 거래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힘.△한전KPS(051600)=3분기 영업이익이 3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고 11일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3419억원으로 9.8% 증가. 당기순이익은 241억원으로 8.5% 감소.△메리츠화재(000060)=2022년 3분기 영업이익이 358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2% 늘었다고 11일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669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 당기순이익은 2606억 원으로 48.6% 증가.△지투알(035000)=2022년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6.17% 감소한 30억66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7.13% 증가한 1128억1600만원, 당기순이익은 47.83% 감소한 26억4500만원.△쎌마테라퓨틱스(015540)=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따라 최대주주였던 에이치트레포트에 에어큐홀딩스가 최대주주로 추가됐다고 11일 공시. 에이치트레포트와 에어큐홀딩스는 각각 714만2857주의 동일한 주식 수를 보유. 지분인수 목적에 대해 회사는 “경영 참여를 통한 경영정상화 및 재무구조 개선”이라고 밝힘.△피코그램(376180)=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8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5.6%, 212.0% 증가.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4억원으로 469.6% 증가했다.△코이즈(121850)=유상증자에 따른 14일 권리락이 발생한다고 11일 공시. 기준가는 1980원.△이지바이오(353810)=단기차입금을 150억원 증가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공시. 단기차입금액은 자기자본대비 33.03% 규모. 차입형태는 금융기관 차입.△엠플러스(259630)=환율상승으로 인해 152억원 규모 파생상품 거래 손실이 발생했다고 11일 공시. 회사 측은 “수출위주의 매출구조로 인해 환율하락 대비하고자 체결한 파생상품에 대해 환율상승으로 인한 거래 및 평가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힘.△한화솔루션(009830)=다음 달 분사 예정인 한화첨단소재(가칭)와 에이치에이엠홀딩스 지분 각각 47.24%를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글랜우드크레딧에 총 680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공시. 자회사 지분을 일부 매각해 미국 태양광 사업 투자를 확대하기 위함.△수젠텍(253840)=연결기준 3분기 누적 매출액 995억원, 영업이익 504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 3분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5%, 당기순이익은 86% 감소한 각각 87억원, 28억원이고 영업이익은 34억원 손실을 기록.△에스에프에이(056190)=환율상승으로 인해 1057억원 규모 파생상품 거래 손실이 발생했다고 11일 공시. 회사 측은 “수출위주의 매출구조로 인해 외화 수취 수출 PJT의 원화현금흐름에 대비하고자 체결한 파생상품에 대해 환율상승으로 인한 거래 및 평가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힘.△씨티씨바이오(060590)는 연결기준 3분기 경영실적 집계결과 누적 매출액 1297억원, 영업이익 126억원, 당기순이익 88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3분기 매출액은 385억원, 영업이익은 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17.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코리안리(003690)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한 619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1일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3566억원, 당기순이익은 640억원으로 각각 6.6%, 11.2% 증가.
2022.11.12 I 신수정 기자
'유동성 위기' FTX, 결국 파산보호 신청…코인업계 쇼크(종합)
  • '유동성 위기' FTX, 결국 파산보호 신청…코인업계 쇼크(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가상자산거래소 FTX가 결국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이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대다수 가상자산 가격이 폭락했다.FTX는 1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미국 델라웨어주의 한 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코인계의 워런 버핏’으로 불렸던 FTX의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샘 뱅크먼-프리드는 물러나고, 존 J. 레이 3세가 그 자리를 물려받는다.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가 FTX 인수 의사를 밝힌지 하루 만에 철회했고, 그 직후 FTX가 파산보호 신청까지 한 것이다. FTX는 바이낸스의 인수 철회 이후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샘 뱅크먼-프리드 전 FTX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파산신청서를 보면, FTX의 부채는 100억~500억달러(약 13조~66조원)이다. 가상자산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다. FTX에 대한 채권자는 10만명이 넘는다. 블룸버그는 “한때 3위 거래소였던 코인 제국이 순식간에 무너졌다”고 전했다.뱅크먼-프리드 전 CEO는 “오늘 자발적으로 파산보호 절차를 신청했다”며 “여기까지 오게 돼 정말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파산보호 절차가 어느 정도의 투명성과 신뢰, 지배구조를 가져다줄 수 있기를 바란다”며 “궁극적으로 고객들에게 더 좋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 아래에는 수많은 성토의 댓글이 달렸다.레이 3세 신임 CEO는 “FTX는 오로지 체계적인 공동 절차를 통해서만 효율적으로 관리될 수 있다”며 “성실하고 철저하고 투명하게 이런 노력을 수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파산보호 신청 대상은 이번 FTX 유동성 위기의 진원으로 꼽히는 알라메다 리서치 등 130여개 계열사들이다. 로이터는 “알라메다로 인해 발생한 FTX의 채무가 100억달러에 이른다”고 전했다.뱅크먼-프리드 전 CEO는 가상자산 업계에서 ‘백기사’를 자처하면서 유동성 위기에 봉착한 보이저캐피털, 블록파이 등 다른 회사들에게 자금을 지원해 왔다. 그런 점에서 FTX의 파산보호 신청은 충격적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워싱턴 정가까지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CNBC는 익명을 요구한 한 의회 보좌관을 인용해 “하원 금융위원장인 맥신 워터스 D-캘리프 의원은 의회 차원의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며 “뱅크먼-프리드 전 CEO를 의회로 부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상원 은행위원장인 셰로드 브라운 의원은 “규제당국은 FTX의 붕괴를 초래한 원인을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상황이 이렇자 가산자산 가격은 내리고 있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4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개당 1만6797.1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24시간 내 3.7% 이상 떨어졌다. 장중에는 1만6543.48달러까지 내렸다. 지난 2020년 11월 이후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가상자산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 가격은 현재 1.2% 빠지고 있다. 이외에 BNB, 바이낸스USD, XRP, 카르다노, 도지코인 등 다른 주요 가상자산 가격도 내리고 있다.
2022.11.12 I 김정남 기자
  • 11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다음은 11일 장 마감 이후 주요 종목 뉴스다.△씨젠(096530)=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이 150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0.6% 줄었다고 11일 공시. 영업손실은 322억원으로 같은 기간 23.9% 감소하며 적자 전환.△미래나노텍(095500)=339억원 규모 파생상품거래 손실 발생 11일 공시. 손실누계 잔액은 339억5733만원 규모. 자기자본 대비 13.79%에 해당.△쌍용자동차(003620)=11일 회생절차 종결 결정을 공시. 회사 측은 “회생계획상 변제 대상인 약 3517억원 상당의 회생담보권 및 회생채권 대부분을 변제 완료했다”며 “현재 약 2907억원 상당의 운영자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토레스 차량 판매 증대 등으로 매출 등 영업실적 호조가 예상된다”고 밝힘.△한국테크놀로지(053590)=1억3500만원 규모의 제21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에 대한 전환청구권 행사로 518만1346주가 신규 상장한다고 11일 공시. 이는 발행주식 총수대비 3.83%에 해당. 전환가액은 772원, 상장일은 오는 28일.△휴젤(145020)=지난 7월12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한 ‘CBC그룹, 휴젤 상장 폐지 고려’에 대한 해명을 11일 재공시. 회사 측은 “블룸버그 보도내용과 관련해 최대주주에게 확인한 결과, 최대주주는 당사의 지배구조 등과 관련하여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에 있으나 중대한 사안에 대해 다양한 이해관계를 고려하여 의사결정을 내리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바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힘.△구영테크(053270)=환율 상승으로 인해 42억원 규모 파생상품 거래 평가손실이 발생했다고 11일 공시. 이는 자기자본의 5.53% 수준. 회사 측은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회피·관리할 목적으로 거래한 파생상품에 대해 환율 상승으로 인해 평가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힘.△네오펙트(290660)=한국거래소의 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 답변을 11일 공시. 회사 측은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다양한 자산등의 매각 및 지분증권 또는 일반 회사채 발행, 금융차입 등을 검토 중에 있다”며 “현저한 시황변동과 관련해 별도로 공시할 중요한 정보는 없다”고 밝힘.△미투젠(950190)=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71억3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줄었다고 11일 공시. 매출액은 248억원으로 같은 기간 10.2% 증가.△옵티시스(109080)=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이 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8% 올랐다고 11일 공시.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같은 기간 98.2% 증가.△미투온(201490)=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줄었다고 11일 공시. 매출액은 285억원으로 같은 기간 7.7% 증가.△강원에너지(114190)=환율상승으로 64억원 규모 파생상품 거래 손실이 발생했다고 11일 공시. 이는 자기자본대비 25.11%에 해당하는 규모. 회사 측은 “수출위주의 매출 구조로 인해 환리스크를 대비하고자 체결한 선물계약에 대해 환율상승으로 거래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힘.△한전KPS(051600)=3분기 영업이익이 3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고 11일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3419억원으로 9.8% 증가. 당기순이익은 241억원으로 8.5% 감소.△메리츠화재(000060)=2022년 3분기 영업이익이 358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2% 늘었다고 11일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669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 당기순이익은 2606억 원으로 48.6% 증가.△지투알(035000)=2022년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6.17% 감소한 30억66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7.13% 증가한 1128억1600만원, 당기순이익은 47.83% 감소한 26억4500만원.△쎌마테라퓨틱스(015540)=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따라 최대주주였던 에이치트레포트에 에어큐홀딩스가 최대주주로 추가됐다고 11일 공시. 에이치트레포트와 에어큐홀딩스는 각각 714만2857주의 동일한 주식 수를 보유. 지분인수 목적에 대해 회사는 “경영 참여를 통한 경영정상화 및 재무구조 개선”이라고 밝힘.△피코그램(376180)=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8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5.6%, 212.0% 증가.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4억원으로 469.6% 증가했다.△코이즈(121850)=유상증자에 따른 14일 권리락이 발생한다고 11일 공시. 기준가는 1980원.△이지바이오(353810)=단기차입금을 150억원 증가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공시. 단기차입금액은 자기자본대비 33.03% 규모. 차입형태는 금융기관 차입.△엠플러스(259630)=환율상승으로 인해 152억원 규모 파생상품 거래 손실이 발생했다고 11일 공시. 회사 측은 “수출위주의 매출구조로 인해 환율하락 대비하고자 체결한 파생상품에 대해 환율상승으로 인한 거래 및 평가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힘.△한화솔루션(009830)=다음 달 분사 예정인 한화첨단소재(가칭)와 에이치에이엠홀딩스 지분 각각 47.24%를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글랜우드크레딧에 총 680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공시. 자회사 지분을 일부 매각해 미국 태양광 사업 투자를 확대하기 위함.△수젠텍(253840)=연결기준 3분기 누적 매출액 995억원, 영업이익 504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 3분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5%, 당기순이익은 86% 감소한 각각 87억원, 28억원이고 영업이익은 34억원 손실을 기록.△에스에프에이(056190)=환율상승으로 인해 1057억원 규모 파생상품 거래 손실이 발생했다고 11일 공시. 회사 측은 “수출위주의 매출구조로 인해 외화 수취 수출 PJT의 원화현금흐름에 대비하고자 체결한 파생상품에 대해 환율상승으로 인한 거래 및 평가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힘.△씨티씨바이오(060590)는 연결기준 3분기 경영실적 집계결과 누적 매출액 1297억원, 영업이익 126억원, 당기순이익 88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3분기 매출액은 385억원, 영업이익은 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17.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코리안리(003690)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한 619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1일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3566억원, 당기순이익은 640억원으로 각각 6.6%, 11.2% 증가.
2022.11.11 I 신수정 기자
JY 회장 승진 후 첫 출장지는 日…소재·5G 행보 펼 듯
  • [단독]JY 회장 승진 후 첫 출장지는 日…소재·5G 행보 펼 듯
  • [이데일리 최영지 김응열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승진 후 첫 해외 출장지로 일본을 꼽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병철 삼성 선대 회장과 이건희 회장 때부터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일본 내 주요 협력사를 만나 반도체 핵심소재 확보 및 5세대 이동통신(5G) 사업 확대 등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재계 등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경영활동과 민간외교를 소화할 것으로도 관측된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일본 정부의 대(對)한국 수출 규제에 대한 대책 논의를 위해 지난 2019년 7월 서울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는 모습.9일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달 중 이 회장은 일본행 전세기에 몸을 실을 공산이 크다. 일본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의 강점을 가진 데다 칩(Chip)4 동맹의 주요국으로 꼽히는 만큼 우리 반도체 생산에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전 세계적인 경기둔화로 반도체 생산량이 다소 움츠러들었지만 내년께 다시금 수요가 회복하며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이 회장이 선제적으로 핵심소재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핵심소재를 공급받지 못하면 반도체를 시작으로 모바일 디바이스, 모빌리티, 가전제품 생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반도체 공급망을 점검함으로써 투자·생산을 축소하는 경쟁사보다 앞서나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삼성전자는 DX와 DS 부문에서 일본 주요 협력사 및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웨이퍼 주요 공급사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일본 섬코(SUMCO)에서 반도체 핵심소재인 실리콘 웨이퍼를 공급받고 있다. 실리콘 웨이퍼와 함께 핵심소재로 꼽히는 포토레지스터의 경우. 전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업체는 일본기업인 JSR로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가 활용하는 극자외선(EUV) 포토레지스트 총량의 60~70%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인 도쿄일렉트론도 삼성전자의 장비협력사로, EUV 포토레지스트 도포 및 웨이퍼 가열 등을 하는 트랙 장비를 공급받고 있다.삼성전자 자회사 하만도 일본 르네사스로부터 차량용 시스템반도체인 SOC(시스템온칩)을 공급받고 있는 데다, 그간 차량용 반도체 선점을 위해 네덜란드 NXP와 함께 인수·합병(M&A) 대상으로 물망에 오른 바 있다. 삼성전자의 대표 고객사는 일본 전자기업인 히타치로, 반도체를 납품 중이다. 이번 출장을 토대로 일본 통신사를 방문하며 5G 비즈니스를 강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회장은 2018년과 2019년 일본 최대 통신사인 NTT 도코모(1위)와 KDDI(2위) 본사를 방문, 각 회사 경영진과 5G 비즈니스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모색해 5G 통신장비 수주를 직접 따냈다.일본 도쿄에 위치한 삼성전자 일본 총괄을 둘러볼 것으로도 관측된다. 일본 총괄은 일본 지역 내 반도체 생산·판매를 총괄하고 있다. 삼성종합기술원의 연구소도 요코하마에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 지역마다 주력하는 반도체 제품이 상이하다”면서도 “일본의 경우 소니, 닌텐도 등이 고성능 메모리반도체를 공급받아 그 전망이 밝은 만큼 반도체 체조업체들의 관심도는 높은 상황”이라고 했다.이 부회장은 일본 재계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 회장은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한 후 게이오기주쿠대학교 대학원에서 3년간 공부하며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사장 시절에도 경영진들과 소니, 도시바, 파나소닉 등 일본 전자기업들을 잇따라 방문하며 수장들을 만나 파트너십 강화에 집중했던 일화도 알려져 있다. 앞서 Arm 인수 관련 방한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역시 이 회장과 막역한 사이인 것으로 유명하다.일본 경제산업성 관계자와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회장단과의 회동도 예상된다. 이 회장은 지난 7월 한·일 재계회의 참석차 방한한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 겸 스미토모화학 회장과 히가시와라 토시아키 게이단렌 부회장 겸 히타치그룹 회장을 만나 식사자리를 가졌다.한 업계 관계자는 “일본에 삼성전자 거래선이 대거 포진해 있는데 이 회장은 그간 코로나로 (일본) 출장 기회가 없었다. 복권 후 입국 절차도 한결 수월해져 유럽, 미국, 중동에 이어 일본에 갈 차례”라며 “4차 산업혁명 국면에서 기존 협력사, 고객사들과 기존 협력관계를 넘어 새롭게 사업을 확대할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했다.
2022.11.11 I 최영지 기자
日오릭스, '혐한 논란' DHC 2.8조원에 인수
  • 日오릭스, '혐한 논란' DHC 2.8조원에 인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 종합금융회사 오릭스가 화장품 업체 DHC를 3000억엔(약 2조 8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인수는 DHC 창업자인 요시다 요시아키 회장과 기존 주주들이 주식을 오릭스에 매각하는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인수가 마무리되고 나면 오릭스는 DHC의 기업가치를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사업을 재검토하겠다는 구상이다. 닛케이는 “일본 내 창업자의 회사 매각 사례 중 최고 인수액일 뿐더러 오릭스의 역대 인수·합병(M&A) 중에서도 가장 많은 금액”이라며 “오릭스가 DHC의 상품 브랜드력 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DHC의 주력 사업은 화장품과 건강식품이며, 의류 및 리조트 운영 등까지 폭넓게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앞서 DHC는 2020년 홈페이지에 재일 한국·조선인에 대한 차별을 조장하는 요시다 회장 명의의 글을 올려 혐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후 거센 비판에 해당 게시물은 삭제됐고, 한국에선 불매운동을 맞닥뜨린 뒤 지난해 9월 철수했다. 한편 일본에선 오너 경영자의 고령화로 사업 승계 목적의 M&A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신문은 “그동안 사업 승계에 따른 M&A는 중소기업이 중심이었지만, 최근 후계자 부족으로 고민하는 기업이 많아지면서 앞으로는 DHC와 같은 대규모 M&A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2022.11.11 I 방성훈 기자
“트위터 계정인증 유료화 이후 사칭 계정 늘었다”
  • “트위터 계정인증 유료화 이후 사칭 계정 늘었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소셜미디어(SNS) 트위터가 최근 계정인증 서비스를 유료화한 이후 정치인이나 유명인을 사칭하는 계정이 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 AFP)보도에 따르면 최근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가 인증된 계정에만 부여하던 이른바 ‘블루틱’ 서비스를 유료 서비스에 편입시키면서 유명인을 사칭하는 계정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트위터는 머스크가 인수하기 이전에 정치인과 연예인, 언론인 등 일부 유명인사들을 대상으로 ‘블루틱’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했다. 유명인의 실제 계정이 맞을 경우 계정 이름 옆에 파란색 체크 표시가 붙었다. 머스크는 이달 초 트위터의 수익성 강화 차원에서 월 8달러를 내면 사용자 이름 옆에 기존 블루틱과 같은 파란색 인증 표시를 붙여주겠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주부터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영국 등에서 해당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이전에는 유명인 이름의 계정일 경우 일정한 신원 확인 절차를 거쳐 해당인에게만 붙여주던 파란색 표시를 이제는 돈만 내면 누구나 붙일 수 있게 됐다. 실제로 온라인에는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사칭한 사람이 올린 불쾌한 메시지를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를 사칭한 계정이 리트윗한 스크린샷이 돌아다니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앞으로 몇 달 내에 파란색 체크 표시를 없을 것”이라며 “잘못된 인증 표시가 너무 많아 단계적으로 폐기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이달 9일부터 유료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은 기존 사용자 인증 계정에 회색의 ‘공식’(official) 표시를 달아주겠다고 발표했다가 몇 시간 만에 취소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2022.11.11 I 장영은 기자
실적 흐린데 주가는 '쑥'…삼성전자 사들이는 외인·기관
  • 실적 흐린데 주가는 '쑥'…삼성전자 사들이는 외인·기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하루 새 4%대 급등하면서 6만3000원 선을 목전에 뒀다. 미국 소비자물가 둔화와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 속 반도체 업종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국내 관련 업종 투자심리도 활짝 폈다. 외국인·기관의 ‘사자’세가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 다만 기업 실적 하향세가 지속되는 점은 변동성 요인이라는 증권가 의견도 제시된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500원(4.14%) 오른 6만2900원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4.64% 오르면서 6만32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장중 기준으로 6만3000원대를 상회한 것은 지난 6월10일(장중 6만4400원)이 마지막이다. 이날 SK하이닉스(000660)도 5% 가까이 상승했다. 미 증시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7.7%를 기록하며 물가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되자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이 번졌다. 기술주들은 달러화 약세 속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일제히 뛰어올랐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0.21% 급등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반도체 업종 상승세는 국내 관련 종목 강세를 견인했다”며 “달러화 약세도 외국인 수급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기관은 이날 삼성전자를 2080억원 사들였고, 외국인도 1860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3850억원을 팔아치웠다. 11월 들어서 누적 순매수액을 집계해보면 한국거래소 기준 기관(4170억원)과 외국인(3960억원)이 ‘사자’를 이어갔다. 개인은 8290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는 실적 하향 조정세를 이어가고 있음에도 외국인 수급 등 영향에 주가가 뛰는 모습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8조5821억원이다. 이는 1개월 전(9조6894억원) 보다 11.43% 하향 조정된 수준이다. 주가는 지난 11일 기준 이달 들어 5.89% 올랐다. 증권가는 물가 정점 통과 흐름은 주식시장에 긍정적이지만, 기업 실적 하향 조정세는 여전히 변동성 요인으로 남아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진정이 확인되더라도 내년 상반기까지 기업실적 불확실성이 잠복하고 있는 점은 주식의 변동성 확대 요인”이라고 말했다. 다만 삼성전자가 반도체 다운 사이클에서도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수익성이 기대된다는 투자의견도 제시됐다. KB증권은 낸드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원가 경쟁력을 기반으로 이익 창출이 가능해 올해와 내년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을 예상했다. KB증권은 △반도체(DS) 부문은 경쟁사들의 투자 축소 및 감산과 달리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해 설비투자 확대 지속과 감산이 없을 것으로 보여 점유율 확대가 전망 △디스플레이(DP) 사업은 중소형 OLED 시장의 독과점적 시장지배력으로 올해와 내년 사상 최대 실적 달성 △116조원(3분기 기준) 순현금을 기반으로 인수합병(M&A)를 통한 성장동력 확보와 극자외선(EUV) 선단공정 생산능력 확대 지속 등을 짚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4분기 삼성전자 낸드는 적자가 확대되고 있는 경쟁사와 달리 흑자 구조를 확보해 낸드의 가격탄력성을 활용한 선제적 수요 창출이 가능하다”며 “디스플레이는 OLED 동점적 공급 지위로 영업이익 비중이 10년 만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2022.11.11 I 이은정 기자
‘적자 늪’ 빠진 넷마블…“韓시장 집중·비용 효율화 추진”(종합)
  • ‘적자 늪’ 빠진 넷마블…“韓시장 집중·비용 효율화 추진”(종합)
  • 넷마블 지타워 전경. (사진=넷마블)[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넷마블(251270)이 올 3분기에도 고개를 숙였다. 올 들어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신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효과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인건비·마케팅비 등 각종 비용 증가도 한몫을 했다. 이에 넷마블은 글로벌 시장에 치우쳤던 기존 신작 및 마케팅 전략을 한국 시장 중심으로 재편하는 등 효율화를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넷마블은 올 3분기 영업손실 380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적자전환이고, 3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94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4.4% 늘었지만 당기순손실 2775억원을 기록했다.올 3분기 해외 매출은 5794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 중 83%를 차지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48%, 한국 17%, 유럽 13%, 동남아 9%, 일본 7%, 기타6%로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지속 중이다. 하지만 올 3분기 넷마블의 최고 기대작이었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실적 반등을 이루지 못했다.넷마블 관계자는 “지난 7월 출시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기대 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차입금 관련 환산 손실도 큰 폭으로 증가해 부진한 실적이 이어졌다”고 밝혔다.비용도 늘었다. 넷마블의 올 3분기 영업비용은 732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6% 증가했다. 이중 인건비는 203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8% 늘었고, 마케팅비는 44% 증가한 1449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인건비는 북미 자회사 잼시티 관련 일시적 퇴직 위로금 지급으로 늘은 것”이라며 “마케팅비도 지난 6월 신작 출시로 인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넷마블은 마케팅 비용 효율화 작업에 돌입한 상태다. 권영식 넷마블 각자대표는 이날 열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넷마블은 지금까지 글로벌 공략 전략으로 가다보니 마케팅 효율화가 기대보다 잘 이뤄지지 않아 최근 전략을 수정했다”며 “한국 시장에서 비교적 신작이 부진했는데 이 부분을 보완, 한국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게임 출시와 마케팅 전략을 가져갈 것”이라고 밝혔다.또한 넷마블이 2조원 이상의 거금을 들여 인수한 소셜카지노 업체 스핀엑스의 재무적 부담도 시장의 우려를 사는 부분이다. 이에 도기욱 넷마블 각자대표는 “코로나19 진정세 이후 소셜카지노 게임시장이 전반적으로 성장세가 둔화됐음에도 스핀엑스는 상당히 선전하고 있다고 자평한다”며 “상위10개 업체의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스핀엑스는 소폭이나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존 모바일 중심에서 웹, PC 부문으로 플랫폼을 확장해 성과를 낸다면 인수 당시 넷마블이 기대했던 성장률을 다시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넷마블은 올 4분기부터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 9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샬롯의 테이블’을 비롯해 ‘킹 오브 파이터 아레나’,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얼리억세스)’ 등의 신작을 연내 론칭한다. 또 오는 17일 개막하는 ‘지스타 2022’에는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아스달 연대기’,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어라이즈)’, ‘하이프스쿼드’ 4종의 기대작을 선보일 계획이다.넷마블은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내부 테스트 결과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한 ‘몬스터아레나’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 버전의 개발을 중단하기도 했다. 최근 전반적인 블록체인 시장 위축에 따른 결정으로도 해석된다.권 대표는 “인건비· 마케팅비 상승, 신작 출시지연, 출시작 성과 미흡 등으로 3개 분기 연속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 4분기 출시 신작들과 내년 출시 예정인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아스달 연대기‘,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하이프스쿼드’ 등 개발 신작들의 경쟁력을 극대화해 긍정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11 I 김정유 기자
인천 빼고 5호선 협약한 김포·서울시…건폐장은 어디로
  • 인천 빼고 5호선 협약한 김포·서울시…건폐장은 어디로
  • 김병수(맨 오른쪽) 김포시장이 11일 서울시청에서 오세훈(가운데) 서울시장, 김태우 강서구청장과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김포시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김포시와 서울시, 강서구가 11일 인천시를 빼고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 사업 추진 협약을 해 뒷말이 무성하다.협약서에는 사업 추진의 전제 조건인 서울 강서구 방화차량기지, 건설폐기물처리장을 어디로 이전할 것인지 명확하게 기재되지 않았지만 일각에서 김포시로 이전한다는 말이 나와 논란이다.김병수 김포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김태우 강서구청장과 서울5호선 김포연장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협약에 따라 김포시, 서울시, 강서구는 지난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추가검토사업으로 반영된 ‘서울5호선 김포 연장(방화역~김포)’을 신규사업(본사업)으로 수정해 추진하도록 협력한다. 또 5호선 김포연장을 위해 강서구 방화차량기지와 건설폐기물 처리업체 등의 이전(인수합병·폐업 유도 등)을 추진한다. 세부적인 내용은 별도로 업무협약을 한다. ◇강서구 건폐장 김포로 이전하나방화차량기지와 건설폐기물처리장 이전은 국토교통부가 5호선 김포연장을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 추가검토사업으로 반영하면서 전제 조건으로 내건 사항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협약이 차량기지와 건폐장을 김포로 이전하기로 합의한 것이라며 주요 문제가 해결됐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김포시가 차량기지와 건폐장을 가져가기로 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5호선 김포연장이 추진되지 않은 것은 차량기지·건폐장 이전이 합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며 “이번에 협약한 것은 건폐장이 김포로 간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다”고 설명했다.하지만 김포시는 “차량기지·건폐장을 이전하기로 한 지역은 합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건설폐기물 업체 간 인수합병, 폐업 유도 등의 방안이 있기 때문에 추후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차량기지·건폐장 이전 대상 지역을 두고 지자체 간 입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향후 주민 갈등으로 번질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폐기물처리장은 인근 주민에게 분진·소음 등의 피해를 주기 때문에 반발이 커질 수 있다.국토부가 전제 조건으로 제시한 노선 합의 과제도 남아 있다. 이날 협약에는 5호선 김포연장선이 지나가는 서구 등 인천지역 단체장은 참여하지 않았다. 서울시나 김포시가 인천시, 인천 서구에는 협약을 제안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5호선이 김포로 연장되면 서구 검단을 지난다. 인천시나 서구가 김포시 등과 노선 합의를 하지 않으면 5호선 연장 사업은 물거품이 될 수 있다. ◇“협약에서 인천시·서구 뺀 것 부적절”인천시와 서구 관계자는 “서울시, 김포시 등이 오늘 5호선 연장 추진 협약을 하는지 몰랐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건폐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앞으로 서울시·김포시가 차량기지·건폐장 이전을 합의하면 노선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신동근(인천서구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입장서를 통해 “저는 5호선 연장을 위해서는 인천시, 서울시, 경기도와 관련 기초자치단체인 인천 서구, 김포시, 서울 강서구 등과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는 것을 견지해 왔다”고 표명했다. 이어 “그에 비춰 오늘 서울시가 인천시, 서구가 빠진 상태에서 김포시, 강서구와 5호선 연장 협약을 한 것은 대단히 부적절한 것이다”고 비판했다. 그는 “앞으로 노선 문제에 있어 인천시와 서구의 바람이 잘 반영되게 협의 구조를 갖춰 가겠다”고 설명했다.강범석 서구청장은 “오늘 협약은 김포시가 차량기지와 건폐장을 가져가기로 합의한 것으로 본다”며 “추후 노선 협의 시기가 되면 적극 임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지역 정치인 A씨는 “오늘 협약을 보면 김포시가 차량기지·건폐장을 가져가는 것을 기정사실화한 것 같다”며 “건폐장 이전을 두고 김포시민 간 갈등이 불거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는 “김포시가 사전에 시민에게 협약 준비 내용을 알리고 노선 협의도 함께 진행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2022.11.11 I 이종일 기자
(영상)코인베이스, FTX사태 실보다 득 많다?…“주가 90% 급등할 것”
  • (영상)코인베이스, FTX사태 실보다 득 많다?…“주가 90% 급등할 것”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국 최대의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에 대해 이번 FTX 사태(FTX 거래소의 재무구조 부실 및 뱅크런 등에 따른 파산 가능성)로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많을 것이라는 분석이 월가로부터 제기됐다. 10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오펜하이머의 오웬 라우 애널리스트는 코인베이스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종전 107달러에서 89달러로 17% 하향 조정했다. 오웬 라우 애널리스트는 “가상화폐 산업의 위험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낮췄지만, 코인베이스는 많은 강점을 바탕으로 90% 급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거래량 기준으로 세계 4위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FTX가 파산 위기에 처해있다. FTX 모회사이자 암호화폐 투자회사인 알라메다 리서치의 자산이 대부분 FTT(FTX가 발행한 토큰)로 구성돼 있다는 언론 보도 후 두 회사의 재정부실 우려가 커졌고, 경쟁사 바이낸스가 FTT의 부실 가능성을 경고하며 5억3000만달러 상당의 FTT 매각 계획을 밝히면서 FTX 고객들의 뱅크런(대규모 자금 인출)이 이어졌다. FTX 거래소가 망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진 탓이다. 이후 바이낸스가 FTX 리스크가 암호화폐 시장 전반적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FTX를 인수하겠다고 했다가 하루도 채 안 돼 이를 번복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은 패닉에 빠진 상태다. 바이낸스는 FTX 인수 번복 이유로 실사한 결과 생각보다 상황이 더 좋지 않았고 FTX가 고객 자금을 잘못 처리해 미국 규제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는 점을 들었다. 오웬 라우는 “FTX 사태는 암호화폐 시장내 허리케인급 재앙”이라며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커지고 정부의 규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그럼에도 코인베이스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유지하는 이유로 FTX 관련 노출 위험이 낮다는 점을 꼽았다. 현재 코인베이스와 FTX의 관계는 원활한 사업운영 및 고객 거래를 위해 1500만달러(200억원 규모)의 예치금이 있는 수준에 그친다는 것. 또 단기적으론 투자자들이 대규모 매도에 나서면서 일일 거래량 증가에 따른 수혜(수수료 수익 증대)가 이어지고 있고 투자자들이 FTX 거래소에서 대거 이탈하고 있는 만큼 시장점유율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오웬 라우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투명하고 지속 가능한 플랫폼의 가치가 강조될 것으로 본다”며 “그런 관점에서 코인베이스는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코인베이스는 제로 수수료 전략을 내세우면서 고위험, 고수익 상품으로의 베팅을 유인하는 (FTX 등과 같은)플랫폼과는 차별화된 플랫폼이란 평가다. 그는 이어 “탄탄한 재무구조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FTX 붕괴로 인한 산업 전반의 변동성 확대와 일시적 후퇴는 불가피해 보인다”며 “하지만 업계가 규정 준수, 투명한 모델의 가치 등 교훈을 바탕으로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간밤 10.7% 급등하며 50.92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인베이스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월가 애널리스트는 총 30명으로 매수와 비중확대 의견이 각각 12명, 1명이고 중립 12명, 매도 5명이다. 평균 목표주가는 79.36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55.9% 더 높다.
2022.11.11 I 유재희 기자
레고랜드發 부실위험에…태평양 '부동산PF 리스크대응팀' 출범
  • 레고랜드發 부실위험에…태평양 '부동산PF 리스크대응팀' 출범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법무법인 태평양이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리스크 대응팀’을 출범시켰다. 최근 금리 급등과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인한 부동산PF 부실 위험이 커지고 있는 데 따른 대응이다.11일 법무법인 태평양에 따르면 송무그룹을 총괄하는 전병하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중심으로 건설·부동산, 금융, 기업 구조조정 등 관련 분야 핵심 전문가 80여명으로 부동산PF 리스크 대응팀을 꾸렸다. 앞서 태평양은 지난 2020년 위기진단대응본부를 출범한 후 위기 시 기업의 리스크를 사전에 예방하고 체질 개선을 통해 정상화하는 작업을 지원해왔다. 이번 부동산PF 리스크 대응팀은 위기진단대응본부 산하에 조직된 전문팀으로 본부의 노하우와 20년 이상 축적해온 관련 분야의 전문성을 접목시켜 전문성을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다.법무법인 태평양의 오정면(왼쪽부터) 변호사, 김기식 변호사, 송치영 변호사. 법무법인 태평양 제공.건설·부동산 분야에서는 태평양 건설부동산팀장인 오정면 변호사(22기)와 부동산PF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김기식 변호사(26기), 송치영 변호사(37기)가 협업한다. 금융 분야에서는 ‘워크아웃의 산 증인’으로 불리는 정규상 외국변호사(미국 뉴욕주)가 주력을 맡는다. 그는 외환위기 후 현대건설(000720)과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000660))의 경영정상화 및 M&A(인수합병)와 삼호(현 DL건설(001880)), 진흥기업(002780) 등 난이도 높은 건설사 워크아웃을 자문했고, 채권금융기관·채권은행 조정위원회, 현행 기업구조조정촉진법 개정 TFT 작업반 등에서 활약해왔다. 구조조정 분야에서는 기업구조조정 전문가 박현욱 변호사(21기)와 회생회사 M&A 전문가 허보열 변호사(25기), 기업구조조정 및 금융소송 전문가 이상재 변호사(38기)가 나선다.금융위원장을 역임한 신제윤 고문과 기획재정부 차관 출신 허경욱 고문, 금융감독원 부원장을 지낸 이동엽 고문 등도 힘을 합쳐 불확실한 시장 속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병하 대표변호사는 “최근 발생한 위기는 우리 경제 전반의 부실 뇌관이 될 가능성이 있고, 그만큼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단계별 예방 대책과 해결책을 제시하는 등 전략적인 법률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11.11 I 성주원 기자
'경영 정상화' 날개 단 쌍용차…기업 회생절차 마무리(종합)
  • '경영 정상화' 날개 단 쌍용차…기업 회생절차 마무리(종합)
  • [이데일리 신민준 하상렬 기자] 쌍용자동차가 법원의 기업 회생절차(법정관리) 종결 결정에 따라 KG그룹 가족사로 새롭게 출발하게 됐다. 쌍용차는 기업회생 절차 종결로 경영 안정화를 도모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된 만큼 차량 조기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쌍용차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 판매 증대와 함께 전기자동차 ‘U100’(프로젝트명) 등 전동화 모델의 차질 없는 투자와 기술 개발을 통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도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쌍용차 평택 차량 생산공장 정문 전경. (사진=쌍용차)◇法 “회생계획 따른 변제 이행·회생계획 수행도 지장 없어”쌍용차는 M&A를 통해 유입된 인수자금으로 회생채무 변제를 완료하며 지난해 4월 회생절차 개시 후 18개월 만에 기업회생절차를 종결 짓게 됐다고 11일 밝혔다. 법원은 쌍용차 기업회생 절차 종결의 근거로 회생계획에 따른 변제가 이행됐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회생계획상 변제 대상인 약 3517억원 상당의 회생담보권과 회생채권 대부분을 변제완료했다. 아울러 법원은 회생계획 수행에 지장이 없다고도 봤다. 쌍용차는 현재 약 2907억원 상당의 운영자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새로운 이사회 구성과 올해 출시한 토레스 차량 판매 증대 등으로 매출 등 영업실적 호조가 예상된다는 것이 법원의 판단이다.앞서 쌍용차는 법원에 회생절차 종결 신청을 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쌍용차의 기업회생 절차가 지난해 4월 15일에 개시된 지 약 18개월 만이다. 쌍용차는 2020년 12월 21일 회생절차 개시를 서울회생법원에 신청했고 지난해 4월 15일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절차 개시 결정을 받았다. 쌍용차는 회생절차 과정에서 에디슨모터스를 인수·합병(M&A)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 잔금을 납입하지 못해 계약이 해지됐다. 이후 재매각을 진행한 쌍용차는 KG컨소시엄을 인수 예정자로 선정했고 지난 8월 서울회생법원이 회생계획안을 인가해 최종 인수자로 KG컨소시엄을 확정했다. KG컨소시엄은 3655억원의 인수대금을 지불했고 유상증자 대금 5710억원도 냈다. KG모빌리티의 지분율은 66.12%로 쌍용차의 대주주가 됐다. 법원이 쌍용차의 기업회생 절차 종결을 결정하면서 쌍용차는 두 번째로 기업회생 절차를 졸업하게 됐다. 쌍용차는 2011년 3월 마힌드라에 인수될 당시에도 기업회생 절차를 졸업했다.*토레스. (사진=쌍용차)◇토레스와 전기차 앞세워 조기 경영 정상화에 주력쌍용차는 조기 경영 정상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쌍용차의 분위기는 좋다. 토레스가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전체 쌍용차 판매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자동차산업동향에 따르면 쌍용차의 지난 10월 차량 판매량은 1만2452대로 전년 동월 대비 157.6% 증가했다. 쌍용차는 토레스를 바탕으로 지난 9월에 이어 지난 10월에도 수입차업체를 포함해 전체 내수판매 3위 자리를 차지했다. 토레스의 출시 전까지 3위와 4위를 기록하던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를 제친 것이다. 토레스는 지난 10월 수입차업체를 포함한 승용 부문 베스트셀링카 5위를 차지했다. 쌍용차는 기세를 몰아 글로벌시장 공략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쌍용차는 전동화 모델 상용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쌍용차는 토레스를 기반으로 한 전기자동차 ‘U100’을 내년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코란도의 헤리티지(유산)를 이어받은 전기차 ‘KR10(프로젝트명)’과 전기 픽업트럭도 2024년에 출시할 계획이다.쌍용차는 새로운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전사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쌍용차는 조직 개편의 초점을 회사 조기 경영정상화와 기업가치 제고에 뒀다. 쌍용차는 현행 7본부 26담당에서 2부문 8본부 28사업부 체제로 조직 개편을 확대했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 9월 곽재선 쌍용차 회장과 정용원 사장을 선임했다. 쌍용차는 지난 7월 KG컨소시엄과 쌍용차 노사가 고용보장과 장기 투자 등을 골자로 한 3자 특별협약서를 체결하는 등 경영 정상화의 근간이 되고 있는 상생의 노사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며 과거와 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노사간 협력도 다졌다.쌍용차 관계자는 “기업회생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경영 정상화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많은 이해와 지원을 해 주신 서울회생법원, 채권단, 협력사 등 이해관계인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특히 쌍용차의 회생을 믿고 기다려 준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 완전히 새롭게 변화된 쌍용차로 고객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11 I 신민준 기자
아마존 "美서 10년내 드론 소포 배달 5억개로 늘릴 것"
  • 아마존 "美서 10년내 드론 소포 배달 5억개로 늘릴 것"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10년 안에 미국 서부 도시 2곳에서 드론을 이용한 소포 배달을 5억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AFP)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아마존은 10일(현지시간) 지난 10년 가까이 개발을 지속해 온 드론 택배 서비스 ‘프라임 에어’와 관련해 올해 말부터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 록포드와 남부 텍사스주 칼리지 스테이션 일부 지역에서 상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는 특정 품목에 한해서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마존은 또 도심부까지 서비스 제공 지역을 점진적으로 넓혀 향후 10년 이내에 5억개의 소포를 드론으로 배달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아마존이 지난해 전 세계에서 취급한 소포의 약 10분의 1에 상당하는 규모다. 프라임 에어는 아마존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6각형 ‘에어 드론’을 사용해 2.2킬로그램(kg) 미만의 소포를 1시간 이내에 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서비스다. 아마존은 2013년에 관련 프로젝트를 발표했고 개발을 지속해 왔다. 에어 드론에는 소포를 안전하게 배달할 수 있도록 감지 및 회피 시스템이 탑재돼 있으며, 프로펠러를 개량해 소음을 25% 줄였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2020년 아마존의 배달용 드론에 항공 운송 면허를 부여했다. 아마존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의 소비자가 프라임 에어를 이용하려면 드론이 수하물을 낙하시킬 수 있는 장소를 미리 지정해야 하며, 아마존 유료 서비스 ‘프라임’ 회원은 추가 요금 부담 없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마존의 이같은 구상은 물류 시스템을 자동화하고 있는 경영 흐름과 맞닿아 있다. 아마존은 이미 세계 각지의 300개가 넘는 물류시설에 52만대 이상의 로봇을 도입했다. 아마존은 2012년 창고용 물류 로봇을 개발한 키바시스템즈(현 아마존 로보틱스)를 7억 7500만달러에 인수한 뒤 물류 자동화를 본격화했다. 한편 아마존뿐 아니라 미 기업들은 40여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인플레이션 때문에 임금이 급격하게 오르자 하나둘씩 자동화 전략을 도입하고 있다. 아마존 외에도 월마트 등이 드론을 사용한 식품과 의약품 택배 배달에 나서고 있다.
2022.11.11 I 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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