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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파산신청한 FTX에 비트코인도 휘청…5% 급락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코인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로 무너진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파산신청을 내고, 샘 뱅크먼 프리드 최고경영자(CEO)도 사임했다는 소식에, 가상자산 시장이 휘청거리고 있다. 12일 코인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5% 하락한 1만692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도 3% 하락해 1280달러에 거래 중이다. 리플, 카르다노, 도지코인, 폴라곤 등 시총 상위권 주요 코인들도 4~6%씩 떨어졌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4.18% 줄어 8557억달러를 기록했다.샘 뱅크먼 프리드가 FTX CEO에서 물러났다.전날 예상보다 둔화된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나오면서 대폭 상승한 가상자산 시장은 FTX발 악재가 지속되면서 다시 하락했다.FTX는 1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파산 보호 신청을 냈다. 설립자인 샘 뱅크먼 프리드도 CEO자리에서 사임했다. FTX는 챕터 11파산 절차를 진행 중이다. 챕터 11은 단순히 자산을 청산하는 챕터7 파산 절차와 달리, 회사가 사업 구조조정을 희망하는 경우 선택하는 파산 절차다. 파산을 신청하더라도 일상 업무를 계속할 수 있다.파산 신청 후 뱅크먼 프리드는 트위터를 통해 “상황이 회복될 수 있길 바란다”며 다시 한번 사과했다.FTX의 새로운 CEO는 대형 에너지업체 엔론을 포함해 다양한 파산 사건의 관리자 경험이 있는 ‘존 레이 3세’가 맡았다. 레이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우리 앞에 힘든 일이 놓여 있지만 앞으로 나아갈 길의 시작이다”고 독려했다. 이번 사태는 FTX의 부실운영 문제로 시작됐다. 자체 발행한 FTT코인을 담보로 관계사 알라메다를 통해 달러를 대출받고, 달러로 다시 FTT을 매수해 가격을 뻥튀기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이에 FTX 초기투자자인 바이낸스가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5억달러 규모의 FTT코인을 매도하겠다고 밝혀 공포감을 키웠고, FTT 가격이 폭락하면서 FTX에서 코인 뱅크런과 유동성 위기가 발생했다. FTX는 고객 자금을 내어주지 못하고, 자금 출금을 막아 놓은 상태다.바이낸스는 “FTX의 유동성 위기로 인한 시장 패닉을 막겠다”며 FTX와 인수의향서를 체결했지만, 기업 실사를 시작하고 단 하루 만에 인수 철회를 선언해 혼란을 키웠다. FTX 파산을 막기 위해 94억달러(12조8000억원)의 자금 수혈이 필요했지만, 결국 투자자를 찾지 못하고 파산신청했다.
- 무너진 '코인계 버핏'…FTX, 66조원 빚 안고 파산 신청(재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굴지의 가상자산거래소 FTX가 결국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회사 부채만 최대 66조원에 달한다. 올해 파산신청 기업 중 최대 규모다. 이번 충격의 FTX 사태가 금융시장 전반에 어떤 여파를 몰고 올지 이목이 집중된다.(사진=AFP 제공)◇‘부채 66조원’ 코인업계 사상 최대FTX는 11일(현지시간) 자사의 트위터를 통해 미국 델라웨어주의 한 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코인계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던 30살 코인 갑부 샘 뱅크먼-프리드 FTX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구조조정 전문가로 유명한 존 J. 레이 3세가 그 자리를 물려받는다.FTX 사태는 순식간에 일어났다. 유동성 위기에 빠진 FTX를 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가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낸지 하루 만에 철회하면서 상황이 꼬였다. FTX는 바이낸스의 인수 철회 이후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고, 곧바로 파산보호 신청까지 했다.파산신청서를 보면, FTX의 부채는 100억~500억달러(약 13조~66조원)에 이른다. 가상자산 업계 역사상 최대다. 또 올해 들어 가장 큰 규모의 파산신청 기업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FTX에 대한 채권자는 10만명이 넘는다. 블룸버그는 “한때 3위 거래소였던 코인 제국이 순식간에 무너졌다”고 전했다. 뱅크먼-프리드는 업계에서 ‘백기사’를 자처하며 위기에 봉착한 보이저캐피털, 블록파이 등 다른 회사에 자금을 지원해 왔다는 점에서 이번 파산보호 신청은 더 충격적이라는 평가다.뱅크먼-프리드는 “오늘 자발적으로 파산보호 절차를 신청했다”며 “여기까지 오게 돼 정말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파산보호 절차가 어느 정도의 투명성과 신뢰, 지배구조를 가져다줄 수 있기를 바란다”며 “궁극적으로 고객들에게 더 좋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 아래에는 수많은 성토의 댓글이 달렸다.레이 3세 신임 CEO는 “FTX는 오로지 체계적인 공동 절차를 통해서만 효율적으로 관리될 수 있다”며 “성실하고 철저하고 투명하게 이런 노력을 수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미국 파산법의 챕터 11은 법원의 감독 하에 영업을 이어가면서 정부 지원과 부채 구조조정을 통해 회생을 모색하는 제도다. 법원은 일부 부채 탕감 혹은 상환 유예 등으로 기업을 회상시키는 것이 아예 문을 닫는 청산보다 이익이라고 판단하면, 챕터 11의 신청을 받아들이고 구조조정 절차를 감독한다. 실제 유나이티드항공 등 적지 않은 대기업이 이를 통해 정상화에 성공했다. 뱅크먼-프리드의 파산보호 신청은 부채 다이어트를 통해 재기를 노리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는 유동성 위기에 빠진 기업이 청산을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한다는 비판 역시 꾸준히 제기돼 왔다.파산보호 신청 대상은 이번 FTX 유동성 위기의 진원으로 꼽히는 알라메다 리서치 등 130여개 계열사들이다. 로이터는 “알라메다로 인해 발생한 FTX의 채무가 100억달러에 이른다”고 전했다.샘 뱅크먼-프리드 전 FTX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하원 금융위, FTX 사태 조사 검토중워싱턴 정가까지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CNBC는 익명을 요구한 한 의회 보좌관을 인용해 “하원 금융위원장인 맥신 워터스 D-캘리프 의원은 의회 차원의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며 “뱅크먼-프리드 전 CEO를 의회로 부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상원 은행위원장인 셰로드 브라운 의원은 “규제당국은 FTX의 붕괴를 초래한 원인을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FTX 사태에 가상자산 가격은 일제히 내리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22분 현재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 가격은 1개당 1만6861.5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24시간 내 4.17% 떨어졌다. 장중에는 1만6543.48달러까지 내렸다. 지난 2020년 11월 이후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시총 2위인 이더리움 가격은 현재 3.49% 빠지고 있다. 이외에 BNB, 바이낸스USD, XRP, 카르다노, 도지코인 등 다른 주요 가상자산 가격도 내리고 있다.월가에서는 이번 FTX 사태가 금융시장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자산시장에 넘쳤던 유동성이 급격하게 말라가는 과정에서 나타난 ‘쇼크’일 수 있는 탓이다. 일부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촉발한 ‘제2의 리먼 사태’ 경고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 [재송]11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다음은 11일 장 마감 이후 주요 종목 뉴스다.△씨젠(096530)=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이 150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0.6% 줄었다고 11일 공시. 영업손실은 322억원으로 같은 기간 23.9% 감소하며 적자 전환.△미래나노텍(095500)=339억원 규모 파생상품거래 손실 발생 11일 공시. 손실누계 잔액은 339억5733만원 규모. 자기자본 대비 13.79%에 해당.△쌍용자동차(003620)=11일 회생절차 종결 결정을 공시. 회사 측은 “회생계획상 변제 대상인 약 3517억원 상당의 회생담보권 및 회생채권 대부분을 변제 완료했다”며 “현재 약 2907억원 상당의 운영자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토레스 차량 판매 증대 등으로 매출 등 영업실적 호조가 예상된다”고 밝힘.△한국테크놀로지(053590)=1억3500만원 규모의 제21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에 대한 전환청구권 행사로 518만1346주가 신규 상장한다고 11일 공시. 이는 발행주식 총수대비 3.83%에 해당. 전환가액은 772원, 상장일은 오는 28일.△휴젤(145020)=지난 7월12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한 ‘CBC그룹, 휴젤 상장 폐지 고려’에 대한 해명을 11일 재공시. 회사 측은 “블룸버그 보도내용과 관련해 최대주주에게 확인한 결과, 최대주주는 당사의 지배구조 등과 관련하여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에 있으나 중대한 사안에 대해 다양한 이해관계를 고려하여 의사결정을 내리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바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힘.△구영테크(053270)=환율 상승으로 인해 42억원 규모 파생상품 거래 평가손실이 발생했다고 11일 공시. 이는 자기자본의 5.53% 수준. 회사 측은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회피·관리할 목적으로 거래한 파생상품에 대해 환율 상승으로 인해 평가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힘.△네오펙트(290660)=한국거래소의 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 답변을 11일 공시. 회사 측은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다양한 자산등의 매각 및 지분증권 또는 일반 회사채 발행, 금융차입 등을 검토 중에 있다”며 “현저한 시황변동과 관련해 별도로 공시할 중요한 정보는 없다”고 밝힘.△미투젠(950190)=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71억3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줄었다고 11일 공시. 매출액은 248억원으로 같은 기간 10.2% 증가.△옵티시스(109080)=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이 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8% 올랐다고 11일 공시.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같은 기간 98.2% 증가.△미투온(201490)=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줄었다고 11일 공시. 매출액은 285억원으로 같은 기간 7.7% 증가.△강원에너지(114190)=환율상승으로 64억원 규모 파생상품 거래 손실이 발생했다고 11일 공시. 이는 자기자본대비 25.11%에 해당하는 규모. 회사 측은 “수출위주의 매출 구조로 인해 환리스크를 대비하고자 체결한 선물계약에 대해 환율상승으로 거래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힘.△한전KPS(051600)=3분기 영업이익이 3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고 11일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3419억원으로 9.8% 증가. 당기순이익은 241억원으로 8.5% 감소.△메리츠화재(000060)=2022년 3분기 영업이익이 358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2% 늘었다고 11일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669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 당기순이익은 2606억 원으로 48.6% 증가.△지투알(035000)=2022년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6.17% 감소한 30억66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7.13% 증가한 1128억1600만원, 당기순이익은 47.83% 감소한 26억4500만원.△쎌마테라퓨틱스(015540)=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따라 최대주주였던 에이치트레포트에 에어큐홀딩스가 최대주주로 추가됐다고 11일 공시. 에이치트레포트와 에어큐홀딩스는 각각 714만2857주의 동일한 주식 수를 보유. 지분인수 목적에 대해 회사는 “경영 참여를 통한 경영정상화 및 재무구조 개선”이라고 밝힘.△피코그램(376180)=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8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5.6%, 212.0% 증가.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4억원으로 469.6% 증가했다.△코이즈(121850)=유상증자에 따른 14일 권리락이 발생한다고 11일 공시. 기준가는 1980원.△이지바이오(353810)=단기차입금을 150억원 증가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공시. 단기차입금액은 자기자본대비 33.03% 규모. 차입형태는 금융기관 차입.△엠플러스(259630)=환율상승으로 인해 152억원 규모 파생상품 거래 손실이 발생했다고 11일 공시. 회사 측은 “수출위주의 매출구조로 인해 환율하락 대비하고자 체결한 파생상품에 대해 환율상승으로 인한 거래 및 평가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힘.△한화솔루션(009830)=다음 달 분사 예정인 한화첨단소재(가칭)와 에이치에이엠홀딩스 지분 각각 47.24%를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글랜우드크레딧에 총 680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공시. 자회사 지분을 일부 매각해 미국 태양광 사업 투자를 확대하기 위함.△수젠텍(253840)=연결기준 3분기 누적 매출액 995억원, 영업이익 504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 3분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5%, 당기순이익은 86% 감소한 각각 87억원, 28억원이고 영업이익은 34억원 손실을 기록.△에스에프에이(056190)=환율상승으로 인해 1057억원 규모 파생상품 거래 손실이 발생했다고 11일 공시. 회사 측은 “수출위주의 매출구조로 인해 외화 수취 수출 PJT의 원화현금흐름에 대비하고자 체결한 파생상품에 대해 환율상승으로 인한 거래 및 평가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힘.△씨티씨바이오(060590)는 연결기준 3분기 경영실적 집계결과 누적 매출액 1297억원, 영업이익 126억원, 당기순이익 88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3분기 매출액은 385억원, 영업이익은 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17.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코리안리(003690)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한 619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1일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3566억원, 당기순이익은 640억원으로 각각 6.6%, 11.2% 증가.
- '유동성 위기' FTX, 결국 파산보호 신청…코인업계 쇼크(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가상자산거래소 FTX가 결국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이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대다수 가상자산 가격이 폭락했다.FTX는 1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미국 델라웨어주의 한 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코인계의 워런 버핏’으로 불렸던 FTX의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샘 뱅크먼-프리드는 물러나고, 존 J. 레이 3세가 그 자리를 물려받는다.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가 FTX 인수 의사를 밝힌지 하루 만에 철회했고, 그 직후 FTX가 파산보호 신청까지 한 것이다. FTX는 바이낸스의 인수 철회 이후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샘 뱅크먼-프리드 전 FTX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파산신청서를 보면, FTX의 부채는 100억~500억달러(약 13조~66조원)이다. 가상자산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다. FTX에 대한 채권자는 10만명이 넘는다. 블룸버그는 “한때 3위 거래소였던 코인 제국이 순식간에 무너졌다”고 전했다.뱅크먼-프리드 전 CEO는 “오늘 자발적으로 파산보호 절차를 신청했다”며 “여기까지 오게 돼 정말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파산보호 절차가 어느 정도의 투명성과 신뢰, 지배구조를 가져다줄 수 있기를 바란다”며 “궁극적으로 고객들에게 더 좋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 아래에는 수많은 성토의 댓글이 달렸다.레이 3세 신임 CEO는 “FTX는 오로지 체계적인 공동 절차를 통해서만 효율적으로 관리될 수 있다”며 “성실하고 철저하고 투명하게 이런 노력을 수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파산보호 신청 대상은 이번 FTX 유동성 위기의 진원으로 꼽히는 알라메다 리서치 등 130여개 계열사들이다. 로이터는 “알라메다로 인해 발생한 FTX의 채무가 100억달러에 이른다”고 전했다.뱅크먼-프리드 전 CEO는 가상자산 업계에서 ‘백기사’를 자처하면서 유동성 위기에 봉착한 보이저캐피털, 블록파이 등 다른 회사들에게 자금을 지원해 왔다. 그런 점에서 FTX의 파산보호 신청은 충격적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워싱턴 정가까지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CNBC는 익명을 요구한 한 의회 보좌관을 인용해 “하원 금융위원장인 맥신 워터스 D-캘리프 의원은 의회 차원의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며 “뱅크먼-프리드 전 CEO를 의회로 부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상원 은행위원장인 셰로드 브라운 의원은 “규제당국은 FTX의 붕괴를 초래한 원인을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상황이 이렇자 가산자산 가격은 내리고 있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4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개당 1만6797.1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24시간 내 3.7% 이상 떨어졌다. 장중에는 1만6543.48달러까지 내렸다. 지난 2020년 11월 이후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가상자산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 가격은 현재 1.2% 빠지고 있다. 이외에 BNB, 바이낸스USD, XRP, 카르다노, 도지코인 등 다른 주요 가상자산 가격도 내리고 있다.
- 11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다음은 11일 장 마감 이후 주요 종목 뉴스다.△씨젠(096530)=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이 150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0.6% 줄었다고 11일 공시. 영업손실은 322억원으로 같은 기간 23.9% 감소하며 적자 전환.△미래나노텍(095500)=339억원 규모 파생상품거래 손실 발생 11일 공시. 손실누계 잔액은 339억5733만원 규모. 자기자본 대비 13.79%에 해당.△쌍용자동차(003620)=11일 회생절차 종결 결정을 공시. 회사 측은 “회생계획상 변제 대상인 약 3517억원 상당의 회생담보권 및 회생채권 대부분을 변제 완료했다”며 “현재 약 2907억원 상당의 운영자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토레스 차량 판매 증대 등으로 매출 등 영업실적 호조가 예상된다”고 밝힘.△한국테크놀로지(053590)=1억3500만원 규모의 제21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에 대한 전환청구권 행사로 518만1346주가 신규 상장한다고 11일 공시. 이는 발행주식 총수대비 3.83%에 해당. 전환가액은 772원, 상장일은 오는 28일.△휴젤(145020)=지난 7월12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한 ‘CBC그룹, 휴젤 상장 폐지 고려’에 대한 해명을 11일 재공시. 회사 측은 “블룸버그 보도내용과 관련해 최대주주에게 확인한 결과, 최대주주는 당사의 지배구조 등과 관련하여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에 있으나 중대한 사안에 대해 다양한 이해관계를 고려하여 의사결정을 내리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바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힘.△구영테크(053270)=환율 상승으로 인해 42억원 규모 파생상품 거래 평가손실이 발생했다고 11일 공시. 이는 자기자본의 5.53% 수준. 회사 측은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회피·관리할 목적으로 거래한 파생상품에 대해 환율 상승으로 인해 평가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힘.△네오펙트(290660)=한국거래소의 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 답변을 11일 공시. 회사 측은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다양한 자산등의 매각 및 지분증권 또는 일반 회사채 발행, 금융차입 등을 검토 중에 있다”며 “현저한 시황변동과 관련해 별도로 공시할 중요한 정보는 없다”고 밝힘.△미투젠(950190)=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71억3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줄었다고 11일 공시. 매출액은 248억원으로 같은 기간 10.2% 증가.△옵티시스(109080)=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이 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8% 올랐다고 11일 공시.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같은 기간 98.2% 증가.△미투온(201490)=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줄었다고 11일 공시. 매출액은 285억원으로 같은 기간 7.7% 증가.△강원에너지(114190)=환율상승으로 64억원 규모 파생상품 거래 손실이 발생했다고 11일 공시. 이는 자기자본대비 25.11%에 해당하는 규모. 회사 측은 “수출위주의 매출 구조로 인해 환리스크를 대비하고자 체결한 선물계약에 대해 환율상승으로 거래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힘.△한전KPS(051600)=3분기 영업이익이 3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고 11일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3419억원으로 9.8% 증가. 당기순이익은 241억원으로 8.5% 감소.△메리츠화재(000060)=2022년 3분기 영업이익이 358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2% 늘었다고 11일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669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 당기순이익은 2606억 원으로 48.6% 증가.△지투알(035000)=2022년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6.17% 감소한 30억66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7.13% 증가한 1128억1600만원, 당기순이익은 47.83% 감소한 26억4500만원.△쎌마테라퓨틱스(015540)=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따라 최대주주였던 에이치트레포트에 에어큐홀딩스가 최대주주로 추가됐다고 11일 공시. 에이치트레포트와 에어큐홀딩스는 각각 714만2857주의 동일한 주식 수를 보유. 지분인수 목적에 대해 회사는 “경영 참여를 통한 경영정상화 및 재무구조 개선”이라고 밝힘.△피코그램(376180)=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8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5.6%, 212.0% 증가.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4억원으로 469.6% 증가했다.△코이즈(121850)=유상증자에 따른 14일 권리락이 발생한다고 11일 공시. 기준가는 1980원.△이지바이오(353810)=단기차입금을 150억원 증가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공시. 단기차입금액은 자기자본대비 33.03% 규모. 차입형태는 금융기관 차입.△엠플러스(259630)=환율상승으로 인해 152억원 규모 파생상품 거래 손실이 발생했다고 11일 공시. 회사 측은 “수출위주의 매출구조로 인해 환율하락 대비하고자 체결한 파생상품에 대해 환율상승으로 인한 거래 및 평가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힘.△한화솔루션(009830)=다음 달 분사 예정인 한화첨단소재(가칭)와 에이치에이엠홀딩스 지분 각각 47.24%를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글랜우드크레딧에 총 680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공시. 자회사 지분을 일부 매각해 미국 태양광 사업 투자를 확대하기 위함.△수젠텍(253840)=연결기준 3분기 누적 매출액 995억원, 영업이익 504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 3분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5%, 당기순이익은 86% 감소한 각각 87억원, 28억원이고 영업이익은 34억원 손실을 기록.△에스에프에이(056190)=환율상승으로 인해 1057억원 규모 파생상품 거래 손실이 발생했다고 11일 공시. 회사 측은 “수출위주의 매출구조로 인해 외화 수취 수출 PJT의 원화현금흐름에 대비하고자 체결한 파생상품에 대해 환율상승으로 인한 거래 및 평가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힘.△씨티씨바이오(060590)는 연결기준 3분기 경영실적 집계결과 누적 매출액 1297억원, 영업이익 126억원, 당기순이익 88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3분기 매출액은 385억원, 영업이익은 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17.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코리안리(003690)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한 619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1일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3566억원, 당기순이익은 640억원으로 각각 6.6%, 11.2% 증가.
- [단독]JY 회장 승진 후 첫 출장지는 日…소재·5G 행보 펼 듯
- [이데일리 최영지 김응열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승진 후 첫 해외 출장지로 일본을 꼽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병철 삼성 선대 회장과 이건희 회장 때부터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일본 내 주요 협력사를 만나 반도체 핵심소재 확보 및 5세대 이동통신(5G) 사업 확대 등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재계 등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경영활동과 민간외교를 소화할 것으로도 관측된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일본 정부의 대(對)한국 수출 규제에 대한 대책 논의를 위해 지난 2019년 7월 서울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는 모습.9일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달 중 이 회장은 일본행 전세기에 몸을 실을 공산이 크다. 일본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의 강점을 가진 데다 칩(Chip)4 동맹의 주요국으로 꼽히는 만큼 우리 반도체 생산에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전 세계적인 경기둔화로 반도체 생산량이 다소 움츠러들었지만 내년께 다시금 수요가 회복하며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이 회장이 선제적으로 핵심소재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핵심소재를 공급받지 못하면 반도체를 시작으로 모바일 디바이스, 모빌리티, 가전제품 생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반도체 공급망을 점검함으로써 투자·생산을 축소하는 경쟁사보다 앞서나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삼성전자는 DX와 DS 부문에서 일본 주요 협력사 및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웨이퍼 주요 공급사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일본 섬코(SUMCO)에서 반도체 핵심소재인 실리콘 웨이퍼를 공급받고 있다. 실리콘 웨이퍼와 함께 핵심소재로 꼽히는 포토레지스터의 경우. 전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업체는 일본기업인 JSR로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가 활용하는 극자외선(EUV) 포토레지스트 총량의 60~70%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인 도쿄일렉트론도 삼성전자의 장비협력사로, EUV 포토레지스트 도포 및 웨이퍼 가열 등을 하는 트랙 장비를 공급받고 있다.삼성전자 자회사 하만도 일본 르네사스로부터 차량용 시스템반도체인 SOC(시스템온칩)을 공급받고 있는 데다, 그간 차량용 반도체 선점을 위해 네덜란드 NXP와 함께 인수·합병(M&A) 대상으로 물망에 오른 바 있다. 삼성전자의 대표 고객사는 일본 전자기업인 히타치로, 반도체를 납품 중이다. 이번 출장을 토대로 일본 통신사를 방문하며 5G 비즈니스를 강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회장은 2018년과 2019년 일본 최대 통신사인 NTT 도코모(1위)와 KDDI(2위) 본사를 방문, 각 회사 경영진과 5G 비즈니스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모색해 5G 통신장비 수주를 직접 따냈다.일본 도쿄에 위치한 삼성전자 일본 총괄을 둘러볼 것으로도 관측된다. 일본 총괄은 일본 지역 내 반도체 생산·판매를 총괄하고 있다. 삼성종합기술원의 연구소도 요코하마에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 지역마다 주력하는 반도체 제품이 상이하다”면서도 “일본의 경우 소니, 닌텐도 등이 고성능 메모리반도체를 공급받아 그 전망이 밝은 만큼 반도체 체조업체들의 관심도는 높은 상황”이라고 했다.이 부회장은 일본 재계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 회장은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한 후 게이오기주쿠대학교 대학원에서 3년간 공부하며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사장 시절에도 경영진들과 소니, 도시바, 파나소닉 등 일본 전자기업들을 잇따라 방문하며 수장들을 만나 파트너십 강화에 집중했던 일화도 알려져 있다. 앞서 Arm 인수 관련 방한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역시 이 회장과 막역한 사이인 것으로 유명하다.일본 경제산업성 관계자와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회장단과의 회동도 예상된다. 이 회장은 지난 7월 한·일 재계회의 참석차 방한한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 겸 스미토모화학 회장과 히가시와라 토시아키 게이단렌 부회장 겸 히타치그룹 회장을 만나 식사자리를 가졌다.한 업계 관계자는 “일본에 삼성전자 거래선이 대거 포진해 있는데 이 회장은 그간 코로나로 (일본) 출장 기회가 없었다. 복권 후 입국 절차도 한결 수월해져 유럽, 미국, 중동에 이어 일본에 갈 차례”라며 “4차 산업혁명 국면에서 기존 협력사, 고객사들과 기존 협력관계를 넘어 새롭게 사업을 확대할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했다.
- ‘적자 늪’ 빠진 넷마블…“韓시장 집중·비용 효율화 추진”(종합)
- 넷마블 지타워 전경. (사진=넷마블)[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넷마블(251270)이 올 3분기에도 고개를 숙였다. 올 들어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신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효과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인건비·마케팅비 등 각종 비용 증가도 한몫을 했다. 이에 넷마블은 글로벌 시장에 치우쳤던 기존 신작 및 마케팅 전략을 한국 시장 중심으로 재편하는 등 효율화를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넷마블은 올 3분기 영업손실 380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적자전환이고, 3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94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4.4% 늘었지만 당기순손실 2775억원을 기록했다.올 3분기 해외 매출은 5794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 중 83%를 차지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48%, 한국 17%, 유럽 13%, 동남아 9%, 일본 7%, 기타6%로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지속 중이다. 하지만 올 3분기 넷마블의 최고 기대작이었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실적 반등을 이루지 못했다.넷마블 관계자는 “지난 7월 출시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기대 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차입금 관련 환산 손실도 큰 폭으로 증가해 부진한 실적이 이어졌다”고 밝혔다.비용도 늘었다. 넷마블의 올 3분기 영업비용은 732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6% 증가했다. 이중 인건비는 203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8% 늘었고, 마케팅비는 44% 증가한 1449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인건비는 북미 자회사 잼시티 관련 일시적 퇴직 위로금 지급으로 늘은 것”이라며 “마케팅비도 지난 6월 신작 출시로 인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넷마블은 마케팅 비용 효율화 작업에 돌입한 상태다. 권영식 넷마블 각자대표는 이날 열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넷마블은 지금까지 글로벌 공략 전략으로 가다보니 마케팅 효율화가 기대보다 잘 이뤄지지 않아 최근 전략을 수정했다”며 “한국 시장에서 비교적 신작이 부진했는데 이 부분을 보완, 한국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게임 출시와 마케팅 전략을 가져갈 것”이라고 밝혔다.또한 넷마블이 2조원 이상의 거금을 들여 인수한 소셜카지노 업체 스핀엑스의 재무적 부담도 시장의 우려를 사는 부분이다. 이에 도기욱 넷마블 각자대표는 “코로나19 진정세 이후 소셜카지노 게임시장이 전반적으로 성장세가 둔화됐음에도 스핀엑스는 상당히 선전하고 있다고 자평한다”며 “상위10개 업체의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스핀엑스는 소폭이나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존 모바일 중심에서 웹, PC 부문으로 플랫폼을 확장해 성과를 낸다면 인수 당시 넷마블이 기대했던 성장률을 다시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넷마블은 올 4분기부터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 9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샬롯의 테이블’을 비롯해 ‘킹 오브 파이터 아레나’,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얼리억세스)’ 등의 신작을 연내 론칭한다. 또 오는 17일 개막하는 ‘지스타 2022’에는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아스달 연대기’,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어라이즈)’, ‘하이프스쿼드’ 4종의 기대작을 선보일 계획이다.넷마블은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내부 테스트 결과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한 ‘몬스터아레나’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 버전의 개발을 중단하기도 했다. 최근 전반적인 블록체인 시장 위축에 따른 결정으로도 해석된다.권 대표는 “인건비· 마케팅비 상승, 신작 출시지연, 출시작 성과 미흡 등으로 3개 분기 연속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 4분기 출시 신작들과 내년 출시 예정인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아스달 연대기‘,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하이프스쿼드’ 등 개발 신작들의 경쟁력을 극대화해 긍정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인천 빼고 5호선 협약한 김포·서울시…건폐장은 어디로
- 김병수(맨 오른쪽) 김포시장이 11일 서울시청에서 오세훈(가운데) 서울시장, 김태우 강서구청장과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김포시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김포시와 서울시, 강서구가 11일 인천시를 빼고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 사업 추진 협약을 해 뒷말이 무성하다.협약서에는 사업 추진의 전제 조건인 서울 강서구 방화차량기지, 건설폐기물처리장을 어디로 이전할 것인지 명확하게 기재되지 않았지만 일각에서 김포시로 이전한다는 말이 나와 논란이다.김병수 김포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김태우 강서구청장과 서울5호선 김포연장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협약에 따라 김포시, 서울시, 강서구는 지난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추가검토사업으로 반영된 ‘서울5호선 김포 연장(방화역~김포)’을 신규사업(본사업)으로 수정해 추진하도록 협력한다. 또 5호선 김포연장을 위해 강서구 방화차량기지와 건설폐기물 처리업체 등의 이전(인수합병·폐업 유도 등)을 추진한다. 세부적인 내용은 별도로 업무협약을 한다. ◇강서구 건폐장 김포로 이전하나방화차량기지와 건설폐기물처리장 이전은 국토교통부가 5호선 김포연장을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 추가검토사업으로 반영하면서 전제 조건으로 내건 사항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협약이 차량기지와 건폐장을 김포로 이전하기로 합의한 것이라며 주요 문제가 해결됐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김포시가 차량기지와 건폐장을 가져가기로 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5호선 김포연장이 추진되지 않은 것은 차량기지·건폐장 이전이 합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며 “이번에 협약한 것은 건폐장이 김포로 간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다”고 설명했다.하지만 김포시는 “차량기지·건폐장을 이전하기로 한 지역은 합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건설폐기물 업체 간 인수합병, 폐업 유도 등의 방안이 있기 때문에 추후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차량기지·건폐장 이전 대상 지역을 두고 지자체 간 입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향후 주민 갈등으로 번질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폐기물처리장은 인근 주민에게 분진·소음 등의 피해를 주기 때문에 반발이 커질 수 있다.국토부가 전제 조건으로 제시한 노선 합의 과제도 남아 있다. 이날 협약에는 5호선 김포연장선이 지나가는 서구 등 인천지역 단체장은 참여하지 않았다. 서울시나 김포시가 인천시, 인천 서구에는 협약을 제안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5호선이 김포로 연장되면 서구 검단을 지난다. 인천시나 서구가 김포시 등과 노선 합의를 하지 않으면 5호선 연장 사업은 물거품이 될 수 있다. ◇“협약에서 인천시·서구 뺀 것 부적절”인천시와 서구 관계자는 “서울시, 김포시 등이 오늘 5호선 연장 추진 협약을 하는지 몰랐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건폐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앞으로 서울시·김포시가 차량기지·건폐장 이전을 합의하면 노선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신동근(인천서구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입장서를 통해 “저는 5호선 연장을 위해서는 인천시, 서울시, 경기도와 관련 기초자치단체인 인천 서구, 김포시, 서울 강서구 등과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는 것을 견지해 왔다”고 표명했다. 이어 “그에 비춰 오늘 서울시가 인천시, 서구가 빠진 상태에서 김포시, 강서구와 5호선 연장 협약을 한 것은 대단히 부적절한 것이다”고 비판했다. 그는 “앞으로 노선 문제에 있어 인천시와 서구의 바람이 잘 반영되게 협의 구조를 갖춰 가겠다”고 설명했다.강범석 서구청장은 “오늘 협약은 김포시가 차량기지와 건폐장을 가져가기로 합의한 것으로 본다”며 “추후 노선 협의 시기가 되면 적극 임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지역 정치인 A씨는 “오늘 협약을 보면 김포시가 차량기지·건폐장을 가져가는 것을 기정사실화한 것 같다”며 “건폐장 이전을 두고 김포시민 간 갈등이 불거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는 “김포시가 사전에 시민에게 협약 준비 내용을 알리고 노선 협의도 함께 진행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 레고랜드發 부실위험에…태평양 '부동산PF 리스크대응팀' 출범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법무법인 태평양이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리스크 대응팀’을 출범시켰다. 최근 금리 급등과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인한 부동산PF 부실 위험이 커지고 있는 데 따른 대응이다.11일 법무법인 태평양에 따르면 송무그룹을 총괄하는 전병하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중심으로 건설·부동산, 금융, 기업 구조조정 등 관련 분야 핵심 전문가 80여명으로 부동산PF 리스크 대응팀을 꾸렸다. 앞서 태평양은 지난 2020년 위기진단대응본부를 출범한 후 위기 시 기업의 리스크를 사전에 예방하고 체질 개선을 통해 정상화하는 작업을 지원해왔다. 이번 부동산PF 리스크 대응팀은 위기진단대응본부 산하에 조직된 전문팀으로 본부의 노하우와 20년 이상 축적해온 관련 분야의 전문성을 접목시켜 전문성을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다.법무법인 태평양의 오정면(왼쪽부터) 변호사, 김기식 변호사, 송치영 변호사. 법무법인 태평양 제공.건설·부동산 분야에서는 태평양 건설부동산팀장인 오정면 변호사(22기)와 부동산PF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김기식 변호사(26기), 송치영 변호사(37기)가 협업한다. 금융 분야에서는 ‘워크아웃의 산 증인’으로 불리는 정규상 외국변호사(미국 뉴욕주)가 주력을 맡는다. 그는 외환위기 후 현대건설(000720)과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000660))의 경영정상화 및 M&A(인수합병)와 삼호(현 DL건설(001880)), 진흥기업(002780) 등 난이도 높은 건설사 워크아웃을 자문했고, 채권금융기관·채권은행 조정위원회, 현행 기업구조조정촉진법 개정 TFT 작업반 등에서 활약해왔다. 구조조정 분야에서는 기업구조조정 전문가 박현욱 변호사(21기)와 회생회사 M&A 전문가 허보열 변호사(25기), 기업구조조정 및 금융소송 전문가 이상재 변호사(38기)가 나선다.금융위원장을 역임한 신제윤 고문과 기획재정부 차관 출신 허경욱 고문, 금융감독원 부원장을 지낸 이동엽 고문 등도 힘을 합쳐 불확실한 시장 속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병하 대표변호사는 “최근 발생한 위기는 우리 경제 전반의 부실 뇌관이 될 가능성이 있고, 그만큼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단계별 예방 대책과 해결책을 제시하는 등 전략적인 법률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