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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 사장단 인사 단행…김형관 부사장 등 승진
  • 현대중공업그룹, 사장단 인사 단행…김형관 부사장 등 승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올해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선 김형관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 부사장이 현대미포조선(010620)으로 자리를 옮겨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내정됐으며,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엔 신현대 현대미포조선 사장이 내정됐다. 또 이동욱 현대두산인프라코어(042670)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현대제뉴인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이동욱 사장은 기존 조영철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건설기계 부문 시너지 창출과 기술경쟁력 강화를 이끌게 된다.특히, 이동욱 사장은 건설기계 기술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해 온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건설기계 사업을 세계 5위(TOP 5)로 끌어올리기 위한 기술개발 총괄 역할을 맡게 된다. 최철곤 현대건설기계(267270) 대표이사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최철곤 사장은 볼보건설기계와 두산인프라코어의 공장 혁신을 직접 수행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대건설기계의 생산혁신과 스마트 공장으로의 변화를 이끌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의 대표이사가 서로 자리를 맞바꾼 건 양사의 장점은 강화하고, 부족한 점은 보완하는 기회로 삼기 위한 것”이라며 “건설기계 부문의 사장단 인사는 지난해 인수한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의 시너지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양사의 기술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날 사장단 인사에 이어 조만간 후속 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김형관(왼쪽부터)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신현대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이동욱 현대제뉴인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최철곤 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사진=현대중공업그룹)
2022.11.02 I 박순엽 기자
AMD, 3분기 실적 기대 못미쳐…주가는 시간외거래서 4% 급등
  • AMD, 3분기 실적 기대 못미쳐…주가는 시간외거래서 4% 급등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AMD가 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하지만 인텔과 경쟁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부문에서 견조한 성장세가 확인되며 시간외거래에서 주가는 4% 이상 급등했다. (사진=AFP)1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AMD는 올해 3분기 순이익이 6600만달러로 전년 동기 9억 2300만달러대비 93% 급감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주당순이익(EPS)은 4센트로 이 역시 1년 전 75센트 대비 크게 줄었다. 조정 EPS도 작년 3분기 73센트에서 67센트로 감소했다. 이는 금융정보제공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68센트를 소폭 하회하는 것이다. 순익이 대폭 줄어든 것은 지난 2월 칩 제조사 자일링스를 490억달러에 인수한 것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AMD의 올해 3분기 매출은 55억 7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29% 증가했지만, 시장 기대치인 56억 2000만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PC시장에서 수요가 약화하고 이 분야의 공급망 전반에 걸쳐 고객들이 재고를 대폭 줄이면서 부품 출하 규모가 줄어들고 있다. 이에 3분기 실적 내용이 우리 기대보다 낮아졌다”며 “4분기엔 수요가 더 부진할 것으로 보이지만 대비하고 있다. 재고 과잉에서 벗어나 더 나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PC 부문인 클라이언트 사업부의 3분기 매출은 10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40% 급감했다. 시장 전망치 11억 7000만달러도 하회했다. 하지만 데이터센터 매출이 16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45% 급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6억 4000만달러 대비 약보합 수준으로, PC 실적 부진을 어느 정도 상쇄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경쟁업체인 인텔이 올 4분기 데이터센터 매출 전망을 낮추면서 불확실성을 키운 탓에 AMD의 경쟁력이 부각됐다는 진단이다. 수 CEO는 “데이터 센터 시장에선 우리가 계속해서 점유율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게임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약 14% 증가한 16억 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임베디드 부문 매출은 13억달러로 전년 동기 7900만달러에서 2배 가까이 뛰었다. 두 부문 모두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와 같은 금액으로 기대치에 부합했다. 수 CEO는 “어려운 거시 경제 여건에도 매출은 전년 대비 29%가 늘었다. 데이터센터와 임베디드, 게임 콘솔 매출이 일제히 늘어난 덕분”이라며 “우리는 데이터센터, 임베디드 및 상용 시장을 중심으로 전략적 우선 순위에 계속 투자하는 동시에 나머지 사업 전반에 걸쳐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AMD는 올해 4분기 매출 전망치는 52억~58억달러, 연간 매출 전망치는 232억~238억달러를 각각 제시했다. 이는 전문가 기대치인 59억 5000만달러, 241억 6000만달러에 크게 부족한 규모다.그럼에도 AMD의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거래에서 4% 이상 급등했다. 정규장에서는 전거래일보다 0.67% 하락한 59.6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AMD 주가는 올 들어 58% 가량 폭락한 상태다. 베른슈타인의 수석 반도체 분석가인 스테이시 라스곤은 “데이터센터 사업이 적어도 아직까진 나쁘지 않아 보이고, 불확실한 전망을 내놓은 인텔보다는 훨씬 낫다는 점이 주가 상승의 이유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02 I 방성훈 기자
신보, 스타트업 투자 유치 지원
  • 신보, 스타트업 투자 유치 지원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신용보증기금(신보)은 1일 코엑스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 브랜치에서 스타트업 투자 유지 지원 프로그램 ‘2022 Kodit Open IR’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이는 신보가 투자한 성장유망기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창업투자사(벤처캐피탈·VC)와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AC) 등 기관투자자와의 파트너십 구축과 후속 투자 유치를 지원하는 IR(투자자 미팅)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기업체 임직원, 기관투자자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행사에서는 지난 6월부터 3차례 ‘U-CONNECT’ 데모데이를 통해 선발된 6개 혁신 스타트업들이 투자자를 대상으로 IR 발표와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또한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청명첨단소재㈜’는 후속 투자유치를 위해 12월 예정된 ‘2022 U-CONNECT FINAL’에서 10개 우수 스타트업들과 IR 경합을 펼칠 예정이다. 신보는 이들 기업에 총 46억원을 투자 중이다.신보는 보증이용기업 중 성장가능성이 높으나 민간투자시장에서 자본조달이 원활하지 못한 창업초기 중소기업을 선정해 주식·사채를 인수하는 등 다양한 방식의 보증연계투자를 지원하고 있다. 2014년 제도 상시화 이후 현재까지 총 600개 기업에 4244억원의 투자가 이뤄졌다. 그 중 416개 기업이 1조2000억원 규모의 후속투자를 유치했다.신보 관계자는 “최근 위축된 스타트업 투자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고, 정부의 투자 활성화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신보는 혁신기업 발굴과 기업 성장을 위한 민간 자본 주도 선순환 투자 생태계 조성에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1일 코엑스 스타트업 브랜치에서 개최된 ‘2022 Kodit Open IR’에서 신보 투자기업 대표가 기업 소개(IR)을 하고 있다.
2022.11.02 I 노희준 기자
트위터 유료 모델 강화 나선 머스크 "블루 구독료 8달러로"
  • 트위터 유료 모델 강화 나선 머스크 "블루 구독료 8달러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소셜미디어(SNS)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가 1일(현지시간) 계정인증 서비스를 포함한 유료서비스 ‘블루’를 8달러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사진= AFP)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블루 서비스의 월 구독룔를 8달러로 책정할 것이라며, 가격은 국가별로 다르게 적용될 것이라고 적었다. 트위터가 지난해 6월부터 시작한 ‘트위터 블루’의 요금을 4.99달러에서 8달러로 올리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당 서비스의 이름이 공식적으로 트위터 블루에서 블루로 변경되는 것인지, 기존에 트위터 블루가 제공하던 트윗 취소와 북마크 편집 등 옵션 기능을 그대로 제공하는지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었었다. 머스크는 블루 서비스에 가입할 경우 답글을 달거나 검색 시 우선순위를 주고 긴 동영상이나 음성파일을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 사용자들의 절반 정도 광고만 보면 된다는 점도 유료 사용자에게 제공되는 혜택이다. 트위터는 유명인 등을 대상으로 사용자 인증 서비스인 블루틱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 머스크 트위터)블루 서비스의 핵심은 기존에 정치인과 연예인, 언론인 등 일부 유명인사들에게 무료로 제공되던 계정인증 서비스인 ‘블루틱’이다. 블루틱 인증을 받으면 계정 이름 옆에 파란색 체크 표시가 붙는다. 머스크는 “파란색 표시가 있고 없는 것에 따라 귀족과 소작농(lords & peasants)으로 나뉘는 현재의 트위터 시스템은 말도 안된다(bullshit)”라며 “대중에게 권력을!(Power to the people!)”이라고 강조했다.블루틱 서비스의 유료화보다는 전체 사용자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점을 부각시키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신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트위터 이용자의 80% 이상은 블루틱 인증을 받기 위해 돈을 지불할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응답자의 10%는 한달에 5달러를 지불할 생각이 있다고 했다. 지난달 27일 트위터 인수를 완료한 머스크는 트위터 유료화 모델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짓기 전부터 트위터가 총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광고에 덜 의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22.11.02 I 장영은 기자
박상우 엔케이맥스 대표 "수퍼NK 가치, 100조원 자신"
  • 박상우 엔케이맥스 대표 "수퍼NK 가치, 100조원 자신"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100조원 봅니다”.박상우 엔케이맥스(182400) 대표가 자사의 NK세포치료제 ‘수퍼NK(SNK)’ 가치를 이렇게 평가했다. 박 대표는 “수퍼NK가 불치병에서 성과를 내고 사망 직전의 환자를 살려내는 등의 임상에서 놀라울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최근엔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등에서도 치료제 효능이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박상우 엔케이맥스 대표가 지난 20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 위치한 서울사무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즉, NK세포치료제가 만병통치약이란 설명이다. 하지만 세상에 만병통치약은 존재하지 않는다. 소설에서나 나올법한 ‘만병통치약’이 NK세포 치료제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NK세포가 몸속 암·염증·질환 세포들을 없애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실은 NK 세포치료제의 이상(이론)과 상용화 사이엔 극복해야 할 죽음의 계곡이 너무나도 많다.이데일리는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엔케이맥스 서울사무소를 찾아 박 대표를 인터뷰했다. 이날 인터뷰에선 수퍼NK가 가진 잠재력과 성공 가능성을 살펴봤다.◇ 진짜면 100조도 저평가먼저, 박 대표는 기자를 이끌고 대표이사실 옆 회의실로 안내했다. 이곳에서 기자 눈앞에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그는 기자에게 영상과 슬라이드를 차례로 보여줬다. 첫 번째 영상에선 36세의 중증 알츠하이머 환자가 나타났다. 스스로 식사를 못하던 이 환자는 수퍼NK 투약 후 처음으로 포크질을 하면서 식사하고, 친동생과 농구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환자는 거동조차 못하다가 나중엔 스스로 안전벨트를 풀고 하차가 가능할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다.두 번째 영상에선 72세 중증 알츠하이머 할머니가 4번의 치료제 투약 이후 스스로 자전거를 타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 할머니는 자녀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지만, 나중엔 자녀와 손주 이름을 써넣은 편지를 쓸 정도로 인지력이 개선됐다.다음 슬라이드에선 79세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할머니의 치료과정이 담겨 있었다. 그는 수퍼NK 투약으로, 지난 2020년 4월부터 같은 해 12월 8일 사이 인지력 점수가 12점에서 최고 23점까지 올라갔다. 지금까지 치매는 증상완화제는 있어도 치료제는 없었단 점에서 놀라웠다. 이 할머니는 해당 기간 9번의 인지력 테스트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47세의 파킨슨병을 앓고 있던 한 중년 남자는 수퍼NK 투약 후 운동능력은 30%, 언변 능력은 40%가 개선됐다.다음으로 박 대표가 기자에게 보여준 건 미국, 영국 등 수퍼NK를 투약받은 알츠하이머·파킨슨병 환자 가족들로부터 받는 이메일이었다. 내용은 한결같다. 대부분 ‘믿거나 말거나, 우리 엄마가, 우리 형이 상태가 크게 호전돼서 처음으로 OOO을 했다’는 내용이었다. 20여 분 사이에 기자에게 보인 영상과 자료가 연출이 아닌 실제라면 놀라울 만한 광경이었다. ◇ 수퍼NK, 치매 근본 원인 타깃박 대표는 “멕시코에선 NK 세포치료제가 합법”이라면서 “투약 환자들을 멕시코로 데려가서 약물을 투여한 환자들”이라고 소개했다.그는 “뇌에 비정상 단백질이 축적되면 T세포를 자극하고, T세포는 과활성화 돼 정상세포까지 공격해 신경퇴행성 질환을 더욱 악화시킨다”면서 “수퍼NK는 과활성화된 T세포에 의해 발생한 염증을 조절해 알츠하이머를 치료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 치료제는 알츠하이머의 최종 결과물인 베타 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 제거에 주력했지만 수퍼NK는 그 원인을 치료한다”며 “더욱이 수퍼NK 자체가 원래 몸속에 있는 NK세포와 동일하기 때문에 다른 약과 달리 혈뇌장벽(BBB)을 그대로 통과한다”고 강조했다.알츠하이머의 원인은 신경전달 물질 경로인 ‘마이크로 튜블’이 붕괴 돼 신경세포가 이동을 못하는 데 있다. 즉, 신경이 지나다니는 길이 막혔는데 기억을 못한다는 얘기다. 마이크로 튜블이 붕괴되면서 나온 단백질 찌꺼기가 세포 밖에 쌓이면 베타 아밀로이드이고, 세포 안에 쌓이면 타우다. 지금까지의 치매 치료제는 베타 아밀로이드를 없애는 치료제 개발에 20년 이상을 쏟아부었으나 약 효능은 전무했다. 이후 제약사들은 타우 단백질을 없애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으나 아직 뚜렷한 성과는 없다. 수퍼NK는 알츠하이머의 직접적인 원인인 마이크로 튜블 붕괴를 막고, 재건하는 기전이다.수퍼NK는 현재 미국에서 알츠하이머·파킨슨병을 적응증으로 식품의약국(FDA)에 동정적(치료목적) 치료제 사용 승인을 신청 중이고, 이달 중 허가가 유력하다.◇ 세계 최고 NK세포 배양기술이 비결하지만 여기서 드는 의문은 이 같은 NK 세포치료제를 어떻게 지구 상에서 오로지 엔케이맥스만 구현하고 있는가 였다.박 대표는 “사람 피를 뽑으면 혈청과 혈장이 위아래로 나뉜다”면서 “이때 혈청과 혈장 사이에 노란색 띠가 형성돼 있는데, 그 안에 NK세포가 있다. 전체 혈액에서 비중이 4% 밖에 안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혈액에서 NK세포를 분리해 배양을 해도, 배양이 잘 안된다”면서 “우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NK세포 배양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엔케이맥스는 지난 2016년 이경미 고려대 의대 교수로부터 ‘NK세포의 배양 및 치료기술’을 10억원에 사들였다. 이 교수는 해당 기술을 10여 년간 연구했다.박 대표는 “배양이 안되는 NK세포에 특정 암 세포주를 주면, NK세포가 암세포를 먹이 삼아 공격하면서 단 시간 내 배양이 된다”면서 “경쟁사들이 NK세포를 일반 세포배양처럼 배지를 주면서 배양을 시도하고 있지만, 우리는 완전히 차별화된 방식으로 NK세포를 배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 기술도입했을 당시엔 10명 중 6명의 NK세포만 배양이 됐다”면서 “하지만 2년간 자체 연구개발을 거쳐 지금은 10명 배양을 시도하면 10명 다 배양이 된다”고 강조했다. 기자가 박 대표에게 어떤 암세포를 쓰는지, 어떤 후속조치를 했는지 묻자 “영업기밀”이라는 답이 돌아왔다.박 대표는 “면역거부반응과 부작용이 없는 NK세포 고유 특성상, 동종세포(타인세포)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면서 “NK세포가 암종과 염증을 구분하지 않고 치료하기 때문에 뉴로(뇌) 분야에서도 성공을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수퍼NK에 미국 판권은 모두 미국 법인 소유”라면서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법인의 인수합병(M&A), 현지 상장 등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2.11.02 I 김지완 기자
에이프로젠, 400억 규모 전환사채 발행…cGMP 경쟁력 강화
  • 에이프로젠, 400억 규모 전환사채 발행…cGMP 경쟁력 강화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에이프로젠(007460)은 400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확보되는 자금은 신약 및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의 상업화에 필요한 ‘생산시설 인증(cGMP)’급 제조능력을 고도화하기 위해 타법인에 출자될 예정이다. 에이프로젠 관계자는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 경색으로 자금조달이 쉽지 않은 상황임을 감안해 책임경영 차원에서 에이프로젠 최대주주인 지베이스가 400억원 전환사채를 전량 인수한다”고 설명했다.에이프로젠은 자회사인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를 에이프로젠제약(003060)과 합병해 자체 자금조달 능력을 갖춘 상장법인으로 탈바꿈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오송 생산시설 및 품질시스템을 제고하고, 최첨단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cGMP 생산기지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한편 에이프로젠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위치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완제 공장 인수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오송공장에서 생산한 신약 및 바이오시밀러 원료 의약품을 FDA 인증을 받은 미국 완제시설에서 생산함으로써 미국시장 진출을 조기에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2022.11.02 I 김응태 기자
큐브엔터, (여자)아이들 음반매출 증가…높은 수익성 실현 구간-신한
  • 큐브엔터, (여자)아이들 음반매출 증가…높은 수익성 실현 구간-신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일 큐브엔터에 대해 음반 매출 증가로 올해 영업이익이 세 자릿수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큐브엔터(182360)의 1일 종가는 1만7500원이다.이병화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큐브엔터의 올해 매출액이 1157억원, 영업이익은 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0.8%, 476.2% 늘어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음반과 음원 부문에서 매출 성장세를 견인할 전망이다. (여자)아이들의 다섯 번째 미니 앨범 ‘I Love’는 여자 아이돌 초동 기준 역대 6번째 판매량을 기록했다. 초동 기준 70만장에 근접했다. 올해 브이티지엠피에 인수되면서 일본 화장품 유통 영업권도 상품매출로 인식된다. 그는 “브이티코스메틱 브랜드가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되면서 상품매출은 500억원 이상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영업이익 1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0.8%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여자)아이들을 포함한 주요 아티스트들의 음반 및 음원, 오프라인 공연 수익 기여도 확대, 일본 화장품 외형 확대, 뮤직 메타버스와 같은 블록체인 매출 반영 등 애니큐브의 가시적 성과 도출로 수익성 개선 효과가 뚜렷할 것”이라고 말했다.(여자)아이들의 영향력과 팬덤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점에도 주목했다. 뮤직비디오 유튜브는 조회수 7000만을 넘기며 화제성을 증명했다는 게 이 연구원 판단이다. 또 내년 신규 보이그룹 및 걸그룹 데뷔로 큐브엔터의 전사적 아티스트 라인업 확장에도 기대감을 나타냈다.아울러 웹 3.0도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2월 애니큐브엔터테이먼트를 설립해 4월 대체불가토큰(NFT) 에어드랍의 신청자 수는 230만명을 돌파했다”면서 “애니모카 자회사인 더 샌드박스와 협업을 통해 애니큐브 랜드와 K-village 랜드를 올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2022.11.02 I 양지윤 기자
빌라 경매 낙찰률 뚝뚝…경매 한파, 깡통전세 확산 부추겨
  • 빌라 경매 낙찰률 뚝뚝…경매 한파, 깡통전세 확산 부추겨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충북에 사는 A씨는 요새 전셋값 때문에 고민이 많다. A씨는 전셋값을 돌려주지 않는 집주인에게 소송을 걸어 이겼지만 아직도 돈을 못 돌려받고 있다. 경매에 붙여진 집이 팔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유찰이 거듭되면서 2억원대던 최저입찰가가 900만원까지 내려갔다. A씨가 받아야 하는 전셋값의 10%도 안 된다. 또다시 유찰되면 아예 경매가 기각된다. A씨는 자신이 집을 떠안아야 하나 고심 중이다.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 경매법정 앞.[이데일리 오희나 기자]경매 시장에 찬바람이 불면서 ‘깡통전세’(집값이 전셋값과 비슷하거나 그 이하인 주택) 피해자까지 유탄을 맞았다. 집을 팔아 전셋값을 돌려받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경매 시장 한파가 깡통전세 확산을 부추기고 있다고 우려한다.1일 법원에 따르면 9월 서울에서 경매에 나온 연립·다세대주택 물건은 427건이다. 이 가운데 새 주인을 찾은 물건은 68건(15.9%)에 불과하고 359건은 유찰됐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도 81.3%에 불과하다. 제값의 80%밖에 못 받았다는 뜻이다. 1년 전 같은 달(93.8%)보다 낙찰가율이 12.5%포인트 줄었다.경매정보회사 지지옥션의 이주현 연구원은 “지난해까진 아파트값이 오르면서 대체 수요로 빌라 경매도 함께 활황을 누렸지만 최근엔 아파트값이 꺾이면서 상품성이 낮은 빌라 낙찰률이 아파트보다 더 크게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일부 물건은 수차례씩 입찰을 해도 새 주인을 못 찾는다.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있는 한 도시형 생활주택은 지난해 처음 경매에 나왔으나 13번 유찰돼 이달 14번째 경매를 기다리고 있다. 유찰될 때마다 최저 입찰가가 20%씩 낮아지기 때문에 2억5000만원이던 최저 입찰가가 1700만원까지 낮아졌다. 이 집에 살던 세입자가 돌려받을 전셋값(2억4500만원)의 6% 수준이다. 이주현 연구원은 “세입자가 있는 집은 결국 낙찰자가 채무를 인수해야 하기 때문에 낙찰률이 더욱 떨어진다”고 설명했다.마냥 낙찰을 기다릴 수도 없는 노릇이다. 최저 입찰가가 계속 낮아져 후순위 채권자에게까지 돌아갈 돈이 없어지면 법원이 ‘무잉여 기각’으로 경매를 아예 취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세 사기 피해자들이 눈물을 머금고 자신이 살던 집을 낙찰받는 이유다.김예림 법무법인 심목 대표 변호사는 “이런 문제 때문에 결국 자신이 받아야 할 전세금을 경매 대금과 갈음해서 낙찰받는 세입자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11.02 I 박종화 기자
"비 많이 내려도 내 책임 같았다", 역대 대통령들의 사과
  • "비 많이 내려도 내 책임 같았다", 역대 대통령들의 사과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태원 압사 사고 참사로 150명이 넘는 이들이 희생됐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대형 인명 사고 때마다 역대 대통령들이 책임 소재를 떠나 대국민사과를 해왔던 터라, 윤 대통령도 결국 일정한 형식으로 사과 뜻을 밝히게 될지 주목된다. 사진=뉴시스문민 정부 수립 이후 한국 사회는 대규모 인명 사고를 많이도 겪었다. 특히 산업화 시대 누적된 안전 부실 문제가 한꺼번에 터진 것으로 평가되는 김영삼 정부 때는 대형 인명 사고가 유독 잦았다.고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93년 292명의 희생자를 낸 서해 훼리호 침몰 사건 당시 사고 발생 8일째 임시국무회의에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했다. 이듬해인 1994년 성수대교 붕괴 사고가 발생하자 이번에는 사고 하루 만에 바로 대국민담화를 발표해 사과 뜻을 전했다. 성수대교 붕괴 사고 때는 총리가 사의를 표했으나 반려된 적이 있고, 관선 서울시장은 임명 10여일만에 경질되기도 했다.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가 나 대규모 인명피해가 또 발생하자 김 전 대통령은 21일 만에 대국민담화를 발표해 사과했다. 당시 사고 규모가 너무 커 정부의 입장 표명이 늦어진 것을 성토하는 비판 여론이 일기까지 했다. 후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99년 경기 화성 씨랜드 화재 사건으로 유치원생 등 23명이 숨지자 하루 만에 합동분향소를 찾아 유족들에게 사과하고 진상 규명을 약속한 바 있다.사진=뉴시스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3년 2월18일 있었던 대구 지하철 참사 당시 대통령직 인수위 회의에서 “죄인된 심정으로 사후 대처하겠다”며 사과했다. 노 전 대통령은 대통령 당선 후 취임 전인 당선인 신분이었다. 노 전 대통령 사후 발간된 자서전 “운명이다”에는 생전 그가 “비가 오지 않아도, 비가 너무 많이 내려도 다 내 책임인 것 같았다”고 말하며 대통령이 가지는 책임성에 유독 민감해했다는 기록이 남아있기도 하다.이후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10년 천안함 사건 때 사고 24일이 지나 추모연설을 통해 “무한한 책임과 아픔을 통감한다”고 밝혔고, 박근혜 전 대통령 역시 2014년 세월호 참사 14일만에 국무회의에서 사과 뜻을 밝혔다.대통령실은 1일 윤 대통령의 사과 의향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사고 원인을 규명한 다음에 (고려할 것)”이라며 “현재는 진상 확인에 주력할 때”라고 밝혔다.
2022.11.01 I 장영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안전 눈감은 정부 바뀐 것은 없었다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안전 눈감은 정부 바뀐 것은 없었다-금융위기 예측한 매그너스 “4~5% 물가 10년 간다”-수출 2년만에 역성장-逆머니무브 가속…은행 예적금 한달새 47조 급증-[사설]꼬리 무는 괴담, 가짜뉴스…추모의 시간마저 해치나-[사설] 기업 빚 증가속도 세계 2위, 한계기업 대책 시급하다△안전불감증 대한민국-반년 전 전담팀 꾸리고 시뮬레이션까지…‘불꽃축제 안전관리’는 달랐다-“최소한의 ‘동선 안내’만 했었어도 대형 참사 막았다”△안전불감증 대한민국-이태원 참사 4시간 전부터 계속된 “압사 위험” 신고…경찰은 묵살했다-5년 전 국토부 보고서 “이태원 보도 넓힐 필요있다”-우회·일방통행 유도…日·홍콩은 사고 없이 핼러윈 즐겨△이태원 참사-“고의로 ‘밀어’ 외친 주동자 있다”…유가족 가슴에 두 번 대못 박는 가짜뉴스-“죽겠다 싶어 소지품 다 놓고 빠져나와 스마트워치 비상전화엔 비명소리만…”-책임회피→유감표명→공식사과…사흘 만에 고개 만에 고개숙인 이상민-“추모기간 끝나면 법적 책임 물어야”…국회, 거센 공격 예고△얼어붙은 부동산시장-초역세권도 안 팔려…‘미분양 쓰나미’ 마포·용산도 덮쳤다-‘로또’ 대우받던 보류지, 1억 낮춰도 찾는 사람 없어-깡통전세 피해자 경매 한파에 유탄…전셋값도 못 건지기 일쑤△종합-폴란드 원전수출 청신호 켜졌지만…美 ‘수출금지’ 소송 등 변수-“수출 반등 위해 반도체·해외건설 등 육성”△해외 석학 인터뷰-“美연준 내년 상반기까지 긴축모드…금리 5.5%까지 각오해야”-“시진핑 리스크로…주요 기업들 중국 밖에서 투자처 찾는 중”△정치-‘SNS·술자리 논란’ 민주당, 내부단속 강화…민생법안 당론 채택도-尹대통령, 도어스테핑 중단 배경은-與 ‘투톱’ 주호영·정진석, 따로따로 조문…갈등설 불거져-유승민, ‘이상민 행안장관 파면’ 발언에…與 발칵-한미 연합공중훈련에…北 “강화된 다음 조치”△경제-취업 의지·역량 없어도…출석만 하면 420만원-고령층 빈곤율 OECD 회원국 중 최고…“조세지원 확대해 주민연금 가입 늘려야”-“경기둔화도 고려할 때” vs “아직 물가안정 더 중요”-외부활동 증가에…여행·옷 결제 늘고, 배달음식 거래액 뚝△금융-반년만 둬도 4%대 금리…적금 빼서 예금으로-돈줄 막힌 기업, 은행서 한달간 10조 빌려-고금리·부동산 침체에…정책모기지 공급 ‘반토막’-한화생명, 피플라이프 인수…‘초대형 법인보험대리점’ 탄생△Global-트위터 유료화 팔걷은 머스크, 직원들에 “밤낮없이 일하라”-입법 가능성 낮은데도…바이든, ‘선거용’ 횡재세 검토-흑해 곡물수출 일단 재개됐지만…러 ‘식량 무기화’ 다시 꺼낼수도-‘근로자 탈출’ 폭스콘, 보너스 주고 아이폰 생산 일부 이전△산업-대형 EPC 프로젝트에 원전 사업도 청신호…두산에너빌리티 실적 ‘훈풍’-삼성전자 조용한 창립 53돌 기념일, 이태원 참사 묵념으로 기념식 시작-반도체난 뚫고 승승장구…완성차 5사, 10월 64.5만대 팔았다-KG스틸, 국내 컬러강판사 최초 ‘EPD’ 인증△ICT -리더십·신뢰 상실, 실적양화, 규제도 임박…카카오 ‘삼중고’-컴투스, SM에 690억 투자…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확장-스마트기기 주도하는 中…스마트폰 ‘밖에’ 없는 韓-“토스 결제단말기, ‘오프라인 B2B 플랫폼’ 역할 할 것”△소비자생활-자동화물류센터 6곳 구축…신동빈 “신선식품 1번지 도약”-중량도 가격도 모두 절반…GS25 ‘소식좌’ 컵밥 출시-장남은 유통, 차남은 신소재…BGF 2세 경영 가속화-CJ프레시웨이, 식자재 유통·급식 앞세워 3분기도 순풍 전망△증권-코스피2300 고지전투, 파월 입에 승패달렸다-반도체업황 악화할수록…삼성전자에 베팅하는 외인-지옥에서 돌아왔지만…개미 골칫거리 된 티슈진·신라젠△증권-석달 천하 ‘태조이방원’…‘이방’만 남았네-나재철 불출마에…금투협회장 ‘5파전’-내일 6500만주 보호예수 풀린다…잠 못드는 카카오페이 투자자-‘악재 겹겹’ 메리츠운용 매물로…강성부펀드 인수 후보 거론△부동산-분양가 상승에 미분양 더 쌓이나…건설사 발동동-‘3.3㎡당 1억’ 최고가 분양에도 청약 물린 ‘아크로 여의도 더원’-요즘 ‘연 1%대 고정금리’가 어디야…‘마지막 신희타’ 판교대장 시선집중-LH, 내게 맞는 단지·공장부지 ‘빅데이터’ 돌려 찾아준다△엔터테인먼트-“친구야, 뭉쳐!”…예능판 누비는 ‘찐친’-여성 서사·성소수자·사교육…지금까지 없었던 사극 ‘슈룹’-르세라핌, 美 빌보드200 14위…(여자)아이들도 71위 올라△Book-“읽기가 쓰기로 이어지는 과정 담았죠”-韓 의사 1명 하루 58명 진료…선진국의 6배-K팝 인기의 환상과 실제를 파헤치다△오피니언-규제 풀자는 정부, 옥죄는 국회-‘계곡 살인’ 밝힌 檢 보완수사의 힘-이태원 참사 애도기간에 술판 벌인 정치인들-배운성 ‘모자를 쓴 자화상’△피플-“진흙 속에서 피어나는 연꽃보며 삶의 희망 얻길”-배재규 대표 “회사가 아닌 고객이 돈을 벌게 할 것”-김유정 “학창시절 사랑보다 우정이 더 소중했었다”-최원혁 LX판토스 대표 ‘물류의날’ 은탑 산업훈장-전문건설공제조합 이사장에 이은재 전 국회의원 선임-테일러 스위프트, 역대 최초 美 빌보드 핫100 톱10 올킬△사회-1년에 102시간…안전 ‘눈’으로만 배웠다-건보공단 ‘46억 횡령’ 사건 환수 막히자…직원들에 떠넘기다-“이재명 지분 있다”…남욱, 대장동 ‘그분’ 논란 재점화-“이태원 사고 무한한 책임” 오세훈 서울시장 공식 사과-윤희근 독립 특별기구 설치…이태원 참사 고강도 감찰
2022.11.01 I 김형환 기자
나재철 불출마에…차기 금투협회장 '5파전' 경쟁 서막
  • 나재철 불출마에…차기 금투협회장 '5파전' 경쟁 서막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나재철 현 금융투자협회장이 차기 협회장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출사표를 던진 5명의 후보자가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왼쪽부터)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 전병조 전 KB증권 대표,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 구희진 전 대신자산운용 대표,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은 1일 “고심끝에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나서지 않기로 했음을 밝히고자 한다”며 “그동안 출마 선언을 한 후보들은 모두 자본시장을 대표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분들”이라고 밝혔다. 나 회장이 차기 협회장 자리를 다른 후보자에게 돌리면서 차기 선거는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이사, 전병조 전 KB증권 대표이사,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이사, 구희진 전 대신자산운용 대표이사 등 5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는 가장 먼저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자다. 서 전 대표는 유안타증권의 전신인 동양증권에 입사해, 내부 리서치센터장 출신에서 증권사 사장까지 역임했다. 지난 2013년에 발생한 동양증권 사태와 관련해 인수·합병(M&A)을 성사시켜 해결한 것으로 주목받았다. 전병조 전 KB증권 대표는 공직과 증권사 경험을 두루 갖춘 후보자로 꼽힌다. 지난 2008년 기획재정부 본부국장을 역임한 뒤 KB투자증권 대표를 거쳐, 2017년부터 2년간 KB증권 대표이사로 활약했다.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는 장수 최고경영자로서 역량을 인정받았다. 김 전 대표는 지난 2008년부터 2021년 3월까지 교보증권 대표를 역임했다. 자산운용사 출신 대표들의 도전도 눈에 띈다.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지난 1988년 대한투자신탁에서 처음 몸담아 2016년부터 5년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로 역임했다. 구희진 전 대신자산운용 대표는 지난 2015년부터 올해 6월까지 대표로 활동해 가장 최근에 현직에 몸담은 인물이다.한편 금융투자협회는 오는 11월 중순 차기 협회장 입후보를 위한 공고를 낸다. 세부적인 공고 모집 및 선거 일정은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결정한다. 협회장 선거는 서류를 제출한 지원자 중 1차 서류심사, 2차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추린다. 이 후보자들 중 회원사의 선거를 거쳐 당선자를 가린다.
2022.11.01 I 김응태 기자
EU, MS-블리자드 인수 심층심사 나설듯..“반독점 해소 대안 못내”
  • EU, MS-블리자드 인수 심층심사 나설듯..“반독점 해소 대안 못내”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유럽연합 경쟁당국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게임업체인 블리자드 기업결합(M&A)과 관련해 심층조사에 들어갈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측이 별다른 반독점 해소책을 제시하지 않자 이번 M&A 폐해를 보다 세밀하게 들여다 보겠다며 칼을 꺼내든 것이다.로이터는 3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마이크로소프트가 반독점 우려 해소책을 제시하지 못해 EU위원회 내 경쟁총국(DG Competition)이 예비조사를 그만두고 심층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U경쟁총국은 오는 8일까지 심층단계 조사 착수 여부를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이다.EU경쟁총국은 기업결합과 관련해 별다른 경쟁제한 우려가 없을 경우 1단계 조사인 예비조사단계에서 심사를 마무리한다. 하지만 M&A 이후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크고, 이를 해소할 대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심층 조사에 착수한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해 EU의 심층조사를 받았고, 경쟁제한 우려에 대한 대안책을 제시하지 못하며 끝내 딜이 무산되기도 했다.MS는 지난 1월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687억 달러(약 84조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윈도우 등 운영체제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MS는 게임콘솔인 엑스박스(Xbox)를 생산하고 있고, 계열사는 마인크래프트, 포르자 호라이즌, 엘더스크롤 등 게임을 개발, 배급하고 있다. MS는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콜오브듀티 등 히트 게임을 만든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하면서 게임 분야에서 시장 지배력을 높이려고 M&A에 나서고 있다. 엑스박스를 통해 인기 게임을 독점적으로 공급하면서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에 비해 우위를 점할 수 있다. EU는 MS가 게임 개발 외 배급 및 유통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자칫 블리자드를 인수할 경우 블리자드 게임을 소니 등 경쟁사에 제공하지 않을 우려가 있어 관련 질의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2022.11.01 I 김상윤 기자
BGF, 2세 경영 가속화…장남은 유통·차남은 신소재
  • BGF, 2세 경영 가속화…장남은 유통·차남은 신소재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BGF그룹이 주력 사업인 편의점의 성장 둔화를 타개할 신성장 동력으로 소재 사업을 낙점했다. 홍석조 BGF 회장의 장남인 홍정국 사장이 편의점 사업을 이끈다면 소재 사업은 차남 홍정혁 BGF 부사장이 이끌 예정이다. BGF그룹의 2세 경영이 본격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홍석조 BGF 회장의 장남 홍정국(왼쪽) BGF 대표이사 사장과 차남 홍정혁 BGF에코머티리얼즈 대표이사 부사장.(사진=BGF)◇BGF, 친환경 소재 사업 ‘잰걸음’…차남 경영 전면에 나서BGF(027410)그룹은 1일 소재 부문 계열사 코프라(126600)(KOPLA)의 BGF에코바이오 흡수합병 작업을 마무리 짓고 BGF에코머티리얼즈를 본격 출범시켰다. 흩어져 있던 여러 소재 사업을 일원화한 것으로 2019년부터 BGF에코바이오, 지난해부터 코프라 대표이사를 각각 맡았던 홍 부사장이 첫 대표이사를 맡았다.1983년생인 홍 부사장은 미국 카네기멜론대를 졸업하고 일본 게이오 경영대 MBA를 거쳤으며, 2004년부터 넥슨과 미쓰비씨, KPMG 싱가포르 등에서 매니저로 근무하며 경력을 쌓았다. 2018년부터 BGF에 신사업개발실장으로 입사한 그는 2019년 친환경 소재 사업을 신성장 사업으로 지목, BGF에코바이오 설립을 주도했으며 이 과정에서 50억원을 출자해 지분 16.7%를 확보하기도 했다.이후 BGF그룹은 지난해 12월 인수한 고부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컴파운드 소재 전문 기업 코프라와 BGF에코바이오 합병 절차를 시작했다.향후 홍 부사장은 기존 코프라의 고부가 EP 컴파운드 소재를 주무기로 전기차 소재 사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미국과 중국에 생산법인, 인도에 판매법인을 두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 2035억원, 영업이익 223억원의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다만 BGF에코바이오의 친환경 소재 사업이 부진을 겪는 가운데 경쟁력 확보가 홍 부사장의 과제가 됐다. 자연 내 분해되는 플라스틱인 폴리락트산(PLA) 생산을 주요 사업으로 하면서 대대적인 투자를 하고 있지만 지난해 매출 40억원, 영업손실 41억원을 기록하며 현재까지 부진한 경영성과를 보이고 있다.◇장남은 편의점 사업서 성과 두드러져…2세 경영 가속홍 부사장을 중심으로 한 BGF그룹 소재 사업이 보다 속도를 올리게 되면서 이미 편의점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낸 장남 홍정국 사장과 함께 BGF그룹 2세 경영 움직임도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1982년생인 홍 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중퇴하고 미국 유학길에 올라 스탠퍼드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산업공학 석사를 마쳤다. 2010년 보스턴컨설팅그룹코리아 컨설턴트로 근무하다 2013년 미국 와튼스쿨 MBA 과정을 마치고 BGF그룹에 입사해 전략기획본부장과 경영혁신실장, 전략혁신부문장 등을 맡으며 충실히 경영수업을 받았다. 2019년부터 지주사 BGF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홍 사장은 편의점 CU의 해외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끈 것이 주요 성과로 꼽힌다. 2017년 이란, 2019년 베트남 등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가 실패의 쓴 맛을 봤던 그는 2018년 몽골과 지난해 말레이시아에서 기어코 괄목할 성과를 내며 ‘뚝심’을 인정받았다. CU는 현재 몽골에 270여 점포를 운영 중으로, 국내 유통기업이 해외에서 200호점을 돌파한 것은 CU가 처음이다. 말레이시아에서는 현지 업계 최단 기간 100호점을 돌파, 현재 120여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기존 주력 사업인 편의점 등 유통업에선 홍 사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인 소재 사업은 홍 부사장을 중심으로 전문성과 책임감을 모두 강화한 2세 경영이 본격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악재 겹겹' 메리츠운용 매물로…인수 후보로 강성부펀드 거론
  • '악재 겹겹' 메리츠운용 매물로…인수 후보로 강성부펀드 거론
  • [이데일리 이은정 김보겸 기자] 메리츠금융그룹이 메리츠자산운용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내 대표적 행동주의 펀드인 KCGI 등이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전 대표의 불명예 퇴임과 계속되고 있는 부진한 실적 등이 이 같은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그룹은 메리츠운용 매각주간사로 NH투자증권을 선정하고, 원매자들과 접촉하고 있다. ‘강성부 펀드’로 잘 알려진 KCGI 등이 메리츠자산운용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날 메리츠금융그룹은 메리츠자산운용 매각설에 대해 “자산운용의 역량 강화가 목표”라며 “그런 의미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이며,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후 KCGI의 인수 추진 등 구체적인 정황에 대해서도 “결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운용업계에선 KCGI의 인수 추진설에 대해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사모펀드사가 메리츠운용을 인수한다면 공모펀드 라이센스를 갖게 돼 전략을 다각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KCGI는 이전과 비교해 행동주의 펀드 외에도 라인업을 다양하게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008년 설립된 메리츠자산운용을 100% 자회사로 두고 있다. 메리츠자산운용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13억원 초반대 영업손실을 내면서 상반기 약 28억원 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 실적 등 여러가지 상황을 감안하면 낮은 가격에 ‘헌팅’을 하거나 규모를 빠른 시일 내 키우는 등 의지가 있을 것으로 해석한다”고 전했다. 앞서 메리츠자산운용 수장을 맡았던 존 리 전 대표는 차명 투자 의혹으로 지난 6월 사퇴했다. 아내 명의로 친구가 운영하는 부동산 관련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 업체에 투자하고, 해당 업체를 메리츠자산운용 운용 펀드에 편입시킨 것이 알려지며 논란이 불거졌다. 존 리 전 대표는 방송 프로그램과 강연에서 일반 대중에게 장기 주식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투자의 대가’로 알려지기도 했지만, 결국 불명예 퇴임을 피하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메리츠금융그룹의 메리츠자산운용 매각 추진도 이 영향을 받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차명투자 의혹 검사에 나섰던 금융감독원은 조치를 검토 중이다.
2022.11.01 I 이은정 기자
먹통 사태·실적 악화 '이중고'…카카오, 위기 돌파구는
  • 먹통 사태·실적 악화 '이중고'…카카오, 위기 돌파구는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김국배 임유경 기자] 카카오(035720)그룹이 먹통 사태에 실적 악화까지 겹치며 이중고에 빠져들고 있다. 규제 후폭풍까지 나타나며 삼중고를 걱정해야 할 처지다. 1일 카카오그룹 중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카카오페이가 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등 다른 계열사들도 실적이 하락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이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카카오페이는 상장 전 포함 6분기 연속 적자 늪에 빠졌다.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23% 늘어난 1414억원이었지만 영업손실 97억원을 기록했다. 주식시장 침체에 따른 카카오페이증권 실적 부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카카오페이 측은 “사업 확장에 따른 인건비 상승 등에 따라 영업 비용이 증가했다”고 했다. 다만 카카오페이는 별도 기준으론 3분기째 흑자를 냈다.◇카카오·카카오게임즈도 실적 둔화카카오페이뿐 아니라 카카오게임즈(2일), 카카오(3일) 등도 줄줄이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이다. 지난 2분기 일본 미소녀 육성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등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냈던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분기엔 거꾸로 이 게임에 발목이 잡혔다. 서비스 운영 미숙으로 일본 이용자와 차별 논란이 일면서 9월 매출이 부진해 3분기 실적도 컨센서스(매출 3722억원, 영업이익 808억원)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먹통 사태의 장본인 카카오도 상황이 좋지 않다.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가 전망에 따르면, 카카오는 3분기 매출 1조 9029억원, 영업이익 17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9.3%, 영업이익은 6.4% 늘어나는 데 그칠 것이란 관측이다. 경기침체로 영업 이익률이 높은 광고·커머스 사업이 둔화하고, 작년 자회사 인수에 따른 인건비 증가가 반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나마 모빌리티는 택시난으로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4분기 전망도 밝지 않다.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서비스 장애 피해 보상 비용 등이 반영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규모가 크진 않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지만, 무료 이용자 피해 보상도 예정돼 있다. 카카오 측은 이날 마감하려던 먹통 피해 접수 기간을 닷새 뒤인 6일까지로 늘린 상태다. 접수가 끝나면 무료 서비스 피해 보상 규모 등을 산정한다. 현재 카카오는 유료 서비스 보상 규모를 400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규제 폭풍 우려…카카오톡 개편 예정대로실적 하락은 최근 먹통 사태로 드러난 리더십·신뢰 위기 등과 맞물려 카카오가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다. 여기에 야당에서는 지난 정부에서 무산됐던 온라인플랫폼 공정화법(온플법) 제정에 드라이브를 거는 등 플랫폼 기업을 겨냥한 규제 후폭풍이 불어 사업 환경도 녹록지 않다.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온플법을 대표 발의해 오는 8일 열리는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할 것으로 전해졌으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26일 독과점 시장 구조가 지속할 경우 공정거래위원회가 시장 내 사업자에게 주식 처분, 영업 양도 등을 명할 수 있도록 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공정위도 일반 기업의 인수합병(M&A)과 별개로 카카오, 네이버 같은 온라인 플랫폼 기업에 따로 적용하는 기업결합 기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전문가들은 카카오 먹통 사태를 빌미로 플랫폼 관련 규제가 도입되는데 우려했다. 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를 맡은 이성엽 고려대 교수는 “자율 규제 논의를 시작한 지 6개월도 안 됐는데 방향을 트는 건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카카오가 위기를 극복하는 돌파구는 뭘까. 결국 IT 인프라 투자를 통한 서비스 안정성 제고와 신뢰 회복, 메타버스·콘텐츠(웹툰·웹소설) 등의 글로벌 진출이다. 김범수 창업자가 국정감사장에서 “앞으로 카카오 플랫폼에서 나오는 수익을 (안전 인프라에) 더 많이 투자해 글로벌 기업 수준의 안정성을 갖추겠다”고 약속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이성엽 교수는 “이태원 참사도 그렇고 안전, 보안 문제는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 대비해야 한다”면서 “보상이든 재해복구 대응이든 ‘국민 메신저’라는 이름에 걸맞게 책임감을 갖고 임해야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남궁훈 대표가 물러났지만, 카카오는 카카오톡 개편 등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남궁 대표는 카카오톡과 연결하는 메타버스 신사업 전략을 구상해왔다. 카카오 관계자는 “하반기 추진하기로 한 카카오톡 개편이나 내년 상반기 오픈채팅 앱 출시 일정 등엔 변함이 없다”고 했다.
2022.11.01 I 김국배 기자
메가스터디, 에스티유니타스 인수 등 교육 '합종연횡'
  • 메가스터디, 에스티유니타스 인수 등 교육 '합종연횡'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메가스터디교육이 ‘공단기’·‘영단기’ 등을 운영하는 에스티유니타스를 인수하기로 했다. 베인캐피탈이 보유한 에스티유니타스 지분 50.32%와 함께 경영권을 1800억원에 매입하기로 한 것이다. 양사는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심사 승인을 거친 뒤 인수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전까지 수학능력시험을 비롯한 초중고 교육, 대학편입 등에서 강세를 보여온 메가스터디교육은 에스티유니타스 인수를 통해 공무원·어학 시험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게 됐다. 메가스터디교육 관계자는 “내년 중 영유아 교육 분야에도 진출하면서 전 연령을 아우르는 교육 라인업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교육업계에 ‘합종연횡’ 바람이 불고 있다. 초중고 교육에 강한 메가스터디교육이 공무원 시험 등에 주력하는 에스티유니타스 최대주주에 오르는가 하면, 영유아 교육 중심인 대교는 예술교육업체 플래뮤를 인수했다. 웅진씽크빅은 뤼이드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인공지능(AI) 교육솔루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들 업체는 최근 학령인구 감소 등 교육업계 불어닥친 위기를 지분 투자와 전략적 협력 등을 구사해 극복한다는 계획이다.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교는 계열사 대교에듀캠프를 통해 플래뮤를 인수했다. 플래뮤는 영국 뮤지엄 교육 연구를 바탕으로 2006년 설립된 통합예술교육기업이다. 감상과 발상, 활동 등 3단계 과정으로 세분화한 프로그램을 비롯해 과학, 역사, 문화를 융합한 콘텐츠로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제공한다. 대교는 이번 플래뮤 인수를 통해 △놀이 ‘트니트니’ △음악 ‘오르프슐레’ △과학 ‘퍼니언스’에 예술 영역까지 교육 라인업을 확대했다.대교는 앞서 유아동 교육업체 ‘에스티키즈’를 인수하기도 했다. 에스티키즈는 ‘1% 독서법’으로 유명한 유아동 전집 브랜드 ‘키즈스콜레’, 대치동 학원 원장들이 집필한 교재를 활용한 초등 온라인 플랫폼 ‘일간대치동’ 등을 운영한다. 대교 관계자는 “기존 교육사업과 시너지효과를 내는 한편, 차별화된 콘텐츠, 서비스를 확보하기 위해 인수·합병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전략적 협력을 구사하는 사례도 있다. 웅진씽크빅은 AI 교육솔루션 업체 뤼이드와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최근 뤼이드와 함께 중등인강 ‘웅진스마트올중학’ 안에 ‘AI학습관 영어’를 출시했다. AI학습관 영어는 뤼이드 AI 엔진 ‘R-인사이드’를 웅진스마트올중학 학습 데이터에 접목한 사례다. 이를 통해 영어 문법 실력을 AI를 활용해 정밀하게 진단한 뒤 맞춤 학습이 가능하다.웅진씽크빅은 뤼이드 외에 아티젠스페이스(증강현실), 시어스랩(메타버스) 등과 협력한다. 실제로 웅진씽크빅은 이들 업체와 협력해 ‘웅진스마트올’ 안에 가상 교실과 도서관, 미술관, 운동장 등을 둔 ‘스마트올 메타버스’ 서비스를 구축하기도 했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30년 이상 축적한 학습 콘텐츠에 다양한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앞으로도 교육업계에서 생존을 위한 합종연횡 전략이 활발할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출산율 하락에 이은 학령인구 감소로 최근 지방뿐 아니라 서울에서도 고등학교가 폐교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앞으로도 ‘인구절벽’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 현상은 더욱 심화할 것”이라며 “이렇듯 줄어드는 교육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 업체들끼리 인수·합병 혹은 전략적으로 협력하는 사례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대교 본사 전경
2022.11.01 I 강경래 기자
머스크, 트위터 직원 4명중 1명 자른다…이사회도 해체
  • 머스크, 트위터 직원 4명중 1명 자른다…이사회도 해체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수한 트위터가 곧 전체 직원의 25%를 대상으로 1차 정리해고를 단행할 전망이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직후 파라그 아그라왈 전 CEO 등 트위터 경영진을 해고했으며, 이사회도 해체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지난달 3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팀은 지난 주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트위터 본사에서 해고와 관련해 논의를 가졌다. 인수팀의 한 관계자는 “전체 직원의 약 4분의1 규모 감축을 목표로 직원들을 평가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이번 1차를 포함해 총 해고 규모는 전체의 50%에 육박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번 정리해고는 수년간 머스크를 변호해온 유명 변호사 알렉스 스피로가 주도하고 있으며 모든 부서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관측된다. 트위터 직원은 현재 70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해고 규모가 2000명에 달할 수 있는 얘기다. 머스크는 트위터 이사회에도 칼날을 들이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위터가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문서를 인용해 머스크가 지난달 27일 트위터 인수를 마무리함과 동시에 단독 이사로 취임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인수·합병(M&A) 계약에 따른 것으로, 9명의 이사를 전원 해고하고 현재 머스크가 유일한 이사로 남아 있다는 것이다. 앞서 머스크는 아그라왈 전 CEO 등 자신과 충돌을 빚었던 트위터 고위 경영진들도 인수 직후 해고했다.
2022.11.01 I 방성훈 기자
'성남FC 후원금 의혹' 첫 재판서 '정치적 의도로 기소'…檢-변호인 신경전
  • '성남FC 후원금 의혹' 첫 재판서 '정치적 의도로 기소'…檢-변호인 신경전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한 첫 재판에서 검찰과 변호인단이 이번 사건의 기소를 두고 ‘정치적 의도’ 여부를 두고 논쟁을 벌였다.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강동원)는 1일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두산건설 전 대표 A씨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제3자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전 성남시 전략추진팀장 B씨 등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이날 검찰에서는 이례적으로 이 사건 수사를 책임졌던 유민종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 부장검사를 포함해 검사 3명이 나왔고 A씨의 변호를 담당하는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인 2명과 B씨 변호를 담당하는 법무법인 다산 측 변호인 3명이 출석했다.이번 공판에서 변호인단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처럼 시간에 쫓기는 사안도 아닌데 검찰이 왜 이렇게 서둘러 기소했는지 의문”이라며 “의견서에도 말했지만 이 사건은 기소가 매우 이례적이며 기소 과정에서부터 정치적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유민종 검사는 “이목이 쏠리는 사건이다 보니 변호인들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검찰은 정치적 의도 없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법리나 사실관계에 대해서만 말씀드릴테니 변호인도 재판과 관계없는 말씀은 조금 조심하는게 어떻겠냐”고 입장을 밝혔다.이날 공판은 피고인 측이 이 사건 관련 증거목록 등을 아직 확인하지 못함에 따라 이날 재판은 검찰 측이 공소사실을 낭독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사진=뉴시스)‘성남FC 후원금 의혹’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성남FC 구단주로 있던 성남시장 재임 당시 2016년부터 2018년 사이 두산건설과 네이버, 차병원 등 기업들로부터 160억여원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은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받았다는 내용이다.검찰은 이들을 기소하면서 B씨가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시 정책실장이었던 정진상 민주당 대표 정무조정실장 등과 공모했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다.검찰은 이 대표가 자신의 정치적 이득을 위해 기업들에 편의를 제공하고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성남시가 성남FC 인수 후 안산시와 마찬가지로 구단 운영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자 정치적 약속을 이행하지 못할 것을 우려한 이 대표가 각종 인허가 등 현안을 가진 기업을 개별 접촉했다는게 검찰의 판단이다.재판부는 올해 12월까지 변호인들이 증거목록 등을 열람할 수 있게 해달라고 검찰에 협조를 당부했다.
2022.11.01 I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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