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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짖어야 똥개인 줄"...김어준·가세연 출연 정치인 꼬집은 문희상
  • "짖어야 똥개인 줄"...김어준·가세연 출연 정치인 꼬집은 문희상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6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국회의장을 지낸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은 ‘팬덤을 좇는 정치인’을 비판하며 “김어준 씨나 가세연(가로세로연구소)를 억지로 없애려고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문 상임고문은 5일 조선일보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민주당 정치인들이 개딸(개혁의 딸, 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자) 무서워서 아무것도 못 한다고 한다’는 말에 “정치 주도권을 개딸들에게 뺏긴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어 “팬덤은 나쁜 것은 아니다. 정치인의 정치 행태를 비판해야지, 현상을 비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여나 야나 모두 ‘국가 미래를 위해서 정치한다’는 생각으로 공부해야 하는데 요즘 보면 정치인들이 다음 공천을 받아야겠다는 사고 하나만으로 정치를 한다. 그러니까 서로 못 죽여서 안달이 난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이상적인 것은 라이벌 관계여야 한다”며 “서로 적으로 보니 지지자들의 양극화가 더 심해지는 것”이라고 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 문희상 상임고문이 지난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3 신년인사회에서 건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문 상임고문은 ‘유튜브, SNS 등 미디어도 양극화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난 보수 쪽 가세연도, 진보 쪽 김어준 씨도 다 듣지 않는다. 나오라고 해도 안 나간다”면서도 “요새는 억지로 없애려고 하는 것 같더라. 그런 목소리도 있다고 생각하고 그냥 내버려둬야 한다. 억지로 없애려고 하면 더 커지는 게 민주주의 상식 원리”라고 말했다.또 “짖어야 똥개인 줄 안다. 언젠가는 국민이 다 정리해준다. 정치인이 그들 미디어에 우르르 나가는 건 참 한심하다”고 비판했다.앞서 문 상임고문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당을 분리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그는 지난 1일 민주당 신년인사회에서 “영리한 토끼는 굴을 세 개 파놓는다”는 뜻의 사자성어 ‘교토삼굴(狡兎三窟)’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문 상임고문은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 관련 ‘총선 앞두고 당과 대표의 분리 대응이 전략적으로 필요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일각에서 나온다’는 지적에 “교토삼굴에 다 포함된 뜻”이라며 “그 안에서 모두가 숙의하고 또 의논하고 대화하는 중에서 얼마든지 극복할 길이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문 상임고문의 교토삼굴에 대해 “민주당이 다양한 정치개혁안이나 정치이슈를 갖고 검토해야지, 사법 리스크 하나만 매여 있어선 안 된다는 좋은 의미로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2023.01.05 I 박지혜 기자
北 무인기, 용산 상공 진입에 野 "간첩이 헤집고 간 것"
  • 北 무인기, 용산 상공 진입에 野 "간첩이 헤집고 간 것"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26일 서울 상공을 침공한 북한 무인기가 용산 대통령실 인근 상공으로 진입한 것을 두고 5일 “완벽한 경호 작전의 실패”라고 맹폭했다. 민주당은 이번 북한 무인기 침투 도발과 관련해 본회의 긴급현안질문과 국회 국방위원회 차원의 청문회를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박홍근(왼쪽에서 두번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용산 대통령실을 지키는 하늘의 울타리 즉 비행금지구역이 북한 무인기에 뚫린 것으로 보도됐다”며 “민주당은 이미 그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가짜뉴스가 이적행위라며 정쟁으로 치부하고 펄펄 끓었으나 뒤늦게 사실로 드러난 것”이라고 했다.앞서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우리 영공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 5대 중 1대가 용산 대통령실에서 3㎞ 거리 상공까지 침투했다. 대통령실로부터 반경 3.7㎞는 비행금지구역(P-73)으로 설정돼 있다.박 원내대표는 “무능한 정부가 펼치는 안보불안의 끝이 과연 어디일지 우려스럽다”며 “진상을 철저히 밝혀 자신들의 작전실패, 경호실패를 거짓말로 덮으려 했던 국방부 장관, 경호처장을 엄중하게 문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은 안보 무능을 가리고자 연일 한반도 위기를 고조시키는 말 폭탄을 투척한다”며 “윤 대통령은 브레이크 풀린 말 폭탄을 거두고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이고 평화적인 관리에 한치의 틈도 생기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당부했다.국회 국방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비행금지구역이 뚫렸다는 건 간첩이 지상의 울타리를 넘어 배회하다 갔다는 것과 같다”며 “공중에 북한 무인기가 들어왔다 나간 것이 사실이라면 완벽한 경호 작전의 실패”라고 비판했다.김 의원은 지난달 27일에도 CBS ‘김현정의 뉴스쇼’ 라디오 인터뷰에서 “합참에서 보고한 비행궤적을 보니까 은평구, 종로, 동대문구, 광진구, 남산 일대까지 왔다 간 것 같다”며 “용산으로부터 반경 3.7㎞가 비행금지구역인데 그 안을 통과했을 확률이 높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출신이다.민주당은 이번 사태의 주요 원인으로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꼽았다. 박 원내대표는 “용산 대통령실 이전부터 수 차례 지적했던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연쇄이전에 따른 국가안보태세, 위기관리능력의 공백이 현실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김 의원도 “이번 사건은 대통령실의 졸속 이전과도 깊은 관계가 있다”며 “대통령실이 청와대에 있을 때는 비행금지구역을 8km로 설정했고 그에 따라 촘촘한 대공방어망을 구축했다. 그러나 용산으로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하며 이전한 일부 방공진지가 부적합한 장소에 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진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앞서 지난달 27일 합동참모본부가 ‘적 무인기는 비행금지구역(P-73)을 침범하지 않았습니다’라고 반박한 것을 두고 “정부는 북한의 무인기 침투 사실과 관련해 국민에게 허위보고했을 뿐 아니라 그 사실이 전비태세검열과정에서 드러났음에도 오늘 또 합참이 부인하는 입장을 냈다”고 꼬집었다.진 수석 부대표는 “반드시 국정조사에 준하는 청문회가 필요한 사안이고 국회 본회의에서 긴급현안질문을 추진해 안보의 구멍, 경호작전의 실패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따져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날 오후 더불어민주당 국방위원들은 육군 수도방위사령부를 방문해 북 무인기 영공 침투 도발 관련해 현장 확인을 할 예정이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29일에도 “새 방공진지가 조성됐으면 수도방위사령부와 통합훈련을 해야 한다. 이것이 제대로 되지 않아 이번 (안보) 참사가 일어났을 확률이 높다”고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2023.01.05 I 이수빈 기자
'9경기 만에 골맛' 손흥민, 마음고생 털고 자신감 선물 받았다
  • '9경기 만에 골맛' 손흥민, 마음고생 털고 자신감 선물 받았다
  • 손흥민이 골을 터뜨린 뒤 안면보호대를 벗어 던지면서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슈퍼소니’ 손흥민(31·토트넘)의 득점포가 3개월 만에 부활했다. 그동안 마음 한구석에 가득했던 부담감을 털어내는 순간이었다.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 2022~2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27분 쐐기골을 터뜨려 토트넘의 4-0 승리에 기여했다.팀이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기다렸던 손흥민의 골이 터졌다. 이미 앞서 멀티골을 기록한 ‘단짝’ 해리 케인이 후방에서 연결한 공을 상대 수비수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손흥민이 쇄도하며 왼발로 마무리 지었다.고대하던 골을 기록한 순간 손흥민은 안면보호 마스크를 벗어 던졌다. 그리고 포효했다. 특유의 ‘찰칵 세리머니’도 잊지 않았다. 이미 승부가 기울어진 뒤 나온 골이긴 했지만 동료들도 몰려와 진심으로 축하해줬다.지난해 9월 레스터시티와 8라운드 경기에서 교체 출전해 해트트릭으로 1~3호 골을 터뜨렸던 손흥민은 이후 9경기에서 골을 추가하지 못했다. 안와골절 등 몸상태 이슈도 있었고 전술적인 문제도 제기됐다. 특히 함께 왼쪽 측면에서 활약 중인 이반 페리시치와 동선이 겹치는 상황이 손흥민을 힘들게 했다.하지만 손흥민은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싹 날려버렸다. 현지언론에선 손흥민이 떨어졌던 자신감을 회복하는데 이날 득점이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 후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손흥민에게 평점 7을 주면서 “전환점이 될 수 있는 골을 넣었다”며 “득점 이전에는 자신감이 없어 보였지만 득점 후 포효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풋볼런던’ 역시 “손흥민이 처음엔 자신감이 부족해 보였지만 이날 골 덕분에 다시 예전 모습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손흥민의 골을 누구보다 기뻐한 장본인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다. 콘테 감독은 환한 미소와 함께 손흥민을 격하게 끌어안았다. 그는 “케인이 두 골을 넣었고 손흥민이 결국 골을 터뜨렸다”면서 “지금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번 승리는 정말 중요하다”면서 “이런 승리는 우리가 경기를 아주 잘했다는 의미다”고 총평했다.월드컵을 마치고 좀처럼 웃지 못했던 손흥민도 모처럼 활짝 웃었다. 그는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그간 팀에 정말 미안했는데 오늘이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득점은 자신감을 되찾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 다가오는 경기들에선 더 많은 골을 넣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2023.01.05 I 이석무 기자
이정미 “정의당은 ‘선거구제 개편’ 준비 됐다…尹·여야 대표 만나자”
  • 이정미 “정의당은 ‘선거구제 개편’ 준비 됐다…尹·여야 대표 만나자”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5일 “대통령이 선거제 개혁 주사위를 던졌다. 한 번 던져나 보고 아니면 말고 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만나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농성장에서 열린 상무집행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오전 상무집행위원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단순다수 소선거구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선거제 개혁으로 정치의 대표성과 다양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했다. 이는 정의당의 일관된 주장이자 현행 승자독식 구조로 인한 극한 대립과 갈등, 적대적 상생 구조를 극복할 기준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일 한 인터뷰에서 정치 양극화 해소 방안으로 “중대선거구제를 통해 대표성을 좀 더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며 “모든 선거구를 중대선거구제로 하기보다는 지역 특성에 따라 한 선거구에서 2명, 3명, 4명을 선출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이 대표는 “(중대선거구제가 필요하다) 그러나 과연 2~4인 중선거구제 그 자체로 대통령의 취지가 실현될 수 있는가는 엄격히 따져볼 문제”라고 했다. 각 선거구별로 뽑는 인원이 적어 제3 정당의 출현 가능성이 그만큼 낮아진 다는 것이 이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이어 “또한 선거제 개혁에 대한 대통령의 발언에 진정성을 갖기 위한 전제도 충족돼야 한다. 내 의견이니 국회에서 알아서 논의해보란 식으로는 국민의힘조차 설득하기 어렵다”며 “친윤, 비윤 경계를 넘어 이미 각자 지역구의 유불리를 계산하며 벌써부터 대통령 방안에 찬반을 쏟아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정치 리더들의 결단이 중요하다. 정치 리더들의 합의야말로 당론조차 따르지 않고 정치개혁이 아니라 개악까지 불사하며 저항했던 국회 내 기득권을 타파할 유일한 길”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의 논의 테이블이 즉각 마련돼야 합니다. 대한민국 정치가 국민들에게 외면당하는 현실을 함께 타개할 대결단의 모멘텀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정의당은 정치적 해악의 근원인 승자독식 구조를 깨기 위해 비례성과 중대선거구제 사이의 합의점을 찾아 나갈 방법을 열어놓고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다. 대통령께서도 자신이 지핀 선거제 논의에 책임감있는 후속 조치를 내놓기를 바란다”고 했다.
2023.01.05 I 박기주 기자
유승민 "민주당이 가장 두려워하는 당대표가 나"
  • 유승민 "민주당이 가장 두려워하는 당대표가 나"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유승민 전 의원은 5일 “더불어민주당이 다음 총선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당대표, 가장 싫어하는 당대표가 바로 나”라고 강조했다.유승민 전 의원(사진=노진환 기자) 유 전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민주당 지지자들이 역선택할 거라는데 천만의 말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 도전을 숙고하고 있다. 반대로 민주당이 가장 좋아하는 국민의힘 당대표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당대표”라며 “그렇게 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완전히 보수 쪽으로 밀어붙이고, 양당이 싸우기만 하고 뭔 일을 못 해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하락세를 보인 것에 대해서는 “지난 4개월을 봐야 한다. 최근 나온 한두 개의 조사를 가지고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는 “결국은 당원들의 마음이 중요하다”며 “소위 관리형 당대표가 됐으면 좋겠는지, 아니면 민주당이 가져갈 중도층, 수도권, 청년층 표를 오히려 가져와서 총선에서 승리하고 우리가 과반 의석을 점거할 수 있는 능력이 되는 당대표를 원하는지”라고 말했다. 또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체제로 내년 총선을 치르기는 어렵다면서 “이재명 대표가 사퇴하고 사법 처리가 되고, 민주당이 새롭게 출발하면 그때 가서는 어떡할 건가. 윤석열 대통령의 말만 고분고분하게 듣는 당대표가 과연 새롭게 변한 민주당을 상대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유 전 의원은 자신의 출마에 따라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본질이 바뀐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불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는 “윤핵관 쪽에서 그런 말을 자꾸 언론에 흘리는 것 같은데 그분들의 언론 플레이”라고 선을 그었다.
2023.01.05 I 이유림 기자
국제유가, 수요 감소 전망에 새해들어 이틀 연속 급락
  • 국제유가, 수요 감소 전망에 새해들어 이틀 연속 급락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국제 유가가 새해 들어 이틀 연속 급락하며 배럴당 70달러 선을 위협받고 있다. 경기 침체와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우려가 작용하면서다.(사진= AFP)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5.3%(4.09달러) 내린 72.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새해 첫 거래일인 전날(3일) 4.2%(3.33달러) 떨어진 데 이어 불과 이틀 만에 7.42달러, 10% 가까이 하락한 것이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마감가 기준 지난해 12월9일 이후 최저치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도 이날 배럴당 5.2%(4.26달러) 밀리며 77.8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최대 석유 수입국인 중국에서 최근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하면서 단기적으로 중국 내 석유 소비가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과 경기 침체 모두 석유 수요를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부추긴 것은 이날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개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이다. 연준은 올해도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이어갈 것이란 입장이다. 19명의 FOMC 위원 중에서 올해 안에 금리인하로 전환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 위원은 한 명도 없었다.특히 올해 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상반기 중 기준금리가 5.4% 수준으로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기존 예상치인 5% 수준보다 높은 것이다. 미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한 점도 연준의 긴축 행보에 힘을 실었다. 미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11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미 기업들의 구인건수는 1046만건으로 전망치를 웃돌았다. 암리타 센 에너지 에스펙츠 수석 석유 애널리스트는 최근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몇 주간 국제 유가의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05 I 장영은 기자
SKT, 키즈용 스마트폰 ‘ZEM꾸러기 포켓몬 에디션’ 출시
  • SKT, 키즈용 스마트폰 ‘ZEM꾸러기 포켓몬 에디션’ 출시
  • SK텔레콤 홍보모델이 SKT 키즈용 스마트폰 ‘ZEM 꾸러기 포켓몬 에디션(SM-G525N_ZEM_W)’을 선보이고 있다. 어린이들에게 인기있는 포켓몬 디자인의 케이스, 스트랩, 액정보호 필름 등 폰 액세서리 3종과 포켓몬 연필&필통 세트 등이 포함된 패키지로 구성됐다[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은 삼성 갤럭시 XCover5 기반의 LTE 키즈용 스마트폰 ‘ZEM 꾸러기 포켓몬 에디션(SM-G525N_ZEM_W)’을 6일 출시한다고 밝혔다.ZEM 꾸러기 포켓몬 에디션은 작년 1월에 선보였던 ‘ZEM 꾸러기 폰(SM-G525N-ZEM)’의 후속 모델로, 고객 설문 및 인터뷰를 통해 선정된 ‘포켓몬’을 악세서리에 반영하여 탄생한 두번째 ZEM 꾸러기 폰이다.출고가는 3만 8000원(VAT 포함)이며 어린이들에게 인기있는 포켓몬 디자인의 케이스, 스트랩, 액정보호 필름 등 폰 액세서리 3종과 포켓몬 연필&필통 세트 등이 포함된 패키지로 구성됐다. 패키지로 포함된 액세서리 들은 모두 KC인증을 받아 유해물질 걱정없이 이용할 수 있게 했다.패키지 또한 포켓몬에 등장하는 몬스터볼 디자인을 반영했으며, 케이스 후면에는 가장 인기가 많은 포켓몬들이 등장한다.키즈폰이지만 스마트폰 본연의 기능에도 충실해 △5.3인치 HD+ 디스플레이 △3000mAh 탈착형 배터리 △1600만 화소/500만 화소 전후면 카메라 △IP68의 방수방진 기능을 탑재했다.ZEM 꾸러기 포켓몬 에디션에는 스마트폰을 처음 이용하는 아이들이 바르게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ZEM(잼) 앱이 기본 탑재돼 있다. 부모는 자녀와 ZEM 앱을 연결하고 △자녀 위치 조회 △생활 습관 관리 △스몸비 방지, 유해사이트 차단 등의 안심 설정과 같은 다양한 편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이 외에도 옥스포드 대학출판부, 콜린스, 내셔널지오그래픽 러닝 등 영어 도서 207권이 담긴 리딩앤(READING &) 앱과 명작동화 스토리 기반의 성취형 코딩 미션을 수행할 수 있는 코드모스 앱을 1년간 무료로 제공한다. 네이버 단어퀴즈 앱과 네이버 사전 앱이 기본으로 탑재됐다. 문갑인 SK텔레콤 스마트디바이스 센터장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포켓몬을 활용한 악세서리 및 부모님들이 선호하는 교육용 앱으로 패키지를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자녀와 부모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의 스마트폰을 지속 선보일 예정” 이라고 밝혔다.
2023.01.05 I 정다슬 기자
"지금 뭐라도 토 다는 분들은"…조응천, `중대선거구제` 반대 여론 직격
  • "지금 뭐라도 토 다는 분들은"…조응천, `중대선거구제` 반대 여론 직격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윤석열 대통령이 언급한 중대선거구제 개편에 대해 “지금 뭐라도 토를 다는 분들은 기득권을 놓기 싫은 분들이다. (기득권을)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뉴스1)조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지금 여의도 정치가 어떻다고 보나. 이대로 가면 안 된다. 바꿔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선거제는 다양한 국민의 이해를 잘 대변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돼야 하는데 소선거구제는 전부 아니면 전무로 가다 보니 선거가 너무 치열해지고 진영이 양극화되고 갈등이 깊어졌다”며 중대선거구제로의 개편이 바람직하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조 의원은 “바꿔야 하는데, ‘바꿔야 된다’고 평소에 이야기 하다가 바꾸자고 그러면 다들 갸우뚱거리고 미적미적 거린다”며 “왜 그러나, 기득권 때문이다. 내가 한 번 더 하는 것, 그것보다 대한민국의 미래와 비전, 족쇄를 풀고 한 단계 더 뛰어 넘어가야 우리 나라의 앞날이 보장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대선거구제를 해서 비토크라시(vetocracy, 극단적 파당 정치)를 깨야 한다. 지금과 같은 적대적 공생관계로는 한 발자국도 못 나간다”고 했다. 이 같은 조 의원의 발언은 여야 양측 모두에서 선거구제 개편과 관련해 부정적인 언급이 되고 있는 것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일단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전날 “제 3의 선택이 가능한 정치시스템이 바람직하다는 말을 (대선 당시) 말했었지만, 그 방식이 중대선거구제여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비례대표를 강화하는 것이 맞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고, 박홍근 원내대표도 “중대선거구제를 주장하는 의원들이 있지만, 소위 중진 의원들 중심의 기득권을 고착화하는 그런 단점도 있다”며 다소 선을 긋는 발언을 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전날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만난 후 “워낙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지역구에 따라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의견을 모으기가 대단히 어렵겠구나 느꼈다”고 말했다. 정개특위 여당 간사인 이양수 의원은 “시범 실시를 한다 하더라도 5년 뒤 차차기 선거(총선)부터 적용한다고 하면 아무래도 저항이 덜 할 수는 있다”며 일단 미루자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2023.01.05 I 박기주 기자
“中 추격 거세..韓 디스플레이, 반도체급 인력 양성해야 1위 수성"
  • “中 추격 거세..韓 디스플레이, 반도체급 인력 양성해야 1위 수성"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우리나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모두 세계에서 1등을 하고 있지만 항상 반도체가 더 중요하고 디스플레이는 뒷전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정부는 반도체랑 디스플레이를 하나의 카테고리로 보고 같이 육성해야 합니다.”김현재 신임 정보디스플레이학회 부회장(연세대 전기전자과 교수).김현재 신임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KIDS) 수석부회장(연세대 전기전자과 교수)은 4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디스플레이산업의 1위 수성을 유지하기 위해선 기술 개발뿐 아니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김 수석부회장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기본적인 구조가 동일한 만큼 이 두 가지를 개별 산업이 아닌 하나의 산업군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반도체 칩은 트랜지스터와 캐패시터의 구성으로 돼 있고 이는 액정표시장치(LC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구성과 같다”고 부연했다. 이에 맞게 정부가 같이 함께 육성하는 전략을 내놔야 한다는 것이다. 그나마 지난 3일 국가전략기술의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이 대기업 기준으로 현행 8%에서 15%로 상향된 것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앞서 디스플레이 신기술은 지난해 8월 제정된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국가첨단전략산업법)에 따라 반도체·배터리(이차전지)와 함께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됐다. 다만 최종 국회 문턱을 넘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는 만큼 김 수석부회장은 조속한 입법 절차를 추진해 신속한 투자를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김 수석부회장은 세액공제율 확대에 이어 디스플레이 인력양성 역시 반도체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부회장은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과 관련 계약학과 확대 등을 통해 전문인력 양성에 한창인데 디스플레이는 아직 그런 논의도 없다”고 꼬집었다. 김 부회장은 2000년대 초반까지 삼성전자 액정표시장치(LCD) 사업부에서 책임연구원으로 근무하며 저온폴리실리콘(LTPS)기술을 상용화하는 데 기여했다. 이후 대학교로 자리를 옮겨 세계 최초로 용액 공정을 기반으로 한 금속산화물 반도체(InGaZnO) 박막트랜지스터(TFT)를 개발을 성공시켰으며 후배 양성에도 매진 중이다.김현재 신임 정보디스플레이학회 부회장(연세대 전기전자과 교수).◇다음은 김 부회장과의 일문일답.-중국의 디스플레이 기술 추격을 어떻게 진단하는가.△충격적이다. 지난해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디스플레이(LCD·OLED) 시장점유율(33.2%)은 지난해 이미 중국(41.5%)에 추월당했다. 일본을 따돌리고 세계 최선두에 선 2004년 이후 17년 만이다. 2022년 5월 열린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당시 중국 1위 디스플레이업체인 BOE가 대형 OLED 시제품을 전시한 것은 LCD에 이어 OLED 기술력도 상당 부분 추격 중임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비록 화질은 형편없었지만 (중국이) 대형 OLED 디스플레이 시제품을 생각보다 빨리 내놨다는 사실에 놀랐다.-OLED 분야에서도 중국이 우리나라를 추월할 것이라고 보는가.△위협적인 상황은 맞지만,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034220)의 OLED 기술이 이미 훨씬 많이 앞서 있다. OLED 시장은 크게 대형과 중소형으로 나눌 수 있는 이 두 개 시장 모두에서 우리나라가 압도적이다. SID 등 디스플레이 전시 행사에서 삼성·LG부스에 가장 많은 관람객이 몰리는 것도 우리 기술이 앞서있다는 것을 그대로 방증하는 것이다.또 OLED 공정 특성상 LCD만큼 빨리 따라오지는 못할 것이라고 본다. LCD의 경우 팹(fab·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한 후 2주 만에 생산과정이 끝나는 반면 소형 OLED의 경우 팹 아웃까지 2달 정도가 걸리고 패널까지 만드는 데 5~6주가 걸린다. 박막트랜지스터(TFT)방식 OLED의 경우 반도체칩과 부품 등을 연결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수율을 올리거나 양산하기까지 쉽지 않다. 중국 등 후발업체들이 재료 및 설계를 포함한 생산 공정을 따라하기엔 LCD보다 OLED 기술이 복잡해 그만큼 수일이 걸릴 것이다.-우리나라 디스플레이업체들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 상황을 평가해달라.△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퀀텀닷(QD)-OLED 디스플레이의 경우 수율을 빠른 기간 안에 올려 업계가 놀라고 있다. 중국은 관련 시제품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OLED 패널은 이제 휘어지고 접히기도 하며 궁극적으로 스트레쳐블 디스플레이의 상용화가 곧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정부가 반도체만큼 디스플레이를 지원해야만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디스플레이 산업을 지원할 경우 반도체보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체들과의 윈윈 효과가 더욱 크다. 국내 소부장업체들 대부분이 반도체뿐 아니라 디스플레이 생산에도 관여하고 있다. 산업 특성상 필요로 하는 재료와 부품이 많아 반도체보다 연관된 업체가 더 많을 수밖에 없다. 이는 우리나라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산업 규모와 매출이 얼마나 크고 많은지를 이야기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일이다.-올해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 신임 수석부회장을 맡게 됐다. 앞으로의 포부가 궁금하다.△흔히 학회라고 하면 연구에만 집중한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우리 학회는 기업들과도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학생들뿐 아니라 기업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도 교육, 행사 지원을 도맡고 있다. 연구회를 중심으로 기업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활성화하고 싶다. 특히 기업들과 소통을 전담하는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와도 협조적인 관계를 맺으며 관련 업무를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 미래 첨단기술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싶다. ◇김현재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 부회장은…△1968년생 △연세대 학사 △미국 컬럼비아대 석·박사 △삼성전자 수석연구원 △연세대 전기전자공학과 교수
2023.01.05 I 최영지 기자
“디스플레이 화두는 침체 속 중소형·차세대 OLED 성장”
  • “디스플레이 화두는 침체 속 중소형·차세대 OLED 성장”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올해 디스플레이업계의 화두는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의 발전입니다. 중소형 OLED 디스플레이뿐 아니라 올레도스(OLEDoS·OLED on Sillicon)·엘이도스(LEDoS·LED on Sillicon)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관련 시장이 얼마나 커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에서 퀀텀닷(QD)-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생산 중인 모습.(사진=삼성디스플레이)김현재 신임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KIDS) 수석부회장(연세대 전기전자과 교수)은 4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올 한해 디스플레이 시장의 관전포인트를 이같이 제시했다.김 수석부회장은 “전 세계적 수요침체로 디스플레이 시장이 정체돼 있으며 특히 TV와 휴대폰 시장이 좋지 않다”며 “대형 OLED 디스플레이의 경우 그간 적자를 이어오다 펜데믹 국면에서 흑자세를 보이기 시작했으나 구매 둔화로 이 흐름이 꺾인 것은 매우 아쉽다”고 했다.그는 이같은 시장 흐름 속에서 “기존 대형 디스플레이에서 노트북, 태블릿 PC, 모빌리티 등 기기에 탑재하는 중소형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이 대폭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디스플레이가 8세대(2200x2500㎜) OLED 라인을 구축하겠다는 것도 주의 깊게 봐야 할 점”이라고 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2024년 가동을 목표로 8세대 IT용 OLED 생산라인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IT용 OLED 수요 대응에 집중하겠다는 것으로 읽힌다.그는 “LG디스플레이(034220)의 W(화이트)-OLED와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는 독보적인 OLED기술이며, 어떤 기술이 더 앞서 나갈지를 예측하는 건 시기상조”라면서도 “OLED 디스플레이는 궁극적으로 앞으로 QLED(퀀텀닷 발광다이오드)의 형태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삼성전자(005930)의 QLED TV는 이 중간 단계로, QLED는 백라이트 없이 무기물인 QD가 직접 발광하는 기술로 10년 후쯤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각광받을 미래 디스플레이로는 기존 유리 기판 대신 실리콘 웨이퍼에 디스플레이 소자를 증착하는 방식의 올레도스·엘이도스 등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를 꼽았다. 그는 “디스플레이는 유리기판이 아닌 웨이퍼에 하는 건 여태까지 한 번도 안해본 것”이라며 “생산량을 늘릴 수 있으며 단결정 실리콘에서 TFT를 만들 경우 기존기술 대비 성능도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TV보다 스마트워치 및 AR(증강현실)·VR(가상현실)·MR(혼합현실) 등 XR(확장현실) 기기 탑재를 눈여겨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부회장은 “마이크로 LED TV의 초고화질을 자랑하지만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며 “초대형 시장보다는 초소형 시장의 시장성이 더 있기에 휴대폰보다 작은 기기 내 탑재에 이목이 쏠린다”고 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도 향후 커질 XR 기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연구·개발(R&D)에 집중하고 있으며, 시제품 생산 및 양산 계획도 구체화하고 있는 모양새다.김 교수는 “애플이 관련 기기를 내놓으면서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며 “그 시점을 1년반~2년 후로 본다”는 전망도 내놨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5월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2022)에서 AR 글래스용 마이크로OLED 올레도스를 전시했다.
2023.01.05 I 최영지 기자
"연준, 인하 없이 6% 금리 올릴 것…S&P 20% 더 빠진다"
  • "연준, 인하 없이 6% 금리 올릴 것…S&P 20% 더 빠진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새해 월가에 흐르는 긴장감은 어느 때보다 짙다. 지난해 뉴욕 증시가 2008년 이후 최대 폭으로 떨어졌음에도 반등을 시도하는 자체가 조심스러운 기류다. 실제 새해 첫 거래일인 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빅테크주인 애플과 테슬라의 폭락 속에 또 약세를 보였다.“현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내 기업들의 가치가 너무 고평가돼 있다. 이 와중에 노동시장 불균형에 따른 임금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심각하다.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5.50~6.00% 정도까지는 올려야 한다.”댄 나일스 사토리펀드 설립자 겸 대표는 본지 인터뷰에서 “과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 이상일 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은 평균 15배였고 5%가 넘었을 때는 12배였다”며 “그런데 지금은 7%가 넘는 데도 20배까지 올라 왔다”고 말했다. (사진=사토리펀드 제공)월가 주요 헤지펀드인 사토리펀드의 댄 나일스 설립자 겸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신년 인터뷰에서 “올해 S&P 지수는 3000선까지 빠지면서 바닥을 찍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마감가(3839.50) 대비 20% 이상 더 내려갈 수 있다는 점을 각오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를 넘으면서 연준이 긴축 사이클에 들어간 13번 중 10번은 경기 침체를 겪었다”고 경고했다.◇“S&P 지수 올해 3000까지 내린다”-올해도 증시 약세는 불가피한가.△그렇게 전망한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가 장기적인 약세장의 가장 큰 이유다. 또 기업들의 이익은 지난해 초강력 금리 인상의 영향을 받아 예상보다 더 감소할 것으로 본다. 올해 경제 전반은 지난해 강한 긴축의 영향을 본격적으로 받을 것이다. 아울러 미국 기업들의 실적을 분석해보면 비용의 3분의 2는 임금이다. 에너지, 운송 관련 비용은 각각 10% 정도에 불과하다. 임금이 얼마나 오르느냐에 따라 이익이 좌우되는 만큼 기업들의 상황이 좋은 편은 아니다.-임금 인플레이션은 얼마나 심각한가.△연준이 원하는 수준보다 물가가 높은 현상이 구조적으로 길어질 것이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약 30~40%를 차지하는 주택 가격은 고점에서 내려오기 시작했다. 좋은 징후다. 자동차 등 상품 가격도 내리고 있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임금이다. 미국은 현재 100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있는데, 실업자는 600만명 정도다. 구직자 1명당 1.7개의 일자리가 있는 꼴이다. 임금이 올라갈 수밖에 없는 구조다. 특히 의료, 이발, 접대, 교육 등 서비스업 임금이 크게 오르고 있다. 미국 경제는 거의 75%가 서비스업에 기반을 두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에서 서비스업의 임금 인상은 휘발유 혹은 중고차 가격 상승보다 더 중요하다. 물가는 예상보다 느린 속도로 떨어질 것이다.-약세장의 또 다른 이유가 있는가.△무엇보다 현재 S&P 지수 자체가 고평가됐다. S&P 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주가 수익성 지표)은 지난해 말 기준 20배다. 과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 이상일 때 S&P 지수의 P/E 비율은 평균 15배였다. 5%가 넘었을 때는 12배였다. 그런데 지금은 7%가 넘지만 20배까지 올라왔다. 올해 S&P 지수는 (지난해 말 대비 20% 이상 하락한) 3000선까지는 하락할 것이다. 이 정도 수준이 현재 국면에서 바닥이다.-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등 빅테크가 지난 10년 이상 경제를 주도해 왔지만, 지금은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들의 성장세는 계속 이어질까.△그렇지 않다. 빅테크는 올해 더 큰 문제에 직면할 것이다. 당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수혜가 사라지고 이익은 예상보다 크게 둔화할 것으로 본다.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중단하면서 세계 경제가 다시 열렸다. 이제 온라인이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여행을 하고 업무를 하고 교육을 한다. 특히 구글처럼 광고 의존도가 높은 회사는 더 큰 역풍을 맞을 것으로 본다. -빅테크 주가는 계속 하락할까.△현재 빅테크 주식은 너무 비싸다. 그나마 P/E 비율이 12.8배(지난해 말 기준)인 메타(페이스북 모회사)는 투자할 만하지만, 그 나머지인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등은 모두 비싸다. (빅테크는 지난 10년 이상 경기와 상관없이 주가 기대감이 큰 성장주의 성격을 띠었지만) 이제는 연준의 긴축 역시 빅테크에 매우 나쁜 소식이다. (시가총액이 불어나고 커지고 시장 영향력이 늘어난 만큼 경기순환적 성격이 짙어진) 빅테크의 P/E 비율이 전반적으로 높은 만큼 금리 인상으로부터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한국 사람들이 대거 투자한 테슬라는 어떻게 보는가.△전기차 시장은 매우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모든 나라가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이동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테슬라는 분명히 멋진 차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주가는 마찬가지로 너무 고평가돼 있다. 최근 주가가 많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P/E 비율은 여전히 40배에 가깝다. 나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기차에 긍정적이다. 하지만 테슬라에 투자하는 것은 조금 기다리는 게 좋을 것 같다. ◇“서비스업 임금 인플레이션 심각”-올해 연준은 얼마나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나.△연준은 100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600만개 이하로 줄이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당장 쉽지는 않다. 그 과정에서 경기 침체는 불가피하다. 연준은 (현재 4.25~4.50%인) 금리를 올해 초 5%까지 올리고, 그 이후 당분간 인플레이션 흐름을 지켜볼 것이다. 그러나 서비스업 임금 인플레이션 탓에 물가는 당초 전망만큼 내려가지 않을 것이다. 금리 인하로 전환하는 게 아니라 다시 인상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본다. 올해 말에는 5.50~6.00% 수준까지는 올려야 한다.-시장에서 침체 공포감이 매우 크다.△나는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1년 넘게 말해 왔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13번의 침체 중 10번은 연준의 긴축 사이클 이후 찾아왔다. 또 긴축 진입 이후 10년물 국채금리가 2년물 국채금리를 밑도는 장단기 금리 역전이 이뤄지면서 대부분 침체가 있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지정학적인 우려가 물가에 압력을 가할 것이라는 분석도 많다.△(생산 비용이 비싼 미국에서 직접 제조를 하게 하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구조적인 인플레이션 요인이다. 나는 앞으로 최소 5년은 중국이 대만을 통일하려고 시도할 것으로 본다. 중국은 그들 나름의 목표가 있다. 당연히 미국은 이를 막기 위한 모든 것을 할 것이다. 두 나라는 적어도 5년 이상 갈등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댄 나일스 대표는…△미국 보스턴대 시스템공학 학사 △스탠퍼드대 전자공학 석사 △리먼브러더스 매니징 디렉터 △누버거버먼 최고경영자(CEO) △알파원 캐피털 설립자 겸 포트폴리오 매니저 △사토리펀드 설립자 겸 대표
2023.01.05 I 김정남 기자
무너진 애플·테슬라 빅테크주…월가 빅샷의 고평가 경고
  • 무너진 애플·테슬라 빅테크주…월가 빅샷의 고평가 경고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빅테크 주식들은 여전히 고평가돼 있습니다.”월가의 헤지펀드 큰 손인 댄 나일스 사토리펀드 설립자 겸 대표는 2일(현지시간) 이데일리와 신년 인터뷰에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등 주요 빅테크 주식을 두고 “올해 더 큰 문제에 봉착하면서 추가 하락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나일스 대표는 1990년 월가에 입문한 32년 경력의 빅샷이다. 특히 공학도 출신으로 ‘기술주 분석의 마이클 조던’으로 불린다. 나일스 대표는 한때 빅테크 투자에 열을 올렸으나, 지금은 경기방어주로 눈을 돌리며 연일 빅테크주 투자를 경고하고 있다. 월가 주요 헤지펀드인 사토리펀드의 댄 나일스 설립자 겸 대표. (사진=사토리펀드 제공)그는 세계 시가총액 1위인 빅테크 대장주 애플을 두고 “올해 최악의 기술주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은 집에서 배우거나 일하기 위해 인터넷에 접속하면서 애플이 가장 큰 수혜를 누렸지만, 올해는 그런 수요는 줄어들고 여행 서비스 수요가 확 늘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 주식은 아직 비싸다는 게 나일스 대표의 설명이다. 뉴욕 증시를 대표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주가 수익성 지표)은 지난해 말 기준 20배 정도다. 나일스 대표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 이상일 때 S&P 지수의 P/E 비율은 평균 15배였다. 현재 S&P 지수가 고평가돼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애플의 경우 21.2배다. 1년 전 29.2배에 비해서는 내렸지만 하락 압력은 여전한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25.7배), 아마존(75.5배), 테슬라(38.1배) 등은 더 높다.그는 또 “올해 인플레이션은 연방준비제도(Fed)의 예상보다 더 오를 것”이라며 “최종 기준금리는 6%에 가까울 것이고 경기 침체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것 역시 빅테크주에 매우 부정적인 이유”라고 했다. 지난 10년 이상 빅테크 기업들은 영원히 성장할 것 같은 기대 덕에 경기 흐름과 높은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평가)에 구애받지 않고 주가가 올랐다. 그러나 이제는 시장 영향력이 워낙 커경기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주요 빅테크주에 대거 투자한 서학개미에게도 경고등이 켜진 셈이다. 실제 새해 첫 거래일인 3일 애플 주가는 제품 수요 둔화 우려에 전 거래일 대비 3.74% 급락한 125.07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2021년 3월 이후 처음으로 시총 2조달러를 밑돌았다. 테슬라도 4분기 전기차 인도 실적이 월가의 예상치를 밑돈 영향으로 12.24% 폭락한 108.10달러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2020년 8월 이후 최저인 104.64달러까지 내렸다.
2023.01.05 I 김정남 기자
KME, 해외 참여 확대… 글로벌 마이스 B2B 박람회로 키울 것
  • KME, 해외 참여 확대… 글로벌 마이스 B2B 박람회로 키울 것
  • 김춘추 한국마이스협회 회장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KME)를 독일 베를린 ITB, 미국 라스베이거스 IMEX와 같은 글로벌 마이스 비즈니스 박람회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올해부터 국내 유일의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박람회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KME)’의 주최기관이 민간으로 이양된다.정부는 지난해 2000년 이후 23년간 관 주도로 열리던 KME를 민간 주도로 전환하기로 하고 올해부터 개최 권한을 한국마이스협회에 이양하기로 했다. KME를 20년 넘게 주관한 한국관광공사는 올해부터 3년간만 행사 예산과 해외 지사를 활용한 바이어(구매자) 초청을 지원한다.김춘추(사진) 한국마이스협회 회장은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KME에 해외 셀러(판매가)와 바이어 참여를 늘려 독일 베를린 ITB, 미국 라스베이거스 IMEX와 같은 국제적인 마이스 B2B(기업 간 거래) 행사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기업회의, 포상관광 등 국내에서 해외로 나가는 아웃바운드 마이스 수요가 큰 만큼 한국을 타깃으로 삼는 동남아 지역 관광청과 여행·항공사 참여를 늘린다는 구상이다.김 회장은 “참여국과 기업이 다양해지면 해외 바이어가 늘어나는 선순환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며 “바이어는 당장은 큰 성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성장 잠재력이 있는 신규 바이어 발굴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했다. 이어 “씀씀이가 큰 럭셔리, 웰니스 분야 바이어 등 양질의 DB 구축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는 현재 전국 단위로 개발 중인 전시컨벤션센터, 마이스 복합단지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KME의 국제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봤다. 스포츠 경기와 마찬가지로 안방에서 열리는 홈그라운드 행사가 홍보 효과는 물론 효율성도 높다고 보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바이어가 관심있는 시설은 직접 볼 수 있도록 KME 전후로 다양한 지역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했다.김 회장은 전시컨벤션센터 등 늘어난 시설의 가동률을 확보하기 위해 대형보다는 중소형 행사와 단체를 선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처음엔 소규모로 시작해 세계적인 대형 이벤트로 성장한 라스베이거스 CES나 다보스 포럼의 지나온 과정은 보지 않고 지금 보이는 화려한 겉모습만 쫓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컨벤션뷰로(CVB)와 같은 도시마케팅 전담 조직과 함께 행사 유치 능력과 국내외 다양한 협회·단체와 네트워크를 갖춘 지역 마이스 기업을 키워 탄탄한 마이스 산업 기반을 확보하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조언했다.
2023.01.05 I 이선우 기자
CES 경쟁력은 콘텐츠… 최신 트렌드 보여줄 수 있어야
  • CES 경쟁력은 콘텐츠… 최신 트렌드 보여줄 수 있어야
  • 이승훈 한국전시주최자협회 회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유용한 비즈니스 수단으로서 전시·박람회 효용성을 높이기 위해 기업과 바이어 간 비즈니스 매칭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단순히 제품만 보여주는 것으로는 성공할 수 없습니다. 기업과 바이어가 원하는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비즈니스 이벤트 기능을 강화해야 합니다.”이승훈(사진) 한국전시주최자협회 회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해외 전시회에 비해 국내 전시회가 흥행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를 묻자 이렇게 답했다. 그러고는 20여 년 경력의 전시회사 대표이자 업계를 대표하는 협회장으로서 “업계 스스로 전문성과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한 투자에 과감히 나서야 한다”는 쓴소리를 덧붙였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가 세계 각지에서 수십만의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비결은 혁신적인 트렌드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콘텐츠 경쟁력’에 있다는 게 이 회장의 설명이다. “전시회의 매력은 시중에 없는 신제품과 신기술을 미리 보고 사업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최신 트렌드를 보여주는 주제관, 신제품관, 관련 콘퍼런스·포럼 등 부대행사를 개발해 행사 자체의 콘텐츠 경쟁력을 높여야 합니다. 국내는 당장 수익에 쫓겨 이런 부분에 대한 선행 투자나 지원이 활발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이 회장은 비즈니스 수단으로서 전시·박람회 효용성을 높이기 위해 기업, 바이어 간 비즈니스 매칭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고 봤다. 행사에 참여한 기업과 바이어가 서로 정확히 원하는 상대를 만날 수 있도록 주최자의 데이터를 활용한 비즈매칭 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인포마, 리드 등 글로벌 주최자는 참여기업이 수천개, 바이어가 수십만인 행사에서도 정밀한 매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며 “기술 개발에 필요한 자금과 인력이 부족한 업계 현실을 반영해 이 부분의 R&D(연구개발) 지원을 늘리는 것도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방법”이라고 말했다.이 회장은 전시·박람회 개최로 얻는 사회, 경제, 문화적 측면의 파급효과 이른바 레거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지표 개발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현재 통계청이 집계하는 전시산업 통계는 행사 규모와 개수, 업계 매출과 종업원 수 등 현황 파악에 그치고 있는 데다 추정 통계에 불과해 전시·박람회가 갖는 다양한 파급효과를 보여주지 못한다는 것이다.그는 “정부·지자체가 수십년째 전시산업을 육성하고 있지만 실상은 정책의 근거가 될 만한 정확한 전수조사 통계가 없어 전시산업의 가치와 가능성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전시산업의 체계적 관리와 육성을 위해 2015년 손톱 밑 가시를 뽑자며 없앤 전시사업 등록제를 부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3.01.05 I 이선우 기자
"저는 당연히 친윤" 안철수, 관저 초청받아…'윤심'은 어디로
  • "저는 당연히 친윤" 안철수, 관저 초청받아…'윤심'은 어디로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부부가 윤석열 대통령 초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는 당연히 친윤”이라는 입장을 밝힌 안 의원 내외도 관저에 초대되면서 차기 당권 향배에도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김기현(왼쪽부터), 안철수,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3 신년인사회에서 참석자들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4일 윤 대통령 내외는 차기 당권 주자 중 1명인 안 의원 부부를 관저로 초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 의원과 부인 김미경 교수는 지난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 참석했는데, 당시 윤 대통령 내외가 관저 초청 뜻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아직 방문 일시는 정하지 않고 양측이 일정을 조율 중이다. 다만 양측이 신년회 후 윤 대통령 내외와 장시간 대화를 나눴다는 것이 안 의원 측 설명이다.안 의원 내외 초청은 3월로 예상되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뤄져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말 현역인 권성동, 장제원, 김기현 의원이 잇따라 윤 대통령 관저에 초청되고 전당대회 일정 관련 소식까지 나오면서 차기 당권을 두고 ‘윤심’이 움직이고 있다는 추측이 파다했기 때문이다.당시 안 의원은 윤 대통령이 직접 거론했다는 ‘당원 투표 100% 룰’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히는 등 윤심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으나 정작 전당대회를 가까이 두고 대통령 초청을 받아 더 주목을 받고 있다.특히 안 의원은 전날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당연히 친윤으로 분류하고 있다”며 당권 주자 거론 초기 윤심과는 거리를 둔 데서 다소 변화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안 의원은 해당 인터뷰에서 “가끔씩 정말로 중요할 때 그때 제 의견을 전달을 하면 대부분 받아주신다”며 자신이 윤 대통령과 무리없는 의사소통을 하고 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안 의원은 김기현-장제원 연대에 윤 대통령 마음이 많이 가 있다는 추측에 대해 질문을 하자 “그쪽의 주장”이라고 일축하기도 했다.
2023.01.04 I 장영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폭락한 애플·테슬라 아직도 비싸다”
  • [이데일리 주미희 기자] 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폭락한 애플·테슬라 아직도 비싸다”-1년 새 몸값 4조→1조로…컬리 결국 상장 철회-尹 “9·19 합의 효력정지 검토하라”-[2023 신년기획]똑똑, 노량진 방어 새벽배송 왔어요-[사설]지하철 민폐 시위 내내 하겠다니…시민 인내 시험하나-[사설]부동산 경착륙 대책, 규제 완화만으론 안심 못 한다△종합-[이슈]북새통 아트페어·찬바람 경매…시장별 온도차-BBC 기업 열에 일곱 “올해도 공급망 위기”△전통시장의 변신-“새벽·묶음배송에 주문 빗발”…물류를 혁신하니 매출이 달라졌다-배송시간 일정해지자 고객 신뢰도 높아져-물류 세대교체 뒤엔 ‘첨단기술 스타트업’ 있었다△종합-급매물 사라진 여의도·목동…거래절벽 여전한 ‘노·도·강’-北 9.19 합의 위반만 17번…무의미하다 판단한 듯-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 韓시장 진입 눈앞-공정위 ‘화물연대 조사 방해’ 檢고발 여부 내주 결정△M&A 시장 2023 대전망-M&A 규모 반토막났지만…실탄 넉넉한 큰손들, 저가 매수 기회 삼을 듯-사세 늘리거나 매각하거나…스타트업 간 합병 열기-보유지분 팔 때도 부담 커져…의무공개매수 도입에 한숨△신년 인터뷰-“美 임금 인플레 심각…연준, 피봇없이 기준금리 6%까지 올릴 것”-“약세장서 수익 내기 어려워…현금 들고 있는 게 최고”△정치-정치권 달구는 ‘중대선거구제’…내년 총선 최대변수로 떠오르나-與 “차별 없다” vs 野 “차별 여전”…여가부 폐지 평행선-北 무인기 대응…군, 드론사령부 창설-에이브럼스 “北, 올해 핵실험 가능성 커”-[신율의 이슈메이커] 허은아 의원 “1년 전으로 돌아가도 이준석과 함께 일할 것”△경제·금융-물가잡기 총력전…16대 설 성수품 20.8t 더 푼다-자영업자 개인 신용대출도 저금리 대환대출 가능해진다-평균 소진율 58.7%에 그친 연차, 근로시간 유연화 최대 난관되나-지주사로 전환…자산운용·캐피털사 우선 인수△글로벌-“상하이 70% 코로나 감염”에도…中, 주요국 방역 강화 반발-‘금값이 금값’…6개월 만에 최고-바이든-기시다, 13일 정상회담…“북핵·우크라戰 등 논의”-폭스콘, 엔비디아 손잡고 자율주행 전기차 플랫폼 개발-“도쿄 떠나면 자녀 1인당 1000만원” 日, 인구 분산·저출산 해결 팔걷어-제2 테슬라 ‘리비안’ 작년 생산목표 간신히 달성△산업-‘코오롱 4세’ 이규호 전면에…모빌리티 이끈다-정몽혁의 ‘믹스 전략’ 가속페달…현대코퍼 권역장 제도 신설-“신사업 위한 공격투자 원년으로”-현대차 넥쏘 압도적 1위△산업-구독자 1000만 돼야 생존…웨이브, 세계로 간다-‘삼성’ 투자금으로 로봇사업 다각화…글로벌 시장 노릴 것-셀트리온헬스케어 ‘베그젤마’, 중동·북아프리카 진출-“韓서 10조 벌면서 세금·투자·고용 홀대 안돼”△CES 2023-참관객 10만명 역대급 전망…“현지 호텔값 2~3배 뛰고 가이드도 동날 판”-새끼손가락만 대면 문이 활짝…스마트홈 미래 선보인다-‘테슬라 루프’ 타고 15분→1분 공간 이동△Auto&Life-파워·스포티·쾌적 ‘삼위일체’ 온종일 달려도 쌩쌩-[타봤어요]‘오케스트라 배기음’ 마세라티…달릴 맛 나는 럭셔리 카△증권-稅혜택 확대, 반도체는 날고…테슬라 쇼크, 배터리는 주춤-새해 벽두부터 신풍제약 63억 횡령·배임…개미들 분통-소비자 지갑 닫는데…‘백화점주 선방’ 예상하는 증권가, 왜△증권-부동산→기업금융, 기관이 움직인다-“몸값 제대로 못 받느니 미루자” 새해 들어 벌써 2곳 상장 철회-항공업 부활 기대…미리 탑승한 PEF-車 경량화 부품 강자 전기차 시대 새출발△부동산-대출 실행일 따라…중도금대출 규제 완화 ‘희비’-장애인 콜택시, 환승없이 한 번에 전국 어디서나 24시간 이용 가능-문턱 확 낮춘 ‘재건축 안전진단’ 목동·상계 노후단지 사업 속도-HJ중공업, 4270억 규모 새해 첫 대형공사 수주△MICE-2030년까지 인프라 개발 11조원 투입…‘마이스 전국구 시대’ 열린다-[인터뷰]KME, 해외 참여 확대…글로벌 B2B 행사로 키울 것-[인터뷰]CES 경쟁력은 콘텐츠…최신 트렌드 보여줄 수 있어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中 추격 거세…韓 디스플레이, 반도체급 인력 양성해야 1위 수성-“TV·휴대폰 시장 침체로 올핸 중소형·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커질 것”△피플-“여성·아동 대상 범죄자 숨어봤자 반드시 처벌받는다-축구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에 독일 출신 뮐러-하이자산운용 사공경렬 대표 취임-프로골퍼 신지애, 7년째 기부-새해 첫 과학기술인상에 김윤석 성균관대 교수-윤홍근 BBQ 회장 ”업계 최고대우로 인재육성할 것“-‘한국생물공학회’ 회장에 이상엽 KAIST 특훈교수-블랙핑크 ‘뚜두뚜두’ MV 20억뷰 돌파…K팝 그룹 최초△오피니언-[이근면의 사람이야기]3대 개혁이 성공하려면-[생생확대경]‘자국산업 우선주의’ 역행하는 한국-[e갤러리]서용선 ‘겨울 소나무’△전국-반토막 예산에…경기 지역화폐 인센티브·한도 줄줄이 축소-107년 역사 유성호텔마저 매각…‘온천관광 메카’ 대전 유성 고사 위기-모자 눌러쓰고 마스크 끝내 얼굴 가린 이기영△사회-[르포]”추운게 대수여?“…새벽 4시반부터 급식 번호표 뽑기 전쟁-학원비에 등골 휘는 부모 10명 중 9명 ”사교육비 부담“-경찰대 출신 ‘고시 3관왕’, 불법촬영 징역 6월 확정-윤희근, 참사날 음주 인정…”주말엔 음주할 수 있다“-중국발 입국 25.9% 확진…오늘부터 음성확인서 의무-法 ”은행·PB, DLF 주자자에 손실액의 60% 배상하라“
2023.01.04 I 주미희 기자
김의겸 "저 흉본다고 여사님 혐의 안 없어집니다"
  • 김의겸 "저 흉본다고 여사님 혐의 안 없어집니다"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목불인견”이라며 자신을 맹비난한 국민의힘에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나 흉본다고 여사님 혐의가 없어지지 않는다”고 답했다.김 대변인은 4일 오후 이같은 내용의 서면 입장을 냈다. 김 대변인은 “야당 대변인 흉본다고 ‘여사님’ 혐의가 없어지지 않는다”며 전날 ‘가장 좋은 내조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수사 협조’라는 내용의 전날 논평을 두고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이 자신을 강하게 비판한 데 대한 답을 내놨다.김 대변인은 먼저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이 ‘목불인견’이라며 거친 언사를 쏟아냈다. 충분히 이해가 간다. ‘여사님’을 지키는 것도 여당 대변인의 몫”이라고 짚었다.이어 “하지만 야당 대변인의 입을 틀어막는다고 여사님의 혐의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며 “오히려 ‘얼마나 켕기면 저렇게까지...’라는 생각만 낳을 뿐”이라고 비판했다.또 “특히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는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단정한 것은 ‘사실 왜곡’”이라며 김 여사 혐의가 당국 수사 과정과 공판 등에서 지속적으로 드러나고 있음을 강조했다.사진=뉴시스김 대변인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판에서 김건희 여사의 이름만 325회 이상 반복적으로 나왔다”며 “함께 주가조작에 나선 것으로 지목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의 이름도 113회 이상 등장했다”고 적었다.그러면서 “김건희 여사와 최은순 씨가 어떻게 작전세력과 공모했는지 그 구체적인 실상도 드러났다. 다른 사람도 아닌 검사의 입과 증거를 통해 나온 사실들”이라고 덧붙였다.김 대변인은 “하지만 김건희 여사는 여태 소환조사 한번 받지 않았다.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은 신년 인터뷰에서 ‘뭐라도 잡아내기 위해서 망신까지 줘가면서 수사를 진행했다’고 규정했다”며 정황 증거가 계속 나오는데도 모르쇠로 일관하는 여당과 대통령 측 태도를 힐난했다.김 대변인은 “국민의힘이 진정 김건희 여사의 결백을 자신한다면 야당 대변인의 입을 쳐다볼 것이 아니라 특검 추진에 나서주길 촉구한다”며 이번 사태의 본질이 야당이 내놓는 비판의 언언가 아니라 김 여사 자신의 혐의에 있음을 거듭 강조했다.
2023.01.04 I 장영락 기자
덕문스님 "방탄소년단 RM, 생각의 크기 남달라"(인터뷰)
  • [단독]덕문스님 "방탄소년단 RM, 생각의 크기 남달라"(인터뷰)
  • 그룹 방탄소년단 리더 RM이 음악 프로듀서 강산과 함께 지난해 12월 29일 전남 구례군 마산면 화엄사를 찾아 주지 덕문 스님과 차담하고 있다.(사진=화엄사)[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생각의 크기가 남다르더라.”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이 최근 화엄사를 다녀간 그룹 방탄소년단(BTS) 리더 RM(김남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덕문 스님은 4일 이데일리와 전화통화에서 “RM과 평소 친분이 있던 것은 아니다. 내가 아는 지인과 RM의 아버지가 아는 사이”라며 “화엄사에서 하루를 보내고 싶다고 해서 언제든지 오라고 했는데 방문이 성사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RM이) 대중교통을 타고 화엄사로 왔고, 잠시 차담도 나눴다”며 “이후 사성암이란 암자가 있는데 그곳에서 지리산을 보고 가라고 추천했다”고 부연했다.덕문 스님은 RM에 대해 월드스타인 만큼 생각의 크기나 마인드가 요즘 젊은 사람과는 달랐다고 했다. 덕문 스님은 “BTS도 종교와 같지 않나. 그만한 영향력을 행사하는데 언행과 자세 하나하나가 많은 이에게 영향을 주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 행동해야 한다고 말해줬다”며 “그랬더니 RM이 ‘공부를 많이 하고 있고 영향력에 대한 부분도 많이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차담 때 나눴던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어 “RM은 생각의 크기나 마인드가 요즘 젊은이와 달랐다”면서 “생각 외로 소탈한 면도 있었다”고 덧붙였다.그룹 방탄소년단 리더 RM(오른쪽)이 음악 프로듀서 강산(오른쪽 세 번째)과 함께 지난해 12월 29일 전남 구례군 마산면 화엄사를 찾아 주지 덕문 스님(오른쪽 두 번째), 우견 스님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화엄사)‘군 면제를 받지 못해 서운하냐’는 질문을 던진 배경에 대해서는 “군대에 언제 가냐고 물었더니 2023년에 가지 않겠냐고 답하길래, 다들 국위선양을 하고 있는데도 면제가 되지 않아 아쉽다면서 생각을 물었던 것”이라며 “그랬더니 (RM이) ‘당연히 군대 가야죠’라고 말하더라. 그러면서 ‘의무를 다하는 것이 권리를 말할 수 있는 부분이고 어른이 될 수 있는 계기’라고 답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대한불교조계종 화엄사에 따르면 RM은 지난달 29일 1박2일 일정으로 음악 프로듀서 강산과 함께 대중교통을 이용해 화엄사를 다녀갔다. RM은 개인적으로 휴식을 취하고 음악에 대한 영감을 얻기 위해 화엄사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3.01.04 I 유준하 기자
“韓시장만으로는 OTT 못버텨…이제 글로벌로 나가야 할 때”
  • “韓시장만으로는 OTT 못버텨…이제 글로벌로 나가야 할 때”
  • 최소정 콘텐츠웨이브 전략본부장(사진=콘텐츠웨이브)[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웨이브의 올해 목표는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모델(BM) 구축입니다” 최소정 콘텐츠웨이브 전략본부장(CSO)은 4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의 성장이 방송시장 전체의 핵심축으로 떠오를 정도로 영향력이 커지고 있지만, OTT 업계는 방긋 웃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22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에 따르면 OTT의 이용률은 증가하고 있으나 2021년 기준 웨이브 558억원, 티빙 762억원, 왓챠 248억원 적자로 영업손실 규모 또한 증가하고 있다. 가입자 1000만명은 확보해야 지속가능최 본부장은 “처음 웨이브가 출범했을 때는 가입자 500만 명 정도면 충분히 지속가능하지 않겠냐는 예상을 했었는데, 제작비가 3여년만에 2~5배 정도 늘어났다”며 “한국시장만으로는 부족한 것 같고 글로벌로 진출해 1000만명의 구독자를 달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코코와를 통해 유통되는 웨이브 오리지널 ‘약한 영웅’ 포스터.첫걸음으로 웨이브는 지난해 12월 말 미국, 캐나다 등 북남미 주요 30여개국에서 서비스를 하는 K콘텐츠 플랫폼 ‘코코와’(KOCOWA)를 운영하는 웨이브 아메리카스(wavve Americas.Inc)를 인수했다. 국산 OTT로서는 첫 글로벌 진출이다. 코코와를 운영하는 웨이브 아메리카를 글로벌 거점으로 여타 나라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넷플릭스, 디즈니+, HBO 등 전 세계 내로라하는 OTT 각축장에서 코코와가 살아남는 데는 파트너십이 필수였다. 코코와는 자체 애플리케이션 코코아 플러스(+) 외에도 아마존 프라임비디오(Amazon Prime Video), 구글TV(Google TV), 라쿠텐 비키(Rakuten Viki), 로쿠(Roku), 컴캐스트 엑스피니티(Comcast Xfinity), 주모(Xumo), 콕스(COX) 등 현지 OTT업체 및 케이블 TV와 손잡고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예를 들면 아마존 프라임에 코코와 이름으로 채널을 만들어 채널 구독을 원하는 이들에게 판매하는 방식이다. 비키와는 코코와와 결합된 요금제를 만들기도 했다.이 같은 방식으로 마케팅 비용을 억제하면서 현지인들이 코코와의 콘텐츠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경로를 확보한 결과 6년이 지난 지금은 100여만명이 좀 안되는 구독자를 확보하는 데까지 성공했다. 흑자 전환도 이뤄냈다. 제작비를 쏟아부어야 하는 국내 OTT시장과 달리 이미 만들어진 지적재산권(IP)을 영어, 스페인언, 포르투갈어 등으로 자막·더빙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웨이브 입장으로서는 오리지널 작품 하나를 통해 만날 수 있는 고객의 접점이 늘어나고 수익성도 강화되는 셈이다. 최 본부장은 “글로벌 OTT와 경쟁한다기보다는 니치(niche·틈새시장)라고 해도 K콘텐츠를 좋아하는 고객들을 중심으로 공략해나갈 것”며 “글로벌 플랫폼 등과 손잡으며 미주 시장뿐만 아니라 유럽, 중동, 아시아 지역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K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K콘텐츠 팬들을 제대로 공략한 OTT는 아직 없다는 건 웨이브로서는 희소식이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OTT 광고형 요금제가 대중화돼 있지 않지만, OTT 광고형 요금제에 대한 거부감이 낮은 외국에선 BM을 다양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국내 OTT 시장 성장가능성 있어…콘텐츠 투자 지속”국내 시장 역시 아직 성장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에서는 TV를 통해 OTT를 본다는 이들이 70%에 달한다”며 “반면 우리나라는 TV를 통해 OTT를 시청하는 이가 20~30%”라고 말했다. 아직 한국에서는 ‘코드커팅’(OTT 등장으로 유료방송을 해지하는 현상)이 일어나지 않은 점을 고려한다면, OTT의 영향력 확대는 앞으로 이어질 것이란 설명이다. 최 본부장은 이를 위한 가장 큰 전제조건은 ‘양질의 콘텐츠 투자’라는 점도 강조했다. 결국 국내시장을 공략하든, 해외시장에 뛰어들든, 근본적인 경쟁력은 사람들을 끊임없이 유입하는 양질의 콘텐츠를 계속 생산할 수 있는 생태계를 갖추느냐의 여부가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현재 제작사 중심으로 지원되고 있는 정부의 콘텐츠 지원을 플랫폼에도 확대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최 본부장은 “지난해 3월부터 무료로 제공하던 라이브 서비스가 유료로 전환되면서 웨이브 트래픽이 빠졌지만, 약한 영웅과 버튼게임 등 오리지널 작품들이 호응을 얻으면서 지난 11월 국내 OTT 2위를 탈환하기도 했다”며 “결국 양질의 콘텐츠를 꾸준히 공급해 소비자들의 필수재가 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2023.01.04 I 정다슬 기자
'규제 완화, 주택 매수?' 질문에 원희룡 "기자님이면 사겠나"
  • '규제 완화, 주택 매수?' 질문에 원희룡 "기자님이면 사겠나"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정부의 규제 완화 속도가 빨라졌다는 지적에 대해 “주택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높다는 입장은 확고하다”고 밝혔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4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 참석해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원 장관은 4일 국토부 기자단 간담회에서 “(부동산 가격은) 경제성장률+α(알파) 정도로 움직이는 게 가장 적절하다”며 이같이 전했다.최근 정부의 규제 완화 조치는 부동산 가격 급락에 대응하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정책 목표 대상이 빠르게 움직이면 우리도 빨리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가격을 두드려 맞추려고 정책 수단을 무리하게 동원하는 과거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도 언급했다.‘규제 완화가 주택을 사라는 의미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기자님이라면 사겠느냐”고 반문한 뒤 “이거(규제 완화) 했다고 당장 (집을) 사라거나 무분별하게 빚내서 집 사라는 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이번 규제 완화로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 수분양자들이 혜택을 보게 된 것과 관련해선 “정책 시행 이전과 이후 차이가 생기는데, 언제 경계선을 그어야 하냐는 문제가 있다”며 “정책 당국의 고충이 있기에 양해를 구할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주택 공급 기반을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원 장관은 “영끌과 매수 광풍이 불었던 것은 가격뿐 아니라 공급 자체가 불안했기 때문”이라며 “예측 가능한 공급계획뿐 아니라 공공분양주택 대출 지원, 시세의 70% 수준이라는 가격, 구체적 지역 등을 제시해 내집마련이나 주거 상향 시간표를 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앞서 원 장관은 같은날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강남 3구와 용산에 대한 추가 규제지역 해제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 “4개 구를 끝까지 남겨놓은 것에는 깊은 뜻이 있다는 것을 국민들이 아셨으면 한다”고 밝혔다.정부 안팎에서는 국토부 주택정책심의위원회가 지난 2일 회의를 열어 규제지역 해제를 심의·의결하기도 전에 강남 3구와 용산만 빼고 전부 규제지역에서 해제된다는 ‘결론’이 언론을 통해 새어 나와 논란이 일기도 했다.전세사기 대책에 대해선 “세입자와 집주인, 대행사가 서로 짜고 보증기관에 보험사기를 칠 여지를 걸러내는 장치를 만들고, 보증을 신청해왔을 때 사전 심사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2023.01.04 I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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