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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국민통합위와 오찬…“모든 분야서 법·원칙 지키겠다”
  • 尹, 국민통합위와 오찬…“모든 분야서 법·원칙 지키겠다”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 고문단과 격려오찬을 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용산 대통령실에서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이날 오찬에는 김한길 위원장과 신영균 전 의원, 전윤철 전 감사원장,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 김황식 전 국무총리, 문국현 전 의원 등 고문 5명이 참석했다.윤 대통령은 “원로들 의견을 잘 새겨 국정을 운영하겠다”며 “갈등 구조가 점점 복잡해지고 이해관계가 다양해지는 만큼 대한민국의 미래 생존과 발전을 위해 여러분의 식견과 지혜를 모아 달라”고 요청했다.그러면서 “기업이 자유롭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도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며 “모든 분야에서 법과 원칙을 지키면서도 국민이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전 전 감사원장은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사태에 대한 대통령과 정부의 원칙적 대응을 높이 평가한다”며 “민간 주도 성장을 위해 대통령의 국정과제인 규제 혁신에도 주력해 달라”고 밝혔다.김 전 총리도 “법과 원칙을 지킨 것은 잘한 일”이라며 “이해당사자들과 소통하고 설득하려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아울러 김 위원장은 “위원회 출범 이후 지난 5개월간의 논의 결과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며 “내년에는 청년과 사회적 약자라는 2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위원회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2022.12.09 I 박태진 기자
'아는 형님' 윤시윤·이호원, 웃음 가득 강호동 에피소드 공개
  • '아는 형님' 윤시윤·이호원, 웃음 가득 강호동 에피소드 공개
  • (사진=JTBC ‘아는 형님’)[이데일리 스타in 조태영 인턴기자] 배우 윤시윤과 이호원이 강호동과의 인연을 언급한다.10일(토)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는 김대건 신부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탄생’ 의 주연배우 윤시윤·이호원이 출연한다.이날 윤시윤은 과거 ‘1박 2일’ 시즌3 고정멤버로 활약하면서 전해 들은 강호동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그는 강호동에 대해 시즌을 거듭하며 전설적으로 내려오는 일화를 공개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다. 이어 이호원은 강호동의 열정에 감동한 적이 있다며 ‘우리동네 예체능’을 촬영하면서 생긴 에피소드를 밝힌다. 이호원은 “당시 태권도 팀을 만들기 위해 오디션을 진행했는데, 인터뷰를 한 명당 20분이나 진행하더라. 인원은 50명이었다”라며 강호동의 에너지에 혀를 내둘렀다고 언급한다. 이에 강호동이 “원래 주어진 시간은 3분 남짓이었는데 다들 좋아하셨지?”라고 물었으나, 이호원은 화장실에서 엿들은 참가자의 한마디를 전하며 모두를 폭소케 한다.이에 덧붙여 윤시윤은 해외 공항에서 체감했던 강호동의 글로벌한 인기에 대한 반전 에피소드를 풀어내 현장 분위기를 띄웠다는 후문이다.‘아는 형님’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2022.12.09 I 조태영 기자
'기적의 16강 주역' 김진수 "크로스 순간 조규성 득점 예감"
  • '기적의 16강 주역' 김진수 "크로스 순간 조규성 득점 예감"
  • 한국 축구대표팀 왼쪽 풀백 김진수. 사진=SBS 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16강 진출을 견인한 왼쪽 풀백 김진수(전북현대)가 가나전서 크로스를 올리는 순간 조규성(전북현대)의 골을 예감했다고 밝혔다.김진수는 9일 SBS ‘주영민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가진 인터뷰에서 가나전 어시스트에 대한 얘기를 꺼냈다.김진수는 지난달 28일(한국시간) 가나와 가진 대회 조별리그 2차전에서 0-2로 뒤지다 1-2로 추격한 후반 16분 왼쪽 측면에서 절묘한 크로스를 올려 조규성의 동점골을 견인했다.김진수는 당시를 떠올리며 “크로스를 올리는 순간 (조)규성이가 득점을 할 것이라 생각했다”며 “같은 팀 선수이고 소속팀에 있을 때 어떤 크로스를 올려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아울러 “규성이는 키가 크고 체공시간이 길어 빠른 크로스보다 시간을 두고 높이 올리는 크로스가 잘 맞는다”며 “반면 (황)의조는 뒷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이 많다 보니 낮고 빠르게 크로스를 하려고 하는 편이다”고 덧붙였다.김진수는 “가나전을 준비하면서 센터백과 사이드 사이 공간이 많이 난다는 것을 이미 분석을 통해 알고 있었다”며 “기회가 오면 그 위치에서 크로스를 올려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규성이가 잘했다”고 조규성을 칭찬했다.아울러 “(손)흥민이에게 공을 받을 때 조금 길게 오기는 했지만 공이 나갈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았다”며 “(한국에 돌아오니)그 장면을 좋게 얘기해주시는 분이 많아 감사했다.2014 브라질 대회과 2018 러시아 대회를 앞두고 불의의 부상으로 두 번이나 월드컵 무대 직전 낙마한 한을 이번 대회에서 말끔히 풀어냈다.김진수는 “우루과이와 첫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그 순간이 너무 오래 기다린 순간이었다”고 털어놓았다. 더불어 “월드컵에 나가면 어떻게 할지 상상을 많이 했다.”며 “긴장이 많이 될 줄 알았는데 그렇게까지 긴장이 되진 않았다”고 밝혔다.김진수는 “지금 다시 돌이켜봤을 때 우루과이에 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4년 동안 준비하면서 4년 동안 감독님 잘 따르고 믿음이 많았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김진수는 앞서 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김영권(울산현대)의 동점골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특히 이 골은 포르투갈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본의아닌 ‘등 패스’가 행운이 됐다.김진수는 “경기 끝나고 나중에 알게 됐는데 다시 돌려보니 호날두 등 맞고 영권이형에게 공을 갔더라”며 “도대체 무슨 운을 있길래 영권이 형한테 또 그런 찬스가 갔는지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한 뒤 웃었다.김진수는 포르투갈전을 앞두고 ‘꼭 이겨야 한다’는 생각을 강하게 가졌다고 했다. 그는 “포르투갈전을 통해 한국 축구가 달라질 것으로 믿었고 여기서 이겨서 좋은 성적이 나면 한국 축구가 다시 일어설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며 “이 경기가 우리에게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후배들에게도 중요한 경기가 될 거라 생각했다”고 밝혔다.포르투갈전을 앞두고 햄스트링 부상 때문에 조별리그 1, 2차전에 출전하지 못했던 황희찬과 나눈 얘기도 소개했다.김진수는 “(황)희찬이가 “다쳐도 좋으니 경기에 나가고 싶다”고 하더라“며 ”나도 그 아픔이 뭔지 잘 알고 있었기에 ‘10분을 뛰든 몇 분을 뛰든 네가 하고 싶은대로 해라”고 했다.더불어 “마침 우연찮게 희찬이가 결승골을 득점하면서 우리가 16강에 나가게 됐다”며 “같은 동료로서 자랑스럽다고 얘기주고 싶었고 함께 고생했던 시간이 많이 생각났다”고 밝혔다.지난 두 번의 월드컵을 모두 부상으로 날렸던 김진수는 “이젠 모두 추억이라고 생각한다”며 “아내와 얘기를 나누면서 이번에도 어떤 이유로 월드컵에 못 나가면 그때는 책을 쓰자고 농담을 한 적도 있다. 그럴 일은 없어야 한다고만 계속 생각했다”고 말했다.어이 “2014년에는 내가 총각이었고 2018년에는 가정이 있었는데 두 번째 러시아월드컵에 못 나갈 때가 더 힘들었다”며 “총각이었을 때는 나 혼자 참으면 괜찮았는데 와이프가 있다 보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다행히 가장 큰 힘이 된 것은 와이프였다”고 밝혔다.김진수는 2024년 1월로 다가온 아시안컵 우승에 대한 목표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아시안컵도 우승해야 한다”며 “기회 있었음에도 우승을 못했기 때문에 꼭 우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2022.12.09 I 이석무 기자
자사고·외고 존치 전망에 경쟁률 반등...자사고 1.3대1→1.45대1
  • 자사고·외고 존치 전망에 경쟁률 반등...자사고 1.3대1→1.45대1
  • 경희고 등 서울시 8개 자사고 교장들이 지난해 5월 서울 서초구 서울행정법원 앞에서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의 8개 자사고에 대한 항소를 철회하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외국어고(외고)의 존치 가능성이 커지자 경쟁률이 소폭 반등했다. 서울시교육청은 9일 ‘2023학년도 자사고·외고·국제고 원서접수 현황’을 발표했다. 올해 서울 16개 자사고 일반전형 경쟁률은 1.45대 1로 지난해 1.3대 1보다 소폭 상승했다. 서울 자사고 평균 경쟁률은 문재인 정부 때 폐지 방침이 나오면서 꾸준히 하락해오다 지난해 반등에 성공했다. 2020학년도 서울 자사고 경쟁률 평균은 1.09대 1이다. 외고 경쟁률도 전년 대비 상승했다. 올해 서울 외고 일반전형 경쟁률은 1.39대 1로 지난해 1.27대 1보다 올랐다. 2020학년도 경쟁률은 1.25대 1이었다. 서울국제고의 일반전형 경쟁률도 2.17대 1로 지난해 1.66대 1보다 상승했다. 학교별로는 서울 자사고인 배제고의 경쟁률이 2.02대 1(일반전형 기준)로 가장 높았다. 이어 휘문고·중동고 각 1.73대 1, 선덕고 1.68대 1, 이화여고 1.6대 1, 세화고 1.56대 1 순이다.서울 외고 중에는 명덕외고의 경쟁률이 1.81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일외고 1.48대 1, 한영외고 1.47대 1, 대원외고 1.38대 1 로 조사됐다. 서울 자사고는 지원율이 모집정원 대비 120%에 미달하면 추첨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해야 한다. 지원율이 150%를 초과할 경우 모집정원의 1.5배수를 면접 대상자로 추첨 선발 후 면접전형을 치를 수 있다. 향후 서울 국제고의 면접 대상자 발표일은 12월 12일, 외고는 12월 19일이다. 서울 자사고의 면접대상자 발표일은 12월 13일이며 면접은 12월 27일 실시된다. 하나고는 12월 15일에 면접대상자를 발표하며 25일부터 27일까지 면접·체력검사를 실시한다. 합격자 발표일은 국제고와 외고가 12월 23일, 자사고가 1월 2일이다. 신입생 추가모집 기간은 자사고·외고·국제고 모두 1월 12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한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7월 자사고 존치를 담은 고교체제 개편방안을 올 연말까지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자사고는 문재인 정부 당시 교육부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오는 2025년을 기점으로 일괄 폐지하기로 했다가 현 정부 출범 후 이런 계획이 뒤집어졌다. 외고 역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존치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부총리는 지난달 21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외고에 대해 “기본적으로 학교는 다양하면 좋으니 폐지할 이유가 없다”며 “비판을 수용하고 장점이 잘 살아나도록 발전시키겠다. 일반 공립고에도 더 큰 자유를 주고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지역 자사고 2022~2023학년도 원서접수 결과(자료: 서울시교육청)
2022.12.09 I 신하영 기자
'콘텐츠'에 힘주는 패션업계...MZ세대 접점 늘린다
  • '콘텐츠'에 힘주는 패션업계...MZ세대 접점 늘린다
  • 엘리트학생복은 지난 6월 종합 콘텐츠 스튜디오 플레이리스트와 콘텐츠 제작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MZ세대 공략에 나섰다. 엘리트학생복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패션업계가 소비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MZ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소비층이 선호하는 콘텐츠에 제품을 지원해 공감대를 형성하거나, 화보 및 영상 콘텐츠를 활용해 호기심을 유발하는 등 다양한 방식이 눈에 띈다.◇“인지도·친근감 UP”...웹드라마·웹툰 등 대세 콘텐츠에 제품 협찬MZ세대 중에서도 10대와 가장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 학생복 브랜드는 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에 교복을 제작, 지원하고 있다. 스토리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브랜드 인지도와 친근감을 강화하고, 타깃층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전략이다.형지엘리트의 교복 브랜드 엘리트학생복은 지난 6월 종합 콘텐츠 스튜디오 플레이리스트와 콘텐츠 제작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이 같은 방식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엘리트학생복 모델로 활동 중인 배우 최현욱이 출연하는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약한영웅 Class 1’에 교복을 협찬해 주목을 받았다.‘약한영웅 Class 1’은 왜소한 체격의 모범생 연시은이 처음으로 친구가 된 수호, 범석과 함께 수많은 폭력에 맞서 나가는 과정을 그린 액션 성장 드라마로, 공개 직후 웨이브 유료 가입자 견인 1위를 기록하며 국내외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앞서 지난 9월 종영한 하이틴 드라마 ‘미미쿠스’와 지난달 막을 내린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청춘블라썸’의 배경으로 등장하는 고등학교 교복도 지원했다. 각각의 교복은 드라마 장르 및 스토리, 캐릭터와 잘 어우러지도록 트렌디한 디자인과 우수한 활동성을 겸비한 것이 특징이다.에이피알의 스트리트 브랜드 널디가 청춘블라썸 통해 트랙탑, 백팩 등을 조합한 교복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널디 제공.에이피알의 스트리트 브랜드 널디(NERDY)도 드라마 ‘청춘블라썸’을 통해 트랙탑, 백팩 등을 조합한 교복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해당 드라마의 원작인 동명의 웹툰에도 자사 제품을 협찬했다. 최근 네이버웹툰 ‘청춘블라썸’ 102화에서는 여주인공이 널디 로고가 새겨진 후드티와 가방을 착용하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네이버웹툰은 작품의 현실성을 높이고, 광고주들에게 새로운 광고 수단을 제공하고자 패션 브랜드를 대상으로 하는 ‘PPL 스폰서십’을 조만간 정식 도입한다는 계획이다.◇“짧지만 강한 힘”...가볍게 즐기는 ‘숏폼’ 주목평균 15초에서 10분 이내의 짧은 영상을 뜻하는 ‘숏폼’의 열기도 뜨겁다. 앱·리테일 분석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지난 7월 한국인 10대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 이들이 가장 오래 사용한 앱은 유튜브, 틱톡,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네이버 순으로 나타났다. 짧은 영상을 즐겨 보는 트렌드가 자리잡으면서 숏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상위에 오른 것이다.엘리트학생복은 공식 유튜브 채널 엘리FUN트를 통해 다양한 숏폼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엘리트학생복 제공.엘리트학생복은 공식 유튜브 채널 ‘엘리FUN트’를 통해 다양한 숏폼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해당 채널에서는 청소년 관심사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Z세대 연구소’를 비롯해 엘리트학생복 모델들의 화보 촬영 현장과 인터뷰, 밸런스 게임 등을 담은 유튜브 쇼츠(Shorts)를 만나볼 수 있다.스트리트 브랜드 우알롱은 인스타그램 숏폼 콘텐츠를 통해 입소문을 탔다. 우알롱 제공.인스타그램 숏폼 콘텐츠를 통해 입소문을 탄 브랜드도 있다. 스트리트 브랜드 우알롱은 론칭 이듬해인 2019년, 송정욱 대표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동영상이 화제를 모으면서 상승세를 탔다. 영상에 등장하는 ‘시그니처 볼캡’은 자연스러운 형태와 착용감을 앞세워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고, 우알롱은 무신사, W컨셉, 29CM 등 다양한 패션 플랫폼에 잇따라 입점하며 유통채널을 다각화했다.지엔코의 써스데이 아일랜드는 MZ세대에게 인기가 높은 뮤지션들과 함께한 써스데이 스토리텔러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지엔코 제공.◇뮤지션 협업 프로젝트 진행, 화보·뮤직 영상 등 눈길셀러브리티와의 협업도 활발하다. 지엔코의 써스데이 아일랜드는 MZ세대에게 인기가 높은 뮤지션들과 함께한 ‘써스데이 스토리텔러’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다양한 아티스트,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단순한 패션을 넘어선 문화 경험을 지속적으로 전달하는 프로젝트다. 첫 번째 스토리텔러로는 개성 있는 음악과 스타일링으로 사랑받는 인디 레이블 매직 스트로베리 사운드의 싱어송라이터 윤지영이 선정됐다. 두 번째 콘텐츠는 멀티테이너로 활약 중인 가수 민서와 함께했다.
2022.12.09 I 문다애 기자
타타그룹 "인도서 반도체 생산 시작할 것"…5년간 117조원 투자
  • 타타그룹 "인도서 반도체 생산 시작할 것"…5년간 117조원 투자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인도 최대 기업인 타타그룹이 반도체 산업에 진출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 다툼,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대만 의존도를 줄이려는 흐름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겠다는 목표다. 나타라잔 찬드라 세카란 타다선즈 회장. (사진=AFP)타타그룹의 지주회사인 타타선즈의 나타라잔 찬드라 세카란 회장은 9일 일본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룹 전체 ‘미래 전략’의 일환으로 철강부터 방위산업까지 다방면에 걸쳐 있는 (각 계열사들의) 현 사업을 디지털화, 기후변화 등 새로운 과제에 적응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그룹 전체적으로 향후 5년간 900억달러(약 117조원)를 신사업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반도체, 전기자동차(EV), 자동차 배터리, 재생가능 에너지, 식료품, 금융상품, 다양한 상품·서비스를 살 수 있는 ‘슈퍼앱’ 등에 중점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며 “전자부품 제조업체인 타타 일렉트로닉스는 신사업으로 반도체 생산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인도에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설계 외엔 반도체 산업이 전무한 실정이다. 하지만 스마트폰이나 전기차 등 반도체를 많이 사용하는 제품을 생산하면서 반도체 시장도 급성장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찬드라세카란 회장은 “반도체 산업에서 미중 ‘디커플링’이 진행되는 가운데, 중국이나 대만 이외 생산 입지를 찾는 흐름 속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반도체 주도권을 놓고 미국과 중국이 패권 다툼을 벌이는 과정에서 공급망 다각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는 만큼 지금이 투자 적기라는 설명이다. 찬드라세카란 회장은 다만 반도체 산업의 시장 진입 장벽이 높기 때문에 기존 반도체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는 방식으로 사업을 시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여러 플레이어들과 협의하게 될 것”이라며 “미국과 일본, 대만, 한국의 반도체 업체와 위탁생산업체(파운드리)가 후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웨이퍼를 반도체 칩으로 마무리하는 반도체 후공정 부문 사업부터 시작하고, 나중엔 반도체 회로를 만드는 전공정 부문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2022.12.09 I 방성훈 기자
'슈룹' 작가, 중국풍 논란에 답했다…"엄격한 잣대, 상상력 위축시킬 수도"
  • '슈룹' 작가, 중국풍 논란에 답했다…"엄격한 잣대, 상상력 위축시킬 수도"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슈룹’을 집필한 박바라 작가가 일각에서 제기된 중국풍 논란 등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답했다.tvN 토일드라마 ‘슈룹’(극본 박바라/ 연출 김형식/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하우픽쳐스)을 집필한 박바라 작가가 작품의 집필 계기부터 기억에 남는 시청평까지, 드라마 팬들에게 전하고픈 이야기를 인터뷰 형식으로 9일 전했다. 먼저 박바라 작가는 “기획부터 방송까지 꼬박 3년이 걸린 작품이었다. 집필하는 동안 다섯 살이었던 딸은 여덟 살이 되고 초등학교에 들어갔다”며 “제 딸아이와 ‘슈룹’을 함께 키우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는데 둘 다 생각보다 잘 커줘서 너무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저에겐 첫 번째 작품이라 너무 특별했고 감사한 일이 많았던 작품이라 큰 사고 없이 잘 마무리되어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덧붙였다. 특히 ‘슈룹’은 인기 원작에 기대지 않은 박바라 작가의 단독 집필 데뷔작으로 김혜수, 김해숙 등 명배우들이 캐스팅돼 초반부터 화제를 모았다. 박바라 작가는 “캐스팅 소식을 접했던 날이 만우절이었는데 정말 믿기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볼을 꼬집었는데도 안 아팠다”며 “그 정도로 ‘정말? 진짜로? 그분들이 내 작품에 나와주신다고?’했던 기억이 난다. 그날은 구름 위를 걷는 기분이 들었다. 말 그대로 대스타분들이 이제 막 시작하는 신인 작가를 선택해 주신 거니까”라고 당시의 감격스러운 마음을 털어놨다.이어 “김형식 감독님께서 캐스팅에 많은 신경을 써주셨는데 캐릭터에 딱 맞는 배우님들을 모셔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주요 인물부터 특별출연해 주시는 배우님들까지 제 눈엔 모두 찰떡이었다”고 김형식 감독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슈룹’이 탄생한 순간도 회상했다. 그는 “자료를 더 찾아보다가 ‘곤지곤지 잼잼’이 왕실교육이란 사실을 알게 되면서 왕실에선 왕자들이 어떻게 공부했는지 궁금해졌다. 시강원이라는 곳에선 스무 명의 스승이 단 한 명의 왕세자를 교육하지만 종학이란 곳에선 한 명의 스승이 수많은 왕자들을 교육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만약에 왕족들의 기본 학문만 배우는 이 종학이란 곳에서 임금이 탄생했다면 난리 났겠는데?!’라는 생각까지 닿게 됐다. 이것이 ‘슈룹’이 탄생되는 순간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드라마의 제목 ‘슈룹’의 탄생 비화도 전했다. 박바라 작가는 “취미 중 하나가 우리말과 옛말을 검색하는 일이다. 제 이름이 한글이고, 당선작도 제목이 순우리말인 ‘너테’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아 이미 잊힌 옛말 중에 영어보다 어감이 예쁘고 귀여운 단어들이 꽤 많다. 그런 말들이 다시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슈룹이란 단어를 처음 봤는데 운명처럼 ‘슈룹? 슈루룹 펴서 슈룹이 됐나? 어감이 너무 귀엽다!‘라고 생각했다. 언젠가 제목으로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화령(김혜수 분)의 우산이 되어주었다. 요즘에 ‘비 오니까 슈룹 가져가’라고도 한다 들었다. 참 기뻤다”고 덧붙였다. 제왕교육을 받은 세자와 기초교육만 수행하던 대군 및 왕자들의 상황을 두고 ‘가장 총명한 자를 뽑는다’라는 택현의 방식은 긴장과 위협을 안기는 설정이지 않나 싶습니다. 우리나라 역사에서 흔하지 않았던 ‘택현’이란 소재를 왕세자 경쟁에 접목하게 된 아이디어는 어떻게 시작된 것인가요?‘발이 빠른 중전’ 화령 캐릭터가 탄생한 과정도 설명했다. 그는 “중궁전 보료 위에 앉아 아랫사람의 보고만 받는 중전마마를 그리고 싶진 않았다. 실제로 역사의 기록을 보면 화재가 났을 때 자리를 비운 임금을 대신해 화재를 진압했던 중전마마가 계셨고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지아비에게 갑옷을 입혀 임금을 만들고 왕비가 된 여인도 있었다”며 “어쩌면 왕이 역사를 쓰는 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거대한 질서를 구축했던 조력자도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또 “화령의 캐릭터를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캐릭터로 설정을 넓힌 이유는 그녀가 권력을 지닌 왕비이기 때문”이라며 “원칙을 지키면서도 반칙을 쓰려는 이들을 막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을 넘는 자들에겐 불도저처럼 찾아가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을 보여준다. 권력을 가진 사람이 권력을 제대로 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부연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고증 오류 및 중국풍 논란을 접한 솔직한 심경도 전했다. 박바라 작가는 “‘슈룹’을 집필하면서 한 줄의 대사를 쓰기 위해 수많은 논문과 실록과 책을 살펴보았고, 책문, 종부시, 택현, 신방례, 호슬, 예체, 왕실교육법, 지식법, 사신 수련법, 관상감 관천대, 가장사초, 의창, 배동, 시강원, 종학, 계영배 등 다양한 고유 전통 등을 ‘슈룹’을 통해 소개했다. ‘슈룹’이라는 제목 역시 순수 우리말로 고안했다. 또한 ‘슈룹’에서는 아름다운 한복과 비녀는 물론 전통적이고 비견할 수 없는 멋진 풍경들이 수없이 등장하고 김치 등을 비롯한 한국 고유의 음식도 소개된다. 해외에서 ‘슈룹’을 향해 호평을 보내준 데에는 이러한 다양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현대인들 대부분이 외국어 교육에 많은 공과 시간을 소진한다. ‘슈룹’ 역시 교육을 소재로 하는 만큼 외국어를 빼놓을 수 없었고 기획 초반에는 그 당시 대표 외국어였던 중국어를 능통하게 하는 황귀인 등의 설정이 있었다. 하지만 시청의 불편함을 최소화로 하기 위해 여러 설정은 제외 및 수정하였으나 ‘물귀원주’라는 자막이 남는 실수가 있었고, 방송 즉시 수정 조치했다. 이 부분은 다시 한번 불편을 끼쳐드려 사과드린다”면서도 “하지만 논란이 됐던 ‘태화’는 고려 시대부터 사용해 온 아주 흔한 한자이며, ‘슈룹’ 속 모든 명칭들은 제작 과정부터 전문가에게 한자 자문을 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본궁’이란 단어 또한 황원형이 감히 중전이 말하는데 끊는다는 느낌을 살리기 위해 ‘본인인 중궁(=중전)’의 말이 안 끝났다는 의미로 사용하였을 뿐입니다. ‘슈룹’엔 다 나열할 수 없을 만큼 수많은 한국 고유의 것이 나온다. 열심히 찾아 준비한 만큼 화면에 나오는 한국풍을 맘껏 즐겨 주셨으면 좋겠다”면서도 “비판과 잣대, 그리고 이로 인한 개선도 관심의 연장선이라 생각하고 감사한 마음을 담아 더욱 치열하게 고민할 계획이다. 하지만 그 외 저뿐 아니라 저의 가족들에게까지 이어지는 악의성 짙은 비방과 근거 없는 허위 사실 유포의 행위 등은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도 부탁했다. 특히 “퓨전 사극은 자유로운 상상력이 있어야 기획과 제작이 가능한 장르다. 상상력의 범주에 놓여있는 내용에도 지나치게 엄격한 고증의 잣대를 대면 상상력이 위축될 수도 있다. 많은 작가님들이 퓨전 사극이라는 장르에 도전하고 또한 활발히 제작될 수 있는 환경을 위해 저 역시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시청자들을 향한 감사함과 작가로서의 다짐도 덧붙였다. 박바라 작가는 “‘슈룹’을 보고 많은 분들이 한복, 비녀, 소품, 한국의 경치에 관심을 가지신다고 들었다. 넷플릭스의 글로벌 순위를 보고 ‘내가 계속 글을 써도 되겠구나’라는 힘을 얻었다”며 “‘슈룹’을 아껴주시고 시청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제가 드라마를 계속 쓸 수 있는 이유를 만들어주셨다. 아직 제겐 쓰고 싶은 이야기가 많이 남아 있다. 좋은 글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2022.12.09 I 김보영 기자
"이란군, 女시위자 가슴·성기 노리고 사격"
  • "이란군, 女시위자 가슴·성기 노리고 사격"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남성들이 다리와 엉덩이에 총상을 입은 것과는 달리 여성들은 가슴과 성기에 총상을 입었다.”히잡 규칙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22살 이란 여성이 ‘도덕경찰’에 구타 당해 숨진 가운데 이를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졌다.(사진=AFP·뉴스1)지난 9월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끌려가 의문사한 ‘마흐사 아미니 사건’이 이후 촉발된 반정부 시위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는 가운데 비밀리에 시위대를 치료하고 있는 의료진들은 이란 보안군의 여성혐오에 대해 이같이 증언했다.영국 일간 가디언은 8일(현지시간) 부상을 당한 이란 시위대를 치료하는 의료진 10명을 인터뷰하며 희생자들 몸에 수십 개의 총탄이 박혀있는 사진을 가디언에 제공했다.이란 중부 이스파한주 출신의 한 의사는 “보안군이 여성들의 아름다움을 파괴하고 싶었기 때문에 남성과 다른 방식으로 여성에게 총상을 입힌 것”이라며 자신이 치료한 20대 초반의 여성은 성기에 2발, 허벅지 안쪽에 10발의 총상 입었다고 전했다.이에 대해 가디언은 인권단체들을 인용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여성 혐오적 정치 성향을 고려할 때 이런 끔찍한 성차별적 폭력은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가디언과 인터뷰한 의사들은 이란의 군경이 시위대의 중요한 장기를 피해 발이나 다리를 사격하는 관행을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테헤란의 한 외과 전문의는 시위가 막 시작된 지난 9월 16일 시위 현장을 지나가다가 얼굴에 총을 맞은 25세의 부상자를 치료한 사례를 전하며 “파편이 그의 눈과 머리, 얼굴에 박혀 있었다. 양쪽 두 눈이 거의 실명해 빛과 밝기만 감지할 수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이 같은 비판에도 이란 당국은 안과 관련 부상자가 많아지자 병원 감시를 강화했다. 파르스주 시라즈에 있는 한 병원 의사는 “지난달 말 새로운 경비원이 안과 응급실 밖에 배치됐는데, 드나드는 사람을 통제했고 매번 신분증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2022.12.09 I 김화빈 기자
민선8기 대전 대표축제 ‘대전 0시 축제’, 밑그림 나왔다
  • 민선8기 대전 대표축제 ‘대전 0시 축제’, 밑그림 나왔다
  • 이장우 대전시장(왼쪽)이 9일 대전시청사에서 열린 대전 0시 축제 콘텐츠 개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민선8기 대전의 대표축제로 육성할 ‘대전 0시 축제’의 밑그림이 나왔다. 대전시는 9일 대전시청사에서 이장우 대전시장과 축제추진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 0시 축제 콘텐츠 개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전 0시 축제’는 사람과 돈이 모이는 경제 활성화형 축제, 대전형 에든버러 축제를 지향하면서 글로벌 관광도시 대전을 만들기 위해 대전시가 야심 차게 준비하고 있는 행사이다. 보고회에서는 과거 교통 요충지로서의 대전역 명성과 대전부르스라는 가요의 노랫말이 대전 0시 축제 모티브가 된 만큼 대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담은 다양한 콘텐츠가 제안됐다.우선 시민참여형 콘텐츠로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관악대·패션·과학 등을 소재로 한 길거리 퍼레이드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펼치는 프린지 페스티벌 △대전부르스 가요를 소재로 한 창작 로드 뮤지컬과 가요 리메이크 경연대회 △유명 유튜버가 진행하는 골목골목 크리에이터 등이 제안됐다. 또 과거와 미래를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로는 △대전 0시 루미나&파사드 △대전 0시 타임머신 열차 △대전 0시발 패스 승차권 발행 △디지털로 만나는 아날로그 대전 △공포체험 프로그램인 대전행 다크 투어존 △복고 오락실 게임대회 등도 소개됐다. 이와 함께 밀가루 음식을 소재로 한 대전 0시 밀 축제, 빵·수제맥주 페스티벌,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등도 아이디어로 제시됐다.지난 9월부터 3개월간 진행된 이번 연구용역은 국내외 주요 축제 사례조사, 전문가 인터뷰, 시민 대상 콘텐츠 설문조사, 국내외 관련 자료 수집과 집필진들의 심도 있는 연구 활동을 통해 콘텐츠를 개발했다. 대전시는 이달 안으로 연구용역 결과물을 바탕으로축제추진위원들의 의견수렴 및 내부 검토 과정을 거쳐 성공적인 축제 개최를 위한 내년도 축제 콘텐츠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날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 0시 축제는 대전시가 일류 경제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이자, 관광도시 대전을 세계에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연구용역 성과를 토대로 알차게 행사 프로그램을 준비해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세계적인 축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 0시 축제는 내년 8월 11~17일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사를 잇는 1㎞ 도로를 통제하고 중앙로와 원도심 상권 일원에서 개최된다.
2022.12.09 I 박진환 기자
'빅뱅 탑·스티브 아오키' 선택한 일본 억만장자…달 여행 프로젝트 살펴보니
  • '빅뱅 탑·스티브 아오키' 선택한 일본 억만장자…달 여행 프로젝트 살펴보니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일본 억만장자 마에자와 유사쿠가 디어문(dearMoon) 프로젝트에 그룹 빅뱅 탑(최승현), DJ 스티브 아오키를 선택한 가운데 참여자 명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DJ 스티브 아오키, 그룹 빅뱅 탑 (사진=디어문 프로젝트 인터뷰 영상 갈무리)디어문 프로젝트 측은 9일 홈페이지를 통해 스페이스X 우주선을 타고 달 여행을 할 탑승자 8명을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명단에는 가수이자 배우, 예술품 수집가인 탑과 DJ 겸 프로듀서 스티브 아오키, 미국 유튜버 팀 도드, 체코 안무가 예미 AD, 아일랜드 사진작가 리애넌 애덤, 영국 사진작가 카림 일리야, 미국 영화 제작자 브렌던 홀, 인도 배우 데브 D 조시가 이름을 올렸다. 백업 크루에는 미국 스노우보드 선수 케이틀린, 패링튼, 일본 댄서 미유가 선정됐다. 이들은 모두 문화예술인으로 한국인으로는 탑이 유일하다.왼쪽부터 케이틀린 패링튼(백업 크루), 브렌던 홀, 팀 도드, 예미 AD, 탑, 마에자와 유사쿠, 스티브 아오키, 리애넌 애덤, 카림 일리야, 데브 D 조시, 미유(백업 크루) (사진=디어문 프로젝트 홈페이지 갈무리)탑은 디어문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인 아티스트로서 디어문 프로젝트가 전 세계에 영감을 주고,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며, 꿈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어떤 것이든 가능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스티브 아오키는 “어린 시절부터 달에 가는 것을 꿈꿨는데 이는 점점 현실이 되고 있다. 아직도 믿기 어렵지만 일생일대의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감사하다”고 했다. 리애넌 애덤은 프로젝트의 일원이 된 것에 대해 “불가능한 꿈이 실현되는 것처럼 보인다”며 이번 경험에 상응하는 작품을 만들겠다고 목표를 드러냈다. 기획자 마에자와는 “이렇게 놀라운 이들이 나와 함께 달에 여행하게 돼 매우 흥분된다”며 “그들이 우주에서 어떤 창조를 만들어낼지 기대된다”고 말했다.디어문 프로젝트는 2018년 시작을 알린 뒤 오는 지난 3월 탑승자 모집 공고를 올렸다. 오는 2023년 우주선에 탑승해 달 주변을 도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사진=디어문 프로젝트 홈페이지 갈무리)디어문은 일본 온라인 쇼핑몰 조조타운 창업자이자 재벌인 마에자와가 기획하고 자금을 지원하는 달 관광 미션 및 예술 프로젝트다. 그는 2018년 이번 프로젝트의 우주선 티켓 8장을 구매한 뒤 지난 3월 탑승자 모집 공고를 올렸다. 프로젝트의 일원은 오는 2023년 일론 머스크의 민간 우주기업인 스페이스X가 개발하는 우주선을 타고 약 6일간 달 주변을 돌고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디어문 프로젝트의 일원은 약 6일간 달 우주선을 타고 달 주변을 돈 뒤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달에 착륙하지는 않는다. (사진=디어문 프로젝트 홈페이지 갈무리)다만 이 우주선이 언제 발사될지는 기약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는 달과 화성 탐사용 우주선 시제품을 개발했지만 궤도 비행에 성공하지 못한 상태다. 한편 마에자와는 지난해 러시아 우주선 소유스를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12일간 우주를 여행했다. 당시 그는 100억엔(약 960억원)을 쓴 것으로 전해졌다.
2022.12.09 I 이재은 기자
"다수의 잘못이 참사로"…특수본, '공동정범' 법리 입증 주력(종합)
  • "다수의 잘못이 참사로"…특수본, '공동정범' 법리 입증 주력(종합)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주요 피의자들을 ‘공동정범’으로 처벌하기 위한 법리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 지자체 등 여러 관계자의 과실로 이번 이태원 참사가 발생했다고 판단한 것이다.‘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을 수사하는 이태원 사고 특별수사본부(특수본).(사진=연합뉴스)◇공동정범 적용 ‘신중’…“수사 초기부터 고려”김동욱 특수본 대변인(총경)은 9일 서울 경찰청 마포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 사람의 단독 범행으로 참사가 발생했다고 법리를 구성하는 게 쉽지 않아 (여러 책임자의) 과실이 합쳐져 결과가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며 “수사 초기부터 공동정범 법리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과실범의 공동정범은 다수의 과실로 인해 결과를 발생시킨 경우 공동으로 죄를 범했다고 보는 법적 용어다. 과거 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 붕괴 등 대형참사가 발생했을 당시 과실범의 공동정범을 적용해 폭넓은 처벌이 이뤄진 바 있다.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총경) 등 일부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보강수사에 돌입한 특수본은 성수대교 붕괴 관련 판결문을 검토해 법리 적용에 주력하고 있다. 김 대변인은 “이임재 서장의 과실로 158명이 사망했다고 하면 법리 입증이 어려울 수 있어 구청, 경찰, 소방, 교통공사의 과실이 중첩돼 이런 결과가 발생했다고 하면 입증이 수월해진다”며 “현재까지 1차적인 안전관리 책임자에 대해 공동정범 법리를 구성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공동정범은 처벌의 대상과 범위도 넓어져 사소한 과실이 있는 사람까지 처벌받을 수 있다는 위험 요소도 있다. 이에 법원에서도 업무상과실치사상 공동정범에 대한 법리를 엄격하게 해석하고 있기에 특수본에서는 적용 범위를 검토할 방침이다.김 대변인은 “공동정범 법리를 구성하게 되면 업무 과정에서 사소한 과실이 있는 공무원에 대해서도 공동전범이 인정돼 확대될 수 있어서 수사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수본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송병주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경정) 등 주요 피의자를 소환해 보강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이 전 서장도 재소환할 방침이다. 특수본은 이 전 서장은 허위공문서 작성경위 등 혐의에 대해서, 송 전 실장은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와 더불어 구속영장 사유에 대해서도 보강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이태원 참사 현장 인근.(사진=연합뉴스)◇“유류품 검사, 마약 혐의 수사 아니다” 해명특수본은 사고 현장에서 수거한 희생자들의 유류품으로 실시한 ‘마약 검사’에 대해선 참사 희생자들의 마약 혐의를 수사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사고 당일 사회 연결망 서비스(SNS)에서 떠도는 마약과 관련한 의혹을 해결하기 위한 차원이었다는 설명이다.김 대변인은 “사고 직후 SNS를 통해 사고 현장 주변에서 누군가 나눠준 ‘마약 사탕’을 먹은 사람들이 구토하며 쓰러졌다는 의혹 등이 제기됐다”며 “이러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현장 유류품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의뢰한 것으로 마약 혐의에 대한 수사는 아니다”고 말했다. 경찰이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발견된 유류품을 지난달 4일 마약류 성분 검사를 의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가족의 반발이 일어났다. 전날 유가족들은 언론사 인터뷰 등을 통해 “아무 죄도 없는 사람들이 단지 그 자리에 있었던 이유 하나로 지금 검사를 했다고 하면 그건 말이 안 되는 것”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특수본은 유족의 동의를 받아 희생자 2명에 대한 마약 부검도 진행했는데 모든 검사에서 마약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 김 대변인은 “부검은 당시 유족이 희망하는 경우에 한 해 예외적으로 실시했다”며 “마약 관련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고 했다. 이어 “특수본에서는 이번 사고와 마약과의 연관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한 사실이 없다”고 덧붙였다.
2022.12.09 I 조민정 기자
특수본 “이태원 참사 유류품 검사, 마약 혐의 수사 아냐”
  • 특수본 “이태원 참사 유류품 검사, 마약 혐의 수사 아냐”
  • [이데일리 황병서 조민정 기자]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사고 현장에서 수거한 희생자들의 유류품에 대해 ‘마약 검사’를 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 해명했다.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마약 혐의를 수사한 것이 아니라, 사고 당일 사회 연결망 서비스(SNS)에서 떠도는 마약과 관련한 의혹을 해결하기 위한 차원이었다는 설명이다.‘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을 수사하는 이태원 사고 특별수사본부(특수본)의 현판이 서울 마포구 경찰청 마포청사 입구에 걸려 있다. (사진=연합)김동욱 특수본 대변인(총경)은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소재 서울경찰청 이태원사고 특수본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사고 직후 SNS를 통해 사고 현장 주변에서 누군가 나눠준 ‘마약 사탕’을 먹은 사람들이 구토하며 쓰러졌다는 의혹 등이 제기됐다”며 “이러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현장 유류품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의뢰한 것으로, 마약 혐의에 대한 수사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수본은 ‘마약 부검’을 한 경우도 유가족들의 동의를 얻었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부검은 당시 유족이 희망하는 경우에 한 해 예외적으로 실시했다”며 “마약 관련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고 했다. 이어 “특수본에서는 이번 사고와 마약과의 연관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한 사실이 없다”고 덧붙였다.앞서 경찰이 지난 10월 29일 참사가 발생한 이태원 골목에서 유류품을 거둬들여 지난달 4일 마약류 성분 검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의 동의를 받아 희생자 2명에 대한 마약 부검도 진행했지만, 모든 검사에서 마약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경찰이 이태원 참사 현장 유류품에 대해 마약 검사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유가족들은 반발하고 있다. 전날 유가족들은 언론사 인터뷰 등을 통해 “아무 죄도 없는 사람들이 단지 그 자리에 있었던 이유 하나로 지금 검사를 했다고 하면 그건 말이 안 되는 것”, “아무런 통보도 없이 의사도 없이 어떤 의견도 없이 그렇게 검사를 했다는 건 정말 말도 안된다” 등의 억울함을 토로했다.이와 관련,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용산 이태원 참사 대책본부도 전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수사 행태를 비판했다. 대책본부는 “경찰이 거리의 물병까지 수거해 마약 검사를 했다며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58명이 압사당한 도무지 믿을 수 없는 이 참사 앞에서, 정부가 피해자들과 유가족들에게 이렇게 가혹해도 되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책본부는 “제발 피해자와 유가족을 두 번 울리고, 명예를 짓밟는 이런 엉터리 수사를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경찰은 이 얼토당토않은 유류품에 대한 마약 수사를 누가 지시한 것인지 밝혀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2022.12.09 I 황병서 기자
정치권 호감도…홍준표 37%, 유승민 33%, 이재명·오세훈 31%
  • 정치권 호감도…홍준표 37%, 유승민 33%, 이재명·오세훈 31%[한국갤럽]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차기 지도자로 거론되는 정치권 주요 인물의 개별 호감여부를 조사한 결과에서 가장 앞서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그 뒤를 이었다.홍준표(왼쪽) 대구시장,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사진=뉴시스)한국갤럽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정계 주요 인물 개별 호감 여부’를 묻는 조사결과에 따르면 홍 시장이 37%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유 전 의원은 33%,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각각 31%, 한동훈 법무부장관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각각 29%,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26%,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22% 순으로 나타났다.지난 9월 조사와 비교하면 오 시장 호감도가 10%포인트 떨어져 가장 하락 폭이 컸다. 홍준표 시장과 이재명 대표도 각각 3%포인트 호감도가 하락했고 유승민 전 의원은 3%포인트 올랐다. 특히 국민의힘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수도권·엠제트(MZ) 대표론’이 떠오른 가운데 홍 시장이 42%로 20대(18~29살)에서 가장 높은 호감도를 보였다.이어 안 의원 32%, 유 전 의원 27%, 이준석 전 대표 24%, 오 시장 23%, 이재명 대표 21%, 이낙연 전 대표 20%를 기록했다. 한 장관은 16%에 그쳤다.성별로 보면 홍 시장, 유 전 의원, 이재명 대표·이준석 전 대표는 모두 남성에게서 호감도가 더 높았다. 여성에서보다 5%포인트 이상 높았다. 보수층에서는 한 장관(55%), 오 시장(53%), 홍 시장(52%)이 50%대를 기록했따, 진보층에서는 53%가 이재명 대표에게 호감을 표했다.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임에도 보수층(26%)에서보다 진보층(42%)에서 호감도가 더 높았다.이번 여론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 방식이며,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10.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조사연구소 홈페이지에 공개되어 있으며,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2.12.09 I 이상원 기자
“‘키트루다SC’로 2040년까지 특허방어” 알테오젠 대박날까
  • “‘키트루다SC’로 2040년까지 특허방어” 알테오젠 대박날까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미국 머크(MSD) 전체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 ‘키트루다’(MK-3475, 성분명 펨브롤리주맙)의 미국 및 유럽 특허 만료를 6년여 앞두고 MSD의 특허방어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MSD는 제형변경을 통해 키트루다의 투약 편의성을 높여 점유율 지키기에 나설 방침인데, MSD의 전략이 구체화될 때마다 제형변경을 위한 파트너사로 알려진 국내 기업 알테오젠(196170)의 주가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미국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는 오는 2028년 매출액 44조원을 기록하며 전체 의약품 중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른쪽은 키트루다의 성분인 펨브롤리주맙을 3차원으로 형상화한 모습. (제공=머크, Fvasconcellos)7일 투자증권 업계에 따르면 알테오젠 주가는 지난 5일 장중 한 때 4만600원까지 올랐다가 4만원에 마감했다. 장중 주식 거래량도 85만3594주로 전 거래일보다 58.49% 늘었고 시가총액도 2주만에 2조원대를 회복했다.알테오젠 주가 상승은 지난 3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보도한 기사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MSD 고위 임원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SC제형으로 새로운 특허를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초기 암에서 키트루다 제형변경에 성공한다면 키트루다 성장세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제형변경을 위해 MSD가 손을 잡은 기업이 알테오젠이라고 보고 있다. 로이터는 의약품 특허감시단체 IM-MAK 설립자의 발언을 인용해 “키트루다SC에 대한 MSD의 특허는 적어도 2040년까지 키트루다를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MSD는 키트루다SC 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 내년 1분기 중 임상 3상 개시가 예상되고 있다.키트루다는 2014년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흑색종 치료제로 승인된 뒤 적응증을 꾸준히 확대해 현재는 폐암, 위암, 신세포암 등 16개 암종에서 발생하는 30여개 적응증에 두루 쓰인다. 키트루다는 올해 글로벌 의약품시장에서도 애브비의 휴미라를 제치고 매출 1위를 석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허가 만료되는 2028년 예상 매출은 309억 달러(한화 약 40조8000억원)로 추정된다.이 때문에 MSD의 키트루다 특허방어 전략은 필사적이다. 제형변경은 전략의 중심축이다. 약물전달방식이 기존 정맥주사(IV) 방식에서 피하주사(SC) 방식으로 바뀌면 투약시간이 30~60분에서 3~8분으로 줄어 편의성이 높아지고 가격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다. 앞서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트주맙)의 오리지널의약품 개발사 로슈는 특허만료가 가까워지자 허셉틴SC 제형을 출시, 유럽시장에서 점유율을 50%까지 사수했다. 허셉틴 바이오시밀러가 우후죽순 출시됐지만 IV제형의 다섯 개 제품이 나머지 50%를 나눠가졌다.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준비 중인 기업들이 일찌감치 SC제형 바이오베터 개발에 나설지도 관전포인트다. 이 경우 바이오시밀러 개발사의 선택지는 알테오젠뿐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SC제형변경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미국 할로자임테라퓨틱스와 알테오젠 두 곳뿐인데 할로자임은 이미 미국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과 PD-1 억제제 계열 항암제인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 제형개발을 위한 독점계약을 맺어 키트루다를 비롯한 다른 PD-1 억제제의 제형변경은 불가능하다. 반면 알테오젠은 할로자임과 달리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ALT-B4) 기술을 비독점적으로 사업화하고 있어 추후 다른 바이오시밀러사와 추가계약을 맺을 수도 있다. 추가계약이 없더라도 키트루다의 글로벌 매출규모를 감안하면 알테오젠이 수령할 판매 로열티 규모는 할로자임이 옵디보를 통해 수령할 로열티의 수배에 달할 전망이다.다만 일각에서는 미국 의료시장 특성상 SC제형의 침투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바이오시밀러 업계 관계자는 “미국 의료체계상 IV제형을 처방해야 의료진과 보험사에 유리하기 때문에 의사들의 SC제형 처방률이 유럽만큼 높지는 않다”며 “미국에서만큼은 제형변경 파급력이 기대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22.12.09 I 나은경 기자
한경일 "잠적 비화·정산 0원, 잃을 것 없기에 꺼낸 실화"(인터뷰)
  • [단독]한경일 "잠적 비화·정산 0원, 잃을 것 없기에 꺼낸 실화"(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얻은 것도, 잃을 것도 없기에 솔직하게 제 이야기를 들려드린 겁니다.”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근황을 알린 가수 한경일이 9일 이데일리와 진행한 전화 인터뷰에서 꺼낸 말이다. 그는 “쉽지 않은 삶을 살고 있기에 많은 분께 ‘힘들다’는 하소연을 하고 싶었던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그래서 출연을 결심한 것”이라며 “요즘 제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얘기가 방송에 잘 담겼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2002년 데뷔한 한경일은 ‘내 삶의 반’, ‘한 사람을 사랑했네’ 등 여러 발라드 곡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인기 가수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한경일은 전날인 8일 방송한 ‘특종세상’에서 전 소속사에서 활동할 당시 정산을 단 한 푼도 받지 못했다면서 사실상 노예계약이었다고 고백했다. 아울러 그는 소속사가 이슈를 만들기 위해 스케줄을 펑크 내고 잠적하는 상황을 연출하는 작전을 실행한 바람에 이미지에 타격을 입어 오랫동안 방송 활동을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고도 밝혔다.한경일은 “예전엔 두려워서 비밀로 간직했던 얘기들이지만, 지금은 세월이 많이 흘렀기에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격은 사실 그대로를 얘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일은 아버지와 함께 지내는 일상과 치매와 파킨슨병으로 투병하는 어머니를 만나 눈물을 보이는 모습도 ‘특종세상’을 통해 공개했다. 꿈을 포기하지 않고 라이브 카페, 결혼식장 등 다양한 곳을 찾아 노래하고 매달 1곡씩 신곡을 발표하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근황도 알렸다. 한경일은 “방송 후 많은 분이 SNS 메시지로 응원을 보내주셨다. ‘갑자기 사라져서 궁금했는데 근황을 알게 돼 반가웠다’는 분들부터, ‘앞으로 유튜브와 SNS 등을 통해 꾸준히 팬들과 소통하면서 활동을 이어가달라’고 해주신 분들까지. 많은 분에게 받은 응원 덕에 새로운 에너지를 얻었다”고 말하며 감사를 표했다.한경일은 지난달 28일 신곡 ‘차가웠던 그날처럼’을 발표했다.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노래한 발라드 트랙으로 한경일과 끈끈한 인연을 이어온 작곡가 필승불패가 곡을 썼다. 지난 7일에는 한경일이 가창을 맡은 KBS 2TV 드라마 ‘태풍의 신부’ OST ‘사랑해도 안된다는 걸’도 음원으로 발매됐다.인터뷰 말미에 한경일은 “힘든 시간을 보내다가 8년 전부터 다시 힘을 내어 꾸준히 노래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계속해서 신곡을 발표하고 OST 가창도 부지런하게 하고 싶다”며 “열심히 하다 보면 언젠가는 더 많은 분에게 다시 인정받고 사랑받을 날이 올 거라고 믿는다”고 말하며 응원과 관심을 당부했다.
2022.12.09 I 김현식 기자
40대 희생자 어머니 "경찰 수장 행안부 아닌가? 분통 터지는 심정"
  • 40대 희생자 어머니 "경찰 수장 행안부 아닌가? 분통 터지는 심정"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태원 참사로 40대 아들을 잃은 어머니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측에서 만남을 요청했지만 유가족들이 다 같이 만났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한 후 연락이 없다고 밝혔다. “경찰 수장이 행안부 아니냐”며 행정안전부 대응에 대한 실망도 드러냈다.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대비못한 서울시를 수사하라’ 기자회견에서 참여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관계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번 참사 40대 희생자의 어머니인 김현숙씨는 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상민 행안부장관이 유가족과 개별면담을 추진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날 김씨 역시 장관 측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증언했다.김씨는 11월 22일 처음 비서실에서 연락이 왔고 이후 다시 전화가 와 유가족과 함께 면담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단독으로 만나는 줄 몰랐다. 그리고 왜 나를 개인적으로 만나려고 하는지 이해도 안 되지만 유가족들이 다 같이 만났으면 좋겠다. 정말 장관님 만나면 할 얘기가 너무 많으니까 꼭 좀 연락 좀 해 달라, 그랬더니 비서관님이 잘 알겠다고 꼭 연락드리겠다 하고 끊었는데 아직까지 연락이 없다”고 말했다.김씨는 “장관님이 보고 싶어 한다고 그래서 그럼 제가 장관실에 찾아가면 용산구청장도 와 계시느냐, 용산서장도 와 계시느냐, 나 그분들 먼저 만나고 찾고 싶었다. 그분들 그 시간에 뭐하고 있었느냐. 뉴스로는 그분들이 뭐하고 계셨는지 봤지만 직접 그분들 입을 통해서 듣고 싶었고 사과도 받고 싶었다”며 “거기에 대한 답은 없고 개인적으로 만나고 싶어 하신다고만 (했다)”고 덧붙였다.김씨는 정부의 이같은 대응에 대해 “실망이고 마음 아프다”며 “경찰의 최고수장이 행안부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행안부에서 책임감 없이 사과도 않고 아무런 지금 대응도 안 하고 아무런 말도 없는 것에 대해서 많이 섭섭하고 마음 아프고 또 분통도 터지고 그런 심정”이라고 말했다. “경찰 수사로는 정부의 잘못이 밝혀질 수 있을까, 고위급 책임 물어볼 수 있을까, 묻지도 못하고 묻혀버릴 것 같아서 마음이 너무 아프다”는 말도 이어졌다.김씨는 손자가 아버지의 죽음에 의문을 가지는 상황을 두고 답답한 심경을 느끼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아빠가 어떻게 돌아가신 거냐고 엄마한테 물어봤나 보다. 그러니까 엄마가 뭐라고 할 말이 없어서 대답을 못했다고 저한테 얘기를 하더라”며 “뭐라고 대답해야 되나. 경찰이 무능해서? 국가가 부재해서 라고 대답해야 되나. 이 대답을 누가 우리 손주에게 해줄 수 있을까 묻고 싶다”고 토로했다.
2022.12.09 I 장영락 기자
한동훈 '마약 검사' 해명에 장성철, "유가족 전혀 생각 않는것"
  • 한동훈 '마약 검사' 해명에 장성철, "유가족 전혀 생각 않는것"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일부 검찰청에서 이태원 참사 유족들에게 마약 부검을 제안한 데 대해 “검사 판단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보수성향 정치평론가인 장성철 공론센터소장은 ”유가족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 것“이라며 “상당히 부적절한 해명”이라고 지적했다.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대비못한 서울시를 수사하라’ 기자회견에서 참여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관계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뉴시스장 소장은 8일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무성 전 국민의힘 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보수성향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장 소장은 이날 나온 한 장관 해명에 대해서 언급했다.한 장관은 일부 관할 검찰청에서 참사 유가족들에게 희생자의 부검과 마약검사를 제안했다는 지적에 대해 “돌아가신 분들의 억울함을 풀어드리기 위해서 사인을 명확히 규명하기 위한 준사법적 절차이고 검사의 결정”이라며 “대검찰청에서 마약과 관련해 유족에게 물어보라는 지침을 내린 것도 아니고 준사법적 절차에 따라 검사가 판단한 데 특별히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장 소장은 이를 두고 “되게 과한 얘기다. 만약에 저희 아이가 이런 일을 당했는데 갑자기 검사가 와가지고 마약 부검 해봅시다라고 하면 그 마음이 어떻겠느냐”며 “이건 유가족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어서 상당히 부적절한 해명이고 대응”이라고 지적했다.다만 장 소장은 “정권 차원에서 이 참사가 압사가 아니라 참여했던 개인에게 잘못을 돌리려고 해서 검사가 마약검사 마약부검 소지품 마약검사 이런 것들을 요청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검사들이 그러한 얘기를 개별적으로 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장 소장은 “그렇더라도 그것은 상당히 유족들에게 상처를 주는 행위다, 그리고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며 검사 개인 대응이라 하더라도 부적절한 행위였다고 강조했다.한 장관 해명에 대해서는 참사 유가족 TF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TF 이주희 변호사는 “자식이 졸지에 서울 한복판에서 압사당했는데 ‘우리 자식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부검해주세요’라는 유가족이 어디 있느냐”며 “말도 안되는 핑계를 장관이라는 사람이 했다”고 주장했다.
2022.12.09 I 장영락 기자
“고용허가제, ‘현대판 노예제’…이주노동자도 인간대접 받아야”
  • “고용허가제, ‘현대판 노예제’…이주노동자도 인간대접 받아야”[인터뷰]
  • [경기(포천)=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이주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 환경과 주거 환경의 근본 원인은 현행 고용허가제에 있습니다. 고용허가제를 손보지 않으면 어떤 정부 대책이든 ‘땜질’에 불과합니다.” 포천이주노동자센터 김달성 목사는 2020년 12월 혹한 속에서 캄보디아 여성 이주노동자 속헹씨가 포천의 비닐하우스에서 사망한 사건 이후 정부가 내놓은 대책에 이같이 비판했다. 1980년대부터 노동 선교에 뛰어든 그는 2012년 경기 포천으로 넘어와 포천 농장지대에 있는 이주노동자의 실태를 알려왔다.지난 1일 경기 포천에 있는 포천이주민노동센터 사무실에서 김달성 목사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이용성 기자)◇ 고용허가제 ‘족쇄’에 입 닫은 이주노동자김 목사가 바라본 이주노동자의 열악한 노동 조건과 주거 환경은 10년여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다. 그는 지난 1일 이데일리와 만나 “정부가 그간 이것저것 대책을 내놓고, 특히 2년 전 속헹씨 사망 이후 이주노동자들의 삶을 개선하겠다고 보완책을 내놨지만 큰 변화는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같은 날 이데일리가 찾은 포천의 농장지대의 이주노동자 대부분은 비닐하우스에 쪼그리고 앉아 하루 10시간 이상 꼬박 일하고, 한달에 고작 이틀 쉬었다. 주거지는 추위와 더위, 화재 등에 약한 비닐하우스와 컨테이너 등 가설 건축물이었다.관련기사 ①쓰러져가는 비닐하우스에 ‘아직도’ 사람이 살고 있다[르포]이주노동자가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생활할 수밖에 없는 건 ‘고용허가제’ 때문이란 게 김 목사의 시각이다. 고용허가제는 2004년 농어촌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됐다.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등 16개 국가의 외국인들은 심사를 거쳐 비전문직 취업비자(E-9) 비자를 받고 3년(연장할 경우 최대 4년10개월)간 국내에 머물며 일할 수 있다.김 목사는 사업장을 옮기고, 비자를 연장하려면 사업주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고용허가제의 규정이 사업주와 이주노동자를 철저한 갑·을 관계를 만든다고 했다. 그는 “고용주의 사인(동의)은 절대적이라 이주노동자 입장에서는 미운털이 박히면 안 된다”며 “이러한 제도가 이주노동자들의 입을 막기 때문에 노동 환경이나 주거 환경을 개선해달라고 목소리를 낼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고용주들도 이주노동자들의 환경을 개선하려고 노력을 하지 않는 실정”이라며 “이주노동자의 기본권, 인권, 노동권을 침해하는 근본 원인은 고용허가제에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사업장 이동 금지’ 헌재도 사업주 편…“근로 계약 풀어야”앞서 노동·시민단체는 이주노동자들의 사업장 이동을 금지하는 고용허가제가 기본권 침해에 해당한다며 헌법소원을 청구했으나 지난해 12월 헌법재판소는 재판관 7대2의 의견으로 기각·각하했다. 헌재는 “외국인 근로자가 자유롭게 사업장 변경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면 사용자는 인력의 안정적 확보와 원활한 사업장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는다”며 “불법체류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외국인 근로자의 효율적인 관리 차원에서도 사업장의 변경을 억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해외에서도 비전문직 이주노동자들은 사업장 변경은 부분적으로 제한된다. 다만 한국보다 문호를 더 개방함과 동시에 불법체류자와 이들을 고용한 사업주에 대한 엄한 처벌을 내리면서 외국인 인력을 관리하고 있다. 대만의 경우 이주노동자들은 자국민들과 동일한 대우를 받는다. 돌봄 노동자의 경우 최대 고용기간을 14년으로 규정, 오랜 기간 근무를 통해 숙련도가 쌓이면 사실상 ‘정주화’ 할 수 있게 했다. 독일도 불법체류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동시에 이민법을 개정, 외국 인력도입 정책을 이민 정책으로 전환하고 사회통합을 추구하고 있다.김 목사는 심사를 거쳐 국내로 넘어온 이주노동자들도 사람대접을 받아야 한다며 ‘현대판 노예법’인 고용허가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서 내국인 노동자가 기피하는 사업장에 이주노동자들이 가게 돼 있다”며 “최소한 그 안에서만이라도 근로계약을 자유롭게 맺고 풀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돈을 벌러 왔다지만 이들을 인간 이하로 대접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덧붙였다.
2022.12.09 I 이용성 기자
김동래 래몽래인 대표 "좋은 IP, 회사 브랜드 이미지 높여" ①
  • 김동래 래몽래인 대표 "좋은 IP, 회사 브랜드 이미지 높여" [만났습니다]①
  •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김동래 래몽래인 대표[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뛰어난 콘텐츠 IP(지적재산)를 갖고 있다는 게 수익 창출을 넘어 만든 회사의 가치 제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올해 최고의 흥행작 반열에 오른 JTBC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을 제작한 김동래 래몽래인(200350) 대표는 IP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송중기 주연의 ‘재벌집 막내아들’은 방송 3주 만에 2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올해 최고의 흥행 드라마로 떠올랐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던 비서가 재벌가의 막내아들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 회귀물이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재벌집 막내아들’은 8회 만에 19.4%(전국 유료플랫폼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해 종전 최고 화제작으로 꼽혔던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17.5%)를 제쳤다. 드라마의 인기는 주식 시장까지 들썩이게 했다. 특히 ‘재벌집 막내아들’의 제작사 래몽래인은 코스닥 상장 1년 만에 최고가를 경신해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래몽래인은 공동제작사 SLL과 함께 ‘재벌집 막내아들’의 저작권을 절반씩 나눠가졌다. 래몽래인이 ‘재벌집 막내아들’을 통해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들과 방송권 계약에 따른 수익은 물론 해외 리메이크, 장르 확장 등으로 다양한 부가 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재벌집’, 올해 최고 흥행작…리메이크 등 러브콜김동래 대표는 최근 서울 강남구 래몽래인 사옥에서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구체적으로 계획된 건 없으나 ‘재벌집 막내아들’의 해외 리메이크나 장르 확장을 제안하는 논의들이 오가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여러 부가 수익 창출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내후년에도 다양한 장르의 IP를 꾸준히 확보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07년 설립된 래몽래인은 ‘재벌집 막내아들’ 이전에도 ‘성균관 스캔들’, ‘어쩌다 발견한 하루’, ‘산후조리원’, ‘시멘틱 에러’ 등 다양한 흥행작들을 쏟아낸 잔뼈 굵은 제작사다. 지난해 12월에는 코넥스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재벌집 막내아들’로 잭팟을 터뜨린 올 연말은 코스닥 상장 1년을 맞는 시기라 더욱 뜻깊다. 김동래 대표는 “한 작품이 흥행하면 다음에 대한 기대감이 있기 때문에 마음이 무겁다”며 “코스닥 상장 후에는 작품을 향한 평가가 시장 현상에 반영되니 더 큰 책임감과 고민을 느낀다”고 소회를 털어놨다. 래몽래인의 코스닥 상장은 IP 확보를 향한 대표의 강력한 의지에서 비롯됐다. 안정적으로 IP를 확보할 수 있는 자본력을 갖추기 위해서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300억 원이 넘는 제작비를 들인 대작이다. 래몽래인은 지난해 상장 당시 모은 공모자금 대부분을 이 작품에 투자했다. 지난 6월에는 ‘재벌집 막내아들’의 제작비가 기존 290억에서 352억 원으로 늘어남에 따라 투자금액을 기존 146억에서 176억 원으로 증액한다고 공시했다. 김동래 대표는 “작품의 질을 끌어올리기 위한 투자였다”며 “CG 기술, 미술 작업, 자료 조사 및 발굴 등에 많은 비용이 들어갔다. 그만큼 작품이 흥행할 것이란 확신이 컸다”고 당시의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방영 당시 화제를 모은 주 3회(금토일) 편성도 사전 제작된 결과물에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IP 수요 예측→해외 선판매로 리스크 줄여 래몽래인은 최대한 다양한 OTT 플랫폼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한 전략으로도 주목받았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국내 OTT 티빙과 함께 넷플릭스, 디즈니+, 라쿠텐 비키 등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글로벌 OTT 양대 산맥인 넷플릭스와 디즈니+에서 동시에 작품을 볼 수 있는 건 ‘재벌집 막내아들’이 이례적이다. 김 대표는 “좋은 콘텐츠를 최대한 다양한 플랫폼에서 선보여 시청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한 흥행 요소”라며 “‘재벌집 막내아들’의 흥행은 공동제작한 SLL과의 협업, 다양한 OTT 플랫폼의 도움 등 힘을 합쳐 세운 성과”라고 전했다. 래몽래인이 작품의 IP를 가진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래몽래인은 2010년 방송한 KBS2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의 IP 100%를 소유하고 있다. 당시 성공을 거둔 경험이 현재 IP에 대한 래몽래인의 철학을 구축하는 데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다만 “‘성균관 스캔들’ 때는 단순 수익 창출이 IP 확보의 목표였지만, 코스닥 상장 후인 현재는 좋은 작품 IP로 회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IP를 확보할 가치가 있는 작품인지 판단하는 기준은 두 가지를 꼽았다. 그는 “어떤 국가, 어떤 플랫폼에서 작품을 찾는 수요가 높을지 예측할 수 있는 통찰력이 첫 번째, 좋은 배우가 출연하며 얼마나 규모가 큰 작품인지가 두 번째”라고 말했다. 또 “투자금 미회수 등 IP 확보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며 “래몽래인은 기획 단계부터 해외 선판매를 통해 위험을 줄여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년, 내후년에는 더욱 다양한 작품들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이영애가 출연을 확정한 드라마 ‘마에스트라’를 비롯해 채널A ‘가면의 여왕’, ‘직필’, ‘환생경찰’, ‘리틀 히어로즈’ 등 내년에 공개예정인 드라마만 9편이다. 2024년에는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인 텐트폴 대작 ‘지옥사원’을 선보인다. 김 대표는 “‘지옥사원’과 휴먼 로맨스물 ‘리틀 히어로즈’는 해외 수요도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IP를 직접 확보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김동래 래몽래인 대표는...△‘주몽’(MBC), ‘황진이’(KBS), ‘프라하의 연인’(SBS)등 흥행 드라마들을 제작한 프로듀서 △2002년 휴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2004년 휴픽쳐스 대표이사 △2006년 올리브나인 부사장, 드라마 제작총괄 △2007년 래몽래인 창립~현(現) 대표이사
2022.12.09 I 김보영 기자
김동래 래몽래인 대표 "뉴미디어 중요성…젊은 기획자 확충" ②
  • 김동래 래몽래인 대표 "뉴미디어 중요성…젊은 기획자 확충" [만났습니다]②
  •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김동래 래몽래인 대표[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코스닥 상장 1년을 맞은 제작사 래몽래인(200350)은 기존의 드라마 제작사 이미지를 깨고 영화, 예능, 공연 등 사업 영역을 넓히며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김동래 래몽래인 대표는 최근 서울 강남구 래몽래인 사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콘텐츠의 영역이 될 수 있는 요소가 다양하다고 생각해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기획 중”이라며 “내년에는 일본에서 공연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고 밝혔다. K팝 기획사들의 연합 무대로 1995년 처음 시작해 ‘아이돌 콘서트의 꽃’으로 불리는 국내 드림콘서트를 내년 일본에 처음 도입해 개최하는 게 대표적이다. 김동래 대표는 “내년 6월 일본 사이타마 아레나에서 총 2회에 걸쳐 드림콘서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래몽래인은 지난해 12월 말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 후 신규 포맷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콘텐츠 제작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다. 코스닥 상장으로 높아진 재무여력, 모기업인 컴투스와의 협업을 통해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올해 처음 예능 및 숏폼 드라마를 제작한 게 그 예다. 래몽래인은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방송한 KBS2 프로듀싱 서바이벌 음악 예능인 ‘리슨업’을 선보였다. 프로그램을 통해 발생한 음원들의 저작권으로 2차 수익 실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래몽래인은 이에 앞서 올해 초 과거 제작한 드라마의 OST 판권들을 판매해 20억 원의 이익을 남기기도 했다.뉴미디어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김동래 대표는 특히 지난 2월 왓챠 오리지널로 선보인 숏폼 드라마 ‘시멘틱 에러’의 성공으로 뉴미디어 콘텐츠의 중요성을 실감했다고 털어놨다. 동명의 인기 장편 BL소설을 리메이크한 ‘시멘틱 에러’는 MZ세대 시청자들에게 큰 화제를 모아 지난 8월 이례적으로 극장판까지 개봉했다. ‘시멘틱 에러’ 이후 선보인 또 다른 숏폼 드라마 ‘뉴노멀진’도 흥행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 새로운 뉴미디어 플랫폼 드라마와 리얼리티 예능까지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동래 대표는 “앞으로는 좀 더 뉴미디어 콘텐츠에 비중을 할애할 예정”이라며 “젊은 감성과 마인드를 장착한 창작자 및 기획자 인력을 확충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국 배우들이 출연해 해외 현지에서 촬영하는 K콘텐츠의 현지 제작을 위한 노력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우리 제작진이 기획 및 아이디어로 탄생한 일본 드라마를 현지에 선보이는 계획을 생각 중”이라며 “수많은 시행착오들이 있겠지만, 실패를 두려워 않는 도전들이 새로운 성과를 안겨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2022.12.09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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