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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아스테리움' 품는 신한리츠, 325억 조달…5% 배당수익률 목표
  • '용산 아스테리움' 품는 신한리츠, 325억 조달…5% 배당수익률 목표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신한리츠운용이 서울 용산구 ‘용산 아스테리움’ 인수를 위해 325억원 조달에 나섰다. 신한알파리츠, 신한중소형오피스밸류애드모리츠 신주 발행을 통해서다. 신한리츠운용은 용산 아스테리움이 ‘안정적 임대수익’과 ‘자산가치 상승’의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 관련 리츠의 배당수익률로는 보통주 기준 5%를, 매각포함 전체 배당률로 14.62%를 예상하고 있다. ◇ 신한신용산리츠 ‘신한알파·오피스밸류리츠’서 325억 조달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신용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신한신용산리츠)는 용산 아스테리움 매입 시점에 자기자본 325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신한신용산리츠는 하나은행(엠플러스자산운용)으로부터 용산 아스테리움 오피스 2~8층을 627억원에 매입하기로 했다. 거래종결 예정일은 오는 18일이다. ‘용산 아스테리움’ 개요 (자료=신한신용산리츠 투자설명서)용산 아스테리움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419 일대 위치한 지하 7층~지상 36층, 연면적 8만9465.5㎡ 규모 건물이다. 2012년에 준공됐다. 이 중 신한신용산리츠가 매입하는 부동산은 오피스 2~8층으로 연면적 1만131.0㎡ 규모다.매입가는 감정평가금액 대비 3.7% 낮다. 경일감정평가법인에 따르면 해당 부동산에 대한 감정평가액은 651억원이다. 자금조달 재원은 신한알파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신한알파리츠), 신한중소형오피스밸류애드모부동산투자회사(신한중소형오피스밸류애드모리츠)의 신주 발행(증자)이다. 신주식 액면가액은 1주당 1000원이며, 발행가액은 1주당 5000원이다. 일반적으로 주식의 액면가보다 발행가가 높다. 주식이 발행됐을 때 시장에서의 가치가 액면가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하거나, 회사가 미래에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서다. 신한알파리츠가 인수하는 주식 수는 200만주(100억원), 신한중소형오피스밸류애드모리츠는 450만주(225억원)다. 이로써 총 액면가액은 65억원, 총 발행가액은 325억원이 된다. 신한중소형오피스밸류애드모리츠의 신주식 인수종결 예정일은 오는 17일이다.신한리츠운용은 신한신용산리츠의 자산관리회사(AMC) 역할을 맡는다. 용산 아스테리움을 매입한 후 임차인 유치·관리, 효율적 비용관리 등을 적극적으로 진행해서 자산가치를 높이는 역할이다. 국민은행은 자산보관회사(금전신탁), 코람코자산신탁은 부동산신탁(담보신탁)가 된다. 하나펀드서비스는 일반사무수탁회사 역할을 한다. ◇ 임대수익·자산가치 기대…신분당선·GTX·정비창 개발 ‘호재’신한리츠운용은 용산 아스테리움이 ‘안정적 임대수익’과 ‘자산가치 상승’의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 우선 용산 아스테리움 오피스 2~8층은 LS네트웍스가 오는 2025년 7월까지 100% 마스터리스하고 있다. 마스터리스란 특정 임차인 혹은 개발 업체가 건물 전체를 장기로 임차한 후 이를 재임대해서 관리하는 사업 방식을 의미한다. 만약 임대차계약을 중도해지하면 임차인이 위약벌(채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채무자가 채권자에게 내는 벌금)을 내야 한다. 이에 해당 건물은 임대율 100%를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임대차계약 만기 시점도 2년여 후인 만큼 공실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용산 아스테리움’ 위치도 (자료=신한신용산리츠 투자설명서)근처에 ‘메가톤급’ 교통·개발호재도 있어서 자산가치 상승도 기대된다. 이 건물은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에서 걸어서 4분 걸리며, 지하철 1호선·경의중앙선·한국고속철도(KTX) 환승역인 용산역에서 걸어서 10분 걸린다.용산역에는 신분당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노선 개통 호재가 있다. 신분당선 용산 연장선(신사∼용산 구간)은 올 하반기쯤 최종 노선이 확정될 계획이다. 신분당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 1단계 구간(강남~신사)이 작년 5월 개통했는데 여기서 용산역(2단계 구간)까지 추가 연장되는 것이다.국토교통부는 신분당선 신사~용산까지 총 5.3km 구간에 대해 국방부, 미군, 국립중앙박물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다. 또한 GTX-B노선은 민간사업자가 대우건설 컨소시엄으로 정해져있다. GTX-B에 수인분당선 추가 정차역을 신설할지를 놓고 다소 이견이 있지만, 민간사업자가 정해졌다는 것은 사업이 어느 정도 구체화됐다는 뜻이다. 게다가 향후 용산 철도정비창 개발이 본격화하면 용산 아스테리움의 가치는 더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용산정비창 부지는 서울 한복판에 남은 여의도공원 2배, 서울광장 40배 규모 금싸라기 땅이다. ◇ 보통주 5% 배당수익률 목표…매각포함 전체 배당률 14.62%앞서 서울시는 작년 9월 용산정비창 일대 약 50만㎡를 ‘아시아 실리콘밸리’로 개발한다는 구상안을 발표했다. 서울시 최초의 ‘입지규제 최소구역’을 지정해서 법적 상한 용적률 1500%를 뛰어넘는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게끔 할 계획이다. 전체 부지의 70% 이상을 업무·상업 등 비주거 용도로 채우며, 도로·공원·학교 등 기반시설은 40% 수준으로 정했다. 시는 올해 상반기까지 도시개발구역 지정과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하반기 기반시설 착공, 2025년 앵커부지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용산국제업무지구 복합용지 계획(안) (자료=서울시)신한신용산리츠는 투자자들에게 배당가능이익의 90% 이상을 현금배당할 계획이다. 회사 존속기한 동안 보통주 5% 배당수익률을 안정적으로 실현하는 게 목표다. 배당금은 정기주주총회에서 달리 결정하지 않는 한 정기주주총회 승인일로부터 1개월 내 지급한다. 매 회계연도 종료일 기준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 대상이다. 회계연도 결산월은 연 2회 돌아온다. 매년 4월 1일~9월 30일, 10월 1일~다음해 3월 31일까지다. 단 최초 사업연도(1기)는 회사 설립등기일에 시작해서 다음달 6월 30일 끝난다. 그 직후 사업연도는 7월 1일~9월 30일까지다. 리츠 사업기간이 7년인 만큼 마지막 회계연도(16기)는 2030년 4월 30일 끝난다. 자산을 언제 매각할지는 운용 과정에서 결정되기 때문에 이 때 자산을 매각한다는 뜻은 아니다. 회사는 오는 2030년 4월 30일 결산까지 운영배당금(120억1200만원), 매각배당금(212억4700만원)을 합해 총 332억6000만원을 배당할 것으로 예상한다. 매각포함 전체 배당률로는 14.62%를 예상하고 있다. 향후 자산 처분원칙은 △상장리츠에 지분매각 △시장 자산매각을 통한 청산 △기업공개(IPO) 등이다.
2023.05.11 I 김성수 기자
'텅 빈' 파리 뤼미에르…만기 앞둔 ABCP에 한화證 차환 추진
  • '텅 빈' 파리 뤼미에르…만기 앞둔 ABCP에 한화證 차환 추진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프랑스 파리 뤼미에르 오피스 빌딩에 지분투자한 펀드 관련 유동화증권이 오는 30일 만기를 앞두고 차환발행된다. 해당 유동화증권의 차환발행이 마무리되면 만기가 오는 8월 30일경까지 약 3개월 늘어난다. 뤼미에르 오피스는 코로나19 이후 유럽에 재택근무가 확산하면서 공실률이 20%대로 높아지고, 부동산 가치도 떨어졌다. 다만 이 오피스를 담은 펀드의 만기가 오는 2026년인 만큼 추후 임차인 확충 또는 금리인하로 자산가치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 이에 ABCP에 기한이익상실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뤼미에르 오피스에 투자한 삼성SRA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42호 (자료=삼성SRA자산운용)◇ 한화증권, 68억 ABCP 차환발행 예정…만기 3개월 연장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특수목적회사(SPC) 신세계제일차가 작년 11월 30일 발행한 68억원 규모 자산유동화 기업어음(ABCP)의 차환발행에 나선다. 차환발행이란 만기가 된 채권을 상환하기 위해 새로운 채권을 발행하는 것을 뜻한다. 기존 ABCP는 오는 30일 만기다. 한화투자증권은 차환발행이 마무리될 경우 만기가 오는 8월 30일경까지 약 3개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이 ABCP의 기초자산은 ‘삼성SRA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42B호’(이하 펀드)의 설정 관련해서 발행된 수익증권(신탁 원금 67억6003만원)이다. 펀드가 투자한 자산은 프랑스 파리에 있는 뤼미에르 오피스 빌딩 지분이다. 뤼미에르는 지하 4층~지상 9층, 총 임대면적 12만6326㎡에 이르는 파리 최대 오피스 빌딩이다. 지난 1992년 준공됐고, 지난 2013~2018년까지 5년간 순차적으로 리노베이션을 진행했다.이 펀드를 설정 및 운용하는 회사는 삼성생명의 100% 자회사인 삼성SRA자산운용이다. 삼성생명은 작년 말 기준 이 펀드 지분 46.78%를 갖고 있다. 펀드의 투자기간은 7년이다. 펀드 설정일은 2019년 4월 22일, 계약 종료일은 오는 2026년 4월 22일이다. 뤼미에르 오피스에서 임대수익 등 이익이 발생해서 회계기간 종료일 익영업일에 신탁이익 분배금(배당)이 현금으로 들어오면 유동화증권(ABCP)을 상환하는 구조다. 국민은행이 신탁업무를 맡고 있다. (자료=삼성SRA자산운용)회계기간은 매 6개월 단위다. 다만 이 현금흐름은 투자대상의 운용성과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그 규모 및 발생시점이 불확실하다. 신탁이익 및 신탁원본이 유동화증권을 상환하기에 충분한 규모로 SPC에 지급되지 않으면 유동화증권 상환재원이 부족할 수 있다.◇ 뤼미에르 공실률 높지만…“만기 남아 EOD가능성 낮아”특히 코로나19 이후 유럽에 재택근무가 확산돼 오피스 공실률이 전반적으로 높아진 상태다. 뤼미에르 빌딩 공실률은 지난 1분기 기준 21.1%로 집계됐다. 뤼미에르 오피스가 위치한 라데팡스 지역 및 파리의 평균 공실률보다 높은 수준이다. 글로벌 부동산자문사 세빌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말 라데팡스 지역 공실률은 16.7%로 전년대비 2.5%포인트(p) 상승했다. 작년 파리 중심상업지구(CBD) 공실률은 2.3%로 집계됐다. 오피스 등 수익형부동산은 공실로 임대수익이 줄어들면 부동산 가치도 떨어진다. SPC 신세계제일차 운영 관련 업무는 업무수탁자 교보증권과 자산관리자 한화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과거 이 부동산을 기관에 셀다운(재매각)한 후 남은 물량 70억원을 보유 중이다. 셀다운이란 증권사들이 자기자본과 대출 등으로 대체자산을 매입한 후 연기금, 보험사 등 기관에 재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한화투자증권은 SPC 신세계제일차와 사모사채 인수 또는 자금보충 확약을 맺고 있다. SPC 자산관리계좌 잔액이 유동화증권 원리금을 지급하기에 부족할 경우 한화투자증권이 SPC에 자금보충(대여)하거나 SPC가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인수할 의무(한도 72억원)를 부담한다.다만 유동화증권에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할 가능성은 적다는 분석이다. 이 오피스를 담은 펀드의 만기가 오는 2026년인 만큼 추후 임차인 확충으로 현금흐름이 개선될 수 있고, 금리인하 등으로 자산가치 반등도 기대할 수 있어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뤼미에르 빌딩에서 임대차 계약이 끝난 회사들이 재계약을 안 하거나, 다른 회사로 합병된 조직들이 사업을 철수해 공실률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새로 임차인을 맞추기 위해 임대 마케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임차인이 새로 채워지거나 임대료 상승, 또는 금리 인하 등 다양한 가능성이 열려있다”며 “만기까지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ABCP에) 기한이익상실이 발생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3.05.10 I 김성수 기자
군인공제회 보유 판교H스퀘어, 내년 6월 대출 만기…'리파이낸싱' 추진
  • 군인공제회 보유 판교H스퀘어, 내년 6월 대출 만기…'리파이낸싱' 추진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군인공제회 등이 판교 오피스 매입을 위해 받았던 장기대출금이 내년 6월 만기를 앞두고 리파이낸싱을 추진한다. 선순위·중순위 대출을 합쳐서 총 5120억원 규모로 오피스 매입에 활용된 리츠 운용기간이 약 8년 남은 만큼 자산매각보다는 리파이낸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판교H스퀘어 (자료=무영건축)◇ ‘판교H스퀘어’ 선·중순위 대출 5120억, 내년 6월 말 만기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군인공제회, 한국토지신탁 등이 판교테크노밸리 H스퀘어 매입을 위해 일으킨 대출은 내년 6월 30일 만기 도래한다. 대출금은 선순위(4439억원), 중순위(681억원), 브릿지(860억원) 대출을 포함해 총 5980억원이다. 총 조달금액 7974억원 중 대출금 비중이 75%다. 앞서 군인공제회는 작년 1월 판교테크노밸리 H스퀘어 S동(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 231), N동(판교역로 235) 오피스부분에 투자해서 보유 중이다. 판교 H스퀘어는 지하 4층~지상 10층, 연면적 8만5140㎡(약 2만5754.85평) 규모 오피스 빌딩이다. 지난 2011년 준공됐으며 신분당선 판교역에서 걸어서 16분 정도 걸린다. 카카오 계열사들이 주요 임차인으로 사용했었다. 이밖에 임차인으로 시높시스코리아(임대보증금 3억2791만원), 바커케미칼코리아(6억4484만원), 안리쓰코퍼레이션(5억4852만원)이 있다. 이 오피스를 매수한 주체는 케이원제15호판교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케이원제15호)다. 케이원제15호 주식은 ‘제1종 종류주식’과 ‘보통주식’으로 나뉜다. 제1종 종류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한 곳(지분율 21.6%)은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하 SC은행)이다. (자료=반기보고서)다만 SC은행은 엠플러스일반사모부동산모투자신탁 27-1호의 신탁업자인 만큼 사실상 군인공제회가 종류주식을 가장 많이 갖고 있다. 엠플러스자산운용은 군인공제회가 지분 100%를 보유한 운용사다. 반기보고서를 보면 종류주식은 보유 부동산의 매각일이 속한 결산기의 직전 결산기까지 배당가능이익에서 우선배당(미배당분이 있는 경우 미배당분의 누적금액 포함)하며 남은 배당이익은 보통주식에 배당한다. 종류주식 배당률은 사업연도별로 1주당 발행가액의 3.10%(연환산 6.20%, 이하 우선배당률)다. 군인공제회 외에 케이원제15호 제1종 종류주식을 보유한 곳은 △신한은행(스틱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2호의 신탁업자) 18% △스마일게이트홀딩스 14.4% △건설공제조합 14.4% △대우재단 9% △삼성증권 4.26% △연초생산안정화재단 3.6% △네오위즈홀딩스 1.8% △기타 0.35% 순이다.반면 의결권 있는 보통주를 가장 많이 보유한 회사는 한국토지신탁(지분율 10.26%)이다. 한국토지신탁은 케이원제15호 운용을 맡고 있다. 이밖에 △롯데물산 1.44% △성진자산관리 0.54% △삼성증권 0.36% 순으로 보통주를 보유하고 있다. ◇ 케이원제15호 운용기간, 2031년 6월…“매각 고려 안 해”앞서 케이원제15호는 2021년 6월 체결된 대출약정에 따라 선순위 대주들로부터 총 4439억원 대출을 받았다. 선순위 대주는 새마을금고중앙회, 농협은행, 동양생명보험, 특수목적회사(SPC) 에스브라이트판교, 우리에이치스퀘어제일차 등이다. 금리는 2.5%며 만기 일시상환 조건이다. (자료=반기보고서)대출약정에 따르면 이 차입금의 용도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소재 오피스빌딩 2개 동 중 일정 부분을 매입하는 것이다. SPC 에스브라이트판교, 우리에이치스퀘어제일차는 차주에 대해 각각 원금 400억원, 439억원의 대출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이를 기초자산 삼아서 동일한 액수의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을 발행했다. 해당 ABSTB, ABCP 모두 내년 6월 30일 만기 도래한다. 에스브라이트판교 ABSTB의 경우 신한은행이 유동화증권 매입보장 및 신용공여어음 매입의무를 갖고 있다. 에스브라이트판교가 차환해 발행하는 유동화증권 중 각 발행일에 판매되지 않은 잔여 유동화증권을 신한은행이 매입한다는 뜻이다.금리변동 위험도 신한은행을 통해서 헷지했다. 기초자산(대출채권) 이자는 고정금리로 산정해서 매 3개월 후급으로 받지만, 에스브라이트판교가 발행한 유동화증권의 할인률 한도는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에 연동하는 변동금리로 설정돼서다. 이에 따라 에스브라이트판교는 2021년 6월 신한은행과 고정금리 지급, 변동금리 수취 조건의 이자율스왑 계약을 체결했다. 우리에이치스퀘어제일차 ABCP의 경우 이같은 의무를 우리은행이 부담한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케이원제15호 운용기간이 남아있어서 (판교H스퀘어) 매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운용기간은 오는 2031년 6월까지며, 대출금 리파이낸싱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5.05 I 김성수 기자
미래에셋운용,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국내 월배당 ETF 분배율 1위
  • 미래에셋운용,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국내 월배당 ETF 분배율 1위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ETF(329200)’가 국내 월배당 ETF 중 분배율 1위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ETF의 올해 개인 순매수 규모는 2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국내 상장 리츠 상장지수펀드(ETF) 전체 개인 순매수 대금의 약 90%를 차지한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일 기준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ETF’ 순자산은 2387억원으로, 국내 리츠 ETF 중 최대 규모다. 2019년 상장한 해당 ETF는 부동산 및 인프라 시장에 손쉽게 투자하고, 꾸준한 인컴 수익을 확보할 수 있어 개인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특히 매달 꾸준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월배당 ETF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ETF’는 국내 월배당 ETF 중 분배율 1위를 기록했다. 해당 ETF는 오피스, 호텔, 물류창고 등 다양한 리츠의 보유자산에서 발생하는 임대료를 기초로 매월 분배금을 지급한다. 시가총액 2000억원 이상의 우량 리츠는 물론 ‘맥쿼리인프라’ 등 인프라투자 회사에도 투자하며 안정성을 높였다. 3월 1.05%에 이어 4월 0.99%의 분배율로 최근 2개월간 모두 월배당 ETF 중 분배율 1위를 차지했으며, 올해도 연 7% 수준의 높은 분배율이 예상된다.아울러 지난해 급격한 금리 인상 등으로 주가가 하락했던 리츠 시장이 올 들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ETF’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3월 개인 투자자들은 해당 ETF를 53억원 순매수했으며, 4월에는 93억원으로 증가했다. 연초 이후 총 누적 규모는 230억원에 달한다. 국내 상장 리츠 ETF 중 연초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가 100억원을 넘은 것은 해당 ETF가 유일하다.김병석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매니저는 “최근 글로벌 은행 불안의 여파로 부동산 시장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약화된 반면, 오피스 시장은 공실률 하락과 임대료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며 “낮아진 리츠의 밸류에이션으로 인해 오히려 분배율은 높아져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최다 월배당 ETF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외에도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채권TR KIS’, ‘TIGER 200커버드콜ATM’, ‘TIGER 미국MSCI리츠(합성 H)’, ‘TIGER 200커버드콜5%OTM’, ‘TIGER 글로벌멀티에셋TIF액티브’, ‘TIGER 미국다우존스30’, ‘TIGER 미국S&P500배당귀족’ 등 총 9종의 TIGER ETF가 매월 분배금을 지급한다.
2023.05.04 I 이은정 기자
독점 영업 가능한 '직영임대 상가'에 자영업자 몰린다
  • 독점 영업 가능한 '직영임대 상가'에 자영업자 몰린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지난 14일 문을 연 인천 서구의 한 단지 내 직영임대 상가 홍보관에는 상담을 받으려는 자영업자들로 빼곡했다. 5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베테랑 사장님부터 새롭게 장사를 시작하려는 청년 창업자까지 이날에만 80팀 이상 방문하는 등 연일 쉴 새 없이 상담하려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형개발사 주도로 공급되는 ‘직영임대 상가’에 자영업자들이 몰리고 있다. 경기침체 우려로 운영 주체의 탄탄한 자본력과 체계적 관리로 안정적 임대수익이 가능한 직영임대 상가에 수요자가 몰리고 있는 것. 반면 분양형 상가는 대부분 주인을 찾지 못한채 미달이 발생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는 분위기다.직영임대 상가는 개발이익을 우선시하는 분양형 상가와는 달리 건설사나 디벨로퍼가 직접 운영에 나서 상권을 조기에 활성화시켜 상가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 개별 점포를 임대로 제공하면서 적합하지 않은 업종이나 브랜드를 제한하고, 각 층이나 동선별로 최적의 점포를 구성할 수 있다. 이런 방식은 입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입주민 니즈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임차인으로서는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실제 호반건설이 직접 운영하는 ‘아브뉴프랑’과 네오밸류 프라퍼티가 운영하는 ‘앨리웨이 광교’가 대표적인 직영임대 상가의 성공사례다. 이 두 곳은 특화된 공간과 차별화된 디자인, MD구성으로 ‘찾고 싶은 거리’, ‘머물고 싶은 상가’로 떠오르며 지역 유망 상권으로 탈바꿈했다. 모두 사업 주체가 적재적소에 경쟁력 있는 유명 브랜드를 입점시켰으며, 행사와 홍보 등 마케팅에도 공을 들여 상가를 지역 명소로 만들었다. ◇발길 뜸한 분양상가, 사장님 몰리는 직영임대 상가실제 초기 부담이 높은 분양상가에 발길이 뜸해지고 있다. 서초구 반포동의 대단지 단지 내 상가는 올해 일반분양 결과 조합원 분양을 제외한 117개 호실 중 절반 정도의 계약을 체결하는 데 그쳤다. 현재 잔여 호실에 대해 선착순 계약을 진행 중이다.2023년 3월 입주를 시작한 개포동의 한 대단지 상가도 공실이 대부분인 상황이다.이와 달리 초기 부담금이 적고 체계적인 매니지먼트 관리로 안정적 영업이 가능한 직영임대 상가에는 자영업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4월 중순 상가 홍보관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단지내 상가 ‘로열 아너스 애비뉴’는 오픈 주말 3일간 200팀 이상이 방문해 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온라인 임차의향서는 홈페이지 오픈 한 시간만에 270건이 접수되는 등 자영업자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최근 ‘직영임대 상가’ 공급 잇따라 최근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대형개발사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임대 상가가 잇따르고 있다. 자본금이 탄탄한 대형개발사가 직접 직영임대에 나서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초기 부담금이 적고 체계적인 관리로 안정적인 영업이 가능하다. 대형개발사 ㈜디케이아시아는 내달 입주하는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단지 내 상가 ‘로열 아너스 애비뉴(투시도)’를 직영임대 한다. 지하 2층~지상 2층, 연면적은 7025㎡ 규모로 조성되며, 주거시설 연면적 대비 상가 연면적이 1%에 불과해 희소성이 있다.맥서브컨소시엄이 시행하는 ‘BIFCⅡ 스퀘어가든’은 분양과 직영임대를 동시에 진행한다.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에 들어서며 상업시설(1~3층) 중 1~2층은 분양하고, 3층은 직영임대를 통해 차별화된 MD구성과 집객력이 높은 앵커테넌트 유치 할 예정이다. 공공에서 공급하는 상가도 직영임대가 적용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4월 고양 삼송, 양주 회천, 양주 고읍 등에서 희망상가를 직영으로 공급한다. 희망상가는 청년 및 영세소상공인 등의 안정적 경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조건으로 최장 10년간 임대하는 상가다.상가의신 권강수 대표는 “분양상가의 경우 경기 침체로 인해 고금리에 분양가까지 높으면 잘 팔리지 않는 데다 분양받은 투자자가 수익률을 맞추기 위해 임대료를 올리기 때문에 임차인을 구하기 더욱더 어렵다”며 “수분양자 입장에서는 사업 주체가 직접 임대 관리해 조기 상권활성화와 장기적인 자산가치 상승에 도움이 되는 직영임대 상가를 눈여겨 볼 만 하다“고 설명했다.
2023.05.03 I 김아름 기자
카바나 방 뺐다…미래에셋 美 부동산펀드 배당 일시 유보될 수도
  • 카바나 방 뺐다…미래에셋 美 부동산펀드 배당 일시 유보될 수도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부동산 펀드 ‘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투자신탁11호’(이하 맵스미국11호)가 오는 9월 말 투자자에게 이익금(배당금)을 지급하는 데 일시적인 ‘현금 부담’이 생겼다.기존 임차인인 스테이트팜이 카바나에 임차면적을 10년간 빌려준다는 내용의 전대차계약을 맺었는데, 카바나가 중간에 계약을 해지하고 퇴거했기 때문이다. 스테이트팜과의 임대차계약이 오는 2037년까지 유효한 만큼 기한이익상실 사유는 아니다. 하지만 임차 면적의 최소 50%가 지속적으로 점유되지 않으면 담보자산에서 발생한 임대 수익을 대주 권한의 계좌에 유보(Cash Trap)해야 한다. 다음 배당 지급시점은 오는 9월 말이며, 맵스미국11호는 기존에 쌓인 현금재원으로 배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카바나 퇴거로 임차 면적 ‘공실’…트리거 이벤트 발생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투자신탁11호’는 지난달 21일 ‘선순위대출 트리거 이벤트 발생 안내’에서 “다음 이익금 분배일까지 트리거 이벤트가 해소되지 않아서 올해 상반기 임대수익 중 일부가 현지에 유보될 경우 분배되는 이익금(배당금)이 일시적으로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투자신탁11호’ 개요 (자료=미래에셋자산운용 월간보고서 일부 캡처)이 펀드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광역지역의 센트럴 페리미터 권역 오피스빌딩인 스테이트팜 동부지역 본사 건물(파크센터 1)에 투자·운용해서 임대수익과 자본이득을 얻고, 그 수익을 수익자에게 분배하는 게 목적이다.지난 2017년 7월 10일 최초설정됐으며, 같은 해 9월 1일 유가증권 시장에 ‘맵스미국11호’로 상장했다. 최근 6개월 수익률은 -6.28%, 최근 1년 수익률은 2.01%다. 투자대상 오피스빌딩은 애틀랜타 다운타운에서 북쪽으로 14마일(약 22km) 떨어져 있으며, 285번 고속도로 및 400번 고속도로의 교차점에 위치해 있다. 당초 건물 임차인은 북미 손해보험사 스테이트팜이었다. 스테이트팜 동부지역 본사는 오피스 면적 전체에 대해 오는 2037년까지 약 20년간 장기 임차할 계획이었다. 리테일 시설을 포함한 자산의 총 임대율은 약 99%다. 또한 지난 3월 말 기준 스테이트팜 오피스 임대료는 평방피트(square feet, 0.0281평) 당 1년에 30.43달러다. 이후 스테이트팜은 지난 2021년 9월 미국 온라인 중고차 매매기업 카바나에 임차면적 전체를 전대(재임차)한다는 내용의 10년 전대차계약을 체결했다. 그런데 지난 1월 전대차계약이 해지됐고, 카바나는 임차 면적에서 퇴거를 완료했다. 스테이트팜은 카바나가 퇴거한 후 임차 면적의 내부 인테리어 및 보수공사를 진행했다. 또한 스테이트팜은 전대차계약 해지 후에도 임대차계약 만기인 2037년 7월까지 임대차계약에 따른 임대료 및 관리비 지급을 계속할 예정이다.스테이트팜은 임차 면적을 재점유하거나 신규 전대를 진행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사업계획 확정 전까지 임차 면적을 트레이닝 센터 등으로 일부 활용할 예정으로 확인했다는 게 미래에셋자산운용 측 설명이다.다만 전대차계약 해지 이후 스테이트팜의 임차 면적 사용 계획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임시적으로 ‘트리거 이벤트’ 발생이 불가피해졌다.이 투자자산의 현지 선순위 대출약정서에 따르면 임차 면적의 최소 50%가 지속적으로 점유되지 않을 경우 트리거 이벤트 발생사유에 해당한다. 이 경우 차주는 담보자산에서 발생하는 임대 수익을 대주 권한의 계좌에 유보(Cash Trap)해야 할 의무가 있다. ‘선순위대출 트리거 이벤트 발생 안내’에는 이와 관련해 “선순위 대출약정서에 따른 차주의 이행 사항으로, 채무불이행 사유가 발생한 것은 아니다”라고 적혀 있다. ◇ 임대 수익 유보해야…“누적 현금재원으로 배당 예정”투자설명서를 보면 선순위 담보대출의 대주는 크레디트스위스 자회사 컬럼파이낸셜, 차주는 CORPORATE PROPERTIES TRUST II SPE 1, LLC (SPC 3)이다. 대출금액은 1억5800만달러(약 2120억원), 대출 기간은 7년이다. 부동산 담보대출 주요 사항 (2017년 6월 기준) (자료=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투자신탁11호 투자설명서 일부 캡처)앞서 선순위 대주는 트리거 이벤트 발생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해당 건물을 실사했다. 이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4월 초 선순위 대주로부터 “선순위 대출약정서 상 트리거 이벤트가 발생한 데 따른 임대 수익 유보 의무가 발생했다”는 통지를 수령했다. 만약 다음 이익금 분배일까지 트리거 이벤트가 해소되지 않아서 올해 상반기 임대수익 중 일부가 현지에 유보될 경우 분배되는 이익금이 일시적으로 감소할 수 있다. 맵스미국11호는 매 회계기간 종료일 다음 영업일에 분배금을 지급한다. 지난달 3일 이익분배금 52억4292만원을 지급했으며, 분배율은 연환산 7.15%(세전)다. 분배금은 예금이자처럼 확정된 금액이 아니며 부동산 임차인의 사업성과 등 영업환경과 신용도, 다양한 경제변수 등 시장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 이에 안정적으로 분배금을 지급하지 못하거나 분배금 지급이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당 사유 및 향후 처리 계획을 관련 법령 등에 따라 투자자에게 공시할 예정이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선순위 대주와 적극적으로 협의해서 오는 9월 말 임대 수익의 정상적인 이익분배가 가능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또한 임차인 스테이트팜과 긴밀하게 소통해서 임차인이 해당 투자자산 및 파크센터 단지 내 오피스 활용 계획을 계속 모니터링해 트리거 이벤트를 해소할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임대차계약이 유효하므로 기한이익상실 사유는 아니다”며 “면적의 물리적 점유에 대한 ‘트리거 조항’이 발동돼서 배당에 제한이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테이트팜의 면적 50% 이상 물리적 점유, 선순위 대출계약 조항 변경 등으로 해소 가능하며 대주단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다음 배당은 9월 말이며, 트리거 발동 전에 누적된 현금재원으로 배당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기한이익 상실사유는 △스테이트팜의 임대차계약에 의거한 디폴트 사유 발생 시 △스테이트팜의 신용등급이 투자등급 이하로 하락할 경우 △스테이트팜의 임대차계약이 중도 해지할 경우 △스테이트팜의 현 임차면적이 50% 이상 감소할 경우 △스테이트팜의 자발적, 비자발적 파산신청 시다.오피스빌딩 투자를 위한 자금조달 구조 (자료=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투자신탁11호 투자설명서 일부 캡처)또한 맵스미국11호는 임차인에게 신용등급 하락 등 크레딧 이벤트가 발생할 경우 임대료를 못 받을 위험 등에 노출돼 있다. 부동산 시장상황 변화 및 임대료 수준 변화에 따른 공실률 증가로 투자손실이 발생할 위험에도 노출돼 있다.투자설명서를 보면 투자대상 부동산을 약 3583억원에 매각하면 매각이익 및 매각손실 없이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해당 금액은 제반 상황이나 가정이 변경됨에 따라 바뀔 수 있다.투자설명서 기준 매입가액은 3248억원이었으며, 오피스빌딩 투자에 필요한 총 금액은 3368억원 수준이었다.이밖에도 투자대상 자산이 미국 부동산인 만큼 미국달러 관련 환위험에 노출된다. 따라서 부동산투자에 따른 이익을 환율 변동으로 잃을 수 있고 손실을 입을 수도 있다.
2023.05.03 I 김성수 기자
부동산 조각투자 소유, 4호 공모 '문래 공차' 조기 완판…국내 최초 STO 구조화
  • 부동산 조각투자 소유, 4호 공모 '문래 공차' 조기 완판…국내 최초 STO 구조화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소유’를 운영하는 루센트블록은 4호 공모 ‘문래 공차’가 완판됐다고 2일 밝혔다. 공모 청약은 지난달 26일부터 오는 4일까지 약 일주일 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3일만인 지난달 28일 오후 6시에 종료됐다.소유는 고가 부동산을 5000원의 소액 단위부터 투자할 수 있는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이다. (사진=소유)국내 최초 STO 구조화 사례로서 혁신성과 안정성을 인정받아 이달 초 혁신금융서비스에 재지정돼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STO는 해당 암호화폐를 발행한 회사의 자산에 대한 소유권을 가진 증권형 토큰을 발행하는 것을 말한다.소유는 지난해 서울 ‘안국 다운타우너’, ‘이태원 새비지가든’과 대전 ‘대전 창업스페이스’를 상장해 모두 완판에 성공했다. 이번 4호 공모도 조기 완판했다. 특히 이번 공모는 지난 2월 금융당국의 토큰증권(ST) 가이드라인 발표 후 조각투자 업체 중 처음으로 진행한 공모다.문래 공차는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동에 위치한 건물이다. 공모 총액은 14억9000만원, 총 수량은 29만8000주다.공모건물 인근은 문래역과 영등포구청 역 인근의 주거·오피스 복합 상권이다. 문래 힐스테이트를 포함한 9000가구 주거지 및 4만여평 규모 지식산업센터, 금융, 보험사 등이 밀집한 곳이다. 서울 3대 도심 중 하나인 여의도·영등포 상권과 연계돼 유동인구가 많고, 용적률 400%까지 개발 가능한 준공업지역으로서 잠재력이 기대된다는 것이 소유 측 설명이다.이번 4호 공모는 매장 이익의 78% 이상이 투자자의 임대수익으로 지급된다. 매장 이익이 높을수록 투자자의 임대수익이 증가한다. 투자자가 직접 매장 운영에 참여해 매출을 상승시키고 수익률도 올릴 수 있는 구조다.‘내가 만드는 문래 공차’ 컨셉으로 진행된 이번 공모는 직접 공간의 주인으로서 매장을 키워 나갈 수 있는 다양한 혜택과 경험을 제공한다. 10만원 이상 공모 투자자들에게는 문래 공차의 10% 상시 할인권을 제공한다. 또한 100만원 이상은 상시 할인과 3만원 바우처를, 300만원 이상 투자자들에게는 상시 할인과 바우처에 더해 ‘점주 패키지’ 혜택을 제공한다. 매장의 매출을 확인해 시그니쳐 메뉴와 프로모션 제안 등에 참여하고 매장의 운영 방식을 투표로 결정할 수 있다. 소유 운영사 루센트블록의 허세영 대표는 “4호 공모에 보여주신 소유주분들의 뜨거운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안정적 투자수익을 바탕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부동산 소유의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5.02 I 김성수 기자
깡통전세·전세사기 여파…빌라 낙찰률 한자릿수 뚝
  • 깡통전세·전세사기 여파…빌라 낙찰률 한자릿수 뚝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깡통전세·전세사기 여파에 서울 빌라 낙찰률이 한자릿수로 내려앉으며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한 가운데 ‘빌라 포비아(공포증)’가 확산하면서 경매물건 10개 중 1개만 주인을 찾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날 기준 4월 서울 빌라 경매 낙찰률은 9.10%를 기록했다. 서울 빌라 낙찰률은 지난 3월 9.60%를 기록한 이후 또다시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낙찰가율은 81.40%를 기록했다. 인천과 경기도 역시 4월 빌라 낙찰률이 각각 21.50%, 20.30%로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경기도는 낙찰률이 3월 13.60%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낙찰가율은 각각 70.40%, 68.80%를 기록했다. 고금리와 경기침체 우려에 매수 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집값·전셋값이 동반 하락세를 기록하자 빌라 수요도 급감한 것으로 보인다. 집값 급등기에 아파트 대체재로 인기를 끌었던 빌라가 집값 하락기에는 수요자의 외면을 받고 있는 것이다. 빌라는 통상 갭투자(전세 끼고 주택 매입)를 통한 임대수익과 정비사업 호재를 기대하고 투자를 하는 데 최근 같은 분위기에서는 두 가지 모두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집값·전셋값이 급락하면서 역전세난이 커지고 있는데다 전세 수요가 급감해 신규 임차인을 구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 상황이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잠실동 지하철 9호선 석촌고분역 인근 빌라 밀집지역의 모습.전문가들은 정부의 규제 완화 이후 부동산 거래가 늘고 있지만 ‘전세사기’ 여파에 빌라 시장은 한동안 냉랭한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강은형 EH경매연구소 대표는 “전세사기 등으로 빌라 낙찰률이 급락했다”며 “금융위기 당시에도 한자릿수를 기록한 적이 없는데 극히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강 대표는 “시장 분위기가 냉각되다 보니 투자자뿐만 아니라 실수요자도 경매에 참여하기 꺼려질 것이다”며 “최근 낙찰되는 물건은 임차인이 없고 입지가 좋거나 선순위가 있는 경우 임차인의 보증금을 인수하는 선까지 유찰되면 제한적으로 낙찰되고 있다”고 말했다.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대부분 경매 투자자는 갭투자를 원하지만 임차인은 전세가 불안하기 때문에 월세를 원하고 있어 수요공급 불일치가 나타나고 있다”며 “당분간 경매에서 빌라 투자수요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2023.05.01 I 오희나 기자
서초동 국군사령부 부지개발 가시화…하반기 건축허가 신청
  • 서초동 국군사령부 부지개발 가시화…하반기 건축허가 신청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서울 서초구 서초동 국군정보사령부 부지에 ‘대규모 업무시설 복합단지’를 짓는 사업이 가시화된다. 올해 하반기 건축허가 신청이 예상될 정도로 인허가 절차가 진전을 보이고 있어서다. 다만 실제 착공 시점은 ‘토지오염 정화작업’이 언제 끝날지에 따라 다를 것으로 보인다. 원래 군대가 사용하던 토지인 만큼 민간이 활용하기 전에 국방부가 토지오염 정화작업을 마쳐야 해서다. 만약 건축허가가 났는데 오염 정화작업이 끝나지 않을 경우 착공이 다소 지연될 수 있다.◇ 하반기 ‘정보사 개발 건축허가’ 신청…지구단위계획 변경중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에스비씨피에프브이(PFV)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국군정보사령부 부지(서초동 1005-6번지 일대) 개발 관련 건축허가 신청을 올 하반기 서초구청에 접수할 계획이다. 당초 서울시 계획은 올해 상반기 건축허가에 이어 오는 2026년 준공이었다. 다만 지구단위계획 변경이 진행 중이라서 건축허가 신청 시점이 올 하반기로 미뤄졌다. 서리풀 지구단위계획구역 특별계획구역A 신축사업 (자료=서울시)에스비씨PFV는 서초동 서리풀 지구단위계획구역 특별계획구역A 일원(구 국군정보사령부 부지)에 문화·연구·판매시설 등이 포함된 업무시설 중심단지를 개발해 임대 또는 매각하기 위해 설립된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다. 엠디엠플러스(엠디엠 자회사), 신한금융그룹, 이지스자산운용이 컨소시엄을 맺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분율이 가장 높은 회사는 엠디엠플러스다. 작년 11월 8일 열린 서울시 제21차 건축위원회에서는 해당 부지에 지하 7층~지상 13층, 연면적 56만1660㎡ 규모 업무시설 복합단지를 신축하는 사업이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세부적으로 △업무시설 48만6585㎡ △판매시설 4만6522㎡ △문화 및 집회시설 2만1454㎡ △교육연구시설 7097㎡가 조성된다.해당 부지는 지하철 7호선 내방역, 2호선 서초역이 가깝고 서리풀터널, 서리풀공원과도 맞닿아있다. 서초대로를 기준으로 남·북으로 나눠진 부지를 서리풀터널 상부 보차혼용통로로 활용해서 자연스럽게 연결, 하나의 단지로 이용할 수 있게 조성한다. 서리풀 지구단위계획구역 특별계획구역A 배치도 (자료=서울시)남측 서초대로사거리와 서리풀공원을 이어주는 녹지공원 및 보행데크를 계획했다. 이에 따라 어디서나 서리풀공원으로 접근하기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남·북측에 각각 기부채납시설인 문화집회시설, 공공시설 등을 계획해서 지역 주민에게 열린 단지로 조성한다. 남측 부지에는 문화 및 집회시설(서초구), 북측에는 공공시설(서울시) 등 기부채납을 통한 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기부채납’이란 주택건설사업자가 승인권자에게 토지 등 재산 소유권을 무상으로 이전하는 것을 말한다. 승인권자는 주택건설사업자가 토지, 도로 등 기반시설을 기부채납하면 그 대가로 용적률을 높여준다. 사업자로서는 용적률이 높아지면 사업성도 높아지기 때문에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 기여하도록 기부채납을 하는 유인이 생긴다.에스비씨PFV는 기부채납이 늘어나면서 용적률이 높아진 사항을 지구단위계획에 반영해야 하기 때문에 지구단위계획 변경 신청을 먼저 한 상태다. 그 작업이 끝나면 서초구청에 건축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서초구청 관계자는 “부지 규모가 크기 때문에 건축허가 신청을 받아서 허가가 나기까지 최소 한 달 정도 걸릴 것”이라며 “관련 부서와 협의하고 보완할 사항이 있으면 (업체 쪽에서)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리풀 지구단위계획구역 특별계획구역A 위치도 (자료=서울시)◇ 국방부 토지오염 정화 마쳐야…지연되면 착공 늦어질 수도에스비씨PFV는 지난 2019년 국방시설본부 경기남부시설단과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일원의 토지 매입계약을 체결했다. 입찰에서 낙찰받은 금액은 1조1000억원이었다. 다만 인허가를 받기 위해 추가 매입한 토지(서초동 산 170-15)까지 포함하면 매입금액은 1조1500억원이다. 회사는 지난 2020년 1차 중도금 10%를 냈고, 2021년에 2차 중도금 10%를 납부했다. 최종 잔금 70%는 올해 중 납부 예정이었지만, 정확한 납부 시기는 국방부와 협의하고 있다. 군대가 사용하던 토지인 만큼 민간이 활용하기 전에 국방부가 토지오염 정화작업을 마쳐야 한다. 오염 정화작업은 작년부터 진행됐다. 언제까지 정화작업을 마칠지는 서초구청과 국방부가 협의 중이다. 만약 건축허가가 났는데도 오염 정화작업이 끝나지 않을 경우 착공이 다소 지연될 수도 있다.에스비씨PFV의 주주 구성은 △엠디엠플러스 △국민은행(이지스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312호의 신탁업자) △신한은행 △신한라이프생명보험 △신한투자증권 △신한캐피탈 △이지스자산운용이다.에스비씨PFV 주주 내역 (자료=감사보고서)엠디엠플러스는 보통주 66.40%, 제1종 종류주 50%를 보유한 1대 주주다. 2대 주주는 이지스자산운용이다. 국민은행이 이지스312호의 신탁업자인 만큼 이지스자산운용이 의결권 있는 보통주의 28.95%를 갖고 있어서다.감사보고서를 보면 제1종 종류주식은 의결권이 없다. 또한 제1종 종류주식 발행가액 기준으로 내부수익률 연 9%에 이르는 금액을 보통주식 및 제2종 종류주식보다 먼저 배당한다.제1종 종류주식은 내부수익률 연 9%에 이를 때까지 보통주식, 제2종 종류주식보다 먼저 잔여재산 분배를 받고, 남은 잔여재산에 대해서는 분배받을 수 없다. 이밖에도 △납일일로부터 8년째 되는 날과 △사업준공일로부터 2년째 되는 날 중 나중에 도래하는 날 이후에 상환을 청구할 수 있다.제2종 종류주식은 의결권이 없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보통주식과 동일한 권리를 갖는다. 에스비씨PFV는 작년 말 기준 장기차입금 잔액이 총 2960억원이다. 금융회사별 차입금은 △IBK캐피탈 540억원 △산은캐피탈 700억원 △신한투자증권 190억원 △신한라이프생명보험 950억원 △신한캐피탈 100억원 △KB증권 480억원이다. 에스비씨PFV 장기차입금 내역 (자료=감사보고서)
2023.04.29 I 김성수 기자
메리츠운용 리츠펀드, 1년 수익률 마이너스…기대 반 우려 반
  • 메리츠운용 리츠펀드, 1년 수익률 마이너스…기대 반 우려 반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메리츠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메리츠글로벌리츠부동산투자신탁’의 최근 1년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펀드는 경기침체 국면에서도 수익을 안정적으로 낼 수 있는 통신타워, 데이터센터 등 리츠에 투자하고 있다. 통신타워는 초기 투자비용이 높아서 고금리에 이자비용을 부담하면서 차입금을 활용해야 한다. 롯데리츠·ESR켄달스퀘어리츠 등 보유자산 주가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 물류센터 등 산업용리츠 분산투자…통신타워·데이터센터도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자산운용의 ‘메리츠글로벌리츠부동산투자신탁’(이하 메리츠리츠펀드)은 운용보고서 기준 최근 1년간 수익률이 -2.25%로 집계됐다. 작년 2월 3일~올해 2월 2일까지 기준이다. 펀드 설정(2020년 2월 3일) 이후 최근 3년간 수익률은 8.19%다.지난 분기 포트폴리오 수익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종목들은 △미국 데이터센터 임대·위탁운영(리츠) 업체 에퀴닉스 △ESR켄달스퀘어리츠 △세계적 저온 물류창고 리츠 회사 아메리콜드리얼티 등이다. 반면 부정적 영향을 미친 종목들은 △미국 전역에서 개인 창고를 운영 중인 리츠 법인 엑스트라스페이스스토리지 △미국 카지노·게임 회사에 부동산을 임대하는 게이밍앤레저 △다이버시파이드 헬스케어 트러스트 등이다.메리츠글로벌리츠펀드의 구성 현황 (자료=‘메리츠글로벌리츠부동산투자신탁’ 운용보고서 일부 캡처)메리츠리츠펀드는 전세계 부동산을 소유·운영하는 리츠에 분산투자하고 있다. 리츠(REITs)란 다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 및 부동산 관련 증권 등에 투자·운영하고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부동산 간접투자기구를 말한다. 이 펀드는 국내 공모 리츠를 포함해서 미국, 캐나다, 싱가폴 등 다양한 국가의 리츠에 투자한다. 국가별 투자비중을 보면 미국이 59.5%로 가장 많고 싱가포르(21.5%), 한국(10.7%), 캐나다(5.0%), 일본(1.7%), 호주(1.6%) 순이다. 포트폴리오에는 전통적 리츠인 주거용, 오피스, 리테일 외에도 산업용 리츠, 헬스케어 리츠, 데이터센터 리츠 등 다양한 서브섹터 리츠가 존재한다. 지난 2020년 2월 3일 설정됐고, 펀드결산은 내년 2월 2일이다. 가장 투자 비중이 높은 자산은 물류센터, 산업단지 등으로 구성된 산업용 리츠(30.6%)다. 이어 데이터센터, 통신타워, 셀프스토리지(소규모 창고 임대사업) 등 특수형 리츠가 29.6%를 차지한다. 이밖에 리테일(17.0%), 헬스케어(8.8%), 오피스빌딩(4.6%), 주거용(2.9%) 순이다.펀드가 담고 있는 국내 공모 리츠는 롯데리츠, ESR켄달스퀘어리츠다. 롯데리츠는 전국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롯데프리미엄아울렛을 비롯한 롯데그룹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포트폴리오에 롯데백화점 창원점, 구리점, 강남점, 광주점 등과 롯데마트 의왕점, 장유점, 계양점 등을 담고 있다. ESR켄달스퀘어리츠는 물류센터 전문 리츠다. 고양 물류센터, 부천 물류센터(저온), 용인 물류센터, 이천 물류센터 등에 투자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수도권 자산이 90%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영남권 자산이 10%를 차지한다.ESR켄달스퀘어리츠 편입 자산 위치 (자료=대신증권 보고서)또한 펀드에 담긴 미국 해외수익증권은 △에퀴닉스(비중 5.32%) △프롤로지스(4.11%) △아메리칸 타워(4.06%) △크라운 캐슬(3.94%) △게이밍 앤 레저 프로퍼티스(3.67%) △WP 캐리(3.21%) 등이다. 또한 싱가포르 해외수익증권으로는 캐피탈랜드 아센다스 리츠(3.22%)에 투자하고 있다.◇ 통신타워 투자, 이자부담 증가…롯데리츠 등 주가 ‘내리막길’메리츠리츠펀드 운용보고서에는 ‘크라운 캐슬’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담겨 있다. 크라운 캐슬은 아메리칸 타워에 이어 전세계 2위 회사로, 통신타워를 전문으로 건설 및 임대하는 사업모델을 갖고 있다. 통신타워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서구에서는 인프라 섹터의 주요 사업 중 하나다. 통신타워 회사가 부지를 확보하고 수직 구조물(타워)을 건설한 다음 이를 통신사에 임대해줘서 수익을 얻는 구조다. 통신회사는 통신타워에 전화, 모바일 데이터, 방송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무선 통신 장비를 부착해 사용한다. ‘통신타워’라는 부동산은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지만 한 번 건설하면 반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미국이 작년부터 금리를 급격하게 올린 만큼 신규 타워 건설에 드는 비용을 고금리에 차입해야 한다. 크라운 캐슬의 부채비율이 약 300%에 이르는 만큼 초기 투자금을 조달하려면 외부 차입금을 활용해야 한다. 지금과 같은 금리 인상기에 높은 금리로 차입할 수밖에 없다는 점은 회사 수익성에 잠재 리스크 요인이다. 그렇다고 부정적 측면만 있지는 않다. 진입 장벽이 높은 사업이라서 경쟁이 제한적인 만큼 높아진 금융비용을 대부분 통신사(고객)에 전가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어서다. 또한 투자비용이 대부분 부동산에 투입되기 때문에 감가상각비가 지속적으로 감소해서 수익성이 장기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 이 점도 투자 매력을 장기적으로 높이는 요소다.또한 5G를 비롯한 통신사들의 지속적인 투자 증가로 향후 수년간 연평균 9%대 성장률이 지속 가능할 것으로 메리츠자산운용은 전망하고 있다. 문제는 크라운 캐슬의 감가상각비가 최근 수년간 증가해 여전히 신규투자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이다.올 들어 롯데리츠, ESR켄달스퀘어리츠 주가 추이 (자료=구글 파이낸스 캡처)게다가 펀드가 작년 12월 비중을 확대했던 롯데리츠, ESR켄달스퀘어리츠가 최근까지 주가가 계속 하락하고 있다. 펀드는 작년 12월 중 롯데리츠, ESR켄달스퀘어리츠를 추가로 매입해서 비중을 늘렸다. 국내 증시 하락으로 두 리츠가 펀더멘털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아졌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롯데리츠 주가는 27일 기준 3595원으로 연초대비 10.46% 떨어졌다. 지난 2019년 10월 말 6915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48% 넘게 추락한 수치다. 같은 날 ESR켄달스퀘어리츠 주가는 현재는 3685원으로 7.53% 떨어졌다. 지난 2021년 7월 당시 주가였던 7520원의 반토막 수준이다. 신한투자증권은 보고서에서 “롯데리츠가 작년 하반기 이후로 주가가 부진했다”면서도 “주당배당금(DPS) 하락 현실화, 리파이낸싱 이슈 지속 피로감을 고려 시 보수적인 접근을 권고한다”고 분석했다.이어 “부동산 보유 비중이 큰 그룹 기반의 성장잠재력은 크다”면서도 “하지만 단기 이슈가 가라앉을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대신증권은 “ESR켄달스퀘어리츠의 견조한 펀더멘털을 고려할 때 낙폭 과대에 따른 투자 매력이 존재한다”며 “임대율은 100%로 유지하고 있고, 올해 임대계약 갱신 시 15~20% 임대료 상승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메리츠자산운용 측은 보유 중인 리츠의 가격이 떨어져 추가 매입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 “알려줄 수 없다”고 답했다.
2023.04.28 I 김성수 기자
흑자전환 vs 구조조정…희비 엇갈린 공유오피스 업계
  • 흑자전환 vs 구조조정…희비 엇갈린 공유오피스 업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공유오피스 업체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위워크, 패스트파이브 등이 자금난에 시달리는 반면 스파크플러스는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다. 공유오피스 사업을 두고 수익성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스파크플러스의 실적 개선을 기점으로 시장 평가가 달라질지 주목된다. 서울의 한 공유오피스 모습. (사진=스파크플러스)◇‘흑자전환’ 스파크플러스 vs ‘자금난’ 위워크·패스트파이브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파크플러스는 지난해 1억7915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설립 6년 만에 첫 흑자를 냈다. 지난해 매출은 632억6061만원으로 전년 대비 45.1% 증가했다.스파크플러스의 실적 개선은 동종업계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점포 수 기준 업계 1위인 패스트파이브는 지난해 매출이 1186억원으로 전년 대비 42.9% 늘었지만 영업손실이 92억원으로 적자폭이 54억원 늘었다. 올해 초에는 비핵심 사업 부서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하는 등 구조조정에 나서기도 했다.매출 기준 업계 1위인 위워크코리아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1229억원, 39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3.2%, 6.2% 늘었다. 하지만 미국 본사 위워크가 자금난에 빠져 증시 퇴출 위기에 처하는 등 수익성을 담보하긴 어려운 상황이다.공유오피스는 업종 특성상 수익 창출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건물을 장기 임차해 입주기업에 재임대하는 전대차 계약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초기 투자 비용이 높고 고정비 부담이 큰 반면 입주기업과는 주로 단기 계약을 맺기 때문에 수입이 유동적이고 마진율도 높지 않다. 장기간 공실이 발생할 경우 직접적인 타격도 불가피하다.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 공유오피스 업체들의 수익성이 악화된 이유도 이 때문이다. 기업들이 재택근무로 전환하면서 도심 사무실 수요가 줄었고 공유오피스 공실률은 증가했다. ◇‘“엔데믹 시대 전망 밝아” vs “임차 수수료 줄어 쉽지 않다”엔데믹을 맞아 업계는 분위기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유연근무제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공유오피스를 거점 오피스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업계는 시장 전망이 밝다고 보고 투자를 이어나갈 계획이다.패스트파이브와 스파크플러스는 추가 출점을 지속한다. 패스트파이브는 다음 달 마곡점을 새롭게 연다. 마곡점을 포함하면 점포 수는 42곳으로 늘어난다. 스파크플러스도 다음 달 코엑스점을 열어 전체 36개 지점을 운영할 예정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공유오피스 기업들이 무리한 외형확장에 나선 탓에 사업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돼 온 건 사실”이라면서도 “엔데믹 시대 전망이 밝은 만큼 출점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암울한 전망도 나온다. 프롭테크(부동산+기술) 업계 한 관계자는 “전대차 사업 특성상 수익 창출은 어렵다”면서 “공유오피스가 수익을 내려면 임차 수수료가 뒷받침돼야 하는데 최근 들어 오피스 공실률이 늘며 임차 수수료가 줄어드는 추세라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3.04.28 I 김경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비핵화’ 원칙 지키며 ‘핵공유’ 묘수 찾았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비핵화’ 원칙 지키며 ‘핵공유’ 묘수 찾았다-증권사도 ‘작전세력’ 알았나..금융위, SG사태 전방위 조사-반도체 반전 노리는 삼성...최악 적자 속 최대 투자-거야, 간호법 강행...의료계 갈등 증폭 △종합-창업주 주식 의결권 10배 보장 ‘투자유치·경영권 보호’ 잡았다-‘KG모빌리티’ 상장 유지...오늘부터 거래△전세사기 피해자 지원대책-피해자에 경매유예 신청권·공공임대 입주권 부여...공은 국회로-최저금리 1.85% 최대 4억원...낙찰대금 대출 지원-반도체·첨단학과 정원 증원...지방대 1012명, 수도권 817명 △한미 정상회담-대통령실 “사실상 미국과 핵공유”...美 NSC “전례없는 확장억제 약속”-한미일 협력 공감...내달 3국 정상회담 추진-바이든 “거룩한 관계”...尹 “한미는 혈맹”△종합-삼성, 2분기 감산효과 가시화...R&D·인프라 투자로 하반기 반등 노린다-‘한국판 록히드마틴’...아버지의 꿈, 아들이 이룬다-가루쌀 짜장라면·오예스 나온다-SG증권發 ‘매도폭탄’에 나흘째 하한가..작전 시작가까지 내려야 거래 늘 것△정치-野 원내대표 후보에게 묻다..홍익표 의원 “헌신·혁신 통해 국민신뢰 높일 것”, 박광온 의원 “공정한 공천으로 당 통합 이룰 것”-국회 통과한 간호법·의료법·쌍특검...與 “두번째 거부권 건의할 것”-與, 김현아 공천헌금 의혹 조사 착수 △경제-증권사 7곳 물가상승률 전망 설문조사..“4월 물가상승률 3.7% 전망..2분기 2%대 진입 가능성”-고물가에...직장인 월급, 작년보다 11만원 줄었다-남부발전, 美 트럼불 가스복합발전소 첫삽 떴다△금융-1분기 ‘호실적’에도 웃지 못하는 4대 금융지주-4대금융, 1분기 충당금만 1.7조 더 쌓았다-저축銀 1분기 600억 적자 전망...“하반기 안정될 것”-全 금융권 참여 PF 대주단 협약 가동..부실 PF사업장 ‘숨통’ 기대감△Global -퍼스트리퍼블릭 주식 ‘휴지조각’ 전락...다시 공포 확산-아르헨도 ‘결제 사용’ 세력 넓히는 위안화-허리띠 졸라맨 메타 ‘깜짝 실적’-英, MS-블리자드 초대형 M&A 제동-“정치적 보복 말라”..디즈니, 디샌티스 제소△산업-가전 끌고 전장 밀고 LG전자 1분기 ‘깜짝 실적’-신동빈-전용진, 인천대전...롯데·신세계 랜드마크 개발 경쟁 -美 진출 ‘속도’ 라인업 ‘다변화’ 삼성SDI 배터리 2분기도 맑음-버스만 한 심장이 3개...LNG·LPG 복합발전 OK△산업-29.7만명 정보유출, 5회 디도스 공격당한 LGU+...원인은 ‘보안 불감증’-근손실은 못 참지...단백질 식음료 ‘전성시대’-살아나는 껌 시장...롯데웰푸드 1분기 매출 전년비 10% 쑥△정하윤의 아트차이나-휴지조각 된 미술사, 다시 시작된 미술사△증권-롤러코스터 탄 4월 증시, 기관은 즐겼다-美 빅테크는 역시 강했다..북미 주식형 펀드 12%↑-“배터리주 유망하다고?” 하락에 베팅한 개미는 웃었다-수익률 1위 배당주펀드도 안 담는다, 박스권 갇힌 고배당주-하늘길 열린 LCC, 가볍게 날아올랐다△부동산-전세거래 한달 새 반토막...역전세 공포 덮친 오피스텔-계약금 5% 정액제, 중도금 전액 무이자..‘힐스테이트 원주’ 분양-서울 강북 ‘국평 아파트’ 전셋값 2억 빠져..세입자도 집주인도 발동동△스포츠-동생아, 마지막이라 떨리는구나 -“김병지 보며 축구 꿈 키웠죠. 이젠 아이들 꿈 키워줄 차례”-악명 높은 바람 잠잠..로컬룰 적용해 공 15cm 옮길 수도 △MICE-서울시, 세계 최대 e스포츠대회 ‘롤드컵’ 유치...S-마이스판 키운다-국내 대학이 베트남 마이스 교육 맡는다-국제 커피행사·기후에너지 산업전..부산세계박람회 ‘마이스 마케팅’ 시동△오피니언-[목멱칼럼]최저임금 이대로는 안된다-[기사수첩]공인중개사, 전세사기 공범 이미지 벗으려면 -[공관에서 온 편지]‘항공우주 강국’ 이탈리아의 재발견△피플-“7~12세 상대 ‘몸캠피싱’..이런 악질 범죄 꼭 잡아야했죠”-박지원 회장, 美 SMR 선도 업체와 연쇄 회동-“네이버 검색하듯..공공서비스, 하나의 사이트서 해결케 할 것”-“매순간 한 발짝씩 나아가..치유의 원천이죠”△사회-저질체력 아이들...운동장 1바퀴도 ‘헉헉’-檢 “송영길 출석 일정 미정, 지금은 돈살포 중점 수사중”-오세훈표 안심소득 2단계..서울시, 3805가구 선정-조윤선, 윤학배 다시 재판 받는다-SKY 정시 합격자 10명 중 7명 서울·경기 출신
2023.04.27 I 하지나 기자
CBRE "올해 1분기 서울 상업용부동산 시장, 전년대비 약 70% 급감"
  • CBRE "올해 1분기 서울 상업용부동산 시장, 전년대비 약 70% 급감"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글로벌 종합 부동산서비스 기업 CBRE 코리아는 올해 1분기 서울 상업용부동산 투자 시장 규모가 전년 동기대비 약 70% 급감했다고 27일 밝혔다.CBRE 코리아가 발표한 ‘2023년 1분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상업용부동산 투자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약 70% 감소한 총 2조1570억원이다. 이는 지난 2017년 이후 분기 최저 수준이다. 물류를 제외한 섹터 전반에서 거래 규모가 크게 축소됐다. 섹터별 비중은 오피스 및 물류 거래가 각각 48%, 42%로 유사한 비중을 보였다. 올해 1분기 주요 매매 사례 (자료=CBRE 코리아)서울 오피스 자산 투자 규모는 약 1조401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대부분 국내 기업 및 개인 중심 거래로 조사됐다. 투자자 관망세로 투자 규모는 크게 감소했지만 올해 1분기 기준 서울 A급 오피스 평균 수익률은 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한 4.3%로 집계됐다. 이달 초 기준 한국은행이 두 차례 연속 기준 금리를 3.5%로 동결하면서 금리가 최고점에 도달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차입비용 부담도 작년 말 대비 일부 완화됐다. 최근 해외 투자자를 중심으로 오피스 자산의 매입·매각 검토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 또한 올해 투자 활동에 일부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올해 1분기 기준 서울 A급 오피스 시장의 평균 공실률은 1.2%로 전 분기와 유사했다. 최근 신규 공급이 전무한 가운데, 주요 업무 권역 내 공실이 지속적으로 최저 수준을 유지했으며 제한적인 임차 활동으로 순흡수면적은 미미한 수준을 보였다. 오피스 수요·공급 동향 (자료=CBRE 코리아)서울 A급 오피스 평균 명목임대료는 3.8% 높아져, 역대 최고 수준의 분기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임차인에게 제공되던 무상임대기간이 추가적으로 조정됐다. 특히 도심 및 여의도권역에서 감소가 두드러졌다.공장 시설을 포함한 수도권 전체 물류시장 거래 규모는 약 9034억원으로 집계됐다. 물류 거래의 대부분은 개발자산의 선매입 사례가 준공과 함께 반영된 경우로 확인됐다. 해외 투자자의 물류센터 매입 활동이 두드러지면서 전체 투자 규모의 약 34%가 해외 인바운드 투자(해외에서 국내 자산에 투자)로 확인됐다.올해 1분기에는 21개 신규 A급 물류센터가 약 170만6028㎡의 역대 최대 규모로 공급됐다. 특히 인천 및 남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10만㎡ 이상의 대형자산 공급이 두드러졌다.특히 수도권 A급 물류시장에는 올해 공급 예정 규모의 약 30%가 신규 공급됐다. 이 중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50만㎡ 면적이 공급과 동시에 안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수도권 A급 물류 시장의 공실률은 작년 하반기 대비 7%포인트(p) 오른 17% 수준으로 전망된다.물류시장의 경우 공실 증가로 임차인의 선택권이 다양해지면서 임차인에게 제공되는 렌트프리도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저온시설 임차인 유치를 위한 임대인 경쟁이 심화되면서 향후 상온 및 저온 시설 간 임대료 격차가 소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호텔 자산의 거래는 부재했다. 올해 1분기 리테일 자산의 거래 규모는 약 2134억원으로 전체의 10% 수준을 차지했다. 대다수 자산이 강남권역에 위치한 중소형 규모로 기업 및 개인에 의해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다. 불확실성에 따른 소비 관망세는 올해에도 그 기조가 일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초 가두상권이 다시 성장세로 접어들며 다양한 리테일 산업군의 매장 오픈 활동이 나타나는 등 긍정적 흐름이 있었다. 외부 활동 증가로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통한 소비도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이커머스 업계는 온라인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오프라인 시장에 진출해왔다. 또한 저렴한 임대료를 기반으로 서울 외 지방에도 출점을 확대하고 있다. 최수혜 CBRE코리아 리서치 총괄은 “올해에는 강남 및 여의도 권역에 A급 오피스 신규 공급이 예정돼 있어 오피스 시장의 극심한 수요 공급 불균형은 다소 완화될 것”이라며 “다만 올해 공급 규모는 과거 연평균 공급량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임대료 상승세가 유지되는 한편 전반적인 임대차 거래 규모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27 I 김성수 기자
상가 임대료↓ 공실↑…경기침체·소비심리 위축 영향
  • 상가 임대료↓ 공실↑…경기침체·소비심리 위축 영향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경기침체와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올해 1분기 전국 상가 시장의 임대료가 지난 분기보다 하락했다. 다만 주요 오피스의 임대료는 강세를 보이는 등 상업용 부동산 시장 내에서도 유형별로 차이를 보였다.26일 한국부동산원의 1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상가 임대가격 지수는 전분기와 비교해 중대형 상가는 0.12%, 소규모 상가는 0.24%, 집합상가는 0.09% 각각 하락했다.코로나 엔데믹으로 접어들면서 주요 상권의 유동인구가 늘고 있지만, 물가 상승에다 내수경기 회복 지연,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인해 상가 임대료 약세는 지속되고 있다.유형별 임대료는 집합상가가 ㎡당 2만6800원, 중대형 상가 2만5600원, 소규모 상가 1만9400원 순이다.다만 서울 중대형 상가 가운데 압구정 상권과 뚝섬 상권을 중심으로 임대료가 전분기 대비 0.30% 상승하는 등 상가 시장 내에서도 다른 양상을 보였다.상가 공실률은 지난 분기와 마찬가지로 중대형 상가가 13.3%, 집합상가 9.3%, 소규모 상가는 6.9%로 집계됐다.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빈 상가가 줄지 않는 모습이다.이에 비해 오피스 시장은 최근 신규 공급이 감소하고 주요 업무지구에서 임차 수요가 늘면서 임대가격 지수가 지난 분기 대비 0.25% 상승했다.특히 서울 강남 도산대로와 잠실·송파 일대에 사무실을 찾는 수요가 견고하다는 게 한국부동산원의 설명이다.이에 따라 3개월간의 부동산 보유에 따른 투자 성과를 나타내는 오피스 투자수익률도 1.04%를 기록하며 작년 4분기(1.02%)보다 높아졌다.다만 오피스의 공실률은 9.5%로 전분기보다 0.1%포인트 증가했다. 서울 강남 업무지구에 일시적으로 신규 건물이 공급되며 기존 오피스의 공실이 증가한 영향이다.서울의 오피스 공실률은 6.5%로 지난 분기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2023.04.26 I 박경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피해자에 우선매수권…소송비도 지원”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피해자에 우선매수권…소송비도 지원”-尹, 기업인 122명과 방미 ‘첨단기술 동맹’ 강화한다-1분기 역성장 면했지만…올해 1%대도 불안-장애인이 바라는건 ‘이해’ 아닌 ‘권리’-[사설]갈 데까지 간 미래세대 착취, 국민 통합 바랄 수 있나-[사설]7년 만의 한일 재무장관회담, 통화스와프 복원해야△종합-巨野 상법 개정안, 자본시장 피폐하게 할 것-신선함 무장한 이방인 애환 비주류의 반란이 시작됐다△전세사기 사태 일파만파-“피해주택 경매 오늘 중단”…시간 벌었지만 우선매수권 입법 등 과제 산적-동탄 전세사기 신고 빗발…삼성도 직원 피해 조사-흉흉한 서울 임대시장, 빌라 전세비중 12년 만에 최저△尹대통령 내주 국빈 방미-‘영업사원 1호’ 자처한 尹, 세일즈외교 박차…하버드대 강연 예정도-尹 “민간인 학살땐 우크라 군사지원 가능성”-이재용·최태원·정의선 등 5대그룹 총수 총출동△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선언적 수준 그친 장애인차별법…시설물·키오스크 접근권 보장 시급-웃으며 걷던 길, 천리 경사길로 보여-“장애인 드라마 인기에 인식은 개선…제도는 여전히 제자리”△종합-“70만 벤처·스타트업에 10조원 성장자금 추가 지원”-입지규제 풀자 포스코 4兆 투자…“연간 9000개 일자리 창출”-“수출 반등 기미 없고 中수혜도 없어 경기 저점, 2분기서 3분기로 밀릴듯”-“어린이날 치킨배달 안 되나요”…배민 라디어 파업 예고△2023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미분양 몰린 대구·인천, 위축지역 지정…세제혜택 줘 거래 숨통 터줘야-“서울 시민 주거 안정 위해…신혼부부 지원·반값 아파트 늘릴 것”-“서울·수도권 집 살 때” vs “가격 변동 쉽잖아 아직 관망”-공급 위축에 3~4년 뒤 폭등장 올까 우려△정치-尹 “민주주의, 사기꾼에 농락당해선 안돼”…이재명과 대화없이 악수만-美7함대사령관 “北위협, 힘에 의한 억지 필요”-野 ‘꼼수탈당 논란’ 민형배 복당 논의 착수-與 ‘野직회부 방송법’ 공청회 개최…野 소위 불참-[신율의 이슈메이커]장혜영 정의당 의원 “지긋지긋한 양당 공생관계…새 정당이 필요한 이유”△경제-경제 약자 혈투판 된 ‘최저임금’…정부는 뒷짐만-“中 올해 경제성장률 5.7% 상회할 것”-머크 韓공장 증설 검토…규제 55건 풀어 6천억 투자 지원-이창양 장관 “성장잠재력 회복 위해 더 과감한 정책 필요”△금융-금감원, 내달 삼성카드 정기검사-5%대까지 뚝…과속하던 車할부금리 내리막길-“할부 철회해 주세요” 카드사 할부항변권 3.6배 늘어-진옥동 신한금융회장 일본行…취임 첫 해외 기업설명회△Global-EU ‘반도체 독립’ 선언…“2030년 점유율 10→20%로 끌어올릴 것”-금리상승은 호재였다…美 4대 은행 예상밖 ‘깜짝 실적’-‘계정공유 차단’ 효과 없나…넷플릭스 가입자 유치 신통찮네-테슬라, 실적발표 전날 또 가격↓올해만 6번째…“실적 만회 의지”△산업-수출 날개 단 ‘K-자동차’…완성차 5곳, 13년 만에 ‘동반 흑자’ 간다-“2차전지 인재 모셔오면 보너스” LG엔솔, 고급두뇌 확보 총력전-현대차, 입는 로봇으로 이동 약자 돕는다-어르신 잘보이게…알록달록해진 비스포크 로봇청소기△ICT-정부부처 간 책임 떠넘기는 사이…중소 알뜰폰사, 은행 진출에 생존 위협-스타벅스처럼 NFT 발행…A부터 Z까지 알려줘요-“AI가 기업정보 유출·재가공 위협…맞춤 보안 솔루션 고도화해야”△제약·바이오-‘드링King’ 박카스 덕에 동아제약·동아에스티 올해도 스마일-롯데바이오로직스 美시러큐스 공장 현판식-유원상의 유유제약, 안구건조증 치료제로 승부수-메디톡스 관계사 리비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LIV001’ 호주 특허 취득△과학카페-출연연 자발적 퇴사 4년새 50% 늘어…“민관 협력 강화가 살길”-소형원자로, 미국이 우위인데…캐나다는 韓제품에 러브콜, 왜△증권-배터리에서 반도체로, 개미보다 먼저 움직인 외인-SVB 후폭풍 시달리는 은행주 증시 봄바람에 올라탄 증권주-“AI 의료플랫폼·개인비서 수익성 확보…해외진출도 본격화”-현대차·기아 IRA 쇼크 뚫는다-조용히 오르는 中 리오프닝주△문화-별빛 비친 경복궁, 달빛 내린 창덕궁 봄밤, 청사초롱 불 밝혀라-“클래식과 미디어아트의 만남, 연주의 시각화 신선해”△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송시영 “정치 파업은 없다…임금·복지 등 오롯이 직원들 위한 목소리 낼 것”-“MZ노조 새로고침, 양대노총 대안 역할에 관심 없어”△피플-정은혜 작가 어머니 “아이에게 올인한다고 좋은 부모 아니에요…자기 일도 하는 게 중요”-LG전자, 장애인의 날 맞아 장애인 자립 지원활동-한국지멘스에너지 홍성호 대표이사 선임-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위기청소년 돕겠다”-최정우 세계철강협회장 “탄소중립에 업계 더 힘써야”-하나증권, ‘노사 상생 협약 선언문’ 채택△오피니언[정덕현의 끄덕끄덕]인생도 ‘리바운드’[데스크의 눈]여야가 외면한 ‘50만원에 목매는 시대’[e갤러리]알렉스 도지 ‘인터벤션’△전국-김동연 ‘경기도 세일즈’ 잭팟…美·日서 4.2조 투자 유치-“용역비 받아가며 공약실천 평가”…대전시, 매니페스토실천본부 직격-제물포역 복합사업 지연에 주민들 ‘깜깜이 방식’ 비판△사회-“퇴직연금, 준공적연금 전환…후세 부담 없이 소득대체율 20% 확보”-엠폭스 벌써 18명…“모르는 사람과 밀접접촉 조심”-응급실 뺑뺑이 25년째 반복…“국가응급체계 문제”-집회·소음·교통지옥…삼각지 ‘삼중고’-이주호 “글로컬대학, 30곳만 살리려는 정책 아냐”-한동훈 “교정공무원, 선택의 순간 계산 말고 직업윤리 따져야”
2023.04.19 I 이상원 기자
오피스텔 분양, 올 1분기 10년來 최저 수준…"시장 약세 지속"
  • 오피스텔 분양, 올 1분기 10년來 최저 수준…"시장 약세 지속"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로 온기가 도는 아파트 분양 시장과 달리 오피스텔 분양 시장 분위기는 아직 얼어붙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는 오피스텔 분양 실적을 분기별로 살펴 본 결과 올 1분기가 최근 10년 이내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규제 완화 영향으로 국지적 온기가 감도는 아파트와 달리 오피스텔은 약세가 지속되며 분양실적과 매매가격 변동률 모두 10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2023년 1분기 오피스텔 분양물량은 1464실(세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7282실) 대비 80% 감소했으며 최근 10년간 1분기 평균 분양실적인 1만2723실과 비교하면 약 10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오피스텔은 지난 집값 상승기에 고강도 부동산 규제와 공급부족 상황이 맞물리며 아파트 대체재로 각광받았으나, 작년 가파른 금리 인상과 오피스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으로 투자 수요가 크게 위축됐다. 더욱이 아파트 중심으로 규제를 대폭 완화하면서 투자상품과 주거 대체재로서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아지며 분양 실적이 급격히 줄었다. 매매가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매매가격은 2021년 1분기 0.67% 상승해 정점을 기록한 후 내림세를 이어오다가 2022년 4분기 하락 전환됐다. 2023년 1분기 오피스텔 매매가격 변동률은 -0.27%로 10년 내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올해 1분기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4.56%를 기록했다. 2021년 3분기(4.44%) 이후 반등하며 소폭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월세 선호 경향도 있지만 수익률 산정 시 투자금액인 매매가격이 떨어짐에 따라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아진 영향이 크다. 다만, 오피스텔은 지역에 따라 수익률 격차가 크고 고금리로 늘어난 이자 비용 등을 고려하면 체감하는 수익률은 다소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R114는 올해 1분기 급감한 분양실적과 2019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는 입주물량은 중장기적으로 초과 공급에 대한 우려를 낮춰 오피스텔 투자의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더불어 매매가격이 하향조정 중이고, 오는 24일 DSR 산정 방식이 개편됨에 따라 대출한도가 늘면서 투자자들의 자금조달이 보다 용이해질 전망이다. 그러나 수익형 부동산은 결국 임대수익이 목적이기 때문에 현 4~5%대의 대출금리를 감안하면 그 이상의 임대수익률이 보장돼야 임대용 투자가치가 있다. 리서치팀 백새롬 책임연구원은 “높은 금리 수준으로 인해 안정적인 수익률 보장이 어려운 만큼 배후 수요가 풍부한 업무밀집지역 또는 환금성이 높고 유동인구가 몰리는 역세권 입지, 소형면적대 등 규모에 따라 선별적 투자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3.04.17 I 이윤화 기자
물류센터, 황금알에서 애물단지로…임차인 확보 어쩌나
  • 물류센터, 황금알에서 애물단지로…임차인 확보 어쩌나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거리 두기 완화로 물류센터 수요가 주춤하지만 공급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물류센터 공실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 금천구 한진 남서울종합물류센터 (사진=연합뉴스)16일 상업용 부동산 종합서비스 회사인 젠스타메이트(GenstarMate)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 시흥, 안산, 군포 등 서부권을 중심으로 이어진 공급과잉 여파로 작년 4분기 기준 수도권 전체의 공실률이 5%를 기록했다. 특히 공급이 집중됐던 서부권은 11.8%까지 공실률이 치솟으면서 동부권 1.8%, 서북권 1%, 동남권 2.8%, 남부권 2.3%을 훌쩍 뛰어넘었다.이 같은 공실률은 신규공급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작년 기준 물류센터 신규 공급 면적은 103만 평으로 전년 대비 약 29.9% 상승했다. 이는 역대 최대 공급량을 갱신한 수치다. 특히 서부권이 약 39만 4000평으로 가장 많은 신규 공급량을 기록했고 동남권이 38만 6000평으로 그 뒤를 이었다. 규모별 공급 면적은 중형 물류센터가 약 52만 4000평으로 전체 면적의 50.8%를 차지했다. 대형물류센터는 20만 3000평으로 전년 대비 약 119% 증가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문제는 공급량 증가는 이어지는 한편 수요를 책임졌던 이커머스 시장은 주춤해졌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새벽 배송, 당일 배송 같이 수도권 일부 지역 내 빠른 배송을 내세운 플랫폼 기업이 늘면서 수도권 내 물류센터 인기가 급증했지만 거리두기 완화로 전자상거래 시장이 위축하기 시작했다. 실제 SSG닷컴, 롯데쇼핑의 당일배송과 새벽배송은 서비스 권역을 축소하고 있다. GS리테일, BGF, 프레시지 등도 새벽배송 서비스를 접었다.반면 앞으로 국내에 새롭게 공급될 물류센터의 규모는 총 2130만㎡ 수준이다. 2024년 물류센터 공급량은 2022년 1분기 기준 대비 185%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수도권 물류센터의 투자수익률도 줄어들고 있어 앞으로 수익성에 대한 의문도 커지고 있다. 수도권 물류센터 캡래이트는 작년 상반기 4.7%로 상승했다. 하반기 저년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4.6%를 기록했다. 지난 2020년 이후 상승하기 시작한 3년물 국고채 금리와의 차이는 1.4%포인트로 낮아졌다. 물류업계 관계자는 “2022년 신규 공급물류센터들 대부분은 이커머스와 제3자 물류(3PL) 업체들 위주로 빠르게 임차됐으나 공급이 이어지면서 임차인 우위시장으로 바뀌고 있다”며 “초대형 임차인들의 수요가 꺾일 조짐이 나타나면서 이미 준공한 물류센터뿐만 아니라 착공을 예정했던 사업장의 불안도 크게 늘고 있어 임대인들은 임차 혜택 제공을 통해 공실 리스크를 조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2023.04.16 I 신수정 기자
청담현대 3차 20억·청담동 빌딩 1250억
  • 청담현대 3차 20억·청담동 빌딩 1250억[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주 법원 경매를 통해서는 청담현대 3차 아파트가 20억원에, 풍납동 씨티극동 아파트가 15억 7000만원에 낙찰됐다. 최다 응찰 물건은 문정동 오피스텔로 43명이 뛰어들었다. 최고가 물건은 청담동 빌딩으로 1250억원에 넘겨졌다.2023년 4월 2주차(4월 10일~4월 14일) 법원 경매는 총 3106건이 진행돼 이중 971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87.0%, 총 낙찰가는 3178억원을 기록했다. 수도권 주거시설은 883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중 193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21.9%, 낙찰가율은 70.9%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는 28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중 4건이 낙찰돼 낙찰율은 14.3%, 낙찰가율은 70.9%를 기록했다.낙찰된 서울 아파트 4건을 보면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현대3차 102동(전용 85㎡)가 감정가 28억 1000만원, 낙찰가 20억 1110만원(낙찰가율 71.2%), 서울 송파구 풍납동 씨티극동 101동(전용 162㎡)이 감정가 20억원, 낙찰가 15억 7000만원을 기록했다.이밖에 서울 서초구 방배동 노블하임(전용 121㎡)이 감정가 18억원, 낙찰가 11억 6300만원(낙찰가율 64.6%), 서울 금천구 시흥동 벽산 505동(전용 85㎡)가 감정가 7억 5000만원, 낙찰가 4억 8777만 7777원(낙찰가율 65.0%)에 넘겨졌다.이번주 최다 응찰자 수 물건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소재한 오피스텔(전용 21㎡)로 43명이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1억 9300만원)의 102.9%인 1억 9852만 9900원에 낙찰됐다.8호선 문정역 인근에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인근에 업무시설과 각종 편의시설이 밀집해 있다. 서측에는 수변공원 및 근린공원도 자리잡고 있어 휴게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고금리로 인해 수익형 부동산이 타격을 받고 있지만, 소액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소형 주거용 오피스텔은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본건도 마찬가지로 주변 임대수요가 풍부하고, 상대적으로 소액투자가 가능하다 보니 많은 응찰자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빌딩(토지 935㎡, 건물 9,040㎡)으로 감정가(976억 4586만 4810원)의 128%인 1250억원에 낙찰됐다.청담동 화랑사거리 인근에 위치한 건물로서 총 15층 건물이다. 2013년도에 보존등기 됐고, 현재 병원, 운동시설, 사무실 등이 입점해 있다. 강남권 고가 빌딩의 경우에는 매매시장에서 접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경매로 나올 경우에는 많은 관심을 받는다. 이주현 연구원은 “본건은 지난 1월 감정가 대비 155%에 낙찰이 됐으나, 대금을 납부하지 못해 재매각을 진행했다”면서 “이번 매각기일에는 총 4명이 입찰에 참여했고, 낙찰자는 법인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2023.04.15 I 박경훈 기자
1위 롯데 없는 인천공항 면세점, '10년 노다지'냐 '승자의 저주'냐
  • 1위 롯데 없는 인천공항 면세점, '10년 노다지'냐 '승자의 저주'냐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관세청이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을 운영할 사업자를 가리는 사업계획서 접수를 마감한 가운데 최종 사업자 선정에 관심이 모아진다. 운영 특허기간이 10년에 달하고 있어 운영권을 확보한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 간 격차가 커질지 아니면 높은 임대료로 낙찰자가 ‘승자의 저주’에 빠지게 될지 주목된다.최근 서울 중구 한 면세점에서 고객들이 쇼핑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신라·신세계·현대백화점 2차 사업계획서 제출지난 7일 관세청은 오는 7월부터 10년간 특허를 부여하는 인천국제공항 제1·2터미널 면세점 2차 사업계획서를 접수 완료했다. 오는 26~27일 이틀간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5월 초 최종 낙찰자를 선정하게 된다.지난달 17일 인천공항공사의 1차 심사 결과 DF 1,2(향수·화장품·주류·담배)는 호텔신라가, DF 3,4(패션·액세서리·부티크) 및 DF 5(부티크)에서는 신세계가 최고가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DF 1,2,3,4에서는 신세계와 호텔신라가, DF5에서는 신세계(004170), 호텔신라(008770), 현대백화점(069960)면세점이 후보 사업자로 선정됐다. 업계 1위 롯데면세점은 DF 1,2,5에 사업계획서를 냈지만 입찰가격이 낮아 모두 탈락했다.2차 사업계획서 접수 결과 신라·신세계·현대백화점면세점 3사는 입찰 포기 없이 2차 사업계획서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라·신세계가 특정 구역을 포기하면서 롯데면세점이 재응찰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유찰 없이 1차 심사 결과 그대로 최종 사업자를 가리게 됐다.업계에서는 DF1,4는 신라면세점, DF2,3은 신세계면세점에 돌아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1개 사업자당 사업권을 최대 두 곳까지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DF5는 자연스레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최종 거머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인천공항서 사라지는 롯데免…지각변동 불가피사업자가 어떻게 선정되든 1위 롯데면세점이 인천공항에서 빠지게 된 만큼 면세업계에는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관건은 높은 임대료만큼 이익이 남을 지 여부다. 임대료 납부 방식이 기존 고정비에서 객당 임대료로 변경되었기 때문에 면세점의 객당 매출단가 극대화 역량에 따라 영업이익률이 좌우될 것이기 때문이다.A면세점 관계자는 “올 4월 이후 중국인 인바운드 관광객 회복 추세와 한국의 단체관광 가능 국가 리스트 포함 여부 등이 관건”이라며 “이젠 객당 임대료로 바뀌었기 때문에 코로나19 이전보다 임대료 부담은 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2019년까지 인천국제공항이 면세점 임대료로 받은 금액은 1조원에 달한다.반면 롯데는 이번 사업자 탈락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라는 입장이다. 누구도 향후 시장 상황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이른바 ‘승자의 저주’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것이다.업계는 과거에 이미 ‘승자의 저주’를 경험했다. 지난 2015년 인천공항점 사업권을 따낸 롯데면세점은 2020년 8월까지 계약이 돼 있었지만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로 고객이 줄어 특허권을 돌려줬다. 한화갤러리아도 시내점을 운영하다가 특허수수료 대비 이익이 낮아 특허를 반납한 적이 있다.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코로나 이전에도 공항점보다 시내점 매출 비중이 더 높았다”며 “기업형 대량구매상인 이른바 ‘따이궁’ 수수료를 낮춰 시내점 위주로 수익을 극대화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2023.04.11 I 정병묵 기자
신세계, 업마켓 성장률 둔화 속 실적 ‘상저하고’ 전망…목표가↓-NH
  • 신세계, 업마켓 성장률 둔화 속 실적 ‘상저하고’ 전망…목표가↓-NH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흥국증권은 신세계(004170)에 대해 “지난해 높은 기저효과가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전반적인 실적 흐름은 ‘상저하고’의 패턴을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8만 원으로 ‘하향’했다.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팬데믹 기간 동안 호조를 보였던 고급품 시장 성장률이 다소 둔화되고 있으며 부동산 시장 침체는 백화점 업황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흥국증권은 신세계가 1분기 총 매출액은 전년대비 4.3% 증가한 2조9600억 원, 영업익은 13.8% 감소한 1410억 원을 기록하며 전분기에 이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백화점 본점을 비롯한 광주신세계와 대구신세계, 대전신세계 등 백화점 부문의 실적 둔화가 전체 연결 영업이익 감익의 주된 이유로 작용할 것”이라며 “팬데믹 기간 동안 양호했던 백화점 업황도 부동산 가격 하락 영향으로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이어 “면세점은 수익성 위주 전략 전환으로 외형 감소는 불가피하지만, 영업수수료율의 정상화와 특허수수료 환입 등으로 영업이익은 증익될 것”이라 내다봤다.자회사들의 영업실적은 혼조세를 보일 전망이다. 신세계인터내셔널은 일부 수입 브랜드 라이선스 종료 영향에 따라 실적 부진이 예상되며 센트럴시티는 호텔OCC 개선, 임대수입 증가, 매표 실적 회복 등 박 연구원은 “그동안 견조했던 백화점 업황도 고금리와 고물가에 따른 전반적인 소비심리 약화와 부동산 경기침체로 성장률은 크게 둔화되고 있으며 상반기까지는 부진한 업황 불가피할 전망”이라 내다봤다.그는 신세계의 올해 연간 총매출액이 전년대비 2.0% 증가한 12조7000억 원, 영업이익은 4.2% 감소한 6184억 원으로 전년비 실적 모멘텀은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백화점 계열사들의 성장 둔화와 함께 신세계인터내셔널, 신세계까사 등은 실적 부진 불가피할 전망이나 다만, 센트럴시티의 견조한 이익 성장, 신세계DF의 실적 호전이 예상된다”고 했다.
2023.04.11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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