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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셀바이오, 증권신고서 제출…9월 코스닥 상장
  • [마켓인]박셀바이오, 증권신고서 제출…9월 코스닥 상장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항암면역치료제 개발 전문 바이오 기업인 박셀바이오는 7일 코스닥 기술 특례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박셀바이오는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및 임상백신연구개발사업단에서 스핀오프 창업한 기업이다. 국내 최정상의 면역학 권위자인 이준행 대표이사와 혈액암 권위자인 이제중 최고의료책임자(CMO·Chief Medical Officer) 등 정상급 연구진을 이끌며 기초연구에서 임상 설계와 임상 시험, 생산 등 항암면역치료제를 위해 필요한 모든 과정을 갖추고 있다. 이 회사는 자연살해(NK)세포와 수지상세포(DC)를 활용한 항암면역치료 플랫폼을 개발 중이며, 각각 고형암인 진행성 간암과 혈액암인 다발골수종을 타깃 질환으로 임상 2상을 수행 중이다. 가장 강력한 차세대 항암면역치료제로 손꼽히는 CAR-T 치료제 역시 동물실험을 통해 안전성과 효과를 확인 중이다.특히 NK세포를 활용한 항암면역치료플랫폼(Vax-NK)은 기존 NK세포 치료제에 비해 임상 진행이 빠르다. 회사가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 중 하나인 ‘Vax-NK’는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특별히 배합된 사이토카인 칵테일을 특정 방법으로 주입해 NK세포를 배양한다. 이를 통해 NK세포를 증폭하고 순도를 높여 암세포 살상능력을 갖춘 항암면역치료제를 개발한다. 진행성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수행한 임상 1상에서 72.7%의 환자에게서 객관적 반응이 관찰됐고, 80%가 넘는 환자에게 질병조절능력이 보였다고 보고됐다.박셀바이오는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 사업인 면역치료혁신센터 사업에서 세부책임기업으로 국내 주요 면역치료제 개발 기업과 주요 병원, 연구진을 총괄하는 등 그 역량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이준행 박셀바이오 대표이사는 “효과적인 항암면역치료를 위해 면역체계 전반을 활용한 항암면역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갖춘 기업”이라고 박셀바이오를 소개했다. 이어 “이번 상장을 통해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고 써모피셔사이언티픽, 밀레니바이오텍 등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진행하는 항암면역치료제 생산 스마트 제조공정 개발을 앞당기겠다”며 “이를 통해 더 많은 환우 및 가족들에게 암 치료에 대한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고자 노력하겠다”고 IPO를 통한 기업 도약 전략을 설명했다.박셀바이오는 이달 말 기관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기업설명(IR)을 진행한 후 오는 9월 3~4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결정한다. 보통주 총 98만5160주를 공모하며, 주당 공모 희망밴드는 3만~3만5000원이다. 코스닥 상장은 9월 중 이뤄질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2020.08.07 I 권효중 기자
메드팩토, 백토서팁-키트루다 병용투여 2상 승인 받아
  • 메드팩토, 백토서팁-키트루다 병용투여 2상 승인 받아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메드팩토(235980)는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를 위해 자사의 신약후보물질 백토서팁과 키트루다 병용투여 제2상 임상시험계획을 식약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7일 밝혔다.메드팩토와 MSD의 공동임상은 2018년 7월 대장암-위암 임상시험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임상2상은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백토서팁과 MSD의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를 병용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이번 임상시험은 약 2년간 서울삼성병원 등 총 5개 의료기관에서 진행한다. 폐암 환자 55명을 대상으로 약물 병용요법에 대한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한다.메드팩토 관계자는 “이번 임상2상은 1차 치료를 목표로 실시하는 병용임상으로 기존에 치료를 받은 적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데이터와 높은 객관적반응률(ORR)이 기대된다”고 말했다.1차 치료제란 환자가 병을 진단받은 후 가장 처음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의약품을 말한다. 특히 1차 치료제로서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환자들은 약에 대한 내성이나 부작용에 대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약물에 대한 높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비소세포폐암은 전체 폐암 환자 중 약 85%를 차지한다. 진행성 단계 전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조기진단의 어려움을 겪는 질병 중 하나다. 면역항암제가 주로 1차 치료제로 쓰고 환자의 증상에 따라 항암화학요법이 병용되고 있으나, 환자마다 약물에 대한 발현율이 달라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상황이다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시장은 2025년 약 33조 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MSD는 글로벌 폐암 치료제 시장 내 65%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키트루다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매출액만 10조 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0.08.07 I 노희준 기자
산림청, 도서·해안 산림경관 복원 위한 실태조사 착수
  • 산림청, 도서·해안 산림경관 복원 위한 실태조사 착수
  • 도서해안 지역의 인위적 훼손지.사진=산림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독특한 산림생태계를 가진 도서·해안지역 산림경관 복원을 위해 기초 실태조사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이에 앞서 산림청은 산림복원 기본계획(2020~2029년)을 수립해 한반도 및 부속 도서 산림생태계의 건강성 유지·증진을 미래상으로 4대 추진전략 및 16개 주요 과제를 실행하고 있다.도서·해안지역 산림 경관 복원은 16개 주요 과제 중 하나로 이전에는 독도 산림복원을 주로 추진했지만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올해 전남 신안군을 시작으로 앞으로는 매년 85㏊의 산림경관을 복원할 계획이다.오는 11월 30일까지 진행되는 실태조사는 임상도, 정사 영상 등을 통해 산림훼손 의심지를 판독하고, 주변 환경, 산림재해내역 등 주요 인자를 고려해 훼손 원인과 규모를 반영해 산림 훼손지를 추출했다.추출된 훼손지는 훼손 면적 등 속성정보를 부여해 복원 사업지로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150개소에 대해 현장을 조사한다.조사 결과는 도서 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해 산림훼손 유형을 분류하고, 산림경관 복원의 목표 및 우선순위 등을 계획해 앞으로 도서 지역 산림복원 정책 추진 방향에 핵심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심상택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도서 지역의 산림은 염해, 풍해, 가축 방목 등 훼손이 급격히 진행되고 있지만 현재는 기초자료도 매우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번 조사를 통해 도서·해안지역의 희귀·특산식물 및 산림경관을 복원할 수 있도록 체계를 정립하겠다”고 말했다.
2020.08.07 I 박진환 기자
  • 뇌혈관 좁아지는 ‘모야모야병’...수술적 치료가 유일한 질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아지랑이 연기 피어오르는 모습처럼 뇌혈관이 좁아지는 질환이 있다. ‘모야모야병’이다. 모야모야는 앞서 설명한 모습을 표현한 일본어다. 특별한 원인 없이 목동맥 및 주요 뇌혈관이 만성적으로 차츰 좁아져 혈류 공급에 이상이 발생, 뇌졸중으로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아직까지 연구진행 중인 질환 …통계상 사춘기 전, 40~50대 중·장년층 비율 높다우리나라와 일본에서 높은 유병률을 보이는 이 질환은 약 15%의 환자가 가족력을 보인다. 보건의료 빅데이터에 따르면, 모야모야병 환자 수는 1만 2870명(2019년 기준)으로 2015년 이후 매년 1,000명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경희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유지욱 교수는 모야모야병에 대해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희귀 난치성 질환으로 통계상 사춘기 전 소아청소년기와 4~50대의 중·장년층에서 많이 발병하며, 성별로 분류해보면 남성보다 여성의 발병률이 약 2배 높다”며 “최근 유전자 분석을 통해 소위 모야모야 유전자라고 부를 수 있는 염색체가 확인되는 등 환자에게 유의미한 연구결과가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까지 이 유전자 변이가 발병에 끼치는 정확한 기전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로 환경에 따른 변화, 감염에 대한 면역 반응, 다른 유전자와의 상호작용 등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원인 이외 발병 시기 또한 의견이 분분하다.◇증상에 근거한 진단과 조기검사…유일하게 손꼽을 수 있는 발병요인, ‘가족력’ 증상은 진단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소아는 일과성 뇌허혈증과 뇌경색 등으로 나타나는 반면, 성인은 50% 이상이 의식 상실, 반신 마비 등을 동반한 뇌출혈로 나타나고 있다. 유지욱 교수는 “소아의 경우, 많이 울고 난 후 또는 심한 운동 후에 일시적으로 잠깐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 운동마비, 언어 장애가 주로 나타나는데 이를 모야모야병의 특징적인 초기 증상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처음에는 일과성으로 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 반복될 경우에는 영구적인 팔다리 마비, 언어장애, 더 나아가 전신 발작, 혼수상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부모의 관찰이 무엇보다 중고 말했다. 반면, 대부분의 성인은 갑작스러운 심한 두통으로 시작되는 뇌출혈로 인해 병원을 방문한다. 이외에도 간질이나 두통, 기억력 저하로 검사를 받다가 발견되거나 언어장애, 시야장애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이러한 증상이 의심된다면, 주저하지 말고 병원에 방문하여 CT, MRI 등 영상의학적 검사와 뇌혈관 조영술 등을 토대로 한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모야모야병은 난치질환이기 때문에 임상적으로 증명된 약물치료법은 없는 상태다. 유일한 치료법은 수술이다. 수술에는 간접 혈관 문합술과 직접 혈관 문합술로 구분되고 있는데, 소아는 두가지 수술법 모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성인 환자는 주로 직접 혈관 문합술을 시행하고 있다.유지욱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뇌졸중은 단일질환으로 사망률 1위에 해당되는 매우 위험한 질환”이라며 “모야모야병은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과 치료법이 밝혀진 바 없으나, 여러 연구를 살펴보면 가족력이 가장 큰 발병요인 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만큼 가족 중 모야모야병을 진단 받은 사람이 있다면, 검사는 필히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2020.08.07 I 이순용 기자
거래소, 신라젠 상폐여부 결정 못해…다시 심의키로(종합)
  • 거래소, 신라젠 상폐여부 결정 못해…다시 심의키로(종합)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한국거래소가 신라젠(215600)의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심의를 다시 하기로 결정했다.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6일 신라젠의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한 결과, 속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언제 다시 열릴지는 현재 정해진 게 없고 통상 수개월 뒤 다시 열린다는 게 거래소 관계자의 말이다. 신라젠의 거래정지는 최종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지속된다.앞서 거래소는 지난 6월 19일 신라젠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올렸다. 문은상 신라젠 전 대표이사 등 임원들의 횡령·배임 혐의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당시 검찰은 문 전 대표 등 신라젠 전·현직 임원들이 신라젠의 상장 전인 2014~2015년 자기자본 없이 350억원 상당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교부받은 뒤 1년 후 이를 행사해 지분을 늘렸다고 의심했고, 해당 사유로 상장폐지 심사대에 올랐다. 이밖에 검찰은 항암 치료제인 ‘펙사벡’의 임상 실험 중단 직전 신라젠 임원 등이 이를 사전에 알고 막대한 시세 차익을 챙긴 의혹도 제기한 바 있다. 현재 해당 사건은 서울남부지법에서 1심이 진행 중이다.신라젠 측은 이번 심사에 앞서 거래소 측에 △횡령·배임문제는 상장 이전에 발생한 사건이라는 점 △재판이 아직 진행중이라는 점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증시에 입성한 만큼 재무적 가치보다는 성장성을 봐야한다는 점 △‘펙사벡’이 간암 임상은 실패했을 지언정 신장 임상 등이 진행중이라는 점을 어필했다. 즉, 상장폐지가 된 직접적 이유인 횡령·배임 혐의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만큼 현 시점에서 상장폐지 결정을 내리는 건 섣부르고, 성장성을 좌우하는 ‘펙사벡’ 역시 다른 암종에서 임상을 계속중인 만큼 기업계속성에도 문제없다는 입장이다.신라젠 관계자는 “항암제는 한 암종에서 임상이 실패했다고 해서 약물의 가치가 전혀 없어지는 게 아니고, 세계 1~2위의 항암제들도 여러 암종의 임장에 도전해 7~8개 정도 성공한다”며 “신라젠은 글로벌 제약사와 신장 임상이 진행 중이고, 중국 파트너사와 흑색종 임상 진입이 확실시 되는 만큼 성장성은 여전하다”고 강조했다.한편 신라젠은 지난 5월 4일 장 마감 후 1만 2100원에 거래 정지됐다. 신라젠 소액주주는 지난해 말 기준 16만 8778명이다.
2020.08.06 I 이슬기 기자
'K-CMO 힘'…빅파마 코로나 백신·치료제 국내서 생산
  • 'K-CMO 힘'…빅파마 코로나 백신·치료제 국내서 생산
  •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공장 전경[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국내 제약 바이오회사들이 글로벌 대형 제약회사의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위탁생산(CMO)수주를 잇달아 따내고 있다. 대륙별 생산기지 분산화 흐름 속에 ‘K-CMO’ 업체가 생산 규모와 품질관리 등 생산역량에서 다른 아시아 국가를 압도한다는 분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전날 영국 제약회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와 4393억원 규모의 신종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생산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미국의 비어(Vir)바이오테크놀로지와 맺은 코로나19 치료제 수탁생산 계약의 주체를 전날 GSK로 바꿨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애초부터 비어사와 GSK사가 공동 진행한 건”이라며 “일정정도 단계가 지나면 프로젝트 리드회사가 비어사에서 GSK사로 바뀌게 돼 있었다”고 말했다. 비어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감염성 질환 예방 및 치료제 개발 전문 생명과학기업이지만 상위 제약사는 아니다. 반면 GSK는 세계 상위 10대 제약사 안에 드는 글로벌 대형 제약회사다. 2018년 기준으로 매출액이 286억6800만달러(34조원)로 전세계 7위를 차지했다. 두 회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유사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사스)에서 완치된 사람의 항체를 분리해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두 회사에서 기술이전을 받아 2021년 3공장에서 본격 치료제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 전용 생산시설 ‘L하우스’백신 전문개발 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도 영국의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일부 생산을 맡았다.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은 임상 3상 단계에 진입해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역시 2018년 기준 매출 197억8200만달러(23조원)로 세계 10위를 차지한 글로벌 대형 제약사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아스트라제네카와 구체적인 코로나19 백신의 생산 물량을 협의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또다른 글로벌 회사들과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수주건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안동 백신공장(L HOUSE)에서 생산한다. 안동 백신공장의 연간 백신 제조 생산능력은 완제 의약품 기준 1억5000만 도즈(1도즈=1명분)로 평가된다. 하지만 2019년 실제 생산 백신은 600만도즈로 생산역량은 충분하다.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독감백신 생산을 위해 세포를 배양하고 있다K-CMO 업체들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위탁생산에서 잇따라 수주를 따내는 이유는 우선 바이오의약품의 생산시설을 대륙별로 분산하는 경향과 무관치 않다. 기본적으로 백신 등 바이오의약품은 정온(정해진 온도) 배송 및 물류 이슈까지 있어 대륙별로 생산기지를 나누는 게 보편적이라는 설명이다. 바이오의약품은 기본적으로 단백질이기 때문에 열(온도)에 취약하다. 실제 백신은 2도에서 8도의 저온 상태에서 운송돼야 한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체 백신 생산량 중 50%가 보관과 운송 과정에서 변질해 폐기되고 있다. 이 때문에 수주의 경쟁 상대가 사실상 아시아에서 CMO 사업을 하는 중국과 인도 CMO 업체로 좁혀진다는 분석이다. 국내 CMO업체들은 생산규모나 품질관리 면에서 중국과 인도에 비해 뛰어나다는 평이다. GSK의 코로나19 치료제 생산을 담당할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은 18만 리터의 생산능력으로 단일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중 세계 최대 규모다. 3공장은 또 최근 위기대응 체계가 ‘물 셀 틈이 없다’는 국제적 평가(국제 표준 ISO22301 인증 획득)도 받았다.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분할 전 SK케미칼 시절부터 백신을 개발해와 백신 개발 생산 능력이 뛰어나다. 세계 최초 4가(바이러스 4종류 퇴치)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4가’, 세계 두 번째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를 개발한 역량이 있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가 코로나19 백신으로 개발하는 백신 기술(바이러스 벡터)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는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는 바이러스에 코로나19 바이러스 스파이크 단백질을 조합하는 기술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세포배양 방식의 배양 기술도 갖고 있다. 이는 기존 유정란 배양 방식에 비해 생산기간이 3분의 1수준으로 짧아 특정 감염병이 전염병 대유행(펜데믹)수준으로 번질 때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정윤택 한국제약산업전략연구원장은 “삼성과 SK라는 브랜드 파워와 대규모 생산능력(삼바), 오래된 업력(SK바이오사이언스), 뛰어난 품질 관리 능력, 가격 경쟁력 등에서 국내 업체가 인도와 중국보다 뛰어나다”고 말했다.
2020.08.06 I 노희준 기자
뉴지랩, 나파모스타트 글로벌 임상 추진
  • 뉴지랩, 나파모스타트 글로벌 임상 추진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뉴지랩(214870)은 파키스탄에 소재한 국립 암 전문 연구기관 ‘Cancer Research Pakistan’(CRPak)과 업무협약(MOU)를 맺고 파키스탄 내에서 ‘나파모스타트’ 글로벌 임상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뉴지랩은 최근 경상대학교 배인규 교수팀과 서울의료원에서 국내 첫 임상 환자를 대상으로 나파모스타트 약물 투여를 시작하고 현재 임상 2상을 진행하며 ‘나파모스타트’ 기반 코로나19 치료제 연구 개발 분야에서 앞서 가고 있다. 또 집에서도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는 알약 형태의 ‘나파모스타트 경구용 제제’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고 제제 개발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이번에 MOU를 체결한 CRPak는 영국 옥스포드 대학에서 투자를 받아 2019년 설립된 비영리 암 전문 연구기관이다. 본사는 영국 옥스포드에 있으며 파키스탄 전역에 지역 센터를 두고 있다.CRPak는 파키스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약 연구의 선두 주자로 꼽히며 코로나 19 의약품 개발을 위해 전 세계 연구자 및 기관들과 협력해 신약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현재 코로나 19 치료 평가를 위해 파키스탄 내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과 관찰연구 중이다.파키스탄은 5일 기준 누적 확진자 28만명, 일일 신규 확진자가 약 800명 수준으로 현재까지 총 6000여명이 사망하여 코로나 환자의 치료가 시급한 상황이다.뉴지랩 관계자는 “최근 정부의 엄격한 관리 체제와 국민의 생활 방역 준수로 국내 코로나 19 환자 발생이 줄어, 해외 임상을 통해 속도를 낼 계획”이라며 “파키스탄을 포함하여 해외에서 임상을 진행한다면 빠른 환자 모집을 통해 최종 결과 확인 시점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국립 기관인 CRPak와 긴밀히 협업해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지난 4일 경상대 배인규 교수팀 과제에 참여 중인 단국대학교병원 이지영 교수팀의 실제 확진 환자의 완치 소식으로 나파모스타트의 유효성이 확인됐다”며 “빠른 시일내 나파모스타트 경구용 제제에 대한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나파모스타트 기반의 치료제 개발은 국내에서는 뉴지랩과 종근당이 진행하고 있으며, 일본 등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2020.08.06 I 박정수 기자
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 ‘이안핑’ 코로나19 치료제로 약물재창출 도전
  • 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 ‘이안핑’ 코로나19 치료제로 약물재창출 도전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중국 최고 권위 전문가 집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의 진해거담 치료제로 인정한 북경한미약품의 ‘이안핑’이 코로나19 치료 혁신 약물로 재창출될지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북경한미약품 진해거담 치료 기화제 ‘이안핑’. (사진=한미약품)6일 한미약품그룹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현재 중국에서 유일하게 임상 3상을 거쳐 작년 7월 허가 받은 진해거담치료 기화제 ‘이안핑’을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약물 재창출 임상을 추진하고 있다. 기화제는 약물을 에어로졸로 만드는 기구를 통해 흡입하는 의약품(네뷸라이저요법)이다.중국에서 진해거담 치료 목적으로 이안핑을 투여 받은 코로나19 환자들에서 급성 호흡기 장애 증상(ARDS)과 일종의 과민 면역 반응인 사이토카인 릴리즈 신드롬(CRS)에 의한 저산소증 사망 위험을 크게 낮추는 예후들이 잇따라 보고되고 있기 때문인데, 한미는 가장 안전한 약물 중 하나로 꼽히는 암브록솔 성분을 코로나19 치료에 필수적인 병용요법으로서 임상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이안핑은 암브록솔을 기화기를 통해 입으로 흡입할 수 있도록 개발한 액상 흡입제로, 일반 시럽제 보다 소량으로 더 빠르게 체내 작용하며 인공호흡기와도 호환이 되므로 자가호흡이 어려운 중증환자에게도 빠르게 약물을 직접 투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이안핑의 시작은 북경한미약품이 2005년 북경 아동병원과 아동연구소, 상해 아동병원과 의학센터 등에서 임상 개발 중이던 어린이 진해거담치료 시럽제 ‘이탄징’이라는 제품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해 기준 이탄징의 연간 생산량은 4800만병으로 중국 현지 시럽형 진해거담제 시장 처방 1위를 차지하고 있다.2005년 임상 당시 기화제 형태로 사용하는 제품에 대한 필요성이 의료진들에게서 제안됐고 임종윤 당시 북경한미대표는 제2의 이탄징인 이안핑 개발에 착수했다. 이후 14년간 한국 한미 제재 연구와 중국 한미 연구소에서 오랜 개발과 연구, 임상 허가 과정을 거쳐 지난해 출시됐다.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이러한 오랜 연구 집념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중국 최고 전문가 집단의 약물 권고와 인정으로 이어졌다. 중국 소아과 최고 전문가들과 중국 정부 산하기관인 광동성 약물관리통제센터의 일치된 ‘전문가 합의(Expert Consensus)’가 그것이다. 이 전문가 합의는 중국 정부 공식 가이드라인에 준하는 권위를 인정받는다.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은 이안핑의 코로나19 환자 치료 임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한미는 중국 우한에 위치한 5000병상급 대학병원인 우한과학대학부속 협화병원을 필두로 북경의과대학부속디단병원, 상해공공위생임상센터와 본격적인 임상 추진을 위한 논의에 착수한 상태다. 이와 함께 한미사이언스는 미국과 유럽, 한국에서도 이안핑을 승인 받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한미 관계자는 “오랜 기간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며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한 암브록솔이 액상 흡입형태의 기화제로 새로운 혁신이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안핑의 이번 임상은 코로나19의 통합적, 융합적 치료법 전체를 포괄하는 한미의 혁신 통합 치료 요법인 ‘Hanmi Covid MDT Program’과도 연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0.08.06 I 박일경 기자
테고사이언스, 2Q 영업익 5.4억...전년比 3.42배로 급증
  • 테고사이언스, 2Q 영업익 5.4억...전년比 3.42배로 급증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세포치료제 전문기업 테고사이언스(191420)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42배로 크게 증가하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상반기 전체로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주력제품인 세포치료제 매출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테고사이언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5억38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42.9%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22억2700만원으로 36.7%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5억2500만원으로 13.3% 증가했다. 상반기 전체 실적으로는 영업이익이 7억75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은 40억2700만원으로 44.2% 불어났다. 당기순이익도 7억8200만원으로 167.9% 급증했다.. 회사측은 지속적인 시장 성과가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세포치료제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42% 증가해 전체 매출의 93%를 차지하며 상반기 실적을 이끌었다.테고사이언스 관계자는 “동종유래 세포치료제 ‘칼로덤’의 상반기 신규거래처 확장에 집중했던 것이 특히 유효했다”며 “작년의 당뇨병성 족부궤양 건강보험 적용이 올해 다수의 종합병원 처방으로 이어져 하반기 매출 상승세 지속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올해 연간 최대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테고사이언스는 신약 파이프라인(후보물질) 개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회전근개파열질환 치료를 목적으로 한 자기유래 세포치료제 TPX-114는 국내 3상 임상 종료를 앞두고 있다. 또한 동종유래 TPX-115는 현재 국내 1/2상 임상을 진행 중이고 내년에는 미국 임상을 신청할 계획이다.
2020.08.06 I 노희준 기자
美정부, 존슨앤존슨과도 코로나 백신계약 체결..총 7억회분 확보
  • 美정부, 존슨앤존슨과도 코로나 백신계약 체결..총 7억회분 확보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은 앞서 화이자와 노바백스, 아스트라제네카 등과 백신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존슨앤존슨과도 추가 확보 계약을 맺었다. 5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존슨앤존슨은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위해 미국 정부와 10억달러(한화 약 1조2000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백신 1억회분 규모다.이번 계약에는 미국 정부가 백신 추가 2억회분을 구입할 수 있는 조항도 포함됐다.이로써 존슨앤존슨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존슨앤존슨은 현재 미국과 벨기에에서 자원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오는 9월 3상 임상시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존슨앤존슨은 개발 중인 백신의 안전성과 효율성이 입증되면 내년에 전세계 10억회분 이상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폴 스토펠스 존슨앤존슨 부사장 겸 최고과학책임자(CSO)는 “코로나19 백신 긴급 이용을 위해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생산량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확보에 가장 열을 올리고 있다. 앞서 미국 정부는 화이자와 19억5000만달러 계약을 맺어 코로나19 백신 1억회분을, 노바백스와 16억달러 계약을 맺고 1억회분을 확보했다.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와도 12억달러 계약을 통해 3억회분을, 사노피-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의 21억달러 계약으로 1억회분을 확보한 바 있다. 일본과 영국, EU(유럽연합) 등도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서두르는 모습이다. 영국은 사노피와 아스트라제네카와의 계약을 통해 약 1억6000만회분의 백신을 확보했고, 일본은 화이자와 1억2000만회분 백신 공급 계약을 맺었다. EU는 사노피와 3억회 분량 공급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한국은 현재 세계보건기구(WHO) 및 감염병혁신연합(CEPI) 등이 추진하는 코로나19 백신 공급 협의체 ‘코백스(COVAX) 퍼실리티’ 가입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다. 코백스는 참여국들이 백신 개발비를 분담하고 추후 백신이 개발되면 각국 인구의 20%에 해당하는 백신을 구매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미국 캘리포니아주 얼바인 소재 존슨앤존슨 의료기기 캠퍼스. 사진 AFP
2020.08.06 I 김혜미 기자
“첨생법 시행 임박, 중대질환 개발 업체 수혜”
  • “첨생법 시행 임박, 중대질환 개발 업체 수혜”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제약·바이오 섹터에 있어 오는 8월 28일부터는 시행되는 첨단재생바이오약법(이하 첨생법) 관련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권했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그동안 주목 받지 못했던 진단키트 업체가 시장의 관심을 받았고,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따라 국내 위탁생산(CMO) 업체들도 직간접적 수혜를 입었다”면서 “섹터 내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향후 파이프라인 기술수출과 첨생법 시행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 연구원은 한미약품(128940)을 예로 들었다. 그는 “지속적인 기술수출 반납으로 오랜 기간 주가가 부진했던 한미약품이 8월 항암제 ‘poziotinib’의 긍정적인 임상결과 발표와 1조원에 달하는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기술수출 체결로 주가가 급반등했다”면서 “코로나19와 관련이 없어 섹터 내에서 상대적으로 주가상승이 부진했던 상위 제약사들과 신약개발 업체들의 주가에도 기술수출 기대감이 반영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재생의료에 관한 연구를 할 때 일정 요건이 충족되면 심사기준을 완화해 맞춤형 심사, 우선심사, 조건부 허가 등을 가능하도록 하는 첨생법도 중요 요소였다. 치료 수단이 없는 질환에 투약하는 혁신 바이오의약품을 다른 의약품보다 먼저 심사하는 우선심사, 개발자 일정에 맞춰 허가 자료를 미리 제출 받아 단계별로 사전 심사하는 맞춤형 심사, 임상 3상을 수행하는 조건으로 임상 2상만으로 시판을 허가해 주는 조건부 허가 등이 주요 골자다. 진 연구원은 “조건부 허가 대상은 대체 치료제가 없고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질환, 희귀질환, 감염병인만큼 해당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업체들은 직접적 수혜를 입을 수 있다”며 “치료제 개발의 허들이 낮아지고 개발 기간도 3~4년 단축될 수 있는 만큼 재무적으로 개발 성공률 상승과 시간가치 하락의 축소에 따라 기업가치가 향상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파이프라인 수가 적거나 제품을 이미 출시한 업체들보다는 아직 출시되지 않은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들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유리할 것이라 전망했다. 진 연구원은 급성심근경색증, 간경변, 발기부전 등 다양한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파미셀(005690), 관절, 피부 관련질환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바이오솔루션(086820),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질환의 치료제(항암제)를 주력으로 개발하고 있는 녹십자셀(031390), 녹십자랩셀(144510), 엔케이맥스(182400), 유틸렉스(263050) 등의 세포치료제 업체, 폐기되어야 했던 폐지방을 활용해 필러를 개발하고 있는 엘앤씨바이오(290650)나 돼지 장기를 이용한 이종장기 이식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옵티팜(153710) 등을 예로 들었다. 그는 “관련 종목들은 중소형주가 대부분인 만큼 주가 변동성이 클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며 “뉴스 흐름에 집착하며 기업가치에 막연한 감성을 싣고 투자하기 보단 실제로 시장에 출시되었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매출과 이익을 가늠하여 현재 시가총액과 비교하는 것도 좋은 투자방법”이라고 덧붙였다.
2020.08.06 I 김윤지 기자
화일약품 2대주주 오른 다이노나, 우회상장 추진하나
  • 화일약품 2대주주 오른 다이노나, 우회상장 추진하나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코넥스에 상장된 항체 신약개발사 다이노나가 화일약품(061250) 2대 주주에 올라 경영에 참여한다. 다이노나 관계사인 금호에이치티가 화일약품 최대주주인 크리스탈지노믹스에 400억원이상을 투자하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넘어선 전략적 제휴 합병에 나설 것이라는 견해도 제기된다. 앞서 다이노나는 루미마이크로를 통한 코스닥 우회상장을 추진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 ◇ 다이노나·금호에이치티, 화일약품·크리스탈지노믹스 2대주주에 다이노나는 지난달 31일 200억2000만원을 들여 코스닥 상장사 화일약품의 신주 200만주(10.36%)를 매입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107.75% 규모이며 취득 예정일은 오는 9월 29일이다. 취득가는 주당 1만10원으로 기준주가대비 10% 할인된 수준이다. 다이노나는 지분 취득자금 2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관계사인 금호에이치티를 대상으로 200억원(545만7025주·23.05%)유상증자를 진행한다. 또 다이노나 관계사인 금호에이치티(214330)는 크리스탈지노믹스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 지분 2.74%(120만주)를 152억4000만원에 취득한다. 뿐만 아니라 크리스탈 최대주주인 조중명 대표의 보유지분 120만주도 280억원에 장외 매수한다. 이로써 금호에이치티는 432억원을 들여 크리스탈(083790)지노믹스 지분 5.48%를 확보, 2대 주주에 오른다. 최대주주는 지분 8.37%(358만6892주)를 보유한 조중명 대표다. 조중명 대표는 화일약품 공동 대표도 맡고 있다. 다이노나와 금호에이치티의 최대주주는 에스맥(097780)이다. 에스맥은 이번 지분 투자로 화일약품과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연결고리를 만들었다.에스맥 관계자는 “기존에 있던 다이노나의 자금과 일부 유상증자 자금을 사용해 화일약품 지분에 투자한 것”이라면서 “기존에 다이노나가 항체 관련된 연구 분야를 진행하고 있었던 만큼 이번 화일약품에 대한 경영 참여를 통해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개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지난달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이 확진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카모스타트(Camostat) 치료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 2상 승인을 받았다고 공시한 바 있다.다이노나는 지난 1999년 설립된 신약개발 기업으로 설립 이후 20년간 암세포에 특이적인 항체를 발굴해 온 항체신약 전문 개발사로 항체 신약 ‘DNP002’와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DNP007’ 등을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하고 있다◇ 다이노나, 흡수 합병 통한 상장 재추진 가능성?현재 에스맥의 최대주주는 지분 14.30%(3436만9359주)를 보유한 오성첨단소재(052420)이고, 오성첨단소재의 최대주주는 5.04% 지분을 소유한 조경숙 대표이사다. 조경숙 대표는 현재 에스맥, 금호에이치티, 다이노나 3곳의 대표를 맡고 있다. 다이노나의 화일약품 지분 취득, 금호에이치티를 통한 크리스탈지노믹스 지분 취득 등 의사결정을 주도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써 다이노나와 금호에이치티는 화일약품과 크리스탈지노믹스의 2대 주주 지위를 얻었다. 금호에이치티 관계자는 “크리스탈지노믹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와 다이노나의 코로나바이러스 차단 항체 추출 기술을 접목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며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연구 성과, 다양한 경험 및 특허, 해외 네트워크 등을 고려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일각에서는 다이노나가 흡수 합병을 통한 상장을 재추진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다이노나는 지난 2018년 조명제품 생산업체 루미마이크로와 흡수합병을 통해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 다이노나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없으며 회사 간 시너지를 위한 변화 과정”이라며 말을 아꼈다.또 다른 관계자는 “흡수합병을 통한 상장인지는 확실치 않으나 상식적으로 볼 때 우회상장 쪽을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상장이 과거에도 추진되긴 했지만 원하는 기간에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최대주주인 에스맥이 직접 전면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다이노나 창업주인 송형근 대표는 지난달 24일 사임했고, 이 자리를 조경숙 대표이사가 차지했다. 최고재무책임자(CFO)였던 서영진 사장도 물러났다. 특히 에스맥과 금호에이치티가 보유한 다이노나 지분이 50%를 넘는 데다 화일약품 최대주주인 크리스탈지노믹스 역시 금호에이치티가 2대주주에 올라 있다. 한편 우회상장 관련 다이노나 관계자는 “아직까지 회사 내부에서 공식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2020.08.06 I 유준하 기자
`면역억제` 코로나19 특성 확인...4개 치료제·백신 개발 지원
  • `면역억제` 코로나19 특성 확인...4개 치료제·백신 개발 지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5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영장류실험 결과보고 간담회`를 개최했다. 최기영(왼쪽에서 첫번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국내 연구진이 영장류 실험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혈관의 염증을 유발하고, 면역력을 억제하는 현상을 확인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개발한 `영장류 감염모델`을 활용해 현재 4개 기업의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일 코로나19 치료제, 백신 개발 연구자, 동물실험 전문가, 임상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그간의 영장류 실험 결과를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연구방향을 논의했다. 영장류 감염모델은 치료제, 백신 개발 등에 활용하기 위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감염시켜 인체감염과 비슷한 임상증상을 나타내는 영장류 실험동물을 의미한다. 생명연은 지난 2월 코로나19 영장류 감염모델 개발에 착수해 중국, 네덜란드,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감염모델 동물실험은 약물의 유효성을 평가하는 절차로 세계보건기구(WHO)의 글로벌 연구개발사업 전략에서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시 영장류실험을 전임상 단계에서 필수 항목으로 정하고 있다. 이번 영장류 실험에서는 감염으로 인해 혈관 이상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일반인과 달리 면역력이 약한 환자에게 감염이 치명적인 이유,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간 몸속에 들어왔을 때 어디에 증식해 언제 어떻게 증상이 나타나는지 등을 밝히는 연구를 진행했다.홍장주 생명연 국가영장류센터 선임연구원은 “혈관염으로 이어지는 혈관내피염 증상이 발견되는 등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혈관의 염증을 유발했고, 감염 21일차에도 광범위한 혈관 염증이 전반적으로 보였다”며 “바이러스가 급격히 증가하는 시점(감염 후 2일간)에 림프구의 면역세포들이 종류별로 모두 사라지는 등 면역결핍환자에서 관찰될 수 있는 면역억제 현상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또 영장류 실험모델에 코로나19 바이러스 투여 후 2일간 목·폐 등에서 바이러스가 급속히 증식되고, 이후 급격히 감소해 감염 7일 이후에는 감염 활동성이 있는 바이러스가 감지되지 않는 현상을 관찰했다. 홍 박사는 “바이러스는 측정됐으나 재감염시킬 능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는 분자진단법(PCR)을 통해서는 양성으로 진단되지만 실제 감염증상은 나타나지 않는 위양성 진단 문제에 대한 답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생명연은 동물생물안전3등급 연구시설(ABL-3)이 갖춰진 오창분원에서 영장류 모델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산학연 전문가 10여명으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에서 생명연, 바이오협회, 연구재단 등을 통해 성공 가능성이 높은 치료제와 백신 후보물질을 선정하면, 오창분원에서 영장류를 대상으로 효능 검증을 진행한다. 효과가 입증되면 전임상단계를 마치고, 임상 단계에 진입할 수 있다. 지난 6월부터 치료제 2개, 백신 1개에 대한 영장류 실험을 진행했고, 4차 수요조사를 통해 선정된 기업의 치료제·백신에 대해서도 실험을 진행 중이다,홍 박사는 “영장류 기반 감염모델을 만들면 그 자체로 진단용 샘플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했고, 안전성이나 대량생산이 검증된 치료제나 백신에 대해서 빠르게 효능을 검증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지금처럼 꾸준히 치료제·백신 개발을 위한 영장류 감염모델을 지원하고, 이에 더해 임상 과정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난 후 어떤 변화가 오는지 등을 염장류 모델을 통해 단서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도 “마우스 등 동물모델을 추가적으로 개발하고 영장류 모델 및 생물안전시설 등 연구개발 인프라를 지원하는 등 치료제·백신 개발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검증결과가 복지부와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신속하게 임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산·학·연·병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하겠다”고 강조했다.
2020.08.05 I 이후섭 기자
한미약품 살린 '재기 드라마'…신약수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냐
  • 한미약품 살린 '재기 드라마'…신약수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냐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한미약품(128940)이 미국의 제약사 얀센에 기술수출했다가 ‘퇴짜’ 맞은 신약 후보물질을 또다른 미국의 제약사 MSD에 1조원대 규모로 재수출하면서 신약수출의 ‘재기 드라마’가 펼쳐지고 있다. MSD가 개발 목표로 삼은 질환인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이 치료제가 없는 데다 얀센이 진행한 임상 2상 결과가 NASH 질환에는 어느 정도 효과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사례는 신약수출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며 ‘꺼진 불’도 다시봐야 한다는 점을 인식시켰다는 평가다. 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바이오신약 후보물질 ‘에피노페그듀타이드’(HM12525A)를 NASH 치료제로 개발, 제조 및 상용화하는 기술수출 계약을 MSD와 1조원 규모로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기술수출이 주목받는 것은 기술수출 규모가 1조원대의 대형건이기도 하지만 얀센에 이전했다 임상 결과가 ‘시원찮아’ 반환됐던 물질을 재수출한 경우이기 때문이다. 한미약품은 애초 이 후보물질을 2015년 11월 얀센에 비만 및 당뇨 치료제 후보물질로 이전했다가 지난해 돌려받았다. 얀센은 임상 2상에서 체중 감소 목표치는 도달했으나 당뇨를 동반한 비만 환자의 혈당 조절이 내부 기준치에 미치지 못하자 권리를 돌려줬다. 반면 MSD는 얀센이 수행한 임상 2상 데이터 가운데 ‘체중 감소’ 목표치 도달 부분을 눈여겨본 것으로 보인다. 최근 비만이 MSD가 개발하려는 NASH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어서다. ◇ 얀센, NASH 원인으로 지목되는 비만 개선 효과 주목한듯NASH는 음주 이외의 요인으로 간 세포에 지방이 축적되면서 염증이 발생하고 딱딱해져 간 기능을 손상하는 질환이다. 서구화된 식습관 등이 원인으로 파악되지만 아직 발병 기전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다만 비만과 NASH는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비알콜성 지방간염의 주요 원인이 과도한 지방과 당의 축적에 의해 발생하는 비만으로 인식되면서 비만치료제로 탁월한 효능을 보이고 있는 GLP-1 계열이 새로운 NASH 치료제의 표적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GLP-1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ucagon like peptide-1)로 인슐린 분비 및 식욕 억제를 돕는 호르몬이다. 뇌, 간, 위장, 췌장 등에 작용해 혈당을 낮춘다. 한미약품이 수출한 후보물질은 GLP-1과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Glucagon)을 동시에 활성화한다. 실제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사는 최근 자사가 개발한 지속형 GLP1 제제인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가 NASH에 효과가 있는 점을 임상 2상에서 입증했다. 여기에 미 식품의약국(FDA)에서 허가 받은 NASH 치료제가 없는 데다 최근 경쟁사들이 잇달아 임상에서 실패한 것도 한미약품 후보물질의 가치를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가령 프랑스 바이오기업 젠핏(Genfit)과 미국 인터셉트(Intercept)는 지난 5월과 6월 각각 임상 3상 단계에서 NASH 치료제 개발을 중단했다. 지난해 4월에는 미국의 길리어드도 NASH 치료제를 개발하려다 임상 3상에서 실패했다. 증권가에 따르면 NASH의 시장규모는 2030년 200억 달러(23조8000억원)규모로 전망된다. 24조원 시장이 무주공산인 셈이다. ◇ 기술반환 전화위복(?)....가치 높여 재수출된 유한양행 레이저티닙기술수출됐다가 반환된 후보물질이 재수출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현재 유한양행(000100)이 얀센에 1조원대 규모로 이전해 글로벌 임상 3상단계에 있는 폐암 신약 ‘레이저티닙’도 한번 기술수출의 ‘쓴 맛’을 본 경우다. 유한양행은 2016년 7월 중국의 제약사 뤄신에 전임상 완료단계에서 비소세포폐암 치료 물질 레이저티닙을 이전했다. 계약규모는 계약금 600만 달러(71억원)와 마일스톤 최대 1억2000만 달러(1427억원)였다. 하지만 뤄신은 특별한 이유 없이 계약금 지급을 차일피일 계속 미뤘고 기다리던 유한양행은 결국 같은해 12월 계약을 해지했다. 업계는 당시 사드 문제로 인한 한중 관계 악화가 계약 해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는 전화위복이었다. 유한양행이 약 1년 뒤인 2018년 11월에 얀센에 계약금과 마일스톤 등을 합해 총 12억5500만 달러(1조4900억원) 규모로 레이저티닙을 재수출했기 때문이다. 이는 뤄신의 기술수출 계약규모의 10배를 넘는 수준이다. 물론 한번 어그러진 기술수출 물질이 부활하기 위해서는 물질 자체의 안전성과 효과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이저티닙 역시 얀센에 재수출되는 그해 9월 세계폐암학회(WCLC)에서 말기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우수한 임상 1/2상(후기 임상) 결과를 내놔 기존 약물(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의 대항마로 떠올랐다. 벨기에의 바이오 기업인 갈라파고스의 경구용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물질 필고티닙(Filgotinib)도 재수출된 경우다. 이 물질은 2012년 미국의 제약사 애브비로 10억 달러(1조2000억원) 규모로 이전됐다가 애브비의 기술계약 파기로 반환됐다. 당시 애브비는 필고티닙와 유사한 기전의 자체 개발 물질의 임상에 성공한 상황이었다. 업계는 향후 필고티닙이 상용화되면 로열티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애브비가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봤다. 하지만 필고티닙은 계약파기 후 석달 만에 20억달러(2조4000억원) 규모로 길리어드로 재이전됐다. 역시 임상 2상에서 유효성을 충분히 입증한 덕분에 2배로 비싸게 팔린 경우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기술수출은 신약개발 과정의 일부로 이전된 후에도 품목허가가 나기까지 반환의 위험이 항상 있다”며 “계약파기 이유도 경쟁자의 선 의약품 출시나 수입해 간 회사의 전략 변화 등으로 다양하기 때문에 반드시 후보물질 자체의 문제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후보물질이 임상에서 뛰어난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했다면 다른 제약회사에 얼마든지 재수출될 수 있다는 얘기다.
2020.08.05 I 노희준 기자
명지성모병원 신경과 하승현 과장, 서울특별시장 표창 수상
  • 명지성모병원 신경과 하승현 과장, 서울특별시장 표창 수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뇌혈관질환 전문 명지성모병원(병원장 허춘웅) 신경과 하승현 과장이 서울특별시장 표창을 수상했다.지난 3월 20일 서울시병원회에서 주관하는 제42차 정기총회 및 제17차 학술대회에서 수여식이 있을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사태로 인해 학술대회가 연기되어 시상식이 열리지 않았다. 대신 자체적으로 임상과장 및 각 파트 부서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특별시장 표창 전달식을 간소하게 진행했다.하승현 과장은 명지성모병원 신경과 과장으로 재직하며 투철한 사명의식을 바탕으로 뇌혈관질환 환자를 적극적으로 진료하며, 수술 중 신경계 감시체계를 도입·확립하여 지역 내 최대 거점 뇌혈관센터로 발전시켰다. 또 서울시 영등포구 치매지원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서울 시민들의 치매 진단 및 치료에 매진하여 서울 시민들 복지향상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특별시장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하 과장은 “2020년 개원 36주년을 맞는 명지성모병원은 서울 지역대표 뇌혈관질환 전문 의료기관으로서 뇌혈관질환 환자와 치매환자를 책임진다는 각오로 그 역할과 소임을 다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명지성모병원은 2020년 한해에만 서울특별시장 표창을 포함해 대통령표창(허춘웅 병원장), 존경받는 병원인상(박성민 진료부장)을 수상하는 등 각종 상을 휩쓸었다.명지성모병원 신경과 하승현 과장(가운데)이 서울특별시장 표창을 받은 후 허춘웅 병원장(앞줄 오른쪽 두 번째)과 임상과장들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08.05 I 이순용 기자
골드퍼시픽 “자회사 에이피알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컨소시엄 구성”
  • 골드퍼시픽 “자회사 에이피알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컨소시엄 구성”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골드퍼시픽(038530) 자회사 에이피알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컨소시엄’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컨소시엄은 에이피알지와 제넨셀, 한국파마, 한국의약연구소, 경희대학교가 참여했으며 천연물신약 원료의약품 ‘APRG64’을 기반으로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에이피알지는 한국의약연구소를 통해 임상 1상을 수행할 예정으로 임상 1상 완료 후 임상 2상 진행과 글로벌 컨소시엄 구축 등 코로나 치료제와 관련한 전반적인 사업화를 담당할 계획이다. 한국파마는 완제 의약품 생산을 담당한다. 에이피알지 관계자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컨소시엄에 참여한 회사들 사이에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상호 협력을 기반으로 치료제 개발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APRG64 개발자이자 컨소시엄의 위원장을 맡은 강세찬 경희대학교 교수는 “이번 컨소시엄 구축을 통해 신약개발에 있어 공동연구개발의 중요성과 효율성을 입증할 것”이라며 “향후 감염병에 대한 동서양 의약분야가 융합된 형태의 신약개발 및 사업화 지원체계 구축에 대한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APRG64는 천연물 기반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 신약 후보 물질로 세포 내 감염 억제 능력이 ‘렘데시비르’ 대비 50배 이상의 효능이 있다고 알려졌다. 에이피알지는 경희대와 APRG64에 대한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강 교수를 최고 기술 책임자(CTO)로 임명하는 등 연내 임상 1상을 완료할 계획이다.
2020.08.05 I 박정수 기자
한미약품,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 가치 상승…목표가↑-하나
  • 한미약품,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 가치 상승…목표가↑-하나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5일 한미약품(128940)에 대해 지난 4일 미국 MSD(Merck Sharp&Dohme Corp.이하 머크)와 비알콜성지방간염(NASH)을 치료하기 위한 바이오신약 ‘LAPS GLP1/Glucagon receptor dual agonist’의 글로벌 판권(한국 제외)에 대한 약 1조원 규모 기술이전 계약 체결 공시와 관련 해당 물질의 가치가 상승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지난 5월 15일 기준 37만원에서 10.81%(4만원) 높은 41만원으로 올려잡았다.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해당 기술 이전 계약에서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이 1000만 달러”이라면서 “임상개발, 허가, 상업화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은 총 8억6000만 달러이며 순매출에 따른 경상기술료는 별도로 수취한다”고 설명했다.NASH와 관련된 다양한 물질을 타겟팅한 치료제 개발은 기존에도 있었으나 아직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허가받은 신약은 전무한 상황이다. 선 연구원은 “지난 5월과 6월 각각 ‘Genfit’과 ‘intercept’사는 임상 3상 단계에 있었던 NASH 후보물질 개발을 중단했다”면서 “지난해 4월 길리어드 역시 임상 3상이 실패했다고 공시한 바 있는데 1차 평가지표인 섬유화 정도가 대조군과 차이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최근에도 NASH 관련 글로벌 제약사들의 노력은 끊이질 않고 있다. 선 연구원은 “올해 1분기에 노보노디스크사는 자사가 개발한 GLP1 제제인 오젬픽 성분, 세마글루타이드가 NASH에 효과가 있었음을 발표했는데 임상 2상 결과 유의미한 결과였다”면서 “GLP1 계열의 약물이 비만치료를 넘어 NASH까지 확대될 수 있음을 증명한 임상”이라고 평가했다.그는 이어 “이러한 GLP1 계열의 NASH 치료제에 대한 글로벌 제약사들의 니즈는 지난해 유한양행이 베링거잉겔하임과 체결한 YH25724의 기술이전 계약에서도 볼 수 있다”면서 “YH25724의 기술이전 계약 규모는 한미약품 계약과 동일한 8억7000만 달러였다”고 덧붙였다.이번에 기술이전한 ‘LAPS-dual agonist’는 지난해 7월 얀센으로부터 반환된 의약품으로 한미약품 기업가치 산정 시 가치가 ‘제로’였던 물질이다. 선 연구원은 “이번 기술이전은 기술이 반환됐다고 끝이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다”면서 “머크는 얀센이 수행했던 임상 2상 결과를 분석한 뒤 충분히 NASH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기에 계약을 체결한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어 “LAPS-dual agonist의 가치를 580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2020.08.05 I 유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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