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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산황새공원과 덕산온천, '예산 10경'에 신규 선정
- [충남 예산=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예산황새공원과 덕산온천이 예산 10경에 새롭게 포함됐다.충남 예산군은 관광 이미지 제고를 위해 기존의 ‘예산 8경’을 예산황새공원과 덕산온천이 추가된 ‘예산 10경’으로 변경·사용한다고 3일 밝혔다.예산 10경은 그간 관광지로 홍보해야 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던 2곳을 추가했으며, 예산군의 올해 역점 추진 과제인 문화관광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도입됐다.새롭게 바뀐 예산 10경은 기존 예산 8경인 수덕사, 충의사, 추사고택, 임존성, 예당저수지, 삽교평야, 가야산, 예산사과에 제9경 예산황새공원과 제10경 덕산온천 등 2곳이 추가됐으며, 5경인 예당저수지는 예당호로 명칭이 변경됐다.예산황새공원은 환경 훼손으로 멸종된 천연기념물 제199호인 황새의 성공적인 복원과 한반도 야생 복귀를 위해 전국 최초로 조성돼 2015년 6월 개원했다.지난해에는 황새 2마리가 자연부화에 성공해 45년 만에 한반도에 다시 황새를 볼 수 있는 지역으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떨쳤다.600년의 온천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덕산온천은 탄산나트륨 온천수로 전국 최고의 보양 온천수로 인정받고 있으며, 지난해 ‘2016 대한민국 온천대축제&산림문화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지역이다.황선봉 예산군수는 “올해부터 새롭게 바뀐 예산 10경으로 예산의 관광 이미지를 더욱 제고시키고, 덕산온천과 예산황새공원, 예당호, 수덕사 등과 연계한 문화관광 클러스터를 구축해 보고, 즐기고, 쉬어갈 수 있는 전국 최고의 관광지를 조성해 관광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예산황새공원은 자연환경 훼손으로 멸종된 천연기념물 제199호인 황새의 성공적인 복원과 한반도 야생 복귀를 위해 전국 최초로 조성된 공원으로 2015년도 6월 개원했다.사진=충남 예산군 제공600년의 온천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덕산온천은 탄산나트륨 온천수로 전국 최고의 보양 온천수로 인정받고 있다.사진=충남 예산군 제공
- 찬바람 불면 더부룩한 속... 갑작스런 '온도차' 때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기온이 떨어지면서 먹은 음식이 소화가 잘 안되고 더부룩하며 변비와 설사를 반복한다며 ‘소화불량증’ 을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소화불량증은 주로 위장 점막의 손상이나 위액 같은 소화효소 분비의 문제 등으로 생기지만 위장 운동 기능에 이상이 있을 때도 발생한다. 위장 기능 이상은 낮은 기온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으며, 신체 활동량이 너무 부족해도 나타난다. 실제로 직장인 이모씨(38)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밥을 먹으면 체한 것 같이 소화가 잘 안되고 더부룩한 느낌을 종종 받았다. 그렇다고 특별히 잘못 먹은 음식이 있는 것 같지도 않고 해서 의아해 했다. 하지만 이같은 증상이 2주 넘게 계속돼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이씨는 갑자기 추워진 날씨와 늘어난 실내생활 등으로 인한 운동부족이 소화불량의 원인이 된다는 말을 의료진으로 부터 들었다. ◇ 낮은 온도가 자율신경에 영향 우리 몸은 과도한 추위에 노출된 경우 일시적으로 위장 기능이 저하돼 소화불량, 식욕감퇴, 위장장애, 변비, 설사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전문의들은 ‘낮은 온도가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주어 이 같은 증상을 불러오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차가운 공기에 배가 장시간 노출되면 열을 빼앗겨 소화기관으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들어 소화 기능에 이상이 생긴다는 의견도 있다. 또 겨울철 실내외의 급작스러운 온도차에 따른 신체의 스트레스가 원인이 돼 소화기능에 일시적으로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뇌 중심부에 있는 시상하부에는 온도조절중추가 있어, 외부의 기온이 높건 낮건 그에 맞춰 혈관을 확장 및 수축시킴으로써 신체의 온도를 36.5도로 유지하는 작용을 한다. 그런데 이러한 인체의 조절기능은 실내외의 급격한 온도차에 의해 부조화를 일으킬 수 있다. 음식을 특별히 잘못 먹은 적도 없는데 이유 없이 소화가 안되고 배가 아프며 설사 증상이 있다면 실내외의 급작스러운 온도차를 최대한 피해볼 것을 권한다. 실외에서 실내로 들어올 때, 춥다고 전열기구 가까이에서 몸을 갑자기 녹이지 말고, 자연스럽게 몸의 온도를 올리도록 한다.그리고 추위 그 자체가 스트레스로 작용해 소화를 방해하기도 한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면, 교감신경이 항진되어 위장으로의 혈류가 줄어들게 되고 위의 활동성이 떨어지며 소화효소의 분비가 줄어들게 된다. 겨울철 외출시 최대한 따뜻하게 입어 추위로 인해 느끼는 스트레스를 줄여야 한다.비에비스 나무병원 홍성수 병원장은 “사람마다 다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위나 대장 같은 장기의 운동을 조절하는 우리 몸의 자율신경은 온도 변화에 특히 민감하다”며 “겨울에 유독 소화불량 증세가 잦은 사람이라면 추위와 급격한 온도차를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줄어든 활동량도 위장장애 원인추위로 인해 외출을 삼가는 등 신체 활동량이 줄어들어 위장이 제 기능을 못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위장 운동은 음식의 종류나 식사 시간 등과 더불어 사람의 활동량 등에도 영향을 많이 받는다. 식사 뒤에 앉아만 있거나 누워만 있으면 위가 제대로 운동할 수 없어 위장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그렇다고 식사 뒤 곧바로 과도한 활동을 하는 것은 금물이다. 식사 후에 과도한 운동을 하면 팔다리의 근육에 전달되는 혈액 양이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위장으로 가는 혈액의 양이 줄어들기 때문이다.홍성수 병원장은 “소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식사 뒤 20~30분 정도 쉬고 난 뒤 산책 등의 가벼운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며 “특히 저녁 식사 뒤에는 활동량이 더 부족해지기 쉬우므로 평소 소화불량증을 자주 겪는 사람은 식후 가벼운 활동을 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겨울철 소화불량 예방법소화기관이 건강한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의 추위에 노출되더라도 몸이 적응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면 오랫동안 추위에 노출된 후 음식을 먹으면 위장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할 수도 있으므로 몸을 충분히 녹인 후 천천히 음식을 먹도록 한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적당한 신체활동을 하는 것도 소화불량 예방법이 될 수 있다.또한 자기 몸에 잘 맞는 음식과 섭취하면 불편해지는 음식이 있으므로 본인이 판단해서 자기에게 맞는 음식을 먹고, 맞지 않는 음식은 금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맵고 자극성이 심한 음식을 피하고, 지방이 많은 음식은 위에서 배출되는 시간이 긴 만큼 주의를 해서 섭취하는 것이 좋다.한편 소화가 안 될 때 탄산음료를 마시는 경우가 많은데, 탄산음료를 마시면 트림이 나와 속이 시원하다는 느낌을 받지만 카페인 때문에 실제로는 소화장애가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또한 탄산음료에는 설탕이 많이 들어있어 소화과정에서 발효되면서 오히려 가스를 더 많이 만들어 낼 수 있다.소화가 잘 되지 않을 땐 음식을 오래 씹어 먹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침 속에는 아밀라아제라는 당분 분해 효소가 있어 음식물과 침이 잘 섞이면 소화가 잘되기 때문. 식후 곧바로 누우면 위가 운동할 수 없어 속이 더부룩해지기 쉬우므로 야식을 피하는 것도 소화불량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 다움푸드, 김수경-엄성희 대표, JTBC `식탐`서 건강비법 공개
-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다움푸드앤케어는 JTBC ‘식품을 탐하다’에 출연해 건강 비법을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다움푸드앤케어의 대표를 맡고 있는 엄성희(72세), 김수경(75세)부부는 자연 그대로 먹는 건강한 자연밥상을 실천하며, 식치(食治)를 통해 건강을 되찾았다고 설명했다. 김수경 대표는 “말라리아, 학질, 장폐색을 앓았으며 편도선이 부으면 보통 열이 39도까지 올라갔다”며 “37세엔 폐결핵을 앓았었고 42세엔 통풍을 앓았다. 45세 이전에는 종합병원이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이어 “몸이 너무 안좋아 고기, 탄산음료, 커피 등 잘못된 식습관을 버리고 모든 식사를 생식으로 바꿨다”며 “곡물, 채소, 해조류, 버섯류, 과일류로 식사를 바꿨다”고 지금의 건강 비법을 밝혔다.이에 자연주의 약사이자 약선요리연구가인 엄성희 대표는 “제철에 나는 과일이나 종자들로 효소를 담근 것이 우리집 보물”이라며 우엉비트샐러드와 해초 샐러드를 시청자들에게 소개했다.엄 대표의 조리법은 다음과 같다.◇ 우엉 비트 샐러드 조리법 1. 우엉과 비트는 잘게 썰어 준비한다. 2. 청국장, 간장, 꿀, 식초를 넣어 소스를 만든다. 3. 다시마, 멸치, 표고버섯, 양파를 넣어 육수를 우린다. 4. 우린 윤수를 소스에 넣어 농도를 조절한다. 5. 재료 위에 소스를 살짝 얹어준다. ◇ 해초 샐러드 조리법 물에 불린 다시마, 미역, 톳을 건져 내고 겨자간장, 마늘, 꿀, 통깨를 넣고 버무려 준다.
- '유난히 춥다' 솔로라서 그런 줄 알았더니... '갑상선 기능저하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경기도에 사는 직장인 이 모씨(여 ·35)는 최근 기온이 떨어지면서 병원을 찾았다. 평소 남들보다 추위를 타긴 했지만 유난히 재작년부터는 추위를 많이 탔고, 올해는 더위가 한 풀 꺾이기 시작하면서부터 바로 추위를 느끼기 시작했다. 한 여름 사무실에서도 가디건을 입지 않으면 일을 할 수 없었다. 식욕은 없는데 체중은 자꾸만 늘어가고 최근에는 얼굴이 푸석푸석해 보인다는 말도 자주 들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매사에 의욕이 없고, 아침에 출근하기도 싫었지만 그냥 마음가짐의 문제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자꾸 몸에 이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직장 동료의 말에 병원을 찾았고, 검사 결과 ‘갑상선 기능저하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갑상선 기능저하증 환자 해마다 증가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갑상선 기능저하증 환자는 2010년 314,847명에서 2015년 431,734명으로 약 37% 증가했다. 여성 환자의 경우 지난 5년간 약 35%가 증가했고, 남성 환자의 경우는 전체 환자의 약 14.7%에 해당하는 적은 수지만 지난 5년 간 약 46.6%나 증가했다.갑상선 호르몬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조절해서 전신 장기의 기능이 적절하게 잘 유지되도록 해주고 몸에서 열을 발생시켜 체온을 유지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갑상선에서 갑상선 호르몬이 잘 만들어지지 않아 체내의 호르몬이 부족해진 상태를 말하고, 갑상선 호르몬 부족으로 인한 대사활동이 떨어져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나게 된다. ◇쉽게 피로하고 추위 많이 타면 의심갑상선 기능저하증의 증상은 쉽게 피로를 느끼고 나른해 매사에 의욕이 떨어지고, 추위를 많이 타며, 식욕은 떨어지지만 체중은 늘게 된다. 또한 피부가 건조해 지고 변비가 생기거나 여성의 경우 월경불순이나 불임이 생길 수 있으며, 우울감이나 기억력 감퇴가 올 수도 있다. 심한 경우 심부전증, 폐부종, 또는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만성 자가면역성 (하시모토) 갑상선염으로 갑상선에 만성적인 염증이 반복되면서 호르몬을 만들어 내는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이외에도 갑상선 수술을 받거나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를 받은 후에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생길 수 있다. ◇부족한 갑상선 호르몬 보충 중요치료 방법은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해 체내의 부족한 갑상선 호르몬을 보충해 주는 것이다. 식이요법으로 균형 있는 적절한 영양섭취가 매우 중요하며, 과다한 요오드 섭취로 인해 갑상선 호르몬의 생성이 오히려 억제될 수 있으므로 김, 미역, 다시마 등의 요오드가 함유된 해조류는 적당량 섭취해야 한다.고려대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안지현 교수는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만성적인 피로감, 체중 증가, 변비 등 우리가 흔히 경험할 수 있는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어 쉽게 간과될 수 있는 병이지만, 이러한 증상이 지속될 경우 적극적으로 갑상선 기능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갑상선 기능저하증을 치료받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고지혈증을 유발할 수 있고 심장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특히 여성의 경우 불임과 태아 발달 장애를 유발할 수 있어 조기에 진단하여 적절한 호르몬 보충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갑상선 건강하게 하는 방법△물을 충분히 마셔라 = 물은 충분히 마시 돼 음료수의 질을 잘 따져봐야 한다. 체중 50파운드(약 22.7㎏) 당 하루에 약 1ℓ의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단 탄산음료나 과일 주스, 커피 등은 제외)△운동을 하라 = 운동은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에게 특히 좋다. 운동은 호르몬의 분비를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체중 증가와 우울증, 근육 손실, 활력 감소를 막는 자연 치료제로 꼽힌다. 또 운동은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의 불면증과 기분 조절에 도움을 준다.△명상을 하라 = 스트레스는 갑상선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나오는 호르몬인 코르티솔은 갑상선 호르몬 생산에 지장을 준다. 따라서 명상이나 요가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다스려야 한다.
- 다가오는 수능, 수험생 건강관리는 `우유`로
-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수험생은 그동안 배운 것을 복습하는 동시에 건강도 챙겨야 한다. 체력이 떨어지거나 잔병치레로 집중력이 낮아진다면 수능 당일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기 때문이다.이 시기 수험생들은 점수에 대한 불안감, 초조함, 스트레스 등으로 숙면을 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가뜩이나 운동량도 부족한데 계절의 변화를 겪으면서 면역력도 저하되기 마련이다. 체력 보충은 물론 양질의 단백질, 칼슘, 리보플라빈 등 영양소를 공급할 수 있는 우유가 이같은 증상을 없애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환절기 면역력 관리의 모범답안 ‘우유’수능 즈음은 아침과 저녁의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다. 면역력과 건강 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운동에 시간을 할애하기 어려운 시기이므로 일상생활에서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유는 면역력을 강화시켜 주는 면역글로불린, 라이소자임, 락토페린 등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평소에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면역글로불린은 각종 질병에 대한 항체 작용을 한다. 라이소자임은 면역작용뿐만 아니라 항균작용, 소염작용 등에도 관여하는 효소다. 또 락토페린은 강한 항바이러스, 항산화 물질로 체내 세균 증식을 억제하는 기능을 한다. 단국대학교 동물자원학과의 연구 논문(유산균과 우유 유래 펩타이드의 면역활성 연구동향, 김철현, 2012)에 따르면 우유에서 유래한 생리활성펩타이드는 항균 및 항진균, 칼슘 및 미네랄 흡수 촉진, 면역조절 및 장 건강 등 다양한 생리적 효과를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만성질환의 위험을 덜어주는 역할까지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또 카세인과 유청단백질에서 생성된 펩타이드는 항체를 생성하고 신체 방어체계를 조절하는 등 세포면역기능을 강화시킨다.실내에서 공부만 하는 수험생은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이 적기 때문에 비타민 D 부족증상을 겪기 쉬운데, 이 경우에도 우유가 유용하다. 우유 속에 풍부하게 함유된 비타민D는 칼슘과 인의 흡수를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스트레스 해소와 숙면을 돕는 ‘우유’수능시험이 다가올수록 수험생은 과도한 스트레스로 숙면을 취하기 어려워진다. 이처럼 스트레스가 쌓인 수험생에게 꼭 필요한 음식이 우유다. 트립토판, 칼슘 등 우유 속에 들어 있는 다양한 성분이 마음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우유에는 신경을 이완시켜 주는 필수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이 풍부하다. 이것들은 정신적 불안감과 피로를 최소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트립토판은 마음을 안정시키는 호르몬이자 편안함과 만족감을 주는 세로토닌과 면역력 증강 및 수면유도에 도움을 주는 멜라토닌을 생성한다.우유 속 칼슘은 우리 몸의 중추신경 기능을 원활하게 만들어주며 단백질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신경을 안정시키고 체온을 유지시키는 성분을 만들기도 한다.잠을 쫓기 위해 카페인이 든 커피나 에너지 음료를 마시며 늦게까지 학업을 이어가는 수험생에게 수면 시간 조절은 생체리듬과 학업 능률 향상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우유에는 숙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과 수면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단백질 및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불면증을 예방할 수 있게 한다.잦은 카페인 복용으로 수면 장애를 겪고 있다면 자기 전 따뜻하게 데운 우유 한 잔이 숙면을 도울 수 있다. 더불어 잠자는 동안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도 있다.이영은 원광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수험생은 두뇌 상태를 최적화하기 위해 충분한 에너지원을 공급해야 하므로 아침을 꼭 챙겨 먹어야 한다”면서 “소화기관에 부담을 주지 않는 우유 섭취를 추천한다. 영양소 공급과 더불어 적당한 스트레칭도 스트레스 해소와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수능 당일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체력과 정신력을 평소에 관리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유는 집중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는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간편한 아침 혹은 간식 대용으로 섭취할 수 있는 음식이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집중력과 체력도 높일 수 있다.탄산이나 카페인이 든 음료 대신 천연식품인 우유를 마시면서 꾸준히 심신을 향상시키면 수험생이 노력한 결실은 더욱 커질 수 있다.
- [여행] 가을 충주호, 농익은 '물색'에 빠지다
- 남한강·계명산 등 절경을 배경으로 만든 충북 충주의 9코스 ‘풍경길’ 중 ‘종댕이길’에서 바라본 충주호. 초가을에 더없이 걷기 좋은 ‘풍경길의 총 길이는 91㎞에 달한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햇살은 따스하고 공기는 선선하다. 초가을이 점점 짙어지고 있다. 숲길도 조용해졌다. ‘적막’이란 표현이 ‘딱’이다. 이 적막함을 즐기려는 여행객이 늘어나고 있다. 번잡한 도시를 벗어나 느림 속에 젖어들려는 것이다. 소란했던 여름과는 다른 고요한 가을숲은 단풍철까지 당분간 이어질 것이다. 이 적막함을 제대로 느끼려면 충북 충주를 찾는 게 좋다. 충주는 예로부터 한반도의 한복판이었다. 통일신라시대에 남한강변에 7층으로 우뚝 세운 중앙탑(칠층석탑)이 그 근거다. 이 때문에 삼국시대부터 교통의 요충지였다. 경상좌도에서는 죽령을, 경상우도에서는 조령을 넘어 충주로 향했다. 물길이나 육로로 한양(서울)까지 이동할 수 있어서다. 길 하나하나에 역사와 사연이 담긴 이유다. 그 길을 따라 산을 넘고 물을 건너다보면 여행자의 몫으로 빼어난 전망이 남는다. ◇ 적막한 초가을 호반길에 빠져들다 ·충주는 물의 도시다. 남한강이 흐르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넓은 충주호가 배후에 있다. 충주호는 한국 최대의 다목적댐이다. 호수 주변에는 월악산국립공원을 비롯해 금수산·옥순봉·구담봉 등 비경을 간직하고 있어 사시사철 변하는 모습이 푸른물과 대조를 이룬다. 풍광이 수려한 덕에 충주에 풍경길이 생긴 이유도 이 때문이다. 물길을 따라 걷다 보면 비경이 넘친다. 충주호·남한강·계명산 등 절경을 배경으로 만든 충북 충주의 9코스 ‘풍경길’ 중 ‘종댕이길’.풍경길은 9개 총 91㎞ 길이다. 충주호와 남한강, 계명산 등 뛰어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만든 길이다. 초가을에 더없이 걷기 좋은 길이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꿈과 희망을 키우던 자택과 관아공원, 향교 등이 어우러진 ‘반기문 꿈자람길’(7.5㎞)과 김윤후 장군의 대몽항전의 흔적을 따라 걸을 수 있는 ‘대몽항쟁길’(4.1㎞), 한국 최초의 고갯길로 마의태자와 덕주공주의 애잔한 이야기가 전해지는 ‘하늘재길’(3.6㎞), 억새꽃이 군락을 이룬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아름다운 비내섬을 볼 수 있는 ‘비내길’(21.5㎞), 전국 문화생태탐방로 10선에 선정된 역사유적지를 돌아보는 ‘중원문화길’(23㎞), 일상에서 벗어나 도심과 가까운 산길·과수원길·마을길을 따라 걷는 ‘사래실 가는 길’(13.7㎞), 새도 날아서 넘기 힘들다고 붙은 충주-괴산-문경을 잇는 자연과 문화유산이 함께 어우러진 ‘새재 넘어 소조령길’(9.1㎞), 내륙의 바다 충주호와 심항산을 휘도는 오솔길인 ‘종댕이길’(7.5㎞), 풍광이 빼어난 충주댐 아래 강변을 따라 걷는 ‘강변길’(0.198㎞) 등이다. 9개 코스 모두 제각각 품은 이야기나 멋이 다르니 마음 가는 길을 골라 걸어도 좋다. 무학시장 옆에 위치한 ‘반선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생가를 복원했다.성내동 ‘관아공원’. 중앙공원이라고도 부른다. 조선시대 충주읍성 내 있던 충주목 관아터에 조성했다.관아공원 보호수인 500년된 단풍나무. 중앙공원이라고도 불리는 관아공원은 조선시대 충주읍성 내 있던 충주목 관아터에 조성했다.가장 먼저 개통한 코스는 ‘비내길’이다. 출발점은 양성온천광장. 이곳 주변에는 능암온천랜드를 비롯해 24시탄산온천, 중원온천, 호텔유엔스파 등이 모여 있다. 비내길의 가장 큰 장점은 양성온천광장으로 원점회귀가 가능해 트레킹의 마지막을 온천욕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앙성온천수는 피부를 매끄럽게 해줄 뿐 아니라 피로회복에 효과가 크다고 알려져 있다. 이름처럼 하늘로 이어진 듯한 하늘재길도 풍경길을 대표한다. 하늘재는 명승 49호다. 충주 미륵리와 경북 문경 관음리를 잇는 고갯길이다. 원래 계립령이라 불렸다. ‘삼국사기’와 ‘신라본기’에도 기록이 남을 만큼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하지만 하늘재는 조선시대 새재길이 닦이면서 점차 잊혔다. 당시 양반은 문경새재를, 서민들은 하늘재를 이용했다고 한다. ◇ 충주호반 따라 이어진 ‘종댕이길’풍경길 9코스 중 이맘때 걷기 좋은 길은 종댕이길이다. 충주호반에 반도처럼 삐쭉 튀어나와 야트막하게 서 있는 삼항산(383m)을 휘도는 길이다. 충주호를 시원하게 내려다보며 동시에 자연 그대로의 숲을 즐길 수 있다. 종댕이란 이름이 붙은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충주호 근처 상종·하종 마을사람들이 삼상한을 ‘종당산’ ‘종댕이산’이라고 부른 데서 유래했다. 종댕이길의 새로운 명소인 ‘구름다리’.종댕이길은 3코스로 나뉘어 있는데 거리를 다 합하면 21.5㎞에 달한다. 3코스 모두 걷기에 부담스럽지 않다. 심항산과 호수를 휘도는 핵심코스(3.8㎞)만 걷는다면 1시간 반 정도면 가능하다. 산길이라기보다 산책코스에 가깝다. 길의 시작점은 주차장이 있는 마지막재부터 시작한다. 여기서부터 오솔길진입로까지 도로가 나 있는 큰길을 따라 가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초가을 충주시내를 벗어나 산길이나 마을길을 따라가다 보면 빨갛게 익어가는 사과를 만날 수 있다.오솔길로 내려가면서 본격적인 숲이 시작된다. 숲은 생각보다 깊다. 인공적인 손질을 최대한 자제하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살렸다. 도로를 벗어나 얼마 걷지 않아도 깊은 숲으로 들어온 듯 포근한 느낌이다. 상수리나무·신갈나무 등 참나무류의 나무가 무성하게 가지를 위로 위로 뻗치고 있다. 다양한 잡목이 섞인 숲은 야생의 분위기를 풍긴다.발아래로는 폭신한 땅이 밟힌다. 평소에 딱딱한 아스팔트에 경직된 발과 관절이 부드러운 흙길을 만나 비로소 포근해진다. 나무가 무성한 오솔길로 호수를 향해 내려가면 작은 생태연못이 나온다. 올여름 지독한 가뭄에 바닥을 드러내 그다지 볼품은 없다. 하지만 생태연못을 지나 호반으로 접어들면 제대로 된 물이 펼쳐지는데 충주호다. 살랑살랑 부는 호수바람이 데워진 몸을 적당히 식힌다. 숲 속은 쾌적하다. 더구나 호수를 품고 있는 숲길이야 말할 것도 없다. 나른한 한낮 숲은 상쾌한 피톤치드를 뿜어내며 걷는 사람의 몸과 정신을 맑게 깨운다. 길 중간중간 쉼터와 조망대도 여럿이다. 가장 먼저 나오는 정자인 원터정을 시작으로 밍계정, 윗종댕이정 등 숲에 안겨 호수를 바라보는 2층의 정자는 쉬어가기에 좋다. 길은 대체로 평탄하다. 운동화를 신고도 편하게 걸을 수 있다. 숲 속 오솔길을 걸으며 영롱하게 반짝이는 호수를 바라보는 재미에 지루할 틈이 없다. ◇ 같은 듯 다른 충주의 맛 ‘순댓국·올갱이국’ 무학시장 대우분식의 ‘감자만두’.지역의 특색있는 시장구경은 여행의 또 다른 맛이다. 충주는 충주천을 따라 자유시장·무학시장·공설시장·충의시장·풍물시장이 한곳에 모여 있다. 하나의 거대시장 같지만 각기 다른 시장이 함께 어우러져 다양한 재미를 선사한다. 충주 전통시장의 최고 명소는 단연 순대만두골목. 자유시장에서 이어지는 무학시장과 공설시장 사이 골목에 자리한 순대만두골목은 충주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꼭 찾아가는 명소다. 순대와 만두를 파는 가게가 길 양 옆으로 늘어서 있다. 순대골목의 순댓국은 시래기를 넣은 국물맛이 일품. 팔팔 끓는 시래기국물을 뚝배기에 떠서 먹음직스럽게 썰어낸 따끈한 순대를 말아낸다. 시래기국물이라 더욱 담백하다. 지금은 시래기순댓국과 함께 감자만두가 충주의 순대만두골목을 대표하는 메뉴지만 골목이 생길 때만 해도 감자만두라는 건 없었다. 이곳에서 감자만두를 처음 만들어 팔기 시작한 것은 대우분식. 27년 전 자유시장에서 장사를 시작해 김치만두와 고기만두를 메인으로 팔다가 15년 전쯤부터 감자전분으로 만두피를 빚어 감자만두를 만들었다. 물론 ‘전통의’ 김치만두와 고기만두도 여전히 인기다. 무학시장 왕순대만두는 여러 번 토렴해 순대국밥을 낸다.충주를 대표하는 음식은 ‘올갱이국’이다. 사실 올갱이국은 충북 음식이다. 올갱이라는 이름도 충청도 사투리. 표준어로는 다슬기다. 전라도에선 대사리, 강원도에선 꼴부리, 경상도에선 고디라고 부른단다. 그러나 음식으로서 다슬기를 이야기할 때 가장 친숙한 이름은 올갱이다. 예로부터 금강·남한강·괴강 등을 끼고 있는 옥천이나 영동·충주·단양·괴산 등 충청도 내 대부분 지역에서 올갱이를 쉽게 잡아 음식을 만들어 먹었기 때문이다. 보통 올갱이국은 된장을 넣고 끌인다. 쌉싸래하면서도 향기로운 올갱이 특유의 향이 입맛을 돋운다. 게다가 술꾼이라면 해장국으로 얼큰한 올갱이국 한그릇을 먹으면 후회하지 않을 듯. 공해가 없는 맑은 물에서만 자라는 올갱이는 간을 보호하고 숙취를 제거하는 데 효험이 있어 해장국으로 특히 인기가 높다. ◇여행메모올뱅이식당의 ‘올갱이국’.△가는길=서울에서 경부고속도로나 중부고속도로를 가는 방법이 있다. 경부고속도로를 선택했다면 신갈분기점에서 영동고속도로를 갈아타고 다시 여주분기점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에 올라 충주 IC에서 빠져나간다. 중부고속도로에서는 호법분기점에서 영동고속도로로 갈아타야 한다. △잠잘곳=수안보를 제외하면 충주 시내에서는 괜찮은 숙소를 찾기가 쉽지 않다. 호텔 더 베이스(043-848-9900), 리버호텔(043-851-2235), 충주그랜드관광호텔(043-848-5554) 정도다. △먹을곳=올갱이국이나 올갱이무침이 먹고 싶다면 달천 옆에 자리한 ‘올뱅이식당’(043-851-2927)이 충주에서 꽤 유명하다. 충주 사람들은 ‘단월올갱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입구의 간판은 강변휴게소라고 적혀 있다. 순대만두골목의 시래기순댓국은 왕순대만두(043-847-5826)에서 충주 특유의 맛을 느낄 수 있다. TV 예능프로그램인 ‘백종원의 3대천왕’이 소개해 유명해진 대우분식(043-854-6848)은 감자만두가 별미다. 관아공원 바로 옆에 있는 ‘복서울식당’(043-842-0135)이 시래기해장국으로 꽤 알려졌다. 올뱅이식당의 ‘올갱이무침’.무학시장 왕순대만두의 ‘순댓국밥’.관아공원 바로 옆에 있는 복서울식당의 ‘시래기해장국’.관아공원 바로 옆에 있는 복서울식당의 ‘시래기해장국’.무학시장 대우분식의 ‘감자만두’.무학시장 대우분식의 ‘김치만두’.종댕이길의 새로운 명소인 ‘구름다리’.초가을 충주시내를 벗어나 산길이나 마을길을 따라가다 보면 빨갛게 익어가는 사과를 만날 수 있다.성내동 ‘관아공원’. 중앙공원이라고도 부른다. 조선시대 충주읍성 내 있던 충주목 관아터에 조성했다.성내동 ‘관아공원’. 중앙공원이라고도 부른다. 조선시대 충주읍성 내 있던 충주목 관아터에 조성했다.무학시장 내 순대골목.무학시장 내 순대골목.무학시장 옆에 위치한 ‘반선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생가를 복원했다.종댕이길의 새로운 명소인 ‘구름다리’.종댕이길 입구에서 바라본 충주호.남한강·계명산 등 절경을 배경으로 만든 충북 충주의 9코스 ‘풍경길’ 중 ‘종댕이길’에서 바라본 충주호.
- 폭염에 지친 피부를 위한 솔루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연일 푹푹 찌는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주말 일부 지역에는 폭염 재난경보가 울릴 정도로 열기가 후끈거린다. 열대야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입맛이 떨어지며 체력이 저하되면서 열사병·열경련·열피로 등 온열질환에 걸려 고생하는 이도 속출하고 있다.안티에이징에 나서려는 여성들에게도 반가운 시기는 아니다. 폭염이 피부에 미치는 악영향과 이로부터 피부를 지키는 노하우를 이치훈 리치미의원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광노화 차단이 1순위피부노화는 자연스럽게 신체 기능이 퇴보하며 나타나는 ‘내적노화’와 자외선·영양불균형·흡연·음주 등에 의해 발생하는 ‘외적노화’로 구분된다. 여름철엔 무엇보다 중요한 게 자외선차단이다. 이 원장은 “여름철 자외선 차단에 소홀하면 가을, 겨울에 잔주름이 자글자글 해지고 기미가 끼는 원인이 될 수 있다”며 “‘광노화’는 피부가 태양광선에 장기간 노출돼 발생하는 피부 노화의 주범으로 안면부 노화의 80%가 광노화에 의한 것이다”고 말했다.기본 중의 기본이 ‘자외선차단제’ 챙겨 바르기다. 약 3시간마다 덧바르는 게 포인트다. 요즘 같은 날씨에는 땀이 계속 흐르는 등 선크림이 쉽게 지워진다. 선쿠션이나 선스틱 등 휴대가 간편한 제품으로 자외선 차단에 신경쓴다. 입술 등 피부가 얇은 부위는 잔주름이 지기 쉬워 립밤에 자외선차단 성분이 들어간 것을 고르는 게 좋다. 얼굴 전체에 바를 경우 검지손가락 한마디 길이만큼 충분한 양을 발라줘야 한다.◇피부온도 낮추고 기초 화장품 통해 피지 분비 컨트롤해야 이치훈 원장은 피부노화가 본격화되기 전인 30대 초반까지는 자외선차단(선크림), 보습, 광노화억제(레티놀) 등 3가지에 충실한 것만으로도 안티에이징 효과가 충분하다고 강조한다. 화장품 중 ‘기적의 제품’은 거의 없으며, 고가의 화장품을 발랐다고 피부문제가 개선될 거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론 기대에 미치지 못해 실망하는 경우가 다수다.오히려 여름철에는 동안을 꿈꾸며 바르는 수많은 화장품이 오히려 피부를 망가뜨릴 수도 있다. 피부에 좋다는 갖가지 기초화장품을 바르면 밀리거나 제대로 흡수되지 못해 피부 위에서 겉도는 현상이 생길 수 있다. 이럴 경우 화장품 성분이 땀, 피지 등과 섞여 모공에 스며들며 트러블을 유발할 우려가 높다. 여름철엔 ‘자외선 차단’과 ‘심플한 보습’에 주력하면서 피지 분비를 컨트롤하는 제품을 사용하는 게 좋다.여름철 지속적인 ‘열 노출’도 피부 속 콜라겐 합성을 떨어뜨려 모공을 늘어나게 만들고 전반적인 피부탄력을 저하시키는 주범이다. 피부의 정상 온도는 체온보다 6도 가량 낮은 31도이다. 하지만 여름철 한낮에 15분 정도 햇볕에 노출되면 40도까지 올라갈 수 있다. 강렬한 자외선과 이로 인한 건조한 환경은 피부의 온도를 급속히 높인다. 피부 온도가 1도씩 상승할 때마다 피지분비량은 10% 이상씩 급속히 증가하므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이 원장은 “피부가 지속적으로 열에 노출되면 모세혈관과 모공은 확장되고 피부는 건조해진다”며 “열에 많이 노출되면 진피층의 콜라겐 합성도 떨어지고, 진피층의 탄력 세포도 파괴돼 피부가 노화되기 쉽다”고 지적했다.피부 온도를 순간적으로 낮춰준다는 쿨링 화장품에 대한 의견은 아직 분분하다. 한 화장품 비평가는 “쿨링 제품에는 부탄·프로판·디메틸에테르 등 액화가스와 에탄올·변성알코올 등이 다량 들어 있어 피부를 자극한다”며 “피부온도를 떨어뜨리는 이유로 ‘탄산수’, ‘버블젤’, ‘알래스카 빙하수’ 등의 효과라고 광고하지만 그저 물과 기포가 만난 연출에 불과하다”고 말했다.피부의 열 노출을 예방하려면 규칙적으로 물이나 스포츠음료를 8잔 정도 마시며 탈수를 피하고, 체내 온도를 적정하게 조절해야 한다. 장시간 햇빛에 노출돼 야간에도 열기가 가시지 않는다면 미지근한 물로 샤워 후 몸에 알로에젤을 발라주면 도움이 된다. 찬물에 발을 담갔다 빼는 동작을 반복하거나, 얼음팩을 얇은 거즈에 싸서 발에 올리면 체온이 낮아져 숙면을 취할 수 있다.◇지나치게 자극적인 피부시술은 지양여름철만큼은 지나친 피부시술은 자제하는 게 좋다. 다른 시기에 비해 땀이 많이 흐르고, 노폐물이 많이 발생하며, 강렬한 자외선에 피부가 자극받기 쉬운 만큼 다운타임(회복기간)이 긴 레이저시술 등은 시술 후 사후관리가 까다롭고, 각질 탈락 과정에서 뜨거운 햇빛이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하기 십상이다.이 원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화를 막기 위한 투자를 멈출 수 없다면 간단한 주사 시술 정도를 권한다고 조언했다. 주사만으로 피부주름을 개선하고 탄력을 증진시키는 대표적인 안티에이징 시술이 ‘스컬트라’다. 필러나 보톡스처럼 가시적으로 얼굴 형태를 변화시키는 게 아니라 콜라겐 합성을 증진시켜 탄탄하고 어린 피부로 되돌려주는 역할을 한다. PLLA(Poy-L-Lactic Acid) 성분으로 체내에서 완벽히 분해돼 이물질 주입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에게도 효과적이다.스컬트라는 콜라겐 재생이 핵심으로 중안부에 볼륨감, 부드러움, 탄력을 복원해주는 체내 재생절차를 촉진하도록 설계된 주사시술이다. 콜라겐은 안티에이징의 시작이자 끝으로, 피부 체적의 80%를 차지하지만 20대 후반부터 피부가 이완하고 주름이 지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비율이 감소해 60대에는 20대의 절반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콜라겐 비율이 떨어질수록 피부노화 현상이 늘어나는 것이다. 이를 다시 채워주면 잔주름이 개선되고 안면부의 볼륨이 피어나 입체적이고 어려 보이는 인상으로 개선될 수 있다.
- 물이 다른 화장품…K뷰티 '물 전쟁'
-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화장품 업계가 ‘물(水) 마케팅’에 한창이다. 스킨케어 제품의 경우 주요 성분 가운데 70% 이상을 차지할 만큼 물의 비중이 크고 마케팅 측면에서 소비자에게 쉽게 호소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기존의 화장품이 상수를 증류한 정제수를 주로 썼다면 최근에는 제주산 용암해수·온천수를 비롯해 알프스 청정수, 하와이 심층해양수 등 다양한 성분의 물을 화장품 소재로 활용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스켄케어 성분 70% 이상이 물…차별화 포인트 부각3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화장품은 원료 공급사-제조자개발생산(ODM) 회사-판매사 3단계를 거쳐 소비자에게 제품을 선보인다. 아모레퍼시픽(090430)과 LG생활건강(051900) 등 일부 대기업은 제조·판매를 동시에 하는 브랜드도 있지만 이 구조를 거치는 게 일반적이다.한국콜마(161890)·코스맥스(192820) 등 화장품 ODM 회사는 원료 공급사로부터 원료를 공급받아 직접 제조를 하는데, 이 과정에서 고객사(화장품 판매사)가 원하는 브랜드 콘셉트에 따라 제품을 내놓게 된다.한국콜마 관계자는 “국내에는 600여 곳의 원료공급업체가 있는데 상위 10위권 업체와 거래를 하고 있다”며 “원료업체가 좋은 원료를 찾아서 제안하는 경우도 있고 역으로 우리가 콘셉트에 맞는 원료를 찾아달라고 요청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화장품의 주성분인 물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제주산 용암해수 제품을 선보인 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는 제주에 있는 업체에서 공급받은 원료를 가지고 계열사인 코스비전을 통해 제품을 만들어 출시하고 있다.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제주 용암해수 라인은 코스비전이 원료 공급사로부터 받은 원료로 제품을 만들고 있다”며 “이니스프리 일부 제품은 다른 ODM 회사를 통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니스프리 제주 용암해수 에센스◇업계, 물이 다른 화장품 잇따라 출시 ‘물 전쟁’화장품 업계에서 본격적인 물 마케팅을 실시해 큰 성공을 거둔 건 이니스프리다. 이니스프리는 제주도의 청정 자연에서 얻은 원료를 화장품에 사용하고 있다. 2015년 기준 이니스프리는 5921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로드숍 1위인 LG생활건강의 더페이스샵(매출 6291억원)을 턱밑까지 쫓아왔다.이니스프리의 대표 제품은 ‘제주 용암해수 라인’이다. 제주도 용암해수를 주성분으로 해 스킨·로션·에센스·크림 등 제품을 출시했다. 제주 용암해수는 긴 세월 동안 현무암층을 통과해 미네랄이 풍부해 보습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자연주의 화장품’을 내세우고 있는 네이처리퍼블릭은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물을 활용해 화장품에 접목하는 데 가장 적극적이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제주산 미네랄 온천수뿐 아니라 하와이 청정 해양심층수, 이탈리아 알프스 청정수 등을 소재로 활용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자연에서 얻은 성분을 얼마만큼 화장품에 포함했느냐, 물은 어디에서부터 왔느냐 등 구체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제품에 대해 이해하기 쉽고 호감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이밖에도 화장품 업계에서는 장미꽃수, 대나무수, 선인장수, 나무수액 등 천연 자연에서 얻은 물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알프스 청정수를 담은 네이처리퍼블릭 ‘오투 에너지 옴므’, ‘화이트 미네랄 옴므’◇화장품 성분 표시 꼼꼼히 챙겨봐야소비자 입장에서는 화장품 원료로 어떤 물이 쓰였는지 꼼꼼히 확인하는 게 좋다. 온천수, 용암해수 화장품이라고 홍보해놓고 실제로는 비싼 원료 탓에 극소량만 사용하는 경우가 간혹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화장품 제조에 쓰인 모든 성분을 표시하는 ‘화장품 전 성분 표시제’가 도움이 된다. 여기에는 화장품 원료를 함량 순으로 표기하도록 돼 있다.업계 관계자는 “화장품 포장지나 용기에 적힌 화장품 성분 표시를 보면 많이 사용된 순으로 앞에 적게 돼 있다”며 “예를 들어 1번에 정제수가 있고 10번 이후에 해양심층수가 있다면 아주 소량만 들어간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네이처리퍼블릭, 이탈리아 청정수 함유 男라인 출시☞ 네이처리퍼블릭, 3색 멀티 디자인 쿠션 출시☞ 네이처리퍼블릭, '퓨어 샤인 젤리핏 틴트' 5종 출시☞ 이니스프리, 제주 조릿대 라인 4종 출시☞ 이니스프리, 제주 탄산 라인 3종 출시
- '톡' 쏘는 탄산음료와 탄산주 여름철 남성 건강에 '독' 될 수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대학원생 백모(30)은 최근 충격을 받았다. ‘얼마전 갑자기 옆구리가 찌르듯이 아파서 병원을 찾았더니 요로결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원인이 평소 자주 마시던 탄산음료와 커피가 원인일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6월과 8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올해도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됐다. 때 이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많은 이들이 갈증해소를 위해 카페인이나 탄산이 들어간 음료를 즐겨 찾는다. 그러나 탄산음료나 아이스 커피, 맥주는 잠깐 더위를 쫓는 데는 효과가 있을지 몰라도 남성 건강에는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지난 2014년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가 발표한 ‘우리나라 음료와 주류 섭취량 추이’ 자료에 따르면 탄산음료가 음료 섭취량 1위(하루 섭취량 41.6g)를 기록했으며 커피음료가 38.7g으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남성의 주류 섭취율은 여성보다 2배가량 높았는데, 30-49세 남자의 경우 1일 주류 섭취량이 소주 반 병 꼴인 215.8g나 됐고 맥주를 가장 많이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심코 마신 맥주와 커피가 남성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여름철 더 신경 써야 할 요로결석, 전립선 비대증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극도의 고통 유발하는 요로결석이 무심코 마신 탄산음료?요즘처럼 더운 날씨에는 땀으로 빠져나가는 수분이 많아 소변의 양이 줄어든다. 소변량이 갑자기 줄면 소변 농도가 짙어지고 소변으로 배출되지 못한 칼슘이 소변 내에 축적돼 결석이 생기기 쉽다. 요로결석은 신장과 방광, 두 기관을 이어주는 좁은 요관 등에 돌이 생겨 극심한 통증과 감염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이 중 요관에 생기는 요관결석은 전체의 70%에 달할 정도로 가장 많으며, 옆구리와 허리를 찌르는 듯한 심한 통증이 특징이다. 경우에 따라 혈뇨와 구토, 복부팽만 등이 나타나기도 하며 증상이 심해지면 요로 감염, 신부전증 등 여러 가지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요로결석의 발병 원인은 식습관과 유전적 요인 등 다양하지만 수분 섭취와 연관성이 크다. 여름철에는 청량감과 갈증해소를 위하여 물 대신 탄산음료나 맥주를 자주 마신다. 그러나 입안에서 톡톡 튀는 탄산의 청량감을 내기 위하여 첨가하는 인산은 요로결석을 만드는 원인이 된다. 실제로 콜라 1캔(250g)에는 38㎎의 인이 들어 있고 맥주 거품의 주성분 또한 탄산가스이기 때문에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결석이 더 잘 만들어지게 된다.또한 술을 많이 마시면 그만큼 이뇨작용이 활발해져 탈수가 오기 쉽고 이에 따라 소변의 농도가 짙어져 결석 형성이 촉진될 수 있다. 맥주와 함께 주로 섭취하는 땅콩 등의 견과류에도 칼슘, 인산이 들어있어 결석을 만드는 원인이 된다. 메디힐병원 비뇨기과 정석현 과장은 “맥주에 함유된 옥살레이트 성분을 장기간 섭취하면 결석이 발생할 위험성이 커지기 때문에 요로결석을 예방하려면 맥주보다는 물이나 결석 형성을 억제하는 구연산이 풍부한 오렌지, 자몽과 같은 신맛 나는 과일이나 주스를 마시는 것이 좋다”며 “만일 생활습관 개선이나 약물을 통해 결석의 자연적인 배출이 어렵다면 환자의 연령과 전립선의 크기, 배뇨와 동반된 증상에 따라 약물치료나 레이저 수술 등을 고려해야 한다. 최근에는 결석을 한 번에 정확하게 제거할 수 있고 통증이 거의 없어 수술 다음날 퇴원이 가능한 ‘요관경하 배석술’이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식후 즐긴 아이스 커피와 퇴근 후 맥주 한 잔이 전립선비대증 악화무더위를 이겨내려고 마시는 아이스 커피나 술은 요로결석뿐만 아니라 전립선비대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요도주변의 전립선이 비대해지면서 여러가지 배뇨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심한 경우 급성요폐나 혈뇨, 신부전 등의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전립선비대증이 의심되면 하루 8회 이상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 소변이 갑자기 마려운 ‘요절박’, 소변이 쉽게 나오지 않아 한참 시간이 지나야 볼 수 있는 ‘지연뇨’, 밤에 자다가 소변이 마려운 ‘야간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커피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와 맥주를 많이 마시면 방광에 자극을 줘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소변을 만들어 이뇨작용을 촉진하며 야간뇨 증상이 빈번하게 나타난다. 또한 잦은 소변으로 전립선이 갑자기 수축되면 다음날 아침 소변을 보는 데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이윤수 비뇨기과 전문의는 “전립선 비대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배뇨를 자발적으로 할 수 없어 방광 내 500-600ml이상의 소변이 차는 급성요폐가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방광이 심하게 팽창돼 요의를 느끼는 감각저하 및 수축력의 악화가 지속되어 방광의 기능이 회복되지 않을 수 있다”며 “여름철 술자리에서는 중간중간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을 자주 봐서 다음날 아침 소변이 농축되는 것을 막아야 하며, 치맥과 같이 전립선 건강에 해로운 기름진 음식이나 고칼로리 안주는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