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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철엔 왜! `소화불량` 환자가 많을까?
  • [카드뉴스] 겨울철엔 왜! `소화불량` 환자가 많을까?
  • [이데일리 e뉴스팀] 겨울철이 되면서 소화불량증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 <☞관련기사 : 겨울철엔 왜! 소화불량 환자가 많을까?>이수현(가명·34)씨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밥을 먹으면 체한 것 같이 소화가 잘 안되고 더부룩한 느낌을 종종 받곤 했다. 특별히 잘못 먹은 음식이 없어 의아했지만, 이 증상은 보름 가량 계속됐다. 소화기 특화병원을 찾은 이씨는 추운 날씨와 늘어난 실내생활 등으로 인한 운동부족이 소화불량의 원인이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소화불량증은 주로 위장 점막의 손상이나 위액 같은 소화효소 분비의 문제 등으로 생기지만 위장 운동 기능에 이상이 있을 때도 생길 수 있다. 위장 기능 이상은 낮은 기온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으며, 신체 활동량이 너무 부족해도 생길 수 있다. ◇ 낮은 온도 △겨울철 실내외의 급작스러운 온도차에 따른 신체의 스트레스가 원인. 실외에서 실내로 들어올 때, 춥다고 전열기구 가까이에서 몸을 갑자기 녹이지 말고, 자연스럽게 몸의 온도를 올리도록 한다.◇ 줄어든 활동량 △추위로 인해 외출을 삼가거나, 식사 뒤에 앉아만 있거나 누워만 있으면 위가 제대로 운동할 수 없다. 식사 후 20~30분 정도 쉬고 난 뒤 산책 등의 가벼운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겨울철 소화불량 예방법 △몸을 충분히 녹인 후 천천히 음식 섭취. △맵고 자극적인 음식 피하기. △지방이 많은 음식은 위에서 배출되는 시간이 기므로 주의. △탄산음료는 카페인 때문에 소화장애가 더 심해진다는 사실. 설탕이 많이 들어있어 소화과정에서 발효되면서 오히려 가스를 더 많이 만들어 낸다. △음식 오래 씹어 먹기. △ 야식 피하기.▶ 관련기사 ◀☞ 겨울철엔 왜! 소화불량 환자가 많을까?
2015.12.18 I e뉴스팀 기자
 뜨거운 겨울유혹이 왔다…노천온천 열전
  • [여행] 뜨거운 겨울유혹이 왔다…노천온천 열전
  • 충북 제천에 자리한 리솜포레스트 ‘해브나인 힐링스파’의 노천스파존 전경. 주론산 산줄기에 둘러싸여 아늑하고 운치가 있다. 총 9가지 테마로 30여가지 스파프로그램을 마련해 연령별·체질별·시간별로 이용할 수 있다(사진=리솜포레스트).[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훌훌 벗어버린 몸을 자연에 맡기고 지친 눈을 감는다. 이마는 솔숲을 지나온 찬바람이, 몸은 땅밑에서 솟은 들끓는 물살이 맡는다. 눈을 뜨면 탁 트인 전망, 푸른하늘과 굽이치는 산줄기를 따라 흐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미 머리는 맑아졌고 굳은 몸은 나긋하게 풀려 있다. 야외에서 즐기는 온천욕, 노천탕에서만 맛볼 수 있는 각별한 체험이다. 오랜만에 수은주까지 뚝 떨어져 겨울도 제모습을 찾았다. 물 좋고, 경치 좋은 온천을 찾아 뜨끈한 물에 몸을 담그고 싶어지는 때다. 특색있는 노천탕이 있는 곳으로 겨울 온천여행을 떠나 보자. ◇국내 최초 온천 테마파크 ‘설악워터피아’1997년 개장한 국내 최초의 온천 테마파크. 국내 물놀이 테마파크를 주도하고 있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설악워터피아다. 8만㎡(약 2만 4000평)의 대규모 파크 속에 물놀이시설 11종과 아쿠아풀, 노천스파 등을 갖춰 온천강국 일본에서도 찾아보기 힘들 만큼의 거대한 시설을 구비했다. 하지만 워터피아를 돋보이게 하는 것은 시설보다는 ‘물’이다. 지하 680m에서 끌어올린 용출온도 49도의 천연 온천수가 하루 3000t씩 쏟아진다. 온천수의 성분은 나트륨·칼륨·칼슘·마그네슘 등 양이온을 비롯해 탄산수소·염소·탄산·황산 등. 피부미용은 물론 피로감·불면증·고혈압·신경통·관절염에도 좋단다. 이러한 점 때문에 안전행정부로부터 국내서 처음으로 ‘보양온천’이란 승인을 받았다. 온천수의 수온, 성분과 내부시설, 주변환경 등을 기준으로 볼 때 건강증진과 심신요양에 적합한 온천이란 뜻이다. 워터피아를 제대로 즐기려면 온천시설을 미리 알고 챙기는 게 좋다. 노천 스파밸리의 에어스파는 물 마사지로 신체의 각 부위에 충격을 주는 한방 침 효과가 있다. 수령 400년 이상 된 히노키 원목으로 만든 우드스파는 삼림욕 효과가 있고, 웰빙스파는 신진대사 촉진과 노폐물 제거, 스트레스 해소 등에 좋다. 레인스파는 마사지 효과로 류머티즘·관절염·신경통·요통 등에 개선효과를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아쿠아돔 하이드로포켓, 플로팅, 벤치쳇, 드림베스 등도 마사지 효과가 탁월하다. 국내 최초의 온천 테마파크인 ‘설악워터피아’. 한겨울에도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천연 게르마늄 온천인 ‘리솜스파캐슬 천천향’충남 예산의 리솜스파캐슬 천천향은 용출온도 49도인 천연 게르마늄 온천이다. 게르마늄 온천수는 아토피피부를 가진 아이들에게 좋고 신경통·관절염·성인병 등에도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겨울에 일반 워터파크는 일부 실내에서만 운영하는 것과는 달리 온천 파도풀과 워터슬라이드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천천향에선 다양한 스파를 찾아다니는 재미가 쏠쏠하다. 기와한방탕·클래식탕·가야금탕·재즈탕·유러피안스파 등 실내외에 20여개의 다양한 테마스파가 있어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다. ‘바데풀’은 인체 경락에 따라 11종 29가지의 다양한 수압마사지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일상의 피로를 풀기에 딱이다. 낭만적인 분위기를 원하는 연인이라면 캔들스파·로맨틱스파·아쿠아바를 추천한다. 스릴 있는 물놀이도 즐길 수 있다. 워터슬라이드 마스터블라스터, 튜브슬라이드, 스피드슬라이드, 1.6m가 넘는 파도를 타는 급류 파도풀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물놀이에 지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찜질방 ‘사랑채’를 찾아가면 된다. 또 어린이를 위한 키즈카페, 실내 방갈로 등 가족단위의 방문객이 찾을 만한 쉼터를 갖췄다. 온천 내에서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곳곳에 설치한 미끄럼 방지패드는 아기자기한 배려다. 천연 게르마늄 온천인 ‘리솜스파캐슬 천천향’의 파도풀.◇동양 4대 유황온천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충남권 온천의 메카 하면 당연히 아산시 도고면이다. 동양 4대 유황온천지역으로 꼽힌다. 그중 지존은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다. 치유와 놀이를 함께하는 힐링테마 공간이라고 보면 된다. 총 2만 5437㎡(약 7800평) 규모에 5000명까지 수용하는 매머드급인 데다가 아토피에 특효라는 온천수가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하이라이트는 ‘수’(水)치료. 대표시설 중 하나인 실내 바데풀은 다양한 압력의 물줄기와 공기방울이 신체 각 부분을 자극해 물리치료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150m로 넉넉한 길이를 자랑하는 실외 유수풀과 함께 유아풀, 키즈풀까지 갖추고 있으니 가족나들이 코스로도 그만이다. 사실 이곳이 유명해진 건 히노키 테마탕 때문이다. 리모델링을 거친 스파 도고 이전의 도고온천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애용한 곳으로 알려지면서 ‘대통령의 기(氣)’를 받기 위해 수많은 CEO와 유명인이 이곳을 찾아 몸을 담그고 있다고 소문이 났다. 동양 4대 유황온천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의 야외풀 겨울풍경.◇해운대 앞바다 품은 ‘부산파라다이스호텔 씨메르’부산시 해운대구 중동. 바다를 바라보며 노천욕을 즐길 수 있는 온천이 있다. 부산파라다이스호텔의 오션스파인 ‘씨메르’다. 원래 이곳 야외스파는 해운대 앞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해운대 명소로 통하던 곳. 사실 해운대는 유명한 온천지대다. 2012년 시설을 고급화하고 서비스 질을 높여 프리미엄 스파로 다시 태어났다. 씨메르(Cimer)는 프랑스어로 하늘(Le Ciel)과 바다(La Mer)를 합친 말로, 하늘과 바다를 품은 자연친화적인 스파공간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지하 275m에서 솟아나는 100% 천연 온천수를 쓴다. 피부병·신경통·고혈압 등에 좋다고 한다. 일단 스파에 들어서면 근사한 광경이 펼쳐진다. 마치 바다 위에 떠 있는 정원 같은 느낌. 해운대 앞바다와 오륙도, 동백섬 등이 내다보이는가 하면 눈앞에 펼쳐진 수평선은 가슴을 탁 트이게 한다. 곳곳에 심은 해송과 향나무는 심신을 편안하게 해준다. 1395㎡(약 400평) 규모의 스파에는 테마별 공간이 알차게 들어앉아 있다. 압권은 오션 스페이스다. 바다 쪽 가장자리에 위치해서 자세를 낮추면 마치 스파가 바다와 연결된 것처럼 보인다. 싱가포르 마리나샌즈호텔, 하와이의 리조트 등에서나 볼 법한 풍광이다. 요금이 좀 비싼 것이 흠이다. 눈앞에 해운대 앞바다가 펼쳐진 ‘부산파라다이스호텔 씨메르’.◇한겨울 숲속 야외스파 ‘리솜포레스트 해브나인 힐링스파’충북 제천 리솜포레스트는 힐링을 테마로 한 온천으로 유명하다. 특히 ‘해브나인 힐링스파’는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인피니티풀 형태로 대형 노천스파 주변을 둘러싼 숲의 전망이 일품이다. 뒤편에는 해발 903m의 주론산이, 좌우로는 박달재와 이어진 팔왕재가 감싸 안고 있는 명당 중의 명당이다. 특히 정면은 탁 트인 전망을 갖춰 최상의 힐링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스파를 즐기는 동안 통유리창을 통해 바라보는 겨울숲의 풍경은 또 다른 힐링인 셈이다. 이런 호사도 드물다. 해브나인 힐링스파의 콘셉트는 손때가 묻지 않은 무공해 자연에서 치유효과를 극대화하자는 것. 한방힐링·아쿠아힐링·에코힐링·키즈힐링 등 9가지 테마로 30여가지 프로그램을 연령별·계절별·시간대별로 마련했다. 스파시설은 성인용 힐링스파존, 패밀리용 아쿠아플레이존, 야외 노천스파존, GX 힐링존, 찜질스파존으로 구분한다. 그중 2곳을 찾는 이들이 많다. ‘사상체질 스파’와 ‘물가마’로 불리는 ‘피톤치드 물 에너지 스파’다. 사상체질 스파는 4000원의 별도요금을 내면 체질을 분석해서 체질에 맞는 욕탕을 권해주는 프로그램이다. 피톤치드 물 에너지 스파는 물 에너지를 열로 바꿀 때 발생하는 원적외선을 이용해 체내 독소를 해독한다는 원리다. 성분과 온도가 다른 탕을 비롯해 휴식, 사우나 등을 순서에 맞게 체험하면 된다. 숲속에 묻힌 충북 제천의 ‘리솜포레스트 해브나인 힐링스파’ 밸리스파존.국내 최초의 온천 테마파크인 ‘설악워터피아’의 겨울 전경국내 최초의 온천 테마파크인 ‘설악워터피아’의 야외온천.천연 게르마늄 온천인 충남 예산 ‘리솜스파캐슬 천천향’의 온천수영장.충남 아산의 동양 4대 유황온천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노천탕.충남 아산의 동양 4대 유황온천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노천탕.눈앞에 해운대 앞바다가 펼쳐진 ‘부산파라다이스호텔 씨메르’의 전경.눈앞에 해운대 앞바다가 펼쳐진 ‘부산파라다이스호텔 씨메르’의 야경.숲속에 묻힌 ‘리솜포레스트 해브나인 힐링스파’. 밸리스파존에서 바라본 풍경.▶ 관련기사 ◀☞ [e주말] 기차타고 편하게 다녀오는 새해 일출 여행☞ [여행] '설국치악'…사람도 풍경도 예술이 되다☞ [여행+] 재미·교육 한번에…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에듀스마일☞ 새해 맞이 여행지 '베스트 4'☞ [여행] 겨울의 木소리…이 길이 명품이로세
2015.12.18 I 강경록 기자
  • 겨울철엔 왜! 소화불량 환자가 많을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직장인 이수현(가명·34)씨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밥을 먹으면 체한 것 같이 소화가 잘 안되고 더부룩한 느낌을 종종 받곤 했다. 특별히 잘못 먹은 음식이 없어 의아했지만, 이 증상은 보름 가량 계속됐다. 소화기 특화병원을 찾은 이씨는 추운 날씨와 늘어난 실내생활 등으로 인한 운동부족이 소화불량의 원인이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씨처럼 겨울철이 되면면서 소화불량증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 소화불량증은 주로 위장 점막의 손상이나 위액 같은 소화효소 분비의 문제 등으로 생기지만 위장 운동 기능에 이상이 있을 때도 생길 수 있다. 위장 기능 이상은 낮은 기온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으며, 신체 활동량이 너무 부족해도 생길 수 있다. ◇ 낮은 온도가 자율신경에 영향 미쳐우리 몸이 과도한 추위에 노출된 경우 일시적으로 위장 기능이 저하돼 소화불량, 식욕감퇴, 위장장애, 변비, 설사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전문의들은 ‘낮은 온도가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주어 이 같은 증상을 불러오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차가운 공기에 배가 장시간 노출되면 열을 빼앗겨 소화기관으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들어 소화 기능에 이상이 생긴다는 의견도 있다. 겨울철 실내외의 급작스러운 온도차에 따른 신체의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어 소화기능에 일시적으로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뇌 중심부에 있는 시상하부에는 온도조절중추가 있어, 외부의 기온이 높건 낮건 그에 맞춰 혈관을 확장 및 수축시킴으로써 신체의 온도를 36.5도로 유지하는 작용을 한다. 그런데 이러한 인체의 조절기능은 실내외의 급격한 온도차에 의해 부조화를 일으킬 수 있다. 음식을 특별히 잘못 먹은 적도 없는데 이유 없이 소화가 안되고 배가 아프며 설사 증상이 있다면 실내외의 급작스러운 온도차를 최대한 피해볼 것을 권한다. 실외에서 실내로 들어올 때, 춥다고 전열기구 가까이에서 몸을 갑자기 녹이지 말고, 자연스럽게 몸의 온도를 올리도록 한다. 추위 그 자체가 스트레스로 작용해 소화를 방해하기도 한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면, 교감신경이 항진되어 위장으로의 혈류가 줄어들게 되고 위의 활동성이 떨어지며 소화효소의 분비가 줄어들게 된다. 겨울철 외출시 최대한 따뜻하게 입어 추위로 인해 느끼는 스트레스를 줄여야 한다.비에비스 나무병원 홍성수 병원장은 “사람마다 다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위나 대장 같은 장기의 운동을 조절하는 우리 몸의 자율신경은 온도 변화에 특히 민감하다”며 “겨울에 유독 소화불량 증세가 잦은 사람이라면 추위와 급격한 온도차를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추운 날씨로 인해 줄어든 활동량도 위장장애 원인추위로 인해 외출을 삼가는 등 신체 활동량이 줄어들어 위장이 제 기능을 못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위장 운동은 음식의 종류나 식사 시간 등과 더불어 사람의 활동량 등에도 영향을 많이 받는다. 식사 뒤에 앉아만 있거나 누워만 있으면 위가 제대로 운동할 수 없어 위장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그렇다고 식사 뒤 곧바로 과도한 활동을 하는 것은 금물이다. 식사 후에 과도한 운동을 하면 팔다리의 근육에 전달되는 혈액 양이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위장으로 가는 혈액의 양이 줄어들기 때문이다.홍성수 병원장은 “소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식사 뒤 20~30분 정도 쉬고 난 뒤 산책 등의 가벼운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며 “특히 저녁 식사 뒤에는 활동량이 더 부족해지기 쉬우므로 평소 소화불량증을 자주 겪는 사람은 식후 가벼운 활동을 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겨울철 소화불량 예방법소화기관이 건강한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의 추위에 노출되더라도 몸이 적응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면 오랫동안 추위에 노출된 후 음식을 먹으면 위장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할 수도 있으므로 몸을 충분히 녹인 후 천천히 음식을 먹도록 한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적당한 신체활동을 하는 것도 소화불량 예방법이 될 수 있다.또한 자기 몸에 잘 맞는 음식과 섭취하면 불편해지는 음식이 있으므로 본인이 판단해서 자기에게 맞는 음식을 먹고, 맞지 않는 음식은 금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맵고 자극성이 심한 음식을 피하고, 지방이 많은 음식은 위에서 배출되는 시간이 긴 만큼 주의를 해서 섭취하는 것이 좋다.특히 소화가 안 될 때 탄산음료를 마시는 경우가 많은데, 탄산음료를 마시면 트림이 나와 속이 시원하다는 느낌을 받지만 카페인 때문에 실제로는 소화장애가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또한 탄산음료에는 설탕이 많이 들어있어 소화과정에서 발효되면서 오히려 가스를 더 많이 만들어 낼 수 있다.소화가 잘 되지 않을 땐 음식을 오래 씹어 먹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침 속에는 아밀라아제라는 당분 분해 효소가 있어 음식물과 침이 잘 섞이면 소화가 잘되기 때문. 식후 곧바로 누우면 위가 운동할 수 없어 속이 더부룩해지기 쉬우므로 야식을 피하는 것도 소화불량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2015.12.18 I 이순용 기자
"넷심 잡으려면 본심 숨겨라"
  • "넷심 잡으려면 본심 숨겨라"
  •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식음료·주류 업계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마케팅이 진화하고 있다. 똑똑한 소비자들이 늘어나며 무작정 제품 정보만 전달하는 마케팅으로는 SNS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업체들이 노골적으로 제품을 홍보할수록 소비자들은 오히려 제품을 외면한다. 특히 ‘허니버터칩’과 ‘순하리’ 열풍처럼 입소문이 중요한 식음료·주류 업계는 소비자를 귀찮지 않게 하면서 흥미를 유발하기 위한 아이디어 전쟁에 돌입했(사진=하이트진로 제공)다. 인터넷 용어에 익숙한 SNS 이용자들을 위해 특이한 마케팅 용어를 만들어내거나 젊은 층에 익숙한 유명 인기 캐릭터와의 협업을 적극 활용하는 방식이다.하이트맥주는 최근 ‘친맥’(‘친구와 맥주하라’의 줄임말)과 ‘혼맥’(‘혼자서 맥주하라’의 줄임말)을 활용한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치킨과 맥주의 줄임말로 맥주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한 ‘치맥’에서 따온 말이다. 하이트 진로는 유튜브 동영상과 포스터 등을 토해 혼맥 대신 친맥을 통해 친구와 함께 맥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라는 메시지가 담아 소비자 관심을 끌고 있다. 범죄 심리 전문가 표창원 프로파일러를 주인공으로 한 ‘표창원의 혼맥프로파일링’, ‘혼맥커의 외침’ 등 영상이 SNS에서 이미 600만 조회 수를 기록했을 정도다.아예 제품명부터 인터넷 용어로 짓는 경우도 생겨났다. 삼양식품(003230)은 얼마 전 내놓은 프리미엄 짜장라면과 짬뽕라면의 이름을 ‘갓짜장’과 ‘갓짬뽕’으로 출시했다. 인터넷에서 최고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갓’(God·신)이라는 단어를 제품에 넣었다. 신촌, 대학로 등 대학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탄산소주 ‘부라더소주’는 제품명부터 SNS를 노리고 지었다. ‘부라더’와 ‘소다’ 사이에 있는 ‘’는 인스타그램에서 연관 검색어를 연결하는 ‘해시태그’를 의미한다. 누군가 부라더소주라는 이름을 SNS에 올리기만 해도 자연스럽게 게시물들을 모아 볼 수 있는 점을 노렸다. 캐릭터를 좋아하는 ‘키덜트’ 족을 노린 입소문 전략도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롯데주류가 인기 캐릭터 ‘스티키몬스터랩’과 협업해 선보인 ‘처음처럼 스티키몬스터’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사진=롯데주류 제공)지난 13일 홍대 팝업 스토어에서 처음처럼 스티키몬스터가 미리 판매된다는 소식에 팝업 스토어 오픈 4시간 전부터 소비자들의 줄이 이어졌다. 한정 판매 수량도 금세 동났다. 이날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처음처럼 스티키몬스터를 자신의 SNS 계정에 자랑하고 나섰고, 덕분에 12월 초 제품 정식 출시를 앞두고 SNS에서는 스티키몬스터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2015.11.26 I 김태현 기자
이태성 "야구선수에 대한 미련?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후회는 전혀 없어"
  • 이태성 "야구선수에 대한 미련?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후회는 전혀 없어"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배우 이태성의 bnt화보가 공개됐다.슈퍼스타아이, 아키클래식, 룩옵티컬 등으로 구성된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이태성은 블랙 수트를 입고 카리스마 넘치는 남자의 모습, 도트 패턴 니트로 연출한 댄디 가이, 베이지 컬러의 재킷으로 연출한 내추럴 무드 등 다양한 느낌의 콘셉트를 완벽하게 소화했다.화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군대에서의 시간이 경제적으로, 내면적으로 많은 공허함을 가져다 줬다. 군대에 있는 동안 친하게 지내는 동생 서준이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내가 너무 뒤쳐져 있는게 아닌가’ 하는 불안함도 들었다. 공백기의 공허함을 예상은 했지만 막상 체감하니 많이 힘들었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이어 그는 “연기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군대에서 3권이 넘는 책을 썼다. 10년 뒤 40살쯤에는 ‘이태성의 다이어리’라는 타이틀로 한 권의 책을 내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2년만에 복귀한 드라마 ‘엄마’는 연기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 주는 탄산수와 같았다. 그는 “드라마의 인기, 시청률을 떠나 2년 만에 하고 싶은 연기를 할 수 있어 감사하고 즐겁다”고 전했다. 극 중 강한나, 도희와 삼각구도를 만들어가는 강재 역의 이태성은 ‘둘 중 더 끌리는 스타일은 누구냐’는 질문에 “딱 두 캐릭터를 섞어놨으면 좋겠다. 외모적으로도 조금씩 섞였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이야기 했다. 드라마 ‘엄마’의 강재는 야구선수의 길을 걸었다. 실제로 고3까지 야구선수의 길을 걸었던 이태성. 그는 어깨 부상으로 오랫동안 했던 야구를 그만뒀다. 그는 “수술을 해야 했지만 수술을 하면 군대에 갈 수 없어 수술을 포기했다. 대중들의 오해를 사고 싶지 않은 이유 때문에 수술을 안 한 것도 있다. 지금도 어깨뼈가 돌아다니지만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없어 다행이다”라고 전했다.가슴 아픈 일을 겪은 그에게도 희망은 있었다. 연기의 ‘연’자도 모르던 그가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에서 공유, 이범수에게 야구를 트레이닝 하다 자연스럽게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된 것. 이후 충무로를 직접 돌며 프로필을 돌리기 시작했고 깡과 용기를 발판으로 영화 ‘사랑니’ 정지우 감독을 만나 대 스타 김정은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그는 “‘파리의 연인’을 통해 큰 인기를 누리던 김정은 누나는 신인인 나에게 많은 도움을 줬다. 결코 잊을 수 없는 감사한 분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보영 누나와 함께 했던 드라마 ‘애정만만세’도 기억에 남는 작품”이라고 전하며 “시청률도 좋았고 멜로의 기술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또 ‘옥탑방 왕세자’에서 만난 한지민도 기억에 남는다고 이야기하며 “언제 보아도 밝고, 만나면 기분이 좋아지는 배우”라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앞으로 연기해 보고 싶은 장르로는 느와르를 꼽으며 “인기, 인지도, 이슈를 바라고 연기를 하고 싶지 않다. 다만 대중들이 믿고 볼 수 있는 연기자가 되고 싶은 꿈은 간절하다”고 덧붙였다. 다져진 근육질 몸매가 돋보이는 그의 몸매 관리 비법은 ‘왼손 사용’. 그는 “왼손으로 먹으면 뇌에서 지시하는 대로 젓가락질을 못하기 때문에 다이어트가 저절로 된다. 또 음식을 20분 이상 눈으로 보는 것도 배를 부르게 한다”는 팁을 전했다. 운동이 취미인 그는 황정민, 지진희, 장동건, 현빈, 박서준 등이 소속되어 있는 연예인 야구단 플레이보이즈의 멤버. 그는 매 주 이들과 만나 야구 경기로 체력을 단련한다. “우리 야구단은 입단 조건이 까다롭다. 인성, 야구에 대한 사랑, 배우로서의 입지 등을 본다. ‘금나와라 뚝딱’ 이후 절친이 된 박서준도 나를 통해 플레이보이즈에 가입하게 됐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덧붙였다.
2015.11.25 I 김민정 기자
탄산수 페리에, 한정판 출시..거리 예술가 작품 담았다
  • 탄산수 페리에, 한정판 출시..거리 예술가 작품 담았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탄산수 ‘페리에’는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길거리 예술가 ‘아틀라스(L’Atlas)’와 협업한 ‘스트리트 아트 리미티드 에디션’을 25일 출시했다. 페리에 스트리트 아트 리미티드 에디션은 ‘엑스트라오디네르(탁월한)’를 주제로 페리에 유리병, 페트(PET), 캔 등 모든 제품에 아틀라스의 디자인을 입혔다.페리에는 건강하고 세련된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에게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를 잡고자 꾸준히 유명한 아티스트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앤디 워홀이나 ‘빌모트’, ‘사비냑’과 같은 아트 보틀을 출시해왔다. 페리에는 스트리트 아트 에디션 출시를 기념해 대대적인 글로벌 이벤트도 진행한다. 공공장소에 추상적인 설치 미술을 선보이는 아틀라스가 파리, 뉴욕을 방문해 퍼포먼스를 펼치는 것. 아틀라스는2015년 10월 뉴욕에서는 ‘대기’라는 주제로 스트리트 퍼포먼스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2016년에는 ‘물’이라는 주제로 파리 퍼포먼스를 기획하고 있다.페리에 수원지는 프랑스 남부 지방의 베르제즈로, 자연 암반을 통해 탄산화된 샘에서 채취하는 천연탄산수다. ‘0 칼로리, 0 슈가, 0 나트륨’을 자랑하기 때문에 건강에 관심이 많은 20~30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페리에 스트리트 아트 리미티드 에디션은 전국 백화점을 비롯한 대형 마트, 드럭 스토어, 편의점 등에서 판매된다.
2015.11.25 I 함정선 기자
LG생건, 메르스·아모레도 누른 비결은 ‘생활용품’
  • LG생건, 메르스·아모레도 누른 비결은 ‘생활용품’
  •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LG생활건강(051900)이 메르스 여파에도 꺾이지 않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간 화장품 매출 비중이 큰 아모레퍼시픽(090430)이 압도적인 성장률을 보였지만 중국 소비자들의 관심이 화장품에서 샴푸, 바디 용품 등으로 옮겨가며 ‘생활용품’ 비중이 큰 LG생건이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지난 3분기 LG생건은 매출(1조3868억원)과 영업이익(1902억원) 모두 아모레퍼시픽을 앞질렀다. 당초 업계에선 3분기 메르스 영향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LG생건의 약진엔 ‘생활용품’이 자리하고 있다. 샴푸, 트리트먼트 등 헤어 케어 부문은 중국 소비자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년 대비 28%나 성장세를 보였고, 생활용품 온라인 매출도 26%나 늘었다. 2015년 양사 영업이익 추이(단위:억원)업계 관계자는 “생활용품은 흔히 ‘프리스티지 화장품’이라 불리는 고급 화장품, 탄산 음료와 함께 원가 대비 마진율이 상당히 높다”라고 말했다. LG생건 역시 메르스 영향으로 로드숍 브랜드 더페이스샵 등의 매출은 주춤했지만 마진 높은 생활용품이 잘 팔리며 이를 상쇄시킬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중국에서 생활용품, 특히 헤어케어 시장 성장세는 무궁무진하다. 세계적인 시장 조사 기관 유로모니터에 의하면 지난해 중국 샴푸 시장 규모는 약 51조원으로 전년(2013년)보다 3.5% 성장했다. 같은 기간 29조원을 기록한 화장품 시장의 두 배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크고, 태동기에 놓여 있어 성장 가능성이 상당하다. 특히 그간 중국 생활용품계는 태국산이 주름잡았지만 이젠 한국산에 관심을 갖는 대륙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한국산 생활용품 수입은 전체의 23%로 한 해 사이 3배 가량 증가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개인 소득이 올라가고, 위생 관념과 미용 의식 등이 고취되면서 도시 지역의 20~30대를 중심으로 생활용품 수요가 늘고 있다”며 “아직 농어촌 지역은 시장 변화가 저조하지만 그조차 잠재적인 시장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중국 생활용품 수입 국가별 비중(자료=무역협회, 하나금융투자)전문가들은 이같은 생활용품 부문 성장이 LG생건에게 큰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LG생건의 지난해 생활용품 매출은 1조5000억원으로 전체의 32%를 넘을 만큼 비중이 높다. 반면 화장품 매출 비중이 높은 아모레퍼시픽은 오설록을 포함한 생활용품 매출이 4665억(2014년)으로 전체 매출의 10%를 조금 넘는다. 특히 LG생건의 한방 샴푸 ‘리엔’, 내추럴 샴푸 ‘오가니스트’ 등은 내년부터 중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신제품이지만 LG생건이 중국에서 지난 2002년부터 전개했던 죽염 치약의 인기 덕에 채널 확대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현진 동부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인들의 한국 화장품 수요가 한방원료나 자연주의 콘셉트의 생활용품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LG생건이 중장기적으로 중국 생활용품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관련기사 ◀☞VDL, 강렬한 붉은색 색조 화장품 15% 할인☞[투자의맥]3Q 실적 성장중…이익 모멘텀 높아질 것
2015.11.06 I 염지현 기자
달콤한 설탕중독, 내몸엔 진짜 독!
  • 달콤한 설탕중독, 내몸엔 진짜 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연년생 자녀를 둔 가정주부 장모 씨(32)는 올해 처음 5살 된 첫째 아이를 유치원에 보냈다. 자녀 둘에게 치이던 때보다 여유가 생긴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걱정되는 부분도 있다. 특히 단맛에 집착하기 시작한 첫째 아이에 대한 통제가 부쩍 어려워졌다. 장 씨는 “아이가 집에 와서도 단 과자류를 찾고, 양을 조절하려고 하면 심하게 반발하며 떼를 쓰는 등 전에 없던 태도를 보여 당황스럽다”고 설명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내분비내과 백혜리 과장은 “유아기는 미각이 발달하는 시기인데 이때 강한 단맛에 길들여지면 평생 설탕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며 “설탕에 중독된 어린이가 자라면 만성질환 어른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 몸에 쌓인 설탕 잔여물, 각종 질환으로 발전해사탕수수 등 천연원료로 만들어지는 설탕은 그 자체로 무기질 등의 영양소가 함유돼 있고, 빠른 시간 안에 에너지원으로 변환돼 피로회복과 스트레스 해소에 사용된다. 특히 뇌의 활동은 오직 포도당만을 에너지원으로 삼기 때문에 뇌가 혹사되고 피로할 때는 자연스럽게 단맛을 찾게 된다. 하지만 과도하게 섭취하면 체내 내분비계가 교란되고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된다. 설탕 중에서도 정제 과정에서 영양소가 대부분 사라지고 칼로리만 남는 정제 설탕은 섭취에 주의가 요구된다. 설탕은 포도당과 과당으로 분리돼 에너지원으로 사용되지만 남은 양은 글리코겐(glycogen)으로 변환돼 체내에 축적되거나 다른 장기의 활동을 방해한다. 비만의 원인이 되는 것은 물론이며 각종 성인병에도 문제가 된다. 설탕의 과도한 섭취는 면역력도 저하시킨다. 체내에 남은 잔여물이 포식세포 수치를 낮춰 몸을 산성화하기 때문이다. 설탕의 당분은 즉각적으로 혈당을 높이는데, 갑자기 혈당이 높아지면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인슐린이 분비돼 혈당을 급속도로 떨어트린다. 혈당이 갑자기 올라갔다가 갑자기 내려가기를 반복하면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쳐 내분비계가 교란된다. 갑상선 이상, 부신고갈로 인한 만성피로, 저혈당 등이 모두 이 내분기계 교란을 원인으로 발생하는 인체 상의 문제다. 더 큰 문제는 설탕이 주는 강렬하고 달콤한 자극이 계속된 설탕 섭취를 부르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설탕을 섭취하면 세로토닌, 도파민 같은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는 각종 향정신성의약품들이 가져다주는 것과 유사한 정신적 만족감을 느끼게 해준다. 우리 몸은 이 같은 만족감을 계속 느끼고자 해 설탕을 반복적으로 섭취하는 경향에 쉽게 빠진다. 당분에 대한 의존도는 어른보다 아이가 더 높다. ◇ 어린이, 성인보다 설탕 의존도 높아국제보건기구가 규정한 일일 권장 당분 섭취량은 50g이다. 각설탕 15개 가량의 분량이다. 우리 국민 중 성인은 국제기준을 웃도는 60g을 섭취하고 있다. 어린이는 조금 더 많은 70g을 섭취한다는 통계가 있다. 설탕을 섭취하게 되는 주 통로는 뜻밖에도 탄산음료를 포함한 음료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어린이들이 입에 달고 사는 음료 중 일부에는 보통 10~20g의 당분이 함유돼 있어 금세 일일 당분 섭취량을 섭취하게 된다. 음료에 흔히 함유되는 액상과당은 설탕과 달리 포도당과 과당이 결합돼 있지 않고 떨어져 있어 체내 흡수가 더 빠르기 때문에, 설탕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가 더 급격하고 과격하게 나타날 수 있다. 평소 당분을 과다하게 섭취하는 어린이는 집중력과 학습능력이 약화되고 과잉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건강 상 문제도 발생한다. 치아나 비만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이고 체내 칼슘이 배출돼 성장기 근육 및 뼈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성인에게 발생하는 면역력 감소의 문제는 어린이에게도 나타난다. 면역력이 감소되면 염증에 대한 대응력이 약해지는데, 이로 인해 각종 잔병치레가 잦아질 수 있다. 어릴 때 설탕의 단맛에 길들여진 입맛은 대체로 교정이 어렵다. 각종 건강상의 문제를 끌어안은 채 어른이 되는 셈이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설탕 원료의 조미료나 식품보다는 단맛을 내는 과일이나 채소로 만든 식품을 위주로 섭취하고, 평소 식품을 선택할 때 당분 함량과 함유된 당분의 종류를 확인해 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백혜리 과장은 “입에 단맛이 느껴지지 않는 음식에도 다양한 형태의 당분이 존재한다”며 “영양소가 풍부한 현대에 특정 영양소의 결핍을 우려해 설탕을 의도적으로 섭취할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백 과장은 이어 “어린이는 어른보다 단맛에 더 열성적으로 반응하고 설탕 중독 현상에도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교육적인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아이의 입맛은 대체로 주변의 어른들의 습관과 유사하게 형성되기 때문에 가족이 지나치게 많은 양의 당분을 섭취하고 있지 않은지 점검해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 환절기 피부 관리, 잘못하면 피부 건강에는 독!☞ 환절기, 아이 건강 철벽수비..챙겨야 하는 '이것'은?☞ '설탕중독 질병' 주의, 정서불안, 신경증, 심한 경우 환각에 우울증까지…☞ 설탕에 빠진 대한민국, 과다 섭취 주의해야
2015.09.30 I 이순용 기자
  • 건조하니 각질이 온몸에 덕지덕지, 부위별 각질 관리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가을철은 아침 저녁 일교차가 심하고 대기 중 습도가 낮아 피부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얼굴과 온몸에 하얗게 일어난 각질을 무조건 벅벅 문질러 없애면 도리어 피부 건조증이 나타나 고생할 수 있다. 피부 부위별 올바른 각질 관리방법을 강진수 강한피부과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얼굴 각질은 1주일에 1번만가을에는 피부의 신진대사가 줄면서 각질의 탈락과 새로운 세포의 재생이라는 순환과정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피부가 거칠어진다. 얼굴에 두껍게 쌓인 각질은 화장품 흡수를 방해하고 각종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는 한편 노화의 원인이 된다. \그러나 매일매일 각질을 제거하고 일부러 때수건으로 얼굴을 벅벅 미는 ‘묻지마 각질 제거’는 오히려 피부를 더 가렵게 하고 당기게 만든다. 각질은 세포층의 수분 증발을 막고 자외선과 외부 자극에서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도 해주기 때문이다. 주 1회 정도만 필링 젤이나 스크럽 제품을 이용해 자연스럽게 각질이 제거되도록 하는 것이 적당하다. 자가관리만으로 쌀겨처럼 일어난 각질이 없어지지 않을 때는 일주일에 1번씩 4~5회 정도 크리스탈 필링, 다이아몬드 필링, 호박필 등 피부과의 시술을 받으면 불필요한 각질을 제거하고 맑고 투명한 얼굴빛을 찾는데 도움이 된다. 적절한 보습과 영양 공급도 각질이 일어나는 것을 막아준다. 미지근한 세안 후 찬물로 마무리해 혈액순환을 돕고 물기가 촉촉한 상태에서 피부 타입에 맞는 화장수를 바른다. 에센스, 아이크림, 영양크림 등으로 적절한 수분과 영양을 준다. 1주일에 1번 정도 수분팩과 마사지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바싹 마르고 갈라진 입술에는 달콤한 꿀로 수분 공급 입술미인 이라는 말이 있듯 촉촉한 입술은 건강해 보이고 호감도를 높이기도 한다. 하지만 몸이 피곤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가장 먼저 입술이 부르트고 각질이 생긴다. 요즘처럼 건조한 날씨에는 더욱 바짝 말라 껍질이 벗겨지는 일이 많다. 이럴 때 침을 자주 바르거나, 손으로 입술 각질을 뜯어내면 정상적인 피부까지 벗겨져 더 쉽게 건조해지며, 트고, 갈라지고 피가 난다. 이런 상태를 방치하면 건강하고 보기좋은 입술은커녕 거치고 메마른 잔주름투성이 입술이 돼버린다. 촉촉하고 매력적인 입술을 가꾸기 위해서는 여성의 경우 립스틱을 지우는 립 전용 리무버로 깨끗이 지우고 1주일에 1번 정도 양치질시 칫솔로 입술을 부드럽게 닦아준다. 각질을 자연스럽게 제거하고 새 새포가 올라오는 것을 도와준다. 바싹 마른 입술에는 자기 전에 꿀을 발라주면 좋다. 꿀은 공기중의 수분을 빨아들이는 작용을 한다. 입술이 지나치게 터서 피가 날 때에는 꿀팩을 해준다. 꿀을 미지근하게 데워 입술에 바르고 랩으로 덮어두었다가 20분 후 랩을 떼어내고 스팀타월로 꿀을 닦아낸다. 잠자리에 들기 전, 바셀린을 듬뿍 발라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각질을 뜯어낼 때는 스팀타월로 불린 후 살살 떼어내고 각질 제거 후 에센스나 영양 크림을 발라 수분과 영양을 공급한다. 평소 외출시 자외선 차단제가 함유된 립스틱을 바르고 수시로 비타민 E가 포함된 입술보호제를 발라 줘 보습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입술 트는 증상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립스틱에 의한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을 의심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팔꿈치는 불리고, 발뒤꿈치는 마른상태에서 각질 제거 팔꿈치에 까맣게 앉은 각질을 제거할 때는 스팀타올로 10~15분간 불린 후 알갱이가 들어있는 스크럽제로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문지른다. 깨끗한 물로 씻은 후 화장수로 닦아내고 영양크림을 발라준다. 1주일에 3~4회 지속해야 팔꿈치가 하얗게 매끄럽게 되고, 주기적으로 실시해주면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다. 발뒤꿈치는 평소 각질을 잘 관리하지 않으면 각질이 불필요하게 두꺼워지고 눌려서 딱딱해지면서 굳은살이 된다. 이 때 피부 수분이 부족해지면 허옇게 각질이 일어나다가 균열이 일어나면서 발뒤꿈치와 발바닥이 갈라지게 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매일 저녁 발을 씻고 난 후 보습력이 뛰어난 풋케어전용 크림을 발라줘야 한다. 이미 각질이 일어나고 두꺼워진 상태라면 발을 깨끗이 씻은 후 손으로 발전용 각질제거기인 버퍼(buffer)를 이용해 문질러준다. 이때 주의할 점은 발이 마른 상태에서 슬슬 밀어야 한다. 물에 불린 상태에서는 죽은 세포와 산세포가 뒤엉켜 떨어져 나오기 때문이다. 마무리로 소독 성분이 들어있는 발전용 크림을 발라준다. 각질연화제가 포함된 약물을 처방 받아 도포한 후 랩을 감아 싸고 15분간 방치하여두면 더욱 효과적이다. 또, 오렌지나 귤 같은 감귤류의 껍질이나 유자차의 유자 찌꺼기를 발에 문질러 주는 것도 좋다. 과일의 껍질에는 AHA(Alpha Hydroxy Acid) 성분이 들어있어 피부 각질층을 제거해주고 보습효과도 있다. 간혹 손톱깎이나 손톱가위로 각질을 제거하는 사람이 있는데 세균의 감염이 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발뒤꿈치에 지나치게 각화증이 심할 때는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료를 받고 처방받은 약을 사용하여야 하며, 굳은살이 두터워져 피부를 압박해 통증까지 유발하는 경우라면 탄산 가스 레이저나 어븀 야그 레이저를 사용해 통증 없이 굳은살을 제거해주는 치료가 효과적이다.
2015.09.28 I 이순용 기자
 바다 있어 더 풍요로운 가을…강원 양양
  • [e한가위] 바다 있어 더 풍요로운 가을…강원 양양
  • 강원도 양양의 낙산 공연거리(사진촬영= 서영진)[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강원도 양양은 가을이 매혹적이다. 산, 하천, 바다에서 흥미로운 체험들이 쉴새 없이 쏟아진다. 설악 오색에 단풍이 물드는 10월이면 양양은 송이, 연어축제로 떠들썩하다. 올해 송이축제는 10월 1일부터 4일, 연어축제는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여기에 한 가지를 더 얹는다. 양양은 해양레포츠의 메카로 진화중이다. 수산항에는 요트 마리나가 들어섰으며 죽도, 기사문해변 일대는 서핑을 즐기려는 청춘들이 가을 해변을 두드리고 있다.송이관 송이조형물(사진촬영= 서영진)◇연어의 고장 ‘양양’양양은 연어에게 ‘어머니의 고장’이다. 북태평양에서 3~5년 치열하게 성장한 연어들은 가을이 되면 양양 남대천으로 되돌아와 알을 낳고 생을 마감한다. 연어축제는 연어들의 힘찬 몸짓과 생애를 직접 보고 느끼는 축제다. 남대천 일대에서 펼쳐지는 축제 때는 연어 맨손잡이 체험, 연어 탁본뜨기, 용왕제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인근 동호리 해변에서는 10월 24, 25일 전통방식으로 멸치를 잡는 멸치 후리기 체험도 곁들여진다. 연어의 모든 것이 궁금하다면 남대천 양양연어사업소에 방문한다. 이곳 연어생태체험관에서는 연어의 성장 과정, 이동 루트, 실제 표본 등을 구경할 수 있다. 연어의 수컷과 암컷을 구별하는 방법이며, 우리나라 하천을 찾는 연어의 70% 이상이 남대천으로 회귀한다는 설명도 귀담아 들을 수 있다. 남대천에 사는 산천어 등의 서식장도 마련돼 있다. 연어사업소 뒷길은 남대천으로 연결된다. 축제기간에는 어미 연어가 남대천 수로를 따라 거슬러 오르는 광경을 탐방하는 체험이 가능하다. 굳이 연어 구경이 아니더라도 남대천은 가을이면 빼어난 정취를 만들어낸다. 양양대교와 낙산대교 사이의 남대천 하류에는 갈대밭을 따라 나무데크 길이 조성됐다. 누렇게 고개 숙인 나무데크길을 걸으면 양양의 푸른 물길과 퐁당퐁당 뛰노는 물고기들이 한가롭게 다가선다. 양양의 가을을 더욱 향긋하게 단장하는 게 오동통한 송이다. 가을이 깊어지면 양양 주민들은 구룡령, 오대산 등 산자락으로 송이를 캐러 나선다. 1년 중 주민들의 얼굴이 가장 상기될 때다. 양양 송이캐기 체험(사진촬영= 서영진)◇꽁꽁 숨은 송이를 찾아라 ‘송이밸리 자연휴양림’송이축제때는 양양의 송이를 직접 캐고 맛보는 풍요로운 체험이 어우러진다. 송이보물찾기, 송이산지 방문 등 체험 행사외에도 양양장터에서 송이버거, 송이빵 등을 맛볼수 있다. 1등급으로 치는 송이는 길이가 8cm 이상이고 갓이 퍼지지 않으며 자루의 굵기가 균일해야 한다. 최상급 송이는 가격이 몇 십 만원까지 치솟기도 한다. 최근 송이와 관련돼 주목을 끌고 있는 곳이 송이밸리 자연휴양림이다. 송이산 인근에 들어선 자연휴양림은 송이의 생태, 효능 등을 살펴볼수 있는 송이관이 위치해 있다. 축제기간에는 송이보물찾기도 진행된다. 나무로 직접 미니가구를 만들어 볼수 있는 목재문화체험장 등은 꼬마들에게 단연 인기가 높다.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짚라인, 산림문화휴양관 등도 함께 휴양림 안에 들어서 낮에는 다양한 놀이와 함께 송이를 따고, 밤에는 별을 따는 훈훈한 하룻밤이 가능하다. 송이밸리 전망대에 오르면 양양읍내와 동해바다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낙산사, 하조대로 대변되는 양양의 바다는 최근 진화중이다. 가을의 문턱을 넘어섰는데도 바닷가에는 사람들이 빼곡하게 찾아든다. 해양 레포츠를 즐기려는 청춘들이다. 죽도해변, 기사문 해변 등은 서핑 마니아들이 단골로 방문하는 ‘서퍼들의 천국’이다. 가을 파도가 무색하게 보드를 들고 바다로 뛰어든 열혈청춘들을 만날 수 있다. 양양의 8경중 상대적으로 한적했던 죽도정 일대는 서핑관련 대여점, 카페 등이 들어서며 어촌 분위기와 어우러져 이색광경을 연출한다. 연어생태체험관 내부(사진촬영 서영진)◇해양레포츠의 천국이 되다손양면 수산항은 최근 요트마리나와 어촌체험마을이 조성되며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끄는 곳이다. 수산항에서는 투명 카누, 미니 요트 승선 등 다양한 해양레포츠 체험이 기다린다. 파도가 높은 날에도 방파제 안쪽에서 사계절 바다체험을 즐길 수 있다. 배낚시, 선상통발, 해초비누 만들기 등도 함께 체험마을에서 진행된다.낙산사 초입, 낙산 해변 일대는 올해 공연 거리가 조성되며 젊은 연인들을 유혹하고 있다. 모래사장 길을따라 다양한 조각작품들이 세워졌고 주말 등에는 즉석 ‘버스킹’ 공연이 펼쳐진다. 해질무렵이면 조명도 따뜻하게 불을 밝혀 파도 소리와 함께 운치 있는 저녁을 만끽할 수 있다. 파도와 바위의 앙상블을 엿보려면 휴휴암을 방문하면 좋을 듯. 파도를 받아내는 거북 모양의 바위와 사찰 아래 들어선 찻집 등이 운치 있게 다가선다. 가을 체험을 두루 즐겼으면 양양의 먹거리로 배를 채운다. 이 지역 별미 중 하나로 손꼽히는게 문어숙회다. 문어숙회는 양양 주민들이 제삿날이면 상위에 올리는 필수 음식이다. 동해에서 나는 참문어를 쓱쓱 썰어 내놓는데 쫄깃쫄깃한 맛이 탁월하다. 메밀 막국수와 함께 먹어도 좋은 궁합을 이룬다. 양양의 해변에서 흔하게 건져올린 째복(민들조개)으로 요리한 째복물회와 째복장국 역시 속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별미다.양양여행의 마무리는 온천욕으로 푼다. 한계령 끝자락에 위치한 오색그린야드 호텔의 온천탕은 혈액순환에 효능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탄산온천탕,노천탕 등에서 피로를 풀며 양양의 가을을 돌이켜 음미하기에 좋다. ◇여행메모△여행코스= 송이밸리→남대천→양양 연어사업소→수산항→낙산해변→(숙박)→죽도해변→죽도정→휴휴암→양양시장→오색온천△가는길▷버스=서울-양양, 서울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하루 17회(06:30~23:30) 운행, 약 2시간 50분 소요. 동서울터미널에서 하루 24회(06:30~18:40) 운행 약 2시간 40분소요. △강남고속버스터미널 1688-4700, 코버스 www.kobus.co.kr 동서울종합터미널 1688-5979, www.ti21.co.kr▷자동차=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한다면 현남을 지나 하조대 나들목에서 빠져나오 7국도를 따라 양양읍내까지 들어선다. 서울 춘천간 고속도로를 이용한다면 동홍천 나들목을 나와 인제를 거쳐 한계령을 넘어면 양양읍내다. △잠잘곳= 낙산씨사이드모텔(강현면 일출로 033-672-2111 (굿스테이)), 송이밸리 자연휴양림(양양읍 남대천로, 033-670-2644 www.songivally.co.kr0, 오색그린야드호텔(서면 대청봉길. 033-670-1000, www.greenyardhotel.com0, △먹을곳 = 송전메밀국수(문어숙회·메밀국수, 손양면 송평길 033-672-3711) 수산항물회(째복물회, 손양면 수산2길 033-671-0750), 송이버섯마을(송이전골, 양양읍 안산1길 033-672-3145), 단양면옥(냉면, 양양읍 남문6길 033- 671-2227) △주변 볼거리주전골, 물치항, 양양곤충생태관, 오색약수 오색그린야드 호텔*사진촬영 서영진)
2015.09.26 I 강경록 기자
CJ제일제당, '햇반' 충성고객 늘린다..정기배송 강화
  • CJ제일제당, '햇반' 충성고객 늘린다..정기배송 강화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이 ‘햇반’ 충성 고객 확대를 위해 마케팅을 강화한다. 햇반은 오는 9월말까지 CJ제일제당의 식품 전문 온라인 쇼핑몰인 ‘CJ온마트(www.cjonmart.net)’를 통해 ‘테이스트 업, 스타일 업(Taste up, Style up’ 이벤트를 진행한다. CJ온마트에서 햇반 제품의 정기 배송을 신청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선착순 1000명에게 햇반 전용 밥그릇인 ‘햇공기’ 선물세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다. 햇반 흰쌀밥, 흑미밥, 슈퍼곡물밥 등 다양한 제품의 묶음상품(번들)을 3회 이상 정기 배송하는 상품을 구매하면 된다. 햇공기 선물세트는 한 개의 아이디(ID)당 하나씩만 지급한다.증정품인 ‘햇공기’는 우리 전통 밥그릇 모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지름은 햇반 용기 크기에 맞춰 햇반을 옮겨 담을 때 흘리지 않고 편하게 담을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사기(砂器)로 만들어져 햇반을 담은 후 전자레인지나 오븐에 데우기도 좋다. 햇반은 햇공기를 이용한 다양한 햇반 요리 레시피도 함께 알리고 있다. CJ온마트의 정기배송 신청 페이지에서는 스팸계란밥과 녹차밥, 만두밥, 버터간장밥 등 맛있고 시각적으로도 훌륭한 간편 요리 레시피가 소개됐다. 햇반은 정기배송 구매가 늘어나면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자연스럽게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를 들어 30개 묶음 상품을 3회 정기배송받는 소비자라면 적어도 3개월 이상 햇반을 경험하게 되고, 이는 곧 햇반을 장기적, 정기적으로 구매하는 충성고객이 늘어난다는 의미다. CJ제일제당 햇반팀 총괄 최동재 부장은 “이번 행사는 정기 구매를 통해 햇반의 우수성을 제대로 체감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햇공기에 햇반을 담아 먹으면 집밥 이상의 맛과 분위기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CJ제일제당 “동부팜한농 예비입찰 참여”☞1000억 탄산수 시장 잡아라…업계 경쟁치열☞CJ제일제당, 업계 최초 다우존스 평가 지속가능경영기업 편입
2015.09.16 I 함정선 기자
천식 등 소아 질병에 합성 비타민은 ‘독’, 무합성으로 ‘득’을 챙겨야
  • 천식 등 소아 질병에 합성 비타민은 ‘독’, 무합성으로 ‘득’을 챙겨야
  • [온라인부] 소아 천식과 같은 자녀들 질병의 예방 및 치료법으로 비타민 섭취가 각광받고 있다. 이와 관련한 임상시험도 꾸준히 발표되고 있다. 하지만 합성비타민의 경우, 우리 아이들의 건강에 오히려 치명적일 수 있다는 주장들이 계속 제기되면서 합성비타민과 무합성비타민의 구별법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매일 새로운 환경을 접하지만 면역력이 약하고, 호흡기가 아직 성장단계인 어린이들은 호흡기 질환을 자주 앓는다. 그중에서도 소아천식은 초기증상이 심하지 않아 감기로 오인하기 쉽다. 하지만 2주 이상 만성적으로 기침이 지속된다면 천식 증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천식은 그 원인물질을 파악하고 제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비타민C 섭취도 중요한 예방법이자 치료법이다. 영국 캠브리지 소재 공중보건연구소의 페이틀 박사팀은 최근 성인 천식환자와 건강한 성인을 비교 평가하는 방식으로 천연비타민C와 천식의 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천식환자들은 1일 평균 132.1g의 과일을 섭취했던 반면, 건강한 그룹은 149.1g을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타민C가 풍부한 감귤류를 매일 섭취한 그룹은 감귤류를 전혀 섭취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천식 증상이 절반을 밑도는 41%에 불과했다.이처럼 우리 몸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타민C는 각종 유명브랜드를 통해 출시되고 있으며, 보조제는 물론 영양제, 화장품, 파우더 등의 형태로 일상생활 깊숙이 들어온 지 오래다. 특히,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진 어린이비타민C나 어린이 영양제 제품은 아이들의 면역력 높이는 방법으로 많이 사용된다. 하지만, 어린이용 비타민을 고를 때는 좀 더 신중해야한다. 바로 합성비타민 때문이다.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합성비타민C의 경우, 석유찌꺼기인 콜타르, 혹은 인위적인 유전자 변형을 가한 GMO 옥수수 등을 원료로 천연비타민C와 분자구조만 똑같은 형태로 만들어진다. 자연과 상관없는, 실험실의 결과물이다.합성비타민C은 독자적으로도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우리 몸속에서 다른 합성물질과 만날 경우엔 더 큰 문제로 번질 수 있다. 서로 다른 화학성분들이 만나 새로운 독성물질을 만들어내는 ‘칵테일효과’ 때문이다. 이에 대해 안병수 후델식품건강교실 대표는 “비타민 드링크에 방부제로 주로 첨가되는 안식향산나트륨이 합성비타민C와 만나면 벤젠이라는 맹독성 물질이 만들어진다”며 “여러 가지 화학 합성물이나 첨가물을 혼합해서 먹으면 새로운 유해성이 나타나던가, 혹은 그 유해성이 커진다는 사실을 꼭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결국 해답은 100% 천연원료만을 함유한 무합성비타민이다. 무합성비타민의 성분표를 보면 ‘아세로라 추출물(비타민C 35%)’ 등으로 표기돼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달리 합성비타민은 ‘비타민C(아스코르빈산)’, ‘탄산칼슘’ 등으로 표기되어 있다. 즉, 천연원료와 영양성분이 함께 표기됐느냐, 영양성분만 표기됐느냐의 차이다.이산화규소나 스테아린산 마그네슘,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HPMC) 등 화학 부형제의 사용유무도 중요 포인트다. 약제에 적당한 형태를 주거나 혹은 양을 증가해 사용에 편리하게 하는 목적으로 더해지는 화학 부형제의 경우, 폐 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장기의 독성수치가 높아질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성인보다 면역력이 약한 우리 아이들이 화학물질에 노출되면 노출될수록 그에 대한 파급효과는 더 크기 마련이다. 화학 첨가물들로 인해 아토피, ADHD 등 기존에 없던 새로운 병들이 창궐하는 요즘, 우리 자녀가 또 다른 새로운 질병의 희생양이 되지 않기 위해선 제대로 된 비타민을 섭취하는 노하우가 필요하다.
모공치료로 번들거리는 '여름 피부와 여드름' 잡는다
  • 모공치료로 번들거리는 '여름 피부와 여드름' 잡는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덥고 습한 여름철에는 피지선이 활발해지고 땀 분비량도 증가해 모공이 막히기 쉽다. 모공이 막히면 프로피오니박테리움 아크네(P.acne) 균 등 세균 번식이 쉬워져 염증이 발생하고 여드름이 악화된다. 특히 무더운 여름철 여성들의 경우 피지와 땀, 화장품, 먼지가 모공을 막아 여드름의 원인이 된다. 무리하게 여드름을 짜게 되면 세균감염의 위험과 모공 확장이나 흉터 등 피부 세포의 손상이 생길 수 있다.강남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이상준 박사팀은 모공치료에 효과적인 리파인 레이저를 2015년도 Lasers in medical science와 2013년도 Skin Research and Technology에, 아피니트를 2014년도에 Journal of Cosmetic and Laser Therapy에 각각 발표한바 있다.연구팀이 아시아 최초로 리파인 레이저의 모공치료 효과를 입증한 2015년도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 대부분에 해당하는 피츠패트릭 피부 타입(Fitzpatrick skin types) 3형, 4형의 26~46세 성인 남녀 15명을 대상으로 리파인 레이저 모공치료를 한 결과, 리파인 레이저 3회 치료 후 93%에서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개선됐다.모공 환자 15명 중 76-100% 7명, 51-75% 7명, 26-50% 1명에서 모공축소가 확인됐다. 치료 효과에 대한 조사에서는 피부결(texture), 피부톤(tone), 피부 부드러움(smoothness)이 호전된 결과를 보였다. 또한 조직 생체 검사에서는 진피층의 콜라겐과 탄력섬유가 증가되고, 피지선이 감소했다. 피부 홍반이나 색소침착, 흉터, 여드름 등의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기존 프락셀 레이저는 통증이 상당하고 회복기간이 길었으나 리파인 레이저는 미세박피 레이저임에도 불구하고 시술시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 리파인 레이저는 모공을 축소시켜주는 효과는 물론 피부의 기미와 주근깨 같은 색소침착의 개선과 모공과 탄력을 완화해 주는 레이저이다. 피부 수분흡수율이 높은 1410nm의 단일파장 레이저로, 진피층의 700㎛까지 침투해 피부표면은 거의 손상시키지 않고 미세한 수천 개의 구멍을 만들어 피부재생을 돕는다. 또한 아피니트는 탄산수와 AHA(Alpha Hydro Acid)가 섞인 혼합 용액을 제트분사 노즐을 통해 좁은 모공 사이로 강하게 침투시켜 피부의 자연재생을 유도하고 모공 속의 노폐물을 제거하는 치료법이다. 강남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이상준 원장은 “모공축소를 돕는 리파인 레이저와 모공 속 노폐물을 제거하는 아피니트 병행치료 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모공 축소는 물론 피부탄력, 피부결, 피부톤 등 피부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피지 분비량 등 개인의 피부 상태에 맞춘 병행치료가 여름철 맑고 깨끗한 피부를 완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상준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원장이 리파인 레이저를 이용해 모공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2015.09.08 I 이순용 기자
네이처리퍼블릭, 카자흐스탄 진출..1호점 오픈
  • 네이처리퍼블릭, 카자흐스탄 진출..1호점 오픈
  • 네이처리퍼블릭 카자흐스탄 1호점[이데일리 최은영 기자]화장품 로드숍 브랜드 네이처리퍼블릭은 카자흐스탄에 진출해 첫 번째 매장을 열었다고 1일 밝혔다. 카자흐스탄은 네이처리퍼블릭의 15번째 해외 진출국이다. 중앙아시아 국가 중 가장 소비규모가 크고 한류 열풍으로 인해 한국 화장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나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리적으로 유라시아 중심에 있어 중앙아시아를 넘어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1호점은 알마티 중심가 도스툭 플라자 쇼핑센터에 99㎡ 규모로 조성됐다. 네이처리퍼블릭은 현재 카자흐스탄 뷰티 시장에서 자연 성분이 중요한 키워드로 부상한만큼 매장 인테리어부터 제품에 이르기까지 브랜드가 지향하는 자연주의 콘셉트를 적극 내세울 계획이다. 개점 첫날, 건조한 대륙성 기후로 인해 ‘슈퍼 아쿠아 맥스 수분크림’과 ‘수딩 앤 모이스처 알로에베라 92% 수딩젤’ 등 보습 제품이 특히 높은 판매율을 보였으며, ‘제주 탄산 폼 클렌저’는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는 “올해 안에 카자흐스탄의 행정수도인 아스타나에 추가로 매장을 열 계획”이라며 “카자흐스탄의 성공적인 안착을 발판 삼아 중앙아시아에 이어 유럽까지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네이처리퍼블릭 카자흐스탄 1호점을 찾은 현지 고객들.
2015.09.01 I 최은영 기자
  • CJ그룹, 제주와 협력..'관광·식품·문화' 전방위 지원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CJ그룹이 제주도와 함께 한식과 한류문화 홍보에 나선다. CJ(001040)그룹은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28일 제주도청에서 원희룡 도지사, 손경식 CJ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의 관광·식품·물류산업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호 협력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CJ그룹은 각 계열사 사업 역량과 인프라를 활용, 제주도를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류와 한식문화를 홍보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제주 향토기업과의 상생 도모를 이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제주개발공사와 함께 제주도 지하수를 활용한 탄산수 사업을 추진하고, 제주 특산 농·축·수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가공식품과 외식 메뉴를 개발한다. CJ E&M은 한류 컨벤션 KCON을 연내에 제주도에서 개최하고 방송·영화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활용해 제주도의 청정 자연과 풍부한 관광 인프라를 알리는 역할을 맡았다. CJ오쇼핑은 홈쇼핑과 온라인몰, 올리브영 매장 등을 통해 제주도 특산품의 유통·판매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협약식에 참석한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방송, 식품, 물류 등 다양한 계열사를 보유한 CJ그룹과 업무협약이 제주도의 청정 농·축·수산물 판로 확대, KCON을 통한 국내외 관광객 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이번 협약이 제주도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기 바라며, CJ그룹이 보유한 식품사업과 문화콘텐츠 역량을 활용해 제주도가 한류의 중심지이자 글로벌 관광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허창수 전경련 회장 "한·중FTA, 양국 경제협력 한차원 더 높여"
2015.08.28 I 함정선 기자
사케의 고장 교토 후시미(伏見)의 대표 술 "쓰기노 가쓰라(月の桂)"
  • 사케의 고장 교토 후시미(伏見)의 대표 술 "쓰기노 가쓰라(月の桂)"
  • [이데일리 창업] 교토의 역사 담겨 있어 일본의 옛 수도, 교토(京都)는 1100년간 천황을 비롯해 귀족, 무사층이 머물렀던 곳으로 술 역시 다른 지역보다 빠르게 발전했다. 교토의 술은 다른 지역보다 맛이 정교하고 부드러우며 뒷맛이 깨끗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여자의 술’이라고도 불린다. 수도가 도쿄(東京)로 이동하고, 산업화가 진행된 후에도 교토는 옛 수도의 전통을 꾸준히 지켜갔는데, 큰 도시인데도 불구하고 공항이 없고, 고속도로나 건물의 개축, 신축을 까다롭게 관리했다. 이는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등록된 많은 건축물들에 대한 일본의 자존심이기도 하며, 더불어 우물이나 지하수 등이 오염되지 않도록 함으로써 수많은 도가들이 좋은 술을 만들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교토부(京都府)에서도 60여 개의 술 도가가 모여 있는 후시미(伏見)라는 지역은 물이 깨끗하고 술 만들기 적합한 환경으로 오랜 시간 많은 술도가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그 중심에는 350년 역사를 가진 쓰기노 가쓰라 도가가 있다. 이곳을 방문하면 우선 오랜 역사가 느껴지는 건물에 놀라게 되는데, 도가 역사는 350년이지만 1200년 전의 도로 위에 350년 된 건물을 사용하고 있어 교토의 역사가 담겨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인장의 이름을 통해서도 이 도가의 역사와 전통을 짐작할 수 있다. 쓰기노 가쓰라 도가의 현재 주인은 14대 장인인 마스다 도구베 씨로, 사실 이 이름은 1675년 이 도가를 처음 세운 창업자의 이름과도 같다. 이것은 일본의 승계 전통 문화 중 드문 관습의 하나로, 가업 장인은 개인이 아닌 집안 대표가 돼 이름으로 대를 잇는 것이다. 단지 형식으로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정식으로 재판소에 신고해 호적을 고치게 된다. 이 관습은 교토의 많은 도가 중 단 두 곳에서만 이어지는 것으로, 그만큼 전통 문화를 지켜나가는 곳이라는 의미도 된다. 쓰키노 가쓰라 마스다 도쿠베 가업장인은 니혼슈 해외 전략위 원장으로서 매년 한국에서 실시되는 사케 이벤트에 정기적으로 참석해 사케홍보에 앞장서서 활약하고 있다. 니고리자케의 부활과 고슈(古酒)의 자부심 일본에는 여러 종류의 사케가 있지만, 그 중 우리나라 막걸리와 같은 탁주인 니고리 자케가 있다. 쓰키노 가쓰라 술도가는 니고리 사케와 고슈古酒의 대명사 이다. 니고리사케는 혼조식관(本朝食館)이란 문헌을 보고 개발한 13대 마스다 도쿠베 부친께서 직접 개발한 막걸리와 같은 사케이다. 혼조식관이란 고서는 사케, 간 장, 된장 등의 발효식품에 대한 정통 교과서 같은 책이다. 13대 장인 마스다 도쿠베 부친은 일본에서 사케박사로 유명한 명장인 사카구치 긴이치로라는 주조 발효균 연구자와 주조 발효 연구소에서 니고리 사케를 함께 개발했다. 사카구치 긴이치로라는 사케 박사는 일본의 아지노모도균, 기고망 간장 발효균 등의 개발자이기도 하다. 이렇게 쓰키노 가쓰라의 탁주 제조는 오랜 시간을 거듭해 연구, 개발된 술이다. 또한 쓰키노 가쓰라 고슈는 준마이 다이긴조 술을 숙성한 것으로 일본에서 고슈의 최고봉이라 평가받고 있다. 쓰기노 가쓰라는 탁주를 청주 만드는 기술을 응용, 도수가 높은 탁주를 자체 개발해 탁주를 만들기 시작했다. 게다가 집에서 먹던 탁주는 쌀 뿐 아니라 보리, 밀가루를 섞어 탁하고 걸쭉한 느낌이 들었지만 판매용 탁주는 청주 제조법을 응용해 100% 쌀로 만들어 더 깔끔하고 맛있는 맛을 낸 것이 특징이다. 도가에서 주세기법을 어기지 않는 탁주를 개발했다는 소문이 퍼지자 정말 문제가 되지 않는지 국세청에서 담당자가 나와 탁주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며 검열을 했고, 이를 통과한 전대 미문의 탁주가 1966년 탄생하게 된다. 이렇게 쓰키노 가쓰라를 통하여 니고리자케가 부활한 뒤 현재는 일본 내 약 850개 술도가가 니고리자케를 제조하고 있다. 게다가 1966년 전부터 숙성해 현재 50년째 매년 숙성 술을 보관하고 있다. 350년의 전통을 가진 쓰키노 가쓰라 술도가는 좀 더 일찍부터 보관 술을 생산할 수 있었지만 50년 전까지는 현재와 달리 생산하는 술에 세금을 징 수해 과도한 세금 때문에 보관 술을 제조하지 못했다. 그런데 쇼와 초기에 주조세법이 새롭게 개정돼 생산하는 술이 아닌 출하하는 술에 세금을 징수하도록 바뀌어 이 때 부터 본격적으로 보관 술인 숙성 술을 제조하게 됐다. 쓰키노 가쓰라의 고슈는 매년 생산되는 술 중 20ℓ짜리 100병의 준마이 다이긴조 술을 별도로 분리, 보관해 10년 이 지난 후부터 판매를 한다. 정미율도 높이고 맛도 높이는 쓰기노 가쓰라의 기술 쓰기노 가쓰라 니고리자케의 또 한 가지 특징은 특별한 기술. 일본 술은 원료가 되는 쌀을 얼마나 도정하는가에 따라 분류하는데, 80%를 남기고 도정하는 것을 준마이 슈(純米酒), 50% 도정하는 긴조슈 등 쌀알의 겉을 깎아내고 남은 비율인 정미율의 수치가 낮아질수록 고급 사케다. 그런데 쓰기노 가쓰라에서는 80%를 남기고 도정하지만 쌀의 향과 부드러운 맛이 긴조슈급 못지 않은 사케를 제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술의 생산량이 늘어나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훌륭한 술을 맛볼 수 있는 것이다. 쓰기노 가쓰라의 니고리자케는 교토에서 뿐 아니라 일본 전역에 매우 이름이 나 먼 곳에서 이를 구하러 찾아오는 사람도 있고, 천황가에 증정할 정도로 그 명성이 높다. 게다가 단순한 니고리자케 제조에만 머물지 않고 탄산가스를 넣어 발포성 니고리자케도 만들었는데, 특히 중화요리나 돈가스 등 기름진 음식과 잘 어울려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일본 샴페인’이라는 별명까지 얻게 됐다. 일본 술은 제조 방식을 고집하고 정형화된 맛을 유지하는 경향이 있어 고객 입장에서는 고정관념을 가지기 쉬운 술이지만 쓰기노 가쓰라는 기존 도가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니고리자케를 만들고, 게다가 탄산을 더하는 등 색다른 맛을 유도해 일본 술에 대한 고정 관념을 깨고, 맛에 대한 새로운 평가를 불러왔다. 가모가와 강의 깨끗한 물과 바람이 만든 술 맛있는 술을 만들기 위해서는 쌀과 물, 기술이 중요하다는 것은 이미 많이 알려진 사 실. 쓰기노 가쓰라 도가 역시 쌀에 대한 애착이 대단하다. 이와이와 아사히라는 교토 지역의 대표 쌀을 사용하는데, 특히 이와이는 잘 자라는 지형과 재배 방법이 까다로워 다른 지역에서는 재배를 기피하는 품종이다. 그러나 쓰기노 가쓰라 도가는 교토 사케에 대해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어 이와이를 고집하고 있으며, 더불어 자기 지역의 생산물을 자기 지역에서 소비하는 것은 지역 발전 활성화, 도가 종사들에게 다양한 동기부여의 계기가 되기도 한다는 것이 마스다 도구베씨의 설명이다. 더불어 교토에서 생산되는 교토 쌀을 이용해 술을 만든다는 자부심을 알리기 위해 술 이름도 평안경(平安京) 교토의 옛 이름으로 지었다. 이와이 쌀은 비료나 농약 등을 일체 주지 않는 유기농 재배를 한다. 하지 만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해충 피해 때문에 이를 피하기 위해 벼 주위에서 잡초가 자연스럽게 자라는 천적의 환경을 만든다. 즉, 벼 주위에 다니시라 는 조개 종류의 해충이 서식하여 벼를 해치게 되는데 이를 잡아먹는 천적들인 작은 새우, 참새, 박쥐들이 자연스럽게 서식하게 한다. 이러한 해충 방지 먹이 사슬시스템을 20년에 걸쳐 만들었다. 쓰키노 가쓰라는 이렇게 오랜 시간의 연구, 개발을 통해 인공적 자연 생태계를 만들었다. 그리하여 자연의 유기농 쌀로 술을 생산해 오고 있다. 전통 고수와 함께 도전 정신 가져 쓰기노 가쓰라 도가는 그 지역에서 유일하게 가모가와(鴨川)강 이라는 강의 상류에 위치해 있다. 술도가의 주위 환경이 얼마나 깨끗한가에 따라 술 맛이 좌우되는데, 강의 상류 지역은 사람이 나 건물이 적어 공기와 물이 깨끗하고, 강가에서 불어오는 깨끗한 바람이 술 맛을 더욱 좋게 한다. 더불어 교토라는 도시 자체 가 문화재인 만큼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이러한 조건들이 다른 어떤 지역보다 더 철저히 관리, 유지하고 있는 덕분에 술 맛이 변치 않고 이어진다. 도가 건물이 350년이 넘은 것이다 보니 강풍이나 지진으로 무너져 내린 적도 있어 개축이나 보수를 하기도 하는데, 새로운 건물로 튼튼하게 짓기보다 옛 나무 등 도가의 특징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는 재료들을 구입하고, 옛 건축물 전문가에게 의뢰한다. 가격도 몇 배나 비싸지기 마련이지만 전통을 고수하기 위한 마쓰다 도구베 씨의 노력이다. 그러나 도가 최초로 니고리자케를 만들고, 또 발포성 니고리자케 등 새로 운 맛을 끊임없이 찾았던 것처럼 새로운 기술 개발, 도전 정신도 잊지 않겠다는 다짐이 남다르다. 전통과 혁신,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그의 굳은 의지와 자부심이 일본 사케의 미래가 아닐까? 자료 및 사진 제공 : 창간24주년 국내유일의 호텔산업 전문지 "호텔&레스토랑" www.hotelrestaurant.co.kr
2015.08.20 I 창업팀 기자
수능 고득점 방해하는 ‘위염’, 최고의 해결책 ‘슈퍼 푸드’ 는?
  • [수능 D-100일]수능 고득점 방해하는 ‘위염’, 최고의 해결책 ‘슈퍼 푸드’ 는?
  • [뉴미디어팀] 2016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남은 기간 어떻게 공부하는지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체력관리를 하는지도 매우 중요하다. 시험 당일 날까지 건강한 몸 상태를 꾸준히 유지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이런 중요한 시기에 수험생들의 가장 큰 적은 바로 스트레스다. 수험생들이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교감신경이 발달하면서 침 분비가 억제되고, 소화를 돕는 위장의 연동운동과 소화액 분비도 줄어들며 소화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특히, 스트레스는 위산으로부터 위를 보호하는 방어기전에 손상을 입혀 위를 약하게 만들기 때문에 매우 치명적이다.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대표적인 신경성 소화질환 증상은 신경성 위염이다. 신경성 위염의 대표적인 초기 증상으로는 항상 속이 더부룩하고 가스가 찬 느낌의 소화불량과 명치끝 통증 등이 있다. 증상이 심해지면 식도로 위산이 넘어오는 역류성 식도염이 나타나기도 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신경성 소화질환은 막상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도 특별한 이상이 나타나지는 않는 경우가 많아 치료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때문에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신경성 소화질환은 무엇보다 스트레스가 주된 원인인 만큼 적절한 운동과 취미생활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최소화해야 한다. 탄산음료나 수험생들이 자주 먹게 되는 카페인 함유 음료를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되며, 우울증이나 스트레스에 좋은 음식을 병행할 경우 더 큰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스트레스 혹은 우울증에 좋은 음식 중 임상시험과 연구논문들을 통해 과학적으로 그 효능이 입증된 것은 홍삼이다. 이범준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 연구진은 홍삼이 스트레스와 우울증에 큰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 연구진은 스트레스를 주고 불안감&#183;우울감이 들게 한 실험용 쥐를 홍삼추출물을 섭취한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나눈 후, 지상으로부터 50cm 높이에 있는 십자형 구조물위에 올려놨다. 십자형 구조물의 두 곳에는 벽이 세워졌고, 다른 두 곳은 벽이 없는 낭떠러지의 구조로 만들었다. 쥐는 불안하면 어둡고 구석진 곳을 찾아가는 성향이 있으므로 벽이 없는 부분에 머문 시간이 길수록 불안감이 적은 것을 알 수 있다. 그 결과, 홍삼을 먹지 않은 일반 그룹은 오픈된 공간에 머문 시간이 전체 시간의 25%에 불과했지만, 홍삼을 섭취한 쥐들은 열린 공간에 나온 시간이 전체시간의 55%에 육박해 우울감이 적은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러시아 학자 브레이크만 박사 역시 실험용 쥐를 이용해 홍삼이 피로회복에 특효임을 입증했다.브레이크만 박사는 수조에 쥐를 넣어 헤엄치게 해 피로를 일으킨 뒤 지친 쥐 한 마리에는 홍삼의 알코올 침출액을, 다른 한 마리에는 알코올만 투여해 계속 헤엄치게 했다. 그 결과 홍삼 침출액을 투여한 쥐가 알코올만 투여한 쥐보다 26% 정도 더 오래 버텼다. 브레이크만 박사는 이를 ‘아답타겐’ 효과라고 칭했다.이처럼 탁월한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입증된 홍삼은 그 인기만큼이나 흑홍삼, 비타민 홍삼, 녹용 홍삼 등 여러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최근엔 홍삼을 통째로 넣은 ‘전체식 홍삼’이 홍삼시장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자연에서 나는 음식물을 줄기, 잎, 심지어 뿌리까지 자연 그대로 다 섭취하는 전체식(매크로바이오틱)의 경우, 버려지는 부분 없이 홍삼 속의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은 물론 각종 영양소와 항산화 물질들이 그대로 체내에 흡수되는 것이 장점이다.이에 대해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최근 한 방송에서 “물에 우려내는 기존 홍삼제품은 물에 녹지 않는 52.2%의 영양분은 섭취할 수 없는 반쪽짜리에 불과하다”며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을 경우, 90% 이상의 영양분 섭취가 가능해진다”고 언급했다.하지만 최근 ‘전체식 홍삼’을 표방하면서 가격이 저렴한 잔뿌리(홍미삼, 홍삼미)만을 사용해 원가를 절감한 홍삼&#183;흑홍삼 제품, 아가베시럽&#183;시클로덱스트린&#183;젤란검&#183;잔탄검 등의 첨가물이 들어간 홍삼&#183;흑홍삼 제품, 화학적 합성비타민 등 몸에 이롭지 않은 것들을 첨가한 홍삼&#183;흑홍삼 제품 등도 출시돼있어 소비자들의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 LG생건, 사상 최대 2Q 실적..'K-뷰티 든든'(종합)
  •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LG생활건강(051900)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치(2분기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 5월부터 이어진 메르스 여파에도 고급 화장품 브랜드 ‘숨’의 면세점 매출이 늘어나는 등 K-뷰티 인기를 업고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LG생활건강(051900)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8% 증가한 1조311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68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8.4% 증가했다. 특히 화장품 사업은 매출 5957억원, 영업이익 951억원을 달성하며 전년동기 대비 각각 28.3%, 50.9% 성장했다. 한방 화장품 브랜드 ‘후’를 비롯해 프레스티지(고급) 화장품 라인이 관광객에게 인기를 얻은게 호실적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LG생건 측은 “프레스티지 화장품 라인이 전년동기 대비 68%나 많이 팔리고, 면세점 매출은 142%나 성장했다”며 “중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숨’ 브랜드의 면세점 매출 성장세가 높아져 ‘후’에 집중되어 있던 매출 비중이 ‘숨’으로도 확산됐다”고 덧붙였다.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빌리프’는 지난 3월 미국 세포라 매장 입점 이후 미국 주요도시에서 매장을 확대하며 빠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생활용품사업은 매출 3680억원과 영업이익 387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각각 8.2%, 27.4% 성장했다. 리엔 윤고, 엘라스틴 바이오테라피 등 자연주의 헤어 브랜드들이 크게 성장했다. 또 향이나 디자인을 강화해 프리미엄으로 내놓은 홈케어 라인이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된다. 음료사업은 매출 3473억원, 영업이익 34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7%, 22.0% 증가했다.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등 주요 브랜드와 탄산수 ‘씨그램’의 성장으로 탄산음료는 전년동기 대비 10% 성장했다. 비탄산음료는 ‘조지아 고티카’, ‘미닛메이드 홈스타일’, ‘썬키스트 자몽소다’와 같은 신제품을 출시하며 프리미엄 제품 라인을 확대했다.▶ 관련기사 ◀☞LG생건, 마곡 R&D센터 신규 건립에 1832억 투자☞LG생건,2Q 매출액 2조6130억..전년比 15.1%↑(1보)☞식약처 "LG생건 액상분유 구더기 논란…소비단계서 혼입"
2015.07.24 I 염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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