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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은 없어' 강한나의 재발견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강한나가 설레는 코미디부터 힐링까지 다잡은 연기로 ‘강한나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받았다.지난 6일 막을 내린 JTBC 수목드라마 ‘비밀은 없어’(극본 최경선, 연출 장지연, 기획 SLL, 제작 SLL·키이스트)에서 12년 차 예능 작가 온우주 역의 강한나가 로맨스, 코믹, 힐링 캐릭터의 감정선을 탄탄한 연기로 그리며 시청자에게 재미와 공감을 선사했다.강한나는 ‘비밀은 없어’ 마지막 방송 직후 자신의 SNS에 “지금까지 ‘비밀은 없어’를 시청해 주시고 애정 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제게도 아주 따뜻했던 작품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그들의 이야기는 막을 내리지만, 여러분의 일상에 항상 따뜻한 온기가 함께하길 바란다. 온우주에 하나뿐인 여러분의 소중한 분들과 늘 행복하시길 바란다”는 진심 어린 종영 소감을 밝혔다.강한나는 극 중 정글 같은 예능의 세계에서 감 떨어진 예능 작가라는 대외적인 평가에도 꺾이지 않은 열정과 긍정, 의리의 아이콘 온우주를 티 없이 맑은 미소와 눈빛으로 그렸다. 더불어 능청맞은 코믹 연기와 말맛을 살리는 대사 구현력으로 로맨틱 코미디의 매력을 제대로 살려 ‘비밀은 없어’를 설레는 코미디로 완성 진화시켰다.또한 어느 날 팩트 폭격기가 되어 인생 최대 위기에 놓인 송기백(고경표 분)에게 온우주는 몸이 아닌 자신의 마음을 지키는 ‘호심술’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이는 안방극장 시청자의 마음마저 무장해제 시키며 완전한 위로를 선사했고, 늘 ‘괜찮다’를 입에 달고 살았던 온우주가 송기백에게 “나 하나도 안 괜찮아요”라며 비밀 없이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는 장면에서는 늘 괜찮은 척 마음을 숨기고 버티는 이들에게 안 괜찮아도 된다는 다독임으로 기운을 불어넣었다.특히 온우주는 누구보다 현실적인 모녀 사이로 보였지만 사실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모녀라는 전사가 밝혀진 후에는 괜찮은 척, 밝은 척할 수밖에 없었던 온우주의 심경을 그렁그렁 고인 눈물로 그리며 온우주에게 몰입하게 만들었다.이처럼 강한나는 강한나 아닌 온우주를 상상할 수 없는 캐릭터 열연을 펼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60일, 지정생존자’, ‘스타트업’, ‘간 떨어지는 동거’, ‘붉은 단심’ 등 이전 작품들보다 한 층 물오른 연기력으로 더욱더 섬세하고 깊어진 연기를 선보여 강한나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이끌어 앞으로의 작품활동을 통해 보여줄 강한나의 성장이 기대된다.한편, 강한나는 현재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캐셔로’ 촬영에 매진 중이다.
- 노정의→이채민 '하이라키', 넷플릭스 표 하이킨 스캔들 오늘(7일) 공개
- ‘하이라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넷플릭스(Netflix) 시리즈 ‘하이라키’가 중독성 강한 하이틴 스캔들을 터뜨린다.7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하이라키’는 상위 0.01%의 소수가 질서이자 법으로 군림하는 주신고등학교에 비밀을 품고 입성한 전학생이 그들의 견고한 세계에 균열을 일으키며 벌어지는 하이틴 스캔들을 그린다. 드라마 ‘환혼’ 시즌 2, ‘빅마우스’를 공동연출한 배현진 감독과 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의 추혜미 작가가 철저히 계급(하이라키, hierarchy)이 나뉜 명문사학을 배경으로 색다른 하이틴물을 완성한다.계급을 뜻하는 타이틀에서 알 수 있듯이 완벽한 질서가 존재하는 주신고등학교(이하 주신고) 세계관은 ‘하이라키’만의 차별점이다. 집안의 재력과 사회적 지위가 서열의 기준이 되는, 어른들이 구축한 견고한 하이라키가 고스란히 옮겨진 세계가 주신고등학교다. 태어난 순간부터 선택받은 상류층 아이들이 모이는 주신고에 발을 들이는 것이 허락된 유일한 이들은 노블레스 오블리주 일환으로 발탁된 ‘장학생’뿐이다. 추혜미 작가는 “계층과 계급, 그 안에서 벌어질 무언가를 상상하게 만드는데 ‘하이라키’만큼 적합한 단어는 없다고 생각했다. 견고한 계급사회, 그걸 지키는 것이 당연한 이들과 그걸 부수고 싶어 하는 누군가의 대립을 담았다”라고 작품의 의미를 짚었다. 배현진 감독 역시 “어른들이 만든 단단한 계층 사회 안에서 각자가 지키고 싶은 마음을 갖고 싸우는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하이라키’는 세상의 중심이라고 믿었던 주신고 아이들이 의문의 전학생 강하(이채민)로 인해 당연하게만 여겼던 하이라키를 스스로 깨고 나오는 이야기가 핵심이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직면하면서 겪는 혼란, 이를 통한 감정의 변화와 성장이 담길 예정. 추혜미 작가는 “처음 마주한 혼란과 감정의 파고를 통해 소중한 것을 깨닫고, 이를 지키기 위해 어른들이 만든 하이라키를 깨고 나오려는 미숙하고 서툰 청춘들의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견고하고 커다란 로열패밀리들 사이에 거침없이 들어온 강하의 도전은 연못에 던져진 작은 돌처럼 리안, 재이, 헤라, 우진을 비롯한 주신고 아이들에게 ‘어쩌면 뭔가 잘못된게 아닐까?’라는 질문을 갖게 한다. 예측 못한 균열 속 각자 어떤 선택지로 향할지, 아이들의 변화를 지켜보시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관전포인트도 짚었다. 노정의, 이채민, 김재원, 지혜원, 이원정 등 주신고 세계관을 완성할 대세 청춘 배우들의 케미스트리는 무엇보다 중요한 관전포인트다. 주목받은 신예들을 대거 발굴한 넷플릭스가 이번에는 또 어떤 라이징 스타를 탄생시킬지, 역대급 비주얼의 하이틴 스캔들이 더욱 기다려진다. 앞서 배현진 감독은 “다섯 배우들은 바로크 진주 같다. 세공되고 정형화된 보석이 아니라 존재 자체로 빛을 냈다”라며 남다른 애정과 신뢰를 드러내며 기대감을 높였다.노정의는 재율그룹 장녀이자 주신고 퀸 ‘정재이’ 역을 맡아 화려함 속 아픔을 숨긴 재이의 양면적 면모를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이채민은 주신고의 질서를 뒤흔드는 의문의 전학생 ‘강하’ 역으로 색다른 변신에 나선다. 주신고에 숨겨진 비밀을 쫓으며 하이클래스 아이들을 변화시키는 ‘외유내강’ 강하의 매력을 극대화할 이채민의 활약이 기대된다. 김재원은 범접불가 서열 1위이자 정재이 한정 순정파 ‘김리안’을 연기한다. 자꾸만 눈에 거슬리는 전학생 강하로 인해 완벽하게 설계된 삶에 금이 가기 시작하는 김리안의 변화를 밀도 높게 그린다. 주신고 ‘퀸’이 되고 싶은 질투의 화신 ‘윤헤라’와 다정한 반전남 ‘이우진’은 각각 지혜원, 이원정이 맡아 열연한다. 눈부신 비주얼만큼이나 도파민을 자극하는 관계성도 흥미롭다. ‘장학생’ 강하와 ‘주신고 서열 1위’ 리안은 태생부터 다르다. 그 누구도 거스른 적 없는 주신고의 룰을 끊임없이 흔들며 리안을 도발하는 강하. 한 치의 물러섬 없는 대립구도는 짜릿한 재미를 선사한다. ‘재이’를 사이에 둔 예측불허한 삼각 구도 역시 흥미로운 포인트. 여기에 주신고의 ‘퀸’ 재이의 자리를 차지하고 싶은 헤라의 관계성도 흥미진진하다. 배현진 감독은 “강하와 리안은 눈빛만으로도 서로를 압도하는 ‘긴장감’이 흥미롭다. 재이와 강하는 ‘설렘’, 재이와 리안은 ‘애틋함’이 키워드라고 할 수 있다. 각기 다른 로맨스의 색이 재미있다. 또 재이와 헤라는 소꿉친구지만 미묘한 텐션의 ‘애증’ 관계”라고 짚으며 다채로운 관계성 맛집을 예고했다. ‘하이라키’는 ‘좋아하면 울리는’, ‘인간수업’, ‘지금 우리 학교는’ 등 다양한 소재의 학원물을 꾸준히 선보이며 외연을 확장해 온 넷플릭스가 새롭게 선보이는 하이틴물이라는 점에서 이목이 더욱 집중된다.태생부터 다른 ‘하이클래스’와 노블레스 오블리주 모토를 실천하기 위해 철저한 선발 과정을 통해 뽑힌 ‘장학생’으로 나뉘는 세계관을 설정한 만큼, 서열에 따라 모든 행동의 규칙과 질서가 정해진 주신고 세계관을 시각적으로 구현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배현진 감독은 “디테일적으로 인물들의 계급 차이를 직관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넥타이 색을 달리했다. 일종의 ‘낙인’을 찍으며 주신고가 얼마나 견고한 계급 속에서 존재하고 있는지 직관적으로 보여주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주신고등학교는 단 한 번도 깨어지지 않은 계급과 위엄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운 룩을 만들고자 했고, 공간마다 색다른 디자인과 질감, 조명 등 디테일에 신경을 썼다”라고 덧붙이며 기대를 더했다.계층을 상징하는 계단 등 인물이 처한 상황 등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숨은 디테일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다고 밝힌 배현진 감독은 “최상위 리안이는 계단을 내려오고, 상승 욕구가 강한 헤라는 계단을 오르는 장면들이 보여진다. 우진이의 개인공간에선 샹들리에가 바닥에 있다. 본래 샹들리에는 가장 높은 곳에 있어야 하지만, 역으로 바닥에 추락해 있는 이미지를 통해 그의 위태로움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라면서 ‘비주얼 맛집’을 완성한 한 끗 다른 디테일을 자신했다.감각적이고 중독성 강한 하이틴 스캔들 ‘하이라키’는 7일 오후 4시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됐다.
- ‘흙을 빚는 남자’ 서승준 8번째 개인전, 호평 속 16일까지 열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서승준 도예 작가의 여덟 번째 개인전 ‘LANDSCAPE’가 서울 성북동에 엘케이트(LKate) 갤러리에서 오는 16일까지 열린다.지난달 23일 시작한 이번 전시는 ‘집중’과 ‘의도’라는 명확한 작업 세계를 가지고 자연의 확장성과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사유를 담아내고자 기물들을 활용한 설치 미술과 회화 작업, 그리고 오브제들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낸다.자연, 인간의 한 단면을 포착하여 자신의 파인더에 고정하는 순간인 ‘집중’과 이를 예술 작품으로 변환하는 창작의 과정인 ‘의도’, 이 두 개의 축으로 구현된 작업 세계를 충실하게 구현했다.최근 영감을 받은 주제 바다와 땅이 만나는 지점에서 끊임없이 반복되고 변화하는 해안선의 반복과 리듬에서 자연이 끊임없이 확장해가며 빚어내는 다채로운 풍경이 펼쳐진다.이번 전시에서는 무수한 균열을 간직한 비정형의 도자 설치 작품 ‘Landscape’를 특히 주목할 만하다. 도자 구연부에 은, 금 안료로 붓 터치를 한 뒤 가마에서 3벌, 4벌 다시 구워낸다. 이러한 과정에서 도자기 표면에 형성되는 은빛, 금빛 숨구멍은 우연성과 필연이 결합된 결과물로서, 무수한 크랙과 대비를 이루며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작품은 단순히 자연을 묘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연의 파편, 해안선, 산 능선, 돌의 질감 등을 표현하기 위해 기능적인 역할을 하는 기물들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비정형 형태의 도자들은 대자연의 숭고한 아름다움을 드러내며,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관계를 다시 한번 성찰하게 한다. 도자 작품들 속의 크랙은 자연의 불완전성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상징하며, 자연을 보호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함양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작가의 도자는 단순한 예술 작품을 넘어, 자연과 인간의 깊은 연관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작품들은 관람자에게 자연의 위대함과 그것을 경외하는 마음을 불러일으키며, 자연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를 재고하게 만든다.서승준 작가는 “‘Landscape’는 기능과 예술이 결합된 도자 설치 작품으로, 일상적인 기물들이 예술적 도구로 변모하여 자연을 재현하는 과정을 보여준다”며 “이는 관람자로 하여금 자연의 아름다움과 그 복잡한 구조를 새로운 시각으로 이해하게 하며, 기능적 기물의 가능성을 재발견하게 한다. 자연과 인간, 일상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 작품은 우리의 시선을 자연 속으로 끌어들이며, 일상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조명한다”고 설명했다.검푸르게 구워낸 은잔 200점을 검게 칠한 수직의 나무 도막 400개에 배치한 설치미술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각각의 잔은 불규칙적이고 비정형의 형상을 지니고 있어 개체의 다름을 은유한다. 이 잔들은 위태롭게 검은 나무 도막 위에 자리하며, 밤바다의 반짝이는 빛들을 표현한다. 이를 통해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각 개체의 독특한 존재감과 아름다움을 강조하며, 이들이 모여 하나의 웅장한 자연의 모습을 형성하는 장면을 보여준다.검은색의 묵직한 표면에 요철이 돋보이는 대형 회화들은 설치작품과 도자기들과 함께 전시되어, 대자연의 확장을 시도한다. 이러한 전시 구성은 관객들에게 하나의 통일된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이로써 관객들은 다양한 예술 작품들이 어우러진 조화로운 자연의 풍경을 느끼게 된다.서승준 작가의 작품들은 대자연의 신비로움과 인간의 다양성을 예술로 승화시키며, 보는 이로 하여금 깊은 사색에 잠기게 한다. 그의 예술 세계는 단순히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넘어서,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성찰하게 하는 힘을 지니고 있다. 도자기와 회화, 설치미술을 통해 그는 자신의 미감을 자유롭게 표현하며, 새로운 예술적 가능성을 탐구한다.이번 전시는 오는 16일까지 서울 성북동 엘케이트 갤러리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리며, 전시 관련 자세한 사항은 엘케이트 갤러리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현빈·손예진, 신혼집 70억에 매물로 내놨다…22억 시세차익
- 현빈 손예진[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현빈, 손예진의 신혼집이 매입 4년 만에 매물로 나왔다.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현빈은 경기도 구리시 아천동 워커힐포도빌 펜트하우스를 팔기 위해 중개업소에 중개를 의뢰했다. 매물 가격은 70억원. 4년 전 매매한 48억원보다 22억 오른 금액이다.현빈은 2020년 6월 5일 워커힐포도힐 펜트하우스 전용면적 330㎡(약 100평) 매물을 사들였다. 해당 주택은 방수 4개, 욕실 수 4개, 총 층수 4개의 건물이다.잔금은 전액 현금으로 지불한 것으로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빈은 영화 ‘협상’, tvN ‘사랑의 불시착’을 통해 만나 부부의 연을 맺게 된 손예진과 2022년 3월 결혼한 이후 이곳에서 신접살림을 차렸다. 같은 해 11월 아들을 품에 안았다.해당 건물이 있는 아치울 마을은 다수의 연예인, 예술가 등이 살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졌다. 고(故) 박완서 작가, 화가 이성자, 판화가 최지숙, 한복디자이너 허영, 연예인 박해미, 조성모, 박진영 등이 거주했고 배우 한소희도 지난 2022년 구리시 아치울마을 초입에 있는 19억원대 빌라드그리움W를 전액 현금으로 매입해 화제를 모았다.
- 해양레저의 ‘판타지 월드’…시흥 ‘거북섬’을 아시나요 [여행]
- 웨이브파크의 서핑구역인 서프코브에서 서핑을 즐기는 모습 (사진=김명상 기자)[시흥(경기)=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위에서 내려다보면 거북이가 엎드린 듯한 독특한 모습의 인공섬이 경기도 시흥시에 있다. 시화MTV(멀티테크노밸리)에 자리한 ‘거북섬’은 모양만 흥미로운 것이 아니다. 서핑, 다이빙, 수영, 요트 등의 각종 시설이 가득한 이 인공섬은 미래 한국을 대표하는 해양레저의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 예전에는 부자들이나 즐기는 취미로 멀게만 느껴지던 해양레저 활동이지만 거북섬에서는 손에 잡힐 만큼 가까워진다. ◇해외 명소가 떠오르는 환상의 인공서핑장하늘에서 본 ‘웨이브파크’ 전경 (사진=김명상 기자)거북섬이 자랑하는 대표 시설은 세계 최대 규모(16만 6000㎡)의 야외 인공서핑장 ‘웨이브파크’다. 길이 220m, 폭 80m 크기를 자랑하는 웨이브파크는 제주나 양양에 버금가는 서핑의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웨이브파크의 첫인상은 무척 이국적이다. 풀장 주변에 늘어선 야자수와 에메랄드빛 물이 어우러져 마치 발리의 해변에 온 듯한 느낌이다. 구릿빛 피부의 내외국인들이 서프보드를 들고 다니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다.웨이브파크에서 서핑을 즐기는 모습 (사진=백승훈 작가)출입구로 들어가면 나타나는 대형 거북이 조형물을 중심으로 왼쪽에 자유 서핑이 가능한 ‘서프존’이, 오른쪽에는 일반 수영을 즐길 수 있는 ‘미오코스타존’이 있다. 서프존의 핵심은 0.2m 높이의 잔잔한 파도부터 최대 2.4m의 거친 파도까지 시간당 최대 1000회가 치는 서프코브다. 특히 스페인산 조파장치가 만들어 내는 인공 파도는 초보자의 실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신진우 웨이브파크 사업기획팀장은 “제주나 양양 등의 기존 서핑 명소는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고, 좋은 파도를 타려는 경쟁이 치열해 초보자가 배우기 쉽지 않았다”며 “웨이브파크의 파도는 크기와 주기가 일정해 누구나 반복을 통해 실력을 빠르게 쌓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핑 경험이 없어도 겁낼 필요가 없다. 그룹 PT 프로그램을 통해 수준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선택해 들을 수 있는데 보통 3회 정도 수강한 후에는 파도를 탈 수 있게 된다. 몰려오는 파도 위를 여유롭게 노니는 서퍼들을 보고 있으면 별천지에 온 듯한 기분과 함께 어느새 저 틈에 끼고 싶다는 생각이 고개를 치켜든다. 웨이브파크 내 서퍼 조형물 (사진=김명상 기자)서핑에 관심이 없어도 괜찮다. 이달 6일 개장한 웨이브파크 내 ‘미오코스타존’은 일반적인 물놀이를 원하는 이들에게 최적화된 곳이다. 바다처럼 파도가 치는 ‘미오풀’을 비롯해 에어바운스가 있는 ‘터틀풀’, 비상 탈출 슬라이드 체험이 가능한 ‘레크리에이션풀’ 등의 워터파크 부럽지 않은 시설이 가족 여행객을 반긴다. ◇물에 잠긴 이집트 신전을 만나는 딥다이빙딥다이빙 체험장인 ‘파라다이브 35’ (사진=파라다이브)해양레저의 메카답게 거북섬 내에는 다이버들의 신흥 명소도 있다. 섬내 복합 상업시설 ‘보니타가’에 지난해 말 개장한 ‘파라다이브’는 딥다이빙을 위한 수영장으로 최고 수심 35m를 자랑한다. 일반 아파트 12층 높이에 해당하는 거대한 규모다. 깊은 물 속으로 들어가 환상의 바다 세계를 즐기는 딥다이빙은 최근 국내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해양 레포츠다. 파라다이브는 본격적으로 바다로 나가기 전, 도심에서 경험 많은 강사와 함께 안전하게 딥다이빙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장소다.최대 수심 35m의 ‘파라다이브 35’에서 연습 중인 다이버들 (사진=김명상 기자)건물 3층에는 누구나 자유롭게 내부를 볼 수 있는 통유리창이 마련돼 있다. 수족관처럼 보이는 깊고 푸른 물속을 헤엄치고 있는 다이버들의 모습은 아찔하면서도 어딘가 평화로워 보이는 묘한 느낌을 동시에 전한다. 실제로 경험자들은 호흡에만 집중하는 프리다이빙이 마치 명상처럼 마음에 안정감을 준다고 한다. 파라다이브 내에 있는 35m 깊이의 수영장 ‘파라다이브 35’의 수심은 1.3m, 5m, 10m, 20m, 35m 등 5단계로 나뉘어 있다. 초보자의 경우 강사를 동반하는 경우 깊이에 관계없이 모든 구간의 이용이 가능하다. 파라오 조형물이 설치된 ‘파라다이브 35’ (사진=파라다이브)다이버들 주변에는 커다란 카메라를 든 강사들이 연신 사진을 찍어준다. 5m 깊이에 있는 파라오와 아누비스 조각상이 포토존이다. 전 세계 다이버들의 성지 중 하나인 이집트 다합의 블루홀을 콘셉트로 만든 것이다. 마치 물에 가라앉은 신전 같은 영화 세트장 같은 분위기가 인생샷의 배경이 돼 준다. 파라다이브의 스플래시존 (사진=파라다이브)파라다이브에는 딥다이빙 외에 다양한 부대시설이 마련돼 있다. 거북섬 주변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루프톱 수영장 ‘인피니티풀’,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실내 서핑장 ‘파라서핑’, 어린이를 위한 ‘트릭아트관’ 등도 운영 중이다. ◇명화 속 세상이 살아 숨 쉬는 곳반 고흐의 ‘백일초와 다른 꽃들이 꽂혀있는 꽃병’ 등을 미디어 아트로 구현한 전시관 (사진=김명상 기자)거북섬에는 해양레포츠 외에 예술의 세계에 빠질 수 있는 흥미로운 공간도 조성돼 있다. 최근 인기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의 촬영지로 등장한 ‘본다빈치뮤지엄 시화’는 명화를 미디어아트로 구현한 박물관으로 지난 4일 개관했다. 국내에서 미디어아트 전시를 처음 시작한 본다빈치는 그동안 여러 번의 전시를 통해 누적 관객 수 450만 명의 기록을 가졌을 만큼 큰 호응을 얻었다.본다빈치의 클로드 모네 전시관 (사진=김명상 기자)거북섬에서는 ‘모네, 빛을 그리다전(展) IV’를 선보이고 있다. 클로드 모네를 비롯해 르누아르, 반 고흐, 폴 고갱 등 유명 화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본다빈치의 차별점은 명화를 디지털로 변환하고 최신 IT 영상 기술을 접목해 작품을 더욱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여기에 감각적인 조명과 음악, 향기까지 더해 오감을 자극하는 것도 매력적이다.본다빈치에 있는 모네의 식탁 전시관 (사진=김명상 기자)미디어 전시관을 걷다 보면 그림 속 주인공이 된 듯한 신기한 기분도 든다. 평소 ‘정원은 나의 가장 아름다운 명작이다’라고 말했던 모네의 작품은 꽃과 나뭇잎이 바람에 떨리고 등장인물이 움직이는 생동감 넘치는 영상으로 재탄생됐다. 고흐가 그린 노을처럼 붉은 꽃들은 일렁이듯 춤을 추고 주위에는 꽃비가 흩날린다. 디지털 기술을 만나 미술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본다빈치의 세계는 신선하면서 놀랍다. 예술적 분위기로 꾸민 본다빈치의 푸드살롱 (사진=김명상 기자)본다빈치에서는 미디어아트 외에도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클림트의 황금카레’, ‘밀레의 씨앗버거’, ‘르누아르의 누들누들’, ‘드가의 귀족 돈까스’ 등 메뉴에 예술가의 이야기를 담은 것이 재미나다. 이외에도 카페 ‘살롱 드 고흐’와 즉석사진관 ‘퀸즈시네마’, 와인 판매점 ‘미켈란젤로의 와인창고’, 명품이나 리셀숍에 해당하는 ‘럭셔리 살롱’ 등도 예술을 테마로 조성돼 하나의 테마파크와 같은 분위기를 선사한다.
- 롯데장학재단, ‘1회 신격호 샤롯데문학상’ 진행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장학재단은 지난 5일 서울 잠실 신격호 기념관에서 ‘제1회 신격호 샤롯데문학상’ 제정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5일 ‘신격호 샤롯데문학상’의 추진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롯데장학재단)신격호 샤롯데문학상은 롯데그룹 창립자인 신격호 명예회장의 한국 문학과 문화에 대한 열정을 재조명하고 그의 문학정신을 계승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롯데장학재단 장혜선 이사장, 롯데복지재단이 이승훈 이사장을 비롯해 신격호 샤롯데문학상 김홍신 자문위원장, 한국문인협회 김호운 이사장, 한국수필가협회 권남희 이사장, 한국시인협회 김수복 회장을 비롯해 피천득기념사업회 피수영 선생 등이 참석했다.장 이사장은 “한국의 우수한 기성·신진 작가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통해 문학가로서 꿈을 꾸던 할아버지의 못다한 꿈을 대신 이뤄주길 바란다”며 “미래를 이끌어갈 문인들께서 열정을 갖고 참여해 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김홍신 자문위원장은 “재능 있는 작가들을 발굴하고 지원함으로써 신격호 샤롯데문학상이 문학계의 신선한 활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신격호 샤롯데문학상은 오는 10일을 시작으로 8월 30일 18시까지 공모전을 진행하며 국내 만 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소설, 시, 수필 세 부문으로 나눠 응모작품을 접수받는다. 최종 9명을 선정하며 오는 10월 중 시상 및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대상 3명(각 부문 2000만원), 최우수상 6명(각 부문 500만원)을 선정해 총 90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작품심사에는 현직 문학계 대학교수, 창작활동 경력 20년 이상 전문가, 문학상 심사위원 참여 경력자 등이 참여한다. 한층 더 체계적이고 공정한 심사를 위해 챗GPT 시스템을 함께 도입한다. 롯데재단 관계자는 “신격호 샤롯데문학상을 통해 우리사회 문학예술계에 긍정적 영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 '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 "15년 한 사람만 좋아하는 선재, 공감해"[인터뷰]②
- 변우석(사진=바로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15년 간 한 여자만 좋아하는 선재를 보고 다들 유니콘 같다고 하더라고요.”배우 변우석이 tvN ‘선재 업고 튀어’에서 자신이 연기한 류선재가 15년 간 임솔(김헤윤 분)을 좋아한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 4일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변우석은 “주변에 보면 20년, 15년 등 오래 연애를 한 사람들이 많다”며 “그래서 한명을 오래 보고 좋아한다는 것이 이상하지 않고 공감하는 부분이었다”고 털어놨다.변우석이 출연한 ‘선재 업고 튀어’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 분)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김혜윤 분)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변우석이 연기한 류선재는 2009년 데뷔 이래 현재까지도 정상의 자리에 우뚝 서 있는 탑 밴드 이클립스의 보컬. 연기자로 스펙트럼을 넓혀 몇 편의 영화, 드라마를 히트시키며 배우로서도 대중에게 인정받은 톱스타다. 그리고 팬과 스타의 관계라고만 생각했던 임솔과 2008년 앞집에 살던 인연이 있는 사이. 특히 임솔을 처음 본 후 첫눈에 반해 첫사랑을 시작한 인물이다. 임솔이 타임슬립한 후 그와 본격적인 인연이 시작돼 짝사랑에서 맞사랑을 하게 된다.사진=tvN‘선재 업고 튀어’는 신드롬이라 불릴 정도로 뜨거운 인기 속에 종영했다. 3.1% 시청률로 시작해 5.8%까지 상승했으며 티빙이 서비스된 이래 tvN 드라마 중 유료가입기여자수 역대 2위를 기록했다. 15화 공개까지 누적된 유료가입기여자수는 공개 첫 주 대비 약 2100% 증가했다. 4주 연속 주간 방송 VOD와 실시간 채널을 합산한 시청UV(순 방문자 수)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방송 VOD와 실시간 채널 합산 시청 시간만 16억분(2,720만 시간)을 돌파했다. 이와 함께 28일 기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플랫폼 펀덱스(FUNdex)에 따르면 5월 4주 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조사 4주 연속 1위, 변우석과 김혜윤은 TV-OTT 출연자 종합 화제성 조사 4주 연속 1위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첫 번째 OST 이클립스의 ‘소나기’는 멜론 일간차트 305위에서 시작해 TOP100 5위까지 오르는 등 수많은 기록을 남기며 종영했다.그 화제의 중심이었던 변우석은 ‘선재 업고 튀어’의 대본을 보자마자 이 작품을 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부터 울림이 컸고 무조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대본을 읽고 1~2달 동안 회사 이사님께 어떻게 되고 있는지 계속 여쭤봤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작품이 잘 될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기 보다는 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며 “결정되고 나서는 ‘이 캐릭터를 나에게 주셨다고?’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고 밝혔다.2008년부터 2009년, 2023년까지 오랜 시간, 그리고 다양한 상황에 놓인 다양한 감정의 선재를 표현해야 하는 만큼 변우석의 고민도 컸을 터. 그는 “선재를 연기하며 중점을 뒀던 것은 선재의 삶에선 수영을 포기하게 되면서부터의 선재 감정들을 잘 쌓아가서 보여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진=tvN그런 아픔이 잘 그려져야 나중에 솔이에 대한 마음도 잘 이해하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다.앞서 ‘선재 업고 튀어’ 이시은 작가는 서브남자주인공의 설정들로 선재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한결같이 여자주인공을 바라보고 마음을 간직하는 순애보적인 설정들은 과거 드라마에선 서브남자주인공에게 부여됐다. 이번엔 남자주인공 선재에 이런 롤이 주어지며 오히려 큰 사랑을 받았다.변우석 역시 그런 선재에 감탄했다. 그는 “이렇게까지 많은 장면이 좋아도 되나? 싶을 정도였다. 특히 10부 엔딩에서 ‘내가 너 때문에 죽나’라고 했던 그 대사가 좋았다”며 “그 전까지는 단순히 ‘네가 좋아’라는 느낌이었다면, 그 대사는 ‘죽음에 대해 두렵기도 하고 뭐가 뭔지 잘 모르겠지만 모든 걸 감수한다’, ‘너를 위해서는 다 할 수 있다’ 그런 마음을 감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었던 대사라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좋아하는 장면이 많다고 밝힌 만큼 1부 다리신, 2부 엔딩, 10부 엔딩도 좋아하는 장면으로 꼽았고 또 솔이의 첫 타임슬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변우석은 “솔이가 타임슬립을 처음한 후 수영장에서 선재에게 달려와 안기는 장면이 있다. 솔이의 감정은 정말 자기가 좋아했던 사람이 다시 눈앞에 나타나 행복해하는 것 아닌가. 그 감정도 너무 좋았는데 선재의 감정으로 생각하면 좋아하는 사람이 와서 안기는 건데 그 순간이 설렜다”며 “그 장면도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기자가 꼽은 최애장면인 만두신에 대해서도 밝혔다. 선재가 뜨거운 만두를 먹은 솔이에게 “뱉어”라며 손을 갖다 대는 장면. 이에 대해 변우석은 “정말 좋아하거나 사랑하면 먹던 음식이 더러운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하는 순간이 있지 않나”며 “촬영할 때 스태프들 사이에서 ‘저 행동이 설렌다고?’라고 의견이 분분하기도 했는데, 저도 그 장면이 좋았다”고 털어놨다.변우석(사진=바로엔터테인먼트)변우석은 ‘유니콘 남주’ 선재에 대해 “작가님이 정말 선재에 올인을 하셨다. 작가님과 제가 어떤 얘기를 했냐면 저는 ‘작가님 저 이제 어떤 작품을 해야 해요?’라고 말씀드리고 작가님은 ‘나는 어떤 걸 써야 돼? 모든 걸 갈아 넣었는데’라고 하셨다”며 “선재가 너무 좋은 남자주인공이고 좋은 사람이라 더 어렵기도 했지만 그래서 더 재미있었다. 선재를 보면서 정말 멋있고 좋은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실제 변우석과의 비교에 대해서는 “농도의 차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일이든 뭐든 뭐 하나에 빠지면 끝까지 해보려고 하는 타입이라는 것이 비슷한데 선재를 보면 자기 표현에 서툴지 않나. 저는 표현에 서툴진 않다”며 “또 선재가 솔이를 죽을 정도로 사랑한다고 하는데 그건 내가 한번도 그래본 적이 없기 때문에, 내 목숨까지는. 그런 상황이 온다면 고민을 해보겠지만 현실적으로 생각을 했을 때 그건 잘 모르겠더라”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