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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가짜뉴스 못 막으면 자유민주주의 위협…규제 만들어야”
- [뉴욕=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오남용이 만들어내는 가짜뉴스 확산을 방지 못 한다면 자유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시장경제가 위협받게 되며, 미래와 미래세대의 삶 또한 위협받게 된다”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뉴욕대학교에서 열린 ‘뉴욕 디지털 비전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뉴욕대학교에서 개최된 ‘뉴욕 디지털 비전 포럼’에서 “공동체의 위험을 초래하지 않도록 위험 정보는 즉각적으로 공유되고 공표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적정 조치가 이뤄지는 규제시스템이 만들어지고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지난해 9월21일 ‘뉴욕구상’을 통해 디지털 심화 시대의 새로운 질서 정립과 국제사회의 연대 필요성을 처음으로 제시한 후 1년 만에 더욱 구체화한 ‘디지털 권리장전’을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디지털 권리장전은 국제사회가 함께 미래 디지털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한 5대 원칙을 담은 헌장”이라며 “디지털 심화 시대에 방향성을 제시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디지털 격차가 인간의 존엄을 훼손하거나 늘어나는 가짜뉴스가 민주주의와 자유를 위협하지 않을지 걱정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며 “디지털 심화로 나타나는 실존적 위협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문제”라고 지적했다.윤 대통령은 ‘자유와 권리의 보장’도 디지털 권리장전의 원칙으로 포함했다. 디지털 권리장전의 5대 원칙은 △자유와 권리의 보장 △공정한 접근과 기회의 균등 △안전과 신뢰의 확보 △디지털 혁신의 촉진 △인류 후생의 증진이다. 윤 대통령은 “AI와 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이 부당한 차별과 편견을 확대하는 데 활용돼서는 안 된다”며 “디지털을 통한 개인의 의사 표현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도록 책임 있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또 “AI를 비롯한 디지털은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는 데 사용돼서는 안 되고, 자유를 확대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며 “AI와 디지털의 개발과 사용에 있어 인간의 자유와 존엄성이 절대적 가치로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공정한 접근과 기회의 균등’도 원칙으로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AI를 비롯한 디지털이 인류의 후생 확대에 기여하도록 누구나 경쟁과 혁신의 기회를 공정하게 보장받고 혜택을 사회 전체가 향유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공공재인 디지털 데이터와 정보는 누구에게나 공정한 접근과 기회의 균증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를 위해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이 충분히 이뤄지고, 디지털 사용 능력에 대한 격차 해소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제안했다.윤 대통령은 또 다른 원칙으로 ‘디지털 혁신의 촉진’을 언급하며 “인력양성과 연구개발 투자,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며 “혁신을 제약하는 불합리한 규제들은 과감하게 개선함으로써 새로운 디지털 기술과 서비스가 끊임없이 창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아울러 ‘인류 후생 증진’ 원칙을 위해 “전 세계가 함께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보편적인 디지털 규범을 정립하고, 규범의 집행에 있어 국제사회가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한편 이번 포럼에서는 우리나라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카이스트, 소프트웨어산업진흥협회와 뉴욕대가 ‘디지털 비즈니스 파트너십’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AI·디지털 분야에서 연구개발(R&D), 인력 양성, 사업화를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 서대문구 홍제동 267-1 일대, 신통기획 후보지로 선정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267-1 일대가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주택재개발 4차 후보지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21일 4차 신속통합기획 민간재개발 후보지 선정위원회를 개최하여 후보지 1곳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연 1회 추진하던 신속통합기획 민간재개발 후보지 선정 방식을 올해 5월, 수시 신청 및 매월 선정 방식으로 전환 발표에 따른 것으로 이번에 선정된 후보지를 포함하여 신속통합기획 민간재개발 후보지는 총 49곳이 됐다.후보지 선정 심의는 올해 8월까지 자치구에서 서울시로 추천한 주민신청 구역 중 최종심의 요청된 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선정기준(안)에 따른 정량 평가점수와 구역특성, 주민동향(찬반동의율), 미선정사유 해소여부, 사업혼재 여부, 사업실현가능성 등을 선정위원회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선정위원회 위원은 관계 전문가, 시의원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선정평가시 위 재개발여건에 적합한 구역 중 침수 우려 등 안전에 취약한 반지하주택 비율, 노후 불량주거지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후보지로 선정된 구역은 올해 하반기부터 정비계획 수립용역을 착수하고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정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아울러 재개발 후보지 투기방지대책에 따라 올해 내 선정된 구역의 ‘권리산정기준일’은 지난해 1월 28일로 적용 고시할 예정이다. 후보지로 선정된 구역뿐만 아니라 선정되지 않은 구역도 향후 후속절차를 거쳐 ‘건축허가제한구역’ 및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 예정이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선정된 후보지는 재개발사업 추진에 대한 주민의지가 높고, 반지하비율이 높아 주거환경개선이 필요한 지역으로, 대상지 인근 홍제3주택재개발구역 등 주변지역과 연계하여 보행 및 교통환경의 연속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플라이빗, 가상자산사업자 특화 제재위험평가 모델 개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플라이빗은 가상자산사업자에 특화된 제재위험평가 모델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플라이빗 제재위험평가 모델 ‘FARA-S’(FLYBIT AML Risk Assessment-Sanctions)‘는 제재 위험에 대한 식별, 분석, 평가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적절한 통제 절차가 이뤄지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가상자산사업자에 맞는 세부 관리 지표를 설계하고, 내재위험과 내부통제 위험을 평가해 각 등급에 맞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구성됐다. 조직 전반에 걸쳐 경제제재 준수 리스크를 파악, 측정, 모니터링, 보고하는 메커니즘으로, 우선순위 설정, 자원 배분 등 기업의 제재 리스크를 이해하고 완화할 수 있도록 했다.플라이빗은 제재 관리의 중요성이 강화되는 추세에 맞춰 제재위험평가 모델을 개발·도입했다. 미국 및 글로벌 감독당국의 제재로 인해 국내외 금융회사들이 벌금 또는 과태료를 부과받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고, 제재 준수에 대한 규제당국의 기대 수준도 점점 엄격해지는 추세다. 규제당국에서는 최근 들어 각 금융회사가 제재 리스트 필터를 제공하는 벤더에게만 의존하는 대신 자신들의 필터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스스로 이해하는 걸 요구하는 경향이 강하다.모델 설계는 전통 금융권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며 AML 규정 수립 및 위험평가 업무를 담당해온 전문가가 포함된 내부 그룹이 주도했다. 플라이빗 박진언 이사는 “제재 관리는 그 중요성에 비해 아직 국내 가상자산 업권을 비롯해 전통 금융권에서조차 적극적인 관심과 개발이 필요한 영역”이라며 “자체 구축한 제재위험평가를 통해 업계 내부 제재 위험 관리를 선도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 모든 여행길은 로마로...서울 온 이탈리아 관광부 장관
- 다니엘라 산탄케 이탈리아 관광부 장관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이데일리TV.[이데일리 문다애 기자]<앵커>한국과 이탈리아가 관광 분야의 협력을 강화합니다. 최근 다니엘라 산탄케 이탈리아 관광부 장관이 방한해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는데요. 코로나 종식 후 첫 장관급 인사 방문에 이목이 쏠렸습니다. 문다애 기자입니다.<기자>다니엘라 산탄케 이탈리아 관광부 장관과 마테오 조파스 이탈리아 무역공사 사장을 비롯한 이탈리아의 대규모 경제 사절단이 이달 18일부터 20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습니다.한국과 이탈리아의 전략적 협업 분야인 관광에 대한 양국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섭니다.코로나 종식 후 첫 장관급 인사 방문으로, 이탈리아가 양국 관계 강화를 위한 투자 원동력으로써 관광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는 평가입니다.<다니엘라 산탄케/이탈리아 관광부 장관>“이번 방한을 결정하게 된 이유는 무엇보다도 한국이 이탈리아에 있어 중요한 국가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은 이탈리아의 라이프스타일과 패션 등에 대해 흥미를 갖고 있는 국가로, 그런 면에서 이탈리아는 한국이 굉장히 중요한 파트너라고 생각하고,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방문했습니다.”관광은 한국과 이탈리아 간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고 있는 전략적 협업 분야.지난 2019년 100만명 이상의 한국 관광객이 이탈리아를 방문했고, 2022년 한국을 찾은 이탈리아 관광객은 2021년 대비 340%, 이탈리아를 찾은 한국 관광객은 1128.7% 증가했습니다.특히 방한 관광객의 증가 폭은 업계 평균(230.70%)을 상회하는 수치로, 한국 관광의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는 유의미한 수치라는 평가가 나옵니다.이탈리아 측은 K-드라마와 K-팝의 성공으로 인한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을 향한 이탈리아인들의 관심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습니다.산탄케 장관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만나 양국 방문객 수를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고, 이에 한국 관광객 맞춤형 상품을 개발한다는 방침입니다.오창희 한국 여행업협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등과는 양국간 항공 노선 증설과 신규 관광지 홍보를 통한 관광지 다양화 등을 논의했습니다. 특정 성수기에 집중되는 관광을 분산하는 ‘탈계절화’에 나서는 것으로, 이는 이탈리아 정부가 추진하는 지속가능한 관광 목표와 같은 맥락입니다.한편, 산탄케 장관은 한국 관광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이탈리아 관광부가 ‘이탈리아라는 브랜드’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경이로움을 열다’ 캠페인을 소개했습니다.보티첼리의 비너스를 가상 인플루언서로 활용해 주요 SNS 플랫폼을 비롯해서 공항, 역 등 세계 주요 관광지에서 비너스를 만날 수 있는 캠페인입니다.이번 산탄케 장관 방한은 2024년 한이 수교 140주년을 앞둔 양국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데일리TV 문다애입니다.[영상취재 이상정]
- 이태원 크라운호텔 개발, PF대출 리파이낸싱 성공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크라운호텔 개발사업 관련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리파이낸싱에 성공했다. 이 사업장은 오는 2025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지난달 말 서울시 디자인 공모에서 ‘조건부 보류’ 됐기 때문에 늦어도 오는 11월 초까지 서울시에 설계변경안을 보내서 다시 검토를 받을 예정이다. ◇ 대출 945억 중 845억, 한 달 후 만기…100억, 내년 3월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시행사 케이스퀘어용산PFV는 크라운호텔 개발사업을 위해 최근 특수목적회사(SPC) 비엔케이썸제사차로부터 원금 945억원 대출(한도 1396억원)을 받았다. 기존에 받았던 대출원금 909억원은 지난 18일 만기도래했다. 이에 따라 케이스퀘어용산PFV가 비엔케이썸제사차 등과 합의서를 체결해서 대출만기일 등 금융조건 일부를 변경했다. 그 결과 대출원금이 909억원에서 36억원 늘어났다.(자료=사업주체 측, 서울시)크라운호텔 개발사업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34-69 일대 크라운호텔을 헐고 공동주택,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상업시설)로 이뤄진 주상복합 시설을 신축 및 분양하는 사업이다. 케이스퀘어용산PFV(구 하나대체투자용산PFV)가 시행사를 맡고 있으며, 현대건설이 시공사를 맡고 있다.이 사업은 사실상 현대건설이 주도하고 있다. 케이스퀘어용산PFV의 주주별 보통주 지분율은 △현대건설 49.5% △RBDK(알비디케이) 25% △코람코자산운용 19.5% △한국투자부동산신탁 6%다. 코람코자산운용은 PFV의 자산관리회사(AMC) 역할을 맡는다.비엔케이썸제사차는 기초자산인 PF 대출채권 및 부수담보권을 취득하고, 유동화증권 발행 및 상환 업무를 하기 위해 설립된 SPC다. 수협은행에 회사의 전반적인 업무를, BNK투자증권에 회사의 자산관리를 위탁했다.대출원금 945억원 중 845억원은 다음달 18일 만기며, 나머지 100억원은 내년 3월 18일 만기다. 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해서 각각 △845억원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100억원 자산유동화 기업어음(ABCP)이 발행됐다. 각 유동화증권의 만기는 각각 △ABSTB 다음달 19일 △ABCP 내년 3월 19일이다. 앞서 케이스퀘어용산PFV는 이 사업 관련해서 지난 6월 19일 3400억원 브릿지론을 받았다. 브릿지론 기간은 1년 6개월(18개월)로, 내년 12월 19일이 만기다. BNK투자증권은 브릿지론의 단순 주선 역할을 맡았다.◇ 서울시 디자인공모 ‘조건부 보류’…높이 변경 있을 듯현재 크라운호텔은 기존 건축물의 지상 부분이 모두 철거됐다. 지하 부분은 착공 일정이 정해지면 착공시점 3~6개월 전 철거될 예정이다.현재 일정으로는 내년 3분기 건축심의를 접수할 예정이다. 다만 일정이 변경될 수도 있다. 건축허가가 내년 4분기~2025년 1분기 중 완료되면 오는 2025년 상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2029년 하반기 초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34-69 일대 (사진=김성수 기자)이 호텔 부지에 ‘분양가 300억원 내외’ 초고급주택을 개발하는 안도 있다. 다만 설계변경 중이고 인허가도 진행 중이라서 구체적 방향은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 디자인 공모 결과가 최종 확정돼야 설계가 확정되고, 인허가 신청도 그에 맞춰 진행할 수 있어서다. 이 사업장은 지난달 31일 발표된 서울시 디자인 공모에서 ‘조건부 보류’됐다. 보류된 작품은 추후 논의를 거쳐 설계를 변경하면 6~8주 후 서울시에서 다시 검토한다. 사업주체 측이 늦어도 오는 11월 초까지 서울시에 설계변경안을 보내면 선정위원회(디자인혁신위원회)를 열어 심의할 예정이다.크라운호텔은 한강변 중점경관관리구역에 해당하고 남산과 가깝다는 입지 때문에 이번 설계변경에서 높이 변경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디자인 공모에 선정된 사업지는 조경, 건폐율, 대지안의 공지, 건축물 높이 제한 및 일조 등 확보를 위한 높이의 적용을 배제받을 수 있다. 또한 용적률의 경우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국토계획법) 시행령 최대용적률의 1.2배 이내까지 완화될 수 있다.케이스퀘어용산PFV는 사업에서 발생한 수익금 등으로 대출채권을 상환해야 한다. 다만 케이스퀘어용산PFV의 신용도 및 사업 진행상황 등을 고려할 때 채무불이행 위험이 존재한다. 현대건설은 이같은 채무불이행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자금보충 및 채무인수 의무를 맡고 있다.현대건설은 케이스퀘어용산PFV가 대출원리금을 전액 상환할 자금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등 자금보충이행사유가 발생하면 비엔케이썸제사차에 대해 자금보충 의무를 부담한다. 현대건설이 이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케이스퀘어용산PFV의 대출채무를 인수해야 한다.
- “메타버스 사업 효율화”…컴투버스, 인력 재배치·희망퇴직 추진
- 올인원 메타버스 컴투버스 컨벤션 센터. (사진=컴투버스)[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컴투스(078340)가 메타버스 자회사 컴투버스의 사업 효율화에 나선다. 메타버스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되, 장기적인 지속성장을 위해 불가피하게 인력 재배치를 추진키로 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컴투버스는 최근 임직원 대상으로 컴투스 그룹내 타 계열사로의 이동 및 희망퇴직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타 계열사로의 이동이 우선이고, 이마저 여의치 않을 경우 희망퇴직 신청을 받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컴투버스의 인력은 130명 수준이다.이같은 인력 재배치 및 희망퇴직 추진은 메타버스 사업의 초반 성과가 당초 기대했던 수준에 미치지 못해서다. 메타버스 사업 전체를 접는다는 의미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업을 효율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앞서 컴투버스는 지난 8월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내 첫 소통공간인 ‘스페이스’를 출시하고, 이달 6일엔 기업용 행사 공간 ‘컨벤션센터’를 여는 등 메타버스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다소 시들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컴투스 측은 여전히 메타버스 사업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번 조치도 메타버스 사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방안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컴투스 관계자는 “미래 메타버스 시장의 확장과 사업 가치 및 성장성, 그리고 이를 위한 비전과 지향점에 대한 믿음에는 변함이 없고, 컴투버스의 도전도 계속 진행된다”며 “다만 현재 국내외 메타버스 산업에 대한 전반적 상황을 검토했을 때, 앞으로 상당한 시간과 투자가 지속적으로 필요하고 이 때문에 빠른 시일 내의 매출 성장 및 비용 구조 개선이 쉽지 않다고 생각된다”고 밝혔다.이어 “메타버스 사업의 효과적 추진, 경영 효율화 및 재무적 성과 창출에 대한 다각도의 방안을 검토해 왔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내실을 다지며 중장기적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판단을 했다”며 “지금까지의 연구개발 성과와 사업 전략은 장기적 과제로 설정하고, 단기적으로는 많은 시장 수요가 예상되는 컨벤션 센터 기능을 중심으로 성과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과정에서의 일부 인력 변동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컴투스 측은 “컨벤션 센터 등 주력 기능의 개발 및 서비스를 위한 인력 외의 임직원은 컴투스 그룹 각 계열사에서 채용 계획에 따라 최대한 우선 검토해 채용할 것”이라며 “희망퇴직 신청자에게는 3개월 급여를 지급하고, 향후 컴투버스 사업의 인원 확대 시 우선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韓 유튜브 영상시청 30%는 '해외'…"K콘텐츠, 구글 통해 글로벌로"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한국 유튜브 콘텐츠의 시청시간 중 3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한국의 유튜브 채널 중 구독자 100만명 이상은 800개에 달했다.21일 구글코리아가 ‘디지털 혁신과 K-콘텐츠 수출을 지원하는 구글의 역할’을 주제로 개최한 ‘구글 포 코리아(Google for Korea) 2023’ 행사에 참여한 거텀 아난드 유튜브 아태지역 총괄 부사장은 이 같은 내용의 유튜브 내 한국 콘텐츠의 위상을 소개했다.‘구글 포 코리아’ 행사장 내 준비된 전시존 모습. 유튜브 15주년을 돌아볼 수 있는 기념존과 포토존이 마련돼 있다. (사진=구글코리아)아난드 부사장은 “지난해 한국 콘텐츠 채널 수는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며 “오늘날 굉장히 많은 하이 퀄리티의 한국 콘텐츠가 나오며 전 세계 수십 억명의 사용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콘텐츠가 해외에서도 사랑받고 있다. 유튜브는 자랑스럽게도 한국 크리에이터들이 중요한 해외 진출 창구가 되고 있다”며 “실제 한국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81%가 유튜브가 중요한 플랫폼이라고 답했다”고 설명했다.아난드 부사장은 “유튜브는 한국에서 새로운 창의성과 비즈니스 성장하는 데에도 역할을 하고 있다. 유튜브를 통해 쉽게 글로벌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한국 생태계 기여 효과가 2조 5000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뮤직비디오 ‘강남스타일’이 유튜브 콘텐츠 첫 10억뷰를 기록했던 가수 싸이는 영상을 통해 “유튜브는 K팝 시장에 정말 커다란, 혁혁한 공이 있다”며 “유튜브와 K팝은 혈맹과 같다”고 밝혔다. 인기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팀도 행사에 참석해 “구글과 유튜브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다”며 구글과 유튜브가 감사함을 표하기도 했다. ◇쿠키런 개발사 “구글 지원 덕분 글로벌 이용자 만날 수 있었다”이날 행사에선 유튜브 외에도 구글의 다양한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대한민국의 K콘텐츠를 지원하고 있는 사례도 소개됐다. 앱·게임 개발사는 구글플레이를 통해 190여개국 해외 시장으로 진출해 약 25억명의 글로벌 이용자와 만날 수 있다. 2022년 작년 한 해에만 약 100만개의 대한민국 기업들이 전 세계 3600만명 이상의 이용자에게 도달했으며, 구글플레이에 등록된 한국 앱·게임 개발사 매출의 5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했다. 또 구글이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5회째 진행하고 있는 창구 프로그램은 400개 이상의 한국 앱 및 개발사가 글로벌 투자를 유치하고 사업을 성장시키도록 도왔으며 이는 세계 각국에서 민관협력의 모범 사례로 벤치마킹 되고 있다. 윌슨 화이트 구글 공공정책 부문 부사장은 “K콘텐츠 열풍의 시대에 구글이 한국의 우수한 콘텐츠와 크리에이터를 글로벌 무대에 선보이고 있어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한국의 웹툰은 글로벌 선두로 자리 잡으며 괄목할만한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모바일 게임은 구글플레이와 협업해 미국, 일본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게임 판도를 근본적으로 개편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에 있는 많은 인디게임 개발자들이 인디게임 엑셀러레이터를 통해 글로벌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며 “구글과 구글 플레이는 한국 개발자와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글로벌 성공 거둘 수 있도록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사로 나선 김종흔 데브시스터즈 공동대표는 ’구글플레이와 함께 전 세계로 도약한 K게임‘을 주제로 구글플레이와의 협력 및 컨설팅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성공한 사례를 자세히 소개했다. 국내에서 ‘쿠키런’ 게임으로 잘 알려진 게임 개발사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킹덤’ 제품으로 한국, 대만, 태국, 일본뿐 아니라 미국 진출까지 성공해 전 세계 누적 이용자수 5000만명 이상을 달성한 바 있다. ◇“커지는 영향력 맞는 사회적 책임에도 앞장서달라”그 과정에서 구글플레이는 주요 업데이트에 대한 피처링 지원, 비즈니스, 마케팅 및 기술 컨설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도왔다. 데브시스터즈는 신규 게임 버전 출시 시 구글플레이 피드백을 통해 새로운 구독 상품을 구성하고 유튜브를 공식 게임 채널로 활용하는 등 적극적으로 구글의 플랫폼을 활용했다. 크리에이터 피식대학 팀이 ‘K-Creator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숨은 주역들’을 주제로 대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구글코리아)김종흔 데브시스터즈 공동대표는 구글이라는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크리에이터, 블로거 및 사업자가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해 인지도를 쌓고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가 무한히 열려있음을 강조하며 “구글플레이의 지원을 통해 글로벌 이용자에게 게임을 널리 알릴 수 있었고 구글의 컨설팅을 기반으로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얻어 제품을 개선해 나가며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선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여성 파운더스 펀드’의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여성 파운더스 펀드는 구글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여성 창업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펀딩 프로그램이다. 올해 최종 선발자에게는 10만 달러의 지원금을 수여하고 스타트업 운영의 각 단계별로 필요한 멘토링을 제공하며 구글 클라우드 크레딧 및 연관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올해는 한국 3개사, 일본과 인도 각 2개사 등 총 7개의 스타트업이 선정됐다. 선정기업은 수면 유도 모바일 솔루션을 제공하는 ‘무니스’, 빌딩 디자인 AI 솔루션 스타트업 ‘제너레잇’, 난임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카이헬스’다. 각 스타트업은 AI 기술 활용 수준과 사업의 향후 발전 가능성을 인정받아 최종 선정됐다. 마이크 김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아태지역 총괄과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이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여성 파운더스 펀드’를 수상한 이혜준 카이헬스 대표, 권서현 무니스 대표, 정가혜 제너레잇 공동창업자 겸 기술총괄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구글코리아)국내에서 커진 영향력에 맞는 사회적 책임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홍익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구글이 커진 영향력 만큼이나 사회적 책임 다해달라. 최근 생성형 AI 서비스 증가하며 저작권 논란 커지고 있다”며 “구글도 바드 서비스 제공하는 만큼 콘텐츠의 저작권 보호하고 부작용 최소화를 위해 지혜를 모아달라. 그것이 K콘텐츠의 지속가능한 생태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아주대, 임신테스트기로 암·질병 진단 기술 개발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아주대 연구진이 일상에서 쉽게 구하는 임신 진단키트를 활용, 프로테아제 효소 측정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했다. 단백질의 분해에 관여하는 프로테아제는 생명현상의 지표이며 이 효소의 비정상적 활성은 질병과 연관돼 있다. 아주대 연구진이 개발한 기술은 신속·간편하게 질병 진단이 가능한 진단키트의 원천기술로 활용될 전망이다.왼쪽부터 박현지 박사, 김유선 학생, 이경원 학생, 권민지 학생(사진=아주대)아주대는 유태현·윤현철 응용화학생명공학과 교수팀이 이러한 연구성과를 얻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박현지 아주대 분자과학기술센터 박사와 김유선 대학원생이 공동 1저자로, 이경원·권민지 대학원생이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저명 국제학술지(Biosensors and Bioelectronics) 9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프로테아제 활성을 측정하는 센서를 개발, 이를 임신 진단키트를 통해 분석하는 방법을 찾아냈다. 프로테아제(protease)는 펩타이드 결합을 절단, 단백질 분해에 관여하는 효소를 통틀어 지칭하는 말이다. 우리 몸에서 발생하는 분화·성장·면역·감염 같은 현상은 단백질 분해효소인 프로테아제에 의해 조절된다. 프로테아제의 비정상적 활성화는 곧 암이나 염증질환, 알츠하이머 등의 질병과 관련이 깊다. 이 때문에 학계는 프로테아제를 신속·간편하게 확인하는 방안을 연구해왔다. 현재 널리 사용되는 프로테아제 검출 방법은 고가의 장비와 분석 전문가를 필요로 한다. 질병을 빠르게 진단하고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수준까지 적용하기에는 단점이 큰 것이다. 아주대 연구팀은 검출하고자 하는 프로테아제에 의해서 선택적으로 활성화되는 센서를 개발했다. 아울러 특정 프로테아제가 존재할 땐 센서에서 자극 호르몬이 방출되도록 함으로써 임신 진단키트를 통한 특정이 가능하게 했다. 임신 진단키트를 분석하는 간단한 방법으로 프로테아제의 활성을 측정, 질병 여부를 진단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유태현 아주대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개발한 센서 물질과 임신 진단키트는 간단한 공정만으로 제조할 수 있다”며 “이에 프로테아제 진단키트의 개발로 이어져 다양한 질병 진단에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 “직경 6km 스마트시티서 모빌리티 총망라..도시의 미래상”
- [이데일리 김성진 이다원 기자] “사람과 사물, 그리고 지상에서부터 지하와 상공까지 움직이는 모든 것들에 대한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다.”김혜영 현대자동차 스마트시티추진실장은 21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이데일리 ‘K-모빌리티 포럼’에서 현대차가 그리는 미래 스마트시티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번 포럼은 ‘우리 일상을 바꿀 미래 모빌리티’를 주제로 움직이는 모든 물체, 즉 모빌리티의 미래 모습과 혁신 기술을 엿보기 위해 마련됐다.이 같은 모빌리티 혁신 기술이 총집결하는 곳이 바로 스마트시티다. 이는 첨단 기술을 적용해 물류, 인프라, 서비스 등을 최적화한 도시다. 하늘을 나는 택시를 타고 이동하고 자율주행 차량들이 스스로 물류를 이동시키는 게 스마트시티의 대표적인 미래상이다. 김혜영 현대자동차 스마트시티추진실장이 21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2023 이데일리 K-모빌리티 포럼’에서 ‘우리 일상을 바꿀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혁신’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김 실장은 “스마트시티를 구성하는 세 가지 중요 요소는 교통, 물류, 에너지”라며 “이 요소들을 융합할 수 있으면서도 사람을 위한 혁신 플랫폼이 바로 스마트시티”라고 강조했다. 그는 “스마트시티를 추진한다는 비전을 공표한 때가 2019년도인데 인류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지 근본적인 고민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벌집 모양의 스마트시티..솔루션 프로바이더 추구이날 발표 영상에는 육각형 구조의 미래 스마트시티가 공개됐다. 벌집 구조의 도시는 직경 6㎞ 속에 30만명의 인구를 수용할 수 있는 크기로 각각의 도시 모듈들이 서로 면을 맞대고 있는 방식으로 그려졌다. 복잡하게 얽혀 있는 건축물들을 높이와 밀도에 따라 고밀도, 중밀도, 저밀도 세 개의 구역으로 배치해 자연훼손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김 실장은 “영상에서처럼 하루 아침에 모든 것이 실현되는 것이 아니라 한 단계씩 서서히 적용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앞으로 현대차는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같이 미래 도시를 만들어나가는 긴 여정의 파트너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차는 미래 스마트시티를 구체화하기 위해 이미 모빌리티 역량을 실제 도시에 적용하고 시험하고 있다. 싱가포르 주롱혁신지구(JID)와 협업해 미래 교통 수요를 예측하고 최적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김 실장은 “JID는 상업지역으로 현대차 스마트팩토리도 저 지역에 안에 들어 있다”며 “앞으로 교통 수요가 늘어날 텐데 어떤 교통수단이 필요할지부터 향후 자율주행차량을 어떻게 도입할지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예측 알고리즘을 운용해 도시 수요, 공급량, 운영모델을 함께 적용하는 미니 스마트시티 사례라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동화 기술 고도화 방점”..자율주행 시대 대비부품 하드웨어 개발에 집중하던 현대모비스는 부품을 제어·구동하는 소프트웨어까지 망라한 ‘플랫폼’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차가 ‘스마트시티’라는 큰 그림을 그린다면 현대모비스는 이를 구체화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술 개발을 추진하는 식이다. 이승환 현대모비스 선행연구섹터장이 21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2023 이데일리 K-모빌리티 포럼’에서 ‘미래 자동차의 무한변신: 게처럼 옆으로 가고 제자리 회전까지’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날 연사로 나선 이승환 현대모비스 선행연구섹터장은 “전동화 기술을 확보하고 좀 더 발전시켜 고도화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또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하고 기술과 사용자가 끊임없이 소통하며 기술이 감성적 부분을 터치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그가 소개한 대표 기술 중 하나는 ‘이(e)코너 시스템’이다. 자동차 바퀴에 조향·현가(서스펜션)·구동 모터·제동장치에 전력까지 달아 하나의 모듈(부품 조합)을 만들었다. 이를 활용하면 바퀴를 최대 90도까지 돌릴 수 있어 차량이 게처럼 옆으로 움직이거나 제자리에서 회전하는 등 혁신적인 움직임이 가능하다.이 섹터장은 “서산 주행 시험장에서 아이오닉5 차량에 직접 구현해 봤다”며 “기술 아이디어 자체는 여러 업체가 내놓은 것이지만 이를 차에 실제 적용해 주행시험까지 한 회사는 현대모비스 뿐이며 세계 최초”라고 말했다. 이어 2025~2026년 중으로 양산 가능한 수준까지 고도화하겠다고 했다.
- “이젠 ‘피파 온라인’ 아닌 ‘FC 온라인’ 입니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넥슨은 EA 코리아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자사가 서비스하는 온라인 축구게임 ‘EA 스포츠 FC 온라인’의 리브랜딩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이로써 기존의 브랜드명인 ‘피파 온라인 4’는 이제 ‘FC 온라인’으로 변경되며, 오는 23일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FC 온라인’이라는 신규 브랜드로 이(e)스포츠 종목에 등장할 예정이다. 앞서 ‘FC 온라인’ 한국 국가대표팀에는 곽준혁, 박기영 선수가 선발됐으며 두 선수는 아시안게임의 공식 사전대회 ‘로드 투 아시안게임 2022’에서 각각 동아시아 지역 1위와 2위를 휩쓸며 본선에서의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여도 기존의 게임 정보 및 플레이 상황은 모두 ‘FC 온라인’에서 동일하게 즐길 수 있다. 넥슨은 이번 리브랜딩으로 새로운 ‘FC 온라인’ 로고에 맞춰 게임 내 선수 유니폼, 경기장 광고판, 상품 툴팁을 포함한 전체적인 UI 및 폰트를 변경하고, 편의성과 플레이 경험 개선을 위한 다양한 개선안을 적용한다. 또한, 선수 강화 시 강화 등급에 따라 차별화되는 연출을 선보이며, 모바일 앱 버전에 PC 버전 기능인 ‘모두 판매 기능’, ‘선수 정보 보기 강화’, ‘동일 그룹 아이템 사용 기능’ 등을 도입한다.이 밖에 신규 클래스 ‘FC 앰베서더’와 ‘23 하드워커’도 출시한다. 손흥민, 엘링 홀란, 비니시우스 주니어 등 FC 앰버서더로 선정된 10명의 선수들이 ‘FC 앰배세더’ 클래스로 선정됐으며, 브루누 페르난데스, 프렝키 더용, 손흥민 등 좋은 활약을 펼쳤던 주요 현역 선수 210명이 ‘23 하드워커’ 클래스로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