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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술 강화부터 플랫폼 출시까지…고도화하는 STO 업계
  • [마켓인]블록체인 기술 강화부터 플랫폼 출시까지…고도화하는 STO 업계
  • (사진=이데일리)[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토큰증권발행(STO·Security Token Offering) 업계가 블록체인 관련 기술을 강화하고 신규 플랫폼을 출시하는 등 기술 및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하는 시기를 보내고 있다. 토큰증권은 미술품·부동산 등 실물 자산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발행한 증권을 의미한다.◇ 서울옥션블루, 전북은행과 STO 공동사업 시작26일 STO업계에 따르면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 소투의 운영사 서울옥션블루는 금융과 미술품을 결합한 사업모델 발굴에 나선다. 금융과 미술을 결합한 ‘아트파이낸스’ 서비스 협업을 통해 미술품 시장의 대중화를 모색하고 투자자에게는 안전하게 미술품에 투자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지난 22일 JB금융지주 전북은행과 토큰증권 공동사업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금융과 미술품을 결합한 사업모델의 발굴 △미술품 투자 예치금 관리 서비스 개발 등 토큰증권 동동사업 추진 △전북은행 ‘쏙뱅크’ 및 서울옥션블루 ‘소투’ 플랫폼 활용 제휴 사업 발굴 등을 추진한다.전북은행은 지난해 12월 모바일 뱅킹 앱 ‘쏙뱅크’를 새롭게 리뉴얼하면서 금융과 비금융 서비스를 아우르는 종합금융 플랫폼을 선보였다. 서울옥션블루와의 협력으로 쏙뱅크 내 VIP라운지에서 전문적인 아트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 블레이드 Ent, 실물 금주화 STO 상품 개발최근 업계에선 금을 기초자산으로 한 STO 상품이 개발되고 있다. 블레이드Ent(블레이드엔터테인먼트)는 실물 금주화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토큰증권발행(STO) 상품을 개발에 나선다. 미국 토큰증권(ST) 플랫폼 드웰파이(DwellFi), 페타버스, 스타그룹코리아와 새로운 STO 상품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블레이드 Ent는 최근 다양한 기초자산을 확보하며 토큰증권 사업화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분야 IP(지식재산권)와 콘텐츠 배급권을 활용해 토큰증권 사업을 추진 중이며 △폐기물 매립장 △전자약 △디지털치료제 등으로 기초자산을 확장하고 있다.드웰파이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안전하게 유동자산 관리를 제공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 기업이다. 관리 자산 규모가 9000만 달러(약 1240억원)에 달하며, 최근 2024 금융기술포럼(FTF) 기술혁신 어워드에서 후보로 지명됐다.◇ 이노그리드, 핑거와 블록체인·클라우드 기술 교류일부 업체들은 토큰증권 발행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과 서비스 개발에 한창이다. 최근 증시 입성을 준비 중인 클라우드 컴퓨팅 및 디지털 전환(DT) 전문 기업 이노그리드는 STO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금융IT전문 코스닥 상장사 핑거와 손잡았다. ‘블록체인·클라우드 신기술 적용 사업 공동 추진 및 교류하기로 했다. 핑거는 금융IT전문 코스닥 상장기업으로 제1·2금융권을 포함한 다수의 금융기관에 스마트 금융 플랫폼을 공급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특허권을 토큰으로 유동화해 발행 및 거래가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NFT·CBDC·STO 등 디지털 자산 관련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체인업, 규제 대상 STO 발행 솔루션 출시블록체인 IT 기술 기업 체인업은 실물 자산을 STO로 발행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체인업 STO 솔루션’을 23일 공식 출시했다. 규제를 준수하는 동시에 안전하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디지털 자산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주요 특징이다. 체인업 STO 솔루션은 △KYC(고객확인) △AML(자금세탁방지) △KYT(고객거래확인) △위험 관리 솔루션 등의 기능을 포함한다. 거래의 합법성과 투명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암호화 기술과 스마트 컨트랙트 감사를 통해 거래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강화했다. STO 업계 관계자는 “규제나 기술적 복잡성으로 인해 STO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업들이 관련 규정들을 준수하면서 업계 활성화를 위해 블록체인 기술 고도화와 상품 개발 등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2024.04.26 I 김연서 기자
'AI 번역' 딥엘 CEO "한국 내 성장세, 딥엘 역사상 가장 빨라"
  • 'AI 번역' 딥엘 CEO "한국 내 성장세, 딥엘 역사상 가장 빨라"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글로벌 언어 AI 기업 딥엘(DeepL)의 야렉 쿠틸로브스키(Jarek Kutylowski) 창업자 겸 CEO가 한국 시장에 대해 “딥엘 역사를 돌이켜 볼 때 가장 빠르게 성장을 하고 있는 시장”이라고 전했다.쿠틸로브스키 CEO는 26일 서울 역삼동 조선팰리스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딥엘 번역 서비스와 관련해 “흥미롭게도 한국에서의 수요와 성장세는 저희 기대를 넘어서는 수준”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야렉 쿠틸로브스키 딥엘(DeepL) 창업자 겸 CEO가 26일 서울 역삼동 조선팰리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딥엘)딥엘은 글로벌에서 선도적 언어 AI 기술로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이다. 폴란드 출생인 쿠틸로브스키 CEO는 독일에서 자라며 다양한 문화와 언어를 접했던 경험을 토대로 딥엘을 설립했다. 딥엘은 세계에서 가장 정확한 기계 번역기와 고도로 문맥에 맞는 AI 작문 보조 툴을 개발하며 빠른 성장을 이뤄가며 언어 AI 기술 분야의 선도기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포브스가 선정한 ‘2024 AI 기업 50’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딥엘 번역기는 기업, 조직 및 개인에게 30개 이상의 언어로 자연스러운 번역을 제공하며 글로벌에서 최고 수준의 번역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딥엘은 언어 AI 기술 혁신에 중점을 두고 AI 모델이 언어적 뉘앙스와 맥락을 이해하도록 학습시키고 있다.딥엘은 슈퍼컴퓨팅 시스템을 통해 고품질 데이터로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동시에 편집 담당 인력을 추가로 동원해 제품의 품질을 꾸준히 향상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딥엘의 슈퍼컴퓨터인 ‘딥엘 머큐리(DeepL Mercury)’는 전 세계 슈퍼컴퓨터 순위를 집계하는 ‘톱500’에서 지난해 34위를 기록할 정도로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2017년 출시된 딥엘 번역기는 초창기 유럽권 언어만 지원하다가 2020년 3월 중국어, 일본어 지원을 추가했고 2022년 12월엔 한국어 지원을 추가하며 본격적인 한국 서비스를 시작했다. 쿠틸로브스키 CEO는 “한국이 다른 국가에 대비해 인구가 적다고 하더라도 이 정도의 성장세를 대단히 괄목한 만하다”며 “앞으로도 한국 시장 발전에 대해 상당히 낙관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쿠틸로브스키 CEO는 이날 딥엘 내부의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한국어↔영어’ 번역과 관련해 딥엘 번역기가 △구글 대비 3.9배 △마이크로소프트 대비 4.7배 △GPT 3.5 터보 대비 5.4배 △GPT 4 대비 4.7배의 선호도를 보였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구체적 블라인드 테스트 방식에 대해선 “전문 번역사들이 저희 솔루션과 타사 번역 엔진으로 번역한 결과물에 대해 엔진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정확도와 선호도를 평가한 결과물”이라고 부연했다.딥엘은 이날 간담회에서 AI 글쓰기 도우미인 신제품 ‘딥엘 라이트 프로(DeepL Write Pro)’를 공개했다. 딥엘 라이트 프로는 딥엘의 자체 거대언어모델(LLM)로 구동되는 첫 서비스로서 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 상황에서 더 명확한 소통을 도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는 영어와 독일어만 지원하며 추후 한국어 등 다른 언어로 확대할 예정이다.딥엘 라이트 프로는 기존의 생성형 AI 툴 또는 규칙 기반의 문법 교정 툴과는 달리, 초안 작성 과정에서 실시간으로 텍스트의 완성도를 높이고 단어 및 문구, 스타일과 어조에 대한 AI 기반 제안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자신의 의도를 유지하면서 텍스트를 더욱 정교하게 보완할 수 있는 것이다.쿠틸로브스키 CEO는 “딥엘 라이트 프로는 딥엘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체 LLM 제품으로 다른 테크 대기업들과 차별화되는 수년에 걸친 연구와 혁신의 결정체”라고 강조했다.
2024.04.26 I 한광범 기자
고양영상문화단지 조성 대상지 일대 개발행위제한지역 지정
  • 고양영상문화단지 조성 대상지 일대 개발행위제한지역 지정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고양시가 고양영상문화단지 조성에 속도를 낸다.경기 고양특례시는 덕양구 오금동 528 일원에 추진하는 고양영상문화단지 도시개발사업을 위해 예정지 15만8605㎡를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 고시했다고 26일 밝혔다.고양영상문화단지 조성을 위해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된 곳.(지도=고양특례시 제공)이번 조치는 개발제한구역 해제 예정지역의 무질서한 난개발과 부동산 투기 등 사회·경제적 손실을 방지하고 체계적인 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결정했다.이를 위해 시는 지난 2월 29일부터 15일간 주민의견을 청취했고 지난 달 27일 고양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완료했다.이에 따라 해당 지역에서는 고시일로부터 3년간 건축물의 건축, 공작물 설치, 토지의 형질변경 및 토석의 채취 토지분할 등의 개발행위가 제한된다.시는 향후 해당 지역을 대상으로 도시개발구역을 지정하고 영상 및 방송영산산업 특화단지 육성을 위한 고양영상문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고양영상문화단지에는 대단지 실내·외 스튜디오와 OTT기업, 제작사, 영상 관련 기업들의 입주를 추진하고 기존의 아쿠아특수촬영스튜디오를 중심으로 영상기업 직·간접적 지원 및 인재 육성 등 공공스튜디오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다.이동환 시장은 “수도권 정비계획과 중첩된 규제 속에서 고양특례시는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자족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첨단 특화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며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 지정으로 인한 지역주민의 재산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련 행정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고 글로벌 영상산업 시장에서 중심 허브가 될 수 있도록 단지조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2024.04.26 I 정재훈 기자
법무법인 지평, 24일 경영포럼 성황리 개최
  • 법무법인 지평, 24일 경영포럼 성황리 개최
  • 패널토론 좌장을 맡은 이준희 지평 경영컨설팅센터장.(사진=지평)[이데일리 고규대 기자] 법무법인(유) 지평(이하 지평)이25일 오후 2시 지평 본사 그랜드센트럴 오디토리움에서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대한 이해와 경영전략적 접근방안’을 주제로 지평 경영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양영태 지평 대표변호사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2개의 세션과 패널토론으로 진행되었다. 제1 세션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동향과 핵심’이라는 주제로 방호경 한국개발연구원(KDI) 박사가 ‘공급망 안정화의 중요성과 주요 고려요인’을 발표했다. 방호경 박사는 최근 공급망 안정화 전략에 대한 연구와 정책 방향 등에 대해서 설명했다. 방박사는 공급망 교란요소와 재편 요소들에 대해서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여 현명한 대응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급망 3법 체계(소부장 특별법·자원안보법·공급망 기본법)의 실질적 추동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핵심광물국 등 생산단계별 정책기조 변화를 파악해야 하고, 핵심광물국의 자원동맹 강화에 대한 국제협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한재진 지평 경영컨설팅센터 전문위원이 ‘공급망 패러다임 변화와 국내기업의 대응’을 주제로 발표했다. 한재진 전문위원은 최근 글로벌 공급망 패러다임에 대해 “2018년부터 미-중간 공급망 패권갈등이 가속화되며, 공급망 분절화(Fragmentation)가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 위원은 “특히 최근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공급망 핵심 산업에 들어가는 핵심광물에 대한 중국의 주도권이 커지는 만큼, 향후 패권 갈등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며 “제조업 중심이면서 자원이 부족한 우리경제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우리 기업들에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업종별 맞춤형 전략 설계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제2세션에서는 ‘책임있는 공급망을 넘어, 공급망 대응 전략 수립 방안’을 주제로 정민 지평 경영컨설팅센터 BI그룹장이 경영전략 관점에서 ‘공급망 점검과 전략적 방법론’을 발표했다. 정민 그룹장은 “계속되는 공급망 불확실성은 가격(price)과 시간(time) 등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뿐 아니라 충격에 대한 회복탄력성, 최근 기후ㆍ환경 규제에 대한 대응력 및 비즈니스 파트너십의 지속가능가능성에 대한 종합적 점검이 매우 필요하다”며 “이를 위한 전사차원의 운영구조과 대응 프로세스 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평 경영컨설팅센터의 공급망 점검 툴킷(toolkit)인 라그스(LARGS)를 소개하였고, 이를 통한 공급망 진단의 실효성에 대한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라그스는 지평 경영컨설팅센터에서 개발한 공급망 점검 체크리스트로, 공급망 5대 핵심영역(Lean·Agile·Resilient·Green·Sustainable)으로 구성돼 기업신용평가 요소, 공급망 관련 규제, 글로벌 SCM 경영전략 모델 등을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마지막 패널토론에서는 이준희 지평 경영컨설팅센터장이 좌장으로, 김두희 현대엘리베이터 팀장, 문유경 롯데케미칼 팀장, 박용진 KIS자산평가 본부장, 윤철민 대한상의 실장, 임애화 금호타이어 팀장, 정동운 현대자동차 팀장(‘참석자 가나다 순’)이 패널로 참석하여, 현재 기업들의 ESG패러다임 안에서 전사차원으로 구매전략, 공급망 이슈, 생산거점과 투자에 대한 이슈를 논의했다. 또한 중소중견기업들이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였고, 그린(green) 공급망에 대한 기업 의사결정 딜레마(dilemma)에 대해서도 심층 논의가 함께 이뤄졌다.이준희 지평 경영컨설팅센터장은 “지평 경영포럼은 기존의 세미나 기획 방식과 달리 국가정책 아젠다부터 산업트랜드 및 기업경영까지 one stop 지식공유가 가능한 형태이다. 참여하는 고객 실무자들의 만족도가 높고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라며 “앞으로 지평 경영포럼을 한국기업 실정에 맞는 차별적인 지식 플랫폼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하면서, 라그스(LARGS) 진단 모델을 시작으로 기업 리스크 관리를 위한 정형ㆍ비정형 데이터 분석과 산업과 비즈니스 맞춤형 경영전략 방법론을 제시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04.26 I 고규대 기자
파미셀, 수지상세포 면역항암제 췌장암 환자 첫 투약
  • 파미셀, 수지상세포 면역항암제 췌장암 환자 첫 투약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파미셀(005690)은 자체 개발한 수지상세포 면역항암제를 췌장암 환자에 첫 투여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파미셀 CI (사진=파미셀)해당 임상은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에서 1차 이상의 표준항암치료에 실패한 전이성 췌장암 환자 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파미셀은 해당 임상을 통해 자가 골수유래 수지상세포 ‘셀그램DC-WT1’(CellgramDC-WT1)과 면역관문억제제인 ‘키트루다’를 3주 간격으로 3회 병용 투여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한다. 이달 환자 등록을 시작해 환자 3명이 등록된 상태다. 해당 임상연구과제는 지난해 11월 보건복지부 산하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로부터 선정됐다.셀그램DC-WT1은 파미셀에서 연구개발한 환자 맞춤형 항암면역세포치료제로, 환자의 골수조혈줄기세포에서 활성이 우수한 CD141+ 수지상세포를 선별해 증식·분화시킨 후 암세포에서 발현되는 항원인 WT1을 인지해 공격하도록 만들었다. 회사 측은 WT1이 대부분의 고형암에서 발현되는 항원인 만큼 향후 다양한 고형암에 확대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책임 연구자인 원종호 교수는 “셀그램DC-WT1의 개발로 평균 생존 기간이 6개월 미만인 췌장암 환자의 암 진행속도를 늦추거나 막아 생존 기간을 연장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4.26 I 김새미 기자
아미코젠 자회사-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맞손’…바이오 소부장 국산화 협력
  • 아미코젠 자회사-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맞손’…바이오 소부장 국산화 협력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국내 바이오 소부장 대표기업 아미코젠(092040) 자회사 비욘드셀은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와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및 바이오의약 필수 소재 배지와 레진 국산화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이홍균 센터장(왼쪽)과 비욘드셀 김상정 사장이 MOU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사진=아미코젠)양사는 이번 업무 협약으로 △바이오의약품 CDMO 사업 △동물세포 배양 배지 및 항체정제용 레진 국산화를 위해 상호 기술 정보 및 장비 부분에서 협력할 계획이다.비욘드셀은 바이오의약 생산에 필수 소재인 동물세포 배양 배지를 개발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바이오의약품 생산용 배지 국산화 사업 과제 수행과 해외 기술이전을 통해 배지 생산 원천기술 확보에 성공했고, 최근 세포주 및 공정개발 등 위탁개발(CDO) 사업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는 지난 2020년 말 경상북도 안동시 경북 바이오 산업단지내에 설립돼 공적시설인 글로벌 수준의 우수제조기준(GMP) 생산기반을 갖추고 동물세포 기반 백신·바이오 의약품의 비임상 및 임상시험용, 상업용 생산을 지원하고 있다.김상정 비욘드셀 사장은 “바이오의약품 및 백신 초기 기술개발 단계부터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와 협력해 CDMO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함께 개발한 바이오의약품과 백신에 아미코젠의 배지와 레진을 적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각 사의 강점들을 한데 모아 국내 바이오 시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홍균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센터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소부장 공급에 문제가 발생해 어려움을 겪었다. 국내 소부장 산업인프라 육성은 국가적인 당면 해결 과제로 백신·바이오 의약품을 연구·개발하는 비욘드셀과 기술 정보 및 장비 활용 부분에서의 상호 협력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백신·바이오 소부장 산업 육성을 촉진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아미코젠은 국내 최초로 바이오의약 필수 소재인 배지와 레진 국산화에 도전하고 있다. 배지 대량 생산을 위해 인천 송도에 약 106t 규모의 분말 배지 공장을 건축해 하반기 본격적인 생산을 앞두고 있고, 전남 여수에서는 곧 1만ℓ 규모 레진 공장이 준공된다. 바이오 업계에서는 아미코젠이 바이오 소재 국산화에 앞장서 국내 바이오산업 자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4.04.26 I 나은경 기자
씨피시스템 “케이블체인 선두…글로벌 시장 공략”
  • [IPO출사표]씨피시스템 “케이블체인 선두…글로벌 시장 공략”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케이블체인 전문기업 씨피시스템이 유진스팩8호(413630)와의 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씨피시스템은 전 제품 국산화를 실현한 토탈 케이블 보호 기구 전문기업으로서 이번 상장을 통해 꾸준한 연구개발에 힘을 쏟아 신규 성장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미국·인도 지사 설립, 중국 상해 지사 확대로 글로벌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김경민 씨피시스템 대표이사는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씨피시스템은 30여년의 역사를 가진 국내 1세대 케이블체인 기업이지만, 현재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있다”며 “끊임없는 혁신과 발전을 통해 고객 중심 경영에 적극적으로 나서 세계로 뻗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민 씨피시스템 대표이사가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씨피시스템)씨피시스템은 1993년 설립된 전선 보호용 케이블체인 전문기업으로, 사출·압출 성형 기술을 바탕으로 모든 플라스틱 케이블 보호 제품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케이블체인은 모든 산업 현장에서 사용되는 케이블을 보호하는 제품으로, 케이블이 엉키거나 손상되지 않도록 해 안정적인 전력·데이터를 공급할 수 있게 한다. 씨피시스템은 국내 업계 최다 특허 보유(41건), 전 제품 국산화 등을 내세우며 뛰어난 기술력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국내 다른 경쟁사들이 해외 제품을 수입해 유통할 때 씨피시스템은 전 제품을 국산화한다는 목표 아래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시장을 개척했다”며 “기술성과 수익성, 성장성 분야에서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꾸준한 제품 개발로 다양한 제품 라인업도 구축했다. 주요 제품으론 △케이블체인 △플렉시블튜브 △로보웨이 △커넥터 등이 있고, 이중 케이블체인은 특정 환경 요구사항에 따라 일반형과 클린룸형, G클린형으로 나뉜다. 사업영역도 디스플레이·반도체부터 2차전지·전기차·완성차, 로봇, 산업기계, 공작기계, 자동화 산업 등 폭이 넓다. 씨피시스템의 케이블체인 주력 제품인 G클린 체인(G-Clean Chain)은 분진과 소음을 동시에 잡은 초저분진·저소음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글로벌 클린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플렉시블 튜브도 국내 최초 국산화에 성공해 다양한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IT 부문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으로 앞으로 시장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는 게 씨피시스템 측 설명이다. 차세대 제품인 로보웨이 시스템은 로봇 구동에 따른 분진 발생과 튜브 변형 문제를 최소화해 산업 현장의 작업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하반기 국내 주요 기업의 대규모 프로젝트 참여를 앞두고 있어 로보웨이 시스템은 G클린 체인과 함께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표=씨피시스템)씨피시스템은 이러한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지난해 매출액 215억원, 영업이익 6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 2019년 133억원에서 연평균 성장률 12.8%를 기록한 셈이다. 김 대표는 “해외 수출 비중이 27.3%, 내수 비중이 72.7%로 국내에 한정되지 않고 다각화된 사업 구조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씨피시스템은 첨단기술 시대가 다가오면서 케이블체인 적용 시장이 꾸준히 확장하리라고 내다봤다. 또 우호적인 정부정책과 주요 플레이어의 인프라 투자 증가로 클린룸·드라이룸 수주가 확대하고, 노동력 부족에 따른 로봇 사용처가 늘어나는 상황도 씨피시스템으로선 우호적인 사업 환경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은 약 121억원 규모로, 씨피시스템은 이를 생산 효율 증대를 위한 설비 투자, 연구개발과 인력 충원, 인도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사업 운영자금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또 신사업으로 클린룸형 저분진 장거리체인 시장에 도전하는 등 케이블체인·플렉시블튜브·로보웨이·커넥터 등 제품의 꾸준한 연구개발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중소기업이 기술 개발을 멈추면 그 순간 소리 없이 사라진다는 말이 있듯이 씨피시스템은 현재의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늘 도전하겠다”며 “이러한 태도야말로 바로 고객 기대에 부응하고 나아가 고객 감동을 실현하는 길이라 믿는 만큼 생각과 실천을 통해 더욱 앞서나가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진스팩8호와 합병 상장을 준비하는 씨피시스템의 1주당 합병가액은 2000원이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다음 달 8일 진행되며, 합병신주 상장 예정일은 6월 27일이다. 합병 후 기업가치는 약 806억원으로 산출됐다.
2024.04.26 I 박순엽 기자
카카오엔터, 사내 테크 컨퍼런스 '엔사이트 24' 개최
  • 카카오엔터, 사내 테크 컨퍼런스 '엔사이트 24' 개최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임직원들이 콘텐츠와 기술을 접목한 노하우를 상호 교환하며 전사적 역량을 키우는 사내 컨퍼런스를 진행했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번달 22~25일 사내 테크 컨퍼런스 ‘ENsighT 24(엔사이트 24)’를 개최했다. 올해 처음 열린 ‘ENsighT 24’는 개발자들의 기술 노하우부터 기획, 디자인, 스태프 등 다양한 직군의 크루들을 위한 사내 프로젝트 및 협업 사례까지 그간의 경험들을 공유하는 자리로 진행됐다.그동안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국내 대표 플랫폼인 멜론과 카카오페이지, 카카오웹툰을 운영하며 수 많은 기술적 노하우와 경험들을 쌓아왔다. 2022년부터는 사내 해커톤(프로그램 개발을 겨루는 행사)과 AI 공모전 등을 진행하며 기술 기반 대표 콘텐츠 기업으로의 역량을 더욱 강화해왔으며, 여기에 타파스 등 글로벌 플랫폼까지 가세함에 따라 더욱 늘어난 노하우를 효율적으로 공유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열게 된 것이다.ENsighT 24는 지난 22일 김기범 CTO의 전사 기술 전략과 목표에 관한 키노트 세션을 시작으로 총 15개의 세션을 온오프라인에서 동시 진행했다. 특히 이번 행사의 주요 화두는 인공지능이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IP 비즈니스 전반에 적용하는 AI 브랜드 ‘헬릭스(Helix)’를 작년 7월 론칭하며 AI를 주요 미래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ENsighT 24’에서는 AI 기술로 웹툰 및 웹소설 독자에게 최적화된 작품을 추천하는 ‘헬릭스 푸시(Helix Push)’의 성공 비결과 개선 방향성을 다룬 세션을 비롯해 매일 하나 이상씩의 AI 관련 발표가 이어졌다.여기에 2022년 열린 최초의 해커톤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실제 서비스로 적용한 ‘멜론 뮤직웨이브’의 세션을 통해 사내행사가 단순 기술 공유에 그치지 않고 카카오엔터만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동력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줬다.이러한 사례들은 웹툰, 웹소설, 음악, 드라마, 영화, 공연 등 콘텐츠 전 영역을 아우르는 사업을 영위중인 카카오엔터가 콘텐츠 뿐 아니라 기술을 바탕으로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이끈다는 점에서 더욱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올해 하반기에도 사내 해커톤을 기획 중에 있으며 이외에도 지속적인 테크 행사 개최로 기술 역량을 더욱 키워갈 예정이다.김기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CTO는 “기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는 기술이 보조적인 역할에 그쳤지만 최근엔 AI 브랜드 ‘헬릭스’ 사례처럼 서비스와 기업 전체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속적 기술 역량 강화로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의 위상을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26 I 한광범 기자
AI로 수술 정확도, 환자 안전 '두 마리 토끼' 잡는다
  • AI로 수술 정확도, 환자 안전 '두 마리 토끼' 잡는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비만 특화 의료기관 365mc는 최근 이화여대 강윤철(경영대학 경영학과), 김진우(의과대학 부속 서울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수행한 ‘인공지능(AI) 지방흡입 마취 안전 예측’ 연구를 통해 수면 마취 중 무호흡증 발생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AI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무호흡은 환자가 일시적으로 호흡을 멈추는 상태로, 이는 뇌, 심장 등의 중요 장기에 산소 공급을 감소시켜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수면 마취는 호흡기 기능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 중 및 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 무호흡 가능성을 증가시키며, 이로 인해 환자의 안전과 수술의 성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무호흡 발생을 예측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지침이나 도구가 제한적이었다.이러한 상황에서 양 기관의 공동연구팀은 최신 AI 기술을 활용해 수술 환자의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무호흡 발생의 위험 요소를 식별하며 90%에 육박하는 정확도로 수술 전 무호흡을 예측할 수 있는 AI 알고리즘을 개발해 내는 데 성공했다.양 기관은 성공적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Medical, Computer Science 분야 국제 저널 혹은 학회 타깃으로 논문을 투고할 예정이며, 해당 논문의 신뢰성을 기반으로 식약처 CDSS 인증을 받아 대대적인 상용화 단계로 돌입할 계획이다.㈜365mc 김남철 대표이사는 “최근 의료계에서도 AI를 활용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 특히 수면 마취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인 무호흡증을 예측하고, 마취 깊이(BIS)를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다면 수술 시 의사의 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고, 환자에게는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의료 분야의 발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인공지능 응용연구 전문가인 강윤철 교수는 “본 연구를 토대로 수면 마취 안전성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성공하게 된다면 인공지능 기술로 보다 안전한 의료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또한 김진우 이대의대 교수는 “이번 프로젝트는 지방흡입뿐만 아니라 수면 내시경 등 각종 의료 시술 시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는 수면 마취의 안전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정말 큰 가치의 연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4.04.26 I 이순용 기자
DL케미칼, 석화 시황 악화에도 나홀로 ‘선방’ 비결은
  • DL케미칼, 석화 시황 악화에도 나홀로 ‘선방’ 비결은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국내 석유화학 업계가 불황의 늪에 빠진 가운데 DL케미칼의 호실적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석유화학 산업이 호황기일 때부터 범용이 아닌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사업 전환을 서두르며 발 빠르게 체질 개선에 나선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26일 업계에 따르면 DL케미칼은 지난해 연간 실적으로 매출 1조6064억원, 영업이익 1108억원을 기록했다. 석유화학 시황 악화 속 매출은 전년 대비 12.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이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수익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DL케미칼 자회사 크레이튼 스페셜티 폴리머 공장 전경.(사진=DL케미칼)그 배경으로 DL케미칼이 판매하는 전체 화학제품의 60%가 마진율 20% 이상의 고부가 제품이라는 점이 꼽힌다. DL케미칼 관계자는 “수년 전 호황기 때부터 범용 중심 석유화학 사업은 중국의 굴기에서 비롯된 구조적인 한계에 직면할 것으로 판단,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사업 전환을 서둘렀다”고 설명했다.이 회사는 세계 1위 이소프렌 라텍스(IRL) 기업 카리플렉스를 2020년 인수했으며 2021년에는 핫멜트 접착소재 사업 진출을 위해 세계 최고 무정형 폴리알파올레핀 제조 기술을 보유한 미국 렉스텍사와 함께 디렉스 폴리머를 설립했다. 2022년에는 약 3조원을 들여 다목적 합성고무인 스타이렌 블록코폴리머(SBC)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크레이튼 인수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석유화학 시황이 바닥을 찍은 지난해부터는 수익성 제고를 위한 제품 고부가화 강화에 나서고 있다. DL케미칼은 지난해 기존 범용 폴리에틸렌(PE) 제품 대비 가격 프리미엄이 높은 폴리올레핀(POE) 개발을 완료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POE는 태양광 봉지재, 자동차 컴파운드 등에 쓰이는 스페셜티 소재다. DL케미칼은 올해 POE를 10만톤(t)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다. 또 다른 주력 사업인 폴리부텐(PB)은 세계 1위 시장 지위를 견고히 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증설을 완료, 생산능력을 연 20만t에서 22만t으로 늘렸다.IRL 글로벌 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자회사 카리플렉스는 고부가 메디컬 소재 시장을 선점 중이다. DL케미칼은 늘어나는 글로벌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5000억원을 투자해 싱가포르에 세계 최대 규모의 이소프렌 라텍스 공장을 짓고 있으며 올 하반기부터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위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DL케미칼은 PB 제품의 견조한 수익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태양광용 POE 판매로 이익 체력이 확대되고 있다”며 “어려운 업황에도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00% 넘게 증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DL케미칼 관계자는 “앞으로도 안정적인 시장 수요를 담보할 수 있는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들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대외적인 불확실성에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DL케미칼 이소프렌 라텍스 자회사 카리플렉스의 브라질 공장 전경.(사진=DL케미칼)
2024.04.26 I 김은경 기자
비케이브로스, 오후두시랩와 친환경 K-뷰티 미래 위해 '맞손'
  • 비케이브로스, 오후두시랩와 친환경 K-뷰티 미래 위해 '맞손'
  • 비케이브로스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친환경 뷰티테크 기업 비케이브로스는 지구테크 스타트업 오후두시랩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뷰티산업의 지속가능성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화장품 LCA(전과정평가) 방법론 연구 △탄소배출량 측정을 위한 데이터 공유 및 기술 지원 △협력사업 발굴 및 진행 △공동 마케팅 등 전 세계 친환경 및 지속가능성 트렌드에 맞춰 K-뷰티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을 추진한다.최근 글로벌 뷰티업계는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를 통해 기후 변화 대응 목표 및 전략, 탄소 배출량 정보, 감축 노력 등의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추세다. 로레알,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아모레퍼시픽 등이 CDP 평가에 참여하고 있다.인공지능(AI) 기반의 탄소관리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 ‘그린플로’를 개발해 운영 중인 오후두시랩은 국제 기준에 맞춘 탄소배출량 측정 및 탄소 저감 성과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린플로는 지난해 베타버전 출시 이후 현재 약 500여 개의 국내 기업이 가입해 사용 중이다.비케이브로스 서동희 대표는 “협약을 통해 기후테크 및 뷰티테크 각 분야를 대표하는 양사가 국내 친환경 뷰티 시장 확대를 위해 힘을 합쳤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K-뷰티가 친환경 영역에서도 글로벌 시장을 리드할 수 있도록 꾸준히 혁신적 시도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오후두시랩 설수경 대표는 “이번 협력으로 뷰티업계에 특화된 탄소배출량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효율적인 뷰티 탄소관리 툴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며 “화장품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의 디지털 서비스를 지원해 지속가능한 뷰티 생태계 조성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비케이브로스는 영유아 및 어린이용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타가(TAGA)를 운영하고 있다. 타가는 모든 제품이 임무를 마치고 나면 자연으로 100% 돌아가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등 ‘컨셔스 뷰티(Conscious Beauty)’를 지향하고 있다. 이를 위해 100% 재활용 가능 메탈프리 펌프, 생분해필름 용지, 재활용 플라스틱, 국제산림협회 인증 종이 사용 등 친환경 경영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2024.04.26 I 문다애 기자
엠로, 美공급망관리 컨퍼런스 참가…현지 공략 본격화
  • 엠로, 美공급망관리 컨퍼런스 참가…현지 공략 본격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엠로(대표이사 송재민)는 ‘ISM World 2024’에 참가한다고 26일 밝혔다.엠로는 오는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ISM World 2024에 참가해 현지 구매담당자들을 대상으로 공급망관리 솔루션을 선보인다. ISM World 2024는 미국 구매전문가협회(Institute for Supply Management)가 주최하는 연례 컨퍼런스다. 매년 약 2000여 명 이상의 기업 구매담당자와 공급망관리 업계 종사자들이 모여 공급망 전략, 구매조달, 생산, 물류 및 재고관리 등에 대한 최신 지식과 정보를 교류하는 세계적인 행사다. 올해는 AI 기반 공급망관리, 지속가능한 구매, 공급망 다양성 등 다양한 주제의 발표와 워크숍, 네트워킹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엠로는 올해 처음으로 삼성에스디에스(018260)와 함께 참가해 현지 기업 구매담당자와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AI 기반 SRM SaaS 솔루션을 소개한다. 엠로는 지난해부터 삼성에스디에스, 오나인솔루션즈(o9 Solutions)와 함께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SRM SaaS 솔루션을 개발해왔으며 미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지난 1월 CES 2024에서 이를 처음 선보인 데 이어, 이번 ISM World 2024 참가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현지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등 글로벌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엠로 관계자는 “ISM World 2024에서 삼성SDS와 함께 개발한 SRM SaaS 솔루션을 선보이며 차별화된 AI 기술력과 구매 전문성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4.26 I 이정현 기자
다원메닥스,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연내 상장 목표
  • 다원메닥스,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연내 상장 목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가속기 기반 붕소중성자포획치료(이하 BNCT) 시스템 개발 전문기업 다원메닥스(대표 박선순 유무영)는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주관사는 DB금융투자와 NH투자증권 공동이다. 다원메닥스는 지난해 말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에서 평가기관 두 곳에서 모두 A등급을 획득했다.다원메닥스는 두 종류의 암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에 있다. 첫 번째는 재발성 고등급 교종(일명 뇌종양)으로 임상 1상 내 환자 치료를 완료했다. 이후 임상 2상은 고등급 교종 중 환자 수가 가장 많은 교모세포종으로 특정하여 오는 5월 내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 4분기에는 임상 2상 개시를 목표하고 있다. 두 번째는 재발성 두경부암으로 지난 12일 임상 1상 내 첫 번째 그룹에 대한 치료를 마쳤으며 현재 안전성 평가를 진행 중에 있다.다원메닥스는 영국 의료기기 회사인 ‘Leo Cancer Care’ 및 대만 의약품 회사인 ‘Taiwan Biotech Inc.’,와 각각 BNCT 시스템 판매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유럽 및 대만을 포함한 중화권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지기도 하였다. 특히 대만은 2023년 원자로 기반의 BNCT 시스템을 의료기기로 허가하여 실제 두경부암을 치료하고 있기에 가속기 기반 BNCT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유무영 다원메닥스 대표는 “기술성평가를 통과함으로써 당사의 기술력과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만큼 상장 절차도 성실히 준비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대형 방사선 의료기기를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는 자부심만큼이나 이를 해외 최초로 수출하고 싶은 바람이 간절하다”고 말했다.이어 “지금까지 치료가 어려웠던 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방법을 제공하면서, 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2024.04.26 I 이정현 기자
서울시, 도서관발전계획 평가 ‘우수기관’ 선정
  • 서울시, 도서관발전계획 평가 ‘우수기관’ 선정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대통령 소속 국가도서관위원회 주관 ‘제3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 2023년 시행계획’ 추진실적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국가도서관위원회장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각 부처와 시도 40개 기관이 추진한 제3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에 따른 추진실적을 3개 항목 10개 지표를 평가한 것으로 그 결과 서울시를 비롯한 11개 기관의 18개 과제가 우수 추진과제로 선정됐다. 시는 지난 2021년 시행계획 추진실적 평가에서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서울시는 2023년 시행계획 총 40개 과제 중 26개 과제를 수행해 종합 평가 결과 최종 ‘우수’ 등급을 받았고 특히 ‘도서관 이용자 조사·연구 강화’ 과제가 높은 평가를 받아 우수 추진과제로 선정됐다.이번에 우수 추진과제로 선정된 ‘도서관 이용자 조사·연구 강화’는 도서관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 정책개발을 위한 조사 및 연구를 추진한 내용이다. 광역 대표 도서관인 서울도서관은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 권한을 위한 시민 혜택과 영향을 파악한 ‘서울시 공공도서관 서비스 성과조사’가 우수하게 평가를 받았다.서울도서관은 2019년부터 서울시 공공도서관 서비스 실태조사 모델 개발을 시작으로 지표를 개발해 서울도서관 정책과 구립공공도서관 사례로 매년 성과조사를 시행해왔다. 2023년은 서울시 174개 공공도서관 서비스 성과조사를 통해 서울시민이 느끼는 공공도서관 서비스 혜택과 영향을 파악하고자 했다.오지은 서울도서관장은 “서울시는 시민의 도서관 서비스 혜택과 질을 높이기 위해 서울야외도서관 운영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서울도서관은 앞서서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고 공공도서관들은 시민 일상 가까이에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제3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은 도서관 발전을 위해 도서관법에 근거해 시행하고 있는 5개년 계획 및 평가제도다. 관계 중앙행정기관과 전국 광역자치단체가 매년 시행계획을 수립해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2024.04.26 I 함지현 기자
서울대병원,·새로운 스트레인 센서 기술로 맞춤형 건강관리 선도
  • 서울대병원,·새로운 스트레인 센서 기술로 맞춤형 건강관리 선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대병원 및 서울대 공동 연구팀이 인간의 피부에 부착해 건강상태와 움직임을 모니터링 할 수 있고, 착용 가능하면서 신축성 있는 ‘스트레인 센서’를 개발했다. 이 센서는 전도성 고분자 복합재(conductive polymer composites, CPC)를 사용해 제작되었으며, 높은 감도와 우수한 성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맞춤형 건강관리 및 진단·모니터링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백선하 교수 및 서울대 응용바이오공학과 박원철·장왕 교수 공동 연구팀이 CPC 스트레인 센서의 제조 방법, 작동 매커니즘 및 스트레인 감지 기능에 대한 연구를 통해 고감도와 우수한 신축성을 갖춘 센서를 설계·개발하고 이와 관련된 표준 및 가이드라인을 26일 제시했다.스트레인 센서는 물체의 변형이나 변위를 측정하는 장치이다. 주로 기계적인 스트레스나 압력이 가해진 때 그 변화량을 전기적 신호로 변환하여 측정한다. 예를 들어, 센서가 장착된 부분에 힘이 가해져 늘어나면 센서의 저항값이 변하고, 이를 통해 신호가 생성되어 변형의 정도를 측정할 수 있다.개발된 CPC 스트레인 센서는 전도성 필러와 유연한 고분자를 혼합하여 제조됐으며, 다양한 부위에 부착해 심박수, 호흡, 근육 움직임 등을 정밀하게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센서는 높은 게이지 인자를 통해 아주 미세한 변화까지 감지할 수 있으며, 착용감과 생체 적합성이 뛰어나다. 연구팀은 센서의 구조적 설계에서부터 제조 방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술을 적용했다. 스트레인 감지 메커니즘에서는 구조 공학, 단절, 균열 전파 및 터널링 효과를 활용하여 높은 감도의 변형률 감지를 가능하게 했다. 이는 센서가 신체의 복잡한 움직임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도록 만든다.센서의 제조 과정에서는 ‘혼합 도핑’과 ‘표면 개질’ 두 가지 기술이 활용됐다. 혼합 도핑은 전도성 나노필러를 용융 폴리머에 직접 섞는 방식으로 전도성 네트워크의 효과적인 제어를 가능하게 했다. 표면 개질은 전도성 필러를 폴리머 기판 표면에 선택적으로 개질하여 센서의 감도와 내구성을 향상시켰다.박원철 교수(서울대 응용바이오공학과)는 “이번 연구를 통해 고성능 CPC 스트레인 센서를 개발한다면 첨단 건강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건강을 관리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백선하 교수는 “향후 이 센서가 건강 모니터링뿐 아니라 파킨슨병, 뇌졸중, 치매 등 다양한 뇌질환의 진단과 모니터링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이 리뷰 논문은 국제 학술지 ‘나노 재료 과학(Nano Materials Science)’ 온라인에 게재됐다.CPC 스트레인 센서 제조공정, 작동 메커니즘 및 스트레인 감지 기능에 대한 개략도.
2024.04.26 I 이순용 기자
‘알테오젠·리가켐·에이비엘바이오’ 플랫폼 3총사...에이비엘이 탈락한 까닭
  • ‘알테오젠·리가켐·에이비엘바이오’ 플랫폼 3총사...에이비엘이 탈락한 까닭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글로벌 제약사에 1조원 이상 규모의 기술수출에 성공한 알테오젠(196170)과 리가켐바이오(141080), 에이비엘바이오(298380) 등은 얼마전까지 플랫폼 3총사 기업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여전히 승승장구하는 알테오젠, 리가켐바이오와는 대조적으로, 에이비엘바이오는 맥을 못추고 있는 상황이어서 주목된다. 알테오젠의 플랫폼은 세계적인 블록버스터 약물에 적용돼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리카켐바이오가 뛰어든 항체약물접합체(ADC) 업계는 고형암에서 가능성을 입증하며 급부상했다. 이에 비해 에이비엘바이오가 보유한 이중항체 플랫폼 분야 역시 신약이 다수 나왔지만, 혈액암 적응증에 국한돼 비교적 주목도가 낮다는 분석이다.2022년 당시 1조원 이상의 기술수출에 성공한 국내 바이오텍 알테오젠과 리가켐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등이 보유한 플랫폼 기술력에 대한 관심이 급부상했다.(제공=게티이미지, 각사)2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알테오젠의 인간히알루로니다제 기반 제형변경 플랫폼 ‘ALT-B4’의 누적 기술 수출 규모는 7조원, 리가켐바이오의 ADC 플랫폼의 공개된 누적 계약 규모는 약 3조원이다. 양사는 2010년대 중후반부터 꾸준히 조 단위의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며 주목받은 바 있다,여기에 에이비엘바이오가 추가된 건 지난 2022년 1월이다. 당시 회사는 자체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B’를 활용한 신약 후보 ‘ABL301’에 대해 프랑스 사노피와 1조3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알테오젠과 리가켐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등은 조 단위 기술수출 플랫폼을 보유한 대표적인 K바이오텍으로 평가됐다.◇알테오젠·리가켐 승승장구...“글로벌 훈풍이 불어와”이로부터 2년이 지난 현재 알테오젠과 리가켐바이오 등은 여전히 주목받는 플랫폼 기업으로 통한다. 이들의 선전은 글로벌 업계에서 불어온 훈풍의 영향이란 평가가 나온다.지난해 의약품 중 매출 1위를 달성한 미국 머크(MSD)의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의 피하주사(SC) 제형 관련 임상 3상이 올해 완료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현재는 키트루다SC 개발에 쓰인 기술이 ALT-B4다. 지난 2월 알테오젠은 MSD와 ALT-B4 활용해 키트루다SC를 설계하는 글로벌 독점 개발 권리를 부여하도록 과거 계약을 변경했다. 키트루다SC 성공이 가시권에 접어든 시점에 양사가 글로벌 개발을 위한 추가 계약에 합의한 것이다. 결국 해당 제품의 판매 로열티 등이 알테오젠으로 꾸준하게 유입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됐다는 분석이다.글로벌 기업이 개발한 ADC 신약의 고형암 치료 효과가 거듭 인정받으면서, 관련 기업인 리가켐바이오에 대한 관심도 여전하다.미국 기준 현재까지 승인된 ADC는 13종 뿐이다. 특히 지난 2022년~2023년 사이 미국에서 승인된 ADC 신약은 1종 뿐이었다. 그 주인공은 미국 애브비의 난소암 치료제 ‘엘라히어’이어다. 사실상 최근 개발 성공 사례는 매우 적은 셈이었다.하지만 2019년 미국에서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제로 승인됐던 ADC ‘엔허투’(다이이찌산쿄)가 종횡무진하고 있다. 2021년~2022년 사이 엔허투는 HER2 저발현 유방암부터 위암, 폐암 등으로 적응증을 확장했다. 그러더니 지난 14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HER2 양성 모든 고형암에 엔허투를 쓸 수 있도록 사용승인했다.이뿐만이 아니다. 앞서 언급한 엘라히어는 2022년 미국에서 가속승인됐지만, 확증 임상을 통해 효능을 입증하면서 지난 3월 완전승인을 획득했다. 또 2020년 대장암 적응증을 획득했던 ADC 신약 ‘투키사’(화이자)의 경우 지난해 12월 동종계열의 ‘캐싸일라’(로슈)와 병용하는 요법으로 유방암 적응증을 확대하는데 성공했다. ADC 개발 업계 관계자는 “리가켐의 물질이 1상에서 일부 효능이 나오긴 했지만, 환자 수를 늘려 실제 효능 지표를 평가하는 2상 이상 단계에서 효과를 보였다는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그는 이어 “그럼에도 엔허투를 비롯해 ADC 약물이 난치성 고형암에서 적응증을 확장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해당 분야에 대한 주목도가 커진 상황에서 가장 돋보이는 회사로 리가켐바이오이 꼽히면서 꾸준한 관심을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한 기자)◇ADC보다 이중항체 신약이 더 등장...주목도 낮은 ‘에이비엘’ 왜?알테오젠이나 리가켐바이오와 함께 삼각편대를 이뤘던 에이비엘바이오에 대한 주목도는 크게 줄어든 상태다. 이후 추가 기술수출이나 임상 성과를 내놓지 못하면서다. 미국 기준 이중항체 신약은 총 9종이 승인됐다. 이중 7종이 2022년 이후 승인된 약물로, ADC 보다 많은 신약이 배출됐다. 하지만 이 기간 나온 ‘룬수미오’와 ‘테크베일리’, ‘탈베이’, ‘엘렉스피오’, ‘엡킨리’ 등 6종의 이중항체 신약은 모두 혈액암 적응증을 얻었으며, 로슈의 ‘바비스모’ 만이 안과 질환 치료제로 이름을 올렸다. 상업화 한계가 크다는 얘기다.이중항체 신약 개발 업계 한 임원은 “테크베일리나 탈베이 등 이런 약물이 다발성 골수종 환자 4~5차 치료제로 쓰인다. 해당 단계에서 CAR-T 신약인 ‘카빅티’ 등이 있고 이런 경쟁 약물이 이미 초기 치료제로 적응증까지 확장하면서 더 이목을 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중항체 신약의 비교적 제한된 적응증과 경쟁약물로 인해 덜 주목 받았다는 설명이다.에이비엘바이오가 사노피에 기술수출한 ABL301에 대한 임상개발도 2년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지난 2022년 10월경 회사가 해당 물질의 1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FDA에 제출했지만, 고용량 설정 문제로 추가 실험 계획 등을 요청하는 등 부분 보류 통보가 돌아왔다. 지난 1월에서야 FDA가 ABL301의 변경 1상 계획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ABL301은 뇌질환분야에서 효능이 크게 주목받았다. 전임상 단계에서 크게 기술수출이 가능했던 이유다”며 “사노피의 요청으로 정확하게 일정을 말할 순 없다. 변경승인을 받는 과정에서 저용량군은 투약하고 있었다. 올해 말에는 1상의 예비 결과가 나올것으로 예상하는 정도다”고 말했다.이에 더해 에이비엘바이오는 최근 고형암을 노릴 이중항체 신약 후보물질의 비임상에 집중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 4월 초 ‘미국암학회(AACR) 2024’에서 이중항체 후보물질 ‘ABL112’와 PD-1 타깃 면역항암제를 병용하는 비임상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ABL112는 면역관문 수용체인 TIGIT와 T세포 조절에 관여하는 4-1BB를 동시에 타깃하는 이중항체로 알려졌다.회사 관계자는 “이중항체 연구는 약 10년으로 ADC보다 짧다. 초창기 혈액암 분야 연구에서 최근 임상에 진입한 물질들은 고형암을 노리는 편이다”며 “우리도 관련 후보물질을 확보하고 있으며, ABL 301과 달리 고형암 대상 물질은 1상까지 완료한 데이터가 있어야, 기술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4.26 I 김진호 기자
환경부-카카오, 탄소중립 실천 확산 위한 MOU 체결
  • 환경부-카카오, 탄소중립 실천 확산 위한 MOU 체결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환경부와 ㈜카카오는 26일 오전 10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탄소중립 실천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미지=환경부.이날 협약식에는 한화진 장관과 권대열 카카오 씨에이(CA)협의체 이에스지(ESG)위원장이 참석했다.이번 업무협약으로 환경부와 카카오는 △카카오 플랫폼을 활용한 대국민 탄소중립 생활실천 운동(캠페인) 추진 △카카오 직원(건물)의 탄소중립 실천 확산을 위한 ‘탄소중립 포인트제’ 참여 △탄소중립 포인트와 카카오페이 연계 △자전거 관련 국민 탄소중립 실천 프로그램 개발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탄소중립 포인트제는 일상 속에서 탄소중립 실천 활동을 할 경우 현금처럼 사용하는 포인트를 제공해 국민들의 탄소중립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22년 1월에 시작된 제도로 텀블러 이용 등 10개 항목에 대해 포인트를 1인당 연 최대 7만원까지 지급하는 제도다.구체적으로 카카오는 국민들의 탄소중립 생활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카카오톡 메뉴 중 사회공헌 기부 플랫폼인 ‘카카오같이가치’ 및 카카오톡 광고창 등을 이용해 국민에게 탄소중립 실천의 필요성을 알리는 운동(캠페인)을 펼친다.또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근무하는 직원 4000여 명과 입주 매장이 탄소중립 포인트제에 참여한다. 아울러 탄소중립 포인트와 카카오페이 연계를 통해 탄소중립 포인트제의 대국민 편의성을 개선한다. 카카오페이머니로도 적립된 탄소중립 포인트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카카오 간편로그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카카오티(T)바이크와 연계해 국민 탄소중립 실천 프로그램을 개발한다.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국민 필수 앱인 ‘카카오’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필수 제도인 ‘탄소중립 포인트제’의 협력을 통해 국민실천 운동(캠페인)을 활성화하고 탄소중립 포인트를 카카오페이로도 지급할 수 있도록 해 국민 편의성을 높이겠다”며 “앞으로 우리 국민들의 탄소중립 실천 활동을 보다 효과적으로 이끌어 내고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4.26 I 이연호 기자
김수현 ‘300억’ 부동산 쓸어 담은 이곳...어디?
  • 김수현 ‘300억’ 부동산 쓸어 담은 이곳...어디?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배우 김수현이 보유한 부동산이 약 300억원에 달한다는 추정치가 나왔다.김수현은 최근 tvN 토일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백현우 역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2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김수현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소재한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 갤러리아포레를 올해 1월 추가 매입해 총 3채를 보유하고 있다.김수현은 2013년 10월 공급면적 297㎡(90평) 펜트하우스를 40억200만원에 매입한 뒤, 2014년 10월에는 231㎡(70평)을 30억2000만원에 매입했다.여기에다 올해 297㎡(90평) 펜트하우스를 88억원에 또 사들였다. 김수현은 지난해 11월 매매계약서를 체결했고, 두달 만에 잔금을 완납하며 소유권 이전을 받았다.김수현은 이 과정에서 아파트를 담보로 채권최고액 48억4000만원을 대출받았는데, 이에 따라 현금 44억원에 대출금을 합해 잔금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갤러리아포레는 2008년 분양 당시 평당 4535만원에 달하는 최고 분양가로 화제가 됐던 곳이다.김수현이 2013년 매입할 당시 40억2000만원, 2014년엔 30억2000만원을 지불했다. 하지만 10년 만에 갤러리아포레 시세가 72억원에서 110억원까지 상승했다는 점에서 김수현의 자산이 최대 300억원이라는 추산이 나온다.갤러리아포레에는 김수현 외에 지드래곤, 인순이 등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인이 성수동으로 몰리는 것은 동호대교와 성수대교를 건너면 강남에 진입할 수 있어서다. 강변북로 진입도 쉬워 방송국이 있는 상암, 목동 일대까지 30분~1시간이면 갈 수 있다. 개발 호재도 많은데다 성수동 일대 초고층 아파트 희소성도 높아지고 있다.
2024.04.26 I 홍수현 기자
검찰, `이재명 대선 후보` 공약 도운 전 국방부 간부 압수수색
  • 검찰, `이재명 대선 후보` 공약 도운 전 국방부 간부 압수수색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검찰이 2022년 대통령선거 당시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공약 수립을 불법적으로 지원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국방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국방연구원(KIDA) 관계자와 전 국방부 간부 등을 압수수색했다. (사진=방인권 기자)2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는 이번 주 청탁금지법 등의 혐의로 김윤태 전 KIDA 원장과 김모 전 국방부 기획조정실장, 전 KIDA 안보전략연구센터장 A씨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지난 1월 31일 감사원은 국방부 산하 싱크탱크인 KIDA가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예비 경선을 앞두고 있던 2021년 3월 이 대표의 공약 수립을 불법 지원했다는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감사원은 이들이 이 후보를 돕는 과정에서 국방 관련 비밀 자료를 무단으로 활용하고 유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위한 참고 자료를 검찰에 넘겼다.선거캠프에서 국방정책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이 대표를 돕던 김 전 실장은 김 전 원장에게 “이재명 후보를 위한 국방정책 공약을 개발해 달라”고 요청했고, 김 전 원장은 국방정책 전문가인 A씨를 소개해준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등 KIDA 소속 임직원들은 김 전 원장의 지시에 따라 김 전 실장을 만나 공약에 도움되는 문서를 제공하거나 캠프 공약 수립에 대해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4.26 I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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