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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개인 매수세에 강보합세 유지…850선 두고 등락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이날 오후 1시 4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89포인트(0.34%) 오른 850.88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850선을 기준으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모습이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 투자자가 각각 1141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374억원, 702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반도체 종목 강세에도 2차전지와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게임 종목의 약세가 코스닥 지수의 상방을 제한하고 있다고 봤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시장의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에코프로비엠 매도 리포트가 나오고 전일 속등에 따른 차익 실현에 2차전지 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전력기기·화장품 등 실적 오름세 종목의 강세가 지속하고 있고, 실리콘투 목표주가 상향에 중소 화장품 종목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업종별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중 제약(2.60%), 통신장비(2.22%), 반도체(1.60%), 화학(1.40%) 등의 상승 폭이 크게 나타났다. 반면 오락문화(-2.59%), 방송서비스(-1.80%), 디지털콘텐츠(-1.77%) 등은 약세를 띠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 대비 7500원(3.60%) 하락한 20만1000원을 나타낸 데 이어 에코프로(086520)도 같은 기간 1500원(1.54%) 내린 9만58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알테오젠(196170), 리노공업(058470)도 각각 0.95%, 1.26% 약세다. 반면, HLB(028300)는 전 거래일 대비 7000원(12.46%) 상승한 6만32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엔켐(348370), 셀트리온제약(068760)도 각각 0.32%, 0.11% 강세다. HPSP(403870)도 6.15% 오르고 있다. 한편, 유일로보틱스(388720)는 SK배터리아메리카(SK Battery America, Inc.)를 대상으로 약 367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다는 소식에 전 거래일 대비 8700원(29.85%) 오른 3만7850원을 가리키고 있다. 이와 함께 아이윈플러스(123010)와 헝셩그룹(900270), 오가닉티코스메틱(900300)도 가격 상한 폭까지 오른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 행주관람차로 이동약자도 행주산성 산책 '거뜬'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노약자와 영·유아 동반객, 장애인 등 이동 약자들의 행주산성 관람이 한결 수월해 질 전망이다.경기 고양특례시는 내달 4일부터 행주산성 대첩문에서 충의정 정상까지 약 800m 구간을 운행하는 행주관람차 운영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행주관람차.(사진=고양특례시 제공)행주관람차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에서 선정된 열린관광지 환경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제작했으며 행주산성 내를 순환하는 2대(6인승, 9인승)의 전기차다.여기에는 휠체어 탑승 공간이 마련돼 노약자와 장애인, 영·유아 동반객 등 교통약자의 행주산성 접근성을 개선했다.노약자, 장애인, 영·유아(동반객 포함)는 우선 탑승할 수 있고 65세 이상, 장애인, 6세 미만 취학전 아동은 이용료를 면제하며 그 외 탑승객은 왕복 2000원, 편도 1000원의 이용료를 내야 한다.행주관람차는 행주산성 휴관일(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화요일~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행하며 공휴일과 주말에는 보행자 안전 확보를 위해 운행하지 않는다. 우천, 태풍 등 기상 악화 또는 관람객 혼잡 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운행이 중단될 수 있다.행주관람차 운행 안내문.(그래픽=고양특례시 제공)시는 행주관람차와 함께 장애인 화장실을 설치하고 장애인 주차공간을 개선하는 등 행주산성 무장애 관광을 위해 설비를 확충하고 있다.이동환 시장은 “행주산성에는 17도가 넘는 급경사 구간이 있어 노약자, 장애인에게는 관광이 어려운 장소였지만 이제는 모두가 행주산성 정상에서 한강을 전망하고 전승지로서의 위상을 맛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한국타이어, UEFA 유로파리그·유로파컨퍼런스리그 파트너십 3년 연장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는 유럽 프로축구리그 상위팀 간 대회인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FA Europa League)’와 ‘유럽축구연맹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FA Europa Conference League)’ 공식 후원 계약을 오는 2026/27시즌까지 3년 연장한다고 28일 밝혔다.한국타이어, UEFA 유로파리그·유로파컨퍼런스리그 공식 파트너십 3년 연장. 한국타이어 구주본부장 이상훈(왼쪽), UEFA 마케팅디렉터 가이 로랑 엡스타인(오른쪽)한국타이어는 2012/13 시즌부터 시작된 UEFA(유럽축구연맹)와의 공식 파트너십을 12년째 이어오며 ‘유로파리그’ 후원사 중 가장 오랜 기간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계약 연장에 따라 2026/27 시즌까지 ‘유로파리그’를 후원하며 글로벌 통합 브랜드 ‘한국(Hankook)’의 프리미엄 위상을 높일 예정이다.또한 같은 기간 동안 ‘유로파컨퍼런스리그’에서는 글로벌 전략 브랜드 ‘라우펜(Laufenn)’을 노출시켜 인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라우펜은 합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고객의 니즈로 탄생해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하며 성장해 온 전략 브랜드다.올 시즌부터 새로운 경기 방식으로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박진감 넘치는 재미를 선사하게 될 ‘유로파리그’에서 한국타이어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선보일 예정이다. ‘심판 마스코트’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하고, 결승전에서 ‘유럽축구연맹 아동재단(UEFA Foundation for Children)’과의 협력 활동은 물론 고객 초청 프로그램 등 마케팅으로 글로벌 축구 팬들과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또한 경기장 내에서 LED 광고 송출, 미디어 월 브랜드 노출 등의 홍보를 비롯한 ‘경기 최우수 선수(Player of the Match)’ 발표 등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고객 및 축구팬들이 한국타이어의 브랜드 가치와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한국타이어는 파트너십을 통해 ‘아이온’ 중심의 지속가능성 향상을 위한 순환 경제 체제 구축 전략인 ‘E.서클(E.Circle)’도 소개한다. ‘아이온’ 상품의 생산 전 과정에 ‘재활용’, ‘재생’, ‘재사용’, ‘감소’ 등 4가지 원칙을 적용해 지속가능한 상품 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순환 경제 시스템을 통해 고객에게 최적의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한편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스포츠 구단을 공식 후원하며 톱티어 브랜드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독일 명문 축구 구단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티스테이션을 통해 2016년부터 9년 연속 국내 프로야구 구단 두산베어스와 스포츠 마케팅 스폰서십 계약을 지속하는 등으로 한국타이어의 브랜드 가치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있다.
- 실습 과정 열었더니 런던대생도 신청…수료생, SK온 등 대기업 취업
- [포항(경북)=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장세인 폴리텍 포항캠퍼스 학장은 지난 1월 말 ‘이차전지 코인셀 제작 프로그램’ 참가자 리스트를 보고 두 눈을 의심했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3일간 진행하는 실습 프로그램에 런던대 화학공학과 학생이 참가를 신청했기 때문이다. 참가자 15명 중엔 성균관대, 이화여대 등 국내 명문대 학생들도 대거 이름을 올렸다. 앞선 첫 프로그램은 특정 대학 학생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았는데 반응이 좋아 문호를 넓혔더니 학생 수요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까지 있었던 것이다. 장 학장은 “이차전지를 만들고 재활용하는 과정을 동시에 실습할 수 있는 곳은 매우 드물다”며 “이차전지 선도 대학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교육 수료시 ‘배터리성능평가사’ 자격 발급지난 16일 폴리텍 포항캠퍼스 이차전지융합과 ‘셀 조립실’에는 조성규 교수와 학생들이 코인 셀과 파우치 셀 제작에 몰두하고 있었다. 코인 셀은 동전 모양의 이차전지이고, 파우치 셀은 소재를 층층이 쌓은 전극을 파우치로 감싼 기둥 모양이다. 이차전지는 니켈과 코발트, 망간을 섞어 전구체를 만들고 여기에 리튬을 더해 양극재로 구성한 뒤, 흑연으로 이뤄진 음극재와 양극재 사이 분리막을 끼우고 전해액을 채워 완성된다. 이 모든 과정을 학생들이 실습하고 있었다. 학생들은 삼삼오오 모여 전구체 3원소(니켈·코발트·망간) 비율을 놓고 토론하는가 하면, 용량이 적당한지, 내부저항에 이상이 없는지 등을 각종 장비를 통해 학습했다.항공분야 전문대학 재학 중 해군 부사관으로 5년간 복무한 뒤 올해 초 이 학과로 입학한 조현석(26)씨는 “이차전지 기업들 중엔 직접 셀(이차전지)을 조립하고, 자신이 조립한 셀 용량을 변경하며 어떠한 부분이 달라졌는지 등을 포트폴리오로 만들어 제출을 요구하는 곳이 많다”며 “이러한 과정을 실습할 수 있는 대학은 거의 없다”고 했다. 산업기사 자격 소유자인 최준서(23)씨는 “실습과 더불어 이차전지 기업들이 요구하는 자격을 공부하며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저희 학과는 교육 수료 시 배터리성능평가 자격증이 발급되는데 굉장히 큰 혜택이다”고 했다. 포항캠퍼스의 이차전지융합과는 전국에서 유일한 배터리성능평가사 자격 교육기관으로, 교육 수료자에게 국가공인 민간자격인 이 자격증을 발급한다.지난 16일 한국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 이차전지융합과 교육생들이 사용후 배터리 성분을 분석하기 위해 ‘유도 결합 플라즈마 분석기(ICP)’를 활용해 이차전지 분석 실습을 하고 있다.(사진=서대웅 기자)◇수료생 10명중 8명 이차전지 기업 취업폴리텍이 포항캠퍼스에 이차전지융합과를 신설한 것은 2021년이다. 전국 40개 캠퍼스 중 포항캠퍼스에 처음 만들었다. 2019년 7월 정부가 포항을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한 이후 기업 유치가 본격화하며 학과 신설 수요가 커졌다. 포항시도 지자체 최초로 배터리 기업 지원 전담부서를 만들었다. 특히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각국의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에 따라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이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잇따라 나오며 폴리텍도 대응에 나섰다. 정부가 지난해 말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차전지 시장은 2020년 524억 달러에서 2030년 3976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이 학과에서 교육생을 처음 모집한 2022년 경쟁률은 810%로 폴리텍의 하이테크과정을 운영하는 전국 51개 학과(2022년 기준) 중 두 번째로 높았다. 전국 평균 경쟁률(266.3%)을 크게 웃돌았다. 입학률도 110%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취업률도 82%로 교육 수료생 10명 중 8명이 이차전지 기업 취업에 성공했다. 국내 이차전지 대표 기업인 포스코퓨처엠(003670), 에코프로(086520), SK온 등에 다수가 입사했다. 이차전지융합과 1기로 수료한 뒤 포스코퓨처엠 광양공장에 입사한 박준우(29)씨는 “대학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했지만 미래 신성장 분야인 이차전지 회사에 취업하기 위해 폴리텍에 입학했다”며 “현재 재직 중인 포스코퓨처엠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이차전지를 구성하는 4개 소재 중) 양극재와 음극재를 동시에 만드는 회사인데, 이를 모두 실습할 수 있는 곳은 폴리텍 포항캠퍼스가 유일했다”고 말했다.◇포항공대 등과 이차전지 산학협력사업폴리텍 포항캠퍼스는 이차전지 기업에 다니는 회사원들도 찾는 곳이 됐다. 지난해 이차전지융합과가 재직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직무향상 프로그램엔 15개 기업이 참가했다. 재직자와 구직자 교육 인원 목표를 180명으로 정했는데 이를 훌쩍 뛰어넘는 453명이 교육을 받았다. 이러한 교육 수요에 발맞춰 학과 정원을 기존 20명에서 올해 40명으로 늘렸다.국가적으로도 폴리텍 포항캠퍼스는 이차전지 거점 대학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부는 지난해 7월 전국 4개 도시를 ‘이차전지 특화 단지’로 지정하며 포항을 국내 최대 규모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양극재 생산 100만톤, 매출 70조원, 고용창출 1만5000명 등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 일환으로 포항시가 운영하는 이차전지 인력양성 산학협력사업에 폴리텍 포항캠퍼스는 포항공대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이차전지 교육시스템 구축, 기업 수요에 대응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사업이다. 지난해 1차 사업을 진행했고 오는 8월 2차 사업에 돌입한다.
- [전문]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공동선언문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한일중 정상은 27일 서울에서 열린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이후 4년 5개월만에 제9차 정상회의는 3국 협력을 재활성화하는데 있어 큰 의미가 있다.윤석열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왼쪽),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오른쪽)가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8차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에서 3국 경제단체장의 보고를 들은 뒤 박수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3국은 정상회의 및 외교장관회의를 중단 없이 정례화해 3국 협력의 제도화를 증진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아울러 교육·문화 ·관광 등 분야에서 정부 간 협의체를 통해 3국 간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자고 목소리를 냈다.경제 분야에서는 3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속도를 높이기 위한 논의를 지속하고, 향후 10년간 3국의 지식재산 협력 비전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또 2025~2026년을 한일중 3국 문화교류의 해로 지정하고, 2030년까지 3국 간 인적 교류를 현재 3000만명에서 4000만명까지 늘리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아래는 선언문 비공식 번역본 전문이다.제9차 한일중 3국 정상회의 공동선언1.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국 총리, 그리고 리창 중화인민공화국 총리는 제9차 3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2024년 5월 27일 대한민국 서울에서 회동하였다.2. 우리는 올해가 3국 협력 25주년이라는 점을 상기하면서, 2008년 이래 그간 8차례 개최된 3국 정상회의와 2011년 설립된 3국협력사무국(이하 TCS)이 3국 협력 제도화의 견고한 토대가 되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우리는 제8차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향후 10년 3국 협력 비전’을 이행한다는 약속을 재확인하였다. 우리는 3국 협력이 그간 다양한 분야에서 심화되어 3국 및 각국 국민들에게 혜택을 주고 역내 협력에 의미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였음을 평가하였다.3. 우리는 유엔 헌장의 목적과 원칙 및 법치와 국제법에 기반한 국제 질서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재확인하였다. 이러한 맥락에서 우리는 국가들이 국제법과 국가 간 협정상 약속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였다.4. 우리는 제9차 3국 정상회의가 3국 협력을 재활성화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일본과 중국은 한국이 의장국으로서 일본 및 중국과 긴밀히 협력하여 3국 협력의 복원을 위해 기울인 노력에 사의를 표명하였다.5. 우리는 한국, 일본, 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매우 큰 협력의 잠재력을 지닌, 항구적 역사와 무한한 미래를 공유하는 이웃 국가임을 인식하면서, 특히 다음 세 가지 3국 협력 발전의 방향에 견해를 같이하였다.6. 첫째, 우리는 3국 정상회의와 장관급 회의의 정례적 개최를 통해 3국 협력의 제도화 노력을 경주하고, TCS의 역량 강화를 계속해서 촉진해 나갈 것이다.7. 둘째, 우리는 3국 국민들의 지지가 3국 협력 심화의 중요한 원동력이라는 점을 인식하면서 3국 국민들이 3국 협력의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8. 이를 위해 우리는 인적교류, 기후변화 대응 등을 통한 지속가능 발전, 경제통상, 보건 고령화, 과학기술 디지털 전환, 재난 구호 안전 등 국민 일상생활과 밀접한 6대 분야를 중심으로 상호 호혜적 협력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이행할 것이다. 우리는 특히, 미래세대 간 교류가 3국 협력의 장기적 토대를 굳건히 함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미래세대 간 교류 분야에서 협력의 유대관계 심화를 모색할 것이다.9. 셋째, 우리는 3국 협력의 혜택이 다른 국가로 확장해 나가도록 ‘한일중+X 협력’을 촉진하여 3국이 다른 지역과 함께 번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10. 이러한 점에 유념하면서, 우리는 아래와 같이 결정하였다.11. 우리는 제1차 3국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3국 동반자 관계를 위한 공동성명’에서 3국 정상회의의 정례 개최를 결정하였고, 제6차 3국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동북아 평화 협력을 위한 공동선언’에서 이를 재확인하였던 점을 상기하면서, 3국 협력이 더욱 발전해 나가기 위해 3국 정상회의 및 3국 외교장관회의가 중단 없이 정례적으로 개최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재확인한다. 우리는 3국 협력의 제도화 촉진이 3국 간의 각 양자관계를 증진하고, 동북아 지역의 평화, 안정과 번영을 촉진하며, 크고 작은 모든 국가들이 보편적으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세계를 추구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점을 재강조한다.12. 아울러, 우리는 교육문화관광·스포츠·통상·보건·농업 등 분야에서 고위급·장관급 회의와 같은 정부 간 협의체를 통해 3국 간 실질 협력을 강화할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3국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3국 협력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하였다.13. (인적 교류) 우리는 상호 이해 및 신뢰 증진을 위하여 인적 교류를 재활성화해 나갈 필요성에 주목하면서, 각계각층의 인적교류, 특히 미래세대 간 교류를 촉진하여 친선과 우호 관계를 증진하고, 이를 통해 미래 3국 협력의 기반을 강화해 나가는 길을 닦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견해를 같이한다. 또한, 우리는 2030년까지 문화, 관광, 교육 등의 분야에서 교류를 촉진하여 3국 간 인적 교류를 4천만 명까지 증가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14. 우리는 미래세대 간 교류 촉진에 있어 교육 분야 협력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2011년 시작된 대학 간 교류 프로그램인 캠퍼스 아시아가 아세안 회원국 대학으로 협력 범위를 확장하는 등 모범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평가한다. 우리는 그간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대학생 수가 1만 5천 명에 달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2030년 말까지 참여 학생 수 3만 명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이 사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다.15. 우리는 3국의 청소년·청년 간 교류와 우호 관계 증진이 3국 협력의 보다 밝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한일중 어린이 동화교류대회, 주니어종합경기대회, 대학생 외교 캠프, 청년 공무원 교류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류사업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우리는 TCS가 청년 모의 정상회의, 청년 대사 프로그램, 청년 농업인 교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청년 간 교류사업을 실시하는 데 노력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한다.16. 우리는 문화가 3국 국민들을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하고 있음을 인식하면서, 동아시아 문화도시, 한일중 예술제, 한일중 문화콘텐츠산업 포럼 등 이니셔티브를 통해 3국 국민들이 공감대를 증진하고 교류할 수 있는 플랫폼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또한 2025∼2026년을 3국 간 문화교류의 해로 지정할 것이다.17. 우리는 TCS가 3국의 저명한 인사들이 함께 참여하는 한일중 비전 그룹을 출범시킨 것을 환영하면서, 동 그룹이 3국 프로세스를 더욱 개선시키기 위한 건설적인 작업과 제안을 하기를 기대한다. 우리는 3국 협력 싱크탱크 네트워크가 3국 협력과의 관련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우리는 또한 공공외교가 3국 국민 간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우호 관계를 심화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 대해 의견을 같이한다.18. (기후변화 대응 등을 통한 지속가능 발전) 우리는 2030 지속가능 발전 의제를 달성하고자 하는 약속과, 인류와 지구가 조화롭게 공존하며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구축하는 것의 중요성을 재확인한다. 우리는 온실가스 배출의 넷 제로와 탄소 중립, 녹색경제와 사회로 전환해 나가는 데에 있어 협력의 필요성을 인식한다. 우리는 2023년 11월 개최된 제24차 3국 환경장관회의에서 공동합의문을 채택한 것을 환영하면서, 8대 우선 협력 분야에서 우리의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또한 2024년 5월에 개최된 제4차 3국 수자원 장관회의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기후 탄력적 물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하여 3국 간 물 분야 협력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하는 공동성명이 채택된 것을 환영한다.19. 우리는 결정적 10년 동안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하여 파리협정의 온도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고 관련 노력을 지원할 것이며, 첫 전 지구적 이행점검의 결과를 반영하여, 야심 찬 차기 국가별 감축목표를 마련할 것이다. 우리는 또한 다양한 경로를 통해 깨끗하고 지속 가능하며 저렴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지구적 노력에 기여할 것이다.20. 우리는 동아시아 황사 저감과 관련하여 ‘한일중+X 협력’의 틀을 통해 몽골과 협력할 것이다. 우리는 미래세대를 위한 해양의 지속가능성을 달성하기 위해 해양 환경 보전에 대한 협력을 촉진할 것이다. 우리는 플라스틱 오염에 관한 구속력 있는 국제 협약 마련을 위해 2024년 11월 한국 부산에서 개최될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의 작업이 완성되는 것을 목표로 함께 노력할 것이다.21. 해양생물자원의 보전 및 지속 가능한 이용에 있어 가장 심각한 위협 중 하나인 불법·비보고·비규제(IUU) 어업을 종식시키고자 하는 우리의 약속을 인식하면서, 우리는 다양한 수단을 통하여 IUU 어업을 예방, 억지하고 근절하기 위한 강력하고 효과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다. 우리는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를 신속하고 완전하게, 효과적으로 이행할 것을 약속한다.22. (경제통상) 우리는 경제통상 분야에서 3국 간 공동의 노력이 역내 및 세계 경제의 번영과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다. 우리는 역내 발전 격차를 줄이고 공동의 발전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23. 우리는 세계무역기구(WTO)를 중심으로 한 개방적이고 투명하며 포용적이고 비차별적이며 규칙에 기반한 다자무역체제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한다. 우리는 2024년까지 완전하고 원활하게 작동하는 분쟁 해결제도 마련을 포함한 WTO의 모든 기능을 개혁하고 강화할 것을 약속한다. 우리는 투자 원활화 협정에 관한 공동선언 이니셔티브가 법적 체계 내 편입되도록 모든 WTO 회원국들의 지지를 요청하고, 또한 전자상거래에 관한 공동선언 이니셔티브에 관한 협상이 조속히 타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24. 우리는 3국 자유무역협정의 기초로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투명하고 원활하며 효과적인 이행 보장의 중요성을 확인하면서, 고유의 가치를 지닌, 자유롭고 공정하며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상호 호혜적인 FTA 실현을 목표로 하는 3국 FTA의 협상 속도를 높이기 위한 논의를 지속할 것이다. RCEP이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지역 협력임을 재확인하면서, 우리는 RCEP 공동위원회가 신규회원의 RCEP 가입 절차 논의를 가속화할 것을 독려한다.25. 우리는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공정하고 비차별적이며 투명하고 포용적이며 예측 가능한 무역·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공평한 글로벌 경쟁 기회를 보장하려는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또한 시장의 개방성을 유지하고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며 공급망 교란을 피한다는 약속을 재확인한다. 우리는 수출통제 분야에서 소통을 지속할 필요성에 공감한다. 우리는 2024년에 개최되는 3국 기업가 포럼을 환영한다. 우리는 지속적으로 환황해경제기술교류회의를 포함한 협력 플랫폼을 발전시키고 지역 단위 협력을 계속 독려할 것이다.26. 우리는 역내 금융 협력 증진의 중요성을 인정하면서,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이루어진 진전을 환영하고, 특히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하에 적격 자유 교환성 통화를 가용통화로 하는 신속 금융 프로그램 설립이 승인된 것을 환영한다. 또한, 우리는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 기구, 아시아 채권시장 발전방안, 재해 위험 금융과 관련된 진전을 환영한다. 우리는 역내 금융 안전망으로서 CMIM의 실효성을 증진하기 위한 우리의 의지와 지원을 재확인하며, 재무장관들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더욱 견고한 재원 구조를 모색하고 3국은 물론 아세안 국가들과 함께 다양한 재원 구조 방식들에 대해 적극 논의하도록 한다.27. 우리는 한일중 3국과 아세안 회원국의 스타트업들을 위한 정보교류 심포지엄 개최 등 스타트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아세안+3 협력기금을 활용할 것이다. 우리는 전기차 생태계 구축에 관한 아세안+3 정상 성명 이행의 중요성을 인식한다.28. 우리는 한국 특허청, 일본 특허청, 중국 국가지식산권국 간 제23차 3국 특허청장 회의에서 3국이 신기술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한일중+X 지식재산 협력’을 추구하여 우리의 협력을 확장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하였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이번 정상회담 계기에‘ 3국 지식재산 협력 10년 비전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하였다.29. (보건·고령화) 우리는 신종 재발 감염병 대응 협력을 포함한 보건 분야에서 3국 협력의 중요한 역할을 인식하면서, 이번 정상회의 계기 ‘미래 팬데믹 예방 대비 및 대응을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하였다. 우리는 2023년 12월에 개최된 제16차 3국 보건장관 회의에서 합의한 바와 같이, 한일중 감염병 예방관리포럼 및 공동심포지엄 등을 통해 감염병을 포함한 보건 비상사태 관리를 위한 3국의 질병 통제 담당 공공보건기관 간 협력을 증진하기로 한다.30. 아울러 우리는 3국이 공통으로 직면한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공동으로 대응할 것이다. 보편적 의료 보장의 실현·지속을 위하여 3국 정부 및 전문가 간 교류를 통해, 우리는 기술개발, 인력 교육, 의료 및 장기 요양 보호와 소득 보장 등에 관한 경험 공유를 포함하여, 고령인구의 건강한 노년을 위한 정책 전문성을 공유하기로 한다.31. (과학기술 디지털전환) 우리는 인공지능을 포함한 과학기술 협력이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면서, 3국 과학기술 장관회의 및 정보통신 장관회의를 재개하도록 노력할 것이다.32. 우리는 AI가 인류의 일상생활에 초래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신속히 대응해야 할 필요성과 AI 관련 상호 소통의 중요성에 주목한다. 우리는 한국 정부가 2024년 5월 AI 서울 정상회의를 개최하여 안전하고, 보안이 보장되며, 신뢰할 수 있고, 혁신적이며, 포용적이고, 책임 있는 AI를 위한 글로벌 거버넌스 정립에 기여하고 있는데 주목한다.33. 우리는 연구 역량 및 산업기술 분야에서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과학·혁신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하면서, 3국 연구자 간 학문적 교류 및 녹색·저탄소 사회 등 분야 공동 연구개발의 중요성을 인식한다.34. (재난구호 안전) 우리는 3국 재난관리 기관장 회의와 대테러 협의회를 적절한 시기에 재개하여 3국 국민들을 위한 보다 안전한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다. 우리는 재난 대응 및 피해경감 분야에서 여성의 참여와 리더십의 중요성을 인정하면서 아세안 회원국과의 대화를 포함해 여성 평화 안보 의제 관련 3국 협력을 증진할 것이다. 아울러 우리는 사기, 마약 관련 범죄를 포함한 초 국경 범죄를 예방하고 단속하기 위하여 3국 경찰 협력 회의를 통해 협력을 강화할 것이다.35. 우리는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안정·번영이 우리의 공동 이익이자 공동 책임이라는 것을 재확인하였다. 우리는 역내 평화와 안정, 한반도 비핵화, 납치자 문제에 대한 입장을 각각 재강조하였다. 우리는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한 긍정적인 노력을 지속하기로 한다.36. 우리는 3국 협력이 아세안과의 긴밀한 관계 속에서 발전해온 점을 인식하면서, 3국이 아세안+3, 동아시아정상회의, 아세안지역안보포럼 등 아세안 프레임워크의 맥락에서 3국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필요성에 동의한다. 우리는 또한 아세안 중심성과 단결성에 대한 우리의 강한 지지를 표명한다. 우리는 2024년 아세안 의장국인 라오인민민주공화국의 노력을 평가한다.37. 우리는 3국이 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에 책임 있는 중요한 국가로서, 2024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으로 함께 활동 중인 만큼, 3국 협력 체제 내에서뿐만 아니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 다자 간 협력 체제에서도 긴밀히 소통할 것임을 재확인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우리는 2025년 한국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우리는 또한 일본의 2025 오사카 간사이 세계박람회, 중국의 2025 제9차 하얼빈 동계아시아경기대회 개최를 지지한다.38. 우리는 차기 일본 의장직 수임하 제10차 회의 개최를 기대한다.
- 시진핑 '자동차 강국의 꿈' 10년 만에 이뤘지만…높아지는 무역장벽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신에너지 자동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는 중국이 자동차산업 ‘대국’에서 ‘강국’으로 접어들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3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2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 2014년 5월 24일 상하이 자유무역구에 위치한 상하이자동차그룹을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상하이 자유무역구 출범 이후 첫 현장 시찰에 나선 그는 상하이자동차그룹 관계자들에게 “기술연구개발 능력을 강화하고, 시대 요구에 부합하는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하며 ‘자동차 제조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그로부터 10년 뒤인 26일. 상하이자동차는 오는 2025년 전고체 배터리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2027년에는 이를 장착한 전기차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높은 에너지 밀도와 안정성, 긴 주행거리 등으로 현재 자동차용 배터리 주력인 리튬이온을 대체할 ‘꿈의 배터리’로 불린다.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시 주석의 10년 전 연설은 중국이 전기차 산업을 지배하는 길로 나아가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며 그가 바라던 ‘전기차 꿈’이 실현됐다”고 보도했다.중국 정부는 2012년 자동차 공업 대국에서 강국으로 전환을 이루기 위해 중장기 계획인 ‘에너지 절약 및 신에너지차 산업 발전 규획’을 마련하고 자동차 산업에 대대적인 정책 지원에 나섰다. 특히 2014년부터는 신에너지차 보급 확대를 위해 구매세 감면 정책을 시행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네 차례 연장했으며 오는 2025년까지 적용한다. 특히 지난해는 충전 시 주행거리, 배터리 시스템 에너지밀도, 연료전지시스템 출력 등 면세 지원 조건을 한층 까다롭게 만들었다. 신에너지차 산업 발전 속도를 반영하고, 제품 품질을 끌어올리기 위한 취지다.시 주석이 주창한 자동차 제조 강국으로 도약은 이미 실현 단계에 접어들었다. 중국은 2014년 약 53만3000대 자동차를 수출했으나 지난해는 414만대를 해외 시장에서 팔아치웠다.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으로 부상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수출 자동차의 40% 가까이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가 꿰찼다. 올해도 고금리·고물가로 글로벌 경제가 둔화된 속에서 1~4월 중국산 차량의 누적 수출량은 183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4% 급증했다. 현재 중국 자동차 업체 중 30개 이상 브랜드가 해외 시장에 진출, 상하이자동차와 체리자동차, 비야드(BYD) 등 상위 5개 브랜드가 전체 수출의 40%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중국 자동차 산업이 비약적으로 성장했지만, 외부의 견제는 오히려 더 거세지면서 새 국면을 맞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과잉 생산능력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중국을 압박해 나가고 있는 형국이다. 조 바이든 정부는 현행 25%인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율을 100%까지 올리기로 한 데 이어 EU는 내달 5일까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반보조금 조사에 착수했고, 내달 5일 관세 부과 여부를 결정한다. 주요 외신은 현행 10%인 수입 관세가 25%로 상향 조정될 것으로 관측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중국의 동맹국인 러시아는 자국에 자동차 생산 현지 시설을 구축해 줄 것을 중국 업체에 요청했다. 브라질은 최근 수입 전기차에 대한 세금 감면을 철회했다. 브라질은 BYD가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체리자동차와 그레이트월모터스 등이 전기차 판매 5위권 안에 들 정도로 중국 업체들이 두각을 보인다.외부의 거센 도전에도 중국 기업들은 기술 혁신으로 정면돌파 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주시지에 상하이자동차 수석 엔지니어를 포함한 회사 관계자들은 시 주석의 시찰 1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시 주석의 지시를 잘 기억하고 있다”며 “스마트 드라이빙과 커넥티드 카와 같은 기술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혁신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중국에서 판매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BYD와 같은 중국 기업은 전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며 “미국 자동차 제조사들은 고부가 소프트웨어 구독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수익성을 제고하는 반면 중국 제조업체들이 고용을 유지하기 위해 자동차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향후 10년 안에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지만, 상하이자동차는 무역 전쟁에도 불구하고 10년간 연구개발(R&D)에 약 1500억 위안(약 28조2000억원)을 투자했기 때문에 2034년 전망은 밝아 보인다”고 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FTA 2단계 확대…한중교역 다시 힘준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FTA 2단계 확대…한중교역 다시 힘준다-“반도체 전쟁속 지원 절실…한국도 보조금 지급 필요”-매년 50조씩 빚 쌓이는데…연금개혁 미루는 정부·여당-“오늘부터 밸류업 공시…추가 유인책 검토”△2면 종합-“시설 용수·전력망·인재 확보…초당적 반도체 지원안 갖춰야”-[사설]민생법안 ‘나 몰라라’…문 닫는 맹탕 국회-[사설]쐐기 박은 의대 증원, 의료 개혁 힘 합쳐야△3면 국민연금 개혁 ‘마지막 골든타임’-모수개혁으로 재정위기 급한 불 끄고…다음 스텝인 구조개혁 나아가야-“개혁 5년 지체 땐 보험료율 15% 아닌 18% 될 것”-당정 “졸속 개혁 안돼”…전문가 “세대 간 불공평 커질 것”△4면 종합-김·간장·초콜릿…억눌렸던 ‘장바구니 물가’ 내달부터 다 오른다-전문가들 “삼성, 엔비디아 테스트 통과 시간문제…‘HBM3E’ 납품 가능할 것”-“상속세 1조원 늘면 성장률 0.63%p 줄어들어”-제도권 들어온 이더리움, 계속 달릴까△5면 한중·한일 릴레이 정상회담-한중 외교안보대화 내달 첫 회의…투자협력위원회 13년 만에 재가동-윤석열 “라인야후, 양국이 잘 관리해야”…기시다 “행정지도는 보안 재검토 요구”-JY, 中총리 만나 협력방안 논의…글로벌 네트워크 강화△6면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재정지원 쏟는다고 지방소멸 못 막아…특화산업 키울 자생력 길러줘야”-“꿀잼도시 만들어야 청년들 찾아온다…제주·양양 성공모델서 배우자”△8면 정치-‘채해병 특검’ 이탈표 단속에 원구성 협상 난항까지…답답한 與-무기력·무능·무심…‘3無’ 21대 국회-민주당, 8월 전대 앞두고 당원권 강화…‘어대명’ 힘 싣기 나선 듯-고민정 “종부세 총체적 재설계 필요”-한미공중정찰·해양순찰에…北 “군사 대응” 위협△9면 경제-실패 용인 않는 사회 ‘한국판 머스크’ 못 만든다-장애인 근로자 3명 중 2명 비정규직-고물가·고금리에 중산층 5가구 중 1곳 ‘적자 살림’-현대硏 “하반기 수출회복 강도, 기대만큼 높지 않다”△10면 금융-기업대출 늘자…금융권, 은행채 찍어 자금 조달-혁신 시급한데 정치권 발목잡혀…새마을금고 개혁법안 폐기수순[금융포커스]-지점 줄이고 WM센터 늘리고…은행 생존법-당선무효 vs. 효력정지…내분에 빠진 금융노조위원장 선거△12면 글로벌-성수기·폭우 겹쳐 컨테이너 운임 급등…소비자 부담 가중 우려-5성급 민박에 茶마을까지…中 시골마을 ‘환골탈태’-“러 동결자산 수익으로 우크라이나 지원 추진”-머스크, ‘엔비디아칩 10만개’ 슈퍼컴퓨터 만든다△13면 산업-로봇개가 공장 이상없나 살피고…가설물 설치 전 AR로 계산-R&D 인재 선점하자…LG엔솔 경영진 뉴욕 총출동-합병 전 마일리지 쓰자…아시아나 소진율 급증-불붙는 중저가 경쟁…전기차 시장 활기 되찾나-LG전자 웹OS, 전기차까지 영역 확장△14면 ICT-장비업계 “고사 위기…연내 5G 주파수 할당해야”-딜라이브, 스테이지엑스에 50억 출자…“상품경쟁·케이블TV 설비 활용도↑”-“광고도 재미있어야…기업들 숏폼 활용 늘것”-네이버, ‘국가별 가치’ AI에 반영한다△15면 중소기업-수입산 펄프값 고공행진…인쇄용지·화장지 줄줄이 오를라-스테인리스 신수요 창출…中企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역대급 무더위 예고에…가전업체 ‘신바람’-매출·재고 관리 쉽게…소상공인 매장 ‘디지털 전환’ 지원△16면 소비자생활-구지은, 경영권 분쟁에도 푸드테크기업 진화 속도-쿠팡이츠, 전국 무제한 무료배달 시작-“입소문 난 호주와인…각지 특색 담아 풍미 더했죠”-GS25 베트남서 300호점 활짝…“명실상부 1등 편의점 목표”△18면 증권-‘큰손’ 연기금, 반도체 팔고 조선주 담았다-변동성 커진 증시, 실적만이 살 길[주간증시전망]-정은보 “해외에 K밸류업 마케팅 거점 신설”-‘한국판 나사’ 오늘 개청…우주항공주도 힘받는다△19면 부동산-무더기 하자·순살 아파트 막아라…서울시, 공사장 CCTV 돌려본다-지을때 잘 짓지…건설사 하자보수비 12% 급증-개방형 발코니, 넉넉한 알파룸 눈길…분양가도 합리적-반도건설,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카이브 유보라’ 공개△20면 문화-“반값 주택서 예술 동지 만났죠”-[문화대상 이 작품] 모던테이블 무용 ‘메디타’…그저 멍때리소서△22면 스포츠-‘153전 154기’ 배소현 “하늘의 아버지께 우승컵”-‘독립 기업체’ PGA 선수들, 대회당 2000만원까지 쓴다-한승수, 빗속 혈투 끝에 KPGA 통산 3승-‘수원 레전드’도 지휘봉 내려놨다△24면 오피니언-[한반도 24시] 4년 만의 한중일 정상회의, 국익 챙기려면-[생생확대경] 부끄러운 ‘지식재산 강국’의 민낯-[기고] ‘국가브랜드 4.0’ 시대를 열며△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 공익법인에 대한 발상의 전환-[데스크의 눈] HLB 신약허가 실패의 의미-[기자수첩] 시장 혼란 부른 금감원장의 ‘입’△26면 피플-“노조 첫 출산장려금 지급 추진…선한 영향력 키울 것”-고학수 위원장, 유엔 AI 고위급 자문회의 참석-대한민국 생산성 CEO 대상에 이한준 LH 사장△27면 사회-“3명 중 1명 눈썹 문신했는데”…문신사 유죄에 시민들 혼란-이번주 의대증원 공표…지역인재전형 2배 증가 ‘촉각’-“확률형 아이템에 AI 분쟁까지…업계 첫 게임센터서 특화서비스”-‘구속’ 김호중 음주량·은폐 의혹 고강도 수사-‘서울동행버스’ 내달 10일부터 퇴근길도 운행
- "차 바꿀까? 가성비 미쳤네" 불 붙은 '3000만원대 전기차' 경쟁
- [이데일리 박민 기자] ‘3000만원대(정부 보조금 혜택시)’ 중저가 전기차 시장이 새로운 격전지로 부각되고 있다. 현대차의 ‘코나 일렉트릭’(스탠다드 트림)과 KG모빌리티의 ‘토레스 EVX(E5트림)에 이어 기아도 이달 ‘EV3’를 출시하며 3000만원대 전기차 경쟁에 가세한 것이다. 하반기에는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중국산 전기차도 국내 상륙을 앞두고 있어 최근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에 빠진 전기차 시장 판도에 변화를 주고, 시장 경쟁을 뜨겁게 달굴지 관심이 쏠린다.기아가 지난 23일 월드프리미어 영상을 통해 공개한 ‘더 기아 EV3’.(사진=기아)26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 23일 월드프리미어(세계 최초) 영상을 통해 소형 SUV EV3를 처음 공개했다. EV3는 81.4kwh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8.3kwh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 두 가지로 출시된다. 아직 국내 공식 출시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4000만원대 중후반부터 5000만원대 중후반으로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정부와 지자체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적용 받으면 스탠다드 모델의 실제 구매가격은 3000만원대 중반대가 예상된다.송호성 기아 사장도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 당시 “EV3 출고 가격을 3만5000~5만달러(약 4700만~6800만원) 사이에서 맞출 것”며 “국내 인센티브를 고려할 때 3000만원 중반대에서 판매를 시작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다음달 사전계약을 시작으로 7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하고, 4분기에는 유럽 판매도 개시한다. 내년에는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EV3를 출시해 본격적인 전기차 대중화를 이끈다는 계획이다.EV3는 기아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을 통해 출시한 EV6, EV9에 이어 세 번째 선보이는 차량이다. 크기는 셋 중에서 가장 작지만 주행 가능 거리와 출력은 동급 대비 최고 성능을 자랑한다. 기아 관계자는 “1회 충전시 최대 주행 거리는 롱레인지 모델이 501km, 스탠다드 모델이 350km에 달한다”고 말했다.이번 EV3의 출시로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3000만원대 전기차의 저변은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앞서 지난해 초 현대차가 출시한 2세대 신형 소형 SUV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과 KG모빌리티의 중형 SUV 전기차 ‘토레스 EVX’도 기본 트림의 경우 정부 보조금 혜택시 3000만원대로 구매가 가능해 ‘중저가 전기차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현대차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사진=현대차)특히 코나 일렉트릭은 EV3와 차체 크기와 가격대도 비슷한 수준이어서 최대 경쟁 모델로 꼽힌다. EV는 전장(차 길이) 4300mm, 전폭(차 너비) 1850mm, 전고(차 높이) 1560mm이며, 코나는 전장 4355mm, 전폭 1825mm, 전고 1575mm로 서로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코나 일렉트릭의 스탠다드 배터리 용량은 48.6kWh로 EV3 스탠다드 배터리 용량(58.3kWh)보다 낮아 주행가능 거리가 더 짧다.KG모빌리티의 토레스 EVX는 EV3보다 차체 크기가 크다는 점에서 서로 다른 매력 경쟁이 예상된다. 토레스 EVX는 전장 4715mm, 전폭 1890mm, 전고 1735mm다. 특히 73.4kWh 용량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433km에 달한다. 기아 EV3 스탠다드 모델에 비해 배터리 용량과 주행 가능 거리가 더 길다.토레스 EVX.(사진=KG모빌리티)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국내 전기차 시장이 3000만원대 가격대를 기반으로 주행 가능 거리를 조금이라도 더 늘리거나 충전 속도를 빨리 하기 위한 성능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특히 하반기에는 중국산 전기차도 국내에 본격적으로 들어올 예정이어서 중저가 가격대의 전기차 시장이 최대 격전지기 될 것”이라고 말했다.중국의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는 올 하반기 국내 진출을 위해 환경부 성능 인증 평가를 받고 디자인 및 특허 등록도 마친 상태다. BYD는 국내에서 중형급 세단 ‘실(Seal)’과 소형 SUV ‘돌핀(Dolphin)’, 중형 SUV ‘아토(Atto)’ 등 3종을 출시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중 아토3는 LFP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유럽 기준(WLTP) 420㎞다. 현재 일본 시장에서 440만엔(약 3800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