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육아휴직 복귀율 95%·여성임원 30%…한샘의 '가족친화 경영'
  • 육아휴직 복귀율 95%·여성임원 30%…한샘의 '가족친화 경영'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샘(009240)이 가족친화경영 행보를 펼치고 있다. 한샘은 제조와 영업 분야에서 오랜 업력을 쌓은 만큼 과거 남성 중심 문화가 강한 회사 중 하나였다. 하지만 양성평등에 기반한 근로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인 결과 육아휴직 복귀율과 여성임원 비율 등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사진=한샘)13일 한샘에 따르면 팀장급 관리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20%에 달한다. 실장·부서장·본부장급의 고위 여성관리자도 2019년 4%에서 지난해 20%로 증가했다. 2019년 단 2명, 전체 5%에 불과했던 여성 임원은 현재 9명, 전체 임원 중 30%로 늘었다. 변화의 근간에는 양성평등 실현과 모성보호에 기반한 제도적 뒷받침이 자리한다. 대표적인 제도는 임신·출산·복직·육아 등 가족 구성 단계에 맞춰 다양한 정책을 지원하는 ‘패밀리 케어 플러스’다. 한샘은 임신한 여성과 배우자가 임신한 남성 직원 모두에게 임신 축하금을 제공한다. 현행법상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대상은 임신 12주 이내 또는 36주 이후의 근로자만 해당하나 한샘은 태아와 산모의 건강을 위해 임신 전 기간 동안 임금 차감없이 일 2시간 단축근무를 적용하고 있다. 임신 중 ‘태아 검진 휴가’도 임신 28주까지 월 1회, 36주까지 격주 1회, 40주까지 주 1회 보장해 별도 연차 사용 없이 유급 휴가를 활용할 수 있다.출산 후에는 태아 당 100만원의 출산 축하금을 지급한다. 육아 휴직도 법정 휴직 1년에서 추가 1년을 부여해 총 2년의 육아휴직을 제공한다. 한샘의 양성평등 정책에 따라 남성 직원의 육아휴직도 최대 2년까지 여성 근로자와 동일하게 적용한다. 2022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한샘의 육아휴직자 중 남성의 비중은 22%를 차지한다. 복직 후에도 유연근무제, 육아기 단축근무제 등을 통해 일과 가정 양립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고 있다. 만 8세 이하 자녀를 둔 임직원은 출산 후 2년 육아휴직을 활용하고 복직하면 추가 1년 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사용할 수 있다. 일 최대 5시간까지 단축 근무도 가능하다. 육아휴직을 이유로 업무평가에 불리한 처우를 받지 않도록 평가대상자 중 임신기 근로자, 육아휴직 후 복직자는 근무기간에 따라 절대평가로 중간 평가 등급을 부여하며 공적이 있는 경우 상위 평가 등급을 부여한다. 육아휴직 복귀 후엔 한샘 상암 사옥 내 사내 어린이집을 통해 아이를 둔 직원들이 안심하고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한샘 어린이집은 직영 체제로 운영한다. 사내 어린이집을 활용하지 않는 직원에게는 자녀 출생 후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매월 자녀보육비(1인당 월 10만원)를 지원한다. 이 경우 아이의 등원 시간에 맞춰 출근 시간을 조정할 수 있도록 ‘선택적 근로시간제’도 운영한다. 선택적 근로시간제는 출근시간을 8시부터 10시까지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제도다. 외근이 많은 영업관리직, 구매직 등은 바로 현장으로 출근 및 현장에서 퇴근을 할 수 있도록 ‘간주근로시간제’를 운영한다. 일별 근로시간이 다른 매장 영업직 등에 대해서는 1주간의 근로시간이 법정근로시간을 초과하지 않는 한도에서 탄력근무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 2시간 단위로 사용이 가능한 반반차 제도도 도입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여성 인재의 육아휴직 복귀율은 95%에 달한다. 2019년 여성가족부 경력단절 여성실태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6명은 육아휴직 후 직장에 복귀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비교하면 한샘의 육아휴직 복귀율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한샘 관계자는 “단순히 여성을 우대하기 보다 남녀 구분없이 능력을 펼칠 수 있는 근로 환경을 조성하는 게 핵심”이라며 “양성평등에 기반해 직원들이 일과 가정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유리천장 없이 성과를 내며 커리어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2024.06.13 I 김경은 기자
한국 여자배구, 프랑스 꺾고 VNL 2승째 쾌거...정지윤 20득점
  • 한국 여자배구, 프랑스 꺾고 VNL 2승째 쾌거...정지윤 20득점
  •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프랑스를 풀세트 접전 끝에 이긴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FIVB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프랑스를 이긴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FIVB[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배구가 프랑스를 꺾고 국제배구연맹(FIVB) 2024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2승 째를 달성했다.푸에르토리코 출신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13일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규슈시 서일본종합전시장에서 열린 VNL 3주 차 2차전에서 프랑스를 세트 스코어 3-2(25-23 21-25 17-25 25-22 15-13)로 눌렀다.이로써 한국 여자배구는 지난 1주 차 마지막 경기에서 태국을 3-1로 누르고 VNL 30연패 수렁에서 벗어난데 이어 최근 5연패를 끊고 이번 대회 2승 째를 따냈다.이날 2승째와 함께 승점 2를 보탠 한국은 2승 8패 승점 6을 기록, 16개 참가국 가운데 12위권으로 올라섰다. 한국은 앞서 태국전에서 승점 3을 따냈고 2주 차 첫 경기에서 불가리아에 2-3으로 패해 승점 1을 추가했다.한국은 14일 이탈리아, 16일 네덜란드와 경기를 끝으로 올해 VNL 예선을 마무리한다. 반면 세계랭킹 19위로 한국보다 20계단 위인 프랑스는 이번 대회에서 1승 9패 승점 5에 머물렀다.한국은 1세트에 서브에이스 5개를 뽑으면서 프랑스의 수비를 흔들었다. 세터 김다인과 정지윤(이상 현대건설)의 서브 에이스와 정호영(정관장)의 속공을 앞세워 1세트 중반 15-8로 달아났다.이후 맹추격에 나선 프랑스에 21-20까지 쫓겼지만 고비마다 정지윤과 이다현(현대건설)의 빠른 공격으로 점수를 뽑아 첫 세트를 25-23으로 따냈다.한국은 이후 높이를 앞세운 프랑스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면서 2, 3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4세트에서 다시 힘을 내면서 25-22로 승리,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끌고 갔다.결국 한국은 5세트에서 웃었다. 13-13 동점에서 표승주의 서브득점으로 매치 포인트를 잡았다. 이어 표승주는 내친김에 다시 서브에이스를 성공해 극적인 승리를 일궈냈다.선수 전원이 공격에 참여하는 배구를 추구하는 모랄레스 감독의 스타일대로 고르게 득점이 이뤄졌다. 정지윤이 팀 내 최다인 20점을 올렸고 강소휘(18점), 정호영(12점), 이다현(10점)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책임졌다.블로킹 득점에서 14-9, 서브 득점에서 8-3으로 프랑스에 앞선 것도 승리에 큰 도움이 됐다.
2024.06.13 I 이석무 기자
금융권 신종자본증권 발행 러시, 왜
  • 금융권 신종자본증권 발행 러시, 왜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국내 금융지주와 은행들이 올 들어 신종자본증권을 줄줄이 발행하고 있다. 5년 전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의 콜옵션이 돌아와 차환에 대비하는 등 운영 자금을 마련하면서 자기자본비율도 올리기 위해서다. 일부는 인수합병(M&A)을 위해 실탄을 마련하려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가 2100억원을 목표로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해 이달 20일 수요 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다음 주 수요 예측을 진행하고 6월 내 발행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수요 예측 결과에 따라 발행 금리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DGB금융지주도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대구은행의 증자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준비 중이다.우리금융지주는 이달 19일 4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 지난 2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지난 11일 사전 수요 예측에는 6880억원이 모집돼 애초 2700억원을 모집하려던 계획에 비해 2.5배에 이르는 수요가 몰렸다. 최종 발행 금리는 4.27%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2019년에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의 콜옵션이 돌아와 차환을 위해 발행한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KB국민은행, 신한은행 등도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연 4.22% 금리로 358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신한은행과 부산은행도 지난 4월 각각 연 4.19% 금리에 4000억원, 연 4.37% 금리에 1000억권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했다. 금융지주, 은행들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는 것은 운영 자금 등을 조달하는 동시에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신종자본증권은 형식상 만기가 없어 자본으로 인정받는다. 예컨대 국민은행은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BIS 총 자본비율이 17.46%에서 0.15%포인트가량 상승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조달 금리가 낮아지면서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우호적인 환경이 만들어진 것도 발행 증가의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초까지 금융지주 사이에선 금리 5%가 넘는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지만 올해는 4%대로 떨어졌다. 우리금융지주가 발행하는 금리 4.27%는 올해 금융지주가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 중 최저 수준이다. 일각에선 금융사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이 M&A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시각도 있다. 대표적으로 우리금융은 증권·보험사 인수를 노리고 있다.
2024.06.13 I 김국배 기자
“저 사람, 국회의원 아냐?”…지하철서 잠든 이준석 목격담 확산
  • “저 사람, 국회의원 아냐?”…지하철서 잠든 이준석 목격담 확산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일정을 마치고 지하철로 귀가하던 중 옆자리 승객에게 기대 잠든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에 대한 목격담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SNS 캡처)13일 이 의원 지역구(경기 화성을)에 속한 동탄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전날 지하철에서 찍힌 것으로 알려진 이 의원의 사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확한 촬영 장소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 의원이 자주 이용하는 GTX에서 찍힌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사진은 화성 지역과 이 의원 지지자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졌다.과거 국민의힘 대표 시절부터 지하철이나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타고서 국회로 출퇴근 한 이 의원은 자신의 소유 차량 아이오닉을 이용할 뿐, 따로 의원실 차량이나 수행 전담 보좌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지하철에서의 이 의원 목격담도 이따금 눈에 띈다. 최근 ‘엑스(X·옛 트위터)’에는 ‘휴대전화 케이스에 화성시을 국회의원 이준석이라고 써 있더라’며 이 의원과 인사했다는 어느 이용자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이 의원 사진을 본 화성 지역 주민들은 “시민들과 함께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는 국회의원이 몇 명이나 되겠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려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편한 길을 택하는 의원들과 달리 국민 편에서 함께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의원 지지자들이 모인 커뮤니티에서도 “진정한 국회의원을 본다” 등 대체로 호평이 줄을 잇는다.최근 행방이 묘연한 한 지역 주민을 찾는 데 힘을 보태 달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렸던 이 의원은 해당 주민의 무사 귀가 소식을 접했다면서 “도와주시고 신경써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하는 등 지역구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한껏 드러내고 있다.
2024.06.13 I 이로원 기자
쿠팡, 검색순위 조작했는데 ‘로켓배송’ 축소?…공정위 “여론 오도”
  • 쿠팡, 검색순위 조작했는데 ‘로켓배송’ 축소?…공정위 “여론 오도”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쿠팡의 검색순위 조작 제재와 관련해 일각서 주장하는 ‘로켓배송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를 일축했다. (사진=연합뉴스)공정위는 13일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이번 조치는 쿠팡의 검색순위 알고리즘 조작과 임직원을 동원한 후매후기 작성 및 높은 별점 부여라는 위계(사기·조작)행위를 금지한 것”이라며 “로켓배송이나 일반적인 상품 추천행위를 금지하거나 규제한 것은 아니며 이 같은 주장을 여론을 오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또 “위계행위를 중지해도 로켓배송 상품 등에 대해 검색광고, 배너광고, 검색결과에 대한 필터 기능 적용 등을 통해 정상적으로 상품을 소비자에게 보여줄 수 있다”고 했다. 이를테면 로켓배송 필터로 로켓배송 상품만 노출하는 것은 위법행위가 아니라는 이야기다. 한편 앞서 공정위는 쿠팡이 자사 임직원 2300명을 동원해 탐사수·곰곰·코멧 비롯한 자체브랜드(PB)와 직매입 등 자기 상품을 중심으로 구매 후기 7만여 개를 쓰고 높은 별점(4.8점)을 부여해 검색순위 상위에 노출한 행위를 적발하고 과징금 1400억원을 부과하고 법인을 검찰에 고발했다. 쿠팡의 이 같은 행위로 소비자들은 쿠팡 내 검색화면에서 원하는 상품을 검색순위 상위에서 찾을 수 없었고 입점업체는 가격을 내려도 쿠팡의 자기 상품에 밀려 상위 노출이 안 되니 가격 인하 유인을 상실한 결과를 초래했다. 결국 상품의 평균 판매가격이 오른 것인데 소비자에게 그 피해가 고스란히 전가됐다는 것이 공정위의 판단이다. 공정위는 또 ‘이번 제재로 소비자들의 저렴한 상품 선택이 제한되는 것은 아니냐’는 지적에는 “그렇지 않다”며 “이번 조치는 PB상품에 대한 일반적인 규제가 아니다.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들은 PB상품의 생산, 판매, 판촉행위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쿠팡도 여전히 기획전, 브랜드관, 추천 배너, 검색화면 광고 등 다양한 정상적인 수단을 통해 PB상품을 팔 수 있다”고 했다.
2024.06.13 I 강신우 기자
가속페달 밟는 거야, 브레이크 거는 정부여당…1도 못 나간 22대 국회
  • 가속페달 밟는 거야, 브레이크 거는 정부여당…1도 못 나간 22대 국회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특별검사법과 방송 3+1법 등 22개 법안과 1개 결의안을 당론으로 채택하는 등 입법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반면 정부·여당은 거야(巨野)의 국회 상임위원회 독식과 입법 폭주라며 ‘상임위 보이콧’으로 맞서고 있다. 22대 국회가 개원과 동시에 여야의 극한 대립으로 공전만 거듭하는 모습이다.박찬대(뒷모습)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민주당 첫 정책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1)◇민주당, 22개 법안·1개 결의안 당론 ‘드라이브’민주당은 13일 제22대 국회 첫 정책 의원총회를 열고 총 22개 법안과 1개 결의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우선 추진되는 법안은 이른바 △김건희 여사 특검법 △방송 3+1법 △소상공인지원법 △가계부채지원 6법 △공공의대 설립법 △지역의사 양성법 등이다. 일본의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철회 촉구 결의안’도 함께 당론으로 정했다.특히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방송3+1법’을 당론으로 채택 후 같은 날 오후에 곧장 발의했다. 이 법안들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부터 준비가 된 내용에 일부 보충만 있는 만큼 해당 상임위원회에서 곧장 논의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에, 최근 명품백 수수 사건을 더해 재발의했다. 다만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논란 등은 이번 특검 대상에서 빠졌다. 방송 3+1법은 지난 국회에서 한 차례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폐기된 방송 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에 방송통신위원회법 개정안까지 더한 이른바 ‘언론정상화 4법’으로도 불린다. 공영방송 이사진 추천을 직능단체와 학계 등 정치권 밖으로 확대 개방하고, 방통위에 의사정족수를 도입하는 내용이다.소상공인·자영업자 코로나19 대출 10년 이상 장기 분할상환 제도 도입을 담은 ‘이재명표 소상공인법’도 당론으로 집중 추진한다. 아울러 가계와 소상공인 부채 완화를 위한 대출 가산금리 산정체계 합리화 등을 담은 은행법 개정안 2건과 서민금융지원법 2건, 채무자회생법 등 ‘가계부채지원 6법’도 당론 법안에 포함됐다.이른바 ‘공공의대 설립법’과 ‘지역의사 양성법’ 제정안도 공공·필수·지역 보건의료 인력 확충을 통한 의료 공백 해결 방안으로 추진한다. 아동수당 지급 대상을 만 18세 미만으로 확대하고 지급액도 월 20만원으로 올리는 ‘아동수당법’, 만 18세까지 정부가 월 10만원씩 적립하는 ‘아동복지법’도 각각 당론으로 채택하기로 했다. 한편 21대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간호법’ 제정안은 상임위에서 추가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민생·개혁 과제에 대해서 22대 국회 초반부터 힘있게 의욕을 가지고 추진하겠다는 대국민 약속”이라며 “개별 상임위원회 절차를 거쳐서 법안들이 수정·보완되면 본회의 표결 전에 다시 한 번 더 당론으로 의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상임위 보이콧’ 국민의힘, 자체 ‘특위’ 대응반면 국민의힘은 상임위 거부를 이어 가고 있다. 대신 당내 특별위원회를 통해 민생을 챙기는 데 집중하겠다면서, 상임위에 대응하는 15개 특위를 구성하고 관계 부처 차관급을 불러 현안 점검에 나섰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이재명 사법파괴 저지’ 특위도 구성했다.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이 입법부 파괴도 모자라, 사법부도 파괴하려고 들고 있어 전면 저지해야겠다는 생각에서 특위를 구성했다”면서 “특위는 국민이 공감하는 민생 정당, 유능하게 일하는 정책 정당으로 가기 위해 긴밀한 당정 협의를 통해 답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야당이 먼저 문을 연 일부 상임위들은 여당이 불참한 ‘반쪽 회의’에, 일부 정부 부처·기관들의 업무보고 불참 또는 거부도 이어지는 등 시작부터 파행을 겪고 있다. 남은 7개 상임위원장 배분 협상도 여전히 제자리걸음에 머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본회의를 열지 않고 다음 주로 연기하며 속도 조절에 나섰다.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산업부·법무부·기재부·행안부·노동부·환경부·기상청 등 거의 모든 부처에서 (소관 상임위) 업무보고를 갑자기 취소하거나 거부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의 지시 사항이라서 거부한다고 한다. 또다시 이런 일이 발생할 때에는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회정치 원상복구 의원총회에 참석해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진행 경과 및 추진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뉴스1)
2024.06.13 I 김범준 기자
해외에선 KBO 온라인 생중계 무료로 본다…숲 중계권 확보
  • 해외에선 KBO 온라인 생중계 무료로 본다…숲 중계권 확보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해외에선 한국프로야구(KBO)리그 중계를 온라인을 통해 무료로 볼 수 있게 됐다. 숲(옛 아프리카TV)이 글로벌 중계권을 확보하고 무료 제공에 나서면서다.숲은 13일부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를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숲’에서 생중계한다고 이날 밝혔다.숲은 오는 2026년까지 프로야구의 해외 중계권을 확보했다. 스포츠 관리 업체인 지애드스포츠에서 중계권을 사들였다. 지애드스포츠는 지난 4월 한국야구위원회의 마케팅 자회사인 KBOP를 통해 2024~2026년 프로야구 해외 중계권 사업자로 선정됐다.숲은 해외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2024~2026 KBO 리그 정규시즌 및 포스트시즌 전 경기의 생중계와 하이라이트, 다시보기(VOD)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지 교민을 대상으로 KBO 리그 편파중계를 진행할 스트리머를 모집하는 등 다양한 유저 참여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국내에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티빙을 통해 광고 요금제 기준 월 5500원에 시청이 가능하다. 티빙은 1350억원을 들여 3년간 KBO 리그 국내 중계권을 확보하고, 이번 시즌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최영우 숲 글로벌사업부문장은 “해외에 거주하거나 여행 중인 야구팬들이 KBO 리그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KBO 리그를 홍보해 글로벌 팬층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6.13 I 임유경 기자
'아빠는 꽃중년' 52세 김원준, 20살 어린 딸 친구 부모님에 '민망'
  • '아빠는 꽃중년' 52세 김원준, 20살 어린 딸 친구 부모님에 '민망'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아빠는 꽃중년’의 김원준이 20개월 된 딸 예진과 함께 딸기농장에 방문, 자신보다 스무 살이나 어린 ‘MZ 학부모’와의 만남에서 연거푸 ‘굴욕’을 당한다.13일 방송하는 채널A ‘아빠는 꽃중년’ 8회에서는 52세 꽃대디 김원준이 둘째 딸 예진이와 ‘딸기농장 데이트’에 나서며, 예진이의 어린이집 친구 부모들과 어울리는 모습이 공개된다.이날 김원준은 아침 일찍부터 예진이를 위한 도시락 만들기에 열중한다. 강판에 직접 감자를 갈아 반죽을 만들어 ‘감자전’을 부친 뒤, 먹음직스런 도시락을 완성한 김원준은 “예진이가 딸기를 너무 좋아해 혼자 1kg를 다 먹을 정도다. 오늘 딸기농장에서 딸기를 제대로 털어볼 것”이라고 선포한다. 드디어 딸기 농장에 도착한 김원준 부녀는 함께 만나기로 한 예진이의 어린이집 친구 및 학부모들과 수줍게 인사를 나누는데, ‘91학번 X세대’인 자신과 달리 스무 살 어린 ‘90년대생’ MZ세대 엄마들의 나이를 확인하고는 민망한 표정을 짓는다.어색한 분위기도 잠시, 김원준은 야심차게 준비한 ‘감자전 도시락’을 꺼내 다함께 식사에 돌입한다. 그러나 다소 소박한 김원준표 도시락과 달리, 다른 학부모들은 휘황찬란한 도시락을 꺼내놓아 김원준을 머쓱하게 만든다. 더욱이 예진이의 어린이집 친구는 김원준표 감자전의 맛을 보자 “뜨겁다”며 뱉어버린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본 ‘꽃대디’들은 “애들 입맛을 잡기가 참 어렵다”며 단체로 탄식한다. 뜻밖의 ‘굴욕’에 김원준은 “앞으로 요리 학원을 다닐 것”이라고 씩씩하게 다짐한다. 다행히 예진이는 ‘아빠표 감자전’을 맛깔스럽게 먹으며 폭풍 먹방을 선보여 김원준을 뿌듯하게 만든다.맛있는 식사 후, 예진이는 본격적으로 딸기 농장 체험에 나선다. 그런데 예진이는 자신이 좋아하는 어린이집 남자친구 뒤만 졸졸 따라다녀 김원준의 속을 태운다. 특히 예진이는 딸기를 따는 족족 아빠 입이 아닌 남자친구의 입에 딸기를 넣어주는 ‘귀요미 플러팅’을 시전한다. 딸의 낯선(?) 모습을 실시간으로 ‘직관’한 김원준은 “예진아, 아직 일러. 너에게 남자는 아빠뿐이잖니”라며 절규한다. 그러면서, “(예진이의) 이성을 향한 리액션을 오늘 처음 봤다. 설명할 수 없는 기분”이라고 서운함을 드러낸다.‘아빠는 꽃중년’은 13일 오후 9시 30분 방송한다.
2024.06.13 I 김가영 기자
'금쪽같은' 母에 손찌검하고 물건 훔치는 초2…오은영 "충동 아냐"
  • '금쪽같은' 母에 손찌검하고 물건 훔치는 초2…오은영 "충동 아냐"
  • ‘금쪽같은 내새끼’[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오는 14일 방송되는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도벽과 폭력을 멈출 수 없는 초2 아들’ 사연이 공개된다.이날 스튜디오에는 늦둥이 외아들을 키우고 있는 부부가 등장한다. 매일같이 문제를 일으키는 금쪽이 때문에 한시도 마음 편할 날이 없다는 부부. 도대체 금쪽이네가 가진 문제는 무엇일지 본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예고 영상에서는 금쪽이의 일상이 보인다. 퇴근하는 엄마를 기다렸던 금쪽은 바로 휴대폰 게임을 시켜달라며 떼쓰지만, 엄마는 들어줄 수 없다며 단호하게 말한다. 이때 금쪽이는 대뜸 엄마에게 손찌검하고 닥치는 대로 물건을 집어 던지기 시작했다. 상황이 점점 심각해지자 급기야 금쪽이는 집 밖으로 뛰쳐나간다. 엄마와 금쪽의 추격전을 보는 스튜디오는 경악에 빠진다.이어 촬영 기간 도중 관찰된 영상에서는 부부가 잠시 집을 비운 사이 집 안의 온갖 서랍을 뒤지기 시작하는 금쪽이의 모습이 보인다. 결국 엄마 카드를 찾아내 들고 나가는가 하면 무인 문구점에서 사람이 없는 틈을 타 물건을 훔치기까지 한다. 거침없는 금쪽이의 모습에 스튜디오에서는 경악을 감추지 못하고 이를 본 오 박사는 긴장의 고조를 이용해 OO를 해소하는 것이라며 분석한다. 과연 금쪽이가 도둑질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지 관심이 집중된다.금쪽이가 엄마에게 폭력적인 모습과 달리 아빠와 있을 때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끈다. 금쪽이는 엄마가 밥을 떠먹여 주자 거부한다. 그러나 아빠가 입으로 전달해주는 반찬은 잘 먹는 모습을 보인다. 식사 시간 내내 엄마를 제외한 부자의 화기애애한 모습이 계속된다. 그러나 화목함도 잠시, 아빠가 자리를 비운 사이 엄마에게 막말하고 폭력성을 보이기 시작한다. 엄마는 계속되는 갈등 상황에 아빠를 찾기 시작한다. 아빠가 집 근처에 다 왔다는 소리를 들은 금쪽은 갑자기 바로 돌변해 엄마에게 사과까지 한다. 금쪽이가 부모를 차별하는 이유는 무엇이고, 이에 오 박사는 어떤 답변을 줄지 관심이 쏠린다.‘오은영의 금쪽상담소’는 오는 14일 금요일 오후 8시 10분 채널A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6.13 I 김가영 기자
'하이재킹' 실화의 여운 더한 하정우의 새 얼굴…스릴·감동 꽉 채운 여객기 납치극
  • '하이재킹' 실화의 여운 더한 하정우의 새 얼굴…스릴·감동 꽉 채운 여객기 납치극[종합]
  •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손에 땀을 쥐는 긴장과 시원한 고공 액션, 뜨거운 휴머니즘을 충실히 담은 생생한 여객기 납치극이 탄생했다. 분단의 아픔을 담은 실화의 무게에 여운을 더한 연기파 배우들의 묵직한 앙상블까지. 영화 ‘하이재킹’(감독 김성한)이다.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하이재킹’(감독 김성한)의 시사회,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하정우를 비롯해 여진구, 성동일, 채수빈, 김성한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영화다. 1971년 1월 23일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발생한 납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야기다. ‘하이재킹’은 시간 여행을 한 듯, 1970년대 초 여객기의 외관 및 내부를 100% 고증해 실감나는 비행기 공간을 스크린에 펼친다. 특히 하정우, 여진구, 성동일, 채수빈, 문유강 등 주요 출연진과 50여 명의 승객으로 분한 배우들이 비좁고 한정된 기내 공간 안에서 주고받는 앙상블이 압권이다.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이북으로 향하려는 납치범에 의해 여객기가 납치되며 벌어지는 극한 상황을 한정된 공간이 주는 긴장감 아래 등장인물들의 날선 대립, 표정 및 눈빛 변화로 생생히 표현해낸다. (사진=뉴스1)김성한 감독은 어떻게 해당 실화를 접해 영화로 기획하게 됐는지 묻는 질문에 “영화 ‘1987’ 조감독 시절 호흡을 맞췄던 작가님께서 ‘과거에 일어난 실화인데 테러범이 여객기를 납치해 북한을 가려고 했는데, 그런 상황에서 여객기가 해변에 불시착하고 그 안에 있던 승객들이 모두 살았다는 이야기가 있더라’고 알려주셨다. 처음 그 이야기를 듣고 왜 이걸 영화로 안 만들지 싶었다”며 “그래서 제가 작가님에게 대본을 쓰시라고 말씀드렸고, 이 작품의 감독도 하고 싶다고 그 자리에서 바로 말씀드렸다”고 전했다.실화의 무게가 준 먹먹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감독은 “먹먹함 같은 경우는 사실 저도 기대를 하고 찍었다기보다는 찍으면서 알게 된 것 같다. 영화에 등장한 실화 속 분들이 모두의 안전을 위해 그런 행동을 했고 그분들 덕분에 승객들이 전원 생존이 가능했다. 특히 영화 속 사건이 발생하기 전인 1969년 앞서 발생한 대한항공 YS-11 여객기 납치 사건 실화 역시 당시 납북된 조종사 등 11명이 현재까지 가족의 품에 돌아오지 못하고 계신다. 그런 점에서 이 이야기가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라고 행각했다”며 “그런 부분이 이 영화에 잘 담겨서 많은 분들께서 여러 감정을 느끼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 과정에서 주인공인 하정우의 연기 역시 이전 필모그래피들과 달라 눈길을 끈다. 하정우는 극 중, 여객기가 납치된 하이재킹 상황에서 납치범의 위협에 대응하면서도 최대한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부기장 태인 역으로 전작들과 다른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하정우는 실화의 무게가 주는 힘과 진정성을 고려해 지금까지의 필모그래피들과 다른, 최대한 웃음기와 능청을 뺀 진지하고 담백한 연기를 선보였다. 하정우는 이에 대해 “캐릭터와 상황에 따라 배우 차원에서 MSG를 넣을 수 있는 부분, 넣을 수 없는 영역이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의 캐릭터들은 감독님과의 논의를 통해 그런 요소들을 넣을 수 있던 부분이 있었다”면서도, “이번 작품 같은 경우에는 감독님이 최대한 캐릭터를 상황 그대로 충실히 연기하는 것을 원하셨다. 실화로 소재로 한 이야기가 주는 무게감과 힘이 있었기에 있는 그대로 주어진 상황에 충실히 연기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전했다. (사진=뉴스1)그러면서 “제작발표회 때도 말씀드린 것이 모든 배우들이 기내 상황 안에서 각자의 역할과 연기 표현을 수행해나가자, 그게 촬영하기 전에 이야기했던 부분이기에 최대한 사실 그대로, 느낀 것 준비한 것 그대로 연기하려 노력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베테랑 기장 규식 역을 맡은 성동일 역시 이같은 점에 공감했다. 그는 “실제 일어났던 일이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웃음기를 싹 빼고 하정우, 여진구, 채수빈 세 후배들과 연기 톤을 맞춰야 했다”며 “그래서 제가 아내에게도 지금까지 한 번도 안 해본 무난하고 노멀한 연기를 극장에서 보게 될 거라고 아내에게도 말했다. 어떤 더해진 것 없이 있는 그대로 다큐처럼 연기해보겠다고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연기 과정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오늘 완성된 영화를 보니 그렇게 영화에 방해된 연기가 아니었던 거 같아서 재밌게 봤고, 즐거운 추억 많이 쌓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이재킹’이 유발하는 긴장감의 9할은 악역을 소화한 여진구의 성과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진구는 북한에 있는 형을 만나러 태인이 있는 여객기의 납치를 시도한 납치범 용대 역으로 데뷔 이후 처음 강렬한 악역에 도전했다. 여진구는 “용대라는 캐릭터의 실존인물이 있지만 관련한 정보가 많이 없었기에 주로 감독님과 구상하며 역할을 만들었다”며 “감독님과 구체적인 것을 대화했다. 폭탄이 터지고나서, 폭탄이 터지기 전의 용대의 감정에 집중했고, 눈빛 연기도 그렇게 고민했다”고 떠올렸다.하정우는 “육체적으로 부딪히는 신이 많았는데 진구 배우가 눈이 돌아가서 엄청난 에너지를 뿜을 때가 있었다”며 “많은 부분을 ‘하이재킹’에서 여진구 배우가 용대를 연기하면서 채워주고 넘치게 해줬다”고 여진구의 연기에 극찬을 보내기도. (사진=뉴스1)(사진=뉴스1)채수빈 역시 납치된 여객기의 승객들을 챙기려는 책임감 넘치는 승무원 옥순 역을 맡아 톡톡한 활약을 펼쳤다. 채수빈은 “시작할 때부터 부담감이 적었다. 선배들이 계셨기 때문이다. 실제로 촬영하면서도 쉽게 넘어가는 신이 한 장면도 없었다. 모두 논의하며 열정적으로 임했다. 현장에서 큰 공부가 됐다”고 선배들에게 공을 돌렸다.실화 소재 영화들이 줄 수 있는 신파적 이미지에 대한 우려를 향한 솔직한 생각도 들어볼 수 있었다. 김성한 감독은 “실제 있었던 분들에 의해 벌어진 사건이라서 그 부분을 가장 충실하게 담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물론 요즘의 관객분들은 신파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사실 난 신파를 좋아한다. 극에 어울리는 신파라면 좋다고 느꼈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이 영화에선 그런 것들을 담백하게 봐주시면 좋겠다. 이를 통해 먹먹한 감동을 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도 부연했다.성동일 역시 “우리나라는 분단의 아픔이 있고, 객석에서 영화가 끝나고 1분 정도만 앉아서 여운을 느끼면 좋겠다는 바람”이라며 “영화가 실화를 바탕으로 해서 장난이나 쓸데없는 신파를 넣을 수 없었다. 웃고 까불자는 영화가 아니라서 그 부분을 우리 후배분들이 선배가 부끄러울 정도로 열심히 해줬다. 누구 한 명을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동생들한테 인사하고 싶다. 고생들 했다”고 강조했다. (사진=뉴스1)하정우는 그간 수많은 재난물에 출연하며 다양하고 입체적인 캐릭터들을 연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하이재킹’ 역시 여객기에서 벌어지는 비상상황, 재난사고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바. 하정우는 이에 대해서도 “모든 작품에 임하면서 기대하고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마찬가지로 하이재킹 역시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받았으면 하는 게 솔직한 마음”이라고 바람을 전했다. 이어 “매번 어떤 작품이 더 고생스럽고 재난 영화가 아니라서 덜 고생스러운 건 없는 것 같다. 앞서 말씀드렸듯 저뿐만 아니라 여기 나오신 모든 배우, 스태프분들 감독님 모두가 기본에 충실하면서 임한 것 외에 다른 건 없었다”며 “유난히 리허설도 많이 했던 작업이다. 우스갯소리로 성동일 형이 이렇게까지 피 분장을 한 게 태어나 처음이라 하셨는데 그만큼 디테일 하나하나에 모든 사람들이 헌신을 쏟았던 작품”이라고 작품에 애정을 드러냈다. ‘하이재킹’은 6월 21일(금) 개봉한다.
2024.06.13 I 김보영 기자
MBK 발 뺀 아시아나 화물인수…에어인천·한투파 컨소 급부상
  • [마켓인]MBK 발 뺀 아시아나 화물인수…에어인천·한투파 컨소 급부상
  • (사진=아시아나항공)[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 화물사업부 인수전에서 에어프레미아와 손잡았던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발을 뺐다. MBK의 이탈로 자금력 면에서 가장 앞선 평가를 받던 에어프레미아가 후순위로 밀렸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업계에선 에어인천·한국투자파트너스 컨소시엄을 유력 후보로 꼽고 있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본입찰에 참여한 이스타항공, 에어인천, 에어프레미아 등 저비용항공사(LCC) 3곳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자금 조달, 사업 이행 계획 등 추가 자료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당초 지난달 중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완료될 예정이었지만, EC 측의 자료 요구로 매각 일정이 기약 없이 지연되는 중이다. 통상적인 인수합병(M&A) 딜에서 본입찰 이후에도 추가 자료제출을 요구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본입찰에서 참여자들은 가격 조건과 함께 인수 이행 능력을 증명할 여러 내용을 담아 입찰제안서를 제출해서다. EC의 경우 입찰제안서에 더해 추가적인 자료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아시아나 화물사업 매각은 EC의 요구로 시작된 만큼 EC가 원하는 수준의 인수자를 찾기 위해 실사가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입찰에 참여한 사모펀드(PEF) 운용사 관계자는 “(우협 결과) 발표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고 있지만, 공식적으로 발표 일정이 알려진 건 전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우협 선정이 밀리는 사이 에어프레미아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던 MBK파트너스는 이탈을 선언했다. MBK는 스페셜시츄에이션(SS) 2호 펀드를 통해 전환사채(CB) 형태로 에어프레미아에 30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었지만 이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에어프레미아 컨소시엄엔 최대주주 AP홀딩스, JC파트너스, 메리츠증권만 남은 상태다. 그간 에어프레미아는 자금력 면에서 가장 우세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MBK파트너스의 SS 2호 펀드는 18억달러(약 2조 1000억원) 규모로 조성된 만큼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인수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이 이어졌다. 하지만 추가적인 재무적 투자자(FI)를 우군으로 확보하지 못할 경우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MBK파트너스의 이탈로 에어인천-한투파 컨소시엄이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에어인천 컨소시엄엔 최대주주 소시어스PE와 한투파 PE본부가 FI로, 인화정공이 전략적 투자자(SI)로 함께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도 인수단으로 합류했다. 에어인천은 장거리 노선 경험이 없다는 점이 한계로 지목됐지만, 국내 최초의 화물전문 항공사라는 점에서 화물 노선 이해도가 높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06.13 I 허지은 기자
美 서서히 둔화하는 물가…'지속적인 2%대'까지 남은 과제는
  • 美 서서히 둔화하는 물가…'지속적인 2%대'까지 남은 과제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가 크게 둔화하면서 시장은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고용 시장이 강하게 유지되는 상황에서 식료품을 비롯해 휘발유, 자동차 보험 등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반등 우려가 누그러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하락 추세 초기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를 내리면서도 소비자물가 가중치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주거비 부담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의 전제조건으로 내건 ‘지속적인 2%대 물가’로 향하기 위해서는 주거비가 안정세를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12일 (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보다 3.4%(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월가 추정치인 3.5%보다 낮은 수준으로, 2개월 연속 상승폭이 감소했다. 이는 2021년 8월(0.1%) 이후 3년 여만에 가장 느린 속도다. 전체 CPI는 전년 동월보다 3.3% 올랐으나 전월 대비 상승률은 0%를 기록했다. 시장예상치는 각각 3.4%, 0.1%였다. 근원 CPI는 가격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지표로 경제학자들은 전체 CPI보다 근원 인플레이션을 중요하게 여긴다.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한 이유는 휘발유와 식료품 등의 가격 상승세가 꺾였기 때문이다. 고물가에 지친 소비자를 유인하기 위해 월마트와 타깃 등 주요 소매업체들은 식품부터 기저귀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제품 가격을 내렸다. 5월 CPI 보고서에 따르면 쇠고기, 우유, 버터, 달걀, 해산물 및 채소 가격이 떨어졌다. 이유식과 분유 가격도 거의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며 식료품 가격은 전달보다 0.1% 상승하는 데 그쳤다.교통비 부담도 낮아졌다. 휘발유 가격은 3.6% 하락, 작년 1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운전자들의 자동차 보험료도 2021년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전기 요금은 전달과 동일했고, 천연가스 가격은 3.6%나 내린 것도 물가 둔화에 도움이 됐다. 주거비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서비스물가를 나타내는 ‘슈퍼코어 인플레이션’은 전달보다 0.04% 하락해 2021년 9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가 초기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식료품의 경우 월마트가 1분기 깜짝 실적을 낸 배경이 ‘가격 인하’였던 만큼 다른 소매기업들도 경쟁적으로 가격 할인에 뛰어들고 있어서다. 특히 5월 말부터 외식과 유통기업들의 할인이 본격화 되면서 가격 하락세가 6월부터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여행과 자동차보험 등 서비스 분야 역시 최근 수요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어 가격 상승세가 진정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석유와 가스 등 에너지 가격도 당분간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지 않을 전망이다.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지속되고 있으나 미국 등 비(非)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생산량을 꾸준히 늘리고 있어 국제유가 상승세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이코노미스트 사라 하우스와 마이클 퓨글리시는 “지난해 상품 인플레이션에 우호적인 환경이 마침내 서비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신호로 보인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고용 시장이 냉각되고 소비자가 점점 더 늘어나고 공급망이 원활하게 작동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진정되고 있다고 본다”며 “이는 해가 갈수록 월간 인플레이션 속도를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주거비가 여전히 오름세를 보이는 건 물가 안정의 걸림돌로 거론된다. 주거비는 전월대비 0.4%, 전년대비 5.4% 올라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주거비는 갱신된 임대계약으로 임대료 인하 데이터가 계속 반영됨에 따라 점차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긴 하지만, 여전히 수치상으로는 끈적하다. 이에 연준은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 물가 상승 압력이 약해지는 흐름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CPI에 이어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연준이 인플레이션 지표로 사용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의 상승폭 둔화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폴 애쉬워스 캐피털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5월 소비자 물가에 대해 “아직 몇 달 더 있어야겠지만 기본적으로 고무적”이라며 “PCE가 예상대로 둔화하면 올해 처음으로 근원 물가가 연간으로 2% 목표와 부합하고, 그 이하로 내려간 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3 I 양지윤 기자
‘전·현직 황제의 만남’ 나달·알카라스, 손잡고 올림픽 출격
  • ‘전·현직 황제의 만남’ 나달·알카라스, 손잡고 올림픽 출격
  • 사진=AFPBB NEWS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스페인 테니스를 대표하는 라파엘 나달(246위)과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가 손잡고 파리로 향한다.스페인테니스협회는 13일(한국시간) 나달과 알카라스 등 2024 파리 올림픽에 나설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나달, 알카라스를 비롯해 알레한드로 다비도비치 포키나(32위),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876위), 마르셀그라노예르스(복식 2위) 등이 출격한다.이번 대회에서 테니스는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다. 나달은 이곳에서 열리는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에서 14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그가 롤랑가로스의 제왕으로 불리는 이유다. 알카라스는 최근 프랑스오픈에서 정상에 서며 나달의 뒤를 이을 차세대 주자로 평가된다.나달과 알카라스는 올림픽 남자 복식에서 호흡을 맞춘다. 두 선수는 남자 단식에도 나선다. 1986년생인 나달과 2003년생인 알카라스는 17살 차다. 전·현직 클레이코트 황제가 파리에서 금메달을 겨냥한다.사진=AFPBB NEWS나달은 지난 2008 베이징 올림픽 남자 단식과 2016년 리우 대회 남자 복식에서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나달은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위해 내달 초 잔디코트 대회인 윔블던을 건너뛸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세계 단식 랭킹 200위인 나달은 부상에 따른 보호 랭킹으로 올림픽 출전 자격을 유지했다.
2024.06.13 I 허윤수 기자
교직원공제회, 올해 목표수익률 4.5%…대체투자 비중 '절반'
  • 교직원공제회, 올해 목표수익률 4.5%…대체투자 비중 '절반'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올해 목표수익률로 4.5%를 세웠다. 총 투자자산 54조4000억원 중 대체투자 비중이 약 45%로 가장 높다. 올해 법인세 차감전손익 목표치는 ‘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9% 높아졌다. 주요 경영전략 실행과제에는 ‘자산배분 기능 고도화’와 ‘리스크 관리 고도화’가 포함됐다. 전술적 자산배분 기능을 강화하고, 대체투자 약정액을 관리해서 기금운용부문 안정성 및 수익성을 높인다. 또한 자산운용 안정성을 위해 리스크 관리를 상시적으로 수행한다.한국교직원공제회 전경. (사진=교직원공제회)◇ 올해 자산배분, 대체투자·기업금융·주식·채권 순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올해 목표수익률로 4.5%를 세웠다. 2024년도 자산운용 목표를 보면 총 자산은 69조2000억원이다. 올해 부문별 자산배분계획을 보면 △투자자산 부문 54조4000억원 △회원대여 부문 11조2217억원 △기타자산 부문 3조5783억원이다.작년 투자 집행 내역을 보면 투자자산 부문은 50조8663억원으로 회원대여 부문(11조6921억원), 기타자산 부문(1조6001억원)을 합친 합계 액수(64조1585억원)의 79.3%를 차지했다. 이와 비교하면 올해 투자자산 부문 금액(54조4000억원)은 작년보다 6.9% 증가한 수치다. 올해 투자자산 부문 배분계획을 보면 대체투자 비중이 44.8%로 가장 많다. 이어 기업금융 26.2%, 주식 17.4%, 채권 11.6% 순이다. 세부적으로는 △해외대체투자 29.2% △국내대체투자 15.6% △해외기업금융 15.3% △국내기업금융 10.9% △해외주식 9.7% △국내주식 7.7% △국내채권 7.5% △해외채권 4.1%로 돼 있다.2024년도 기본운영계획을 보면 교직원공제회는 올해 수입 목표치를 4조504억원으로 전년 계획 대비 22.1% 늘렸다. 같은 기간 지출 목표치는 1조847억원으로 전년 계획 대비 29.0% 늘렸다. (자료=교직원공제회 ‘2024년도 기본운영계획’ 일부 캡처)올해 준비금 전입전손익으로는 2조9657억원을 목표로 세웠다. 요약 손익계산서에 나온 작년 준비금 전입전손익(3조5151억원)보다 15.6% 줄어든 수치다. 올해 준비금 전입액 목표치는 2조4657억원으로, 작년 2조3352억원보다 5.59% 증가했다.‘준비금전입액’은 장래에 지급해야 할 급여에 충당하기 위해 적립하는 금액을 말한다. 공제회는 정관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결산기마다 공제사업의 종류별로 장래에 지급할 급여에 충당하기 위한 준비금을 계상하고 이를 별도로 회계처리해야 한다.◇ 법인세 차감전손익 목표 ‘5000억’…전년비 39%↑교직원공제회는 올해 법인세 차감전손익 목표치를 5000억원으로 세웠다. 작년 계획한 3600억원 대비 38.9% 증가한 수치다. 법인세비용 차감전순이익은 ‘법인세를 제외한 모든 비용을 차감한 순이익’이다. 법인세비용 차감전순이익에서 법인세비용을 차감한 순이익이 ‘당기순이익’이 된다.교직원공제회의 경영전략 추진과제 중 하나는 ‘미래를 위한 내실있는 자산운용’이다. 이를 위해 △전략적 포트폴리오 운영 △자산운용 프로세스 및 인프라 강화 △선제적 리스크관리 정착이라는 방향을 설정했다. 우선 ‘전략적 포트폴리오 운영’을 위한 실행 과제로는 ‘자산배분 기능 고도화’와 ‘자산운용 수익 창출’을 제시했다. 전술적 자산배분 기능을 강화하고, 대체투자 약정액을 관리해서 기금운용부문 안정성 및 수익성을 높이는 것이다. 또한 국내외 투자 다양성을 확대해서 투자 포트폴리오 내실을 높이고, 우량한 투자 건을 확보해서 목표수익률을 달성한다.‘자산운용 프로세스 및 인프라 강화’를 위해서는 자산운용시스템(KAMS)을 고도화하고, 외환 관리 체계를 개선해서 기금운용 데이터 신뢰성 확보 및 안정적 수익 창출에 기여한다.마지막으로 ‘선제적 리스크관리 정착’을 위한 실행과제는 ‘리스크 관리 고도화’와 ‘내부통제 및 법률지원 확대’다.자산운용의 안정성을 위해 리스크 관리 업무를 상시적으로 수행한다. 또한 자산운용 관련 내부통제 정책을 고도화하고, 자문 수요에 따른 맞춤 법률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4.06.13 I 김성수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정문술(전 KAIST 이사장, 전 미래산업 사장)씨 별세 = 13일, 건국대병원 장례식장 202호, 발인 15일 오전 9시, 장지 서울추모공원 광주시안. 02-2030-7900▲배연익씨 별세, 배재정(전 국회의원) 씨 부친상 = 13일 오후 1시 25분, 부산 삼신전문장례식장 특302호. 발인 15일 오전 5시 30분. 051-323-0044 ▲하정남씨 별세, 김대자(산업통상자원부 정책기획관)씨 모친상 = 13일,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7호실, 발인 15일.▲강숙희(향년 85세)씨 별세, 황승열·승억·승영(한국성결신문 편집국장)씨 모친상 = 13일 낮 12시30분, 경북 영주장례식장 VIP실, 발인 15일 오전 9시, 장지 경북 영주시 선영. 054-638-2444 ▲권달용씨 별세, 김순자씨 남편상, 권영주(사업)·흥구(전 보험개발원 부원장), 경미·경희(참내과 임상병리과 과장)씨 부친상, 왕기옥·윤혜순씨 시부상, 황태봉·구경수씨 장인상 = 13일, 강원도 삼척시 삼척의료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 15일 오전 7시30분. 033-570-7450▲박종억(전 충청북도궁도협회장·향년 88세)씨 별세, 이순자씨 남편상, 박현순·홍순(전 서울 강남구청 자치협력관·전 열린사회시민연합 공동대표)·은경(㈜에코시티 대표이사)·미영(마포아트센터 고객지원팀)·민순(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책임)씨 부친상, 우현정(㈜뮤직웰 대표)·조수현씨 시부상, 편장엽(전 공주여고 교감)·김영석(DS건설 대표이사)·조정진(스카이데일리 대표이사)씨 장인상 = 13일 오전 8시, 충북대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 15일 오전 9시, 장지 충북 오창읍 기암리 선영. 043-269-7211 ▲김욱원(비즈월드뉴스 대표이사·향년 58세)씨 별세, 정복순씨 남편상, 김명규·동규씨 부친상, 김명숙·욱성(블루관광여행 대표)·명자씨 동생상, 김용운·이내응(전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사무총장)씨 처남상, 정순묵·재우·오묵·은주씨 처형상 = 12일 오후 1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호실(14일 낮 12시부터 조문 가능), 발인 16일 오전 7시, 장지 화성 함백산추모공원. 02-3410-6901 ▲김철익(향년 69세)씨 별세, 백계화씨 남편상, 김영직(미라클수입주류상사 이사)·영권(파이낸셜뉴스 산업부 차장)·소영씨 부친상 = 13일 오전 3시, 인천 한림병원 장례식장 VIP2호실, 발인 15일 오전 7시, 장지 충남 부여군 초촌면 선영. 070-4896-2632▲노복순(향년 87세)씨, 최영회·영민·영란·영운(포인트데일리 국장)씨 모친상, 이평섭씨 장모상, 유연우·송진희·김연실씨 시모상 = 13일 오전 6시26분, 광주 그린장례문화원 202호실, 발인 15일 오전 9시, 전남 담양군 대전면 선영. 062-250-4466 ▲강인호(향년 85세)씨 별세, 강민구(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씨 부친상 = 13일, 경북대병원 장례식장 특205호, 발인 15일 오전 8시, 장지 경북 의성군 다인면 가원리 1253-2. 053-200-6464 ▲유영성(향년 94세)씨 별세, 유희옥·인관(이로운넷 마케팅본부장)·금옥·인홍씨 부친상, 우승환씨 장인상, 유미정씨 시부상 = 12일 오후 7시30분, 삼육서울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 15일 오전 6시, 장지 국립괴산호국원. 02-2210-3424 ▲고광찬씨 별세, 정용래(대전 유성구청장)씨 장인상 = 13일, 전남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15일 오전 9시, 장지 전남 화순 부활동산. 061-379-7444 ▲김희돌(향년 75세)씨 별세, 양영자(대전 도안 꿈내리유치원 원장)씨 남편상, 김무홍(꿈내리유치원 원장)·은정·은성(한국경제TV PD)씨 부친상, 원주율(롯데유치원 원장)씨 시부상, 정갑성(삼성베스트내과 원장)·김덕조(팍스경제TV 보도국장)씨 장인상 = 12일 오후 4시53분, 대전 건양대병원 장례식장 202호실, 발인 15일 오전 10시. 042-600-6666▲제선자(향년 81세)씨 별세, 고민서(꽃피다국어학원 원장)·일권(중앙일보 전략지원팀장)씨 모친상, 김중철(한국전기안전공사 과장)씨 장모상, 황화연씨 시모상 = 12일 오전 7시8분,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6호실, 발인 14일 오전 10시40분, 장지 용인 용화사. 02-2227-7584
2024.06.13 I 최오현 기자
35분이나 일찍 일어난 윤이나 "기억 떠올랐지만..눈 앞의 공에만 집중해"
  • 35분이나 일찍 일어난 윤이나 "기억 떠올랐지만..눈 앞의 공에만 집중해"
  • 윤이나가 13일 충북 진천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DB그룹 제38회 한국여자오픈에서 티샷한 뒤 신중한 표정으로 날아가는 공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음성(충북)=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3시 5분에 일어났더니 별로 할 게 없더라고요. 그래서 퍼트 연습하고 나왔어요.”13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DB그룹 제38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4억원) 1라운드. 2년 만에 이 골프장의 티잉 그라운드에 서는 윤이나는 누구보다 긴장된 마음으로 준비했다.윤이나는 이날 오전 6시 35분에 10번홀에서 티오프 할 예정이었다. 평소 루틴대로라면 2시간 전에 일어나도 충분했다. 그러나 이날은 훨씬 빨리 잠에서 깼다. 35분이나 일찍 일어난 윤이나는 “알람 설정을 잘못해서”라고 했지만, 긴장으로 잠을 설쳤을 수도 있다.윤이나의 골프인생에서 한국여자오픈을 빼놓을 수 없다. 2년 전의 일이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처럼 오전 첫 조로 경기에 나섰다. 당시엔 10번홀(파5)에서 11타를 쳤다. 샷 실수가 이어지면서 셉튜플보기(6오버파)를 적어냈다. 그러다 15번홀(파4)에서 티샷한 공이 러프에 떨어졌고 공을 찾아 경기했지만, 뒤늦게 자신이 친 공이 아닌 것을 확인했다. 즉각 신고했어야 하지만, 경기에 집중하다 보니 신고하지 못했다. 그러다 한 달 뒤에 신고해 대한골프협회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로부터 각 3년 출장 정지 중징계를 받았다.윤이나의 투어 복귀는 2026년으로 예정돼 있었다. 다행히 팬들이 징계 감면을 요구하며 수천 장의 탄원서를 작성해 각 협회에 제출했고, KGA와 KLPGA는 1년 6개월로 징계를 풀어 줘 올해부터 다시 필드로 돌아왔다.2년 만에 한국여자오픈에 다시 돌아온 윤이나는 “사실 오기 전부터 생각이 많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이 골프장에 오지는 못했던 것 같다”라며 “아무래도 좋은 기억은 아니었기에 라운드하면서도 간간이 생각났고, 그럴 때마다 지금 해야 하는 샷, 눈앞에 있는 공에 집중하면서 쳤다”라고 돌아봤다.그래서였을까. 이날 경기에 나선 윤이나는 평소와 다르게 차분하고 조용했다. 티샷한 공이 쭉 뻗어 나가거나 공을 그린에 올릴 때마다 수 십 명의 팬들이 환호하고 응원했지만, 반응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경기에만 집중했다. 버디를 해도 표정에선 웃음기가 없었고, 페어웨이를 걸을 때도 조심스레 한발씩 뗐다. 신중하고 또 신중해하려는 모습이 엿보였다.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가던 윤이나는 운명의 15번홀에서 섰다. 다행히 팬들의 응원 속에 경기를 이어간 윤이나는 이 홀에서 파를 기록해 2년 전의 실수를 극복했다.윤이나는 “(15번홀에서) 티샷을 잘 치고 나니 ‘한고비를 넘겼다. 해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욕심보다 내 샷에 최선을 다해서 치는 게 언제나 그랬듯이 목표다”라고 남은 경기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팬들의 응원 속에 18홀 경기를 마친 윤이나는 이날 버디 4개에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20명 안팎으로 윤이나는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경기를 끝내고 취재진과의 인터뷰까지 마친 윤이나는 팬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발걸음으로 옮겼다. 30도가 넘는 더위 속에서도 18홀을 함께 따라다니며 응원한 팬들과 사진을 찍으며 긴 하루를 끝냈다.
2024.06.13 I 주영로 기자
티맥스소프트 재인수 추진 '티맥스그룹', 슈퍼앱에 명운 달렸다
  • 티맥스소프트 재인수 추진 '티맥스그룹', 슈퍼앱에 명운 달렸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티맥스그룹이 지난 5년간 1조1000억원을 들여 개발한 ‘슈퍼앱 가이아’를 공개하며 재도약에 나섰다. 티맥스그룹은 슈퍼앱 개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경영권을 넘겼던 ‘티맥스소프트’의 재인수도 추진 중인데, 그룹 정상화는 슈퍼앱 성공 여부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박대연 티맥스그룹 회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슈퍼앱 가이아를 공개하며 “완전히 새로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티맥스그룹이 제시한 슈퍼앱의 비전은 ‘IT 대통합을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이다. 통상 슈퍼앱은 하나의 기능만 제공하는 단일 앱과 달리 여러 기능을 한 가지 앱에서 제공하는 앱을 말하는데, 티맥스그룹은 기업이 하나의 IT 시스템 안에서 다양한 앱을 쉽게 개발해 쓸 수 있다는 의미로 썼다.코드를 직접 짜지 않고 앱을 만들 수 있는 ‘노코드’는 슈퍼앱 가이아의 핵심 서비스다. 슈퍼앱 가이아에서 제공하는 노코드 기능은 마이크로소프트(MS) 파워앱, SAP 앱가이버 등 글로벌 IT 기업이 제공하고 있는 노코드 플랫폼과 비교 불가한 성능을 갖췄다는 게 박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지금까지 노코드 플랫폼은 단순한 앱을 개발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이라 크게 활성화되지 못했다”며 “가이아 노코드는 1000만 줄짜리 금융앱이나 카카오톡 같은 복잡한 메신저 앱도 100% 노코드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슈퍼앱 가이아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AI 경영’ 지원이다. 박 회장은 “노코드는 부가적인 효과이고, 결국 AI와 앱이 통합될 것”이라고 밝혔다. IT 대통합 아키텍처로 AI의 핵심인 데이터 활용이 용이한 구조가 갖춰졌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AI 경영이 되면 ERP(전사적자원관리), 인사, 재무 등을 모두 AI가 해줄 것”이며 “기업은 사업 본질에만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사업 전략은 총 3단계로 △올해 하반기 B2B(기업 대상) 서비스 출시 △내년 상반기 B2C(일반 사용자 대상) 서비스 출시 △내년 하반기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사업 전망은 밝게 내다봤다. 박 회장은 “올해 100개의 도입 사례를 드는 게 목표고, 1년 내 개발 투입비용인 1조1000억원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티맥스그룹은 현재 슈퍼앱 가이아를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는 부담이 큰 상황이다. 1~2년 내에 슈퍼앱을 성공시켜 티맥스소프트 재인수에 참여한 재무적 투자자(FI)들의 투자금을 돌려줘야 티맥스그룹을 정상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박 회장은 2년 전 사모펀드(PEF) 스카이레이크에 그룹 내 핵심 회사인 티맥스소프트 지분 60.9%를 5600억원에 매각했다. 박 회장은 스카이레이크에 티맥스소프트를 매각하기 앞서 본인 명의로 메리츠증권으로부터 600억원을 대출 받았다. 모두 슈퍼앱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박 회장이 이날 간담회에서 슈퍼앱 개발에 이자까지 포함해 총 1조1000억원이 들어갔다고 이야기한 배경이기도 하다.티맥스그룹은 올해 3월부터 2026년 3월까지 2년간 지분을 되사올 수 있는 콜옵션을 갖고 있다. 콜옵션을 행사하지 못하면 티맥스소프트와 티맥스티베로까지 스카이레이크에 넘기도록 돼 있다. 스카이레이크는 티맥스가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풋옵션(자산을 정해진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할 수 있다. 이에 티맥스그룹은 티맥스소프트 재인수를 위해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 스틱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조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 중이다. 결과적으로 이 자금도 갚아야 하는 빚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재인수 후 티맥스데이터 밑에 티맥스소프트를 자회사로 두는 구조가 완성되면 두 회사의 주인은 사실상 새로운 사모펀드로 봐야한다”며 “티맥스그룹이 정상화되려면 박 회장의 계획대로 슈퍼앱 사업이 성공, 빠른 시일 내 1조 이상을 벌어 투자금을 상환해야 한다. 조건에 따라 정해진 기간에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할 경우 티맥스소프트나 티맥스티베로를 사모펀드가 가져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4.06.13 I 임유경 기자
  • 나경원 “정치의 전장은 국회, 원외 당 대표 어려움 있지 않겠나”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국민의힘 당권 주자로 꼽히는 나경원 의원은 13일 “정치의 전장이 국회 중심이다 보니 원외 당 대표의 경우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나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원외 인사가 당 대표를 맞기에는 적절하지 않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국회의원이 아닌 원외 당 대표는 여소야대 국면에서 원내 투쟁까지 지휘하기에는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취지로, 출마 선언이 임박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나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을 겨냥한 것이냐는 물음에 “여당의 위기는 국가의 위기”라며 “좋은 리더십의 당 대표가 우리와 함께 이런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의 사랑을 다시 받아야 한다”고 답했다.그는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의회 독재를 계속할 것으로 예견되는데, 강력한 리더십으로 당의 에너지를 응집하면서 한 축으로 민주당과 필요에 따라 책임 있는 협상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다만 나 의원은 “어느 정당이든, 다양한 후보군이 있는 것이 좋다”며 “당권 후보가 정당하게 경쟁할 수 있는 그런 플랫폼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고 차기 당 대표가 그런 역할을 하면 좋지 않을까”라고 설명했다.나 의원은 자신의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대해 “제가 어떤 역할을 하는 게 당과 국가에 도움이 될지 큰 그림 속에서 고민 중”이라며 “아직 고민을 끝낸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당원투표 100%던 전당대회 경선 규정을 당원투표 80% 국민 여론조사 20%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를 담은 당헌·당규 개정안은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나 의원은 이와 관련해 “여러 선거에서 룰을 갖고 왈가왈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민심을 조금 넣는 게 맞지만 당원의 대표를 뽑는 것이니, 민심 비율은 공직 추천을 위한 전당대회보다는 적게 반영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나 의원은 다만 “민주당과 비교해 보면 용어부터 우리는 책임당원이고 민주당은 권리당원”이라며 “당원의 권리보다 책임만 강조하는 것이 아니냐, 해서 당원의 권리를 존중하는 쪽으로 별도로 논의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2024.06.13 I 이도영 기자
삼성 파운드리, 무리한 나노경쟁 없다…'2나노 확실한 우위' 방점
  • 삼성 파운드리, 무리한 나노경쟁 없다…'2나노 확실한 우위' 방점
  • (그래픽=김정훈 기자)[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가 2나노미터(nm) 공정부터 확실한 승부를 보겠다는 것이죠.”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13일 삼성전자가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4’를 통해 밝힌 기술 로드맵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3나노 공정까지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인 대만 TSMC가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2나노부터는 삼성전자가 업계 판도를 흔들 경쟁력을 쌓고 있다는 것이다.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장 사장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4(Samsung Foundry Forum 2024)’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GAA에 후면전력공급까지…삼성, 2나노 승부수이번 포럼에서 삼성전자(005930)가 강조한 ‘SF2Z’는 새로 선보인 2나노 공정이다. 후면전력공급 기술(BSPDN)을 도입한 것인데, 전류 배선층을 웨이퍼 후면에 배치해 전력과 신호 라인의 병목 현상을 개선하는 방식이다. 소비전력을 줄이고 성능을 높이며 칩 면적을 줄이는 등 공정 평가의 주요 지표인 ‘PPA’를 개선하고 고성능 컴퓨팅 설계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 설명이다.삼성전자는 내년 2나노 로드맵을 유지하되, BSPDN을 적용한 SF2Z 공정에서는 오는 2027년 양산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1위 TSMC는 2026년 양산을 예고한 1.6나노 공정부터 BSPDN을 적용할 전망이다.삼성전자의 2나노미터(nm) GAA(게이트올어라운드) 로드맵.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 파운드리 로드맵.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게이트올어라운드(GAA) 도입에서도 TSMC보다 빨랐다. GAA는 차세대 트랜지스터 구조다. 반도체에는 전류 흐름을 차단하고 여는 트랜지스터가 있는데, GAA는 트랜지스터에서 전류 흐름을 제어하는 ‘게이트’와 전류가 흐르는 ‘채널’이 닿는 면적이 4개인 방식이다. 기존 핀펫은 3개면 구조다. 그런데 반도체가 작아지면서 트랜지스터도 소형화하자 전류 제어상 한계가 드러났고,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이 더 좋은 GAA 방식을 고안했다.삼성전자는 현재 생산 중인 3나노 제품에 GAA를 이미 적용하고 있다. 반면 TSMC는 내년 양산할 2나노부터 GAA를 도입한다. GAA를 활용해 양산한 경험은 삼성전자가 더 많은 상황이다.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2나노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는 차원에서 기존 GAA에 이어 BSPDN까지 도입하는 등 내실을 다지는 것이라고 봤다. 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장은 “GAA에 BSPDN까지 활용해 2나노에서 TSMC에 뒤진 파운드리 열세를 만회하겠다는 계산”이라고 분석했다.◇“무리한 나노 경쟁 나섰다간 출혈 커”이와 함께 삼성전자가 2027년 1.4나노 양산이라는 기존 계획을 재확인한 것은 2나노 승부수와 더불어 선단 공정에서 무리한 출혈 경쟁을 피하겠다는 판단으로 읽힌다. 2나노 싸움에서 유리한 입지를 선점하는 게 우선인데, 1나노 경쟁에서 욕심을 부리면 수율 안정화에 실패하고 2나노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른 리스크는 파운드리 사업의 존폐를 결정할 수 있을 정도로 중대하다는 평가다.그간 업계 안팎에선 삼성전자가 1나노 로드맵을 앞당길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파운드리 재진출을 선언한 인텔이 당초 내년 목표였던 1.8나노를 올해 말 양산하겠다며 계획을 수정했고, TSMC까지 인텔을 의식한 듯 전에 없던 1.6나노 계획을 지난 4월 깜짝 발표하면서다.이종환 교수는 “1나노 로드맵을 섣불리 앞당기는 등 장밋빛 전망만 그리며 잘못 접근했다가 수율을 안정화하지 못하는 등 실속은 없이 출혈만 클 수 있다”고 언급했다.TSMC. (사진=AFP)◇“원스톱 매력적이지만…파운드리·패키징 기술 받쳐줘야”파운드리 기업 중 삼성전자만 제공할 수 있는 ‘원스톱’ 솔루션도 고객사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메모리와 파운드리, 패키징 기술력을 다 갖추고 있는 만큼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모든 솔루션을 한 번에 제공한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메모리, 패키지 업체를 각각 이용할 때와 비교해 칩 개발부터 생산까지 걸리는 시간을 약 20%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지금까지 파운드리 고객사가 팹리스(반도체 설계업체)였다면, 앞으로는 직접 반도체를 만들어 쓰고자 하는 모든 기업이 될 수 있다”며 “기존 대형 고객사들뿐 아니라 향후 등장할 모든 고객들에게 번거로움을 덜어줄 수 있다는 차별점을 보인 것”이라고 했다.다만 삼성전자의 원스톱 솔루션이 실제 효과를 보려면 파운드리와 패키징 기술력을 확실히 입증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메모리 경쟁력은 뛰어나지만, 파운드리는 여전히 TSMC와의 점유율 차이가 크고 패키징에서도 TSMC보다 밀린다는 평가가 우세하기 때문이다.이규복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연구부원장은 “삼성전자가 공격적인 목표로 기술 선점에 나서는 건 긍정적”이라면서도 “자체적인 후공정 역량과 관련한 생태계 성장이 뒷받침돼야 원스톱 솔루션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12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4(Samsung Foundry Forum 2024)’ 현장. (사진=삼성전자)
2024.06.13 I 김응열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