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인플레 둔화’ 너무 빨리 환호했나…장중 환율, 1370원대로 반등[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70원대로 반등했다.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를 반영하며 환율이 하락 출발했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1차례 금리인하에 그치고 추가 경제 지표들도 확인해야 한다는 심리가 작용하면서 달러화가 다시 오르고 있다. ◇역외 ‘달러화 강세’ 전환사진=AFP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1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6.2원)보다 2.95원 내린 1373.25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2원 내린 1370.0원에 개장했다. 이후환율은 1370원선을 하회해 하락 폭을 확대했다. 오전 10시 24분께는 1366.2원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곧장 환율은 가파르게 반등하기 시작해 오전 11시 49분쯤 1373.8원까지 치솟았다. 미국 인플레이션 경계심은 다소 누그러졌다. 5월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4%로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5%)에 크게 밑돌았다. 3년여만에 가장 느린 속도다. 근원 CPI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지표로,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다. 지난달(3.6%)보다는 뚝 떨어진 수치다.전월 대비 상승률은 0.2%로, 이 역시 시장 예상치(0.3%)를 밑돌았다. 에너지, 식품 등 포함한 헤드라인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3% 올랐고, 전월 대비로는 보합(0.0%)이었다. 시장예상치는 각각 3.4%, 0.1%였다.연준은 이날 금리를 동결하면서 인플레이션 완화가 목표치인 2%를 향해 추가 진전을 보였음을 언급했다. 하지만 연준은 점도표상에서 당초 올해 3회 금리인하를 예상했던 전망치는 ‘1회 인하’로 축소했다.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비둘기(통화완화 선호) 발언을 지속적으로 내놨다. 파월 의장은 “오늘 소비자물가 보고서를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완만한 추가 진전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금리인하에 확신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연내 금리인하 횟수 축소에 대해선 “올해 예상된 금리인하가 내년 진행될 수 있다”며 “미뤄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금리인하 횟수 축소에도 불구하고 완화적 발언에 시장은 올해 금리인하가 두 차례 이상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해외투자은행(IB) 중 연내 2~3회 금리인하를 예상한 곳은 4곳, 1회 금리인하를 전망한 곳은 6곳이었다.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지만 장중 소폭 반등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2일(현지시간) 저녁 11시 12분 기준 104.77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6엔대로 소폭 상승하고 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역외에서 달러 지수와 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환율도 반등하고 있다”며 “일단 시장이 물가 둔화에 초점을 맞췄지만, 다음 고용과 물가 지표를 봐야하고 너무 빨리 환호했다는 분위기가 커진 듯 하다”고 말했다. 위험선호 회복에 국내 증시는 1% 이상 상승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9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9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9월 금리인하 시작…3분기 환율 하락사진=AFP대부분의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오는 9월에 첫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반영해 3분기 환율도 2분기보다는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다.문 연구원은 “사실상 9월 인하는 확실하고 12월 인하 가능성은 세모(△)”라며 “2분기까지 환율은 높은 레벨이겠으나 3분기부터는 낮아질 것이고, 4분기 미국 대선이 끝나면 1300원 이하로도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 박수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9월부터 11월, 12월까지 연준이 연내 3차례 인하에 나설 것”이라며 “이를 선반영해 3분기 중 달러인덱스는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해당 이벤트가 소화된 이후 미국 대선이 가까워지며 미국 우선주의가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며 “따라서 달러인덱스가 4분기에 반등하는, 하반기의 브이(V)자 움직임을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 에이피알, 중국 618 쇼핑 축제 라이브 커머스 매출 36억 달성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에이피알(278470)의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이하 에이지알)’이 중국 618 쇼핑 축제를 맞아 왕홍들과 진행한 라이브 커머스 방송에서 매출 36억원을 기록하며 뷰티 디바이스를 통한 중국 공략에 나섰다.메디큐브 에이지알(AGE-R)이 중국 618 쇼핑 축제에서 왕홍들과 진행한 라이브 커머스 방송으로 누적 매출 36억 원을 달성했다. (사진=에이피알)에이피알은 중국 상반기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인 ‘618 쇼핑 축제’를 맞아 왕홍들과 진행한 라이브 커머스에서 매출 36억원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618 쇼핑 축제는 중국의 대형 이커머스 플랫폼 징동닷컴의 창립일에서 시작한 행사로, 현재는 다수의 기업이 참여하며 중국 내 최대 규모의 온라인 쇼핑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라이브 커머스 선전에 따라, 에이지알은 중국 외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로는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 에이지알은 중국 틱톡으로 불리는 더우인의 618 쇼핑 축제 프로모션이 시작된 지난 5월 24일부터 29일 사이 집계한 미용기기 카테고리에서 판매 랭킹 4위를 차지했다. 한국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10위권에 진입했고, 9위를 차지한 스위스의 안티에이징 전문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GEMO’와 함께 유이한 중국 외 브랜드로 이름을 올렸다.특히 618 쇼핑 축제 첫날인 5월 24일에는 1937만 명의 더우인 팔로워를 보유한 대형 왕홍 리우웬웬이 에이지알 ‘부스터 프로’ 단독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진행해 1회 방송으로 2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번 방송은 리우웬웬이 에이지알과 세 번째로 진행한 단독 생방송으로, 왕홍과 에이지알 제품의 인기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성과를 거뒀다. 다른 날 콰이쇼우 채널에서 진행된 왕홍 샤오란(小然)의 라이브 커머스 방송에서는 약 7억원의 매출이 발생했으며, 6월 5일 진행된 왕홍 빼이빼이투의 라이브 커머스 방송에서는 약 6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이로써 에이피알이 총 3회에 걸쳐 기록한 중국 왕홍 라이브 커머스 방송의 누적 매출액은 약 3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에이피알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뷰티 디바이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중국 뷰티 전체 시장에 비해 규모가 작았던 뷰티 디바이스 시장이 소비자 인식 변화와 함께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2026년까지 213억 위안(한화 약 4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에이피알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온라인 판매를 중심으로 중국 내 라이브 커머스 방송 등의 활동을 이어 나가는 한편, 거대 중국 시장에서 나오는 실적을 바탕으로 중국 바깥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도 계속 키워 나갈 방침이다.에이피알 관계자는 “소비재 기업에게 중국 본토와 홍콩 등을 아우르는 중화권 시장은 구매력과 글로벌 영향력을 고려할 때 매력도가 높은 시장”이라며 “미국 등지에서의 성공을, 중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이제 텀블러도 꾸민다…‘텀꾸’ 열풍에 판매량 ‘쑥쑥’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MZ세대 사이에서 부는 ‘텀꾸’(텀블러 꾸미기) 열풍에 관련 업체들이 수혜를 입고 있다. 자신만의 개성을 담아 텀블러를 꾸미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텀블러뿐 아니라 빨대, 손잡이 스트랩, 스티커 등 관련 제품 판매량이 증가세다. 여기에 계절적, 경제적 요인도 텀블러 매출 증대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지난 4일까지 진행한 ‘스탠리’ 팝업스토어에서 고객이 텀블러를 꾸미는 모습. (사진=롯데백화점)13일 생활용품 업계에 따르면 써모스 온라인 공식몰의 올해 1분기(1~3월) 텀블러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약 47% 증가했다. 텀블러뿐 아니라 흠집 방지용 ‘바닥 커버’와 ‘스트랩 보틀커버’, 텀꾸를 위한 ‘마이 디자인 스티커’ 등 소모품 판매도 늘었다. 지난 3월 기준 써모스의 텀블러 소모품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68% 증가했다. 락앤락(115390)의 대표 텀블러인 ‘메트로 시리즈’는 최근 5년간(2019~2023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이 143%를 기록했다. 메트로 시리즈는 ‘메트로 투웨이 텀블러’, ‘메트로 킹 텀블러’ 등으로 구성됐으며 안전한 소재와 사용 편의성,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25~39세 연령층 사이에서 호응이 높다.락앤락은 텀블러와 물병을 아우르는 ‘베버리지웨어’ 사업 부문이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락앤락의 연결기준 매출은 4848억원으로 전년대비 7% 줄었지만 베버리지웨어 사업 매출은 1613억원으로 같은 기간 3.6%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베버리지웨어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1년 28%, 2022년 30%, 지난해 33% 등으로 지속 확대되고 있다.업계에서는 2분기와 3분기에도 텀블러 판매량이 지속 증가 추이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예년보다 이른 더위에 차가운 커피나 음료 수요가 늘어났고 고물가에 밖에서 음료 등을 사 먹는 비용을 줄이려는 경향이 나타나면서다. 스타벅스는 매장에 텀블러 세척기를 도입하는 등 친환경적인 측면에서 텀블러 사용 환경도 개선되는 분위기다.무엇보다 MZ세대 사이에서 텀꾸 문화가 확산하면서 텀블러 사용이 ‘트렌디한’ 이미지로 굳어지고 있다. 키워드 분석사이트 썸트렌드에 따르면 지난 5월 3일부터 6월 2일까지 약 한 달간 블로그, 뉴스 등에서 ‘텀꾸’ 언급량은 전년동기대비 280% 증가했다. 텀꾸 열풍을 불러온 미국 생활용품 브랜드 스탠리 매출은 2019년 7300만달러(약 1007억원)에서 지난해 7억5000만달러(약 1조 350억원)로 4년 만에 10배 이상 늘었다. 1913년에 설립된 스탠리는 지난해부터 소셜미디어(SNS)에서 인기를 끌면서 과거 야외활동을 하는 중년층에서 친환경 가치소비를 하는 젊은층으로 주 고객층이 바뀌고 있다. 락앤락 메트로 시리즈 모델로 발탁된 배우 이유미. (사진=락앤락)국내 생활용품 업체들도 시장 트렌드에 맞춰 텀블러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SGC솔루션은 유리밀폐용기 브랜드 ‘글라스락’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왔으나 최근 들어 비주력제품이던 텀블러 사업 확대에 나섰다. 올 여름을 맞아 텀블러 신제품 3종을 출시했으며 추가 제품 출시도 검토 중이다. 락앤락도 지난달 메트로 시리즈 신제품인 ‘메트로 카페’ 5종을 출시했다. 커피 메뉴에서 영감을 받아 아메리카노(블랙), 카페모카(코코아), 바닐라라테(아이보리), 오트라테(베이지), 카푸치노(라이트브라운) 등 5가지 색상으로 구성했다. 메트로 시리즈 전용 모델로 배우 이유미를 발탁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MZ세대 사이에서 가치소비, 텀꾸 문화 등이 확산하며 텀블러 소비가 늘고 있다”며 “이들 세대에 맞는 젊은 감각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코스피, 외국인 '사자'에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3일 상승 출발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5% 오른 2762.28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91억원, 92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개인이 1657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물가지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소화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21포인트(0.09%) 내린 3만 8712.2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5.71포인트(0.85%) 오른 5421.03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64.89포인트(1.53%) 상승한 1만 7608.44에 거래를 마감했다. 연준은 FOMC 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5.25~5.50%로 유지하기로 결정하고, 경제전망에서 연내 금리 인하 전망은 기존 3회에서 1회로 낮췄다. 연준 결정은 기존 입장 대비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바뀐 것이지만, 시장은 앞서 나온 소비자물가 지표 둔화에 무게를 뒀다. 지난 5월 CPI는 전월과 보합(0.0%) 수준으로 직전월 0.3% 상승보다 낮아졌고, 전년 동월 대비로도 3.3% 올라 전월치인 3.4%보다 낮아져졌다. 근원 CPI 월별 상승폭 역시 0.2%로, 전월 0.3%보다 내려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정책을 둘러싼 전망에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날 수 있는 8월 잭슨홀 미팅 전까지 주식시장은 매크로 종속 국면에서 벗어난 채 실적 시즌 등 증시 본연의 펀더멘털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당분간 위험선호심리 현상을 이어질 것이며 삼성전자(005930)와 같이 전통 메모리 반도체 업체, 자동차, 유틸리티, 기계 등 수출 및 AI 산업 생태계 확장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업종을 중심으로 코스피의 소외현상은 해소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업종별로 전기전자(1.98%), 의료정밀(1.58%), 보험(1.63%), 증권(1.41%)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반면 섬유의복(-0.13%), 전기가스업(-0.14%) 등은 약보합 흐름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는 일제히 빨간불이 들어왔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1.70%, 3.02% 오르고 있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각각 1.11%, 0.98% 오르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POSCO홀딩스(005490)는 각각 1.14%, 1.19% 상승 중이다.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도 각각 2.61%, 2.32% 상승하고 있다.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닥 종가가 표시돼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