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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머트리얼즈 안양공장, IPO로 생산력 2배 키운다
  • [르포]LS머트리얼즈 안양공장, IPO로 생산력 2배 키운다
  • [안양=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지난 20일 오전 11시 경기도 안양 LS머트리얼즈 울트라커패시터(UC) 1공장. 일반 빌딩처럼 생긴 건물 6층에 들어서자 거친 기계음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사무동과 함께 지어진 공장동에선 ‘차세대 이차전지(배터리)’로 불리는 UC 생산이 한창이었다. UC는 흔히 ‘건전지’ 하면 떠오르는 전기차용 원통형 리튬이온배터리(LIB)와 비슷하게 생겼다. 이차전지와 가장 큰 차이점은 고속 충·방전이 가능하고 수명이 훨씬 길다는 것.업계에선 흔히 리튬이온배터리를 주전자, UC를 물컵에 비유한다. 주전자는 담을 수 있는 물(에너지)의 양이 물컵보다 훨씬 많지만 주둥이가 좁아 오랫동안 물을 따라낼 수는 있어도 한꺼번에 많은 물을 쏟아내기 어렵다. 반면 물컵은 담기는 물의 양은 적지만 한 번에 확 쏟아내 순간 출력을 폭발적으로 높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UC는 일차전지와 리튬이온배터리를 대체·보완하는 데 주로 사용된다. 풍력발전기 터빈과 반도체 공장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 공장자동화, 무인운반로봇(AGV) 등에 쓰이고 있다.양·음극재 화학 반응을 통해 충·방전이 이뤄지는 리튬이온배터리와 달리 활성탄의 정전기 현상으로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UC는 안전성 면에서도 뛰어나다. 화학 반응이 아닌 물리 반응이기 때문에 영하 40도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이론상 무제한으로 충·방전이 가능한 것도 이런 원리 차이 덕분이다.LS머트리얼즈 직원이 경기도 안양 1공장에서 울트라커패시터(UC)를 생산하고 있다.(사진=LS머트리얼즈)LS머트리얼즈는 2002년 LS전선에서 UC 연구개발을 시작해 2007년 초도 양산에 돌입했다. 당시 인도 풍력 업체와 계약을 성사하면서 발생한 연 매출 1억원은 지난해 기준 1620억원으로까지 불었다. 현재는 전 세계 500여개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 중이다. 전체 매출의 85%가 해외에서 나온다. 내부 거래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판로를 개척해 온 셈이다.이날 방문한 안양 1공장은 2013년 준공해 올해 열 돌을 맞았다. 2021년에는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군포 2공장을 증설해 가동을 시작했다. 공장 자동화로 근무 인원은 많지 않다. 생산직 기준 안양과 군포에 각각 30여명, 10여명을 두고 있다. 안양은 생산을 담당하며 군포에선 조립이 주로 이뤄진다. 안양 1공장은 전극을 만드는 6층과 드라이룸(건조시설)인 7층으로 나뉜다. 6층에서는 활성탄과 도전재를 혼합해 양극과 음극 재료를 만드는 원료배합 공정으로 전체 작업이 시작된다. 검은 시루떡과 같은 원료가 찰흙 형태로 거대한 슬러리에서 섞이면, 믹싱 공정을 거쳐 먹물 같은 액체로 바뀐다.LS머트리얼즈 경기도 안양 공장에서 울트라커패시터(UC)가 생산되고 있다.(영상=김은경 기자)UC는 알루미늄에 활물질을 입힌다. 일정한 압력으로 액을 분사하니 까만 활물질이 은빛 장막 같은 얇은 알루미늄에 달라붙었다. 고온의 바람으로 액체를 말린 알루미늄은 두루마리처럼 굵게 말아져 나왔다. 기술력의 핵심은 코팅 두께를 일정하게 하는 것이다.김철희 UC사업부 생산팀장은 “액체로 활물질을 분사하다 보니 일정한 코팅과 폭이 매우 중요하다”며 “밀도계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두께를 검사하고 모니터에 계속 기록하는데, 불량률은 거의 없는 편이지만 기준에서 벗어난 것들은 잘라서 버리기도 한다”고 설명했다.7층은 부품을 조립하는 공간인 드라이룸이다. 전지는 수분에 취약하기 때문에 상대습도 1%를 유지한다. 6층에서 제조한 양극과 음극은 하얀 종이 형태의 절연지(분리막)와 함께 둘둘 말려 UC 셀인 알루미늄 캔으로 투입된다. 충·방전 테스트를 거친 뒤 제조를 마친 셀에는 QR코드를 새긴다. 누가 언제 생산했는지 알 수 있도록 주민등록번호를 부여하는 것이다. 완성된 제품은 고객사 수요에 따라 엄지손가락만 한 소형부터 한 손에 꽉 차는 중형, 500ml 음료수 캔만 한 대형까지 크기가 다양했다.LS머트리얼즈 울트라커패시터(UC) 제품.(사진=LS머트리얼즈)현재 공장 가동률은 약 80%다. 김 팀장은 “지난해에는 가동률이 100%를 초과해 주말까지 근무해도 부족할 정도였다”며 “최근 공장을 증설해 가동률이 낮아졌으나 내년 말이 되면 다시 10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LS머트리얼즈가 서둘러 기업공개(IPO)에 나선 이유다. 회사는 다음 달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LS그룹에선 2016년 LS전선아시아 이후 7년 만의 IPO다. 회사는 상장을 통해 마련한 자금 대부분을 UC 생산능력(CAPA) 확대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희영 UC사업부장(이사)은 “기존 공장이 있는 안양과 군포는 더이상 생산능력을 확장할 면적이 없어서 제3의 지역을 새로운 공장 부지로 알아보고 있다”며 “내년 혹은 내후년을 목표로 공장을 준공하고 안양과 군포를 합친 것의 2배 이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LS머트리얼즈는 이차전지가 사용되는 모든 분야에 보완재로 UC 사용이 가능한 만큼 기존 시장 외에 새로운 수요처를 기대하고 있다. 논의가 활발한 분야는 전기차다. 전기차는 모든 시스템이 배터리 전원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자칫 사고가 발생했을 때 긴급히 문을 열거나 임시 작동할 비상전원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UC는 수명이 길고 교체가 필요하지 않은 데다 안전성이 높아 전기차 비상전원으로 제격이다. 이 이사는 “현재 배터리 제조사와 비상 전원에 대한 연구개발을 함께 진행 중”이라며 “전기차 분야에서 새로운 수요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LS머트리얼즈는 UC 시장에서 대형 제품 부분 세계 1위를 기록 중이다. 소형은 일본 업체가 주도하고 있다. UC는 소형에서 대형으로 갈수록 높은 기술력을 요구한다. 이 이사는 “중국의 가격 덤핑을 경계하고 있으나 기술력에서는 우리가 감히 세계 1위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라며 “대형 UC 분야에서 기술력 강화로 중국 추격을 따돌릴 것”이라고 했다.이희영 LS머트리얼즈 이사가 지난 20일 경기도 안양 1공장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사진=LS머트리얼즈)
2023.11.28 I 김은경 기자
방심위, 허위·조작 콘텐츠 신속심의 절차 본격 시행
  • 방심위, 허위·조작 콘텐츠 신속심의 절차 본격 시행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는 27일 가짜뉴스(허위조작콘텐츠) 신속심의센터의 허위조작콘텐츠 신속심의 절차를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신속심의 절차에 따르면, 가짜뉴스 신속심의센터가 신속심의 신청 접수 현황을 위원 전원에게 송부하여, 이 중 신속한 심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건에 대해 위원은 재적위원 3분의 1 이상의 찬성으로, 위원장은 단독으로 신속심의 의안을 제의한다. 이후 신속심의 의안으로 제의된 건은 소관 소위원회가 현행 심의규정을 위반하는지 여부에 대해 심의·의결하고, 그 외의 건은 통상적인 심의신청 건으로 처리된다.앞으로 가짜뉴스 신속심의는 ‘신속심의 지원’이라는 운영 목적과 직무 범위에 따라 허위조작콘텐츠 심의신청 건에 대한 신속심의 절차 지원 업무까지만 담당한다.이 절차는 △신속심의 신청 접수 현황이 위원 전원에게 투명하고 균등하게 제공되고, △위원회 규칙에서 정한 위원의 제의권이 보다 실질적으로 보장되며, △가짜뉴스 신속심의센터 직원들이 철저히 객관적·중립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방심위는 설명했다. 방심위는 “신속심의 절차 시행을 계기로 신속심의 신청 건들을 신속히 처리해 나갈 계획”이라며 “현재 접수된 신속심의 신청 건들이 조속한 시일 내에 처리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023.11.27 I 전선형 기자
'정보 유출 막는다'방통위, 휴대폰 데이터 유출방지 방안 마련
  • '정보 유출 막는다'방통위, 휴대폰 데이터 유출방지 방안 마련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휴대폰 데이터 유출을 막기 위한 방안마련에 나섰다. 개인간 중고폰 거래시 데이터 관련 표준약정서를 만들도록 하거나, 데이터 삭제 관련 주의사항을 적은 안내서를 마련하는 내용이다. 27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동통신사, 유통협회, 중고폰업체, 소비자단체,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회’를 운영해 이동전화서비스 가입부터 해지 단계, 중고폰 유통 단계, 휴대폰 사후 서비스(AS) 및 폐기 단계 등 단계별 휴대폰 데이터 유출방지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휴대폰 이용 전 생애 주기에 걸쳐 데이터 유출 방지에 대한 사각지대가 존재하는데, 특히 중고폰 유통 단계는 다양한 사업자군이 관여하고 있음에도 개인정보보호법 이외에 ‘휴대폰 속에 저장된 각종 데이터’(이하 ‘데이터’)를 규율하는 법률과 제도는 전무한 상황이다. 이에 지난해 11월부터 협의회를 만들어 방안 마련을 고심해왔다. 방통위는 이용자 보호 및 이동통신사 유통점 관리에 중점을 두고 단계별 데이터 유출방지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유통점 준수사항과 이용자 주의사항을 설명한 ‘한 장 안내서’를 마련하여 데이터 유출방지를 위한 안내를 강화토록 했다. 또한 중고폰 거래에 있어서도 데이터 관련 표준안을 만들기로 했다. 중고폰 매입 약정서에 데이터 삭제 확인란을 포함하도록 하고 개인간 거래가 이루어지는 플랫폼에 대해 데이터 삭제 방법에 대해 안내하고 표준약정서를 마련하여 사용하도록 했다. 또 유통점 종사자에 대해서는 중고폰 거래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이용자가 휴대폰 데이터를 쉽게 삭제할 수 있도록 공장초기화 방법에 대해 알기 쉽게 안내토록 했다. 아울러 이용자가 휴대폰을 수리할 때는 현재 시행중인 제조사의 데이터 유출방지 제도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폐기된 휴대폰의 데이터 유출 사고 방지를 위해 이동통신사 및 제조사와 폐휴대폰 수거 사업을 계속 지원하기로 했다.민관협의회 참여자들은 단계별 데이터 유출방지 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자율 준수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으며, 방통위는 유통점 종사자에 대한 교육, 휴대폰 저장 데이터 감축 방안 등 새로운 개선사항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향후 방통위는 이용자가 보다 저렴하고 편리하게 유료 데이터 삭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자들과 논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이동관 방통위원장은 “민관이 합심하여 휴대폰 데이터 유출방지를 위한 자율개선 방안을 마련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데이터 유출 방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관련 법령 정비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11.27 I 전선형 기자
아이폰 통화녹음 '굿', 워치 알림은 아쉽…화제의 SKT에이닷
  • 아이폰 통화녹음 '굿', 워치 알림은 아쉽…화제의 SKT에이닷[써보니]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통화녹음, 되는 게 어디냐”최근 아이폰 사용자들 사이에선 SK텔레콤이 내놓은 ‘에이닷(A.)’이 화제다. 그간 아이폰에서는 통화녹음이 제공되지 않았는데 에이닷 어플리케이션(앱)만 다운받으면 녹음에 요약까지 해주기 때문이다. 그것도 SK텔레콤 회원이면 ‘공짜’다. 물론 애플워치와 전화 연동이 되지 않고, 통화 수신 연결 시 앱 구동을 위해 음성이 늦게 들리는 딜레이가 발생하는 불편함이 존재한다. 하지만 아이폰 사용자들은 ‘이거라도 어디냐’라며 이같은 불편함도 감수하며 에이닷을 사용하고 있다. ◆ 통화는 물론 페르소나 AI와 대화도 가능에이닷은 SK텔레콤이 내놓은 AI(인공지능) 개인비서 앱이다. 2022년 챗봇 형식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베타 버전이 나온 뒤, 지난달 아이폰 통화녹음 기능을 탑재해 새롭게 출시됐다. 아이폰 통화녹음은 아이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간절한 ‘바람’ 중 하나였기 때문에 상당한 화제몰이가 됐다. 왼쪽 에이닷, 오른쪽 T전화.우선 아이폰 통화녹음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에이닷 앱을 새로 다운 받거나 기존의 앱을 업데이트해야 한다. 그래야 앱 내에 통화녹음을 이용할 수 있는 ‘에이닷 전화’ 탭이 추가된다. ‘에이닷 전화’를 실행하면 가장 먼저 에이닷 전화서비스 약관 동의를 요구한다. 이는 에이닷 전화를 이용하기 위한 사실상 필수 조건이다. 이후 에이닷 전화에서 사용할 프로필 등을 적으면 사용준비는 끝.에이닷 앱 사용자환경(UI)는 기존 SK텔레콤이 제공하는 ‘T전화’ 앱과 ‘T멤버십’ 등을 섞어 놓은 느낌이 든다. 에이닷 앱의 맨 앞에 ‘피드’ 구간에서는 SK텔레콤 회원에게 할인을 제공하는 ‘T Day(티데이)’ 알림 등이 뜨고, 맞춤 뉴스, 게임 음악 추천 기능이 떠 있다. 물론 기존에 제공하던 에이닷 챗봇 기능도 정 가운데 자리하고 있다. ‘프렌즈’라는 기능도 있다. 이는 다양한 페르소나를 가진 AI와의 대화창이다. 기자에게는 ‘육제이’, ‘강하루’, ‘길빛나’ 등 에이닷 프렌즈가 떴다. 방식은 과거 화제의 챗봇 ‘이루다’처럼 일상 얘기, 고민 등을 얘기 하며 친구처럼 지내는 콘셉트다. 물론 ‘정치’나 ‘범죄’ 관련 등 민감한 얘기는 ‘노코멘트’ 혹은 ‘관심없다’ 등으로 대답을 피한다. ◆ 통화 음질은 매우 훌륭...웨어러블 연결은 NO두 번째 구간은 대망의 에이닷 전화, ‘통화’다. 사실 에이닷을 활성화 시키자마자 곧바로 통화녹음을 바로 사용했다. 장기 아이폰 사용자로 통화녹음의 편리함을 느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우선 통화 음질은 나쁘지 않았다. 에이닷 전화는 인터넷 전화가 기반이지만, 음성이 들뜨거나 기계적 음색이 섞이지 않고 기존 통화 음질과 유사했다. 통화를 끝내고 곧바로 통화녹음이 잘 됐는지 확인해봤다. 최근기록에 통화 상대방의 이름이 뜨면서 해당 통화의 주제를 한 줄로 띄워 줬다. 상대방과 어떤 얘길했는지 요점은 무엇인지 파악하기 쉬웠다. 바로 아래는 상대방과의 ‘통화요약’, ‘연락처’, ‘전화’ 세 가지 아이콘이 활성화됐다. 그 중 통화요약 버튼을 누르면 오고간 내용 중 중요한 내용을 몇 줄로 요약해주고, ‘말풍선 탭하여 재생’이 뜬다. 이걸 누르면 텍스트로 된 말풍선이 순서에 따라 재생되는 형식이다. 물론 듣고 싶은 부분만 들을 수도 있다. 마치 네이버의 녹음 앱 ‘클로바 노트’와 유사해 보였다. 물론 녹음 파일은 본인이 직접 삭제할 수 있고 생성 후 1년이 지나면 자동으로 삭제된다. 특히 에이닷을 사용하면서 좋았던 건 통화 내용중 일정, 약속 등의 내용이 있으며 ‘A캘린더’나 아이폰 기본 캘린더에 등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내용을 요약해주는 기능도 좋았지만, 약속을 잊거나, 헷갈리지 않도록 해주는 게, 정말 ‘비서’가 따로 없었다. 물론 다소 불편한 점도 있었다. 전화가 앱을 구동시켜서 받게 되다 보니, 처음 전화연결에 다소 딜레이가 있었다. ‘여보세요’를 이미 하고 있지만, 상대방은 한 박자 느리게 ‘여보세요’를 하는 식이다. SK텔레콤은 “에이닷은 기본적으로 보이스톡처럼 앱으로 통화를 하는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며 “이 때문에 전화를 수신할 때 일반전화에서 에이닷 전화로 전환되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라 말했다. 에이닷 워치 기능 추가 화면.또한 애플 웨어러블 기기에서는 에이닷 전화 사용이 어렵다는 점도 불편 사안으로 떠오른다. 기자는 애플 워치를 함께 이용 중인데, 처음 전화가 수신됐을 때 애플워치로 진동이 오지 않아서 전화를 놓치기도 했다. 알아보니, 애플워치와 연동은 되지 않아 수신 진동이 불가하다. 다만, 최근 이같은 불편사안이 늘자 SK텔레콤에서는 실험실이라는 서비스 기능을 통해 ‘워치에서 수신통화 알림 받기’를 설정하며 알림창이 뜰 수 있도록 변경했다. 기존 일반전화처럼 수신 진동이 계속 오는 건 아니지만, 알림이 보이니 그나마 나았다. 또 스팸 전화 필타링도 되지 않았다.몇가지 단점이 있지만,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통화녹음’이라는 혁명을 가져다 준 덕에, 에이닷의 인가는 승승장구 중이다. 출시된 지 한 달이 넘어가지만 애플 앱스토워 무료 앱 순위에서 10위안에 계속 머물고 있다.
2023.11.27 I 전선형 기자
"KT망 오류 때문에...서울 소방 긴급출통시스템 한때 차질
  • "KT망 오류 때문에...서울 소방 긴급출통시스템 한때 차질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27일 오전 한때 KT의 인터넷 회선 작업 오류로 서울 소방 긴급출동 시스템이 먹통이 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는 복구가 완료됐으나, 오전 한시간 반동안 소방차량 들은 업무용 핸드폰 등의 어플리케이션 등을 이용해 현장 출동 하는 등의 불편을 겪었다. 기사 내용과 상관없음. (사진=게티이미지)27일 서울소방재난본부와 KT 등에 따르면 오전 8시부터 9시 37분까지 약 1시간 37분 가량 KT기업전용 LTE망에 원인 미상의 장애가 발생해 서울종합방재센터 차량동태관리시스템(MDT) 서비스가 중단됐다. MDT는 소방 신고 접수 후 신고 위치 등을 소방차 태블릿으로 전송해 주는 등 사고 발생지까지 최단 시간 내 도착하도록 도와주는 일종의 소방차용 내비게이션이다.이날 오전 차량동태관리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한 것을 인지한 서울종합방재센터 종합상황실에서는 소방차량이 네비게이션 역할을 업무용 핸드폰내 어플(티맵 등)을 이용해 현장출동토록 안내조치 했다. 다행히 장애시간 동안 신고접수 및 출동지령 업무에 지장은 없었다. 이날 시스템 장애 원인은 KT가 관리하는 기업전용 LTE망 작업 오류 때문이었다. 자세한 원인은 확인이 되지 않았지만 장비고장이 발생해 이를 복구했던 것으로 보인다. KT는 “서울소방방재센터에 제공하는 인터넷 회선이 작업 오류로 일시 중단됐다”며 “불편을 끼친 점 죄송하며 재발방지 조치를 하겠다”고 사과했다. KT가 27일 오전 한 때 발생한 서울 시내 소방 긴급출동 시스템 마비 사태의 원인을 제공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KT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서울소방방재센터에 제공하는 인터넷 회선이 작업 오류로 일시 중단됐으나 복구됐다”고 설명했다.서울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오전 8시 이후부터 10시쯤까지 약 1시간 반가량 긴급출동시스템(MDT) 운영에 차질이 발생했다. MDT 서비스는 소방 신고자의 위치를 소방차에게 연결해 길 안내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원인은 KT에 있었다. KT 기업전용 LTE 망에 일시적 장애가 발생하면서 문제가 생긴 것이다.KT 측은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재발방지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2023.11.27 I 전선형 기자
양종희 KB 회장 “디지털이 은행 핵심…인재 지속 양성해야”
  • 양종희 KB 회장 “디지털이 은행 핵심…인재 지속 양성해야”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양종희 KB금융(105560)그룹 신임 회장이 금융사의 디지털 인재 양성 중요성을 강조했다.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21일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신관에서 진행한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KB금융)양 회장은 24일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KB 테크포럼’에 참석해 “IT와 디지털은 더 이상 은행의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수단이 아니라 은행의 비즈니스를 최전선에서 이끌어 나가야하는 핵심 부문이 되었다”며 “모든 비즈니스를 바라보는 관점을 대면에서 비대면 중심으로 전환하고 이에 맞춰 상품, UI·UX 등 모든 고객 경험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관점에서 IT와 디지털 인재를 지속적으로 양성하고 그 역량을 강화시켜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KB 테크포럼’은 테크, 데이터, AI, 디지털 부문에서 KB금융이 추진 중인 사업의 주요 개발 현황과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는 행사다. KB국민은행 주관으로 지난 2021년 10월 처음 개최됐다. KB금융 관계자는 “인공지능(AI)과 함께 일하는 시대에서 KB금융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기술과 개발자가 존중 받는 문화’를 확산하고 융·복합형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며 “앞으로도 KB금융은 개발자 간 서로 학습하고 공유하며 성장하는 문화가 조직 내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11.27 I 정병묵 기자
SK텔레콤, 휴대폰 소액결제 연령 12세로 낮춘다
  • SK텔레콤, 휴대폰 소액결제 연령 12세로 낮춘다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SK텔레콤이 다음 달부터 휴대전화 소액결제를 사용할 수 있는 나이를 만 19세에서 만 12세로 낮춘다.SK텔레콤은 지난 23일 자사 공지사항을 통해 ‘휴대폰 결제 이용 연령 병경 안내’글을 올리고 ‘휴대폰결제 이용동의’ 부가서비스 가입 가능한 연령이 만12세로 조정됐다고 알렸다.SK텔레콤은 청소년 가입자의 안전한 휴대폰 결제 서비스 이용을 위해 법정대리인의 동의가 있더라도 만 12세 이상 가입자만 휴대폰결제 이용동의 부가서비스 가입 후 콘텐츠 사용처 외 지정된 사용처에서 결제 이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시행일은 12월 4일 부터다. 휴대폰 결제는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휴대폰으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로, 가입 이동통신사에서 해당 부가서비스에 가입하면 이용할 수 있다. 결제 금액은 다음달 휴대폰 요금에 합산 부과된다. SK텔레콤의 이같은 조치는 배달 애플리케이션 등이 보급으로 미성년자 모바일 결제의 활용 범위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다만, 청소년 가입자는 서비스 이용을 위해 법정대리인의 동의가 필요하다. 또한 SK텔레콤은 나이제한이 없었던 콘텐츠 결제(인앱결제)를 만 12세 이상으로 상향 조정됐다. 보호자 동의를 받으면 게임 등 콘텐츠 결제 시 나이 제한이 없었는데, 만 12세 미만 가입자는 결제할 수 없다.한편, KT와 LG유플러스는 휴대전화 소액결제 연령을 만 19세로 유지하고 있다.
2023.11.27 I 전선형 기자
이번 주(11월5주) LS머트리얼즈 공모·에이텀 상장 등
  • [증시캘린더]이번 주(11월5주) LS머트리얼즈 공모·에이텀 상장 등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케이엔에스, LS머트리얼즈가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에이에스템, 에이텀, NH스팩30호 등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 11월27일(월)~28일(화)△케이엔에스 공모-2006년 4월에 설립된 2차전지의 전류차단장치(CID) 자동화 장비 제조 기업으로, 디스플레이의 및 2차전지 부품 자동화 장비 사업 전개.-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초과 2만3000원, 공모금액 172억5000만원.-지난해 매출액 297억8600만원, 영업이익 56억3600만원.◇ 11월28일(화)△에이에스텍 상장-2005년에 설립된 기업으로 자외선 차단제 사용되는 다양한 원료를 제조하는 사업 영위.-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초과 2만8000원, 공모금액 393억9600만원.-지난해 매출액 321억6400만원, 영업이익 45억1600만원.◇ 11월29일(수)△에이텀 상장-평판형 트랜스 전문기업으로 스마트폰 충전기와 TV, 전기자동차 등의 전원공급장치 부품 중 전기에너지 전환 역할을 하는 트랜스를 제조 및 공급. -공모가 희망범위 하단 하회 1만8000원, 공모금액 117억원.-지난해(2021년7월~2022년6월) 매출액 157억3000만원, 영업손실 19억6700만원.◇ 12월1일(금)△NH스팩30호 상장-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IT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수송시스템, 탄소저감에너지, 고도 물처리, 첨단그린도시, 방송통신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융합, 고부가 식품,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 및 반도체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60억원.◇ 12월1일(금)~4일(월)△LS머트리얼즈 공모-LS전선의 차세대 전지 자회사, 울트라 커패시터(UC)를 비롯해 알루미늄 소재 및 부품, 수소연료전지 사업 등을 영위.-공모가 희망범위 4400~5500원, 공모금액 최대 804억원.-지난해 매출액 413억3100만원, 영업이익 55억3400만원.
2023.11.26 I 이용성 기자
이탄희, 이재명 향해 "위성정당 금지, 연동형 수호, 약속 지키시라"
  • 이탄희, 이재명 향해 "위성정당 금지, 연동형 수호, 약속 지키시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지도부를 향해 연동형 비례제를 유지하고 위성정당 금지 법안도 처리할 것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그간 선거제 개편에 ‘직을 걸겠다’고 선언하며 논의를 이끌어 왔다. 그는 “이재명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국민 앞에 정치개혁을 약속했다”며 “이 대표의 약속은 민주당의 약속”이라고 민주당의 결단을 촉구했다.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탄희 의원이 지난 6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7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킬 것인지, ‘국힘(국민의힘)과의 야합’을 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이 의원은 “국민은 민주당에 본질적인 질문을 하고 있다. ‘민주당은 국민과 약속을 지키는 개혁정당인가, 아니면 기득권에 안주하는 반사이익정당인가’”라며 “우리는 이 본질적인 질문에 ‘기득권을 내려놓겠습니다. 국민과 약속을 지키겠습니다’라고 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그래야 내년 총선을 ‘윤석열 정권 폭주 심판’이라는 단일전선, 연합전선으로 치를 수 있다”며 “민주당은 스스로 기득권을 내려놓고 대의를 따를 때 국민의 지지를 받아 승리했다”고 주장했다,이 의원은 “이재명 대표는 지난 대선 서울 명동에서 국민 앞에 ‘국민통합과 정치개혁 선언’을 통해 위성정당 금지를 약속했다. ‘정치교체를 위한 공동선언’을 통해 양당 기득권 정치 타파와 연동형 비례대표제 수호 등 선거제도 개혁을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약속을 지키는 정치, 실천하는 정치가 이재명의 정치이고, 민주당의 정치”라고 힘줘 말했다.그는 “시간이 없다. 이제 이재명 대표가 결단할 시간”이라며 “‘이재명은 합니다’, 민주당은 할 수 있습니다”고 적었다.내년 총선이 4개월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 여야는 여전히 선거제를 확정하지 못했다. 지역구 의원 선출은 소선거구제로 하는 것으로 정했으나 비례대표 선출을 두고 이견이 큰 상황이다.국민의힘은 정당의 단순 득표율에 따라 비례대표 의석을 배분하는 병립형으로 돌아가자고 하는 반면, 민주당은 지역구 의석 수에 따라 비례대표 의석이 연동되는 현행 연동형 유지를 주장하고 있다.국민의힘은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채택될 경우 위성정당을 창당하겠다고 엄포를 놓았고 민주당을 비롯한 일부 야권 의원들은 이에 ‘위성정당 창당 방지’ 법안을 통과시킬 것을 촉구하고 있다.
2023.11.26 I 이수빈 기자
野, 방통위 맹비난..."YTN·연합TV 대주주 변경 심사 졸속 처리”
  • 野, 방통위 맹비난..."YTN·연합TV 대주주 변경 심사 졸속 처리”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방송통신위원회의 속전속결 YTN, 연합뉴스TV 대주주변경 심사 절차를 비난하고 나섰다. 언론장악을 위해 방통위가 졸속 처리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16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방통위 회의실에서 열린 2023년 제43차 회의에서 회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왼쪽은 이상인 부위원장. (사진=연합뉴스)과방위 야당 위원들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유진이엔티와 을지학원이 각각 YTN, 연합뉴스TV의 최다액 출자자자 변경 승인을 신청한 지 단 하루 또는 사흘 만에 ‘변경 승인 심사 기본계획(안)’을 의결했다”며 “이동관 위원장이 자신이 곧 탄핵 소추될 것을 알고 윤석열 정권의 호위무사 역할을 하도록 YTN과 연합뉴스TV 민영화 작업을 끝내고 탄핵소추 의결 직전에 위원장직을 내려놓겠다는 치졸한 작전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유진이엔티와 을지학원은 각각 YTN과 연합뉴스TV 최다액출자자 변경승인을 지난 이달 13일과 15일 신청했다. YTN은 기존에 한전KDN이 21.43%의 최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최대주주 변경 시 유진이엔티가 30.95%를 갖게 된다. 또한 연합뉴스TV는 연합뉴스가 29.8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변경이 승인되면 을지학원이 30.08%를 갖게 된다. 두 기업이 최다액출자자 변경승인을 한 뒤 방통위는 지난 16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보도전문 방송채널사용사업자의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 심사 기본계획(안)에 관한 건’을 심의·의결했다. 신청한 지 하루, 사흘만에 기본계획안을 의결한 것이다.야당에 따르면 최대주주 변경 심사는 기본계획을 의결하기까지 최소 27일에서 92일이 걸린다. 또 방송법은 변경 승인 신청 접수 후 기본계획에 따라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본 심사를 마치고 최종 결과를 통보하는 데까지 걸리는 기간은 승인 신청 접수일부터 60일~90일을 부여하고 있다. 방통위가 유례없이 빠른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야당은 졸속 심사라고 비판하고 있다. 야당은 “준비되지 않은 극초단기 심사, 최악의 부실·졸속 심사, 요식행위성 심사, 얼렁뚱땅 심사, 속전속결 심사, 짜고 치는 고스톱 심사를 밀어붙이는 저의가 무엇이냐”라고 반문하며 “방통위 이동관 위원장과 이상인 부위원장 단 둘이는 11월 16일 심사 기본계획 의결 후 13일 만인 오는 29일(수요일)에 최종 심사 결과를 발표한다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움직임은 언론장악을 위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야당은 “방통위는 정권의 기침 소리에도 움츠러들 수밖에 없는 부도덕하고 범법자였던 오너의 기업에 팔아넘기는 만행을 자행하고 있다”며 “약점이 많은 기업일수록 권력을 무서워한다는 심리를 최대한 활용해 보도전문채널 두 곳이 정권의 꼭두각시가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 윤석열 정부의 계산”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정권은 당장의 현실적 안위를 위해 국민을 속이고 눈과 귀를 막고 보여 주고 싶은 것만 보게 하고 들려주고 싶은 것만 듣게 하려고 언론 장악에 나서는 것”이라며 “이동관 위원장은 부실, 졸속, 요식형 변경 승인 굿판을 당장 걷어치워라”고 했다.
2023.11.24 I 전선형 기자
軍 "MDL 인근 北 특이동향 없어"…향후 신형 방사포·무인기 배치 가능성
  • 軍 "MDL 인근 北 특이동향 없어"…향후 신형 방사포·무인기 배치 가능성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우리 군의 9.19 군사합의 일부 조항의 효력 정지 조치에 대응해 합의 파기를 선언하며 군사분계선(MDL) 인근에 새로운 장비들을 배치할 것이라고 주장한 가운데, 군 당국은 아직 특이동향이 식별되지는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24일 MDL 인근 북한군 움직임에 대해 “일상적 군사활동 외에 추가로 설명할게 없다”면서 “우리 측이 식별하거나 알고 있는 (특이동향)은 없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23일 국방성 성명을 통해 9.19 군사합의 파기를 선언하면서 “군사분계선 지역에 보다 강력한 무력과 신형군사 장비들을 전진 배치할 것”이라며 “북남사이에 돌이킬 수 없는 충돌사태가 발생하는 경우 전적으로 ‘대한민국’ 것들이 책임지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우리 정부는 누차 경고에도 북한이 지난 21일 밤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발사하자 이에 대한 대응 조치로 9.19 군사합의의 1조 3항의 비행금지구역 설정에 대한 효력 정지를 결정했는데, 그 책임을 남측으로 돌린 것이다. 우리 군은 22일 오후 3시부터 전방 지역 감시·정찰 비행 활동을 9.19 군사합의 이전으로 복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주관 아래 지난 해 12월 31일 초대형 방사포 증정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북한이 MDL 인근으로 ‘신형 군사장비들’을 전진 배치하겠다고 예고하면서 △300㎜·600㎜ 방사포 △장거리전선포병부대용 전술유도탄 △정찰·공격용 무인기 등의 이동 가능성이 거론된다.우선 방사포의 경우 한 번에 여러 발을 발사할 수 있고 한 발의 위력이 일반 야포탄보다 강력하기 때문에 짧은 시간 넓은 범위를 효과적으로 제압할 수 있는 무기체계로 평가된다. 특히 유도 기능이 없어 정확도가 떨어지는 기존 방사포와는 달리 300㎜급 또는 600㎜급 방사포는 유도 조종이 가능하고 고도 역시 낮아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같은 위력을 가지면서도 요격이 어렵다. 게다가 600㎜ 초대형 방사포의 경우 사거리가 최대 400㎞에 달해 MDL 인근에서 쐈을 때 중부지역까지 타격 범위에 들어간다. 장거리전선포병부대용 전술유도탄은 최대 사거리가 110여㎞ 정도로 추정되는 대남 타격용 무기체계다. 이는 과거 한미가 KN-02로 분류한 화성-11형, 일명 ‘독사’로 불리는 지대지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로 개성 남쪽에서 중부 전선에 이르는 전방 일대에 배치했는데 그 숫자는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이 무기체계를 전방에 배치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승절’(6·25전쟁 정전협정기념일) 70주년 행사 참석차 북한을 방문하고 있는 러시아 군사대표단과 함께 지난 7월 26일 무기 전시회를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사진이다. ‘북한판 글로벌호크’로 보이는 무인기 동체에 ‘조선인민군공군’이라고 적혀 있다. (사진=연합뉴스)MDL 일대 상공에서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전망되는 신형 정찰·공격용 무인기는 북한이 지난 7월 공개한 ‘샛별-4·9형’이 거론된다. 이들 무인기는 미국의 고고도 무인정찰기인 RQ-4 글로벌호크와 무인공격기인 MQ-9 리퍼와 동체 모양이 흡사하다.북한이 지난 7월 ‘전승절’(6·25전쟁 정전협정기념일) 70주년 행사 참석차 북한을 방문한 러시아 군사대표단 관련 보도 사진에 따르면, 이들 무인정찰기와 무인공격기 앞에 세워진 설명판에 비행하는 장면도 나온다. 북한이 두 기종을 개발해 시험 비행까지 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전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의 MDL 인근 전력 강화 관련 질의에 “전선 지역을 정밀 감시해 북한이 어떤 군사적 위협을 추가적으로 하는지 잘 살펴보고 대응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2023.11.24 I 김관용 기자
사피온, AI반도체 ‘X330’, SW 풀스택 발표
  • 사피온, AI반도체 ‘X330’, SW 풀스택 발표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24일 사피온이 기존 제품 대비 4배 성능을 제공하는 데이터센터 용 AI 반도체 ‘X330’이 개발자의 편의성을 높인 SW 풀스택을 함께 제공한다고 밝혔다.SAPEON X330사피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차세대지능형반도체기술개발사업과 SW컴퓨팅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20년부터 데이터센터향 인공지능 반도체 개발에 나서고 있다. 사피온 코리아는 올해 기존제품인 X220 기반 NPU Farm 구축 및 공공/민간 실증 서비스 검증을 진행하고, 실제 상용서비스에 도입되는 사례를 늘려 나가고 있으며, 24년에서는 X330을 적용해 확장할 예정이다.사피온은 이번에 발표한 X330반도체 HW와 함께 개발자 개입의 최소화를 목표로 편의성을 향상시킨SW 풀스택(Full Stack) 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K-클라우드 사업인 NPU Farm 사업에서, NHN Cloud는 올해 SAPEON X220을 파일럿 인프라로 도입하였다. 해당 인프라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상품화를 위한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노타AI와 함께 ITS 스마트 교차로 솔루션 서비스를 실증하고 있다. ‘24년 사피온 코리아는 AI반도체 기업들 가운데 최대 규모인 총 22PF(공공 11PF, 민간 11PF)에 해당하는 차세대 칩(X330)을 공급하고, 공공-민간 분야의 다양한 AI서비스를 실증할 예정이다.또한 K-클라우드 사업의 일환으로 AI반도체 응용실증사업에서 사피온 코리아는 대전교통공사와 함께 역사 내 이상행동 실증서비스를 구축,적용 중에 있으며, AI반도체 기반의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를 제공하는 고성능컴퓨팅 지원사업에서는 산학의 다양한 사용자가 사피온의 NPU클라우드 자원을 할당받아 사용하고 있다.올해 AI 바우처 사업에서는 다양한 기업들이 상용 서비스에 사피온 X220 기반의 솔루션을 도입하여 서비스를 운영하였다. 사피온 AI반도체 기반의 클라우드에서 유니유니의 프라이버시 보호 AI 시스템에 패턴 분석 기술에 적용된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한 의료분야로는 트라이얼인포매틱스사와 자회사인 아이에이드의 AI기술을 이용하여 빠르고 효율적인 근감소증 진단보조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픽스트리의 AI기반 리마스터링(아날로그 파일을 디지털 파일 포맷으로 전환) 기술에 사피온 AI반도체 기반의 미디어 처리 솔루션이 도입될 예정이다.딥파인의 스마트글래스(AR Glass) 활용 원격 업무 협업 솔루션인 DAO(DEEP.FINE AR.ON)와 현실세계를 기반으로 한 공간정보 플랫폼인 DSC(DEEP.FINE Spatial Crafter)에 사피온 AI반도체 기반의 AI기술을 적용하여 AR(증강현실) 기반 서비스 라인업을 확장한다.
2023.11.24 I 전선형 기자
변화보단 안정...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유임 성공
  • 변화보단 안정...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유임 성공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황현식 LG유플러스(032640) 대표가 유임되며 다시한번 LG유플러스를 이끌게 됐다. 임원인사도 예년 수준으로 하면서 큰 변화보단 안정에 무게를 뒀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사진=LGU+)24일 LG유플러스는 전일 이사회를 통해 황현식 대표이사가 유임됐다고 밝혔다. 황현식 대표는 첫 내부출신 CEO로 2021년 3월부터 LG유플러스를 이끌고 있다. LG 그룹사 고위 임원, 계열사 사장 등을 역임한 전임자들과는 달리 내부 승진했다. 1999년 LG유플러스의 전신인 LG텔레콤에 입사한 후 20여년간 통신업에 몸담았다. 2014년 그룹사 LG에서 경영관리팀장을 역임했을 때를 제외하고는 줄곧 LG유플러스에 있었다.황 대표의 기존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유임은 했지만 아직 주주총회를 거치지 않아 유임에 대한 임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통상 추후 3년이 유력한 상태다. 황 사장이 이번 인사에서 자리를 지킨 데에는 눈에 띄는 경영 능력이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황 대표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조813억원을 달성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1조 클럽’에 가입하는 성과를 냈다. 또 지난 9월에는 MNO(이동통신) 회선 수가 KT를 앞서면서 ‘만년 3위’ 타이들을 떼기도 했다.특히 지난 1~2월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리스크를 빠르게 수습한 것과 통신 외에 사업 다각화에 집중한 점도 인정받았다는 전언이다.임원인사도 예년 수준에 그쳤다. 경기 불확실성이 큰 만큼 현 체재를 유지하면서 안정을 꾀하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전일 이사회에서는 전무 승진 1명, 상무 신규 선임 7명을 확정했다. 지난해 부사장 1명, 상무 5명 승진, 2021년말 인사(2022년도 인사)에서도 전무 2명, 상무 7명을 신규 선임한 바 있다. 특히 이번에 전무로 승진한 전병기 전무는 1974년생으로 LG유플러스에서는 젊은 피다. 그는 경북대 전자공학과를 나왔으며 포항공대서 석사 및 박사 과정을 거쳤다. LG유플러스에서는 AI/Data사이언스그룹장(상무), AI기술담당(상무)을 지냈다. 전병기 전무LG유플러스는 임원 인사 배경에 대해서 “고객 경험 혁신을 통해 기존 통신 사업의 기반을 견고히 함과 동시에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신사업의 추진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며 “특히 AI/데이터 기반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 고객 관점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미래 신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재를 적극 중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안정화를 위한 분위기는 계열사 인사에서도 살펴 볼수 있다. 전일 인사를 마친 LG헬로비전은 송구영 LG헬로비전 대표가 유임되고, 신규 임원 승진을 하지 않았다. 송 대표의 경우 2020년 1월 취임한 이후 줄곧 LG헬로비전의 수장을 맡았으며, 앞서 3년 임기가 만료된 지난해 한차례 연임을 한 바 있다. LG헬로비전은 “경영 환경을 고려해 사업 내실화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2023.11.24 I 전선형 기자
대한전선, 英 발포어 비티와 ‘송배전 사업’ 파트너십 협약
  • 대한전선, 英 발포어 비티와 ‘송배전 사업’ 파트너십 협약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대한전선(001440)이 지난 23일 더 웨스틴 런던 시티 호텔에서 영국 발포어 비티(Balfour Beatty)와 지중 송배전 사업에 대한 파트너십 구축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자리엔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크리스 존슨(Chris Johnson) 발포어 비티 최고기술경영자(CTO)와 이안 커리(Ian Currie) 송배전 총괄 대표, 남정세 대한전선 에너지해외사업부장 상무와 백승 경영기획실장 상무, 영국 지사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발포어 비티는 영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인프라 그룹으로 연 매출이 15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회사다. LPT2(London Power Tunnels 2) 프로젝트를 포함해 영국의 국영 전력 회사인 내셔널 그리드(National Grid)가 발주한 대규모 전력망 프로젝트의 EPC(설계·조달·시공)를 다수 수행하고 있다. LPT2 프로젝트는 런던 전역의 전력 공급 안정화를 위해 도심을 가로지르는 지하 터널을 건설하고 전력망을 구축하는 초대형 사업으로 대한전선이 400킬로볼트(kV)급 전력망 일체를 공급한다. 이번 협약은 양사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자 추진됐다. 양사는 앞으로 2030년까지 영국 내에서 진행되는 총 2억2000만파운드(3581억여원) 이상의 다양한 송배전망 프로젝트 입찰에 공동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입찰 단계부터 기술 공유·업무 지원 등의 상호 협력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수주 가능성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미래를 위한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과 비즈니스 모델·제품 개발을 위한 협력도 약속했다. 이를 위해 2024년 상반기 내 사업 로드맵을 작성하고 기술 인력 교류를 통한 상생 협력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영국 정부가 2050년까지 넷-제로(Net-Zero) 목표 달성을 공표한 만큼 긴밀한 협력 관계 구축을 통해 다양한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공략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대한전선은 협약의 1차 성과로 약 360억원 규모의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번 수주는 내셔널 그리드가 진행하는 사업으로 노스 웨식스 다운스(North Wessex Downs) 지역의 자연경관 개선을 위해 가공선(架空線)을 지중선(地中線)으로 교체하는 프로젝트다. 발포어 비티가 전체 EPC를 수행하고 대한전선이 400kV 초고압 전력망 공급과 전기공사를 진행한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2017년 유럽 진출을 본격화한 이후 매년 시장을 확대하고 주요 전력망 공급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영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프라 그룹과의 긴밀한 협력 관계 구축을 통해 꾸준히 전력망 사업에 대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한전선은 본격적인 유럽 진출을 위해 2017년 영국 지사를 설립하고 2019년 유럽 본부로 조직을 확대 개편하는 한편 네덜란드 영업 법인을 신설했다. 현재 덴마크 지사, 스웨덴 지사 등 총 4개의 지사와 1개의 법인을 운영하며 유럽 내에서의 성과를 본격화하고 있다. 김선규(오른쪽) 호반그룹 회장, 크리스 존슨(Chris Johnson) 발포어 비티 CTO가 지난 23일 더 웨스틴 런던 시티 호텔에서 지중 송배전 사업에 대한 파트너십 구축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대한전선)
2023.11.24 I 박순엽 기자
방심위, 구글, 메타와 ‘유명인 사칭' 주식투자 광고 방지 협력
  • 방심위, 구글, 메타와 ‘유명인 사칭' 주식투자 광고 방지 협력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과 구글, 메타 등과 함께 유명인 사칭 주식투자 광고 유통방지와 관련 적극 협력키로 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23일 구글, 메타와 협력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유튜브의 권리침해 썸네일, △메타의 유명인 사칭 주식투자 유도 광고 등 불법·유해정보 유통방지 및 자율규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구글, 메타 등 사업자들은 방통심의위의 통신심의와 자율규제 취지에 공감하며, 자체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적용과 모니터링 강화 등을 통해 위원회의 자율규제 요청에 협력하기로 했다.현재 메타는 유명인 사칭 주식투자 유도 광고 정보 등에 대해 적극 조치 중이며, 유튜브는 초상권 등 이용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썸네일에 대해 가이드라인 위반여부를 적용할 수 있다.그밖에 마약 검색 결과에 대한 필터링, 유튜브 내 욕설 등 유해정보에 대해서도 자율규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방심위는 “앞으로도 국내 영향력을 크게 미치는 구글, 메타 등 해외 사업자와의 지속적 협력을 통해 통신심의 정책과 사례 등을 전달할 것”이라며 “합리적인 자율규제가 정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11.23 I 전선형 기자
‘변화보단 안정’...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연임 유력
  • ‘변화보단 안정’...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연임 유력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LG유플러스가 인사에서 변화보다 안정을 택했다. 현 대표이사들을 연임시키며 ‘사업 내실화’를 이루겠다는 의지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왼쪽), 송구영 LG헬로비전 대표.(사진=각 사)2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의 연임이 유력하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오후 이사회를 통해 황 사장의 연임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공식 발표는 24일 오전 11시 이전에 할 예정이다. 황 사장은 2021년 3월부터 LG유플러스를 이끌고 있으며, 기존 임기는 내년 3월까지였다. 황 사장의 연임에는 눈에 띄는 경영 능력이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황 대표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조813억원을 달성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1조 클럽’에 가입하는 성과를 냈다. 또 지난 9월에는 MNO(이동통신) 회선 수가 KT를 앞서면서 ‘만년 3위’ 타이들을 떼기도 했다. 특히 지난 1~2월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리스크를 빠르게 수습한 것과 통신 외에 사업 다각화에 집중한 점도 인정받았다는 전언이다. 송구영 LG헬로비전(037560) 대표는 연임에 성공했다. 이날 LG헬로비전은 2024년도 임원 인사와 관련해 송 대표의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신규 임원 승진 또한 없다.송 대표는 2020년 1월 취임한 이후 줄곧 LG헬로비전의 수장을 맡아왔다. 앞서 3년 임기가 만료된 지난해 한차례 연임을 했으며, 이번에 재연임에 성공해 5년째 대표 자리를 지키게 됐다.업계 안팎에서는 LG유플러스가 급변하는 경영 환경을 고려해 인사를 실시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불안정한 국내외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대대적인 변화보다는 사업 내실화에 중점을 뒀다는 것이다. 한편 LG그룹은 지난 주말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에게 유임 여부를 사전 통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LG유플러스는 인사 사안에 대해 ‘아직까지 확정된 사안이 없다’고 답변했다.
2023.11.23 I 전선형 기자
반도체 연구 저변 커지는 中...ISSCC서 논문 쏟아졌다
  • 반도체 연구 저변 커지는 中...ISSCC서 논문 쏟아졌다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반도체 연구분야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특히 국제 반도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국제고체회로학회(ISSCC)’서 가장 많은 논문이 채택되며 실력까지 인정받고 있다. 국내 반도체 산업계와 학계에서는 국내의 반도체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 정부의 연구자들의 지원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사진=ISSCC 홈페이지 캡처)23일 판교 경기스타트업캠퍼스에서는 ‘2024 ISSCC 코리아 프레스 콘퍼런스’가 개최됐다. 내년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ISSCC를 앞두고 국내 언론에 관련 논문이나, 성과 등을 공유하는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ISSCC 아시아지구 부의장을 맡은 최재혁 서울대 교수를 비롯해 이정협 DGIST 교수, 박준석 삼성전자 수석, 이종우 삼성전자 상무, 김동균 SK하이닉스 펠로우, 김지훈 이화여대 교수, 류수정 사피온 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했다.이날 콘퍼런스에서 눈에 띄는 내용은 중국의 논문 채택 수였다. 채택된 논문은 무려 68편으로 글로벌 국가 중 가장 많았다. 특히 중국은 전 분과에서 고르게 논문이 채택됐는데, PM(전력관리) 분과서 15편이, MEM(메모리) 분과에서도 7편이, 메모리 분과 논문 중에서는 5편이 메모리 반도체에 인공지능(AI) 연산 기능을 탑재하는 컴퓨팅인메모리(CIM) 관련이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총 49편의 논문을 채택시키며 높은 성과를 보였다. 논문 채택수로는 중국, 미국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국내 기관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14편을, 카이스트에서 제출한 논문도 12편 채택시켰다.중국의 논문 채택 수가 늘어난 것은 중국 내 연구 저변이 확대된 영향이 크다. 실제 이번에 채택된 논문을 보면 11개 대학이 2편 이상의 논문을 등재 시키는 등 학계의 움직임이 활발했다. 최재혁 서울대 교수와 “중국의 반도체 굴기가 학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다”며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중국 논문이 양적으로만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질적으로 향상됐음을 인정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날 모인 국내 반도체 전문가들은 중국의 무서운 성장세를 봤을 때, 국내도 반도체분야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고 조언했다.이어 그는 “중국이 우리나라보다 25배나 땅도 크고 인구도 많으며 그만큼 대학과 연구자도 많다”라며 “국내의 경우 중국에 비하면 지원도 적은 편이다. 그러나 학계 및 산업계 등 굉장히 고군분투 하고 있는 상황인데, 앞으로 정부가 단기적 성과보단 장기적 성과를 위한 꾸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2024 ISSCC에서는 머신러닝 분과가 폐지됐다. AI기술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보편적으로 적용되면서 자연스럽게 폐지됐다. 반면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하드웨어 시큐리티(Hardware Security) 분야를 전문적으로 커버하는 시큐리티(Security) 분과가 신설됐다.
2023.11.23 I 전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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