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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 유출 막는다'방통위, 휴대폰 데이터 유출방지 방안 마련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휴대폰 데이터 유출을 막기 위한 방안마련에 나섰다. 개인간 중고폰 거래시 데이터 관련 표준약정서를 만들도록 하거나, 데이터 삭제 관련 주의사항을 적은 안내서를 마련하는 내용이다. 27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동통신사, 유통협회, 중고폰업체, 소비자단체,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회’를 운영해 이동전화서비스 가입부터 해지 단계, 중고폰 유통 단계, 휴대폰 사후 서비스(AS) 및 폐기 단계 등 단계별 휴대폰 데이터 유출방지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휴대폰 이용 전 생애 주기에 걸쳐 데이터 유출 방지에 대한 사각지대가 존재하는데, 특히 중고폰 유통 단계는 다양한 사업자군이 관여하고 있음에도 개인정보보호법 이외에 ‘휴대폰 속에 저장된 각종 데이터’(이하 ‘데이터’)를 규율하는 법률과 제도는 전무한 상황이다. 이에 지난해 11월부터 협의회를 만들어 방안 마련을 고심해왔다. 방통위는 이용자 보호 및 이동통신사 유통점 관리에 중점을 두고 단계별 데이터 유출방지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유통점 준수사항과 이용자 주의사항을 설명한 ‘한 장 안내서’를 마련하여 데이터 유출방지를 위한 안내를 강화토록 했다. 또한 중고폰 거래에 있어서도 데이터 관련 표준안을 만들기로 했다. 중고폰 매입 약정서에 데이터 삭제 확인란을 포함하도록 하고 개인간 거래가 이루어지는 플랫폼에 대해 데이터 삭제 방법에 대해 안내하고 표준약정서를 마련하여 사용하도록 했다. 또 유통점 종사자에 대해서는 중고폰 거래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이용자가 휴대폰 데이터를 쉽게 삭제할 수 있도록 공장초기화 방법에 대해 알기 쉽게 안내토록 했다. 아울러 이용자가 휴대폰을 수리할 때는 현재 시행중인 제조사의 데이터 유출방지 제도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폐기된 휴대폰의 데이터 유출 사고 방지를 위해 이동통신사 및 제조사와 폐휴대폰 수거 사업을 계속 지원하기로 했다.민관협의회 참여자들은 단계별 데이터 유출방지 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자율 준수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으며, 방통위는 유통점 종사자에 대한 교육, 휴대폰 저장 데이터 감축 방안 등 새로운 개선사항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향후 방통위는 이용자가 보다 저렴하고 편리하게 유료 데이터 삭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자들과 논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이동관 방통위원장은 “민관이 합심하여 휴대폰 데이터 유출방지를 위한 자율개선 방안을 마련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데이터 유출 방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관련 법령 정비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아이폰 통화녹음 '굿', 워치 알림은 아쉽…화제의 SKT에이닷[써보니]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통화녹음, 되는 게 어디냐”최근 아이폰 사용자들 사이에선 SK텔레콤이 내놓은 ‘에이닷(A.)’이 화제다. 그간 아이폰에서는 통화녹음이 제공되지 않았는데 에이닷 어플리케이션(앱)만 다운받으면 녹음에 요약까지 해주기 때문이다. 그것도 SK텔레콤 회원이면 ‘공짜’다. 물론 애플워치와 전화 연동이 되지 않고, 통화 수신 연결 시 앱 구동을 위해 음성이 늦게 들리는 딜레이가 발생하는 불편함이 존재한다. 하지만 아이폰 사용자들은 ‘이거라도 어디냐’라며 이같은 불편함도 감수하며 에이닷을 사용하고 있다. ◆ 통화는 물론 페르소나 AI와 대화도 가능에이닷은 SK텔레콤이 내놓은 AI(인공지능) 개인비서 앱이다. 2022년 챗봇 형식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베타 버전이 나온 뒤, 지난달 아이폰 통화녹음 기능을 탑재해 새롭게 출시됐다. 아이폰 통화녹음은 아이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간절한 ‘바람’ 중 하나였기 때문에 상당한 화제몰이가 됐다. 왼쪽 에이닷, 오른쪽 T전화.우선 아이폰 통화녹음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에이닷 앱을 새로 다운 받거나 기존의 앱을 업데이트해야 한다. 그래야 앱 내에 통화녹음을 이용할 수 있는 ‘에이닷 전화’ 탭이 추가된다. ‘에이닷 전화’를 실행하면 가장 먼저 에이닷 전화서비스 약관 동의를 요구한다. 이는 에이닷 전화를 이용하기 위한 사실상 필수 조건이다. 이후 에이닷 전화에서 사용할 프로필 등을 적으면 사용준비는 끝.에이닷 앱 사용자환경(UI)는 기존 SK텔레콤이 제공하는 ‘T전화’ 앱과 ‘T멤버십’ 등을 섞어 놓은 느낌이 든다. 에이닷 앱의 맨 앞에 ‘피드’ 구간에서는 SK텔레콤 회원에게 할인을 제공하는 ‘T Day(티데이)’ 알림 등이 뜨고, 맞춤 뉴스, 게임 음악 추천 기능이 떠 있다. 물론 기존에 제공하던 에이닷 챗봇 기능도 정 가운데 자리하고 있다. ‘프렌즈’라는 기능도 있다. 이는 다양한 페르소나를 가진 AI와의 대화창이다. 기자에게는 ‘육제이’, ‘강하루’, ‘길빛나’ 등 에이닷 프렌즈가 떴다. 방식은 과거 화제의 챗봇 ‘이루다’처럼 일상 얘기, 고민 등을 얘기 하며 친구처럼 지내는 콘셉트다. 물론 ‘정치’나 ‘범죄’ 관련 등 민감한 얘기는 ‘노코멘트’ 혹은 ‘관심없다’ 등으로 대답을 피한다. ◆ 통화 음질은 매우 훌륭...웨어러블 연결은 NO두 번째 구간은 대망의 에이닷 전화, ‘통화’다. 사실 에이닷을 활성화 시키자마자 곧바로 통화녹음을 바로 사용했다. 장기 아이폰 사용자로 통화녹음의 편리함을 느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우선 통화 음질은 나쁘지 않았다. 에이닷 전화는 인터넷 전화가 기반이지만, 음성이 들뜨거나 기계적 음색이 섞이지 않고 기존 통화 음질과 유사했다. 통화를 끝내고 곧바로 통화녹음이 잘 됐는지 확인해봤다. 최근기록에 통화 상대방의 이름이 뜨면서 해당 통화의 주제를 한 줄로 띄워 줬다. 상대방과 어떤 얘길했는지 요점은 무엇인지 파악하기 쉬웠다. 바로 아래는 상대방과의 ‘통화요약’, ‘연락처’, ‘전화’ 세 가지 아이콘이 활성화됐다. 그 중 통화요약 버튼을 누르면 오고간 내용 중 중요한 내용을 몇 줄로 요약해주고, ‘말풍선 탭하여 재생’이 뜬다. 이걸 누르면 텍스트로 된 말풍선이 순서에 따라 재생되는 형식이다. 물론 듣고 싶은 부분만 들을 수도 있다. 마치 네이버의 녹음 앱 ‘클로바 노트’와 유사해 보였다. 물론 녹음 파일은 본인이 직접 삭제할 수 있고 생성 후 1년이 지나면 자동으로 삭제된다. 특히 에이닷을 사용하면서 좋았던 건 통화 내용중 일정, 약속 등의 내용이 있으며 ‘A캘린더’나 아이폰 기본 캘린더에 등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내용을 요약해주는 기능도 좋았지만, 약속을 잊거나, 헷갈리지 않도록 해주는 게, 정말 ‘비서’가 따로 없었다. 물론 다소 불편한 점도 있었다. 전화가 앱을 구동시켜서 받게 되다 보니, 처음 전화연결에 다소 딜레이가 있었다. ‘여보세요’를 이미 하고 있지만, 상대방은 한 박자 느리게 ‘여보세요’를 하는 식이다. SK텔레콤은 “에이닷은 기본적으로 보이스톡처럼 앱으로 통화를 하는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며 “이 때문에 전화를 수신할 때 일반전화에서 에이닷 전화로 전환되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라 말했다. 에이닷 워치 기능 추가 화면.또한 애플 웨어러블 기기에서는 에이닷 전화 사용이 어렵다는 점도 불편 사안으로 떠오른다. 기자는 애플 워치를 함께 이용 중인데, 처음 전화가 수신됐을 때 애플워치로 진동이 오지 않아서 전화를 놓치기도 했다. 알아보니, 애플워치와 연동은 되지 않아 수신 진동이 불가하다. 다만, 최근 이같은 불편사안이 늘자 SK텔레콤에서는 실험실이라는 서비스 기능을 통해 ‘워치에서 수신통화 알림 받기’를 설정하며 알림창이 뜰 수 있도록 변경했다. 기존 일반전화처럼 수신 진동이 계속 오는 건 아니지만, 알림이 보이니 그나마 나았다. 또 스팸 전화 필타링도 되지 않았다.몇가지 단점이 있지만,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통화녹음’이라는 혁명을 가져다 준 덕에, 에이닷의 인가는 승승장구 중이다. 출시된 지 한 달이 넘어가지만 애플 앱스토워 무료 앱 순위에서 10위안에 계속 머물고 있다.
- [증시캘린더]이번 주(11월5주) LS머트리얼즈 공모·에이텀 상장 등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케이엔에스, LS머트리얼즈가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에이에스템, 에이텀, NH스팩30호 등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 11월27일(월)~28일(화)△케이엔에스 공모-2006년 4월에 설립된 2차전지의 전류차단장치(CID) 자동화 장비 제조 기업으로, 디스플레이의 및 2차전지 부품 자동화 장비 사업 전개.-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초과 2만3000원, 공모금액 172억5000만원.-지난해 매출액 297억8600만원, 영업이익 56억3600만원.◇ 11월28일(화)△에이에스텍 상장-2005년에 설립된 기업으로 자외선 차단제 사용되는 다양한 원료를 제조하는 사업 영위.-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초과 2만8000원, 공모금액 393억9600만원.-지난해 매출액 321억6400만원, 영업이익 45억1600만원.◇ 11월29일(수)△에이텀 상장-평판형 트랜스 전문기업으로 스마트폰 충전기와 TV, 전기자동차 등의 전원공급장치 부품 중 전기에너지 전환 역할을 하는 트랜스를 제조 및 공급. -공모가 희망범위 하단 하회 1만8000원, 공모금액 117억원.-지난해(2021년7월~2022년6월) 매출액 157억3000만원, 영업손실 19억6700만원.◇ 12월1일(금)△NH스팩30호 상장-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IT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수송시스템, 탄소저감에너지, 고도 물처리, 첨단그린도시, 방송통신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융합, 고부가 식품,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 및 반도체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60억원.◇ 12월1일(금)~4일(월)△LS머트리얼즈 공모-LS전선의 차세대 전지 자회사, 울트라 커패시터(UC)를 비롯해 알루미늄 소재 및 부품, 수소연료전지 사업 등을 영위.-공모가 희망범위 4400~5500원, 공모금액 최대 804억원.-지난해 매출액 413억3100만원, 영업이익 55억3400만원.
- 이탄희, 이재명 향해 "위성정당 금지, 연동형 수호, 약속 지키시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지도부를 향해 연동형 비례제를 유지하고 위성정당 금지 법안도 처리할 것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그간 선거제 개편에 ‘직을 걸겠다’고 선언하며 논의를 이끌어 왔다. 그는 “이재명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국민 앞에 정치개혁을 약속했다”며 “이 대표의 약속은 민주당의 약속”이라고 민주당의 결단을 촉구했다.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탄희 의원이 지난 6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7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킬 것인지, ‘국힘(국민의힘)과의 야합’을 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이 의원은 “국민은 민주당에 본질적인 질문을 하고 있다. ‘민주당은 국민과 약속을 지키는 개혁정당인가, 아니면 기득권에 안주하는 반사이익정당인가’”라며 “우리는 이 본질적인 질문에 ‘기득권을 내려놓겠습니다. 국민과 약속을 지키겠습니다’라고 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그래야 내년 총선을 ‘윤석열 정권 폭주 심판’이라는 단일전선, 연합전선으로 치를 수 있다”며 “민주당은 스스로 기득권을 내려놓고 대의를 따를 때 국민의 지지를 받아 승리했다”고 주장했다,이 의원은 “이재명 대표는 지난 대선 서울 명동에서 국민 앞에 ‘국민통합과 정치개혁 선언’을 통해 위성정당 금지를 약속했다. ‘정치교체를 위한 공동선언’을 통해 양당 기득권 정치 타파와 연동형 비례대표제 수호 등 선거제도 개혁을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약속을 지키는 정치, 실천하는 정치가 이재명의 정치이고, 민주당의 정치”라고 힘줘 말했다.그는 “시간이 없다. 이제 이재명 대표가 결단할 시간”이라며 “‘이재명은 합니다’, 민주당은 할 수 있습니다”고 적었다.내년 총선이 4개월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 여야는 여전히 선거제를 확정하지 못했다. 지역구 의원 선출은 소선거구제로 하는 것으로 정했으나 비례대표 선출을 두고 이견이 큰 상황이다.국민의힘은 정당의 단순 득표율에 따라 비례대표 의석을 배분하는 병립형으로 돌아가자고 하는 반면, 민주당은 지역구 의석 수에 따라 비례대표 의석이 연동되는 현행 연동형 유지를 주장하고 있다.국민의힘은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채택될 경우 위성정당을 창당하겠다고 엄포를 놓았고 민주당을 비롯한 일부 야권 의원들은 이에 ‘위성정당 창당 방지’ 법안을 통과시킬 것을 촉구하고 있다.
- 野, 방통위 맹비난..."YTN·연합TV 대주주 변경 심사 졸속 처리”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방송통신위원회의 속전속결 YTN, 연합뉴스TV 대주주변경 심사 절차를 비난하고 나섰다. 언론장악을 위해 방통위가 졸속 처리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16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방통위 회의실에서 열린 2023년 제43차 회의에서 회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왼쪽은 이상인 부위원장. (사진=연합뉴스)과방위 야당 위원들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유진이엔티와 을지학원이 각각 YTN, 연합뉴스TV의 최다액 출자자자 변경 승인을 신청한 지 단 하루 또는 사흘 만에 ‘변경 승인 심사 기본계획(안)’을 의결했다”며 “이동관 위원장이 자신이 곧 탄핵 소추될 것을 알고 윤석열 정권의 호위무사 역할을 하도록 YTN과 연합뉴스TV 민영화 작업을 끝내고 탄핵소추 의결 직전에 위원장직을 내려놓겠다는 치졸한 작전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유진이엔티와 을지학원은 각각 YTN과 연합뉴스TV 최다액출자자 변경승인을 지난 이달 13일과 15일 신청했다. YTN은 기존에 한전KDN이 21.43%의 최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최대주주 변경 시 유진이엔티가 30.95%를 갖게 된다. 또한 연합뉴스TV는 연합뉴스가 29.8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변경이 승인되면 을지학원이 30.08%를 갖게 된다. 두 기업이 최다액출자자 변경승인을 한 뒤 방통위는 지난 16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보도전문 방송채널사용사업자의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 심사 기본계획(안)에 관한 건’을 심의·의결했다. 신청한 지 하루, 사흘만에 기본계획안을 의결한 것이다.야당에 따르면 최대주주 변경 심사는 기본계획을 의결하기까지 최소 27일에서 92일이 걸린다. 또 방송법은 변경 승인 신청 접수 후 기본계획에 따라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본 심사를 마치고 최종 결과를 통보하는 데까지 걸리는 기간은 승인 신청 접수일부터 60일~90일을 부여하고 있다. 방통위가 유례없이 빠른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야당은 졸속 심사라고 비판하고 있다. 야당은 “준비되지 않은 극초단기 심사, 최악의 부실·졸속 심사, 요식행위성 심사, 얼렁뚱땅 심사, 속전속결 심사, 짜고 치는 고스톱 심사를 밀어붙이는 저의가 무엇이냐”라고 반문하며 “방통위 이동관 위원장과 이상인 부위원장 단 둘이는 11월 16일 심사 기본계획 의결 후 13일 만인 오는 29일(수요일)에 최종 심사 결과를 발표한다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움직임은 언론장악을 위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야당은 “방통위는 정권의 기침 소리에도 움츠러들 수밖에 없는 부도덕하고 범법자였던 오너의 기업에 팔아넘기는 만행을 자행하고 있다”며 “약점이 많은 기업일수록 권력을 무서워한다는 심리를 최대한 활용해 보도전문채널 두 곳이 정권의 꼭두각시가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 윤석열 정부의 계산”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정권은 당장의 현실적 안위를 위해 국민을 속이고 눈과 귀를 막고 보여 주고 싶은 것만 보게 하고 들려주고 싶은 것만 듣게 하려고 언론 장악에 나서는 것”이라며 “이동관 위원장은 부실, 졸속, 요식형 변경 승인 굿판을 당장 걷어치워라”고 했다.
- 사피온, AI반도체 ‘X330’, SW 풀스택 발표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24일 사피온이 기존 제품 대비 4배 성능을 제공하는 데이터센터 용 AI 반도체 ‘X330’이 개발자의 편의성을 높인 SW 풀스택을 함께 제공한다고 밝혔다.SAPEON X330사피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차세대지능형반도체기술개발사업과 SW컴퓨팅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20년부터 데이터센터향 인공지능 반도체 개발에 나서고 있다. 사피온 코리아는 올해 기존제품인 X220 기반 NPU Farm 구축 및 공공/민간 실증 서비스 검증을 진행하고, 실제 상용서비스에 도입되는 사례를 늘려 나가고 있으며, 24년에서는 X330을 적용해 확장할 예정이다.사피온은 이번에 발표한 X330반도체 HW와 함께 개발자 개입의 최소화를 목표로 편의성을 향상시킨SW 풀스택(Full Stack) 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K-클라우드 사업인 NPU Farm 사업에서, NHN Cloud는 올해 SAPEON X220을 파일럿 인프라로 도입하였다. 해당 인프라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상품화를 위한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노타AI와 함께 ITS 스마트 교차로 솔루션 서비스를 실증하고 있다. ‘24년 사피온 코리아는 AI반도체 기업들 가운데 최대 규모인 총 22PF(공공 11PF, 민간 11PF)에 해당하는 차세대 칩(X330)을 공급하고, 공공-민간 분야의 다양한 AI서비스를 실증할 예정이다.또한 K-클라우드 사업의 일환으로 AI반도체 응용실증사업에서 사피온 코리아는 대전교통공사와 함께 역사 내 이상행동 실증서비스를 구축,적용 중에 있으며, AI반도체 기반의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를 제공하는 고성능컴퓨팅 지원사업에서는 산학의 다양한 사용자가 사피온의 NPU클라우드 자원을 할당받아 사용하고 있다.올해 AI 바우처 사업에서는 다양한 기업들이 상용 서비스에 사피온 X220 기반의 솔루션을 도입하여 서비스를 운영하였다. 사피온 AI반도체 기반의 클라우드에서 유니유니의 프라이버시 보호 AI 시스템에 패턴 분석 기술에 적용된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한 의료분야로는 트라이얼인포매틱스사와 자회사인 아이에이드의 AI기술을 이용하여 빠르고 효율적인 근감소증 진단보조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픽스트리의 AI기반 리마스터링(아날로그 파일을 디지털 파일 포맷으로 전환) 기술에 사피온 AI반도체 기반의 미디어 처리 솔루션이 도입될 예정이다.딥파인의 스마트글래스(AR Glass) 활용 원격 업무 협업 솔루션인 DAO(DEEP.FINE AR.ON)와 현실세계를 기반으로 한 공간정보 플랫폼인 DSC(DEEP.FINE Spatial Crafter)에 사피온 AI반도체 기반의 AI기술을 적용하여 AR(증강현실) 기반 서비스 라인업을 확장한다.
- 변화보단 안정...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유임 성공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황현식 LG유플러스(032640) 대표가 유임되며 다시한번 LG유플러스를 이끌게 됐다. 임원인사도 예년 수준으로 하면서 큰 변화보단 안정에 무게를 뒀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사진=LGU+)24일 LG유플러스는 전일 이사회를 통해 황현식 대표이사가 유임됐다고 밝혔다. 황현식 대표는 첫 내부출신 CEO로 2021년 3월부터 LG유플러스를 이끌고 있다. LG 그룹사 고위 임원, 계열사 사장 등을 역임한 전임자들과는 달리 내부 승진했다. 1999년 LG유플러스의 전신인 LG텔레콤에 입사한 후 20여년간 통신업에 몸담았다. 2014년 그룹사 LG에서 경영관리팀장을 역임했을 때를 제외하고는 줄곧 LG유플러스에 있었다.황 대표의 기존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유임은 했지만 아직 주주총회를 거치지 않아 유임에 대한 임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통상 추후 3년이 유력한 상태다. 황 사장이 이번 인사에서 자리를 지킨 데에는 눈에 띄는 경영 능력이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황 대표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조813억원을 달성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1조 클럽’에 가입하는 성과를 냈다. 또 지난 9월에는 MNO(이동통신) 회선 수가 KT를 앞서면서 ‘만년 3위’ 타이들을 떼기도 했다.특히 지난 1~2월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리스크를 빠르게 수습한 것과 통신 외에 사업 다각화에 집중한 점도 인정받았다는 전언이다.임원인사도 예년 수준에 그쳤다. 경기 불확실성이 큰 만큼 현 체재를 유지하면서 안정을 꾀하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전일 이사회에서는 전무 승진 1명, 상무 신규 선임 7명을 확정했다. 지난해 부사장 1명, 상무 5명 승진, 2021년말 인사(2022년도 인사)에서도 전무 2명, 상무 7명을 신규 선임한 바 있다. 특히 이번에 전무로 승진한 전병기 전무는 1974년생으로 LG유플러스에서는 젊은 피다. 그는 경북대 전자공학과를 나왔으며 포항공대서 석사 및 박사 과정을 거쳤다. LG유플러스에서는 AI/Data사이언스그룹장(상무), AI기술담당(상무)을 지냈다. 전병기 전무LG유플러스는 임원 인사 배경에 대해서 “고객 경험 혁신을 통해 기존 통신 사업의 기반을 견고히 함과 동시에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신사업의 추진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며 “특히 AI/데이터 기반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 고객 관점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미래 신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재를 적극 중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안정화를 위한 분위기는 계열사 인사에서도 살펴 볼수 있다. 전일 인사를 마친 LG헬로비전은 송구영 LG헬로비전 대표가 유임되고, 신규 임원 승진을 하지 않았다. 송 대표의 경우 2020년 1월 취임한 이후 줄곧 LG헬로비전의 수장을 맡았으며, 앞서 3년 임기가 만료된 지난해 한차례 연임을 한 바 있다. LG헬로비전은 “경영 환경을 고려해 사업 내실화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 방심위, 구글, 메타와 ‘유명인 사칭' 주식투자 광고 방지 협력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과 구글, 메타 등과 함께 유명인 사칭 주식투자 광고 유통방지와 관련 적극 협력키로 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23일 구글, 메타와 협력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유튜브의 권리침해 썸네일, △메타의 유명인 사칭 주식투자 유도 광고 등 불법·유해정보 유통방지 및 자율규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구글, 메타 등 사업자들은 방통심의위의 통신심의와 자율규제 취지에 공감하며, 자체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적용과 모니터링 강화 등을 통해 위원회의 자율규제 요청에 협력하기로 했다.현재 메타는 유명인 사칭 주식투자 유도 광고 정보 등에 대해 적극 조치 중이며, 유튜브는 초상권 등 이용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썸네일에 대해 가이드라인 위반여부를 적용할 수 있다.그밖에 마약 검색 결과에 대한 필터링, 유튜브 내 욕설 등 유해정보에 대해서도 자율규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방심위는 “앞으로도 국내 영향력을 크게 미치는 구글, 메타 등 해외 사업자와의 지속적 협력을 통해 통신심의 정책과 사례 등을 전달할 것”이라며 “합리적인 자율규제가 정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반도체 연구 저변 커지는 中...ISSCC서 논문 쏟아졌다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반도체 연구분야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특히 국제 반도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국제고체회로학회(ISSCC)’서 가장 많은 논문이 채택되며 실력까지 인정받고 있다. 국내 반도체 산업계와 학계에서는 국내의 반도체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 정부의 연구자들의 지원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사진=ISSCC 홈페이지 캡처)23일 판교 경기스타트업캠퍼스에서는 ‘2024 ISSCC 코리아 프레스 콘퍼런스’가 개최됐다. 내년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ISSCC를 앞두고 국내 언론에 관련 논문이나, 성과 등을 공유하는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ISSCC 아시아지구 부의장을 맡은 최재혁 서울대 교수를 비롯해 이정협 DGIST 교수, 박준석 삼성전자 수석, 이종우 삼성전자 상무, 김동균 SK하이닉스 펠로우, 김지훈 이화여대 교수, 류수정 사피온 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했다.이날 콘퍼런스에서 눈에 띄는 내용은 중국의 논문 채택 수였다. 채택된 논문은 무려 68편으로 글로벌 국가 중 가장 많았다. 특히 중국은 전 분과에서 고르게 논문이 채택됐는데, PM(전력관리) 분과서 15편이, MEM(메모리) 분과에서도 7편이, 메모리 분과 논문 중에서는 5편이 메모리 반도체에 인공지능(AI) 연산 기능을 탑재하는 컴퓨팅인메모리(CIM) 관련이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총 49편의 논문을 채택시키며 높은 성과를 보였다. 논문 채택수로는 중국, 미국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국내 기관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14편을, 카이스트에서 제출한 논문도 12편 채택시켰다.중국의 논문 채택 수가 늘어난 것은 중국 내 연구 저변이 확대된 영향이 크다. 실제 이번에 채택된 논문을 보면 11개 대학이 2편 이상의 논문을 등재 시키는 등 학계의 움직임이 활발했다. 최재혁 서울대 교수와 “중국의 반도체 굴기가 학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다”며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중국 논문이 양적으로만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질적으로 향상됐음을 인정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날 모인 국내 반도체 전문가들은 중국의 무서운 성장세를 봤을 때, 국내도 반도체분야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고 조언했다.이어 그는 “중국이 우리나라보다 25배나 땅도 크고 인구도 많으며 그만큼 대학과 연구자도 많다”라며 “국내의 경우 중국에 비하면 지원도 적은 편이다. 그러나 학계 및 산업계 등 굉장히 고군분투 하고 있는 상황인데, 앞으로 정부가 단기적 성과보단 장기적 성과를 위한 꾸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2024 ISSCC에서는 머신러닝 분과가 폐지됐다. AI기술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보편적으로 적용되면서 자연스럽게 폐지됐다. 반면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하드웨어 시큐리티(Hardware Security) 분야를 전문적으로 커버하는 시큐리티(Security) 분과가 신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