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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도 LPG차 허용..그랜저, QM6 LPG 사볼까
  • [분석]일반인도 LPG차 허용..그랜저, QM6 LPG 사볼까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이제는 누구나 LPG 승용차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인기 차종인 현대 그랜저, 르노삼성 SM6 LPG 구매가 가능해진 셈이다. 여기에 인기 SUV도 LPG 모델이 나올 전망이다.지난 13일 LPG 승용차 규제 완화 법안(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의 내용은 기존 택시와 렌터카, 장애인 등에만 제한적으로 허용한 LPG 승용차 규제를 전면 완화했다.LPG 차량 규제 완화는 2015년 처음 수면 위로 올라왔다. 최근 미세먼지 저감 조치의 일환으로 4년 만에 국회를 통과했다. 해당 개정안에 따르면 기존 5인승 레저용 차량(2017년 7인승에서 5인승으로 완화)만 구매 할 수 있도록 한 기존 규제를 완전히 풀고 전 LPG 차종을 구매 할 수 있게 했다. LPG 차량 규제 완화는 휘발유와 경유차에 비해 미세먼지를 적게 배출하는 LPG 차량을 늘려 미세먼지를 저감한다는 취지다. 에너지경제 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LPG차 규제가 완화되면 2030년 LPG차 등록대수는 2019년 210만2000여대 수준에서 282만2000여대로 크게 느는 것은 물론 LPG 연료 소비량도 2019년 331만3000여톤에서 2030년 367만3000여톤으로 증가 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이로 인한 나비효과로 2030년 미세먼지는 38~48톤 감소하고 환경피해 비용은 3327억~3633억원이 준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국내 등록된 LPG 차량은 지난해 기준 205만2870대로 전체 자동차 중 8.8%를 차지한다. 이는 정점을 찍었던 2010년 245만5696대(비중 13.7%)에 비해 크게 준 수치다. 이에 따라 LPG 연료의 소비량 또한 2010년 446만7000톤에서 지난해 311만6000톤으로 급감했다. 규제 완화에 대해 자동차 제조사들은 아직까지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전체적인 신차 시장이 커지는 것이 아니라 휘발유나 디젤 모델이 LPG 차량으로 이동한다는 것. 역으로 LPG 모델 판매가 대당 이익에 감소를 줄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면서 수지타산을 계산하고 다. 하지만 새로운 시장이 생긴다는 점에서 LPG 관련 차량 출시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대표적으로 이달 21일 출시 예정인 현대차 신형 쏘나타는 2.0L LPG 모델을 포함하고 있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의 택시 버전을 출시 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만큼 이번 LPG 규제 완화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판매량 추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르노삼성은 상반기 인기 SUV QM6 LPG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LPG 차량의 가장 큰 매력은 저렴한 가격과 유지비다. 현대차 베스트셀링 모델인 그랜저 3.0L 가솔린 모델보다 3.0L LPG 모델이 200만원 이상 저렴하다.여기에 연료 가격도 휘발유 대비 60% 수준이다.LPG 차량이 널리 보급되기까지는 풀어야 할 과제가 남아있다. 선택 할 수 있는 모델이 제한적인 것은 물론 LPG 충전소는 일반 휘발유나 경유를 취급하는 주유소보다 숫자로 훨씬 적다. 현재 LPG의 가격은 휘발유의 60% 선으로 가격이 저렴한 장점이 있다. 하지만 LPG는 가솔린에 비해 출력과 연비가 떨어지는 게 단점이다. 중형 이상의 LPG 차량은 85L 크기의 LPG 충전통을 장착한다. 그러나 연비 효율이 낮아 휘발유나 경유 차량보다 자주 충전소를 찾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또 LPG 충전 가스통 용기가 커 트렁크 공간에서 많은 손해를 보기도 한다. 이런 단점을 해소하기 위해 르노삼성은 트렁크 하단에 도넛츠 모양의 LPG 충전통을 달아 불편함을 해소했다. LPG 승용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나의 평균 주행거리가 얼마나 되는지'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택시처럼 주행거리가 많다면 구매를 고려해볼만 하다. 문제는 추후 유류 가격 조정으로 LPG 가격이 올라가면 구매했던 가장 큰 장점이 사라진다. LPG는 출력과 연비에서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2019.03.19 I 남현수 기자
①"아트빌리지에서 문화·예술 즐겨요"
  • [김포, 관광의 맛]①"아트빌리지에서 문화·예술 즐겨요"
  • 한 예술가가 김포아트빌리지에서 거리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 = 김포문화재단 제공)김포가 평화 정세를 맞아 경기서북부 관광 요충지로 주목받고 있다. 서해·북한·한강하구와 맞닿아 있는 김포는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오랜 역사와 문화가 있어 휴식·체험·학습·놀이장소로 부족함이 없다. 남북교류 확대, 한반도 평화의 싹이 틔는 시점에 이데일리는 김포의 명소를 소개한다. 다양한 명소가 널리 알려져 관광객이 몰리고 남북교류의 교두보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편집자주][김포=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김포아트빌리지는 김포에서 문화·예술명소 1순위로 꼽히는 곳이다. 지난해 3월 김포시 운양동 모담산 자락에서 개관한 아트빌리지는 한옥마을, 창작스튜디오, 아트센터, 야외광장으로 조성됐다. 전체 부지 면적은 8만여㎡이다. 이 곳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한강신도시를 개발하면서 주민 문화활동 등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준공 후 김포시에 기부했다. 김포시의 위탁으로 현재 김포문화재단이 운영하고 있다.◇전통문화·현대예술의 조화 김포아트빌리지는 운양동 샘재한옥마을의 정취와 현대예술의 감성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샘재한옥마을은 1980년대 서울 북촌과 을지로 재개발 사업으로 김포로 이축된 한옥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LH가 2000년대 들어 문화촌 조성 목적으로 해당 부지를 매입하면서 한옥 거주민들이 다른 곳으로 이주했고 오래된 일부 한옥 건물은 철거됐다.LH는 대형 한옥 2개 동은 철거하지 않은 채 리모델링했고 14개 동은 신축했다. 샘재한옥마을의 형태를 반영해 아트빌리지 한옥마을로 건립했다. 김포아트빌리지 한옥마을 전경. (사진 = 김포문화재단 제공)아트빌리지 한옥마을은 한옥숙박체험관 2개 동, 전통문화체험관 1개 동, 공방 4개 동, 한옥스튜디오 1개 동, 편의시설 3개 동, 관리실·화장실 3개 동, 김포문화원 2개 동 등 전체 16개 동으로 구성됐다. 이곳에서는 한옥의 아름다움과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숙박체험관 2개 동은 전체 4개 방으로 이뤄져 있어 전통가옥 숙박체험이 가능하다. 비용은 방 하나에 6만~8만원이고 4명까지 숙박할 수 있다.한옥 공방에서는 옷·도자기 만들기, 꽃 가꾸기, 사군자 그리기 등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한다. 한옥스튜디오는 한복을 대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해준다. 참가비는 모두 유료이다. 전통문화체험관은 판소리 교실, 전통장 담그기, 수제맥주 만들기, 인형극 공연 등을 진행한다. 참가비는 유료이고 공연 관람은 무료이다.김포아트빌리지 전경. 사진 왼쪽에 한옥마을과 창작스튜디오가 있고 오른쪽에 아트센터와 야외공연장이 있다. (사진 = 김포문화재단 제공)현대식 건물인 창작스튜디오 4곳에는 목공예, 금속공예, 인형공예, 목판인쇄 예술인들이 입주해 작품제작, 전시활동을 하고 있다. 유료로 시민 체험교육도 진행한다. 다른 창작스튜디오 1곳은 가상현실(VR)체험관으로 운영하며 무료 체험활동을 진행한다. 어린이들은 VR 장비를 착용하고 기구를 타면서 ‘번개맨을 지켜라’, ‘공룡 탈출’ 등 다양한 가상현실을 즐길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김포문화재단 관계자는 “아트빌리지에서는 한옥 체험, 공방 체험 등 전통문화와 현대예술의 조화를 느낄 수 있다”며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방문해 다양한 예술활동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문화·예술공연과 전시 ‘풍성’아트빌리지에서는 매달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이 열린다. 김포문화재단은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일몰시간에 아트빌리지에서 마술, 노래, 저글링쇼 등의 거리공연을 한다. 매주 공연 주제가 바뀌고 관객과 함께 어울리며 즐기는 행사로 진행한다. 1000여명이 들어설 수 있는 야외공연장에서는 10월까지 매달 기획 공연이 열린다. 5월과 9월에는 중봉문화제, 김포예술제가 아트빌리지에서 개최된다.김포문화재단은 전통문화 체험·홍보 등을 위해 4월부터 매달 마지막주 일요일 한옥마을에서 전통혼례를 연다. 경제적 형편이 어렵거나 전통혼례가 필요한 청년예비부부, 다문화부부의 신청을 받아 무료로 전통혼례 행사를 진행한다. 하객은 50명으로 제한하고 행사장에서 축의금은 받을 수 없다. 하객 식사·다과 비용은 결혼 당사자들이 부담해야 한다.김포아트빌리지 아경. (사진 = 김포문화재단 제공)가을에는 밤하늘 아래서 빛거리전을 열고 소규모 연등문화제를 진행한다. 아트빌리지에 설치된 장미 모양의 LED조명 1260개는 매일 오후 11시까지 켜져 있어 야간산책, 사진 촬영장소로도 인기가 많다. 한옥마을에는 다양한 전통놀이 기구가 마련돼 있어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김포문화재단 관계자는 “아트빌리지는 김포시민뿐만 아니라 고양, 파주, 인천 등 인근 지역 주민의 방문이 많아지고 있다”며 “한옥마을에 대한 외국인 관심도 커져 주요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김포 최고의 관광지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2019.03.19 I 이종일 기자
'블세권 들썩'…성수동 고가 아래로 사람이 몰린다
  • [줌인]'블세권 들썩'…성수동 고가 아래로 사람이 몰린다
  • 블루보틀 1호점이 들어설 성수동 1가 건물 바로 앞에는 지하철 2호선 고가철도가 있다. 블루보틀 입점이 결정된 후 이 일대는 빈 상가가 공방으로 채워지고, 카페가 들어서는 등 신규 상권이 형성되고 있다.(사진=이윤화 기자)[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성수동과 삼청동 일대가 ‘블세권(블루보틀+역세권)’에 대한 기대로 들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커피계의 애플, 샤넬 등으로 불리며 스페셜티 커피의 신흥 아이콘으로 떠오른 ‘블루보틀’이 성수동과 삼청동에 각각 1, 2호점 오픈을 결정하면서 주변 상권이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미국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인 블루보틀은 음악가 출신의 창업자 제임스 프리먼이 2005년 샌프란시스코 벼룩시장에서 작은 손수레로 시작했다. 로스팅(원두를 볶는 것)한 지 48시간 이내 싱글 오리진 원두를 사용하고, 바리스타가 직접 손으로 커피를 내려주는 것을 원칙으로 해 유명해졌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블루보틀은 샌프란시스코에 첫 매장을 연 뒤 현재 미국, 일본에 진출해 있다. 한국은 커피 애호가들의 영향력이 큰 만큼 일본에 이어 두 번째 해외진출 지역으로 낙점됐다. 지난해 6월 블루보틀의 한국 진출이 본격화했다. 글로벌펌 컨설턴트 출신으로 패션기업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코오롱FnC)에서 리테일 전반 및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역임한 서혜욱 대표가 블루보틀코리아의 경영 전반을 맡았다. 한국 1호점이 될 성수동 지점의 경우 지하철 2호선 뚝섬역 1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건물 규모는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2830㎡(856평)이다. 현재 외부 공사를 거의 마무리했고 내부 인테리어 공사가 한창이다. 오는 4~5월 쯤 공사가 마무리되면 1호점 오픈일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곳은 뚝섬역 1번 출구에서 20m로 지리적 접근성은 좋지만 바로 앞에는 고가도로가 나 있고, 후면에는 고물상이 위치해 있어 상권이 발달한 곳은 아니다. 하지만 블루보틀 입점이 결정된 이후 오픈하기 전부터 인근 지역상인들 사이에선 ‘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송리단길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일본식 커피 전문점 ‘온화’ 등이 블루보틀 인근에 입점을 준비하는 등 이미 새로운 상권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공실로 남아있던 블루보틀 건물 오른편의 상가 건물 1층에는 최근 ‘가죽공방’이 들어섰다. 애초 이곳에는 커피 프랜차이즈 투썸플레이스가 있었지만 임대 계약 종료 후 재 연장 없이 가게를 내놨다. 이 곳 시세는 전용 297㎡(약 90평) 기준 보증금 1억에 월세 900만원이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이곳은 아직 상권이 형성된 곳이 아니다보니 공실 물건이 길 건너편 상업지역보다는 많은 편이지만 최근 블루보틀 입점 소식에 상가 임차를 문의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인근 상인들은 블루보틀 입점을 반기고 있다. 서울숲 인근에서 개인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김 모(34)씨는 “평일에는 거의 손님이 찾지 않아 걱정이었는데 블루보틀이 들어서면서 상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블루보틀 커피문화책임자 마이클 필립스.(사진=블루보틀)삼청동 2호점 역시 일본 교토의 블루보틀처럼 전통과 현대의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대표적인 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블루보틀 교토 지점은 100년 된 일본 찻집을 개조해 만든 곳으로 한국인 관광객들이 들리는 필수 코스로 유명하다. 블루보틀 관계자는 “전통 가옥과 장인의 공방, 작은 박물관, 독특한 분위기의 레스토랑 등이 밀집해 있는 삼청동은 장인 정신과 높은 퀄리티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블루보틀에 최적의 장소”라며 2호점 위치 선정 이유를 밝힌 바 있다. 블루보틀은 현재 미국(57개)과 일본(11개) 등 68개 매장을 모두 직영점으로 운영하고 있다. 한국에 성수점과 삼청점을 열면 총 70개의 매장을 보유하게 된다. 매장수로는 현재 전국에 1000개 넘는 매장을 보유한 스타벅스(1270개)나 이디야커피(2152개)와 비교할 수 없지만 브랜드 인지도에서는 뒤쳐지지 않는다. ‘느림의 미학’이라는 브랜드 콘셉트가 통했고 미국 본점부터 일본에 이르기까지 블루보틀 커피 한잔을 맛보기 위해 몇 시간 동안 줄서 기다리는 마니아층이 생겨났다. 미국,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블루보틀은 꼭 다녀와야 할 관광명소로 떠올랐다. 2017년 네슬레가 4억2500만달러(약 4500억원)에 블루보틀을 인수한 것도 브랜드 확장 가능성을 간파했기 때문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블세권’이 ‘스세권(스타벅스+역세권)’ 영향력을 능가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지점 수가 적어 확장 여부와 속도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업계 관계자는 “국내 블루보틀의 인지도는 스타벅스와 맞먹지만 매장 수를 스타벅스처럼 단시간 내에 늘릴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면서 “핸드드립 커피 특성상 오랜 시간을 줄서서 기다려야 하는 문화가 한국인들 정서에 맞을지도 관건”이라고 말했다.
2019.03.19 I 이윤화 기자
英 ' 0시간노동'·日 '프리터족'…하루벌어 하루사는 인스턴트 노동 확산
  • 英 ' 0시간노동'·日 '프리터족'…하루벌어 하루사는 인스턴트 노동 확산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단시간근로·고용불안으로 상징되는 노동의 ‘인스턴트화’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순기능을 극대화하고 부작용은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펼치고 있다. 고용유연성은 유지하면서도 최소한의 고용안정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한국에서도 배달앱과 재능공유 앱 등을 중심으로 노동을 중개하는 플랫폼이 다수 출현하면서 새로운 근로형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노동계를 중심으로 사회안전망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英·日 등 순기능 극대화·역기능 최소화 노동개혁영국은 ‘0시간 계약(zero hour contract)’ 노동자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영국의 0시간 계약은 정해진 노동시간 없이 임시직 계약을 한 뒤 일한 만큼 시급을 받는 노동 계약을 말한다.이들은 인력중개 플랫폼에 등록한 뒤 일이 있을 때만 연락을 받고 출근한다. 일이 많을 땐 밤새워 일하기도 하지만, 일이 없을 때는 아예 쉬는 일종의 ‘5분 대기조’다. 근로조건이 파트타임 근로자보다 못한 탓에 노예계약이라는 비판을 받는다.영국 통계청(ONS)에 따르면 0시간 계약 노동자들은 영국 정부가 비정규직 보호를 강화한 2011년을 기점으로 급증했다. 0시간 노동자는 2012년 4분기 25만명에서 2013년 4분기엔 58만6000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현재는 약 100만~110만명으로 추정된다. 0시간 노동자는 사업자 계약을 맺는 특수고용형태여서 비정규직 보호대상이 아니다. 0시간 근로가 늘어난데는 최저임금 인상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10월 영국 내 0시간 계약자 2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은 0시간 계약을 늘린 이유로 최저임금 인상 충격 완화를 꼽았다. 영국은 작년 초 25세 이상 노동자의 시간당 최저임금을 7.83파운드(원화기준·1만1810원)로 인상했다. 지난 2012년 시간당 6.19파운드(9340원)에서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0시간 노동자들은 대부분이 최저임금 혹은 최저임금보다 약간 높은 수준의 임금을 받는다. 고용 안정성에 대한 불안감도 컸다. 응답자 중 44%가 좀 더 오랜 시간 일하거나 정규직을 원한다고 답했다. 30%는 취업 기회가 없어 0시간 계약조건이라도 일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0시간 노동형태가 확산하면서 노동시장의 고용환경 악화를 우려한 영국정부는 지난해 12월엔 플랫폼 노동자 권리를 보장·강화하는 내용의 ‘굿워크플랜’을 발표했다. 유연한 근무형태는 유지하되 근로자 보호를 강화하는 게 골자다. 영국정부는 플랫폼을 통해 노동자를 채용했더라도 기본적으로는 독립사업자가 아닌 파트타임 근로자로 간주하기로 했다. 또 기업들에게 복지부담금도 부과하는 등 고용 책임을 확대했다.일본은 지난해 6월 ‘일하는 방식 개혁’ 법률을 제정했다. 1947년 이후 가장 중요한 노동개혁이라고 평가받는 이 법에는 질 낮은 일자리 확산으로 인한 고용환경 악화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들이 포함됐다.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는 프리터족의 최저임금과 법정 노동시간(하루 8시간) 보장을 의무화하는 내용 등이다. 미국은 최근 플랫폼 노동자들에게도 공정노동기준법을 적용할 수 있도록 행정 해석을 변경했다. 테리사 메이(왼쪽) 영국 총리가 지난 2017년 7월 11일 영국왕립예술협회(RSA)에서 최근의 고용·노동 관행 변화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토니 블레어 전 총리의 보좌관으로 일했던 경제전문가 매튜 테일러(오른쪽)가 “기술발전이 반드시 좋은 일자리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53건의 노동정책 권고안(테일러 보고서·Taylor Review)을 영국 정부에 제시했다. 테일러는 보고서에서 현행 법률 및 제도가 0시간 계약 등 긱 경제 고용형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AFP)◇한국서는 배달앱·재능공유 플랫폼 중심으로 확산한국은 상대적으로 아직 플랫폼 노동자 비중이 크지 않지만 배달의민족, 쿠팡플렉스 등과 같은 온디맨드(주문형) 서비스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재능공유 플랫폼이 우후죽순 늘어나면서 가속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존 체계로는 플랫폼 노동자를 보호하기 어렵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이승렬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플랫폼 노동자들은 전통적인 개념의 노동자 보호를 위한 법적·제도적 틀에서 사실상 소외돼 있다”면서 “새로운 고용형태로 봐야할 것인지, 노동자성을 인정할 것인지 논쟁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위원은 “기존 공장제 시대의 고용·산재보험을 넘어, 소득 실태·작업 내용 등을 고려해 알맞은 사회안전망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면서도 “다만 한국 사회 전체 사회안전망 체계 재정립과도 맞물려 있어 단기간에는 해결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사회적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산하 디지털전환과 노동의 미래위원회는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제도적 안전장치를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플랫폼 노동이 늘어나면 노동자들의 고용 안전성이 약화할 수 밖에 없어서다. 최경진 가천대 교수는 “플랫폼 노동자들의 노동 지속성과 고용 안정성을 보장해주는, 보편적 복지 차원에서 최소한의 생계 능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일본에서 아르바이트만으로 생계 유지가 가능한 것도 그런 정책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 정부 정책도 방향은 일치하지만,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만드는 것은 플랫폼 경제·고도화 경제 시대에 적절치 않을 수 있다. 또 고소득 계층의 부를 어떻게 복지로 잘 배분할 것인지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19.03.19 I 방성훈 기자
배달대행·대리운전 '긱경제'시대·…'틈새 일자리 창출' Vs '고용불안 확대&...
  • 배달대행·대리운전 '긱경제'시대·…'틈새 일자리 창출' Vs '고용불안 확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서울 영등포에 거주하는 작곡가 이형경(40·가명)씨는 새벽 2시 작업실을 나와 집으로 돌아온 뒤 배달애플리케이션으로 피자를 주문했다. 배달료 3000원을 부담해야 했지만 새벽 시간에 문을 여는 가게를 찾느니 배달앱을 활용하는 게 훨씬 효율적이다. 최근 차를 새로 구입한 이씨는 차량 광택 내는 법을 검색하다 재능공유 플랫폼에서 차량 광택 내는 법을 가르쳐준다는 공고를 보고 계약을 했다. 이씨는 이 재능공유 플랫폼을 통해 부업삼아 작곡 방법을 가르친다. 시간당 5만~7만원을 받는다. ‘온라인 플랫폼’ 노동을 기반으로 한 ‘긱 경제’(gig economy)는 이미 우리 생활 깊이 침투해 있다. 이씨가 배달앱을 통해 주문한 피자는 피잣집과 계약한 플랫폼 노동자가 자기 차량을 이용해 이씨에게 배달한다. 재능공유 플랫폼을 통해 차량광택 내는법을 가르치는 사람은 평범한 직장인이지만 차량 광택을 내주는 개인사업과 교육을 병행하는 개인사업자이기도 하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 맥킨지는 2025년 전 세계적으로 5억4000명의 인구가 긱 경제 혜택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노동기구(ILO)는 “긱 경제는 노동 공급 방식, 일자리 규모, 산업구조를 변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저임금 노동자 양산…대부분 사회안전망 사각지대그러나 긱 경제의 기반인 플랫폼 노동이 저임금 노동자를 양산하고 고용의 질을 악화시킨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플랫폼을 활용하는 노동자가 늘어나고 업종이 다양해질수록 기업들은 정식으로 직원을 채용하지 않고도 손쉽게 노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플랫폼을 통해 공급되는 노동은 누구나 손쉽게 수행 가능한 단순 노동인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고용의 질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플랫폼을 통해 언제든 대체자를 구할 수 있는 만큼 많은 비용을 지부할 필요가 없어서다.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DBEIS)는 긱 경제 종사자 중 4분의 1, 약 70만명이 최저임금보다 낮은 급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나머지 대다수도 최저임금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수준의 급여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수의 전문직 프리랜서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저임금 노동자라는 얘기다. 플랫폼 노동자 대부분은 개인사업자로 분류돼 사회안전망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들은 항상 일감이 없을지도 모른다는 고용 불안에 시달려야 하고 일방적으로 계약을 종료(해고)해도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이 없다. 의료보험이나 산업재해·고용보험, 자녀 학비지원 등의 혜택도 없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긱 경제가 전통산업을 대체하는 형태로 발전할 경우 임시직 증가 등 고용의 질을 떨어뜨리고 소득 안정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유연한 고용시장 조성…비경제인구 복귀·취업난 완화 반면 긱 경제는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확보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저임금 근로자의 경우 소득을 보전하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 기업 홍보부서에서 일하는 이모씨는 부업으로 승차공유 플랫폼업체인 ‘타다’에서 운전기사 일을 하고 있다. 하루 10시간을 운전을 하면 10만원을 받는다.운행이 많든 적든 수입이 고정되고 근무시간도 선택할 수 있다. 이씨는 “타다 운전기사들 중엔 나처럼 투잡, 쓰리잡 뛰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플랫폼 노동은 이씨처럼 본 직업 외에 부업으로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게다가 계약조건에 다라 자유롭게 근무시간과 근무형태를 선택할 수 있다. 원하는 업종도 고를 수 있다. 전업주부나 퇴직자 등 비경제활동 인구가 노동시장으로 재진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를테면 디자인 회사에서 일했던 여성이 집에서 아이를 돌보면서도 자투리 시간을 쪼개 디자인 일을 하는 게 가능하다. 실제로 긱 경제가 활성화될수록 실업률이 하락한다는 분석 결과도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가 48개 선진국 및 신흥국(전 세계 경제의 84%)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전 세계 평균 실업률은 5.2%를 기록했다. 1980년 5.0%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아렌드 캡테인 UBS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임금이 낮아지고 긱 경제가 출현함에 따라 고용시장이 한층 유연해졌다”고 설명했다. ▶용어설명○긱 경제(Gig Economy): 그 때 그 때 필요에 따라 임시직을 고용해 일을 맡기는 경제 형태다. ‘긱(gig)’이라는 단어는 1920년대 미국 재즈 공연장 주변에서 필요할 때마다 임시로 연주자를 섭외해 공연하던 방식을 의미하는 말이다. 긱 공연은 즉흥적인 연주의 대명사로 통했다. 긱 경제는 고정돼 있지 않은 극단적으로 유연한 노동형태를 뜻한다.
2019.03.19 I 방성훈 기자
BTS 같은 창업 월드스타 기획하자
  • [목멱칼럼]BTS 같은 창업 월드스타 기획하자
  • [양성광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 최근 우리나라 전통산업의 국제경쟁력이 약화하고 경제가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이를 극복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창업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스타트업은 투자를 유치해 일자리를 만들고, 빠르게 성장해 지역 경제의 역동성을 높인다.한국벤처투자의 분석에 따르면 2017년도에 투자를 유치한 중소벤처기업은 신규 직원을 3191명 채용해 고용 증가율이 전년 대비 21.8%나 향상했다고 한다. 이는 일반 중소기업보다 약 5배 높은 수치다. 이러한 일자리 창출 효과는 창업 초기 기업의 경우 더욱 두드러져 투자를 유치한 창업 3년 이내 초기 기업의 2017년도 고용증가율은 83.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문제는 이렇게 투자받은 기업조차도 글로벌 혁신기업으로 성장하기에는 태생적인 한계를 보인다는 점이다. 우리 스타트업들은 보통 탄탄한 기술력에 바탕을 두고 설립 됐다하기 보다는 아이디어 창업인 경우가 많아서 확장성에 한계를 드러낸다. 아이디어 창업은 아무리 비즈니스 모델이 좋아도 진입 장벽이 낮기 때문에 곧 ‘카피캣(모방제품)’이 등장해 시장을 장악하고, 원조를 집어삼키는 경우가 대단히 많기 때문이다.수없이 실패하다가도 우연히 기회를 잡아 대박을 터트렸다는 스타 벤처 기업인의 신화는 많은 스타트업에 희망을 주고 있다. 그러나 우리 창업가들이 명심해야 할 것은 현실은 이보다 훨씬 더 냉혹하다는 것이다. 전 세계 시장이 하나로 연결된 요즘 자신이 생각한 사업화 비즈니스 모델은 글로벌 시장에서 적어도 100개 이상 기업이 시도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관건은 누가 얼마나 빨리 시장을 장악해 글로벌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느냐에 달렸다.실리콘밸리에서는 남의 아이디어를 카피하는 것은 문제가 안 된다는 불문율이 있다. 이러한 문화가 실리콘밸리를 전 세계의 혁신을 선도하는 도시로 만들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우리나라의 제도와 현실은 창의적인 인재가 마음껏 도전해보는 샌드박스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국회입법조사처의 분석에 따르면 일반 기술창업기업의 5년 생존율이 27%인 반면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개발한 공공기술 기반 창업기업은 생존율이 80%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이렇게 우수한 공공기술 기반 연구원 창업은 출연연당 연간 평균 1건에 못 미칠 정도로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이는 출연연에는 우수한 기술은 많이 있지만 연구원 중에서 창업의 DNA를 보유한 이가 많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기업가 정신을 갖춘 스타트업은 기술이 부족하고, 기술을 보유한 출연연은 창업에 도전하는 이가 적은 문제는 결국 이 둘을 서로 연결해줌으로써 해결할 수 있다. 특히 시장과 기술을 두루 잘 아는 전문가가 연구자와 창업가, 시장을 공교하게 연결해 준다면 효율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방탄소년단 같은 월드 스타를 키우기 위해서는 방시혁과 같이 시장을 잘 아는 기획전문가와 전문적인 기획사가 필요한 것이다.K팝 스타를 배출하는 연예기획사가 프로그램 기획과 작곡, 프로듀싱, 훈련, 홍보 등을 전문적으로 나눠 스타 아이돌 그룹을 육성하는 것처럼 전문적인 창업기획사가 창업팀을 기획·육성한다면 창업 월드 스타가 탄생할 확률은 훨씬 높아질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창업기획사가 출연연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만 한 우수한 기술을 발굴하고, 민간 VC의 투자 수요를 반영한 비즈니스 모델 수립 및 기술의 성숙도와 시장 접근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다음으로 이러한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충분히 소화해 과감하게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혁신형 창업가를 발굴, 연구원과 함께 창업 드림팀을 구성한 후 투자하고 액셀러레이팅 해준다면 이들 중에서 BTS에 버금가는 유니콘 기업이 나올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2019.03.19 I 박진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2시간 알바에 10명 몰려” 고용 아닌 인력매칭 시대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기사다. △1면-“2시간 알바에 10명 몰려” 고용 아닌 인력매칭 시대-월세 수입으로 이자도 못 갚을 판 공급폭탄에 오피스텔 수익률 뚝뚝-文 “장자연·김학의·버닝썬 수사, 검·경 조직 명운 걸라”-보수판 ‘나꼼수’꿈 유튜브서 무럭무럭-[사설]리더십 부재 드러낸 홍 부총리의 취임 100일-[사설]학생·업무 줄어드는데 자리 늘리겠다는 교육부△줌인&-‘블세권’들썩…성수동 고가 아래로 사람이 몰린다-김상조 “방통위 기준·시장 3년 전과 달라”…LGU+·CJ헬로 M&A 파란불△고용시장 바꾼 디지털 플랫폼-틈새 일자리 창출로 구직 쉬워져vs대부분 최저임금, 고용질 하락-英·日, 유연 근무 유지하되 근로자 보호 강화△5G시대 ‘정보보안’ 큰 장 선다-양자암호가 자율주행차 오작동 막고…AI가 클라우드 데이터 철통방어-해커가 데이터 건드리면 변형…SKT, 양자암호통신 첫 상용화-“암호 풀려면 수천년”…삼성SDS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 자신감△공급과잉에 찬밥된 새 오피스텔 -분양가 오르는데 임대수익률은 내리막…헌 오피스텔이 차라리 ‘짭짤’-“비싼 강남권보다 금천·구로 역세권 노려볼 만”△승승장구 ‘보수 유튜브’-2평 골방에서 첫방, 75평 스튜디오로 진화…보수층 스피커 ‘뿌듯’-영상이라 친숙, 듣고 싶던 말들이 줄줄…“딱 내 스타일”-돈도 벌고 명예도 얻고…정치인의 ‘블루오션’ 각광△정치-첫날부터 ‘저자세 대북정책 때리기’…공격 수위 높이는 한국당-딴 목소리 내는 바른미래 ‘패스트트랙 공조’ 금 갈라-與 “황교안, 김학의 비호 의구심”…黃 “부적절한 개입 없었다”-다시 ‘경제 챙기기’ 나서는 文대통령-‘국가 수반’ 김정은으로…北, 개헌 나서나△경제-정부 車유류세 ‘15% 한시 인하’ 5월 종료 검토-출혈경쟁 엎친데, 최저임금 인상 덮쳐-동서발전 “초미세먼지 배출 4년 전보다 26% 감축”-국민 아이디어 받아 ‘미세먼지 난제’해결한다△금융-종신보험 등 사망보장보험료 내달부터 싸진다-新남방 진출 금융사 지원 나선 당국-윤곽 드러난 ‘토스은행’…유명 전자상거래 업체 대거 참여△산업&기업-여수기지 무재해 35년…구자용 신뢰 경영 ‘빛’-군산을 ‘한국판 말뫼’로…SK E&S 도시재생 팔 걷었다-‘보잉 737 맥스8’ 여파에 카드 수수료 인상 불똥…난감한 항공업계-포스코대우 ‘포스코인터내셔널’로 새출발-LG전자, 광주에 ‘공기청정산업’생태계 조성△산업-‘해킹사고 모르쇠 이제 그만’ 글로벌 IT ‘국내 대리인’ 의무화-현대차 신형 쏘나타에 ‘카카오 i’ 탑재-SKT ‘인터넷은행 진출’…네이버 ‘임원제 부활’ 주목-넥슨 야심작 ‘트라하’ 사전예약 300만명 돌파…기대감 쑥△소비자생활-과일 모양·맛 살리고 쫄깃함 더하고…‘과즙 젤리’가 대세-‘뉴노멀 중년’ 잡아라…온라인몰·홈쇼핑 ‘럭셔리 바람’-이마트 ‘스톤브릭’개점 한달…20대·일본인 여성에 통했다-롯데쇼핑 40주년 엠블럼 발표 “모든 고객 소통 플랫폼에 사용”△건강-열 나고 입안에 물집 생겨 침 많이 흘리나요…‘수족구병’의심을-가슴 쥐어짜는 협심증…술만 줄여도 통증 덜 수 있어-인공관절 수명 15~20년…수술 적정 시기는 65~80세△증권&마켓-KT&G·휠라코리아…마진율 높아 ‘불황속 진주’-“삼성 갤럭시폰, 올 출하량 3억대 넘을 듯”…부품株 신바람-위기의 북·미 관계에도 경협株반등…왜△증권-연기금들 ‘바이 코리아’로 국내 증시 안전판 역할해야-교보생명 FI, 이르면 오늘 ‘풋옵션’이행 중재 신청-“주총 전자투표하면 기프티콘 드려요”-증권사 NCR 차등적용 추진 중소형사 자금 확충부담 던다△문화-촛불 들었던 그날 광장, 당신은 ‘우리’였나요-이번엔 ‘당신을 이야기하라’…BTS 새앨범, 어떤 세계관 담길까-올해 일본 관광객 320만명 유치 목표△스포츠-‘25억원 잭팟’ 매킬로이…金신 신고, 金길 걷다-박용택 2400안타…손승락 278세이브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것’ 新기록 기대-새 모자 쓴 김승혁 “새 클럽·스윙 적응 마쳐…올해는 꼭 다승 할래요”-배우 김서형·진선규, 두산 개막 2연전 시구-5만 4000여 원정팬 기립박수 진풍경에…메시 “이런 일은 처음이야”△피플-42살 데뷔…가족 도움 덕에 ‘재밌는 드라마’ 써왔죠-‘대륙철도의 유엔 총회’내달 서울서 열려-정송주 기아車 영업부장 14년째 ‘판매왕’-‘버닝’이창동 감독, AFA 감독상·공로상-‘시스템 대사 공학’창시…생물산업 발전 기여-SK건설 임직원 ‘자선 마라톤’ 저소득 가정에 700만원 후원△오피니언-[목멱칼럼]창업시장에도 방시혁이 필요하다-[생생확대경]골프강국 이그는 또다른 힘-[기자수첩]‘연애’를 ‘연예’로 보는 세상-[e갤러리]문규화 ‘영월’△부동산-집값 1억~2억 빠졌는데 세금폭탄 예고…광주·대구 ‘이중고’-서울 고시원 ‘창 없는 방’ 사라진다-걸어서 지하철역…분당·판교 생활인프라도 누려요-견본주택 화재 ‘홍제역 해링턴’ 계약일 오는 27~29일로 연기△新관광명소 ‘김포’떴다-한옥서 하룻밤, 인형공예, VR체험…전통문화·현대예술 다 품었네-미술작품 감상하고 ‘茶한잔의 여유’-낙조가 아름다운 ‘김포의 금강산’…北개풍군 한눈에-철새·장수풍뎅이 만날까…RC카 조종해볼까△사회-檢과거사위 ‘장자연·김학의 사건’2개월 연장…警‘버닝썬 유착 수사’ 총력-낙태약 제공 ‘위민온웹’차단 논란 “女건강권 침해”vs“부작용 우려”-“불법촬영·유포 피해자 2차 가해 멈춰라”-2월 전국 명퇴 교원 6019명…농어촌, 교사 못구해 발동동-‘이희진 부모 살해’공범 3명 中칭다오 출국
2019.03.18 I 손의연 기자
명맥 끊긴 조선시대 술 아황주·녹파주 부활 알린다
  • 명맥 끊긴 조선시대 술 아황주·녹파주 부활 알린다
  • 농촌진흥청이 개발하고 이 기술을 이전 받은 명가원이 상품화한 조선시대 전통주 ‘녹파주’. 농진청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조선시대 요리책 산가요록(山家要錄)으로만 전해지던 전통 술 ‘아황주’와 ‘녹파주’를 서울 한복판에서 맛볼 기회가 생겼다.정부 농촌·농업연구기관 농촌진흥청(농진청)은 19~24일 서울 강남구 전통주 갤러리에서 전통주 12종을 특별 전시한다고 18일 밝혔다.농진청은 이 기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복원한 전통주 2종을 비롯해 총 12종의 자체 개발 전통주를 선보이고 관람객에게 시음 기회를 제공한다.누룩에서 유래한 토착 발효 미생물로 빚은 한국형 청주와 증류식 소주, 쌀 맥주와 무독화 옻술, 지역 특산품으로 만든 고급 와인 등이 있다. 모두 농진청이 개발해 민간에 기술 이전해 상품화했거나 상품화를 추진 중인 술이다.전시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시음회는 오후 1시부터 5시(평일엔 7시에도 진행)까지 매 시간 열 계획이다.농진청은 방문객을 대상으로 색과 향, 맛 등 기호도 평가를 진행해 이후 전통주 품질 향상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농진청 산하 국립농업과학원(농과원) 송금찬 발효가공식품과장은 “우리 전통주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농촌진흥청이 개발하고 이 기술을 이전 받은 최행숙전통주가가 상품화한 조선시대 전통주 ‘녹파주’. 농진청 제공
2019.03.18 I 김형욱 기자
이춘택병원, 미국정형외과학회서 로봇 인공관절수술 임상사례 발표
  • 이춘택병원, 미국정형외과학회서 로봇 인공관절수술 임상사례 발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관절전문 이춘택병원(윤성환 병원장)은 최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국정형외과학회(American Academy of Orthopaedic Surgeons, AAOS)에 초청, 로봇 인공관절 수술에 대한 연구자료를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미국정형외과학회는 정형외과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갖는 학술대회로, 미국정형외과학회 2019 연례행사에서 국내 개원의로서 연구 결과가 채택, 발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이춘택병원은 ‘로봇을 이용한 인공관절 치환술이 젊은 환자에게서 임상 결과를 향상하는가’에 대해 발표, 60세 전후의 젊은 환자에서 로봇을 이용한 인공관절 치환술과 의사의 손으로 직접 시행하는 전통적인 방식의 인공관절 치환술의 10년 이상 데이터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윤성환 병원장은 “귄위 있는 AAOS에 초청돼 이춘택병원의 로봇을 이용한 로봇 인공관절 수술에 관한 연구를 발표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 로봇 수술의 효율을 극대화하고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로봇을 이용한 인공관절 수술법 연구와 수술용 로봇 개발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춘택병원은 2002년 인공관절 수술용 로봇을 도입했으며 세계 최다 로봇을 이용한 인공관절 치환술 건수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이춘택병원은 자체 로봇 관절 연구소를 개소해 2008년 세계 최초 로봇 인공관절 반치환술 개발, 2015년 로봇을 이용한 휜다리 교정술에 성공했다.
2019.03.18 I 이순용 기자
청사초롱 들고 걷는 고궁의 美… ‘창덕궁 달빛기행’ 가자
  • 청사초롱 들고 걷는 고궁의 美… ‘창덕궁 달빛기행’ 가자
  • 사진=문화재청[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2019 창덕궁 달빛기행’이 내달 4일부터 10월27일까지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열린다. 총 102회를 예정했다.올해 10년째를 맞는 ‘창덕궁 달빛기행’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창덕궁에서 펼쳐지는 대표적인 고품격 문화행사다. 청사초롱으로 길을 밝히며 창덕궁 곳곳의 숨은 옛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후원을 거닐며 밤이 주는 고궁의 운치를 마음껏 만끽할 수 있다. 다과와 함께 전통예술 공연을 감상하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프로그램은 창덕궁 정문인 돈화문에 모여 전통복식을 갖춰 입은 수문장과 기념촬영을 한다. 이후 해설사와 함께 금천교를 건너 인정전과 낙선재, 연경당 등 여러 전각을 고루 둘러본다. 연경당에서는 다과와 함께 판소리, 전통무용 등 다채로운 전통예술 공연을 즐길 수 있다.낙선재 후원 내 상량정에서는 대금의 청아하고도 깊은 소리를 도심의 야경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지난해부터 새롭게 선보인 ‘왕의 사계’를 주제로 한 ‘그림자극‘은 관람객들에게 창덕궁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달빛기행의 재미를 더한다.입장권은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판매한다. 4월부터 6월9일까지의 ‘창덕궁 달빛기행’ 입장권은 오는 20일부터 판매한다. 문화유산 보호와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하여 회당 100명으로 참여인원을 제한한다. 사전예매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8월22일부터 10월27일까지 열리는 하반기는 8월7일부터 예매한다.내국인은 1인당 2매까지 예매할 수 있다. 매주 목·금·토요일에 관람할 수 있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 국가유공자를 위하여 총 10매(1인 2매 구매가능)는 전화예매가 가능하다. 외국인은 옥션티켓과 전화예매를 통하여 예매할 수 있으며, 매주 일요일에 관람할 수 있다. 영어·중국어·일본어 해설을 구분하여 프로그램 진행한다.
2019.03.18 I 이정현 기자
듀크대, '3월의 광란' NCAA 대학농구 토너먼트 톱 시드
  • 듀크대, '3월의 광란' NCAA 대학농구 토너먼트 톱 시드
  • 미국대학농구 최고의 스타로 주목받는 듀크대 파워포워드 자이언 윌리엄슨.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3월의 광란’으로 불리는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토너먼트에서 전통의 명문 듀크대가 전체 톱 시드를 받았다.미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NCAA 남자농구 토너먼트는 오는 20일(한국시간)부터 막을 올린다. 이에 앞서 18일 발표된 토너먼트 대진표에 따르면 듀크대가 전체 톱 시드를 배정받았다.듀크대는 미국 남자 농구대표팀을 이끌었던 ‘명장’ 마이크 슈셉스키 감독이 이끄는 팀이다. 통산 5번이나 NCAA 토너먼트 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오랜 시간 강한 전력을 유지해왔다.이번 시즌에는 1학년 파워포워드 자이언 윌리엄슨(19·201cm)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올해 6월에 열리는 NBA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후보로 벌써부터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윌리엄슨은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22.1득점에 8.9리바운드 2.1어시스트 1.8블록슛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달 경기 도중 농구화가 찢어지는 바람에 코트에 쓰러져 부상을 당하면서 더욱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듀크대와 더불어 버지니아대와 노스캐롤라이나대, 곤자가대가 지구별 톱 시드에 배정됐다. 특히 서부지구 톱 시드를 받은 곤자가대는 일본 국가대표 하치무라 루이가 활약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지난해 우승팀 빌라노바대는 남부지구 6번 시드를 받고 세인트메리스대와 1회전을 치른다.64강 토너먼트는 20일부터 이틀간 마지막으로 합류할 4팀을 가리는 ‘퍼스트 포(First Four)’ 경기가 열린다. 본격적인 64강 1회전은 22일부터 시작된다. 4강과 결승전은 4월 7일과 9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US뱅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2019.03.18 I 이석무 기자
한국무용, 시대의 갈등 속 소통을 질문한다
  • 한국무용, 시대의 갈등 속 소통을 질문한다
  • 서울시무용단 신작 ‘놋’의 연습 장면(사진=세종문화회관).[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시무용단은 지난 1월 예술감독으로 새로 부임한 한국무용가 정혜진이 첫 안무작 ‘놋’을 오는 5월 23일과 24일 이틀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정혜진 예술감독은 국가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이수자로 빠르고 힘찬 독무와 예스러움을 잃지 않은 신명으로 우리 춤의 격을 지켜온 대표적인 중견 무용가이다. 서울예술단 예술감독으로 ‘윤동주, 달을 쏘다’ ‘잃어버린 얼굴 1895’ 등 6편의 가무극을 제작해 한국무용의 저변을 확대해왔다.서울시무용단 예술감독으로 처음 선보이는 ‘놋’은 ‘거기 아무도 없어요(N.O.T-No One There)?’의 약자로 세대·성·이념·정치·경제·사회 등 시대의 다양한 갈등 속에서 소통하지 못하는 우리의 모습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한 작품이다. 치매에 걸린 80세 할머니가 10세 소녀가 돼 한국전쟁 당시 헤어진 아빠를 찾아가는 여정으로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불통의 현상을 바라보며 넘을 수 없는 선을 극복하고 상생의 길을 찾고자 한다.정 예술감독은 “비워야 창작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취임 후 3개월 동안 단원들에게 ‘스스로를 비우라’고 했고 모두들 의욕이 넘치고 열심히 함께 해줘 기쁘다”며 “새롭게 호흡을 맞춰 정혜진 만의 색을 입힘과 동시에 서울시무용단의 정체성에 맞게 한국무용의 전통성을 살리며 이 시대의 이야기를 한국적 창작춤으로 이야기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연출은 뮤지컬 ‘레드북’의 오경택 연출이 맡는다. 오 연출은 “우리 모두는 소통을 원하지만 서로의 선을 넘지 못한다”며 “우리들 모두가 서로의 선을 넘어 소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극작은 영화 시나리오 작가 겸 연출가 김성란이 맡는다. 아크람칸무용단 출신 현대무용가 김성훈이 조안무로, 작곡가 김철환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한다. 티켓 가격 1만~7만원. 세종문화티켓,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19.03.18 I 장병호 기자
CJ프레시웨이, 中해천미업과 소스류 독점공급계약 체결
  • CJ프레시웨이, 中해천미업과 소스류 독점공급계약 체결
  • 해천미업 굴소스 2종.(사진=CJ프레시웨이)[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CJ그룹의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가 중국 대륙시장을 평정한 해천미업의 소스를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CJ프레시웨이는 해천미업과 독점 공급 및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해천미업의 주력 제품인 간장과 굴소스를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해천미업이 공식 유통업체를 선정해 국내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해천미업은 300년 전통의 중국 대표 소스기업으로 중국 34개 성급(省級) 행정구역과 300개 이상 시 단위의 전국 유통망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축구장 280개 크기인 200만㎡ 규모의 자체 생산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이를 기반으로, 해천미업은 강력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중국 현지 간장, 굴소스 시장에서 각각 19%, 72%에 이르는 시장 점유율(2017년 기준, 중국조미협회 자료)을 차지하며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CJ프레시웨이는 3월 말부터 해천미업의 대표 제품인 ‘해천 시그니처 굴소스’의 병 제품(725g)과 페트 제품(2.52kg)에 대한 독점 공급을 시작하게 된다. 제품 고유의 감칠맛으로 대중의 선호도가 높아 중국 시장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프리미엄 간장 제품군은 오는 5월 직수입 과정을 거쳐 유통된다.CJ프레시웨이는 중식 전문 유통 대리점과 전국 11곳의 프레시원을 통해 해천미업 제품에 대한 유통량을 확대할 계획이며 관련 식자재를 취급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 등의 외식업체에도 제안 영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유준 CJ프레시웨이 상품개발팀 부장은 “중국 현지에서는 아이들에게 간장이나 굴소스를 사오라 심부름을 시켰을 때 말하지 않아도 해천미업의 제품을 찾아올 정도로 국민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며 “해천미업의 간장이나 굴소스 이외에도 식초나 요리용 술 등 다양한 구색의 제품을 선보여 국내 시장에 중국 현지의 맛이 전파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천미업의 굴소스는 주 재료인 굴 추출물의 함량이 높아 볶음이나 조림 요리 등에 쓰였을 때 메뉴의 풍미를 끌어올리는데 제격이다. 또한 유전자변형식품 안정성 검사를 거친 Non-GMO 원재료의 사용부터 생산, 포장, 완제품 출고에 이르는 모든 제조 과정의 살균 정도를 인정받아 중국합격평정국가인가위원회(CNAS)로부터 식품 안전성도 검증받은 바 있다.
2019.03.18 I 강신우 기자
러시아 최고의 합창단이 부르는 '청산에 살리라'
  • 러시아 최고의 합창단이 부르는 '청산에 살리라'
  • 러시아 국립 볼쇼이 합창단(사진=마포문화재단).[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90년 전통의 러시아 최고 합창단인 ‘러시아 국립 볼쇼이 합창단 내한공연’이 오는 4월 4일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펼쳐진다.1928년 창단한 볼쇼이 합창단은 러시아 민요와 고전음악을 대중들에게 소개하며 러시아 현대음악사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1975년 작곡가 쇼스타코비치는 “볼쇼이 합창단은 우리나라 최고의 합창단”이라며 “뛰어난 음악가들과 같은 시대에 함께 일할 수 있다는 것은 내 생애 최고의 기쁨이자 영광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이들은 오페라, 민요, 현대곡 등 총 5000여 곡의 다양한 레퍼토리를 바탕으로 전 세계 60여 개 국 130여 개 도시에서 연주 활동을 하며 명성을 떨쳐 왔다. 1988년 서울 올림픽 당시 구소련 대표 문화사절단으로 초청돼 첫 내한공연을 가졌다. 이번 공연은 제 5대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레프 칸타로비치가 37명의 단원과 함께 한다. 슈베르트, 피아졸라, 생상스 등이 작곡한 다채로운 성가곡(아베마리아)과 러시아 민요 등 러시아 합창의 정수를 보여줄 수 있는 레퍼토리를 준비했다. 한국 관객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으로 ‘청산에 살리라’ ‘남촌’ 등 한국 가곡도 들려준다.
2019.03.18 I 이윤정 기자
다운사이징에 배기음 반토막..포르쉐 718 박스터 GTS
  • [시승기]다운사이징에 배기음 반토막..포르쉐 718 박스터 GTS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포르쉐 스포츠카를 대표하는 모델을 꼽으라면 가장 먼저 911을 떠올리는 경우가 가장 많을 것이다. 911 이외에도 2인승 컨버터블 박스터와 쿠페 카이맨과 같은 스포츠 모델이 있다. 요즘 포르쉐 인기에는 이런 스포츠카가 아닌 SUV(카이엔, 마칸)와 4도어 세단(파나메라)이 이끌고 있다. 사실상 포르쉐 이미지를 대변했던 스포츠카 판매량은 전체의 30%도 안 될 정도다. SUV던 4도어 세단이던 포르쉐가 만들면 모두 한결 같은 DNA를 지니고 있다. 어떤 경쟁차종보다도 고속으로 주행이 가능한 스포츠 성능이다. 911은 엔진이 리어에 위치하고 뒷바퀴로 굴리는 RR 구동 방식이다. 이런 이유로 앞뒤 무게 밸런스에서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다. 이런 물리학적 한계를 포르쉐는 놀라운 기술력으로 극복해낸다. “포르쉐는 외계인을 고문해서 차를 만든다”는 웃지 못할 소문이 나오는 이유다.이번에 시승한 박스터는 911에 비해 압도적으로 우월한 신체조건을 타고났다. 스포츠 주행에선 차체 밸런스가 중요한 경쟁 요소 가운데 하나다. 균형잡힌 밸런스를 위해선 무거운 엔진이 차체 중앙이나 가급적이면 아랫단에 위치하는 게 유리하다. 박스터는 이런 잇점을 살려 만든 미드십 엔진에 후륜으로 굴리는 MR 모델이다. 게다가 소프트탑이 달린 2인승 로드스터다. 바람을 쐬면서 기분을 내고 싶을 때는 9초면 전개되는 소프트톱을 열면 된다. 또다른 신세계를 만날 수 있다.박스터는 좋은 신체 조건을 갖췄음에도 911이라는 걸출한 형님 때문에 4기통 엔진에 만족해야 한다. 4기통이라고 해서 실망할 필요는 없다. GTS라는 뱃지를 단 박스터 최상위 모델은 성능이 한 수 우위다. 시동을 걸면 우선 우렁찬 엔진음과 배기음이 운전자를 흥분시킨다. 포르쉐 스포츠카는 모두 엔진이 뒤에 달려 있어 운전석에 앉으면 묘한 느낌이 든다.현재 판매되는 718 박스터는 2016년 출시됐다. 당시 6기통 자연흡기에서 4기통 터보로 엔진을 다운사이징 것은 포르쉐 스포츠카 마니아들로부터 큰 질타를 받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배기음은 역시나 별로다. 억지로 소리를 키워 듣기 거북하게 느껴진다. 심하게 말하면 현대기아차 4기통 터보 엔진을 튜닝한 소리와 비슷하다고나 할까.포르쉐는 프리미엄 블랜드 답게 풀모델체인지를 하면서도 크게 디자인에 변화를 주지 않는다. 포르쉐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박스터 1세대부터 현행 4세대 모델까지 디자인의 변화를 알아차리기 쉽지 않다. 포르쉐는 전통적으로 큰 변화없이 디테일을 손보는 브랜드다. 디자인의 변화는 소소하지만 포르쉐 마니아는 물론 소비자들을 끌어당길 충분한 매력을 갖추고 있다. 빨간색 스포츠카는 진부하게 느껴지지만 매끈한 보디라인과 4개의 LED DRL이 들어간 헤드램프, 여기에 클리어 타입의 리어램프를 더해 특별한 차라는 첫 인상을 만든다. 스포츠카답게 에어로 다이나믹에 신경 쓴 모습을 곳곳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앞 범퍼 하단에 작은 스퍼일러를 포함해 후면에는 속도에 따라 오르고 내리는 리어 스포일러도 마련했다. 검정색으로 칠한 20인치 휠은 빨간색 브레이크 캘리퍼와 조합해 시선을 잡아 끈다. 이 외에도 GTS 전용 디자인인 검정색 로고와 블랙 틴팅 된 클리어타입의 리어램프, 검정색 테일 파이프가 적용됐다. 모두 '날 잡아보려면 잡아 봐'하는 식으로 강인함을 상징하는 요소다. 박스터는 도로에 서 있을 때도 매끈한 자태를 뽐낸다. 디자인의 완성은 탑을 열었을 때 비로소 완성된다. 조금씩 아쉬웠던 부분이 탑을 열면 완벽하게 딱 맞아 떨어진다. 최상위 GTS 모델답게 실내 곳곳에 알칸타라 소재를 사용했다. 고급감과 착좌감을 모두 챙겼다. 더불어 사용된 카본 인테리어는 고성능 차임을 여실히 드러내는 포인트 중 하나다. 실내 구성은 포르쉐 최신 디자인과 조금 거리가 있다. 애플 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 오토 같은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신형 인포테인먼트가 적용된 포르쉐의 차량에서는 이런 문제점을 다수 개선했다. 진화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원한다면 다음 버전을 기다리는 것이 좋겠다. 엄청 불편한 부분도 발견된다. 주차 상태에서 P 위치에 기어봉을 넣어두면 공조기를 조작하기 매우 거북하다. 기어봉이 공조기 버튼 위치를 딱 가로막아 버린다. 포르쉐 답지 않는 패키지다. 박스터 GTS의 파워트레인은 2.5L 터보 수평대항 박서 엔진이다. 최고출력 365마력, 최대토크 43.8kg.m을 낸다. 7단 PDK 변속기는 극한 상황에서도 빠른 반응으로 운전자에게 신뢰를 준다. 문제는 스포츠카 다운 배기음이다. 스포츠카에 기대하는 고음에서 팡팡 터지는 시원한 배기음은 찾아 볼 수 없다. 마치 고음을 담당하는 트위터가 망가진 스피커를 듣는 기분이라고 할까. 박스터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그렇다고 가속력이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가속페달을 지긋이 밟으면 순식간에 계기반 앞자리수가 바뀐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데 단 4.1초면 충분하다. 이 정도의 가속력도 부족했는지 드라이브 모드 다이얼 중앙에는 20초 동안 차량의 최대 성능을 끌어낼 수 있는 부스트 버튼을 마련했다. 숨을 죄여오는 가속력에 한동안 정신이 멍해진다. 918 스파이더에서 본 딴 스티어링 휠은 디자인부터 그립감, 구성까지 나무랄 곳이 없다.718 박스터 GTS는 기존 6기통에서 2기통을 덜어내 감성적인 부분에선 손해지만 엔진이 작아지고 무게가 가벼워져 스포츠함은 배가됐다. 앞 45, 뒤 55의 이상적인 무게 배분과 단단한 차체를 바탕으로 코너링에서 경쾌함을 더한다. 미숙한 운전 실력 때문에 쉴 새 없이 차가 미끄러지는 상황에서도 토크벡터링과 차동제한장치 덕분에 순식간에 자세를 고쳐 잡는다.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는 노면은 단단하게 붙들어 준다. 불필요한 진동은 거르고 운전자에게 필요한 노면 정보를 전달한다. 급한 브레이킹 상황에서도 별다른 지친 기색없이 차체를 잡아낸다. 좀 더 하드한 주행을 원하는 운전자라면 박스터의 오픈에어링을 포기하더라도 쿠페 카이맨을 선택 하는 게 만족도가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박스터는 완벽한 2인승이다.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은 앞과 뒤에 마련된 각각 150L, 125L에 달하는 소형 박스 뿐이다. 실내에는 핸드백 조차 제대로 둘 곳이 없다. 그러나 이런 구성이 박스터의 매력일 수도 있다. 장거리 여행을 위한 2인용 짐 은 앞뒤에 자리잡은 트렁크에 적재가 가능하다. 시트 뒤에 우산 정도를 넣을 작은 공간도 마련됐다.국산 1.6L 4기통 터보 엔진도 가뿐하게 200마력을 넘는다. 박스터의 최고출력 365마력이라는 게 대단한 수치는 아니다. 그러나 가벼운 무게와 이상적인 무게배분을 가진 박스터라면 운전이 조금 미숙하더라도 즐길 수 있는 적절한 출력이다.진정한 운전의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박스터 GTS는 좋은 선택지다.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심할 때 루프를 연다면 폐 질환에 걸리는 지름길이지만 기분 전환에는 이보다 더한 것은 찾기 어렵다. 다만 이 모든 것은 1억2640만원이라는 지갑을 열어야 가능하다는 점이다. 한줄평장점 : 이상적인 무게 배분과 경량 바디의 경쾌한 핸들링단점 : 고음이 사라진 벙벙거리는 배기음, 불편한 공조버튼과 기어봉 위치
2019.03.18 I 남현수 기자
中 폰업계 구조조정.."삼성電, 점유율 반등 기회"- 유진
  • 中 폰업계 구조조정.."삼성電, 점유율 반등 기회"- 유진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의 부진으로 스마트폰업계에 구조조정이 일고 있지만, 삼성전자(005930)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정보통신연구원이 발표한 2월 중국 휴대폰 시장 운영 분석 보고서를 보면 2월 중국내 휴대폰 판매량은 1451만대로 전년대비 2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폰 출하량도 1389만대에 그쳐 같은 기간 20% 줄었다. 스마트폰 출하량은 2013년 이후 6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2월은 전통적인 스마트폰 비수기이지만, 미중 양국의 무역 갈등에 따른 경기 둔화로 인해 더 부진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스마트폰 업체들이 가격을 크게 올린 것도 소비 부진으로 이어진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2월 중국 시장의 해외브랜드 판매량은 141만대에 그쳐 전년대비 49% 하락했는데, 전체 매출에서 중국 비중이 20%에 달하는 애플의 경우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의 부진으로 지난 2016년 중국 스마트폰 순위 6위까지 올랐던 지오니(Gionee)가 파산하는 등 업계 구조조정이 나타나고 있다. 이외에 쿨패드(Coolpad), ZTE, 하이센스(Hisense), 메이주(Meizu) 등 대부분의 업체 판매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삼성전자의 경우 중국내 시장점유율이 높지 않아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경우 중국 내 점유율이 2017년 4분기 이후 1% 아래로 떨어져, 추가리스크가 높지 않은 상황”이라며 “오히려 갤럭시S10시리즈와 갤럭시A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어 중국 시장 점유율 반등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3.18 I 윤종성 기자
'하나뿐인내편' 종영…孝·가족애, 중장년 사로잡았다
  • '하나뿐인내편' 종영…孝·가족애, 중장년 사로잡았다
  • ‘하나뿐인 내편’(사진= DK E&M)[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KBS2 주말극 ‘하나뿐인 내편’(극본 김사경·연출 홍석구·이하 ‘하내편’)이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극중 부녀 강수일(최수종 분)과 김도란(유이 분)은 행복을 찾았다. 시청률에서도 한국 드라마의 새 역사를 썼다.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는 KBS2 수목 미니시리즈 ‘제빵왕 김탁구’로, 자체 최고 기록인 49.3%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으로 종영했다. ◇“전통적 가치 강조”, 부모 세대 열광 ‘하내편’은 살인자라는 누명을 쓴 아버지 강수일과 이를 모른 채 살아온 딸 김도란의 이야기다. 김도란은 자신의 주변을 맴도는 강수일이 친아버지란 사실을 알고 사랑하는 남자 왕대륙(이장우 분)도 과감하게 떠난다. 아버지에 대한 원망은 절대 하지 않는다. 이처럼 ‘하내편’은 전통적인 가치인 효와 가족애에 대해 강조했다.‘하내편’을 담당한 황의경 KBS CP는 “각자의 삶을 존중해야 한다는 요즘 시류와는 결이 다르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일종의 판타지처럼 중장년층, 부모 세대의 마음을 얻을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는 수치로도 명확히 드러난다.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49.4% 시청률을 기록한 지난 104회는 50대 이상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전체 시청률에서 50대 이상 남녀가 차지하는 비중은 56.1%에 달했다. ◇“진범을 찾아라”…뒷심 발휘 기존 KBS 주말극과 차별화된 시도도 돋보였다. 후반부 살인 사건의 진범 찾기라는 미스터리 요소는 드라마가 뒷심을 발휘하는 데 일조했다. 강수일-김도란 부녀를 지지하는 시청자들의 응원 덕분에 시청률 상승에 힘이 붙었다. 중간 유입을 고려해 단순 명료한 전개를 하되 굉장히 빠른 속도로 이야기를 진행시켜 지루하게 느낄 틈을 주지 않은 것도 한몫했다. 여기에 최수종의 내공이 힘을 실었다. ‘사랑꾼’ 등 선량한 이미지를 가진 최수종과 전과자라는 배역의 조합은 신선했다. 초반부 절제한 감정을 보여주던 그는 후반부 꾹꾹 눌러왔던 설움과 슬픔을 폭발시켰다. 수술 후 의식을 되찾은 강수일은 자신 탓에 곤경에 처한 딸을 보며 “불행해지는 것 더는 못 본다”며 눈물을 뚝뚝 흘렸다. 안방까지 적신 그의 부성애 연기에 힘입어 시청률도 함께 상승했다. 최수종은 본격적으로 시청률을 조사한 이래 최고 시청률(65.8%)을 기록한 드라마 KBS2 ‘첫사랑’(1996)의 주인공이다. ‘하내편’이 50% 시청률에 가까운 기록을 세우면서 ‘시청률의 왕’이란 수식어에 걸맞은 성과라는 반응도 나왔다.◇‘KBS 주말=중장년층’ 편견이란 숙제도기록적인 성과에 대한 반응은 다소 엇갈린다. 복수의 가족이 얽히고설켜 있고, 그 안에서 펼쳐지는 출생의 비밀, 고부 갈등, 시한부 설정 등은 기존 연속극에서 반복해 사용했던 소재들이다. ‘하나뿐인 내편’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비상식적인 인물이나 황당한 설정도 있었다. ‘개성’ 뚜렷한 여성 캐릭터들이 갈등을 담당했다. 박금병(정재순 분)의 치매는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순간마다 주요 장치로 사용됐다. “딸 키운 값을 달라”는 도란의 계모 소양자(임예진 분), 내내 구박하다 치매에 걸린 시모를 남이 된 전(前) 며느리에게 보내는 시모 오은영(차화연 분), 패악을 부리는 장다야(윤진이 분) 등은 시청자의 분노를 유발했다. 대부분 작품이 20%대 시청률을 기록하는 ‘KBS 주말극’은 ‘콘크리트 시간대’라고 불린다. “웬만한 지상파 미니시리즈 보다 낫다”는 희망과 중장년층이 만들어준 성과라는 지적이 함께 담겨 있다. 한때 지상파의 자존심이었던 미니시리즈가 한 자릿수 시청률에 머무는 요즘 KBS 주말극은 지상파의 마지막 보루로 불린다. 황 CP는 “주말극의 수익성이 과거보다 좋아졌다기보다 미니시리즈의 수익성이 급격히 떨어졌다는 게 더 정확하다”면서 “연속극이 가진 강점을 강화하면서 장기적으로는 2049 시청자의 유입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3.18 I 김윤지 기자
농진청 “미세먼지 시달린 기관지…도라지·오미자로 달래세요”
  • 농진청 “미세먼지 시달린 기관지…도라지·오미자로 달래세요”
  • 도라지. 농촌진흥청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 농촌·농업연구기관 농촌진흥청(농진청)이 미세먼지가 기승인 봄철을 맞아 18일 기관지·폐 건강에 좋은 토종약초 도라지와 오미자의 효능 및 이색 조리법을 소개했다.도라지는 동의보감에 폐 기능이 약해 숨이 찬 것을 치료하고 목구멍이 아픈 것을 낫게 한다고 소개된 오랜 약초다. 한약명은 ‘길경’이다. 기관지 점막을 튼튼히 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사포닝 성분이 많다. 섬유질, 칼슘, 철도 풍부하다.도라지는 보통 무침이나 볶음 요리로 먹지만 강정으로 해 먹을 수도 있다. 쓴맛을 없애기 위해 식초 물에 하룻밤 정도 담근 후 소금물로 헹군 후 튀김옷 재료를 입혀 바싹 튀기고 강정 양념에 버무리면 된다. 이렇게 하면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다는 게 농진청의 설명이다.오미자 역시 동의보감에 흩어진 폐의 기운을 수렴해 기침을 멎게 하거나 숨찬 걸 치료한다고 전하고 있다.오미자는 생으로 먹기 어렵기 때문에 청을 만들어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는 게 보통이다. 오미자와 설탕을 1대 1로 넣고 그늘에서 2~5일 보관 후 냉장고에서 1~3개월 숙성해 체로 걸러주면 오미자청이 된다. 오미자청은 따뜻한 물을 섞어 차로 먹거나 탄산수를 넣어 음료로 먹을 수 있다. 우유나 막걸리와 섞어도 어우러진다.농진청은 그 밖에도 귤 껍질(지황)과 맥문동, 지황(숙지황) 등을 폐 건강에 좋은 토종 약초로 꼽았다.농진청 산하 국립원예특작과학원(원예원) 장재기 약용작물과장은 “대기 질이 일상생활에 끼치는 영향이 커지는 만큼 평소 전통 약초를 활용한 보조 요법으로 호흡기를 관리하면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오미자. 농촌진흥청 제공
2019.03.18 I 김형욱 기자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FI의 중재 신청 앞두고 재고 촉구
  •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FI의 중재 신청 앞두고 재고 촉구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사진)이 재무적투자자(FI)의 대한상사중재원 중재 신청을 앞두고 재고를 촉구했다.17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신 회장의 개인 법률대리인은 이날 FI 측에 “60년 민족기업 교보를 지키고 제2 창사인 기업공개(IPO)의 성공을 위한 고육책으로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등 새로운 협상안을 제시했다”며 “중재 신청 재고의 여지는 충분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앞서 FI는 신 회장에게 오는 18일까지 풋옵션 이행과 관련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 달라는 공식 서한을 보냈었다. 신 회장이 구체적인 지분가치, 납입기일 등을 밝히지 않을 경우 상사중재원에 중재를 신청하겠다는 ‘최후통첩’과 함께였다.하지만 신 회장의 법률대리인은 FI가 요구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는 대신 상황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신 회장 측은 “그동안 IPO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은 최대주주이자 최고경영자로서 당면한 자본확충 이슈가 회사의 운명을 가를 수 있을 만큼 큰 위기라는 인식 속에 교보의 미래를 위한 불가피한 상황대응이었다”고 설명하며 “이에 대해서는 대주주인 FI도 충분히 알고 있었던 만큼 다시 한번 진지하게 협상에 임해줄 것을 간곡히 청한다”고 했다. 이어 “지난 60년 민족기업 교보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투자자·임직원 등 이해관계자와의 공동발전을 위해 창출해 온 사회적 가치가 진의를 모르고 체결한 계약서 한 장으로 폄하되거나 훼손된다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될 것”이라고 염려했다. 신 회장 측은 또 “500만명의 가입자, 4000명의 임직원과 그 가족, 1만6000명의 컨설턴트의 미래가 앞으로의 협상 향방에 따라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중재신청을 했어도 언제든 철회 가능하고 중재신청이 철회되지 않더라도 별도 협상의 문은 열려 있다. 파국을 막기 위한 협상은 마땅히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신 회장은 FI에 새로운 협상안으로 △ABS 발행을 통한 유동화 △FI지분의 제3자 매각추진 △IPO 성공 후 차익보전 등을 제시했으나 FI는 이를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신 회장은 2007년 캠코, 2011년 대우인터내셔널이 교보생명 지분을 매각할 때 우호 지분을 늘리기 위해 FI들을 백기사로 끌어들인 바 있다. 이들을 위해 신 회장은 풋옵션 조항을 넣은 주주 간 계약(SHA)을 맺었다. 2015년 9월까지 IPO가 이뤄지지 않으면 신 회장을 상대로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전해진다. 약속된 기한을 3년을 넘겨도 IPO가 이뤄지지 않자 FI들이 지난해 11월 신 회장을 상대로 풋옵션을 행사했다. 이후 양측은 교보생명 지분가치를 놓고 이견을 보여왔다.
2019.03.17 I 유현욱 기자
남동발전 등 7곳 ‘동반성장 우수’… 석유공사 등 8곳은 ‘개선’
  • 남동발전 등 7곳 ‘동반성장 우수’… 석유공사 등 8곳은 ‘개선’
  • 자료=중소벤처기업부[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한국남동발전, 국토정보공사, 농어촌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 7개 공공기관이 동반성장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반면 한국석유공사, 한국조폐공사, 대한석탄공사, 한국정보화진흥원 등 8개 공공기관은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중소벤처기업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18년 공공기관 동반성장 추진실적’을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58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이중 7개 기관은 ‘우수’ 등급으로 선정됐지만 8개 기관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2007년부터 시행한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는 공기업형(28개), 준정부형(26개), 기타형(4개)으로 나눠 진행한다. 공기업형에는 한국남동발전, 중부발전이 3년 연속으로 ‘우수’ 등급을 받은 반면 한국석유공사와 한국석탄공사는 2년 연속 ‘개선’ 등급을 받았다. 준정부형·기타형에는 한국국토정보공사가 2년 연속 ‘우수’ 등급을 받았고 주택관리공단은 3년 연속, 한국정보화진흥원은 2년 연속으로 ‘개선’ 등급을 받았다.이번 평가는 전문가 26명으로 구성된 민간평가위원회를 통해 진행됐으며 공공기관별 2018년 동반성장 추진실적(75점)과 협력 중소기업 대상 체감도 조사 결과(25점)를 더해 4개 등급(우수·양호·보통·개선)으로 평가했다.남동발전은 협력사 정보화·지능화를 통한 제조업 고도화를 위해 이동통신(모바일),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스마트 공장 구축을 지원, 협력사의 생산성 35%, 불량률 42%, 원가 절감 21% 개선 등에 기여했다. 가스안전공사는 대형 화재 사고 등 안전사고에 취약한 전통시장내 가스 시설을 점검하고 노후·불량한 시설을 지원, 20개 전통시장 447개 점포에 안전 점검을 추진했다. 토지주택공사의 경우엔 중소기업 구인난 완화 및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2022년까지 중소기업 근로자에게 전용 주택, 행복 주택 등 1만5000호 공급을 추진했다. 더불어 농어촌공사는 태양광업계 중소기업에 농업용 저수지를 사업 부지로 제공해 수상 태양광 발전소를 8개 짓고 발전 규모 1만6872kW를 달성했다.중기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공공기관이 동반성장 문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평가 대상 기관을 큰 폭으로 넓히는 한편, 우수 기관 포상 등 상생 협력 활동을 계속 독려할 계획”이라며 “평가 대상 공공기관이 제출한 실적 보고서의 평가 항목별 세부 점수를 각 기관에 통보할 예정이므로 각 기관마다 특성을 반영한 상생 협력 전략을 마련해 사업을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2019.03.17 I 김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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