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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포, 관광의 맛]①"아트빌리지에서 문화·예술 즐겨요"
- 한 예술가가 김포아트빌리지에서 거리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 = 김포문화재단 제공)김포가 평화 정세를 맞아 경기서북부 관광 요충지로 주목받고 있다. 서해·북한·한강하구와 맞닿아 있는 김포는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오랜 역사와 문화가 있어 휴식·체험·학습·놀이장소로 부족함이 없다. 남북교류 확대, 한반도 평화의 싹이 틔는 시점에 이데일리는 김포의 명소를 소개한다. 다양한 명소가 널리 알려져 관광객이 몰리고 남북교류의 교두보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편집자주][김포=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김포아트빌리지는 김포에서 문화·예술명소 1순위로 꼽히는 곳이다. 지난해 3월 김포시 운양동 모담산 자락에서 개관한 아트빌리지는 한옥마을, 창작스튜디오, 아트센터, 야외광장으로 조성됐다. 전체 부지 면적은 8만여㎡이다. 이 곳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한강신도시를 개발하면서 주민 문화활동 등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준공 후 김포시에 기부했다. 김포시의 위탁으로 현재 김포문화재단이 운영하고 있다.◇전통문화·현대예술의 조화 김포아트빌리지는 운양동 샘재한옥마을의 정취와 현대예술의 감성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샘재한옥마을은 1980년대 서울 북촌과 을지로 재개발 사업으로 김포로 이축된 한옥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LH가 2000년대 들어 문화촌 조성 목적으로 해당 부지를 매입하면서 한옥 거주민들이 다른 곳으로 이주했고 오래된 일부 한옥 건물은 철거됐다.LH는 대형 한옥 2개 동은 철거하지 않은 채 리모델링했고 14개 동은 신축했다. 샘재한옥마을의 형태를 반영해 아트빌리지 한옥마을로 건립했다. 김포아트빌리지 한옥마을 전경. (사진 = 김포문화재단 제공)아트빌리지 한옥마을은 한옥숙박체험관 2개 동, 전통문화체험관 1개 동, 공방 4개 동, 한옥스튜디오 1개 동, 편의시설 3개 동, 관리실·화장실 3개 동, 김포문화원 2개 동 등 전체 16개 동으로 구성됐다. 이곳에서는 한옥의 아름다움과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숙박체험관 2개 동은 전체 4개 방으로 이뤄져 있어 전통가옥 숙박체험이 가능하다. 비용은 방 하나에 6만~8만원이고 4명까지 숙박할 수 있다.한옥 공방에서는 옷·도자기 만들기, 꽃 가꾸기, 사군자 그리기 등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한다. 한옥스튜디오는 한복을 대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해준다. 참가비는 모두 유료이다. 전통문화체험관은 판소리 교실, 전통장 담그기, 수제맥주 만들기, 인형극 공연 등을 진행한다. 참가비는 유료이고 공연 관람은 무료이다.김포아트빌리지 전경. 사진 왼쪽에 한옥마을과 창작스튜디오가 있고 오른쪽에 아트센터와 야외공연장이 있다. (사진 = 김포문화재단 제공)현대식 건물인 창작스튜디오 4곳에는 목공예, 금속공예, 인형공예, 목판인쇄 예술인들이 입주해 작품제작, 전시활동을 하고 있다. 유료로 시민 체험교육도 진행한다. 다른 창작스튜디오 1곳은 가상현실(VR)체험관으로 운영하며 무료 체험활동을 진행한다. 어린이들은 VR 장비를 착용하고 기구를 타면서 ‘번개맨을 지켜라’, ‘공룡 탈출’ 등 다양한 가상현실을 즐길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김포문화재단 관계자는 “아트빌리지에서는 한옥 체험, 공방 체험 등 전통문화와 현대예술의 조화를 느낄 수 있다”며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방문해 다양한 예술활동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문화·예술공연과 전시 ‘풍성’아트빌리지에서는 매달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이 열린다. 김포문화재단은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일몰시간에 아트빌리지에서 마술, 노래, 저글링쇼 등의 거리공연을 한다. 매주 공연 주제가 바뀌고 관객과 함께 어울리며 즐기는 행사로 진행한다. 1000여명이 들어설 수 있는 야외공연장에서는 10월까지 매달 기획 공연이 열린다. 5월과 9월에는 중봉문화제, 김포예술제가 아트빌리지에서 개최된다.김포문화재단은 전통문화 체험·홍보 등을 위해 4월부터 매달 마지막주 일요일 한옥마을에서 전통혼례를 연다. 경제적 형편이 어렵거나 전통혼례가 필요한 청년예비부부, 다문화부부의 신청을 받아 무료로 전통혼례 행사를 진행한다. 하객은 50명으로 제한하고 행사장에서 축의금은 받을 수 없다. 하객 식사·다과 비용은 결혼 당사자들이 부담해야 한다.김포아트빌리지 아경. (사진 = 김포문화재단 제공)가을에는 밤하늘 아래서 빛거리전을 열고 소규모 연등문화제를 진행한다. 아트빌리지에 설치된 장미 모양의 LED조명 1260개는 매일 오후 11시까지 켜져 있어 야간산책, 사진 촬영장소로도 인기가 많다. 한옥마을에는 다양한 전통놀이 기구가 마련돼 있어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김포문화재단 관계자는 “아트빌리지는 김포시민뿐만 아니라 고양, 파주, 인천 등 인근 지역 주민의 방문이 많아지고 있다”며 “한옥마을에 대한 외국인 관심도 커져 주요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김포 최고의 관광지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 [줌인]'블세권 들썩'…성수동 고가 아래로 사람이 몰린다
- 블루보틀 1호점이 들어설 성수동 1가 건물 바로 앞에는 지하철 2호선 고가철도가 있다. 블루보틀 입점이 결정된 후 이 일대는 빈 상가가 공방으로 채워지고, 카페가 들어서는 등 신규 상권이 형성되고 있다.(사진=이윤화 기자)[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성수동과 삼청동 일대가 ‘블세권(블루보틀+역세권)’에 대한 기대로 들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커피계의 애플, 샤넬 등으로 불리며 스페셜티 커피의 신흥 아이콘으로 떠오른 ‘블루보틀’이 성수동과 삼청동에 각각 1, 2호점 오픈을 결정하면서 주변 상권이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미국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인 블루보틀은 음악가 출신의 창업자 제임스 프리먼이 2005년 샌프란시스코 벼룩시장에서 작은 손수레로 시작했다. 로스팅(원두를 볶는 것)한 지 48시간 이내 싱글 오리진 원두를 사용하고, 바리스타가 직접 손으로 커피를 내려주는 것을 원칙으로 해 유명해졌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블루보틀은 샌프란시스코에 첫 매장을 연 뒤 현재 미국, 일본에 진출해 있다. 한국은 커피 애호가들의 영향력이 큰 만큼 일본에 이어 두 번째 해외진출 지역으로 낙점됐다. 지난해 6월 블루보틀의 한국 진출이 본격화했다. 글로벌펌 컨설턴트 출신으로 패션기업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코오롱FnC)에서 리테일 전반 및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역임한 서혜욱 대표가 블루보틀코리아의 경영 전반을 맡았다. 한국 1호점이 될 성수동 지점의 경우 지하철 2호선 뚝섬역 1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건물 규모는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2830㎡(856평)이다. 현재 외부 공사를 거의 마무리했고 내부 인테리어 공사가 한창이다. 오는 4~5월 쯤 공사가 마무리되면 1호점 오픈일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곳은 뚝섬역 1번 출구에서 20m로 지리적 접근성은 좋지만 바로 앞에는 고가도로가 나 있고, 후면에는 고물상이 위치해 있어 상권이 발달한 곳은 아니다. 하지만 블루보틀 입점이 결정된 이후 오픈하기 전부터 인근 지역상인들 사이에선 ‘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송리단길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일본식 커피 전문점 ‘온화’ 등이 블루보틀 인근에 입점을 준비하는 등 이미 새로운 상권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공실로 남아있던 블루보틀 건물 오른편의 상가 건물 1층에는 최근 ‘가죽공방’이 들어섰다. 애초 이곳에는 커피 프랜차이즈 투썸플레이스가 있었지만 임대 계약 종료 후 재 연장 없이 가게를 내놨다. 이 곳 시세는 전용 297㎡(약 90평) 기준 보증금 1억에 월세 900만원이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이곳은 아직 상권이 형성된 곳이 아니다보니 공실 물건이 길 건너편 상업지역보다는 많은 편이지만 최근 블루보틀 입점 소식에 상가 임차를 문의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인근 상인들은 블루보틀 입점을 반기고 있다. 서울숲 인근에서 개인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김 모(34)씨는 “평일에는 거의 손님이 찾지 않아 걱정이었는데 블루보틀이 들어서면서 상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블루보틀 커피문화책임자 마이클 필립스.(사진=블루보틀)삼청동 2호점 역시 일본 교토의 블루보틀처럼 전통과 현대의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대표적인 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블루보틀 교토 지점은 100년 된 일본 찻집을 개조해 만든 곳으로 한국인 관광객들이 들리는 필수 코스로 유명하다. 블루보틀 관계자는 “전통 가옥과 장인의 공방, 작은 박물관, 독특한 분위기의 레스토랑 등이 밀집해 있는 삼청동은 장인 정신과 높은 퀄리티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블루보틀에 최적의 장소”라며 2호점 위치 선정 이유를 밝힌 바 있다. 블루보틀은 현재 미국(57개)과 일본(11개) 등 68개 매장을 모두 직영점으로 운영하고 있다. 한국에 성수점과 삼청점을 열면 총 70개의 매장을 보유하게 된다. 매장수로는 현재 전국에 1000개 넘는 매장을 보유한 스타벅스(1270개)나 이디야커피(2152개)와 비교할 수 없지만 브랜드 인지도에서는 뒤쳐지지 않는다. ‘느림의 미학’이라는 브랜드 콘셉트가 통했고 미국 본점부터 일본에 이르기까지 블루보틀 커피 한잔을 맛보기 위해 몇 시간 동안 줄서 기다리는 마니아층이 생겨났다. 미국,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블루보틀은 꼭 다녀와야 할 관광명소로 떠올랐다. 2017년 네슬레가 4억2500만달러(약 4500억원)에 블루보틀을 인수한 것도 브랜드 확장 가능성을 간파했기 때문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블세권’이 ‘스세권(스타벅스+역세권)’ 영향력을 능가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지점 수가 적어 확장 여부와 속도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업계 관계자는 “국내 블루보틀의 인지도는 스타벅스와 맞먹지만 매장 수를 스타벅스처럼 단시간 내에 늘릴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면서 “핸드드립 커피 특성상 오랜 시간을 줄서서 기다려야 하는 문화가 한국인들 정서에 맞을지도 관건”이라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2시간 알바에 10명 몰려” 고용 아닌 인력매칭 시대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기사다. △1면-“2시간 알바에 10명 몰려” 고용 아닌 인력매칭 시대-월세 수입으로 이자도 못 갚을 판 공급폭탄에 오피스텔 수익률 뚝뚝-文 “장자연·김학의·버닝썬 수사, 검·경 조직 명운 걸라”-보수판 ‘나꼼수’꿈 유튜브서 무럭무럭-[사설]리더십 부재 드러낸 홍 부총리의 취임 100일-[사설]학생·업무 줄어드는데 자리 늘리겠다는 교육부△줌인&-‘블세권’들썩…성수동 고가 아래로 사람이 몰린다-김상조 “방통위 기준·시장 3년 전과 달라”…LGU+·CJ헬로 M&A 파란불△고용시장 바꾼 디지털 플랫폼-틈새 일자리 창출로 구직 쉬워져vs대부분 최저임금, 고용질 하락-英·日, 유연 근무 유지하되 근로자 보호 강화△5G시대 ‘정보보안’ 큰 장 선다-양자암호가 자율주행차 오작동 막고…AI가 클라우드 데이터 철통방어-해커가 데이터 건드리면 변형…SKT, 양자암호통신 첫 상용화-“암호 풀려면 수천년”…삼성SDS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 자신감△공급과잉에 찬밥된 새 오피스텔 -분양가 오르는데 임대수익률은 내리막…헌 오피스텔이 차라리 ‘짭짤’-“비싼 강남권보다 금천·구로 역세권 노려볼 만”△승승장구 ‘보수 유튜브’-2평 골방에서 첫방, 75평 스튜디오로 진화…보수층 스피커 ‘뿌듯’-영상이라 친숙, 듣고 싶던 말들이 줄줄…“딱 내 스타일”-돈도 벌고 명예도 얻고…정치인의 ‘블루오션’ 각광△정치-첫날부터 ‘저자세 대북정책 때리기’…공격 수위 높이는 한국당-딴 목소리 내는 바른미래 ‘패스트트랙 공조’ 금 갈라-與 “황교안, 김학의 비호 의구심”…黃 “부적절한 개입 없었다”-다시 ‘경제 챙기기’ 나서는 文대통령-‘국가 수반’ 김정은으로…北, 개헌 나서나△경제-정부 車유류세 ‘15% 한시 인하’ 5월 종료 검토-출혈경쟁 엎친데, 최저임금 인상 덮쳐-동서발전 “초미세먼지 배출 4년 전보다 26% 감축”-국민 아이디어 받아 ‘미세먼지 난제’해결한다△금융-종신보험 등 사망보장보험료 내달부터 싸진다-新남방 진출 금융사 지원 나선 당국-윤곽 드러난 ‘토스은행’…유명 전자상거래 업체 대거 참여△산업&기업-여수기지 무재해 35년…구자용 신뢰 경영 ‘빛’-군산을 ‘한국판 말뫼’로…SK E&S 도시재생 팔 걷었다-‘보잉 737 맥스8’ 여파에 카드 수수료 인상 불똥…난감한 항공업계-포스코대우 ‘포스코인터내셔널’로 새출발-LG전자, 광주에 ‘공기청정산업’생태계 조성△산업-‘해킹사고 모르쇠 이제 그만’ 글로벌 IT ‘국내 대리인’ 의무화-현대차 신형 쏘나타에 ‘카카오 i’ 탑재-SKT ‘인터넷은행 진출’…네이버 ‘임원제 부활’ 주목-넥슨 야심작 ‘트라하’ 사전예약 300만명 돌파…기대감 쑥△소비자생활-과일 모양·맛 살리고 쫄깃함 더하고…‘과즙 젤리’가 대세-‘뉴노멀 중년’ 잡아라…온라인몰·홈쇼핑 ‘럭셔리 바람’-이마트 ‘스톤브릭’개점 한달…20대·일본인 여성에 통했다-롯데쇼핑 40주년 엠블럼 발표 “모든 고객 소통 플랫폼에 사용”△건강-열 나고 입안에 물집 생겨 침 많이 흘리나요…‘수족구병’의심을-가슴 쥐어짜는 협심증…술만 줄여도 통증 덜 수 있어-인공관절 수명 15~20년…수술 적정 시기는 65~80세△증권&마켓-KT&G·휠라코리아…마진율 높아 ‘불황속 진주’-“삼성 갤럭시폰, 올 출하량 3억대 넘을 듯”…부품株 신바람-위기의 북·미 관계에도 경협株반등…왜△증권-연기금들 ‘바이 코리아’로 국내 증시 안전판 역할해야-교보생명 FI, 이르면 오늘 ‘풋옵션’이행 중재 신청-“주총 전자투표하면 기프티콘 드려요”-증권사 NCR 차등적용 추진 중소형사 자금 확충부담 던다△문화-촛불 들었던 그날 광장, 당신은 ‘우리’였나요-이번엔 ‘당신을 이야기하라’…BTS 새앨범, 어떤 세계관 담길까-올해 일본 관광객 320만명 유치 목표△스포츠-‘25억원 잭팟’ 매킬로이…金신 신고, 金길 걷다-박용택 2400안타…손승락 278세이브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것’ 新기록 기대-새 모자 쓴 김승혁 “새 클럽·스윙 적응 마쳐…올해는 꼭 다승 할래요”-배우 김서형·진선규, 두산 개막 2연전 시구-5만 4000여 원정팬 기립박수 진풍경에…메시 “이런 일은 처음이야”△피플-42살 데뷔…가족 도움 덕에 ‘재밌는 드라마’ 써왔죠-‘대륙철도의 유엔 총회’내달 서울서 열려-정송주 기아車 영업부장 14년째 ‘판매왕’-‘버닝’이창동 감독, AFA 감독상·공로상-‘시스템 대사 공학’창시…생물산업 발전 기여-SK건설 임직원 ‘자선 마라톤’ 저소득 가정에 700만원 후원△오피니언-[목멱칼럼]창업시장에도 방시혁이 필요하다-[생생확대경]골프강국 이그는 또다른 힘-[기자수첩]‘연애’를 ‘연예’로 보는 세상-[e갤러리]문규화 ‘영월’△부동산-집값 1억~2억 빠졌는데 세금폭탄 예고…광주·대구 ‘이중고’-서울 고시원 ‘창 없는 방’ 사라진다-걸어서 지하철역…분당·판교 생활인프라도 누려요-견본주택 화재 ‘홍제역 해링턴’ 계약일 오는 27~29일로 연기△新관광명소 ‘김포’떴다-한옥서 하룻밤, 인형공예, VR체험…전통문화·현대예술 다 품었네-미술작품 감상하고 ‘茶한잔의 여유’-낙조가 아름다운 ‘김포의 금강산’…北개풍군 한눈에-철새·장수풍뎅이 만날까…RC카 조종해볼까△사회-檢과거사위 ‘장자연·김학의 사건’2개월 연장…警‘버닝썬 유착 수사’ 총력-낙태약 제공 ‘위민온웹’차단 논란 “女건강권 침해”vs“부작용 우려”-“불법촬영·유포 피해자 2차 가해 멈춰라”-2월 전국 명퇴 교원 6019명…농어촌, 교사 못구해 발동동-‘이희진 부모 살해’공범 3명 中칭다오 출국
- '하나뿐인내편' 종영…孝·가족애, 중장년 사로잡았다
- ‘하나뿐인 내편’(사진= DK E&M)[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KBS2 주말극 ‘하나뿐인 내편’(극본 김사경·연출 홍석구·이하 ‘하내편’)이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극중 부녀 강수일(최수종 분)과 김도란(유이 분)은 행복을 찾았다. 시청률에서도 한국 드라마의 새 역사를 썼다.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는 KBS2 수목 미니시리즈 ‘제빵왕 김탁구’로, 자체 최고 기록인 49.3%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으로 종영했다. ◇“전통적 가치 강조”, 부모 세대 열광 ‘하내편’은 살인자라는 누명을 쓴 아버지 강수일과 이를 모른 채 살아온 딸 김도란의 이야기다. 김도란은 자신의 주변을 맴도는 강수일이 친아버지란 사실을 알고 사랑하는 남자 왕대륙(이장우 분)도 과감하게 떠난다. 아버지에 대한 원망은 절대 하지 않는다. 이처럼 ‘하내편’은 전통적인 가치인 효와 가족애에 대해 강조했다.‘하내편’을 담당한 황의경 KBS CP는 “각자의 삶을 존중해야 한다는 요즘 시류와는 결이 다르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일종의 판타지처럼 중장년층, 부모 세대의 마음을 얻을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는 수치로도 명확히 드러난다.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49.4% 시청률을 기록한 지난 104회는 50대 이상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전체 시청률에서 50대 이상 남녀가 차지하는 비중은 56.1%에 달했다. ◇“진범을 찾아라”…뒷심 발휘 기존 KBS 주말극과 차별화된 시도도 돋보였다. 후반부 살인 사건의 진범 찾기라는 미스터리 요소는 드라마가 뒷심을 발휘하는 데 일조했다. 강수일-김도란 부녀를 지지하는 시청자들의 응원 덕분에 시청률 상승에 힘이 붙었다. 중간 유입을 고려해 단순 명료한 전개를 하되 굉장히 빠른 속도로 이야기를 진행시켜 지루하게 느낄 틈을 주지 않은 것도 한몫했다. 여기에 최수종의 내공이 힘을 실었다. ‘사랑꾼’ 등 선량한 이미지를 가진 최수종과 전과자라는 배역의 조합은 신선했다. 초반부 절제한 감정을 보여주던 그는 후반부 꾹꾹 눌러왔던 설움과 슬픔을 폭발시켰다. 수술 후 의식을 되찾은 강수일은 자신 탓에 곤경에 처한 딸을 보며 “불행해지는 것 더는 못 본다”며 눈물을 뚝뚝 흘렸다. 안방까지 적신 그의 부성애 연기에 힘입어 시청률도 함께 상승했다. 최수종은 본격적으로 시청률을 조사한 이래 최고 시청률(65.8%)을 기록한 드라마 KBS2 ‘첫사랑’(1996)의 주인공이다. ‘하내편’이 50% 시청률에 가까운 기록을 세우면서 ‘시청률의 왕’이란 수식어에 걸맞은 성과라는 반응도 나왔다.◇‘KBS 주말=중장년층’ 편견이란 숙제도기록적인 성과에 대한 반응은 다소 엇갈린다. 복수의 가족이 얽히고설켜 있고, 그 안에서 펼쳐지는 출생의 비밀, 고부 갈등, 시한부 설정 등은 기존 연속극에서 반복해 사용했던 소재들이다. ‘하나뿐인 내편’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비상식적인 인물이나 황당한 설정도 있었다. ‘개성’ 뚜렷한 여성 캐릭터들이 갈등을 담당했다. 박금병(정재순 분)의 치매는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순간마다 주요 장치로 사용됐다. “딸 키운 값을 달라”는 도란의 계모 소양자(임예진 분), 내내 구박하다 치매에 걸린 시모를 남이 된 전(前) 며느리에게 보내는 시모 오은영(차화연 분), 패악을 부리는 장다야(윤진이 분) 등은 시청자의 분노를 유발했다. 대부분 작품이 20%대 시청률을 기록하는 ‘KBS 주말극’은 ‘콘크리트 시간대’라고 불린다. “웬만한 지상파 미니시리즈 보다 낫다”는 희망과 중장년층이 만들어준 성과라는 지적이 함께 담겨 있다. 한때 지상파의 자존심이었던 미니시리즈가 한 자릿수 시청률에 머무는 요즘 KBS 주말극은 지상파의 마지막 보루로 불린다. 황 CP는 “주말극의 수익성이 과거보다 좋아졌다기보다 미니시리즈의 수익성이 급격히 떨어졌다는 게 더 정확하다”면서 “연속극이 가진 강점을 강화하면서 장기적으로는 2049 시청자의 유입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남동발전 등 7곳 ‘동반성장 우수’… 석유공사 등 8곳은 ‘개선’
- 자료=중소벤처기업부[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한국남동발전, 국토정보공사, 농어촌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 7개 공공기관이 동반성장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반면 한국석유공사, 한국조폐공사, 대한석탄공사, 한국정보화진흥원 등 8개 공공기관은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중소벤처기업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18년 공공기관 동반성장 추진실적’을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58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이중 7개 기관은 ‘우수’ 등급으로 선정됐지만 8개 기관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2007년부터 시행한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는 공기업형(28개), 준정부형(26개), 기타형(4개)으로 나눠 진행한다. 공기업형에는 한국남동발전, 중부발전이 3년 연속으로 ‘우수’ 등급을 받은 반면 한국석유공사와 한국석탄공사는 2년 연속 ‘개선’ 등급을 받았다. 준정부형·기타형에는 한국국토정보공사가 2년 연속 ‘우수’ 등급을 받았고 주택관리공단은 3년 연속, 한국정보화진흥원은 2년 연속으로 ‘개선’ 등급을 받았다.이번 평가는 전문가 26명으로 구성된 민간평가위원회를 통해 진행됐으며 공공기관별 2018년 동반성장 추진실적(75점)과 협력 중소기업 대상 체감도 조사 결과(25점)를 더해 4개 등급(우수·양호·보통·개선)으로 평가했다.남동발전은 협력사 정보화·지능화를 통한 제조업 고도화를 위해 이동통신(모바일),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스마트 공장 구축을 지원, 협력사의 생산성 35%, 불량률 42%, 원가 절감 21% 개선 등에 기여했다. 가스안전공사는 대형 화재 사고 등 안전사고에 취약한 전통시장내 가스 시설을 점검하고 노후·불량한 시설을 지원, 20개 전통시장 447개 점포에 안전 점검을 추진했다. 토지주택공사의 경우엔 중소기업 구인난 완화 및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2022년까지 중소기업 근로자에게 전용 주택, 행복 주택 등 1만5000호 공급을 추진했다. 더불어 농어촌공사는 태양광업계 중소기업에 농업용 저수지를 사업 부지로 제공해 수상 태양광 발전소를 8개 짓고 발전 규모 1만6872kW를 달성했다.중기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공공기관이 동반성장 문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평가 대상 기관을 큰 폭으로 넓히는 한편, 우수 기관 포상 등 상생 협력 활동을 계속 독려할 계획”이라며 “평가 대상 공공기관이 제출한 실적 보고서의 평가 항목별 세부 점수를 각 기관에 통보할 예정이므로 각 기관마다 특성을 반영한 상생 협력 전략을 마련해 사업을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