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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피알, ‘에이프릴스킨X시네’ 크리에이터 협업 신상 쿠션 성공 론칭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에이피알(278470)의 뷰티 브랜드 에이프릴스킨이 뷰티 크리에이터 시네와 공동 개발한 ‘글로잉 매트 쿠션’을 성공적으로 론칭했다.에이프릴스킨 X 시네 공동개발 ‘글로잉 매트 쿠션’ 신상 화보. (사진=에이피알)에이피알은 지난 13일 숏폼 전문 에이전시 ‘숏뜨’ 소속의 뷰티 크리에이터 ‘시네’와 공동 개발한 신제품 ‘글로잉 매트 쿠션’ 오픈마켓 실적을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에이피알에 따르면 이번 오픈 마켓은 ‘글로잉 매트 쿠션’의 론칭을 기념하여 5월 13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것으로, 해당 기간 동안 제품 누적 판매량은 약 2만 2000개, 매출액은 약 7억원에 달했다.지난 5월 첫 공개된 ‘글로잉 매트 쿠션’은 틱톡과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대표 SNS 채널 합계 285만 명의 팔로워를 가진 대형 뷰티 크리에이터 ‘시네’와 에이피알이 보유한 또 하나의 성장 동력이자 최초의 뷰티 브랜드인 에이프릴스킨의 합작품이다.‘글로잉 매트 쿠션’은 이른바 ‘겉보속촉(겉은 보송하고 속은 촉촉함)’ 피부를 연출해 건성, 지성 등 피부 유형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는 메이크업 베이스 쿠션이다. 빙하수, 토코패롤 등 스킨케어 관련 성분이 함유되어 촉촉하고 편안한 사용감을 주면서도, 작고 균일한 파우더 입자가 텁텁함 없이 매끈하게 피부 톤을 커버해 주어 끈적임 없는 광채, 즉 ‘글로잉 매트’ 피부 표현을 기대할 수 있다. 추가로 에어홀존과 플랫존을 동시에 갖춘 퍼프를 활용해 밀착력과 커버력을 높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오랜 시간 무너짐 없는 메이크업을 유지할 수 있다.특히 이번 신제품 공동 개발에 참여한 시네는 화려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메이크업 실력을 선보이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뷰티 크리에이터다. 시네는 본인만의 축적된 뷰티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신제품의 제형 개발 단계에서만 11차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개발 전 과정에 꼼꼼하게 참여하며 보다 완성도 높은 쿠션을 개발하고자 했다.에이피알은 이번 글로잉 매트 쿠션을 통해 그간 가지고 있던 쿠션 명가로서의 브랜드 입지를 계속 지켜 나갈 계획이다. 에이프릴스킨은 그간 ‘히어로 쿠션’, ‘매직스노우 쿠션’, ‘초슬림 쿠션’ 등을 선보이며 다양한 효과를 원하는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에이피알 관계자는 “이번 글로잉 매트 쿠션은 100명이 넘는 품평 인원과 유명 뷰티 크리에이터 시네와 함께 심혈을 기울여 개발했으며, 그만큼 소비자가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만들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과 제품 등을 통한 색다른 뷰티 경험을 제공하여 에이프릴스킨 만의 독창성을 지켜 나가겠다” 고 밝혔다
- 지투지바이오, 내달 기평 신청… '특허분쟁'에도 상장 성공할까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당뇨·비만 치료제 관련 플랫폼으로 주목받는 펩트론(087010)과 지투지바이오 간 특허 분쟁이 하반기 중 결론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지투지바이오가 기업공개(IPO) 재도전에 나섰다. 특허 분쟁 이슈가 지투지바이오의 IPO와 기술이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이 있지만 회사 측은 ‘충분히 대응 가능하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이희용 지투지바이오 대표가 지난 1월 4일 경기도 여주 썬밸리 호텔에서 열린 데일리파트너스 주최 ‘유망 바이오 기업 IR CONFERENCE’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송영두 기자)◇IPO 재도전, 시장 관심 높은 이유6일 업계에 따르면 지투지바이오는 이달 중 거래소로부터 기술성 평가 실시 기관을 통보받고 늦어도 다음 달 중 코스닥 시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앞서 회사는 지난해 기술성 평가에서 한 차례 탈락한 바 있다. 지투지바이오는 초소형 구 형태의 아미노산 중합체인 ‘미립구’를 활용해 약효를 늘려주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2017년 3월 설립됐다. 한국화학연구원, 현대약품 선임연구원, 펩트론(087010) 연구소장을 역임한 이희용 대표가 이끌고 있다. 지투지바이오의 상장 재도전에 업계 관심이 모이는 이유는 현재 펩트론과 진행 중인 특허 분쟁과 글로벌 빅파마와의 비만약 기술이전 딜 이슈가 엮여 있어서다.앞서 지투지바이오는 지난해 4월 글로벌 제약사와 미립구 활용 약효지속 기술을 제공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포괄적 협력 계약’(MSA)을 체결했다. 10월에는 해당 제약사와 GMP 시설 실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한 달 뒤인 11월 지투지바이오는 펩트론과 특허 분쟁에 휘말렸다. 펩트론이 지투지바이오를 상대로 특허무효심판청구를 제기한 것이다. 해당 특허 명칭은 ‘GLP-1 유사체, 또는 이의 약학적으로 허용가능한 염을 포함하는 서방형 미립구를 포함하는 약학적 조성물’이다. 이중 GLP-1 유사체는 비만 및 당뇨 치료제 성분으로 유명한 세마클루타이드 등을 뜻한다. 펩트론과 지투지바이오 모두 미립구를 활용해 약효를 늘려주는 약효지속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문제가 된 특허의 대표 출원인 중 한명인 이희용 지투지바이오 대표는 2002년부터 2016년 11월까지 펩트론 연구소장과 사업개발 총괄로 근무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중 최종 심판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재 지투지바이오는 특허청 측에 최종 답변을 전달한 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회사는 특허 분쟁 이슈는 충분히 대응 가능하며, 만약 불리한 판결이 나온다고 해도 이미 여러 대안을 준비해 놓고 있어 현재 진행되는 기술이전 딜이나 상장 여부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지투지바이오 관계자는 “우리가 특허를 설정해 놓은 권리 범위가 다른 회사들 개발을 막을 수 있어, 이 범위를 조정하는 것이 주요 쟁점”이라며 “해당 이슈에 대한 대응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허 분쟁, ‘충분히 대응 가능’ 하다는데…하지만 투자자들과 시장에서는 이번 특허 분쟁이 지투지바이오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일단 특허 분쟁이 발생한 만큼 불확실성이 생겼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미 당초 회사가 예상한 기술이전과 상장 일정이 연기되고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한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과연 특허 이슈랑 관계없이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이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의문이 든다”며 “상장 일정 또한 기존에 진행하려던 일정보다 지연된 것으로 안다. 이미 특허 이슈가 지연 요인으로 작용한 게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실제 이희용 지투지바이오 대표는 올해 1월까지만 해도 초 한 바이오투자전문 벤처캐피탈(VC) 콘퍼런스에서 “코스닥 상장을 위해 올해 1분기 기술성 평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상반기 안으로 본계약 체결이 완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언급한 일정 모두 현재까지는 실현되지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 시점에 계약 관련 언급은 우리 회사로서는 많은 부담이 있다. 지연을 유발시키는 이슈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각 회사의 이익을 최대화하기 위해 서로가 주장하는 부분이 있어서 이런 것들을 조율해서 접점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지투지바이오는 지난해 11월 218억원 규모 상장 전 투자 유치(프리IPO)에 성공했다. 당초 투자 유치 예정 금액은 200억원이었으나, VC 등의 높은 관심으로 투자 금액이 200억원을 넘어섰다. 프리IPO를 포함한 지투지바이오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568억원이다.
- '감사합니다' 신하균, 이정하→조아람과 강력 시너지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감사합니다’ 신하균이 팀원들과 함께 ‘감사 어벤져스’ 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다.오는 7월 6일 첫 방송될 tvN 새 토일드라마 ‘감사합니다’는 횡령, 비리,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JU건설 감사팀을 배경으로 회사를 갉아먹는 쥐새끼들을 소탕하러 온 이성파 감사팀장 신차일(신하균 분)과 감성파 신입 구한수(이정하 분)의 본격 오피스 클린 활극.배우 신하균(신차일 역)과 이정하(구한수 역), 조아람(윤서진 역)이 감사팀장과 신입사원으로 만난다. 여기에 홍인(염차장 역), 이지현(옥과장 역), 오희준(문대리 역)이 개성 넘치는 감사팀 일원으로 출격, 탄탄한 팀워크를 예고하고 있다. 이에 본격적인 감사 시작 전 감사팀장 신차일과 호흡을 맞출 감사팀원들의 특징을 짚어봤다.먼저 가슴 뜨거운 신입사원 구한수(이정하 분)는 화이트 해커를 꿈꿀 정도로 출중한 컴퓨터 실력을 가지고 있으며 감사실의 열정 넘치는 분위기 메이커를 담당한다. 공사 구분이 철저한 윤서진(조아람 분)은 원리원칙에 철저하고 빈틈없는 감사로 차세대 에이스로 손꼽히는 상황.여기에 오랜 사회 경험으로 능력과 눈치를 갈고닦은 베테랑들의 스펙도 주목된다. JU건설 감사팀의 처세술 달인 염차장(홍인 분)은 이해 계산이 누구보다 빠르고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키기 위해 애쓰는 중이다. 언젠가 팀장의 자리에 오르겠다는 야심 가득한 염차장이 과연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베테랑 커리어 우먼 옥과장(이지현 분)은 똑 부러지는 일 처리에 상사를 모시고 부하들을 이끄는, 그야말로 감사팀의 엄마 같은 존재다. 감사팀에 대한 자부심이 상당하며 한 다리 건너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황금 인맥을 소유하고 있다. 이러한 친화력에 힘입어 감사 대상은 물론 관련 인물들의 개인 정보와 인적 사항까지 알아내며 증거 수집에 지대한 공을 세울 예정이다.감사팀의 또 다른 분위기 메이커 문대리(오희준 분)는 무던하고 편안한 성격에 손이 빠르고 정확해 감사팀에서는 주로 문서를 다루는 일을 도맡아 한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중립적인 성향으로 상사들과 신입사원 사이를 잇는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해줄 문대리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이렇듯 처세술, 인맥, 문서 처리 등 각종 능력이 출중한 감사팀원들이 새로운 감사팀장 신차일과 함께 JU건설을 갉아먹는 오피스 빌런들을 어떻게 제거할지 궁금해진다. ‘감사합니다’는 오는 7월 6일 오후 9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 “노인학대, 치매로 이어질 수 있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노인에 대한 신체적·정서적 학대가 지속되면 가성 치매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인천세종병원 추원영 과장(정신건강의학과)은 ‘노인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학대가 계속해 증가하고 있다”며 14일 이같이 밝혔다.추 과장은 “최근 고령화로 인해 65세 이상 노인 인구수와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데, 덩달아 노인 우울증에 대한 예방, 평가, 치료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청년기 우울증의 재발, 기질적인 문제 등 다양한 원인이 있으나 그 중 노인학대로 발생한 노인 우울증의 경우 그 원인이 명확하나 주변인들의 무관심으로 방치되는 경우가 많기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노인학대로 인한 노인 우울증은 일반적인 우울증 증상과 비교해 대체로 심한 무기력증이나 어지러움, 전신 통증과 같은 신체적인 증상이 발현된다. 또 기억력 저하와 함께 사소한 자극에도 예민하게 반응해 화를 내고, 병을 인식하지 못한 채 주요 가해자인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치료를 거부하며, 사회활동을 하지 않고 은둔하려는 모습을 보인다.특히 이 같은 노인학대는 다양한 질환을 초래한다. 신체에 손상과 부상이 가해지는 신체적 학대와 성적 학대, 방임의 경우 상처, 멍, 골절, 성병 등의 감염은 물론, 영양실조, 탈수, 약물 오남용, 기저질환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언어적 모욕, 굴욕, 위협을 가하는 정서적 학대의 경우 노인 우울장애와 기억력·인지력·판단력 저하 증상을 보이는 가성 치매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추 과장은 “노인들이 학대 환경에 만성적으로 노출된 경우 스트레스로 인해 면역 체계가 악화돼 각종 질병과 정신건강에 전반적으로 매우 취약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학대당한 노인들은 학대의 공포로 인해 위축돼 있어 우울, 불안, 무력감, 무망감 등 감정을 자주 경험하는가 하면, 불면과 다양한 신체 증상으로 고통받는다. 또 자존감이 낮아져 새로운 관계 형성이 어려워지고 결국 사회적 고립을 초래하게 된다.추원영 과장은 “학대당한 노인은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거나 신고할 가능성이 낮기에 지속적인 학대 피해를 당할 위험이 크고 이로 인해 우울증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도 크다”며 “우울함을 느끼는 노인은 상황이 악화되기 전에 지금이라도 전문의 상담을 받아보길 권한다. 무엇보다 ‘노인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우리 이웃인 노인을 한 번 들여다보고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단독]CJ바이오사이언스, 英서 인수 9개 신약물질 구조조정 불가피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CJ바이오사이언스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을 위해 영국 4D파마로부터 신약 물질을 다수 도입했지만, 15개월 동안 개발이 모두 정지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CJ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후보물질을 15개 확보, 세계 최대 수준이라고 자랑했지만 정작 개발되고 있는 파이프라인은 단 한 개에 불과했다. 회사 측은 마이크로바이옴 파이프라인을 정리 중이라고 밝혀, 파이프라인 축소를 시사했다. 업계에서는 CJ가 마이크로바이옴 사업을 대폭 축소할 것으로 본다.5일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CJ 바이오사이언스(311690)는 1년 3개월 전 영국 및 아일랜드 소재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4D파마로부터 신약 후보물질 9개를 도입, 총 15개 파이프라인을 확보했지만, 개발이 거의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CJ바이오사이언스가 그나마 자체 개발 중인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파이프라인은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CJRB-101이다. 이마저도 4D파마에서 인수한 물질이 아닌 자체 파이프라인이다. CJRB-101은 현재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다. 물론 파이프라인이 많다고 한꺼번에 모든 파이프라인을 개발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파이프라인 분석 작업까지 마치고도 단 하나도 개발하지 않고 있는 것은 의아하다는 지적이다.실제로 CJ바이오사이언스는 2023년 3월 4D파마로부터 파이프라인과 플랫폼 기술을 도입하면서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특히 같은 해 7월 회사는 “4D파마로부터 도입한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분석 작업을 통해 개발 성공 가능성이 높은 신약 후보물질을 중심으로 기존 파이프라인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류를 완료했다. 신약개발을 가속할 계획”이라며 파이프라인 개발에 대한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CJ바이오사이언스 파이프라인.(사진=CJ바이오사이언스)◇CJ바사, 파이프라인 축소 시사...“파이프라인 정리 중”업계에서는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이 다수일 경우 도입하고서도 파이프라인 분류와 개발 준비(연구조직 세팅, CRO 선정 등)에 소요되는 시간 등으로 바로 개발이 진행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CJ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파이프라인 분류도 이미 완료했고 개발 가속화를 언급했던 만큼 일반적인 상황과는 다르게 봐야 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업계 관계자는 “파이프라인을 도입한 후 개발하지 않는 경우가 드문 일은 아니다. 최근에는 투자 환경이 좋지 않아서 흔하게 일어난다. 하지만 마이크로바이옴 분야라는 것을 고려하고, 한두 개가 아닌 다수 파이프라인을 도입했음에도 임상에 들어가지 않았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여러 물질을 외부 도입했다면 순차적으로 진행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성이 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 파이프라인을 도입했을 때와 현재 상황이 달라졌다”며 “회사 내부적으로 시장성이 없다고 판단했을 수 있고, 증시나 투자시장에서도 매력이 별로 없는 것으로 봤을 수도 있다. 대대적으로 신약 물질을 도입했고, 당시 주가도 크게 올랐던 만큼 회사 측의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CJ바이오사이언스는 4D파마와 파이프라인 도입 당시 계약서 비밀유지 조항을 들어 계약금 등 소요 비용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다만 당시 4D파마가 사정이 좋지 않아 CJ바이오사이언스에 파이프라인을 헐값에 넘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 규모는 100억~300억원 사이로 추정된다. 따라서 CJ바이오사이언스도 싼값에 인수하면서 제대로된 검증을 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그 여파가 있었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CJ바이오사이언스 측은 4D파마로부터 도입한 파이프라인을 지금까지 개발하지 않고 있는 것이 맞다고 인정했다. 파이프라인 축소도 시사했다. 회사 관계자는 “CJRB-101 하나만 개발 중인 것이 맞다. 다수 파이프라인을 전부 개발하는 회사는 없다”면서도 “4D파마에서 도입한 파이프라인은 1년이 넘었다. 4D 측에서 개발하고 있던 물질들로, 도입 당시 임상에 들어간 물질도 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신약 성공 가능성이 작을 수도 있다고 판단해서 여러 가지 재편 가능성을 보고 있다. 파이프라인을 하나하나 보면서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CJ바이오사이언스 연구개발 진행 현황.(자료=CJ바이오사이언스 분기보고서)◇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사업 축소 움직임?업계에서는 CJ바이오사이언스의 일련의 액션들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사업 축소로 이어질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임상 1/2상 중인 CJRB-101의 임상 결과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시장도 급변하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세레스 테라퓨틱스와 페링제약의 치료제가 세계 최초로 허가받으면서 관련 시장이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최근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세레스가 개발한 신약 보우스트가 출시 4개월만에 100억원을 돌파했지만, 시장 전망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특히 항암 신약에 대한 니즈가 컸지만, 항체약물접합체(ADC),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이 주목받으면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분야가 외면받는 분위기다. 실제 국내에서도 지놈앤컴퍼니(314130)가 지난해부터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기업이란 타이틀을 떼고, 신규타깃 신약개발 기업이라는 이름표를 달았다. 2020년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에 나섰던 A기업도 최근 관련 사업을 자회사로 넘겼는데, 사실상 개발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CJ바이오사이언스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임상을 위해 2020년 설립했던 호주법인도 지난해 3분기 청산했다. 당시 천랩은 호주법인을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전진기지로 활용하기로 했고, 항암 적응증을 가진 후보물질 CLCC1 임상 개발을 계획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로 바뀐 이후 CJRB-201로 물질명이 변경됐고, 2019년 전임상 이후 CJ바이오사이언스는 사실상 개발을 중단한 상태다. 다만 회사 측은 “천랩 시절의 경우 중소기업이다보니 면세 등의 혜택이 있었다. 하지만 CJ에 인수되면서 대기업으로 분류돼 그런 혜택들이 사라졌다. 굳이 호주법인을 유지할 이유가 없었기에 청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업계 관계자는 “호주의 경우 임상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마이크로바이옴 가이드라인 부분들이 잘 돼 있다. 호주에서 승인을 받으면 북미(캐나다) 지역에서도 자동 승인이 가능해 신약개발 기업들이 호주 임상을 많이 한다”며 “대기업이라고 해서 안할 이유가 없다. 호주 법인을 청산한 이유가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 '커넥션' 윤나무→백지원, 식스맨 정체는?…"공통점은 지성"
- (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커넥션’의 미스터리를 더하고 있는 식스맨의 정체가 공개됐다.SBS 금토드라마 ‘커넥션’ 측은 14일 방송을 앞두고 식스맨 명단을 공개했다.‘커넥션’은 6회 연속 동시간대 1위, 3주 연속 전 채널 미니시리즈 1위를 거머쥐는 쾌거를 달성했다. 또한 K콘텐츠 경쟁력 분석 전문기업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6월 1주 차 드라마 TV-OTT 검색반응 1위, 3주 연속 드라마 이슈 키워드 1위를 차지해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무엇보다 ‘커넥션’이 ‘등장인물’로 드라마 이슈 키워드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 이에 ‘커넥션’은 지난 1회부터 6회 동안 시청자들의 가장 많은 의심을 받은 ‘미스터리 식스맨’을 정리했다.첫 번째 미스터리 맨은 박준서(윤나무 분)다. 박준서는 죽기 전날 장재경(지성 분)에게 찾아와 모든 걸 제자리로 돌려놓겠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고, 보험금 50억을 장재경과 오윤진(전미도 분), 이명국(오일영 분)에게 남긴다는 유언으로 의문을 자아냈다. 특히 장재경이 받았던 의문의 문자에 장재경과 박준서의 SOS 사인인 ‘1882’가 있다는 점이 긴장감을 높여다.두 번째 미스터리 맨은 공진욱(유희제 분)이다. 공진욱은 장재경이 납치된 후 처음으로 만난 마약상으로 장재경이 뒤를 쫓는 바람에 마약 거래를 놓치고, 마약 유통업자 윤사장(백지원)에게 겁박을 받고, 수배까지 내려져 사면초가에 빠졌다. 그러나 공진욱은 장재경의 경찰 생활에 위기를 가져올 수 있는 장재경의 총을 가지고 있는 상황. 과연 공진욱은 장재경의 총을 가지고 어떤 행동을 벌일지, 총을 가져간 것에 대한 비하인드가 있을지 의구심이 커진다.세 번째 미스터리 맨 윤사장(백지원 분)은 부하와의 대화를 통해 닥터와 개인 거래를 트기 위해 장재경을 납치하고 레몬뽕을 먹였다고 털어놨다. 그렇지만 장재경에게 약을 먹였음에도 닥터와의 개인 거래는 성립되지 않아 심기가 불편한 상태. 윤사장은 우아하게 꽃꽂이를 하면서도 거침없이 고문을 자행할 수 있는 인물이니만큼 어떤 돌발행동을 벌일지 귀추가 주목된다.네 번째 미스터리 맨은 정윤호(이강욱 분)다. 정윤호는 박준서를 부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장재경을 적대시했다. 또한 장재경이 ‘우리’를 강조하는 정윤호에게 박준서가 죽기 전 통화한 사람 중엔 정윤호가 없다며 ‘우리’가 아니라고 하자 분노를 터트렸다. 그만큼 친구들과의 소속감이 중요했던 정윤호는 박준서가 죽은 장소 근처 CCTV를 없애기 위해 방앗간 주인까지 죽이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했다.다섯 번째 미스터리 맨은 노규민(안도규 분)이다. 노규민은 박준서가 죽은 날 당일 공사장에 박준서를 태워다 준 택시 기사로 장재경이 박준서가 탄 택시의 기사를 찾아다니자 갑자기 종적을 감춰 의아함을 남겼다. 이후 노규민이 알고 보니 저강고등학교 동창이었고, 20년 전 집에 불이 나 죽었던 친구 사건의 진실을 두고 싸우는 장재경과 박준서의 얘기를 몰래 듣고 있던 것이 밝혀져 호기심을 유발했다. 게다가 20년 전 노규민이 원종수의 명찰을 꼭 쥐고 있었던 것이 드러나면서 불안감을 높였다.마지막 미스터리 맨은 김창수(정재광 분)다. 김창수는 장재경의 파트너 형사로 장재경이 경찰서에서 레몬뽕을 먹고 정신을 차린 이후 행동에 의뭉스러움이 묻어있어 장재경의 의심을 받았지만, 적극적인 해명으로 의심을 풀었다. 하지만 김창수는 지난 6회 잠입수사를 벌이던 장재경이 마약상들의 의심을 받지 않기 위해 레몬뽕 주사를 맞는 과정에서 방관하는 태도를 보였고, 결정적으로 장재경이 맞았던 레몬뽕 주사기를 몰래 챙기는 모습으로 충격을 일으켰다.제작진은 “등장하는 인물 한 명, 한 명의 행동에 의심을 가져주길 바랐던 제작진의 마음을 시청자분들이 알아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라며 “미스터리 식스맨의 공통점은 오직 장재경뿐이다. 더욱더 거세질 장재경의 고군분투에 문제의 여섯 명은 어떤 행동을 벌일지, 예측 불가한 이들의 활약을 기대해달라”라고 전했다.‘커넥션’ 7회는 14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