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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4.8에 담장이 '뚝'.. 전북 지진에 국가유산 '흔들'
  • 규모 4.8에 담장이 '뚝'.. 전북 지진에 국가유산 '흔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전북 부안에서 발생한 규모 4.8의 지진으로 곳곳에서 국가유산 피해가 발생했다. 12일 국가유산청은 지진으로 인한 국가유산 피해(오후 4시 기준)가 총 6건 확인됐다고 밝혔다.부안 내소사 담장석이 탈락한 모습(사진=국가유산청).보물을 비롯한 국가지정유산과 시·도지정유산 피해가 각각 3건이다. 조선 중기 이후의 건축 양식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국가유산인 보물 ‘부안 내소사 대웅보전’은 지진으로 인해 서까래 사이에 바른 흙 일부가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지붕 하중을 받치기 위해 만든 구조물인 공포 일부는 원래 위치에서 벗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내소사 일대에서는 담장을 이루던 돌 일부가 떨어지기도 했다. 부안의 또 다른 사찰인 개암사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 보물인 대웅전 일대에서는 종무소 담장에 균열이 발생했고, 기와가 일부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다.부안 개암사 석가여래 삼존불좌상의 좌측 장식품이 지진으로 인해 떨어졌다(사진=국가유산청).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부안 개암사 석가여래삼존불좌상은 지진으로 일대가 흔들리면서 불상의 머리 부분 장식 조각이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고인돌 유적인 사적 ‘부안 구암리 지석묘군’ 일대에서는 진동으로 담장 일부가 파손돼 현재 주변 접근이 금지된 상황이다. 국가유산청은 이날 재난안전상황실을 설치한 뒤, 국립문화유산연구원과 전북 서부 문화유산돌봄센터 등을 중심으로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부여 부소산성, 나주 복암리 고분군 등 주변 지역의 주요 국가유산은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지진 발생직후 피해현장인 부안 내소사와 개암사 일대를 찾아 긴급 현장점검에 나섰다. 최 청장은 “지진으로 인한 구체적인 피해상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할 예정”이라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신속한 복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문화유산 돌봄센터 등의 경상보수 인력 투입과 긴급보수비 지원 등 필요한 조치를 적시에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이 개암사를 찾아 지진으로 인한 국가유산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국가유산청).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이 내소사를 찾아 지진으로 인한 국가유산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국가유산청).
2024.06.12 I 이윤정 기자
황영기 법무보호공단 이사장 "취업지원 활성화 모색"
  • 황영기 법무보호공단 이사장 "취업지원 활성화 모색"
  • 황영기(앞줄 왼쪽 네번째)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이사장이 지난 11일 서울동부지부를 방문해 한순옥(앞줄 왼쪽 다섯번째) 지부장 등 직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제공.[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황영기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이사장이 지난 11일 서울동부지부를 방문해 정책 현장을 점검하고, 취업지원사업 활성화를 위해 법무부 법무보호위원 서울동부지부협의회 임원진과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12일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에 따르면 황 이사장은 전날 간담회에서 법무보호위원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법무보호대상자의 취업 지원에 관한 논의를 했다. 이 자리에는 황 이사장과 본부 직원, 이정래 협의회장 등 기능별 위원회장 8명, 한순옥 서울동부지부장 등 전 직원이 참석했다. 황 이사장은 “법무보호대상자의 안정적인 사회 복귀를 돕는 직원과 법무보호위원들의 노력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일자리 창출을 비롯한 취업지원사업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꾸준히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지부장은 “전 직원 모두 대상자가 성공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은 교정시설 출소자, 보호관찰 대상자 등 체계적인 처우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람들(법무보호대상자)을 위해 긴급지원, 숙식제공, 허그일자리 프로그램(취업지원), 직업훈련, 주거지원, 가족지원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법무보호대상자의 사회 복귀를 돕는 동시에 범죄예방을 통해 사회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황영기(오른쪽 네번째)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이사장이 지난 11일 서울동부지부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제공.
2024.06.12 I 성주원 기자
거래소, 부산 'KRX 통통꿈 놀이터 14호' 완공식 개최
  • 거래소, 부산 'KRX 통통꿈 놀이터 14호' 완공식 개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거래소는 부산 사상구에 위치한 노후 어린이 놀이터 리모델링을 기념하는 ‘KRX 통통꿈 놀이터 14호’ 완공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통통꿈놀이터 14호‘ 완공식에서 (왼쪽부터) 김희석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부산지역본부장, 황우경 KRX국민행복재단 사무국장, 백명배 부산시청 아동청소년과장,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윤숙희 사상구의회 구의장,이윤재 사상구청 부구청장, 정춘희 사상구의회 복지도시위원장, 김종현 주례1동장, 박상문 사상구청 녹지공원과장이 커팅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거래소)이번 완공식은 부산시와 거래소 재단이 체결한 아동친화도시 문화 형성을 위한 아동사업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아동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놀이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놀이터 리모델링 완공을 기념하기 위해서다.거래소는 부산 사상구 주례동에 소재한 노후한 어린이 놀이터에 복합놀이 조합대 등 놀이기구를 새로 설치했다. 바닥포장 공사 후 안전점검을 실시해 안전하고 쾌적한 놀이 문화가 가능한 놀이터로 새 단장했다.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은 “새롭게 단장한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며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꿈의 배움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아이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성장을 위해 놀이 환경 조성을 꾸준히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4.06.12 I 이용성 기자
LG엔솔, ‘고객가치 혁신’ 박차…전기차 ‘캐즘’ 넘는다
  • LG엔솔, ‘고객가치 혁신’ 박차…전기차 ‘캐즘’ 넘는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차별화한 고객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고객에 대한 세밀한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내실을 다져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정면 돌파하기 위해서다.12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최근 직원들에게 “그동안 우리 회사가 글로벌 선도 업체로 성장할 수 있던 이유는 고객의 목소리에 진정으로 귀 기울이고 고객이 원하는 작은 이슈 하나까지 해결하려는 끈기와 집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초심으로 돌아가 고객가치를 향한 기본에 더욱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고객가치혁신 전담팀을 구성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전담팀은 다양한 혁신 사례를 발굴해 구성원들에게 공유하고 우수한 사례에 대해 시상하는 ‘고객감동실천 우수사례’ 포상 제도를 운영한다. 고객이 발견하지 못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 관련 규정을 공유해 세제 혜택 범위를 넓히고 고객사의 긴급한 샘플 증량 요청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사례 등에 대해 포상도 실시했다.올해부터는 ‘고객가치 실행력 자가점검 조사’를 신설했다. 직원들의 고객가치 혁신 활동에 대한 인식 수준을 파악하고 개선방향을 도출해 실행력을 높이려는 취지다. 아울러 임직원 누구나 고객의 불편이나 제안 사항을 등록·확인할 수 있는 사내시스템을 2020년부터 운영해 왔다.이 밖에도 다양한 온·오프라인을 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해 고객가치 필요성을 알리고 있다. 4월에는 고객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개선 방안을 함께 공유하는 ‘고삐 풀린날’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고삐(pp) 풀린날은 ‘고’객의 ‘P’ain ‘P’oint가 풀리는 날을 의미하는 말로 온 임직원들이 참여해 고객가치 활동을 알아보는 시간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앞으로도 혁신 활동을 지속해 시장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고객가치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이지만 회사 만의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미래 더 큰 경쟁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LG에너지솔루션 충북 청주시 오창공장 전경.(사진=LG에너지솔루션)
2024.06.12 I 김은경 기자
K-방산 수입국에 ODA 패키지…정부, 맞춤형 수출지원 확대
  • K-방산 수입국에 ODA 패키지…정부, 맞춤형 수출지원 확대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정부가 연간 방산 수출 200억 달러(약 28조 원) 달성을 위해 수출 국가별로 공적개발원조(ODA) 연계 등 맞춤형·패키지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인성환 국가안보실 제2차장이 12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방산수출전략평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국방부·기획재정부·외교부 등 관계부처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LIG넥스원 등 방산업계는 12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인성환 국가안보실 제2차장 주재로 방산수출전략평가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연간 방산 수출액 200억 달러 달성을 위한 전략을 점검하기 위해 열렸다.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K-방산 수출 확대를 위해 맞춤형·패키지 지원을 확대하기로 약속했다. 최근 국제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방산 수출에 현지화와 기술 이전·부대 창설 지원 등을 결합한 ‘포괄적 패키지’를 요구하는 방산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정부도 이 같은 변화에 맞춰 국가별 방산·군수공동위원회를 확대, 방산 수입국과의 외교·안보·산업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방산 수출 대상 국가에 관련 인력 교육이나 연구·개발(R&D) 등을 지원하는 ‘‘ODA 산업 협력+방산수출’ 연계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필요하다면 정부 합동협상단 파견이나 범정부적 금융 지원도 마다치 않겠다는 게 정부 약속이다.인 차장은 “향후 방산 수출과 방위산업이 국가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정부는 인식을 함께하고 있으며 앞으로 정부와 민간이 계속해서 뜻을 모아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2024.06.12 I 박종화 기자
"가격 올려 놓고 '高할인?'"…할인율 '꼼수' 막는다
  • "가격 올려 놓고 '高할인?'"…할인율 '꼼수' 막는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무신사는 고객 신뢰도를 강화하고 입점 브랜드간 공정 경쟁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고(高)할인 판매’ 상품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무신사는 이를 위해 전체 파트너사 대상으로 ‘높은 할인율 적용 상품에 관한 모니터링 강화 안내’ 공지를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할인 행사를 앞두고 브랜드에서 상품 판매가를 인상하는 행위에 대한 모니터링이 진행될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할인율이 높을 경우 구매 전환율이 상승하는 것을 감안해 고객들에게 할인 폭을 큰 것처럼 보이려는 눈속임 행위를 막겠다는 취지다.또한 신제품 임에도 불구하고 발매되자마자 곧장 높은 할인율을 적용하고 오랜 기간 ‘상시적 고할인’ 상품을 판매하는 것도 점검한다. 최근 고물가 영향으로 할인율이 높은 상품에 고객 관심이 몰리는 것을 악용해 상시 고할인을 적용하는 상품 판매 행위가 업계에서도 불공정 행위로 지목되고 있어서다.무신사는 우선 파트너 브랜드들을 대상으로 자정할 수 있는 유예기간을 7월 한 달간 주고 이후 8월부터 본격적으로 모니터링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무신사는 올초 ‘안전거래센터’를 신설하고 입점 브랜드에서 등록한 상품 정보 상세페이지 모니터링 및 블라인드 점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상품 판매 가격 결정권은 브랜드에게 있으나 의도적으로 가격을 인상하거나 할인율을 부풀리는 행위는 엄연한 눈속임이자 고객 기만 행위로 볼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도 브랜드의 건전한 성장과 고객 경험 개선을 위한 플랫폼 운영 방안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6.12 I 김정유 기자
고용부·與노동특위, 폭염·호우 대비 현장점검
  • 고용부·與노동특위, 폭염·호우 대비 현장점검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고용노동부는 국민의힘 노동특위와 12일 삼성물산의 반포3주거구역 재건축 현장을 방문해 폭염·호우 대비 상황을 살폈다고 밝혔다.고용노동부와 국민의힘 노동특위가 12일 오후 삼성물산의 반포3주거구역 재건축 현장을 방문해 폭염·호우 대비 상황을 살피고 있다.(사진=고용노동부)임이자 노동특위 위원장은 “산업현장에서 근로자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게 정부의 가장 우선적인 책무”라며 정부의 현장 활동 강화를 당부했다. 이에 이성희 고용부 차관은 “여름철 폭염·호우 등으로 인한 산업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중앙부처와 자치단체는 물론, 민간의 안전·보건 전문기관 및 관련 협회·단체 등과 협업해 현장 중심으로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고용부는 이달부터 오는 8월까지 폭염·호우·태풍 특별대응기간으로 정했다. 온열질환 예방가이드와 자율점검표 등을 폭염 취약사업장을 중심으로 배포해 오는 16일까지 자율점검을 하도록 안내했다. 이후 물·그늘(바람)·휴식 등 온열질환 예방조치 이행 여부 등에 대해 집중 지도·감독할 예정이다.고용부와 노동특위는 이날 현장방문에 앞서 호우·태풍 대비 산업재해 예방, 대응 대책을 논의해 마련했다. 유관부처의 침수·붕괴·매몰 등 위험지역 자료 등을 활용해 ‘위험지역·사업장 정보(DB)’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호우·태풍 취약사업장을 집중 관리하는 등 가용한 산업안전보건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이다.
2024.06.12 I 서대웅 기자
포스코 장인화, 회장 주재 첫 타운홀 연다…‘소통문화’ 조성
  • [단독]포스코 장인화, 회장 주재 첫 타운홀 연다…‘소통문화’ 조성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역대 회장 중 처음으로 임직원 대상 타운홀 미팅을 연다. 철강업 특성상 보수적인 기업 문화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 포스코그룹으로선 파격적인 시도다. 직원들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해 수평적인 기업문화를 조성하고 근무환경과 업무방식 혁신을 이루겠다는 장인화 회장의 뜻에 따른 것이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장인화 회장은 내달 1일 경북 포항 포스코 본사에서 임직원 대상 타운홀 미팅을 진행한다. 포스코는 2021년부터 사업부별로 경영진과 직원들이 대화를 나누는 타운홀 미팅을 진행해 왔으나 회장이 직접 주재하는 건 처음이다. 전임자인 최정우 전 회장도 6년여에 달하는 재임 기간 중 타운홀 미팅을 주재한 적은 없었다.이번 타운홀은 장 회장이 올해 3월 취임과 동시에 착수한 ‘100일 현장 경영’을 이달 말 마무리한 직후 여는 것으로 직원들과 내부 점검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내달 그룹사 전체 조직개편과 맞물려 현장의 다양한 의견 청취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타운홀은 내부 행사로 외부에는 공개하지 않는다.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 3월 21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56기 포스코홀딩스 정기 주주총회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장 회장은 ‘100일 현장 경영’을 비롯해 직원들과 적극적인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장 회장이 평소 밝힌 “리더로서 가장 중요한 덕목은 공감”이라는 경영 철학에 따른 것이다. 직원들이 느끼는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공감해야 현장에서 요구하는 현실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는 게 장 회장의 지론이다.실제 장 회장은 취임 첫 달인 3월 광양제철소 근무 직원들과 도시락 오찬 간담회 중 “반바지까지 복장 자율화를 허용해 달라”는 한 직원 요청을 즉시 반영해 시행한 바 있다. 당시 장 회장은 즉시 답하기 어려운 사안에는 피하지 않고 양해를 구하며 가감 없는 소통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재계에선 장 회장 특유의 ‘덕장(德將)형 리더십’으로 경직되고 수직적인 포스코그룹 기업문화에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고 평가한다. 30년 넘게 포스코에 몸담은 ‘철강맨’인 장 회장에게 직원들이 보내는 지지도 굳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로부터 신뢰를 얻기 위해 임원 급여를 최대 20% 반납하고 주식 보상 제도를 폐지키로 하면서 스스로 특권을 내려놓은 것에 대한 진정성이 통했다는 평가다.이번 타운홀을 계기로 포스코그룹 조직 문화 개선 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포스코그룹은 불필요한 문서 업무(페이크워크)를 줄이고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한편 직급 호칭을 개편하는 등 조직 혁신 작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철강 업계를 뛰어넘어 애플 등 세계적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것이 장 회장의 포부다.장 회장은 사내 인터뷰에서 “업계 1, 2위를 다투는 것보다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처럼 굳건한 위치를 차지하는 세계 초일류 기업을 만들어가자”고 강조하면서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 강화, 조직체계 슬림화, 출신 배경과 관계없는 능력주의 인사 등을 단행하겠다”고 예고했다.한편 최근 철강업계는 직원들과의 소통을 대폭 강화하는 기조다. 서강현 현대제철 대표는 이달 5일 창립 71주년을 앞두고 충남 당진제철소 기술연구소에서 첫 타운홀 미팅을 열고 ‘지속 성장이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라는 회사 비전과 역할에 대한 임직원 의견을 청취했다.
2024.06.12 I 김은경 기자
애플, 위치정보보호법 위반으로 2.2억원 과징금·과태료 처분
  • 애플, 위치정보보호법 위반으로 2.2억원 과징금·과태료 처분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위치정보 사업자에 대한 연 1회 정기점검이 법제화된 이후 실시한 첫 번째 실시한 실태점검에서 188개 사업자가 총 8억5600만원의 과징금과 3억4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애플은 위치정보보호 의무를 위반한 사업자 중 가장 많은 금액인 2억2000만원의 과징금·과태료 처분을 받았다.방송통신위원회는 12일 전체회의를 열고 위치정보보호 법규를 위반한 사업자에 대해 이 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12일 오전 경기도 과천정부청사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번 행정처분은 2022년 개정된 위치정보법에 따라 실시한 위치정보의 보호조치, 개인위치정보의 파기, 위치정보사업의 등록 등의 사항에 대한 ‘2022년 위치정보사업자 정기실태점검 결과’에 따른 것으로, 점검대상은 개인위치정보사업자(278개), 사물위치정보사업자(32개) 및 위치기반서비스사업자(977개) 등 총 1287개 사업자다.실태점검 결과, 위반사항은 총 353건으로 사업자별로 위치기반서비스사업자 229건, 개인위치정보사업자 117건, 사물위치정보사업자 7건이며, 위반유형은 휴·폐업 승인·신고 위반 150건, 관리적·기술적 보호조치 위반 54건, 이용약관 명시항목 위반 45건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방통위는 애플·구글 등 위치정보보호 법규를 위반한 52개 사업자에 대해 과징금 8억5600만원을, 156개 사업자에 대해 과태료 3억4500만원을 부과했다. 14개 사업자에 대해서는 위반행위에 대한 시정조치 명령을 실시했다.애플은 △이용약관 명시 및 동의 위반 △위치정보처리방침 공개 위반 △관리적·기술적 보호조치 위반으로 과징금 2억1000만원, 과태료 1200만원을 부과 받았다. 이는 위치정보보호 법규 위반 사업자 중 가장 큰 금액이다.이번 행정처분과 관련하여 방통위는 위치정보 보호조치가 미흡한 사업자에 대하여는 이용자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엄중한 처분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였다. 다만, 위반사항을 스스로 개선한 사업자에 대해서는 처분을 경감함으로써 사업자의 자발적인 개선노력을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방통위 관계자는 “앞으로 위치정보주체의 권익 보호를 위한 조치를 더욱 강화하고, 위치정보보호 규제와 별개로 이용자 편익증진과 위치정보 산업 활성화를 위한 사업자 지원방안 등도 마련해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6.12 I 임유경 기자
저신용층 대출 많이 해준 우수대부업자, 은행에서 자금조달 가능
  • 저신용층 대출 많이 해준 우수대부업자, 은행에서 자금조달 가능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저신용층에 대출을 많이 해준 대부업자에 대한 우수대부업자 자격 유지 요건이 완화된다. 우수대부업자는 은행으로부터 자금조달을 할 수 있다.금융위원회는 우수대부업자의 저신용층 신용공급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우수대부업자 유지·취소요건 정비 등과 관련 ‘대부업등 감독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12일 밝혔다.우수대부업자제도는 저신용자 대출요건(신용평점 하위 10%) 등을 충족하는 금융위 등록 대부업자 대상으로 은행 차입 등을 허용해 서민·취약계층 금융 공급을 지원하는 제도로 지난 2021년 7월 도입됐다. 지난 5월말 현재 19개사가 우수대부업자로 선정돼 있으며, 금융당국은 매 반기별 선정·유지요건 충족여부를 심사하고 있다.최근 저신용층 신용공급을 지속하고자 하는 우수대부업도 유지요건에 다소 미달한다는 이유만으로 일률적으로 우수대부업자 선정이 취소될 수 있어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우수대부업자가 은행으로부터 차입한 금액이 저신용자 신용공급이라는 제도 취지에 맞게 운영되도록 보다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 바 있다.이에 금융위는 우수대부업자 유지요건에 다소 미달한 업체에 대해 저신용자 신용공급 확대 이행계획 또는 확약서 제출을 전제로 선정취소를 유예받을 수 있는 기회(최대 2회)를 부여했다. 이러한 조치 등에도 요건을 지속적으로 미충족해 선정이 취소된 업체는 신용공급 역량을 충실히 보완 후 우수대부업자로 재선정될 수 있도록 재선정 제한기간을 종전 1년에서 3년으로 조정했다.또한, 우수대부업자 선정취소 사유로 ‘저신용자 개인신용대출 잔액이 은행 차입잔액에 미달하는 경우’를 추가해 은행 차입금이 저신용자 신용공급 목적에 맞게 운용될 수 있도록 개정했다. 대부업등 감독규정개정안은 이번 금융위 의결 후 고시한 날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금융권이 중·저신용자 등을 대상으로 필요한 자금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는 한편, 금융소비자의 애로사항 등에 대해서도 관계기관과 함께 적극적을 청취하면서 제도개선 필요사항 등을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2024.06.12 I 송주오 기자
정부, '지진 피해' 중대본 회의…피해 최소화 만전 당부
  • 정부, '지진 피해' 중대본 회의…피해 최소화 만전 당부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정부가 전북 부안군 지진과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개최해 피해 상황을 파악했다.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전북 부안군 지진과 관련하여 현장 상황관리 등 대비 태세를 점검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행정안전부)중대본은 12일 오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겸 중대본부장의 주재로 국토부, 소방청 등 14개 관계 기관이 모여 회의를 열고 각 지자체 피해 상황과 조치사항을 점검했다.회의는 기관별로 소관시설에 대한 긴급점검 결과와 피해 현황 및 그에 따른 주요 조치사항을 발표했다. 현재까지 도로, 공항, 철도, 원자력시설, 전력시설, 농업기반시설 등 주요 기반시설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다만 오후 12시 기준 창고 건물 벽 균열, 유리창 파손 등 소규모 시설 피해 신고가 32건 접수됐다. 각 기관은 추후 피해 발생을 대비해 추가 세부 안전점검과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피해신고 상황과 추가 피해 상황이 있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할 것을 주문했다. 이 본부장은 “지진발생지 인근에는 전남 영광의 한빛원전, 부안 청호저수지 등 주요 기반시설이 있으므로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다시 한번 피해 상황을 면밀히 파악해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또 “현재 소규모이기는 하나 여진이 추가 발생하고 있어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비상대응태세를 유지하고 철저한 상황관리를 해달라”며 “국민께서도 여진 가능성을 염두에 두시고, 지진 행동요령 숙지 및 피해가 발생하면 관계기관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한편 이날 오후 1시 55분쯤 전북 부안군 남쪽 4km 지역에서는 규모 3.1의 여진이 발생하기도 했다.
2024.06.12 I 최오현 기자
대구·경북 찾은 유인촌 장관 "지역 관광경쟁력 높이겠다"
  • 대구·경북 찾은 유인촌 장관 "지역 관광경쟁력 높이겠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은 ‘6월 여행가는 달’을 맞이해 12~13일 대구·경북 인근의 지역관광 프로그램을 체험한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2일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를 방문해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문체부)문체부는 지난 3월에 이어 6월을 ‘여행가는 달’로 지정해 국내여행을 촉진하고 있다. 유인촌 장관은 이번에 대구·경북 지역을 찾아 미식여행, 자전거여행, 농촌관광 등 이색적인 지역관광 상품을 알린다.문체부는 ‘6월 여행가는 달’ 캠페인을 통해 대구의 근대유산과 시내 곳곳의 맛있는 빵집 방문을 함께 묶어 ‘미식여행-대구 빵지순례길’ 여행상품을 준비했다.대구광역시 중구 동산동 인근에는 숨이 차오르지 않을 정도의 적당한 높이에 청라언덕이 자리 잡고 있다. 이곳에는 약 90개의 계단이 계산성당 방향으로 이어져 있는데, 1919년 3월 8일 대구 3·1만세운동이 일어난 현장이기도 하다. 대구 지역 최초의 서양식 건축물인 계산성당, 민족의 아픔을 노래한 이상화 시인(1901~1943)과 국채보상운동을 주도한 서상돈(1850~1913) 선생의 고택도 이곳에 재현돼 있다.유 장관은 12일 ‘빵지순례길’의 일부 코스인 계산성당과 이상화 고택 등 대구의 대표적 근대거리를 걷는다. 이 주변은 문체부가 2015년 ‘열린관광지’로 선정해 대구시와 함께 장애인 등 관광취약계층의 접근성을 높인 곳이다. 유 장관은 ‘열린관광지’ 현장을 둘러보고 관광정책의 개선 방향을 점검하는 한편 무더운 여름날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는 지역 내 문화관광해설사 등을 격려한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2일 대구 동화사를 방문해 동화사 방장 의현 스님과 통일대불을 참배하고 있다. (사진=문체부)이어 유 장관은 대구 동구에 있는 한옥 마을 옻골마을을 찾아 자전거 여행코스를 일부 체험하고, 지역민 중심으로 이루어진 관광두레 관계자들을 만나 지역관광에 대한 진솔한 의견을 나눈다. 옻골마을은 대구 시내에서 40여 분 거리에 있어 ‘한옥스테이’ 장소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6월 여행가는 달’ 캠페인을 통해 자전거를 타며 문화해설을 듣는 ‘무덤덤 투어’의 코스 중 하나로 기획해 인기를 더하고 있다.유 장관은 13일에는 경북 안동시 도산면 맹개마을을 방문해 농촌관광 현장을 둘러보고, 전통주 양조장 등을 찾아가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광역관광개발 활성화 포럼’에도 참석한다. 경북 봉화군 봉성면 창평리에 조성 중인 ‘케이-베트남 밸리’ 현장도 찾아 임종득 국회의원, 이철우 경북도지사, 부 호 주한베트남 대사 등과 함께 사업 추진 현황을 살펴볼 계획이다.유 장관은 “‘6월 여행가는 달’ 캠페인을 계기로 대구·경북 지역의 고유한 문화예술 매력을 담은 여행콘텐츠와 지역민들의 생생한 의견을 접할 수 있어 무척 기대된다”며 “현장을 자주 다니지만 대한민국 구석구석엔 아직도 잘 알지 못하는 지역관광 매력이 넘쳐난다”고 말했다.이어 “이러한 우수한 관광자원을 활용해 지역의 관광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도록 지자체, 여러 관계기관과 더욱 힘을 모으겠다”라며 “국민도 ‘여행가는 달’ 캠페인이 마련한 알뜰하고 풍성한 여행 혜택을 부담 없이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4.06.12 I 장병호 기자
푸디스트, 여름철 대비 식품안전관리 집중...안전 리스크 예방
  • 푸디스트, 여름철 대비 식품안전관리 집중...안전 리스크 예방
  • 푸디스트 식품분석센터.(사진=푸디스트)[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B2B 식자재 전문 기업 푸디스트가 폭염이 예보된 여름철에 대비해 ‘하절기 식품안전관리 강화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앞서 푸디스트는 평년보다 이르게 시작한 더위에 혹시 모를 상품 배송 리스크를 예방하고자 6개 물류센터 시설과 배송 차량의 콜드체인시스템 점검을 완료했다. 또한 여름철 식품 신선도 관리를 위한 온도 유지 시스템 재정비를 마쳤다. 여름철 기간 식음사업자 대상 안전관리 교육 시행, 푸드서비스 사업장 메뉴 안전성 검사 강화, 하절기 위험 식재료 특별 관리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푸디스트는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영업자 중심 영업환경 조성,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안전관리 추진 등 내용이 담긴 ‘규제혁신 3.0 과제’에 맞춰 품질관리 시스템을 재정비했다. 식음사업자 고객에게 하절기 특별 교육을 시행하며 식품안전관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식품안전체계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위생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소규모 식음사업자에게 식중독 예방을 위한 전반적인 식품안전 컨설팅도 진행한다. 또한 푸디스트는 급식, 외식 사업장의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은 메뉴에 대한 시험검사를 강화한다. 한국인정기구로부터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받은 자사 식품분석센터에서 미생물 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샐러드, 테이크아웃 급식 메뉴가 보편화되는 추세를 고려해 샐러드, 샌드위치, 김밥 등을 검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제빙기 얼음, 생과일 음료에 대한 검사를 강화한다. 식품안전관리 인프라를 활용해 대표 PB 브랜드인 식자재왕 전 상품에 대한 엄격한 품질관리도 이어나갈 방침이다.최종학 푸디스트 안전경영실 이사는 “급격히 더워진 날씨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식품안전문제를 예방하고자 자사 시스템을 철저히 점검하며 안전관리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식자재 전문 기업으로서 식품안전관리에 집중하며 전국 식음사업자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6.12 I 이지은 기자
고덕강일3지구 내 서울강솔초 강현캠퍼스 신설 확정
  • 고덕강일3지구 내 서울강솔초 강현캠퍼스 신설 확정[동네방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 강동구는 12일 서울시교육청이 ‘(가칭)서울강솔초등학교 강현캠퍼스(강솔초 강현캠퍼스) 설립 계획’ 발표를 통해 고덕강일3지구에 강솔초 강현캠퍼스 신설을 확정한데 대해 환영과 감사의 뜻을 밝혔다. 고덕강일3지구 내 학교 신설은 이수희(사진) 강동구청장의 민선8기 공약이다. 이수희 구청장은 취임 후 2년간 고덕강일3지구 학교 설립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왔으며, 서울시교육청이 강솔초 강현캠퍼스 설립을 확정지으며 그 결실을 맺게 됐다.고덕강일3지구는 지난 2021년부터 6개 단지, 약 3790가구가 조성돼 입주를 시작하며, 초등학교 학령인구가 크게 늘어난 지역이다. 해당 지역에는 조성 초기부터 초등학교 부지가 있었지만, 그동안 학령아동 수 부족을 이유로 학교 설립이 지연돼 왔다.현재 고덕강일3지구 14단지 학생들은 1.4㎞ 떨어진 강솔초로 걸어서 약 30분 거리를 통학하고 있다. 학교에서 고덕강일3지구 학생들을 위해 통학버스 3대를 운행하고 있지만, 해당 지구 내 전학년 학생들의 이용에 어려움이 있어 일부 학생들은 차도를 여러 번 건너 통학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통학버스를 이용하는 고학년 학생의 경우, 오전 8시 5분 첫차를 타고 등교해 교실에 입실하지 못하고 도서관 등에 대기하는 형편이다. 학교 신설 추진이 지연되고 통학환경이 불안한 가운데 고덕강일3지구 1004명의 주민들은 지난해 5월 서울시의회에 고덕강일3지구 (가칭)강현초·중학교 신설 청원을 한 바 있다.이 구청장은 이런 상황을 고려해 등교 시간 해당 지역을 찾아 통학로를 점검해 그늘막 등 안전시설을 설치하고, 방학 중 학생들의 통학환경을 위해 스쿨버스 운영 경비를 지원하는 등 통학 안전을 직접 챙겨왔다.강동구는 지난 2년간 고덕강일3지구 주민대표, 지역의원, 서울시교육청, 강동송파교육지원청, SH공사 등 관계기관과 30여 차례 간담회를 추진, 2023년 10월에는 학교 설립을 위한 다자간협의체에 참여하는 등 학교 설립을 위해 공을 들여왔다.이수희 구청장은 “그간 고덕강일3지구 내 초등학교 설립을 위해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주신 주민분들과 지역의원 그리고 학교 설립을 결정한 서울시교육청과 강동송파교육지원청에 감사드린다”며 “시 교육청이 발표한 계획안에 담긴 추진 일정에 따라 학교 설립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우리구는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갈 계획”라고 말했다.
2024.06.12 I 양희동 기자
  • "부동산 거래 회복 등 가계부채 확대 가능성, 하반기 세심한 관리 필요"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금융위원회는 12일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5대 시중은행 등과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었다.이날 회의에선 최근 가계대출 현황과 향후 관리 방안, 하반기 가계부채 리스크 요인 등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달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보다 5조4000억원 증가하며 전달(4조1000억원)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 주택 거래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감과 대환 경쟁 등으로 3% 후반대 대출 금리가 유지되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정책 대출인 디딤돌·버팀목을 중심으로 대출 증가세가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다만 연중 가계 대출은 총 3조6000억원 늘어나는 등 명목 GDP 성장률 범위 내에 있다.이날 참석자들은 최근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2년 연속 하락한 점 등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4월 들어 가계부채가 증가세로 전환되고 주택 시장 회복 양상 등에 따라 향후 가계부채 증가세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큰 만큼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적기에 대응해 나가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올해 가계대출은 전반적으로 명목 GDP 성장률 범위 내에서 관리되고 있다”면서 “정책 모기지 요건 완화, 부동산 거래 회복, 부동산 세제 개편 논의 등이 맞물리는 등 하반기에는 금융권과 함께 더욱 세심한 관리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이어 “최근 GDP 기준년도 개편으로 인해 가계부채 비율이 작년 말 기준 93.5%로 하락했으나 여전히 주요국 대비 높은 수준”이라며 “‘갚을 수 있는 만큼 빌리고 처음부터 나눠 갚는 대출 관행’을 확립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6.12 I 김국배 기자
5월 취업자 39개월만 최소폭 증가…정부 "휴일 등 일시적 영향'(종합)
  • 5월 취업자 39개월만 최소폭 증가…정부 "휴일 등 일시적 영향'(종합)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권효중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가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오름 폭은 3년 3개월 만에 최소 수준으로 축소됐다. 5월 조사주간(12일~18일)에 포함된 휴일과 최근 기상여건 악화 등 일시적 요인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는 게 정부의 분석이다. 17일 오후 서울의 한 고용센터에 마련된 일자리 정보 게시판을 살펴보는 시민.(사진=연합뉴스)◇증가폭 8만명 ‘뚝’…‘부처님오신날’에 근로일수 줄어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4년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91만 5000명으로 1년 전보다 8만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 19 팬데믹 시기였던 2021년 2월(-47만 3000명) 이후 39개월 연속 증가한 이래 가장 작은 증가 폭을 보였다. 올해 취업자 수 증가 폭은 1~2월 30만명대 증가 폭을 유지하다가 3월 17만 3000명으로 급감했고, 이듬달(4월) 3개월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20만명대에 재진입했다. 그러나 한 달 만에 다시 10만명대가 무너지면서 울퉁불퉁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정부는 부처님오신날(5월 15일)이 조사 주간에 끼어 있던 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휴일 영향으로 근로일수가 5일에서 4일로 감소한 상황에서 평균 취업 시간은 4.2시간 감소했고 취업시간이 줄어든 단시간 근로자의 일부가 일시적으로 미취업자로 집계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호조세를 이어왔던 고용시장의 기저효과와 더불어 최근 늘어난 강수량 등 날씨 역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013년 2~5월과 2016년 4월, 2020년 4월 등 과거에도 조사주간에 휴일이 포함돼 근로일수가 줄어들 때 취업자 증가 폭이 일시적으로 축소한 뒤 회복한 적이 있다”며 “포괄 범위가 유사하나 조사 주간의 영향을 받지 않는 고용보험 가입자 수 증가 폭은 4월(24만 4000명)과 5월(24만명)으로 유사한 수준이라 이걸 봐도 일시적 영향이 작용했던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도소매업·건설업 하락세…15~64세 고용률 ‘첫 70%’산업별로는 수출 개선의 영향으로 제조업 취업자가 3만 8000명 늘어나 지난해 12월(1만명) 이후 6개월째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11만 6000명 늘어 3년 3개월 연속 증가했는데, 특히 숙박 및 음식점업은 입국관광객 증가 영향으로 8만명까지 오름 폭이 커졌다. 돌봄 수요가 지속되며 보건복지도 9만 4000명 늘었다.반면 도소매업 취업자는 소매업 중심으로 감소폭이 확대돼 7만3000명 줄었다. 무인화와 온라인 거래가 활성화되는 등으로 나타나온 구조적 감소세와 연결돼 있다는 게 정부의 해석이다. 건설업도 4만 7000명 줄어 지난해 8월(-1000명) 이후 9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건설 수주가 둔화한 것이 시차를 두고 고용시장에 영향을 미쳤다는 진단이 나온다.연령별 지표를 보면 인구구조 변화가 감지된다. 60대 이상 취업자가 1년 전보다 26만 6000만명 늘어나 증가세를 견인했고, 15~29세 취업자는 17만 3000명 줄면서 2021년 1월(31만 4000명) 줄어든 뒤 최대 폭 감소했다. 청년층의 취업은 감소하고, 고령층이 고용 시장을 끌어올리는 모습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다만 아직 고용시장에는 훈풍이 지속되고 있다는 게 통계청의 진단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0.1%포인트 상승한 70%로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6.9%로 전년 동월보다 0.7%포인트 낮아졌으나, 같은 달 기준 역대 3위 수준을 기록했다. 전체 실업자 수는 9만 7000명 늘어난 88만 4000명으로 2021년 2월(20만 1000명) 이후 최대 폭 증가했다. 실업률은 0.3%포인트 높아진 3.0%을 기록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엔데믹 이후 취업자가 증가하며 실업자는 감소하는 상황이 누적돼 기저효과와 함께 평가해야 한다”면서 “특히 실업은 구직활동을 해야 잡히는데, 노인일자리 사업·청년인턴 등으로 인해 전 연령대로 실업자가 늘어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통계청 서운주 사회통계국장이 1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5월 고용동향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부 “6월 내수 지표 개선세…업종·계층별 모니터링”정부는 지난달 고용시장 상황은 일시적이라고 판단하고 이달 내수 속보 지표를 토대로 향후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도소매업, 건설업 등 구조적 변화가 감지되는 분야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취약 부문에 대한 일자리 지원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 통계청 등 관계부처는 12일 제17차 일자리 전담반(TF)을 개최해 5월 고용동향을 토대로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김병환 기재부 1차관은 “6월 일평균 수출액과 카드승인액, 해외여행객 입국자수 등 내수 지표들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고용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업종·계층별 고용상황을 더욱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일자리 TF를 중심으로 관계부처와 함께 취약부문 맞춤형 일자리 지원 노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6.12 I 이지은 기자
매파적 한은 총재 발언 소화…미 CPI·FOMC 대기하며 소폭 강세
  • 매파적 한은 총재 발언 소화…미 CPI·FOMC 대기하며 소폭 강세[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2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전날에 이어 소폭 강세를 보인다. 장 중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금리 인하에 신중해야 한다는 발언이 다소 매파적으로 해석, 현물 금리 하락폭이 축소됐으나 그 폭은 크지 않았다. 시장에선 장 마감 후 새벽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두고 추세 전환보단 불확실성 해소에 그칠 것이란 견해도 나온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59분 기준 3.326%로 0.6bp(1bp=0.01%포인트) 하락하고 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1.1bp, 1.8bp 하락한 3.349%, 3.398%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1.3bp, 0.4bp 하락한 3.334%, 3.261%를 기록 중이다.장 중 거래량이 많진 않으나 좁은 레인지 내에서의 매수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오전 중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발언이 다소 매파적으로 해석되면서 장 초 대비 금리 하락폭은 좁혀졌다. 3년물 기준 장 초 하락폭은 1.8bp까지 벌어진 바 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창립 제74주년 기념 행사’에서 “섣부른 완화기조로의 선회 이후 인플레이션이 재차 불안해져 다시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면 그때 감수해야 할 정책비용은 훨씬 더 클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국가별 정책운영 성과가 차별화돼 나타나면서 각국 중앙은행 실력이 더욱 뚜렷이 드러나기 마련”이라면서 “겸손한 자세로 종합적으로 점검하면서 정교하게 정책을 운용해 나가야 겠다”고 전했다. 금리 인하에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되는 대목이다.국채선물도 소폭 강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2틱 오른 104.64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19틱 오른 113.24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56틱 오른 132.82를 기록 중이나 38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497계약, 은행 2567계약 등 순매도 중이고 금투 3813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590계약, 투신 202계약 등 순매도, 은행 405계약, 금투 965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오는 18일 오전 6월물 국채선물 만기를 앞두고 국채선물 스프레드 거래도 전날부터 서서히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전거래일 기준 3년 국채선물 스프레드 거래는 3080계약을 기록, 이날 장 중에는 1만1590계약이 체결됐다. 10년 국채선물 스프레드 거래는 전일 6104계약, 이날 장 중에는 1만3140계약이 체결됐다.◇“FOMC, 추세 전환보다는 불확실성 해소…파월 발언 주시”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bp 낮은 3.55%로 출발했다. 장 마감 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FOMC가 대기 중인 만큼 변동성은 제한적이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CPI 예상치 자체가 완만하지만 조금씩 둔화되는 추세라 예상대로만 나오면 전반적인 재료 성격 자체는 불확실성 해소일 수 있겠다”라며 “레벨 자체는 부담스러운데 시장에 자금이 있고 해서 캐리가 나오는 여전채 같은 것에 대한 수요는 아직 유지가 되는 모습”이라고 짚었다.이어 “분위기가 크게 바뀔 것 같진 않지만 파월이 뭐라고 하는지 지켜봐야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5월 CPI가, 오는 13일 새벽 3시에는 미국 기준금리가 발표된다.
2024.06.12 I 유준하 기자
5월 가계빚 5.4조 늘었다…7개월만에 증가폭 최대
  • 5월 가계빚 5.4조 늘었다…7개월만에 증가폭 최대
  •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늘어나는 등 거래가 살아나고 은행 재원 정책 대출 공급이 늘면서 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이 5조4000억원 늘었다. 올해 들어 가장 큰 증가 폭이자 지난해 10월(6조 2000억원) 이후 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금리 인하 기대감과 주택 거래 회복 등으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확대될 수 있는 상황이어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12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공개한 금융권 ‘가계 대출 동향’에 따르면 은행과 제2금융권을 포함한 금융권 전체 가계 대출은 지난달 5조 4000억원 불었다. 지난 4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로 증가 폭도 전달 4조 1000억원보다 1조 3000억원 커졌다.대출 종류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5조 6000억원 증가해 전달의 4조 1000억원보다 증가 폭이 1조 3000억원 확대됐다. 이는 은행권 주담대가 5조 7000억원 증가하며 전달(4조 5000억원)보다 급증한 게 원인이다.금감원 관계자는 “주택 매매·전세 거래량이 회복되고 은행 재원 디딤돌·버팀목 대출이 증가한 것이 주담대 증가 폭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정책 대출인 디딤돌·버팀목 대출의 주택도시기금 재원 한도가 소진되면서 은행 재원 공급이 증가한 점이 은행권 대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미다. 은행 재원으로 공급된 디딤돌·버팀목 대출은 3월 3000억원에서 4월 2조 8000억원, 지난달 3조 8000억원 늘었다.주담대를 중심으로 은행권 가계 대출은 6조원이 불었다. 증가 폭도 전월(5조 1000억원)보다 확대됐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상호금융이 1조 6000억원 감소했고 여전사(7000억원)·저축은행(1000억원)·보험(1000억원)은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론 7000억원 줄었다.반면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은 2000억원 감소했다. 은행권에서 ‘가정의 달’ 자금 수요 등으로 전달에 이어 증가하긴 했으나 증가 폭이 4월 6000억원에서 5월 3000억원으로 축소되고 제2금융권에서도 6000억원 줄어드는 등 감소세가 이어진 영향이다.특히 기준 금리 인하 기대, 주택 시장 회복 양상 등에 따라 가계부채 증가세는 더욱 확대할 수 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이날 금감원, 5대 시중은행 등과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올해 가계대출은 전반적으로 명목 GDP 성장률 범위 내에서 관리하고 있다”며 “정책 모기지 요건 완화, 부동산 거래 회복, 부동산 세제 개편 논의 등이 맞물리는 등 하반기에는 금융권과 함께 더욱 세심한 관리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2024.06.12 I 김국배 기자
비싼 여름배추 더 귀해진다…정부 "봄배추 역대 최대 1만톤 비축"
  • 비싼 여름배추 더 귀해진다…정부 "봄배추 역대 최대 1만톤 비축"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배추 중에서도 가장 값이 비싼 여름배추가 올해 재배면적 감소로 생산량이 줄어들어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이 나온다. 이에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12일 “수급에 여유가 있는 봄배추를 사상 최대인 1만톤 비축하겠다”고 밝혔다.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4일 봄배추 주산지인 경북 문경시 농암면을 방문해 봄배추 작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한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농식품 수급 및 생육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회의에서는 △배추 △무 △양배추 △당근 △마늘 △양파 △건고추 등 주요 품목 7개를 점검했다.배추는 노지채소 중 비교적 생육기간이 짧은 편으로 묘를 심은 후 70일 정도면 수확할 수 있다. 이에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 모두 생산되고 있다. 현재 문경, 영양, 영월 등 경북과 강원지역에서 노지 봄배추가 본격 출하되는데, 작황이 전반적으로 양호하고, 재배면적도 지난해 보다 17.9% 오르는 등 수급이 안정적인 상황이다.반면 고랭지 지역에서 재배되는 여름배추는 올해 재배의향 면적은 4965ha(헥타르)로 전년보다 5.5% 줄어들 것으로 관측됐다. 여름 배추는 원래도 생산량이 가장 매년 1만 톤 가량 물량이 부족해 가격이 가장 비싸다. 올해는 재배 면적이 줄어드는 만큼 공급이 더 부족할 우려가 있다. 생육상황이 지난해와 비슷하다는 가정하에 재배 면적이 5% 줄어들면 생산량은 1만톤 가량 줄어들게 된다.이에 한 차관은 “수급에 여유가 있는 봄 배추를 1만톤 비축하고, 농협 출사 조절시설 및 계약재배 등 정부 가용물량을 2만 3000톤 확보하겠다”며 “재배의향면적이 5% 줄었다고 생산량이 그만큼 바로 줄어드는 건 아니다. 더 중요한 건 생육상황으로, 기상재해에 대비해 예비요 200만주도 준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이외에도 6월 상순 기준 전반적인 농축산물 가격도 점검했다. 농산물 기상 여건이 야호하고, 출하 지역이 확대되면서 시설채소류를 중심으로 가격이 전월 대비 낮아지고 있다. △배추 -4% △대파 -3% △파프리카 -0.6% △토마토 -16.8% △상추 -2.1% △오이 -9.4% △애호박 -16.1% △참외 -11.9% 등이다.축산물은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계절적 수요 증가로 돼지고기 가격은 전월대비 6.8% 오르며 다소 높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6.8%로 안정적인 수준이다. 이외에 △한우 등심(-7.2%) △닭고기(-1.1%) △계란(-1.8%) 등도 한 달 전보다 가격이 낮아졌다.한 차관은 “농식품 수급 점검회의를 매주 개최해 매월 초에는 농식품 물가 전반에 대한 사항을 점검하고, 나머지 주간에는 주요 분야별로 세분화해 적검하겠다”며 “올해산 공급 감소에 따른 가격 상승에 대배해서 정부 수매 및 수입 비축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6.12 I 김은비 기자
교육부, 대학축제서 ‘교제폭력 예방’ 체험관 운영
  • 교육부, 대학축제서 ‘교제폭력 예방’ 체험관 운영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최근 헤어지자는 연인을 살해하는 이른바 ‘교제 살인’, ‘교제 폭력’이 빈번해지자 교육부가 이를 예방하기 위해 나섰다. 대학 축제 기간 중 교제 폭력 예방 체험관(부스)을 운영, 학생들에게 심리검사를 해주거나 공감 대화법을 체험토록 하는 식이다. 교육부가 수원대 축제 기간인 지난달 28~29일 수원대에서 운영한 ‘연애의 따뜻한 참견’ 체험관(사진=교육부 제공)교육부는 12일 “최근 교제 폭력이 증가함에 따라 실효성 있는 폭력 예방교육과 상호존중에 기반한 관계성 교육을 위해 교제 폭력 예방프로그램 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운영하는 체험관은 이름은 ‘연애의 따뜻한 참견’이다. 이곳에선 △성인지감수성 심리 검사 △공감 대화법 시연 △연애·성인지감수성 질문 조사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지난달 군산대·수원대 축제에서 해당 체험관을 운영한 결과 총 527명의 학생이 이용했으며, 이들의 만족도는 93.3점에 달했다. 교육부는 “전문 상담사가 대학생들의 관계에 대한 고민 상담을 진행하면서 성인지감수성 점검, 공감(비폭력) 대화 시연과 연습, 친밀한 관계에서 지켜야 할 수칙 등을 제공했다”며 “상호존중에 기반해 소통하는 공감 대화법이 학생들에게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수원대 축제 기간 중 해당 체험관을 이용한 한 학생은 “건강한 연애를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하반기에도 3~4개 대학을 추가로 선정, 체험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배동인 교육부 정책기획관은 “최근 교제 폭력이 심각해져 기존 온라인 위주의 폭력 예방 교육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교육부는 앞으로도 성인지감수성 점검 및 공감 대화법 연습 등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 안전한 캠퍼스 문화가 조성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6.12 I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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