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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 가는 한국당, 강경화·김이수 등 文정부 인사 `전면전`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자유한국당이 재벌저격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를 비롯해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등 문재인 정부 내각 인사에 대한 전면전에 나섰다.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다’ ‘인사청문회에 설 수 없는 수준’ ‘비리 종합선물세트’ ‘제2의 정유라’ 등 자극적인 단어를 사용하며 이들에 대한 지명철회나 자진사퇴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특히 7일에는 김상조 공정위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여부가 결정될 전망이어서 한국당이 공언한대로 인사청문회 자체를 보이콧할지도 관심이 쏠린다. 이날엔 강경화 외교장관 후보자,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열린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개최되지만 상대적으로 비판의 날이 무딘 편이다.정 권한대행은 지난 5일 “김상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시 인사청문회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며 초강수를 둔 바 있다. 이에 따라 한국당은 현충일인 6일에도 국회에서 인사청문회 대책회의를 열었다.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은 이자리에서 “문재인 정부가 소통은 하지 않고 쇼(show)통만 하고 있다”며 “나만 옳고 선이라는 오만을 버리지 않으면 문 정부의 인사 참사는 계속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영석 외교통일위원회 간사는 “강경화 후보자는 지금까지 밝혀진 위장전입, 이중국적, 대국민 거짓말만 해도 상당히 위중한 것으로 인사청문회에 설 수 없는 입장”이라며 “직무수행 능력이나 도덕적, 법적 불법적 행위르 감안할 때 외교부 장관 자격을 갖추지 못한 사람이다. 인사청문회 전에 물러나는 게 마땅하고, 문 대통령도 지명철회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채익 정책위부의장은 “헌법재판소는 정치적 독립성과 중립성이 제일 중요한 자리”라며 “김이수 후보자는 민주당 추천 재판관으로서 정치적 독립성을 확보할 수 없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김이수 후보자는 주정차 위반 26회, 버스전용차선 2회, 속도위반 2회 등 본인이 여러가지 법위반을 했고, 차남의 음주운전 이력, 장남의 부동산투기 의혹 등이 불거지고 있다”고 했다.이 부의장은 “김이수 후보자는 비리의 온상으로 자진사퇴하는 게 맞다”며 “만약 결단하지 않으면 내일 철저한 검증을 통해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키는데 온몸으로 최선을 다해 청문위원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권한대행 역시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분들(김상조, 강경화, 김이수)이 고위공직자로 임명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은 분명하다”며 “내일은 그전과는 다르게, 어느 청문회보다 날카로운 검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인사청문회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