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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김혜숙호(號) 새출발 한 날…최경희 전 총장 5년 구형
  • 이대 김혜숙호(號) 새출발 한 날…최경희 전 총장 5년 구형
  • (왼쪽부터)이화여대 창립 131주년인 31일 오전 취임식에 참석한 김혜숙(63) 신임 이대 총장과 결심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한 최경희(55) 전 총장, 검찰에 체포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정유라(21)씨.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김혜숙(63) 이화여대 제16대 신임총장은 ‘소통’과 ‘구성원 간 신뢰’, ‘투명성’을 핵심과제로 내세웠다. 지난해 이화여대를 뒤흔든 학사 불통과 입시·특혜비리의 잔재를 걷어내고 원래의 이화를 되찾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반면 비리 소용돌이의 중심에 섰던 최경희(55) 전 총장은 같은 날 사법당국의 심판대에 섰다. ◇ 김혜숙 신임 이대 총장 “남이 걷지 않은 길 걷겠다” 3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교내 강당에서 열린 ‘창립 131주년 기념식 및 제 16대 총장 취임식’에 참석한 3000여명의 학생과 교수 등 구성원들은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김 신임 총장의 취임을 지켜봤다. 취임사를 위해 붉은 색 총장 가운을 입고 단상에 오른 김 신임 총장은 “지난해 이제껏 겪어보지 못했던 격동의 시간을 보냈다”며 “신임 총장으로서 우리 사회가 이화에 보여준 신뢰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던 점을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최 전 총장이 지난해 10월 19일 평생단과대학(미래라이프) 학내 점거 농성 사태와 정유라씨의 입학 및 학사 특혜 파문으로 불명예 퇴진한 후 225일 만에 이루어진 신임 총장의 공식 사과였다. 그는 정유라씨 특혜 비리 등 국정농단 사태로 번진 촛불 집회의 의미와 정신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 총장은 “전국에 퍼져 나간 촛불의 열기는 한국 최초 근대 여성 교육을 펼치며 시대를 이끈 이화 정신이 생생히 살아있음을 증명한다고 믿는다”며 “여전히 치유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현재를 해결할 힘은 새로운 도전을 통해 남이 걷지 않은 길을 걷는 데서 나온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변화를 위한 1차적 핵심 과제로 학사 운영 시스템 개선을 꼽은 김 총장은 “예측가능할 뿐만 아니라 투명하고 공정하게 만들겠다”며 “연구 환경과 교육, 행정이 상충하지 않게 구성원들 간 신뢰 문화구축에도 특히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 특검 최경희 전 총장에 ‘이대 비리’ 5년 구형 같은 날 오후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재판장 김수정) 심리로 열린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씨의 학사 특혜 사건 결심 공판에서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 기소된 최 전 총장에게 징역 5년을, 남궁곤 전 입학처장에게는 징역 4년을 각각 구형했다. 특검은 “피고인들은 재판이 종결되는 순간까지 거짓 변명을 하기 급급했다”며 “오히려 새로 취임한 이대 총장이 이 사건에 대해 사과하는 실정이다. 피고인들은 이번 일의 원인과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날은 공교롭게도 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와 관련해 업무방해 등 공범 혐의를 받던 정유라(21)씨가 덴마크에서 한국으로 송환되는 날기도 했다.학생들은 새로운 총장의 취임을 적극 반겼다. 이날 이대 교내에는 ‘총장님 응원합니다’ ‘총장님 사랑합니다’라고 적힌 포스트잇과 플래카드가 여기저기 붙어 있었다. 중문과에 재학 중인 한 재학생은 “우리 손으로 총장이 뽑혔다는 사실 자체가 감격스럽다”며 “총장님이 구성원들의 의견을 존중하는 정책을 펴 비리로 얼룩진 이대의 자부심을 되찾아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화여대 한 교수 역시 “취임식을 시작으로 투명, 소통의 이화가 재확립되길 바란다”며 “김 총장이 지난해 학내 구성원들이 입은 상처를 치유하고 학교를 바로세울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총장은 교내 첫 직선제 선거에서 본투표와 결선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뒤 이사회 의결을 거쳐 지난 26일 신임 총장으로 최종 선임됐다. 지난 1886년 개교 이래 최초로 교수와 직원, 학생, 동창 등 모든 구성원이 직접 참여해 치러졌다. 교수협의회 공동회장을 지낸 그는 지난해 미래라이프 대학 신설에 대한 학생들의 반대 점거 농성과 정유라씨 학사 특혜 파문 등에서 줄곧 학생 편에 섰다. 학생들과 교수의 합동 시위로 최 전 총장 사퇴를 이끄는데 일조하기도 했다.만 63세인 김 총장은 올해 초 마련된 이사회의 총장 선출안에 ‘임기 중 교원 정년(만 65세)에 이르지 않는 학내 인사’만 총장 후보가 될 수 있다는 조항 때문에 당초 입후보조차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특정 교수의 출마를 봉쇄하려는 것 아니냐”는 학생 측 반발로 규정이 철회되면서 당선까지 이를 수 있었다. 임기는 2021년 2월 28일까지다.
2017.05.31 I 김보영 기자
강제송환 정유라, 판도라냐 빈수레냐…檢 '모르쇠' 뚫기 주력
  • 강제송환 정유라, 판도라냐 빈수레냐…檢 '모르쇠' 뚫기 주력
  • 31일 오후 국내로 송환된 정유라씨가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재호 조용석 기자]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21)씨가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뒤 처음으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씨는 삼성 승마 지원과 이화여대 입시·학사 비리 등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며 모친인 최씨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책임을 떠넘길 태세를 보였다.정씨의 귀국으로 국정농단 사건 재수사에 나설 수 있게 된 검찰은 박 전 대통령과 최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주요 피고인들의 뇌물죄 혐의 입증을 위한 보강 조사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억울하다는 정유라, ‘모르쇠’ 일관 정씨는 3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송환됐다. 지난 1월 덴마크 올보르에서 은신하다 현지 경찰에 체포된 이후 151일 만이다.공항에 설치된 포토라인에 선 정씨는 국정농단 관련 주요 의혹 대부분을 부인했다. 삼성이 박 전 대통령과 최씨에게 건넨 뇌물로 혜택을 봤다는 지적에는 “아는 사실이 없다”며 “나름대로 퍼즐을 맞추고 있는데 연결이 되지 않는 것도 있다”고 말했다.삼성의 승마 지원에 대해서도 “어머니가 삼성이 지원하는 6명 중 한 명이라고 해서 그런 줄로만 알았다”고 말을 흐렸다. 또 국정농단을 초래한 인물로 지목된 데 대해서는 “어머니와 박 전 대통령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하나도 모른다”며 “일단 나는 좀 억울하다”고 언급했다.이날 최씨는 최경희 전 이대 총장 등과 공모해 정씨를 위한 입시·학사 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징역 7년을 구형받았다. 하지만 정씨는 “한 번도 대학교에 가고 싶었던 적이 없다”며 “학교를 안 갔으니 입학 취소는 당연하다”는 의외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박근혜 전 대통령(왼쪽)과 최순실씨가 최씨 딸 정유라씨가 귀국하기 하루 전인 지난 30일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檢, 고강도 조사 뒤 구속영장 청구 전망정씨는 공항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이동해 조사를 받았다. 호송 작업은 첨단범죄수사1부가 담당했고 조사는 이원석 부장검사가 이끄는 특수1부가 맡는다.정씨의 모르쇠와는 상관없이 검찰은 강도 높은 조사를 벌여 주요 피고인들의 뇌물죄 혐의 입증에 주력할 계획이다. 승마 훈련을 했던 독일 내 체류비용 출처와 훈련용 말의 소유 변동 여부 등이 조사 내용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특수1부는 지난해 검찰이 1기 특별수사본부를 꾸렸을 때부터 삼성의 승마 지원 의혹을 집중 수사해 왔고 2기 특수본 때는 박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를 수사했다. 삼성 돈 외에도 현지 주택 구입용으로 지출한 외화의 반출 경위 등 외국환거래법 위반 여부도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대 비리 관련 의혹은 첨단범죄수사1부가 맡을 가능성이 높다. 이날 오전 4시8분께 정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한 검찰은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지 결정해야 한다. 신병을 확보한 상황에서 고강도 조사를 벌여야 하는 만큼 오는 2일께 구속영장 청구가 유력하다. ◇朴·崔 떨게 할 메가톤급 진술 나올까법조계에서는 정씨의 예측키 어려운 언행을 감안할 때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재판 결과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파급력 있는 진술도 나올 것으로 관측한다.특히 박 전 대통령과 최씨가 경제공동체라는 점을 입증해야 하는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정씨의 입을 통해 두 사람 간의 내밀한 관계가 드러나기를 기대하는 모습이다.한 법조계 인사는 “정씨의 나이를 감안하면 모친인 최씨와 삼성이 돈 거래를 한 구체적인 내용을 모를 수도 있다”면서도 “어린 시절부터 박 전 대통령을 봐왔기 때문에 최씨와의 관계를 밝힐 진술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전직 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정씨가 최씨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태도로 일관할 가능성은 높지만 최씨에게 직격탄이 될 발언을 쏟아낼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며 “소득이 예상 외로 적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2017.05.31 I 이재호 기자
정유라 귀국날 崔 징역 7년 구형…"딸 엮지말라" 온몸으로 방어(종합)
  • 정유라 귀국날 崔 징역 7년 구형…"딸 엮지말라" 온몸으로 방어(종합)
  • 정유라씨가 31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취재진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최순실씨는 딸 정유라씨를 이화여대에 불법으로 입학시켜 허투루 학사관리를 받도록 조종한 혐의로 징역 7년을 구형받은 법정에서 딸을 방어하는 데 애를 쓰는 모습이었다. 31일 귀국해 검찰 수사를 받게 된 정씨에게 책임이 전가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최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재판장 김수정) 심리로 진행된 이대 비리 사건 결심 재판에서 “유라가 오늘 어려운 귀국길에 돌아왔기 때문에 너무나 가슴아프다”며 “정치적인 상황 탓에 심적 고통을 많이 받고 살아온 아이”라고 울먹였다.최씨는 “아이가 정치적 상황으로 승마를 포기해야 했고 고통을 안고 살았다”며 “그런 상황서 내가 이대에 유라를 특별히 부탁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권력과 재력으로 이대에 들어갔다는 것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나는 돈 준 적도 없고 어떤 것을 해 달라고 한 적도 없다”고 변명했다.그는 “어린 손자와 유라가 남은 인생을 비판과 고통을 받지 않고 도피 생활하지 않을 수 있도록 재판장님이 적절히 해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최씨의 변호인도 “학부모로서 피고인이 한 일을 갖고 딸에게까지 적용시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특별검사는 관련 사건에서 정씨가 한 일이 없는데도 모든 혐의의 공범으로 적시했다”면서 정씨를 방어했다.변호인은 정씨가 고교 재학 시절 최씨가 학교에 찾아가 교사에게 폭언한 혐의에 대해서는 “피고인도 유치원 원장 출신으로서 학생을 가르치는 일을 해봤는데 교사에게 욕을 했을 지 의문을 갖고 있다”며 기억이 불분명함을 들어 무죄를 주장했다.다만 변호인은 “피고인은 자신의 행위가 유무죄인지를 떠나 자기 탓에 명문사학인 이대가 타격을 받은 데 대해서는 사죄하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특검은 최씨의 행위가 “배움을 통해서 성공과 행복을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을 무너뜨려서 사회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훼손한 중범죄”라면서 징역 7년의 중형을 구형했다.특검은 “교육에 대한 우리 국민의 관심은 어느 나라보다 높고, 이는 가난해도 배움을 통해서 성공하리라는 믿음과 희망을 품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믿음은 국가 발전의 원동력과 사회통합의 근간으로 작용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럼에도 피고인은 이대 관계자와 공모해서 입시와 학사 비리를 저질렀다”며 “헌법이 보장하는 교육의 자율성을 침해한 중대 범죄”라고 지적했다.특검은 “이날은 국정농단 사태의 마지막 핵심 당사자 정유라씨가 소환돼 수사에 마침표를 찍었다”며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이날 특검은 최씨와 같은 혐의로 함께 기소된 최경희 전 이대총장에게 징역 5년을, 남궁곤 전 입학처장에게 징역 4년을 각각 구형했다. 특검은 “남궁 피고인은 정씨를 김연아와 손연재와 비교하며 훌륭한 학생으로 키우려고 했다고 하지만 정씨는 ‘승마공주’로 불린 논란의 학생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대 비리는 비선 실세의 영향력에 부응하려고 한 그릇된 지식인들이 저지른 교육 농단 사건”이라며 엄벌을 촉구했다.최순실씨가 31일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입시와 학사 특혜 혐의에 대한 결심 공판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17.05.31 I 전재욱 기자
도피 245일 만에 강제송환된 정유라…“나는 억울하다”
  • 도피 245일 만에 강제송환된 정유라…“나는 억울하다”
  •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31일 오후 검찰 호송팀과 함께 인천공항에도착해 취재진 앞에 서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덴마크 당국에 체포된 후 150일 만에 한국으로 강제 송환된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21)씨는 예상과 달리 당당하고 침착한 표정이었다. 기자의 질문에 잠시 웃음을 짓기도 하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이었다. 정씨는 31일 오후 3시16분께 인천공항 보안구역 내 포토라인에 섰다. 지난 1월 1일 덴마크에서 검거된 지 150일 만이자 지난해 9월 28일 독일에서 덴마크로 이동해 본격적으로 도피생활을 시작한 지 245일 만이다. 파란 수건으로 수갑을 가린 정씨는 여성 수사관 2명이 팔짱을 꼈다. 5달의 수감생활과 오랜 비행으로 다소 피곤한 표정이긴 했으나 기자들의 질문에 뚜렷하게 답했다. 답변 중 잠시 웃음을 보이기도 하는 등 긴장한 기색은 없었다. 정씨는 귀국배경에 대해 “아기가 너무 혼자 오래 있다 보니 빨리 입장을 전달하고 오해 풀고 빨리 해결하는 게 나을 것 같아 들어왔다”고 말했다. 정씨의 두 살배기 아기는 현재 고모부와 함께 덴마크에 체류 중이며 곧 입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의 특혜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딱히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며 “어머니가 삼성이 승마 지원하는데 6명 중 한명이라고 해 그런 줄만 알고 있었다”고 부인했다. 국정농단사태에 대해서는 “박 전 대통령과 어머니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모른다”며 “나는 좀 억울하다”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화여대 입학 취소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대학에 가고 싶어 한 적이 없다”고 받아쳤다. 정씨는 “학교에 간 적이 없으니 입학취소를 인정한다. 전공도 모른다”고 덧붙였다.어머니 최씨의 재판에 대해서는 자신도 구금 상태였기 때문에 전혀 모른다고 답했다. 다만 최씨가 아직 형을 받는 재판(선고)을 받지 않았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변호사 비용 및 체류비용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부인했다. 정씨는 두 살 배기 아들이 언제 입국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말하고 싶지 않다”고 답변을 거절했다. 이날 정씨가 답하지 않은 유일한 질문이었다. 정씨는 이후 대기 중이던 검찰 호송차량을 타고 곧장 서울중앙지검으로 이동해 오후 4시20분 도착했다. 정씨는 업무방해 등의 혐의와 관련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에서 조사를 받게 된다. 검찰은 정씨를 조사한 뒤 이르면 내일 저녁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2017.05.31 I 조용석 기자
"정유라, 최순실이 출산 반대하자 '난 엄마 없다'"
  • "정유라, 최순실이 출산 반대하자 '난 엄마 없다'"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임신 및 출산을 놓고 심각한 갈등을 빚은 것으로 드러났다.전 승마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최씨 모녀와 잘 알고 지냈던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는 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재용 삼선전자 부회장 등 삼성그룹 전·현직 임원들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정씨 출산 전후의 사정을 설명했다.이날 박 전 전무는 “최씨가 2014년 12월무렵 연락을 해 ‘유연(정유라씨 개명 후 이름)이가 집을 나갔다’며 울먹였다”며 “나에게 ‘평소 원장님을 따르는 아이니까 유연이가 어디 있는지 수소문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소문 끝에 연락이 닿은 정씨와 서울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그자리에 정씨와 사실혼 관계였던 신주평씨와 함께 나왔다”며 “당시 정씨가 당시 파카를 입었는데 (임신해서) 배가 부른 상태였다”고 설명했다.이 자리에서 정씨는 박 전 전무에게 어머니 최씨를 향한 불만을 토로했으며, 박 전 전무가 “엄마와 상의해 보라”고 하자 반대하면서 “나는 엄마가 없다”고 버텼다고 한다.사진-연합뉴스이같은 상황을 전해 들은 최씨는 “아이를 유산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냈다가 박 전 전무가 만류하자 “외국에서 아이를 낳게 설득해달라”고 부탁했다고.정유라씨가 응하지 않자 박 전 전무는 “제주도에서 아이를 낳는 게 어떻겠나”라고 다시 설득했다.이러한 최씨의 뜻을 정씨가 또 다시 거부, 박 전 전무는 “제주도에서 아이를 낳는 게 어떻겠나”라고 재차 설득했다고 전했다.박 전 전무는 “그 결과, 정씨가 2015년 1∼2월 제주도로 가서 출산을 준비했고, 어머니의 부탁으로 사촌 언니인 장시호(구속기소)씨가 미리 빌려 둔 아파트에 머물렀다”고 증언했다.이어 “최씨가 딸의 출산을 앞두고 ‘(정씨가) 아이를 낳는 것이 여러 가지로 창피하다’, ‘(신주평씨는) 결혼시킬 상대가 아니다’, ‘(정씨를) 독일에 보내 말이나 타게 하고 싶다’라는 말을 했다”고 설명했다.한편 박 전 전무는 정씨의 전지훈련 계획을 삼성그룹에 제안하고 최씨 모녀가 독일에 세운 비덱스포츠(코레스포츠의 전신)와 컨설팅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7.05.31 I 김민정 기자
박원오 "박상진, 승마협회장 취임 후 정유라 임신했나 물어"
  • 박원오 "박상진, 승마협회장 취임 후 정유라 임신했나 물어"
  • ‘국정농단’의 박근혜 전 대통령(왼쪽)과 최순실 씨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법정에서 열리는 속행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대한승마협회 회장이었던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이 2015년 5월 이전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의 임신 여부를 묻고 다녔다는 증언이 나왔다. 당시는 삼성이 비선 실세로서의 최씨 존재를 인지했다는 2015년 7월말보다 두 달 이른 시점이다. 삼성은 2015년 7월 2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독대 자리에서 승마 지원 부족에 대한 질책을 받은 뒤 박원오 전 승마협회 전무로부터 최씨 존재를 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다.박 전 전무는 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김진동) 심리로 열린 이 부회장 등에 대한 뇌물죄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박 전 사장이 승마협회 회장 취임(2015년 3월) 이후에 ‘정유연(정유라 개명 전 이름) 선수가 임신했다는 소문이 있던데 그게 사실입니까’라고 물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정씨는 2015년 5월 초 출산했다. 박 전 전무는 “박 전 사장이 그 같이 물은 정확한 시점이 기억나지 않는다”면서도 “출산 전에 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그는 “승마계 사람들은 제가 정씨 후견인 역할을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물어보지 않았을까 싶다”며 “최씨로부터 정씨 임신 사실을 절대 비밀로 하라는 얘기를 들었기에 박 전 사장에게 ‘그런 일은 모른다’고 했다”고 증언했다.박 전 전무는 이에 앞서 같은 해 1월부터 승마계에 정씨의 임신 사실이 회자됐다고 밝혔다. 그는 “정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초음파 사진을 올려 승마계에서 알게 됐다”며 “최씨의 부탁으로 정씨에게 연락해 사진을 내리게 했다”고 전했다.
2017.05.31 I 한광범 기자
김혜숙 이대 총장 "남이 걷지 않은 길 걷겠다"
  • 김혜숙 이대 총장 "남이 걷지 않은 길 걷겠다"
  • 김혜숙(63) 제16대 이화여대 신임총장이 31일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창립 131주년 기념식 및 제16대 총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김 총장은 1886년 개교 이래 처음 모든 구성원을 대상으로 실시된 직선제 선거를 거쳐 26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신임 총장으로 선임됐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보영 김정현 기자] “새로운 시작은 언제나 불안하고 실험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그 불안한 길을 확실한 걸음걸이로 걸어갈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사는 길입니다.”‘이화 창립 131주년 기념식 및 신임 총장 취임식’이 열린 31일 오전 이화여대 대강당. 붉은 색 가운을 입고 단상에 오른 김혜숙(63) 제16대 신임 총장의 목소리는 단호했다. 이화 탄생 131주년과 신임 총장 취임을 축하하는 자리에 모인 3000여명의 학생과 교수 등 구성원들의 표정이 일순 숙연해졌다. 김 총장은 “지난해 이제껏 겪어보지 못했던 격동의 시간을 보냈다”며 말문을 연 뒤 “신임 총장으로서 우리 사회가 이화에 보여준 신뢰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던 점을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 총장은 이어 “지난해 경험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굳은 다짐과 약속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정유라씨 특혜 비리 등 국정농단 사태로 번진 촛불 집회의 의미와 정신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 총장은 “전국에 퍼져 나간 촛불의 열기는 한국 최초 근대 여성 교육을 펼치며 시대를 이끈 이화 정신이 생생히 살아있음을 증명한다고 믿는다”며 “여전히 치유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현재를 해결할 힘은 새로운 도전을 통해 남이 걷지 않은 길을 걷는 데서 나온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변화를 위한 1차적 핵심 과제로 학사 운영 시스템 개선을 꼽은 김 총장은 “예측가능할 뿐만 아니라 투명하고 공정하게 만들겠다”며 “연구 환경과 교육, 행정이 상충하지 않게 구성원들 간 신뢰 문화구축에도 특히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총장은 “이화 공동체의 미래를 위해 교수와 직원, 학생, 동문 여러분들이 마음을 열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한편 김 총장은 지난해 10월 최경희 전 총장의 불명예 퇴진 이후 7개월 만에 치러진 첫 직선제 선거에서 본 투표와 결선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뒤 이사회 의결을 거쳐 지난 26일 신임 총장으로 최종 선임됐다. 지난 1886년 개교 이래 최초로 교수와 직원, 학생, 동창 등 모든 구성원이 직접 참여해 치러졌다. 김 총장의 임기는 2021년 2월 28일까지다.
2017.05.31 I 김보영 기자
안민석 "자기중심적인 정유라..감정조절·제어능력 떨어져"
  • 안민석 "자기중심적인 정유라..감정조절·제어능력 떨어져"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 대해 “대단히 자기중심적이고 감정조절, 제어능력이 떨어지는 성격이다”라고 평가했다.안 의원은 3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그로 인해 최순실이나 박근혜의 범죄 혐의들, 진술 태도나 심경도 바꿀 수 있다고 본다”고 예상했다. 안 의원은 “주변의 인물들을 통해 보면 정유라는 대단히 자기중심적이고 자기의 감정조절, 제어능력이 떨어지는 그런 성격이다”며 “그래서 (최순실 씨의 측근이었던)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이 (정유라를)럭비공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그는 ”검찰이 수사를 제대로 하겠다는 의지만 가지면 정유라의 입을 열 수 있을 것“이라며 ”최순실, 박근혜와 마찬가지로 정유라가 시종일관 혐의를 부인하고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것은 의도되고 기획된 입장“이라고 지적했다.사진-이데일리 DB또한 안 의원은 ”정유라가 국정농단의 핵심 키맨 중에 한 명이기도 하지만 특히 최순실의 은닉 재산에 대해서 내용을 다 알고 있는 인물“이라며 ”정유라 수사는 최순실을 포함한 최순실 일가의 은닉재산을 추적하고 조사하는 데 초점이 모아져야 이 전쟁이 마무리될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제가 최씨 주변 인물들을 만나면서 판단한 최순실은 굉장히 치밀하고 아주 무서운 사람“이라며 ”최순실이 법정이나 감옥에서 보여준 허접한 태도는 자신을 과소평가해 주기를 바라는 의도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유라로 인해 최순실이나 박근혜의 범죄 혐의들, 진술 태도나 심경도 바꿀 수 있다고 본다“고 예상해 눈길을 끌었다.한편 검찰 호송팀은 이날 새벽 오전 4시 8분(이하 한국시간) 정씨가 암스테르담공항에 기착한 인천행 대한항공 KE926편에 탑승한 직후 체포영장을 집행해 정씨 신병을 확보했다.정씨를 태운 국적기는 이날 오후 3시 5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2017.05.31 I 김민정 기자
  • 이데일리 이슈&뉴스 브리핑 5월31일(오전)
  •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 오늘의 경제일정◇경제·금융06:00 한국은행, 2017년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08:00 통계청, 2017년 4월 산업활동동향09:00 기획재정부 ‘2016회계연도 국가결산보고서’ 국회 제출10:00 공정거래위원회, 중요한 표시·광고 사항 고시 개정안 행정예고10:00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 제22회 바다의 날 행사(전남 군산)12:00 한국은행, 2017년 1분기 중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 동향12:00 한국개발연구원(KDI) 북한경제리뷰 5월 요약14:00 금융위원회 정기회의(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정치·사회06:00 고용노동부 ‘2017년 4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국정기획자문위, 경제1(산업은행·금융감독원·국무조정실 규제실) 경제2(중소기업청·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외교·안보(국가정보원) 사회(국민안전처) 업무보고◆ 현재 포털 주요이슈◇‘사드 추가 반입’ 파장은 '사드 보고 누락 파문'...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쏠리는 눈(종합) 사드 추가배치 관련 보고 누락 사건으로 국방부가 발칵 뒤집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매우 충격적”이라고 극한 발언을 하면서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 국방부와 군은 인사태풍에 휘말릴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정유라 송환 전망은국정농단 '마지막 퍼즐' 정유라 오늘 귀국…재수사 신호탄 되나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임명하며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추가 수사 의지를 드러낸 가운데 정유라의 귀국이 재수사의 신호탄이 될 지 주목.◇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한 당정협의당정 "일자리 중심으로 국채 발행 없이 신속히" 추경 합의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31일 열린 일자리 추가경정예산 당정협의에서 일자리 중심으로 국채 발행 없이 최대한 신속히 추경을 진행할 것을 합의.
2017.05.31 I 정시내 기자
정유라 오늘 오후 인천공항 도착, 국방부 '칼 빈슨 이동 시기'도 숨겼다外
  • [맥모닝 뉴스]정유라 오늘 오후 인천공항 도착, 국방부 '칼 빈슨 이동 시기'도 숨겼다外
  • 밤 사이 쏟아진 수많은 뉴스 가운데 아침에 꼭 봐야할 뉴스, 맥(脈)이 있는 뉴스만 콕 집어 알려드리는 ‘이데일리 맥모닝 뉴스’ 5월 31일 소식입니다.-부동산시장 이상 과열 징후…정부 규제카드 만지작서울 등 부동산 시장이 국지적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어 정부가 추가 규제 카드를 꺼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뉴스1 보도.31일 정부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가팔라. 지난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43% 상승해 32주 만에 최고치 기록. 불과 한 달 전인 4월 말(0.03%)에 비해 10배 이상.이에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28일 주택·부동산시장 불안 등 리스크 요인에 대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혀.업계 안팎에서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환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조기 도입 등 대출 규제 외에도 전매제한 강화, 투기과열지역·투지지역 지정 등 고강도의 대책이 단계적으로 쏟아질 것으로 예상. 세금 역시 초미의 관심사.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부동산 보유세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0.78%에서 1%로 인상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게다가 과거 참여정부 시절 종합부동산세 도입을 주도한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이 주택정책 전반을 총괄할 가능성이 높아 보유세 인상은 꺼지지 않은 불씨라는 게 시장의 관측.서민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올라간 집값. 반드시 잡아야. 빚내야만 살 수 있고 빚 갚느라 쓸 돈 없는 상황 잡으면 저출산, 저소비 등 각종 사회문제 해결의 첫 발이 될 수 있을 것. 덴마크에서 245일간 머물던 정유라씨가 30일 오후(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항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비행기에 탑승해 있다. (사진=연합뉴스)-정유라, 암스테르담에서 귀국길 올라…31일 오후 인천공항 도착덴마크에서 체포된 뒤 150일간 귀국을 거부해왔던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30일 오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국적기를 타고 한국 송환길에 올라.연합뉴스 보도.정 씨 송환을 위해 전날 덴마크로 온 한국 검찰 관계자 5명은 이날 코펜하겐 공항에서 덴마크 경찰로부터 정 씨를 인계받아.이어 정 씨는 암스테르담공항에서 대한항공 KE 926편으로 갈아 타고 인천공항을 향해 출발.정 씨는 다른 승객들이 탑승하기 전에 대한항공 KE 926 편에 올라 맨뒤에서 두번째 좌석 창가에 앉았으며 검찰은 정 씨가 탑승한 뒤 곧바로 체포영장을 집행.정 씨는 기내에서 피곤한 듯 눈을 감고 휴식을 취했으며, 일반 승객들과 눈이 마주치면 의도적으로 고개를 돌려 시선을 피해.정 씨는 대한항공 기내에서 한국으로 송환되는 소감 등에 대한 질문을 받았으나 대답하지 않아. 한편, 검찰은 정 씨가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대로 검찰청으로 압송해 조사에 착수할 계획.국정농단에 대한 판도라의 상자가 열릴지 주목.-칼 빈슨 4월말 한반도행…국방부, 알고도 숨겼다국방부가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칼 빈슨함이 애초 알려진 것과 달리 4월 말께나 한반도 인근 해역에 진입한다는 사실을 4월 초순에 미리 알았으면서도 이를 숨겨온 것으로 드러나.한겨레 보도.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30일 “국방부는 미국 쪽으로부터 칼 빈슨함이 4월 말께 한반도 인근으로 전개할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혀.의원실 관계자는 “국방부 담당자에게 문의한 결과, 국방부가 미국 쪽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통보받은 시점은 지난달 9일이었다”고 설명.당시 칼 빈슨함 한반도 이동과 연관된 ‘4월 위기설’이 한반도를 뒤흔드는 상황에서, 국방부는 칼 빈슨함의 한반도 전개 시기가 언론 등의 예상보다 훨씬 늦어진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런 사실을 숨긴 채 함의 위치에 대한 빗발치는 확인 요구를 무시하는 방법으로 위기설을 방관한 것.이에 대해 이철희 의원은 “국민의 안보불안 해소에 앞장서야 할 국방부가 도리어 이를 방관하고 사실상 위기를 조장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우리나라 정부가 이렇게 해도 되는지 묻고 싶다”고 비판.항모 이동 숨겨 위기설 부채질? 혹시 대선에 영향을 주려고? 사드 추가 반입도 숨기고 도대체 어느나라 국방부인지….-조윤선, 박근혜에 “대통령님, ‘질투의 화신·삼시세끼’ 보세요”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질투의 화신’, ‘삼시세끼’ 등 TV 프로그램을 추천한 사실이 알려져.본지(이데일리) 보도.지난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황병헌)의 심리로 열린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등의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명단(블랙리스트)’ 관련 공판에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 전 대통령과 조 전 장관이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내용을 공개.조윤선 전 장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대통령님! 시간 있으실 때 혼술남녀, 질투의 화신이라는 드라마나 예능 삼시세끼 세번째 시즌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라는 메시지를 전송. 그는 ‘특히 혼술남녀는 요즘 혼자 술 마시는 젊은이들 분위기, 취직 안 돼 공무원시험 준비하는 학원가 분위기를 그린 재미있는 드라마’라고 덧붙여.조 전 장관은 또 ‘직접 보고할 게 있어서 전화드렸다’고 메시지를 남기기도. 국정을 논의하는 게 아니라 TV프로그램 추천? 어이가 없어 웃음밖에 안나올 지경…
2017.05.31 I 김일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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