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현대글로비스, 세계 최대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개발 국제인증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글로비스(086280)가 국내 대표 조선사와 협력해 세계 최대 액화이산화탄소(LCO₂)운반선 개발을 위한 첫발을 디뎠다.이탈리아 밀라노에서 5일(현지시간) 열린 세계 최대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기본승인 인증식에서 (왼쪽부터) 김성준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 주원호 현대중공업 기술본부장, 제이슨 클립튼 사무엘 마샬아일랜드 기국 안전/기술 담당, 김태우 현대글로비스 해운사업부장, 가렛 버튼 미국선급 부사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현대글로비스)현대글로비스는 현대중공업그룹과 공동 개발한 7만4000㎥ 급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관련 미국선급(ABS)과 마샬아일랜드 기국(旗國)으로부터 기본승인 인증(AIPe)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기본승인 인증이란 공식 기관으로부터 선박 개발 초기에 기술의 적합성과 안정성, 실효성을 인정받는 절차다. 선박 건조에 필요한 기초단계가 승인된 것으로 앞으로 이어질 설계과정에서 기술 표준이 될 전망이다. 미국선급과 마샬아일랜드 기국은 선박 기술 승인 분야의 국제 기준으로 꼽힌다.이탈리아 밀라노에서 5일(현지시간) 열린 기본승인 인증 기념식에는 현대글로비스, 현대중공업, 한국조선해양, 미국선급, 마샬아일랜드 기국 등 5개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현대글로비스는 선사로서 액화이산화탄소의 해상운송 및 선박운영 관련 제반 사항과 필요 제원 등의 정보를 제공했다. 구체적으로 이산화탄소를 선적하거나 양하할 수 있는 항만 후보지들의 기항 제약 조건을 고려해 다수의 항(港)에 적합한 선박 제원 및 최대 선적량을 산출, 선박 설계에 반영토록 했다.현대글로비스는 이번 개발에 참여하면서 초대형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의 세부적인 특성과 액화이산화탄소 선적과 양하 시 필요사항, 운송시 주의사항 등에 대한 정보를 획득했다. 세계적으로 액화이산화탄소 운송 경험이 있는 선사가 전무한 상황에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섰다는 평가다.현대중공업과 한국조선해양은 운항 중 탱크 압력을 유지해 화물을 안정적으로 보존할 수 있는 화물저장시스템(CCS)과 화물운영시스템(CHS)을 고도화하고 적재량이 극대화되도록 선박을 설계했다.대량의 액화 이산화탄소를 안전하게 운송하기 위해서는 고압(5.1bar.g)과 저온(-56℃)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이번에 개발한 선박은 이런 조건을 충족시킬 신(新)강재를 적용하여 세계 최대 크기의 이산화탄소 운반선으로 건조할 계획이다. 선박의 길이는 284m, 폭 42m이며 친환경 선박 연료인 LNG추진 엔진을 적용할 예정이다.전세계적으로 화석연료 사용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폐유전이나 폐가스선 등에 주입/매립하는 기술(CCS)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가장 필요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더불어 이산화탄소의 포집·저장 기술에 대한 수요 증가는 곧 액화이산화탄소 해상운송의 시장 확대를 의미한다.현대글로비스는 이번에 개발한 초대형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을 통해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더 나아가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공동 개발에 선사로서 참여해 경제성과 안전성을 직접 검증한 경험을 토대로 향후 미래 친환경 해상운송의 다양한 영역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세계 최대 액화 이산화탄소 전용운반선을 통해 글로벌 선사로서 전세계 탄소 중립을 위한 노력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 10명 중 3명 “가을·겨울 재유행 대비 코로나 예방접종 의향 없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을, 겨울에 코로나 재유행이 와도 국민 10명 중 3명이 예방접종 의향이 없다는 국민 인식도 조사결과가 발표됐다.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백신혁신센터 천병철 교수팀이 지난 5일 열린 한국과총·의학한림원·과학기술한림원 온라인 공동포럼에서 코로나 예방접종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주제로 코로나19 백신 인식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성공적인 예방접종을 위해 국민들의 코로나19 예방접종에 대한 인식과 접종의향 및 관련 요인을 분석했다.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의 일반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에 대한 백신에 대한 안정성 및 신뢰성에 대한 설문조사가 수행되었다. (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53%)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경험률은 62.9%, 이상반응 경험 후 신고율은 15.2%로 조사됐다. 예방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는 제한적이었으며, 특히 고령, 저학력 저소득층에서 신고율이 낮아 신고의 음영인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방접종 이상반응 신고 후 조치에 24.4%가 만족했고 47.4%는 불만족했다고 답했다. 그 중 젊은 연령, 고학력, 고소득층에서 이상반응 신고 후 조치에 대한 만족도가 낮았다. 아울러 코로나 백신이 자신이나 이웃의 건강을 위해서 중요하다는 인식은 비교적 높았으나, 코로나 백신의 효과, 정부에서 제공되는 백신의 유익성, 백신에 대한 정보의 신뢰성은 낮았다. 코로나 인식 관련 설문에서 ‘코로나 백신은 나의 건강을 위해서 중요하다’ 62.3%, ‘코로나 백신을 맞는 것은 내 지역사회의 다른 사람들의 건강을 위하여 중요하다’ 67.4%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이에 반해 ‘코로나 백신은 효과적이다’ 51.9%, ‘정부에 의해 제공되는 모든 백신은 유익하다’ 39.0% ‘백신 제공자들(정부, 제약회사 등)로부터 내가 받는 코로나 백신에 대한 정보는 신뢰할 만하다’ 40.7%만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올해 가을 또는 겨울에 다시 코로나 예방접종 시행시 ‘접종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45.7%로 ‘의향 없다’(30.5%) 응답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한, 백신의 효과, 안전성에 대해서 정부와 제약회사가 왜곡하거나 은폐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적지 않기에 백신 음모론이라 루머에 대한 생성과 확산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반증했다. 연구책임자 천병철 교수는 “백신의 효과에 대한 인식, 정부제공 정보의 신뢰정도, 향후 예방접종 의향, 백신거부척도, 백신음모론 척도에서 연령간·소득계층간·지역간 간격이 큰 것을 확인했으며, 향후 백신정책의 중요한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코로나 백신뿐만 아니라 소아에 대한 국가예방접종 프로그램의 참여, 신종감염병(원숭이두창 등)에 대한 향후 예방접종의 성공을 위한 장기적 비전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백신정책에 참여하는 정부관계자와 전문가들은 올바르게 현재까지의 백신정책을 평가하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백신정책을 추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백신혁신센터는 신종 감염병의 위협으로부터 국민과 인류를 구할 백신을 개발할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센터는 현재 신변종 감염병 대비 글로벌 감염병 예방 및 치료를 위한 국산 백신 개발 및 연구 인프라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백신 플랫폼 구축, 유니버설 백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세액공제 제한 많은 인플레 감축법…전기차 수혜에 베팅 말라"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가 미국 전기차산업에 큰 수혜가 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전문가들은 지원 내용이 너무 복잡해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기대하는 만큼의 혜택이 가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월가에서는 전기차 제조업체에 직접 투자하기 보다는 전동화 도입과 미국 내 전기차 조립생산에 따른 이익이 기대되는 부품 및 장비업체에 투자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최근 발효된 IRA는 미국 내에서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신차를 구매할 경우 7500달러에 이르는 세액공제 혜택을 2033년 1월1일 이전까지 생산된 차량에 한해 제공하기로 했다. 또 중고 전기차에도 최대 4000달러(또는 판매가격의 30% 중 낮은 금액)의 세액공제를 제공한다. 그러나 이 같은 혜택에는 여러 제한이 있다. 당초 7500달러 세액공제는 누적 판매량 20만대까지의 업체에만 적용하기로 했지만, 이후 이 같은 판매량 상한이 삭제됐다. 그러나 오히려 구매자의 소득에 따라 공제규모가 달라지는 조항이 들어갔다. 신차에 대해 독신자는 소득 15만달러까지만, 세대주의 경우 22만5000달러까지, 공동 세대주의 경우 30만달러까지만 지원 대상이 된다. 중고차에도 소득에 따른 세액공제 차이가 있다. 차량 가격에 따른 제한도 있다. 신차의 경우 세단이라면 5만5000달러 이하여야 하고, 밴과 SUV, 픽업트럭은 8만달러 이하여야 한다. 중고차는 2만5000달러가 넘어선 안된다. 또 IRA는 북미에서 8월16일 이후 최종 조립한 전기차여야 하고, 전기차 내 배터리 내 광물과 부품은 중국을 비롯한 우려 국가에서 생산되지 않아야 한다고 못 박고 있다. 이런 제약으로 인해 실제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수혜를 크게 누리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댄 헤런 엘리멘털 웰스 어드바이저스 창업주는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는 실제 돈을 가지고 전기차를 살 수 있는 사람들을 지원 대상에서 제외했다”며 “제조업체들이 IRA 처리에 압박을 가했지만, 실제 혜택은 크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 발 더 나아가 신용평가기관인 피치 레이팅스은 “세액공제를 받는 구매자와 전기차를 제한하는 IRA는 오히려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들의 전기차 판매 증가나 이익 마진 개선을 억누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렇다 보니 월가에서는 전기차 제조업체 주식에 직접 베팅하기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전기차 공급망 생태계에 속해 있는 업체들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마이클 에어론 스테이트스트릿 글로벌 어드바이스 수석 투자전략가는 “IRA 발효 이후 기후변화정책과 화석연료 기반 경제에서 청정 에너지와 대체 에너지 경제로의 전환 과정에서 수혜를 볼 기업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앤드류 캐플로위츠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전동화 채택과 국내 조립 생산에 초점을 맞춘 수혜 기업을 선정했다. 엔지니어링, 인프라업체인 애이콤 테크놀러지(ACM)와 유틸리티 및 인프라 솔루션업체인 콴타서비스(PWR), 스마트 모션제어업체인 록웰 오토메이션(ROK), 에너지 솔루션업체인 에머슨 일렉트릭(EMR), 본티어 코프(VNT) 제이콥스 솔루션스(J) 등을 수혜주로 꼽았다. 캐플로위츠 애널리스트는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경제의 탈탄소화를 앞당기면서 에너지 비용을 낮추고 국내 제조를 확대하려는 더 넓은 목표가 이들 기업에게 장기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스마일게이트, 인디게임 페스티벌 ‘버닝비버’ 연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스마일게이트 퓨처랩센터은 온·오프라인 인디게임 페스티벌 ‘버닝비버 2022’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버닝비버는 인디게임 전시를 비롯해 컨퍼런스, 창작자 라운지, 비즈니스 매칭, 문화 체험 등으로 이뤄진 인디게임 축제다. 다음달 23일까지 전시에 참여할 인디게임팀을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한다.올해 버닝비버는 오는 12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내 별도 팝업 공간에서 열린다. 또 스마일게이트 스토브의 ‘버닝비버 2022 온라인 전시관’에서도 개최일로부터 한 달간 열릴 예정이다.행사 기간 중에는 약 80개의 부스가 설치돼 다양한 인디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컨퍼런스에서는 인디게임 산업 트렌드 조망, 창작자 노하우 공유 등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창작자간 네트워킹은 물론 퍼블리셔, 투자사, 공공기관 등 관계자들이 비즈니스 미팅을 할 수 있는 세션도 마련된다. 스토브 플랫폼에 마련되는 ‘버닝비버 2022 온라인 전시관’에서는 150여개 이상의 게임을 장소와 시간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다. 더불어 스토브의 소셜 영상 서비스 ‘피풀’을 통해 컨퍼런스와 창작자 라운지 등을 온라인으로 서비스 할 예정이다. 더불어 메타버스 플랫폼에선 버닝비버 스페이스도 열린다.한영운 스마일게이트 스토브 대표는 “스토브는 인디게임 창작자들이 게임 퀄리티를 높이고, 나아가 더 나은 비즈니스 성취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해왔다”며 “인디게임 창작자들을 존중하는 문화에 스토브의 인프라와 기술력이 더해져 창작자와 유저들이 게임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퓨처랩센터 이사장은 “스마일게이트는 그룹 차원에서 인디게임 창작 생태계가 건강하게 자리잡고,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지난 10여년 간 인디게임 창작자들을 전사적으로 지원해 왔다”며 “버닝비버가 인디 창작자들이 게임 문화를 향유하고, 동료 창작자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인디게임 축제의 장(場)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 우정바이오, 바이오 연구 플랫폼 ‘랩클라우드’ 입주기업 모집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우정바이오(215380)(대표 천병년)는 바이오 스타트업의 육성과 지원을 위한 연구 공간인 ‘랩클라우드(LAB CLOUD)’ 입주 기업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우정바이오가 입주 기업을 모집 중인 랩클라우드는 신약 개발을 목표로 하는 바이오 스타트업에 실험실 공간을 제공하고, 기업 성장에 필요한 바이오 인프라를 지원하는 연구 플랫폼이다. 세계적 바이오 클러스터인 미국 보스턴의 ‘랩센트럴’을 벤치마킹하면서도, 공유 동물실과 비임상 CRO(임상시험수탁기관) 기능까지 추가했다.랩클라우드 센터는 기초 연구를 위한 실험 공간과 50여 종의 주요 연구 장비를 갖추고 있다. △개방형 실험공간 △독립형 사무공간 △공유장비실 △세포 배양실 △멸균세척실 △미팅룸 △라운지 △보관실로 구성됐다.입주 기업은 랩클라우드 센터 내에 구축된 생물안전 3등급(ABSL-3) 시설과 무균 동물실 등 글로벌 수준의 청정 동물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ABSL-3 시설에서는 감염병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이 가능하며, 무균 동물실에서는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할 수 있다. 이외에도 표면플라즈몬 공명분광기(SPR)와 핵자기공명분광기(NMR), 액체크로마토그래피 질량분석기(LC-MS/MS) 등 고가장비도 이용할 수 있으며, 동물 실험 전문 인력의 연구 서비스와 후보물질별 맞춤 분석 서비스도 제공돼 빠르게 시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우정바이오는 입주사에 엑설러레이팅 프로그램과 연구개발 단계별로 요구되는 투자, 연구 컨설팅, 법률, 특허 등 각 분야의 전문가 자문을 통해 초기 인큐베이팅부터 기술 거래 및 상업화에 이르는 기업 성장의 전 주기를 지원한다. 입주 신청은 인큐베이팅이 필요한 초기 창업기업과 동물 실험을 필요로 하는 바이오 벤처,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원하는 제약·바이오 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1차 모집 규모는 약 30개 사로 예상하고 있다.한편 우정바이오는 작년 9월 경기도 동탄에 ‘원스톱 신약 개발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유망후보물질의 개발 단계부터 기술거래 단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원하는 ‘우정바이오 신약 클러스터(이하 우신클)’를 준공했다. 우신클은 총 21개 층으로 △지하 4, 5층 동물실(Vivarium) 및 효능평가센터 △2층 카페테리아 및 별관 △3층 컨퍼런스룸 및 회의실 △4층 분석연구센터 △13층 공유오피스 △14~15층 우정바이오로 구성돼 있으며, 랩클라우드 센터는 8~10층에 총 3개 층으로 운영될 예정이다.천병년 우정바이오 대표는 “우정바이오는 신약 개발의 가속화를 추구하는 연구 플랫폼으로서, 앞으로 더 많은 바이오 기업과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민간클러스터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랩클라우드에서 유망한 바이오 창업 기업을 발굴하고 글로벌 수준의 기업으로 육성해 한국형 모더나를 탄생시키겠다”고 말했다.
- "없어 못파는 천연물 기반 감기약, 아이월드 올매출 300억 거뜬"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지난해 매출 124억원에서 올해는 300억원도 무난히 넘길 것으로 예상합니다. 800원이던 스토마신 원가가 1600원으로 2배 올랐어요. 공장도 증설해서 생산량이 더 늘어날 겁니다”전광석 아이월드제약 대표.(제공= 아이월드제약)지난달 31일 전광석 아이월드제약 대표이사는 이데일리와 만나 자사의 일반감기약 제품 ‘스토마신’ 판매 호조에 따른 매출 전망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코로나19 재유행으로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8만명 대를 기록하고 있다. 정점을 찍고 감소 추세에 접어들고는 있지만 감기약 수요는 여전히 폭발적이다. ‘없어서 못 사는’ 대표적인 감기약 중 하나가 아이월드제약 스토마신이다. 목 통증 완화에 효과가 좋다고 입소문이 나면서 현재 전국 약국에 구매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스토마신은 생약 기반 천연물 제제로, 인후염 등 염증 제반 치료제로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다. 지난 7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일반의약품 허가도 받았다. 올 상반기 아이월드제약 전체 매출은 74억7000만원이다. 이 중 스토마신 매출은 7억9800만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10.68%를 차지했다. 상반기 스토마신 매출은 이미 지난 1년 매출액을 넘었다. 판매량 급증으로 회사는 올해 매출 300억원도 무난히 넘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 대표는 “약국에서 주문하면 3~4개월 가량은 기다려야 한다. 특히 천연물 기반 치료제는 원료가 입고되면 농약·중금속 검사부터 농축, 건조, 혼합 등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합성의약품보다 제조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생산 속도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전국 대부분 약국에서 현재 품절상태다”라고 말했다. 아이월드제약은 스토마신 판매 영역을 해외 시장으로 넓히고 있다. 회사가 특히 주목하는 곳은 동남아 시장이다. 이달 1일 태국의 홍빈그룹과 1000만달러(한화 약 134억원) 규모 스토마신 공급계약을 맺었다. 이미 지난해 매출(124억원)을 상회하는 실적이다. 다음 달 태국식품의약품안전처(TFDA) 측으로부터 일반의약품 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전 대표는 “태국 세븐일레븐에서 현재 6달러에 판매되는 코로나19 치료제가 있지만 효능이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잘 팔리지 않고 있다고 한다”며 “이 약 대신 스토마신을 납품하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가격도 2달러로 합리적이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회사는 말레이시아와 캄보디아 등 다른 동남아 국가 식약처로부터 의약품 허가를 받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미국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7월 FDA로부터 받은 허가를 발판 삼아 월마트와 코스트코, 한인 마트 등에 입점을 노리고 있다. 회사는 생산 설비 확충을 위한 투자유치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원주시와 원료의약품 추출을 위한 제2공장 설립을 논의하고 있다. 회사는 자체적으로 천연물 기반 코로나19 치료제 ‘NANUM-101’도 개발 중이다. 시험관 실험인 인비트로(IN-VITRO) 실험과 생체 실험인 인비보(IN-VIVO) 실험 모두에서 안정성과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NANUM-101’은 한국한약연구원에서 개발한 물질로, 국내 식약처에 임상2상 IND(임상시험계획서)를 제출한 후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전 대표는 “NANUM-101은 해열이나 기관에 좋은 한약재 6가지를 포함해 모두 22가지 약재를 갖고 만든 복합제제로, 우리 몸 면역 체계를 활성화 해 바이러스를 공격하도록 한다”며 “조만간 임상2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 대표는 코로나19 치료제 외에도 회사의 중장기적 성장동력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부작용이 적은 천연물 기반 신약이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회사의 주력 제품으로는 스토마신을 비롯해 생약 제제인 월드로신 등 감기약과 염증치료제 배노신, 비뇨기계통염증치료제인 요비신 등이 있다. 아이월드제약은 천연물 기반 골다공증 치료제 ‘IW201’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전임상 단계다. 현재 골다공증 치료법으로 합성 에스트로겐을 투여하는 보충 요법이 사용되고 있는데, 장기 투여 시 자궁내막암이나 유방암 같은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천연물 기반 신약이 개발된다면 이러한 부작용 확률을 줄인다는 점에서 경쟁력 있다는 설명이다. 전 대표는 “현재 국내 100만 명 가량인 골다공증 환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인 만큼 부작용 적은 천연물 골다공증 치료제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고지혈증 치료제와 당뇨병 합병증 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만성질환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시장 규모도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아이월드제약은 현재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장외주식시장인 K-OTC 시장에서 거래 중이며, 내년 중 코스닥 시장에 이전상장할 계획이다.
- 췌장염 신약후보 1차 지표 확보못한 ‘SCM생명과학’...개발 지속 가능성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에스씨엠생명과학(298060)이 개발 중인 줄기세포 기반 급성췌장염 신약 후보물질 ‘SCM-AGH’의 임상1/2a상 결과 1차 평가 지표(지표) 확보에 실패했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추가 임상 2b상을 통해 자사 물질의 유효성을 입증받겠다고 피력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제약사(빅파마)도 성공하지 못한 미개척 분야에서 고군분투해 온 임상 1/2상 실패 소식에 시장에선 기대가 반감됐다는 분석이 나온다.(제공=에스씨엠생명과학)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나온 에스씨엠생명과학의 SCM-AGH에 임상 1/2a상 결과를 두고, 추가 개발 지속 가능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이번 임상에서 1차 유효지표로 설정된 SCM-AGH 투여 후 28일 차 ‘CTSI’(CT severity index)에서 위약군(14명) 대비 시험군(17명)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내용의 공시가 나온 것이다. CTSI는 병변 부위의 컴퓨터단층촬영(CT) 등을 촬영한 다음 췌장의 허혈, 괴사, 병변의 범위를 점수화해 판단하는 지표다. 지난 31일 해당 임상에 대한 공시가 처음 발표됐을 때는 “시험약 투여군 내에서 투약전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CTSI 점수의 감소가 있었음” 등의 문구가 포함됐다. 앞선 문장에서 ‘CTSI의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명시했는데, 바로 다음 문장에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CTSI의 감소가 있다’고 표현된 것이었다. 이처럼 일반인 입장에서 다소 혼돈을 유발할 수 있는 내용이 담긴 것에 대해 거래소가 “공시 내용을 정정하라”고 에스씨엠생명과학에 요청했고, 같은 날 오후 20시 24분에 해당 공시에서 일부 내용이 삭제돼 재공시됐다. 이에 따라 시장의 반응도 갈팡질팡했다. 31일 당일에는 종가기준 에스씨엠생명과학의 주가가 약 4% 하락했다. 하지만 장 마감 후 정정공시가 나오면서, 이튿날인 1일에는 종가 기준 23% 가량 크게 하락했다. 통상적으로 1차 지표가 신약 임상의 성패를 가르는 만큼, 정정된 공시가 ‘1차 지표 미충족’으로 정리되면서 시장에서는 이를 임상 1/2a상을 실패라고 받아들인 것으로 분석됐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임상 결과 공시 이후 줄곧 췌장염 예후 판정에 중요한 염증표지자인 ‘CRP’(C-reactive protein) 수치를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했다는 내용에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CRP는 급성 췌장염의 악화 정도를 말해주는 지표다. 추가 임상 2b상을 통해 1차 지표 재확보에도 노력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회사 관계자는 “1/2a상에서 안전성이 확인되고 ,시험약 투약군 중 중증 환자 3명과 중중증 환자 8명 등 총 11명에서 CTSI 감소 등이 확인됐다. 대조군을 포함해 전체적인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진 못했다”며 “탐색적 유의성을 본 정도로 해석하지만, 시장에서는 역시 통계적 유의성 확보가 중요한 것이 사실이다”고 운을 뗐다. 이어 “췌장암 신약 후보물질 중 2차 지표인 CRP를 확보한 것도 굉장히 고무적이라는 평가도 많다”고 말했다.대한췌담도학회에 따르면 급성췌장염은 경증일 경우 사망률이 1% 미만이지만, 중증일 경우 사망으로 이어질 확률이 최대 30%에 이른다. 이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의 50%가 발병 2주 내에 발생하기 때문에, 치료지침에는 진단과 동시에 중증도를 평가해야 하는 것으로 권고되고 있다.앞선 관계자는 “타깃 질환이 미개척 분야인 만큼 다른 일반 질환과 달리 1, 2차 지표가 명확하게 정립된 것이 아니다”며 “췌장염의 중증도를 판단하는 지표나 과정은 CTSI나 CRP 이외에도 다양하다”고 말했다.실제로 급성 췌장염의 중증도를 평가하는 방법은 △임상 증상 징후 임상 검사를 통한 중증도 평가(CRP, 혈청 크레아틴, 혈액요소질소 등) △영상검사를 통한 중증도 평가(CTSI 등) △중증도 판정 기준을 이용한 평가 등으로 다양하다. 마지막 항목인 중증도 판정 기준 평가는 1974년 개발된 ‘란손(Ranson) 기준’이 대표적이다. 이는 혈액 내 6개 이상의 생화학 지표를 측정해 3가지 이상에서 높은 수치가 나올 경우 중증 급성췌장염으로 판단하는 방법이다.대한췌담도학회가 의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CTSI 등 영상을 통한 중증도 평가를 전적으로 신뢰하는 정도가 70%대로 가장 높게 나오고 있다. CRP 등 임상 검사를 통한 평가는 45%, 중증도 판정 기준 평가는 25%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결과에 따라 이번 임상에서 CTSI가 1차 지표로 활용됐다는 의견도 나온다. 췌장염 분야 환자의 치료를 담당해 온 한 의사는 “영상자료를 기반으로 환자의 예후를 판단하는 CTSI는 빼놓을 수 없는 판단 지표다. 급성췌장염 신약이라면 CTSI를 통한 개선 가능성을 보이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해, 임상자문의사 그룹이 해당 지표를 1차 지표로 선정한 것”이라고 반박했다.이에 에스씨엠생명과학 관계자는 “눈으로 보이는 자료로 판단하는 CTSI가 의료현장에서 환자를 상태를 판단하는데 더 유효한 지표라는데 동의한다. 그런데 치료에 관점에서는 매우빠르게 진행되는 급성췌장염 환자의 염증 수치를 보는 CRP도 중요도도 크다”고 피력했다. 이어 “임상 2b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의논해 환자 수를 재설정해 추가 투약과 분석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임상 1/2a상과 2b상을 통틀어 약 100명 내외에 환자에서 1,2차 지표를 더 명확하게 따져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 박민식 "前정부선 '적폐청산' 조사 더해…김원웅, 비호받아"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김원웅 전 광복회장의 비리 수사에 대해 문재인 정부에서 분명히 드러났는데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수사가 전 정부에서 있었던 보훈분야 ‘적폐몰이’와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가보훈처는 김 전 회장 광복회에 대한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독립운동가 만화출판사업에서 인쇄비가 5억원 초과해 지급됐고 수목원 카페 공사비 9800만원 과다계상, 1억원의 대가성 기부금 수수, 기부금 목적 외 1억3000만원 사용, 2100만원 어치 법인카드 유용 등의 비리 혐의가 적발됐다. 또 김 전 회장이 공고나 면접 없이 지인 7명을 임의로 채용하고 사후에 면접표를 허위로 조작하는 등 불공정 채용이 이뤄진 혐의도 포착됐다. 이에 따라 보훈처는 김 전 회장 등 비위 혐의자 5명을 형사고발했다. 앞서 광복회의 국회카페 수익사업(헤리티지815) 수익금이 단체 설립목적에 맞지 않게 부당하게 사용된 정황도 포착됐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서울 용산구 국가보훈처 서울지방보훈청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박 처장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김 전 회장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라 자세한 언급은 어렵다면서도 “김 전 회장의 일탈이 장기간 이뤄져왔는데, 우리(문재인 정부)와 관계없다고 하기에는 입증의 책임이 그 사람들에 있는 거 아니냐”면서 “광복회 인력 정원이 12명인데, 그 두 배를 늘렸다. 국가보훈처에서는 반대했지만 기획재정부에서 5억원의 예산을 늘려서 왔더라”고 말했다. 전 정부의 비호가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특히 박 처장은 “이전 정부에서 적폐 청산의 일환으로 감사와 수사가 각 부처에서 이뤄졌는데, 보훈처에 경찰을 상주시키면서 무제한으로 직원들을 조사했다”면서 “하지만 이번 김 전 회장 수사는 광복회 자체의 감사 요청이 있었고, 수사권도 없는 보훈처가 한 달 남짓 기간 동안 김 전 회장의 광복회장 비리만 들여다봤다”고 했다. 실제로 이전 정부에서는 박근혜 정부 당시 진행한 나라사랑교육 등 ‘보수 정부’의 보훈 사업 전반을 조사하며 상당수 직원들을 취조한 바 있다. 그러면서 이전 정부의 적폐청산 명목 수사와는 다르게 김 전 회장의 편향적 발언과 표창장 발부 등은 아예 감사 대상에서 제외했다며 ‘결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 처장과의 일문일답이다.- 김원웅 전 광복회장을 이전 정부가 봐줬다는 판단 근거는 무엇인가△냄새가 진동을 하는데 그걸 모른 체 하면 그거야 말로 보훈처장으로서 명백한 직무유기다. 지금 수사 중이기 때문에 수사 결과 지켜보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발한 입장에서 입 다물고 있을 수 없다. 우선 국회 내에 설치한 카페의 경우, 보훈처가 공문을 통해 그 사업은 안 된다고 했다. 그러나 이를 무시하고 추진해버렸다. 인원에 대해서도 보훈처가 어렵다고 하고 기재부도 증액 어렵다고 안 된다고 했는데, (광복회) 현 정원이 12명인데 그 두 배를 늘리는 건 수퍼맨이다. 무법수퍼맨이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 인원 증원과 이에 따른 예산 증액이 됐나△됐다. 그것도 김 전 회장 자신과 예전 정치할 때 인연 있는 사람들이었다. 업무와 별 관계 없는 사람들로, 잠시 일자리 만들어 준 거다. 10명만 해도 예산이 얼마냐. 국민 세금을, 광복회원 복지나 명예를 선양하는 데 써야 할 돈을 자기 아는 사람들에게 쓴 거다. 게다가 공정한 면접이나 공고 등 공정한 채용 프로세스도 안 거치고 마음대로 채용하고 문제될까 사후적으로 면접했다고 허위 조작한 문서도 남겼다. - 김 전 회장의 경축사가 번번이 논란이 됐다.△대통령과 함께 하는 행사에서 발언이 3번이나 논란이 됐다. 그런데 3번을 그렇게 했다는 건 두 가지다. 정권이 알면서도 ‘알아서 해라, 너랑 같은 생각이다’ 하는 것과, 최소한 묵인이 된 거다. 특정 정당 정치인에게 상을 주면서 문제가 된 국회 카페에서 사진까지 찍었다. 누가 보더라도 김 전 회장 개인 의사 결정이나 개인 혼자 저지른 일이라 하기엔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된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서울 용산구 국가보훈처 서울지방보훈청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국가보훈처는 독립·참전·민주화 유공자 모두를 정책 대상자로 하고 있다. 다른 나라에 비해 보훈 정책 스펙트럼이 넓어 정권이 바뀔 때마다 부침을 겪는다. △그래서 부(部) 승격이 돼야 한다. 미국·캐나다·호주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보훈 주관부처를 부로 설치·운영해 보훈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미국의 경우 국가보훈처에 해당하는 제대군인부는 국방부 다음 규모이고, 대통령이 신년 예산을 발표할 때 보훈예산을 가장 먼저 발표한다. 반면, 우리나라는 1961년 원호청 출범 이후 6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처 단위 기관으로 현재 장관급이지만 부서권과 독자적인 부령 발령권이 없는 등 국무위원에 비해 권한이 제약돼 있다. 이는 원활한 보훈정책 추진에 한계로 작용한다. 보훈처 창설 60여년만에 국격에 맞게 보훈부 승격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게 재임 목표다. - 현재 제대군인 지원정책은 중장기 제대군인 중심이다. 의무복무 청년 지원책도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대한민국헌법은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국방의 의무를 진다’고 규정하면서, 이를 위한 병역의무를 강조한다. 병역법은 ‘대한민국 남성’에게 병역의무를 부여하고 있어 남성들이 여성에 비해 큰 부담을 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단기복무 장교·부사관과 현역병들은 직업군인은 아니지만 병역의무 이행을 위해 인생의 황금기에 학업·취업의 기회를 희생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국가의 정책적 배려는 얼마든지 가능하고 또 매우 필요하다. 헌법재판소도 이러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과거 군가산점 제도가 병역의무 이행자들에게 실질적 혜택이 됐지만, 여성과 장애인들의 평등권과 공무담임권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위헌결정이 내려진 이후 이들을 위한 구체적 지원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윤석열정부 국정과제에 ‘국가안보에 헌신한 청년 의무복무자에게 사회적 존중과 예우’를 제공한다는 내용이 반영된 만큼 보훈처 차원에서 추진할 수 있는 정책들을 마련해 법령 개정, 예산 편성, 관계부처 협의 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 지금 제대군인 지원 정책이 국방부 전직지원, 국가보훈처 제대군인 지원정책 등으로 나뉘어 있어 효율적인 정책지원을 위해서는 일원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다.△보훈처에서는 제대군인국에서 관리하는 제대군인지원센터에서 취업 상담·알선, 직업교육훈련 등을 지원하고 있다. 국방부에서는 전역을 앞둔 분들의 전직지원교육을 위해 국방전직교육원을 운영하고 있다. 전역 전과 후를 나눠 국방부와 보훈처가 업무를 담당하고 있지만, 정책수혜자인 개인 입장에서는 사회로의 복귀를 준비하는 동일한 지원이기 때문에 일원화된 서비스를 제공받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1993년부터 국방전직교육원이 설립된 2015년까지는 보훈처가 국방부로부터 위탁 받아 전역예정자 사회적응교육을 실시한 경험이 있다. 정부 차원에서 효율적 예산 활용에 대해서도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다만, 국방부와의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고 정부 차원의 기능 배분에 대한 검토도 필요한 상황이다.- 그간 보훈처장은 예비역 장성들이 주로 하던 직책이었다. 처음으로 정치인 출신 처장이 되셨는데, 각오는.△100일 좀 넘게 국가보훈처장직을 수행해보니 보훈의 역할과 업무영역이 밖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더 크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대한민국의 정체성 확립,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데 작은 주춧돌 하나라도 놓겠다는 각오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 단 하루를 일하더라도 떳떳하고 당당한 보훈으로, 국민들의 가슴에 문화로서 뿌리내리는 보훈으로, 보훈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인 보훈처장으로 남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일류보훈’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편의점 일하느니 배달 뛴다”…‘긱 워크’에 꽂힌 MZ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다음은 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편의점 일하느니 배달 뛴다”…‘긱 워크’에 꽂힌 MZ-연기금 수익률, 대체투자가 갈랐다-천장 뚫린 환율 13750원 돌파-[사설]경보음 커진 단기외채…외환방파제 안심할 수 없다-[사설]국정원 산하기관 술판 의혹, 공직 기강 이래도 되나△종합-“이미 金값인데, 태풍 피해로 얼마나 더 오를지…”-英 총리에 ‘리즈 트러스’…40대 여성으론 처음-내비게이션은 어떻게 도로침수를 바로 알려줄 수 있나요△연기금 성적 가른 대체투자-대체투자 수익률 쏠쏠하지만…뉴욕 빌딩도 손실 리스크 관리 주의보-규모 커지는 대체투자, 돈 굴릴 사람이 없다-금리인상기 美자산 매수 기회…환율 하락 위험도 고려해야△강달러 비상-무역수지 악화·위안화 약세 등 환율 악재 겹쳐…외환당국 속수무책-“당국이 환율 속도 조절해야” vs “외환보유액만 축내”-연말게 1400원 전망…내년 환율 방향성 놓고는 이견△프랜차이즈 인력난 심화-무인편의점 2년 반 만에 10배 쑥…닭 튀기고 서빙하는 로봇까지 등장-인력난 예견된 일…ICT 접목 서둘러야△유럽 에너지 공포-“가스 재고량, 올 겨울 못버텨”…“에너지社 줄도산땐 리먼 위기 올 수도”-유럽 에너지發 물가위기…“아직 정점 도달 안했다”△종합-최근 10년 내 가장 심각한 위기…칩4 대응·인력양성·R&D 지원 시급-출·퇴근 지옥 수도권 광역버스 운행 늘리고 좌석예약제 확대한다-48년 뒤 한국인구 절반은 65세 이상-文정부 확장재정 겨누나…감사원, 11개 기관 재정지출 감사 착수△경제-정부, 美 전기차 규제 대응 마지막 기회 잡나-공원 로봇배달, 주유소 전기판매 푼다-오늘부터 해외여행 면세한도 600→800달러로 상향-北 경제, 최근 5년간 연평균 2.4% 역성장△정치-野 김건희 특검법 이어 尹대통령 고발…與 “李 호위 무사역 자처” 격앙-與 주호영 비대위 총사퇴…추석전 새 비대위 출범 속도-中 서열 3위 리잔수 방한…尹대통령 만날 듯-뭇매 맞고 달라진 애플 시리…“독도는 한국땅”-남북 간 자유 왕래 선포해야…그것이 진정한 ‘담대한 구상’△금융-15억 주담대 열려도…“DSR 안 풀면 말짱 꽝”-조달 금리 6% 육박…캐피털사 비상-이자장사 오명 벗자…예적금 금리 올린 지방은행-은행 1·2위 손잡았다…신한·KB도 공동점포 개점△Science&Future Tech-10억분의 1m크기 소재 미세 가공해 총알 막는 군복·혈관청소 로봇 현실로-“나노기술 확보하라”…주요국 앞다퉈 투자 강화 -“퀀텀닷OLED·mRNA…혁신 산업 접목 활발”△산업-글로벌 1위 K조선, 친환경에 미래 건다…수소연료전지 선박 개발 속도-‘힌남노’에 기업들, 휴업·재택 등 선제대응-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커진다-BMW, 7년만에 왕좌 탈환?...벤츠와 수입차 1위 각축전△제약·바이오-“18년째 적자인데 대표 보수 33억”...진원생명 주주들 뿔났다-‘코로나 백신개발 과장’ 이노비오, 합의금 지급-유리한 임상만 공시한 박셀바이오 이번엔 주주들에 거짓 해명 논란-한미약품, 롤론티스 적응증 확대 임상 속도△증권-금속·광물 흐림...호텔·레저 맑음-연말 코스피 2800이냐 2050이냐...유럽 가스값 보면 안다-주식과 ‘헤어질 결심’ 아예 돈 빼는 개미들△증권-“인플레시대 최악투자는 현금...실물자산 사라”-KT도 배달대행 브릉에 눈독 메쉬코리아 기사회생하나-유동성 위기 오늘식탁, 매각 카드 꺼냈다-시중금리 하락에 베팅...개미들 채권 ETF에 뭉칫돈△부동산-집값 빠지고 이자 쥐꼬리...청약통장 깬다-LH 새 수장 ‘실세형 외부 사장’ 오나-모든 평면·평형에서 층간소읍 잡을 것-금리 1%p 오르면 서울 집값 2%p 떨어져△문화-스케일 커진 삼각 공조, 또 웃을까-‘오겜’ 에미상 기술·스태프 부문 4관왕...본상서도 수상 예감-언택트→비대면, 뉴노멀→새기준 대체어는 쉬운 말 찾는 게 관건△스포츠-LIV 시리즈 첫승 존슨, 65억원 잭팟-김세영·김효주, LPGA 투어 다나오픈 공동 13위-“다운스윙때 한 템포 쉬고 왼발로 지면 디뎌야”-몽골 출신 어르헝 “양효진 선배 닮고싶어요”△이데일 리가 만났습니다-“文정부는 김원웅 광복회 비리 수수방관...임기내 보훈처 부 승격 이룰 것”-“연내 ‘미스터 션샤인’ 황기환 지사 유해 국내로 봉환하도록 할 것”△오피니언-외국인 고용허가제 새 판 짤 때-물가가 꺾일 때, 한은의 선택은-청와대 개방, 문제는 정쟁 아닌 철학 부재△피플-한달새 영장 청구만 37회...전세사기 뿌리 뽑을 것-뮤지컬 배우 카이 한세대 초빙교수로-성균관 “차례상 음식 9개면 충분...전 부칠 필요 없어”-대한민국예술원상에 김기택·이건용·양정수 선정-권태신 부회장, 美 반도체협회 부회장 만나 협력 논의△사회-한반도 관통한 힌남노...마지막까지 ‘매우 강’ 태풍계 이단아 되다-수능 응시생 줄었는데 N수생은 더 늘었다-이원석 “총장 된다면 감찰총장이라는 말 듣고 싶어”-확진자 3만명대로 줄어...국산 1호 백신 접종 시작-경찰, 마약·전세사기 척결...이준석 수사 이달 마무리
- [코스닥 마감]1%대 하락해 770선…'힌남노'에 재해복구株↑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닥 지수가 5일 2% 가까이 하락 마감했다. 에너지 우려 속 미장 기술주 급락에 영향을 받으며 성장주를 비롯한 대형주들이 출렁였다. 태풍 ‘힌남노’ 북상에 재해복구주들은 급등세를 보였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4.45포인트(1.84%) 내린 771.4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784선에서 출발했고, 이날 오후 낙폭을 확대하며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최윤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닥은 유럽 에너지 대란 점증되며 대형주 위주의 약세를 보이고 제약, 2차전지 등 성장주 전반이 하방 압력을 받았다”며 “에너지 우려로 인한 위험회피 심리와 전일 나스닥 약세와 연동되며 기술주 전반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태풍 ‘힌남노’ 북상에 자연재해 복구 테마주와 중소형 건설주가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날 기관은 231억원, 외국인은 35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은 527억원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업종별로는 제약, IT부품이 3%대, 통신장비, 운송장비푸품, 일반전기전자, IT H/W, 화학, 종이목재, 기계장비, 음식료담배, 유통, 정보기기는 1%대 내렸다. 출판매체복제, 인터넷, IT S/W, 오락문화, 건설, 운송, 컴퓨터서비스, 디지털컨텐츠, 금속은 1% 미만 내렸다. 통신서비스는 1%대, 통신방송서비스, 방송서비스는 1% 미만 올랐다. 이날 삼영에스앤씨(361670)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약 170억원 규모의 ‘초음파 센서 기반 자동차 배터리팩 내부 상태 감지 모듈 개발’ 국책과제에 최종 선정된 영향이다. 재해복구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코리아에스이(101670)는 29%대, 우원개발(046940)은 8%대 상승했다. 코리아에스이는 토목 재자 업체로 이날 지피클럽에 인수된다고 공시했다. 지피클럽은 미국 CB인사이츠 ‘2022 글로벌 유니콘 마켓지도’에 포함된 유니콘 기업 중 한 곳이다. 시총상위주들은 하락 우위를 보였다. HLB(028300)는 4%대, 에코프로비엠(247540), 엘앤에프(066970), 천보(278280)는 3%대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 에코프로(086520), 알테오젠(196170)은 1%대 하락했다. 카카오게임즈(293490), 리노공업(058470)은 1% 미만 내렸다. 펄어비스(263750)는 1%대,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1% 미만 올랐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7억2859만1000주, 거래대금은 5조5225만원이었다. 상한가 종목 3개 포함 25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1187개 종목이 하락했다. 6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코스닥, 장중 2%대 하락…외인·기관 '팔자' 760선대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닥 지수가 5일 장중 2%대 하락해 760선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닥이 770선대를 하회한 것은 장중 기준으로 지난 7월18일(766.89) 이후 처음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5분 코스닥 지수는 16.68포인트(2.12%) 내린 760.20을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784선에서 하락 출발했다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갔지만, 이내 하락 전환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는 “코스닥은 유럽 에너지 대란이 점증되며 대형주 위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직전 거래일 나스닥 약세와도 동반되며 제약, 2차전지 등 성장주 전반이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518억원, 기관이 232억원을 팔고 있고, 개인은 1005억원을 사들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2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다. 제약, IT부품, 통신장비가 3%대, 운송장비부품, 일반전기전자, 화학, 제조, 반도체가 2%대 하락하고 있다. 기계장비, 종이목재, 유통, 음식료담배, 건설, 금융, 정보기기, 의료정밀기기, 출판매체복제, 인터넷, 오락문화, 비금속은 1%대 내리고 있다. 금속, 컴퓨터서비스, 디지털컨텐츠, 우송은 1% 미만 내리고 있다. 통신서비스와 통신방송서비스, 방송서비스는 1% 미만 오르고 있다.시총상위주들도 하락 우위다. HLB(028300)는 4%대, 에코프로비엠(247540), 엘앤에프(066970), 천보(278280)는 3%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은 2%대 내리고 있다. 알테오젠(196170), 리노공업(058470)은 1%대 하락 중이다. 카카오게임즈(293490)는 1% 미만 내리고 있고, 펄어비스(26375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JYP Ent.(035900)는 1% 미만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