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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박 350만원도 OK… 2020 여름휴가, 가성비 트렌드 벗어던졌다
-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 프리미어 스위트(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여름 휴가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가격 대비 만족감과 효용을 따지는 ‘가성비’와 ‘가심비’ 대신 비싸더라도 안전한 방역과 개인 공간이 보장되는 스위트룸이 인기를 얻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리조트의 여름 성수기 기간(7월 ~ 8월) 스위트 객실 예약률은 90~95% 수준으로 일반 객실 평균인 80%보다 높았다. 지난 5월 ‘근로자의 날’부터 어린이날까지 이어진 ‘황금연휴’ 기간 스위트 객실 평균 투숙률 또한 93%로 일반 객실 평균인 89%보다 4%포인트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롯데호텔 제주 또한 전년대비 일반 객식 투숙율은 10% 이상 감소했지만 풀빌라 4실 등 독채 스위트룸의 투숙율은 증가했다. 롯데호텔의 고급 호텔 브랜드 시그니엘 서울의 경우 주말 투숙률이 90%에 이른다. 1박당 350만원을 호가하는 ‘퍼펙트 셀러브레이션’ 패키지를 이용하는 고객도 등장하고 있다.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는 여름 휴가 성수기인 6월부터 8월까지 주말 예약이 모두 마감됐다. 이곳은 객실 144곳 중 52곳이 35, 36평형 독채형으로 갖춰져 있어 여름 휴가가 시작되기 전부터 코로나19 안전 지역을 찾는 부유층으로 때아닌 특수를 누리기도 했다.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 단독형 객실 전경(사진=켄싱턴호텔앤리조트)보통 여름 휴가철의 경우 비교적 저렴한 일반 객실이 스위트룸 대비 투숙객이 많은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코로나19로 한층을 다수가 이용하는 일반 객실보다는 접촉이 최소화되는 독채형 스위트 객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국내 여행을 호화롭게 즐기는 사람이 늘어난 점도 스위트룸 수요 증대에 영향을 미쳤단 분석이다.글로벌 여행업체 스카이스캐너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참여한 5개국 여행객(한국, 영국, 미국, 호주, 싱가포르) 가운데 코로나 이후 숙박 시설 예약 시 아주 중요한 요소로 ‘위생과 방역’을 꼽은 이들은 전체 응답자의 55%로 ‘가격(48%)’과 ‘위치(45%)’를 선택한 여행자들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위생과 방역’을 아주 중요하다고 답한 한국인 응답자 비율은 66%로 글로벌 평균인 55%를 크게 앞질렀다.이에 따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프리미엄 객실을 늘려 수요잡기에 나섰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올 상반기 제주 리조트 19실, 설악 쏘라노 28실을 스위트 객실로 리모델링 했다. 올 하반기 개장 예정인 여수 벨메르 경우 88실이 스위트룸으로 운영될 예정이다.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고객 라이프 스타일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고 특히 해외여행을 못 가는 상황에서 국내여행에서 프리미엄을 경험하고자 하는 수요가 보다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라며 “향후 프리미엄과 안전을 동시에 만족하는 전략을 지속 선보일 예정”라고 밝혔다.켄싱턴호텔앤드리조트는 최근 코로나19로 아웃도어 활동을 원하는 투숙객이 많아지면서 관련 콘텐츠를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의 경우 현재 사슴농장, 양먹이 주기체험 등을 운영하고 있다. 켄싱턴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독채를 찾는 투숙객이 늘었으며, 자연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야외 콘텐츠들 또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라면서 “설악밸리 부지가 99만1735㎡(30만평)에 달하는 만큼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아웃도어 콘텐츠를 더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낮 최고기온 31도까지 올라…제주도·전남 강하고 많은 비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목요일 18일 전국의 흐리고 낮 최고기온이 31도까지 오르겠지만 제주도와 전남 남해안에 강하고 많은 비가 오겠다.기상청은 오늘(18일) 중국 상해 부근에서 북동진하여 제주도 부근 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제주도와 전남 남해안에 비가 길게 이어지면서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기상청은 “지난 주말 제주도와 전남에는 100~200mm 내외의 매우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이번에 다시 많은 비로 인해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피해가 우려된다”며 “제주도는 내일 아침 사이에, 전남 남해안은 내일 아침부터 낮 사이에 시간당 3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집중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비는 강수대가 동서로 길게 형성되고 남북 간의 폭이 좁아 저기압 위치에 따라 강수구역의 변동성이 있고, 남북 간의 강수량의 차가 크겠다. 충청 남부와 남부지방, 제주도에 비가 오다가 밤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경남과 제주도는 19일 새벽까지 이어지겠다. 동풍의 영향으로 밤부터 강원 영동에도 흐리고 비가 오겠다.18일 낮 기온은 23~31도 수준이지만 남부지방은 비가 내리면서 25도 이하의 낮 기온을 보이는 곳이 많겠다. 아침 최저기온 18~22도, 낮 최고기온 20~29도가 되겠다.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춘천 19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19도 △전주 20도 △광주 19도 △제주 20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28도 △인천 25도 △춘천 29도 △강릉 27도 △대전 23도 △대구 23도 △부산 21도 △전주 23도 △광주 22도 △제주 26도로 예상된다.이어 18일은 아침 사이에 경기 서해안과 충남 서해안에는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럽겠다.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118일 미세먼지는 경기남부는 ‘나쁨’, 그 밖의 권역은 ‘좋음’에서 ‘보통’으로 예상된다. 다만, 서울·인천·경기북부는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남부지역은 강수의 영향으로 대기 상태가 대체로 청정할 것으로 예상되나, 대부분 중서부지역은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되어 오전에 농도가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17일 강원 고성군 간성읍 하늬라벤더팜 농장의 만개한 라벤더가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18일 낮 최고기온 31도까지…제주도·전남 강하고 많은 비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목요일 18일 전국의 흐리고 낮 최고기온이 31도까지 오르겠지만 제주도와 전남 남해안에 강하고 많은 비가 오겠다.기상청은 내일(18일) 중국 상해 부근에서 북동진하여 제주도 부근 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제주도와 전남 남해안에 비가 길게 이어지면서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기상청은 “지난 주말 제주도와 전남에는 100~200mm 내외의 매우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이번에 다시 많은 비로 인해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피해가 우려된다”며 “제주도는 내일 아침 사이에, 전남 남해안은 내일 아침부터 낮 사이에 시간당 3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집중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비는 강수대가 동서로 길게 형성되고 남북 간의 폭이 좁아 저기압 위치에 따라 강수구역의 변동성이 있고, 남북 간의 강수량의 차가 크겠다. 충청 남부와 남부지방, 제주도에 비가 오다가 밤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경남과 제주도는 19일 새벽까지 이어지겠다. 동풍의 영향으로 밤부터 강원 영동에도 흐리고 비가 오겠다.18일 낮 기온은 23~31도 수준이지만 남부지방은 비가 내리면서 25도 이하의 낮 기온을 보이는 곳이 많겠다. 아침 최저기온 18~22도, 낮 최고기온 20~29도가 되겠다.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춘천 19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19도 △전주 20도 △광주 19도 △제주 20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28도 △인천 25도 △춘천 29도 △강릉 27도 △대전 23도 △대구 23도 △부산 21도 △전주 23도 △광주 22도 △제주 26도로 예상된다.이어 18일은 아침 사이에 경기 서해안과 충남 서해안에는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럽겠다.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118일 미세먼지는 경기남부는 ‘나쁨’, 그 밖의 권역은 ‘좋음’에서 ‘보통’으로 예상된다. 다만, 서울·인천·경기북부는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남부지역은 강수의 영향으로 대기 상태가 대체로 청정할 것으로 예상되나, 대부분 중서부지역은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되어 오전에 농도가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17일 강원 고성군 간성읍 하늬라벤더팜 농장의 만개한 라벤더가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핸드메이드 마켓 `아이디어스`, 수제 먹거리 기반 다이닝 펍 오픈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온라인 핸드메이드 마켓 `아이디어스`를 운영하는 백패커는 아이디어스에서 판매되는 수제 먹거리를 기반으로 운영하는 다이닝 펍 `아이디어스테이블`을 오픈했다고 5일 밝혔다.아이디어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아이디어스테이블의 전신인 크래프트하우스를 운영해 왔으나, 세계 3대 요리 전문 대학인 미국의 CIA(Culinary Institute of America)를 졸업하고 뉴욕 맨하튼 정식당, 한남동 DONO 등에서 경력을 쌓은 김재영 씨를 메인 쉐프로 영입하면서 새롭게 리모델링 후 재오픈하게 됐다. 아이디어스테이블의 주요 메뉴는 아이디어스에서 판매 중인 수제 먹거리와 농축수산물을 기본으로, 국내 전통주를 활용한 칵테일과 수제 맥주 등 다양한 주류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특히 아이디어스 회원들에게는 메인 메뉴 10%, 아이디어스 입점 작가에게는 전체 금액의 20%에 해당하는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아이디어스테이블은 총 25개 테이블 규모로 소규모 공연이나 대관도 가능하며, 매장 내 모든 가구 및 인테리어 소품은 아이디어스에서 판매되고 있는 작품들로 구성돼 있다.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는 주말마다 소규모 공연도 실시할 계획이다.김동환 백패커 대표는 “쌈지길과 롯데몰의 오프라인 스토어가 패션 악세서리, 도자기, 인테리어 소품 위주의 플래그십 스토어라면 아이디어스테이블은 수제 먹거리, 전통주를 주력으로 하고자 한다”며 “지역 내 핫플레이스를 넘어 코로나 종식 이후엔 외국인에게 한국의 먹거리를 소개하는 명소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이디어스는 총 1 6000여 명의 작가들이 등록돼 수공예 악세서리, 인테리어 소품, 화장품, 향수 등을 비롯해 실제 농장이나 어업에 종사하는 생산자 직접 등록한 농축수산물 등 약 25만개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아이디어스는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일 거래액 10억원을 돌파하고 지난 4월에는 역대 최고 수치인 월 거래액 173억원과 월간 이용자수(MAU) 400만명을 넘어섰다.
- 에이스 하드웨어 퇴계원점 개점…첫 교외형 매장
- 경기도 남양주시에 개관한 에이스 하드웨어 5호점 퇴계원점 외관 (사진=유진그룹)[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유진그룹 계열사인 이에이치씨(EHC)가 인테리어·건축자재 전문매장 ‘에이스 하드웨어’ 5호점 퇴계원점을 개관했다고 16일 밝혔다. 퇴계원점은 경기도 남양주시 퇴계원에 대지면적 3876.4m², 매장면적 1383.6m² 규모 단층 매장이다. 퇴계원IC 근처에 위치해 서울 및 수도권 지역 고객에게 편리한 접근성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주말농장을 비롯해 인근 양평과 가평 등 수도권 지역의 전원주택에 필요한 인테리어 자재를 구매하거나 DIY(Do It Yourself) 수요가 많은 고객들의 방문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에이스 하드웨어 퇴계원점은 인테리어 및 건축자재, 공구, 페인트, 하드웨어 등 10여 개 이상의 카테고리에 4만여 종의 상품을 갖추고 있다.건축·설비·공정 등 각 분야에 맞춰 카테고리를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전체적인 레이아웃 동선도 인테리어·건축자재, 공구, 페인트 배관 등 건축·설비 중심의 공간과 욕실·주방 자재, 청소용품, 보수용품 등 인테리어 공정·부자재 중심의 공간으로 나눠 고객의 편리성을 고려해 설계했다.건축자재 물류기능과 기존 매장의 역할을 결합한 에이스 하드웨어 퇴계원점은 법인사업체 및 프로 개인사업자 고객을 만족하게 할 수 있도록 건축자재 전문성을 강화하고, 단기간 많은 물량을 소비하는 특성에 맞춰 매장에 대량으로 상품을 저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최근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실내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위생·청소용품을 모아 클리닝존을 별도 운영하고 인근에 과수원이 많은 지역 특수성을 고려하여 원예, 농자재 관련 상품 구성도 강화했다. 일반 고객을 위한 욕실 부분시공, 현관 중문, 방충망 설치, 바닥재, 실내도장 등 전문적인 설치와 시공이 필요한 상황을 고려하여 단품시공 연계상품도 추가했다.고객 편의를 위해 새벽 영업(평일·토요일 오전 6시30분), 목재 커팅 서비스, 공구 애프터서비스(AS), 건축자재 무료배송 등 다양한 서비스와 편의시설을 마련해 만족도를 높였다.이에이치씨 관계자는 “에이스 하드웨어 퇴계원점은 기존 도심형 매장에서 교외형 매장으로 전환한 첫 시도”라며 “일반 고객부터 사업자 고객까지 구매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한편, 에이스 하드웨어는 현재 전세계 70여 개국, 6000여 개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세계 최대 홈 임프루브먼트(Home Improvement) 브랜드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8년에 1호점인 서울 금천점을 비롯해 용산점, 목동점에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경기 일산점을 추가 열었다.
- [리딩컴퍼니 CEO]"도시농사꾼, '채가원'에 오세요"
- 류경오 아시아종묘 대표가 미인풋고추차 등 자사 제품을 들고 설명하고 있다. (제공=아시아종묘)[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창업한 후 30년 가까이 간직해온, 도시농업백화점이란 꿈을 실현했습니다.”10일 만난 류경오 아시아종묘(154030) 대표는 “내달 중 경기도 하남시 서하남IC 인근에 도시농업백화점 문을 연다”며 “‘채소가정원예’를 줄여 ‘채가원’이란 이름도 지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총 68억원을 들여 대지면적 1567㎡(연건평 1514㎡) 규모로 구축한 채가원은 종자에서 비료, 화분, 원예자재, 소도구 등 도시농업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한곳에서 구매할 수 있게 만들었다.류경오 대표는 도시농업백화점을 활용해 우리 종자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작업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그는 “‘워라벨’(일과 삶의 균형) 문화가 확산하고 주52시간 근무제도 도입하면서 여가활용에 대한 중요성이 나날이 높아진다”며 “이에 따라 주말농장과 함께 옥상, 자투리땅 등을 활용해 텃밭을 가꾸는 도시농부도 늘고 있고, 이들을 위해 ‘밭에서 식탁까지’ 필요한 모든 용품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년 30여 국가에서 바이어 100여 명이 오는데, 채가원은 이들에게 있어 필수 방문코스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류 대표는 건국대에서 원예학 석사를 마친 후 1986년 서울종묘에 입사했다. 당시 국내 종자업계 2위였던 서울종묘에서 종자 수출을 위해 해외 각지를 누비던 그는 ‘종자 국산화’를 목표로 1992년 아시아종묘를 개인회사로 창업했다. 당시 회사는 경기도 하남시에 있는 비닐하우스가 전부였다.류 대표는 창업 초기에 상추와 치커리, 청경채 등 진입장벽이 낮은 쌈채소 종자 분야에 주력했다. 이어 양배추와 무, 브로콜리, 콜라비 등 부가가치가 높은 배추과채소 종자 분야로 영역을 확장해갔다. 조금씩 사세를 키워가던 류 대표는 2004년에 회사를 법인으로 전환했다. 이후 10년 만인 2014년에는 코넥스시장에 상장하며 기업공개도 실현했다.아시아종묘는 2016년에 매출액 215억원을 올리며 창사 이래 처음 200억원대 고지에 올라섰다. 지난해 초엔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했다. 사업장은 창업 초기 비닐하우스에서 현재 서울시 문정동 본사를 비롯해 경기도 이천시와 전북 김제시 생명공학육종연구소, 전남 영암 품질관리센터, 전남 해남 남부채종연구소 등으로 확장했다.류 대표는 해외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아시아종묘는 2011년에 인도법인을 시작으로 2013년에는 베트남에 지사를 구축했다. 베트남 지사는 최근 법인으로 전환했다. 류 대표는 “아시아종묘는 농우바이오, 팜한농 등과 함께 종자 국산화에 매진해왔다. 하지만 글로벌 종자시장은 여전히 미국 몬산토와 스위스 신젠타, 프랑스 리마그랑, 일본 사카타 등이 과점한다. 한국 업체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1%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종자를 널리 알린다는 일념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현재 우즈베키스탄에 양파연구소를 겸한 법인 설립을 준비 중이어서 해외 거점이 연말이면 3곳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류 대표는 해외사업 강화와 함께 지난해 잠시 주춤했던 실적도 올해 회복시킨다는 전략이다. 아시아종묘는 2016년 이후 2년 간 200억원 이상 매출액을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해엔 실적이 185억원으로 줄었다. 류 대표는 “지난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영향으로 주요 수출국 중 하나인 중국시장에서의 실적이 감소했다”며 “올 들어선 중국으로의 수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달엔 ‘꼬꼬마양배추’를 일본, 대만 등에 수출하는 등 해외에서 호재가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매출액을 전년대비 두 자릿수 늘리는 한편, 수출비중은 지난해 33%에서 올해 40%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동안 종자 판매에 주력했던 사업구조 역시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원료 등 다양한 응용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혈당 강하 기능을 인정받은 미인풋고추를 활용한 응용제품이 대표적이다. 세종대 바이오자원공학과 이상협 교수팀은 미인풋고추 1개가 아카보스(당뇨병치료제) 40㎎(4알)과 동등한 효능을 보였다는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류 대표는 “미인풋고추차는 지난해 출시한 이후 현재까지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미인풋고추를 분말로 만들어 미국 화장품 업체인 ‘벤’(VENN)에 최근 수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오메가3’을 퇴비로 만드는 연구도 진행하는 등 종자에 이어 다양한 응용제품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