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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금리 무차별 인상 '카뱅 마통'의 변심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금리 무차별 인상 ‘카뱅 마통’의 변심-올림픽을 즐기는 Z세대 스타들…2024년이 기대된다-“한국판 마크롱 꿈꾼다”-폭염에 갇힌 경비실…“에어컨 의무화 등 제도 개선 시급”-[사설]현실 무시한 탄소중립 시나리오, 경제 충격 남의 일인가-[사설]코로나 공포 밀어낸 감동의 올림픽, 열 이유 보여줬다△줌인&-삼성vs인텔 반도체 패권전쟁…결국엔 ‘쩐의 전쟁’ 될 것-태풍 ‘루핏’ 영향 동해안 폭우·강품…서쪽지역은 폭염·열대야△현장 근로자 환경개선 시급-“주민들 전기료 부담 눈총 무서워 에어컨 못틀죠…차라리 떼어 갔으면”-경비실 ‘미니 태양광’ 설치 사업 지지부진-“처우 개선, 법으로 보장받아야”…서명운동 나선 경비원노조△종합-코로나 사태에 기름 붓나…권익위 ‘김영란법 민간 적용’에 비판 봇물-3단계에서도…가족모임 4인까지만, 골프장서 샤워 금지-카카오모빌리티 전화대리 진출 움직임에…업계 엇갈린 전망-제조업 이어 수출지표도 부진…중국 경제 불안감 커지나△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논란 가열-발전비용 급증 외면한 탁상공론…신재생만 기대다간 상시 블랙아웃-“3개 案 다 힘든 목표…전기요금 대폭 인상 불가피”-“탄소중립 과제 많아, 구체적 방안 시민 뜻 모을 것”△정치-당내에선 命 안서고 당밖으론 합당 안갯속…이준석 리더십 ‘내우외환’-이재명 “네거티브 중단”…이낙연 “실천 이어가야”-한미연합훈련 참여 인원 3월보다 축소…내일부터 사전연습-윤희숙 “靑 조직 대폭 축소” 파격공약-취임 100일 송영길 대표, 외연확장 성과…경선 잡음 관리 ‘최대 과제’△대선후보 경제책사에게 듣다-젠더갈등 근본원인은 ‘경제’…청년기본소득 신설하고 양성쿼터제 도입해야-로또분양 놓고 세대갈등 심화…40년 묵은 청약제도 폐지해야-‘엄마 연금’ 도입해 육아·노후 지원을△경제-석달 만에 재발한 아프리카돼지열병…삼겹살값 더 끌어올리나-“가상자산, 법정화폐 대체 어려워 투자·투기 수단으로는 관심 지속”-지역서 생산한 농산물만 파는 ‘싱싱장터’ 농가 ‘판로확보’ 고객 ‘신선 먹러리’ 윈윈△금융-쉽게 카드론 끌어쓴 20대…‘빚 굴레’ 갇혔다-시중銀 6개월 간 0.1%p 올릴 때 카뱅 4배 인상…‘싼 금리의 배신’-금융당국 경고에…농협 “매일 가계빚 모니터링”-휴가철·폭염에…7월 자동차보험 손해율 높아져△산업&기업-1t트럭의 진화, 포터·봉고 전기차 질주-석유화학업계 코로나 특수에도 태양광에 발목잡힌 한화솔루션-삼성전자 단체협상 12일 사상 첫 체결 JY 약속 지켰다-펜트업 호황 잇는다…LG ‘프리미엄’ 삼성 ‘틈새공략’-[써봤습니다]LG전자 무선이어폰 톤프리 TFP9△산업·바이오-러 백신 CMO로 돈방석…제테마, 몸집 25배 커진다.-“멀티프로필 기능 특허 침해”…카카오, 스타트업에 피소-중진공, 청년 창업자금 500억원 확대 편성-KCC 자회사 ‘모멘티브’ 신용등급 상향△소비자생활-마켓컬리에 ‘선물하기 기능’ 추가…남부권 확장도 속도낼 것-나이키로 재미 본 롯데百 동탄점에 남부권 최대 매장-폭염 속 판매량 주춤 우유업계, 빙과 시장서 선전-편의점도시락 ‘불티’vs외식업계는 ‘울상’△증권&마켓-“실적 좋다지만 더는 못 기다려”…삼성전자 2조 던진 개미-카뱅 성공적 출격에…카카오페이, 내달 말 IPO 절차 재개할 듯-코스피, 외국인 업고 3300선 탈환 시도△증권-이커머스 IPO 몰리자…증권사들 어디 맡을지 ‘저울질’-내달 비우량 회사채 ‘차환 발행’ 늘 듯-금융수장 동시 교체…라임 판매사 징계 속도내나-주식계좌 5000만개 ‘1인 1계좌’ 시대 열려△부동산-복개천 살려 공원화…484가구 주상복합으로 변신 가능성-15억원 시세 차익 ‘무순위 청약’ 떴다-전매 제한 없고 주택수 포함 안돼…‘생숙’에 몰리는 돈-천장 뚫린 서울 아파트값…노·도·강이 상승 주도△도쿄올림픽 폐막-국민은 메달 아닌 원팀에 열광했다-다음이 더 기대되네…황선우·우상혁·우하림 ‘찬란한 기록’-여성 참여 비중 30→48%로 올리고 새 종목 대거 채택 MZ세대 참여 유도△도쿄올림픽 폐막-국민은 최고보다 최선에 감동했다-양궁·펜싱·체조 금빛행진 뒤엔…기업들의 묵묵한 후원-리우땐 지카, 도쿄땐 코로나…3년 뒤엔?-코로나 어려움 속…수영·육상·역도 등 新新新△문화-무한흥분의 세계…한국 컬렉터는 왜 쿠사마에 열광하는가-재개발 앞둔 초라한 공사장…캔버스에 옮긴 도시의 두얼굴△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정치세력 교체해야 대한민국 새로운 미래 열려…신당 창당도 고려”-“尹·崔, 비전 없이 정부만 비판…나는 비전·대안 모두 제시”△오피니언-[목멱칼럽]우리 경제가 ‘부채의 역습’ 피하려면-[생생확대경]이순신의 리더십, 김연경의 리더십-[기자수첩]자영업 무너지는데…주먹구구 지원 언제까지-[e갤러리] 윤상윤 ‘나를 달로 날려줘’△피플-서울시민 누구나 즐겁게 책 읽고…꿈·희망 펼칠 수 있길-김규철 게임위원장 “새 플랫폼 활용하는 게임 대환영”-최태원 회장 “김연경 선수 찐팬입니다”-포스코건설, 중기상생협력기금 20억원 출연-히말라야에 잠든 산악인 김홍빈 대장 영결식-[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사회-檢 ‘실체없는 로비’ 결론…옵티머스 사건 안갯속-JY 가석방 결정 ‘운명의 날’ 재수감 7개월 만에 풀려날까-델타변이 아랑곳…노마스크로 밤새 춤파티-생년월일 끝자리 ‘9’ 백신예약…“대리 예약 안돼요”-2학기도 비대면 수업…대학생들 “등록금 반환하라”
- 핫이슈 메이나 "롤모델? 블랙핑크 리사… 카리스마 닮고파" [인터뷰]②
- 핫이슈(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롤모델이요? 리사 선배님이요!”‘S2엔터 신인 그룹’ 핫이슈(HOT ISSUE) 멤버 메이나가 롤모델로 블랙핑크 리사를 꼽았다.핫이슈는 4월 28일 첫 미니앨범 ‘이슈메이커’를 발매하고 데뷔했다. 핫이슈는 리더 나현을 중심으로 메이나·형신·다나·예원·예빈·다인 총 7인으로 구성된 7인조 그룹으로, ‘우리만의 영향력 있는 이슈(ISSUE)를 만들겠다’는 당찬 포부를 담고 있다.타이틀곡 ‘그라타타’(GRATATA)는 엣지 있는 휘파람 소리가 인상적인 래칫 스타일의 업템포 댄스곡이다. 강렬한 신스 사운드와 퍼커션 사운드가 곡의 강렬함을 더했다. 핫이슈는 총 소리를 나타내는 의성어이기도 한 ‘그라타타’를 통해 대중들을 사로잡는 스나이퍼로 변신, 리스너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당당한 포부와 강렬한 에너지를 전했다.성적도 좋다. ‘그라타타’는 발매 직후 벅스 등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했고, 아이튠즈 월드 와이드 앨범 차트에도 이름을 올렸다. 뮤직비디오는 공개 5일 만에 500만뷰를 돌파, 유튜브 월드와이드 차트와 타이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글로벌 국가 상위 차트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메이나는 “소녀시대 선배님들을 보고 K팝 가수의 꿈을 키워왔다”라며 “롤모델은 블랙핑크 리사 선배님이다. 리사 선배님의 파워풀하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담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다음은 핫이슈와의 일문일답.-나현에게 분신 같은 캐릭터가 있다던데요?△“저도 제가 왜 그 친구를 만들었는지 모르겠어요. (부모님이) 처음에 제 노래와 춤을 보고 데뷔를 반대하셨거든요. 그때 뭔가 저를 온전히 응원해줄 수 있는 존재를 만들자는 어린 마음에 이 캐릭터가 탄생한 것 같아요. 아직도 그 캐릭터를 다이어리 적을 때나 뭔가를 그릴 때 그리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정체가 부엉이인지 비둘기인지 저도 모르겠어요.”(나현)-부모님이 왜 가수의 꿈을 반대하셨나요?△“제가 부모님 앞에서 노래를 한번 불렀던 적이 있었어요. 제 노래를 듣고 부모님이 우시길래 저는 ‘감동받았나?’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너무 웃겨서 우시는 거였더라고요. 제가 그 모습에 상처를 받아 집을 나간 적이 한번 있었어요. 물론 집을 나갔다가 다시 밤에 돌아오긴 했는데요. 그때 부모님이 (가수 준비에) 시간을 많이 허비하겠다 싶으셨나 봐요. 재능이 너무 없어 보였던 거죠. 이후엔 제가 너무 하고 싶어하니까 누구보다도 응원을 해주시고 계십니다.”(나현)-어머니께서 버리지 못한 물건이 있다고 하던데요?△“TV를 제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안 봤어요. 엄마가 물건 버리는 걸 절대 아까워하시는 분이 아니거든요. 집 공간이 조금 협소하게 막 이사를 하더라도 그 TV를 절대 안 버리시더라고요. 왜 그러시는지 이해를 하지 못했었어요. 그런데 이제야 알게 된 사실인데요. (버리지 않은 이유가) 제가 언제 데뷔할지 모르니까 TV를 안 버린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저희 언니한테 그 얘기를 하셨대요. 그리고 지금 그 TV로 저희 무대를 엄마가 보고 계십니다.”(나현)-메이나씨는 K팝 가수의 꿈을 언제부터 꾸게 됐나요?△“저는 어렸을 때 TV에서 소녀시대 선배님 무대를 봤었는데요. 너무 멋있더라고요. 그 이후로 K팝 가수가 되겠다는 꿈을 꾸게 됐습니다.”(메이나)-롤모델은 소녀시대가 아닌 블랙핑크 리사라고요?△“잠시만요(웃음). 롤모델은 리사 선배님이고요. 저는 애교 같은 걸 잘 못해서, 파워풀한 리사 선배님을 닮고 싶어요.”(메이나)-멤버들과 한국어로 소통하는데 어려움은 없나요?△“너무 이상해요. 저는 한국어를 이렇게 하는데, 멤버들이 다 알아 들어요.”(메이나)△“언니가 한국어 정말 잘 해요.”(다나)△“감사합니다(웃음).”(메이나)-다나씨는 첫 앨범 수록곡 ‘하이드 인 더 다크’를 직접 만들었다고요?△“어린 시절부터 노래를 많이 만들기도 했고, 음악을 듣고 노래하는 걸 굉장히 좋아했거든요. 이번 곡을 작업하면서 음악적으로 딱 들었을 때 누군가가 감명받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어요. 좋은 영향력을 주고 싶었다고나 할까요? 그런 곡을 만들고 싶었고, 그렇게 ‘하이드 인 더 다크’가 탄생했습니다.”(다나)-‘다차르트’, ‘다토벤’이란 수식어로 불릴만한데요?△“다토벤, 다차르트 모두 좋습니다(웃음).”(다나)-앞으로 어떤 스타일의 곡을 만들고 싶은가요?△“활동하면서 느낀 멤버들 개개인의 장점을 한번에 담아내서 대중을 사로잡을 수 있는 그런 곡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다나)-형신씨도 ‘하이드 인 더 다크’ 작사에 참여했다고 들었는데요?△“저는 어떻게 보면 다나가 랩 파트를 믿고 맡겨줘서 작사에 참여하게 된 케이스거든요. 다나에게 제일 고마운 마음이 큰 것 같아요.”(형신)-저작권료를 받으면 멤버들에게 한 턱 쏠 계획인가요?△“저보다는 다나가 더 많이 들어올 거예요(웃음).”(형신)△“OK! 제가 사드리는 걸로 하겠습니다.”(다나)-예원씨는 돼지고기를 못 드신다고요?△“어렸을 때 돼지고기를 먹고 엄청 심하게 체를 했던 적이 이써요. 살면서 느꼈던 고통 중에 제일 고통스러웠던 적이었어요. 그때 이후로 뭔가 트라우마가 됐는데, 이제는 먹으면 뭔가 알러지처럼 막 간지럽고 그래요. 이게 트라우마 때문에 생긴 건지 모르겠는데, 제가 (돼지고기가) 안 받는 몸인 것 같더라고요. 예전엔 삼겹살이나 항정살처럼 특정 돼지고기를 못 먹었는데, 요즘에는 거의 모든 돼지고기를 못 먹어요.”(예원)-다인씨는 핑크색을 가장 좋아한다고 하던데요?△“핑크색 옷을 입고, 핑크색 화장을 하고, 저를 약간 핑크핑크하게 꾸미는 걸 좋아합니다. 나에게 핑크란? 다인이다!”(다인)-가야금을 배운 적이 있다던데요?△“원래 언니가 가야금을 잘 치는데요. 그 모습을 보고 ‘뭐야? 언니 멋있다’ 이러면서 따라 하게 됐어요. 저에게 시간을 주신다면 저도 한번 가야금으로 ‘그라타타’를 꼭 연주해보고 싶습니다. 너무 좋을 것 같아요.”(다인)-예빈씨는 다이어트 식단 때문에 ‘최애 음식’ 족발을 못 드신다고요?△“그래서 저는 족발 사진을 찾아보면서 캡처를 하곤 하거든요. 휴대폰 갤러리에 족발을 종류별로 ‘양념족발’, ‘튀김족발’, ‘당면 들어 있는 족발’, ‘족발 볶음밥’, 사이드로 ‘막국수’, ‘주먹밥’ 등 사진을 보면서 감상하는 취미가 있습니다.”(예빈)-먹방 관계자분들께 자신을 PR 한다면요?△“메뉴가 족발이라면 그 누구보다 맛있게 먹을 자신 있으니까요. 부탁드립니다.”(예빈)-최근엔 아이스크림에도 푹 빠지셨다고요?△“밀크 아이스크림에 꽂혔는데, 냉장고에 떨어지지 않게 항상 냉동실에 꽉꽉 채웁니다(웃음).”(예빈)-끝으로 핫이슈를 기다리는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요?△“여러분께서 ‘저희가 언제 돌아오지?’ 할 쯤에 컴백 할테니, 너무 오래 기다리는 건 아닐까 걱정하실 필요없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금방 돌아올 거니까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 [사사건건]얼굴 공개한 살인마 김태현…"명백한 스토킹 범죄"
- 이데일리 사건팀은 한 주 동안 발생한 주요 사건들을 소개하고 기사에 다 담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독자 여러분에게 전해 드리는 ‘사사건건’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이렇게 뻔뻔하게 눈 뜨고 숨을 쉬고 있는 것도 죄책감이 많이 듭니다.”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25)이 포토라인 앞에 섰습니다. 김은 9일 오전 서울 도봉경찰서 유치장을 나와 검찰로 송치되기 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스스로 마스크를 내리고 얼굴을 보인 뒤 무릎을 꿇고 사죄했지만 참혹하게 살해된 피해자들은 살아 돌아오지 않습니다. 이번주 키워드는 △세 모녀 살해 김태현 얼굴 공개 △정인양 공판 막바지 △4·7 재·보선 선거사범 무더기 단속 등입니다.◇모습 드러낸 살인마 김태현…무릎 꿇었지만 서울 노원구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이 9일 오전 도봉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기 앞서 포토라인에 서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경찰은 김태현 사건을 명백한 ‘스토킹 범죄’로 결론냈습니다. 김태현의 혐의는 살인·절도·주거침입·경범죄처벌법(지속적 괴롭힘)·정보통신망법(정보통신망 침해) 위반 등 5가지입니다. 경찰은 9일 김태현을 서울북부지검에 송치한 직후 브리핑에서 “피해자 큰딸 A씨가 김태현의 연락을 받지 않기 위해 연락처를 변경하거나 명시적으로 연락하지 말라는 의사를 표현한 이후에도 그런 정황을 보여 스토킹 범죄로 파악했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지난달 2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스토킹 처벌법’은 오는 9월부터 시행되기 때문에 이번 사건에 적용하지 못합니다.김태현과 A씨는 작년 온라인 게임에서 처음 알게 됐고 지난 1월 초 강북구 모 PC방에서 단 둘이 만나 게임을 했습니다. 이어 1월 중순께 단둘이 만났으며, 1월 23일에는 게임에서 알게 된 다른 지인 두 명을 포함해 총 4명이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와 주변인 진술을 종합한 결과 김태현이 A씨에게 호감을 품었지만, 연인관계는 아닌 것으로 파악했는데요. 1월 23일 저녁식사 당시 김태현과 A씨 간에 말다툼이 있었으며, 이튿날 A씨는 김태현에게 더는 만나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전달하고 수신을 차단했습니다. 게임을 통해 단 세 번 만났는데 차단당하자 분노를 느껴 두 달 뒤 끔찍한 연쇄살인을 저지른 것입니다.경찰은 김태현의 정신 치료에 관한 부분을 파악했으나 공식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경찰은 구속 송치 전 프로파일러를 투입한 면담 조사를 2차례 진행했으며, 사이코패스 검사를 위해 앞으로도 심층 면담 통해서 분석하고 평가해 최종 결론을 낼 계획입니다. 김태현은 이날 나와 수갑을 차고 포승줄에 묶인 채 포토라인에 서서 “저로 인해 피해를 본 모든 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는 ‘어머니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계속해서 “죄송하다”라고 되풀이했습니다.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된 그는 서울북부지검의 조사를 본격 받게 됩니다.◇“정인이 사망 전 양모에게 발로 밟혔을 가능성”16개월 된 입양 딸 정인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양부모의 공판이 열린 7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 앞에서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회원 등 시민들이 양부모의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는 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해 입양 이후 양부모의 학대를 받다 생후 16개월 만에 숨진 정인(입양 전 본명)양이 사망 전 발에 밟혀 복부가 손상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문가 소견이 나왔습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재판장 이상주)는 7일 살인,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아동유기·방임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양어머니 장모(35)씨와 아동유기·방임, 아동학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양아버지 안모(38)씨의 공판을 열었는데요. 이날 공판엔 이정빈 가천대 의과대학 법의학과 석좌교수의 정인양 사망 관련 감정서가 제출됐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이 교수는 감정서를 통해 정인양 복부가 손상된 데 대해 “적어도 두 번 이상 각기 다른 밟힘에 의해 췌장 절단과 장간막 파열이 일어났을 것으로 보인다”며 “신발을 신지 않은 맨발에 밟힌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교수는 장씨가 정인양을 들어 올리다가 떨어뜨리거나 정인양이 걷다가 넘어졌을 땐 췌장 절단 등이 일어나지 않았으리라고 봤습니다. 이 교수는 손으로 정인양 복부를 때리더라도 같은 손상이 발생할 순 있지만, 장씨의 당시 몸 상태를 봤을 땐 발로 밟았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췌장이 절단될 만한 충격을 주려면 주먹을 팔 뒤로 빼서 내지르거나 머리보다 높은 위치에서 내려쳐야 하는데, 장씨는 지난해 9월 유방 수술 등을 받아 당시 팔 운동에 제약이 있었다는 게 이 교수의 설명입니다.이 교수는 “살인의 고의성은 감정의가 판단할 몫이 아니다”라면서도 “(당시 정인양은) 머리, 얼굴을 포함해 전신에 멍이 들어 있었는데, 부위나 모양을 보면 단순히 넘어지는 것이 아니라 맞아서 생겼을 것 같다”고 했는데요. 그는 또 “여러 부위에서 발생 시기가 다른 골절이 관찰되는 점도 고의적 외력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정인양이 오랜 기간 늑골 골절에 의한 고통에 시달려왔을 것으로 추정하면서 “약 9개월의 입양 기간 중 처음 몇 달을 빼곤 맞아서 움직이지도, 웃고 울지도 못했을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오는 14일 공판에선 이 교수에 대한 증인 신문이 열릴 예정입니다. 검찰은 최종 의견과 함께 양부모에 대한 구형량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투표함 봉인지 뜯고 벽보 훼손…선거사범 170명 수사4·7 재·보궐선거일인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윤중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지난 7일 치러진 재·보궐선거 과정에서 160여명의 선거사범이 검거됐습니다. 경찰청은 지난해 말부터 ‘2021년 재·보궐선거’ 선거사범 단속을 실시한 결과 총 171명을 내·수사해 4명을 검찰에 송치하고 162명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유형별로 보면 현수막 및 벽보 훼손이 72명(42.1%)으로 가장 많았고, 허위사실 공표 등 거짓말 선거(45명, 26.3%), 불법인쇄물 배부(9명, 5.3%)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경찰의 중점 수사대상인 5대 선거범죄(금품선거, 거짓말선거, 공무원선거관여, 불법단체동원, 선거폭력)로 검거된 인원은 63명으로 전체 인원의 36.8%를 차지했습니다. 선거운동 첫날 서울 마포구에서 한 후보의 현수막이 훼손된 채 발견된 것을 시작으로 곳곳에서 벽보가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7일 마포구 아현동 안 아파트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함에 부착된 특수 봉인지를 떼어낸 50대 남성이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같은 날에는 서초구 한 아파트에서 “반드시 이번에 투표하라”는 내용의 안내방송이 나오자 주민들이 특정 후보 번호를 연상시킨다고 신고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번’이라는 표현이 ‘(기호) 2번’에게 투표하라는 내용으로 들려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취지입니다.
- “정인이, 사망 전 발로 밟혔을 가능성 커”…법의학자 소견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지난해 입양 이후 양부모의 학대를 받다 생후 16개월 만에 숨진 정인(입양 전 본명)양이 사망 전 발에 밟혀 복부가 손상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문가 소견이 나왔다. 검찰은 재범 가능성을 지적하며 살인 혐의를 받는 정인양의 양어머니에게 위치추적 전자장치, 이른바 ‘전자발찌’를 부착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재판장 이상주)는 7일 살인,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아동유기·방임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양어머니 장모(35)씨와 아동유기·방임, 아동학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양아버지 안모(38)씨의 공판을 열었다. 이날은 앞선 공판 때와 마찬가지로 검찰이 신청한 증인을 신문하는 절차가 진행됐다.16개월 된 입양 딸 정인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양부모의 공판이 열린 7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 앞에서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회원 등 시민들이 양부모의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는 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법의학자 “정인양, 발에 밟혔을 가능성 커…긴 시간 고통”이날 재판부엔 이정빈 가천대 의과대학 법의학과 석좌교수의 정인양 사망 관련 감정서가 제출됐다. 이 교수는 검찰이 지난해 12월 정인양 사망 원인을 재감정해달라고 의뢰한 전문가 중 한 명이다. 검찰은 첫 공판에서 전문가들의 재감정 결과 등을 토대로 장씨에 대한 주위적(주된) 공소사실을 아동학대치사 혐의에서 살인 혐의로 바꾼 바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 교수는 감정서를 통해 정인양 복부가 손상된 데 대해 “적어도 두 번 이상 각기 다른 밟힘에 의해 췌장 절단과 장간막 파열이 일어났을 것으로 보인다”며 “신발을 신지 않은 맨발에 밟힌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장씨가 정인양을 들어 올리다가 떨어뜨리거나 정인양이 걷다가 넘어졌을 땐 췌장 절단 등이 일어나지 않았으리라고 봤다. 이 교수는 손으로 정인양 복부를 때리더라도 같은 손상이 발생할 순 있지만, 장씨의 당시 몸 상태를 봤을 땐 발로 밟았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판단했다. 췌장이 절단될 만한 충격을 주려면 주먹을 팔 뒤로 빼서 내지르거나 머리보다 높은 위치에서 내려쳐야 하는데, 장씨는 지난해 9월 유방 수술 등을 받아 당시 팔 운동에 제약이 있었다는 게 이 교수의 설명이다.이 교수는 “살인의 고의성은 감정의가 판단할 몫이 아니다”라고 하면서도 “(당시 정인양은) 머리, 얼굴을 포함해 전신에 멍이 들어 있었는데, 부위나 모양을 보면 단순히 넘어지는 것이 아니라 맞아서 생겼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또 “여러 부위에서 발생 시기가 다른 골절이 관찰되는 점도 고의적 외력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그는 이어 정인양이 오랜 기간 늑골 골절에 의한 고통에 시달려왔을 것으로 추정하면서 “약 9개월의 입양 기간 중 처음 몇 달을 빼곤 맞아서 움직이지도, 웃고 울지도 못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생후 16개월에 체중 9.5kg으로, 영양실조가 심해 움직이지도 못하는 아이를 발로 밟아도 죽지 않으리라고 생각하는 정상 성인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결론 내렸다. 16개월 된 입양 딸 정인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양부모의 공판이 열린 7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 앞에서 시민들이 양모가 탄 호송 차량이 청사에 도착하자 팻말을 들고 항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양모 측, 살인 혐의 부인…검찰, ‘전자발찌 부착’ 청구장씨 측 변호인은 계속 살인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변호인은 이날 공판에 앞서 ‘사망에 앞서 피고인이 피해자의 복부를 몇 차례 때린 사실이 있으며, 손상을 입은 상태에서 충격이 가해져 췌장이 끊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즉, 일부 학대와 폭행 혐의는 인정하되 살인 고의성은 없었다는 주장이다.장씨 측은 앞선 공판에서도 “감정 결과를 봐도 장씨가 미필적 고의로도 정인양을 죽이려고 했던 게 아니라고 판단되는 부분이 있다”며 “장씨는 당시 정인양의 사망 가능성을 예견할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변호인은 지난 공판에서 심폐소생술(CPR) 과정에서 복부 손상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검찰은 이날 공판에서 장씨에게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부착하고 보호관찰 명령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청구하기도 했다. 검찰은 “장씨는 욕구 충족이 좌절됐을 때의 감정 조절이나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이 부족해 보인다”며 “살인 범죄를 다시 범할 위험성이 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그러나 장씨 측은 “검사가 말했듯 재범 위험성이 중간 수준으로 높지 않다”며 “장씨가 어린 영아를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했지만, 장씨가 다시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르게 될 기회나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된다”고 검찰 청구를 기각해달라고 재판부에 요구했다. 장씨는 훌쩍이며 변호인 의견에 동의한다는 뜻을 내비쳤다.한편 이날 공판에서 장씨 측이 이 교수를 증인으로 신청하면서 오는 14일 공판에선 이 교수에 대한 증인 신문이 열릴 예정이다. 이 교수의 감정서만으로는 상황이 불리하기 때문에 이 교수에게 직접 살해 고의가 아니었다는 증언을 끌어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또한 다음 공판에서는 이번 사건과 관련된 증거서류 조사와 양부모 피고인 신문 이후 검찰이 최종 의견과 함께 양부모에 대한 구형량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 부인 없을 때, 딸 ‘퍽퍽’ 때린 새아빠…CCTV에 덜미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의붓아빠가 초등학생인 딸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MBN 뉴스 캡처.6일 MBN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의붓아빠 A씨는 딸 B(8)양의 얼굴을 주먹으로 수차례 때렸다. 아이가 얼굴을 부여잡고 우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폭행했다. 며칠 뒤 B양이 반항하자 A씨는 B양의 얼굴을 힘껏 내려쳤다. 아이는 한동안 움직이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A씨는 2년 전부터 B양과 함께 살았다. A씨는 부인 C씨 앞에서는 평범한 아빠처럼 아이를 돌봤다. 그러던 어느날 B양이 복통을 호소했고, 장염인 줄 알았던 C씨는 진단 결과에 충격을 받았다. 사진=MBN 뉴스 캡처.C씨는 “갑자기 애가 밤에 배가 아프다고 (응급실에서) 떼굴떼굴 굴렀다”라며 “복부에 타박상이 있고 뇌진탕이 있어서 애가 토한 거라고 하더라”고 했다. B양은 다리 인대와 혈관이 손상됐고, 극심한 심리 장애로 자해까지 하는 상황이다. C씨가 집 안에 설치된 CCTV를 확인해보니 A씨는 C씨가 자리를 비울 대마다 B양을 폭행했다. B양은 A씨의 보복이 두려워 폭행 사실을 털어놓을 수 없었다. C씨는 “‘00아 왜 그래’ 했더니 아기가 넘어져서 옷걸이에 눈을 박았다고 그러더라. 혼날까봐 무서워서 말을 못 했다더라. 엄마 울까봐, 싸울까봐 그랬다고 했다”고 말했다. 현재 경기남부경찰청은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엄벌을 처해야 한다”, “힘쓸 곳이 그렇게 없는 거냐”, “저 덩치로 아이를 때리다니”, “저런 사람은 신상 공개해야 된다”, “정말 용서가 안 된다”, “얼마나 아팠을까”, “처벌 좀 강하게 하자”, “애가 너무 불쌍하다”, “아이 트라우마도 어마어마할 것 같다. 애가 뭔 죄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스타트업' 남주혁 샌프란시스코行, 배수지와 아픈 이별…주말극 1위 수성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tvN 토일드라마 ‘스타트업’에서 배수지와 남주혁이 아픈 이별을 겪으며 안녕을 고했다.(사진=tvN ‘스타트업’ 방송화면)23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tvN 토일드라마 ‘스타트업’ 12회는 수도권 유료 플랫폼 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 5.7%, 최고 6.1%을 기록했고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1%, 최고 5.4%를 기록,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케이블 및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 역시 수도권 평균 3.6%, 최고 3.9%, 전국 평균 3.1%, 최고 3.4%로 케이블 및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이날 방송에서는 세계적 기업 투스토에 인수된 삼산텍에서 CEO 서달미(배수지 분), 디자이너 정사하(스테파니 리 분)가 해고당하고 개발자인 남도산(남주혁 분), 이철산(유수빈 분), 김용산(김도완 분)만이 샌프란시스코 본사로 떠나면서 씁쓸한 이별을 맞이했다. 서투르지만 조금씩 성장하며 나아가던 지도 없는 항해가 결국 암초에 걸린 것.먼저 삼산텍 멤버들은 개발자 세 명만 데려간다는 통보와 시각장애인용 어플 ‘눈길’ 유지 조건 역시 장담할 수 없다는 사실에 충격에 빠졌다. 남도산은 계약을 엎겠다며 반발했지만 60억이란 위약금이 걸려있었고 이들의 멘토인 한지평(김선호 분)은 더이상 엇나가면 위험해질 것을 알고 그들을 찾아갔다. 현실을 받아들이라는 냉정한 충고를 뱉은 그는 남도산의 만류에도 이번 인수가 이뤄진 이유가 오직 기술 때문이었다는 아픈 사실까지 지적했다.상처 입은 서달미를 본 남도산은 분노했고 두 남자는 거친 주먹다짐을 하기까지 이른다. 하지만 이대로 ‘눈길’을 포기할 수 없던 남도산은 한지평에게 최원덕(김해숙 분)이 머지않아 실명할거란 사실을 고백하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그동안 한지평이 ‘눈길’에 내뱉었던 독설은 고스란히 돌아와 스스로를 찔렀고 지금까지도 자신을 ‘순딩이’라 부르며 보듬어주는 최원덕을 보고는 슬픔을 이기지 못해 눈물을 터뜨렸다.한지평의 절절한 후회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먹먹하게 만든 가운데 서달미와 남도산의 관계 역시 무너져 내려 슬픔을 더했다. 서달미는 쿨한 척 남도산을 보내주려 했지만 그는 완강히 거부했고, 비참한 밑바닥을 보이고 싶지 않던 그녀의 속내마저 터져버린 모습이 안쓰러움을 배가했다.“너 처음 봤을 때, 그 막연했던 꿈이 되게 또렷해 졌어”라던 남도산의 말처럼 야구공에 적힌 ‘FOLLOW YOUR DREAM’ 속 그의 꿈은 서달미 그 자체였다. 하지만 그 꿈은 자기가 아니란 부정과 함께 야구공은 다시 남도산의 손에 쥐어졌고 서달미는 “우리가 나이가 몇인데 언제까지 꿈만 먹고 살아”라며 애써 울음을 참고 뒤돌아섰다. 아이러니하게도 남도산의 생일이던 이날은 두 사람에게 잊을 수 없는 이별의 상처를 남겼다.이후 남도산은 이철산, 김용산과 함께 3년 동안의 투스토 본사 근무를 위해 샌프란시스코행 비행기를 타고 떠났고 서달미는 원인재(강한나 분)의 인재컴퍼니에 지원하는 파격 행보를 보였다. 그렇게 어쩔 수 없는 이별을 맞이하게 된 두 청춘이 과연 각자의 시간 속에서 어떤 나날들을 보내고 성장하게 될지, 이들의 재회가 기다려지고 있다.한국의 실리콘 밸리에서 성공을 꿈꾸며 스타트업에 뛰어든 청춘들의 시작(START)과 성장(UP)을 그리고 있는 tvN 토일드라마 ‘스타트업’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 메이저 종합격투기 단체 ROAD FC가 걸어온 10년의 역사
- ROAD FC 정문홍 회장(왼쪽)과 김대환 대표. 사진=ROAD FC100만불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만수르 바르나위(오른쪽). 사진=ROAD 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0년 10월 23일 첫 대회를 개최한 한국 종합격투기 단체 ROAD FC(로드FC)가 10주년을 맞이했다ㅣ.ROAD FC가 처음으로 출범을 공식 선언한 것은 2010년 8월 20일이다. 이날 ROAD FC는 보도자료를 내고 출범과 함께 개그맨 이승윤의 출전을 공식 발표했다.ROAD FC가 출범할 당시 국내에 종합격투기 단체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 전에 있던 단체들은 자생력이 없어 해외 단체들이 흔들리자 버티지 못했다. 선수와 지도자는 존재하지만 국내 단체가 없었기에 시합은 모두 해외에서 소화할 수밖에 없었다.당시 상황에 대해 ROAD FC 김대환 대표는 “격투기 해설자로 오랫동안 일하며 수많은 국내 및 해외 단체들이 저물어 가는 걸 봐 왔다”며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아시아 격투기 시장 전체가 암흑기인 상황이었는데 정문홍 회장이 사비를 들여 만든 것이 바로 ROAD FC였다”고 말했다.첫 대회는 2010년 10월 23일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 이벤트홀에서 열렸다. 출범 후 2~3개월 주기로 꾸준히 프로 대회를 개최했다. 네 번째 대회부터는 신예 선수들을 위한 ‘YOUNG GUNS’ 대회를 론칭했다.2012년에는 아마추어 대회인 ROAD FC 센트럴리그도 출범했다. 센트럴리그는 1~2개월 주기로 55회 대회까지 개최하며 국내 최다 기록을 세웠다.2015년부터는 해외로 사업을 확장했다. 2015년 7월 일본 대회를 개최한데 이어 5개월 뒤인 2015년 12월에는 중국에서 최초의 ROAD FC 대회를 열었다. 이후 상해, 북경, 창사, 석가장을 돌며 2만석 규모의 대형 경기장에서 꾸준히 대회를 열었다. 지금까지 ROAD FC 중국 대회는 총 6회가 열렸다.김대환 대표는 “프라임 시간대에 중국 CCTV에 우리나라 스포츠 브랜드의 대회가 생중계 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다”며 “당시에는 UFC도 중국에 진출하지 못한 상황이었는데, 무려 2년간이나 CCTV에서 생중계가 된 건 지금 생각해도 꿈같은 일이었다”이라고 말했다.중국에서의 인기를 등에 업고 ROAD FC는 중국 북경 싼리툰에 4000평이 넘는 규모의 복합 스포츠 공간인 로드 멀티 스페이스를 오픈했다.올해 초에는 인도네시아에서 격투 오디션 프로그램 ‘맞짱의 신’ 결승전을 치르는가 하면 인도네시아판 ‘맞짱의 신’도 제작하며 동남아시아 시장의 문도 두드렸다.ROAD FC는 아시아 최초로 100만불의 상금을 걸고 토너먼트를 개최했다. 전세계에서 유명 파이터들을 모았고 만수르 바르나위가 우승을 차지했다.샤밀 자브로프를 결승전에서 플라잉 니킥으로 실신시킨 만수르는 ‘ROAD TO A-SOL’ 최종전에서 ‘끝판왕’ 권아솔과 대결해 KO승을 거두고 100만불 상금과 ROAD FC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를 차지했다.그밖에도 ROAD FC는 격투 오디션 프로그램 ‘주먹이 운다’를 시작으로 각종 격투기 오디션 프로그램을 제작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김승연, 김재훈, 박형근, 홍영기 등이 ‘주먹이 운다’를 통해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이후 중국판 ‘주먹이 운다’인 ‘로드맨 베이징 익스프레스’, MBC ‘겁 없는 녀석들’, SBS 미디어넷 ‘맞짱의 신’ 등을 꾸준히 제작했다.또한 국내 최초로 여성부리그인 ROAD FC XX (더블엑스)로 론칭했다. 2017년 3월 2일 첫 발표 후 11일 여성 파이터들만의 경기를 구성한 ROAD FC 037 XX를 개최했다.대회 출범 후부터 다양한 사회 환원도 이어왔다. 2016년부터는 ‘사랑♥나눔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선수들과 함께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ROAD FC는 최근 아프리카TV와 함께 야심차게 ARC(AfreecaTV ROAD Championship) 대회를 론칭하는 등 인터넷 플랫폼을 적극 확용하는 새로운 형태의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2021년에는 전용 경기장도 건립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실내 체육관을 대관해 대회를 진행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전용 경기장을 만들어 많은 대회를 열 예정이다. 조감도와 설계 도면이 완성돼 있고, 2021년 3월 준공을 시작해 연말에 완공한다는 계획이다.김대환 대표는 “정문홍 회장님이 오래전부터 구상해 온 숙원 사업인 전용 경기장은 격투기 후배 사랑의 결정체라고 보면 된다”며 “다시는 없어지지 않는 스포츠, 격투인들의 영원한 보금자리를 만드는 게 목적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