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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리카TV, 15일 팔씨름 국가대표 선발전 단독 생중계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아프리카TV에서 15일 남성의 힘과 기술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스포츠 경기를 잇따라 만나볼 수 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제13회 팔씨름 국가대표 선발전’이 단독 생중계된다.국내 팔씨름 대회 중 최대 규모로 열리는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은 학생부, 입문자, 아마추어, 프로 4가지 부문으로 나뉜다. 중고등학생 및 18세 이하 청소년부터, 대회에 처음 출전하는 일반 성인 남성, 한국 팔씨름 랭킹 체급별 10위 이내 선수까지 전국 팔씨름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출전 선수의 진입장벽을 낮춰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프로부문에는 선수출신 해설자 양호직, 김도훈, 홍지승이 생생한 경기 장면을 중계할 예정이다. 프로부문 우승자에게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팔씨름 대회 중 하나인 ‘2018 아놀드 클래식 암레슬링 챌린지’ 출전 자격이 부여된다. 프로 선수만 34명이 출전해 국제대회 출전 티켓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아프리카TV는 ‘팔씨름 국가대표 선발전’을 4회째 중계하고 있으며, 지난 대회 누적 시청자 수는 3만 5천여명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는 인기 BJ 킹기훈과 거제폭격기(남자 부문), 지여닝과 양귀비(여자 부문)가 벌이는 BJ 슈퍼매치 특별 이벤트도 진행된다. ‘제13회 팔씨름 국가대표 선발전’은 아프리카TV 공식방송국을 통해 PC 및 모바일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현장 관람은 사전 입장권 신청을 통해 가능하며, 경기 당일에도 구매할 수 있다.아프리카TV는 이날 오후 5시부터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샤오미 로드FC 038’을 이원 생중계 한다. 이번 대회에는 밴텀급 왕좌의 주인을 가릴 김수철과 김민우의 타이틀전이 관전포인트다. 남의철의 복귀전도 예정돼 있다.메인 경기에 앞서, 신예들의 패기 넘치는 대결 ‘샤오미 로드FC 영건즈 033(이하 영건즈 033)’에는 아프리카TV BJ가 출전해 관심이 뜨겁다. 영건즈는 재능이 있는 선수들을 발굴해 종합격투기 선수층을 두텁게 하고, 로드FC 챔피언이 될 선수들을 육성한다는 목적으로 진행되는 경기다. 아프리카TV BJ 인간청소기 최종찬은 라이트급에 출전한다. 최종찬은 XTM ‘주먹이 운다’에 출연 당시 유도 선수 출신의 경험을 살린 강력한 그라운드 기술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었다. 아프리카TV는 생생한 격투기 중계와 전문적인 해설을 위해 이원 생중계를 준비한다. 현장에는 BJ바스코, 스튜디오에선 BJ 닌자브로가 ‘크레이지독’ 박대성, 일본의 미노와맨을 TKO로 꺾은 손혜석 선수와 함께 경기를 중계한다. 로드FC 038과 영건즈 033은 아프리카TV 로드FC 공식 채널과 BJ 바스코·닌자브로 채널을 통해 PC와 모바일로 생중계된다.
- 로드FC 영건스 33 4월 15일 개최…실력파 총출동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로드FC의 미래를 책임질 14명의 파이터들이 격돌하는 XIAOMI ROAD FC YOUNG GUNS 33이 4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다.로드FC 아마추어 리그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올라온 선수들과 <주먹이 운다>출신으로 팬들에게 잘 알려진 선수들까지 한자리에 모여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제 7경기 밴텀급 박형근 VS 장대영‘근자감 파이터’ 박형근(31.싸비MMA)과 ‘링 위의 광마’ 장대영(27.병점MMA)이 메인 이벤트에서 격돌한다.박형근은 <주먹이 운다 시즌3>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이후 ROAD FC 무대에서 임병희와 한이문을 꺾고 화려하게 등장했다. 이후 ‘슈토 챔피언’ 네즈 유타에게 초살패를 당하고, ‘시민영웅’ 김형수와는 무승부를 거두면서 주춤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만 상승세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장대영 역시 <주먹이 운다 시즌4>에 출연했고, ROAD FC 센트럴리그 페더급 토너먼트 준우승을 차지한 경력도 있다. 김민호와 정석찬을 연달아 꺾고 ROAD FC 무대에 화려하게 등장했지만 ‘신의 전사’ 최무송에게 판정 끝에 첫 패를 당했다. 지난해 9월 김용근에게 승리를 거두고 약 7개월 만에 갖는 이번 대회에서 연승을 이어나가겠다는 각오다.▲ 제 6경기 라이트급 토너먼트 중국 지역예선 샹리앤루 VS 구켄쿠아마르투브신6경기는 ROAD FC 100만불 토너먼트의 중국 지역예선 2라운드로 치러진다. 지난해 11월 중국 석가장에서 치러진 예선 1라운드에서 살아남은 중국의 샹리앤루(19.GUANG DONG GLORY FIGHT CLUB)와 몽골의 구켄쿠아마르투브신(32.SHIREN BEELII)이 본선진출을 놓고 맞붙는다.샹리앤루는 어린 나이에도 5승 5패의 준수한 활약을 보이고 있는 신예다. 지난해 4월 김세영과 맞붙어 판정패 했고, 11월 열린 ROAD FC 100만불 토너먼트 예선 1라운드에서는 누얼티에비에커를 1라운드 20초 만에 제압해 2라운드로 진출했다.이에 맞서는 구켄쿠아마르투브신은 지난 1차 예선에서 RUFF 챔피언 출신인 브라질의 강호 호드리고 카포랄을 상대로 판정승을 거두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적극적인 공격으로 시종일관 상대를 압박하는 스타일로 타격과 그라운드 모두 빼어난 실력을 자랑한다.▲ 제 5경기 플라이급 유재남 VS 정원희유재남(30.팀포스)과 정원희(25.쎈짐)가 플라이급 매치를 치른다. 유재남은 HEAT, GLADIATOR, DEEP 등 일본 단체에서 주로 활약했다. ROAD FC에서는 2014년 12월 데뷔해 2전 전승을 거둔바 있다. 지난해 일본에서 치른 3경기에서 모두 패했지만 심기일전해 이번 대회에서 승리를 노리고 있다.정원희는 이번 대회에서 프로무대 데뷔전을 치르게 된다. 킥복싱 베이스로 입식전적 14승 9승 5패 5KO라는 뛰어난 기록을 갖고 있고, ROAD FC 어택리그에서도 8전 6승 1무 1패를 기록해 실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2월 열린 어택리그 플라이급 토너먼트에서 우승하며 이번 대회에서 데뷔할 기회를 얻었다.▲ 제 4경기 라이트급 김경표 VS 진태호김경표(25.MMA스토리)와 진태호(28.로닌크루)가 일전을 벌인다. 김경표는 2015년 ROAD FC를 통해 프로무대에 데뷔해 5연승을 달리며 라이트급의 신성으로 주목받았다. 지난해 12월 ROAD FC YOUNG GUNS 31에서 박대성에게 아쉽게 판정패해 연승행진이 멈췄지만, 3월 5일 일본에서 열린 GLADIATOR 3에서 승리를 거두며 다시 연승을 이어나가겠다는 각오다.진태호는 ROAD FC 004에서 데뷔해 정영삼을 상대로 서브미션승을 거뒀다. 이후 1승 2패를 기록했고, 지난해 4월에는 일본 DEEP에 출전해 오하라 주리에게 아쉽게 판정패했다. 1년 만에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승리를 노리고 있다.▲ 제 3경기 라이트급 최종찬 VS 조경의3경기에서는 최종찬(36.팀제이)과 조경의(29.팀포마)가 그라운드 진검 승부를 펼친다. <주먹이 운다>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인간 청소기‘ 최종찬은 오랫동안 수련해 온 유도를 베이스로 뛰어난 그라운드 실력을 선보인다. 2015년 12월 ROAD FC 027에서 마지막 승리를 거두고 약 1년 4개월만의 복귀전을 갖는다.조경의는 ROAD FC 센트럴리그에서 거둔 5승 1패 중 3번이나 서브미션승을 거둘 만큼 그라운드에 강한 면모를 보인다. 프로에서는 2패를 기록하고 있어 이번 대회를 통해 첫 승을 노리고 있다.▲ 제 2경기 라이트급 박찬솔 VS 임병하 센트럴리그 토너먼트 우승자박찬솔(27.블랙리스트)과 임병하(31.팀피니쉬)가 2경기에서 맞붙는다. 박찬솔은 주짓수와 타격능력을 고루 갖춘 파이터다. ROAD FC 인투리그에서 5승 2패를 기록하고 2014년 YOUNG GUNS 무대에 데뷔, 3전 전승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1년간의 부상 공백을 떨쳐내고 복귀전을 치른다.이에 맞서는 임병하는 ROAD FC 어택리그에서 3승 1패를 거두고, 지난 2월에는 센트럴리그 라이트급 토너먼트에서 우승해 이번 대회 진출권을 따냈다. 킥복싱 베이스로 강한 타격을 앞세워 경기를 풀어나가지만 그라운드 기술 또한 뛰어나다.▲ 제 1경기 밴텀급 이윤진 VS 홍성빈이윤진(21.팀파시)과 홍성빈(20.팀혼)이 이날 첫 경기를 장식한다. 이윤진은 ROAD FC 센트럴리그에서 2연승으로 실력을 입증했고, YOUNG GUNS무대에 2번 출전해 1승 1패를 거뒀다. 레슬링을 베이스로 한 뛰어난 그라운드 실력을 갖췄고, 저돌적인 타격으로 화끈한 경기를 펼친다.홍성빈은 입식 전적에서 3승 5패를 거두고, ROAD FC 어택리그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지난 1월에는 일본 SHOOTO 대회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러 베테랑 유키 야마모토를 상대로 아쉽게 판정패 했다.
- 로드FC '태권파이터', 태권도의 강함 보여주겠다
- 로드FC에서 활약 중인 태권 파이터 홍영기(왼쪽), 문제훈[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태권 파이터들이 ‘태권도의 강함을 증명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국내에서는 ‘태권 파이터’ 홍영기(33·팀강남/압구정짐)와 ‘타격왕’ 문제훈(33·옥타곤짐)이 대표적이다. ‘한국계 미국인’ 레오 쿤츠(34·아메리칸탑팀) 역시 태권도를 수련해 큰 애정을 가지고 있다.홍영기는 MMA계의 대표적인 ‘태권 파이터’다. 어린 시절부터 태권도 선수생활을 꾸준히 해오다 태권도의 강함을 증명하기 위해 MMA에 도전했다. “태권도가 없는 홍영기는 홍영기가 아니다”라며 태권도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며 MMA에서도 태권도를 전면에 내세웠다.홍영기는 처음해보는 그라운드 기술에 어려움을 토로했다. 짧은 시간에 늘 수 있는 기술이 아니기에 열심히 노력해도 쉽게 실력이 올라오지 않았다. 태권도 킥을 활용한 타격만 날카로울 뿐, 홍영기는 ‘반쪽짜리 파이터’였다.자신의 단점을 뼈저리게 느낀 홍영기는 단점을 보완하기 시작했다. 태권도 킥의 장점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레슬링, 주짓수 등 다양한 종목을 배웠다. 만두귀가 될 정도로 홍영기는 피나는 노력을 해왔다.홍영기는 이제 태권도를 MMA에 가장 잘 접목시킨 ‘태권 파이터’로 평가받고 있다. 태권도 킥을 활용한 공격은 MMA에서 최상급 타격 스킬이다. 빠르고 정확한데다 강력하기까지 해서 웬만한 파이터들은 그의 킥을 견제하기 바쁘다.100만불의 상금이 걸린 ROAD FC의 대형 프로젝트 ‘ROAD TO A-SOL’에 홍영기가 참가하는 이유도 태권도의 강함을 알리기 위해서다.홍영기는 “강한 선수들 사이에 출전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태권도의 강함을 증명하기 위해 주먹이 운다에 도전했던 것처럼 새로운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승 상금이 욕심나서 도전하는 것 보다는 강자들과 싸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세계적인 강자들이 모두 모이는 무대인만큼 태권도의 강함을 전세계에 증명하겠다”고 말했다.100만불 토너먼트 인터내셔널 예선이 열리는 XIAOMI ROAD FC 036에 출전하는 ‘타격왕’ 문제훈 역시 태권도에서 빼놓을 수 없는 파이터다.그의 왼쪽 가슴을 보면 ‘태권도’라는 문신이 눈에 띈다. 문신에서도 볼 수 있듯이 문제훈은 뼛속까지 태권도인이다. 그 역시 홍영기와 마찬가지로 태권도의 강함을 MMA에서 증명하기 위해 무수히 많은 노력을 해왔다. 홍영기에 앞서 태권도를 MMA에 접목시켜 활용한 선배이기도 하다.문제훈은 “초창기 격투기 시절 태권도 파이터들이 많이 패배하는 모습을 보며 사람들이 ‘태권도는 격투기에 전혀 쓸모없다. 발차기가 약하다. 주먹이 없다. 태권도를 했기 때문에 격투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그래서 ‘태권도 선수도 주먹을 잘 쓰고, 태권도 발차기도 격투기에 맞게 잘 사용하는 선수가 돼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태권도가 약하다는 그런 편견들을 다 없애고 싶었다”고 전했다.오랜 노력 끝에 문제훈은 누구나 인정하는 태권도 베이스의 파이터가 됐다. 상대를 가리지 않는 스타일로 오퍼가 오면 누구든지 환영했다. ROAD FC 경량급에서 웬만한 강자들과는 다 붙었다.그가 붙어온 파이터들을 보면 ‘아시아 최강’ 김수철, ‘코리안 모아이’ 김민우, ‘플라이급 챔피언’ 송민종, ‘ROAD FC 밴텀급 前챔피언’ 이길우 등 라인업이 화려하다. ROAD FC 경량급에서 챔피언이 되려면 문제훈은 반드시 꺾어야 될 정도다.밴텀급에서 활동하던 문제훈은 플라이급과 밴텀급을 오가며 그동안 자신에게 패배를 안겼던 파이터들에게 복수를 할 예정이다. 그에 앞서 나카하라 타이요와 대결해 플라이급을 경험한다.문제훈은 “그동안 열심히 준비했다. 더 강해진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스스로도 기대하고 있고, 팬들에게 기대 받는 경기 보여줄 자신 있고, 준비 됐으니까 보여줄 일만 남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100만불 토너먼트에서 홍영기와 맞붙을 레오 쿤츠 역시 태권도에 대한 사랑이 깊다. 레오 쿤츠는 어머니가 한국인인 ‘한국계 미국인’이다. 자신의 뿌리인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처음으로 배운 격투 종목이 태권도다. 태권도를 배우지 않았더라면 그가 격투기 선수가 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비록 베이스가 태권도는 아니지만, 레오 쿤츠는 태권도를 시작으로 다양한 운동 종목을 경험했다. 스스로 ‘프리스타일’이라고 자신의 베이스를 정의하지만, 레오 쿤츠의 킥은 태권도를 수련해서 더욱 날카롭다.
- [손상봉의 중국 비즈니스 도전기] 3회 : 중국 대륙에서 첫발을 내디디다
- ‘눈물이 나오는 지도 모르게 갑자기 울어 보신 적이 있는지요 / 달 밝은 한밤중에 갑자기 눈물이 펑펑 쏟아지는 울음 말이죠 / 인생을 나눌 절친한 친구와 함께 하는 울음이라면 더더욱 좋겠죠.’ ‘호곡장’(好哭場)은 연암 박지원의 연암집 제11권 열하일기 ‘도강록(渡江錄)’ 중 1780년(정조4년) 음력 7월8일자 일기에 나온다.도강록은 당시 44세이던 박지원이 이삼종형 박명원을 수행해 건륭제 칠순 축하 사절단으로 청나라에 가는 삼종형 박명원을 수행해 음력 6월25일 한양을 출발, 10월27일까지 4개월간 중국을 여행하며 쓴 열하일기 중에서 압록강을 건너서 요양까지 이르는 15일간의 체험기다.연암은 본문에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손을 이마에 얹고 아, 참으로 좋은 울음터로다. 가히 한 번 울 만하구나’ 라고 기록했다(不覺擧手加額曰, 好哭場, 可以哭矣).눈가는 곳마다 산이 가로막는 조선의 비좁은 땅을 벗어나 끝이 어딘지도 모르는 광막한 대평원을 바라 본 순간의 충격이자 칠정의 감정이 극에 달하면 울게 된다는 그 울음이다. 또, 태아가 어머니의 태중에서 나왔을 때의 바로 그 울음처럼 꾸밈없는 울음이라고 할 수 있겠다.1993년 3월 초.나는 적자 투성이이던 ‘월간 미술시장’을 접었고, 잘 운영되던 백두기획 마저 폐업할 수밖에 없었다. 서울 강남구에 있는 집을 팔아 빚잔치를 한 후 강서구 가양동으로 전셋집을 얻어 이사했다. 무슨 사업을 해야 하나? 아니 사업이 아니라 뭐를 해야 가족을 부양할 수 있나? 참으로 막막했다. 의욕 하나로 조급하게 사업 거리를 찾으니 더욱 보이지 않았다. 양말 판매, 모토로라 전화기 판매 등 이것저것 검토했으나 내 손에 있는 자금으로는 조그만 사무실도 제대로 준비할 가 없는 비참한 처지였다.바로 그때 대학 재학 때 브라질로 이민 간 것으로 알려진 같은 동기생 B가 나타났다. 그는 고교 시절 날리던 농구선수였다. 그의 형은 유력 일간지 기자 출신 주요 간부였다. 이민 갔다는 소문만 있었지 왜 갑자기, 그것도 지구 반대편인 브라질로 가게 됐는지 등 자세한 내용은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내겐 B가 구세주였다. 드디어 벼르고 벼르던 중국을 가게된 것이다. 그의 제안은 다음과 같았다. 자신의 형 소개로 알게 된 중국 ‘인민일보’ 서울 특파원 안내로 베이징에 가서 ‘인민일보’를 방문한 후 연길로 가 백두산을 관광한다. 다시 상해로 가 해방일보를 방문하고 귀국한다. 그 사이 한참 뜨기 시작한 ‘잠룡’(潛龍) 중국과 관련해 벌일 사업을 찾아보자는 것이다.귀가 솔깃했다.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 대규모 중국 선수단이 참석한데 이어 1990년 아시안게임이 북경에서 개최된 후 중국은 더 이상 죽의 장막 속에 갇혀 있는 나라가 아니었다. 중국의 문이 열린다면 통일은 시간 문제 아닌가? 이거야 말로 놓칠 수 없는 절호의 기회다. 나는 B와 다른 대학 동기 L과 함께 3개월의 준비 끝에 중국 천진 공항에 내렸다. 당시 베이징 공항은 우리와 직항로가 연결되지 않은 상태였다. 드디어 하(夏), 은(殷), 주(周), 강태공, 진시황, 사마천, 삼국지, 손오공의 나라 중국에 도착한 것이다. ‘인민일보’가 마련해준 9인승 승합차를 타고 고속도로에 올라 천진에서 베이징으로 달렸다. 30분 즘 달리자 우리 3인은 거의 동시에 “달리고 달려도 언덕 하나 보이지 않네!”라고 소리 칠 수밖에 없었다. 간간이 멀리 나무는 보였지만 야트막한 구릉하나 보이지 않았다. 그 흔한 강이나 하천도 찾아 볼 수가 없었다. 옆에 누가 있건 말건 그냥 울고 싶었다. 그러나 눈물이 나지 않았다.갑자기 연암 박지원 선생이 떠올랐다. 압록강을 건너 펼쳐진 끝이 보이지 않는 만주 벌판을 보고 자신도 모르게 울 수밖에 없었다는 연암! 230여 년 전 연암의 멍했던 마음, 그리고 갑자기 주루룩 울 수밖에 없었던 정황이 얼핏 스쳤다.세상에 이런 곳이 있긴 있구나. 나도 이 길을 걸어서 갔다면 틀림없이 눈물이 주룩 흘렀을 것이 분명했다. 모든 것이 갑자기 멈추어 버린 듯했다. 우리 셋은 서로 눈만 껌벅였다.천진 공항 수속을 마치고 나오자마자 공항 로비에서 왕서방의 ‘어퍼컷’ 주먹 한방 먹고 나서 30분도 되지 않아 제대로 ‘원투 스트레이트’를 맞고 말았다.집에 영어사전이나 영어책만 있어도 인민재판에 넘어갔다는 문화대혁명을 거친 나라가 중국이고, “타도하자 미(美) 제국주의”를 외치는 사회주의 국가가 중국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베이징, 상해에 이어 인구 1000만 명이 넘는 직할시인 천진 공항 수속을 마치고 공항 로비에 나오자마자 필자 눈에 띤 것은 온통 미국 담배 광고였다. 그리고 일본 전자제품 간판들이었다. “비단 장수 왕서방!”, “짱꿜라!”, “때국놈 속내의“ 같은 중국 관련 갖가지 단어들이 생각났다. 돈을 너무 좋아하고 돈이면 무엇이든 다하는 중국 사람들이었던 것이다. 이것이 나의 중국 비즈니즈의 시작이었다. 지나고 보니 그것은 내 인생의 “행복 끝, 고생 시작!” 인생길로 이어졌다.
-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 로드FC 올해의 파이터 선정
- 로드FC ‘올해의 파이터’ 상을 받은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압구정짐)이 2016년 로드FC ‘베스트 파이터’로 선정됐따.권아솔은 지난 20일 열린 로드FC 송년의 밤 행사에서 ‘BEST FIGHTER OF THE YEAR 굽네치킨상’과 기자단 선정 ‘최우수 선수상’ 2관왕에 올랐다.권아솔은 뛰어난 실력에 거침없는 독설로 많은 팬들과 안티팬들 모두에게 사랑 받고 있다. 권아솔이 하는 말 한마디가 화제가 될 정도로 최고의 이슈메이커다.지난 12월 10일 타이틀 매치엣선 도전자 사사키 신지를 꺾고 2차 방어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tvN의 ‘소사이어티 게임’에 출연해 방송을 통해서도 이름을 알렸다.권아솔은 “여러 훌륭한 선수들이 있는데, 상을 받게 돼서 송구스럽다. 6~7년 전만하더라도 해외 대회의 들러리로 전전했다. 이제는 최고의 단체에서 최고의 선수가 됐다. 늘 정상을 지키는, 세계의 중심에 서는 선수가 되겠다”며 “라이트급에 강자들이 많아서 토너먼트에서 올라오는 선수들이 어떤 선수라도 걱정하지 않는다. 올라오면 꺾어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한 해 동안 최고의 실력을 보여준 신인으로 ‘의리 파이터’ 김보성과 ‘중국 헤비급 파이터’ 아오르꺼러가 선정됐다.김보성은 소아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1년이 넘는 준비기간 끝에 격투기에 데뷔했다. 17전의 전적을 가진 일본의 콘도 테츠오와 대결해 비록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줬다.김보성은 “훌륭한 파이터들이 있는 로드 FC에서 경기를 뛴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운 일인데, 신인상까지 받게 됐다. 승리로 통쾌함, 용기, 희망 주고 싶었는데 작전도 안 지키고 가드 안올리고 돌격하다가 졌다. 이 상을 주신 건 더 겸허하게 로드FC와 파이터들에게 더 헌신하라는 의미로 받은 것 같다. 더 머리 숙이고 겸허하게 임하겠다. 로드 의리!”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로드FC가 중국에서 발굴한 신예인 아오르꺼러는 160kg의 거구임에도 무제한급으로는 보기 드문 빠른 펀치를 가지고 있고, 파워 또한 강력하다. 올해 ‘비스트 밥 샙과 DEEP 챔피언’ 가와구치 유스케를 연달아 격파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1995년생으로 나이도 젊어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파이터다.아오르꺼러는 “좋은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고, 상까지 받게 돼 영광이다. 내년에 더욱 열심히 해서 실력을 키우고 로드FC와 계속 함께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KO OF THE YEAR’상은 난딘에르덴과 브루노 미란다가 수상했다.난딘에르덴은 올해 두 경기에 출전해 모두 KO승을 거뒀다. 기원빈을 상대로는 1라운드 1분 17초, 박원식은 1라운드 1분 3초 만에 꺾었다. 두 경기 모두 압도적 승리였다. 엄청난 타격 실력으로 팬들에게 화끈한 승리를 선사했다.브루노 미란다는 ‘주먹이 운다 최강 파이터’ 김승연을 TKO로 꺾은 것이 임팩트가 컸다.브루노 미란다는 급이 다른 타격 클래스를 보여주며 라이트급의 손꼽히는 강자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FIGHT OF THE YEAR’는 2016년 로드FC에서 열린 경기들 중 최고의 명경기를 펼친 선수들에게 주는 상이다. 김민우와 문제훈이 벌인 최고의 타격전이 선정됐다.김민우와 문제훈의 경기는 밴텀급의 타격 기술이 총집합된 경기였다. 화려한 킥 공격과 묵직한 펀치가 쉴 새 없이 이어졌다. 워낙 팽팽한 경기에 결과도 판정으로 갈리며 심판에 의해 김민우가 승리를 거뒀다.
- '주먹이 운다' 출신 김승연 "완벽히 달라진 모습 보여주겠다"
- 김승연[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김승연(27.싸비MMA)은 격투 오디션 프로그램 ‘주먹이 운다;가 배출한 최고의 프로 파이터다.정식으로 프로에 데뷔해 가진 두 경기에서 난딘에르덴과 정두제를 모두 KO로 꺾었다. 모든 경기에서 1라운드를 넘기지 않을 정도로 화끈한 경기로 상대를 제압해왔다. 특히 정두제와의 경기에서는 1분도 되지 않는 시간에 승리해 절정의 타격 감각을 자랑했다.입담도 무시할 수 없다. 김승연은 ‘키보드 워리어’, ‘키보도 10단’, ‘다 Scroll 해서 Delete해버릴 김승연’이라고 표현하는 등 수없이 임담을 과시했다.지금은 ROAD FC 라이트급에서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선수지만, 김승연은 ‘주먹이 운다’에 처음 등장할 때까지만 해도 종합격투기 초짜였다.오랫동안 가라데를 수련했지만, 종합격투기 경력은 전무했다. 그런 그가 ‘주먹이 운다’ 시즌4에서 우승한 것은 이변이었다.자신에게 주어진 도전을 헤쳐나간 김승연은 또 다른 도전을 앞두고 있다. ROAD FC 라이트급에서 손꼽히는 타격 강자 브루노 미란다와 오는 19일 중국 석가장 하북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34에서 대결한다. 김승연이 처음으로 중국에서 치르는 경기이기도 하다.김승연은 자신감이 넘쳤다. 브루노 미란다가 강자이지만, 자신이 분명 더 강하고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상대라는 것.김승연은 “브루노 미란다는 감량만 하고 바로 해도 이길 수 있는 상대다. 무에타이를 한다고 하는데, 나는 극진인이다. 브루노 미란다의 킥은 그냥 따끔할 것 같다”며 “이번 경기에서 진짜 제대로 타격전을 보여줄 예정이다”고 말했다.김승연이 이토록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는 확실히 기량이 성장했기 때문이다. 김승연은 “기술적으로 많은 부분이 발전했다. 그래플링, 레슬링, 주짓수, 타격 다 완전히 달라졌다. 내 실력을 보여줄 수 경기라서 재밌을 것 같다. 완벽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김승연은 “지금 당장은 힘들겠지만, ROAD FC 라이트급 챔피언이 되는 것이 목표다. 빠르게 성장해서 하루 빨리 정상에 오르고 싶다”고 강조했다.
- 로드FC 영건스31, 다음달 10일 개최...격투기 미래 총출동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종합격투기 단체 로드FC가 2016년 마지막 대회를 12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한다.XIAOMI ROAD FC YOUNG GUNS 31은 한국 종합격투기의 미래를 이끌어갈 실력파 신예 파이터들이 대거 출전한다.▲제 7경기 페더급 박형근 VS 김형수‘근자감 파이터’ 박형근(30.싸비 MMA)과 ‘시민 영웅’ 김형수(28.김대환 MMA)는 주먹이 운다 시절부터 앙숙이었다. 프로 데뷔 후에도 인터뷰, SNS를 통해 시간과 장소를 막론하고 디스전을 벌였다. 두 파이터는 대진이 확정된 후에도 도발을 이어나가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박형근은 지난 2014년 7월 데뷔 이후 임병희, 한이문을 연달아 꺾으며 2연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 네즈 유타에게 단 21초 만에 패배 자존심을 구겼지만, 김형수를 꺾으며 상승세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김형수는 레슬링을 베이스로 한 그라운드 기술이 최대 강점이다. 다소 아쉬웠던 타격도 데뷔 때보다 발전한 상태다. 자신의 레슬링을 무시한 박형근에게 레슬링의 무서움이 어떤 것인지 제대로 보여준다는 각오다.▲제 6경기 라이트급 김경표 VS 박대성무서운 신예들의 대결. 그 주인공은 김경표(24.MMA 스토리)와 박대성(23.TEAM MOB)이다.김경표는 베이스가 레슬링이지만, 어느 것 하나 빠지는 것 없이 수준급의 기술을 선보이는 ‘웰라운더’다. 지난해 2월 프로 데뷔 이후 5전 전승을 달리고 있다. 이중 네 번이나 상대를 1라운드에 피니쉬 시켰다.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팬들을 열광시키는 파이터다.이에 맞서는 박대성은 지난 2013년 5월 ROAD FC 인터리그를 통해 데뷔했다. 현재 4승 1패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 2014년 4월 이후 2년 만에 케이지로 돌아오는 만큼 화끈한 경기로 승리를 예고하고 있다.▲제 5경기 페더급 김세영 VS 이창주김세영(26.팀강남/압구정짐)과 이창주(22.싸비 MMA)의 대결은 다섯 번째 경기로 치러진다.김세영은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과 ‘밴텀급 전 챔피언’ 이윤준의 스파링 파트너로 이름을 알렸다. 지난 4월 ROAD FC에 데뷔해 샹리앤루, 이후선을 연달아 꺾으며 2연승을 기록 중이다.이창주는 국제킥복싱 챔피언 출신답게 날카로운 킥복싱 기술로 상대를 압박하는 스타일이다. ROAD FC 센트럴리그에서 4연승하며 프로 무대로 올라왔다. 프로 데뷔전에서 승리했고 이번에 2연승을 노린다.▲제 4경기 페더급 이정영 VS 김호준‘페더급 숨은 강자’ 이정영(21.쎈 짐)과 김호준(29.팀 파시)의 경기는 네 번째에 진행된다.이정영은 뛰어난 주짓수 기술로 상대를 빠르게 제압하는 파이터다. 지난 9월 군 제대 후 2년 만에 치른 복귀전에서 조경의를 1라운드 18초 만에 이겼다. 정확한 타격과 암바의 매끄러운 연결이 승리로 이어졌다.김호준은 프로 통산 9전으로 KPW 준우승, 슈토 토너먼트 우승 경험이 있다. 복싱을 베이스로 기본기가 뛰어나며, 물러서지 않는 저돌적인 파이터다.▲제 3경기 플라이급 강연수 VS 왕더위제3경기에는 강연수(18.팀피니쉬)와 왕더위(19.GUANG DONG GLORY FIGHT CLUB)가 케이지에 오른다.강연수는 ROAD FC 인투리그 토너먼트 우승자다. 데뷔전이었던 지난 3월 달콤한 첫 승을 따냈다.강연수가 상대해야할 파이터는 중국의 왕더위다. 지난 5월 ROAD FC에 데뷔했으며 데뷔전에서 1라운드 4분 1초에 초크로 값진 첫 승을 따낸 파이터다. 산타 베이스의 변칙적인 기술이 날카롭다.▲제 2경기 라이트급 히사나리 타마키 VS 김규형제 2경기는 일본의 히사나리 타마키(27.OSAKA SOFT CONTACT/WORDOG OSAKA)와 김규형(30.ANJIS MMA)이 출전한다.히사나리 타마키는 고등학교 교사 출신으로 2013년 2월 프로 선수로 데뷔했다. 베이스는 레슬링과 주짓수지만, 킥복싱 대회도 출전하는 등 여러 무술에 조예가 깊다.김규형도 각종 킥복싱 대회에서 우승할 정도로 킥복싱 실력이 뛰어나다. 카운터형 스트라이커 답게 타격이 날카롭다. 종합격투기에 킥복싱의 타격을 녹여내 MMA 2연승에 도전한다.▲제 1경기 플라이급 김우재 VS 고동혁김우재(25.팀포마)와 고동혁(19.팀스트롱울프)이 이번 대회의 문을 연다.김우재는 유도를 수련한 경험을 바탕으로 케이지 위에서 수준급의 그라운드 실력을 선보인다. MMA하면서 킥복싱을 수련, 타격에도 일가견이 있다.고동혁은 나이는 어리지만 삼보, 킥복싱, MMA 대회 등 다양한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둔 경험이 있다. ROAD FC 센트럴리그에서 활동하다 실력을 인정받아 YOUNG GUNS에 진출하게 됐다.
- ‘쇼핑왕’ 오대환X임세미, ‘똥 커플’ 밀어봅니다
- ‘쇼핑왕 루이’ 방송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색다른 ‘케미’의 커플이 등장했다. ‘쇼핑왕 루이’의 오대환·임세미 커플이다.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쇼핑왕 루이’(연출 이상엽·극본 오지영) 10회에선 루이(서인국 분)과 복실(남지현 분)의 안타까운 이별이 그려졌다. 복실은 남동생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알고 고향으로 돌아갔다. 루이와 중원(윤상현 분)은 사라진 복실을 찾아 나섰고, 인성(오대환 분)은 두 사람에게 복실에 대한 정보를 흘렸다. 이날 마리(임세미 분)도 돌려줄 물건이 있다는 핑계로 복실을 찾았다. 인성은 같이 가자며 마리의 차에 올라탔다. 인성이 운전할 줄 알았지만, 인성은 운전면허가 없다고 당당히 조수석에 앉았다. 마리는 내심 못마땅한 속내를 애써 눌렀다. 인성의 ‘민폐’는 계속됐다. 식사를 하자고 제안한 인성은 두 그릇을 추가 주문한 후 돈이 없다며 마리에게 계산서를 건넸다. 급기야 배탈이 난 인성은 마리의 차에 실례를 했다. 이른바 ‘X사건’은 두 사람 모두에게 충격을 안겼다. 놀란 마리는 모친 재숙(윤유선 분)의 품에 안겨 눈물을 흘렸다. “이런 남자 처음”이라며 오열하던 마리는 무슨 일이냐는 재숙의 질문에 답을 하지 못했다. 인성 역시 몰래 눈물을 흘렸다. 잠자리에 들던 모친 금자(황영희)는 “어디서 똥내 안 나?”라고 물었다. 그렇지 않아도 시무룩하던 인성은 창피함에 몸서리 쳤다. 담담한 목소리로 답했지만, SBS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의 조인성을 패러디하듯 주먹으로 입을 틀어막으며 울음을 참았다. 극중 오대환은 ‘웃음 제조기’ 역할을 맡고 있다. 배우 조인성과 동일한 극중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극명하게 대비되는 설정이 웃음 포인트다. 이날도 당당하고 뻔뻔한 표정으로 상대방에게 빌붙는가 하면, 대변을 참으려고 안달 난 몸짓을 보여주며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번번히 당하기만 하는 임세미의 모습은 그동안의 얄미움을 씻어내고 귀여움을 자아냈다. 이날 시청자들은 서인국·남지현 커플에 울고, 오대환·임세미 커플에 웃은 셈이다. 두 사람의 열연에 힘입어 이날 ‘쇼핑왕 루이’는 10.2%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수목극 공동 1위를 차지했다. ▶ 관련기사 ◀☞ 상승세 JTBC ‘뉴스룸’vs 반토막 MBC ‘뉴스데스크’☞ ‘라스’ 박수홍 “마트서 만난 이상형, 고백했다 차여”☞ ‘쇼핑왕’ 오대환X임세미, ‘똥 커플’ 밀어봅니다☞ “영원한 마왕”…故신해철, 오늘(27일) 2주기 추모식 거행☞ ‘쇼핑왕 루이’ OST, 몬스타엑스 ‘부나비’ 오늘(27일) 공개
- 로드FC 034 전대진 확정…내달 19일 중국 석가장 개최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종합격투기 단체 로드FC가 11월 19일 중국 석가장 하북체육관에서 개최하는 XIAOMI ROAD FC 034의 전대진을 확정했다.이번 대회는 모두 9경기로 진행되며 페더급 챔피언 최무겸의 3차 방어전과 플라이급 컨텐더 결정전 등 굵직한 대진들이 구성돼있다.▲2부 제 6경기 페더급 타이틀전 최무겸 VS 무랏 카잔이번 대회의 메인이벤트에서 페더급 챔피언 최무겸(27, MMA스토리)의 3차 방어전이 치러진다. 최무겸에게 도전장을 내민 컨텐더는 터키의 스포츠 스타 무랏 카잔(28,KAZGAN MMA TEAM)이다.최무겸은 지난 3월 세계적인 강자 말론 산드로를 상대로 2차 방어에 성공했다. 당시 타격과 그라운드 모두 균형 잡힌 기량을 선보이며 챔피언으로서의 자질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카잔은 지난 2013년 로드FC에 데뷔했다. 당시 경량급 신예로 주목받던 이형석을 단 55초 만에 제압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이미 두 차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최무겸은 이번 방어전에서 페더급 챔피언 타이틀을 지키면 로드FC 역사상 최초로 3차 방어에 성공한 챔피언이 된다.◆ 2부 제 5경기 무제한급 아오르꺼러 VS 가와구치 유스케코메인 이벤트는 무제한급으로 진행되며 ‘중국 헤비급 신성’ 아오르꺼러(21.중국)와 ‘일본 DEEP 챔피언 출신’ 가와구치 유스케(36.일본)가 격돌한다.아오르꺼러는 지난해 로드FC 무제한급 토너먼트에 참가해 이름을 알렸다. 김재훈, 최홍만, 밥샙과 경기를 치르며 중국 헤비급의 기대주로 떠올랐다.이에 맞서는 가와구치는 일본 DEEP 챔피언 출신이다. 2007년 데뷔 이후 지금까지 프로경기 30전을 치러 19승 11패의 전적을 보유한 베테랑이다.◆ 2부 제 4경기 스트로우급 얜샤오난 VS 후지노 에미이번 대회의 유일한 여성부 경기에는 중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얜샤오난(27.중국)과 후지노 에미(36.일본)가 대결한다.얜샤오난은 산타를 베이스로 강력한 타격을 구사한다. 지난해 12월 로드FC에 데뷔한 이후 남예현과 임소희를 연달아 제압했다.얜샤오난과 맞서 싸울 후지노는 30전 가까이 프로 경기를 치르며 경험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두 파이터 중 한 명은 이번 대결을 통해 로드FC 첫 패배를 경험하게 된다.◆ 2부 제 3경기 라이트급 브루노 미란다 VS 김승연둘째 가라면 서러운 타격가들의 화끈한 타격전이 예상되는 매치다. 브루노 미란다(26.브라질)와 김승연(27.싸비MMA)이 맞붙는다.무에타이를 베이스로 타격전에 능한 브루노는 2014년 4월 로드FC에 데뷔한 이후 김원기, 이광희, 정두제를 차례로 꺾고 3연승을 기록했다. 지난 9월 XIAOMI ROAD FC 033에서 일본의 사사키 신지와 라이트급 컨텐더 자격을 놓고 대결하기도 했다.부상으로 인해 약 13개월 만에 복귀하는 김승연은 지난해 5월 프로 데뷔 이후 치른 두 번의 경기 모두 1라운드에 피니쉬시키며 새로운 격투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2부 제 2경기 웰터급 쏭커난 VS 엘류 아가르쏭커난(26.중국)과 엘류 아가르(26.러시아)가 치르는 웰터급 경기는 2부 두 번째로 진행된다.중국에서 떠오르는 격투 스타 중 하나인 쏭커난은 지난해 11월부터 6연승 달리고 있다. 14전 중 절반이 1라운드에 끝났을 정도로 경기 초반부터 거칠게 몰아붙이는 스타일이다.엘류 아가르는 러시아 MFP 소속으로 이번 대회를 통해 로드FC에 데뷔한다. 10승 6패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엘류 아가르는 탄탄한 신체조건을 가졌고, 뛰어난 테이크다운 기술을 선보이는 선수다. ◆ 2부 제 1경기 무제한급 호우전린 VS 심건오2부의 첫 경기는 레슬러들의 대결이다. 중국의 호우전린(32.중국)과 한국의 심건오(27, 김대환 MMA)가 케이지에 오른다. 지난 7월 중국 창사에서 로드FC 데뷔전을 치른 호우전린은 곽병인을 상대로 경기 초반 몇 차례 킥을 허용했지만 테이크다운 이후 묵직한 파운딩을 퍼부어 1라운드 만에 승리를 거뒀다.‘괴물 레슬러’ 심건오는 ‘주먹이 운다’ 출연 이후 프로 선수로 데뷔, 프레들릭 슬론과 치른 데뷔전에서 승리했다. 지난해 허리 디스크 부상으로 주춤했으나 최근 컨디션 회복으로 페이스를 되찾아 화려한 복귀를 예고하고 있다. ◆ 1부 제 3경기 -100kg 계약체중 장지앤쥔 VS 김대성1부의 마지막 경기는 중국의 장지안쥔(37)과 ‘명승부 제조기’ 김대성(31.광주 팀크로우즈)이 책임진다.종합격투기 1세대 파이터 장지앤쥔은 이번 경기를 통해 로드FC에 데뷔한다. 중국에서 헤라클레스, 팔씨름 대회 등을 휩쓴 괴력의 소유자다.장지앤쥔은 로드FC 리얼리티 격투쇼 ‘로드맨 베이징 익스프레스’에 출연하기도 했는데, 김재훈과 치른 스페셜 매치에서 김재훈을 노련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큰 데미지 없이 1라운드 만에 승리를 거뒀다.이에 맞서는 김대성은 ‘명승부 제조기’라는 별명처럼 승패를 떠나 화끈한 경기를 펼쳐 관중들을 즐겁게 한다. 미들급에서 활동하던 김대성은 처음으로 체급을 높여 100kg 계약체중으로 상위 체급에 도전을 앞두고 있다.◆ 1부 제 2경기 플라이급 알라텅헤이리 VS 조남진플라이급 컨텐더 결정전이다. 중국의 알라텅헤이리(25)와 전 챔피언 조남진(25.팀매드)이 컨텐더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지난해 6월 WBK에서 한 차례 경기를 치렀던 알라텅헤이리와 조남진. 1차전은 조남진의 승리로 끝이 났다. 이번 대회에서 치르는 2차전의 승자에게는 ‘플라이급 챔피언’ 송민종에게 도전할 자격이 주어진다.알라텅헤이리는 로드FC 3전 전승을 포함, 지난해 9월부터 6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다. 조남진은 명실공히 대한민국 경량급을 대표하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1부 제 1경기 웰터급 동신 VS 라인재이번 대회의 첫 번째 경기에는 중국의 동신(25)과 한국의 라인재(30.팀강남/압구정짐)가 대결한다.미들급에서 활동하던 두 선수가 체급을 낮춰 웰터급에서 맞붙게 됐다. 중국에서 ‘중량급 기대주’로 평가받고 있는 동신은 산타 수련으로 빠른 타격을 구사하며 경기 초반 승부를 보는 타입이다.라인재는 프로 통산 5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는 ‘무서운 신예’다. 라인재 또한 타격을 베이스로 하기 때문에 이번 대결은 타격전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 TFC 첫 승 노리는 임병희 "이제는 주먹이 웃는다"
- 임병희[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주먹이 운다’ 우승자 출신의 임병희(20.익스트림 컴뱃)가 처음 내뱉은 말은 “이젠 주먹이 웃는다”였다. 경험이 쌓였고, 긴장감을 없앴기 때문에 이젠 승리가 따라올 것이라고 강조했다.임병희는 “지난 경기와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당시 지긴 했지만 경기 감을 익히게 된 계기로 작용했다. 부족한 부분을 많이 보강했다. 아침, 저녁으로 운동에만 몰두하고 있다. 복싱·그래플링 대회에도 출전하며 실전 경험을 쌓았다. 맹훈련을 통해 강한 자신감이 생긴 상태”라고 운을 뗐다.임병희는 오는 11일 서울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TFC 12’에서 자신과 마찬가지로 TFC 첫 승에 도전하는 ‘후지’ 김성현(28.울산 팀매드)과 페더급 경기를 펼친다.지난 3월 ‘TFC 10’에서 ‘꼬레아’ 정한국을 상대로 임병희는 TFC 데뷔전을 치렀다. 3라운드 내내 박빙의 승부가 진행됐다. 왼손잡이인 임병희는 긴 리치를 활용한 펀치를 적극 시도했다. 체급을 올려 상대적으로 작은 정한국은 강철 맷집을 앞세워 저돌적으로 돌진했다.시종일관 엎치락뒤치락했다. 임병희가 유효타를 더 많이 적중시켰으나, 심판진은 공격성에서 앞서고 톱포지션에서 파운딩을 여러 차례 꽂아 넣은 정한국의 1점차 우세를 선언했다.잦은 출전을 원하는 임병희의 복귀전은 비교적 빠르게 이뤄졌다. 정한국과의 경기에서 나타난 단점을 보완했고 긴장, 부담을 떨쳐냈다며 이번에야말로 제 기량을 발휘하겠다고 자신하고 있다.상대인 김성현은 두 차례 TFC 무대에 오른 바 있다. 지난해 5월 ‘TFC 7’에서 펼쳐진 전 TFC 페더급 챔피언 이민구와의 대결은 무효로 종료됐고, 같은 해 8월 ‘TFC 8’에선 권원일에게 1라운드 4분 30초 만에 리어네이키드 초크패했다.전 WSOF 웰터급 챔피언 후지마르 팔하레스와 닮아 ‘후지’라는 별명을 지닌 김성현 역시 휴일을 지정하지 않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반드시 달라진 경기력을 팬들에게 선보이겠다. 임병희의 TFC 첫 승은 다음 기회에”라며 자신만만해했다.임병희는 상대에 대해 “무에타이 베이스라 타격전을 적극적으로 걸지 않을까 싶다. 몇 차례 유효타를 적중시키면 태클을 시도할 것이라고 본다. 전략은 뻔하다. 제 기량을 발휘한다면 어렵지 않게 이길 수 있는 선수다. 이번엔 판정까지 이어지진 않을 것이다. 나의 KO승을 기대해 달라”라며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이번 대결은 패자부활전 성격이 짙다. 연패의 늪에 빠지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분위기를 전환시킬 필요가 있다. 모든 패자부활전이 그렇듯, 승자는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으나 패자는 먼 길을 돌아가야만 한다.‘TFC 12’에는 페더급매치가 대거 포진돼있다. 메인이벤트는 이민구-최승우의 페더급 타이틀전이며, 나란히 전장을 옮긴 김판수-길영복, 톱컨텐더를 바라보는 정한국-홍준영, 전도유망한 윤태승-송두리가 페더급에서 맞붙는다. 대회 종료 후 페더급의 윤곽은 드러난다. 임병희-김성현 모두 하위그룹에 속하지 않기 위해선 벼랑 끝에 선 마음으로 사활을 걸어야 한다.임병희는 “다음 경기, 타이틀전 등은 신경 쓰지 않고 있다. 일단 김성현과의 경기에만 집중하고 있다. 경기 전까지 순조로운 감량(현 체중 74kg), 컨디션을 잘 조절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TFC는 세계 최고의 종합격투기 단체 UFC와 동일하게 진행된다. 5분 3라운드를 기본으로 하며, 타이틀전은 5분 5라운드로 진행된다. 팔꿈치 공격이 허용되며, 방송경기인 메인카드와 비방송경기인 언더카드(오후 4시 시작)로 분리된다.SPOTV+에서 생중계되며,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인터넷과 모바일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티켓 링크와 쿠팡에서 VIP석, S석, A석을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