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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학개미에 밀려 흩어진 중학개미…올해 中 투자는?
  • 일학개미에 밀려 흩어진 중학개미…올해 中 투자는?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지난해 일학개미가 늘어나는 사이 중학개미는 급격히 줄어들었다. 전문가들은 미·중 갈등이 지속하고 중국이 과거처럼 대규모 부양책은 내놓기 어려운 상황임을 고려할 때 ‘저점 매수’ 관점으로 중국 시장에 접근하는 것도 조심스러워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사진=AFP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일 기준 중국 주식 보관금액은 9억8857만달러(1조2800억원)로 집계됐다. 지난 2020년 29억2831만달러(3조7936억원)까지 늘어났던 중국 주식 보관금액은 2021년 23억7446만달러(3조761억원), 2022년 15억6127만달러(2조226억원)로 줄어들며 4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중국 증시를 떠나는 것은 중학개미 만이 아니다. 중국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작년 1~11월 누적 기준 대중국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는 1조403억위안(약 189조2617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이 국경을 다시 열었음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는 약화했다”면서 “일부 외국 기업 지도자들이 중국으로 돌아왔지만, 실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나선 기업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시장에서는 중국 증시가 힘을 잃자 투자 매력도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코스피가 18%대 상승한 것과 비교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3.70% 하락했고, 성장주가 많은 선전성분지수는13.53% 빠졌다. 꺾이지 않던 중국의 성장세가 둔화하자 증시의 탄력도 역시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중국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리스크와 지방정부 부채 급증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시장에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당분간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만일 투자에 나서더라도 실적 개선 가능성을 증명한 종목만 엄선해 투자해야 한다는 얘기다. 경기 부진이 지속하는 가운데 당국이 제한적인 부양 정책만을 내세우고 있는데다 미·중 갈등이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불안 요인이다. 끝나지 않은 부동산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도 여전하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보수적인 투자자라면 중국 내 폐렴 확산 리스크 등을 함께 고려해 올해 발표하는 정책을 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 역시 “경제와 연동해서 보는 증시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며 “올해 상하이종합지수 등락 범위는 2800~3500선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일각에서는 중국 경기가 바닥을 찍은 데다, 공산당 전체회의 등 정치 이벤트에서 정책 기조 전환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박수현 KB증권 연구원은 “신(新)경제를 성장동력으로 활용할 기조는 유효하다는 판단”이라며 “올해 1조 위안 국채 발행으로 구(舊) 경제 범위 내 도로·철도·항만 등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혀 중국 정부가 성장 전략을 다시 과거 지향한 구형 인프라 투자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가 제기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대규모 소비부양을 위한 재정적 여력은 부족한 상황이지만 중국 증시는 소비와 연결된 섹터 비중이 높아 데이터 경제, 인공지능(AI) 위주의 포트폴리오 구성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2024.01.03 I 김인경 기자
"새해 증시 낙관론…1월엔 '숨고르기 장세' 대응해야"
  • "새해 증시 낙관론…1월엔 '숨고르기 장세' 대응해야"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새해 증시 낙관론이 나오고 있지만, 1월에는 ‘숨고르기 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연말 상승 이후 미국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실적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새해 글로벌 이벤트와 실적주 선별 접근이 필요하단 조언이다. (사진=연합뉴스)키움증권은 2일 코스피 1월 예상밴드를 2560~2720포인트로 제시했다. 코스피와 미국 나스닥 등 한국과 미국 증시는 모두 9주 연속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 부담이 커졌다는 평가다. 지난 2000년 이후 코스피가 12월에 ‘플러스’(+) 기록한 이후 1월에도 플러스를 유지할 확률이 58%대로 절반은 소폭 상회하는 수준에 그쳤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2월 연방준비제도(Fed)가 점도표를 통해 내년 3회 인하를 시사한 반면, 시장에서는 여전히 내년도 6회 금리인하를 가격에 반영하면서 간극이 벌어져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짚었다. 금리 인하 기대를 키운 12월 FOMC 호재는 연말 랠리 과정에서 상당부분 반영했다고 봤다.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월초 예정된 FOMC 의사록, 1월 FOMC를 거치면서 그 간격에 어느 정도 변화가 생길지를 지켜봐야 한다”며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시장이 디스 인플레이션을 상정하고 있다는 점은 타당한 전망이지만,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재상승할 여지가 있다는 점도 월 중 단기적인 인플레이션 노이즈를 유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올해 연간으로는 지난해만큼 증시가 상승하기엔 쉽지 않을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우호적인 환경을 예상했다. 고금리 여진, 지정학적 불안 등으로 전세계 성장률 둔화는 불가피하지만, 반도체 중심의 정보기술(IT) 업황 개선, 주요국의 쇼어링 정책 등으로 교역은 회복 사이클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수출 중심으로 이익 전망이 변화하는 한국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부분”이라며 “지역별 글로벌 주식형 펀드 자금 흐름을 추적해봐도, 아시아에서 대만, 한국 중심 위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점 역시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이익 전망 하향 여부를 둘러싼 우려도 나오고 있다. 올해보다 내년 이익이 약 50%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과도하다는 의견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005930)와 미국 빅테크 등 국내외 주요 기업 4분기 실적과 연초 경제지표를 봐야 하겠지만, 오는 4월부터 시작하는 1분기 실적시즌이 관건”이라고 짚었다.이에 따라 올해 연간으로는 전반적으로 증시 환경이 우호적이지만, 1월 증시는 단기 상승 부담과 1월 FOMC, 실적 전망 불확실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조언이다. 이달 △JP모건 헬스케어컨퍼런스(8~11일)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9~12일) △삼성전자 갤럭시S24 언팩(17일) 등 개별 업종 이벤트를 고려한 선별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업황과 이익 가시성이 커지고 있는 반도체는 비중 유지, 글로벌 이벤트로 수급 유입이 기대되는 IT 하드웨어, IT 중소형주, 바이오 종목이 유효하다고 본다”며 “이달 변동성에 대응할 필수소비재를 통해 ‘투트랙’ 전략으로 대응에 나서는 것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2024.01.02 I 이은정 기자
코스피 3000 갈까…금리인하 기대 속 과열 우려도
  • 코스피 3000 갈까…금리인하 기대 속 과열 우려도
  • [이데일리 증권시장부]“2023년보다는 좋을 것이다. 다만 하반기는 약할 수 있다”국내 주요 증권사 11곳의 리서치센터를 이끄는 수장들이 2024년 코스피 밴드로 평균 2318.75~2803.75를 제시했다. 지난해 코스피가 2655.28로 마감한 것을 고려하면 약 150포인트의 상승세가 예상된다는 얘기다. 물론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를 먼저 반영해 증시가 급등했던 만큼, 조정 과정도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다만 센터장들 모두 2024년 상반기는 주식시장에 훈풍이 부는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올해 코스피 밴드 평균은 2319~28041일 이데일리가 국내 11곳 증권사(대신·메리츠·미래에셋·삼성·신한·유진투자·키움·하나·한국투자·KB·NH투자증권, 가나다 순)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2024년 코스피 최저점은 2200(메리츠·삼성·신한투자증권), 최고점은 2930(유진투자증권)으로 조사됐다. 최고점을 제시한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센터장은 “연초 강세를 보이다 중반으로 접어들며 주춤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면서도 “연말 다시 재반등을 시도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예상 코스피 밴드를 2350~2850으로 제시한 김영일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의 금리 인하로 코스피의 밸류에이션 상승이 가능하며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국가들의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강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코스피 3000 회복 가능성도 유효하다”라고 말했다. 반면 신중론도 여전하다. 실제 금리인하가 시장 기대보다 낮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영향으로 국내외 신용과 금융이 불안한 상황이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강도가 시장의 기대치(125bp)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과거 사례를 보면 첫 금리 인하 전까지 증시가 상승했고 오히려 인하 후부터 하락패턴이 나타났다”면서 “금리 인하가 유력한 3월 전인 1~2월 강한 상승이 나타난 후, 상고하저 궤적을 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말로 갈수록 11월 미국의 대통령 선거라는 빅 이벤트도 있다. 유승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정책 효과가 소멸하고 미국 대선이나 중국 불황 등이 닥쳐 대외 리스크가 확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창용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2025년 증세 이슈도 하반기 증시 부담요인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반도체·바이오 러브콜 속…건설은 ‘빨간 불’2024년 가장 주목받는 업종은 반도체다. 지난해 감산을 통해 공급 과잉 문제를 해결한데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확대로 구조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김상훈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디바이스 AI 관련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메모리 칩 주문이 대폭 늘어나고 있다”면서 “글로벌 기업들이 반도체 장비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지만 과거 양적 확장과 다르게 고부가 중심의 질적 전환이 예상되며, 타이트한 공급은 지속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금리가 하락할 때 인기를 끄는 성장주 중에서도 바이오주와 인터넷, 게임주를 추천하는 목소리도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금리 인하 사이클과 맞물리며 인터넷, 바이오 등 성장 업종 유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외에도 우주항공, 로봇 등의 성장주도 주목해야 할 업종에 이름을 올렸다.반면 투자에 주의해야 할 업종으로는 화학이나 철강 등 경기 민감주가 꼽혔다. 먼저 중국 당국이 강한 부양책을 내놓지 않을 가능성이 큰 만큼, 철강이나 화학같은 중국 관련 민감주에 대한 큰 기대를 줄여야 한다는 평가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기 쉽지 않아 수출과 연관된 화학, 정유, 철강 등은 기회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태영건설(009410)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가운데 중소 건설사를 둘러싼 연쇄 부실 우려가 확대하는 만큼, 건설주를 피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이슈들이 언급되면서 투자심리가 약화했다”면서 “업황 변곡점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정책이 나오기 전까지는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분양시장이 여전히 불안하고 대출 금리를 둘러싼 경제상황과 정부 정책을 감안하면 실수요자가 늘기 어려워 매매 가격 상승 가능성도 낮다”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4.01.01 I 김인경 기자
 AI 혁신의 미래를 내다보는 투자 전략
  • [마켓엑세스] AI 혁신의 미래를 내다보는 투자 전략
  • [레이 큐 AB 파괴적 혁신 주식 부문 포트폴리오 매니저] 지난 한 해동안 미국 주식 시장은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 찼다. 특히, AI 시대를 이끌어갈 것으로 보이는 극소수의 메가캡 기업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이 기업들이 AI를 통해 얼마나 많은 매출과 이익을 낼 수 있을지 예측하기도 하며 이미 생성형 AI라는 극적인 기술변화의 미래를 모두 파악한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하지만 AI의 미래 수익성에 대한 무모한 예측을 내리기엔 이른 감이 있다. 생성형 AI는 분명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내고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키며 업계 패러다임의 전환을 불러올 잠재력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혁신 기술이 도입될 때에는 항상 장기적인 관점에서 어떤 영향이 있을지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사실 AI 기술 자체는 예전부터 존재해 왔다. 2022년 11월 챗GPT가 전 세계를 강타하며 비로소 생성형 AI라는 새로운 시대가 열린 것이다. 과거 아이폰이 인터넷, 이동통신, 스마트폰 기술을 한데 묶어 방대한 정보와 효율을 창출해냈던 것과 같다. 하지만 아이폰이 처음 출시됐을 때도 기업들의 장기적인 승패가 바로 갈리지는 않았다. 스마트폰이 완전히 새로운 모바일 생태계로 자리잡고 나서야 메타, 유튜브, 스포티파이와 같은 유명한 신흥 기업들이 등장했다.AI 기술은 아직 새로운 생태계를 탄생시키고 혁신을 불러일으키는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 아직은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급급하기 때문이다. 생성형 AI는 대규모 연산 작업 처리를 위한 데이터 센터와 전력 시스템 등의 인프라에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다.이런 시기에는 큰 돈을 투자한다고 큰 수익으로 돌아온다는 보장이 없다. 새로운 기술이 패러다임 변화를 가져올 때는 선점우위를 점한 초기 선두주자들뿐 아니라 신흥 기업들이 등장해 수익을 창출한다. 만약 생성형 AI가 우리 생각만큼이나 혁신적인 기술이라면, 앞으로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뒤엎을 만큼 도전적인 새로운 혁신 모델들이 등장할 것이다. 하지만 생성형 AI는 아직 그 단계까지는 도달하지 못했다.실제로 인터넷 산업 초장기에 케이블 사업자들은 웹 인프라 구축을 위해 엄청난 투자를 쏟아부었으나, 정작 가장 많은 수익을 낸 사람들은 비즈니스 기회를 잘 포착한 신흥 기술 기업들이었다. 시장을 선도해 나갈 신흥 기술 기업들을 찾아내는 것은 물론 쉽지 않다. 인터넷 산업이 자리잡은 이후 온라인 서점으로 시작한 아마존이 클라우드 기반의 완전히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소매 업계 전체를 뒤흔드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아무도 상상할 수 없었다.이런 혁신 초기 단계에서 급하게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은 금물이다. 투자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인내심과 열린 마음가짐이다. 단기 수익률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자본이익률을 신중히 분석하고 미래 수익률에 대한 합리적인 전망을 수립해야 한다. AI 분야에 큰 투자를 하는 기업들만 선택하지 말고 신중하게 기업을 골라야 한다는 뜻이다.AI 시대의 승자는 초기에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이 아닐 수도 있다. 생성형 AI가 다양한 산업의 벽을 허물면 분명 잠재력 있는 신흥 기업들이 등장할 것이다. 그렇기에 투자자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진정으로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과 경쟁우위를 갖춘 기업을 찾아내서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한다.<본 투자전략은 투자 참고자료이며, 해당 전문가의 투자전략은 당사의 견해와는 무관합니다. 또한 AB 내 모든 운용팀의 견해를 나타내지 않습니다.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특정 증권 및 상품의 매수·매도 권유, 투자 조언 또는 추천으로 해석되어선 안됩니다. 이 자료에서 언급한 어떤 전망이나 견해도 실현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2023.12.30 I 방성훈 기자
JB금융지주, 사외이사 후보자 주주 추천 접수
  • JB금융지주, 사외이사 후보자 주주 추천 접수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JB금융지주(175330)는 투명한 사외이사 선임 절차와 더불어 주주의 이익에 부합하는 이사회 구성을 위해 의결권 있는 주주를 대상으로 내년 1월5일까지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받는다.(사진=JB금융지주)JB금융지주는 금융감독원의 지배구조 모범관행 발표 등 금융회사의 지배구조 관련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사회 분위기 등을 감안해 6개월 이상 의결권 있는 주식을 1주라도 보유한 주주라면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할 수 있도록 ‘사외이사 후보 주주추천 제도’를 수립했다. 이는 법상 보장되는 주주제안의 자격보다 한층 완화된 조건으로 운영된다.사외이사 후보는 △금융, 경제, 경영, 법률, 회계·재무, 소비자보호 또는 정보기술 등 관련 분야에 충분한 전문지식이나 실무경험 보유 △사외이사로서 전체 주주 및 금융소비자의 이익을 위해 공정하게 직무 수행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등에 따른 사외이사 결격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 자에 한해 추천 가능하다.JB금융지주 홈페이지에 게시된 추천 양식을 통해 추천할 수 있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결의를 거쳐 사외이사 후보 군으로 선정된다. 이후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후보 압축 및 최종 후보를 선정해 2024년 3월 말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사외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2023.12.29 I 유은실 기자
짐 로저스 "주식·채권·부동산 거품…빅테크주 팔아라"
  • 짐 로저스 "주식·채권·부동산 거품…빅테크주 팔아라"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채권, 부동산, 주식 모두 거품이다.”세계 3대 투자자로 불리는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28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자산 가격이 폭락하고 경제 재앙이 닥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로저스 회장은 1970년 조지 소로스와 함께 퀀텀펀드를 공동 창업하며 월가에서 이름을 날린 전설적인 투자자다.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 (사진=이데일리DB)로저스 회장은 “지금 채권은 거품이고 많은 나라에서 부동산 역시 거품 상태”라며 “주식도 거품이 임박했다”고 말했다. 예컨대 뉴욕 증시에서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이날 4783.35에 마감하며 지난해 1월 3일 당시 사상 최고치(4796.56)에 거의 근접했다. “자산 거품이 곧 꺼질 것이라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는 게 그의 경고다.로저스 회장은 증시 강세장을 견인하고 있는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Magnificent Seven)에 대해서는 “현재 매우 비싼 상태”라고 했다. 매그니피센트7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구글 모회사),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페이스북 모회사), 테슬라 등 시가총액 최상위에 포진한 주요 빅테크주를 말한다. 로저스 회장은 “매그니피센트7을 아직 팔 시점은 아니다”면서도 “종종 상승장 마지막에는 가장 크게 올랐던 종목들이 가장 좋은 매도 대상”이라고 진단했다. “매그니피센트7을 적절한 시점에 팔라는 게 그의 조언이다.로저스 회장은 또 막대한 정부 부채에 따른 미국 경제의 위기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는 “정부 부채 규모가 믿을 수 없을 만큼 크다”며 “내 인생 최악의 경기 침체가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금, 은과 같은 실물자산에 투자할 것을 추천했다.세계 3대 투자자로 꼽히는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왼쪽)이 지난 2022년 6월 24일(현지시간) 김정남 뉴욕특파원과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
2023.12.29 I 김정남 기자
野 ‘김건희 특검’에 정부 ‘거부권’ 맞불…총선 앞두고 정국 시계제로
  • 野 ‘김건희 특검’에 정부 ‘거부권’ 맞불…총선 앞두고 정국 시계제로
  • [이데일리 김기덕 박태진 기자] 여야가 극한 대치를 보이던 쌍특검법(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관련 특별검사제)이 28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했다. 앞서 국민의힘이 요구한 대로 대통령실은 법안 통과 직후에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의사를 밝혀 향후 정국 급랭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앞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했던 쌍특검법을 본회의장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진보당 의원들의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반발하며 전원 표결에 불참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는 야당 의원 180명이 참석, 전원 찬성표를 던졌다. 이 법안은 김 여사와 그 가족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기타 상장회사 주식 등 특혜 매입 관련 의혹 사건, 수사 과정에서 범죄혐의자로 밝혀진 관련자들의 불법 행위, 수사 과정에서 추가로 인지된 사건을 대상으로 한다. 특별 검사 추천은 민주당과 정의당만 행사할 수 있다. 또한 ‘화천대유 50억 클럽 뇌물 의혹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안’도 야당 의원들 181명만 표결에 참여한 가운데 전원 찬성으로 통과됐다. 이 특검의 추천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을 제외하고 정의당과 기본소득당, 진보당이 할 수 있다. 대통령실은 법안 표결 후 20분도 채 안돼 정부에 법안 이송시 거부권을 행사할 것을 예고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국회에서 법안 통과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의 특검은 여야가 합의로 처리해 왔고 야당에서 임명한 경우에도 여야 합의로 했다”며 “선거 직전에 노골적으로 선거를 겨냥해서 법안을 통과시킨 경우는 거의 처음”이라며 거부권 행사를 공언했다. 국회에서 법안 표결 직후 대통령실이 즉각 거부권을 밝힌 것은 헌정 사상 초유의 일이다.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에서 통과한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간호법 제정안, 노란봉투법 개정안, 방송3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지만 법안 통과 즉시 입장을 밝힌 적은 없다.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1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 가결되고 있다.(사진=노진환 이데일리 기자)
2023.12.28 I 김기덕 기자
베어드가 꼽은 내년 유망주…엔비디아·염브랜즈 등(영상)
  • 베어드가 꼽은 내년 유망주…엔비디아·염브랜즈 등(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최근 월가에서는 내년 투자 유망주 선정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기업 엔비디아(NVDA)가 추천주 단골손님이 되고 있다. 올해 240%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했지만, 내년에도 강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27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는 투자 및 리서치 회사 베어드가 꼽은 2024년 투자 유망주(탑픽) 중 일부를 소개했다. 목록에는 엔비디아와 염브랜즈(YUM), 온 홀딩(ONON), L3 해리스 테크놀러지(LHX) 등이 올랐다. 이들 기업의 공통 키워드는 `성장성`이다. CNBC에 따르면 베어드의 트리스탄 게라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에 대한 목표주가 750달러를 제시했다. 이날 엔비디아 종가가 494.17달러인 것을 고려할 때 내년에도 52% 더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월가 평균 목표가 668.1달러도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트리스탄 게라는 “AI의 물결은 이제 초기 단계”라며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엔비디아는 AI 수요의 중심에 서 있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올해 4분기 수요가 공급을 20% 이상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러한 수급 격차(초과 수요)는 최소 내년 중반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엔비디아가 내년 2분기 중 양산을 목표로 준비 중인 차세대 AI칩 ‘GH200’이 상당한 매출 증대에 기여할 것이란 분석이다. UBS 역시 내년 최고의 선택 기업 중 한 곳으로 엔비디아를 선정한 바 있다. 미국의 패스트푸드 기업으로 KFC와 피자헛, 타코벨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염브랜즈 역시 내년에 주목할 기업이다. 염브랜즈는 올 들어 2.2% 상승에 그치며 시장수익률을 크게 밑돌고 있는 상황이다. 데이빗 타란티노 애널리스트는 염브랜즈 목표주가로 152달러를 제시했다. 이날 종가 130.84달러와 비교해 16.2% 높은 수준. 데이빗 타란티노는 염브랜즈의 저평가 매력에 주목했다. 그는 “경쟁사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 가시성을 고려할 때 더 높은 프리미엄이 정당해보인다”며 “강력한 장기 성장성과 잉여현금흐름 급증 가능성 등이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스위스의 운동화 제조 업체 온홀딩도 내년이 기대되는 기업으로 꼽혔다. 조나단 콤프 애널리스트는 온홀딩 목표주가를 35달러로 제시했다. 이날 온홀딩 주가(종가기준)가 27.73달러였던 것을 고려할 때 26%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 온홀딩은 올해 62% 급등한 상황이다. 온홀딩은 클라우드 테크 기술이 적용된 운동화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는 체중을 수직과 수평으로 분산시켜 평안함을 높인 기술이다. 조나단 콤프는 “온홀딩 브랜드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커지고 있고 프리미엄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브랜드 인지도가 미국과 영국에서 각각 9%, 6% 수준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조나단 콤프는 “올해 매출 성장률이 4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에는 더 높은 마진과 25% 이상의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뒷받침할 강력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온홀딩에 대한 월가의 평균 목표주가는 36.57달러로 조나단 콤프 목표가보다 높게 형성돼 있다. 마지막으로 미국의 방위산업체 L3해리스 테크놀러지도 내년에 주목해 볼 기업이다. 올해 주가 상승률은 1% 수준에 그치며 시장수익률을 크게 밑돌고 있다. 피터 알먼트는 목표가를 274달러로 제시했다. 이날 종가 209.89달러보다 30.5% 높은 수준이다. 피터 알먼트는 “양호한 장기 성장 가능성과 높은 가시성, 마진 확대 등이 주가 상승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특히 지난 7월 말 47억달러에 인수한 로켓 제조업체 에어로젯이 다년간에 걸쳐 상당한 상승 여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초 에어로젯은 세계 최대 방위산업체 록히드 마틴이 인수했으나 독과점 이슈에 발목이 잡히면서 L3해리스가 인수하게 됐다. L3해리스는 씨티그룹의 내년 투자 유망주 목록에도 이름을 올렸다. 씨티그룹은 미국과 유럽의 군비 지출이 증가하는데 따른 수혜를 주요 투자 포인트로 꼽았다. 이밖에 모건스탠리도 탑픽 종목으로 제시했고 도이치뱅크는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높이는 등 월가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월가의 평균 목표주가는 235.4달러에 형성돼 있다.※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2.28 I 유재희 기자
한화자산운용 "리츠·고배당·TDF로 안전한 노후 대비"
  • 한화자산운용 "리츠·고배당·TDF로 안전한 노후 대비"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연금저축과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를 통해 안전한 노후를 대비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 올해 연말정산부터 세액공제 대상 금액이 연금저축· IRP 합산 최대 900만원까지 늘어난 만큼, 연금 투자에 관심있는 투자자들에게 기회가 될 전망이다.한화자산운용이 추천하는 상품은 상장리츠와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 타깃데이트펀드(TDF) 등으로, 안전한 노후를 대비하기 적합한 자산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구체적으로는 △한화리츠 △ARIRANG 고배당주 △LIFEPLUS TDF 2035·2040·2045 등의 상품이 추천 대상에 올랐다.먼저 최근 순자산 11조원을 돌파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TDF는 연금 투자에서 빼놓을 수 없는 상품이다. 올 1분기 기준 TDF 순자산 11조원 중 연금 자산이 차지하는 규모는 92.3%인 10조1000억원에 이른다. 생애주기를 고려해 은퇴시점에 맞게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비중을 조절해준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Fn스펙트럼에 등록된 각 운용사 모든 빈티지의 TDF 상품 222개 중 2023년 12월 21일 기준 최근 5년 수익률(5년 수익률 측정 가능 상품 104개)은 ‘한화LifePlusTDF2045’가 56.46%로 3위, ‘한화LifeplusTDF2040’가 54.44%로 6위, ‘한화LifePlusTDF2035’가 49.42%로 13위를 기록하고 있다. 5년 수익률 기준 15위권 내에 한화자산운용의 TDF 상품만 3개가 진입해 있다.고배당 ETF 역시 연금 계좌를 통해 투자한다면 배당소득세를 이연시키고 향후 저율의 연금소득세로 투자금을 수령할 수 있어 각광받는 상품 중 하나다. 일반 계좌로 투자 할 때 ETF 배당금(분배금) 수령 시 15.4%의 배당소득세가 원천징수되지만, 연금저축· IRP 계좌를 통해 5년 이상 투자한 뒤 55세 이후 수령 시 3.3~5.5%의 낮은 연금소득세율이 적용된다.‘ARIRANG 고배당주’는 지난 4월 주당 분배금 730원을 지급하며 6.03%의 분배율을 기록해 국내 주식형 ETF 중 분배율 1위를 달성했다. 최근 5년 간 분배율은 올해 6.03%, 2022년 5.51%, 2021년 4.81%, 2020년 5.51%, 2019년 4.29%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 ETF의 순자산총액은 21일 기준 2024억원 수준에 달해 대표적인 고배당 ETF로 꼽힌다.지난해부터 연금 계좌를 통해 투자가 가능해진 상장리츠 역시 매년 배당가능이익의 90% 이상을 의무적으로 배당한다는 점에서 안정적으로 배당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상품 중 하나다. 지난 3월27일 상장한 한화리츠는 6.85%의 연평균 배당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스폰서 리츠로서 한화그룹의 자산들을 대거 편입하고 이들을 임차인으로 확보해 공실 우려가 적다는 설명이다.채온 한화자산운용 리츠투자본부장은 “리츠는 매입과 매각을 반복하며 수수료 수익을 추구하는 부동산 펀드와 달리 안정적 운용으로 지속적 배당을 추구한다”며 “한화리츠는 10~20년 장기투자와 저위험·중수익 관점에서 안정적인 배당을 제공해 연금투자를 추천한다”고 말했다.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전략사업부문장은 “올해부터 연금저축과 IRP 세액공제 대상 금액이 최대 900만원까지 확대된 만큼, 직장인이라면 연말까지 개인의 여력 범위 내 금액을 최대한 납입해 혜택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특히 장기 성과가 입증된 회사의 TDF나 리츠 상품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수익성과 안정성을 고려해 미래 은퇴 자산을 축적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2023.12.26 I 이은정 기자
‘차기 회장 인선’ 침묵한 최정우..조용히 연임 노리나
  • ‘차기 회장 인선’ 침묵한 최정우..조용히 연임 노리나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최정우 회장의 연임 도전 여부와 상관없이 차기 회장 인선 절차를 시작했다. 최 회장은 지난 19일 변경된 회장 선임 절차에 따라 의사 표현 없이 자연스럽게 연임 도전 무대에 서게 됐다. 다만, 이번 회장 인선이 후보자를 공개 모집하지 않고 사내 인사와 외부 추천 등 비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면서 일각에선 ‘깜깜이 심사’라는 지적도 나온다. 22일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현직 회장의 임기 만료 3개월 전인 지난 21일 회장 선임 절차를 개시했다. 후추위는 앞으로 회장 후보군 발굴과 자격심사를 통해 최종 후보 1인을 늦어도 내년 2월 중순까지 이사회에 추천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의 차기 회장이 확정되는 주주총회는 내년 3월에 열린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해 3월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포스코홀딩스 출범식에서 사기(社旗)를 흔들고 있다. (사진=포스코그룹)이는 지난 19일 이사회에서 의결한 ‘포스코형 신(新) 지배구조 개선안’에 따른다. 여기에선 현직 회장의 연임 우선 심사제를 폐지하고 현직 회장의 연임 의사 표명 여부와 관계없이 임기 만료 3개월 전에 회장 선임 절차가 시작되도록 했다. 기존엔 임기 만료 3개월 전 연임 여부를 표명해야 했던 최 회장도 이에 따라 자연스레 차기 회장 후보군에 포함될 수 있게 된 셈이다. 이 때문에 이번 포스코그룹 회장 선임 과정서 최 회장이 따로 거취 표명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다만, 최 회장이 이사회를 앞두고 자사주를 사들이면서 연임에 도전했다는 관측에 무게가 쏠린다. 최 회장은 지난 11일 두 차례에 걸쳐 포스코홀딩스 주식 700주를 장내 매수한 바 있다. 이번 회장 선임 절차상 후추위가 최종 후보 1인을 이사회에 추천하게 되면서 차기 회장 선출은 후추위 손에 달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후추위는 지난 21일 1차 회의를 열고 박희재 서울대 기계공학부 교수를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사외이사 7명 전원으로 구성된 위원들이 회장 선임 일정과 내부·외부 회장 후보군 발굴 방안 등을 논의했다. 후추위는 투명하고 공정한 회장 선임을 위해 회장 후보 기본자격 요건 5가지 항목(경영 역량·산업 전문성·글로벌 역량·리더십·청렴성/윤리)의 상세한 기준도 발표했다. 또 후추위에서 발굴한 회장 후보군에 대한 객관적인 자격심사를 위해 외부 저명인사로 구성된 ‘회장 후보 인선 자문단’ 제도도 가동한다. 자문단의 평가의견은 회장 후보들의 자격심사에 반영된다. 그러나 회장 후보군을 별도 공모 절차 없이 사내 인사와 외부의 추천 등 비공모 방식으로 선정한다는 점에선 비판도 나온다. 후추위는 내부 회장 육성 프로그램(Top Talents Program)을 거친 임원진과 외부 주요 주주로부터 후보를 추천받고 다수의 국내·외 서치펌을 통해서도 다양한 후보를 추천받는다는 계획이다. 후추위는 내년 1월 초까지 내·외부 추천을 받아 후보군을 작성한 뒤 1월 중순까지 회장 후보 기본자격과 평가 방식을 바탕으로 내·외부 ‘롱리스트’ 후보군을 구성한다. 롱리스트 후보군에서 회장 후보 인선 자문단의 평가 결과를 참고해 1월 말 ‘숏리스트’로 후보군을 압축한 뒤 2월 ‘파이널 리스트’로 후보군을 재차 좁히고 심층 면접을 통해 최종 후보 1인을 결정한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포스코홀딩스 후추위는 회장 후보 추천 일정과 주요 결과를 공개해 투명하고 공정한 회장 선임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12.22 I 박순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반년새 이자 70% 치솟아”…하루 7곳꼴 도산 내몰린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반년새 이자 70% 치솟아”…하루 7곳꼴 도산 내몰린다-간호·간병 통합서비스 확대…중증환자 전담 병실 만든다-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 체제로-대주주 양도세 기준 10억→50억 상향-[사설]지각 예산안 처리…언제까지 밀실 짬짜미 반복할 텐가-[사설]겉도는 남성 육아휴직…여성 독박 육아 이대로 좋은가△2면-“사드 때보다 냉랭한 한중 풀려면 내년 4월 총선전 정상회담 열어야”-“한경협, 경제사절단, 韓 위상 높이는 데 기여…‘글로벌 싱크탱크’ 역량 강화할 것”△2024 예산-예산 선택과 집중…사회복지 8% 이상 늘리고 예비비·ODA 줄여-“연말 변동성 줄어들 것” “총선용 포퓰리즘 정책”△종합-은행권, 자영업 187만명에 1.6조 지원…이자 최대 300만원 돌려준다-간호인력 늘리고 요양병원 간병비 지원…재원 조달은 숙제-‘日 강제동원’ 2차 소송도 승소…정부 “3자 변제로 배상금 지급”-신생기업 2년째 감소…3곳 중 1곳은 1년내 폐업△고금리의 역습-분양은 안되고 내야 할 이자는 눈덩이…올해 건설사 21곳 고꾸라졌다-“美 눈치보지 말고 금리인하…中企 숨통 터줘야”-금융사로 옮겨 붙을라…부동산PF 리스크 선제관리 나선 당국△정치-당정관계 재정립·영남당 극복·쌍특검 대응…정치인 한동훈 과제-2차 개각 매듭지은 尹대통령, 다시 민생 속으로-배현진 “與, 젊은 인재들 전진 배치로 꼰대 이미지 깨야 총선 승리”-노인층 표심 공략 나선 이재명 “경로당 주5일 점심 제공 추진”△경제-근로자 1명에 대기업 760만원, 중기 483만원 썼다-수출 3개월 연속 증가…내년 전망 ‘맑음’-자영업자 빚 눈덩이…평균대출 1.8억 육박 ‘역대최대’-우리나라 김 글로벌 입맛사냥 성공…수출액 첫 1조 돌파△금융-은행들, 내년부터 ‘특정상품 판매 독려’ 못한다-MZ세대 줄퇴사에 산은 고령화 비상-새마을금고중앙회장에 김인…“깨끗한 금고 만들 것”-보험사 회계장부 바뀌어도…‘계약자 배당금’ 그대로△글로벌-EU이민·난민협정 타결…돈 내면 난민 거부 가능-“무역규모 2000억달러 돌파”…더 밀착-바이든 “트럼프, 내란 선동” 맹비난에…트럼프 지지 결집 흐름-“美,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인상 검토”△산업-북미·유럽실적 쑥…건설기계, HD현대 효자됐다-스탠바이미·그램 갖고 놀아볼까…LG전자, Z세대 경험공간 오픈-여성 리더십 프로그램 도입…정기선 “역량 마음껏 발휘할 회사 만들겠다”-[현장에서]현실 반영 못한 폐배터리 재활용제도-현대차 “수소·SW 대전환…삶의 혁신 가져올 것”-위니아 M&A 절차 돌입…새 주인 찾기 본격화△산업2-“일부라도 복구 다행” vs “삭감폭 커 생색내기”-‘약 배송 금지·대상 환자 제한’ 풀자 비대면진료 플랫폼, 개선 노력 다짐-ⓛ인수금 납입 지연 ②낮은 사업 연관성-피노바이오, 美기업과 3200억원 ADC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산업3-오영주 “중기 해외진출 지원 전문성 갖춰”-단일점포 첫 3조 매출 새역사…VIP·외국인·MZ공략 통했다-빅히트 ‘새로’ 다음 주자는 증류주…롯데칠성음료 ‘여울’ 출격 대기△증권-‘큰손’ 국민연금, 中수혜주·소부장주 더 담았다-규제완화 약발 안먹네…KRX건설 이달 1.74%↓-국내 주식형 펀드 1.4조 순유출, 채권형은 1.6조 유입△증권2-수출 호조에…멈칫했던 현대차·기아株 다시 질주-금감원 “제2의 파두사태 막는다”..내년 2분기 개선방안 마련키로-IRA 수혜 전망에…얼어붙은 태양광株 볕드나-신한자산운용 ‘SOL 종합채권 액티브 ETF’ 올 수익률 7.59% ‘최고’△부동산-달빛철도 첫발 뗐지만..‘총선용 포퓰리즘’ 논란-집 안팔리자 “전세로 돌려주세요”-송파구 정비사업 수주전 후끈…빠듯한 공사비 ‘관건’-안산 ‘롯데캐슬 시그니처중앙’ 전 주택형 청약 1순위 마감△ESG 앞장서는 삼성전자-스마트공장 구축지원..中企와 노하우 공유 ‘상생의 길’-자립준비청년, 주거지원 넘어 취업교육까지…미래 인재 양성 돕는다△MICE-‘서울~뉴욕 7시간’ 초음속 항공…마이스 산업 新시장 연다-세계 최고 마이스 호텔..롯데, 9년 연속 선정 영예-“컨벤션 비즈니스도 수출 가능…중동·美 공략”△관광비즈-‘조선팝 성지’로 급부상..콘텐츠 관광 판 바꾼다-아레나·아트 품고..엔터테인먼트 리조트 표방-초급 스키어도 정상에서 스키 탄다..곤지암서 ‘씽씽’△스포츠-“민간위원 위촉은 정부 고유 권한” vs “스포츠계 원로 추천 무시한 처사”-“박수 그만치고 내년엔 美그린서 박수 받을래요”-비판 잠재운 ‘명품 왼발’..이강인 시즌 2호 도움-프로야구 통합우승 LG, 유니폼 판매량도 ‘으뜸’△오피니언-직언을 통촉해 주시옵소서-과도한 현금보유의 함정-SAF 시장 선점, 정부 지원 받쳐줘야△피플-한화그룹 취약계층에 40억 나눔실천-강력사건부터 신종범죄까지..국민민생 보호 ‘앞장’-호반그룹, 대한적십자사에 5억원 기부-인천시장 만난 中企 “고금리 위기 지원 확대해야”-에코프로 임직원, 이웃돕기 성금 십시일반-생명보험·손해보험협, 범죄근절 유공자 시상-경찰대 총동문회 3000만원 장학금△사회-문어발콘센트·거미줄전선 얼기설기…화재 비상벨은 대체 어딨나요-‘미투운동’ 불붙인 서지현 전 검사, 안태근·국가 상대 손배소 최종패소-내일까지 맹추위…2년 만에 ‘화이트 크리스마스’ 기대감-형제복지원 국가 배상책임 첫 인정…“1년당 8000만원 지급”
2023.12.21 I 최영지 기자
이스트스프링운용 "한국, 亞 최초 금리인하 가능성 높아"
  • 이스트스프링운용 "한국, 亞 최초 금리인하 가능성 높아"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내년 글로벌 경제는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 속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가운데 아시아를 포함한 신흥국 시장에서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한국이 아시아 중앙은행 중 처음으로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박천웅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대표이사.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코리아는 21일 전 세계 이스트스프링 인베스트먼트 투자팀의 내년도 전망을 담은 ‘2024년 시장전망’ 리포트를 발표했다.이번 보고서는 2024년 경제를 정책 기조와 투자 환경의 구조적 전환을 경험할 수 있는 ‘전환의 시기’라고 정의했다. 글로벌 시장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면서 내년에는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상 주기를 끝내거나 마무리 단계로 들어서고 이어서 본격적인 금리 인하 시기가 도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채권 시장의 전환점도 예고했다. 내년엔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커져 채권의 질적 측면이 강조되며 미국 및 아시아의 우량 투자등급 채권이 주목받을 것이란 예측이다. 금리 인하 사이클에 미리 대비하려는 투자자들에게는 아시아 현지 통화 채권이 매력적이며, 한국은 아시아 중앙은행 중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글로벌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은 중기적으로 약세를 보일 수 있지만,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주식은 매력적인 밸류에이션과 펀더멘털에 힘입어 우수한 투자 성과를 보일 것이라고도 했다. 내년 예상되는 글로벌 성장 둔화로 신흥국 시장보다는 선진국 시장이 더 많은 제약을 받으리란 판단에서다.글로벌 경제와 투자 환경은 장기적인 구조적 전환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지정학적 긴장감과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인해 국제 무역의 패턴이 재조정되며 아세안 및 인도 주식을 비롯한 글로벌 신흥국 주식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2023년 화두로 떠오른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대한 인기가 계속되며 아시아 기술주에 대한 투자 전망이 더욱 밝아졌다고 분석했다. AI 반도체에 필요한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수요 확대로 수혜를 입을 국가로는 한국과 대만을 꼽았다.중국 시장의 ‘리밸런싱’에 관한 내용도 다뤘다. 올해 중국 증시가 부동산 약세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제조업에서 중국의 우위가 여전하고, 중국 주식의 밸류에이션이 장기 평균보다 낮은 점은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중국이 성장 모델을 투자 주도에서 소비 기반으로 재조정하면서 첨단 제조업, 의료, 소비재 등 정책적 지원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부문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아울러 ESG(환경·사회·거버넌스) 분류체계가 정교화되며 지속 가능한 투자의 투명성과 신뢰성이 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특히 아시아 지역은 친환경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성장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했으며, 아시아의 에너지 효율성, 천연가스, 저탄소 소재 분야를 눈여겨볼 것을 추천했다. 또한 아시아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지속적인 기업 지배구조 개혁과 스튜어드십 코드의 도입은 시장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 내년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투자자들은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 내년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등 잠재적 리스크에 대처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같은 변동성에 대처하기 위한 구체적인 투자 전략으로는 △멀티에셋 전략 △스마트 베타 전략 △멀티 팩터 전략 △로우볼 전략 등을 제시했다.박천웅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대표는 “내년도 글로벌 시장 전반에 걸쳐 장기 구조적 변화가 예상되고 있는 만큼 여러 분야에서 나타날 다양한 전환점들을 포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오랜 글로벌 투자 경험과 방대한 리서치 역량을 기반으로 한국 투자자들의 니즈를 적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다각화된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3.12.21 I 김보겸 기자
한투운용, '한국투자인도5대대표그룹펀드' 출시
  • 한투운용, '한국투자인도5대대표그룹펀드' 출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인도 핵심 산업을 이끄는 5대 대표그룹 주식에 투자하는 ‘한국투자인도5대대표그룹펀드’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한국투자인도5대대표그룹펀드’는 인도 핵심 산업을 주도하는 5대 대표그룹에 60% 이상 집중 투자한다. 5대 대표그룹은 타타그룹(TATA Group), 인포시스(Infosys), 릴라이언스(Reliance Industries), 바자즈(BAJAJ), HDFC Bank로 삼성, LG, SK 등 국내 5대 그룹의 합산 시가총액과 비슷한 규모다. 이들 그룹은 ‘넥스트 차이나’로 부상중인 인도 시장 성장과 정부의 대기업 중심 경제 정책을 통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한국투자인도5대대표그룹펀드’는 대표그룹주 투자로 인도 정부 주도의 미래 핵심 성장산업에 투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특정 업종에 편중되지 않고 금융, IT, 에너지 등 시장 전반에 분산투자가 가능하다. 하위 계열사 종목 편입으로 안정적인 모기업 자본력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중소형 계열사에도 투자하는 효과를 함께 누릴 수 있다. 또한 5대 대표그룹의 지난 5년간 평균 주가 수익률이 지수수익률을 상회하고 있어 성장산업 위주의 압축투자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기업 공시로 발표한 계열사 현황 자료를 바탕으로 그룹사별로 묶어 유동시가총액 기준으로 선별해 △사업다각화 △재무건전성 △경영진 역량 △성장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5대 대표그룹을 선정한다. 해당 대표그룹사의 하위 계열사들을 편입 대상에 포함한다. 유동시가총액기준으로 기초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되, 인도 현지 자산운용사인 Nippon Life India Asset Management 자문을 바탕으로 투자 비중을 조정해 운용된다. 28년 업력을 보유한 Nippon Life India Asset Management는 인도 최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로 운용자산(AUM) 기준 업계 4위이다.송한나 한국투자신탁운용 해외투자운용부 책임은 “인도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높은 경제 성장을 통해 중국을 대체할 생산기지이자 소비시장으로서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며 “인도 정부의 경제 육성 정책과 인력자원 우위를 강점으로 경제 성장 질주를 이어가며 2023년에도 명목 GDP 기준 세계 5위 경제 대국 자리를 굳건히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도 증시는 올해 우상향하면서 세계 5위 주식시장으로 자리잡았다”며 “2014년 이후 글로벌 증시 대비 2배 가까이 상승해 시장 잠재력을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5대 대표그룹은 기업이익 양극화와 상위 기업 승자독식 구조로 향후 인도 미래 핵심 산업에서 선두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며 “5대 대표그룹펀드는 인도 시장 성장세와 핵심 산업에 집중 투자하면서 경쟁 우위의 인도 성장주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에게 유용한 대안으로 추천한다”고 덧붙였다.한편, ‘한국투자인도5대대표그룹펀드’는 12월 22일부터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운용결과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투자 시 유의해야 한다.
2023.12.21 I 이은정 기자
지성의 전당 ‘문지인문아카데미’ 12강좌 성료
  • 지성의 전당 ‘문지인문아카데미’ 12강좌 성료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인문지성공동체 문화지평(대표 유성호)이 개설한 문지인문아카데미가 지난 9일 12회 차 강연을 끝으로 올해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인문지성공동체 문화지평이 개설한 문지인문아카데미에서 열강한 다양한 분야 강연자들. 사진 상단부터 좌에서 우로 박건호 작가, 최종수 박사, 하인후 작가, 김운하 작가, 문범강 교수(화가), 이동고 대표강사. (제공=문화지평)1강은 지난 3월 11일 박건호 작가의 ‘역사컬렉터, 수집을 말하다’를 주제로 첫 강연을 열었다. 박 작가는 2020년 ‘컬렉터, 역사를 수집하다’와 올해 ‘역사컬렉터, 탐정이 되다’ 등 두 권을 책을 통해 미시 서지역사 해석의 새장을 열었단 평가를 받고 있는 기록학자다. 서울대 사학과와 한국외대대학원 기록관리학과를 나와 후학을 가르치고 있는 그는 ‘역사수집가’, ‘역사컬렉터’로 뉴키즈온더블록, 나혼자산다 등 방송에 출연하는 등 저술과 함께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2강은 4월 15일 최종수 한국토지주택공사 연구위원(박사)이 저서 ‘물박사의 물로 쓰는 인문학’을 주제로 그의 저서 ‘물은 비밀을 알고 있다’를 소개했다. ‘물박사’란 애칭으로 통하는 최 박사는 물은 세상과 인간을 이해하는 가장 완벽한 재료라는 시각으로 물에 대한 과학적 사실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큰 호응을 받았다. 2021년 전국기술사대회 영상공모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2019년 행정안전부장관 표창 등 다채로운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대통령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3강은 5월 6일 ‘마키아벨리의 피렌체사’를 쓴 하인후 작가가 강연했다. 하 작가는 마키아벨리의 마지막 역작 ‘피렌체사’(Istorie Fiorentine)를 국내 최초로 완역해 책을 펴냈다. ‘피렌체사’는 13~15세기 피렌체와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럽 정치와 역사를 총망라한 책이다. 하 작가는 이를 ‘자유와 분열의 이탈리아 잔혹사’라는 부제를 달아 지난해 하반기 독자들 앞에 선보였다.하 작가는 연세대 법대를 졸업하고 대학원 석사과정까지 이수했다. 마키아벨리 ‘군주론’과 ‘로마사논고’를 번역하고 있는 마키아벨리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2003년 ‘세계의 문학’ 봄호에 단편소설 ‘그림자 밟기’를 발표했고, 2021년 카카오페이지에 장편소설 ‘만질 수 없는’을 썼다. 4강은 5월 13일 소설가이자 인문학자인 김운하 작가가 저서 ‘우연의 생’을 텍스트로 놓고 삶의 지혜와 경험을 나눴다. 이 책은 작가 자신의 사적 경험으로 시작해 예술과 삶에서 우연이 갖는 의미를 이해하려는 실존적인 읽기와 쓰기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고대 원자론의 클리나멘과 그리스 신화를 비롯한 문학작품, 예술가들의 생, 자전적인 이야기를 마치 모자이크화(畵)처럼 그려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 작가는 서울대 언론정보학과와 미국 뉴욕대대학원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건국대학교 몸문화연구소, 오이코스문화연구소에서 연구와 강연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나는 나의 밤을 떠나지 않는다’, ‘137개의 미로 카드’ 등의 소설과 ‘카프카의 서재’, ‘새벽 2시, 페소아를 만나다’, ‘네 번째 책상 서랍 속의 타자기와 회전목마에 관하여’ 등의 인문에세이를 펴냈다. 몸문화연구소의 포스트휴먼총서 ‘인류세와 에코바디’, ‘포스트바디: 레고인간이 온다’ 등을 기획하고 집필에 참여했다. 5강은 6월 7일 미국 조지타운대 미술과 문범강 교수가 그의 작품 세계와 현대미술 특징에 대해 강연했다. ‘내 작품을 들추다, 아티스트 토크’란 주제로 작가의 화첩을 들춰보는 흥미진진한 강연이었다. 문 교수 2018년 광주비엔날레 큐레이터로 ‘북한 미술 : 사실주의의 패러독스’ 전(展)을 기획한 북한 조선화 전문가다. 조선화 연구를 위해 2011년부터 아홉 차례 평양을 방문한 바 있다. 그는 서강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도미, 캘리포니아예술대)에서 학사를 마치고 메릴랜드대 미술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조지타운대 미술과 종신교수로 재직 중이다. 워싱턴 아메리칸대학 미술관과 서울 일민미술관에서 초대개인전, 뉴욕 첼시 스턱스갤러리, 서울 갤러리스케이프 등 화랑에서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일민미술관, 고려대 박물관 등은 물론 미국에도 여러 곳 소장돼 있다. 6강은 7월 1일 이동고 이모작생활연구소 대표강사가 ‘머니파워’란 제목으로 생활밀착형 재무관리·재테크 강의를 했다. 이 대표강사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 추천 우수강사(은퇴 및 재무설계), 직장인과 중장년을 위한 재무설계 강의 전문가다. 주식, 펀드, 보험, 연금, 부동산 전 분야 강의가 가능한 전천후 재무관리, 재테크 전문가다. 그는 미국 위스콘신대 MBA 출신으로 25년 대기업 근무와 이중 10여 년은 이집트, 터키, 멕시코 등지에서 해외주재원 경력을 가졌다. 이런 경험을 담은 ‘해외주재원 생활백서’란 책도 썼다. 인문지성공동체 문화지평이 개설한 문지인문아카데미에서 열강한 다양한 분야 강연자들. 사진 상단부터 좌에서 우로 장미희 여행전문가, 고선윤 교수, 이아타 작가, 조동범 작가, 장유정 교수, 안남일 교수 강연 모습. (제공=문화지평)7강은 7월 15일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녀온 장미희 씨의 순례 후일담과 알짜팁을 들었다. 장 씨는 10년 전 버킷리스트인 산티아고 순례를 올 4~5월 39일에 걸쳐 다녀왔다. 강연에서는 산티아고 순례길이란, 프랑스 생장에서 산티아고까지 프랑스길, 순례길의 숙소와 생활환경과 음식,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 추천 사이트와 영화, 걷는 길 상태와 준비물, 기타 정보 등을 들려줬다. 장 씨는 순례길에 싸갔던 짐을 고스란히 들고 와서 펼쳐 보이는 등 시청각을 만족하게 했다. 그는 “먹고, 자고, 걷고, 나누면서 따로 또 같이 걷는 인생길, 비우고 내려놓고 감사하면서 사람마다 각자 자기 방식으로 길을 걷는다”는 말로 순례길 여정을 설명했다. 8강은 8월 12일 일본학 연구에 천착하고 있는 고선윤 교수가 일본의 도덕적 관념의 요체인 ‘무사도’(武士道)에 대해 강연했다. 근대 일본 최고 지식인 중 한 명인 니토베 이나조가 1900년도에 영어로 출간한 ‘무사도’(Bushido: The Soul of Japan)란 책을 텍스트로 삼았다. 이 책은 서양 도덕교육이 종교를 통해서 이루어진 반면, 일본인의 도덕적 관념은 무사도에 있다는 사실을 전제로 집필됐다. 고 교수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대대학원에서 일문학 박사를 취득했다. 일본에서 오랫동안 생활한 일본 전문가다. 저서로는 ‘허세의 힘’, ‘나만의 도쿄’, ‘토끼가 새라고’, ‘헤이안의 사랑과 풍류’ 등이 있다. 9강은 9월 16일 소설가 이아타 작가가 신작 ‘베이츠’의 집필 과정과 작품에 드러난 주제 의식에 대해 강연과 질의응답하는 북토크로 열렸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신진 스토리작가 공모전에 당선돼 출간한 ‘베이츠’는 미래 식량과 유전 공학을 테마로 한 작품이다. 기술 문명에 대한 환상 이면에 감춰진 디스토피아의 암울한 미래를 고발하는 작품이다. 과학기술의 발전이 도달할 수 있는 상상력의 총체를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평가받는다. 이 작가는 ‘작가세계’ 신인상으로 등단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심훈문학상, 현진건 문학상 우수상, 신라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전문사 과정을 졸업했다. 작품집으로 ‘사월에 내리는 눈’, ‘월요일의 게이트볼’이 있고, 브런치북에 ‘청바지와 사랑’을 게재했다. 경기문화재단과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기금을 수혜하고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10강은 10월 14일 조동범 작가가 최근 펴낸 ‘부캐와 함께 나만의 에세이 쓰기’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연에서는 일상, 여행, 음식, 영화, 취미를 비롯해 인문 교양에 이르기까지 에세이 쓰기의 모든 것을 들려줬다. 나만의 에세이가 한 권의 책이 되는 과정과 방법도 알려줬다. 조 작가는 하루 대부분을 읽고 쓰고 강의하며 지내는 자칭 강의집필노동자다. 그는 문학동네 신인상을 받고 시와 산문, 비평과 인문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글을 쓰면서 대학 안팎에서 문학과 인문학을 강의하고 있다. 김춘수시문학상, 청마문학연구상, 딩아돌하작품상, 미네르바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11강은 11월 11일 ‘노래에 미쳐 사는 대중음악사학자’ 장유정 단국대 자유교양대학 교수가 근대 가요 속에 숨은 이야기보따리를 재미나게 풀었다. 장 교수는 가수가 되고 싶었지만 부족한 끼와 재능에 발목을 잡혀 운명적으로 대중음악 역사를 연구하는 길로 접어들었다. 강연에서는 근대 가요 이야기에 노래를 곁들인 렉쳐 콘서트 형태로 진행됐다.장 교수는 ‘오빠는 풍각쟁이야 : 대중가요로 본 근대의 풍경’(민음in, 2006)을 위시해 공저 포함 25권 정도의 책을 펴냈고 80여 편의 소논문을 발표했다.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강연과 공연을 결합한 ‘렉처콘서트’를 하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장유정이 부르는 모던 조선: 1930년대 재즈송’(2013)과 ‘경성야행(京城夜行)’(2020)이라는 두 장의 정규 음반도 발매했다. 9월에는 신곡 ‘그대와 나’를 발표했다. 조선일보에 ‘장유정의 음악 정류장’ 칼럼을 2년째 110회 이상 연재 중이다.12강은 지난 9일 안남일 고려대 문화창의학부 문화콘텐츠전공 교수가 ‘생각, 젊음의 탄생’이란 주제로 창조지성을 찾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시대의 지성으로 불렸던 고 이어령 선생의 저서인 ‘젊음의 탄생’(생각의나무, 2009)을 텍스트 삼아 이를 압축적으로 재해석했다. 안 교수는 고대 문화스포츠대학 부학장, 고대 부설 한국학연구소 소장. 세종축제추진위원장(3·4·6회), 세종특별자치시 발전위원·관광시책자문위원(1기), 문화예술진흥회 위원, 국제문화교류협의뢰 위원, 백제문화제 추진위원회 자문위원, 순천문화재단 정책자문위원을 지냈고 현재 한국축제포럼 회장, 세종시 문화도시추진위원장, 문화예술콘텐츠진흥원 부원장을 겸하고 있다. 문지인문아카데미는 ‘지혜와 경험의 공유’를 기치로 진행하고 있는 재능기부 인문강연 프로그램이다. 문화지평은 문지인문아카데미를 비롯해 서울시비영리민간단체공익사업으로 ‘표석이 품은 소멸역사문화유적을 따라 톺아보는 서울 역사’ 7회를 비롯해 자체 기획답사 11회 등 모두 18회에 걸친 외부 답사활동을 활발히 진행했다. 문지인문아카데미를 합치면 올 한해 30회에 달하는 문화의 지평을 넓히는 활동을 했다. 유성호 문화지평 대표는 “문지인문아카데미는 ‘다양한 분야 지혜와 경험의 조건 없는 나눔’이라는 새로운 차원의 인문학 강의 지평을 열어 성공시킨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며 “2024년 갑진년에도 역사답사는 물론 좋은 강연진을 초빙해 아카데미 강연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12.20 I 김지완 기자
'배터리 아저씨' 정계 진출…내년 총선 앞두고 신당 창당한다
  • '배터리 아저씨' 정계 진출…내년 총선 앞두고 신당 창당한다
  • 박순혁 전 금융 홍보이사[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배터리 아저씨’로 불리는 박순혁 전 금양 홍보이사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선언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박 전 이사와 선대인 선대인경제연구소장은 내년 1월초 금융개혁을 바라는 시민, 전문가, 지식인 등이 참여하는 창당 준비위원회를 정식 발족한다. 창당명은 가칭 금융개혁당이다. 개인투자자를 대변하는 성격의 당이 될 전망이다. 박 전 이사와 선대인 소장이 공동대표를 맡아 4월 총선에 비례대표 후보 5~6명을 내기로 했다. 비례대표 1번은 상징성이 있는 인물로 국민 추천을 받고 박 전 이사는 비혜 후보 2번으로 나설 계획이다. 비례 3번은 박 전 이사의 팬카페 ‘박지모(박순혁 지키는 모임’ 의장 신미숙 씨가, 4번은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 정의정 대표가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비례 5번은 그간 공매도 이슈를 집중적으로 취재해 온 20대 증권부 기자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이사는 대한투자신탁 애널리스트, 메가마이다스투자자문 본부장 등을 거쳤다. 금양 전 홍보 이사 신분으로 유튜브, 각종 언론에 등장해 에코프로 등 배터리 관련주를 추천하며 개인투자자들로부터 ‘배터리 아저씨’라는 별명을 얻었다.
2023.12.19 I 최정희 기자
포스코 회장 선출 ‘룰세팅’ 완료…21일 차기 회장 인선 절차 시작
  • 포스코 회장 선출 ‘룰세팅’ 완료…21일 차기 회장 인선 절차 시작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포스코그룹이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룰 세팅’을 마무리하면서 새 수장 인선 레이스 막이 올랐다. 제도 개편을 통해 현직 최고경영자(CEO)의 우선권을 대폭 줄여 특혜 논란을 없앤 가운데, 최 회장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자사주 매입에 나서면서 연임 도전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19일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 회장의 선임 절차를 포함한 새로운 지배구조 체제인 ‘포스코형 신(新) 지배구조 개선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개정된 룰은 현직 CEO가 연임에 도전할 경우 단독 우선 심사 기회를 부여하는 이른바 ‘셀프 연임’ 규정을 없애는 것이 골자다. 그동안 포스코는 현직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히면 단독으로 우선 심사를 받을 기회를 부여했다. 이후 CEO 후보추천위원회가 한 달간 심사를 거쳐 적격 판단을 내리면 단독 후보로 주총에 안건을 올려 통과 시 연임할 수 있었다.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사진=포스코홀딩스)이를 두고 현직 회장 연임에 유리한 구조라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포스코그룹은 올해 3월 ‘신(新) 지배구조 개선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이 규정을 개정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이날 이사회에선 현직 회장의 연임 우선 심사제를 폐지했다. 현직 회장의 연임 의사 표명 여부와 관계없이 임기 만료 3개월 전에 회장 선임 절차는 시작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신임 회장 후보군 발굴을 위한 승계 카운슬도 자연스럽게 폐지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CEO 후보 추천위원회(후추위)’가 회장 후보군 발굴과 자격심사 기능을 수행하게 됐다. 또 후추위에서 발굴한 회장 후보군에 대한 객관적인 자격심사를 위해 외부의 저명인사로 구성된 ‘회장후보인선자문단’ 제도도 도입했다. 회장후보인선자문단의 평가의견은 회장 후보들의 자격심사에 반영된다. 아울러 포스코홀딩스 이사회는 회장 후보군의 자격요건을 구체화하고 사전 공개해 대외적인 투명성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회장 후보군의 자격요건으로는 △경영 역량 △산업 전문성 △글로벌 역량 △리더십 △청렴성·윤리(Integrity·Ethics)의 5가지 항목으로 구체화하고 회장 선임 절차를 시작하면 5가지 항목에 대한 상세 기준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지배구조 개선에 맞춰 최 회장의 연임 의사 표명과 무관하게 오는 21일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CEO 후보 추천위원회’ 운영을 의결하고 내년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할 회장 인선 절차에 바로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선 최 회장이 임시 이사회 개최일 안팎으로 연임 도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만약 최 회장이 연임 입장을 표명할 경우 역대 회장 중 첫 3연임 도전이 된다. 2018년 7월 포스코그룹 회장에 오른 최 회장은 2021년 3월 연임에 성공해 5년 5개월째 회장직을 맡고 있다. 퇴진을 선택하면 역대 포스코 회장 중 처음으로 임기를 마치고 물러날 가능성이 높다. 앞선 권오준 전 회장이나 정준양 전 회장도 연임까지는 성공했으나 임기를 마치지는 못했다.포스코 안팎에서는 차기 회장에 대한 하마평이 속속 흘러나오고 있다.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과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광양제철소장을 지낸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원장을 비롯해 외부 인사인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등이 언급되고 있다.일각에서는 최 회장의 연임 의지가 상당하다는 시각도 있다. 이차전지(배터리) 소재 분야의 과감한 투자로 포스코그룹이 기존 철강 중심에서 벗어나 친환경 미래소재 기업으로 탈바꿈했고 그룹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기업가치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최 회장이 이사회를 앞두고 자사주를 매입하면서 이 같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1일 두 차례에 걸쳐 포스코홀딩스 주식 700주를 장내 매수했다. 최 회장은 700주의 주식을 3억710만원에 사들였다. 이로써 최 회장이 보유한 포스코홀딩스 주식은 3338주에서 4038주로 늘어났다. 주식을 매입한 지난 11일 최 회장은 박태준 명예회장의 묘소를 찾아 조용히 참배하기도 했다.
2023.12.19 I 김은경 기자
신한금융, 9개 자회사 대표 전원 연임…지주 임원 감축
  • 신한금융, 9개 자회사 대표 전원 연임…지주 임원 감축
  • 진옥동 신한지주 회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내년 취임 2년차를 맞는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연말 인사에서 지주 임원을 줄이고, 조직을 슬림화하는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또 15개 계열사 중 임기가 만료되는 9개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를 전원 연임시키는 인사를 단행했다.내년에도 어려운 경영 환경이 예상되는 만큼 자회사의 위기 대응력을 높이고 기초 체력과 현장 영업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연말 임원 인사에서 드러냈다는 분석이다.◇관행 깨고 연임 CEO에 임기 2년신한금융지주는 19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와 임시 이사회를 열어 신한투자증권, 신한캐피탈, 신한자산운용 등 9개 계열사 대표를 추천했다.현재 CEO를 맡고 있는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 정운진 신한캐피탈 사장, 조재민 신한자산운용 사장, 박우혁 제주은행장, 이희수 신한저축은행장, 조경선 신한DS 사장, 정지호 신한펀드파트너스 사장, 김지욱 신한리츠운용 사장, 이동현 신한벤처투자 사장 등이 재선임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특히 자경위는 연임 시 임기 1년을 부여하던 관행을 깨고 김상태 사장과 조재민 사장에게 임기 2년을 부여했다. 단기적 성과 추구를 지양하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그룹의 자본시장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투자은행(IB) 전문가인 김 사장은 취임 이후 주식발행시장(ECM) 등 전통 IB 분야에서 성과를 내는 동시에 리테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전통자산 부문과 대체자산 부문 각자대표 체계로 운영됐던 신한자산운용은 향후 조 사장 단일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성과와 역량을 검증받은 자회사 CEO를 재신임함으로써 CEO가 단기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중장기 관점에서 과감한 혁신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며 “‘전쟁 중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는 격언처럼 CEO 교체보다는 연임 의사결정을 통해 책임경영에 대해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지주 ‘슬림화’진 회장은 이번 인사에서 11개였던 지주 부문을 4개 줄이고, 그룹 재무 부문장은 교체했다. 기존 리스크 관리, 감사 부문 등은 부문 내 파트 조직으로 신설됐다. 브랜드홍보, 신사업 부문은 업무는 유지하지만 직제상으론 폐지됐다. 지주 경영진은 10명에서 6명으로 감축하게 됐다.신한금융은 이번 조직 개편 배경에 대해 “개별 기능 단위로 세분화된 조직 체계를 유사 영역별로 통합해 ‘슬림화’하고, 협업 강화와 의사결정 속도 제고 등 소통을 효율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룹 재무부문장에는 천상영 지주 원(one)신한지원팀 본부장이, 감사 파트장에는 김지온 신한은행 마케팅부 본부장이 새로 선임됐다. 연말 임기가 만료되는 경영진 가운데는 이인균 그룹 운영부문장, 방동권 그룹 리스크관리부문장이 업무 전문성을 인정받아 각각 그룹 운영부문장, 리스크관리파트장으로 재선임됐다.아울러 신한은행과 겸직으로 운영될 디지털파트장에는 삼성전자 출신의 김준환 신한은행 디지털혁신단장이 새로 선임됐으며, 소비자보호파트장에는 박현주 그룹 소비자보호부문장이 재선임됐다.한편 하나금융그룹도 이날 관계회사경영관리위원회(관경위)를 열어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사장 후보로 정해성 현 부사장을, 하나손해보험 사장 후보엔 배성완 전 삼성화재 부사장을 추천하며 관계사 CEO 후보 추천을 마무리했다. 앞서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4일 그룹임원추천위원회를 열어 하나생명 대표에 남궁원 하나은행 부행장을 내정하고 7개 계열사 CEO는 연임시켰다.앞서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취임 이후 첫 인사에서 KB증권·손해보험 등 6개 계열사 CEO를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KB국민은행, 카드 CEO는 유임시켰다. ‘안정 속 변화’를 택했다는 해석이 나왔었다.
2023.12.19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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