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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1Q 영업익 2366억…'원가 ↑·소비 위축'에 전년比 25% '뚝'
  • KT&G, 1Q 영업익 2366억…'원가 ↑·소비 위축'에 전년比 25% '뚝'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KT&G(033780)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 1조2923억원, 영업이익 2366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25.3% 줄어든 다소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제조원가 상승과 대규모 부동산 개발사업 종료, 국내 소비 위축에 따른 건강기능식품 매출 감소 등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단 국내외 전자담배 사업을 이끌고 있는 NGP 부문과 해외 궐련 부문 등 주요 사업이 판매수량 등에서 유의미한 성장세를 보였다는 점을 들어 오는 하반기 실적 개선을 자신했다.먼저 NGP 부문의 핵심 성장 동력인 국내외 스틱은 수량과 매출액,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해외 스틱 수량은 전년동기대비 14.7% 증가한 21억1000만개비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지속했다.해외 궐련 부문 매출은 인도네시아 등 주요 국가 내에서의 가격 인상 효과로 전년동기대비 10.1% 증가한 2918억원을 기록하면서 세 개 분기 연속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KT&G는 지난 3월 말 방경만 신임 사장이 취임한 이후 새로운 리더십 주도로 3대 핵심사업(NGP·해외 궐련·건기식)의 성장을 위한 구조적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이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우선 성과창출 극대화를 위해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했다.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전략·마케팅·생산 부문을 신설했다. 각 부문장의 책임경영 아래 조직운영의 효율성과 실행력을 제고하기 위한 조치다. 또 해외시장에는 권역별 CIC(사내 독립 기업)와 생산본부를 설립해 글로벌 사업 확장 가속화를 위한 사업관리 체계를 구축했다.수익성 향상을 위한 ‘ROE(자기자본이익률) 제고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2조800억원 규모의 현금 주주환원과 함께 발행주식총수의 15%에 달하는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도 충실히 이행해 간다는 방침이다.KT&G 관계자는 “전세계 톱 티어로의 도약을 위해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구조 혁신에 주력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에 따른 제조원가 부담과 경기침체 등 어려운 대외 환경에서도 KT&G는 핵심사업 경쟁력을 확대하고 운영 효율화 활동을 지속 전개하는 등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를 위해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레딧, IPO후 첫 실적 공개…월가 ‘성공적 임무 완수’(영상)
  • 레딧, IPO후 첫 실적 공개…월가 ‘성공적 임무 완수’(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국판 디씨인사이드로 잘 알려진 레딧(RDDT)에 대해 월가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3월 신규상장 후 처음 공개한 분기 실적이 합격점을 받은 데다 향후 성장 잠재력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8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레딧은 지난 7일 장마감 후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48% 증가한 2억4300만달러로 시장예상치 2억140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EBITDA(상각전 이익)도 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동기 5000만달러 적자대비 큰 성과다. 주간 활성 사용자수는 40% 증가한 3억620만명으로 집계됐다. 2분기 매출 가이던스도 2억4000만~2억5500만달러를 제시해 예상치 2억2800만달러를 상회했다. 레딧은 사용자들이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콘텐츠를 생성 및 공유할 수 있는 모바일 앱과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주요 수익 모델은 광고 매출과 광고 없이 콘텐츠를 볼 수 있는 프리미엄 구독료 등이다.이번 실적 공개 후 레딧 주가는 전일대비 4% 오른 51.4달러에 마감했다. 상장 후 2개월도 채 안 돼 공모가(34달러) 대비 50% 넘는 상승률을 기록 중인 상황. 이런 상황에서 월가는 레딧에 대한 기대치를 더 높이고 있다. 이날 씨티그룹(목표가 53→65달러)과 JMP(53→63달러), 로스 MKM(50→61달러), 니담(55→63달러), 베어드(50→59달러), 파이퍼 샌들러(50→65달러) 등이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레딧에 대해 매도(시장수익률 하회) 의견을 유지하고 있는 번스타인(목표가 40→45달러)마저 목표가는 올렸다. 목표가 상향 이유로는 ‘성장 잠재력’이 꼽힌다. 파이퍼 샌들러의 토마스 챔피언은 “상장 첫 분기에 사용자수, 매출 성장, 마진 전반에 걸쳐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레딧은 광고 비즈니스 개발의 초기 단계이며 글로벌시장 진출은 아직 시작도 안 한 상황”이라며 성장 잠재력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실제 스티브 허브만 레딧 CEO는 “AI 기반의 번역 서비스를 위해 노력 중”이라며 글로벌 사용자 확장을 준비 중임을 시사한 바 있다. 레딧이 새롭게 추진 중인 데이터 라이선스 비즈니스도 월가가 주목하는 부분이다. AI 모델 훈련과 관련해 레딧의 데이터,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것. 레이몬드 제임스의 조시 백은 “구글 이후 새로운 생성 AI 라이선스 계약은 성사되지 않았지만 궁극적으로 더 많은 라이선스 파트너십 체결에 대한 경영진의 자신감을 신뢰한다”며 “언어 번역 서비스에 대한 노력 역시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베어드의 콜린 세바스챤도 “데이터 라이선스 계약의 확장이 향후 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광고 비즈니스, 사용자 확대 등도 긍정적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월가에서 레딧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15명으로 이 중 8명(53%)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59.6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6%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5.09 I 유재희 기자
3거래일 만의 하락…870선 턱걸이
  • [코스닥 마감]3거래일 만의 하락…870선 턱걸이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이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9일 장을 마쳤다. 다만 870선은 지켰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7포인트(0.26%) 내린 870.15에 거래를 마쳤다.871.17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매도세 속에 상승폭을 키우진 못했다. 게다가 기관마저 매도세로 전환하며 이내 지수는 하락세를 기록했다.개인이 1436억원을 담으며 2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더 거셌다. 외국인은 3일만에 팔자세로 전환해 235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 역시 1207억원을 팔았다. 기관 중 금융투자와 연기금이 각각 691억원, 248억원을 순매도했다.간밤 뉴욕증시도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이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4% 오른 3만9056.39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만 소폭이나 오르며 6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5P500지수는 보합인 5187.67을,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18% 빠진 1만6302.76에 거래를 마쳤다.올해 금리인하 시점 및 인하폭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적극적으로 주식을 매수하는 것을 꺼려하는 분위기가 확산 중이다.업종별로는 기계장비와 반도체, IT하드웨어, 기타서비스, 금융 등이 1%대 약세를 보였다. 반면 의료정밀기기와 방송서비스, 인터넷, 화학, 통신방송서비스, 종이목재는 2~4% 상승했다.테슬라의 약세 속에 2차전지주가 하락했다. 대장주 에코프로비엠(247540)이 1.12% 내린 22만500원을 가리켰고 에코프로(086520)도 2.08% 내렸다. HLB(028300)도 전 거래일보다 1300원(1.22%) 내린 10만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화장품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실리콘투(257720)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실리콘투의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7.06% 증가한 294억원,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8.44% 늘어난 149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가 추정한 실리콘투의 1분기 영업이익은 130억원, 매출액은 1100억원이었다.에이비온(203400)과 뷰티스킨(406820)도 각각 5.91%, 5.30%씩 올랐다.미용기기를 생산하는 클래시스(214150)는 이날 19.31% 오른 4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최고가다.반면 레이크머티리얼즈는 전 거래일보다 8.07% 내린 2만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1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감 탓이다.레이크머티리얼즈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9억25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40.8% 감소했다고 전날 밝혔다. 시장기대치(98억원)을 하회하는 성적이었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54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었지만 991개 종목이 하락했다. 104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이날 거래량은 10억155만주로 지난 3월 28일 이후 한달 반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거래대금도 9조6273억원으로 지난달 8일 이후 한 달래 최대였다.
2024.05.09 I 김인경 기자
‘너무 높아진 눈높이’ ARM, 견고한 실적에도 주가↓(영상)
  • ‘너무 높아진 눈높이’ ARM, 견고한 실적에도 주가↓(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4% 상승하면서 6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올 들어 최장 랠리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전략 분석가는 “증시가 강력한 펀더멘털과 지속적인 경제 회복력을 바탕으로 매우 건강하고 필요한 조정을 거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미국 상장사들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도 증시를 받쳐주는 요인이다. 도이치뱅크에 따르면 최근 13주간 상장들은 총 3830억달러 이상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전년대비 30% 증가한 수준으로 2018년 6월 이후 최대 규모다. 도이치뱅크 측은 “중기적으로 볼 때 자사주매입은 증시상승의 가장 큰 동인 중 하나”라며 “거시 환경에 대한 기업의 판단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2%)에 도달할 것이라는 확신을 주기까지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고금리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그러나 “금리 정상화(인하)를 시작하기까지 너무 오래 기다리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암 홀딩스(ARM, 106.07, -1.6%, -8.99%*) 영국의 반도체 설계 기업 암 홀딩스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9% 급락했다. 견고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시장의 눈높이가 너무 높아진 데 따른 실망감으로 해석된다. 암의 2024회계연도 4분기(1~3월) 매출액은 전년대비 47% 급증한 9억2800만달러로 예상치 8억660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36달러로 전년동기에 기록한 0.02달러는 물론 예상치 0.30달러를 대폭 상회했다. 2025회계연도 연간 매출 가이던스는 38억~41억달러(중간값 39억5000만달러)로 예상치 39억9000만달러를 소폭 밑돌았고, 조정 EPS 가이던스는 1.45~1.65달러(1.55달러)로 예상치(1.54달러)에 부합했다.회사 측은 “우리의 장기 전략이 향후 수년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암 주가는 올 들어 40%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우버(UBER, 66.40, -5.7%) 글로벌 차량 공유 기업 우버 주가가 6% 하락했다. 어닝 쇼크 여파다. 우버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5% 증가한 101억3000만달러로 예상치 100억9000만달러를 웃돌았다. 하지만 총예약금액은 377억달러로 예상치 379억3000만달러를 밑돌았다.EPS는 -0.32달러로 0.22달러 흑자를 예상한 월가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 지분투자에 대한 평가 손실과 택시기사 집단소송 관련 합의금 등 법률 비용 영향이다. 우버의 월간 활성 고객수는 15% 증가한 1억4900명으로 집계됐다. ◇인텔(INTC, 30.0, -2.2%)글로벌 종합 반도체 기업 인텔 주가가 2% 넘게 하락했다. 정책 리스크 등으로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 여파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 휴대폰 제조업체 화웨이로의 칩 수출 라이선스를 즉시 취소했다. 인텔의 작년 기준 중국 매출 비중은 27%로 중국 수출 규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인텔은 수출 라이선스 취소 등으로 당초 제시한 2분기 매출 가이던스(125억~135억달러)보다 매출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테슬라(TSLA, 174.72, -1.7%)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 주가가 2% 하락했다. 법률 리스크가 부각됐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검찰이 테슬라 및 CEO 일론 머스크에 대한 증권 및 금융 사기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시스템은 조향, 제동, 차선 변경 등을 지원하기는 하지만 완전한 자율 주행은 아닌데 이를 투자자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혐의다. 법무부는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시스템 관련 수백 건의 충돌 사고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12월에는 오토파일럿 장착 차량 200만대에 대한 리콜 조치도 있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5.09 I 유재희 기자
尹 “아내 현명하지 못한 처신 사과”…김 여사 특검엔 “정치공세”(종합)
  • 尹 “아내 현명하지 못한 처신 사과”…김 여사 특검엔 “정치공세”(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9일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 김 여사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을 언급하며 사과했다. 관련 안건에 대한 첫 사과로 지난 구정 연휴 전 가진 KBS 대담 때와는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다. 또 해병대 채해(상)병 순직 사건 수사와 관련해 수사 기관의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의혹이 남을 경우 직접 특검을 요청하겠다고 했다.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저출생대응기획부’ 부총리 부처로 신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을 열어 향후 국정 운영 방향과 민감한 문제를 포함한 각종 국정 현안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먼저 김건희 여사 의혹과 관련한 질문에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께 걱정 끼친 부분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검찰이 해당 사안에 대한 수사를 시작한 데 대해서는 “검찰 수사에 대해 어떤 입장을 언급하는 것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오해가 일어날 수 있다”며 “따로 언급하지 않고 공정하고 엄정하게 잘할 것”이라고 답했다.다만 야당에서 요구하는 김 여사 관련 특검에 대해서는 “특검은 검·경 공수처 같은 기관의 수사가 봐주기나 부실 의혹이 있을 때 하는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지난 정부에서 2년 반 정도 사실상 저를 타깃으로 치열하게 수사를 했다”며 “그런 수사가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것인지, 부실하게 했다는 것인지에 관해서 묻지 않을 수 없다. 그 자체가 모순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도 여전히 할 만큼 해 놓고 또 하자는 것은 특검의 본질이나 제도 취지와는 맞지 않는 정치 공세, 정치 행위”라며 “진상을 가리기 위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는 생각은 여전히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야당 주도로 채해병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과 관련, “수사 결과를 보고 국민께서 봐주기 의혹이 있다, 납득이 안 된다고 하시면 그때는 제가 먼저 특검을 하자고 주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수사 결과를 지켜본 후 미진할 경우 특검을 하자는 뜻으로, 사실상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윤 대통령은 “수사 관계자나 향후 재판 관계자도 안타까운 마음으로 열심히 진상규명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 진실을 왜곡해서 책임 있는 사람을 봐주고, 책임이 없거나 약한 사람에게 뒤집어씌우는 것 자체가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순직 소식을 듣고 국방부 장관에게 질책을 했다. 앞으로 대민 작전을 하더라도 이런 일은 절대 일어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최근 갈등설이 불거진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선 “저와 20년 넘도록 교분을 맺어왔다”며 “언제든지 식사도 하고 만나게 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모두발언에서 향후 임기 3년간 국정 운영 방향도 소개했다.특히 저출산 문제 해법과 관련, ‘저출생대응기획부’를 부총리 부처로 신설하겠다고 밝히고, 정부조직법 개정을 위한 야권의 입법 협조를 구했다. 장관은 사회부총리로서 교육·노동·복지 등 관련 분야를 전체적으로 관리한다. 이와 연계해 임기 내에 기초연금 지급 수준을 40만원으로 인상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최대 현안인 의대 정원 증원 문제와 관련해선 “어느 날 갑자기 의사 2000명 증원이라고 발표한 것이 아니라 정부 출범 거의 직후부터 의료계와 이 문제를 다뤘다”며 “의대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의료수요를 감안할 때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일본 언론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재건축 규제 완화·반도체 규제 해제…금투세 폐지 협조 당부윤 대통령은 최근 오른 장바구니 물가와 외식 물가를 잡는 데 정부의 모든 수단과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약속했다.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재건축 규제 완화, 시장 정상화를 위한 징벌적 과세 완화, 재건축 사업자와 주택 구매자 등에 대한 원활한 대출 등을 3대 기조로 제시했다. 경제 안보와 직결된 반도체 사업에는 “시간이 보조금이라는 생각으로 규제를 풀고 속도감 있는 사업 진행을 도와주려고 한다”고 밝혔다.또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논란과 관련해 “우리나라는 금융투자, 주식투자와 관련해 배당소득세 등이 선진국에 비해 매우 높은데 금융투자소득세까지 얹히게 되면 별로 남는 게 없다”며 “금투세를 폐지하지 않는다면 우리 증시에서 엄청난 자금이 이탈될 것”이라며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미국 대선에서 정권 교체 시 한미 관계에 일대 변화를 전망하는 견해와 관련해 “한미의 탄탄한 동맹관계는 변치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고, 한일 관계에 대해서도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서로 충분히 신뢰하고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마음의 자세가 충분히 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선 “국제법상 허용되지 않는 불법 공격”으로 규정하고, 공격용 살상 무기는 어디에도 공급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이밖에 민생토론회와 관련, “토론회를 준비하려면 여러 현안과 지역의 희망 사항, 또 이것이 현실화할 수 있는지 등을 검토해야 하는데 상당 부분 검토가 돼 있다”며 “다음 주부터 민생토론회가 다시 시작이 될 것이다. 경북·전북·광주·제주는 아직 못 갔는데 곧 네 군데도 가서 민생토론회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 앞서 집무실에서 생중계한 모두 발언에서는 “민생의 어려움은 쉬 풀리지 않아 마음이 무겁고 송구스럽다”며 “앞으로 3년 저와 정부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더욱 세심하게 민생을 챙기겠다”고 했다.
2024.05.09 I 박태진 기자
밤 8시까지 사고 판다…12시간 주식 거래 도입
  • 밤 8시까지 사고 판다…12시간 주식 거래 도입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내년부터는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하루 12시간 주식 거래가 가능해진다. 거래 수수료도 최대 40% 줄어든다. 정부가 70년 만에 한국거래소 독점 구조 시대를 마감하고 거래소 복수 체제를 도입하기로 한 여파다. 금융위원회는 9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넥스트레이드, 한국증권학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미나를 열고 이같은 ‘대체거래소(ATS·Alternative Trading System) 운영방안’을 발표했다. 넥스트레이드는 국내 1호 ATS이자 한국거래소에 이은 제2의 주식거래플랫폼으로 작년 7월 금융위 예비인가를 취득했다. 서울 여의도 증권사 전경. (사진=이데일리DB)ATS 운영방안에 따르면 넥스트레이드는 한국거래소와 공통으로 운영하는 정규 거래시간 전후로, 오전 8시부터 8시50분의 프리 마켓과 오후 3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의 애프터 마켓을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하루 주식거래 시간은 현행보다 5시간30분 늘어난 12시간이 된다. 새로운 호가도 도입된다. 현재 국내 증시는 시장가와 4가지 지정가(일반·최우선·최유리·조건부)를 제공하고 있다. 넥스트레이드는 여기에 최우선 매수·매도 호가의 중간가격으로 가격이 자동 조정되는 ‘중간가호가’, 특정 가격에 도달하면 지정가 호가를 내는 ‘스톱지정가호가’를 추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넥스트레이드는 한국거래소보다 매매체결 수수료를 20~40% 수준 인하할 방침이다. 관련해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통합적인 시장 관리·감독도 시행된다.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 중 시장을 선택해 주문을 제출하는 최선집행의무가 본격적으로 적용된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올해 상반기에 최선집행의무 가이드라인을 확정·제시하고, 증권사는 전산시스템(SOR·Smart Order Routing System) 등을 구축한다. 프리·애프터 마켓에서는 공매도가 금지돼 넥스트레이드는 정규 거래 시간 중에만 공매도 주문을 처리할 예정이다. 공매도 주문 표시,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 가격변동폭, 시장안정장치, 시장감시 및 청산·결제는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 모두 동일하다. 넥스트레이드는 상장 ETF, ETN도 ATS에서 매매체결할 수 있도록 추가 인가를 취득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ATS에서 주식을 취득해 5% 이상 보유하게 되는 경우에도 공개매수 의무를 적용하지 않도록 자본시장법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금융위 자본시장과 관계자는 “미국 65개사, 유럽연합 142개사, 일본 3개사 등 이미 해외 주요국은 ATS가 도입돼 있다”며 “우리나라도 ATS 도입을 위한 법규 개정이나 거래소 규정 등이 필요한 사항을 가급적 금년 하반기 중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는 “올 하반기 시범운영, 내년 3월 오픈을 목표로 한 서비스 시작은 70년 만에 한국거래소 독점 구조가 깨지는 신호”라며 “2차선 도로가 8차선으로 확장하면 사람의 운전·생활·문화가 변화하듯 넥스트레이드 등장은 자본시장이 변화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금융위원회)(자료=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 금융투자협회, 넥스트레이드)(자료=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예탁결제원, 금융투자협회, 넥스트레이드)(자료=넥스트레이드)(자료=넥스트레이드)
2024.05.09 I 최훈길 기자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내년부터 퇴근 후에도 주식 투자”
  •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내년부터 퇴근 후에도 주식 투자”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내년에 대체거래소(ATS·Alternative Trading System)가 출범하는 것과 관련해 “주식 거래시간이 연장돼 직장인 투자자도 퇴근시간 이후 편리하게 주식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며 “투자자 편익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다음은 김 부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ATS 운영방안 세미나에 참석해 밝힌 축사 전문이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안녕하십니까.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김소영 입니다. 대체거래소(ATS) 운영방안 세미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늘 뜻깊은 자리를 준비해주신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사장님과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유관기관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토론의 좌장을 맡아주신 이준서 증권학회장님과 발제와 토론을 준비해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간 금융당국, 한국거래소, 넥스트레이드와 유관기관이 모여 구체적인 ATS 운영방안을 마련하였습니다. 오늘 세미나를 통해 이를 공유하고 의미 있는 제언들을 수렴함으로써, 곧 출범할 ATS의 성공적인 정착과 자본시장 인프라의 질적 도약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ATS 운영방안과 통합 시장관리방안ATS 운영방안우리 증권시장은 복수시장 체제로의 전환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넥스트레이드’가 ATS 예비인가를 받으면서 대체거래소(ATS) 제도 도입(2013년 5월) 이후 10여년 만에, 해외 주요국처럼 본격적인 증시 인프라의 경쟁이 시작되는 것입니다.ATS가 정식 출범하게 되면, 주식 거래시간이 연장되어 직장인 투자자도 퇴근시간 이후 편리하게 주식에 투자할 수 있게 되고, 가격 상황에 연동되는 새로운 호가유형이 도입되어 다양한 거래전략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12시간 거래로 거래 시간 5시간30분 증가, 최우선 매수·매도 호가의 중간 가격으로 가격 자동 조정되는 중간가호가 및 시장 가격이 투자자가 정한 가격에 도달 시 지정가를 주문하는 스톱지정가호가 도입) 넥스트레이드는 매매체결 수수료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책정할 예정이므로, 시장 간의 건전한 경쟁이 투자자의 편익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통합 시장관리방안편리하고 효율적인 시장은 안정적이고 공정한 시장관리가 확실하게 뒷받침되어야 가능합니다.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는 통합적인 시장 관리·감독을 통해 투자자를 보호하고 복수시장 운영의 안정성을 제고해 나갈 것입니다.우선, 시장 유동성의 분산에 따른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한 최선집행의무에 대해서는 당국이 선제적으로 상세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여 SOR(Smart Order Routing) 시스템 구축 등 증권사의 준비를 지원하고투자자의 주문이 합리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감독해 나가겠습니다.(최선집행의무: 증권사가 투자자의 주문을 최선의 거래조건으로 집행하기 위한 최선집행기준을 마련·공표하고, 이에 따라 주문을 집행해야 하는 의무, SOR: 최선집행기준에 따라 투자자 주문을 실시간으로 자동집행하는 전산 시스템)또한 한국거래소의 정규시장이 개장하지 않는 ATS만의 Pre·After마켓(Pre마켓 시간: 08:00~08:50, After마켓 시간: 15:30~20:00)에서는 공매도를 금지하여,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낮고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거래시간 동안 공매도로 인한 시장 충격을 차단하겠습니다. 이외에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 업틱룰 등 공매도 규제들은 ATS에서도 일관되게 적용될 예정입니다.한편 전일 거래소 종가 기준 30%의 가격변동폭, 서킷브레이커 등 시장안정장치, 시장감시와 청산, T+2일 결제 등 ATS의 시장감시·청산·결제 등도 한국거래소와 동일하게 운영할 계획입니다.마지막으로 고유동성 종목이 다수 있고 투자자의 수요와 관심이 큰 상장 ETF와 ETN은 법규 개정을 통해 향후 ATS에서도 거래될 수 있도록 허용하겠습니다.아울러 ATS 도입 취지에 비추어볼 때 다소 수정이 필요한 자본시장 법규들도 신속히 정비해 복수시장 체제가 안착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습니다.(거래소와 동일하게 ATS도 공개매수 면제, ATS에 대한 NCR규제 등 배제)마무리우리나라 최초의 실질적인 ATS가 될 넥스트레이드는 금년 말 본인가를 신청해 내년 상반기 출범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ATS의 출범은 자본시장의 인프라가 새롭게 생겨나는 것이기 때문에, 일반 금융회사의 신설과 달리 여러 증시 유관기관과 증권업계의 협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주식 거래와 관련한 투자자의 선택권이 대폭 확대되는 만큼, 투자자들에게 미리 알려드려야 할 사항도 많을 것입니다. 오늘 세미나에 참석하신 여러분이 합심하여 ATS의 출범이 지난 2년 동안 지속해 온 자본시장 선진화의 ‘마일스톤’이 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동안 꼼꼼히 준비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금융당국 또한 가이드라인 마련, 법규 정비 등 필요한 제도개선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05.09 I 최훈길 기자
삼성증권, 삼성선물 미국주식옵션 거래 서비스 오픈
  • 삼성증권, 삼성선물 미국주식옵션 거래 서비스 오픈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삼성증권(016360)과 삼성선물은 미국 상장 개별주식 및 ETF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미국주식옵션 거래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9일 밝혔다. 옵션은 기초자산을 특정시점에 정해진 가격으로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로, 미국주식옵션은 개별주식 주가의 상승 또는 하락에 대한 주식의 매수권리(콜옵션)와 매도권리(풋옵션)를 매매하는 해외파생상품이다. 미국주식옵션은 프리미엄만 지불하고 레버리지를 활용하기 때문에 주식에 비해 투자금보다 많은 수익 또는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미국주식옵션 거래는 주가의 상승과 하락, 양방향에 투자할 수 있어 수익구조를 다양화할 수 있다. 특히 미국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의 경우, 주가 상승에 대한 수익과 더불어 보유 종목의 콜옵션을 매수하여 상승에 대한 수익을 극대할 수 있다. 주가하락이 예상될 때에는 손실을 줄이기 위해 풋옵션을 매수해 자산을 보호할 수 있다. 금융투자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국내투자자들의 미국주식옵션 거래량은 지난해 월평균 거래량을 크게 뛰어넘어 지난 2월 국내 사상 최대 거래량인 15만 계약 이상을 기록하였다. 미국주식 경험을 넘어 미국주식옵션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는 까닭은 투자자들에게 익숙한 미국주식을 기초로 다양한 해외투자 전략과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미국 개별주식옵션은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등 56개 종목을 대상으로 가능하며, 매매를 위해서는 삼성증권 해외선물옵션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추가로 미국ETF옵션(35개종목) 및 제로데이 옵션(SPX 위클리)은 삼성선물을 통해서 가능하고, 삼성증권 mPOP을 통해 삼성선물의 ‘증권제휴계좌’ 개설 후 매매하면 된다.삼성증권은 미국주식옵션 런칭을 기념해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5월 한 달간 진행한다. 신청일로부터 한 달간은 고객당 3000계약을 무료로 거래할 수 있으며, 12월까지는 계약당 우대수수료를 1달러에 제공한다. 삼성선물은 매월 50계약씩 무료로 거래가 가능한 이벤트를 12월까지 진행한다.삼성증권 관계자는 “미국주식옵션 서비스가 미국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보유 주식에 대한 손실 리스크를 분산하고, 적은 투자금으로 변동성을 활용하여 수익을 높이는 등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5.09 I 이정현 기자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금투세 폐지로 시장 선진화”
  •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금투세 폐지로 시장 선진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는 자본시장 선진화 과제라며 지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금투세 폐지를 강조한 가운데, 정부 차원의 후속 대책이 나올 전망이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9일 삼성증권(016360)이 주관하고 국내외 투자자 1000여명이 참석하는 ‘2024 삼성 글로벌 인베스터스 컨퍼런스’에 참석해 금투세 폐지를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 지속 추진 중인 과제로 꼽으면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금투세를 폐지하지 않는다면 우리 증시에서 엄청난 자금이 이탈될 것”이라며 “1400만명의 개인투자자들에게는 막대한 타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금투세는 주식, 펀드, 채권, 파생상품 등의 소득에 대해 20% 이상의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다. 앞서 여야는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는 원칙 등을 고려해 소득세법을 개정했고 당초 2023년부터 금투세를 시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투자자 반발 등이 제기되자 여야는 2025년 1월로 시행 시기를 2년 유예했다. 관련해 김 부위원장은 금투세 폐지를 강조한 뒤 “기업들이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을 수립·공시·이행하고 투자자들이 공시된 계획을 투자 판단에 적극 활용하는 자본시장 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유도해 나가겠다”며 기업 밸류업 정책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밸류업은 단기적 과제가 아니며 긴 호흡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앞으로 금융위는 이달 중에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주관 ‘2024 BofA 코리아 컨퍼런스’, 경제금융협력연구회 주관 ‘금융정책 간담회’, 맥쿼리증권 주관 ‘맥쿼리 코리아 밸류업 프로그램 컨퍼런스’ 등의 행사에 참석해 정책을 설명하고 국내외 투자자들의 질의에 답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상장사들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미리 대비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거래소 중심으로 경영진 등 이사회 대상 안내 및 공시 담당자 교육을 실시할 것”이라며 “지방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시리즈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4.05.09 I 최훈길 기자
尹 “금투세 시행시 1400만 투자자 타격”…부자감세 반박
  • 尹 “금투세 시행시 1400만 투자자 타격”…부자감세 반박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 1월로 예정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 관련해 “1400만명의 개인투자자들에게는 막대한 타격이 예상된다”며 금투세 폐지를 강조하고 나섰다. 야당은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는 원칙 하에 내년 1월부터 예정대로 금투세 원안을 시행하겠다는 입장이어서, 22대 국회에서 금투세를 놓고 여야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금투세 관련 질문을 받고 “금투세를 폐지하지 않는다면 우리 증시에서 엄청난 자금이 이탈될 것”이라며 “대만 같은 경우는 금투세를 시행하겠다는 발표만 했다가 증시가 난리가 나고 막대한 자금 이탈이 돼 결국 하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금투세는 주식, 펀드, 채권, 파생상품 등의 소득에 대해 20% 이상의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다. 앞서 여야는 소득세법을 개정해 당초 2023년부터 금투세를 시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투자자 반발 등이 제기되자 여야는 2025년 1월로 시행 시기를 2년 유예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예정대로 내년 1월부터 금투세를 시행할 방침이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달 25일 정책조정회의에서 “경제위기 상황에서 부자 감세로 재정 건전성을 악화시키고 소득 격차만 더 늘리는 조세정책을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우리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과 송헌재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교수의 논문에 따르면, 금투세 대상자는 주식 투자자 7만1000~11만1000명(2014~2017년 기준)로 추산됐다. 코로나19 이후 주식 투자자 증가로 금투세 대상자가 15만명 안팎으로 늘어났을 경우, 전체 주식 투자자 1440만명(2022년 기준)의 1% 수준이라는 게 민주당 입장이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이같은 ‘큰손들’에 대한 금투세 과세가 증시 전반으로 악영향을 끼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큰손들이 과세를 피해 한국 증시를 떠나게 되면 자본시장 전반이 폭락세가 될 것이란 이유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금융투자, 주식투자 관련해서 배당소득세, 상속증여세가 선진국에 비해 매우 높다”며 “거기에 금투세까지 얹히면 (투자자 이익이) 별로 남는 게 없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금투세 관련해 “이 문제는 국회에 강력히 협력을 요청하고 특히 야당의 협조를 구할 생각”이라며 “1400만명 개인투자자의 이해가 걸려 있을뿐 아니라 자본시장이 무너지게 되고 제 기능을 못하면 실물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비과세 한도를 확대하는 조세특례제한법과 금투세를 폐지하는 소득세법 개정은 많은 국민들께서 간절히 바라셨던 법안들”이라며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야당도 힘을 모아주시기를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금융위원회 등이 증시 활성화 및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추진 중인 밸류업 정책 관련해 “얼마 전 금융위 발표에 대해 시장의 실망감이 컸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금 기다려주시면 기업 밸류업은 착실하게 단계적으로 잘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윤 대통령은 “(밸류업은) 기업을 옥죄면서 빠른 속도로 밀어붙이기보다는 분위기와 환경을 만들어가면서 기업 환경을 유도해가는 방향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시장에서 기대하는 강도 높은 정책들도 계속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5.09 I 최훈길 기자
문화·콘텐츠 주식 100억 클럽 30명…1위는 2.6조 방시혁
  • 문화·콘텐츠 주식 100억 클럽 30명…1위는 2.6조 방시혁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국내 주요 문화·콘텐츠 관련 주식종목 중 주식재산 ‘100억 클럽’에 해당하는 개인주주는 30명으로 나타났다. 문화·콘텐츠 종목 주식부자 1위는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으로 조사됐다.(사진=한국CXO연구소)한국CXO연구소는 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내 주요 문화·콘텐츠 주식종목 중 주식평가액 100억원 이상의 개인주주 현황 조사’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상장사 중 영화, 음반, 드라마, 웹툰, 웹소설 등에서 문화·콘텐츠를 제작하거나 유통하는 곳 가운데 주식가치가 100억원을 상회하는 개인주주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주식평가액은 이달 2일 보통주 종 기준이다.조사에 따르면 국내 주요 문화·콘텐츠 관련 주식종목 중 주식평가액이 100억원 이상인 개인주주는 모두 3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대비 4명 줄었다. 이번에 100억 클럽에 이름을 올린 30명 중 26명은 지난 1월 2일 대비 주식평가액이 감소하기도 했다. 이번 주식재산 100억 클럽에 가입한 30명의 주식평가액 총액은 이달 초 기준 3조8479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초 4조7057억원 대비 18.2% 감소했다.이들 중 주식평가액이 가장 높은 인물은 방시혁 의장으로 조사됐다. 방 의장이 보유한 주식재산은 2조6302억원이다. 100억 클럽 30명의 주식평가액 총액 중 68%에 해당한다. 방 의장은 하이브 주식을 1315만1394주 보유하고 있다.다만 방 의장 역시 올해 초 3조1760억원보다 17.2% 감소했다. 지난 2월 초 2조6171억원에서 3월 초 2조5342억원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하이브와 자회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이사간 갈등이 드러나기 전부터 하이브 주가 흐름은 좋지 않았다는 분석이다.(사진=한국CXO연구소)방 의장 뒤를 이은 문화·콘텐츠 종목 주식부자 2위는 JYP엔터테인먼트의 박진영 최대주주 겸 창의성총괄책임자(CCO)로 나타났다. 박 CCO의 이달 초 주식평가액은 3657억원이었다.3위는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다. 그가 보유한 주식재산은 154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외에 △신현호 디앤씨미디어 이사회 의장(957억원) △스쿠터 브라운 하이브 사내이사(724억원) △박성찬 다날 회장(472억원) △김우택 NEW(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회장(335억원) 등이 상위 10위권에 포함됐다. 방탄소년단(BTS) 멤버 7명도 최근 4개월 새 주식평가액이 17% 넘게 떨어졌지만, 이달 초 기준 전부 100억원대 주식재산을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개인별로 살펴보면 △김태형·민윤기·박지민·전정국 각 136억원 △정호석 125억원 △김남준 116억원 △김석진 104억원 등이다.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문화·콘텐츠 주식 종목 중 대다수는 최근 4개월 새 주식가치가 모두 하락했다”며 “통상 문화·콘텐츠 종목이 실물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 주식시장과 경기 상황은 아직 냉기류가 다소 강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9 I 김응열 기자
에이피알, 김병훈 대표이사 등 경영진 자사주 매입 실행
  • 에이피알, 김병훈 대표이사 등 경영진 자사주 매입 실행
  • 에이피알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의 김병훈 대표이사 등 경영진 3인이 자사주 매입을 실행하며 책임경영 강화 및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다.에이피알은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김병훈 대표이사 포함 임원 3명이 자사주를 장내매수 했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김병훈 대표이사는 개인 명의로 총 금액 약 32억 원 규모(총 1만1000주)의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이와 더불어 신재하 부사장은 자사주 1000주(약 3억 원)를, 정재훈 상무이사는 100주(약 3000만원)를 장내 매수했다. 이번에 경영진이 매수한 수량은 총 1만 2100주로 전체 발행 주식의 약 0.16%다.에이피알이 대표이사 포함 임원이 자사주 매입을 실행한 것은 올해 2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이후 처음이다. 통상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지분율 확대를 통한 책임경영 실천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친화 정책으로 여겨진다. 자사의 경영 현황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으로 회사의 장기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의 반증으로도 여겨질 수 있기 때문이다.에이피알 역시 경영진의 주주친화정책 추진과 책임경영 실천 의지 공표 및 현재의 실적,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자신감 등이 이번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게 된 배경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2일 진행된 잠정공시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각각 1489억원, 278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9%, 19.7% 증가한 수치로 6개 분기 연속 매출 120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을 돌파하는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신제품 ‘울트라튠 40.68’을 새롭게 선보였으며, 에이피알팩토리 평택 제2캠퍼스 개소와 함께 해외에도 본격적인 뷰티 디바이스 물량을 투입하고 있다.에이피알 관계자는 “이번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개인의 의사결정에 따른 것으로, 당사 경영진은 회사의 안정적 실적 발생과 미래가치에 대해 자신을 갖고 있다”며 “향후에도 사업성과와 주주친화적 경영을 통해 동반성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9 I 문다애 기자
이훈 KIC CIO “‘탈탄소화·디지털화’ 구조적 성장 가능 섹터…대체시장 성장 주도”
  • [GAIC2024]이훈 KIC CIO “‘탈탄소화·디지털화’ 구조적 성장 가능 섹터…대체시장 성장 주도”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이훈 한국투자공사(KIC) 최고투자책임자(CIO)가 “탈탄소화, 인공지능(AI)이 주도하는 기술혁신과 디지털화 등 금리와 거시경제 민감도가 낮으며, 중장기적으로 구조적 성장이 가능한 섹터가 향후 대체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훈 한국투자공사 부사장 겸 CIO가 9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2024 글로벌대체투자컨퍼런스’는 ‘대체투자3.0-변곡점에서 다시 세우는 투자전략’을 주제로 글로벌 통화정책이 긴축에서 확장으로 돌아서는 변곡점에서 대체투자에 대한 전략을 어떻게 짜야 할지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이 CIO는 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열린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 2024 주제발표를 통해 “과거 저물가, 저금리 환경과 대비해 고금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투자에 우호적인 환경은 크게 축소된 것은 맞다”면서 “대체 자산의 포트폴리오 분산 효과와 비유동성 프리미엄에 기반한 뛰어난 중장기 위험 조정 수익률을 감안하면 대체투자가 가지는 본래 기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이번 GAIC 2024는 ‘대체투자 3.0-변곡점에서 다시 세우는 투자전략’을 주제로 열린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체투자 전략을 재점검하고, 새로운 투자처를 찾는 등 새로운 기회에 대해 진단한다.이훈 CIO는 글로벌 대체투자 시장이 △기관 투자자들의 대체자산 비중 확대 △지속된 저금리 환경 아래 성장자산 선호 및 풍부한 유동성 등의 요인으로 빠르게 성장했다고 진단했다.그는 “레버리지를 활용하는 대체투자의 특성상 현재 환경은 과거 대비 우호적이지 않은 게 사실”이라면서도 “오히려 대체투자에 대한 투자 기준을 더욱 엄격하고 정교하게 재정립하고,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보다 안정적이고 탄력성 있는(resilient)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짚었다.그러면서 “앞으로는 금리·거시경제 민감도가 낮으며, 중장기적으로 구조적 성장이 가능한 섹터가 향후 대체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황금 섹터(Golden Sector)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3D로 대표되는 탈탄소화(Decarbonization), 인공지능(AI)이 주도하는 기술혁신과 디지털화(Digitalization), 인구구조(Demographics) 등 중장기적인 변화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회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사모주식에서는 경기 방어적이면서 양호한 현금흐름을 창출하며 시장에서 선도적인 지위를 갖춘 기업 및 AI 기술 혁신의 도입이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헬스케어, 바이오 등 분야 중심으로 선별적인 투자 전략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 “사모채권 시장은 주식과 유사한 수준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으면서도 리스크는 비교적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좋은 중수익·중위험 투자 기회”라고 말했다.KIC는 향후 중장기적 계획을 바탕으로 대체투자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나간다는 계획이다.그는 “다만 과거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및 금리 수준이 상당 기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거시경제 환경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에 기반해, 예상치 못한 기조 변화에도 견딜 수 있도록 하방 안정성(Downside Protection)이 적절히 확보됐는지를 중점 점검하며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거시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올해는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있어 세금 인상이나 재정 긴축보다는 확장적 재정 정책과 다소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예상해 경제 성장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챗 GPT로 대표되는 AI 기술 혁신이 촉발한 장기적 성장 모멘텀에 대한 기대는 경제 및 투자 생태계에도 큰 활력을 가져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5.09 I 박미경 기자
'라인에 분노' 日 총무성…"韓기업 아니라도 똑같이 대응했다"
  • '라인에 분노' 日 총무성…"韓기업 아니라도 똑같이 대응했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일본 총무성이 이례적으로 라인야후에 행정지도를 실시한 것은 ‘라인야후의 안일한 태도’에 분노했기 때문이라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다. 다만 일본 내에서도 총무성이 요구하는 라인야후 자본관계가 실익이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사진=AFP)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의 한 간부는 라인야후 행정지도에 대해 “(라인야후가) 사태를 안일하게 보는 게 아닌가. 위기감이 없다”고 말했다. 총무성은 1차 행정지도 이후 라인야후가 구체적인 보안 강화 방안을 내놓지 않고 네이버와의 네트워크 분리에 2년 이상 걸릴 것이라는 걸 문제 삼은 것으로 전해졌다.총무성은 지난해 발생한 라인야후 이용자 정부 유출사건에 대해 3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행정지도를 실시했다. 총무성이 민간 기업에 두 차례나 행정지도를 실시한 것은 이례적이다.이후 일본 총무성은 네이버와의 지분 관계를 재검토하라고 라인야후에 요구했다. 라인야후가 대주주이면서 시스템 업무 위탁업체인 네이버에 정보 관리 강화를 요구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라인의 실질적 모회사인 A홀딩스 주식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50%씩 나눠갖고 있다.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사장은 전날 결산 설명회에서 “대주주인 위탁처(네이버)에 자본의 변경을 요청하고 있다”며 “소프트뱅크가 가장 많은 지분을 취하는 형태로 변화한다는 대전제를 깔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라인야후 이사회의 유일한 한국인 이사였던 신중호 라인야후 대표이사 최고프로덕트책임자(CPO)마저 사내이사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라인야후 이사회는 일본인 이사로만 채워지게 됐다.이를 두고 국내에선 일본 정부가 행정력을 동원해 네이버로부터 라인야후 경영권을 뺏으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총무성 한 간부는 “이번 행정지도는 경제안보와는 무관하다. 만일 한국 기업이 아니었다고 해도 같은 대응을 한다”고 주장했다.라인야후 안팎에선 소프트뱅크가 네이버로부터 A홀딩스 주식을 매수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하지만 경영권 상실을 우려한 네이버가 논의에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프트뱅크 관계자는 “소프트뱅크로서도 지분을 늘려 얻을 수 있는 이점을 찾기 어렵다”며 “기술적인 재발 방지책을 만들 수 있다면 자본 관계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겠나”고 말했다. 미야카와 준이치 소프트뱅크 사장은 9일 오후 4시 열리는 결산 설명회에서 네이버와의 논의 방향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사토 이치로 국립정보학연구소 교수는 라인야후가 1~2년 만에 네이버와의 기술 격차를 해소하기 어렵다며 “(자본 관계가 재검토돼도) 네이버에 의존하는 구도는 당분간 변하지 않을 것이며 본질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4.05.09 I 박종화 기자
신한투자증권, 연리 5% '우리아이 특판 RP' 출시
  • 신한투자증권, 연리 5% '우리아이 특판 RP' 출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미성년자 고객을 대상으로 연 5%의 우대 수익률을 주는 ‘우리 아이 특판 환매조건부채권’(RP)을 오는 7월5일까지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 개인 고객이 대상이며, 최대 5000만원까지 가입 가능하다. 총한도 300억원 내에서 판매되고 한도 소진 시 자동 종료된다. 이벤트 기간 중 1회 가입이 가능하다.만기는 가입일로부터 3개월(91일)이며, 중도해지 시에도 세전 연 5% 수익률이 적용된다. 기존 계좌 및 신규 계좌에서 모두 가입할 수 있다. 매수 가능한 시간은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다.만약 자녀 계좌가 없다면 신규 개설 후 계좌 개설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오는 7월31일까지 미성년자 계좌 개설 후 이벤트 신청 완료한 고객에게는 국내주식 쿠폰 2만원을 지급한다. 더불어 거래 구간별로 10만원, 100만원, 1000만원 이상 거래 시 각각 5000원, 1만원, 3만원의 국내 주식쿠폰을 추가 지급한다.이선훈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부문 대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우리 아이의 미래 자산 형성을 지원하고 건전한 투자 경험을 제공하고자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미성년자 고객들의 올바르고 유익한 투자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4.05.09 I 김응태 기자
'제2의 파두' 막는다…금감원, IPO 제도개선 나섰다
  • '제2의 파두' 막는다…금감원, IPO 제도개선 나섰다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앞으로 증권사들이 기업공개(IPO) 주관을 할 때 중간에 엎어지는 경우가 생기더라도 단계별 수수료를 받게 된다. 기존에는 상장을 마쳐야만 수수료를 수취할 수 있어 주관사가 무리하게 IPO를 강행했지만 앞으로는 이를 방지한다는 차원이다. 기업가치를 부풀려 상장하는 것을 막기 위해 주관사의 법적 책임도 강화한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주관사, 상장 엎어져도 수수료 받는다9일 금융감독원은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IPO 주관업무 제도개선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금감원과 자본시장연구원, 삼일회계법인이 참석했다. 이외에도 증권사 6군데(미래·KB·삼성·대신·하나·신영증권)과 운용사 2군데(NH아문디·신한자산운용)에서도 참석했다. 김정태 금감원 부원장보는 “최근 중요 위험요인 기재누락, 공모가 고평가 등 일련의 논란으로 주관사 역량과 책임성에 대한 시장 신뢰가 크게 실추됐다”며 “주관사 자율성을 존중하되 시장 신뢰가 심각하게 훼손되는 경우 엄정히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주관사 수수료구조를 개선해 독립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는 주관사가 시간과 인력을 들여 상장을 추진해도, 상장이 실패하면 이에 대한 대가를 전혀 받지 못했다. 상장적격성이 낮은 기업도 무리하게 IPO를 강행해 온 측면이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대표주관계약을 해지하면 해지시점까지 주관회사 업무에 대한 대가를 받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인수업무규정을 개정해 대가 수취에 관한 사항은 계약서에 포함하도록 의무화한다. 단 계약서에 명시되지 않은 수수료는 수취를 금지하고, 수수료 구성과 지급조건 등을 투명하게 공시하는 등 조건이 붙는다. 김정태 금감원 부원장보가 9일 IPO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김보겸 기자)◇주관사 기업실사 책임·공모가 산정 적정성 강화 증권사의 기업실사 책임도 강화한다. 파두(440110) 뻥튀기 상장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금감원은 주관사가 파두 실사 중 회사의 매출 급감을 인지하고도 증권신고서에 기재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공모가도 재평가하지 않은 결과 상장 3개월 만에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주가가 급락하며 투자자 피해를 야기했다는 것이다. 앞으로는 주관사가 형식적으로 기업실사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주관사 책임을 강화한다. 먼저 기업실사 항목과 방법, 검증 절차 등 준수 사항을 규정화한다. 주관사 임원 등 실사책임자가 실사 계획 및 진행경과를 확인하고 최종 실사 결과보고서를 검토해 승인하도록 의무화한다. 규정에 따라 실사업무를 수행하지 않는 등 부실한 기업실사에 대해서는 제재 근거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공시서식을 개정해 실사책임자를 공시하고, 실사검증 절차 및 실사의견란을 공시서식에 새로 만든다. 공모가 산정의 적정성도 제고한다. 주관사가 자체적으로 추정치나 비교기업 등 주요 평가요소를 적용하는 기준, 내부 검증절차 등을 마련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예외를 적용할 때에는 내부 승인을 받고 이를 문서화하도록 의무화한다. 이외에도 거래소 심사에서 중요 투자위험이 발견되는 등, 핵심 투자판단정보가 생긴다면 반드시 기재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거래소 심사 시 쟁점사항이나 주관회사가 판단한 실질적인 투자 리스크 정보, 과거 주식 발행정보 등 핵심투자정보의 공시를 의무화한다. IPO 주관업무와 관련한 내부통제기준도 강화한다.금감원은 2분기 중 금융투자협회 규정을 개정해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4분기에는 주요 주관사 업무에 대한 실태점검에 나선다. 김 부원장보는 “IPO 시장의 주요 개선과제로 제기되고 있는 수요예측 제도에 대해 올 하반기 중 개선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9 I 김보겸 기자
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 모바일 서비스 통합 기념 이벤트
  • 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 모바일 서비스 통합 기념 이벤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퇴직연금 모바일 서비스 통합을 기념하여 고객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개인형퇴직연금제도(IRP) 계좌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5월 31일 이벤트 종료 시까지 일일 선착순 250명에게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지급한다. 참여 방법은 매일 오전 10시 ‘한국투자’ 앱을 통해 해당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하면 된다.한국투자증권은 지난 4일 금융거래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투자’앱에 퇴직연금 관련 메뉴를 추가하고 새롭게 오픈했다. 기존 퇴직연금 전용 ‘my연금’앱의 연금관리 기능을 완벽하게 이식하여 개별 앱 사용의 번거로움을 없애고, 주식투자부터 IRP 연금투자까지 손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사용자 환경(UI)을 직관적으로 개선하여 이용 편의성을 제고했다.홍덕규 퇴직연금본부장은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서비스 구현에 중점을 두고 앱 통합을 단행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 데이터 분석과 고객 니즈를 적극 반영하여 성능과 편의성을 꾸준히 개선하여 차별화된 퇴직연금 플랫폼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자세한 내용은 ‘한국투자’ 앱과 홈페이지 및 고객센터, 퇴직연금 상담센터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서비스 개편에 따라 퇴직연금 전용 앱 ‘my연금’은 5월 31일 서비스 종료된다.
2024.05.09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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