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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PO출사표]프로테옴텍 "미·중 과감한 진출…올해 영업이익률 20% 목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독보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혀갈 계획이다. 중국, 미국, 일본 등 시장 진입이 힘들었던 국가를 공격적으로 접근해 해외 파트너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임국진 프로테옴텍 대표. (사진=프로테옴텍)임국진 프로테옴텍 대표는 3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으로의 이전 상장을 추진하며 이 같은 비전을 제시했다. 프로테옴텍은 지난 2000년에 설립된 체외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이다. 알레르기 질환 다중 진단 키트인 ‘프로티아 알러지-Q 128M’을 개발해 이름을 알렸다. 프로티아 알러지-Q 128M은 병렬식 라인형 배열 제조 기술을 적용해 최소한의 혈청으로 여러 종류의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검사할 수 있다. 세계 최초로 하나의 패널에 128개 테스트 라인을 탑재함으로써 총 118종의 알레르기 확인이 가능하다. 반려동물용 체외 진단제품인 ‘애니티아(ANITIA)’도 개발했다. 반려견 진단제품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허가받은 제품이며, 지난해 6월부터는 미국 시장에도 진출했다. 이밖에 세계 최초 전기용량 측정 방식의 특허 기술을 적용한 항생제 감수성 신속진단키트 ‘프로티아 AST DL001’, 자가면역질환 복합진단검사 키트 ‘프로티아 ANA 프로파일(Profile)’ 등도 선보였다.프로테옴텍이 이같이 다양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던 건 높은 기술력 덕이라는 평가다. 실제 다중진단용 병렬식 라인형 바이오칩 등을 비롯해 총 36개의 특허를 출원하고, 21개 특허를 등록했다. 지난해에는 나이스평가정보와 한국발명진흥회가 진행한 기술성 평가에서 각각 A등급과 BBB등급을 획득했다.해외에서도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현재 전 세계 55개국으로 수출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에는 인도의 최대 검사 기관인 랄 파스랩(Lal Pathlabs)에 알레르기 진단키트 ‘프로티아 알러지-Q 96M’ 공급을 시작했다. 시장이 확대되며 실적도 안정적으로 성장 중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8.8% 증가한 76억원, 영업이익은 62.3% 늘어난 1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 2021년부터 흑자가 지속되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신제품 생산라인 가동을 위한 초기비용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프로테옴텍은 이번 상장을 계기로 해외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공장을 건립하고, 중국 등에선 합작법인(Joint Venture)를 설립해 생산능력을 늘려갈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올해 영업이익률 20%를 돌파하고, 오는 2025년에는 매출액 346억원 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프로테옴텍은 이번 기업공개(IPO)에서 200만주를 모집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5400~6000원이다. 증권신고서 정정을 통해 당초 7500~9000원에서 희망범위를 하향 조정했다. 변경된 공모가 상단 기준 최대 공모금액은 132억원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877억원이다. 공모물량은 100% 신주모집이다.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이 적지 않은 점은 유의해야 한다. 전체 상장예정주식수 1328만6715주 중 유통가능물량은 670만31주로 50.43%다. 보호예수물량은 658만6684주로 49.57%다. 1개월 후에는 벤처금융 및 전문투자자 보유 지분 101만13주(7.6%)도 시장에 풀린다. 프로테옴텍은 5월31일부터 6월1일까지 이틀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6월 7~8일에는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예정일은 6월16일이다. 대표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 공모가 2회 조정 프로테옴텍...관전 포인트 ‘상장 후 성장 모멘텀’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체외진단 의료기기 전문업체 프로테옴텍이 이번 주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 절차에 들어간다. 하지만 이를 앞두고 공모가를 두 차례나 하향 조정하며, 투자심리가 엇갈리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내재 가치, 성장 모멘텀, 시장 상황등을 고려해 투자에 나선다면 반전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코넥스 의료기기로 주목..1분기 적자전환 악재30일 업계에 따르면 프로테옴텍은 31일과 내달 1일 기관 수요예측 후, 7~8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코넥스에서 코스닥 이전상장으로 주간사는 키움증권이다.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제약·바이오·의료기기 부문이 다시 살아나고 있어 주목받는 기업이다. 특히 국내 의료기기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 등의 사례를 통해 폭발적인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은 산업이다. ‘K-의료기기’에 대한 글로벌 인지도와 신뢰도도 높아지면서 확장성도 크다. 프로테옴텍의 코넥스 주가도 한때 4000원대까지 떨어졌으나, 코스닥 이전상장 소식이 전해지면서 8000원을 넘어선 바 있다. 하지만 지난 1분기 실적이 적자전환하면서 상황이 크게 바뀌었다. 프로테옴텍의 매출액은 2020년 49억원에서 지난해 76억원으로 증가하며, 올해 100억원 첫 돌파가 기대됐다. 2021년 영업이익 흑자전환 후 수익성도 지속해 이어질 것이라 관측됐다. 하지만 지난 1분기 프로테옴텍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16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6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프로테옴텍은 계절적 특성과 신제품 출시로 인한 매출원가율 상승 등이 반영된 일시적인 현상이라 설명했다. 금융감독원과 시장의 반응은 달랐다. 금융감독원은 매출액 추정치(128억원 제시) 등을 토대로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프로테옴텍은 두 차례에 걸쳐 증권신고서의 공모가를 정정했으며, IPO 간담회도 미뤄다. 최초 증권신고서 제출 당시 7500~9000원이었으나, 이달 2일 6700~8200원으로 한 차례 낮췄다. 지난 11일 5400~6600원으로 다시 한번 몸값을 내렸다. 이로 인해 조달할 수 있는 자금도 150억~180억원에서 100억~130억원으로 축소됐다. 그 사이 코넥스 시장에서는 투자자가 관망세로 돌아서며, 주가는 다시 6000원대로 떨어졌다. 임국진 프로테옴텍 대표. (사진=프로테옴텍)◇저가 매수 기회...반전 모멘텀 많아하지만 일각에서는 프로테옴텍의 내재 가치, 성장 모멘텀,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오히려 저가 매수해 높은 수익성을 가져갈 기회라고 분석한다. 2021년 코스닥에 상장된 차세대 전장·서물인터넷(IoT) 솔루션업체 아모센스(357580)가 유사한 케이스다. 당시 아모센스도 두 차례나 공모가 하향 조정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수요예측(116.79대 1)과 확정가(1만 2400원)를 기록했다. 이후 지능형 IoT 적용 확산 플래그십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며, 한때 주가가 2만원 중반까지 올랐다. 최근 국내 주식 시장의 하향 평준화로 1만 4000원대로 다시 내려왔으나, 4차 산업과 맞물려 여전히 매력적인 주로 꼽힌다. 프로테옴텍도 차별화된 원천기술에 기반해 충분한 성장 모멘텀을 마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테옴텍은 원천기술인 ‘병렬식 라인형 다중진단’, ‘전기용량센서에 기반한 항생제 감수성 신속진단’ 등을 기반으로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있다. 주력 제품으로는 세계 최다 알레르기 다중 검사 라인형 진단키트 ‘프로티아 알러지-큐’, 최대 20시간 걸리던 항생제 감수성 진단을 4시간으로 단축한 ‘프로티아 AST DL001’, 자가면역질환 복합진단검사가 가능한 ‘프로티아 ANA 프로파일’, 독감과 코로나19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진다니아 SARS-Cov-2/FluA/FluB’ 등이 있다. 이들 제품 모두 올해 프로테옴텍 매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프로티아 알러지-큐는 인도 등 신규 시장에 진출했으며, 프로티아 ANA 프로파일은 하반기 처음으로 상용화된다. 최근 독감과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라 진다니아 SARS-Cov-2도 찾는 사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테옴텍 관계자는 “올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수출의 비중이 신제품 출시와 해외 시장 확대 등으로 기존 40%에서 60%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연매출 첫 100억원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프로테옴텍의 최대주주는 임국진 대표다. 27.4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우호 지분은 40%를 넘는다. 나머지는 서울글로벌바이오메디컬 신성장동력투자펀드(7.46%)와한국투자글로벌제약산업육성 사모투자전문(5.54%), 개인투자자들이 나눠 갖고 있다. 프로테옴텍 주식 보유 현황. (자료=전자공시스템)
- 초보투자자, 채권 투자 주의할 점은?…금감원이 알려주는 '꿀팁’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초보 투자자들이 채권 투자를 현명하게 할 수 있게 금융감독원이 노하우를 안내했다. (사진=연합뉴스)금감원은 최근 채권금리의 상승으로 개인투자자의 장외채권 순매수규모가 지난해 20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4.5배 증가하는 등 채권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채권의 종류와 위험이 다양하고 채권특성 및 거래방법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민원도 발생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채권 투자시 유의해야 할 점을 안내했다. 먼저 금감원은 채권의 경우 원금손실도 가능하며 예금자보호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발행 기관이 파산할 경우 원리금 회수가 어려울 수 있다”며 “특히, 후순위채권은 일반채권에 비해 금리가 높으나, 변제순위가 낮아 선순위채권이 먼저 변제된 후에 원리금 회수가 가능해 발행기관이 파산 시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채권은 금융회사별 1인당 최고 5000만원까지 원리금을 보장해주는 예·적금과 달리 예금자보호 대상에서 제외됨에 따라 주식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안심하지 말고 채권 발행기관의 파산위험을 살펴보고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 금감원의 설명이다.또한, 금감원은 판매회사가 별도로 금융상품을 평가한 상품위험등급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융회사는 채권 판매시, 신용평가회사의 신용등급 외에 투자자 입장에서 환매의 용이성, 상품구조의 복잡성 등 여러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품 위험등급을 부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채권투자 후 금리가 상승하면 채권가격이 하락하여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채권의 가격은 시중금리와 반대로 움직이기에 시중금리가 상승하면 신규발행 채권의 금리가 높아짐에 따라 낮은 금리로 이미 발행된 채권의 인기는 상대적으로 떨어지게 되어 가격이 하락한다. 아울러 채권은 중도매도가 어려워 단기자금으로 장기 채권에 투자하지 않도록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금융회사에 따라 중도매도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을 수 있으며, 중도매도가 가능한 경우에도 채권의 유통상황이나 시장 금리 등에 따라 불리한 가격이 책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채권의 신용등급뿐만 아니라 상품위험등급도 꼭 확인하고, 채권의 투자설명서, 신용평가서 등을 꼭 살펴보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장외채권 투자시 유사채권과 수익률을 비교해 본 후 투자하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서 ‘채권시가평가기준수익률’ 등을 통해 잔존만기 및 신용등급별 평균수익률을 확인할 수 있다”며 “신용등급, 잔존만기, 장외채권과 가격 수준 등을 비교한 후 투자해야 한다”고 언급했다.